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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불사' 옛말…높은 이자에 회사채 올인했다간 낭패
  • '대마불사' 옛말…높은 이자에 회사채 올인했다간 낭패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설마 국내 1위 해운사인 한진해운이 망하겠나 싶어서 투자했다” 지난 2016년 8월. 한진해운이 법정관리를 신청하자 수많은 개인투자자들은 망연자실했다. 예금금리가 1%대였던 당시 한진해운 회사채 금리는 연 5.7%였다. 한진해운 부채가 많았고 해운업황이 좋지 않았지만 설마 파산하겠냐는 ‘대마불사’에 대한 믿음이 개인을 회사채 투자로 이끌었다. 당시 투자자 상당수가 수출 주도로 고속 성장하던 시대를 경험해 한진해운이 망하면 국가가 망한다고 생각했던 60~70대 고령층이었다. 하지만 결국 한진해운은 파산했고 개미들은 피눈물을 흘려야 했다. 최근 투기등급 바로 윗 단계인 BBB급 회사채에까지 돈이 몰리면서 고평가 논란이 일자 고금리 회사채에 대한 투자 경고가 나오고 있다. 한진해운 사태 때처럼 무턱대고 금리만 보고 투자하거나, 큰 회사는 절대 망하지 않을 것이란 믿음에 올인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경기둔화로 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되는 추세라 회사채 투자시 더욱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올들어 지난 17일까지 회사채를 739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기간 자산운용(2조1810억원)과 기타법인(1조5580억원) 정도를 제외하면 은행(7764억원), 종금(7773억원)에 맞먹는 회사채 시장 큰 손이었던 셈이다. 저금리 기조는 여전하고 부동산 시장은 정부 규제책에 한풀 꺾인데다 증시도 지지부진하자 개인투자자들이 고금리 회사채로 눈을 돌린 것이다. 문제는 경기둔화 등으로 신용등급 하향조정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는 점이다. 등급 하향조정시 개인투자자들의 손실이 불가피하다. 당장 회사채 금리가 치솟으면(회사채 가격 하락) 평가손실을 입게 된다. 만기까지 별다른 신용 이벤트가 없으면 다행이지만 낙관할 수만은 없다. 투기등급으로 떨어져 최악의 경우 부도에 이를 수도 있다. 한진해운의 신용등급 역시 2013년만 해도 비교적 양호한 ‘A-’였다. 그러나 그해 말 BBB+로 떨어졌고 이후 계속 하향조정되다 2015년 12월 투기등급인 BB+로 밀렸고 이듬해 6월에는 CCC까지 하락하더니 결국 법정관리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절대금리만 보고 투자할게 아니라 재무제표를 꼼꼼하게 따져보고 신용등급 뿐 아니라 등급전망까지도 살펴본 후에 투자에 나서라고 조언한다. 해당 기업이 속한 업황이나 규제, 실적 전망에 대한 분석도 필수다. 직접 투자가 아닌 간접투자일 경우 펀드나 랩 상품에 편입된 회사채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한다. 한 보험사 채권운용 실장은 “회사채 상당부분이 증권사에서 리테일로 팔면서 소화됐는데 랩 상품에 담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며 “리스크 분산 차원에서라도 특정 회사채 비중이 높지 않은지를 잘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2019.04.19 I 권소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中부품…韓 스마트폰 뿌리 흔든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다음은 19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기사다.△1면-실력 키운 中부품…韓스마트폰 뿌리 흔든다-“1%p 수익이라도 더”…비우량 회사채 몰리는 투자자 -이데일리 퓨처스포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경제 살리기, 또 다른 길” 강연-수익구조 혁신…NH투자증권 ’금융위원장상‘ △줌인& -K뷰티 아모레 VS 세계 1위 中맥주 -성장률 전망치 또 낮춘 한은 “금리인하 검토할 상황 아냐” △中IT부품, 무차별 공습 -터치패널 시장 이미 장악…카메라·케이스·지문인식에까지 손뻗쳐 -삼성엔 지문인식, 애플엔 카메라…스마트폰 ‘빅2’에 주요 부품 공급 -정부, 국내 부품사 경쟁력 키울 장기전략 마련해야 △비우량 회사채 투자 주의보 -수익만 보고 투자…등급 하향 땐 8%대 고금리 ‘공수표’ 될 수도 -‘대마불사’ 옛말…높은 이자에 덜컥 올인했다 낭패 -이익 줄고 차입금 늘어…기업 신용 등급 줄줄이 강등 위기△이데일리 퓨처스포럼 -사면초가 경제, 극복하는 길 사방에 있다…장관들 앉아만 있지 말아야 -황대표 내년 총선 포부 “자유우파 뭉쳐 총선 압승” 맞불 -신율 교수 “민주당, 북핵 반전 없인 총선서 원내 1당 어려워” △정치 -바른미래 내홍에 홍영표·김관영 진실 공방…더꼬인 패스트트랙 -김정은, 트럼프 보란듯…‘군사 옵션 카드’ 만지작 △경제 -대우조선 입찰 제한 위기…매각 악영향 끼치나 -“이르면 2031년 성장률 0%대 추락” -정부·한은 한목소리 ”화폐 개혁 추진 계획 없다“ △금융 -소비자 ‘쥐꼬리 배점’ 금융사 직원평가 바꾼다 -차기 여신협회장 자리…벌써부터 후끈 -하나은행, 스타트업 육성에 올해 5000억원 투자 -KT 대주주적격성심사 중단에…케뱅 ’증자 우회로‘ 찾기 진땀 △산업&기업 -삼성 ‘디지털 콕핏’ 중국 車시장 올라탔다 -‘국내 클라우드시장 안 뺏긴다’ 아마존·MS에 ‘각’ 세운 네이버 -SK하이닉스, 中 우시 공장 증설…D램 주도권 굳히기 -“르노삼성 파업 장기화로, 부품공급망 붕괴 우려” -현대重 임단협 가시밭길…대우조선 인수 변수 △소비자생활 -‘국민가격’ VS ‘극한 가격’ 이마트·롯데마트 저가전쟁 -53% VS 47% …배달앱도 ‘왕좌전쟁’ -아모레퍼시픽 본사, 세계적 권위 건축상 ‘대상’ △중소기업·바이오 -덩치 작아도 기술은 ‘월드클래스’…상장 직후 1.3조 기술 수출 -중기 수출 1분기부터 ‘불안한 감소세 출발’ -‘5G 시대’ 벤처·스타트업, VR·AR 승부 건다 -중기중앙회, 카자흐·우즈벡에 시장 개척단 파견 △2019 이데일리 금융투자대상 -예측불가 시대…파괴적 금융혁신 이끄는 금융투자사 -“금융+빅데이터·핀테크 결합…실물 경제에 자금 공급 주도할 것” -AI기반 종목 발굴, 파격 수수료…뼈깎는 노력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증권&마켓 -펀드에 담고 기업과 적극 소통…행동주의펀드 수익률 高高-한진·아시아나 주가 급등에…항공·운수 ETF 덩달아 웃다 △증권 -마켓컬리 적자에도 추가베팅…글로벌 FI “이커머스의 쩐의 전쟁” -“北에 대규모 투자” 짐 로저스…고작 2000주 매수 -다양한 고객층 확보…KB證 ‘리테일 랩어카운트’ 잔액 5.3조 돌파 △부동산 -9.13 대책 이후…은마아파트값 2억 넘게 빠져 -‘3호 로또’ 북위례 계륭 리슈빌 분양가 3.3m2=2170만원 △내일 ‘장애인의 날’ -예능 속 ‘핵잼’ 신조어, 수어로 파악 힘들어 -점자 블록 끊기고, 휠체어 못가고…고행길 된 ‘서울로’ -장애인에게 ‘편하게 입을 권리’를 △사회 -“흉기 미리 준비, 계획범죄 가능성”…유족 “안일한 대처” 분통 -김학의 수사단, 대통령 기록관·경찰청 압수수색 -법원 “위안부 합의문서 비공개 정당” -지난해 월급 오른 직장인 876만명, 이달 건보료 15만원 더 낸다
2019.04.18 I 김유성 기자
합병 4년차 '퀀텀 점프'…NH투자증권 "전 부문 고른 성과"
  • 합병 4년차 '퀀텀 점프'…NH투자증권 "전 부문 고른 성과"
  •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오른쪽)가 18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9 이데일리 금융투자대상 시상식’에서 종합대상을 수상 한 뒤, 김태현 금융위원회 상임위원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최근 자본시장의 다양한 형태의 자금이 기업에 조달돼 기업이 혁신 역량을 기를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고 있다. 앞으로 빅데이터(Big data)와 핀테크(fintech) 등 새로운 기술과 결합해 실물경제에 자금을 공급하는 한국경제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나가겠다”‘2019 이데일리 금융투자대상’에서 종합대상인 금융위원장상은 NH투자증권이 거머쥐었다.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는 1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자본시장이 과거 위탁매매업에서 벗어나 많은 콘텐츠를 생산하고, 실물 시장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합병 4년차를 맞은 지난해 NH증권은 자산관리(WM)와 기업금융(IB) 등 전 부문에서 고른 실적을 내며 세전이익으로 5048억원, 당기순이익 3615억원의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조직 안정화와 전 부문의 안정적 수익구조 정착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신규 사업에 역량 집중…OCIO·발행어음 사업 순항지난해 3월 정영채 대표가 취임한 후 신규 사업에도 역량을 집중해 가시적인 성과를 낸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국토교통부 주택도시기금 위탁운용전담기관에 선정돼 현재 약 20조원의 주택기금을 운용 중이고, 안정적인 기금 운용역량을 바탕으로 추가 외부위탁운용관리(OCIO) 시장 선점을 위한 기관 입찰에 참여 중이다. 이 밖에도 비대면 채널 NAMUH(나무) 고객수는 29만명을, 고객 자산은 9조원을 넘어섰다. 작년 7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발행어음은 현재까지 약 2조5000원 규모(외화발행어음 포함)의 자금을 조달했다. IB 부문에서 전통 강자의 면모도 드러냈다. 부동산부문에서는 △나인원 한남 △위례 신도시 △장위 10구역 등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부문과 함께 삼성물산 서초사옥과 강남 N타워 매입 등 부문 등 다양한 부동산금융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지난해 최대 빅딜(Big Deal)이었던 서울스퀘어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면서, 기존 여의도 MBC 개발사업과 함께 각 지역의 랜드마크 딜을 수임하는 성과를 냈다. 회사채 부문에서도 기업과의 관계 강화와 계열사들의 인수 시너지 확대로 대표주관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며 연간 리그테이블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기업공개(IPO)시장에서는 작년 최대 규모로 예상됐던 현대오일뱅크와 SNK 등이 연기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프리(Pre)-IPO투자와 스팩(SPAC)합병 등을 통해 상장수수료 외 수익선을 다변화하는 데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해외 법인 성과 가시화…印尼 법인 IPO 3건 주관해외 진출도 가속화하고 있다. NH증권은 지난 1994년 홍콩 진출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해외 사업을 추진해 현재 7개국에 현지법인 6개, 사무소 2개를 운영 중이다. 작년 2월에는 베트남 기존 합작법인의 잔여 지분 51% 인수를 통해 베트남 현지법인의 경영권을 확보했다. 정 대표는 “안정적인 리테일 사업 구축을 위해 안정적 위탁매매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현지 온라인 매매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기업금융과 고유자금(PI)투자를 통해 공기업 민영화 IPO와 현지 한국기업을 대상으로 IB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또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인 NH코린도증권은 작년 △스리와하나 △시네르기 △MD픽쳐스 등 3건의 현지 IPO(기업공개) 대표 주관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NH증권은 작년 말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의 사업확대를 위해 304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하기도 했다. 증자 자금은 IB 비즈니스 확대를 통한 IPO 대표 주관 업무 확대, 채권 중개 역량 확보 등 종합증권사로의 도약을 위한 사업 영역 확대에 사용할 예정이다. ◇업계 최초 KPI폐지…“고객가치 최 우선으로 둘 것”NH증권은 향후 고객가치를 최우선으로 두는 자본시장의 플랫폼 플레이어(Platform Player)로 성장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고객의 니즈를 해결하는 과정의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는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NH증권은 업계 최초로 실적 중심의 핵심성과지표(KPI)를 폐지하고 과정가치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평가·보상제도를 변경하기도 했다. IB부문 역량도 꾸준히 강화할 방침이다. 글로벌·대체자산 소싱도 확대해 수익성 높은 우량자산 중심의 IB북(book) 활용을 확대할 예정이다. 향후 1000조원 시장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OCIO 시장 점유율도 확대해나간다. 정 대표는 “우수한 트랙레코드 축적과 전담인력 육성, 기관자산 배분형 상품 강화를 통해 OCIO 시장의 압도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범 농협의 일원으로 역할 역할에도 힘쓸 예정이다. 정 대표는 “금융회사 고유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활동과 농업과 관련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수익성 뿐만 아니라 ‘농심(農心)’ 전파에 앞장설 것” 이라고 말했다.
2019.04.18 I 이광수 기자
"미세먼지 잡아라" 건설사, 잇단 공기청정·환기시스템 도입
  • "미세먼지 잡아라" 건설사, 잇단 공기청정·환기시스템 도입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사시사철 기승을 부리는 미세먼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설사가 앞다퉈 입주자가 깨끗한 공기를 누릴 수 있도록 첨단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대림산업(000210)은 초미세먼지를 99.95%까지 거르는 H13등급 헤파(HEPA) 필터를 적용한 공기청정형 환기시스템을 도입했다. 특히 대림산업은 주거 브랜드 ‘e편한세상’에 적용되는 새 주거 플랫폼 ‘C2 하우스(House)’에서 렌지후드가 온도를 자동 감지해 자동 공기청정형 환기시스템을 작동되도록 하는 등 통합 공기질 센서로 세대 내부 환기와 공기청정이 자동 이뤄지도록 구현했다. 삼성물산(028260) 역시 음식을 조리할 때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감지하고 자동으로 풍량을 조절해 미세먼지를 없애는 레인지후드와 남아있는 음식 냄새를 제거할 수 있는 환기 시스템을 구축한다. GS건설(006360)은 환기형 공기청정 시스템 ‘시스클라인(Sys Clein)’을 도입했다. 이는 홈 네트워크 시스템과 사물인터넷(IoT)으로 실내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지면 환기 시스템을 자동으로 작동시킨다. 포스코건설은 공기 통로까지 청결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향균 황토덕트를 사용하고, 환기·공기청정·미세먼지제거 기능을 갖춘 빌트인 청정환기 시스템을 갖춘다. 롯데건설도 최근 24시간 작동하며 오염물질에 따라 실내 순환모드와 외기 공급모드가 자동 전환되는 실내 환기시스템을 개발했다. 또 대림산업, 삼성물산, 현대엔지니어링 등은 세대 입구인 현관부터 공기 바람으로 미세먼지를 턴 다음 이를 밖으로 배출하는 시스템을 갖추기도 했다. 자료=대림산업아울러 각 세대 내부뿐 아니라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까지 공기 관련 시스템을 갖추는 건설사가 늘고 있다. 삼성물산은 단지에 미세먼지 신호등을 설치해 고농도 미세먼지 상황일 땐 야외활동 자제 등을 안내한다. 대림산업의 ‘C2 하우스’는 단지 전체 공간을 아우리는 미세먼지 저감 솔루션을 적용해 미세먼지 저감 식재, 미스트 분사, 출입구 에어커튼 등을 도입했다. 현대건설(000720)은 공동현관에 에어샤워부스를 설치하고 미세먼지를 제거할 수 있도록 미스트를 자동 분사하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대우건설(047040)은 단지 입구와 지하 주차장, 동 출입구, 엘리베이터, 세대 내부까지 다섯 단계로 구분해 공기 질을 개선하고, 엘리베이터엔 자외선 살균램프와 광촉매 필터를 설치해 미세먼지를 제거할 수 있도록 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기술이 적용된 주택은 기존 주택과 차별화해 수요가 늘 전망이어서 건설사도 관련 기술을 적용한 주택 공급을 늘릴 것”이라며 “환기·공기청정 시스템의 효과를 높이고자 건설사는 아파트의 평면이나 구조적 측면까지 연구개발(R&D)하는 노력도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자료=부동산인포, 각 건설사 등
2019.04.18 I 경계영 기자
증권株, 2Q에도 호실적..한국금융지주 최선호주-NH
  • 증권株, 2Q에도 호실적..한국금융지주 최선호주-NH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NH투자증권은 올해 국내 증권사들의 올해 1분기 호실적이 2분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최선호주로는 한국금융지주(071050)를 꼽았다.원재웅 NH증권 연구원은 18일 “작년 하반기 글로벌 증시 조정으로 증권주 투자심리가 큰 폭으로 하락한 상황이나 최근 증시 반등으로 증권사 실적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며 “작년에 이어 올해 1분기도 호실적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원 연구원은 “1분기 커버리지(△미래에셋대우(006800) △한국금융지주 △삼성증권 △메리츠종금증권 △키움증권 △대신증권) 증권사 지배주주 순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18.5% 웃도는 7406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작년 1분기 지배주주 순익을 4.7% 밑도는 것으로 하락 폭이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작년 1분기에는 일평균거래대금이 14조원까지 증가하며 브로커리지를 중심으로 증권사 실적이 개선된 반면, 올해는 글로벌 증시 반등으로 트레이딩 수익이 큰 폭으로 늘었고 기업금융(IB)부문에서도 호실적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는게 원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트레이딩수익의 경우 주가연계증권과 채권, 주식 평가와 운용이익이 고르게 증가했다”며 “IB의 경우 기업과 부동산 대출 투자가 증가한 영향”이라고 밝혔다. 증권사들의 호실적은 2분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원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가 반등하면서 ELS조기상환이 실적 개선 요인으로 추가될 수 있다”며 “최근에는 코스닥 일평균거래대금이 증가하면서 브로커리지와 신용융자 이자수익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이러한 증권사 실적 개선에 비해 현재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주가순자산비율(PBR) 0.5~0.8배 수준으로 저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증권업 톱픽(최선호주)로는 한국금융지주를 추천하고, 키움증권의 경우 인터넷전문은행 관련 당분간 비용증가와 자본확충 우려가 존재한다고 판단하여 톱픽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2019.04.18 I 이광수 기자
"공시가 더 올려라" 사상 첫 시정조치에 납세자 혼란
  • "공시가 더 올려라" 사상 첫 시정조치에 납세자 혼란
  • [이데일리 박민, 경계영 기자] 지방자치단체가 산정한 개별단독주택 ‘고무줄 공시가격’ 논란이 정부의 시정조치로 일단락했지만, 세금 부담이 커지는 주택 소유자를 중심으로 반발이 커질 전망이다. 한 자치구 관계자는 “이미 공시가격을 열람한 주택 소유자 가운데 오는 30일 확정 발표하는 공시가격이 크게 달라질 경우 민원이 상당할 텐데 걱정이다”고 말했다. 특히 지자체가 정부의 조치를 받아들여 공시가격 재조정에 나선다는 것은 애초에 부실 산정을 인정한 셈이어서 ‘공시가격 공정성’ 논란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용산, 마포 등 8곳 공시가격 사상 첫 재검토국토교통부가 17일 ‘개별단독주택 공시가격 재산정’ 조치를 내린 곳은 서울 8개 자치구(종로·중·용산·성동·서대문·마포·동작·강남구)내 456개 단독주택이다. 국토부가 개별주택의 공시가격에 대해 검증을 하고 재조정 조치를 취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 8개 자치구는 표준주택과 개별주택 간 공시가격 상승률 격차가 3%포인트를 초과하는 곳이다. 예를 들어 용산구의 경우 올해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 인상률은 35.40%인데 비해 개별단독주택 인상률은 27.75%로 상승률 격차가 무려 7.65%포인트나 났다.표준-개별주택간 상승률 격차는 전체 90%가 ‘비교 표준주택 선정’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했다는 게 국토부의 분석이다. 현행 공시제도에서는 지자체가 지역 내 표준주택을 갖고 개별주택과 연결해 산정하는데, 이 과정에서 개별주택과 인접한 표준주택이 아닌 멀리 떨어져 있는 공시가격 상승률이 낮은 표준주택을 기준으로 선정했다는 설명이다.한정희 국토부 부동산평가과장은 “지난해까지는 표준주택과 개별주택 간 변동률 차이가 3%포인트를 초과하는 사례가 없었다”면서 “격차가 3%가 넘는 서울 8개 자치구 내 단독주택 총 9만 채를 전수 조사한 결과 456채가 이처럼 비교 표준 주택 선정 과정에 오류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국토부는 오류 추정 가구를 각 지자체에 통보해 지자체가 감정원 지원을 받아 재검토를 진행하고 각 구별 공시위원회를 열어 오는 30일까지 조정이 이뤄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개별주택 공시가격 산정은 지자체 고유 권한인 만큼 국토부가 조정을 강제할 수는 없다. 용산구청 관계자는 “용산구 내 조정 대상개별주택은 20건 정도”라며 “구체적으로 오류 내역을 살펴보고 문제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재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지자체 관계자는 “최대한 정부 조치에 협조한다는 방침이지만, 문제가 없다고 판단될 경우 다시 이의를 제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공시가격은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등 각종 세금 부과 자료로 활용되는 만큼 이번 재산정 조치 대상 주택은 지자체가 얼마나 더 공시가격을 올리느냐에 따라 일부 집주인에게는 세금폭탄이 될 수도 있다.이에 일각에서는 애초에 지자체가 예정가격을 의도적으로 낮게 산정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최승섭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팀장은 “지자체가 마음만 먹으면 공시가를 조작할 수 있음이 사실로 나타났는데도 이번 조사는 책임을 묻지 않고 조정을 요청하는 데 머물러 시늉뿐인 조사로 마무리될 것”이라며 “감사원이 8개 자치구의 공시가 업무 잘못을 감사하고 책임자를 문책해야 한다”고 일갈했다.[이데일리 이동훈 기자]◇개별단독주택만 재산정에 ‘형평성 논란’ 확대특히 정부가 올해 고가의 토지와 주택만 골라 ‘핀셋 인상’을 했던 올해 공시가격 발표에 이어 8개 자치구의 개별주택만 조사해 ‘핀셋 수정’하면서 또 다른 형평성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토부는 이번에 변동률 격차가 평균 3%포인트가 넘는 지역에 대해서만 전수 조사를 실시했다.최 팀장은 “일부 고가주택만 핀셋 증세할 것이 아니라 시세보다 턱없이 낮은 표준지와 표준단독주택 공시가도 조사를 해야 한다“며 ”시세반영률(현실화율)을 공동주택 공시가와 같은 70% 수준으로 올리고 공시가 산출 근거를 투명하게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전문가들은 애초에 국토부가 공시가격 현실화를 내세워 고가-저가 주택으로 이원화한 뒤 고가를 급격히 올린 데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감정평가사협회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모든 땅이 고가와 중고가, 중저가, 저가 등 다양한 가격선이 형성돼 있지만 정부가 이를 무시하고 무 자르듯 9억원을 기준해 고가와 저가를 나눈 게 논란의 발단이었다”며 “고가의 표준주택만 급격히 공시가격을 올리면서 이와 연동되는 개별주택가격까지 고무줄 공시가가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2019.04.17 I 박민 기자
마용성 등 8개구 고가단독주택 공시가 다시 오른다
  • 마용성 등 8개구 고가단독주택 공시가 다시 오른다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세종=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개별 단독주택 공시가격 재조정’이란 사상 초유의 사태가 빚어질 전망이다. 정부가 표준으로 정한 단독주택보다 지자체가 이를 기초로 산정하는 개별주택의 공시가격이 훨씬 낮게 책정됐기 때문으로, 오락가락 공시가 산정에 납세자인 주택 보유자들만 혼란을 겪게 됐다. 17일 국토교통부는 단독주택 공시가격을 낮게 책정한 서울 8개 자치구에 시정을 요구했다. 대상은 9억원 이상(시세 12억원 이상)인 고가 주택이 밀집한 마포·용산·성동·강남·동작·서대문·종로·중구 총 9만여 가구 가운데 456가구다. 김규현 국토부 토지정책관은 “올해 표준주택과 개별주택 공시가 차이가 3%포인트 이상 벌이진 8개 자치구를 조사한 결과 표준주택을 잘못 선정해 개별주택 특성을 잘못 입력한 경우가 90% 이상으로 가장 많았다”며 “각 자치구에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를 통해 조정하도록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가령 강남구 A동 소재 한 개별주택(올해 공시가격 25억3000만원)은 인근에 특성이 유사한 표준주택 B(올해 공시가격 18억1000만원)가 아니라 접근성이나 시세가 차이나는 다른 표준주택 C(올해 공시가격 15억9000만원)를 선정해 공시가를 매겼다.해당 자치구들도 국토부의 지적에 ‘문제된 사례를 시정하겠다’는 입장이어서 결국 이달 30일 최종 공시에서는 또 다시 공시가가 바뀔 것으로 보인다.단독주택은 정부가 연초 발표한 ‘표준주택’을 바탕으로 지자체가 ‘개별주택’을 산정한다. 그러나 이달 초 서울 일부 자치구에서 개별 단독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이 표준주택 상승률보다 전례 없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불거졌다. 이날 국토부가 발표한 표준주택 대 개별주택 공시가 상승률 격차를 보면 용산구는 7% 넘게 차이가 난다. 결국 피해를 보는 것은 주택 보유자들이다. 이미 지난달부터 내 집의 공시가가 얼마인지 확인했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공시가가 크게 뛰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이다. 임재만 세종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공시가격 산정은 정확하고 공정해야 하는데 이번 사태로 내 집의 공시가격이 과연 맞게 산정됐는지, 세금을 맞게 내고 있는지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면서 “시세의 60% 밖에 안 되는 공시가 현실화율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너무 과도하게 올리다 보니 이러한 문제가 생긴 것”이라고 진단했다.
2019.04.17 I 정병묵 기자
난기류 휩싸인 '항공 3세' 조원태·박세창, 위기돌파 해법은
  • 난기류 휩싸인 '항공 3세' 조원태·박세창, 위기돌파 해법은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대한민국 양대 국적 항공사의 3세 경영자들이 동시에 시련을 겪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촉망받던 후계자로 꼽히던 그들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은 아버지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갑작스러운 사망 이후 경영권 승계를 앞두고 있다. 박세창 아시아나IDT 사장은 박삼구 전 회장으로부터 금호아시아나그룹 경영권을 넘겨받더라도 아시아나항공과는 결별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 조원태, 경영권 승계 앞둬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고 조양호 회장의 장례가 지난 16일 마무리되면서 한진그룹 경영권 승계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한진그룹은 그동안 상속 관련 준비를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여러가지 과제를 풀어야 한다.상속세가 가장 큰 문제다. 경영권 승계가 유력한 조원태 대한항공(003490) 사장은 한진그룹 지주사 역할을 하는 한진칼 지분 2.34%를 보유하고 있다. 조 사장이 조 회장의 지분(17.84%)을 물려받으면 2000억원이 넘는 상속세를 내야 한다.경영권에 영향을 주는 한진칼(180640) 지분 외 한진, 정석기업, 토파스여행정보 등 지분을 매각하면 약 750억원의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 나머지는 부동산 등 자산을 매각해야 하는데, 주주 동의가 필요해 쉽지 않다. 이 때문에 한진그룹 오너 일가가 백기사 영입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우군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이런 가운데 한진칼 2대 주주인 행동주의펀드 KCGI의 움직임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KCGI는 지난 4일 한진칼 지분을 12.68%에서 13.47%로 늘렸다고 공시한 데 이어 추가 지분 매입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이에 따라 조 사장의 한진칼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되는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한진그룹 오너 일가와 KCGI의 표 대결이 펼쳐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주총에서는 조 회장의 측근인 석태수 대표이사가 연임에 성공하며 한진그룹이 KCGI에 승리했지만, 상속 과정에서 지분 변동이 생길 경우 1년 후에는 승리를 낙관할 수 없는 처지다.◇ 박세창, 금호고속 사장으로 옮길 듯박세창 아시아나IDT 사장박세창 아시아나IDT 사장은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장남이다. 박 사장은 박 전 회장과 함께 보유하고 있는 금호고속 지분 50.7%를 통해 그룹 계열사들을 지배하고 있다.박 사장은 2002년 아시아나항공(020560)에 입사한 뒤 금호타이어와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경영본부 등에서 근무하면서 경영 수업을 받아왔다. 그동안 재계에서는 박 사장이 아시아나IDT를 거쳐 아시아나항공으로 자리를 옮겨 본격적인 경영권 승계에 나설 것으로 관측했다. 하지만 아시아나항공 매각이 결정됨에 따라 박 사장의 향후 거취가 불확실해졌다.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과 함께 자회사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을 한꺼번에 매각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IDT, 아시아나에어포트, 아시아나세이버 등 자회사들도 패키지로 넘길 가능성이 크다. 아시아나IDT가 매각되면 박 사장은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사장은 아시아나IDT 외에는 그룹 내 계열사에서 아무런 직책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매각 이후 그룹 내 영향력은 작아질 수밖에 없다.특히 아시아나항공과 자회사 매각한 후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남은 계열사는 금호고속, 금호산업, 금호리조트 등에 불과하다. 박 사장이 그룹 경영권을 물려받더라도, 한때 재계 7위였던 재벌 그룹이 아닌 중견기업 규모의 그룹을 경영하게 된다는 의미다.박 사장은 아시아나항공 매각 후 금호고속 사장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관측된다. 금호고속은 그의 조부인 고 박인천 창업주가 세운 그룹의 모태다. 그는 최근 언론과 만나 “조부께서 창업하신 회사를 지켜야 할 의무가 있다”며 “어떤 다른 의도도 갖지 않고 (아시아나항공) 매각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2019.04.17 I 피용익 기자
DK도시개발, 민간 최대 도시개발 ‘메트로파크씨티’ 첫 삽
  • DK도시개발, 민간 최대 도시개발 ‘메트로파크씨티’ 첫 삽
  • 인천 서구 왕길동 일대에 조성될 ‘메트로파크씨티Ⅰ’(검단3구역) 조감도.[이데일리 조철현 부동산전문기자] DK도시개발은 민간 주도로는 국내 최대 규모의 도시개발 프로젝트인 ‘메트로파크씨티’를 본격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인천 서구 왕길동 일대 전체 구역면적 227만2676㎡에 총 2만757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메트로파크씨티 는 총 5개 도시개발사업구역으로 구성된다. △메트로파크씨티Ⅰ(검단3구역, 52만4510㎡) 4742가구 △메트로파크씨티Ⅱ(왕길1구역, 50만6220㎡) 5026가구 △메트로파크씨티Ⅲ(왕길3구역, 49만6518㎡) 3696가구 △메트로파크씨티Ⅴ(검단5구역, 42만1148㎡) 4119가구 △메트로파크씨티Ⅵ (검단1구역, 32만4280㎡) 3174가구 등이다. 메트로파크씨티Ⅰ은 건축심의를 마쳤고, 나머지 4개 프로젝트도 인천시에 인허가 상정 중이다. DK도시개발은 메트로파크씨티에 공급하는 전체 아파트 물량의 70%를 전용면적 59~74㎡ 이하의 중소형 가구로 조성할 계획이다. 인천시도 최근 아라뱃길 북부지역 종합발전계획 수립용역 착수를 발표해 향후 메트로파크씨티 사업 추진에 더욱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DK도시개발은 5개 도시개발사업구역에 들어서는 아파트 전체를 자체 브랜드인 ‘메트로파크씨티’ 로 개발한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인천지하철 2호선 메트로파크씨티역을 중심으로 밀집해 있는 5개 도시개발사업구역 특장점을 최대한 살리겠다”면서 “최고 40층에 달하는 초고층 아파트 위주의 미래형 신도시가 태어나는 셈”이라고 말했다.메트로파크씨티는 서울과 인천을 잇는 교통 요지에 들어선다. 수도권 3기 신도시인 계양신도시보다 서울 접근성이 더 쉽다는 게 업계 평가다. 또 인천도시철도 2호선 메트로파크씨티역에 인접한 초역세권 단지로 검암역을 통해 공항철도로 환승, 서울 진출이 편리하다. 지난해 9월 개통한 공항철도 마곡나루역이 수도권 전철 9호선과 연계, 강남 진입도 빨라졌다. 메트로파크씨티Ⅰ의 경우 폭 110m, 길이 1㎞로 조성되는 대규모 녹지대 공원 안에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향후 메트로파크씨티Ⅴ와 연결되면 국내 최초 총 길이 2㎞의 초대형 중앙숲을 조성해 녹지공원을 만들 예정이다. 메트로파크씨티는 1.5㎞ 거리 내에 36홀의 드림파크CC, 국제 규격 10레인의 드림파크 수영장, 26만평의 드림파크 야생화단지, 드림파크 승마장 등이 조성돼 있다. 광역교통망도 잘 갖춰져 있다.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청라IC가 3.1㎞ 거리에 있어 루원시티 5.4㎞보다 가까워 승용차를 통해서도 서울 진입이 편리하다. 300m 거리의 검단·양촌IC를 통해 수도권 내 여러 지역으로 접근하기도 쉽다.직주근접형 단지라는 것도 장점이다. 대규모 산업단지가 인근에 조성돼 있어서다. 인천의 검단일반산업단지 225만1000㎡, 식품산업단지 26만1700㎡와 김포의 김포골든벨리 총 383만1200㎡가 이미 조성된 상태다.DK도시개발은 메트로파크씨티에 조성될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아파트 단지에 5500억원의 PF(프로젝트 파이낸싱)조달을 완료했다. 메트로파크씨티는 총 사업비 10조원 규모의 국내 최대 도시개발 프로젝트로,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프로젝트를 잇는 초고층 아파트 위주의 총 다섯 개 도시개발사업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메트로파크씨티Ⅰ은 지난 9일 1차분 1500가구의 건축심의를 마치고, 민간 최대 규모 신도시 조성의 첫 발을 내디뎠다. 사업비 2조원을 투입해 조성하는 4742가구를 우선 분양할 예정이다. 메트로파크씨티 주력 주택형인 전용 59㎡의 경우 청라경제자유구역, 루원시티, 검단신도시, 영종하늘도시, 김포한강신도시의 공급 비율이 10%~20%대인 반면 메트로파크씨티는 59㎡가 50%가량 공급될 예정다. 메트로파크씨티Ⅰ가 들어서는 검단3구역은 공동주택용지 내에 조성되는 옥외 조경 및 자연 공간을 제외하더라도 구역 면적(52만4510㎡) 대비 22.4%에 달하는 총 11만7710㎡의 대규모 공원·녹지가 자리할 예정이다. 김효종 DK도시개발 본부장은 “주거지 옆에 숲이 있는 것이 아니라 주거지 자체가 숲인 지역으로서, 메트로파크씨티는 숲세권보다 더 큰 개념의 녹색 거주공간에서 자연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친환경 도시개발사업으로 조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9.04.17 I 조철현 기자
코오롱글로벌 ‘신흥역 하늘채 랜더스원’ 내달 분양
  • 코오롱글로벌 ‘신흥역 하늘채 랜더스원’ 내달 분양
  • ‘신흥역 하늘채 랜더스원’ 아파트 투시도.[이데일리 조철현 부동산전문기자] 코오롱글로벌이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중앙동에 짓는 ‘신흥역 하늘채 랜더스원’을 다음달 분양한다. 성남시 중앙동 중1구역에 들어서는 이 아파트는 지하 4층~지상 27층짜리 23개 동에 총 2411가구로 이뤄진 매머드급 단지다.전 가구가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39~84㎡)으로 구성됐다. 이 중 100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행을 맡는 민관 공동사업 단지로 안정적인 사업 추진과 함께 합리적인 분양가가 매겨질 것으로 기대된다.신흥역 하늘채 랜더스원은 성남시에서 보기 드문 평지 지형에 들어서는 아파트다. 성남시 원도심 일대는 경사지대가 많아 오르막에 들어선 단지가 적지 않다. 분양 관계자는 “신흥역 하늘채 랜더스원은 지역 내 희소성이 있는 평지형 대단지로 조성되는 만큼 차량 및 도보 통행의 편리함과 함께 높은 미래가치도 기대된다”고 말했다.교통 여건도 뛰어난 편이다. 산성로를 통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및 분당-수서간 도시고속화도로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이 경우 분당·판교까지 15분대, 강남 삼성동까지 20분대 도착할 수 있다. 대중교통을 통한 서울 접근성도 뛰어나다. 단지 내 전 가구가 지하철 8호선 신흥역까지 직선거리 500m 이내에 있다. 분당선 및 8호선 판교 연장 추진 등으로 수도권 접근성도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교육 여건도 좋다. 단지 내에 성남제일초가 있고, 도보 5분 거리에 성남중앙초·성남중·동광중·성남고·성남여고·성일고·동광고·성일정보고 등이 밀집해 있다. 이밖에 대하초·희망대초·성남초·검단초·대원초·성남테크노과학고 등도 가깝다.단지 주변 녹지공간 및 생활체육시설도 풍부하다. 단지 내에 근린공원이 새로 조성될 예정이다. 단지 남동쪽 인근에는 대원공원·해오름공원·희망대공원 및 생활체육시설이 이미 조성돼 있다. 종합운동장·하키경기장·씨름장 등이 갖춰진 성남종합스포츠센터가 인근에 있어 농구·테니스·족구·풋살·암벽등반 등 다양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다.관공서 및 생활편의시설도 두루 갖췄다. 인근에 중원구청·성남소방서·수정구보건소·도서관·성남시의료원(2019년 개원 예정)등이 자리해 있고 세이브존과 롯데시네마·이마트 등도 들어서 있다. 도보 5분 거리에 성호시장이 있으며, 성남 농수산물도매시장과 올해 9월 재개장 예정인 성남중앙시장도 가깝다.모델하우스는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일대(분당선 오리역 3번 출구)에 마련될 예정이다.
2019.04.17 I 조철현 기자
강남3구 분양 대전… 2분기 4100가구 풀린다
  • 강남3구 분양 대전… 2분기 4100가구 풀린다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올 2분기 강남권에서 본격적인 분양 대전이 펼쳐진다. 강남 중심 생활권을 누릴 수 있는 알짜 입지에서 재건축을 통해 새 아파트 공급이 잇따를 예정이라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서울 강남3구(서초·강남·송파구)에서는 총 8개 단지, 4111가구(임대 제외)가 분양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 공급된 물량(180가구)과 비교하면 약 23배나 많은 수준이다. 구별로는 △송파구 1883가구 △강남구 1362가구 △서초구 866가구 등의 순이다. 올 4~6월 분양을 앞둔 8개 단지 중 5개 단지는 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며 나머지 3개는 북위례 송파권역 내 공급될 예정이다.강남3구의 경우 서울 중에서도 투기지역으로 지정될 만큼 강력한 부동산 규제가 적용되는 지역이다. 이들 지역은 LTV(주택담보인정비율) 및 DTI(총부채상환비율) 40% 적용,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소유권 이전 등기일까지 분양권 전매 제한 등의 규제를 받고 있다. 더욱이 중도금 대출 보증 요건이 강화됨에 따라 분양가의 9억원을 초과하는 주택은 대출보증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분양가가 9억원을 초과하는 단지가 대부분인 강남3구의 경우 대출도 쉽지 않다.하지만 업계에서는 이 같은 규제에도 강남3구의 청약 열기는 뜨거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9·13대책 이후에도 강남권에서 분양한 단지들은 1순위 마감을 이어간 바 있다. 지난 11월 서초구 서초동에 분양한 ‘래미안 리더스원’은 평균 41.69대 1로 1순위 마감됐다. 이어 송파구 마천동 ‘송파 건원여미지’와 강남구 반포동 ‘디에이치 라클라스’ 역시 각각 평균 12.15대 1, 평균 23.94대 1로 1순위로 마감하는데 성공했다.강남3구 주요 단지들의 분양권에도 여전히 억대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강남구 일원동 ‘디에이치 자이 개포(2021년 7월 입주 예정)’ 전용 84㎡ 분양권은 지난 2월 17억2117만원(10층)에 거래돼 최초 분양가(13억8950만원) 대비 3억2167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인근 개포동 ‘개포 래미안 포레스트(2020년 9월 입주 예정)’도 지난 1월 전용 59㎡가 13억9339만원(3층)에 거래되며 최초 분양가(11억1700만원)에서 1억7639만원의 웃돈이 형성돼 있다. 이달부터 분양하는 주요 아파트 단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현대건설은 4월 서울 강남구 일원동의 일원대우 재건축 사업을 통해 ‘디에이치 포레센트’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2층 4개동, 전용면적 59~121㎡, 총 184가구로 이 중 6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서울지하철 3호선 대청역과 분당선 대모산입구역을 걸어서 이용 가능한 더블역세권 단지며, 인근으로 영동대로, 양재대로, 동부간선도로 등 도로망도 좋다.같은 달 GS건설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경남아파트를 재건축한 ‘방배그랑자이’를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20층 8개동, 전용면적 59~84㎡, 총 758가구로 이 중 25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계룡건설은 서울 송파구 장지동 일대 위례신도시 A1-6블록에 ‘위례 리슈빌 퍼스트클래스’를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25층, 전용면적 105~130㎡, 총 49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2019.04.17 I 김기덕 기자
'공실 해결사' 공유오피스, 주변 상권 살려…건물주도 반했다
  • '공실 해결사' 공유오피스, 주변 상권 살려…건물주도 반했다
  • 위워크 종로타워점[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신개념 오피스 임대 사업인 ‘공유오피스’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1인 창업과 프리랜서 직종이 일하기 적합한 업무환경을 갖춘 공유오피스에 사람이 몰려들면서 국내 대기업들도 잇달아 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특히 젊은층들이 몰리면서 빌딩 주변 상권이 활성화되는 동시에 대규모 빌딩의 고질적 문제인 공실까지 해결할 수 있어 공유오피스를 유치하는 빌딩의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미국의 공유오피스 업체 위워크는 지난 10일 지방에서 처음으로 부산 서면점을 오픈했다. 위워크 서면점은 지난 2017년 완공한 현대카드 부산빌딩에 자리했으며 빌딩 3~8층까지 총 6개층을 위워크에서 사용해 700명 정도의 수용이 가능하다. 위워크는 세계 공유오피스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로 서울에서 강남, 강북, 여의도 등에 17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국내 브랜드로 시장점유율 2위인 ‘패스트파이브’도 강남과 강북 일대에 총 16개 오피스를 운영 중이다.쿠시먼웨이크필드 제공CBD=도심권, GBD=강남권, YBD=여의도권◇30만~60만원에 깔끔한 사무실 이용공유오피스는 건물 전체나 일부를 작은 사무실로 나눈 뒤 사용료를 받고 입주자에게 공간을 빌려주는 신개념 입대업이다. 입주자는 회의실과 휴게시설 등을 다른 입주자와 함께 저렴하게 사용한다. 소규모 창업을 했거나 프리랜서로 일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국내에서도 사용자가 늘어나고 있다. 부동산 리서치 회사 쿠시먼웨이크필드에 따르면 올해 초 기준 서울 전체 공유오피스 지점수는 190개이며 총 임차면적은 약 30만8000㎡다. 임차면적 기준으로 절반 이상인 52%가 강남권역에 포진해 있다. 월 30만원에서 60만원대의 저렴한 임대료를 내고 회의실, 카페테리아, 라운지, 루프톱 등 공용 시설을 공유할 수 있어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공유오피스 시장이 급속하게 확장되면서 국내 대기업과 중견기업들도 공유오피스 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한화생명의 ‘드림플러스63’과 ‘스파크플러스’를 시작으로 국내 대기업과 중견기업들이 공유오피스 경쟁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작년에는 LG서브원의 ‘플래그원’, 신세계인터내셔널이 운영하는 ‘SI랩’, 태평양물산의 ‘넥스트데이’, ‘드림플러스 강남’ 등이 문을 열었다. 지난 1월에는 롯데자산개발이 ‘워크플렉스 역삼’을 오픈했다. 대기업들은 자본력을 활용해 공유오피스에 입주하는 스타트업 창업을 지원하거나 기업의 계열사들과 협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기존 오피스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예술, 패션, 건축 등 각 분야별 특화 공유오피스도 생기고 있다. 공유오피스 시장이 확대된 것은 새로운 업종 등장과 업무 환경 변화에 따른 수요 증가 때문이다. 초기 자금이 없는 스타트업 입장에서 훌륭한 시설을 저렴한 비용에 임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건물주 입장에서도 공유오피스는 고질적인 공실률을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스타벅스를 유치하는 건물의 가치가 높아지는 ‘스세권’이라는 말이 있듯이 공유오피스에 대한 빌딩 소유주들의 선호도가 높다”며 “공유오피스 업체가 대규모로 임차해 놀리는 공간을 줄일 수 있는데다, 젊은층들이 몰려들면서 건물 안팎의 상권이 커져 건물 가치가 높아진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공유오피스 입주 건물 ‘귀하신 몸’실제로 연면적 3만3000㎡ 이상 규모의 ‘A등급’ 오피스빌딩 내 공유오피스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강남권에서는 2016년 3개에서 8개로, 도심권에서는 2개에서 8개로 각각 늘어났다. 특히 도심권 A등급 빌딩에서는 공유오피스가 전체 임차면적의 73%를 차지하고 있다.올해 1분기에는 공유오피스가 입주한 건물의 거래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신영에셋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분당권역 소재 거래면적 3300㎡ 이상 오피스빌딩은 11건 거래되면서 거래액 2조1681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위워크가 입주한 서울역 서울스퀘어(9883억원)와 역삼동 위워크타워(1405억원) 등 2건(1조1288억원)이 절반 이상의 금액을 차지했다. 작년 공유오피스가 입주한 건물의 거래는 총 9건이었으며 거래액은 2조9111억원이었다. 종로권 랜드마크 건물로 위워크 입주 후 ‘we work’ 간판을 내건 ‘종로타워’도 2분기 중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롯데자산개발 ‘워크플렉스 역삼’신영에셋 관계자는 “공유오피스의 임대차 계약기간이 통상 10년 이상인 데 비해 공유오피스 입주빌딩의 주요 매수자인 자산운용사의 펀드 운영기간은 통상 3~5년”이라며 “임대차 계약기간 내 한 차례 이상 손바뀜이 이뤄질 가능성이 커 향후 공유 오피스 입주빌딩의 거래는 연간 10건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이러한 출점 경쟁이 오피스 빌딩 임대료를 높일 우려도 제기된다. 특히 공실이 거의 없는 강남권역 오피스빌딩의 경우 공유오피스 출점을 위한 대기수요가 생기며 예정에 없던 임대료 상승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다. 이창준 쿠시먼웨이크필드 상무는 “공유오피스 임대료도 각 지역 임대료와 함께 연동되기 때문에 최근 경쟁이 치열한 강남권 공유오피스의 임대료는 앞으로 상승하는 반면 강북쪽은 지금과 비슷하게 갈 것”이라며 “다만 현재 공유오피스의 인기가 향후 3~5년 더 이어진 이후에 조정기가 올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2019.04.17 I 정병묵 기자
  • [15일 주요 크레딧 공시]코람코자산신탁, 등급전망 `안정적` 상향 外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다음은 지난 15일 주요 크레딧 공시다.△코람코자산신탁=나이스신용평가는 코람코자산신탁의 기업신용등급(A)에 대한 등급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 감독당국의 대주주 변경승인 후 인수대금 납입이 완료됨에 따라 지난달 LF(093050)가 50.75%의 지분율을 보유한 최대주주로 등극. LF는 우수한 브랜드 및 다변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에 기반해 부(-)의 순차입금을 지속. LF계열의 우수한 지원능력, 중장기 사업다각화 목표 달성을 위한 회사의 사업적 중요성 등을 감안하면 코람코자산신탁에 대한 LF계열의 비경상적 지원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판단. 회사는 오피스·리테일 리츠(REITs) AMC 부문에서 과점적 시장지위를 확보하고 있으며, 신규 REITs 설립을 통해 최상위 영업력을 유지. 다만 부동산 경기하강 및 IFRS9 도입 등에 따른 대손비용 확대로 전반적인 수익성은 과거 대비 다소 저하될 전망. 신탁계정대·REITs 등 운용자산의 건전성, 위험완충력의 적정성, 조달구조의 안정화 여부 등을 주요 모니터링 요인으로 제시.△하나에프앤아이=한국기업평가는 하나에프앤아이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A-)에 대한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변경. 유상증자 등 그룹의 직·간접적 지원을 통해 자산규모를 빠르게 늘리면서 수익기반을 확대. 지난해말 기준 NPL투자자산 규모는 7735억원으로 2016년말 대비 66.5% 증가했으며, 총자산 대비 86.8%의 비중을 차지. NPL투자수익 증가로 2017~2018년 1.5% 수준의 총자산 순이익률을 기록했으며, 올해에도 현재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할 전망. 대주주인 하나은행은 지난달 5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으며, 오는 5월 10일 증자대금 납입이 이뤄질 예정. 자본확충을 통해 올해 연말 NPL투자자산은 약 9000억원까지 증가하고, 180억원 내외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됨. 한기평은 하나에프앤아이가 시장지배력 강화, 이익창출력 유지와 더불어 레버리지배율이 7배 이하로 개선되면 신용등급 상향을 검토할 계획.
2019.04.16 I 이후섭 기자
  • [15일 주요 크레딧 공시]코람코자산신탁, 등급전망 `안정적` 상향 外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다음은 지난 15일 주요 크레딧 공시다.△코람코자산신탁=나이스신용평가는 코람코자산신탁의 기업신용등급(A)에 대한 등급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 감독당국의 대주주 변경승인 후 인수대금 납입이 완료됨에 따라 지난달 LF(093050)가 50.75%의 지분율을 보유한 최대주주로 등극. LF는 우수한 브랜드 및 다변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에 기반해 부(-)의 순차입금을 지속. LF계열의 우수한 지원능력, 중장기 사업다각화 목표 달성을 위한 회사의 사업적 중요성 등을 감안하면 코람코자산신탁에 대한 LF계열의 비경상적 지원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판단. 회사는 오피스·리테일 리츠(REITs) AMC 부문에서 과점적 시장지위를 확보하고 있으며, 신규 REITs 설립을 통해 최상위 영업력을 유지. 다만 부동산 경기하강 및 IFRS9 도입 등에 따른 대손비용 확대로 전반적인 수익성은 과거 대비 다소 저하될 전망. 신탁계정대·REITs 등 운용자산의 건전성, 위험완충력의 적정성, 조달구조의 안정화 여부 등을 주요 모니터링 요인으로 제시.△하나에프앤아이=한국기업평가는 하나에프앤아이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A-)에 대한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변경. 유상증자 등 그룹의 직·간접적 지원을 통해 자산규모를 빠르게 늘리면서 수익기반을 확대. 지난해말 기준 NPL투자자산 규모는 7735억원으로 2016년말 대비 66.5% 증가했으며, 총자산 대비 86.8%의 비중을 차지. NPL투자수익 증가로 2017~2018년 1.5% 수준의 총자산 순이익률을 기록했으며, 올해에도 현재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할 전망. 대주주인 하나은행은 지난달 5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으며, 오는 5월 10일 증자대금 납입이 이뤄질 예정. 자본확충을 통해 올해 연말 NPL투자자산은 약 9000억원까지 증가하고, 180억원 내외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됨. 한기평은 하나에프앤아이가 시장지배력 강화, 이익창출력 유지와 더불어 레버리지배율이 7배 이하로 개선되면 신용등급 상향을 검토할 계획.
2019.04.16 I 이후섭 기자
국내 최대 규모 지식산업센터 '현대 프리미어 캠퍼스' 분양
  • 국내 최대 규모 지식산업센터 '현대 프리미어 캠퍼스' 분양
  • 경기도 남양주 다산신도시에 조성될 지식산업센터 ‘현대 프리미어 캠퍼스’ 조감도.[이데일리 조철현 부동산전문기자]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 진건지구 자족용지 3블록에 신도시의 랜드마크 지식산업센터인 ‘현대 프리미어 캠퍼스’가 들어선다. 약 10만평(연면적 33만1454㎡)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지식산업센터로,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을 예정이다. 뛰어난 입지와 빼어난 외관, 특화설계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프리미어 캠퍼스는 ‘최고의’, ‘첫번째의’라는 뜻을 가진 ‘프리미어(premier)’와 ‘대학 교정’ 등을 뜻하는 ‘캠퍼스(Campus)’를 합한 것으로, 단순한 업무공간이 아닌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샘솟는 최고의 복합공간을 뜻한다. 분양 관계자는 “애플이나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세계적 혁신기업들의 경우 사옥을 캠퍼스라 부른다”며 “그곳에서 일하고 먹고 쉬면서 혁신을 만들고 있는 것을 모티브로, 대한민국 첫 번째 캠퍼스가 다산신도시에서 시작됨을 의미한다”고 말했다.프리미어 캠퍼스는 왕숙천 파노라마 조망과 공원 조망이 가능한 쾌적하고 여유로운 업무공간으로 조성된다. 입주자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프리미어오피스, 섹션오피스, 에틱오피스, 캠퍼스하우스(기숙사)로 설계했다. 총 2051실로 구성된다. 특히 에틱오피스는 프리미어 캠퍼스에서 처음 선보이는 상품으로, 전용면적 내부에 누다락·화장실·샤워시설을 마련해 공간 편의성 및 효율성을 높였다. 지식산업센터로 구분되지만 업무용 오피스텔과 접목된 상품으로 스타트·벤처기업들의 많은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층고는 최대 6m(일부호실 제외)로 개방감 및 공간 활용을 극대화했다. 5개동 중 1개동 2~5층은 1.5t/㎡, 6~10층은 1t/㎡의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3m 광폭 복도설계로 물류 이동이 편리하고, 40FT 컨테이너 입차, 화물엘리베이트 4대 가동, 2,561대의 넉넉한 주차공간(법정대비 1.8배) 등 업무 편의성을 극대화한 다양한 시설들도 도입된다.지식산업센터 내 상업시설인 ‘현대 프리미어 캠퍼스몰’은 상암 월드컵경기장의 약 12배인 연면적 8만3,510㎡ (구.25,262평) 규모로, 단지를 가로지르는 셔틀버스와 트램노선까지 보유한 매머드급 스트리트몰로 조성된다. 빌리지 콘셉트의 외관 디자인과 상부 벽면에 미디어 파사드 설계도 도입된다. 연간 800만 명의 방문객 유입이 예상되는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이 단지 바로 앞에 개점될 예정이어서 서울 노원·중랑·강동·강북구와 경기도 구리·남양주시 등 수도권 동북부 지역 주민들의 대표 쇼핑·문화 메카로 시너지효과가 극대화될 전망이다.견본주택은 남양주시 다산동 도농고등학교 옆에 마련된다.
2019.04.16 I 조철현 기자
473억 수산보조금 ‘부실 집행’…7개 지자체 연루
  • 473억 수산보조금 ‘부실 집행’…7개 지자체 연루
  •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지난달 26일 청문회에서 “방점을 수산에 두고 발로 뛰겠다”고 말했다.[연합뉴스 제공][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수백억원의 수산보조금이 부실 집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 목적과 관련 없는 지역축제 행사에 엉뚱하게 쓰거나 심의도 없이 보조금을 집행했다. 7개 지자체가 부실 집행에 연루돼, 관련 공무원이 무더기로 징계를 받을 전망이다.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부패예방감시단, 해양수산부는 15일 ‘어업법인 수산보조금 지원사업 운영실태’ 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국조실, 해수부, 지자체는 최근 5년(2013~2017)간 수산보조금을 받은 어업법인(97곳) 중 1억원 이상을 받은 78개소를 대상으로 작년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실태를 점검했다. 국조실, 해수부가 수산보조금 실태를 점검한 것은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이 결과 정부는 점검한 78개 어업법인 중 76개소(97%)에서 위반 사항 138건을 적발했다. 위반 사항은 △보조사업자 선정 부적정 12건 △보조사업 집행 부적정 25건 △사후관리 부적정 101건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조사대상 업체 78개소에 보조금 485억원(국비·지방비)이 지급됐는데, 위반업체 76개소에 지급된 보조금은 473억원”이라고 말했다. 사례별로 보면 A 업체는 보조금(2800만원)을 사업 목적과 관련 없는 지역축제 행사비로 지출했다. B 업체는 법인 출자금 기준(1억원 이상)에 미달했는데도 보조금을 지원 받았다. C 업체는 동일업종의 여러 법인에 참여해 보조금을 중복으로 챙겼다. 보조사업자선정위원회 심의 절차 없이 신청자 모두를 사업자로 선정하는 경우도 있었다. 우럭, 광어 등 어류가공시설 보조사업을 지자체 승인도 안 받고 김 가공시설로 바꾼 업체도 있었다. 정산보고서를 회계법인에 검증받지 않은 보조사업자(사업비 규모 3억원 이상)도 적발됐다. 보조사업으로 취득한 부동산 등 중요재산 공시 규정, 어업경영체 등록정보시스템에 어업경영정보 등록 규정을 위반한 경우는 103건에 달했다. 정부는 보조사업자 선정·관리 업무를 소홀히 한 공무원에 대해 소속 지자체에 위반 사실을 통보, 징계 절차를 밟도록 했다. 해당 지자체는 전남(도지사 김영록), 전북(도지사 송하진), 충남(도지사 양승조), 경남(도지사 김경수), 제주도(도지사 원희룡), 강원도(도지사 최문순), 울산시(시장 송철호) 등 7곳이다. 앞으로 정부는 ‘세부평가기준 표준안’을 마련해 전 지자체에 적용하기로 했다. 보조금을 중복해 받을 수 없도록 제한하는 근거 규정을 마련하기로 했다. 사업자로부터 서약서를 받아 부당수급을 예방하고 보조금 환수도 철저히 하기로 했다. 중앙정부 차원에서 개선방안 이행 상황을 분기별로 점검하고, 지자체가 사업집행 현황을 연 1회 이상 정기 점검하도록 했다. 진재훈 국조실 부패예방감시단 과장은 “앞으로 보조금이 어업법인 보조사업 취지에 맞게 집행될 수 있도록 관련 지침을 개선·보완하고 사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19.04.15 I 최훈길 기자
1Q 서울 청약경쟁률 8.6:1…청약제도 개편으로 전분기比 큰폭 하락
  • 1Q 서울 청약경쟁률 8.6:1…청약제도 개편으로 전분기比 큰폭 하락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지난해 실수요자 중심 청약제도 개편에 따라 올 1분기 전국과 서울 아파트 청약경쟁률이 전분기보다 크게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15일 부동산정보 서비스 직방에 따르면 1분기 서울에서 분양한 단지의 청약경쟁률은 평균 8.6대 1로 2018년 4분기(37.5대 1)보다 크게 하락했다. 1분기 전국 평균 청약경쟁률도 13.8대 1로 직전 분기(16대 1)보다 낮아졌다.수도권(경기·인천)은 평균경쟁률 7.1대 1로 직전 분기(11.7대 1)보다 하락했고, 지방도 8.8대 1로 직전 분기(9.6대 1)보다 떨어졌다. 거래 비수기, 9·13 후속 대책인 실수요중심의 청약제도 변경 등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광역시는 38.2대 1로 직전 분기(25.3대 1)보다 경쟁률이 높아졌다. 주요 주상복합 단지가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지역 내에서도 관심단지는 높은 경쟁률 보인 반면, 그렇지 않은 곳은 미달이었다.지역별로는 대전 청약경쟁률이 평균 74.5대로 가장 높았다. 이어 △광주(48.6대 1) △대구(26대 1) △충남(25.5대 1) 등의 순이었다. 제주, 부산, 경남, 전남, 충북은 청약경쟁률이 저조했다.1분기 분양단지 중,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단지는 초고층 주상복합 단지인 대구 달서구 ‘빌리브스카이’로 135대 1을 기록했다. 동대구역과 가깝고 주상복합인 ‘우방아이유쉘’도 126.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대전 ‘아이파크시티2단지’는 대규모 단지로 859가구 모집에 7만4264명이 몰려 86.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수도권에서는 하남 ‘힐스테이트북위례’가 77.3대 1을 나타냈으며 서울 은평 ‘백련산파크자이’는 잔여세대 43가구 분양에 1578명이 접수해 36.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역 내에 랜드마크로 기대되는 주상복합 아파트나 도심접근성이 좋은 입지에 위치한 단지의 경쟁률이 높았다.1분기 서울 1순위 해당지역 최저 청약가점(1순위 마감기준)은 44점으로 청약경쟁률과 마찬가지로 2018년 4분기(57점)보다 낮아졌다. 수도권(38점), 지방(46점)도 직전 분기(각각 45점, 52점) 대비 청약 커트라인이 내려갔다. 반면, 광역시는 54점으로 직전 분기(47점) 대비 올라갔다. 대전, 대구 등지의 청약경쟁률이 높았던 만큼, 가점도 올라간 것으로 분석된다.이 기간 전국 분양단지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441만원으로 직전 분기(1505만원)보다 낮아졌다. 서울은 평균 2795만원으로 2018년 4분기(3550만원)보다 크게 떨어졌다. 상대적으로 비싼 강남, 마포·여의도 권역에서 분양된 단지가 없어 평균 분양가 수준이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9.13 후속 대책으로 실수요 중심으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이 변경되면서 입지여건이 뛰어나거나 향후 가치 상승이 기대되는 지역과 단지 중심으로는 청약수요가 집중됐다”며 “반면, 그렇지 않은 곳은 수요이탈로 청약경쟁률이 낮아지는 양극화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9.04.15 I 정병묵 기자
②동북아 경제지도 선봉…법무법인 지평의 `괄목상대`
  • [로펌의 진화]②동북아 경제지도 선봉…법무법인 지평의 `괄목상대`
  • 법무법인 지평의 양영태 대표변호사는 출범 10년도 안 돼 국내 10대 로펌 반열에 올라선 비약적 발전 비결을 “민주적 로펌, 공익적 로펌, 윤리적 로펌을 지향하는 지평의 창립 정신”이라고 설명했다. (사진=방인권 기자)[대담=이정훈 사회부장 정리=이성기 기자] `장족의 발전`은 이럴 때 하는 말이 아닐까. 내년이면 약관(弱冠)의 나이가 되는 법무법인 지평 얘기다. 지난 2000년 4월 서울 강남 테헤란밸리에서 변호사와 변리사 등 14명이 모여 출범한 뒤 현재 전문가만 220명이 넘을 정도로 성장했다. 비록 후발주자로 출발했지만 채 10년이 지나기도 전에 국내 10대 로펌으로 당당히 자리매김했다.주로 3~6년차 변호사들이 의기투합해 새 로펌을 차린다고 했을 때 주위에선 기대 보단 우려섞인 시선이 많았다. 젊고 우수한 재원들이었지만 정글과도 같은 법률서비스시장에서 과연 살아남을 수 있겠느냐는 회의적인 반응이 대부분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패기로 똘똘뭉친 초창기 멤버들은 이것이 기우(杞憂)였단 사실을 증명해냈다. 설립 초기 송무와 자문 파트 둘에 불과했던 전문팀은 현재 14개팀으로 늘어나 기업 관련 법무 대부분 분야를 다루고 있다. 해외 사무소도 국내 로펌 가운데 가장 많은 8곳을 가동 중이다. 양영태(56·사법연수원 24기) 대표변호사는 14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고객에 대한 헌신과 구성원의 행복, 사회 공헌 등 설립 초기부터 지향했던 가치와 철학을 지켜내면서도 이뤄낸 성과라 구성원들이 더욱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대책반장` SD 합류와 `특허 공룡` 퀄컴 상대 승소 그간 국내 법률서비스시장에서 지평을 다시 돌아보게 한 대표적 사건이 둘 있었다.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의 합류와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를 대리해 글로벌 통신기업 퀄컴에 맞서 싸워 승소한 일이다. 30여년 간 국내 경제·금융 정책을 다루는 핵심 직책을 맡았고 어려운 고비마다 위기를 헤쳐 나가는 역할로 `대책반장`이란 별명을 갖고 있던 김 전 위원장이 지난 2015년 지평에 합류했을 때 주위는 놀랄 수밖에 없었다. 양 대표는 “당시 (김 전 위원장을) 고문으로 영입했을 때 다들 의외라는 반응이었다”며 “경제정책 전반은 물론 실물경제 관련 폭넓은 지식과 경험을 갖고 있고 각 분야의 입법·법률적 이슈에 대해서도 이해가 깊은 김 전 위원장의 합류는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현재 지평인문사회연구소 대표로 인문, 사회, 경제, 역사 분야의 연구와 출판 지원 사업과 함께 북한투자지원센터 고문역을 맡고 있다. 퀄컴을 상대로 10년째 소송을 진행한 끝에 지난 2월 `조건부 리베이트 제공 행위는 위법`이라는 첫 대법원 판결을 이끌어 낸 것 역시 눈길을 끌었다. 공정위가 국가기관인 탓에 지평 측에 제시한 수임료는 심급당 최대 5000만원. 경제적으로는 손해볼 게 뻔한 이 사건을 맡을지 내부 회의가 벌어졌다. 양 대표는 “다른 대형 로펌을 구하기 힘든 상황에서 `우리라도 공정위를 돕자`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비록 밑지는 장사였지만 특별한 사건이니 좋은 결과를 내자고 의기투합 했다”고 돌이켰다. 이 소송을 진두지휘한 김지홍 변호사(공정거래팀장)는 “조건부 리베이트는 기업이 영업 수단으로 자주 활용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이번 판례가 ‘영업 가이드라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반도 중심 ‘동북아 경제 지도’ 자문에 선봉 지난 2002년부터 북한 전담팀을 구성, 새로운 투자 기회를 모색하는 기업들의 자문 수요에 대응해 온 지평은 지난해 북한투자지원센터를 출범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남북관계팀, 컨설팅팀, 인프라·부동산팀, 에너지·자원팀, 금융팀, 특구·산업팀, 국제팀 등 7개팀으로 구성됐는데 변호사·외국변호사 등 30여명이 다양한 분야에서 북한 관련 투자를 자문하고 있다. 양 대표는 “철도·도로 등 흔히 떠올리는 인프라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마이크로 파이낸스(소액금융)까지 북한에 대한 투자 기회는 상상을 뛰어넘을 것”이라며 “법·제도 자문을 넘어 진출할 만한 분야는 무엇인지, 어떻게 투자하면 될지 등 구체적인 시장 전망과 투자 전략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특히 북한처럼 사회주의 경제 시스템에서 개혁·개방을 이뤄낸 여러 국가에서 다양한 투자·자문업무를 수행한 경험은 지평만의 장점이다. 양 대표는 “그간 최고의 전문가들이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 하반기에 영어와 일어로 된 북한 투자 관련 서적 출판도 준비 중”이라고 귀띔했다. 일찌감치 해외 전문성 강화에 공을 들인 결과, 국내 로펌 중 가장 많은 8곳의 해외사무소를 두고 있다. 지난 2007년 중국과 베트남에 첫 해외사무소를 개설한 이후 지난 15년간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러시아, 중앙아시아, 중동, 유럽 등 해외 각국에서 투자·진출, 인수합병(M&A), 금융, 부동산, 분쟁해결 등 다양한 분야의 법률자문을 수행해 오고 있다. 양 대표는 “그간의 해외업무 역량을 기반으로 해외 투자 전문가들로 구성된 해외진출 컨설팅 회사를 만들어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시 법률을 포함한 종합적 컨설팅을 제공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미래 로펌은 ‘법률 플랫폼’ 돼야 급변하는 기업 환경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종합 컨설팅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이른바 `플랫폼 로펌`을 지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대표는 “국내 로펌업계 역사를 돌아보면 1세대는 외국계 기업을 상대로 국내 투자 등을 자문하는 섭외 업무가 위주였고 2세대는 기업 법무, 여기에 개인 사건 등을 포함한 일종의 법률 백화점이 3세대 로펌”이라며 “앞으로는 법률 자문과 소송 대리는 물론 해외진출 컨설팅, 공공정책과 법 정책 연구 등 다양한 콘텐츠를 생성하고 외부 전문가들과도 협력해 종합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평은 전문성 심화와 외부 전문가들과의 협력을 위해 여러가지 센터나 연구소, 자회사 설립 등을 검토 중이다. 일례로 △기업지배구조 △공정거래 △노동·환경 △각종 규제 등을 연구하고 고객들에게 컨설팅을 제공하는 기업환경 연구소를 구상하고 있다.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차 등이 법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등의 문제를 연구하는 미래산업법연구회나 고령화 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엘더로(Elder Law)실무 연구회, 공공정책팀 등 역시 4세대 로펌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는 시도들이다.로펌 이상의 로펌을 지향하고 있지만 `고객에게 헌신하고, 구성원들이 행복하고, 사회에 공헌하는` 로펌이 되겠다는 창립 정신만큼은 지켜나겠다고 했다. 양 대표는 “‘민주적, 인간적, 윤리적 로펌도 비즈니스 측면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전범(典範), 지평이 만들어 내겠다”고 다짐했다.
2019.04.15 I 이성기 기자
“200억 피해에 회사 폐업”…피해자 증언으로 본 키코 사태 3대 쟁점
  • “200억 피해에 회사 폐업”…피해자 증언으로 본 키코 사태 3대 쟁점
  • 황택(오른쪽에서 셋째) 원글로벌미디어코리아 대표가 지난 2014년 7월 인도네시아 수도인 자카르타에서 열린 인터넷TV 플랫폼 개발 공급 계약 서명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황택 대표 제공)[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국내 최대 인터넷 TV(IPTV) 수출 기업으로 국무총리상을 받은 원글로벌미디어는 2014년 인도네시아 최대 통신사인 텔콤과 모바일 IPTV 플랫폼 개발 공급 계약을 맺었지만 기회를 날렸다. 은행이 판매한 파생 금융 상품인 키코(KIKO)에 가입했다가 큰 손해를 입으면서 재무 상태가 나빠지고 이로 인해 100억원대 투자가 무산돼서다. 한때 연 매출 700억원에 달했던 원글로벌미디어는 결국 2016년 폐업했다. 황택 전 원글로벌미디어 대표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키코 계약 때문에 입은 손해가 은행에 낸 이자, 담보 처분한 부동산 등을 포함해 200억원이 넘는다”며 “회사를 성장시킬 기회를 놓치고 문까지 닫아야만 했다”고 주장했다. 금융감독원은 이르면 다음달 금융분쟁조정위원회(이하 분조위)를 열고 원글로벌미디어 등 키코 피해 기업 4개사의 분쟁 조정 안건을 상정해 심의할 예정이다. 황 전 대표 인터뷰를 통해 분조위 논의의 핵심 쟁점을 짚어봤다. ①은행은 적합한 상품을 팔았나키코는 은행이 과거 수출 대금을 달러로 받는 중소기업 등에 환율 하락(원화 가치 상승)에 따른 손실 위험을 줄일 수 있다며 대대적으로 판매한 파생 금융 상품이다. 환율이 일정 수준 내로 움직이면 기업이 미리 정한 환율로 은행에 외화를 팔 수 있지만, 그 이상이면 반대로 은행이 기업의 외화를 시세보다 싸게 사들이는 구조다. 금감원 조사 결과, 2008년 금융위기 당시 환율이 치솟으면서 기업 738개사가 3조2247억원 규모 손실을 보았다.금감원이 문제 삼는 것은 은행이 기업 사정에 비춰 적절한 상품을 판매해야 하는 현행법상의 ‘적합성 원칙’과 상품의 투기성·위험성 등을 알려야 하는 ‘설명 의무’를 지켰는지 여부다. 대법원이 지난 2013년 “키코 판매는 불공정 거래가 아니”라고 판결한 만큼 상품 자체의 불공정성은 분조위 심의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황 전 대표는 “회사가 체결한 키코 계약 금액이 수출액보다 훨씬 컸다”며 “은행이 회사 규모에 비해 과도한 금액의 계약을 권유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원글로벌미디어는 주거래은행인 신한은행과 2007년과 2008년 키코 계약 2건을 맺었다. 계약 금액은 모두 3000만 달러에 이른다. 당시 원글로벌미디어의 매출액은 연간 100억원 규모였다. 은행이 회사의 매출을 잘 알면서도 수출 금액의 3배가량에 달하는 외화 교환 계약을 유도한 탓에 환율 상승 시 손해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는 것이다. 반면 은행 측은 개별 지점이 기업의 매출과 적정 파생 상품 계약 규모 등을 상세히 파악하기는 어렵다고 반박한다. ②은행은 투자 위험성을 설명했나은행이 기업에 적정 규모를 초과하는 키코 계약의 투기성과 위험성을 제대로 설명했는지도 쟁점이다. 황 전 대표는 “당시 신한은행 양재지점의 A지점장이 ‘영업 실적을 올려야 하니 도와달라’며 키코 계약을 권유했다”면서 “환율 변동으로 인한 손실을 줄일 수 있는 상품은 키코밖에 없다고도 했다”고 회상했다. 환율이 올라가면 기업이 보유한 외화를 시세 대비 헐값에 은행에 넘겨야 하는 투자 위험성을 전혀 설명하지 않았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현행 자본시장법은 적합성 원칙과 함께 금융회사의 설명 의무 위반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금융사가 영업 실적을 달성하기 위해 파생 금융 상품의 개념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고객에게 ‘밀어내기’식 투자 권유를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③기업은 책임없나또 다른 쟁점은 키코 계약을 맺는 기업의 책임은 없느냐는 것이다. 실제로 대법원은 2013년 삼코, 세신정밀 등 중소기업에 키코 상품을 판매한 KEB하나은행과 신한은행 측에 전체 기업 손해액의 35%, 30%만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은행이 적합성 원칙과 설명 의무를 위반했지만, 피해 기업도 손실 가능성을 미리 인지하는 등 일부 과실이 있다고 보고 손해 배상액을 감면한 것이다. 당시 대법원은 모나미와 수산중공업이 우리은행과 한국씨티은행,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현 SC제일은행)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의 경우 은행이 적합성 원칙과 설명 의무를 위반하지 않았다며 기업 패소를 확정했다. 기업이 금융 투자 이익을 목적으로 키코에 가입했다면 손실에도 책임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번에 금감원 분조위가 키코 판매 은행이 적합성 원칙과 설명 의무를 위반했다고 결론 내려도 기업이 손해액 전부를 돌려받기는 어려울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은행의 최종 배상액은 분조위에서 결정하는 만큼 이 부분이 분조위 논의의 주요 법적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를 두고 황 전 대표는 “중소기업은 대부분 재무적인 노하우가 없다”며 “은행이 어리숙한 중소기업을 상대로 복잡한 파생 상품을 팔아 이익을 챙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키코(KIKO)은행이 2007~2008년 국내 수출 기업에 집중적으로 판매한 파생 금융 상품. 환율이 일정 범위에서 움직이면 기업이 미리 정한 환율로 은행에 외화를 팔아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환율이 일정 범위 이상으로 올라가면 기업이 약정액의 2배를 미리 약속한 환율로 은행에 팔아야 해 큰 손해를 본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달러·원 환율이 치솟으면서 738개 기업이 3조2247억원(2010년 6월 기준)의 손실을 입었다.
2019.04.15 I 박종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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