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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구매한 ‘빅맥’ 썩지 않았네요”…맥도날드 “환경 다르다”
  • “1년 전 구매한 ‘빅맥’ 썩지 않았네요”…맥도날드 “환경 다르다”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영국의 한 여성이 1년 동안 보관한 맥도날드 햄버거를 공개해 논란이 되고 있다. 그는 영상에서 “빅맥을 1년간 밖에 놔뒀지만 양상추 잎은 무성하고 빵은 부드러워 마치 새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해당 영상은 삽시간에 누리꾼들에게 퍼지며 조회수 300만회를 넘겼다.영국의 약초학자 나아 아델리 초파니가 공개한 1년 된 맥도날드 햄버거. (사진=틱톡 캡처)22일(이하 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영상을 공개한 여성은 나아 아델리 초파니(Naa Adjeley Tsofanye)로 영국 의학 약초학자다. 그가 공개한 영상 속 빅맥을 보면 곰팡이가 피거나 썩은 흔적 없이 그대로 보존된 모습이다. 양상추 역시 처음의 녹색 모습 그대로였다.라텍스 장갑을 낀 초파니는 음식을 해부하면서 “곰팡이의 흔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패티에 붙어있던 앙상추에 대해서는 “여전히 녹색이다”고 말했다.초파니는 햄버거에서 양상추를 분리해 손가락으로 문질렀다. 그러자 양상추는 안에 머금고 있던 수분을 배출했다. 초파니는 “내 장갑에서 빛이 나는 것을 봤나요?”라면서 “(채소에서) 아직 수분이 남아 있어요. 완전히 마르지 않았어요”라며 놀라워했다.이어 “이게 어떻게 가능한가”라며 “뿌리가 없고, 물을 주지 않았으며, 햇볕에 노출되지 않은 상추가 어떻게 색을 유지할 수 있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심지어 자라는 채소도 적당한 관리를 받지 못하면 갈색으로 변하며 말라간다”고 했다.그는 지난해 2월 2일, 맥도날드의 대표 메뉴인 빅맥 버거와 감자튀김을 구매했다. 그는 음식들을 접시에 올려둔 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는 지 알기 위해 실험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무섭다”, “세균조차 햄버거를 먹을 수 없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중 어느 누리꾼은 “1995년 먹었던 햄버거가 아직도 소화되고 있을 것”이라며 빅맥 ‘불멸설’을 꼬집는 농담을 던졌다.맥도날드의 햄버거가 썩지 않아 화제가 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2년 한 미국 남성이 “5년 전 빅맥을 구입했는데 썩지 않은 상태 그대로다”라며 사진을 공개했고, 그 해 한 호주 남성도 3개월 동안 상하지 않은 햄버거라며 당시 트위터(현 엑스)에 사진을 공유했다.그보다 앞선 2019년에는 한 아이슬란드인이 2009년부터 보관하기 시작한 맥도날드 햄버거와 감자튀김을 공개하기도 했다. 10년 넘게 썩지 않은 치즈버거와 감자튀김은 아이슬란드에서 ‘역사적 유물’ 대우를 받으며 아이슬란드의 국립 박물관에 전시된 적도 있다.이와 관련 맥도날드는 지난 2020년 성명을 통해 “곰팡이와 박테리아의 성장을 억제하는 건조한 환경이 햄버거의 수명을 연장한다”며 방부제 때문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맥도날드 측은 “집에서 준비한 음식을 같은 상태로 놔둬도 비슷한 결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여러분이 보고 있는 버거는 건조됐을 가능성이 높다. 결코 구매한 날과 동일한 상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2024.04.25 I 이로원 기자
명절에 가장 바쁜 코레일 직원들의 식사는?
  • 명절에 가장 바쁜 코레일 직원들의 식사는?[회사의맛]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명절이면 ‘민족대이동’이 이뤄지는 철도역사. KTX와 지하철 등을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명절 전후로는 북새통이 된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직원으로선 연중 가장 바쁜 시기인데다 혹시 모를 사건사고도 대비해야 하는 만큼 긴장할 수밖에 없는 때다.이럴 때 끼니해결마저 번거롭다면 더 고될 터. 다행히 서울 용산역엔 코레일 직원들을 위한 구내식당이 있다. 코레일 직원뿐 아니라 일반인도 이용할 수 있는 곳이다.지난 7일 서울 용산역 코레일 구내식당 메뉴(사진=김미영 기자)구내식당은 코레일 직원 사무실 등이 있는 용산역 5층에 위치했다. 애초 직원들을 위한 공간인 만큼 외부에서 찾기 수월한 편은 아니다. 용산역 2층 대합실에서 KTX 승강장 방향으로 가 철문을 통해 엘리베이터로 이동해야 한다. 지난 7일 찾은 이 식당의 점심메뉴는 △잡곡밥 △고추장제육볶음 △감자다시마국 △모듬쌈&쌈장 △미역줄기햄볶음 △깍두기였다. 식당 한 켠엔 샐러드와 누룽지도 준비돼 있어 식사 전후로 즐기기 좋았다.식사는 자율배식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식판에 좋아하는 반찬을 양껏 담을 수 있다. 이날은 제육볶음을 넉넉히, 상추·배추쌈을 풍성하게 담는 이들이 많았다.이날은 정식 메뉴만 있었지만 식당은 월·화·목요일 이렇게 주3일 점심엔 일품과 정식 두 가지 메뉴를 제공한다. 지난 8일 점심 정식메뉴는 돈육김치볶음과 쌀밥, 시금치된장국, 그린빈 맛살볶음, 봄동 겉절이였다. 일품으로는 마파두부덮밥과 시금치된장국, 시모사튀김&칠리소스, 봄동 겉절이가 나왔다.아침과 저녁 식사 때엔 셀프 ‘봉지라면’ 코너도 이용할 수 있다. 식당 창가에 자리 잡고 용산역의 대합실을 한눈에 내려다보면서 즐긴다면 라면 맛이 더욱 좋을 법 싶었다.구내식당 배식대. (사진= 김미영 기자)샐러드와 누룽지(왼쪽), 고객추천메뉴를 적는 칠판. (사진= 김미영 기자)식사에서 중요한 건 ‘든든함’이다. 코레일 구내식당을 위탁운영하는 ‘후레쉬케터링’(Fresh Catering) 관계자는 “직원들이 가장 좋아하는 건 고기 메뉴”라면서 “가능한 거의 매일 점심에 고기 메뉴를 넣고 있다”고 했다.식당 한쪽 벽엔 고객추천메뉴를 따로 받는 칠판도 앙증맞게 설치했다. 이날은 원하는 메뉴 대신 “잘 차려먹은 저녁이었어요. 감사, 최고”, “배추된장국 너무 맛있어요, 감사합니다”와 같은 따뜻한 인사글이 남겨져 있었다.류영아 코레일 용산고속철도열차승무사업소 열차팀장은 “20여년 가까이 철도생활을 하다 보니 명절에도 근무하면서 구내식당에서 끼니를 해결하는 게 당연한 일상”이라며 “따뜻한 한 끼로 기운을 낸다”고 했다.이 식당은 아침, 점심, 저녁식사 모두 제공한다. 아침식사는 오전 6시30분~8시30분, 점심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저녁은 오후 5시~7시에 가능하다. 다만 외부인이라면 오후 12시부터 점심식사가 가능하다.가격은 아침·저녁 식사는 5000원, 점심은 5500원. 물론 직원가다. 일반인은 6000원을 내고 식권을 구입하면 된다. 식당을 둘러보니 코레일 직원들은 물론이고 철도경찰, 백팩을 내려놓고 앉은 여행객 등이 보였다. 자장면 한 그릇도 7000원이 훌쩍 넘는 고물가 시대에 6000원으로 양껏 식사를 할 수 있으니 일반인에게도 고마운 곳이다.후레쉬케터링 측은 “직원과 일반인의 이용 비율이 5.5 대 4.5 수준”이라며 “입소문이 나면서 일반인들이 늘어 오후 12시엔 자리가 모자랄 때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반인이 너무 많이 오면 오히려 직원들이 불편을 겪을 수 있단 점이 신경 쓰이기도 한다”며 “직원들이 편히, 든든히 식사할 수 있게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구내식당 내부 모습. (사진= 김미영 기자)구내식당 창가 자리에서 내려다본 풍경. (사진= 김미영 기자)
2024.02.10 I 김미영 기자
"오픈런 대박" 파이브가이즈, 개점 1주일 만에 버거 1만5000개 판매
  • "오픈런 대박" 파이브가이즈, 개점 1주일 만에 버거 1만5000개 판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한화갤러리아(452260)는 김동선 전략본부장 주도로 지난달 26일 문을 연 ‘파이브가이즈 강남’이 개점 1주일 만에 약 1만5000개 햄버거 판매고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판매 기간으로 단순 계산하면 일평균 2,000개 이상, 시간당 최대 200여 개의 버거가 팔려나간 셈이다.에프지코리아 파이브가이즈 햄버거. (사진=한화갤러리아)◇ 글로벌 관광지 파리, 런던, 두바이와 어깨 나란히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파이브가이즈를 맛보기 위해 서울, 경기, 대전, 대구,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오픈런이 이어졌다. 일부 고객은 바다 건너 일본에서 오픈런에 도전한 끝에 햄버거를 손에 쥐었다. 현재 일본에는 파이브가이즈 매장이 없다.대전에서 오픈 첫 날 매장을 찾은 A 씨는 “싱가포르에서 맛봤던 파이브가이즈의 맛을 잊지못해 매장을 찾게 됐다”며 “무료 땅콩 서비스를 제공하고 버거 크기가 리틀(패티 1장)을 시켜도 (양이) 충분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국내 파이브가이즈 ‘1호 고객’의 영광은 오픈 전날인 25일 밤 11시부터 줄을 선 윤형근 씨가 차지했다. 1호 고객을 시작으로 매일 약 2000명의 고객이 매장을 방문했다. 1주일 간 파이브가이즈 강남을 다녀간 고객은 약 1만5000여 명으로 집계됐다. 에프지코리아 관계자는 “장마철 궂은 날씨에도 매일 오픈런이 이어졌다”면서 “당분간 이 같은 분위기가 계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이브가이즈 강남은 오픈 첫 주 아시아태평양 지역 신규 오픈 점포 매출 기록을 갱신했다. 또 같은 기간(6월26~7월2일) 파이브가이즈 전체 글로벌 매장 중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두바이에 이어 매출 톱5(5위는 스페인 마드리드)에 이름을 올렸다. 에프지코리아 파이브가이즈 매장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1주일 간 가장 사랑 받은 버거는 베이컨 치즈버거지난 1주일 동안 고객들이 가장 많이 찾은 버거 메뉴는 ‘베이컨 치즈 버거’였다. 파이브가이즈가 자랑하는 15가지 무료 토핑 중 가장 인기를 끈 옵션은 양상추와 그릴드어니언, 마요네즈였다.오픈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브 등에는 땅콩기름으로 튀긴 프라이즈(감자튀김)와 육즙이 풍부한 패티에 대한 호평이 잇따랐다. 이밖에 매장 소개, 토핑 조합, 오픈런 후기 등 파이브가이즈 관련 다양한 콘텐츠들이 연이어 게시되고 있다. 일부 후기 영상은 4일 현재 조회수 225만회를 기록하고 있다.에프지코리아는 이 같은 고객 성원에 발맞춰 앞으로도 높은 품질을 유지 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달 가진 미디어 간담회에서 김동선 전략본부장은 “장인정신 수준의 정성이 고객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품질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매장 입장은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온라인 예약 대기 애플리케이션 ‘테이블링’을 활용해 현장 예약제로 진행하고 있다. 테이블링에 따르면 앱 예약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현장 예약으로 가장 많은 대기자가 몰린 매장은 파이브가이즈 강남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 오전 6시부터 현장에서 온라인 줄서기를 할 수 있으며, 호출 후 30분 내 입장하면 된다.에프지코리아 관계자는 “가격 대비 양과 맛이 만족스럽다는 고객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며 “대기 시간이 긴 만큼 최고의 품질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7.04 I 백주아 기자
강남서 벌어진 '버거 전쟁'…'비싼 가격' 극복할 파이브가이즈 무기는
  • 강남서 벌어진 '버거 전쟁'…'비싼 가격' 극복할 파이브가이즈 무기는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이 2년여에 걸쳐 준비해온 햄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가 26일 서울 강남에서 본격 오픈했다. “경쟁 상대는 없다”고 김 본부장이 자신감을 나타냈지만 당장 강남 상권에서 SPC의 ‘쉐이크쉑’과 bhc그룹의 ‘슈퍼두퍼’ 등 브랜드들과 승부부터 넘어야 할 과제로 꼽힌다.26일 오전 한국 첫 매장을 개점하는 미국 햄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 강남’ 앞에서 시민들이 햄버거를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사진=연합뉴스)◇파이브가이즈 본격 오픈…美 햄버거 ‘장인정신’ 통할까한화갤러리아 자회사 에프지코리아는 이날 파이브가이즈 강남 오픈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손님맞이에 나섰다. 한화가(家) 3세가 공들여 들여온 미국 유명 햄버거로 입소문이 난 덕분인지 전날(25일) 오후 11시부터 오픈런이 시작됐고 이날 오전까지 700여명의 방문객이 몰리며 초반 호응을 끌어내는 데 성공한 모습이다.1986년 미국 버지니아에서 시작한 파이브가이즈는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햄버거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장인정신’을 중시하는 미국 본사의 정책으로 국내에서도 맛과 품질은 물론 특유의 매장 분위기까지 미국 현지의 것을 변경없이 그대로 적용하는 이른바 ‘브랜드 오리지널리티’를 지켜 운영된다.실제로 매장 내 주방에 냉동고·전자레인지·타이머가 없애는 등 냉동한 재료는 일체 사용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강조했다. 그만큼 햄버거는 물론 사이드 메뉴까지 품질에 공을 들였다는 얘기로 이를 위해 김 본부장은 지난 1년 반 동안 감자튀김용 감자를 국내에서 생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기도 했다. 에프지코리아는 향후 5년 내에 15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파이브가이즈 강남 인근 도보 4분 거리에는 이미 SPC와 bhc가 각각 야심차게 선보인 햄버거 브랜드 쉐이크쉑 강남점과 슈퍼두퍼 강남점이 자리해 있어 이들 브랜드와 한판 승부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2016년 강남점을 시작으로 국내에 들어온 쉐이크쉑은 올해 4월로 25개점을 오픈했다. 당초 목표했던 2025년 대비 2년 앞당긴 성과로 올해 하반기에도 추가 출점을 예정하고 있다. 슈퍼두퍼 역시 지난해 11월 강남점으로 국내 첫 발을 디딘 이후 최근 코엑스 스타필드점까지 3호점을 오픈했다. 지난 2016년 SPC ‘쉐이크쉑 강남점’ 오픈 당시에도 햄버거를 먹기 위해 매장 문이 열리기 전 줄을 서는 ‘오픈런’ 사태가 빚어졌다.(사진=SPC)◇세트 조합 3만원 훌쩍…쉐이크쉑·슈퍼두퍼보다 비싸높은 가격대는 극복해야 할 최대 과제다. 에프지코리아는 장고 끝에 미국 본토보다 13%, 다른 진출 국가인 홍콩보다 17% 가량 낮게 가격대를 책정해 국내에 파이브가이즈를 선보였지만 다른 경쟁 브랜드 대비 10~15% 비싸서다.실제로 파이브가이즈의 메뉴판을 살펴보면 햄버거, 감자튀김, 음료 등으로 구성해 하나의 세트를 구매할 경우 가격이 3만원대를 훌쩍 넘긴다.버거는 △햄버거 1만3400원 △치즈버거 1만4900원 △베이컨버거 1만5900원 △베이컨치즈버거 1만7400원이며 동일 메뉴의 리틀 사이즈는 이보다 3500원 저렴하게 책정됐다. 감자튀김은 △리틀 6900원 △레귤러 8900원 △라지 1만900원이며, 음료는 △소다(탄산음료) 3900원 △파이브가이즈 쉐이크 8900원이다.미국 현지에서 가장 잘 팔린다는 치즈버거에 감자튀김 레귤러, 쉐이크를 구매할 경우 가격은 3만2700원이다.쉐이크쉑의 햄버거 가격은 6800~1만5400원 수준이다. 햄버거 6800원부터 시작해 시그니처 메뉴인 쉑버거는 싱글W(패티 1장)는 8400원, 더블W(패티 2장) 1만3200원이다. 가장 비싼 햄버거인 스모크쉑 더블W는 1만5400원으로 파이브가이즈의 베이컨치즈버거 대비 2000원 가량 싸다. 감자튀김은 4800원, 쉐이크는 6500원이다. 쉑버거 더블W에 감자튀김, 쉐이크를 더하면 2만4500원.슈퍼두퍼 역시 햄버거 가격은 8900~1만5900원으로 파이브가이즈 대비 저렴한 편이다. 주요 메뉴로 △슈퍼싱글버거 8900원 △베이컨 에그 온 버거 1만2900원 △트러블 버거 1만3900원 등이 있으며 최고가 햄버거인 △꼬르동 레드버거는 1만5900원으로 책정됐다. 기본 감자튀김은 5900원, 밀크쉐이크는 6900원이다. 파이브가이즈, 쉐이크쉑과 달리 세트 메뉴를 구성해 판매 중으로 ‘베스트’ 상품인 트러플 버거에 감자튀김, 쉐이크를 더한 ‘샌프란세트’ 구매시 1만9800원에 즐길 수 있다.지난해 11월 bhc 슈퍼두퍼 강남점 오픈 당일 매장 1층이 고객들로 가득 차 있다.(사진=bhc그룹)◇25만개 조합 ‘커스터마이즈’ 카드도 이목단 파이브가이즈는 햄버거와 쉐이크 등에 무료로 토핑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좀 더 풍성하게 다양한 조합으로 제품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앞선 8가지 종류의 버거에 15가지 토핑(마요네즈·케첩·머스타드·양상추·피클·토마토·그릴드어니언·그릴드머쉬룸·렐리시·어니언·할라피뇨·피망·스테이크소스·바비큐소스·핫소스)을 원하는 대로 담아 즐길 수 있다. 또 쉐이크에도 8가지 토핑(초콜릿·피넛버터·솔티드카라멜·바나나·딸기·오레오·로투스비스코프·베이컨)을 무료도 담을 수 있도록 했다.햄버거 조합만 25만 가지에 이른다는 설명으로 여기에 쉐이크도 취향에 따라 다양한 맛으로 즐길 수 있다. 소비자들이 국내 햄버거 업계에선 아직 낯선 이같은 방식을 적극 즐길지 또는 번거로워할지 지켜볼 대목이다. 파이브가이즈 관계자는 “아직 어색하거나 불편하다면 토핑 8종을 조합해주는 ‘올 더 웨이’를 선택하는 것도 파이브가이즈를 즐기는 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SK스토아, 남도분식X어설랑 모바일 ‘라방’ 진행
  • SK스토아, 남도분식X어설랑 모바일 ‘라방’ 진행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SK스토아는 떡볶이 애호가들이 집에서도 유명 맛집의 떡볶이를 즐길 수 있도록 ‘남도분식X어설랑’ 특별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SK스토아 남도분식X어설랑 라방. (사진=SK스토아)이번 방송을 통해 선보이는 상품은 남도분식의 대표 메뉴인 떡볶이와 어설랑의 하얀 어묵탕을 ‘2 in 1’ 세트 상품으로 특별 기획했다. 매콤한 떡볶이와 쫄깃하고 담백한 어묵탕을 동시에 맛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남도분식은 대구, 부산, 광주 등 남쪽 지방 곳곳의 맛을 재해석해 시래기 떡볶이, 짜장 떡볶이, 상추 튀김 등 이색 메뉴로 떡볶이 애호가들 사이에서 맛집으로 자리잡았다. 지난 2012년 서울 서촌에 처음 오픈한 이후 전국 4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어설랑은 어육 본연의 맛을 전달하고자 고품질 수산 단백질을 활용해 만든 어묵 브랜드다. 밀가루를 사용하지 않고 알래스카 명태순살을 다량 함유해 건강하고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다.SK스토아는 16일 오후 5시부터 SK스토아 모바일 앱과 카카오쇼핑라이브에서 진행되는 방송을 통해 ‘남도분식X어설랑 2in1팩 4봉 세트’ 상품을 3만9900원에 판매한다. 또한 방송 중 추첨을 통한 1+1 증정 이벤트도 진행하고 개그맨 남호연이 출연해 더욱 알찬 방송으로 구성한다는 계획이다.신양균 SK스토아 DT그룹장은 “서촌에서 출발한 유명 맛집의 떡복이를 전국 떡볶이 애호가들에게 선보이고자 이번 방송을 마련했다“며 “어묵탕과 세트 상품으로 구성하고 유명 개그맨까지 출연하는 알찬 방송으로 구성해 더 많은 고객이 시청할 것”고 전했다.
2023.01.16 I 백주아 기자
“5시간 동안 먹는 손님도”… 그 시절 고기뷔페, 지금은?
  • “5시간 동안 먹는 손님도”… 그 시절 고기뷔페, 지금은?[쩝쩝박사]
  • 우리 주변의 궁금한 먹거리, 솔직한 리뷰를 원한다면? ‘쩝쩝박사’가 대신 먹어드립니다. 세상의 모든 맛집을 찾아서. [편집자주]고기 무한리필의 원조 ‘쎌빠’의 근황을 알아보러 지난달 28일 경기도 의정부에 위치한 가게 한 곳을 방문했다. (영상=송혜수 기자)[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2008년 7월 1일은 한 남성에게 있어서 절대 잊지 못할 날이다. 군 제대 후 10여 년 동안 외식 일을 배운 남성은 이날 드디어 자신의 가게를 차렸다. 그는 ‘싼 게 비지떡’이라는 말을 뒤집어 부담 없는 가격에 고기를 비롯한 다양한 음식을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가게를 꾸몄다. 남성의 아이디어는 적중했다. 고기를 주메뉴로 내세운 고기 뷔페는 당시 한식·양식으로 양분돼 있던 뷔페 문화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여기에 같은 해 세계금융위기로 인한 불경기는 아이러니하게도 고기 뷔페의 성공을 도왔다. 한 푼이라도 절약하려는 사람들의 소비 심리가 작용했기 때문이다.경기도 의정부에 있는 가게 ‘쎌빠’의 모습. 전국 130여곳에 가맹점 냈으나 현재 남아 있는 가게는 단 4곳 뿐이다. (사진=송혜수 기자)그렇게 경기 부천에 처음 문을 연 남성의 가게 ‘쎌빠’는 전국 130여 곳으로 퍼지면서 그야말로 대박이 났다. 1인당 9900원을 내면 다양한 고기와 음식을 즐길 수 있어 남녀노소 모두의 사랑을 받았다. 2010년에는 연매출 10억원을 기록하며 한 지상파 방송에서 인생 역전 성공신화로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인기는 영원할 줄 알았다. 그러나 쎌빠를 벤치마킹한 가게들이 속속 생겨나면서 차츰 찾는 사람들이 줄었다. 전국 곳곳에 자리했던 가맹점은 하나둘 사라져 현재 4곳만 남았다. 이를 두고 권태용 한국호텔외식관광경영학회 부회장은 무리한 시장경쟁이 위기의 시작이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가게 내부 모습. (사진=송혜수 기자)권 부회장은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선두 브랜드를 따라잡기 위해선 가격을 낮추거나 사이드 음식을 더 주는 식으로 경쟁이 이뤄지는데 이 과정에서 무리하다 보면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그는 “먼저 시장을 독점할 때는 원재료 물량도 많이 소화할 수 있었고, 대부분을 혼자 공급받으니 가격도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다”라며 “비슷한 브랜드가 생기게 되면 재료가 한정적인 상황에서 경쟁이 붙기 때문에 안정적이던 균형이 무너진다”라고 부연했다.이 밖에도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 자료에 따르면 가맹본부의 무분별한 가맹점 계약과 준비되지 않은 프랜차이즈 창업, 영세성과 경영 능력의 부족 등이 시장경쟁에서 밀려나게 되는 원인으로 꼽혔다.고기를 종류 별로 담았다. (사진=송혜수 기자)그렇다면 현재 남아 있는 쎌빠의 사정은 어떨까. 근황을 알아보러 지난달 28일 경기 의정부시에 위치한 가게 한 곳을 직접 가 봤다. 부천에 위치한 본점은 연락이 닿지 않았다. 이날 점심에 방문한 가게에는 손님이 4팀 정도 있었다. 가격은 평일 기준 1인당 1만5900원이었다. 주말·공휴일에는 이보다 1000원을 더 받았고, 중·고등학생은 평일 1만4000원을 받았다.가격표 밑에는 ‘원자재값 상승으로 가격 인상합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라는 안내 문구가 적혀 있었다. 실제로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기준 삼겹살 가격은 1만8851원(200g 기준)으로 1년 전보다 9.7% 올랐다.고기 외에도 다양한 음식이 있다. (사진=송혜수 기자)중년의 여성 사장은 자리에 불판과 물 등을 준비해주면서 “2시간의 이용 시간이 있지만, 만석일 때만 적용한다. 편안하게 식사하시고 필요한 게 있으면 언제든 불러달라”고 설명했다. 음식은 한눈에 봐도 수십 가지가 준비돼 있었다. 고기는 목살, 삼겹살, 갈매기살, 대패 불고기, 우삼겹, 소 토시살, 양념갈비, 매운 갈비, 소불고기 등이 있었다. 곁들여 먹는 쌈 채소의 종류도 다양했다. 먹기 좋게 정갈하게 담겨 있었고 신선했다.이 외에도 주먹밥, 김치볶음밥, 치킨, 떡볶이, 피자, 각종 튀김류 등이 있었다. 후식으로 먹을 수 있는 과일과 아이스크림, 푸딩 등도 마련돼 있었다. 다양한 가짓수에 놀라던 찰나 즉석 라면 조리기가 눈에 들어왔다. 부족한 게 없었다.(영상=송혜수 기자)종류별로 조금씩 담아 고기를 먼저 맛봤다. 양념이 안 된 고기는 그 자체로 고소한 맛이 났다. 씹을수록 육즙이 터져 나왔고 누린내도 없었다. 양념된 고기는 간이 세지 않아 물리지 않았다. 쌈 채소는 신선했다. 상추는 잎이 연하면서도 도톰했다. 배추 역시 무르지 않고 아삭했다. 살짝 느껴지는 단맛은 감칠맛을 더했다. 향긋한 부추무침은 입안을 개운하게 해 고기와 잘 어울렸다. 이 밖에 다른 음식들은 사장의 손맛이 느껴졌다. 뷔페를 이용하다 보면 간혹 음식이 차갑게 식거나 딱딱하게 굳는 경우가 있는데 이날 방문한 가게의 음식들은 전부 온기가 가득했다.(사진=송혜수 기자)이곳은 부부가 함께 운영한다. 중년의 남성 사장은 가게 주방에서 부지런히 음식을 준비하고 여성 사장은 가게 청결을 관리하며 빈 그릇을 치우는 등 손님들을 살피는 일을 한다. 다른 직원은 없었다. 이러한 부부에게 쎌빠는 ‘버팀목’이라고 했다.무역 관련 일을 하던 남성 사장은 2011년부터 쎌빠를 시작했다. 처음 장사를 시작한 게 엊그제 같다던 그는 자신이 어느덧 11년째 장사하고 있다는 사실을 되짚으며 그간의 순간을 회상했다.(영상=송혜수 기자)사장은 “장사가 한참 잘되더니 서서히 어려워지기 시작했다”며 “식자재 값이 많이 올라 제일 먼저 인건비를 줄이는 방법으로 가게를 유지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는 본사와도 연락을 안 하고 있다”며 “고기 등의 음식재료를 구하는 곳도 본사가 아닌 개인적으로 거래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님들이 많이 찾는 주요 고기의 경우 기존 납품받던 업체 사장과 연이 닿아 꾸준히 거래하고 있다는 설명이다.고기와 곁들여 먹는 쌈 채소들. 깔끔하고 신선하다.(사진=송혜수 기자)사장은 “최근에는 정육 관련 인터넷 플랫폼이 잘 마련되어 있어서 직접 발품 팔아 이것저것 비교해보기도 한다”라며 “가게에서 취급하는 고기의 종류가 많아서 업체마다 비교해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는 가장 힘들었던 시기로 코로나19가 한참 유행하던 지난 2020년도를 짚었다. 사장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손님이 없는 것도 물론 힘들었지만, 물류대란 등으로 가격이 폭등해 부르는 게 값이었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당시엔 매달 500만~600만원씩 적자가 났다”라며 “정부 지원금으로 임대료를 내면서 가까스로 버텨냈다”고 말했다. 그렇게 암흑의 1년이 지나가 점차 상황이 나아졌다고 한다.즉석 라면 조리기도 있다. (영상=송혜수 기자)사장은 “요즘 외국인 손님들이 많이 오는데 주말에는 테이블이 만석이 될 정도”라며 “특정 국적의 사람들만 찾아오는 게 아니라 정말 각 나라마다 방문하는 것 같다. 한 외국인 손님이 고향에 돌아가 입소문을 냈는지 어떤 날에는 또 다른 외국인 손님이 ‘맛있다는 소문 듣고 왔다’라고 말해주더라”라고 전했다.남성 사장은 외국인 손님 말고도 인근 중·고등학교 학생 역시 단체로 많이 찾는다고 했다. 그는 “30명씩 단체로 방문하는 날에는 가게에 활기가 가득하다”며 웃어 보였다.후식으로 먹는 아이스크림. (영상=송혜수 기자)‘무한 리필이다 보니 가게를 다녀간 손님 중에 가장 많이 먹은 손님은 얼마나 먹었나’라는 기자의 질문에 사장은 “300분(5시간) 동안 쉼없이 먹는 손님을 봤다”라며 “음식을 남기지 않고 맛있게 먹어주면 그 자체로 뿌듯하다”라고 말했다.앞으로도 사장은 지금처럼 한 발 한 발 나아가겠다고 했다. 그는 “쎌빠는 이제 우리 부부의 일상이고 삶의 전부”라며 “주변에 비슷한 가게가 참 많았는데 장사하는 동안 숱한 가게가 생겨나고 또 없어졌다. 우리 가게 역시 언제까지 할 수 있는지 장담할 수는 없지만 힘이 닿는 데까지 성실히 가게를 운영해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쩝쩝박사’는 내 돈 주고 내가 사 먹는 ‘내돈내먹’ 기사임을 알려 드립니다.
2022.11.05 I 송혜수 기자
고물가에 학교급식 비상..."물가 더 오르면 부실급식 불가피"
  • 고물가에 학교급식 비상..."물가 더 오르면 부실급식 불가피"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소고기에서 돼지고기로 바꿨다가 그마저도 비싸 닭고기로 바꿨어요.”서울의 한 중학교에서 영양교사로 일하는 박미경(가명)씨는 요새 고민이 많아졌다. 끝이 보이지 않게 치솟는 물가 때문에 식단을 구성하기가 힘들어서다. 부족한 예산으로 최소 영양기준을 맞추면서 동시에 아이들이 선호하는 메뉴를 골라야 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학교 현장 방문에 나선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 14일 오후 서울 강서구 방화초등학교를 찾아 급식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고물가로 식자재 가격도 덩달아 급등하면서 부실 급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7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소비자물가 상승은 6.0%로 외환위기 이후 2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이로 인해 급식 식자재 가격도 급등했다. 지난 11일 기준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공시된 상추(상등급 기준) 4㎏ 평균 가격은 8만5299원으로 지난해(1만4650원) 대비 5.8배 올랐다. 감자·배추·애호박 가격 역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1%, 59%, 220%나 올랐다.◇고물가 속 고군분투하는 영영사들 고물가에 학교현장의 영양교사들은 질 높은 급식을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들은 조리법을 바꾸고 저렴한 재료를 고르는 등 급식 단가를 낮추는 노력을 하고 있지만, 물가가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2학기 땐 더이상 급식 질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경기 수원의 한 중학교에서 영양교사로 일하는 정명옥 전교조 영양교육위원장은 “식용유 값이 올라서 주 2회 제공하던 튀김을 구이로 바꾸고 육류를 생선으로 바꾸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며 “물가가 너무 많이 올라 식단을 짜는게 힘들다”고 말했다. 소고기를 생선으로 대체하는 등 단가를 낮추고 있지만 계속해서 물가가 상승한다면 이마저도 힘들 것이라는 게 정 위원장의 설명이다.학생 수가 적고 1인 당 식사량이 많은 학교는 상황이 더 심각하다. 식자재를 대량으로 구입하지 못하니 단가를 낮추기가 어려워서다. 서울의 한 중학교에서 영양 교사로 일하고 있는 박미경(가명)씨는 “급식을 먹는 학생·교직원이 1000명도 안되는 학교라 식단 짜기가 원래 힘든 곳인데 물가마저 오르니 더 힘들다”며 “단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식재료를 사용해 배식하고 있는데 아이들의 반응이 그리 좋지 않은 것 같다”며 한숨을 내쉬었다.이런 상황 속에서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질 낮은 급식을 제공받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서울에서 중2 아들을 키우는 전모(48)씨는 “아이가 요새 부쩍 집에 오면 배가 고프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며 “물가가 많이 올라 급식이 부실해진 것 같아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경기지역 초5 학부모 김모(37)씨도 “학부모들 사이에서 고 물가로 급식이 부실해졌다는 걱정들이 많다”며 “교육부나 교육청에서 나서줬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지난 15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1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2022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교원단체 “교육부가 나서야”현재 17개 시·도교육청은 유·초·중·고 학교에서 모두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있다. 물가 상승으로 급식비가 올라도 학부모들에게 추가 비용이 전가되는 구조는 아니다. 다만 교육청의 예산부담은 커졌다. 실제로 지난 6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서울·충북·경남 등 일부 교육청은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해 급식비를 증액하겠다고 나섰다. 경기도 등 일부 시·도교육청 역시 지방자치단체와 급식비 증액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등 교원단체는 일부 교육청만 급식비 증액에 나서면 지역별 편차가 생길 것을 우려하고 있다. 교육부가 모든 시·도교육청에 급식비 증액을 독려해달라는 요구가 나온다. 전교조 관계자는 “일부 시·도교육청에서는 급식비 증액에 대한 논의조차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고물가에 따른 부실 급식 우려는 일부 지역의 문제가 아닌 전체 시·도의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교 급식 사업을 지자체별로 하고 있다고 교육부가 책임을 미룰 게 아니라 적극적으로 나서 전체 시·도의 추경편성과 급식비 증액을 독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2.07.17 I 김형환 기자
17년간 이사 네번 사장님…배민 대출지원 1호 매장 오픈
  • 17년간 이사 네번 사장님…배민 대출지원 1호 매장 오픈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배달의민족(배민)의 지원을 받아 ‘내 가게’ 마련 꿈을 이룬 첫 사례가 나왔다.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첫 내 가게 마련 대출’ 1호 매장 ‘현완단겸 상추튀김’이 지난 15일 광주광역시 서구 치평동에 문을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우아한형제들의 ‘첫 내 가게 마련 대출’ 프로그램에 선정된 ‘현완단겸 상추튀김’ 제갈아미씨가 가게 현판을 들고 있다.첫 내 가게 마련 대출은 지난해 9월 우아한형제들과 KB국민은행이 손잡고 외식업 자영업자를 돕고자 만든 금융 지원 프로그램이다. 10년 이상 가게를 운영하면서 매장을 임차해 쓰는 외식업 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가게 구입 자금을 위한 대출을 10억원 한도로 90%까지 지원한다. 지난해 신청자를 모집해 추천 대상자를 선정했고, 이중 대출상담과 신용평가 확인 등을 거쳐 최종 대출 적격자 13명을 선정했다.첫 사례가 된 ‘현완단겸 상추튀김’의 사장 제갈아미씨(사진)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상가를 구입하기 위한 대출 지원과 부족한 담보를 제공받았다. 금융 지원뿐 아니라 가게에 필요한 메뉴판, 안내문 등 가게 인테리어를 위한 컨설팅부터 실제 디자인과 제작까지 지원됐다. 지원 프로그램 취지와 가게를 알리도록 홍보 영상물도 공개된다.제갈씨는 “한 자리에서 오랫동안 장사를 할 수 있게 됐다”며 “포장마차로 시작해 한 동네에서만 17년간 외식업을 하며, 항상 언제 쫓겨날지 모른다는 불안 속에 가게를 운영했다”고 말했다. 그는 “17년 이상 장사하면서 4번이나 자리를 옮겨야 했다”며 “이제는 한곳의 자리 내 가게에서 10년, 20년, 100년, 손님들과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우아한형제들은 후속 가게 지원에도 박차를 가한다. 2호점이 서울 이태원에 개점을 앞두고 있다. 현재 프로그램 신청자 중 12명이 최종 대출 적격 판정을 받아 내 가게를 준비하고 있다. 올 하반기엔 2차년도 프로그램을 위한 신청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2022.04.27 I 정병묵 기자
 봄꽃 필 무렵, 멸치떼도 돌아왔다
  • [미식로드] 봄꽃 필 무렵, 멸치떼도 돌아왔다
  • 부산 기장 대변항 앞 식당마다 갓 잡아낸 멸치로 특식이 펼쳐진다. 사진은 동원식당의 멸치회무침[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전국의 꽃들이 봄소식을 하나둘 전하고 있는 가운데, 부산 기장에서는 꽃보다 더 특별한 게 먼저 봄소식을 전했다. 찬란한 오색 봄바다를 수놓는 멸치가 그것이다.우리나라에서 멸치가 가장 많이 잡히는 대변항. 이 작은 항구가 요즘 해 질 무렵이면 이내 들썩이기 시작한다. 멸치배가 들어오는 시간이어서다. 특히 멸치털이는 대변항의 시그니처 풍경이다. 몰려든 구경꾼과 멀리 떨어진 멸치를 줍는 할머니들, 그리고 멸치를 낚아채 가는 갈매기의 모습은 장관이다. 멸치털이는 언제 봐도 흥미진진하다. 어부들은 구성진 가락에 맞춰 그물에 걸린 멸치를 털어낸다. 어부들의 일사불란한 몸짓 위로 은빛 멸치들이 펄펄 날아오른다. 4월 초부터 5월 말까지 멸치잡이 풍경은 계속된다.부산 기장 대변항 앞 식당마다 갓 잡아낸 멸치로 특식이 펼쳐진다. 사진은 동원식당의 멸치튀김.멸치는 물 밖으로 나오면 금방 죽는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 그래서 잡자마자 찌고 말려서 반찬이나 국물용으로 사용한다. 여기에 젓갈로 담아 김장용이나 보쌈 양념으로 곁들여 먹기도 하고, 마른 멸치를 조림으로 해 먹기도 한다.특히 기장 멸치는 길이가 10cm가 넘는 대형이다. 겨우내 살이 통통하게 올라 더 부드럽고 고소한 게 특징이다. 대변항 밥상 주인공 역시 멸치다. 대변항 앞 식당마다 갓 잡아 올린 멸치들로 특식이 펼쳐진다. 멸치회무침, 멸치쌈밥, 멸치튀김, 멸치찌개 등등. 봄날이 주는 별미 중의 별미다.부산 기장 대변항 앞 식당마다 갓 잡아낸 멸치로 특식이 펼쳐진다. 사진은 동원식당의 멸치찌개.멸치회무침은 미나리와 양파, 상추 등 각종 채소를 넣고 새콤달콤하게 무쳐낸다. 기장미역에 싸서 먹어야 제맛이다. 멸치튀김은 머리부터 꼬리까지 통째로 기름에 튀겨낸다. 칼슘 덩어리로, 껍질은 바삭하고 살은 연한데다 식감도 으뜸이다. 멸치찌개는 생멸치를 잘 익은 김치와 함께 자작하게 끓인 게 핵심. 상추와 깻잎에 우거지와 멸치를 싸서 크게 한입 먹으면 엄지손가락이 절로 세워지는 맛이다. 입안에서 살살 녹는 멸치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2022.04.08 I 강경록 기자
 광주에선 튀김을 상추에 싸서 먹는다
  • [미식로드] 광주에선 튀김을 상추에 싸서 먹는다
  • 광주의 대표적 간식인 상추튀김[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광주의 대표적 간식은 상추튀김이다. 광주나 전라도에선 제법 유명한 간식이지만, 이 지역을 제외하고는 상추튀김에 대해 잘 모른다. 보통은 깻잎튀김이나 고추튀김처럼 상추에 튀김옷을 입혀 기름에 튀긴 것이려니 생각하기 쉽지만, 상추튀김은 각종 튀김을 상추에 싸먹는 것을 말한다. 고기를 싸먹듯 상추 위에 튀김을 올려놓고 청양고추와 양파를 송송 썰어 넣은 매운 간장소스를 된장처럼 튀김에 올려 싸먹는다. 청양고추와 양파가 합세해 튀김 특유의 느끼함이 가시고, 의외로 담백하고 개운한 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상추의 아삭함과 튀김의 바삭함이 더해져 아삭바삭한 맛이 입맛을 당기는 간식이다.광주에서는 언제부터 상추튀김을 먹게 되었을까. 2012년 광주시가 열었던 ‘상추튀김 에피소드 공모전’에서 그 비밀이 밝혀졌다. 때는 1975년. 광주 동구 충장로 2가 옛 우체국 뒤편에 한 튀김집이 있었다. 당시 우체국 주변에서 장사를 하던 사람들이 점심때가 되면 그 튀김집에 모여 도시락으로 식사를 했다. 그러던 어느날, 한 아저씨가 도시락 반찬으로 상추를 가지고 왔는데 밥이 부족했다. 그때 밥 대신 튀김을 상추에 싸서 먹었는데, 튀김의 느끼한 맛을 상추가 없애주고 맛이 좋아 그때부터 그 튀김집에서 튀김과 함께 상추를 내놓았다고 한다. 상추튀김은 광주를 대표하는 길거리 음식 중 하나다.이후 상추튀김이 입소문을 타면서 사람들이 줄을 서기 시작했고, 주변으로 상추튀김 가게가 하나 둘 들어서기 시작해 상추튀김 거리가 만들어지게 되었다고 한다. 광주에는 유명한 상추튀김집이 여럿이다. 충장로 금남로5가역 바로 옆의 ‘무등분식’이 상추튀김 원조집으로 알려져 있다. 또 무등시장의 ‘튀김나라’는 재래시장의 정서를 고스란히 품고 있고, 상무지구 치평동의 ‘현완단겸’은 바로바로 튀겨내는 바삭한 상추튀김이 자랑이다. 튀김을 상추에 싸 먹는 맛이 어떨지 궁금하다면 바로 당장 이곳으로 떠나보자.광주육전은 파무침과 상추에 함께 싸서 먹는게 맛있게 먹는 꿀팁이다.상추와 어울리는 음식은 또 있다. 광주 8미 중 하나인 ‘육전’이다. 광주에서 꼭 맛보아야 할 음식 중 하나다. 광주 동구의 미미원은 각종 맛집 소개 프로그램을 통해 여러 차례 소개된 대표적인 육전 전문 식당이다. 이 집의 특징은 식탁마다 전기 팬을 구비해 주문과 함께 직원이 즉석에서 찹쌀가루와 달걀물을 묻혀 육전을 부쳐주는 것이다. 여기에 낙지·굴·키조개·맛조개 등의 해물전과 생선전도 함께 맛보면 좋다.광주 동구의 미미원에서는 즉석에서 바로 부쳐주는 육전이 특징이다.
2021.12.03 I 강경록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S공포' 커졌다…정부 물가부터 긴급처방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다음은 3일자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S공포’ 커졌다…정부 물가부터 긴급처방-사적모임 4~6명으로 위드코로나 일단 멈춤-부동산 민심 정조준…‘강남 개발’ 꺼내든 李-“李·尹 쌍특검 실시 국민에 진실 밝혀야”-[사설]멈출 기미 없는 물가 뜀박질, 인플레 장기화 차단해야-[사설]완성차업계 중고차 진출, 소비자편익이 우선 잣대다△종합-“또래 상위 16%…짠테크 스타일이네요” 자산분석부터 연말정산 준비까지 척척-‘미등기 임원’ 이재현 CJ회장 1년간 보수 124억원 받았다△李, 강남 공급카드 만지작-교대부지·탄천유수지 입지 뛰어나지만…“주민 반발로 실현 가능성 낮아”-같은 단지 전세, 10억 넘게 차이나 혼란△오미크론發 방역비상-“비수도권 확산 가능성”에…모임 제한하고 식당 문부터 닫겠다는 당국-질병청 “고령층, 사전예약 없이 당일접종 가능”-美·日·유럽, 봉쇄 서둘러…WHO “입국 제한 조치 우려”△오미크론發 경제충격-얇아진 지갑, 치솟는 물가…내년까지 이어진다 -불확실성 커진 코스피 매일 1~2%씩 ‘널뛰기’△종합-40대 사장, 30대 임원 발탁…‘안정 속 쇄신’으로 4대 핵심사업 속도-한미, 북핵대응 작전계획 최신화…새 전략지침 승인△정치-겉도는 이준석, 외면하는 윤석열…野 원로들도 나서서 ‘쓴소리’-이재명 선대위 16개 본부→6개로 축소…기동성 살렸다-“죄송…결혼생활 깨진지 10년 정도 지나”-내홍 겪는 尹 지지율 주춤한 사이 李 맹추격…골든크로스 이뤄질까-조국 사태에 대해…이재명 “진지하게 사과”△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李·尹 ‘동굴 안 개구리’-“내년 초 ‘李·尹·安’ 트로이카 체제 될 것”△경제-건보 콜센터 정규직 된 날…공공기관 14곳은 비정규직 유지-광주에 수소생산기지 착공 -치솟는 물가 관리에 밀려…전기·가스요금 인상 막히나-정부, 신산업 연구 지원금 내년 180억으로 확대△금융-“금융지주, 인터넷銀 설립·플랫폼사 지배 허용해야”-이재근 KB국민은행장 내정자 “성과주의 문화, 공고히 할 것”-카카오페이 “디지털 손보사 내년 초 출범”-‘전화 대신 카톡’…손보협, 채팅상담 시범 도입-하나銀 ‘대한민국 최우수 은행상’△글로벌-사업확장? 이미지 세탁?…스퀘어·페북, 왜 이름 바꿨나-美 경영진, ‘역대 최대’ 매도 -르포 ‘델타 이어 오미크론 변이 확산 비상’ 美 초등학교 찾아가보니…△산업-비스포크·오브제 뜨니…소수 제품군 업체 ‘울상’-포스코케미칼, 소재사 첫 합작 -판매량 회복하던 완성車 ‘오미크론’ 변수 예의주시-자율주행에 꽂힌 현대모비스, 연구개발·개방형 혁신 역량 강화-경총 “韓, 근속 30년차 월급 1년차의 3배”△소비자생활-수제맥주는 취향…‘어메이징’한 경험 선사하는 브랜딩 먹혔죠-CJ제일제당 산업부 장관상-수십만원하는 특급호텔…“체크인 대기만 1시간”-GS25 전 가맹점주에 20만원 지원…1800억 상생안 마련△이윤희의 아트 in 스페이스-고된 하루를 버틸 수 있는 건, 오늘 뜬 저 태양 덕분이리라△증권-NFT, 성장 잠재력 갖췄지만 ‘버블’…묻지마 투자 금물-찬바람 몰아치니 난방·의류株 후끈 -10개월만에 공모가 웃돈 씨앤투스성진…“첨단필터로 더 간다”△증권-“장단기 금리차 점차 축소…내년은 채권 투자 최적기”-KTB네트워크 공모가 희망범위 하단 5800원-CJ ENM ‘SM 인수’ 협상 막바지…왜 늦어졌나-남양유업 “소송대리인 추가 선임”…한앤코 “재판 지연용”△부동산-거래 ‘뚝’·강북 ‘보합세’…콧대 높던 서울 집값 고개 숙이나-1순위 청약통장 역대 최다-‘신길우성1차’ 정밀안전진단 도전…재건축 ‘속도’ 기대-중흥건설, 대우건설 인수 마무리 수순…브랜드 우려도 ‘잠잠’△여행-빛고을 중심서 즐기는 예술산책-도심 속 숨은 작품 찾아보는 재미 쏠쏠-강경록의 미식로드 상추튀김△스포츠-LPGA 도전…최혜진·안나린 “준비는 마쳤다”-오미크론 확산에…프로 골퍼들도 비상-“핸드볼 처음 배우는 기분…점점 손발 맞는 팀 만들 것”-‘지방 골프장 싸다’는 옛말…충북골프장 그린피 41%↑△오피니언-선비체험에 몰입하는 천주교인들-청년 ‘달·고·나’를 응원합니다-메타버스 신시장 개척 기대되는 ‘뉴 싸이월드’△피플 -“1세대 벤처가 뿌린 씨앗 韓카네기·록펠러재단 뿌리될 것”-이회성 IPCC 의장·방시혁 하이브 의장 블룸버그 선정 ‘올해의 50인’에 뽑혀-카카오 디지털헤스케어 진출 대표에 황희 서울대병원 교수-“사회적 담론 뒤에 숨은 내 이야기 무대서 마주할 것”-캠코, 창업경진대회 대상에 ‘평행공간’-삼정KPMG-세계여성이사협회, 여성이사 양성 협력△사회-檢 ‘부실수사’ 논란에도 특검 도입 불투명…대장동 수사 좌초 위기-스토킹처벌법 너무 약했나 피해신고 작년보다 2배 늘어-“아이들 볼모로 또 파업…이렇게 추운 날 빵·우유라니”-‘옵티머스 사기’ 징역 25년 김재현, 5년 추가-대형 교통사고 ‘뚝’ 오토바이 사고 ‘쑥’
2021.12.02 I 양지윤 기자
‘골목식당’ 백종원, 부천 수제버거집에 “다신 안 먹어!”
  • ‘골목식당’ 백종원, 부천 수제버거집에 “다신 안 먹어!”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백종원의 골목식당’ 부천 수제버거집이 백종원에게 혹평을 받았다.‘백종원의 골목식당’ 부천 수제버거집. (사진=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처)지난 12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33번째 골목인 ‘부천 카센터 골목’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MC들은 수제버거집, 샌드위치집, 반반가스집을 잇따라 방문했다.먼저 새 MC로 합류한 금새록이 작가와 함께 수제버거집에 손님으로 투입됐다.음식이 나오고 맛을 본 금새록은 먼저 파탓(네덜란드식 감자튀김)에 대해 “반반인 것 같다. 엄청 색다른 맛은 아니지만 이렇게도 먹을 수 있구나 이런 느낌이다. 2000원이나 추가해서 먹을 맛은 아닌 것 같다”고 평가했다.이어 햄버거에 대해선 “패티가 작아서 고기 맛이 많이 안나고 빵만 많이 먹는 느낌이다. 처음에 딱 먹었을 때 맛있다는 느낌은 별로 안 든다. 너무 퍽퍽한 것 같다. 10점 만점에 3점 정도”라고 혹평했다.이어 백종원도 가게로 향했다. 백종원은 키오스크에서 주문하고 음식이 나오길 기다렸고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고 지적했다. 사장님은 고기 패티에 자신감을 드러냈지만, 백종원은 “눈으로 봤을 때도 패티가 너무 작다. 수제버거인데 패티가 이게 뭐냐”며 “패티가 짜다. 수분도 없고 퍽퍽하다”고 말했다.스파이시 버거를 맛본 백종원은 “그냥 맵기만 하고 아무 맛도 안 난다. 패티 맛 자체가 없다. 싱겁다. 진짜 매력이 하나도 없다. 양상추가 많아서 신선하다는 느낌 말고는 없다. 기본이 안 돼 있다. 여기서 다신 햄버거를 안 먹는다”고 혹평했다.또 파탓을 먹고는 “그냥 뻔하다. 상상하는 맛이다. 사이드로 먹기에는 가격이 너무 높다”고 했다.이어 주방을 돌아본 백종원은 “고기가 많이 건조해졌다. 고기 상태가 안 좋다. 몇 번 얼었다 녹았다 한 것 같다. 한 번 녹으면 써야 한다. 다시 얼리면 안 된다. 간 고기를 냉동 보관하면 맛없다. 고기 관리만 잘해도 맛이 달라진다”고 지적했다.
2021.05.13 I 장구슬 기자
바삭쫄깃 탕수육과 쟁반짜장, '고메'로 집에서 도전해봤다
  • [내돈내먹]바삭쫄깃 탕수육과 쟁반짜장, '고메'로 집에서 도전해봤다
  • 거리두기에 집밥 먹는 날이 많아진 요즘. 간편하고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한끼 식사 어디 없을까요. 먹을 만한 HMR(가정 간편식), RMR(레스토랑 간편식)을 직접 발굴하고 ‘내 돈 주고 내가 먹는’ 생생 정보 체험기로 전해드립니다.<편집자주>CJ제일제당 중화 간편식(HMR) ‘고메 바삭쫄깃한 탕수육’과 ‘고메 풍미가득한 중화짜장’을 시식해봤다.(사진=김범준 기자)[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번 주말은 집에서 바로 해서 먹는 중국 요리를 도전해보기로 했다. ‘고메’와 함께라면 나도 ‘중국집’ 셰프가 될 수 있다.미식가를 뜻하는 ‘고메’(Gourmet)는 CJ제일제당이 최근 선보인 중화 간편식(HMR) 브랜드다. 외식 전문점 수준의 탕수육 맛과 품질을 구현한 ‘고메 바삭쫄깃한 탕수육’이 대표적이다. ‘고메 풍미가득한 중화짜장’, ‘고메 불맛가득한 중화짬뽕’과 함께 라인업을 구축했다.중화풍(風) 요리는 센불과 무쇠 프라이팬으로 볶거나 튀기는 이른바 ‘웍질’이 관건이다. 대개 가정에서 따라하기 어려운 요리라 동네 중국집에서 배달 시키거나 차이니스 레스토랑에 나가 먹을 수밖에 없었다.CJ제일제당 ‘고메’는 이러한 한계에 도전했다. 집에서 에어프라이어와 전자레인지, 그리고 프라이팬만 있으면 누구나 간편하게 탕수육과 짜장·짬뽕을 조리해먹을 수 있도록 중화식 HMR로 선보였다.‘고메 바삭쫄깃한 탕수육’ 1팩 구성품.(사진=김범준 기자)백문이 불여일견. 고메 탕수육, 짜장, 짬뽕을 각각 하나씩 마련했다. 탕수육은 하나의 패키지로, 짜장과 짬뽕은 한 패키지 안에 두 개씩 개별 포장했다. 대개 둘이서 짜장 또는 짬뽕을 각각 한 그릇씩 잡고 탕수육 한 접시를 같이 먹는 모습에서 착안한 구성일 것이다.항상 그러듯 ‘짜장이냐 짬뽕이냐’를 고민하다가 우선 짜장면 1개와 탕수육 1개를 먹기로 결정했다.탕수육 패키지에는 2~3인분이라고 적혀 있었지만, 제품을 손으로 들어 무게를 느껴보니 성인 남성 혼자서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양(300g) 같아 다 먹기로 했다. 짜장은 한 패키지에 개별 포장한 두 세트가 들어있어, 면과 소스 1세트만 꺼내고 남은 세트는 아직 남겨둔 짬뽕과 함께 냉동실로 보냈다. 고메 제품 모두 영하 18도 이하에서 냉동 보관을 해야 한다.고메 시리즈는 조리법 안내문을 패키지 맨 겉면뿐 아니라 각각 소포장한 제품에도 적어놨다. 성급하게 패키지 겉면을 부악 찢어 쓰레기통으로 직행해 조리법을 날려먹기 십상인 사람들을 위한 친절함(?)이란 생각이 들었다.‘고메 바삭쫄깃한 탕수육’ 중 튀김 돼지고기 포장을 개봉해 에어프라이어에, 소스는 팩을 뜯지 않고 그대로 전자레인지에 각각 조리해준다.(사진=김범준 기자)‘고메 바삭쫄깃한 탕수육’은 튀긴 고기와 새콤달콤 소스가 각각 1팩씩 담겨 있었다.고기는 에어프라이어 또는 프라이팬으로 해동 및 조리를 하면 된다. 에어프라이어로는 170도로 설정해 우선 약 5분 간 예열한 후, 포장을 뜯어 냉동된 제품 그대로 바스켓에 겹치지 않게 부어 넣고 약 16분 간 조리해주면 된다. 조리시간 절반인 8분이 경과하면 고기들을 한 번씩 뒤집어주고 마저 8분 동안 돌리면 더욱 좋다. 더 빨리 먹고 싶다면 에어프라이어 설정 온도를 190도로 해주고 총 10분 간 조리해도 된다. 다만 ‘고메 셰프’ 추천은 170도 온도 조리법이다.소스는 봉지를 뜯지 않고 밀봉된 그대로 전자레인지에 전면 부분이 위를 향하게 눕혀 약 2분(가정용 700W 기준) 간 데워주면 된다. 특히 자체 기술로 개발한 ‘에어스팀 배출구’가 있어 편리하다. 포장이 터지는 걸 우려해 팩을 살짝 뜯지 않아도 가열 시 발생하는 증기가 자연스레 빠져나갈 수 있도록 해둔 것이다. 그래서 전자레인지 조리시 반드시 소스 팩 전면 부분이 위를 향하도록 놓아주어야 한다.‘고메 풍미가득한 중화짜장’ 1팩에는 2인 분량으로 2세트로 각각 소포장돼 있다.(사진=김범준 기자)‘고메 풍미가득한 중화짜장’은 1인분 기준 중화면과 원물고명, 비법소스를 각각 1팩씩 구성했다. ‘웍질’을 할 수 있는 깊은 프라이팬 또는 냄비에 물 600ml을 담아 끓으면, 중화면과 원물고명 팩을 뜯어 고명이 아래를 향하도록 담아 강불에서 약 2분 30초 동안 끓여준다.동봉된 원물고명은 큼직한 양파와 양상추 조각 덩어리인데, 재료 특성 상 같은 냉동 상태에서 면보다 조리 시간이 더 걸리다보니 고명을 면 아래쪽으로해서 끓는 물에 먼저 넣어 조리 시간을 맞추도록 안내하는 것 같다.면과 고명을 다 삶았다면 면수를 약 30ml만 남기고 따라 버린 후, 다진 돼지고기가 담긴 비법소스를 개봉해 넣고 강불에서 1분 30초 동안 볶아주면 모든 조리가 끝난다. ‘내가 웍질을 좀 한다’ 싶으면 과감하게 웍질로 마무리해 매력 발산을 해보자.‘고메 풍미가득한 중화짜장’ 1팩 중 1인분을 조리하는 모습. 깊은 프라이팬으로 조리해 볶으면서 ‘웍질’을 해봄직하다.(사진=김범준 기자)이제 행복한 먹부림의 시간. 탕수육은 ‘부먹’(소스 부어 먹기)이냐 ‘찍먹’(소스 찍어 먹기)이냐로 취향이 갈린다. 각각의 특징을 느껴보기 위해 우선 소스를 별도 그릇에 담아 찍먹 스타일로 플레이팅 해본다. 어느정도 먹다가 소스를 고기 튀김에 부어 먹을 심산이다.짜장은 볶음짜장 혹은 쟁반짜장 느낌을 내기 위해 일부러 운두가 얕은 납작한 접시에 플레이팅 해본다. 같은 짜장도 쟁반짜장처럼 해 먹으면 왠지 더 맛있는 기분이다.조리를 마친 ‘고메 바삭쫄깃한 탕수육’(왼쪽)과 ‘고메 풍미가득한 중화짜장’(오른쪽)을 각각 플레이팅 한 모습.(사진=김범준 기자)고메 탕수육은 두툼한 돼지고기에 바삭한 튀김옷을 잘 입혔다. 튀김옷 안에 감자 전분 반죽을 입혀 흡사 꿔바로우 같은 바삭하지만 쫀득한 식감을 냈다.한입 베어 무니 잘 익은 두툼 길쭉한 돼지고기 육질이 씹는 맛이 있으면서도 부드러웠다. 탕수육 부피를 커보이게 하려고 튀김옷을 너무 두껍게 하면 눅눅하고 맛이 없는데, 고메 탕수육은 두툼한 고기가 큼직하게 들어가 있고 튀김옷은 적당히 얇은 조화가 어우러져 맛있다.새콤달콤한 소스는 과하게 달지도 시지도 않아 누구나 편하기 먹기 좋은 정도다. 신내와 단내도 기분 좋게 코끝을 찌른다. 소스의 끈적이는 점성도 너무 묽지도 뻑뻑하지도 않고 평범하다. 소스 안에 파인애플, 당근, 양파, 적배추, 목이버섯 조각이 들어가 있어 단조롭지 않은 느낌을 준다. 개인적으로 목이버섯을 굉장히 좋아하다보니 조금 더 많이 담겨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두툼한 돼지고기에 바삭쫄깃한 튀김옷을 잘 입힌 ‘고메 탕수육’을 베어 먹고(왼쪽 두번째) 찍어 먹고(세번째) 부어 먹는(맨 오른쪽) 모습.(사진=김범준 기자)고메 짜장은 따로 고기와 야채 등 재료를 추가해주지 않아도 건더기가 상당히 풍성했다. 기호에 따라 고기와 버섯 조각 등을 넣어주면 더욱 좋을 것 같다.개인적으로 매콤한 짜장의 맛을 좋아하는지라 마지막에 짜장을 볶을 때 청양고추 몇 조각을 넣어줬다. 원래도 중화풍 짜장으로 불맛과 매콤한 기운이 조금 있는데, 청양고추를 넣어주니 매콤한 맛이 확 살아났다. 좋다, 따로 고춧가루는 안 뿌려줘도 되겠다.면발은 적당한 두께로 탱글하면서도 미끌거리는 편이다. 그래서 젓가락으로 잘 집지 않으면 주르륵 흘러내려 버린다. 광택이 살아 있게 면이 코팅된 듯한 모습이 마치 약간 얇고 넙적한 스타일의 파스타용 ‘링귀니 면’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물론 식감은 파스타용 면보다 부드러운 짜장면의 면발이다.‘고메 짜장’을 큼직하게 한 젓가락 떠서 먹다가 아예 ‘고메 탕수육’도 얹어서 먹으니 더 맛있다.(사진=김범준 기자)짜장과 함께 탕수육 찍먹을 한참 즐기다가 부먹을 해본다. 소스 양이 동네 중국집에서 배달시키는 것보다 적은 편이라 고기에 부었을 때 흥건하게 빠지는 느낌은 없다. 오히려 소스가 좀 부족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탕수육을 소스에 흠뻑 찍거나 빠뜨려 먹는 취향이라면 아쉬울 대목이다.그렇다보니 소스를 다 쏟아 붓고 시간이 좀 지나도 탕수육 고기가 바삭함을 꽤 유지했다. 바삭한 식감을 오래 유지하기 위해 개발한 전용 튀김옷을 얇게 입혀 튀기고 오븐에 다시 구워낸 CJ제일제당만의 ‘멀티 히팅’ 기술력도 그 비결이다.정신을 차려보니 어느덧 탕수육과 짜장 그릇은 올 클리어. ‘대체 누가 다 먹은 걸까’ 하면서 볼록해진 내 배를 쓰다듬어 본다.한창 식욕이 왕성한 성장기 청소년들은 이 조합으로 혼자 쉽게 다 먹을 수 있는 양이다. 일반 성인도 배가 꽤 고픈 상태라면 충분히 혼자서 즐길 수 있고, 적당히 시장해서 먹는 거라면 둘이서 짜장·짬뽕 한 그릇씩과 탕수육 하나를 두고 같이 사이좋게 나눠먹으면 맛도 좋고 행복도 배가 될 것이다.
2021.04.03 I 김범준 기자
외식하고 싶어 패밀리레스토랑을 집으로 불렀다
  • [내돈내먹]외식하고 싶어 패밀리레스토랑을 집으로 불렀다
  • 거리두기에 집밥 먹는 날이 많아진 요즘. 간편하고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한끼 식사 어디 없을까요. 먹을 만한 HMR(가정 간편식), RMR(레스토랑 간편식)을 직접 발굴하고 ‘내 돈 주고 내가 먹는’ 생생 정보 체험기로 전해드립니다.<편집자주>빕스(VIPS) 얌 딜리버리 서비스로 레스토랑 간편식(RMR)을 한 상 가득히 차려봤다.(사진=김범준 기자)[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강화된 거리두기에 일주일 간 이어진 한파까지 겹쳐 도통 바깥 구경을 못했다. 외식은 하고 싶고 한끼라도 ‘플렉스’(Flex·뽐내기) 해서 스스로에게 선물을 해야겠다는 보상심리가 발동한다. 열심히 일한 당신, 먹고 마시고 사랑하라. 요즘 뜬다는 ‘레스토랑 간편식’(RMR) 첫 도전해본다.누군가 그랬듯 ‘인생은 고기서 고기’다. 지글지글 스테이크와 겉바속촉(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폭립 바비큐를 실컷 뜯어야겠다. 배민(배달의민족)을 뒤적거리니 빕스(VIPS)가 눈에 들어온다.‘RMR이 뜬다더니 패밀리 레스토랑도 배달을 하는구나’ 하며 살펴봤다. 지난해 8월 CJ푸드빌이 언택트(비대면) 소비 시대에 맞춰 선보인 배달 전용 브랜드 ‘빕스 얌(YUM) 딜리버리’ 서비스다.배달앱 배달의민족(배민)에서 빕스 얌 딜리버리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습.(사진=배달의민족 화면 갈무리)‘오늘은 왠지 폭식을 해야겠다’ 싶을 때 샐러드바를 털러 종종 가던 빕스였는데, 배달 RMR으로 먹으면 어떨까 문득 궁금해진다. 좋다, 방구석 불금(불타는 금요일) 플렉스는 ‘너’로 정했다.배고픈 건장한 성인 남자 두 명이 ‘무절제의 미덕’을 실천하며 고른 메뉴는 △빕스 뉴욕스테이크(3만2900원) △바비큐 폭립 얌 플래터(1만9900원) △빕스 연어&부라타 치즈 샐러드(1만7900원) △멜팅 콰트로 치즈 피자(1만5900원) 총 4개.약 9만원 어치의 4인분 같은 2인분을 주문했다. 세트 메뉴로 사면 조금 저렴해진다. 배달팁은 2000원 추가 됐지만, 배민에서 1만원 할인쿠폰(5만원 이상 주문 시)을 적용 받았다. 핵이득.메뉴 4개 등이 다회용 쇼핑백에 담겨왔다.(사진=김범준 기자)‘딩동~’ 한 시간이 조금 안 돼서 반가운 소리가 집안을 울렸다. 음식은 리유저블 쇼핑백에 곱게 담겨져 왔다. 빕스 얌 딜리버리는 일회용 비닐 포장 줄이기 동참을 위해 다회용 가방을 제공한다. 마트 갈 때 장바구니로 쓰면 될 듯하다.받아 드니 제법 묵직했다. 그도 그럴 것이 메뉴가 4개인데다 음식을 바로 데워먹을 수 있는 빕스 미니 화로 ‘얌그릴’(2만5000원)도 담겨서다. 무게를 재어 보니 4.3㎏다. 다 먹으면 최소 1㎏은 거뜬히 찔 것 같은 기분에 설렌다.이제 기분 좋은 언박싱(Unboxing·상자 개봉) 타임. 하나씩 꺼내며 거실 탁자 가득 세팅을 한다.빕스 얌 딜리버리 서비스로 주문한 빕스 뉴욕스테이크, 바비큐 폭립 얌 플래터, 빕스 연어&부라타 치즈 샐러드, 멜팅 콰트로 치즈 피자와 서비스 얌 브레드 언박싱(Unboxing) 타임.(사진=김범준 기자)신선하게 먹어야 하는 샐러드는 보랭팩에, 피자는 종이 박스에, 스테이크와 플래터는 종이 박스와 플라스틱 덮개로 구성된 패키징에 각각 담겨져 있었다. 개별 음식 특성에 맞는 섬세한 포장이다.플라스틱 숟가락, 포크, 나이프, 냅킨 세트는 개별 포장으로 메뉴 개수에 맞춰 왔다. 광택이 살아 있는 크롬 스테인리스 느낌으로 고급스럽게 했지만, 잡아보면 그냥 프라스틱이다. 조금 말랑한 재질이다보니 스테이크와 폭립을 썰기엔 휘어지는 편이라 답답할 수도 있다.여럿이서 음식을 각자 덜어먹을 수 있는 일회용 앞접시 같은 건 별도로 제공을 안 해주다보니, 결국 주방에서 접시와 철제 포크·나이프를 가지고 왔다.이밖에 ‘깜짝! 서비스 얌’이란 스티커가 붙은 빵 ‘얌 브레드’도 서비스로 버터와 함께 4개가 왔다. 와인과 콜라는 별도로 꺼내와 테이블 세팅을 완성했다.배달 포장된 빕스 뉴욕스테이크와 빕스 미니화로 ‘얌 그릴’에 데워 먹는 모습.(사진=김범준 기자)뉴욕스테이크는 빕스의 시그니처 채끝 등심 스테이크다. 미디엄으로 구워진 소 등심 살코기와 세송이버섯, 아스파라거스, 파프리카, 방울토마토가 한데 볶아진 그릴드 베지터블로 구성됐다. 통후추 향과 짭쪼롬한 맛이 기본적 베이스로 깔려 있다. 메쉬드 포테이토와 크림치즈 등으로 만들어진 소스, 프렌치 프라이 감자튀김도 포함된다.스테이크는 갓 구워져 나와 먹을 때 제일 부드럽고 맛있다. 배달을 하니 아무래도 조금 식고 딱딱해질 수밖에 없다. 포장 및 배달 시간 동안 레스팅이 더 진행되면서 굽기 정도가 미디움에서 미디움웰던으로 돼버린 듯 하다.식은 스테이크를 데워 먹기 위해 미니화로 얌 그릴에 올렸다. 고체 연료 1개 지속 시간이 약 15분 정도였는데, 그중 10분 간은 별 반응 없는 듯하다가 마지막 5분 동안 고기가 치익 치익 소리를 내며 구워지는 기분이 들었다. 스테이크가 조금 따뜻해지긴 했지만 다시 갓 나온 상태처럼은 되지 않고 속이 은근하게 익어버린다. 화로 감성은 있지만, 차라리 주방에서 프라이팬으로 얼른 데워오는 편이 빠르고 나은 방법일 것 같다.배달 포장된 빕스 바비큐 폭립 얌 플래터.(사진=김범준 기자)바비큐 폭립 얌 플래터는 빕스의 시그니처 바비큐 폭립, 치킨윙, 계절밥상 깍두기 볶음밥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플래터다. 매장에서는 각각 따로따로 있는 메뉴 세가지를 얌 딜리버리에 맞게 재구성한 배달 전용 메뉴다. 배달로 조금 식었다 싶으면 전자레인지로 살짝 데우면 된다.폭립은 달콤한 바비큐 소스에 살짝 매콤한 잠발라야 소스를 더해 맛을 잡아준다. 치킨윙도 매콤 짭짤하다. 함께 제공 되는 스위트 칠리 소스에 찍어먹으면 단짠의 맛도 즐길 수 있다. 볶음밥은 깍두기를 활용해 흡사 학생식당에서 먹던 추억의 김치볶음밥 맛이 난다. 세 음식 모두 간이 센 편이라 입맛에 따라 먹고 나면 조금 갈증이 나기도 한다. 와인이나 맥주, 탄산음료에 잘 어울린다.배달 포장된 빕스 연어&부라타.(사진=김범준 기자)빕스 연어&부라타 치즈 샐러드는 훈제연어와 케이퍼, 양상추와 올리브와 방울토마토 등 채소에 부라타 치즈 한 덩어리가 통째로 올라간다. 자칫 느끼할 수도 있는 맛을 상큼한 레몬 드레싱으로 잡아준다.멜팅 콰트로 치즈 피자는 고르곤졸라, 리코타, 그라나파다노, 모짜렐라 4가지 치즈와 상큼한 레몬유자 디핑 소스를 곁들인 피자다. 식어서 조금 딱딱해졌다 싶으면 전자레인지에 살짝만 돌려주면 다시 부드러워진다.배달 포장된 멜팅 콰트로 치즈 피자.(사진=김범준 기자)빕스 얌 딜리버리는 잘 차려진 외식 음식을 먹고 싶지만 외출이 귀찮거나 여의치 않을 때 가정에서 먹는 RMR로 활용해볼만 하다.배민, 요기요, 쿠팡이츠 등 배달 플랫폼과 매장 전화 주문으로 이용 가능하다. 서울 강남·강동·강서·동작·마포·서대문·서초·성북·송파구와 인천 계양, 경기 고양 일산동구 등 수도권 11개 지역을 시작으로, 지난해 말부터 전국 단위로 확대해 현재 전국 37개 매장에서 이용할 수 있다.다만 배달 메뉴와 매장 메뉴는 구성 등에 조금 차이가 있는 점, 배달 과정에서 일부 음식이 식어 재가열을 할 필요가 있는 점은 미리 염두에 둬야 한다. 배달인 만큼 ‘빕스의 꽃’인 무제한 샐러드바를 이용할 수 없다는 점도 아쉽다. 음식 세팅도, 데우기도, 식후 정리도 당연히 잘 먹은 본인 몫이다.
2021.01.16 I 김범준 기자
이마트24, 신축년 ‘소’확행 트렌드 잡는 도시락 출시
  • 이마트24, 신축년 ‘소’확행 트렌드 잡는 도시락 출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이마트24는 소의 해를 맞아 프리미엄 상품을 찾는 고객의 입맛을 잡기 위해 수란품은 소불고기 규동, 블랙페퍼와규버거 등 소고기를 활용한 ‘소’확행 프리미엄 도시락과 햄버거를 출시다고 6일 밝혔다. ‘소’확행 프리미엄 간편식 2종(사진=이마트24)이날 출시하는 수란품은 소불고기는 전문점 규동을 구현한 프리미엄 덮밥이다. 수란과 함께 소불고기볶음, 수란, 명란마요, 생와사비, 초생강, 단무지로 구성돼 있다. 수란과 명란마요가고소하고 담백한 맛을 더한다. 판매가격은 5900원이다.오는 12일 출시 예정인 블랙페퍼와규버거는 호주산 와규를 사용한 프리미엄 버거다. 양상추, 체다치즈, 피클, 마요네즈, 블랙페퍼스테이크소스로 구성돼 있다. 소고기와 매콤한 맛의 블페퍼가 조화를 이룬다. 판매가격은 3000원이다. 이 밖에도 이마트24는 새해를 맞아 건강족을 위해 인삼한뿌리 튀김을 통째로 넣은 인삼한뿌리 프리미엄 도시락(7000원)을이날 시즌 한정으로 출시한다. 인삼한뿌리 튀김 외에 흑미밥과소불고기, 동그랑땡, 표고버섯튀김 등 고급 반찬을 넣었다.편의점에서 프리미엄 간편식(주먹밥, 김밥, 도시락, 샌드위치, 햄버거)을 찾는 고객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올해는 특히 코로나19로 외부활동이 위축됨에 따라 가까운 편의점에서 프리미엄 도시락을 찾는 수요가 늘었다.실제 이마트24가 2020년 프레시푸드 중 프리미엄 상품군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도시락 52%, 샌드위치 167%, 햄버거 151% 등의 신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도시락, 샌드위치, 햄버거, 김밥 등이 평균 10% 내외의 신장률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높은 수치다.이상진 이마트24 FF팀장은 “프레시푸드는 고객이 편의점을 선택하는 중요한 기준이 된 만큼 올해 상품의 격을 높이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1.01.06 I 윤정훈 기자
  • 집콕 추석’, 먹고 마시고 눕고 반복하는 행동 '건강에 빨간 불'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코로나19로 추석연휴 이동 자제가 권고되고 있는 상황. 올해는 많은 사람들이 ‘집콕 추석’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명절은 연휴가 긴만큼, 평소 가지지 못했던 ‘여유’를 즐긴다. 늦잠을 자거나 소파에 누워 그동안 보지 못했던 TV프로그램을 시청하기도 한다. 야외로 나가 운동을 하거나 바람을 쐬기도 하지만, 올해는 여의치 않다. 활동반경이 좁아지는 만큼, 당신의 건강에 빨간 불이 켜질 수 있다.◇집에 오래 머물수록 음식유혹 ↑친지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지 못하더라도 명절음식은 빠질 수 없다. 평소 식단조절과 함께 운동으로 꾸준하게 건강관리를 해오던 사람도 명절에는 자칫 소홀해질 수 있다. 특히 집에 머무는 시간이 증가할수록, 음식 유혹에 더욱 쉽게 빠져든다. 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이상열 교수는 “명절음식 대부분이 기름에 볶거나 튀기는 경우가 많아 열량이 높다”며 “특히 떡, 튀김, 한과 등 탄수화물 함량이 높거나 당도가 높은 과일을 많이 섭취하면, 혈당이 급격히 올라가는 등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당뇨병환자에게는 식사요법이 최고의 치료법으로 손꼽히고 있는 만큼, 건강하게 명절을 보내기 위해서는 과식은 금물이다. 명절 음식을 간소하게 준비하거나 작은 그릇을 활용하는 등 현명하게 식단 조절할 것을 권장한다. 이상열 교수는 “당뇨병 환자는 정상인과 같은 양의 음식을 먹더라도 혈당이 높아지기 쉽기 때문에 가능한 일정량의 음식을 규칙적으로 꼭꼭 씹어 천천히 식사하며 과음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한번 깨진 생체리듬은 회복하는데 몇 배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명절 분위기에 휩쓸리기보다 평소 실천하던 대로 꾸준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간식 섭취에도 요령이 있다간식은 정해진 식사와 식사 사이, 아침·점심·저녁 이외에 먹는 음식이다. 집에 오래 머물다보면, 입이 심심해 간식을 찾곤 한다. 간식은 우리 건강에 해롭기만 한 걸까? 아니다. 올바르게, 그리고 요령 있게 섭취한다면, 건강에 충분히 도움 될 수 있다.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김선영 교수는 “간식 섭취를 통해 과식 및 폭식 방지, 부족한 영양소 보충, 스트레스 완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나 이를 위해서는 적절한 간식의 종류와 먹는 시간, 그리고 양이 중요하다”며 “고열량·저영양 간식은 과잉 열량섭취 및 영양 불균형을 초래해 소화불량이나 비만 등의 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며, 잦은 섭취는 식욕을 떨어트려 식사량을 줄이는 역효과를 낼 수 있어 요령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급격한 신체 발육이 일어나는 어린이는 충분한 영양소 공급을 위해 세끼 식사와 함께 간식 섭취를 권장한다. 주로 선호하는 과자, 초콜릿, 패스트푸드보다는 칼슘과 칼륨을 보강해주는 우유, 요거트, 고구마, 감자, 과일, 채소류는 섭취하는 것이 좋다. 김선영 교수는 “노인은 노화에 따른 소화 및 저장 기능 저하로 한 번에 섭취할 수 있는 음식의 양이 적기 때문에 간식은 영양 보충의 수단”이라며 “노인에게 좋은 간식거리는 단백질이 풍부한 우유·치즈 등의 유제품, 식이섬유가 풍부한 감자·고구마, 비타민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과일, 채소(바나나, 토마토, 양상추), 견과류는 한줌정도로 단맛이 강한 과일은 열량이 높고 혈당상승의 위험이 있기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눕거나 엎드리거나, 당신의 ‘척추’와 ‘위’를 위협할 수 있다 TV를 보거나 스마트폰을 장기간 하다 보면, 편한 자세를 찾게 된다. 앉아 있기보다는 엎드려 있는 경우가 많은데, 엉덩이와 등뼈가 위로 솟아 척추에 부담을 줄 수 있다.경희대병원 재활의학과 전진만 교수는 “부적절한 자세가 장시간 지속되면 몸과 어깨가 뻣뻣해지기 쉽다”며 “엎드리는 것보다 똑바로 눕는 것이 좋고 옆으로 눕는 자세가 편하다면 무릎 사이에 베개나 쿠션을 끼는 것이 척추 건강에 도움 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누울 때 주의사항은 없을까? 식사 후에는 바로 눕지 않는 것이 좋다. 음식물이 위에서 소장으로 이동하는 데는 대략 2시간 정도 소요되는데, 그 이전에 눕게 되면 위산을 포함해 위안의 음식물이 식도로 역류해 역류성 식도염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증상은 작열감, 답답함, 속쓰림 등이다.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장재영 교수는 “식사 후에는 설거지나 집안일을 하면서 30분정도 서서 움직이거나 가볍게 산책하는 것을 권장한다”며 “식후 눕는 습관 이외에도 과식과 과음 또한 위산 분비를 증가시키고 역류하기 쉬운 환경을 조성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역류성 식도염은 증상의 호전과 악화가 반복되는 만성적인 질환으로 내시경 검사를 통해 진단한다. 위산 분비를 억제하거나 위식도운동촉진제 등을 사용해 증상을 조절한다.
2020.09.27 I 이순용 기자
안다즈 서울 강남, 언택트 다이닝 위한 '그랩앤고' 선봬
  • 안다즈 서울 강남, 언택트 다이닝 위한 '그랩앤고' 선봬
  • (사진=안다즈 서울 강남)[이데일리 함지현 기자]하얏트 체인의 라이프스타일 호텔 안다즈 서울 강남은 언택트 문화가 확산하는 가운데 ‘그랩앤고(Grab& Go)’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안다즈 서울 강남에 따르면 그랩앤고는 테이크아웃 포장 서비스로 매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호텔 레스토랑 조각보에서 진행하고 있다. 서비스는 현장 제공 또는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를 통해 대면 접촉을 최소한으로 해 호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서비스로 제공하는 메뉴는 총 5종이며, 가격은 세금을 포함 단품 기준 1만 4000원부터 2만원까지이고 패밀리 세트는 5만원이다. 단품 메뉴로는 한우 소고기 패티, 오이나물, 고추장 마요네즈로 한국적인 맛을 낸 ‘안다즈 버거’, 삼겹살 및 베이컨에 야채와 구운 마늘, 쌈장 마요네즈로 간을 한 ‘안다즈 파니니 BLT’가 있다.또 레몬, 마늘로 향을 입힌 구운 닭가슴살과 아보카도, 양상추를 올린 ‘치킨 아보카도 랩’, 훈제연어와 부드러운 허브크림치즈, 루꼴라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훈제연어와 크림치즈 랩’, 인공 감미료를 쓰지 않은 영준 목장의 할루미치즈와 간장버섯볶음, 달래 페스토로 만든 베지테리언을 위한 ‘할루미치즈와 버섯 랩’도 있다.모두 감자튀김과 함께 테이크아웃 박스에 담아 제공한다. 3~4인이 함께 즐기기에 좋은 패밀리 세트도 준비돼 있다. 5가지 그랩앤고 메뉴 중 2가지를 선택하고 치킨텐더, 과일, 가든 샐러드 및 각종 소스를 추가로 구성한다.
2020.08.26 I 함지현 기자
수박껍질도 손쉽게..'에코체 음식물처리기' 써보니(영상)
  • [말랑리뷰]수박껍질도 손쉽게..'에코체 음식물처리기' 써보니(영상)
  •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기자는 집에서 ‘음쓰(음식물 쓰레기의 줄임말)’ 당번이다. 결혼 후 자연스럽게 음쓰 당번이 됐다. 문득 궁금해졌다. 나는 왜 음쓰 당번인가. 기혼자인 동갑내기 동성 친구 네 명에게 음쓰 당번이란 가정적 지위를 갖고 있는지 물었다. 네 명 모두 자신이 음쓰 당번이라고 답했다. 다만 그 누구도 왜 자신이 음쓰 당번이 됐는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못했다. 이 정도면 결혼을 저주한 전 여친들이 내린 ‘음쓰의 저주’라도 씌인 것일까.겨울에는 추위를, 여름에는 악취를 견뎌야 하는 게 음쓰 당번의 가장 큰 고충이다. 기자는 지난해 여름 음쓰 관리를 제대로 못 해 날파리 소굴을 만들기도 했다. 그때 ‘날파리의 하루’라는 유튜브 채널을 만들었다면 지금쯤 100만 유튜버가 됐을지도 모를 일이다. ‘주인 알아보는 날파리 - Vlog’, ‘날파리의 먹망 ASMR’ 등 지금 생각해봐도 아까운 콘텐츠다.올해로 음쓰 당번 3년 차에 접어들며 ‘짬(?)’이 좀 찼다. 그간 음쓰 당번으로서 겪은 고충을 아내에게 솔직히 털어놓고 음식물 처리기라는 신문물(新文物)을 들이기로 했다. 이미 시중에는 다양한 방식의 음식물 처리기가 존재했다. 고민 끝에 홈쇼핑에서 배우 김남주씨가 홍보한 ‘에코체’ 음식물 처리기를 써보기로 했다.에코체는 외관만 봐서는 단번에 음식물 처리기라고 떠올리기 어렵다. 세련된 디자인으로 주방 등에 설치해도 주변 인테리어를 해치지 않는 수준이다. 독립형으로 설치도 간편해 5분이면 손쉽게 설치 후 작동할 수 있다. 본체와 건조통, 필터 등 구성품도 간단하다. 에코체는 음식물을 고온 건조시킨 뒤 분쇄해 가루로 만드는 방식이다. 음식물 부피를 기존 대비 최대 77%까지 줄여준다고 한다. 음식물을 넣고 뚜껑을 닫은 뒤 작동 버튼을 누르면 건조-분쇄-식힘 순으로 진행된다. 고강도 3단 임펠레 파쇄구조를 채택해 맷돌 방식으로 건조된 음식물을 분쇄한다. 이 과정에서 소음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한밤중에 작동시켜도 무리 없이 숙면을 취할 수 있을 정도다.전날 저녁 메뉴였던 삼겹살과 함께 먹고 남은 상추를 에코체에 넣고 돌려봤다. 마치 말린 한약재와 같은 결과물이 나왔다. 호빵의 경우 고운 가루와 굵은 입자가 섞인 형태로 처리됐다. 다소 단단한 수박 껍질 역시 부피가 크게 줄어든 채 말린 껍질로 변했다. 음식물 처리에 걸린 시간은 약 3~7시간이다. 에코체가 처리를 마치면 기존 냄새를 풍기던 더러운 음식물은 사라지고 갈색을 띤 작은 가루 또는 덩어리만 남게 된다. 신기하게도 결과물에서는 악취가 전혀 나지 않는다. 오히려 고소한 튀김 냄새가 주변에 은은하게 퍼지며 식욕을 자극한다. 이 결과물을 비닐봉지나 별도 통에 따로 모아 보관하다가 한 번에 음식물로 버리면 음쓰 당번의 역할이 마무리 된다. 싱크대 내부에 설치하는 다른 음식물 처리기와 달리 독립형이기 때문에 싱크대가 이물질로 막히거나 역류할 일이 없다.에코체를 사용하고부터 평소 주방에서 자주 맡게 되던 음식물 악취가 사라졌다. 음식물을 잠시 에코체에 보관하더라도 활성탄 등으로 구성된 3중 탈취 필터로 냄새가 발생하지 않는다. 고온 건조와 공기 순환 송풍 방식을 채택해 음식물을 99.9% 살균, 한여름에도 세균 번식 우려가 없다는 게 에코체 측의 설명이다. 특히 음식물 부피가 크게 줄다 보니 음쓰를 버리러 집 밖으로 나가야 하는 빈도도 크게 줄었다. 여름철 기존 일주일에 한 번꼴로 음쓰를 버렸다면 에코체를 사용한 뒤부터는 3~4주에 한 번으로 번거로움이 크게 줄어들었다. 에코체 기기 청소도 간편하다. 건조통은 자동 세척으로, 도어 커버는 물로 씻는 등 관리도 쉽다.아쉬운 점도 있었다. 에코체는 음식물 처리에 약 3~7시간이 소요된다. 음식물 양에 따라 시간이 달라지지만 평균 6시간에 달하는 장시간이 필요하다. 가격도 100만원 수준으로 다소 비싸다. 필터도 3~4개월마다 교체해줘야 한다. 다만 렌탈을 원할 경우 48개월 약정 시 월 2만9900원에 대여가 가능하다.
2020.08.01 I 김종호 기자
'골목식당' 백종원, '떡맥집·족발집'에 호통…"욕심 안 내야 오래간다"
  • '골목식당' 백종원, '떡맥집·족발집'에 호통…"욕심 안 내야 오래간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골목식당’ 백종원이 초심을 잃은 떡맥집, 시장족발집에 최종 점검일까지 호통을 이어갔다.지난 29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에서는 군포 역전시장에서 진행된 솔루션 마지막 날, 떡맥집·시장족발집 두 집에 실망을 금치 못하는 백종원의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백종원은 자신의 솔루션대로 이행한 닭꼬치집에서 매출이 크게 늘자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다.하지만 그것도 잠시, 떡맥집과 시장족발집은 초심을 잃은 모습으로 백종원을 답답하게 만들었다.백종원은 먼저 떡맥집을 방문해 짜장 떡볶이를 먹다가 달라진 맛에 크게 실망했다. 과거 그는 레시피를 알려주며 양파를 잘게 다지고, 재료들을 하나씩 충분히 볶으라 강조했는데. 하지만 이는 전혀 지켜지지 않은 채였다. 이에 대해 백종원은 “이제 바빠지기 시작했나 보다. 벌써부터 레시피가 변경되면 어떡하냐. 이건 내가 가르쳐준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음식을 이렇게 성의 없이 만들면 안 된다.”며 “장사를 하다보면 정말 유혹을 많이 받는다. 이게 유혹을 못 이긴 거다”라며 “바빠서, 급해서(라는 핑계로). 이래놓고 튀김 더 늘리겠다고 했냐”고 호통쳤다.이후 백종원은 “이거 다 다시 하라”는 말을 남긴 채 가게를 떠났고, 결국 사장님은 준비하던 짜짱떡볶이를 전부 버리고 새롭게 준비했다.족발집 역시 문제였다. 백종원은 족발집에 들어서다가 미리 포장되어 숨이 다 죽은 상추쌈 재료들을 발견했다. 이에 대해 족발집 사장님은 “아침에 너무 바빠 밤에 미리 포장을 해놨다”고 해명했지만, 백종원은 ‘성의’를 문제 삼았다. 백종원은 “‘골목식당’ 나온 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부터 이러면 어떡하냐”며 “분명히 다른 메뉴들을 없애는 대신 있는 메뉴에 충실해 달라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욕심을 안 내야 오래 간다”고 강조했다. 이에 족발집 또한 숨죽은 상추를 다시 씻어 장사를 준비했다.이후 족발집 사장님은 정인선 품에서 눈물을 보였고, 떡맥집 사장님도 잔뜩 풀이 죽은 모습을 보여줬다.
2020.04.30 I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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