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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직자 58% "면접 불참 경험 있어"
-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구직자 2명 중 1명은 올해 구직활동을 하며 면접에 불참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취업포털 사람이 올해 서류 합격 경험 구직자 848명을 대상으로 ‘면접 불참 경험’을 주제로 조사한 결과, 57.7%가 ‘올해 채용 면접에 불참한 경험이 있다’라고 답했다.성별에 따라서는 ‘여성’(62.9%)의 응답률이 ‘남성’(54.5%)보다 좀 더 높았다.올해 면접에 불참한 횟수는 평균 2.5회였다. 세부적으로는 ‘1회’(35.6%), ‘2회’(30.5%), ‘3회’(19.2%), ‘5회’(5.9%) 등의 순이었다. 면접에 불참한 채용기업의 형태는 ‘중소기업’이 74.2%(복수응답)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중견기업’(23.3%), ‘대기업’(11.7%), ‘공기업 및 공공기관’(8.6%), ‘외국계 기업’(4.7%) 순으로 응답했다.면접에 불참한 이유로는 ‘기업에 대한 부정적 정보를 접해서’(34.2%,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면접 장소가 너무 멀어서’(31.9%), ‘다른 기업의 면접과 겹쳐서’(24.3%), ‘단순 변심으로 입사할 마음이 사라져서’(20%), ‘그냥 한 번 지원했던 거라서’(18.6%), ‘자신 없는 면접이라서’(18.2%), ‘집안일 등 개인적 사유가 발생해서’(16.2%) 등의 이유를 들었다. 이들 중 37.8%는 불참 사실에 대해 면접 전 기업에 알리지 않았다고 밝혔다.사전에 따로 통보하지 않은 이유로는 ‘굳이 말 안 해도 상관 없을 것 같아서’(44.3%,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계속해서 ‘말하기 껄끄러워서’(40%), ‘어디에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몰라서’(20.5%), ‘갑작스럽게 불참해 경황이 없어서’(20%), ‘말할 타이밍이 너무 늦은 것 같아서’(18.4%), ‘말하기 어려운 이유로 불참하는 거라서’(13%)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또 절반 이상인 51.9%는 면접에 불참한 이유를 실제와 다르게 기업에 밝힌 경험이 있었다. 그렇다면 구직자들은 면접에 불참한 것을 후회한 적 있을까? 40.9%가 ‘후회한 적이 있다’라고 답했다.후회하는 이유로는 ‘다시는 해당 기업에 지원 못할 것 같아서’(37.5%, 복수응답), ‘실전 연습 기회를 놓친 것 같아서’(34.5%), ‘계속 탈락하고 있어서’(34%), ‘추후 생각해보니 근무조건이 좋은 것 같아서’(26.5%), ‘주위에서 왜 면접을 안 봤냐고 아쉬워해서’(12.5%) 등을 들었다. 사람인 관계자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면접에 불참할 수 있지만, 이로 인해 해당 기업은 면접 진행에 차질이 생겨 시간과 비용 면에서 손해를 입는 것은 물론, 타 지원자의 기회를 박탈하는 행동이기 때문에 불참 사실을 사전에 알려주는 것이 매너다”라며 “기업이 지원자에게 기본적인 에티켓을 지켜야 하는 것처럼 지원자도 역시 같은 자세로 구직활동에 임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 면세점 입찰 마감…2개월간 '3차 대전' 막 올랐다(종합)
-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3차 대전(大戰)’, ‘면세점행(行) 막차’로 불리는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 경쟁이 4일 관세청의 입찰 마감을 시작으로 두 달여 간의 막이 올랐다. 관세청이 신규로 배정한 특허는 대기업 3개, 중견·중소기업 1개다.이번 특허 경쟁에 참여한 대기업은 롯데·SK·신세계·HDC신라·현대백화점 등 5곳으로 연말 최종결과 2곳은 고배를 마시게 된다. 중견·중소기업 전용 면세점은 엔타스면세점·하이브랜드·정남쇼핑·탑시티·동대문제일면세점(신홍선건설) 등 5곳이 특허신청서를 제출하면서 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대기업 2곳은 고배…HDC신라-현대百 경쟁 관심이번 면세점 특허 경쟁에서 특히 관심을 끄는 부분은 HDC신라(호텔신라(008770)와 현대산업(012630)개발의 합작사)와 현대백화점(069960)이 벌이는 ‘현대가(家) 싸움’이다.두 기업은 면세점 부지로 각각 삼성 아이파크타워와 현대백화점 삼성 무역센터점을 지목했다. 이 지역은 MICE(미팅·포상관광·컨벤션·이벤트) 관광특구인 코엑스 단지에 위치했다.현재 롯데면세점(코엑스점)이 이 일대에서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어 HDC신라와 현대백화점 둘 중 한 곳은 이번 특허 경쟁에서 탈락할 것이란 예측이 지배적이다.양창훈·이길한 HDC신라 공동대표와 이동호 현대면세점 대표는 이날 나란히 서울 논현동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을 찾아 특허신청서를 제출하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롯데면세점·SK네트웍스, 면세 특허 회복할까또 하나 주목할 만한 대목은 롯데면세점(월드타워점)과 SK네트웍스(001740)(워커힐면세점)가 면세특허를 다시 따낼 수 있을지다. 두 기업은 지난해 11월에 있었던 2차 특허 경쟁에서 탈락해 각각 27년, 24년 영업을 이어온 사업장의 문을 닫았다.업계에서는 이번에 관세청이 신규로 면세특허를 부여하는 것을 두고 사실상 두 기업에 사업장 영업권을 되돌려주려는 의도가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롯데면세점과 SK네트웍스는 면세특허 부활에 사활을 거는 상황이다.롯데면세점은 최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 대한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서 사전구속영장이 기각된 것을 나쁘지 않은 신호로 보고 있다. 이번 면세심사에서 처음으로 관세청이 평가결과를 공개하기로 한 것도 국내 1위, 세계 3위 기업으로서 기대하고 있는 부분이다.SK네트웍스는 올 상반기 경영일선에 복귀한 최신원 회장이 최근 워커힐 투자계획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반드시 특허를 획득하겠다”고 밝힐 만큼 전사적 차원에서 총력지원한다는 방침이다.신세계DF는 서초구 반포로의 센트럴시티를 ‘서울 2호점 부지’로 삼고 신규 시내면세점 도전장을 던졌다. 신세계는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생활문화공간인 센트럴시티에 호텔, 백화점, 극장, 서점, 레스토랑 등 쇼핑·관광 종합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중견·중소기업 전용 면세점은 최종 입찰 결과 5곳이 참여하면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됐다. 당초 중견·중소기업 전용 면세점은 낮은 수익성으로 인해 유찰 가능성이 제기됐었다. 지난해 7월 1차 경쟁에서 사업권을 따낸 하나투어(039130)의 SM면세점이 상반기 수십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기 때문이다.◇12월 초 결과 발표…13곳 면세점 생존경쟁 돌입관세청은 특허신청을 마감하고 60일 이내 특허심사위원회를 열어 심의를 하고 결론을 내린 뒤 다시 10일 이내에 결과를 통보하게 된다. 오는 12월 초순이면 신규 시내면세점 사업자 4곳이 최종 선정된다.이에 따라 연말 결과발표 후 낙찰을 받은 사업자들이 내년 6월께 영업에 돌입하면 서울 지역에서만 시내면세점이 9곳에서 최대 13곳으로 늘어나면서 업계 생존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관련기사 ◀☞ SK네트웍스, 신규 면세점 특허신청서 제출☞ HDC신라, 신규 면세점 특허신청서 제출☞ 신세계, 신규 면세점 특허신청서 제출☞ 유진기업·파라다이스, 중견·중소기업 면세점 입찰 불참
- 국감 닷새째 파행..증인 없는 법사위, 증인 막말한 교문위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20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30일 닷새째를 맞았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국감이 파행되거나 야당 주도의 반쪽 국감이 이어졌다. 전날(29일)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법제사법위원회에서 야당 간사들이 사회권을 이양받아 국감을 개시하는 등 야당이 수적 우세를 밀어붙여 본격적인 실력행사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 또한 제기됐다. 하지만 이날 여야3당 모두 국감 파행을 둘러싼 돌파구 마련에 고심하면서 잠시 냉각기를 가졌다. 야당 위원장인 상임위는 예정대로 국감이 이뤄졌지만 여당 위원장인 상임위의 경우 무리한 사회권 발동은 자제하는 모습이었다. 당초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현장시찰 예정이었던 미방위는 전날 야당이 ‘국감 일정 변경 및 증인 채택안’을 안건으로 올리면서 새누리당 소속 신상진 위원장 주재로 전체회의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야당 의원들은 여당 불참으로 파행된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의 국감 일정을 다시 잡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신 위원장은 여야 지도부의 협상 과정을 지켜본 뒤 추후 일정을 잡자고 밝히며, 산회를 결정했다. 반면 법사위의 경우 권성동 위원장의 불참 속에 오전 중 파행을 겪었지만 오후 예정된 특별감찰관 감사는 더민주 간사인 박범계 의원의 사회로 개의가 강행했다. 이날 야당 의원들은 이석수 특별감찰관 사표가 수리된데 이어 특별감찰관보와 6명의 감찰담당관들에 대한 해직 통보가 내려진 것을 두고 피감기관의 국감 증인 출석을 막기 위한 정부의 ‘꼼수’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특히 이날 국감 증인으로 출석키로 예정된 백방준 특별감찰관보가 돌연 사퇴를 결정하고 증인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면서 관련 의혹은 더욱 확대됐다. 결국 이날 법사위는 증인 출석도 없이 특별감찰관에 대한 감사가 진행된 가운데, 현장조사를 통해 사태를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오후 3시30분 특별감찰관을 방문키로 결정했다. 이밖에 야당 소속 위원장인 교육문화체육관광위, 환경노동위, 보건복지위,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산업통상자원위 등은 정상적으로 감사가 진행됐다. 하지만 교문위에서는 이기동 신임 한국학중앙연구원장의 돌발행동과 망언으로 논란을 빚기도 했다. 이 원장은 유은혜 더민주 의원이 연구원장 선임 과정에서 정부 개입 의혹을 제기하자 “목숨을 걸고 얘기하는데, 교육부나 청와대에서 이런 직책을 (제안)받은 바 없다”고 갑자기 언성을 높였다. 이어 상임위원장인 유성엽 국민의당 의원의 허가를 받지 않고 자리를 이탈해 화장실을 갔으며, 심지어 화장실에서 “내가 안하고 말지, 새파랗게 젊은 애들한테 수모를 당했다”고 발언한 것이 알려지면서 비판이 쏟아졌다. 이날 이 원장은 오영훈 더민주 의원이 제주 4·3항쟁에서 발생한 양민학살에 대해 질문하자 “남로당이 군간부를 살해하면서 촉발된 것”이라고 답해 질타를 받기도 했다.
- 해경 NPCGF 5개국 합동 훈련 참가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는 4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앞 해상에서 북태평양해상치안기관(NPCGF) 5개국 합동으로 해양대테러 및 수색구조훈련을 실시한다.북태평양해상치안기관회의(NPCGF·North Pacific Coast Guard Forum)에는 한국(해경), 중국(해경국), 일본(해상보안청), 러시아(국경수비대), 미국(코스트가드), 캐나다(코스트가드) 등이 포함됐다. 다만 이번 훈련에는 미국 코스트가드가 내부사정으로 불참했다.이번 훈련 시나리오는 무장 테러단체에 의해 화물선이 납치된 상황이다. 이를 러시아 국경수비대가 핫라인으로 북태평양해상치안기관(NPCGF) 5개국에 통보하고 이후 NPCGF 회원국 간 긴밀한 정보교환을 통해 국제연합함대를 조직하는 훈련이다. 이를 통해 △ 훈련해역 집결 △납치선박 식별·차단 △인질구출 △테러범 추격·소탕 △화재진압·해양오염방제 △해상 함포사격의 순으로 합동작전을 수행할 예정이다.러시아 국경수비대 주관으로 5개국에서 경비함정 11척, 헬기 4대, 초계기 1대 및 특공대 등이 훈련에 참여한다. 우리나라는 동해해경서 경비함정 1척(3007함), 헬기 1대(B-514), 특공대 등이 납치선박 차단, 테러범 추적·진압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홍익태 해양경비안전본부장은 “이번 합동훈련을 통해 우리나라 주변 해역에서의 해양안보 위협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북태평양지역 국가 간 국제협력을 강화해 우리나라 선박과 국민의 안전 확보를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