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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분양물량 역대 최대…서울 접근성 높은 단지 '눈길'
  • 경기도 분양물량 역대 최대…서울 접근성 높은 단지 '눈길'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올해 초 경기권에 역대 최다 물량이 쏟아지면서 내 집 마련을 앞둔 수요자들의 옥석 가리기가 이어지고 있다. 경기 지역에서도 강남 등 서울 도심과의 접근성이 높은 신규 단지에 청약통장이 몰리고 있다.안양역 푸르지오 더샵 투시도2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경기도에서는 총 4만7825가구(임대 제외)가 분양할 예정이다. 집계가 시작된 2000년 이후 1분기 분양물량 중 가장 많은 수치다. 전년동기 물량(2만1153가구)과 비교해도 약 2배 이상 늘었다.업계에서는 지난해까지 청약시장이 과열되며 수요자들의 이른바 ‘묻지마 청약’이 이어졌다면, 이제는 청약통장 사용이 한층 신중해지는 등 분위기가 다소 바뀔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주택시장에 내 집 마련 수요가 많은데다 집값, 전세난 등의 이유로 서울에서 눈을 돌리는 수요자들이 끊이지 않는 만큼 서울 접근성이 우수한 경기권 신규 단지를 향한 수요는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실제로 광역 교통망을 갖춘 단지는 여전히 우수한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경기도 안양시 일원에서 분양한 ‘안양 어반포레 자연& e편한세상’의 경우, 26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5234건이 접수돼 1순위 평균 19.9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단지는 안양역이 도보권에 위치해 있고, 인근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등이 계획돼 향후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예정이다. 같은 달 경기도 시흥시에서 분양한 ‘신천역 한라비발디’는 816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4944건이 접수돼 1순위 평균 6.0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는 서해선 신천역이 가깝고, 서해선 북부 구간인 대곡소사선 개통도 앞두고 있다. 서울 접근성을 갖춘 경기권 신규 분양도 이어질 예정이다. 대우건설·포스코건설은 3월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1동 진흥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안양역 푸르지오 더샵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7층, 21개 동, 전용면적 41~99㎡ 총 2736세대 규모로 이 중 687세대를 일반 분양으로 공급한다. 지하철 1호선 안양역과 월판선(계획)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초역세권 단지다. 또한 지하철 1·4호선 환승역인 금정역까지 2정거장만에 이동할 수 있어 추후 개통 예정인 GTX의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 주변에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개통도 계획돼 완공 시 과천선, 월곶판교선, 신분당선, SRT 동탄역 등과의 환승을 통해 경기 남부 지역은 물론, 서울 전역으로 이동이 용이해질 전망이다.현대건설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왕산리 일원에 힐스테이트 몬테로이를 분양 중이다. 이단지는 총 3개 블록, 지하 4층~지상 최고 29층, 40개동, 전용면적 59~185㎡로 구성되며 1블록 1043세대, 2블록 1318세대, 3블록 1370세대 총 3731세대로 조성된다. 차량으로 10분대 거리에 경강선 경기광주역이 있으며, 인근 서울~세종 고속도로(안성~구리 구간)가 2022년 말 개통될 계획으로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두산건설은 경기도 광주시 탄벌동에서 ’두산위브 광주센트럴파크‘를 분양 중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6개동, 전용면적 59㎡, 84㎡, 총 693가구 규모로, 이중 653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단지는 인근에 위치한 경기광주역(경강선)을 이용하면 판교역까지는 3정거장, 강남역까지는 총 7정거장 거리로 빠른 출퇴근 환경을 갖췄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경기 곳곳으로 GTX, 월판선 등 굵직한 교통호재가 가시화되면서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되는 인근 단지에 높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며 “이들 단지의 경우 서울 접근성을 크게 높이면서도 서울 대비 합리적인 가격에 분양가가 형성돼 있어 지역민을 비롯한 서울 지역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2.02.24 I 오희나 기자
SK네트웍스, 블록체인 솔루션 기업 ‘블록오디세이’ 108억원 투자
  • SK네트웍스, 블록체인 솔루션 기업 ‘블록오디세이’ 108억원 투자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SK네트웍스가 블록체인 기술 스타트업 ‘블록오디세이’와 손잡고 미래 성장을 위한 블록체인 사업 확대에 나선다.SK네트웍스는 블록체인 및 NFT 솔루션 기업 ‘블록오디세이(Block Odyssey)’가 기술 개발 및 시장 확대를 위해 새롭게 조성하는 ‘시리즈 A’ 라운드 등에 108억 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이원희 SK네트웍스 블록체인사업부장(왼쪽)이 연창학 블록오디세이 대표이사와 투자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네트웍스) SK네트웍스는 블록체인 및 대체불가능토큰(NFT) 솔루션 기업 블록오디세이가 기술 개발, 시장 확대를 위해 새롭게 조성하는 ‘시리즈 A’ 라운드 등에 108억원을 투자한다고 24일 밝혔다. 전략적 투자자(SI)로서 최대 규모로 참여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블록오디세이 전체 지분의 10%를 확보할 예정이다.블록오디세이는 블록체인 기반 물류 솔루션 및 NFT 발행 플랫폼 기업이다. 국내 최초로 리눅스 오픈 소스 기반의 ‘하이퍼레저 소투스(Hyperledger Sawtooth)’를 상용화한 블록체인 정품인증 솔루션 ‘스캐너스(SCANUS)’를 선보였다. 이를 통해 복제 불가 보안 QR코드를 발행, 물류 유통 단계별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 추적을 할 수 있는 기술을 구현했다. 해당 기술을 활용해 2019년부터 산업부가 주관하는 국가 유통 블록체인 구축 3개년 R&D 사업의 핵심 개발사로 참여하고 있다. 또한 NFT 발행 서비스 ‘레비츄(Revitu)’를 통해 명품, 부동산 등 희소성 높은 실물 자산에 대한 디지털 소유권 발행·조회·거래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를 바탕으로 다수의 유통·물류 기업 및 금융사, 명품 거래 운영 업체들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블록오디세이는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사업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SK네트웍스는 올해 정기 조직 개편과 신년사를 통해 ‘사업형 투자회사’로 전환 속도를 높이고 블록체인 사업을 육성하겠다고 강조해왔다. 비즈니스 혁신 및 신규 성장 동력 발굴을 목적으로 이번 투자에 참여했다. 특히 블록체인 사업 활성화를 위한 협업 네트웍을 강화하고, SK네트웍스 계열사를 비롯한 그룹 내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시너지를 창출하는 게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블록오디세이의 기술을 접목해 고객 DB 체계를 업그레이드하거나 물류 인프라 관리 혁신 등을 도모하겠다는 구상이다.양사는 앞으로 정기 협의체를 운영해 산업 동향을 공유하는 것은 물론, 블록체인 기술 기반 신규 사업 기회를 모색하며 협업 및 시너지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공동 사업 모델 구체화 시 조인트 벤처(VC)를 설립하는 등 전략적 파트너십의 강도를 더해갈 방침이다.이원희 SK네트웍스 블록체인사업부장은 “전세계적으로 급성장 중인 블록체인과 NFT 시장에서 실물경제와 연계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술을 지닌 파트너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니는 투자”라며 “기존 및 신규 사업에 블록체인 기술 적용을 적극 추진하고 양사 공동의 사업 기회를 모색해 나가는 동시에, 우리의 블록체인 사업 역량과 핵심 기술력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2.02.24 I 손의연 기자
"세계적 대전환기,글로벌 공급망 다변화 못하면 수출강국 붕괴 위험"①
  • [만났습니다]"세계적 대전환기,글로벌 공급망 다변화 못하면 수출강국 붕괴 위험"①
  • [이데일리 류성 전문기자] “코로나19 펜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은 ‘5D 현상’을 낳으면서 세계 질서를 빠르게 재편하고 있다. 5D는 탈국제화(De-globalization), 미중 패권전쟁 가속화(De-coupling), 양극화(Division), 디지털화(Digitalization), 성장지상주의의 종언(De-growth)을 의미한다. 국제경제 관점에서 보면 이 가운데 ‘탈국제화’와 ‘패권경쟁 가속화’가 우리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문재인 정부 초대 대통령 경제보좌관)는 “글로벌 대전환기에 경제안보 문제가 빈발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는 선진국으로서 글로벌 전략을 가지고 대응해야 하며, 글로벌 공급망도 국익 관점에서 새롭게 재편해는 것이 시급하다”고 조언했다.사진= 이영훈 기자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문재인 정부 초대 대통령 경제보좌관)는 18일 이데일리와 만난 자리에서 지난 30여년간 국제화의 흐름속에 한국은 전세계로 공급망을 확대하며 선진국 반열에 올랐지만, 코로나로 탈국제화가 지속되면 수출국가로서의 위상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교수는 특히 “미중 패권경쟁이 가속화되면서 미국과 중국간에 일부 공급망의 단절현상이 이미 일어나고 있다”면서 “그간 지속적으로 글로벌 공급망을 확장해온 우리나라는 이를 재편해야 하는 절박한 처지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많은 학자들은 지금을 ‘글로벌 대전환의 시대’라고 판단한다”면서 “이런 전환기적 과제들에 얼마나 제대로 대처하느냐가 결국 코로나 사태의 최대 수혜자가 될지, 최대 피해자로 전락할지를 판가름하게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교수는 미국, 중국 등 강대국들을 중심으로 경제를 무기화하는 경향이 두드러지면서 ‘경제안보’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조언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그는 미·중에 지나치게 치중돼 있는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수입선 다변화, 한국으로의 생산기지 이전 등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중 패권경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기 때문에 리스크를 분산하기 위해서 베트남,태국을 중심으로 하는 신남방과 유럽시장을 적극 개척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문재인 정권 초대 대통령 경제보좌관으로 재직한 김교수는 그간의 소회를 묻자 “정권출범 초기 2년 가량 재직했기 때문에 할만큼 했다는 생각이다”면서 “문정권이 이뤄낸 그간 성과를 보면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경제보좌관은 대통령의 경제정책을 보좌하는 자리이기에 좀 더 있으면서 보좌하고 챙겼어야 하지않았나 하는 미련이 있다”고 귀띔했다. 김교수는 문정권을 대표하는 경제정책 ‘J노믹스’의 근간인 소득주도 성장론과 같은 내수 경제정책과 신남방 정책으로 대변되는 대외 경제정책을 입안한 주역으로 손꼽힌다.김교수는 임기 끝자락에 와있는 문정권의 경제정책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는 말을 아끼면서도 “설계는 잘되었지만 문제는 실행이었다”면서 “설계도 대로 시공이 안된 부문이 많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혁신성장 정책은 대체로 잘 되었지만, 소득주도성장은 반대가 많아 실행에 애로가 많았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정권 전방에는 국정운영이 정상적으로 이뤄졌지만 코로나 펜데믹이후에는 코로나 대응에 국정이 매몰되는 상황이다”면서 “기준금리 인하와 재난 긴급 지원 등으로 유동성이 많이 풀리면서 부동산이 급등하였다. 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자산격차가 더욱 악화되었으니 국민들에게 죄송할 따름이다”고 말했다.김교수는 이웃 강국인 중국과 일본의 미래에 대해서는 다소 부정적으로 진단했다. 중국의 미래에 대해 그는 “권위주의 체제만으로는 경제발전을 지속해 나갈 수 없다”면서 “중국도 이제 중진국 함정에 빠질 수 있고, 인구 감소로 향후에 저성장 단계로 돌입할텐데 그 때가 되면 내부갈등이 증폭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어 김교수는 일본에 대해서는 이제 한국은 일본의 성공을 배울때가 아니라 실패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일본은 국제정치적으로 세계 2위 대국일 때는 중견국 외교를 지향하다가 3위로 추락하고 나서는 꺼꾸로 보통 대국화를 부르짖고 있다”면서 “진정으로 보통 대국화를 지향한다면 균형잡힌 외교전략을 구사하여야 하지만 여전히 미국에 일방적으로 편승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한탄했다. 한국은 개도국일때는 일본을 따라서 배울려고 했다면, 이제는 선진국으로서 일본의 잘못된 정책이나 실패에서 교훈을 얻어야 하는 위치로 올라섰다는게 그의 조언이다.-문정권의 경제정책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면 △저성장에는 공급쪽도 문제지만 수요부족이 가장 큰 문제다. 이를 염두에 두고 (대통령 경제보좌관으로 재직시) 혁신성장과 소득주도성장을 각각 공급과 수요 사이드 정책으로 제시했다. 혁신성장은 대체로 잘 진행되었지만 소득주도성장은 교과서에도 없다느니 하며 반대가 많았다. 이것은 교과서에 자기 이론을 실어보지 못하고 또한 저성장이라는 새로운 경제 현상을 제대로 공부하지 않은 분들의 잘못된 반대였다. -문정권의 대외경제정책은 어떻게 보는가△북한을 대결의 대상이 아니라 평화를 기반으로 평화경제를 함꼐 만들어갈 파트너로 자리매김했고, 미중 패권경쟁도 감안해 신남방과 신북방 정책을 제시했으니 설계도로서는 최고였다. 특히 대외경제정책은 하노이 회담만 잘 되었어도 평화경제는 반석위에 올랐을 것이다. 하지만 미국의 협조 부족 등으로 남북관계는 다시 답보 상태에 놓여있다. 신남방 정책은 큰 성과를 냈다고 본다. 다음에 어느 정권이 탄생하더라도 신남방 정책은 계속될 것이다.-문정권 초대 경제보좌관으로 재직시 국민과 기업이 함께 성장해야 한다는 것을 골자로 하는 ‘국민성장론’, ‘J노믹스’등을 입안해 문정부의 초기 경제정책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인데…△J노믹스의 근간인 소득주도 성장론과 신남방 정책 같은 대외 경제정책을 제가 입안했다. 우리나라 언론들이 취재를 잘 하지 않으니 누가 J노믹스의 설계자인지 잘 모르고 있다. 부동산 급등이 현정권의 최대 실정으로 이야기되는데 어쩔수 없는 측면도 있다. 금리인하와 대규모 재난 지원으로 유동성이 많이 풀려 부동산 가격이 급등한 점은 어쩔수 없는 측면도 있다.-초강대국들이 경제를 무기화해 상대국 안보를 위협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어떤 배경이 있는가△경제안보 현상은 미중 패권경쟁으로 생겨난 현상 중의 하나다. 미국이 중국과의 패권경쟁에서 경제 중의 하나인 무역을 가지고 중국의 안보를 위협하기 시작했다. 중국도 이에 지지않고 강대강으로 대항하다 보니 요소수 사태 때처럼 호주에 대해서도 무역 보복을 하게 된 것이다. -한국을 폄하, 차별하는 중국의 태도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미중 패권경쟁 속에서 중국은 위기감을 강하게 느끼고 있다. 외부적으로는 대만 문제나 신장 위구르 문제 등에 민감해 질 수 밖에 없다. 우리나라의 사드배치에 민감한 것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북한 미사일에 대한 대응이라고 할지라도 중국의 수도 베이징 바로 밑에 미국의 전략무기가 배치되게 되면 강하게 반발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내부적으로는 자국민의 결속을 강화하고 특히 민족주의를 강하게 고양하고 있다. 동북공정이나 애국 교육 강화, 해외 인터넷 차단 등의 조치를 취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글로벌 대전환 속에서 중국이 왜 저렇게 나오는지를 명확하게 인식하고 쓸데없이 중국을 자극하지 말아야 한다. 물론 중국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는 선진국으로서 당당하게 대응해야 한다.-우크라이나를 둘러싸고 유럽 및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국가와 러시아간 대립이 격화일로다. △우크라이나 사태는 미중 패권경쟁에 러시아가 끼어 들면서 발생했다. 러시아로서는 여러 모로 이익이 크다. 대외적으로는 미국을 흔들어 정치적 양보를 이끌어 내면서 서구의 동진정책을 막을 수 있다. 국내적으로 민족주의를 자극하여 지지율을 올리고 동시에 천연가스와 유가를 끌어 올려 러시아의 국부를 키울 수 있는 잇점이 있다. 문제는 이로 말미암아 국제 유가가 올라가서 우리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정치적으로는 대만과 북한 쪽에 긴장이 고조될 수 있는 위험성도 있다. -트럼프 행정부와 바이든 행정부 간의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인가△공화당 정권과 민주당 정권의 차이는 있다. 하지만 경제안보의 면에 있어서 두 행정부 모두 동일하다. 트럼프 행정부가 경제안보 개념을 만들고 중국과 무역전쟁을 시작하였다면, 바이든 행정부는 첨단기술전쟁 등으로 경제안보의 전선을 더욱 넓혀가고 있다. 경제안보 면에서 우리의 적극적인 대응이 절실하다.-수십년간 강력한 혈맹 관계였던 미국과의 관계도 느슨해지는 형국이다. 이 난국을 풀어나갈 해법은 △우리나라도 세계 10위의 경제대국이다. 우리의 반도체 공급이 없으면 미국의 경제안보도 심각하게 타격을 입는다. 그러니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우리 반도체 기업들을 만나는 것 아니겠는가? 그렇다고 해서 우리 반도체 기업들이 미국에만 올인할 수는 없다. 글로벌 공급망을 다변화해야 하는 것이 시급하다. 동맹관계도 마찬가지다. 미국과의 동맹관계도 더욱 발전시켜야 하지만 선진국으로서 다른 국가들과도 잘 지내야한다. 한미 관계에 있어서도 선진국으로서의 자각과 이에 맞는 당당한 대응이 필요하다.-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대전환기에 선 한국 국민이 필요로 하는 지도자는 △우리나라는 개도국이 아니다. 어엿한 선진국이다. 선진국에 걸맞게 세계전략을 가진 지도자, 경제안보와 외교안보를 제대로 알고 실행할 수 있는 유능한 지도자가 필요하다. 특히 지금은 글로벌 질서가 크게 바뀌고 있는 대전환기이다. 이 전환기의 위기를 잘 극복하고 위기를 기회로 살릴 수 있는 지도자가 절실히 필요하다.◇ 김현철 교수는… △서울대 경영대 학사,석사 △일본 게이오대 박사 △일본 나고야 상과대학 조교수, 츠쿠바 대학 부교수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겸 서울대 일본연구소 소장(현) △문재인 정부 초대 대통령 경제보좌관 및 신남방정책특위 위원장 역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만났습니다’ 김현철 전 청와대 경제보좌관 인터뷰
2022.02.24 I 류성 기자
기동민 “부동산으로 호되게 혼났다…진인사대천명해야”
  • 기동민 “부동산으로 호되게 혼났다…진인사대천명해야”[인터뷰]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지난해 4.7 재보선 끝나고 낙선 인사를 하는데, 시민들의 날카로운 시선에 살이 베일 정도였어요. 그래도 이제 마음을 많이 내주셨죠.”민주당 서울시당위원장 기동민 의원은 최근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그런 무관심과 증오는 정치하면서 처음 느껴봤다. 지금은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부족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0일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방인권 기자)◇820만 표심 몰린 서울…키워드는 ‘코로나19·부동산·경제성장·일자리’현재 기 의원은 서울 지역 최전방에서 선거운동을 이끄는 역할을 맡고 있다. 서울은 약 820만명의 유권자가 모인 최대 접전지 중 하나로,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패배한 민주당으로서는 가장 심혈을 기울여 표심을 호소하는 지역 중 하나다. 그는 공식 선거운동 시작 후 계속되는 강행군에 목이 쉰 듯 거친 목소리로 “정권 교체 여론의 진앙지가 사실상 서울이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진인사(盡人事)하고, 대천명(待天命)해야 한다. 다른 방법이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선 승리를 위해 서울에서 3~5% 포인트 격차로 승리해야 한다며 서울 표심을 돌리기 위한 키워드로 △코로나19 △부동산 △경제성장 △일자리 등 네 가지를 꼽았다. 이재명 후보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기 의원은 문재인 정부와의 차별화를 강조했다. 그는 “부동산 및 주거 안정 문제는 워낙 호되게 혼났다. 문재인 정부의 정책이 시민들의 마음을 얻는 데에 실패하고 시장과 소통하지 못했다”며 “공급과 세제 측면에서 이 후보의 정책적 전환과 제안이 있었고, 그런 부분들이 조금씩 시민들의 마음을 돌리고 있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부족하지만 코로나19 방역에 일정하게 성과를 내고 있고, 오미크론 변이도 현재 급증세를 보이고 있지만 관리 가능한 정도의 수준”이라며 “현재 시민들 사이에서는 봉쇄 강화와 완화, 두 가지 문제 의식이 중첩되고 있는데 중심을 잘 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 의원은 시민들에게 이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역량을 비교하며 코로나 팬데믹 이후 한국의 미래를 봐달라고 당부했다. 기 의원은 “윤 후보는 모르는 것이 너무 많다. 대통령은 당선 후 한가하게 연습하고 배울 수 있는 자리가 아닌, 바로 실전에 투입돼 국민의 삶을 책임져야 하는 자리”라며 “이 후보는 일 하나는 확실하게 하는 사람이라는 이미지는 아주 강하다. 공약 이행률 95%라는 건 어마어마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 팬데믹이 정리되면 국가적 위상, 서열이 정해질 것이고, 이 과정에서 해결해야 될 과제들이 꽤 있다”며 “대한민국의 역사를 새로 쓰는 대통령이 될 텐데, 이재명의 유능함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국민소득 5만 달러, 주가지수 5000, 세계 5위 강국 이른바 ‘5·5·5 공약’을 이뤄낼 수 있는 후보라는 것이다.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0일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방인권 기자)◇“청년에 대해 섣불리 답 내지 말아야…이해와 존중이 먼저”서울 선거구의 또 하나의 특징은 2030 세대 비중이 약 36%로 유독 높다는 점이다. 최근 윤 후보가 해당 세대에서 이 후보보다 높다는 여론조사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민주당에게 서울은 사실상 ‘험지’인 셈이다. 기 의원은 “청년에 대해 섣불리 답을 내려고 하면 안된다”며 조심스런 접근을 강조했다. 그는 “20~30대, 특히 20대의 삶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이 첫 번째다. 이런 고민 없이 솔루션(해결책)을 내놓는 것은 위험하다”며 “20대 여성과 남성의 차이가 있고, 역할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분들의 목소리에 근거해 공통 분모를 만들어내는 게 중요하다. 이대녀나 이대남 어느 한 쪽을 도외시 하는건 안 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역대급 비호감 선거’라는 혹평에 대해 기 의원은 시민들에게 미안하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위대한 영웅을 뽑는 대선이 아니어서 좀 죄송스럽다”며 “그래도 포기하지 마시고, 차선이라도 선택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2.02.24 I 박기주 기자
박성중 "윤석열 서울 득표율, 57% 이상 가능"
  • 박성중 "윤석열 서울 득표율, 57% 이상 가능"[인터뷰]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지난해 4·7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서 오세훈 시장이 받은 57.5%의 득표율을 넘는 것이 목표다.”박성중 국민의힘 서울시당위원장은 이데일리와 서면 인터뷰에서 “지금은 그때보다 훨씬 더 정권 교체에 대한 서울시민의 열망도 강하고 최근 윤석열 후보의 무서운 상승세를 감안할 때, 지난 재보선에서 받은 57.5% 이상도 가능하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박성중 국민의힘 서울시당 위원장.(사진=이데일리DB)박 위원장은 최근 서울에서 윤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그는 “17일에 나온 여론조사를 보면 서울지역 지지율이 윤 후보 40% , 이 후보 29%로 11% 포인트의 격차가 나고 있다”며 “주목할 것은 지난주에 비해 윤 후보는 34%에서 40%로 6% 크게 상승한 반면 이 후보는 31%에서 29%로 2% 하락해 윤 후보가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설명했다.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재임 동안 억눌린 부동산 수요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실정에 대한 염증이 여전히 서울 민심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박 위원장은 부동산 규제 완화로 서울 민심을 파고들 방침이다. 그는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재개발, 재건축을 정상화하고 규제를 완화해 부동산 공급의 물꼬를 트고 종부세, 재산세 등을 완화해 서울 시민의 부담을 덜어 드리는 것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박 위원장은 서울 지역의 판도를 정권교체의 바로미터로 평가했다. 그는 이순신 장군의 ‘약무호남시무국가’(若無湖南是無國家)에 빗대 ‘약무서울시무대선’이라고 언급했다. 박 위원장은 “서울은 전국 각 지방에서 올라와 정착한 시민들로 구성되어 있어, 전국 표심의 축소판”이라며 “과거 주요 선거에서 서울은 민주당 우세 지역이었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평균 8% 정도 윤 후보가 우세하게 나와 정권교체의 전초기지가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박 위원장은 전반적인 대선 판도도 윤 후보에게 기울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도표심은 윤 후보에게로 다소 기울어져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며 “문재인 정부의 총체적 무능과 실정이 정권교체라는 민심 이반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서울시당위원장인 그는 내달 9일 보궐선거에 출마한 조은희 후보(서초갑)와 최재형 후보(종로) 선거지원에도 힘을 쏟고 있다. 그는 조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전망하며 “최선의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윤 후보의 러닝 메이트로 평가받는 최 후보에 대해서는 “결단력, 청렴도, 도덕성 면에서 최적”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청렴의 상징으로 윤 후보가 앞세운 공정이라는 가치에 부합하는 후보라고 국민의힘이 주장할 만큼 상징성이 있는 분이라고 평가받고 있다”고 덧붙였다.국민의힘 서울시당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성중 의원. (사진=이데일리 DB)다음은 박 위원장과 일문일답이다.-현재 대선 판세는 어떻게 분석하고 있나?△최근 2월 2주 발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25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후보가 이재명 후보에 모두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고, 평균 4% 정도 우세로 조사되고 있다. 그러나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수준으로 투표일까지 윤석열 후보의 국정운영 능력과 공약을 국민들께 알리며 지지율 격차를 벌려나가도록 선거운동에 매진할 계획이다. 또한 여론조사에서 양쪽 진영 지지층 결집이 나타나며 부동층은 평균 8% 정도로 나타났고, 중도층은 대체로 50% 중반 정도인 정권교체 여론조사 결과와 유사하게 나타나고 있어, 중도표심은 윤석열 후보 쪽에 다소 기울어져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부동산 실책, 경기 악화, 코로나 방역 실패로 자영업자 파탄, 굴종적 외교, 공정가치 훼손, 내로남불 등 문재인 정부의 총체적 무능과 실정이 정권교체라는 민심 이반으로 나타나고 있고, 이재명 후보의 형수 욕설, 대장동, 성남FC, 백현동 등 각종 비리 의혹과 배우자 김혜경의 불법의전, 카드깡 등 공금횡령, 공무원 심부름 갑질이 불거지며 문재인 정부의 시즌2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민심이 반영되고 있다.-지난해 보궐선거 때와 이번 대선 판세의 차이점이 무엇인가?△문재인 정부의 실정에 실망한 서울 유권자들의 정권교체 민심은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평균 50% 중반으로 나타나며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된다. 특히 서울은 과거 대선 등 주요 선거에서 민주당이 우세한 지역으로 분류되었으나, 이번 대선에서는 평균 8% 정도 윤석열 후보가 우세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어 정권교체의 전초기지가 되고 있다.-서울 민심의 특징은 무엇인가?△서울은 전국 각 지방에서 올라와 정착한 시민들로 구성되어 있어, 전국 표심의 축소판이자 민심의 바로미터인 특징이 있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실패로 가장 큰 상실감을 느끼고 있는 지역이 서울임. 특히 종부세, 재산세 등 세금 폭탄으로 부동산 민심이 최악으로 악화되어 있다.박원순 서울시장 10년 재임기간 동안 시민단체 먹여 살리는 데만 골몰하며 ‘자기들만의 리그’를 만드는 동안 서울의 발전은 정체되고 실제 시민의 생활은 나아진 것이 없었다고 보기 때문에 시민의 삶을 책임져줄 ‘국민이 부른 후보’ 윤석열 후보를 선택하실 것으로 기대한다.-서울은 조직력에서 여당 우위 지역이다. 극복방안은 무엇인가?△현재 민주당은 서울지역 국회 49개 지역구 가운데 41곳, 25개 구청장 가운데 24곳, 시의원 109명 가운데 101명을 독식하고 있다. 또한 과거 박원순 시장 10년 동안 서울시민의 세금으로 시민단체 등 30만 좌파생태계를 구축해 놓았기 때문에 조직력에서는 절대 열세로 볼 수 있다.그러나 문재인 정부의 무능과 실정에 분노한 서울시민의 민심이 이미 돌아섰다. 국민의힘은 서울 각 지역의 당협위원장, 직능위원장이 각 지역과 직능의 총사령관이자 한명의 ‘윤석열’이 되어 앞장서고 시민과 당원이 하나가 되어 뛴다면 서울의 승리, 나아가 대선 승리는 보증수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서울 지역 득표율 목표는?△지난 4.7 재보궐 선거에서 오세훈 후보가 받는 57.5% 보다 더 득표하는 것이 1차 목표다. 지금은 그때보다 훨씬 더 정권 교체에 대한 서울시민의 열망도 강하고 최근 윤 후보의 무서운 상승세를 감안할 때 지난 재보궐 선거에서 받은 57.5% 이상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17일에 나온 여론조사를 보면 서울지역 지지율이 윤 후보 40% 이 후보 29%로 11% 격차가 나고 있는데 주목할 것은 지난 주에 비해 윤 후보는 34%에서 40%로 6% 크게 상승한 반면 이 후보는 31%에서 29%로 2% 하락해 윤 후보가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보인다.이순신 장군은 ‘약무호남시무국가’(若無湖南是無國家) 호남이 없으면 국가도 없다고 하셨는데 이번 대선은 ‘약무서울시무대선’서울에서 승리하지 않으면 대선 승리도 없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서울지역의 득표는 이번 대선 승리의 바로미터가 될 것이다.-서울 민심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은?△그동안 문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와 종부세, 재산세 등 과도한 세금 폭탄으로 인해 가장 피해를 본 곳이 서울이라 할 수 있다. 또한 박원순 시장 10년 동안 재건축, 재개발이 꽉 막혀 공급부족으로 오늘날의 부동산 폭등의 원인을 제공했다고 생각한다.먼저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재개발, 재건축을 정상화하고 규제를 완화해 부동산 공급의 물꼬를 트고 종부세, 재산세 등을 완화해 서울 시민의 부담을 덜어 드리는 것부터 시작할 것이다.-윤석열 후보가 대선 전까지 주의해야할 점이 있다면?△최근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지키고 있으나 아직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끝까지 방심하지 말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우위를 굳혀 나갈 필요가 있다. 이제 선거가 20일도 남지 않았기 때문에 한 번의 큰 실수를 한다면 다시 회복할 시간적 여유가 없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 벌써 여러 차례 토론을 거치고 많은 연설 등으로 경험이 쌓였기 때문에 윤석열 후보가 남은 기간 동안 실수 없이 잘 해낼 것이라 생각한다.-윤 후보 부인인 김건희 씨의 등판 가능성은 어떻게 보나?△최근 국민의힘 선대본부 내부에서 후보 부인의 선거운동에 대해 논의 중이긴 하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으며 김건희 씨가 윤 후보와 상의 후에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조은희 후보의 서초갑 당선 가능성은?△재선 구청장 출신으로 최근까지 서초구정을 살폈기 때문에 서초구의 사정을 잘 안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서초구민에게 보였던 역량을 잘 살린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은희 후보가 승리할 수 있도록 국민의힘 서울시당 위원장으로 많은 지원을 할 것이다.-종로에 출마한 최재형 후보, 러닝메이트로서 어떻게 평가하나?△최재형 후보는 ▲결단력 ▲청렴도 ▲도덕성 면에서 최적의 러닝메이트라고 생각한다.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적절성에 대한 감사원 감사를 진행하면서 원칙을 지키는 법조인으로 주목받았다. 정권의 하수인으로 전락하지않고 소신있게 결단력을 보인 모습은 국민께 매우 강한 인상을 심어주었다. 육군 법무관 출신으로서 조부인 독립운동가 최병규 선생의 후손임. 부친은 고 최영섭 해군 대령으로 병역명문가이다. 청렴의 상징으로 윤석열 후보가 앞세운 공정이라는 가치에 부합하는 후보라고 국민의힘이 주장할 만큼 상징성이 있는 분이라고 평가받고 있다.‘미담제조기’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도덕성면에서 흠잡을 데 없는 후보로 정치신인이지만 헌신하고 봉사하는 후보로서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2022.02.24 I 송주오 기자
좀처럼 속도 못내는 사모펀드 분쟁조정…"추가 조사 진행"
  • [뉴스+]좀처럼 속도 못내는 사모펀드 분쟁조정…"추가 조사 진행"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금융감독원이 진행 중인 주요 사모펀드 분쟁조정 절차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라임·옵티머스·디스커버리 펀드의 개별 판매사간 분쟁조정이 일부 이루어졌으나 그 외 헬스케어, 헤리티지 펀드 등은 피해자 구제가 지연되고 있다. 지난해 금감원은 상반기까지 주요 사모펀드 분쟁조정위원회(분조위)를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에서 일정이 상당히 늦어졌다. 좀처럼 속도 못내는 사모펀드 분쟁조정…피해자 속만 태워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추가 조사 필요성…분쟁조정 절차 지연 지속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해 독일 헤리티지 파생결합증권(DLS) 분쟁조정을 연내에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하며 분조위 개최를 취소했다. 이어 올해 초 최대한 빠르게 분쟁조정 절차를 개시할 예정이었으나 2달이 지나도록 분조위 일정이 잡히지 않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도 있고, 추가로 조사해야 할 부분이 생겨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사모펀드 분쟁조정 관련해 동시다발적으로 일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까지 라임, 옵티머스, 디스커버리 일부 등의 분쟁조정을 마무리했고 나머지 펀드도 최대한 빨리 진행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금감원 분조위는 금융소비자(피해자)와 금융회사 간 분쟁이 발생하면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조정을 하게 된다. 분조위는 위원장 1인을 포함해 35명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 이들 중 6~10명 위원이 회의에 참석한다. 금감원 분조위는 대면 회의를 기본으로 진행해왔다.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질 경우 대면회의가 어려워 일정이 계속해서 지체됐다. 지난해 금융감독원이 제시한 펀드별 분쟁조정 일정. 자료=금융감독원여기에 더해 금감원 내부 정기 인사가 이뤄지면서 담당자들이 변경된 부분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독일 헤리티지 DLS 피해자 중 한 명은 “작년 말에 분조위를 개최하려다가 늦어진 이후 아직까지 소식은 없다”며 “사실 관계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고해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해 펀드별 분쟁조정 계획을 세우며 헤리티지, 헬스케어펀드 관련한 분쟁조정은 6월말 마무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으나 지난해에도 분쟁조정 절차는 마무리하지 못했다.◇ 피해자들도 철저한 조사 당부…“착오에 계약 취소 요구”다만 피해자들은 소비자 보호 취지를 지켜 최대한 철저한 조사와 납득할 수 있는 결론을 달라고 요구 중이다. 분조위 조정 일정을 서두르기 보단 철저한 조사를 당부했다. 헤리티지 펀드 피해자들은 옵티머스펀드와 같이 ‘착오에 의한 계약취소’를 결정하는 것이 맞다는 입장이다. 불완전판매에 따른 배상 비율을 조정할 것 사안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착오에 의한 계약취소는 민법 109조 상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을 만큼 중요한 사항을 제대로 알리지 않았을 경우 계약을 취소할 수 있게 한 조항이다. 이럴 경우 애초에 계약 자체가 취소되기 때문에 투자자 배상이 아닌 투자원금 전액을 반환해야 한다.분조위는 대표 사례를 기준으로 배상 범위가 결정된다. 대표 사례로 지정되지 않은 나머지 피해자들은 금감원 분조위에서 결정된 배상 범위를 적용해 판매사와 사적 합의 단계를 거치게 된다. 독일 헤리티지 DLS는 지난 2017년 5월부터 국내 증권사와 은행을 통해 약 5000여억원이 판매됐다. 피해자만 2000여명이다. 이 중 신한금융투자가 3900여억원을 판매한 국내 최대 판매사다. 헤리티지 피해자들은 불완전판매에 따른 배상비율 조정은 의미가 없고 전액 반환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현재 펀드 판매사들은 피해자들에게 투자원금의 50%를 가지급한 상태다. 금감원은 앞서 지난 2일 신한금융투자가 판매한 독일 헤리티지 DLS 상품이 일반적인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보다 위험이 높고 부동산 개발 관련 인허가 지연·미분양시 원리금 상환 불확실성이 있다는 사실을 고객에 알려야 했음에도 원리금 상환이 가능한 것처럼 판매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금감원은 라임·헤리티지 등 판매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한 신한금융투자에 업무 일부정지 6개월, 과태료 40억8800만원을 부과했다. 주요 환매연기 펀드 설정원본, 분쟁민원 건수 (그래픽=이미나 기자)
2022.02.24 I 김소연 기자
'민심 바로미터' 충청 훑은 이재명…"검찰 독재 안돼"
  • '민심 바로미터' 충청 훑은 이재명…"검찰 독재 안돼"
  • [청주=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3일 민심의 바로미터로 여겨지는 충청권 유세를 통해 중원 공략에 나섰다. 지역 균형발전과 통합의 정치를 내세워 지역 민심을 파고들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3일 저녁 충북 청주시 롯데마트 앞에서 열린 거리유세에서 시민과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 후보는 이날 저녁 충북 청주시 롯데마트 앞에서 열린 거리유세에서 “저는 아무것도 가진 게 없고 조직도 돈도 없지만, 성남시장 경기지사 하면서 95% 공약 이행하고 이재명이 하니까 시도민 삶이 나아지더라 이 소문을 듣고 대통령 후보로 불러주셨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경제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경제는 안정된 환경이 가장 중요하다. 우리가 지정학적 리스크 때문에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있지 않나. 한반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민주공화국 가치가 발현되는 통합 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득권과 싸우면서 경제를 확실히 발전시키고 기회를 발전시킬 유능한 후보가 누구냐”며 “3월 9일부터는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희망의 나라로, 국민이 존중받는 민주공화국으로 확실하게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5년짜리 선출 권력’ 발언을 겨냥해 “선출 권력으로부터 임명받은 권력이 그야말로 겁대가리 없이, 건방지게 국민에 달려드냐”며 “군사정권보다 더 심각한 검찰 독재가 시작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는 “부동산 정책은 부족했다”면서도 “그러나 대체적으로 잘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걸 인정해야지, 매일 발목 잡고 실패를 유도한 게 누구냐”며 “우리는 사실상 당이 두 개밖에 없어서 상대가 못해야 내게 기회가 온다. 오죽하면 촛불로 응징당한 세력이 다시 기회를 잡겠나”라고 말했다. 이날 유세에 동행한 송영길 대표도 “문재인 정부가 부족한 점도 있지만, 갑자기 문재인 대통령에 의해 발탁돼 벼락출세한 윤석열 후보가 갑자기 민주당 정부를 박살 내겠다고 하는 것은 인간의 도리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지역균형 발전도 재차 약속했다. 송 대표는 “세종시 누가 만들었나. 노무현 전 대통령 때 했다. 국민의힘 반대에도 세종시특별행정도시법 만들어서 추진했다”며 “민주당이 주도해서 세종시 국회의사당법이 통과하고, 이재명 후보는 세종시에 대통령 집무실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민주당도 중앙당사 세종시대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재명 후보는 이날 충남 당진을 시작으로 천안, 세종, 충북 청주 등 4곳을 훑었다. 내일인 24일에도 충주 산척 등에서 유세를 이어간다. 오후에는 강원도 원주로 이동해 ‘강원도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 관련 메시지를 밝힐 예정이다.
2022.02.23 I 이유림 기자
고승범 “작년 취업자도 청년희망적금 가입하게 할것”
  • 고승범 “작년 취업자도 청년희망적금 가입하게 할것”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23일 “지난해 처음 소득을 얻게 된 사회초년생은 (청년희망적금) 가입이 안 된다는 지적이 있다”며 “국세청에서 소득확인이 가능해지는 7~8월 이후 가입할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승범 금융위원장. (사진=연합뉴스)고 위원장은 23일 오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대회의실에서 ‘예금보험제도 개선을 위한 전문가·금융권 간담회’를 진행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고 위원장은 최근 엄청난 인기를 얻은 청년희망적금의 가입자 수 예측이 애초에 미흡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지난해 8월 처음 이 제도를 디자인할 때 38만명 정도를 예측했다. 2013~2015년 재형저축 등의 청년 가입자 비율을 보고 예측한 것”이라며 “지난해 예산을 논의할 때만 해도 저희도 국회도 가입자 수가 별로 많지 않을 것 아니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월 최대 50만원씩 들어 2년 만기가 올 때까지 1200만원을 붓게 되고 이자 소득이 100만원 정도여서 관심을 못 받으면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최근 여러 상황이 변했다”면서 “지난해 빚투라든지 부동산시장과 주식시장, 가상자산시장 등 자산시장으로 관심이 쏠린 상황이었는데 최근에는 여건이 변하면서 (예적금) 이런 쪽으로 관심이 돌아온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한편 고 위원장은 코로나 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의 연장과 관련해 “다음주 월요일 은행장들 모임이 있는데, 그 자리에서 논의한 뒤 (대략적인 계획을) 다음주 중 알리겠다”며 “디테일한 부분은 3월 중순즈음 말씀드리려고 하고 있다”고 했다.
2022.02.23 I 김정현 기자
부동산R114·리맥스코리아, 프롭테크 사업 업무협약 체결
  • 부동산R114·리맥스코리아, 프롭테크 사업 업무협약 체결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부동산R114는 리맥스코리아와 지난 8일 역삼동 소재 리맥스코리아 본사에서 프롭테크 사업 관련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남형규 부동산R114 상무(사진 왼쪽)와 신희성 리맥스코리아 대표(오른쪽)가 부동산 매물 데이터 결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리맥스코리아)이번 업무협약은 부동산R114의 상업용 부동산 정보 솔루션인 ‘RCS(Real estate Commercial Solution)’에 리맥스가 보유하고 있는 매물 데이터 정보를 결합해, 부동산 프롭테크 사업분야에서 협력하기 위해 이뤄졌다.리맥스코리아는 ‘부동산R114’에 보유 중인 매물 데이터를 제공하고, 부동산R114는 자사 상업용 솔루션인 ‘RCS’에 ‘리맥스’의 매물 데이터가 노출돼 주요 고객인 시행사와 시공사, 분양대행사, 컨설팅 업체 등 다양한 고객을 대상으로 홍보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부동산R114의 RCS는 국내 최초 GIS 기반 상업용 부동산 분석 솔루션으로 시행과 시공, 컨설팅, 매입·매각 등 부동산업 전반의 시장분석에 활용할 수 있는 정보로 구성돼 있다. 전국 상업용 부동산의 공급동향과 가격동향을 시계열로 확인할 수 있으며, GIS 기반으로 타깃 지역의 매출과 인구 정보(유동인구 등), 업종, 임대정보, 실거래가 등 다양한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웹 기반의 솔루션이다.남형규 부동산R114 상무는 “리맥스코리아의 전속매물을 통해 상업용 부동산 빅데이터의 신뢰도를 확보하고 다양한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의 축적을 통해 정보의 비대칭 해소에 일조하겠다”라고 밝혔다.신희성 리맥스코리아 대표는 “리맥스는 글로벌 부동산 기업으로, 350여 명의 부동산 전문가가 믿을 수 있는 전속매물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으로 최신화되고 뛰어난 기술을 통해 중개인과 가맹본부, 부동산R114와 고객 모두가 윈윈하는 결과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2022.02.23 I 오희나 기자
(영상)인플레·우크라에 발목잡힌 건설株...대선發 분위기 타나
  • (영상)인플레·우크라에 발목잡힌 건설株...대선發 분위기 타나
  • 23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 방송[이데일리TV 성주원 기자] 23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에서는 인플레이션 및 우크라이나 사태 이슈로 투자자들이 거리를 두고 있는 건설주와 관련해 주가 흐름 및 대선발(發) 모멘텀 등에 대해 살펴봤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건설업지수는 연초보다 10%가량 떨어져 있다. 대선 수혜주로 꼽히며 기대감이 충만했던 작년 말과는 다른 분위기다. 다만 이날 건설업지수는 3% 가까이 반등하며 불씨를 다시 살렸다. 현대건설(000720)은 전거래일 대비 2.62% 상승한 4만3050원에, 대우건설(047040)은 7.03% 오른 6090원에 장을 마쳤다.최근 건설주가 지지부진한 이유는 △인플레이션에 따른 건설 자재 가격 상승 우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관련 투자심리 위축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현지 수주 프로젝트 리스크 부각 △주택시장 열기 둔화 등으로 풀이된다.2주 앞으로 다가온 ‘제20대 대통령 선거’는 건설주에 대한 투자심리를 자극할 수 있는 변수로 주목된다. 각종 여론조사 상 유력 후보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모두 서울 50만호, 전국 250만호 이상의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공약했고 대출 및 재건축 관련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주택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건설공사 현장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김승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재명 후보가 당선될 경우 기본주택 등 정부 주도 주택 공급이 중심이 되는 만큼 공공발주 수혜주(중소형 주택주)에 관심이 필요하며 윤석열 후보가 당선되는 경우에는 반대로 민간발주 수혜주(대형 주택주)를 눈여겨 봐야 한다”고 말했다.-------------------------------------------* 위 텍스트는 방송 내용의 일부분으로, 전체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대선 수혜주’ 건설주 주가 흐름은?- 건설업지수, 연초 대비 10%↓...‘대선 수혜주’ 기대감 무색◇지지부진한 이유는?- 건설 성수기 앞두고 하도급 업체 “단가 올려달라” - 건설株,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맞물려 투자심리 위축◇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영향은?- 러시아 수주 현장 리스크 부각...신규 수주 기대감도 ↓- 유연탄 가격 급등...시멘트 등 건설 자재값 상승 우려 ◇부동산 거래 시장도 침체 분위기?- 홍남기 “주택시장 ‘추세적 하향안정 국면 진입’ 인식 확산”◇건설주 투자 포인트 및 투자전략은?- 청약시장, 지역별 온도차...‘대선’ 이후 분위기 반전 가능성- 대선 결과 따라 수혜주 달라...李 ‘중소형 주택주’ 尹 ‘대형 주택주’23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 방송
2022.02.23 I 성주원 기자
심상정 “난 이재명·윤석열 편들어주러 나온 사람 아니다”
  • 심상정 “난 이재명·윤석열 편들어주러 나온 사람 아니다”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23일 “저 심상정은 이재명·윤석열 후보 편들어주러 나온 사람 아니다. 양당 기득권 정당이 대변하지 않는 대한민국 수많은 국민들 편들어주려 나왔다”고 밝혔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을 방문하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심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 입구에서 진행한 유세에서 “민주주의와 다원화에 대한 배려는 눈꼽 만큼도 없이, 큰 당이라고 소수당 발아래 무릎 꿇리려고 하는 그런 오만한 태도는 버리시기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심 후보는 이 후보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그는 “이 후보가 ‘심 후보는 국민의힘에 관대하고 민주당에는 가혹하다’라고 했는데, 그게 아니다. 이 후보는 부자들에게 관대하고 힘없는 서민들에게 가혹한 것”이라며 “이 후보는 국민의힘과 비전·정책이 어떻게 다른지부터 증명하라”고 지적했다. 심 후보는 “이명박·박근혜 국정농단을 경험한 우리 국민들이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말라고 민주당 대통령 만들어주고 지방 권력 모아주고, 180석이나 보태줬다”며 “그런데 그 권력 가지고 민주당이 한 일은 상식과 공정을 깬 조국 사태, 사상 유례없는 집값 폭등, 위성정당, 무공천 번복 등 내로남불 정치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사회 수많은 약자들이 이제 70년 동안 성장의 열매를 골고루 나눌 수 있는 대전환을 이루겠다”며 “신노동법으로 비정규직 노동자들,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들, 플랫폼 노동자들, 똑같은 노동권 기본권 부여해서 전 세계 최고 수준의 소득 격차 줄이겠다”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또 “제2의 토지혁명 주도해서 망국적인 부동산 투기공화국 끝내겠다. 그리고 주 4일제 복지국가로 사회 혁신을 이루어서 경제 지표만 선진국이 아니라 시민의 삶이 선진국인 나라 꼭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도 이 후보와 윤 후보를 동시에 언급하며 “저 심상정 그리고 저랑 같이 사는 이승배 씨 모두 털어서 먼지 한 톨 안 나오는 사람이다. 부동산 기득권들로부터 완전히 독립돼 있다”며 “종부세 노무현 대통령 수준으로 환원하고, 김영삼 대통령 시절에 했던 토지초과이득세 도입하고, 그다음에 개발 부담금으로 개발 이익을 확실하게 환수해서 다시는 대장동처럼 민간에게 천문학적인 특혜가 가는 그런 시대를 끝내겠다”고 말했다.
2022.02.23 I 박기주 기자
강남집값 3.4억 떨어졌다는 홍남기…알고보니 비선호동 급매
  • 강남집값 3.4억 떨어졌다는 홍남기…알고보니 비선호동 급매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정부가 최근 주택시장이 ‘변곡점’을 지났다고 선언했다. 집값이 고점을 찍고 하향 안정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시장에선 신고가와 하락거래가 동시에 간간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 대세 흐름을 판단하기엔 이른 감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강남선 비선호동·층 급매만 거래23일 정부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최근의 다양한 지표는 ‘주택시장이 이제 변곡점을 지나 추세적 하향 안정 국면에 진입했다’는 인식이 광범위하게 확산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연합뉴스)홍 부총리는 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매매동향 통계와 한국은행의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 등 부동산관련 지표를 참고해 이같이 발표했다. 올해 들어 서울은 4주째, 수도권은 3주째,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는 2주째 연속 매매가격이 하락했고 CSI지수도 97로 1년 9개월만에 100을 밑돌았다. 집값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는 의미다. 홍 부총리는 또 이달 들어 강남4구 실거래가가 평균 3억4000만원(초소형 제외) 하락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최근 한 달간 강남4구에서 거래(계약일 기준)된 아파트 매매건 중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전용면적 84㎡) 아파트가 지난 17일 22억5000만원(16층)에 팔리면서 작년 10월 신고가(27억원·14층)보다 4억5000만원 가량 떨어져 낙폭이 가장 크다. 이어 강동구 고덕주공9단지는 지난 1월26일 13억3000만원에 거래, 작년 9월 신고가(14억8000만원)대비 1억5000만원 하락했다. 다만 잠실엘스와 고덕주공9단지 모두 인근 공인중개사사무소에서는 특이 매물이라고 입을 모은다. 22억5000만원에 거래된 잠실엘스 매물은 한강뷰가 아니고 역세권과도 거리가 있는 비선호동인데다 잔금일 시일이 짧은 급매였다는 게 중개업계 이야기다. 잠실엘스 단지 내 A공인은 “한강뷰가 잘 나오는 집은 비선호동에 비해 2억~3억 원가량 가격 차이가 있고 현재 한강뷰는 신고가 수준인 27억원에 호가가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강동구 고덕주공9단지에서 최저가에 팔린 매물은 1층으로 통상 1층과 로열층간 시세 차이가 15%정도 난다는 점을 고려하면 하락거래로 보기에 어렵다는 것이 인근 중개업소의 전언이다. ◇신고가 속출…“아직은 혼조세 대선후 지켜봐야”강남 지역에서는 신고가도 속출하고 있다. 지난달 21일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95㎡(8층) 매물이 46억6000만원에 신고가를 썼다. 같은 평형 11층 매물이 작년 11월 45억원 거래되면서 최고가에 팔렸지만 두달 새 1억6000만원이나 껑충 뛰었다. 강남구에선 삼성동 래미안라클래시(전용101㎡)가 지난 9일 40억1430억원에 거래되면서 5일전 전고가 대비 2억210만원이 올랐다. 더욱이 아크로리버파크에서 한강뷰가 나오는 로열동이 또 한 번 신고가를 기록하면서 인근 지역 매물도 다시 들어가는 분위기다. 압구정동 압구정현대1,2차(전용131㎡) 아파트는 한강변에 있는 로열동 매물이 44억원에 나왔지만 보류됐다. 같은 평형 신고가는 작년 4월 거래된 40억원으로 이후 거래가 단 한건도 없다. 인근 B공인은 “한강뷰가 잘 보이는 곳은 매물이 거의 없어 희소성이 있는데다 이번에 아크로리버파크에서 신고가가 나오면서 주인이 매물을 다시 거둬들였다”고 말했다. 부동산시장 전문가들은 현재의 주택시장은 ‘혼조세’라는 표현이 정확하다고 입을 모은다. 거래 자체가 꽁꽁 얼어붙은 상황에서 간간히 거래된 매물 중 일부 하락거래와 신고가가 동시에 나오고 있어서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지금 시장은 ‘변곡점이 지났다’거나 ‘하향 안정화’했다고 보기에는 이른 측면이 있다”며 “강남은 토지거래허구역이 많아 거래가 거의 없고 이외 지역도 대출 규제로 수요가 억눌린 상황에서 몇몇 매물이 급매로 팔린 것이기 때문에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대선과 지선, 그리고 하반기 전세 계약갱신 이후의 수요 변화가 매매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22.02.23 I 강신우 기자
'이재명 전과 소명 공보물' 논란…이준석 "부끄럽긴 한듯"
  • '이재명 전과 소명 공보물' 논란…이준석 "부끄럽긴 한듯"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선거 공보물에 과거 ‘검사 사칭’ 사건의 전과 기록을 소명한 것과 관련해 “명백한 선거법 위반”이라고 경고했다. 국민의힘 선대본부 김성범 대변인은 23일 논평을 통해 “당시 법원은 이재명 후보가 검사를 사칭해 검사의 직권을 행사한 사실을 인정해 유죄라고 판결했다”면서 “이 후보는 이번 공보물에서 ‘방송PD와 인터뷰하던 중에 담당 검사 이름과 사건을 알려줬다’고 말을 바꿔 버렸다. 명백한 선거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이어 김 대변인은 “이 후보는 2002년 분당지역 부동산 특혜 의혹을 조사한다는 명분으로 방송국 PD와 함께 성남시장에 검사를 사칭해 전화했고, PD와 성남시장과의 통화를 코치했다”라며 “이 후보를 PD가 인터뷰한 게 아니라 PD가 이 후보와 함께 성남시장을 인터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실이 이런데도 공보물에 거짓말을 늘어놓는 이 후보는 선거법도 무시하는가”라며 “공보물에는 선거법 위반으로 50만 원 벌금을 받은 전과는 기재돼 있지도 않다. 이 후보는 후보 자격을 내려놓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이 후보 선거공보물에는 ‘검사사칭 사건’에 따른 전과 기록과 함께 그에 대한 소명이 담겨 있다. 소명서 항목에는 ‘이 후보를 방송PD가 인터뷰 하던 중 담당검사 이름과 사건 중요 사항을 알려줬는데, 법정 다툼 끝에 결국 검사사칭을 도운 것으로 판결됨’이라고 적혀 있다. (사진=김진태 국민의힘 이재명비리국민검증특별위원회 위원장 페이스북)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에 관련 기사를 링크한 뒤 “공보물에 거짓말을 써놓고 그걸 전국의 모든 가정에 발송하다니”라며 “검사사칭이 부끄럽긴 한가보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진태 국민의힘 이재명비리국민검증특별위원회 위원장 역시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 후보는) 거짓말을 하다하다 이젠 선거공보물에까지 허위사실을 적어 놓았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이재명의 소명서와는 완전 다르다. 그렇다면 이 소명서는 허위사실이므로 선관위는 삭제를 요구해야지 발송해선 안 된다”며 “만약 그대로 발송한다면 허위사실공표의 공범이 될 것이다. 국민혈세로 허위 공보물을 집집마다 배포할 순 없다”고 주장했다.한편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은 이날 공지를 내고 “이 후보는 ‘특혜분양 사건 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이었던 2002년 5월 ‘분당 파크뷰 특혜 분양 사건’을 취재하던 PD와 인터뷰했다”고 해당 내용을 반박했다.이어 “전화 취재 당시 검사인 것을 가장했던 PD와 공모했다는 이유로 공무원자격사칭죄로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았다”며 “이후 이 후보는 선거 공보물 및 TV토론 등을 통해 ‘PD가 사칭하는데 옆에서 인터뷰 중이었기 때문에 그걸 도와줬다는 누명을 썼다’는 취지의 기재 및 답변을 했다는 이유로 재판을 받았으나, 모두 무죄 판결받았다”고 했다.또 “당시 판결문에는 ‘당시 검사를 사칭하는 전화를 한 PD가 피고인(후보)를 만나 검사의 이름이나 질문의 전제가 될 수 있는 사건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는 전 과정은 인터뷰 그 자체에 해당하거나 인터뷰 중에 있었던 일로 볼 것이다’고 명시돼 있다”며 “따라서 선거공보물의 소명은 허위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2022.02.23 I 김민정 기자
대전시 "올해 아파트 등 3.2만호 신규 주택 공급…1.4만호 입주"
  • 대전시 "올해 아파트 등 3.2만호 신규 주택 공급…1.4만호 입주"
  • 대전 서구 둔산동 전경.사진=대전 서구청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올해 대전에서 모두 3만 2002세대의 신규 주택이 공급된다. 대전시는 23일 이 같은 규모의 올해 주택공급계획을 발표했다. 대전시 주택건설공급계획에 따라면 올해 아파트 2만 8093세대와 다세대·다가구·연립주택 3909세대 등 모두 3만 2002세대의 주택이 신규로 공급된다. 이 중 임대주택은 2419세대, 분양주택은 2만 5674세대이며, 조합원 분양을 제외한 일반분양은 2만 835세대이다. 지역별로는 동구 3113세대, 중구 9730세대, 서구 6834세대, 유성구 3519세대, 대덕구 1808세대 등이다. 공공 공급은 갑천지구 2BL 954세대, 천동3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 5BL 2135세대 등 모두 3089세대가 예정돼 있다. 공급방식별로는 민간건설 1만 6163세대로 전체 물량의 58%를 차지하고 있으며, 정비사업 31%, 공공건설 11%를 차지하고 있다.올해 대전에서는 이미 공급을 마친 아파트 1만 539세대 등 모두 1만 4700세대가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대전시는 지난해 코로나19 및 HUG의 고분양가 심사제도 등 부동산 규제로 지연된 사업들이 재개되며 많은 공급물량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전망되며, 공급물량 확대를 통해 과열된 부동산 시장 가격안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전시는 주거안정 및 주택가격 안정을 위해 내년까지 7만 3000세대, 2030년까지 13만 1000세대 이상의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정해교 대전시 도시주택국장은 “대전시는 주택시장 동향을 주시하며 주택 과잉 공급이나 부족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정한 분양·임대주택 물량을 적기에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2.23 I 박진환 기자
"9억 미만도 안 된다"..레이크 송도4차도 1순위 '한자릿수'
  • "9억 미만도 안 된다"..레이크 송도4차도 1순위 '한자릿수'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송도 아파트 분양시장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다. 최근 분양에 나선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4차 역시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이 한 자릿수에 그쳤다. 일부 평형은 9억원 미만의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1순위 청약에서 마감하지 못했다. 2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현대건설이 인천 연수구 송도동 일대에 공급하는 이 단지의 1순위 청약을 실시한 결과 896가구 모집에 전체 4196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이 4.65대 1에 그쳤다. 전체 8개 주택형 중 5개 형이 예비입주자를 확보하지 못해 2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는 총 5차에 걸쳐서 5000여 세대를 공급한다. 1·2차 1775가구는 이미 입주가 완료됐고, 3차의 경우 내년 10월 입주할 예정이다. 2020년 분양을 진행한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3차’의 경우 1순위 접수 당시 2만7922명의 청약자가 몰려 평균 경쟁률 44.74대 1을 기록했다. 이와 비교하면 상당히 저조한 결과다. 특히 이번 4차의 경우 전용 84㎡ 분양가가 8억5700만~8억9900만원으로 책정됐다. 9억원 미만으로 중도금 대출이 가능한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84㎡B형은 101가구 모집에 청약신청자가 258명에 그쳐 2순위 추가 모집에 나선다.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4차 조감도또한 주변 시세대비 최소 2억원 저렴한 수준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1차’는 지난해 11월 전용 84㎡가 11억3000만원(26층)에 매매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2차’ 전용 84㎡의 경우 9월 12억원(17층)에 거래된 바 있다. 최근 송도 청약 시장 부진이 계속 되고 있다. 2월 분양한 ‘송도 럭스오션 SK뷰’의 경우 한 자릿수 경쟁률을 보이면서 1순위 마감을 하지 못했다. 송도 럭스오션 SK뷰도 84㎡주택형 중 40층 이하(919가구) 대부분의 주택이 9억원을 넘지 않았는데도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앞서 분양한 ‘더샵 송도아크베이’ 역시 1순위 청약 모집에서 486가구 모집에 2만2848명이 접수하며 49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정당계약을 실시한 결과 계약률은 80%에 그친 것으로 전해진다. 5명 중 1명이 계약을 포기한 것이다.인천 부동산 시장은 작년 집값 급등과 입주 물량 부담으로 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임병철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작년에 인천 아파트값이 34.52% 오르면서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면서 “GTX호재와 함께 서울·경기 집값이 많이 오르면서 외지인 투자도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작년에 가격이 많이 오른 영향도 있겠지만 올해 3만8000가구, 내년 4만2000가구가 인천에 입주할 예정으로 재고시장과 더불어 청약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2022.02.23 I 하지나 기자
권익위, 소상공인 위한 재난지난금 고충민원 87건 해결
  • 권익위, 소상공인 위한 재난지난금 고충민원 87건 해결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해 소상공인 경영안정을 위한 재난지원금(버팀목자금, 버팀목자금 플러스 등)과 관련해 고충민원 154건을 조사해 이 중 87건을 해결했다고 23일 밝혔다.권익위는 △타 법령 개정에 따른 업종 변경 △과세유형 변경에 따른 사업자번호 정정 △종이세금계산서 매출액 불인정 등 다양한 사유로 재난지원금 지급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자금을 지원받지 못한 소상공인들의 고충민원을 접수해 처리하고 있다. 또한 위원회의 권고에 대한 소상공인 재난지원금 정책기관인 중소벤처기업부와 집행기관인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적극적인 수용을 독려하고 있다.주요 해결 사례를 살펴보면, 경북 칠곡군에서 부동산업을 영위하던 씨는 1년간 휴업을 한 후 소매업으로 업종을 변경했는데, 휴업 기간을 포함해 매출액 감소 여부를 비교한 결과 매출액이 증가했다는 이유로 소상공인 버팀목자금 플러스 자금을 받지 못했다.권익위는 휴업기간에 매출액이 발생하지 않았고 업종 변경 이후에 매출액이 발생했으므로 업종 변경 시점부터 사실상 새로운 사업을 영위한 것으로 보아 자금 지원을 재검토할 것을 의견표명했고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이를 수용했다. 법령 개정에 따른 지원금 누락을 신속히 바로잡은 사례도 있다. 경기 과천시에서 실내 체육업에 종사하던 B씨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체육시설업법’ 개정에 따른 업종 변경 안내를 받고 ‘일반서비스업’에서 ‘체육교습업’으로 업종을 바꾼 후 새로운 사업자번호를 받았다. 이에 B씨의 사업장이 신규 사업자로 간주돼 재난지원금 일부를 받을 수 없었다.권익위는 법 개정에 따라 사업자번호 변경을 한 사업장은 기존 사업장과 같게 간주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견으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을 설득했고 B씨는 자금을 지원받게 됐다.임규홍 권익위 고충민원심의관은 “재난지원금은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취지인 만큼 적극적으로 운영해야 한다”라며 “매출 감소와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경영상 어려움이 큰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고충을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2.02.23 I 정다슬 기자
KB국민카드, 퓨처나인 5기 ‘데모데이’ 개최
  • KB국민카드, 퓨처나인 5기 ‘데모데이’ 개최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KB국민카드의 스타트업 발굴·육성 프로그램인 ‘퓨처나인’ 참여기업들이 성과를 공유하고 미래전략을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KB국민카드는 지난 22일 서울시 중구 서울스퀘어에서 퓨처나인 5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기업들의 실적설명회(IR) 및 공동사업화 성과와 전략방향을 소개하는 ‘데모 데이(Demo Day)’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페이민트 △두꺼비세상 △프레시코드 △메사쿠어컴퍼니 △브이엠이코리아 △라이언로켓 △에너지엑스 △요쿠스 △체카 총 9개 업체가 참가해 각 사의 사업모델과 KB국민카드 협업 및 공동사업 등에 대해 발표했다.지난 1~4기 퓨처나인 참여 기업인 △트립비토즈 △에이비일팔공 △로민은 퓨처나인 프로그램 종료 이후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는 KB국민카드와의 협업 사례도 공개했다.퓨처나인 선발기업 중 ‘페이민트’는 KB국민카드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KB페이’에 오프라인 가맹점 비대면 결제 서비스인 ‘결제선생’ 협업 사례를 발표했다. 국내 최대 부동산 직거래 플랫폼인 ‘피터팬의 좋은방 구하기’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롭테크 기업 ‘두꺼비세상’은 KB국민카드와 제휴카드 개발, 임대료 카드 납부 등 결제시장 협업 방안을 소개했다. 배송플랫폼 ‘프레시코드’는 KB국민카드와의 지속적인 마케팅 협업 방안을 소개했다. 이창권 KB국민카드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국민카드와 스타트업들이 지난 5년간 펼친 동반성장과 미래혁신에 대한 협업 노력과 함께 프로그램 성과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뜻 깊은 자리였다”며 “퓨처나인이 스타트업들의 고유지표 성장 및 재무적 지원이 동시 가능한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으로 굳건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코로나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온라인 생중계 및 제한적 현장 행사로 동시 진행되었으며, 퓨처나인 선정 기업들의 성장 지표와 투자 현황 등 지난 5년 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프로그램의 지향점과 전략 방향을 소개했다. 지난 22일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 엔피프틴에서 열린 ‘KB국민카드 퓨처나인 5기 데모데이’에서 이창권(가운데) KB국민카드 사장과 참가업체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KB국민카드)
2022.02.23 I 박철근 기자
우크라 반영한 뉴욕 증시↓…미·러 회담 전격 취소
  • [뉴스새벽배송]우크라 반영한 뉴욕 증시↓…미·러 회담 전격 취소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우크라이나 사태에 영향을 받으면서 뉴욕 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에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의 2월 제조업과 서비스업 경기 모멘텀은 크게 개선됐다. 미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시작했다는 판단에 따라 예정됐던 미·러 외교장관 회담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오미크론 확산 영향으로 비제조업 부분의 타격이 이어지면서 2월 기업 경기가 두 달째 나빠졌다. 정부는 주택시장이 추세적 하향 안정 국면에 들어섰다고 진단하면서, 2030년까지 공급 과잉 수준의 주택 공급으로 가격 불안 심리를 잠재우겠단 계획을 밝혔다. 다음은 23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사진=AFP)◇ 푸틴vs 서방 공방…美3대지수 약세-2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42% 하락한 3만3596.61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1% 내린 4304.76에 거래를 마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3% 떨어진 1만3381.52를 기록. -전날 뉴욕증시는 ‘대통령의 날’로 휴장. 때문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평화 유지를 명목으로 돈바스 지역에 러시아군의 진입을 명령한 점 등 그동안 나온 러시아-우크라이나 악재를 일제히 반영. -이날 서방 진영의 제재안이 쏟아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연설에서 “러시아가 침공(invasion)을 시작했다”며 “러시아 최대 국책은행인 대외경제은행(VEB)을 비롯해 2곳의 러시아 은행에 대한 전면적인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말해.-유럽연합(EU) 내 리더로 꼽히는 독일은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천연가스 가스관 연결사업인 노르트 스트림-2의 가동 승인을 중단한다고 발표. 또 장-이브 르 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EU 외무장관 회의 이후 EU 회원국 외무장관이 러시아에 대한 신규 제재에 만장일치로 합의했다고 알려.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됐음에도 10년물 국채금리는 소폭 올라(채권 가격 하락). 최근 10년물 국채금리가 1.92% 수준까지 하락한 데 따른 차익실현 움직임과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 우크라 긴장에 국제유가 고공행진 -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4% 오른 배럴당 92.35달러에 거래를 마쳐. 3월물은 이날이 만기로, 다음날부터 근월물이 되는 4월물 WTI 가격은 전장보다 1.70달러(1.9%) 상승한 배럴당 91.91달러에 거래를 마감. WTI 가격은 장중 한때 최고 5% 이상 오른 배럴당 96.00달러에 거래.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천연가스 가격도 100만 btu(열량단위)당 장중 4.8달러 수준까지 올라. 천연가스 선물가는 한 달간 17%가량 상승.-미 에너지정보국(EIA)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러시아는 세계 3대 원유 생산국이며, 세계 2위 건성 천연가스 생산국. ◇ 美 2월 제조업 PMI 지수, 예상치 웃돌아 -22일(현지시간) IHS 마킷에 따르면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계절조정)는 57.5로 전월치인 55.5를 상회.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52.2도 웃도는 수준.-2월 서비스업 PMI 예비치는 56.7로 전월치인 51.2 대비 대폭 개선됐으며, 제조업과 서비스를 합친 2월 합성 PMI 예비치는 56으로 전월 확정치인 51.1보다 높아.-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2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10.5를 기록해 전월치인 111.1보다 낮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예상치인 109.5보다는 높아.◇ 러시아 외교장관 회담 줄줄이 취소-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22일(현지시간) 국무부에서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과 회담 직후 한 공동기자회견에서 “나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24일 만나 유럽 안보에 대한 각 측의 우려를 논의키로 한 바 있으나 그것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지 않았을 경우에 한해서였다”며 취소를 알려. 블링컨 장관은 이제 러시아의 침공이 시작됐다면서 “더는 라브로프 장관을 만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말해.-우크라이나 위기를 외교적으로 해결하려고 노력해 온 프랑스 역시 러시아와 개최하려던 외교장관 회담을 취소. 장-이브 르 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은 조만간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을 만날 계획이었으나 이제는 없던 일이 됐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전해. 통신에 따르면, 프랑스는 르드리앙 장관과 라브로프 장관은 전날 전화 통화를 하면서 오는 25일 파리에서 회동하려 했으나 취소.◇ 오미크론에 기업 경기 두달째 악화-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전산업 업황 BSI는 전월 대비 1포인트 하락한 85를 기록. 전산업 업황 BSI는 지난 1월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한 모습. 다음달 3월 업황전망BSI는 봄철 수요 증가와 건설경기 개선 기대에 전월 대비 3포인트 오른 88을 기록했으나, 이번 조사는 지난 8~15일간 이루어져 최근들어 격화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위기감은 덜 반영된 탓에 변동성이 클 수 있을 것으로 보여.-2월 기업 경기는 제조업이 반등했으나 비제조업이 하락 반전. 2월 제조업 경기는 1포인트 올라 한 달 만에 상승 전환하며 91을 기록. 지난해 12월(95) 이후 최고 수준. 제조업 중에서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97을 기록해 보합세를 나타냈으나 중소기업이 1포인트 오른 83을 기록. 기업 형태별로는 수출기업이 2포인트 오른 102를 기록했고, 내수기업은 84로 전월과 같아 보합권.-제조업 경기 개선은 자동차 등 주력 산업이 이끌어. 제조업은 다음달에도 화학물질·제품(6포인트), 전자·영상·통신장비(5포인트)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3포인트 상승한 93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 -비제조업 경기는 건설이 신규 수주 증가에 3포인트 늘었으나, 중국춘절 연휴와 중갅 공급 차질에 따른 해상물동량 감소 여파로 운수창고업이 16포인트 급락하고, 도소매업이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오프라인 매출 감소와 설 연휴 특수 효과가 사라지면서 7포인트 하락해 총 2포인트 내린 81을 기록.◇ 홍남기 “주택시장 추세적 하향안정 국면”-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제39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최근 부동산 매매시장은 하향안정세가 뚜렷하고 빠르게 확산되는 모습”이라고 평가. -그러면서 “정부는 이러한 주택가격 조정이 지속·확대되도록 주택공급대책 집행속도·체감도 제고, 투기근절, 부동산시장 유동성 관리 등 시장안정을 견인했던 정책기조를 일관되게 견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혀. -그는 “최근의 인허가·분양 확대는 2~3년내 입주물량에 반영되어 2030년까지 공급과잉 우려 수준의 매년 56만호 주택공급 및 추가 증가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정부도 선호입지 중심으로 분양속도 제고를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말해.-주택담보대출 규제를 우회하는 우회대출에 대해선 관리를 지속한단 방침. 정부는 저축은행 등 대부업자가 주담대 채권을 담보로 대출을 취급하는 경우에도 LTV 규제를 적용하도록 2020년 8월부터 행정지도를 하고 있다. 정부는 작년 1~8월 대부업자 대출 신규 취급액이 3000억원 규모로 전년 동기간에 비해 70% 줄었다고 밝혀.
2022.02.23 I 김윤지 기자
홍남기 "주택시장 추세적 하향안정 국면…2030년까지 과잉 수준 공급"
  • 홍남기 "주택시장 추세적 하향안정 국면…2030년까지 과잉 수준 공급"
  •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정부가 주택시장이 추세적 하향 안정 국면에 들어섰다고 진단했다. 정부는 2030년까지 공급 과잉 수준의 주택 공급으로 가격 불안 심리를 잠재우겠단 계획이다. 서울 시내 한 부동산 중개업소. (사진=연합뉴스)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제39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주택가격 동향을 점검했다. 홍 부총리는 “최근 부동산 매매시장은 하향안정세가 뚜렷하고 빠르게 확산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가격 하락 기대가 확산하고 있고 강남4구의 실거래가 하락에 이어 재고주택 가격도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전세시장 역시 서울 전세수급지수가 14주 연속 하락하는 등 안정세라는 평가다. 홍 부총리는 “최근의 다양한 지표는 ‘주택시장이 이제 변곡점을 지나 추세적 하향안정 국면에 진입했다’는 인식이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이러한 주택가격 조정이 지속·확대되도록 주택공급대책 집행속도·체감도 제고, 투기근절, 부동산시장 유동성 관리 등 시장안정을 견인했던 정책기조를 일관되게 견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의 인허가·분양 확대는 2~3년내 입주물량에 반영되어 2030년까지 공급과잉 우려 수준의 매년 56만호 주택공급 및 추가 증가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정부도 선호입지 중심으로 분양속도 제고를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했다. 아울러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우회하는 우회대출에 대해선 관리를 지속한단 방침이다. 정부는 저축은행 등 대부업자가 주담대 채권을 담보로 대출을 취급하는 경우에도 LTV 규제를 적용하도록 2020년 8월부터 행정지도를 하고 있다. 정부는 작년 1~8월 대부업자 대출 신규 취급액이 3000억원 규모로 전년 동기간에 비해 70% 줄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작년 하반기 이후 가계대출 관리강화 이행과정에서 제2금융권을 경유한 규제 우회대출 가능성이 있는 만큼, 동 행정지도를 내년 3월까지 1년간 추가 연장하는 한편 금감원을 통해 주담대 규제를 회피하려는 다양한 형태의 대출에 대해서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2.23 I 원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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