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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기술동맹’ 손잡은 韓美…59억 달러 투자 유치 성과
  • ‘첨단기술동맹’ 손잡은 韓美…59억 달러 투자 유치 성과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5박7일간의 미국 국빈 방미 공식 일정을 마쳤다. 정부는 이를 계기로 양국이 경제외교 분야에서 ‘첨단기술동맹’으로 발돋움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추경호 부총리를 비롯해 4대 그룹 총수와 6대 경제단체장 등 122명의 경제사절단이 정상 외교를 후방 지원했고, 그 결과 반도체와 배터리 등 첨단산업에 대한 공급망 협력 강화와 총 59억 달러(7조8000억원) 규모의 첨단 기업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미국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9일(현지시간) 보스턴 로건 국제공항에서 귀국길에 오르며 환송객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2년 만에 한국 정상으로 미국을 국빈 방문했던 윤 대통령은 정부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과 함께 30일 귀국했다. 경제 컨트롤타워인 기획재정부는 이번 순방의 경제외교적 의미를 첨단기술동맹으로의 확장에서 찾았다. 주요 성과로는 △반도체·배터리 비롯 첨단산업 공급망 강화 △사이버·우주·퀀텀 등 첨단과학기술 동맹 구축 △59억 달러 규모 첨단기업 투자 유치 △아태지역·외환시장 협력 및 인적교류 확대 등을 제시했다.정부는 이번 순방에 따른 경제 분야 후속조치 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내달 7일 대외경제장관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반도체 공급망 협력…‘차세대 핵심·신흥기술 대화’ 신설윤 대통령은 최근 글로벌 공급망 재편 흐름 속에서 양국의 첨단기술 관련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는 데 주력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핵심기술을 위한 상호 호혜적인 공급망의 중요성을 공유했다. 한미는 이를 통해 차세대 반도체·첨단 패키징·첨단 소부장 등 3대 분야를 중심으로 연구개발 협력 프로그램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25일 워싱턴 D.C. 미국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는 반도체·배터리·바이오·방산 등 양국 첨단산업 기업인 33명이 모여 첨단산업 공급망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27일 미국영화협회(MPA) 요청으로 개최된 ‘글로벌 영상콘텐츠 리더십 포럼’에서는 K-콘텐츠의 수출·투자 확대와 양국 콘텐츠 산업 협력에 관해 논의가 이뤄졌다.기재부는 “자유시장경제 원칙과 가치를 공유하는 양국이 첨단산업 공급망에 있어서도 공고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한 것은 이번 방미의 가장 큰 성과 중 하나”라며 “한국과 미국은 각각 메모리반도체, 반도체 장비에 지닌 비교우위를 바탕으로 반도체 공급망의 상호보완적 역할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양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주도하는 협의체인 ‘차세대 핵심·신흥기술 대화’ 신설도 대표적인 결과물로 꼽힌다. 양국은 반도체·배터리·바이오·퀀텀·인공지능(AI) 등 분야에서 핵심·신흥기술에 관해 협력을 도모할 계획이다. 사이버 안보 협력 프레임워크를 통해 사이버 위협에 공동 대응하고, 한미 우주협력 공동 성명서를 체결해 우주산업에서도 손을 잡았다. ◇넷플릭스 ‘4년 25억’ 투자 약속…MOU 50건 체결이번 순방을 통해 유치한 투자 금액은 총 59억 달러다. 기재부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 미국이 우리나라에 직접투자한 금액의 75%에 해당하는 규모다. 24일 글로벌 OTT기업인 넷플릭스는 4년간 25억 달러(약 3억3000조원)를 약속했고, 이튿날 투자신고식에서는 첨단기술 분야의 6개 기업이 19억 달러(약 2억5000조원)를 결정했다. 소재과학 기업 코닝도 15억불(약 2조원) 투자 계획을 내놓았다.윤 대통령은 27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도 만나 한국에 대한 투자를 재차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테슬라가 기가팩토리 투자국으로 한국을 선정하면 입지, 세제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힘을 실었다. 머스크는 “한국은 기가팩토리 투자지로 여전히 최우선 후보국 중 하나”라며 한국 방문 의사를 드러내기도 했다. 양국 기업 간 공동연구, 인증·표준 등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도 총 50건 체결됐다. △산업 분야 13건 △에너지 분야 13건 △바이오 분야 23건 △콘텐츠 분야 1건 등 역대 최다 규모다. 특히 미래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소형모듈원자로(SMR) 분야에서 미국의 주요 3사와 모두 MOU를 맺었다. 기재부는 “특히 SMR 분야에서는 미국의 설계 역량과 한국의 제작·운영·관리 역량이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제3국 시장 진출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인근 영빈관에서 국제 정치 및 경제분야 저명인사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존 햄리 CSIS 회장, 윌리엄 코헨 전 국방장관, 척 헤이글 전 국방장관, 로버트 졸릭 전 USTR 대표·세계은행 총재, 크리스 도드 전 연방 상원의원, 토마스 도닐런 전 국가안보보좌관, 알렉산더 버시바우 전 NATO 사무차장, 캐슬린 스티븐스 한미경제연구소(KEI) 소장, 빅터 차 CSIS 한국 석좌 등이 참석했다. (사진=공동취재)◇“IRA·칩스법, 양국 정상 의지 확인…우리 기업 입장 반영될 것”일각에서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반도체과학법(칩스법) 등 우리 기업에 대한 불이익이 예상되는 부분에 대한 구체적 해법을 마련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기재부는 “양국 정상이 우호적인 비즈니스 환경과 예측 가능성 있는 여건을 조성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다”며 “IRA·칩스법 인센티브 집행 과정에서 우리 기업 입장이 최대한 반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상무당국 간 별도 회담을 통해 대(對)중국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 이행 과정에서도 기업 투자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는데 합의한 만큼 우리 측 의견이 반영되는 토대를 마련한 것”이라고 덧붙였다.한미 정상은 정상회담 후 공동성명에서 “IRA와 반도체과학법에 관한 한국 기업들의 우려를 완화하기 위해 한미 양국이 기울여 온 최근의 노력을 평가했다”며 “양 정상은 동 법이 기업활동에 있어 예측 가능성 있는 여건을 조성, 상호 호혜적인 미국 내 기업 투자를 독려하도록 보장하기 위해 긴밀한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약속했다”고 밝힌 바 있다.정부에서는 미국이 예상보다 완화된 반도체법 가드레일(안전장치) 조항을 내놓았지만 최종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세부 규정에 대한 추가 협의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반도체법의 재정 인센티브 세부 지원계획(NOFO)에 대한 논의도 계속될 예정이다.
2023.04.30 I 이지은 기자
“기지국 데이터로 감염병 관리”…KT, 게이츠재단 연구성과 공개
  • “기지국 데이터로 감염병 관리”…KT, 게이츠재단 연구성과 공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 게이츠재단 펀딩 연구 분석 결과(동선 기반 코로19 감염위험 분석)KT 헬스케어사업단 임승혁 단장이 ‘감염병 대비를 위한 차세대 방역 연구’ 성과공유회에서 모바일 감시 체계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감염병 대비를 위한 차세대 방역 연구’ 성과공유회에서 해당 연구를 주도한 KT 헬스케어사업단 장아름 차장이 통신 데이터 활용 감염병 대응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통신 기지국 데이터를 활용해 감염병에 대응할 수 있을까.KT가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게이츠 재단)의 펀딩을 받아 2020년 5월부터 3년간 진행해온 ‘감염병 대비를 위한 차세대 방역 연구(A Next Generation Surveillance Study for Epidemic Preparedness)’의 성과물을 공개했다. 이 연구에서 수집된 일부 데이터를 익명화해 일반에 공개한다.기지국 데이터로 감염병 관리 가능KT는 연구 목표였던 ‘인공지능 기반 감염병 자가진단 알고리즘’과 통신 데이터를 활용한 ‘감염병 확산 경로 예측 모델’ 개발을 완료했다.이번 연구를 통해 통신사 기지국 위치를 활용했던 코로나19 초기 역학조사 방식의 효과성을 확인했다. 연구 과정에서 KT는 2021년 1월, 알고리즘 개발을 위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연구용 앱인 ‘샤인(SHINE)’을 내놨다. 약 5만 명의 시민이 이 앱을 통해 코로나19 관련 데이터(코로나19 증상, 백신접종 여부 및 접종 후 증상, PCR 검사 결과 등) 수집에 참여했다.샤인 앱 데이터 분석 결과, 2022년 상반기 샤인 앱에 코로나19 PCR 검사결과를 등록한 이용자 중 서로 기지국 커버리지가 겹쳤던 이용자 간 코로나19 감염률(87.8%)은 그렇지 않은 그룹의 감염률(60.3%)보다 27.5% 높았다.이로써 사용자 간 기지국 위치는 확진자와의 접촉 가능성을 나타내는 유의미한 정보로 이후에도 감염 위험 예측수단으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아울러 KT를 비롯한 연구단은 모바일 앱을 통한 감염병 감시체제(Surveillance System)를 긍정 평가했다. 연구단은 앱을 활용한 감염병 모니터링 방식이 향후 새롭게 발병하는 팬데믹을 선제로 감지하는 데 활용될 것이라 전망했다. 감염병 출현 시 개인이 입력하는 건강 상태, 증상 데이터를 들여다보고 팬데믹 가능성을 도출하는 방식이다.추후 KT와 고려대 구로병원은 ‘모바일 감시(Surveillance) 및 통신데이터 활용 코로나19 확산 예측 분석’ 주제의 상세 연구결과를 전문학술지에 발표할 예정이다.컨소시엄 역할은 이번에 발표된 모바일 감염병 감시 체계(Surveillance System)와 통신데이터를 활용한 감염병 대응 기술의 컨소시엄사 역할은 멀까.컨소시엄사에는 고려대 구로병원, 모바일 닥터,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메디블록 4개 기관이 참여했다.▲3차병원의 모바일 앱을 활용한 호흡기 감염병 감시(고려대 구로병원) ▲모바일 앱 사용자 데이터를 활용한 코로나19 자가진단 모델(모바일 닥터) ▲기계학습 기반 코로나19 변이 및 백신이상반응 분석 기법(KISTI) ▲민감 데이터의 안전한 공유 및 활용을 위한 블록체인 기술(메디블록)을 각각 맡았다.샤인 홈페이지에서 연구 데이터 공개KT는 샤인 앱에 수집된 데이터 중 ▲코로나19 셀프체크 데이터 ▲코로나19 백신접종 후 증상 데이터 일부를 익명화해 샤인 홈페이지에서 공개한다. 이 데이터를 별도 연구 목적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기관은 샤인 홈페이지에서 데이터 신청 양식을 작성하면 된다.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는 “그간 감염병 역학조사는 접촉자를 일일이 추적하는 아날로그 방식으로 한계가 많았다”면서 “미지의 신종감염병 유행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KT와 함께 유용성을 입증한 모바일 감시체계와 같이 통신, 의료, 빅데이터, AI 등을 융합한 디지털 방역 체계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KT AI/DX융합사업부문장 송재호 부사장은 “게이츠재단과 함께한 이번 연구는 모바일 앱을 활용한 선제 감염병 대응 가능성을 확인한 계기였다”면서 “샤인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는 데이터들이 적극 활용돼 국내외 감염병 대응 연구 발전에 도움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발표회 자리에는 질병관리청, 라이트재단, 서울시 감염병연구센터 등 유관기관 관계자도 참석해 감염병 대응 방향성을 논의했다.
2023.04.30 I 김현아 기자
NH證, 앱테크 서비스 '시드' 오픈
  • NH證, 앱테크 서비스 '시드' 오픈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NH투자증권은 앱테크 서비스 ‘시드(seed)’를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앱테크 서비스는 애플리케이션 내 배너 클릭·구독 등 특정 미션을 참여하면 포인트를 적립해 준다. NH투자증권 이용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NH투자증권은 미성년자 등 신규로 계좌를 개설한 고객이 별도 입금 없이 ‘시드’를 통해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시드’는 나무증권·QV MTS(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 홈 화면의 ‘시드’ 페이지에서 참여할 수 있다. △클릭만 해도 받을 수 있는 포인트(클릭형) △미션 달성하고 포인트 쌓기(액션형) 등을 통해 다양한 유형과 난이도의 미션이 주어진다. 참여를 통해 획득한 리워드(NH포인트)는 국내주식 소수점(100원 단위) 매매, 해외주식 소수점(1000원 단위) 매매, 펀드 등에 투자할 수 있으며 현금으로 전환도 가능하다. ‘시드’에서 미션을 참여하면 매주 목요일 1명에게 주어지는 ‘나무팟’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나무팟’은 ‘시드’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사용자의 미션 참여 건수에 따라 일정 금액을 NH투자증권이 주간 단위로 적립하고, 적립한 금액을 당첨자 1명에게 몰아주는 투자지원금이다. 미션에 참여하면 자동 응모된다. 참여 횟수가 많을수록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다.NH투자증권은 ‘시드’ 오픈 기념 5월 한 달간 매주 500만원씩 총 2000만원을 추가로 제공할 계획이다.NH투자증권은 나무고객본부 관계자는 “최근 어려운 경기 속에서 MZ세대를 중심으로 앱테크를 통해 재미와 수익을 동시에 챙기는 걸 보면서 해당 서비스를 준비했다”며 “향후에는 시드머니를 모으는 것에 그치지 않고 불릴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04.28 I 양지윤 기자
한미 ‘반도체법, IRA 관련 기업투자 불확실성 최소화’ 합의
  • 한미 ‘반도체법, IRA 관련 기업투자 불확실성 최소화’ 합의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한미 산업·통상당국은 반도체지원법 및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집중 논의하고 ‘기업 불확실성과 경영부담을 최소화’하기로 합의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지나 러몬드 미국 에너지부 장관이 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공급망 산업대화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장관과 지나 러몬도 미 상무부 장관은 27일(현지시간) ‘제1차 한미 공급망산업대화’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지난 26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미 반도체법, IRA에 대해 긴밀히 협의하기로 한 데 대한 후속 차원이다. 이번 회담을 통해 양국 장관은 반도체법과 수출통제 이행 과정에서 “기업 불확실성 및 경영부담을 최소화”하기로 합의하고 이를 위해 지속 협의하기로 했고 관련 내용을 담은 장관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공동선언문에는 △반도체 이행(NOFO, 가드레일 등) 과정에서 ‘기업 투자 불확실성과 경영부담 최소화’ 합의 및 이를 위한 지속 협의 △반도체 수출통제 이행 과정에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교란을 최소화하고, 반도체 산업 지속력 및 기술 업그레이드를 유지’ 긴밀 협력 △한미 양국 간 반도체 산업 협력 강화를 위한 민관 ‘반도체 협력포럼’을 설치하고 이를 통해 3대 반도체 첨단기술(차세대 반도체, 첨단 패키징, 첨단 소부장) 분야에서 연구개발(R&D)·기술실증·인력교류 추진 등 3가지 사항을 담았다.이 장관은 특히 반도체법의 가드레일과 관련해 아직 불확실성이 남아있고 우리기업의 글로벌 사업경영상 애로가 크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NOFO와 관련해서도 과도한 기업정보 제공, 초과이익환수 등 우리 기업의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강조했다.한미는 이번 회의에서 첨단산업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도 별도의 합의를 했다. 먼저 양국은 기존 한미 공급망산업대화 내에 민관 반도체 협력포럼을 설치해 양국 기업, 대학, 연구소 등으로 참여범위를 확대키로 했다. 또한 첨단반도체 기술 분야에서의 R&D, 기술실증, 인력교류 등도 함께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로봇, 3D 프린팅 등 신산업 분야의 협력도 강화키로 했다. 이 장관은 또한 해외우려기업 등 IRA 이슈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고 철강232조, 비자발급 등의 이슈에 대해서도 우리 기업들의 애로 해소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 장관은 “지난 1년간 반도체법 이행, IRA 등 핵심 현안에 대해 한미 양국이 긴밀히 협의해 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금일 美 러몬도 장관과 기업경영 불확실성과 경영부담 최소화, 기업들에 호의적인 경영 환경 창출 등 구체적 협력방향에 합의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2023.04.28 I 강신우 기자
피해자에 경매유예 신청권·공공임대 입주권 부여…공은 국회로(종합)
  • 피해자에 경매유예 신청권·공공임대 입주권 부여…공은 국회로(종합)
  • [이데일리 김아름 박경훈 기자] 정부가 전세사기 피해자에 대해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전세사기 특별법)을 신속 제정해 구제에 나선다. 전세사기 피해자에 대해서는 소득자산요건 없이 매입임대 입주자격을 부여한다. 정부는 전세사기 등 대규모 재산범죄 가중처벌 추진에 나선다. 이제 특별법의 공은 국회로 넘어갔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경매 직접 유예하고 경매 완료 임차인도 지원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범부처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 지원방안’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특별법은 법 공포 후 즉시 시행하고 통상의 임대차계약 기간을 고려해 시행 후 2년간 유효하다. 특별법에는 피해 임차인이 직접 경매 유예·정지 신청을 할 방안을 담았다. 피해 임차인이 거주 중인 주택이 경·공매되면 피해 임차인에게 우선 매수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다. 우선매수 신고 시 최고가낙찰액과 같은 가격으로 낙찰 가능하며 임차인이 희망 시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우선매수권 양도도 가능하다. 이미 경·공매가 완료된 피해자에게도 요건 충족 시 LH의 공공임대 우선 입주기회를 부여한다.‘조세채권 안분’(세금징수 권리를 임대인이 보유한 모든 부동산에 고르게 배분하는 방안)도 담긴다. 구체적으로 임대인의 전체 세금체납액을 개별주택별로 적절히 나누고 주택 경매 시 조세 당국은 해당 주택의 세금 체납액만 분리 환수한다. 경·공매 낙찰 시 금융·세제 지원도 담겼다. 주택기금 구입자금대출(디딤돌) 시 최우대 요건인 신혼부부와 똑같은 기준을 적용하고 거치기간도 1년에서 3년으로 연장한다. 금리는 소득별 연 1.85~2.70% 수준이다. 특례보금자리론은 전세사기 피해자는 소득 관계없이 0.04% 우대한다. 금리는 우대형 기준 연 3.65~3.95% 수준이다. 분할상환, 원금 30%까지 만기 일시상환도 가능하다.민간금융사에 대한 LTV(주택담보대출비율)·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등 대출규제도 1년 한시적(필요 시 연장)으로 완화한다. 경·공매 이후 전세대출 잔여채무에 대한 분할상환 지원프로그램 혜택을 확대하고 연체정보 등 신용도 판단정보 등록도 유예한다.세제도 지원한다. 기존 임차주택 낙찰 시 200만원 한도에서 취득세를 면제하고 등록면허세도 면제한다. 전용 60㎡이하에 대해서는 50%, 60㎡초과에 대해서는 25% 수준으로 3년간 재산세를 감면한다. 전세사기 피해자는 최대 1년간 지방세 납부기한 연장 및 징수·고지·체납처분 유예 등을 해주기로 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역전세 vs 전세사기, 어떻게 가리나이 법 적용을 위해서는 △대항력을 갖추고 확정일자를 받은 임차인 △임차주택에 대한 경·공매 진행(집행권원 포함) △면적·보증금 등을 고려한 서민 임차주택(세부요건 하위법령 위임) △수사 개시 등 전세사기 의도 판단 △다수 피해자 발생 우려 △보증금 상당액이 미반환될 우려 등 6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지원대상 확인은 국토부 내 ‘전세사기 피해지원위원회’를 통해 이뤄진다. 시·도는 신청접수(접수 즉시 국토부 통보), 기초조사 등의 역할을 한다. 피해자 인정신청은 임차인이 한다.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특별법의 지원대상은 다음 6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하므로 전세사기의 피해자만이 정책대상이 될 수 있다”며 “즉 역전세는 지원대상이 아니고 고가전세나 소액피해 등을 별도로 고려해 적용여부를 결정한다”고 말했다.다만 특별법 지원대상의 기준이 주관적인 판단으로 개입될 수밖에 없어서 일반 역전세와 어떻게 구분할지에 대한 명확한 장치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전세사기의 유형이 다양하고 피해자들이 처한 요구사항도 너무나 다르다”며 “전세사기라는 큰 원칙만 정하고 여기에 대한 세부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위원회에서 판단할 수 있도록 해서 전체에 대한 구체적인 그 사례에 대한 형펑성, 그리고 신속한 구제가 가능하도록 이런 법을 취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 장관은 “지금까지 피해 접수된 사례를 보면 보증금 3억원, 그리고 면적으로는 85㎡ 정도면 대부분 포괄하는 것으로 보여지지만 면적이나 가액을 일률적으로 정해놓으면 본의 아니게 제외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어 탄력적인 판단을 위해 피해지원위원회 의결기구에 넘겨주겠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원희룡(가운데) 국토교통부 장관이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피해자들, 처지에 따라 다른 선택할 것”집주인의 단순 갭투자 실패로 보증금반환을 받기는 어려울 것이기 때문에 전세사기 피해를 주장하고 있는 여러 피해자의 구제 여부도 갈릴 수 있다. 정부의 피해자 지원 대상에 포함되지 않으면 지원해주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원 장관은 “주가조작 또는 보이스피싱, 이런 사기 피해가 국가가 세금으로 그 피해금을 먼저 대납, 반환해주고 나중에 이 부분을 그 채무자나 또는 경매절차에서 그 물건에 대한 가격을 환수해온 경우는 현재까지 있지않다”며 “앞으로도 이런 선례를 남겨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함영진 직방 데이터랩장은 “전세사기 의도나 다수의 피해자 발생, 보증금 상당액 미반환 등 요건에 대해서는 국토부 전세사기 피해지원위원회의 해석 논란이 있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피해자들은 자신의 처지, 앞으로의 집값 전망에 따라 다른 선택을 할 것”이라며 “세입자는 자신이 거주 중인 집값이 오른다는 기대가 있다면 경매에 참여해 낙찰을 받겠지만 경매 입찰 참여, 내 집을 갖는 것에 부정적인 세입자가 있을 수 있다. 빌라나 다세대주택을 낙찰받아도 당장 가격이 하락할 수 있고 미래 전망도 밝지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27 I 김아름 기자
라이엇, ‘임팩트 리포트’ 발간…韓 ‘문화재 지킴이’ 주목
  • 라이엇, ‘임팩트 리포트’ 발간…韓 ‘문화재 지킴이’ 주목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라이엇 게임즈는 회사의 사회공헌 및 환원 사업 내용 등이 담긴 ‘2022 라이엇게임즈 임팩트 리포트’를 27일 발간했다.2019년 처음 발간한 ‘라이엇 게임즈 임팩트 리포트’는 사내 통계, 제도 및 발전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리포트엔 기존 다양성과 포용성(D&I) 관련 리포트, 사회공헌 리포트 등이 포함됐다.해당 리포트는 △사람 △지원 △글로벌 플레이어 경험 △차세대 등 4개 영역으로 구성됐다. 사람 영역에선 내부적인 D&I관련 통계 데이터들이, 또 지원 영역을 통해서는 사회적인 역할을 위한 라이엇 게임즈의 노력과 행보가 결산됐다. 나머지 2개 영역을 통해서는 이같은 라이엇의 노력이 실제 게임 내 콘텐츠 업데이트 및 플레이어들의 게임 경험과 어떻게 연계됐는지가 담겼다. 특히 지원 영역에는 세계적으로 게임 플레이어들과 함께 이뤄낸 사회적 역할, 노력이 결산됐다.지난해 라이엇 게임즈는 ‘소셜 임팩트 펀드’ 모금을 통해 약 1560만 달러를 모았고, 우크라이나 등 동유럽 지역 지원을 위해 540만 달러를 기부했다. 또한 모금 활동 일환으로 진행한 인게임 이벤트엔 5000여명의 플레이어가 직접 선정한 기부처에 620만 달러가 전달되기도 했다.또한 대표적인 사회환원 사업으로 한국의 ‘문화재 지킴이’가 꼽혔는데, ‘한국 문화유산 보호 및 지원활동’은 한국지사가 11년째 이어온 사회공헌 프로젝트다. 라이엇 게임즈의 글로벌 활동 중에서도 주목 받는 이색 캠페인이다.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라이엇 게임즈 한국 지사는 민간기업으로서 유일하게 △석가삼존도(2014) △효명세자빈 책봉 죽책(2018) △척암선생문집 책판(2019) △백자이동궁명사각호(2019) △중화궁인(2019) △보록(2022) 등 총 6점의 국외소재문화재 환수에 기여한 바 있다. 또 △‘서울 문묘와 성균관’ 문화재 안내판 개선과 3D 디지털 원형 기록 지원 △‘이상의 집’ 보수 정비 △조선왕릉, 궁궐 관리 장비 지원 등 문화유적지의 가치를 살리기 위한 노력 △플레이어 대상 역사 교육 ‘티모 문화유산 원정대’ 등의 역사 교육도 지속 진행해오고 있다.구기향 라이엇 게임즈 한국 지사 사회환원 사업총괄은 “세계적으로 라이엇 게임즈의 사회적 역할도 고민하고 있다”며 “한국의 문화재 지킴이 사회환원 프로젝트는 글로벌 차원에서 함께 진행되는 라이엇의 사회적 행보임과 동시에 지역 사회와 우리 플레이어와 함께하는 대표적인 프로젝트이기에 이번 리포트에서도 별도로 조명됐다”고 설명했다.
2023.04.27 I 김정유 기자
LH, 시세 90% 이하 공공전세주택 935호 공급
  • LH, 시세 90% 이하 공공전세주택 935호 공급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LH는 올해 1차 공공전세주택 935호에 대한 입주자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공공전세주택은 다세대·연립·오피스텔 등 신축주택과 아파트를 LH가 매입해 시세보다 저렴한 조건으로 임대하는 공공임대주택이다. 특히, 도심 내 위치하고 넓은 면적과 쾌적한 생활환경을 갖췄으며 시세의 90% 이하로 거주할 수 있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아울러, 임대보증금만 납부하면 월 임대료 없이 최대 6년간 살 수 있어 장기간 임대료 부담이 없다. LH는 매년 4월, 8월, 10월, 총 3번 입주자모집 공고를 시행하며 이번 1차 공고에서는 935호를 공급한다.지역별로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610호, 그 외 지역에서 325호가 나온다. 내부VR, 평면 등 이번 입주자모집을 하는 주택에 대한 정보는 ‘공공전세주택 닷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모집공고일인 이날 기준 무주택세대구성원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별도 소득·자산 기준은 없다. 가구원 수가 3인 이상이면 1순위, 2인 이하면 2순위로 신청하면 된다. 신청자 본인의 주민등록표등본상 거주지가 위치한 모집권역에 한해 신청할 수 있으며 1세대 1주택 신청이 원칙이다. 거주지 외 모집권역에 신청하거나 중복으로 신청하면 신청 무효 처리되므로 이 점 유의해야 한다.모집권역은 △서울·인천·경기 △대전·세종·충남 △충북 △광주·전남·제주 △전북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강원 등이다. 또한, 신청일 등 세부 일정은 지역본부별로 다르므로 정확한 일정은 LH청약센터에 게시된 공고문을 확인해야 한다. 당첨자 발표는 6월 중순 이후이며, 입주자격 검증 및 계약 체결을 거쳐 7월 이후 입주 가능하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LH청약센터에 게시된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LH콜센터를 통한 전화 상담도 가능하다.하승호 LH 국민주거복지본부장은 “금리인상 등으로 주거에 대한 걱정이 큰 무주택 서민들에게 LH 공공전세주택이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LH는 지속적인 주택공급으로 국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공공전세주택(서울 중랑구). 사진=LH제공
2023.04.27 I 박지애 기자
하이볼 맛집 GS25, 업계 최초 ‘버번위스키 하이볼’ 출시
  • 하이볼 맛집 GS25, 업계 최초 ‘버번위스키 하이볼’ 출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GS25가 업계 최다 종류의 상품을 운영하는 믿고 마시는 하이볼 맛집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모델이 GS25에서 버번위스키하이볼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GS25)GS25는 올해 1월 ‘원모어하이볼’ 2종을 처음 출시 한 이후, 3월까지 하이볼 라인업을 9종으로 늘렸다. 오는 28일 버번위스키 하이볼을 추가해 업계 최다 하이볼 맛집의 명성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버번위스키 하이볼은 아메리칸 버번 위스키에 콜라를 믹싱해 마시는 ‘버번콕’을 모티브로 개발한 상품(알코올 도수 4도)이다. 옥수수 등 곡류의 단 맛이 특징인 버번 위스키에 청량하고 달콤한 콜라 플레이버를 더해 남녀, 세대간의 호불호가 없는 상품이다. 가격은 4500원.GS25는 9종의 하이볼을 포함해 약 30여종의 RTD(Ready to drink) 주류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RTD 주류 상품은 전년대비 동기간 매출 증가율이 2월 117%, 3월 220%, 4월(1일~26일) 277%로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GS25는 최근 위스키 인기와 더불어 하이볼 제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위스키, 토닉워터, 레몬 등 각자 취향에 맞는 재료를 별도 구입해 레시피에 맞게 제조하는 불편함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RTD 주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GS25는 하이볼을 별도의 카테고리로 지정해 ‘유니크&멀티’를 상품 전개 전략으로 채택해 운영할 계획이다. 각각 상품만의 독특하고 깊이 있는 맛의 차별성을 가지되, 그 독특함을 구색을 다양하게 전개해, 고객 선택의 폭을 확대한다는 것이다.하이볼을 찾는 고객을 위해 이달 말까지는 하이볼 구매시 얼음겁 증정을 진행한다. 5월 한 달 동안에는 하이볼 전 상품 중 3개를 골라 1만2000원에 판매한다. 단 몰디브 하이볼은 4개 1만2000원에 판매한다.GS25는 현재, 쿠시아게 오마카세 전문점으로 유명한 쿠시마사 레스토랑의 레시피로 개발한 원모어 하이볼 2종, 일본 소재 증류소에서 제조한 블렌디드 위스키를 100% 사용한 로얄오크·코슈하이볼 2종, MZ세대가 선호하는 노티드 디자인과 브랜드가 활용해 재미있게 출시한 노티드)레몬·애플하이볼 2종, 휴양지의 여유를 맘껏 즐기는 이지하이볼(블루·피냐), 모히또의 상큼함과 화한 맛을 동시에 보여주는 몰디브하이볼 등 다양한 종류의 하이볼로 고객의 선택지를 넓히고 있다.한구종 GS25 주류기획팀 매니저는 “GS25는 고객들에게 믿고 마실 수 잇는 차별화된 주류를 선보이며, 미슐랭 별점 시스템에 비유하면 3스타급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하이볼과 미슐랭의 결합인 하슐랭 3스타 핫플로 유지 할 수 있도록 보다 차원 높은 하이볼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3.04.27 I 윤정훈 기자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美 SMR 선도 업체와 연쇄 회동
  •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美 SMR 선도 업체와 연쇄 회동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소형모듈원자로(SMR) 시장을 이끄는 미국 현지에서 ‘글로벌 SMR 파운드리’(Foundry·생산 전문기업)로서 입지를 다졌다.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25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 첨단산업·청정 에너지 파트너십’ 행사에서 미국 뉴스케일파워, 한국수출입은행 등 SMR 기술 보유 업체·금융기관과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기업들은 기술·금융·공급망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글로벌 시장 공략 발판을 단단하게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행사에선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이 SMR 업계를 포함한 국내 에너지 기업 참석자 중 유일하게 대표 발언을 맡았다. 같은 날 두산에너빌리티 최고경영진은 뉴스케일파워·엑스에너지 등의 최고경영진과 현지에서 별도로 만나 MOU 후속 조치를 포함한 앞으로의 업무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전 세계에서 SMR 개발에 가장 앞서 있는 이들 업체와 SMR 주기기 생산역량에서 세계 최고 수준인 두산에너빌리티가 같은 날 최고경영진 회동을 연이어 열었다는 사실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는 게 두산에너빌리티 측 설명이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이날 행사는 한·미 양국이 SMR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함께 공략한다는 비전을 천명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관련 업계의 관심이 집중됐다”며 “시너지와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양국 선도 업체들을 한 자리에 불러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와 뉴스케일파워의 별도 회동은 만찬을 겸해 진행됐다. 두산에너빌리티에선 박지원 회장, 뉴스케일파워에선 존 홉킨스 최고경영자(CEO)와 경영진이 참석해 이날 체결한 MOU의 후속 조치 등을 논의했다. 뉴스케일파워는 아시아 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는 만큼 두산에너빌리티와 협력을 통해 한국 내 공급망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전 주기기 생산 능력과 경험을 살려 뉴스케일파워가 개발하는 SMR을 미국에서 생산할 수 있도록 기반 구축을 도울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2019년 국내 업체 중 가장 먼저 뉴스케일파워에 지분투자를 했으며 지금까지 국내 투자사들과 함께 총 1억400만달러의 지분투자를 하는 등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해 뉴스케일파워와 SMR 소재 제작 계약을 맺었으며, 올해 말엔 뉴스케일파워의 미국 첫 SMR 발전소에 사용할 원자로 제작에 착수한다. 뉴스케일파워가 미국 첫 SMR 프로젝트로 추진하는 UAMPS(Utah Associated Municipal Power Systems)의 CFPP(Carbon Free Power Project) 발전소는 아이다호주에 2029년 준공을 목표로 건설되며, 1호기당 77메가와트(MW) 원자로 모듈을 6대 설치해 총 462MW의 전력을 생산한다. 박지원 회장을 포함한 두산에너빌리티 경영진은 뉴스케일파워와의 만찬 회동에 앞서 미국의 4세대 고온가스로 SMR 개발사인 엑스에너지(X-energy)의 캄 가파리안 회장, 클레이 셀 CEO와 오찬 회동을 열고 SMR을 활용한 수소생산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두산에너빌리티는 2021년 엑스에너지가 추진하는 고온가스로 SMR 제작 설계에 참여하며 협력을 시작했다. 지난 1월엔 엑스에너지와 지분투자 및 핵심 기자재 공급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며 협력을 한층 강화했다. 현재 미국 에너지부(DOE)도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고온가스로 SMR 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은 “이번 미국 행사를 통해 차세대 에너지원으로서의 SMR에 대한 한·미 양국 정부의 높은 관심과 지원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원전 사업을 통해 쌓은 경험과 기술, 경쟁력 있는 국내 협력사들의 역량을 바탕으로 SMR 개발 업체들과 다각도로 협력하며 글로벌 시장을 리드하는 SMR 파운드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지원(오른쪽)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이 지난 25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에서 진행된 오찬 회동에서 미국의 4세대 고온가스로 SMR 개발사인 엑스에너지(X-energy)의 캄 가파리안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두산에너빌리티)
2023.04.27 I 박순엽 기자
尹·바이든, 美핵전력자산 한반도 배치 합의한다
  • 尹·바이든, 美핵전력자산 한반도 배치 합의한다
  • [워싱턴 DC=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열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한미가 참여하는 ‘핵협의 그룹(NCG)’의 창설과 미국 핵탄도미사일 잠수함의 한반도 배치를 골자로 하는 북핵 확장억제를 위한 ‘워싱턴 선언’을 발표한다. 확장억제란 한국이 핵 공격 위협을 받을 시 미국이 핵우산, 미사일 방어 체계 등을 동원해 미 본토 수준의 억제력을 제공한다는 것이다.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관저에서 열린 친교행사에서 한미 동맹 70주년 사진집에 서명하며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전날 워싱턴 DC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강화된 확장억제 방안을 담은 ‘워싱턴 선언’을 채택할 예정”이라며 “여기에는 NCG 창설 방안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NCG는 나토식 핵계획그룹(NPG) 모델을 차용한 것으로, 장관급 협의체로서 핵무기 운용에 대한 의사결정을 하거나 핵무기 정보와 핵전략 등을 논의하고 조율하는 기구다.이 대변인은 “이를 통해 확장억제와 정보공유, 공동기획, 공동실행을 포괄하는 메커니즘이 더욱 유기적으로 작동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또 미국 측은 “1980년대 초 이후 단 한 번도 없었던 미국 핵탄도잠수함의 한국 방문을 비롯한 전략자산의 정례적 배치를 통해 (북핵에 대한) 한미의 억지력을 더욱 가시화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발표했다. 워싱턴 선언은 한미 정상회담의 모든 의제를 담는 공동성명과는 별개로 마련되는 선언이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앞서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첫날(24일)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 결과물로 확장억제 방안을 담은 별도의 문건을 발표할 예정이다. 보다 진전된 확장억제 방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대통령실은 미국 측과 정상회담 의제를 마지막까지 조율해 확장억제 강화는 물론 경제안보협력의 구체화, 양국 미래세대 교류 지원, 글로벌 이슈 공조 강화 등에서 최상의 결과를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2023.04.26 I 박태진 기자
노동진 수협회장 “유통구조 개선해 어업인 소득 높일 것”
  • 노동진 수협회장 “유통구조 개선해 어업인 소득 높일 것”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소비자가 하루 만에 산지의 싱싱한 수산물을 집으로 배송받는 체계를 조속히 마련하겠다. 어업인이 보다 수월하고 높은 가격에 많은 어획물을 판매해 소득이 증대되도록 하겠다.”노동진 신임 수협중앙회장은 26일 정부세종청사 인근에서 진행된 오찬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40년간 어업인을 걸었던 노 회장은 ‘어업인이 부자되는 어부(漁富)의 세상’을 선거 구호로 앞세워 지난 2월 제26대 수협회장으로 당선됐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사진 = 수협)노 회장이 유통구조 개선을 강조하는 이유는 여전히 복잡한 유통단계로 인해 수산물 선도가 떨어지는 데다 유통비용 증가로 인한 소비자 부담도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노 회장이 강조하는 어업인의 소득증대도 기대하기 어렵다.그는 “생산자인 어업인과 소비자 사이를 얼마나 단순하고 빠르게 연결하느냐가 관건”이라며 “최근 발달 된 물류시스템과 IT기술이 접목되면서 각종 신선식품도 당일에 산지에서 집으로 바로 받아볼 수 있는 여건이 갖춰졌다는 점에서 직거래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회를 중심으로 수협이 전국 주요 거점 산지에 직거래 물류배송을 위한 허브를 구축하는 방안을 포함해 소비자가 하루 만에 산지의 싱싱한 수산물을 집으로 배송받는 체계를 조속히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노량진시장 현대화 이후 발생한 잔여부지를 유통단계 간소화를 위해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노 회장은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미래 수요인 어린이와 청소년 대상 수산물 섭취 교육·홍보도 강조했다. 한때 수산물 섭취 1위였던 일본도 어린이·청소년 중심으로 소비가 급감하자 식생활 교육을 실시했다. 그는 “서양에선 김을 먹지 않았으나, 맛과 영양이 서구권에 서서히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이제는 우리 주요 수출 품목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음식의 맛과 영양에 대한 인식과 경험이 쌓여야 소비 수요가 창출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지금 자라나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식생활 교육과 홍보를 통해 수산물에 대한 긍정적 인식, 호감을 높이는 일을 추진코자 한다”고 설명했다. 노 회장은 소비 홍보와 더불어 급변한 생활여건과 식품 트렌드에 맞춘 신상품 개발도 병행해 기성세대 소비수요도 확대하고 새 시장을 창출하는 노력도 기울인다. 그는 “어업인이 보다 수월하고 높은 가격에 많은 어획물을 판매해 소득을 증대하는 방법이 수협이 돈을 벌어 지원하는 방식보다 지속가능 측면에 우위”라며 “수산물 소비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수산물 홍보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왼쪽 두번째)이 지난달 27일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을 방문해 수산물 유통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 = 수협)최근 연근해 수산물 생산량 감소에 대해서는 해상 풍력발전소 설치와 같은 대규모 바다 개발사업을 이유로 꼽았다. 통계청이 발표한 어업생산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연근해어업 생산량은 88만7239톤(t)으로 전년(94만2875t) 5.9%나 감소했다. 2018년 100만t을 넘어섰으나 4년만에 80만톤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노 회장은 “과거보다 어획 기술이 발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다는 것은 잡을 고기가 줄어들고 있다는 뜻으로 이는 수산업이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기 어려운 상당히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문제”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면밀한 대책없이 추진되는 바다개발 행위에 대해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조합장, 정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바다환경보전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노 회장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후 예상되는 수산물 소비 급감 등 피해 대응에도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그는 “전국에 있는 위판장에 방사능 수치 전수조사에 준하여 검사를 강화할 것”이라며 “방사능 검사를 통과한 수산물에 대해서는 별도로 표기하는 등 국민들이 믿고 찾을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2023.04.26 I 조용석 기자
KT '5G 청년가입자' 신청 없어도 데이터 '2배'
  • KT '5G 청년가입자' 신청 없어도 데이터 '2배'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6월2일부터 만 29세 이하 KT 5G 요금제 가입자들은 별도 신청 없이 지금보다 2배 많은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만 65세 이상 시니어 가입자도 4만원대에 월 10GB의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시니어 요금제도 새롭게 출시된다. KT(030200)는 고객 요금제 선택권 확대 및 가계 통신비 경감을 위해 새로운 맞춤형 5G 요금제를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합리적인 가격에 데이터 제공량은 늘리고 세대별 특성에 따라 콘텐츠 할인과 안심서비스 등을 더한 것을 특징을 내세웠다. KT는 고객별 5G 데이터 이용 행태가 다양해지는 트렌드를 반영해 신규 요금제를 △50GB~90GB 구간 5G 중간요금제(3종) △만29세이하 전용 ‘Y덤’ 혜택(15종) △만65세·75세·80세 이상 연령대별 선택 가능한 시니어요금제(4종) △온라인 다이렉트요금제(5종)으로 구성했다. KT는 데이터 이용량이 많고 콘텐츠 수요가 활발한 20대 고객의 특성에 따라 데이터 제공량은 2배로 늘리고, 티빙 구독료 50% 할인 등 혜택을 더 강화한 새로운 ‘Y덤’을 6월 2일 선보인다. Y덤의 가장 큰 특징은 전용요금제 가입과 같은 번거로운 절차를 생략해 고객의 이용편의성을 극대화했다는 점이다. 만 29세 이하 고객이 KT 5G요금제에 가입하면 Y덤이 자동 적용된다. 새로운 Y덤은 다이렉트 요금제를 포함한 5G요금제 15종에 제공될 예정으로, 기존에 운영 중인 무제한 요금제 Y덤(5종)을 포함해 모든 5G요금제(20종)에서 Y덤을 제공한다.데이터 제한 요금제(월 6만9000원 이하) 고객에는 데이터 2배 혜택을 기본 제공해, 국내 통신사의 청년 대상 요금제 중에서 가장 많은 데이터량을 제공한다. 이에 KT는 청년 세대의 통신비 부담 감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를 들어 월 데이터 이용량이 60GB인 청년 고객은 기존 월 6만9000원(110GB) 요금제를 선택해야 했으나 앞으로는 ‘Y덤’ 혜택이 적용된 월 6만1000원(60GB)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어 매월 8000원의 요금을 절약할 수 있게 된다.KT는 5G 중간요금제 출시에 맞춰 심플50GB(월 6만3000원) 이상 요금제를 선택하는 만 29세 이하 고객에게 인기 OTT 서비스인 ‘티빙’ 구독료 50% 할인하는 프로모션도 시행할 계획이다.만 65세 이상 어르신을 위한 시니어 고객 전용 요금제도 오는 5월 12일 출시된다. 연령과 데이터 이용량에 따라 요금제를 4종으로 세분화하고 연령이 높아질수록 요금이 낮아지는 구조로 만들었다. 데이터 10GB를 이용하는 시니어 고객은 신설된 5G 시니어 요금제를 국내 통신사 중 가장 저렴한 월 4만4000원에 이용할 수 있고, 선택약정(25%)과 기초연금수급자 대상 복지할인(월 최대 1만2100원)이나 결합 할인 등을 적용하면 실제 요금 부담은 1만원 대로 크게 낮아진다.이와 함께 KT는 시니어 고객과 가족을 위한 안심서비스를 5G 시니어 요금제에 기본으로 제공한다. 시니어 고객의 실시간 위치정보 공유, 위급상황 시 가족에게 알림을 제공하는 KT 안심박스(월 3300원)를 무료 제공하고, 보이스피싱 사전 알림과 피해 발생 시 위로금을 지원하는 프리미엄 후후(월 1100원)도 50% 할인 제공한다.또한 KT는 데이터 이용량이 많은 시니어를 위한 시니어 베이직(월 4만9000원) 요금제도 출시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월 데이터 이용량이 15GB인 시니어 고객은 기존에는 월 6만1000원(30GB) 요금제에 가입해야 했지만 신설 5G 시니어요금제 중 월 4만9000원(15GB) 요금제를 선택해 매월 1만2000원의 요금을 절감할 수 있다.
2023.04.26 I 함정선 기자
KT도 5G '중간요금제' 3종 신설…청년은 데이터 2배
  • KT도 5G '중간요금제' 3종 신설…청년은 데이터 2배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SKT와 LG유플러스에 이어 KT도 5G 중간요금제와 청년·시니어 세대를 위한 새로운 요금제를 선보인다. 역시 사용자들의 요금제 선택을 확대하고, 온라인으로 가입하면 요금 부담을 낮추는 것이 중심이다. 특히 KT는 2000원에 20GB씩 데이터를 더 제공하도록 중간 요금제를 구성했고, 청년을 위해 데이터를 확대하는 혜택의 경우 별도 신청이 필요하지 않도록 해 편의를 높였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5일 KT가 5세대 이동통신(5G) 요금 12종을 신설하는 내용을 담은 이용약관을 신고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15일 개최한 비상경제민생회의 후속조치로, 과기정통부는 이용자들의 통신요금 선택권을 확대하고 통신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통신사들과 요금제 다양화 협의를 진행해 왔다. 그 결과 지난 3월23일 SK텔레콤, 4월10일 LG유플러스가 이미 5G 중간 요금제를 발표했고 KT도 사용자 혜택을 강화한 요금제를 신설하게 됐다. 신고된 5G 이용약관은 ‘일반 요금제 중간 구간 3종 신설, 만 65세 이상 이용자를 위한 시니어 요금제 4종 신설, 청년에 대한 데이터 제공량 2배 확대, 온라인 요금제 5종 신설’ 등 내용을 담고 있다.먼저 KT는 5G 일반 요금제 30GB~110GB 사이 구간에 ‘50GB(6만3000원), 70GB(6만5000원), 90GB(6만7000원)를 제공하는 요금제 3종을 신설해 이용자의 선택권을 확대한다. 해당 요금제는 오는 6월2일부터 가입할 수 있다. KT는 이번에 신설되는 일반 요금제를 알뜰폰 사업자에 신속하게 도매제공 할 예정으로, 6월 23일부터 알뜰폰 요금제도 출시될 예정이다.또한, 일반 요금제 대비 약 30% 저렴한 무약정 온라인 요금제도 경량(8GB, 3만4000원), 중간 구간(80GB, 4만6000원·120GB, 4만9000원), 무제한(6만1000원, 6만9000원) 등 5종 요금제를 신설한다. 이 요금제는 오는 7월 3일부터 가입할 수 있다. 5G 일반 요금제를 사용하는 만 29세 이하의 모든 가입자에 대해서는 기본 데이터 제공량을 2배로 확대한다. 5G 온라인 요금제도 마찬가지로 만 29세 이하 가입자 모두에게 데이터를 2배로 확대해 제공한다. 별도 신청 필요 없이 해당 요금제를 이용하는 것만으로 데이터 제공량 확대가 자동 적용되며, 6월 2일부터(온라인 요금제는 7월 3일부터) 시행한다. 만 65세 이상(10GB, 4만4000원·15GB, 4만9000원), 만 75세 이상(9GB, 4만2000원), 만 80세 이상(8GB, 4만1000원)의 가입자가 이용 가능한 5G 시니어 요금제 4종도 새로 만들어 5월 12일부터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시니어 요금제 가입자에게는 보호자가 앱을 통해 고령층 이용자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고 위급상황 시 보호자에게 알려주는 ‘안심박스(월 3300원)’ 부가서비스도 기본 제공한다.과기정통부는 “연령별ㆍ구간별로 세분화한 요금제가 신설돼 이용자의 선택권이 확대했다”며 “이용자가 통신요금에 대해 더 잘 알고, 쉽게 비교하여 다양한 요금제 중에서 자신의 특성에 적합한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통신요금 정보제공을 강화하는 한편, 더욱 저렴한 알뜰폰 요금제 출시를 유도하는 등 국민의 통신비 부담이 완화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04.26 I 함정선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토요타 앞에 현대차·기아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다음은 2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토요타 앞에 현대차·기아-연예인·오너 낀 주가조작 의혹…금융당국, SG 사태 조사 착수-뛰는 물가, 나는 PB-[사설]역성장 겨우 면한 1분기 GDP…이대론 ‘상저하고’ 어렵다-[사설]또 시작된 대통령 말꼬리 잡기…野, 정상외교 재 뿌리나△유통가 ‘PB상품 전성시대’-쿠팡, PB상품 의류까지 확대…원조강자 노브랜드 해외 진출 박차-“100곳 넘는 파트너사 현장점검..부족한 생산력, 저희가 올려주죠”△토요타 넘어선 현대차그룹-제네시스·아이오닉 두 엔진 풀가동…글로벌 자동차 불황 뚫어냈다-글로벌 톱 도약…中시장 복원, 日 공략에 달려△종합-전세사기 지원 ‘속전속결’…‘LH 입주 요건’ 두고 형평성 논란 불가피-소비 증가에 역성장 면했지만…‘상저하고’ 물음표-코너 몰린 ‘빚투’ 투자자들…불공정거래 칼뺀 금융당국-삼성SDI, GM 손잡고 美에 배터리 공장 짓는다△종합-美 보조금 독소조항, 中 보복 우려…K반도체, 풀어야 할 숙제 ‘수두룩’-“美 전술핵 한반도 재배치해야…韓 자체 핵무장은 해답 아냐”-“한미 정상, 진전된 대북 확장억제안 담은 별도 문건 발표할 것”△정치‘친명vs비명’ 민주당 원내대표 4파전…‘돈봉투’ 의혹 새 변수로수단 교민 무사 귀국…공군1호기서 진두지휘 尹 ‘프라미스’ 지켰다국회 첫 문턱넘은 가상자산법…시세조종 등 손배책임 근거 마련간호법·쌍특검…거야 강행 처리 움직임에 고심깊은 與△경제-대기업 진입한 에코프로…자산 5위에 오른 포스코-韓, 이민정책 통해 저출산 문제 풀어야-고위관료로 가는 코스 된 ‘대한체육회 사무총장’-화물용 전기자전거 도입되나…규제심판부, 관련법 정비 권고△금융-‘마통’ 금리 하락?...직장인 비상금 높은 문턱 여전-연체율 상승폭, 코로나19때의 2배↑-작년 불법사금융 피해 4510건…73%가 2030세대△Global-퍼스트리퍼블릭 예금 40% 급감…은행위기發 경기침체 우려 커져-EU·일본, 美 제안한 ‘G7 대러 수출 전면 금지안’ 반대-인공지능 도움 받은 콘텐츠 ‘메이드 위드 AI’ 표기 검토-인도, 이달말 중국 제치고 ‘인구 1위’ 올라선다-루이비통, 유럽기업 첫 시총 5000억달러 돌파△산업-“LG엔솔 차세대 배터리 개발 가속” 권영수 ‘오창 마더 팩토리’ 큰그림-이우현 OCI홀딩스 회장 선임 “더 큰 도약 향한 여정 앞장설 것”-“하수처리장서 청정수소 추출”…수소 생태계 키우는 현대차-철강 공급 이어 기술 협력…삼성전자·포스코 손잡았다-테슬라까지 제쳤다…수입 전기차 넘버원 ‘벤츠’△ICT-비대면진료 결국 ‘시범사업’으로 가나-클라우드 공략 삼성SDS, 기업고객 확보 팔걷었다-네이버웹툰 “애플·아마존과 경쟁 자신있다”-바이낸스. 꼼꼼히 검증하되 걱정할 이유 없다△산업-명동을 ‘예술의 거리’로…상권 살리기 앞장선 롯데백화점-세라젬, 체험카페 확장…바디프렌드, 휴식공간 선봬-브랜드 로고 꼭꼭 숨겼다…‘은밀한 명품’이 대세△리딩컴퍼니-대동, 스마트 모빌리티 사업으로 영토확장-에이피알, 뷰티기기 ‘에이지알’ 해외서도 맹활약-대교, 완구유통·미디어 커머스…IP 사업 속도-청호나이스, ‘커피머신+얼음정수기’ 에스프레카페 인기△증권-흔들리는 코스닥…다시 코스피의 시간 온다-기관투자가도 등돌려..‘네카오’ 속절없는 추락-넷플릭스 3조 통큰 투자…K콘텐츠주 ‘글로리’ 이어진다-‘KG모빌리티’로 증시 거래 재개되나…옛 쌍용차, 27일 기심위-‘원 메리츠’ 출범…메리츠금융, 미래 100년 새로운 도약 -하나증권, SK온·하나대체운용과 ‘2차전지 생태계 구축’ 협력 △부동산-‘강남·송파’도 역전세 안전지대 아니다…‘전세 포비아’ 확산-‘역세권 초품아’ 왕길역 금호어울림 에듀그린‘ 분양-“공인중개사 어떻게 믿나”…감시시스템 마련 목소리 커져 -야놀자클라우드-SK디앤디, 합작법인 설립…“프롭테크 사업 생태계 확장” △건강-비만은 치료 필요한 질병…합병증 예방 위한 전문적 관리·치료 필수-학계 “홍삼, 치매·알코올중독 반응 감소에 효과”-50대 남성 절반 신장에 물혹, 정밀검사로 악성 확인해야△Book-나이키 브랜딩 성공비결 ‘감정 디자인’-‘더글로리’ 같은 사이다 복수는 없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오문성 한국조세정책학회장 “세수 결손 불가피...경기활성화 신경쓰고 법인세 더 낮춰야”-“비정상 부동산세제 정상화돼 가지만...국민 갈라치는 종부세 없애야”△오피니언-금융위기 굴레 끊으려면-챗GPT 시대를 살아가는 법 [김현아의 IT세상읽기] -교사 감축은 필연적...문제는 ‘교육의 질’△피플-강윤선 준오헤어 대표 “미용실에서 뷰티브랜드로…K뷰티 알린다”-삼성, ‘기후변화주간’ 맞아 국내·외 사업장서 소등 캠페인 진행 -현대차그룹 연구개발본부장 김용화 부사장 선임..박정국 사장 고문 위촉-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 70억 규모 재해구호사업 나선다-DB그룹, 강릉 산불 피해 복구 지원…5억 쾌척-경찰청, 마약 예방 ‘노 엑시트’ 캠페인…1호 주자에 배우 최불암-롯데케미칼, ‘가정의 달’ 앞두고 10㎏ 쌀 3000포 기부-신협, ‘사회적금융 워크숍’ 개최…“건강한 지역사회 만들기” 앞장△사회-아직 드러나지 않았을 뿐...‘화곡 블랙리스트’ 70명 더 있다-올 지자체 예산, 사상 첫 300조 돌파-스쿨존 음주운전 사망사고 땐 최대 ‘징역 26년’-“현행법 내 처우개선”...조규홍 ‘간호법 반대’ 공식화
2023.04.25 I 최영지 기자
신협, ‘사회적금융 워크숍’ 개최…“건강한 지역사회 만들기” 앞장
  • 신협, ‘사회적금융 워크숍’ 개최…“건강한 지역사회 만들기” 앞장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신협중앙회는 지난 21일 대전 유성구 소재 신협중앙연수원에서 ‘2023년 제1차 사회적금융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1일 대전 유성구 소재 신협중앙연수원에서 진행된 ‘2023년 제1차 사회적금융 워크숍’에 참가한 신협 임직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신협중앙회)사회적금융, 돌봄, 의료분야 등에 관심이 있는 전국 67개 신협 임직원 90명이 참석한 이번 워크숍은 신협 사회적금융 현황 및 사회적예탁금 사례 공유를 시작으로 △성장 분야 협동조합과 신협의 협력 방안 △신협 재가복지센터(방문요양) 운영사례 공유 △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하 의료사협)과 신협의 협력 방안 순으로 구성됐다.손석조 사회적금융본부장은 신협의 정체성과 지역사회에서 신협의 역할, 고령화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의료와 돌봄 분야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김성오 한국협동조합창업경영지원센터 이사장은 성장 분야의 전략적 협동조합으로 택시, 돌봄, 프랜차이즈, 기후 위기 대응(햇빛·리사이클·제로웨이스트 등) 협동조합과 의료사협을 꼽으며 일자리 문제와 양극화가 완화된 따뜻한 시장을 만드는 각 분야 협동조합 운동을 소개하고 신협의 역할을 제안했다. 이선영 문창신협 재가복지센터 센터장은 재가복지센터의 설립 과정부터 운영 실무, 실제 운영 과정의 어려움과 보람 등 방문요양 사업 전반에 걸쳐 전국 신협들이 자주 묻는 질문을 바탕으로 실무적인 내용을 다뤘다.우세옥 한국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연합회 상임이사는 지역사회 통합돌봄 시스템과 의료사협의 다양한 사업을 설명하며 신협의 조합원 관리, 교육 등과 연관지어 협력사업의 접점을 제시했다. 이번 워크숍에서 참가자들은 신협 조합원으로 구성하는 마을 건강돌봄리더 양성과 취약계층에 대한 찾아가는 의료서비스에 관심을 보였으며, 신협 사회적예탁금을 활용한 다양한 후원사업의 가능성에도 질문이 이어졌다.손석조 본부장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신협이 돌봄, 택시, 재생에너지, 프랜차이즈, 플랫폼 등 수요와 성장 가능성이 높은 협동조합의 자본조달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초고령화 사회를 대비해 의료사협과의 다양한 연대와 협력사업을 통해 조합원과 지역민의 행복한 삶을 향한 네비게이션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신협은 지난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사회적금융 워크숍 참가자를 대상으로 텀블러 지참 이벤트를 실시했다. 중앙회는 이벤트를 위해 텀블러를 별도 제작해 증정하는 대신 참가자가 기존에 사용하던 텀블러를 가져오면 공정무역 브랜드의 식품을 선물하며 친환경 실천 의미를 되새겼다. 정광준 원주신협 전무는 “지구온난화 대응을 위해 일회용품 사용을 최대한 자제하고 텀블러와 머그컵 사용을 일상화해 소중한 지구를 건강하게 다음 세대로 넘겨줄 수 있도록 모두가 동참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3.04.25 I 정두리 기자
LG엔솔, 오창 에너지플랜트에 6000억 투자…‘마더라인’ 건설
  • LG엔솔, 오창 에너지플랜트에 6000억 투자…‘마더라인’ 건설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오창 에너지플랜트를 전 세계 배터리 생산공장의 글로벌 기술 허브인 ‘마더 팩토리’로 육성하기 위한 투자에 본격 나섰다.LG에너지솔루션은 25일 충북 청주시 오창 에너지플랜트2에 6000억원을 투자해 ‘마더 라인’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마더 라인은 차세대 설계와 공정 기술이 적용된 제품의 단순 시험 생산뿐 아니라 양산성 검증까지 가능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제조업계에서 통상적으로 쓰이는 파일럿 라인은 시험 생산만 가능해 양산성 테스트 등 별도의 후속 작업이 필수였다.LG에너지솔루션은 신규 마더 라인에서 ‘파우치 롱셀 배터리’ 시범 생산과 양산성 검증 작업을 진행하고 전 세계 생산라인에 확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024년 12월 완공이 목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마더 라인 구축을 통해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신규 모델의 양산 안정화에 소요되는 기간 역시 대폭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LG에너지솔루션 충북 오창 에너지플랜트 전경.(사진=LG에너지솔루션)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완성차 업체들의 다양한 시제품 제작과 생산 요구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신규 마더 라인에서 시범 생산과 양산성 검증 작업을 거치는 파우치 롱셀 배터리도 대량 시제품 공급 요구가 이어지고 있는 대표적 제품 중 하나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글로벌 배터리 수요가 확대되면서 좋은 품질의 제품을 적기에 생산할 수 있는 ‘양산 리더십’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라며 “마더 라인 구축을 통해 고객들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비용·납기(QCD)를 제공함으로써 더욱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LG에너지솔루션 오창 에너지플랜트는 북미·유럽·아시아 등 전 세계에서 가동 중인 배터리 생산공장의 마더 팩토리다. 이번 투자 역시 오창 에너지플랜트를 연구개발(R&D)과 제조 중심지로 만들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다.실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6월부터 5800억원을 투자해 원통형 배터리 신규 폼팩터(4680) 마더 라인 구축도 진행하고 있어 차세대 핵심 제품들의 검증은 모두 오창에서 이뤄지고 있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지난달 사내 메시지를 통해 오창 에너지플랜트를 차세대 배터리 개발 및 제조의 중심이 되는 마더 팩토리로 육성하고 이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오창 에너지플랜트에 전세계 생산라인의 모습을 영상으로 데이터화하고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딥러닝 시스템인 팩토리 모니터링 컨트롤센터(FMCC)를 구축하고 있다. 원격 지원과 제조 지능화 및 물류 자동화 등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전격 도입하고 있으며 세계 최초 배터리 전문 교육기관인 ‘LG IBT’를 통해 차세대 배터리 전문 인력 양성에도 집중하고 있다.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은 충청북도, 청주시와 함께 2026년까지 오창에너지플랜트 배터리 마더 라인, 시험연구동 건설 등 생산과 R&D 분야에 총 4조원의 투자를 진행한다는 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권 부회장은 “오창 에너지플랜트는 전 세계 공장에서 신기술이 가장 먼저 적용되는 컨트롤 타워로 LG에너지솔루션의 글로벌 생산공장의 중심지”라며 “앞으로도 과감한 투자를 통해 ‘고객이 신뢰하고 사랑하는 수익성 넘버 원(NO.1) 기업’이 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LG에너지솔루션 충북 오창 에너지플랜트에서 직원들이 폴란드공장 현지직원에게 원격지원을 하고 있다.(사진=LG에너지솔루션)
2023.04.25 I 김은경 기자
삼성바이오, 1분기 매출 7209억… 전년 대비 41%↑
  • 삼성바이오, 1분기 매출 7209억… 전년 대비 41%↑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 7209억원, 영업이익 1917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위탁생산개발(CDMO)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 및 삼성바이오에피스 실적 연결 반영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1%, 영업이익은 9% 각각 증가했다. 지난해 4월 에피스 지분인수 후 연결 회계 처리에 따라 내부거래소거 및 PPA(기업인수가격배분) 상각이 반영됐지만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늘었다는 설명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1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제공=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로직스의 1분기 별도기준 매출은 5910억원, 영업이익은 2344억원을 기록했다. 원료의약품(DS) 판매량 증가, 환율 상승영향 등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16%, 33%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1~3공장을 풀(Full) 가동하며 운영 효율을 극대화한 결과 큰 폭으로 늘었다.삼성바이오에피스의 1분기 매출은 2134억원, 영업이익은 361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 내 다양한 치료 분야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7%, 4%씩 증가하며 지속적인 실적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매출 성장세가 안정적으로 지속되고, 특히 4공장의 매출 기여가 가시화됨에 따라 올해 실적 전망치도 상향했다.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별도의 기재정정공시를 통해 올해 예상 매출을 전년대비 15~20% 증가 범위 내 중위값인 3조 5265억원으로 발표했다. 지난 1월 말 전망공시한 예상매출 3조 3765억원은 전년대비 10~15% 증가 범위 내 중위값이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79.5%, 차입금 비율은 23.0%로 안정적인 재무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분기, 글로벌 제약사 GSK·화이자·일라이릴리와 총 5,000억원 규모의 위탁생산(CMO) 계약을 연이어 체결하며 수주경쟁력을 입증했다. 지난해 10월 6만리터 규모에 대해 부분가동을 시작한 4공장의 경우, 오는 6월 나머지 18만 리터에 대한 가동을 개시할 예정이다. 선수주 활동도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9개 고객사와 12개 제품에 대한 위탁생산계약을 체결했으며, 추가로 29개 고객사와 44개 제품 생산 계약을 협의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견조한 수요를 고려해 지난 3월, 5공장 증설을 결정했다. 제2바이오캠퍼스 부지에 들어설 5공장 건설에는 총 1조 9800억원을 투자한다. 5공장 생산능력은 18만 리터로, 올 상반기 중 착공해 2025년 9월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또한 포트폴리오 확장의 일환으로 ADC 분야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이달 중순에는, 삼성물산과 함께 조성한 ‘삼성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를 통해 차세대 ADC 기술을 갖춘 스위스 바이오 기업인 ‘아라리스 바이오텍(Araris Biotech AG)’에 투자했다. 미국 내 영업 거점도 확장했다. 2020년 샌프란시스코 R&D센터 개소에 이어, 최근 뉴저지에 세일즈 오피스(영업사무소)를 열었다. 글로벌 고객사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잠재고객사 발굴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총 6종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상용화했으며, 시장 경쟁력을 갖춘 후속 파이프라인의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안과질환 치료제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SB11)는 지난 해 6월 미국 출시에 이어 올해 1월 한국, 2월 유럽, 3월 캐나다 등에서 순차적으로 제품을 출시했으며, 희귀성 혈액질환 치료제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SB12)는 3월 30일 자로 유럽 판매허가 긍정의견을 획득했다.한편 ‘휴미라’ 바이오시밀러(SB5)는 오는 7월 미국 출시를 앞두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고농도와 저농도 제형의 미국 FDA 품목 허가를 모두 획득한 상황이며 2018년부터 유럽 등에서 쌓아온 데이터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국 시장을 조기 선점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2023.04.24 I 석지헌 기자
현대건설, 대형 프로젝트 성과로 실적 개선 뚜렷-유안타
  • 현대건설, 대형 프로젝트 성과로 실적 개선 뚜렷-유안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유안타증권은 24일 현대건설(000720)에 대해 대형 프로젝트의 성과가 나올 것으로 보이면서 뚜렷하게 실적 개선이 이뤄지는 등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5만5000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4만1050원이다.(사진=유안타증권)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액 6조3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5% 늘었고, 영업이익은 1735억원으로 1.2%로 추정되며 시장 예상치를 10% 이상 상회한 호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라며 “2020~2022년 분양 확대 효과에 따른 주택 매출 증가와 해외 대형 현장 기성 확대 효과가 반영되며 연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45%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연결 영업이익은 국내 주택 2개 입주 현장에서 원가 상승 요인 및 공기 지연 만회를 위한 추가비용 700억원이 반영되며 전년동기와 유사한 수준에 그쳤다”며 “영업이익은 비용 이슈 완화로 전분기 대비 개선됐고, 연결 세전이익은 환율 상승에 따른 환 관련 평가이익 439억원이 반영되며 개선 폭은 보다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현대건설의 올해 연결 매출액은 전년대비 20% 이상 증가한 26조원을 상회하며 매출 증가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김 연구원은 전망했다. 이익률 회복은 다소 더딜 전망이나, 주택 부문과 해외 매출 확대 및 기저효과로 인한 뚜렷한 영업이익 개선 흐름은 유효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매출 확대로 인한 판관 비율 하락도 마진율 개선 흐름에 기여할 것이라는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별도 기준 국내 주택 분양 실적 은 약 800세대로 연초 제시한 가이던스 약 2만1000세대의 눈높이는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해외 수주는 5월 사우디 아미랄를 비롯해 사우디 네옴 터널, 카타르 LNG 등 대형 프로젝트와 호주 송변전 시장 진출 가능성으로 해외 수주잔고 확대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전했다. 이어 “뚜렷한 손익 개선과 더불어 연내 주요 대형 프로젝트에서의 실질적인 성과, 점진적인 주택 사업 관련 디스카운트 축소 과정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신사업 부문에서는 자회사인 현대스틸산업과의 협업을 통한 해상풍력 사업 확대, 국내 원전 분야의 시공 및 해체사업 추진과 파트너십 강화를 통한 글로벌 시장 확대 등의 과정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2023.04.24 I 이용성 기자
전세사기대책위 "당정 대책, 보증금 채권매입 빠져 실망"
  • 전세사기대책위 "당정 대책, 보증금 채권매입 빠져 실망"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자 전국대책위원회가 “보증금 채권매입 방안을 거부한 당정 협의 결과에 매우 실망스럽다”는 입장을 냈다. 위원회는 23일 낸 입장문을 통해 “보증금 채권매입 방안을 거부한 당정 협의 결과에 매우 실망스럽다”며 “무조건 반대만 하지 말고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별도의 피해 대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앞서 당정은 이날 전세 사기 대책을 주제로 당정협의회를 열고 관련 특별법 제정 및 특정경제범죄법(특경법) 개정 추진을 논의했다. 위원회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세사기 피해 주택을 매입해 피해자들에게 임대하는 당정의 대책에 대해 “보증금 채권의 공공매입이 피해자가 가장 원하는 방안”이라면서 “LH의 매입 임대로는 보증금 채권매입을 대체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그러면서 위원회는 “전세사기 피해 유형이 다양하므로 보증금 채권매입, 피해 주택 매입, 우선 매수권 부여 방안을 모두 제도화해 피해자가 선택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위원회는 “정부가 기존 예산으로 전세사기 피해주택을 매입하면서 매입 임대주택을 이용해야 하는 취약계층과 전세사기 피해자 간 싸움을 붙인다는 논란도 있는 만큼 별도의 추경을 통해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는 요구도 했다. 아울러 이들은 “이미 피해주택이 낙찰돼 쫓겨난 세대는 대책에서 대부분 제외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들에게도 여러 대책을 소급해 적용하거나 최소한 저리 대출이라도 가능하게 열어달라”고 밝혔다.
2023.04.23 I 김현식 기자
집주인들 방긋?…잠실 아파트 2채 보유세 80% 가까이 감면 받는다
  • 집주인들 방긋?…잠실 아파트 2채 보유세 80% 가까이 감면 받는다[복덕방기자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공시가격’이라 부르는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올해 전년 대비 18.6% 하락해 2005년 공시제도 도입 이후 가장 큰 폭 내리면서 그에 따른 보유세 부담도 크게 완화됐다. 여기에 세법개정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1주택자와 다주택자 모두에게 세금 감면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부의 세수 부족 우려에 종합부동산세의 공정시장가액비율 상향 조정을 검토하고 있어 이 부분도 주목해서 따져봐야 한다. 부동산 전문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은 21일 삼인세무회계 이지민 세무사와 함께 하는 ‘무엇이든 물어보稅’ 코너에서 공시가 하락에 따른 보유세 변화 내용과 사례를 살펴봤다. 정부는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2005년 공시제도 도입 이후 가장 큰 폭인 전년 대비 18.6% 낮춘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상승폭(17.2%)보다 크게 하락한 것이며 경기, 인천, 대전, 세종 등은 20% 초과 하락했다. 공시가격 하락과 함께 세율 인하 및 공정시장가액비율 하향 등으로 보유세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보유세란,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발생할 수 있는 세금을 보유세라고 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를 부과하고 있다. 재산세는 부동산, 항공기, 선박을 과세 대상으로 하고, 매년 6월 1일 기준으로 소유하고 있는 자에게 부과한다. 종합부동산세는 모든 부동산 소유자에게 부과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금액 이상 보유하고 있는 경우에 부과하는데 주택의 경우 1주택자는 12억원, 다주택자의 경우 9억원 이상, 토지의 경우 종합합산과세대상의 경우 5억원, 별도합산과세대상의 경우 80억원 이상일 경우 내야하는 세금이다. 이지민 세무사는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모두 과세의 기준을 취득했던 금액이나 현재의 시세가 아닌 정부에서 공시하는 금액을 즉, 공시가격을 기준으로하기 때문에 공시지가가 내리면 자연스럽게 세부담도 줄어들게 된다”고 설명했다. 공시지가 하락으로 특히 환호하고 있는 것은 1주택자다. 사례로 보면 서울 강동구에 시세 약 10억원대의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는 A씨는 올해 공시가격이 8억5000만원 정도로 줄었는데, 다른 주택이 없다고 가정할 경우 1세대 1주택자로서 그 1주택이 공시가격 9억원 미만이므로 0.05%p 인하된 세율을 적용할 수 있는 특례대상자가 된다. 간단히 재산세를 계산해보면 공시가격 8억5000만원에 공정시장가액비율 60%를 적용한 후 9억원 미만 1주택 특례세율을 적용을 하면 재산세는 약 116만원 정도로 예상된다. 아파트 2채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도 실제 체감하게 되는 세부담 완화 폭이 크다. 서울 잠실에 아파트 두 채를 소유하고 있는데, 공시가격이 각각 작년 23억, 22억원 수준에서 올해 17억, 15억원대 수준으로 떨어진 B씨는 작년 총 보유세가 8407만원 정도 발생했을 것이지만 올해는 공시가격 하락에 더해 중과세율을 적용받던 것이 일반세율이 적용되면서 2110만원 정도로 4분의 1 가량만 내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세무사는 “올해 공시지가 하락과 더불어 종합부동산세가 개정돼 세부담이 감소된 효과도 클 것으로 보인다”면서 “작년까지 종합부동산세 공제금액이 6억원 이었는데 올해부터 9억원으로 인상되었으며, 조정대상지역내 2주택의 경우에는 최고 6% 까지의 세율을 적용했는데 올해부터는 2주택자에 대해서는 최고 2.7%의 세율을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부가 세수 부족 우려에 종합부동산세의 공정시장가액비율을 현행 60%에서 80%로 상향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단 점은 변수다. 만약 80%로 인상한다면 종합부동산세 부과대상인 분들은 지금까지 계산한 것보다 약 30% 이상 상향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3.04.21 I 이윤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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