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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클라우드 보안인증 '등급제' 도입…해외 기업에 과중한 요구 아냐"
  • "공공 클라우드 보안인증 '등급제' 도입…해외 기업에 과중한 요구 아냐"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정부·공공기관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받아야 하는 클라우드 보안 인증(CSAP)이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 ‘등급제’를 시행해 보안 인증을 다변화하겠다는 것이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0일 박윤규 2차관 주재로 진행한 국내 소프트웨어(SW) 업계와 ‘제2차 디지털 국정과제 연속 현장 간담회’에서 이런 내용을 공유했다. ‘SW산업의 질적 도약을 위한 국내 SW 기업의 성장과 해외 진출 지원 방안’을 주제로 열린 이날 간담회는 3시간 넘게 이어졌다.박윤규 과기정통부 제2차관이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타이어빌딩에서 열린 ‘제2차 디지털 국정과제 연속 현장 간담회’에서 소프트웨어 기업 성장과 해외 진출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데이터 중요도에 따라 ‘등급’ 분류공공 부문 클라우드 보안 인증 제도는 등급제로 개편된다. 구체적인 내용이 마련된 것은 아니지만, 데이터 민감도에 따라 ‘등급’을 분류해 상대적으로 민감하지 않은 서비스 등에 대해서 지금보다 완화된 기준을 적용하겠다는 것이다.설재진 과기정통부 사이버침해과장은 “클라우드 인증을 다변화할 필요성에 대해선 관계부처도 공감하고 있다”며 “그 부분을 어떤 식으로 구체화할지 협의를 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결국 클라우드 위에서 사용되는 서비스나 데이터의 중요도 등에 따라 등급을 분류해야 할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구체화된 안을 마련하려 한다”고 덧붙였다.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 사이에서는 클라우드 보안 인증으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적잖이 나왔다. 특히 데이터베이스(DB) 분리 규정과 관련해 이선웅 클라우다이크 대표는 “클라우드는 아파트를 지어서 전기세 등 관리비를 아끼고 효율화하자는 것인데, CSAP 인증은 무조건 단독 주택을 만들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해외 기업에 과중한 요구 아냐”다만 공공 부문 보안 인증이 ‘장벽’이 되고 있다는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들의 주장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들은 이 인증이 공공 클라우드 시장의 장벽이 되고 있다며 문제삼고 있다.설 과장은 “저희가 볼 때 (공공과 민간 서비스용 인프라의) 물리적 분리 요구는 해외 인증에서도 일부 하고 있다”며 “좀더 검토를 해봐야겠지만 해외에서도 일부 요구되는 것이라면 ‘국내에서만 과중하게 요구하는 것은 아니지 않나’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문제는 AWS 클라우드 위에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제공하는 국내 기업까지 덩달아 진입이 어려운 점이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선 “물리적 분리 요건이 어느 정도 완화되느냐에 달려 있는 부분”이라며 “등급을 분류하게 되면 가장 낮은 등급에서는 기술적 요건들을 최대한 완화하려고 (관계부처들과) 협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박운규 2차관은 “클라우드 환경에 맞지 않는 보안 인증 기준, 방식은 신속하게 개선해 나가겠다”며 “다만 그 내용은 아직 부처간 협의가 완비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오늘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긴 어렵다. 빠른 시일 안에 방침을 정하고 개선해 나가겠다는 정도로 이해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연내 SW 전략물자 관리 가이드라인과기정통부는 연내 SW 분야 전략 물자관리 제도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마련할 방침이다. 전략물자 관리 제도는 무기 등으로 전용될 수 있어 국제 수출통제 체제 원칙에 따라 수출 허가 등 제한이 필요한 물품, SW·기술 등의 수출을 통제하는 것이다.정부는 무기 등으로 전용될 수 있어 국제수출통제체제 원칙에 따라 국제평화 등을 위해 수출허가 등 제한이 필요한 물품, SW·기술의 수출을 통제하고 있다. SW 수출 시 산업통상자원부의 허가가 필요하다. 위반시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물품 등 가격의 5배 이하 벌금을 내야 한다.오영수 영림원소프트랩 부사장은 “어떤 기술이 전략물자로 분류되는지, 전략물자로 분류된 기술의 수 출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무슨 절차를 밟아야 하는지 잘 아는 기업이 많지 않을 것”이라며 “자사도 말레이시아에서 사업을 전개하면서 수출 준비를 거의 마친 상태에서 뒤늦게 알게 돼 적잖이 고생했다”고 말했다.
2022.06.30 I 김국배 기자
중국 6월 제조업 PMI 'V자형' 반등…상하이 봉쇄해제 효과(종합)
  • 중국 6월 제조업 PMI 'V자형' 반등…상하이 봉쇄해제 효과(종합)
  •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경제수도’ 상하이의 봉쇄가 해제되면서 중국 제조업 경기 지표가 넉달 만에 ‘V자형’ 반등에 성공했다.상하이 고층빌딩. 사진=신정은 기자중국 국가통계국은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2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 5월(49.6)을 크게 웃도는 것이지만 시장 전문가 예상치(로이터 기준)인 50.5를 소폭 밑돈다. PMI는 제조업 경기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선행 지표다. 기준선인 50을 넘으면 경기확대, 넘지 못하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중국 월간 PMI가 기준선을 넘은 건 지난 2월(50.2) 이후 처음이다. 선전, 상하이 등 대도시 봉쇄 여파로 중국 제조업 PMI는 지난 3월부터 위축 국면에 접어들었다. 특히 4월에는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처음으로 확산했던 2020년 2월(35.7) 이후 26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중국의 제조업 PMI는 봉쇄된 상하이에서 주요 기업들이 다시 조업을 재개하며 5월부터 개선됐고 ‘V자형’ 반등했다.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내놓은 다양한 정책도 경기 회복을 이끌었다. 중국 국무원은 경기 부양을 위해 지난달 31일 ‘경제 안정 33종 패키지 정책’을 내놓은 바 있다.제조업 PMI. 사진=국가통계국6월 조업재개가 계속되면서 생산지수와 신규 주문 지수는 각각 52.8, 50.4로 전월보다 3.1포인트, 2.2포인트 높아졌다. 물류 문제가 해결되면서 공급 업체의 배송 시간 지수도 51.3으로 전월보다 무려 7.2포인트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첨단 기술 및 장비 제조업의 회복이 빨랐다. 소비재 업종도 회복세를 보였다. 생산경영활동 전망지수는 55.2로 3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기업들의 체감 경기도 살아나고 있다. 다만 시장의 수요가 아직 되살아나지 않으면서 49.3%의 기업이 수주 부족을 겪고 있다고 답했고, 출고 가격 지수는 46.3으로 두 달째 위축국면에 머물렀다. 이날 발표된 6월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은 54.7로 지난 5월(47.8)보다 크게 상승했다. 4개월 만에 위축국면에서 벗어난 것은 물론 지난해 4월(54.9)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비제조업 PMI는 서비스업·유통 등 업계의 경기를 파악하는 중요한 지표다. 건설업은 중국 정부의 인프라 투자 등에 힘입어 56.6으로 확장 국면을 이어갔고, 서비스업도 54.3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21개 업종 중 19개 업종이 비즈니스 활동 지수가 확장 국면에 접어들었다.자오칭허 중국 국가통계국 고급통계사는 “중국 코로나19 상황이 지속적으로 좋아지고 ‘경제 안정 패키지’ 정책이 신속하게 발표되면서 전체적으로 경제 회복이 다소 빨라지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현재 국내외 환경에 여전히 많은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있는 만큼 정책을 더욱 구체화하고, 수요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경제회복의 모멘텀을 공고히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비제조업 PMI. `사진=국가통계국
2022.06.30 I 신정은 기자
“국내건설수주 올해 사상 최대치 경신할듯”
  • “국내건설수주 올해 사상 최대치 경신할듯”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국내 건설 수주 규모가 올해 또다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서울 시내 한 건설 현장에 덤프트럭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스1)라진성 이지스자산운용 팀장은 29일 한국건설경영협회가 서울 중구 연세세브란스빌딩에서 주최한 ‘건설시장 환경 변화와 대응 발표회’에서 올해 국내 건설 시장이 공공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증가, 민자 시장 투자 확대,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에 힘입어 수주 실적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국내 수주액은 지난해(212조원) 대비 2.9% 증가한 218조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다시 한번 경신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은 33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2020년 이래 3년 연속 300억달러대에서 횡보할 것으로 라 팀장은 내다봤다.이는 지난해(306억달러) 대비 7.8% 증가한 수치지만, 2020년(351억달러)과 비교해서는 5.9% 감소한 것이다.이어 ‘하반기 건설산업 이슈와 대응 방향’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손태흥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올해 하반기 국내 건설산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주요 이슈로 △인플레이션 △통화정책 △원자재 가격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건설정책 등 다섯 가지를 제시했다.특히 인플레이션의 원인 중 하나인 우크라이나 사태에 의한 글로벌 공급망 불안은 최근의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보호무역주의, 자국 우선주의, 코로나19 대유행, 신냉전 등에 따른 결과라는 점에서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손 연구위원은 예상했다.그는 또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큰 폭의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한 미국의 통화정책 기조로 인해 세계 경제는 물론 국내 경제의 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다만 손 연구위원은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공급 확대와 세금·대출 규제 완화를 핵심으로 하고 있는데다 하반기로 갈수록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으로 보여 국내 건설산업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2.06.29 I 신수정 기자
“택시 출발지 오차 없앤다”…KT, 美업체와 ‘cm급 초정밀 측위’ 진출
  • “택시 출발지 오차 없앤다”…KT, 美업체와 ‘cm급 초정밀 측위’ 진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카카오T나 UT에서 출발지를 지정할 때 도로 반대편에 택시가 와서 당황하는 일이 적지 않다. 택시 호출 서비스가 이용하는 GPS(위성항법시스템)의 오차 때문이다. 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된 2030년. 라이다나 카메라 센서로 자율주행하지만 센서가 고장날 수 있다. 이때 안전하게 운행할 순 없을까. KT(030200)가 센티미터(cm)급 초정밀 측위 서비스 시장에 진출한다. 초정밀 측위는 기존 GPS 등을 통해 제공되던 위치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수 미터(m)의 오차를 센티미터(cm) 단위까지 줄여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 기술은 자율주행자동차에 장착되거나 택시호출 서비스, 드론, UAM(도심항공모빌리티), 로봇 등에 적용될 수 있다.KT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스위프트 내비게이션(Swift Navigation)社와 기술 및 사업협력 계약을 체결하며 초정밀 측위 사업을 본격화 한다고 29일 밝혔다. 서울 송파구 위치한 KT 송파빌딩에서 KT AI 모빌리티사업단장 최강림 상무가(우측) 스위프트 내비게이션 CEO 티모시 해리스(화면)와 함께 비대면으로 사업계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KT 제공KT, 미국 스위프트 내비게이션과 계약…지분투자도 검토KT(대표 구현모)의 초정밀 측위 사업은 미국 실리콘밸리의 스위프트 내비게이션(Swift Navigation)社와 기술 및 사업협력 계약을 통해 이뤄진다.스위프트 내비게이션은 초정밀 측위 영역에서 글로벌 리딩 기술 기업이다. 측위 오차를 보정하고 정확한 위치를 계산할 수 있는 플랫폼과 솔루션을 갖고 있다. KT는 전국 커버리지로 직접 구축한 기준국(위성신호의 오차를 보정할 수 있는 기준 정보 생성 장비·Reference Station)과 이들 솔루션을 연동해 다양한 모빌리티 영역에서 초정밀 측위 서비스를 제공한다.이경로 커넥티드 사업담당은 “기술 협력 논의는 2년전 부터”라면서 “기술력은 있지만 각 지역에서 솔루션을 운영하려면 기준국이 필요한데, KT는 유무선 네트워크의 안정적 운용 역량, 좋은 위치에서의 기지국사 등을 갖고 있어 협력하게 됐다. 한국에서의 기술협력은 KT와만 한다”고 말했다. 이 담당은 “(스위프트 내비게이션에) 지분투자도 논의중이고 그렇게 진행될 거 같다”면서 “다만, 스위프트의 입장은 기술 투자와 사업협력은 별개라고 한다”고 언급했다.지금 GPS와 다른점은?…각자 역할은?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위성 기반 위치정보 서비스는 각 서비스 단말의모듈에서 위성신호만 사용하다 보니 신호가 도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신호굴절, 전파간섭 등을 보정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실제 위치와 큰 오차가 발생했다. 기존 초정밀 위치정보도 전국적으로 서비스가 제공 되지 않아 정확하고 안전한 서비스가 핵심인 모빌리티 서비스에 많은 제약이 있었다.그런데, 양사간 협력으로 cm급 초정밀 측위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위성정보, 보정플랫폼, 네트워크, 기준국을 패키지로 완성했기 때문이다.KT는 국내 최초로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 지사에 자체 기준국을 설치하고, 초정밀 측위 특화 전국망을 구축 완료했다. KT가 운영하는 기준국에서 위성 신호를 반복적으로 관측, 실시간으로 발생하는 위성궤도와 대기권(전리층, 대류권 등) 오차를 분석하고 자체 보정서버에서 오차 모델링 등을 적용해 보정 정보를 생성한다. KT 기준국과 보정서버에서 생성된 보정정보를 통해 GPS(미국), Galileo(유럽), Glonass(러시아), Beidou(중국) 등 여러 위성으로부터 수신되는 GNSS(Global Navigation Satellite System) 신호와 5G 및 LTE신호까지 조합해 정밀한 위치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최동욱 IT BDO그룹 PM은 “센티미터급 위치정보 보정을 위해서는 위성 수신기가 있어야 하고 자체 기준국이 있어야 하는데 KT는 있다”면서 “독보적인 데이터 기술을 이용해 센티미터급 위성 보정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경로 커넥티드 사업담당은 “세계적으로 초정밀측위 솔루션이 KT와 스위프트 내비게이션만 있는 건 아니다”라면서도 “하지만 엔드투엔드 솔루션 형태로 고객들에게 딜리버리할 수 있는 곳은 한국에서는 우리 밖에 없다”고 힘줘 말했다.이동체 수요 증가로 글로벌 위치기반 서비스 연평균 23% 성장자율주행, 로봇, 드론 등 이동체 관련 서비스가 급성장하면서 정확한 위치정보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해왔다. 글로벌 위치 기반 서비스 시장은 연평균 23% 성장세를 유지하며 ‘25년까지 약 1,260억 달러까지 확대되고 국내 시장 또한 같은 해 약 2조 7천억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율주행과 같이 안정적인 주행과 사고예방 등 안전이 중요시 되는 경우에는 정확한 위치 정보를 위해 라이다(LiDAR), 카메라 등 여러 종류의 센서가 쓰이고 있지만, KT의 초정밀 위치 정보 서비스를 적용하면 이들 센서가 불안정한 경우에도 센티미터급(cm)의 정확한 위치 좌표를 도출할 수 있어 자율주행의 안전을 보장함과 동시에 불필요한 센서를 줄여 비용을 줄인다.C-ITS(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 구축에도 분야를 넓혀 차량과 인프라 또는 차량과 차량의 정확한 위치와 이벤트를 주고 받는 자율협력주행 기능을 도입해 전국 단위 도로상의 안전을 강화한다. 자율주행과 C-ITS 영역뿐 아니라 배달·운송과 같은 물류 영역에서도 B2B와 B2C를 아우르는 위치 정보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KT, 완성차, 모빌리티 사업자 등과 논의중이경로 커넥티드카 사업담당은 “1차로 자동차 회사에 효용가치가 클 것으로 보고 차량 제조사와 논의하고 있다”면서 “실명을 말하기는 어렵지만 우리 솔루션은 글로벌 적용이 가능하기에 한국에 있는 자동차 메이커나 솔루션 프로바이더도 미국에서 동일하게 출시 가능하다. 생태계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했다.스마트폰 적용도 가능하다. 그는 “카카오택시 등을 부를 때 GPS로 측위하는데 출발지가 정확하지 않아 반대 방향으로 오면 시간이 많이 걸린다”면서 “하지만 모바일에서도 정밀 측위가 구현되면 지금보다 훨씬 편리해질 것”이라고 했다.정밀 측위는 각국의 보안 사항이지 않을까. 이 담당은 “cm급 초정밀 특위는 개인의 위치를 정밀하게 하는 것이니 보안과는 다른 영역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KT는 완성차, 모빌리티 기업뿐 아니라, 렌터카, 배달, 로봇 등 초정밀 측위 서비스가 필요한 다양한 회사들과 접촉 중이다.KT AI 모빌리티사업단장 최강림 상무는 “초정밀 측위 특화 인프라와 모빌리티 사업에서 KT가 보유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새로운 위치 기반 서비스를 발굴하고 관련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생태계 조성 측면에서도 선도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스위프트 내비게이션 CEO 티모시 해리스는(Timothy Harris) “한국 최고의 디지털 플랫폼 기업인 KT와의 사업협력이 한국을 필두로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긍정적인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면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KT의 네트워크 역량과 경험이 향후 사업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2.06.29 I 김현아 기자
"은퇴자산 쌓으려면…디폴트옵션 '리스크 프리미엄' 향유"
  • [인터뷰]"은퇴자산 쌓으려면…디폴트옵션 '리스크 프리미엄' 향유"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투자자가 리스크를 감수하면 시장은 수익으로 보답하는 ‘리스크 프리미엄’을 최대한 향유해 충분한 은퇴자산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운용, 세일즈, 상품 등 연금 시장에 연관된 모든 부서가 연금 시장을 위한 태스크포스(TF) 형태로 구성돼 디폴트 옵션 상품 라인업 구축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장기적인 ‘투자 메이트’가 될 것입니다.”최영진 한화자산운용 개인솔루션본부장 전무는 최근 서울 여의도 63빌딩 내 본사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화자산운용은 이달 타깃데이트펀드(TDF) 상장지수펀드(ETF) ‘한화 ARIRANG TDF액티브 ETF’에 이어 오는 7월 중순 타깃인컴펀드(TIF), 회사 직판 앱인 ‘파인’을 통해 국내 최초 퇴직세액 서비스를 선보인다. 퇴직연금에 있어 디지털 자산 투자 수요도 주목하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은 오는 7월 디폴트 옵션 시행을 앞두고 연금솔루션 서비스를 위한 전사적 조직 점검을 마쳤다. 지난해 연금시장을 겨냥해 개인솔루션본부를 신설한 이후 TF를 통해 연금 시장 리서치, 연금상품 설계·운용·마케팅 등 연금 부문 일원화에 나서고 있다. 그간 자산운용사가 하지 않았던 고객 대상 직접 서비스, 판매사들을 위한 온라인 콘텐츠 제공, 연금·세액 고객 컨설팅을 대면·비대면으로 모두 진행한다.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개인솔루션본부장.◇ 7월 중순 LIFEPLUS TIF 출격…인컴보다 ‘변동성’ 초점한화자산운용은 다음 달 LIFEPLUS TIF를 선보일 예정이다. 퇴직연금의 저조한 수익률을 개선하기 위한 취지로 시행되는 디폴트 옵션 관련 가장 적합한 상품으로 거론되는 TDF는 개인이 운용에 신경 쓰지 않아도 가입자 은퇴 시기에 맞춰 알아서 자산배분을 해준다. TIF는 은퇴 잔존 자산을 바탕으로 인컴 수익을 꾸준히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된 연금 펀드다. TDF와 TIF는 기본적으로 투자 목적에 따라 투자자가 구분된다. TDF는 은퇴자금을 모으는 고객이 주요 투자자이며, 예상 은퇴 시점에 맞춰 은퇴자산을 관리한다. 은퇴를 하지 않은 모든 투자자가 투자할 수 있고 나이·투자 성향에 따라 빈티지만 고르면 된다. TIF는 은퇴를 앞두거나 이미 은퇴를 해서 정기적인 수익원이 필요한 투자자에 적합하다. 최 본부장은 “TIF의 경우 투자자 성향보다는 경제적인 니즈에 따라 투자 여부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은퇴자의 대부분이 정기적인 수익원이 필요해 투자자 유니버스가 매우 넓다”고 설명했다. 두 상품별 목적이 다른 만큼 운용 방법도 차이가 난다. 최 본부장은 “TDF는 글로벌 자산배분을 은퇴시점과 나이에 맞게 실행해 장기 적립 기간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며, TIF는 변동성 제어를 최우선적으로 실행해 꾸준한 현금흐름 유지를 추구한다”며 “적립기 시장에선 TDF가 더 적합한 상품으로 꼽히지만, TIF는 변동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장기 투자 시 예금 초과 수익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과 같은 변동성 장세에서 수요가 꾸준히 늘 것으로 봤다. TDF는 기본적으로 적립식 투자에 최적화돼 있고, 시장이 하락한 후 상승하는 변동성이 커지는 시기에 가장 효용이 크단 평이다. TIF는 인출 시기에 인플레이션 발생에 따른 구매력 감소를 방어하는 데 주된 목적을 두고 있다. 최 본부장은 “인플레이션이 과거 낮은 시기에 머물지 않을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은퇴자들의 구매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된다”며 “변동성을 잘 제어하는 TIF 수요는 오히려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각종 매크로 악재에도 꾸준히 인컴을 창출할 편입 자산을 살피는 것도 운용사의 중요한 경쟁력이다. 최 본부장은 “예를 들어 금리 상승과 리오프닝의 수혜를 동시에 받을 수 있는 자산은 리츠”라며 “다만 코어가 되는 커버드콜 주식, 단기 채권, 투자 등급 하이일드 등 안정적으로 현금흐름 창출이 예상되는 자산들은 꾸준히 편입한다”고 설명했다.한화운용의 TIF는 ‘인컴’보다 ‘변동성’에 초점을 뒀다. 변동성이 잘 관리되면 유사한 수익률이 실현되더라도 인출금의 지급 기간이 크게 늘어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최 본부장은 “유사한 수익률에서 변동성이 1% 감소하면 인출금 지급 기간은 약 3~4년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했다”며 “인출기 자산 운용에 특화된 국내 최초의 TIF인 만큼, 기존 펀드들과 차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고객들의 평균 세액과 세액 부담을 최소로 할 수 있는 배당률을 산출, 이를 운용에 적용했다.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최적의 인출액을 면밀히 조사했다. 자체적으로 운용하고 있는 직판 앱 파인에선 국내 최초로 고객들의 퇴직세액 계산 서비스를 알고리즘화해 제공할 예정이다. 퇴직세액 계산 서비스는 세무사가 동반돼야 해 초고액 자산가 중심으로 서비스가 이뤄져 왔지만, 서비스 제공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 TRF도 대안…디지털 자산 등 투자 수요 주목그는 TIF도 향후 20~30년 내 한국 자산시장 메가 트렌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했다. TDF가 정착된 미국의 경우 TDF를 통해 모은 은퇴 자산의 최종 투자처로 RIF(Retirement Income Fund)가 꼽힌다. RIF에 대한 정의는 다양한데, 시장 규모는 한화로 약 790조원으로 추정했다. 라이프사이클 펀드 한 축으로 자리 잡았고 뱅가드, 피델리티 등 운용사들이 플래그십 펀드를 출시했다. TIF가 정착된 이후엔 시장 수요에 따라 타깃리스크펀드(TRF) 출시도 염두에 두고 있다. TRF는 위험 성향에 따라 주식과 채권 등 자산을 배분하는 상품으로, 퇴직연금 계좌를 중심으로 수요가 나타나고 있다. 최 본부장은 “TRF는 지향하는 변동성을 제시해 운용하는데 디폴트옵션의 밸런스드펀드(BF) 유형으로 의미 있는 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엔 전체 자산배분 솔루션에 있어 디지털 자산 등 투자 수요를 감안해 편입을 염두에 두고 있다. 최 본부장은 “최근 피델리티 등은 코인 자산을 일부 퇴직연금에 투자할 수 있도록 했다”며 “디지털 자산은 매크로 흐름에 따라 다시 회복할 수 있을 것이고, 연금 자산에 편입하길 원하는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최 본부장은 디폴트 옵션 도입에 따라 장기 투자를 통해 ‘리스크 프리미엄’을 향유할 수 있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10~20년이라는 긴 투자 기간 동안 평가 손실은 원금 손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굉장히 낮다”며 “시장은 정기적으로 평균 회귀하는 경향이 있어 장기 투자 시 결국 리스크를 견딘 만큼의 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원금 보장 상품에만 은퇴자산을 투자한다면 인플레이션을 이기지 못해 시간이 지날수록 내 연금의 실질 가치는 감소할 수밖에 없습니다. 명확한 목표와 가이드라인에서 연금 자산 운용을 할 수 있다면 장기 투자 가치와 결합해 원리금 투자보다 월등히 훌륭한 결과를 투자자에게 가져다드릴 수 있을 것입니다.”◇ 최영진 전무는?△1999년 한화투자증권 입사(개포지점, 대치지점 PB) △2006년 한화투자증권 상하이사무소 소장 △2011년 한화차이나 신사업추진팀장 △2014년 한화생명 글로벌전략팀 부장 △2017년 한화자산운용 중국법인 법인장△2017년 한화금융네트워크 해외사업 총괄 △2020년 한화자산운용 경영전략본부장 △2021년 디지털전략본부장, 개인솔루션본부장, 마케팅본부장 △2022년 한화자산운용 전무(개인솔루션 본부장 겸 연금 비즈니스 총괄)
2022.06.23 I 이은정 기자
NNIP "올해 그린본드 발행액 6000억유로 전망"
  • NNIP "올해 그린본드 발행액 6000억유로 전망"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NN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NNIP)는 22일 지난 한 해 전 세계 87개 그린본드 발행기관에 대한 관여활동을 펼쳤으며, 올해 그린본드 신규 발행량은 6000억유로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람 보스(Bram Bos) NNIP 그린본드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NNIP는 최근 발간한 ‘그린본드 영향보고서(Green Bond Impact Report)’에서 그린본드는 지속가능 사업을 위한 자금을 조달하고, 투자자의 지속가능성 투자 열망을 키우며, 경영참여 증진을 위한 촉매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브람 보스(Bram Bos) NNIP 그린본드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그린본드는 채권시장의 주류로 자리잡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며 “올해 그린본드 신규 발행량은 1분기 감소에도 불구하고 6000억 유로에 달할 전망이다. 특히 유럽에서는 차세대 EU경제회복기금(NextGenerationEU) 조성을 위한 그린본드 발행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ESG 공시 및 투명성에 관한 규제 요구가 거세지면서 그린본드 시장의 성장이 가속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린본드로 조달된 투자금은 재생에너지, 그린빌딩, 수질관리, 청정운송 및 기후변화 대응 등과 같은 친환경 및 지속가능 경제를 위한 프로젝트에 사용된다. NNIP는 기존의 그린 프로젝트나 기업이 이미 보유하고 있는 시설에 대한 리파이낸싱 목적으로 그린본드가 발행될 수 있다는 점은 논쟁거리로 남는다고 지적했다. NNIP는 채권증서만으로는 그린라벨을 보증할 수 없다고 보고, 발행기관이 적절한 지속가능성 활동을 해왔는지를 철저하게 심사(screening)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브람 보스는 “오랜 리서치 결과, 그린본드 발행기관이 일반채권 발행기관보다 파리기후협약의 1.5°C 또는 2.0°C 목표를 달성하는데 훨씬 더 많이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린본드 발행기관이 대체로 보다 지속가능한 행동을 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투자자와의 협업을 통해 이들의 지속가능성 활동이 더욱 향상될 수 있다”고도 진단했다.한편, NNIP는 지난해 전 세계 10개 섹터에 속한 87개 그린본드 발행기관과 회담을 가졌다. 그 중 한 곳이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 Benz)였으며, 이 회사는 2039년까지 신차 생산라인과 모든 생산시설에서 탄소중립을 실현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그린본드 발행을 통한 투자금은 수명이 다한 전기차 배터리를 전기 저장 시스템의 일부로 재활용할 수 있게 하는 프로젝트 자금으로 배분됐다. NNIP는 그린본드의 영향력으로 연간 100만 유로 투자당 60메트릭톤(metric tons)의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시킨 것을 꼽기도 했다.NNIP의 그린본드 영향력 평가(Impact Metric Calculation)는 자체 그린본드 데이터베이스에 기반하고 있다. 현재 51개국 10개 섹터에 걸쳐 총 1140개의 그린본드를 추적 및 평가하고 있다.
2022.06.22 I 이은정 기자
잘되는 꼬마빌딩은 어떤게 다를까?
  • [복덕방기자들]잘되는 꼬마빌딩은 어떤게 다를까?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새로 생겨나는 상권에 투자하는 일은 매우 위험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몇 년 동안 인증된 상권에 투자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김윤수 빌사남 대표는 이데일리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에서 엔데믹 시대의 좋은 투자처가 될 꼬마빌딩 시장과 관련해 “시장 양극화가 심해질 것”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최근 꼬마빌딩 시장에 대해 “올해는 엔데믹으로 인해 상권이 되살아나고 있는 추세”라며 “코로나19 영향을 많이 받았던 홍대, 이태원의 거래량은 지난해보다 줄어들었지만 회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지난해 주택투자자분들이 높은 규제를 피해 꼬마빌딩에 투자를 많이 했다”며 “또 주식이나 코인시장이 활황이어서 유동성이 많아진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김 대표는 올해 꼬마빌딩 시장의 양극화가 더욱 심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강남이나 홍대, 한남, 성수동 등의 상권은 가격이 많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며 “반면 외곽지역의 꼬마빌딩은 가격조정이 많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김 대표는 상권이 살아나기 위해선 20·30대 여성 유동인구를 끌어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성분들이 많아야 핫플레이스가 된다”며 대표적인 상권의 특징을 설명했다.그는 빌딩투자시 새로운 상권의 빌딩 매입은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몇 년 동안 인증된 상권에 안전하게 투자하는 것이 좋다”며 “신규 상권은 유동인구의 지속성이 담보되지 않을 수 있어 기대 수익률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김 대표는 5층 이하의 꼬마빌딩을 투자하기 위해선 10억원 규모의 현금이 준비돼야 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우리가 기대하는 멋진 건물이 아니라 10년, 20년 이상된 노후 건물을 사는 경우가 대다수”라며 “그런 건물을 개발해 어떻게 수익률을 높일 수 있을지 계획을 세운 뒤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김 대표는 꼬마빌딩 투자시 건물의 상태보다는 꼬마빌딩이 위치한 땅의 가치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지금의 임대 수익률을 중요시 여기는 경우가 많다”며 “그러나 이것보다 지역이나 개발 이후의 미래가치가 얼마나 높아질 수 있을지가 매각차익을 높일 수 있는 비결”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김 대표는 “임대수익은 이자비용이나 관리비용으로 거의 나가기 때문에 크게 남지 않는 수입”이라며 “외곽지역보다는 무조건 주요 상권에 집중한다는 생각으로 물건을 파악해야 한다.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지역이나 상권에 투자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지적했다.※이 밖에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 채널 ‘복덕방 기자들’에서 영상을 통해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2022.06.21 I 신수정 기자
신용등급 줄줄이 상향에도 비우량은 ‘흐림’
  • [위클리크레딧]신용등급 줄줄이 상향에도 비우량은 ‘흐림’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이번주 크레딧 시장에서는 AA급부터 A급까지 신용등급이 줄줄이 상향됐다. 양호한 영업실적을 바탕으로 투자수익 확대가 전망되거나 자회사 상장으로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되는 등 다양한 호재로 신용등급이 오르거나 등급전망이 상향됐다. 다만 신용등급 상향 기조 속에서도 비우량 기업의 신용등급 하향은 이어지고 있다. △사진=한화투자증권18일 크레딧 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는 한화투자증권(003530)의 신용등급을 ‘A+(긍정적)’에서 ‘AA-(안정적)’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달 한국신용평가와 NICE신용평가가 한화투자증권의 신용등급을 선제적으로 AA-로 올려 신용평가 3사 모두 한화투자증권의 등급을 상향했다.한기평은 한화투자증권의 신용등급 상향 조정의 근거로 △매도파생결합증권 잠재 부담 완화 △우수한 시장 지배력 △증권업황 둔화 속 양호한 실적 대응력 유지 등을 꼽았다.특히 2022년 3월 말 매도파생결합증권 미상환잔액은 1조2000억원(자기자본 대비 64.4%)으로 2020년 6월 말 2조7000억원(자기자본 대비 233%) 대비 크게 감소했다.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높은 원금비보장 자체헤지 ELS잔액은 같은 기간 9068억원에서 2278억원으로 대폭 감소했다.정효섭 한기평 연구원은 “한화투자증권의 경우 파생결합증권 익스포저 감축에 따를 실적 변동성 완화와 구조화·부동산금융 자문 수익 중심의 IB부문 수익 확대, 비상장 기업투자 관련 이익 실현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양호한 실적 대응력을 나타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한기평은 지난주 한신평에 기아(000270)의 신용등급(AA0)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올려잡았다. 강화된 사업경쟁력을 바탕으로 우수한 수익성을 시현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기아는 2020년 4분기 이후 최저 6.5%, 최고 8.8%의 분기별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수익성 개선의 상당 부분은 자체 사업경쟁력 개선에 기인하고 있고, 특히 주요 시장에서 최근 출시한 신차들의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어 현대차와의 사업 측면에서의 격차가 일정 수준 좁혀진 것으로 평가했다. △사진=HK이노엔나신평의 경우 한국콜마(161890)와 디엘에너지의 신용등급을 기존 ‘A-(긍정적)’에서 ‘A0(안정적)’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한국콜마의 경우 자회사 HK이노엔(195940)의 상장으로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됐다고 판단, 등급을 올렸다. 한국콜마는 2018년 CJ그룹으로부터 HK이노엔(옛 CJ헬스케어)을 인수(인수가액 1조3100억원)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대규모 차입으로 총차입금이 1조원을 상회하는 등 재무구조가 저하된 바 있다. 그러나 2020년 제약 위탁생산(CMO) 사업부 매각과 2021년 HK이노엔의 코스닥 상장으로 회사 연결 실체에 총 6422억원의 자금이 유입되며 2022년 3월 말 기준 부채비율 97.7%, 순차입금의존도 21.0% 등 우수한 재무구조를 갖추게 됐다.디엘에너지의 경우 투자대상 사업의 양호한 영업실적을 바탕으로 투자수익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 4월 포승그린파워 지분매각(950억원)이 완료되며 투자수익이 확대됐고, 2022년 주력 자회사인 포천파워의 자금재구조화가 완료되며 배당이 개시됐다. 또 경상적인 배당수익이 발생했던 밀머란에스피씨에 이어 신규 투자 확대, 주요 투자사업의 가동개시 및 양호한 영업실적 시현을 바탕으로 중장기 투자법인으로부터의 배당수익이 확대되며 현금흐름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한국신용평가의 경우 한국자산신탁(123890)(A-)과 대신에프앤아이(A0)의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각각 상향했다. 개발사업을 통한 대규모 이익 시현, 본업에서의 양호한 수익성 등이 이유다. 특히 대신에프앤아이의 경우 총 사업비 약 1조4000억원에 달하는 나인원한남의 대부분 세대(상가 및 일부 세대 제외)가 분양됐고, 이후 추가적인 대규모 개발사업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개발사업 리스크가 대부분 해소됐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자회사인 디에스한남은 나인원한남 개발사업을 통해 확보된 자금을 강남에 있는 오피스빌딩 매입과 임대 운영에 사용 중이다. 이는 대신증권(003540)을 주축으로 하는 부동산 매입·개발·판매 등 전략의 일환으로 운영될 예정으로 단기적인 불확실성 확대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판단이다. △사진=AK플라자이에 반해 AK플라자를 운영하는 에이케이에스앤디의 경우 신용등급이 ‘BBB-(부정적)’에서 ‘BB+(안정적)’로 하향 조정되면서 투기등급으로 전락했다. 여전한 코로나19 여파와 소비트렌드 변화 등으로 저조한 영업실적이 지속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이동우 한기평 연구원은 “최근에는 과시적 소비와 가성비 중시 소비로 소비 성향이 양극화되고, 대규모 복합시설에 대한 선호도가 상승하고 있다”며 “하지만 에이케이에스앤디는 상대적으로 명품 MD가 약하고 점포가 크지 않아 보복소비 현상의 수혜를 온전히 입지 못하면서 작년에도 저조한 실적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2019년 약 7494억원이던 총매출액이(순매출액+특정매입원가-매출에누리) 2020년 약 6051억원으로 감소했으며, 2021년에도 6981억원에 그쳤다. 또 2020년 이후 영업적자가 지속되고 있다.에이케이에스앤디는 재무 안정성도 저하됐다고 평가했다. 영업활동현금흐름(OCF) 적자가 지속되는 가운데, 2020년 AK플라자 분당점 등의 매장 리뉴얼 투자와 2021년 신규 점포(광명점) 관련 투자가 진행되면서 차입부담이 확대됐다. 이와 함께 경영 효율성 제고 차원에서 2020년 6월 30일자로 AK플라자 평택점을 보유하고 있던 평택역사를 합병했으나, 평택역사의 미흡한 재무구조로 인해 합병 이후 에이케이에스앤디의 재무구조 또한 악화됐다. 이에 2019년 말 391억원에 불과했던 순차입금이 2021년 말에는 2070억원까지 증가했으며,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가 각각 1102.3%, 48.3%까지 상승했다.이동우 한기평 연구원은 “코로나19 안정화 이후에도 큰 폭의 영업실적 개선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코로나19를 계기로 비대면 채널로의 소비 이동이 가속화됐으며, 양극화된 소비성향이 중저가 패션상품 중심의 에이케이에스앤디에 부정적일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고 진단했다.
2022.06.18 I 박정수 기자
47년차 여의도 삼부아파트, 단독재건축으로 신통기획 간다
  • 47년차 여의도 삼부아파트, 단독재건축으로 신통기획 간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여의도 삼부아파트가 단독 재건축 방식으로 ‘오세훈 표’ 신속통합기획에 선정됐다. 여의도에서만 시범·한양에 이어 삼부까지 신통기획을 추진하면서 여의도 재건축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부·목화 통합재건축→단독재건축으로 1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여의도 삼부아파트는 단독 재건축으로 신속통합기획이 진행된다. 지난 1975년 준공된 삼부아파트는 최고 15층, 총 10개동 873가구 규모로 여의도에서 시범아파트 다음으로 규모가 크다. 그간 서울시는 삼부아파트와 인근 목화아파트(327가구) 통합 재건축을 구상해왔다. 하지만 두 단지 간 이견 등으로 재건축 사업이 정체돼 왔다. 한강변과 더 가까운 목화아파트가 조망권 확보와 동호수 배정 등에서 불리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반대했기 때문이다. 그러자 지난해 말 삼부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회는 목화아파트를 배제하고 단독으로 신통기획 신청서를 냈지만 도시계획 측면에서 목화아파트와의 공동개발이 바람직하다는 이유로 서울시로부터 ‘보류’ 판정을 받았다. 삼부아파트는 지난 2월 서울시에 신통기획 신청 재검토를 요청했고, 이번에 서울시가 이를 승인했다. 삼부아파트 조합관계자는 “그간 서울시 지구단위 계획 발표가 미뤄지고 있었는데 이번에 삼부아파트가 신통기획에 포함되면서 여의도 재건축 사업 진행이 한 단계 진척된 것 같다”면서 “목화와 통합재건축도 포기한 것은 아니어서 단독 재건축과 함께 ‘투트랙’으로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의도 개발 사업 ‘탄력’…삼부, ‘당근책’은 없을 수도시범아파트와 한양아파트에 이어 삼부아파트까지 신통기획에 참여키로 하면서 여의도 재건축 사업 추진이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신통기획은 민간주도 개발에 서울시가 정비계획 수립 단계부터 참여해 각종 인허가와 행정절차를 간소화해주는 제도다. 신통기획을 적용하면 기존 5년여가 걸리던 정비구역 지정 절차가 2~3년으로 대폭 단축된다. 윤지해 부동산R114 연구원은 “여의도 일대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과거 전략정비구역으로 지정했던 곳”이라며 “준공 후 40~50년이 넘은 아파트가 대부분이어서 여의도 개발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주거지역은 한강변 일대로 스카이라인 관리 구역이면서 대부분이 역세권이어서 용적률을 높여 고층개발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35층룰도 폐지된 상황에서 이미 주변에 고층 빌딩들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연구위원은 “재정비사업으로 주택공급을 늘리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있고 신통기획은 인허가 속도를 빨리해준다는게 장점이기 때문에 여의도 일대 개발 사업 활성화가 기대된다”면서도 다만 “분양가상한제 개선,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등 걸림돌이 여전해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되지 않을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단독 재건축을 택할 경우 삼부가 받을 수 있는 인센티브가 줄거나 없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앞서 시는 두 단지를 통합재건축하고 기부채납 조건으로 목화아파트 부지 3305.78㎡(약 1000평)를 ‘공공시설문화부지’로 기여하는 대신 층수 규제를 50층 이상 대폭 완화(여의도역·여의나루역·한화63빌딩 인근 한정)하는 안을 조합에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3종주거지역에서 상업지역으로 용도지역을 바꿔 용적률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단독 재건축으로 돌아설 경우 이러한 인센티브를 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신통기획 대상지 선정 단계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은 나온 게 없다”면서 “인센티브안도 공식적으로 제시한 바 없고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면서 검토해야 할 사항”이라고 전했다.한편 현재 서울시 신통기획에 본격 착수한 단지는 △여의도 시범 △여의도 한양 △대치미도 △서초진흥 △압구정2~5구역 △잠실장미1~3차 △송파한양2차 △구로우신빌라 △고덕현대 등 9곳이다. 여의도 시범·한양을 시작으로 대치미도 등이 올 하반기내 구역 지정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2.06.16 I 오희나 기자
“국제해운 탈탄소화 대응전략 모색”…해양환경 정책설명회 개최
  • “국제해운 탈탄소화 대응전략 모색”…해양환경 정책설명회 개최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해양수산부는 오는 21일 부산시 관정빌딩 28층 대강당에서 ‘올해 해양환경 정책설명회’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자료=해수부)해수부는 국제사회의 환경규제 강화 움직임에 산업계가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매년 해운업계, 조선업계, 선박기자재 업계 등을 대상으로 해양환경 정책설명회를 개최해왔다. 올해 설명회에서는 지난 6월 6일부터 10일까지 개최된 국제해사기구(IMO) 제78차 해양환경보호위원회의 결정 사항과 논의 내용을 중심으로 선박 온실가스 감축 규제와 관련된 국내·외 동향을 설명한다.제78차 해양환경보호위원회에서는 국제해운분야의 205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2008년 대비 50%에서 그 이상으로 상향하는 방향과 그 이행방안 논의에 착수했다. 또한 유럽연합(EU) 해운국들을 중심으로 선박연료유의 생산부터 이송, 연소까지 전 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기술적으로 규제하는 연료표준제도, 탄소부담금, 그리고 배출권거래제 등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조치방안들이 제안되기도 했다.국제해사기구는 이번 회의의 논의사항을 바탕으로 올해 12월과 내년 상반기로 예정된 차기와 차차기 해양환경보호위원회에서 추가적인 논의를 진행해 내년 상반기까지는 더 강화된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채택하고 보다 강력한 온실가스 규제를 도입할 전망이다.이번 설명회에서는 국제 동향 외에도 선박 온실가스 규제에 대비한 정부의 지원정책과 연구개발 사업에 대한 소개도 이뤄진다. 해양수산부는 중소 해운선사가 현존선 에너지효율규제를 준수하기 위해 엔진출력제한장치를 설치하는 경우 설치비용의 10%를 지원해주고 있고 노후 선박을 친환경선박으로 대체해 건조하는 경우 선가의 최대 30%까지 지원해주고 있다. 이 외에도 수소 및 암모니아 추진선 등 친환경선박 기술과 탄소포집 등 에너지효율향상 기술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해양환경정책설명회에 참석하고자 하는 사람은 누리집을 통해 오는 20일까지 신청하면 되고 설명회 당일 현장에서도 신청할 수 있다. 또한 관심이 있지만 현장에 참석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유튜브채널을 통해 설명회를 온라인으로도 생중계할 계획이다.정태성 해수부 해사안전국장은 “국제 해운의 탈탄소화는 어렵지만, 전지구적 기후변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며 “해수부는 해운·조선 등 관련 국내 산업계가 국제해운의 탈탄소화 흐름을 새로운 성장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긴밀히 협조해 다양한 대응전략과 지원방안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06.15 I 강신우 기자
"리츠 주목할때…인플레 상승기 S&P 수익률 웃돌아"
  • "리츠 주목할때…인플레 상승기 S&P 수익률 웃돌아"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주식과 채권 투자에 나서기 어려운 시기이지만, 리츠(REITs)를 통한 부동산 투자에는 적기가 될 수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리츠가 완만하거나 높은 인플레이션 상승기에 S&P 수익률을 웃돌았다는 사실에서 알 수 있습니다.”(사진=ACI)글로벌 자산운용사 아메리칸 센추리 인베스트먼트(ACI)는 14일 인플레이션 상승기인 현 시점 리츠에 투자해야 할 이유와 ESG투자의 한 방편으로서 리츠 투자의 특성을 정리한 분석 리포트를 통해 이같이 분석했다. ACI는 인플레이션 공포가 커지고 금리인상이 가파르게 진행되면서 채권투자 위험이 증가하고 있고, 주식시장에선 투자자들이 대거 매수했던 기술주와 성장주의 변동성이 특히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공급망 차질과 인력 부족 문제는 자동차, 식음료, 소매업 등을 포함한 많은 섹터의 성장 전망을 어둡게 만들고 있다고도 했다.팬데믹으로 리츠 시장은 오히려 수혜를 봤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팬데믹 발발 초기가 지난 후부터 아파트 임대료는 팬데믹 이전과 비교해 약 5% 가까이 상승했다. 아메리칸 센추리는 노동자의 사무실 복귀가 본격화되면 오피스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봤다. 이 점이 리츠의 배당금 수익이 점차 증가할 거란 전망에 힘이 실리는 이유라고도 짚었다.리츠 투자 수익은 배당금 수익과 장기적 관점에서의 자본차익으로 나뉜다. 리츠는 과세소득의 최소 90% 이상을 배당금으로 지급해야 하므로 임대료가 오르면 투자자의 배당금 수익도 따라 증가하는 구조다.마이크 로드(Mike Rode) 선임 고객 포트폴리오 매니저 겸 부사장은 “인플레이션 상승은 소비와 기업 지출이 견조하고, 고용 상황이 개선되는 경기 호조의 신호로 읽힐 수 있다”며 “이에 따라 오피스와 산업시설, 아파트 및 가게 등에 대한 임차수요 상승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리츠의 임대계약서에는 물가상승에 따른 임대료 인상 조항이 종종 포함되고 있어 인플레이션 상승을 헤지할 수 있다”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공급망 차질로 건자재 비용이 증가했고, 이로 인해 빌딩 공급에 제약을 받았다는 점도 리츠 소유 부동산 가치를 유지시키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ACI는 리츠 투자가 ESG 투자의 좋은 방편 중 하나라고도 주장했다. ESG 요소를 투자의사결정 과정에 통합한다는 것이 리츠 투자의 많은 특징과 맥을 같이 한다는 설명이다. 마이크 로드 부사장은 “지속가능한 사회를 이루기 위한 ESG 투자의 핵심개념이 리츠 투자에 잘 녹여져 있다”며 “리츠를 통해 헬스케어 섹터, 지속가능 생활 실천, 천연자원 보호 및 기술발전 지원 등 테마에 대한 투자기회를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고 했다. 리츠가 ESG 투자의 좋은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근거로는 △중저가 및 학생 주택, 아파트 단지 등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제공해 주택 부족 문제 완화 △디지털 경제로의 이행을 촉진시키는 데이터 센터 및 기지국 건설에도 자금 제공 △전기차 충전소와 태양광 시설과 같이 이산화탄소 감축을 위한 재생에너지 인프라 확충 기여 △전미리츠협회(Nareit) 기준 2021년 기준 시가총액 상위 100개 리츠 중 37%가 재생에너지 전력을 사용하는 점을 들었다.
2022.06.14 I 이은정 기자
유럽 부동산 투자 전략은?…법무법인 광장, 세미나
  • 유럽 부동산 투자 전략은?…법무법인 광장, 세미나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법무법인 광장은 오는 14일 영미권 대표 로펌 BCLP(Bryan Cave Leighton Paisner)와 공동으로 ‘유럽 부동산 투자 세미나’를 개최한다.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한진빌딩 신관 1층에서 열리는 이번 세미나는 프랑스와 독일, 영국 등 유럽 주요 3국의 상업 부동산 투자와 관련해 해외 전문가들로부터 현지의 최신 정보를 공유받고 상호간 의견을 교환하기 위해 기획됐다.방한한 이권(Kwon Lee), 크리스틴 대릭(Christine Daric), 헤이코 스톨(Heiko Stoll), 키아란 론드라(Ciaran Londra) 등 각국의 부동산 분야 세금·법률 전문 변호사들이 연사로 직접 나서 국내 기관투자자와 주요 관계자들을 만난다. 프랑스와 독일, 영국 부동산 시장의 세금 문제를 비롯해 세금 구조개편 전망, 유럽연합(EU) 내 세금 회피 규정 관련 업데이트 사항이 중점 논의될 예정이다.글로벌 부동산컨설팅사인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17조 1086억원)의 8분의 1 수준까지 급감했던 한국 기관투자자들의 유럽 상업용 부동산 투자액이 지난 해 하반기부터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광장 김동은 대표변호사는 “코로나 19 상황의 개선으로 유럽 상업 부동산 투자가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해외 전문가와 국내 투자자들이 직접 만날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며 “이번 세미나가 국내 기관투자자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2.06.13 I 한광범 기자
지엔원에너지, 2Q 주춤…하반기 건설사업 재개에 실적 개선-하나
  • 지엔원에너지, 2Q 주춤…하반기 건설사업 재개에 실적 개선-하나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3일 지엔원에너지에 대해 최근 원자재 수급 이슈로 인해 지연됐던 기존 민간·공공 건설사업이 재개되는 움직임이 있어 하반기는 전분기 대비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지엔원에너지(270520)의 10일 종가는 3090원이다.최재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엔원에너지의 경우 지열 에너지 기술 선도 업체로서 공공 프로젝트와 함께 국내 대기업과 종합병원 등 건물 신설 및 재건축 참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국내 부동산 착공 빅사이클의 수혜 또한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지엔원에너지는 2002년에 설립된 지열냉난방시스템 설계 및 시공 전문업체다. 지중의 에너지를 통해 건물 냉난방 및 급탕에너지를 공급한다. 주요 사업부는 지열냉난방시스템으로 전체 매출의 약 90%를 차지한다. 서울시 신청사, 한국전력 신사옥 등 국내 주요 랜드마크에 제품을 보급한 이력이 있다. 지엔원에너지는 신성장 동력확보를 위해 2015년부터 연료전지 사업에 착수했고, 두산퓨얼셀 등 연료전지 제조사들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그는 “2021년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향후 신재생에너지 시장 성장의 구조적 수혜가 전망되는 이유”라고 짚었다.2분기 실적은 쉬어가는 구간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매출액 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1% 감소하고, 영업손실은 지속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지난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신규 수주가 대폭 감소했기 때문인데, 이는 2022년 1분기 수주 잔고가 340억원(전년비 -8.4%)으로 감소했다는 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올해 예상 실적은 매출액 299억원으로 전년보다 19.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5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정부의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RPS) 상향 조정에 따른 지열시스템 향 수요 증대, 국토교통부의 2025년 민간 건축 향 제로에너지빌딩 의무화 정책, 부동산 착공 빅사이클에 따른 민간 사업 향 수주 증대로 구조적 수혜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22.06.13 I 양지윤 기자
이창용 "더 이상 선제적 금리 인상 아냐…금리 인상 시기 놓치면 인플레 커져"
  • 이창용 "더 이상 선제적 금리 인상 아냐…금리 인상 시기 놓치면 인플레 커져"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달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한은이 더 이상 다른 나라 중앙은행보다 선제적으로 금리를 올리고 있다고 볼 수 없다고 평가했다. 금리 인상 시기를 놓치면 인플레이션 우려가 더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실상 7월에 이어 수 개월간 연속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 “먼저 출발한 이점 살리되 실기하지 않겠다”이 총재는 10일 서울 태평로 부영태평빌딩에서 열린 한은 창립 제72주년 기념사에서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5%를 웃돌고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정상화 속도와 강도를 높여가고 있는 현 시점에선 더 이상 우리가 선제적으로 완화 정도를 조정해 나가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한은은 작년 8월부터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해 다른 주요국보다 빨리 금리를 인상, 물가 상승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왔다고 자평해왔으나 ‘선제적 금리 인상’이라는 성과에 취해 있어선 안된다는 지적이다. 다른 나라 중앙은행은 코로나19 이후 첫 금리 인상 시점이 우리나라보다 늦은 대신 빅스텝(정책금리 0.5%포인트)으로 움직여 금리 인상 폭이 우리나라보다 훨씬 큰 상황이다. 우리나라는 10개월 동안 다섯 차례에 걸쳐 1.25%포인트 금리를 인상한 반면 미국은 단 두 차례에서만 금리를 0.75%포인트 올렸고 6월, 7월 회의에서 빅스텝으로 인상, 불과 5개월 만에 금리를 1.75%포인트 올릴 예정이다. 뉴질랜드는 작년 10월 첫 금리 인상을 시작해 0.25%였던 금리를 2% 수준으로 단숨에 1.75%포인트나 올렸다. 이 총재는 “먼저 출발한 이점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실기하지 않도록 정교하게 정책을 운영해 나가야 한다”며 “금리 인상으로 단기적으로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커질 수 있겠지만 자칫 시기를 놓쳐 인플레이션이 더욱 확산된다면 그 피해는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가 ‘빅스텝’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만큼 물가 상승률이 더 높아지면 빅스텝을 밟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 총재는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으로 글로벌 물가상승 압력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파이터로서의 중앙은행 본연의 역할이 다시금 중요해지고 있다”면서도 “중국의 경기둔화,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가속화 등으로 글로벌 경기가 침체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와 향후 물가와 성장 간 상충 관계가 더욱 커지면서 통화정책 운영에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성장과 물가의 불확실성이 큰 만큼 정책 운용의 민첩성을 유지하면서도 경제상황 변화에 따른 유연성도 함께 높여 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우리 사회 구조적 변화에 대한 준비에도 소홀할 수 없다”며 “친환경·디지털 전환 가속화, 국제정치 분열 및 글로벌 공급망 재편, 인구 고령화 등에 따른 경제 구조 변화에 대한 분석을 강화하고 대응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 양극화를 완화하기 위한 중앙은행의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우리의 정책 운영에 어떻게 반영해 나갈지도 고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한은, 경영혁신안 마련…“제도보다 사람이 바뀌어야”다만 이 총재가 이날 기념사에서 가장 크게 강조한 것은 통화정책 방향보다 조직 문화 개선이었다. 9페이지의 기념사 중 6페이지 넘게 ‘수평적 외부지향적 조직문화’로의 개선에 대해 강조했다. 이 총재는 이주열 전임 총재 당시 만들어진 머서코리아의 조직 개편 방안을 바탕으로 한은에 맞게 수정한 ‘경영인사 혁신안’을 마련했다. 혁신안은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지만 세간에 알려진 ‘직무급제 도입’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 총재는 “경영인사 혁신 방안 자체는 하나의 제도적 수단일 뿐”이라며 “정말 중요한 것은 사람의 생각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업무에 관한 한 ‘계급장 떼고’, ‘할 말은 하는’ 조직 문화를 만들어 조직 내 집단지성이 효율적으로 발휘될 수 있도록 하자며 “조사역이 저와의 점심 자리에서 ‘지난 번 총재님 연설문은 실망스러웠다’고 말할 수 있는 날이 올 때까지 경직된 위계질서를 없애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또 “한은이 중립적이어야 한다는 중압감 때문에 행여 정책적 함의나 대안 제시가 불러온 논쟁을 피하려 하지는 않았는지, 그래서 현황에 대한 단편적, 기술적 분석으로만 끝내려는 경향은 없었는지 자문해 보자”며 “경제주체 등 정책 수요자가 원하는 내용을 엄밀히 분석하고 정책 대안을 제시할 수 있어야만 한은이 정책당국으로서 뿐 아니라 국가 경제의 씽크탱크로서의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직원 개개인의 전문성을 높이는 조직 문화도 강조했다. 권한을 하부에 위임해 개개인이 자기 책임하에 본인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고 직원 개개인의 인사 자료에 그간 근무한 부서뿐 아니라 부서에서 어떤 일을 하고 어떤 보고서를 작성했는지, 개인의 구체적인 성과가 기록되게 해 평가정보가 보다 장기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총재는 또 “연수 프로그램이나 멘토링 또는 코칭을 강화해 직원의 역량을 제고하고 급여나 복지 수준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개선 가능한 부분이 무엇인지 살피겠다”고 말했다.
2022.06.10 I 최정희 기자
KT 5년간 27조 투자, 2.8만명 고용 뜯어봤더니
  • KT 5년간 27조 투자, 2.8만명 고용 뜯어봤더니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장KT(030200)가 올해 민영화 20주년을 맞아 역동적 혁신 성장을 위한 미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부터 ‘26년까지 5년간 네트워크, 디지코(디지털플랫폼기업), 벤처·스타트업 분야에 27조 원을 투자하고, 우리나라의 디지털 인재 양성을 주도하면서 약 2.8만명을 5년동안 직접 고용하겠다는 게 골자다.5년간 27조 투자, 2.8만명 고용은 어떤 의미일까. KT는 대한민국 최대 유·무선 통신사업자이자, 국내 최대 IT 고용 업체다. ‘21년 말 기준으로 KT 직원수는 2.1만명, SK텔레콤은 5339명, SK브로드밴드는 2527명, LG유플러스는 1만187명이다.①통신과 디지털 분야 12조, 12조씩 투자통신(네트워크) 안정성 강화와 디지털 인프라 고도화를 위해 12조원을 투자한다. 또, 최고의 디지털플랫폼기업이 되기 위해 12조원을 투자한다.KT는 지난해 통신분야 설비투자(CAPEX)로 2.85조를 투자했는데, 27조라는 숫자는 지금까지의 추세와 크게 다르지 않다. 5G 성숙기를 고려한 조치이면서도 통신 안정성 투자는 늘린다는 의미다. 기존 구로, 혜화 등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던 DR센터(백업 센터)를 수도권 외 지역에 추가로 구축해 네트워크의 신뢰성을 높이고, 5G네트워크 등과 결합된 차세대 인프라와 6G 핵심기술을 선제로 연구·개발하는 등 디지털 인프라를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눈에 띄는 점은 성장 분야인 ‘디지털플랫폼’ 쪽이다. 통신투자와 같은 12조원이다. AI, 로봇, Cloud, 미디어·콘텐츠 등이 해당된다.구체적으로는 ▲인공지능(AI)·빅데이터·로봇에 1.5조원 ▲클라우드·인터넷데이터센터(IDC)에 1.7조원 ▲ 미디어·콘텐츠 분야에 2.6조원(콘텐츠 수급위한 6조 투자는 별도) 등 총 5.8조원이다. 나머지 6.2 조원은 ▲금융, 디지털헬스, 모빌리티 등에 투자된다.이외에도 KT는 디지코(디지털플랫폼기업) 생태계 확장과 상생 성공 스토리 만들기를 돕기 위해 3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결과적으로 이번 투자는 앞으로 5년후의 KT는 단순한 통신이 아니라 최고 수준의 디지털 플랫폼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를 향한다고 볼 수 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②인위적 구조조정 없고, 지역인재 우대 속 직접 고용 2.8만명KT는 ‘21년 말 현재 본사 기준 2.1만명, 그룹사 전체 5.6만명을 고용하고 있는 회사다. IT기업중 최대다. 통신설비운용 등이 자동화되면서 인력과잉 이슈가 제기된 측면은 여전하나, 이번에 인위적 구조조정 없이 앞으로 5년동안 그룹사 전체에서 직접고용 2.8만명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KT노조 관계자는 “작년 1000명, 올해 900명, 내년1000명 등 매년 정년퇴직하는 인원이 발생한다”면서도 “인위적 조정없이 직접 고용을 늘리겠다는 걸 환영한다”고 했다. 직접고용은 지역인재 채용을 우대하고 소프트웨어(SW) 개발자 전형을 신설해 내부의 인력구조 혁신을 이끈다. KT는 직접 고용외에도 우리나라 전반의 디지털인재 양성도 돕기로 했다. 에이블스쿨을 통해 5000명 청년 AI인재를 키우고 AI 자격증 취득 5만명도 달성한다는 목표다. 에이블스쿨은 전국적으로 진행되는데, 여기서 키워진 인재는 KT그룹의 직접채용으로도 연결된다. 유망 스타트업·강소기업 채용연계를 통해 청년실업과 IT인력부족의 사회적 난제 해결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③콘텐츠 수급에 별도로 6조원…K콘텐츠 뒷받침 5년간 27조원 투자와 별도로 5년간 6조원을 콘텐츠 수급에 쓴다. 이는 KT그룹의 미디어·콘텐츠 컨트롤타워인 KT기가지니를 중심으로 이뤄지며, 이를 통해 KT의 IPTV나 케이블TV(HCN),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인 시즌 고객들은 양질의 콘텐츠를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국가 성장 산업으로 떠오른 K-콘텐츠 발전의 마중물이 되는 것은 물론이다.중소벤처기업 대상 기술개발, 경영인프라 혁신 등으로 상생협력을 강화하겠다는 기조는 유지된다. ‘랜선에듀’를 통해 공교육 현장은 물론 사교육 시장에도 진출해 전국의 학원 대상으로 비대면 디지털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도 확대된다.④탄소중립 확산 위해 2600억원 ESG 채권 발행탄소중립 및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녹색 신기술 R&D 강화에도 나선다. AI 활용한 에너지 절감 솔루션인 AI빌딩 오퍼레이터를 도입해 실제 15% 에너지 절감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국내 ICT 업계 최초로 2,600억 규모의 ESG 채권발행을 발행해 친환경 사업 등을 목적으로 스타트업 생태계를 육성하고 있다.구현모KT 대표는 “초연결 인프라와 디지코 영역 등 적극적인 미래 투자와 디지털 인재 양성, 일자리 창출로 국가 핵심산업 경쟁력 강화의 밑거름이 되겠다”고 강조하며 “다양한 산업영역에서 새로운 사업을 제시하고 생태계를 발전시키며,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2022.06.09 I 김현아 기자
(영상)네이버, 미래형공간 대중화 본격화..."공간 개념 확 바꿀 것"
  • (영상)네이버, 미래형공간 대중화 본격화..."공간 개념 확 바꿀 것"
  • 8일 이데일리TV 뉴스.<앵커>네이버가 미래형공간 대중화에 나섭니다. 5G 클라우드 등 기술력으로 파트너·고객사들의 디지털 전환을 도울 뿐 아니라, 공간의 개념을 바꾸는 과정까지 주도하겠다는 건데요. 관련해 이혜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기자>로봇이 사무실 곳곳을 누비며 직원들에게 커피를 전달합니다. 이 로봇은 건물 내 구축된 클라우드 기술과 시스템에 의해 움직입니다.미래 기술이 확산하며 업무공간에서도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하고 있는 상황. 이에 네이버(035420)가 ‘미래형공간 대중화’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파트너·고객사들의 공간 미래화에 대한 수요를 충족하고, 나아가 공간의 개념까지도 바꿔나가겠다는 겁니다.이를 위해 네이버클라우드와 네이버랩스는 내년까지 미래형공간 대중화를 위한 기술을 상용화하겠다는 목표를 오늘(8일) 밝혔습니다.주축은 ‘5G 클라우드’와 ‘아크(ARC, 멀티 로봇 인텔리전스 시스템)’입니다. 최근 5G 특화망을 통해 기술력을 한층 강화한 클라우드 기술에 로봇 역할 수행 등을 종합 관제하는 아크 시스템을 통해, 어떠한 공간에서든 다양한 IT 기술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연동될 수 있게 한다는 겁니다. 네이버는 현재 제2사옥 ‘1784’를 중심으로 관련 기술 고도화를 위한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 중입니다. 향후 이를 파트너·고객사들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입니다.[한동근/네이버 홍보팀 과장]“다양한 기술의 융합뿐 아니라 친환경 그리고 방역까지 고려한 사무 공간의 새로운 경험을 전달하며 ‘스마트 빌딩’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향후 고객이나 파트너사들의 공간에도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또다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 네이버. 네이버의 도전으로 미래형공간으로의 변화가 보다 빨라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데일리TV 이혜라입니다.
2022.06.08 I 이혜라 기자
장윤석 티몬 대표 “루나는 시행착오…웹3 시장 가치 있다”
  • 장윤석 티몬 대표 “루나는 시행착오…웹3 시장 가치 있다”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소셜커머스 기업 티몬의 장윤석 대표는 루나·테라 사태 관련해 “시행착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사태로 시장이 단기적으로 위축되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새로운 블록체인 인터넷인 웹3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장 대표는 3일 서울 서초구 드림플러스 강남에서 이데일리 등의 후원으로 열린 ‘웹3 코리아 2022’(주최 체인파트너스) 포럼에서 ‘루나·테라 사태가 미칠 시장 파장’에 대해 질문을 받자 이같이 답했다. 티몬은 2010년 설립한 이커머스 1세대 기업으로, 장 대표는 작년에 취임해 비즈니스 혁신을 추진 중이다. 장윤석 티몬 대표이사. (사진=티몬)앞서 애플 엔지니어 출신인 권도형 최고경영자(CEO)는 2018년 설립한 블록체인 기업 ‘테라폼랩스’를 통해 루나와 테라USD(UST)를 발행했다. 하지만 이달 초 10만원대에 거래됐던 루나는 99.9% 폭락해 사실상 ‘휴지 조각’이 됐다.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국내 5대 가상자산거래소는 루나를 상장 폐지했다. 장 대표는 이같은 루나·테라 사태 관련해 “그것도 웹3가 나오고 웹3가 바꿀 세상에 대해 논의하다가 발생한 초기 시행착오”라며 “단기적으로는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피해자 분들에게 너무 안타까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장 대표는 “이걸로 인해서 웹3 시장이 엄청나게 신뢰를 잃지는 않을 것”이라며 “웹3 (시장의)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웹3는 미국 청소년들에게 인기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처럼 커뮤니티가 만들어지고, 블록체인을 이용해 이용자와의 쌍방향 소통이 이뤄지는 차세대 인터넷이다. 장 대표는 “시세 차익이나 경제적인 보상으로 돌아가는 웹3보다는 커뮤니티 빌딩을 탄탄하게 하는 웹3를 고민하고 싶다”며 “티몬은 실물과 연계한 웹3를 고민하고 있다. 당분간 그 시장이 빠르게 발전할 것이고, 티몬은 이를 연계하는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06.03 I 최훈길 기자
"새로운 에너지 경제 이끌 국가와 기업 등장할 것"
  • [ESF 2022]"새로운 에너지 경제 이끌 국가와 기업 등장할 것"
  • [이데일리 전재욱 김은비 기자] “글로벌 투자자들은 이미 기후변화 리스크를 불확실성이 높은 변수가 아닌 당연히 대비해야 할 상수로 보고 있다.” 권대욱 맥킨지 한국사무소 부파트너는 6월15~16일 ‘기후위기: 가능성 있는 미래로의 초대’를 주제로 열리는 제13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사전 인터뷰에서 기후변화를 바라보는 글로벌 투자업계의 시각을 이같이 진단했다. 권 부파트너는 “투자자들은 이미 기후변화에 대응하지 않고 있는 기업들에 대해 명확한 패널티를 부과하고 있다”며 대표적 예로 글로벌 자동차 업계를 들었다. 현재 미국 전기차 기업인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일본 도요타의 3~4배에 이른다. 자동차 생산 대수로만 보면 도요타가 테슬라 보다 10배 이상 많다. 그는 “이는 단순히 어떤 기업에서 자동차를 더 많이 팔 것인가의 문제가 아니라 향후 얻게 될 정부의 보조금, 각종 규제혜택, 소비자들의 선택, 그리고 미래를 이끌어 나갈 젊은 인재 영입까지 전방위적으로 유리하다고 판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대욱 맥킨지 한국사무소 부파트너가 이데일리 전략포럼 사전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특히 그는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 대응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고 진단했다. 권 부파트너는 “이전에는 탄소배출을 줄여 1.5도 상승을 미루는 데 집중했다면, 최근에는 기후변화에 대비해 적응할 방안에 대한 고민도 함께하고 있다”고 했다. 해수면 상승, 폭염, 산불 등 재해에 노출됐다고 보이는 지역에 인프라 투자를 통해 새로운 환경에 살아갈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투자 등이다. 우리나라에는 부산에 건설할 계획인 해상도시가 그 예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큰 비용이 들어가는 것은 사실이다. 맥킨지는 최근 리포트를 통해 전 세계가 2050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투자해야 하는 비용을 275조 달러로 추산했다. 전 세계는 매년 9.2조 달러를 들여야 한다. 이는 우리나라 1년 GDP인 1.7조 달러의 4~5배에 달하는 비용이다. 상당 부분이 교통, 전력생산, 빌딩 등 기존의 인프라와 재화를 바꾸는 데 들어간다. 그러나 권 부파트너는 “당장은 돈이 많이 들어도 에너지 효율화로 전기료·가스세가 줄어드는 것은 물론 탄소도 절감돼 앞으로 각종 혜택을 볼 수 있는 투자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지출이 생기는 만큼 고용이 창출되는 경제적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단기적으로는 탄소중립으로 인한 기존 산업 도태와 에너지 전환으로 인한 부작용은 불가피하다. 권 부파트너는 “한동안의 투자로 인한 성장 사이클 이후 경제 성장의 어려움과 함께 부작용을 이겨내야 할 시기가 올 것”이라며 “하지만 장기적으로 다시 새로운 에너지 기반 내에서 글로벌 경제를 리드할 수 있는 국가·기업이 등장해 투자에 대한 수익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지금 투자를 집행함과 동시에 과도기적으로 발생할 사회·경제·기술적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고민하면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도 성장까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권대욱 부파트너는△연세대 응용통계·국제학과 △맥킨지 샌프란시스코 및 암스테르담 사무소 △맥킨지 서울사무소 부파트너 △국제공인재무분석사(CFA·Chartered Financial Analyst)
2022.06.03 I 김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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