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655건
- ‘5G 특화도시’ 만든다…전문기업도 1800개 육성
-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스마트공장과 자율주행차,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디지털 헬스케어 같은 5G 융합서비스를 모은 ‘5G 특화도시’가 만들어진다. 내년 중 예비타당성(예타) 조사 및 5G 특화도시 후보 도시를 선정하는 등의 절차를 밟아나갈 예정이다. 사업 예산은 500억원 이상 규모로 예상된다.정부는 또, 5G 전문기업을 1000개 이상 육성해 세계 최초 5G를 넘어, 세계 최고 5G 강국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8일 제5차 범부처 민·관 합동 ‘5G+ 전략위원회’(이하 전략위)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5G+ 융합서비스 확산 전략’을 발표했다.5G+ 융합서비스 확산 전략은 크게 ①국민체감 서비스를 활성화하는 ‘새롬길’ ②민간의 주도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나래길’ ③융합생태계를 구현하는 ‘보듬길’ ④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는 ‘누리길’로 구분해 4대 부문 로드맵을 설계했다.◇스마트공장, 자율주행 등 특화도시로 구현새롬길은 5G를 활용한 각종 실증사업을 연구개발(R&D)하는 단계다. 내년부터 5G 기반으로 VR·AR을 접목한 초실감 비대면 교육을 제공하는 스마트 스쿨을 구축하고, 재난이 발생한 현장에서 즉각적으로 의료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도록 모빌리티 기반의 의료서비스 플랫폼 개발한다. 연내 기획을 통해 소상공인 밀집지역을 메타버스 마켓으로 구현하는 것도 목표로 한다.이처럼 스마트공장, 자율주행차, 실감콘텐츠, 디지털 헬스케어, 스마트시티 등 5대 핵심서비스에서 다양한 실증사업과 성과가 도출되면 나래길로 넘어와 활성화를 추진한다.민간 중심의 서비스 확산을 도출하는 나래길 전략의 핵심은 ‘한국형 5G PPP(Public Private Partnership)’의 구축이다. EU에서 5G PPP를 통해 5G 실증로드맵을 마련한 것에 착안한 아이디어다.이를 통해 기업의 법·제도적 애로사항을 개선하고, 특화망 활성화를 위한 주파수 공급과 맞춤형 지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정부와 기업이 협력해 구축한 5G 5대 핵심서비스 및 각종 실증사업 모델은 ‘5G 특화도시’ 구축으로 종합적인 실증에 나선다. 백병수 정보통신산업정책과 사무관은 “국토부에서 추진 중인 스마트시티와 비슷한 콘셉트로 보일 수 있지만, 스마트시티는 5G 활용 서비스가 미비한 반면, 5G 특화도시는 5G 파행 서비스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라며 “도심에서는 군집주행이나 원격주행이 가능한 5G 기반 자율주행이 가능하고, 건설현장에서는 AI 기반 CCTV로 이상행동과 건축물 붕괴 등의 이상신호에 대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지는 등 다양한 5G 융합서비스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5G 전문기업 육성 위해 뉴딜펀드 조성전략위는 민간기업의 우수사례로 △무균생산시설 내의 데이터를 5G 기반으로 수집·분석해 실시간 데이터 처리 및 고장 등 이상징후 확인 기능을 구현한 ‘한미정밀화학’ △초실감 미디어 콘텐츠 중계 및 제작 기술을 제공하는 ‘포디리플레이’ △이차전지 소재 파일롯 제조공장의 제조공정 전단계에 XR기술과 디지털트윈 기술의 실증시스템을 구축한 ‘포항산업과학연구원’ 등 3곳을 뽑았다.5G 협력생태계 구현에 초점을 맞춘 보듬길 전략을 통해 이러한 5G 활용 전문기업을 5년 내 현재의 20배 가까이 키운다는 목표다.5G 적용현장을 현재 195개에서 2023년 630개, 2026년 3200개로 확대하고, 5G 전문기업을 현재 94개에서 2023년 330개, 2026년 1800개로 육성할 계획이다.예비창업·초기기업에는 혁신 아이디어 사업화 지원과 전담멘토링을, 유망기업에는 뉴딜펀드 등을 통한 투자자금 지원을, 성장기업에는 미래 유니콘기업 선정, 성장자금 융자 및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글로벌 리더십 확보를 위한 누리길 전략으로는 3GPP 기술규격 등 사실표준 대응과 국제 공동 혁신 서비스 개발을 추진하고, 5G+ 글로벌 서밋과 대·중·소기업 협업 기반 선단형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전략위 위원장인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G7 정상회의에서 5G 분야 협력이 강조되는 등 격변하는 글로벌 경제 환경에서 5G는 국가경쟁력의 미래가 걸린 중요한 정책과제”라며 “정부는 세계를 선도하는 5G+ 융합서비스가 민간 중심으로 발굴·확산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라고 밝혔다.한편 이날 전략위 회의에는 SKT 유영상 MNO사업부 대표, KT 홍경표 KT융합기술원장, LGU+ 이상민 부사장 등이 참석한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깜깜이 후보지 선정에…공공개발 좌초 위기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다음은 1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깜깜이 후보지 선정에…공공개발 좌초 위기-노태문의 승부수…‘폴더블폰으로 세계시장 선도’ 선언-코로나 4차 대유행發 ‘고용 쇼크’…일용직·30대·자영업부터 덮쳤다-GS, 휴젤 인수 나선다…2조원 안팎 제시-[사설]국산 코로나백신 개발 ‘청신호’ 국가역량 총동원해야-[사설]막무가내 언론중재법 개정 시도, 누굴 위한 재갈인가△줌인&-노란 호박, 빨간 호박, 찌그러진 호박…넝쿨째 굴러온 점의 예술-유쾌한 마마보이·딸바보는 허상이었나…‘코로나 영웅’ 성추문으로 몰락△공공개발 좌초 위기-정부 일방통행에 폭발한 주민들…“사유재산권 침해” 부글부글-현금청산 날벼락 30여명, 국민청원 등 집단행동 계획-지지부진한 공공개발, 분담금 공개로 활기 띨까△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2021-폴더블폰 뉴노멀 선언-접는폰 시장 먼저 접수…韓·美·中 삼국지 격화-헬스클럽 갈땐 갤럭시 웨어러블 ‘깔맞춤’…건강관리 워치, 음악감상 버즈 챙겨야죠△코로나 4차 대유행發 고용 쇼크-오늘도 나 홀로 일한다-망하고 실업자될 판인데…韓 지원금 美日 반의 반도 안돼-‘취포자’ 절반은 청년△신기루 K방역-뚫린 방역·꼬인 백신에도 국민희생에 기댄 정부…“지금이라도 리셋하라”-“하란 대로 다 했는데 일매출 10만원”…고무줄 방역에 피마르는 자영업자들-백신 조기 도입 英·싱가포르, 빠르게 일상 되찾아△정치-北 연이틀 통신선 무응답, 도발 위협…정부 “예단 않겠다” 신중론 견지-윤석열 “당 요청 오면 토론회 참석 적극 검토”-“악용 우려”…민언련·정의당도 ‘언론중재법’ 반대-與 싱크탱크·후보 6인, 공통공약 조율 나서-文대통령 “하루 확진자 2000명 넘어 우려”△글로벌 경제-델타 변이發 충격 오나…‘中 경제성장률 전망치’ 줄줄이 하향-中투자 손 떼는 소프트뱅크-모더나, 캐나다에 내수용 백신 공장 짓는다-“코카콜라 1ℓ 마실 때마다 346g 탄소 나와요”△경제·금융-이자장사 의존한 韓은행…순이익 39% 늘었지만 수익성은 美 절반-DSR 규제 고삐 조였지만…은행 가계대출 한달새 9.7조↑-경제부총리 만난 재계 “탄소중립 투자 지원해달라”-코로나로 빚 연체한 사람 전액상환 땐 기록 지워준다-공정위, ‘하도급 갑질’ 코아스에 5900만원 과징금△산업&기업-준법·상생 힘찬 날갯짓…JY의 뉴삼성 속도 낸다-에어프레미아 김포~제주 첫 비행, 만석 데뷔-물류대란 엎친데 해상노조 파업 위협…속타는 수출기업들-해상운임 급등에…중고선 몸값 70%↑△산업·바이오-2분기 숨고른 게임 빅3, 하반기엔 날개 편다-‘MZ세대’ 만난 음식물처리기…이젠 선택 아닌 필수가전으로-급부상 세포치료제 CDMO, 녹십자랩셀이 뜬다-‘온라인 vs 오프라인’…주방용품 빅2 ‘정반대 전략’△소비자생활-신세계百, ‘푸드마켓 유료멤버십’ 실험 통했다-주방 CCTV 공개하면 위생등급 가점 준다-매출 늘어도 영업익 ‘뚝’…IPTV만 배불려 준 홈쇼핑-‘정육점 고기도 배달’ 동원홈푸드, 앱 론칭△증권&마켓-거래 줄이고 증시 하락에 베팅…동학개미의 변심?-中증시 변동성에…국내 운용사, 펀드 점유율 ‘엎치락뒤치락’-주가 저평가 분석에 에코프로 5일새 45%↑△증권-“온라인 공략에 제격”…1세대 이커머스 인수전 활활-“정밀한 임상설계로 표적항암제 성공 자신”-‘비우량 기업 도우라했더니’…우량채 사들인 SPV-“외부 위탁운용 관리 강화”…미래에셋증권 조직 개편△부동산-사전청약 늘리고 軍 부지 내놓았지만…시장은 ‘뜨뜻미지근’-전세 쏟아져도…전셋값은 더 오르는 ‘대치 은마’-LH, 구미 공단동 도시재생혁신지구 사업 참여-올해 수도권 공공분양 물량…3만138가구로 ‘역대 최대’△문화-어느 곳에서도 희망은 핀다, 빌 리가 증명하죠-찌질 로맨티스트와 아바타 데이트-여름휴가엔 소설…투자서 인기는 주춤△스포츠-임성재·김시우 “목표는 30위 사수”-이보미 “마지막까지 전력 질주할 것”-타이틀리스트 아이언 사전 예약 1시간반만에 ‘완판’-‘등번호 30번’ 메시 “빨리 홈 경기 뛰고 싶어”-“파리올림픽 시상대에 태극기 올릴 것”-프로야구 키움, ‘음주운전’ 송우현 전격 방출△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한국은 손 꼽히는 포커스 마켓…LG와 장기 파트너십 고려”-1990만원짜리 스피커를 온라인으로 판매…B&O의 파격△피플-“오경미 판사는 합리적이고 공정한 판단 능력 겸비”-첫 여성 뉴욕주지사 호컬 “중책 맡을 준비 됐다”-롯데칠성음료, ESG경영 본격화…노사 공동 선포식-임혜숙 과기장관 “SW·AI 공교육 전면적 확대 서둘러야”-외부 장치 없이 움직이는 ‘소금쟁이 로봇’ 개발-“휴가 마지막 일정은 선별검사소로”-“신규 공직자와 온라인 소통”-우리은행, 한국생산성본부와 ESG 강화 MOU-방통위, 방송문화진흥회 신임 이사 9명·감사 1명 선임-브레이브걸스 한국관광 홍보△오피니언-스태그플레이션 위기, 시장경제서 답 찾아야-[생생확대경]번역기가 필요한 한국은행의 말-[e갤러리]김영진 ‘자유소생도 151’△서울 청년 일자리 정책 긴급진단-취준생 느는데 中企는 인력난…“청년층 유인책 대폭 확대해야”-“준비된 청년인재 연결해 드려요”…서울시 ‘일자리 매칭’ 정책 속도-생계위해 알바 전전…씁쓸한 취포세대△사회-정경심 항소심서도 징역 4년…“딸 입사 ‘7대 스펙’ 모두 허위”-고려대·부산대 의전원 “후속조치”…조민 입학 취소땐 의사자격도 박탈-[사건프리즘]강제징용 피해자들 손배소 또 패소…法 “소멸시효 3년 경과”-확진자 2000명 넘던지 말던지…문닫고 ‘몰래 술판’ 유흥업소들-공수처 첫 국회의원 내사…‘검사수사처’ 탈피하나
- 송영길 "내로남불의 강 건넌 100일, 변화 멈추지 않을 것"[전문]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당 대표 취임 100일을 맞아 “‘내로남불의 강’을 건넜다”며 “내년 대선까지 민주당의 변화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광주학동사고 재발방지대책 당정협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노진환 기자)송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송영길 체제의 출범은 무능한 개혁 내로남불의 위선을 혁파하는 변화의 출발이었고, 유능한 개혁 언행일치의 민주당으로 나아가는 첫걸음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민주당을 만들기 위해 무죄추정의 원칙에도 불구하고 국회의원 12명에 대한 초유의 출당 요구 결단을 내렸고, 민주당을 외면하던 분들이 민주당을 다시 보기 시작했다”며 지난 100일을 자평했다. 특히 지난 100일간 부동산 시장 안정과 코로나19 대응에 의미있는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송 대표는 “최대 민생 현안인 부동산 안정에 당의 역량을 집중했고, 공급폭탄 수준의 주택공급 대책을 추진했다”며 “정책 의총을 통해 1가구 1주택 실수요자의 부담을 덜어주는 세제 개편안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2차 추경 처리와 소상공인 손실보상 입법으로 민생회복을 앞당기는 마중물을 부었다”고 덧붙였다. 송 대표는 지금까지의 임기를 변화와 쇄신에 전념한 ‘제1막’으로 표현하며 “승리와 화합의 200일을 향해 달려가겠다”고 밝혔다. 약 7개월 앞으로 다가온 대선 준비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당내 경선이 품격 있고 건설적으로 펼쳐져야 한다”며 “민주당의 여섯 후보들도 모두가 하나라는 마음으로 두 달여 동안 대장정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누가 후보가 되더라도 반드시 승리할 수 있는 토대를 닦겠다”고 덧붙였다. 송 대표는 “민주당의 변화는 내년 3월 9일 국민의 심판대에 설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들이 다시 한 번 민주당을 믿고 국정을 맡겨도 되겠다는 마음을 먹을 수 있도록 끊임없이 변화하고 쇄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민주정부 4기 수립에 성공해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송 대표의 발언 전문이다. `변화와 쇄신의 100일을 넘어, 승리와 화합의 200일로`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더불어민주당 대표 송영길입니다. 저와 당 지도부가 임기 시작 100일을 맞았습니다. 오늘은 그 동안의 성과를 보고 드리고 향후 과제 등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말씀드리고자 기자간담회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참석해주신 언론인 여러분께 감사 말씀을 드립니다. 민주당은 지난 4·7 재보선에서 국민여러분의 매서운 심판을 받았습니다.거센 민심의 파도 앞에 당은 크나큰 어려움에 직면했습니다. 총체적 난국에서 “민주당 간판만 빼고 모든 것을 바꾸겠다”고 약속했던 저 송영길이 당 대표로 선출됐습니다. 송영길 체제의 출범은무능한 개혁, 내로남불의 위선을 혁파하는 변화의 출발이었습니다. 유능한 개혁, 언행일치의 민주당으로 나아가는 첫 걸음이었습니다. 변화는 경청과 성찰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대표 취임과 동시에 의원별 간담회, 상임고문 간담회, 청년 간담회 등을 통해 당내 소통을 강화했습니다. ‘국민소통·민심경청’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632 차례의 일정을 소화하며 현장의 말씀에도 귀를 기울였습니다. 모아진 국민과 당원의 뜻을 받들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민주당을 만들기 위해 발버둥 쳐왔습니다. ‘내로남불의 강’을 건너기 위해서 무죄추정의 원칙에도 불구하고 국회의원 12명에 대한 초유의 출당 요구 결단을 내렸습니다. 민주당을 떠나고 외면하던분들이 민주당을 다시 바라보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전당대회 당시부터 부동산, 백신, 반도체, 기후위기, 한반도 평화 등 5대 핵심과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렸습니다. 특히 최대 민생 현안인 부동산 안정에 당의 역량을 집중해왔습니다. 공급 폭탄 수준의 주택공급 대책을 추진하고 ‘누구나집’ 프로젝트로 주택시장에 혁명적 패러다임을 제시했습니다. 1만호의 누구나집 건설 시범사업이 진행될 것입니다. 정책의총을 통해 1가구 1주택 실수요자의 부담을 덜어드리는 세제 개편안도 마련했습니다. 제2의 LH 사태를 원천적으로 근절하기 위해‘부동산 투기 근절법’ 역시 최우선적으로 통과시켰습니다. 민생과 입법에 있어서도 유능한 개혁, 성과를 내는 개혁을 향한 변화가 시작됐습니다. 먼저, 2차 추경 처리와 소상공인 손실보상 입법으로 민생회복을 앞당기기 위한 마중물이 부어졌습니다. 오는 17일부터 희망회복자금 지급이 시작됩니다. 도움이 필요한 모든 분들에게 지원이 닿을 수 있도록 사각지대 최소화 등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K-뉴딜 입법, 규제 샌드박스 5법, 경제 상생법, 여순사건 특별법, 3·15 의거 특별법 등 중요법안 250건도 지난 100일 동안 통과시켰습니다. 광주와 대구를 잇는 달빛철도의 4차 국가 철도망 계획 반영, 국가유공자 자녀 보상금 지급 연령 상향, 군 급식비 인상 등도 중요한 성과들입니다. 여야 관계 또한 새로운 변화를 모색 중입니다. 저와 이준석 대표는 이념과 진영 논리에서 벗어나 민생과 미래 비전을 두고 건설적으로 경쟁하고 협력하는 여야 관계 정립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습니다. 여야정 상설협의체 재가동 합의, 사상 최초로 진행된 당 대표 간의 1대 1 TV토론 등은 구시대적 정치 문화에서 탈피하는 의미 있는 결실들입니다. 대선을 앞두고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겠지만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일만큼은 양당 모두가 여당이라는 마음으로 협력해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송영길 체제의 지난 100일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변화와 쇄신에 전념한 시간이었습니다. 승리를 향한 변화를 준비하는 제1막이었습니다. 국민들께서도 우리 민주당에 조금씩 마음을 열고 계십니다. 정권교체 여론과 정권유지 여론 간의 격차가 한때 20%가 넘었지만 최근엔 한자리숫자로 좁혀졌습니다. 추락하던 민주당 지지율도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재보선 패배 직후 정권교체가 당연시되던 상황에서 벗어나 예측불가의 상황으로 바뀌게 된 것입니다. 앞으로 남은 211일 역시 민주당의 더 과감한 혁신, 더 확실한 승리를 목표로 주저 없이 전진해야 합니다. 승리와 화합의 200일로 달려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 어느 대선 후보자 개인이 아닌 민주당 전체가 승리하는 경선을 만들어야 합니다. 경선 성공의 필요조건들은 충분히 갖춰지고 있습니다. 지난주 마감된 2차 선거인단 모집까지 모두 186만 명의 국민께서 동참을 결정해주셨습니다. 지금 같은 추세라면 19대 대선 당시의 214만명을 넘어서 역대 최대수치의 선거인단 모집도 가능하게 되었습니다대한민국 정당 경선의 역사가 새롭게 쓰여 지고 있습니다.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 열기에 걸맞도록 당내 경선도 품격 있고 건설적으로 펼쳐져야 할 것입니다. 후보들 사이의 경쟁 목적은 단순히 대통령 후보가 되는 것이 아닌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도쿄 올림픽에서 주장 김연경 선수를 중심으로 ‘원팀 정신’ 하에 세계적 강호들을 연달아 격파한 여자 배구팀의 모습에 국민들은 크게 감동했습니다. 우리 민주당의 여섯 후보님들도 모두가 하나라는 마음으로 두 달여 동안의 대장정에 임해주시리라 믿습니다. 민주당의 역사와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의 가치를 공유하는 동지들로서 작은 차이를 충분히 극복해 낼 것입니다. 저 또한 당 대표로서 대선 승리의 기반을 다지는 데 제 모든 것을 바치겠습니다. 공정하고 엄정한 경선 관리와 당 중심의 정책비전 준비, 후보자들 간 단결과 화합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누가 후보가 되더라도 반드시 승리할 수 있는 토대를 닦겠습니다. 민주당 대선 열차가 내년 3월 9일 대선 승리라는 목적지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도록 저에게 주어진 소명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9월 정기국회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대선을 앞두고 있어 야당의 치열한 정치공세가 예상됩니다. 민주당은 이에 흔들리지 않고 민생경제 회복과 코로나 극복에 총력 매진하겠습니다. 한국판 뉴딜 10대 입법과제를 연내에 완료하고 법사위 개혁법, ‘미디어 환경 혁신 3법’도 처리를 서두르겠습니다. 코로나가 남긴 상처를 치유하고 경제성장 동력을 강화하기 위해 재정의 적극적 마중물 역할이 필요합니다. 내년도 예산 역시 최근 증가율 수준을 감안해 확장적으로 편성되도록 당과 정부가 지혜를 모으겠습니다. 원활한 백신 수급과 집단면역 달성, 내년 상반기 중 국산 백신 개발성공 및 상용화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송영길 체제의 등장으로 본격화된 민주당의 변화는 내년 3월 9일 국민의 심판대에 설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최종 배심원인 국민들께서 다시 한 번 민주당을 믿고 국정을 맡겨도 되겠다는 마음을 먹으실 수 있도록 끊임없이 변화하고 쇄신해 나가겠습니다. 기후변화와 코로나19 재난상황에서 인류의 미래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민주당이 되도록 하겠습니다.청년들에게 희망을 만들어가는 젊은 정당, 미래정당이 되겠습니다. 중산층과 서민을 지켜내고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선도해가는 민주당이 되겠습니다. 무엇보다도 겸손하게 국민의 눈높이에서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대변하는 민주당이 되겠습니다. 민주정부 4기 수립에 성공하여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책임지겠습니다. 변화와 쇄신의 100일을 넘어, 승리와 화합의 200일로 달려가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함께 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한끼 차리는데 3만원…집밥이 더 무섭다
-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다음은 4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한끼 차리는데 3만원…집밥이 더 무섭다-무늬만 ESG 채권 경계령…120개 발행사 중 ‘사후보고’ 19곳뿐-집 지을 땅 못 찾자 용산공원 손댄 與…녹지 줄이고 ‘공공주택 8만가구’ 추진-“남북 통신선 복원, 김정은이 요청한 것”-[사설]나랏빚 겁 안내는 대선 주자들의 황당한 ‘퍼주기’ 약속-[사설]방역지침 무시 대규모집회, 진보·보수 모두 엄단해야△줌인&-마스크·위생장갑 끼고 장보는 사람들…그래도 경제 봉쇄는 없다-AZ백신 2차까지 맞았는데…델타플러스 변이 국내 첫 확진△밥상 물가 비상-제일 싼 달걀 눈앞에서 동나…에누리 수박, 1+1 제품만 담았다-쌀값 뛰니 막걸리값도 치솟아…전방위 인플레 공포-이상기후에 대두·옥수수 고공행진…밥상물가 하반기가 더 걱정△‘ESG 워싱’ 경고등-그린본드로 돈 모아 석탄 투자…본심 숨긴 채 ‘ESG 가면’ 쓰는 기업들-명확한 잣대 없어…국내 ESG 채권은 모두 ‘1등급’-대부분 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 구성…무늬만 ESG 펀드△다시 뛰는 K게임-‘제2의 배그’ 나오려면…북미·유럽 타깃 과감한 신작 공세 이어가야-너무 커버린 中 게임사…韓 업체 새 시장 개척 시급-“게임한류 재건하려면…대형사들이 신규 IP 개발 적극 나서야”△종합-집값안정 명분 내건 與, 용산공원 부지 활용…국회 문턱 넘을까-野 “국정원은 김여정 하명기관인가”…與 “국정원장 개인 입장”-예산 두 배로, 펀드도 조성…기술창업 기업 연간 28만개로 늘린다-백신 부작용 다 될줄 알았더니…‘아낙필락시스 쇼크’만 보장△정치-[선상원의 촉]지역 다진 이재명, 20대·서울 놓치면 경선 고전한다-국민의힘 “Yes냐 No냐”…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출마할 수도”-‘J형’ 최재형 오늘 대선출마 공식 선언-‘여의도 문법’ 익히는 尹, 잇단 설화에 “조심할 것”-이번엔 음주운전 공방…여 잠룡 李-李 난타전-靑 탁현민 비서관 미국 방문…文 대통령, 유엔총회 참석하나△글로벌경제-[중국기업 탐방기]직접 수확한 홉으로 獨방식 그대로 맥주 생산…‘118년 역사’ 이유있네-골드만삭스 신입 애널 연봉 1.3억원-구글, 퀄컴에 ‘반도체 독립선언’-아마존 싫어서 이베이서 샀는데…현관문 앞서 웃고 있는 아마존-亞 경제 회복 ‘델타변이’가 발목 잡나△경제-금통위원 6명 중 5명 “기준금리 조정 필요”…힘 실리는 8월 인상론-대기업 신사업 진출 활발…석달새 계열사 41곳 증가-산업부 에너지 차관 신설…탄소 중립 가속화△금융-할인 기대보다 할증 부담 더 커…외면당한 4세대 실손보험-국회 입법조사처 “공직자 가상자산 거래 신고 의무화를”-은행권, 대출 갈아타기 독자 플랫폼 만든다-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자사주 5000주 사들여△산업&기업-커브드·대화면…TV야 모니터야-차박 열풍 타고 씽씽 달리는 SUV…세단 턱 밑 추격-삼성전자 수원사업장 15명 확진…산업 현장 코로나에 뚫리나 긴장-中, 철강 이어 정유 규제…정제마진 반등할까-전방산업 덕에…코오롱인더·플라스틱 2Q 깜짝실적△산업·바이오-“성수기 잡아라”…삼천리·알톤, 전기자전거 전쟁-‘붙이는 치매치료제’ 나온다-카톡에 ‘나만의 콘텐츠’ 만들어 수익 내세요-시노펙스, 울산산단과 1603억 규모 용수관리 계약△소비자생활-허영인의 파격실험…푸드테크 스타트업 키운다-스팸부터 한우까지…유통가 한여름 ‘추석대전’-세븐일레븐, 디지털 신기술 검증의 장 ‘DT 랩 스토어’ 오픈-출시 하루 만에 동난 ‘스벅-미니 굿즈’△증권&마켓-공모청약 증거금 고작 5조…이름값 못한 크래프톤-올 수익률 대형株 10% vs 중소형株 20%대…“당분간 추세 이을듯”-6일 상장 카카오뱅크 첫날 ‘따상’ 찍을까△증권-성장 둔화·테이퍼링 그림자…‘본격 상승보단 순환매’ 우세-연기금·공제회 상반기 결산…국내 주식서 10%대 수익률-‘K스톱운동’ 본게임 예고에…금융당국 “스톱” 제동-‘M&A 노쇼’ 남양유업, 극적 봉합할까, 끝장 승부낼까△부동산-13만 가구 공급한다더니…1년째 제자리 8·4대책 ‘말만 요란’-3기 신도시 사전청약 경쟁률…특공 15.7대1·신혼 4.5대1-아파트값 뛰자 연립·다세대로…거래·몸값 ‘쑥’-장위12구역, 공공주택 복합사업 후보지로 선정△엔터테인먼트-총격전도 동시녹음으로 생생…내전 현장에 서 있는 듯-SG워너비 넘어 MSG워너비까지…돌아온 ‘보컬파워’ 무더위 날려주네-설인아 ‘사내맞선’ 출연…김세정·안효섭과 호흡△도쿄올림픽-‘어벤쥬스’ 톱3 확률은 50%-우하람, 한국 다이빙 새 역사…역대 최고 4위-김연경 vs 에르뎀-한국 女탁구, 독일에 뼈아픈 역전패△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이광재 민주당 의원-“이낙연과 단일화 가능성 낮아…‘안정·개혁’ 이룰 인물은 정세균 뿐”-‘집·교육·노후’ 책임지는 나라…균형발전 이뤄낼 것△오피니언-[목멱칼럼]선도국가로 가는 원동력 ‘독서’-[기자수첩]이재명 지사 ‘재난지원금 협치’ 아쉽다-[기고]개인정보법 개정안에 거는 기대△피플-“황송합니다, 보고싶어요 아미!…빨리 콘서트 하고파”-‘역대 최고 성적’ 韓체조…그 뒤에 포스코 ‘묵직한 지원’-형사·법무정책연구원 하태훈 신임 원장 취임-1만명 울린 방호복 ‘화투 사진’…주인공은 삼육서울병원 간호사-빌 게이츠 부부 27년 결혼 생활 종지부-‘빙그레 메로나’ 개발자 김성택씨 별세△사회-“나오라면 나가야지”…백신 이상반응에도 출근하는 택배기사·미화원-‘안산 숏컷’에 정치·연예인까지 가세…산으로 가는 ‘젠더 갈등’-한수원 노조지부장 ‘불법사찰’ 진정에…무리한 탈원전 도마에-“법률 플랫폼 가입자 징계”…변협-로톡 갈등 ‘일촉즉발’-백신접종자 적은 40~50대 위중증환자 급증
- LH, 공공재건축·재개발 속도…‘망우1·신설1’서 1호 사업 추진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서울 망우1구역과 신설1구역에서 자사 공공재건축·재개발 1호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가 지난해 5·6 대책(공공재개발)과 8·4 대책(공공재건축)을 통해 선보인 공공 주도 주택공급 사업에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서울 중랑구 망우1구역(사진=국토교통부)26일 LH에 따르면 서울 중랑구 망우1구역과 동대문구 신설1구역에서 LH의 공공재건축, 공공재개발 1호 사업이 각각 추진된다.우선 LH는 오는 27일 LH 수도권주택공급특별본부에서 망우1구역 조합과 공공재건축 공동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망우1구역은 2012년 조합 설립이 완료됐음에도 낮은 사업성으로 인해 사업 추진이 장기간 정체돼 왔다. 그러나 공공재건축 도시규제 완화 인센티브 적용으로 용도지역이 상향되는 등 사업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조성되면서 주민동의율이 74%를 돌파했다. 공공재건축사업 후보지 중 사업시행자 지정 요건을 충족한 것은 망우1구역이 처음이다. 이에 LH는 현재 시행자 지정을 위한 후속 절차를 진행 중으로 정비계획 변경, 시공사 선정 등 사업 추진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LH에 따르면 망우1구역은 용도지역이 당초 2종(7층 이하) 일반주거지역에서 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되며, 약 2만5000㎡ 규모 부지에 최고층수 28층 아파트가 건설될 예정이다. 전용 59㎡, 74㎡, 84㎡와 함께 전용 104㎡도 함께 구성되는 등 약 481가구 규모의 개발 구상이 이뤄지고 있다.아울러 공공재개발 사업을 추진 중인 신설1구역은 지난 22일 LH의 단독 사업시행자 지정을 완료했다. 신설1구역은 올해 초 정부와 서울특별시 합동 공모로 선정된 공공재개발 후보지다. 과거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음에도 15년 이상 조합설립에 실패하는 등 장기간 사업이 정체돼 내년 초 정비구역이 해제될 위기에 놓였지만, LH·국토부·서울시 등의 협의를 통한 사업성 개선과 주민들의 사업 추진 의지를 바탕으로 사업시행자 지정을 마쳤다.LH에 따르면 신설1구역은 용적률을 300%까지 완화한다. 이곳 11만2000㎡ 규모 부지에는 최고층수 25층 아파트가 들어서며, 아파트는 약 300가구 규모에 전용 36㎡, 59㎡, 74㎡, 84㎡로 구성될 예정이다.LH는 이를 시작으로 공공재건축·재개발 사업에 더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현재 신설1구역을 포함한 공공재개발 후보지 12곳과 망우1구역을 포함한 공공재건축 후보지 2곳에서 사업을 진행 중이며, 이곳에서 총 1만6200가구의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공공재개발을 추진 중인 봉천13구역은 지난 6월 주민 과반수 동의로 주민대표회의가 구성됐으며, 오는 8월 사업시행자 지정을 목표로 주민 동의절차를 진행 중이다.아직 정비계획이 입안되지 않은 공공재개발사업 후보지 10곳은 지난 6월 건축계획(안) 및 추정분담금 등을 설명하는 자리가 마련됐으며, 이달 장위9구역을 시작으로 사업 추진을 위한 LH-주민 간 양해각서 체결이 이뤄질 예정이다.공공재건축의 경우 지난 5월 망우1, 중곡 2개 단지에 대한 심층컨설팅 결과를 조합 등에 회신하고 주민설명회를 개최했으며, 중곡은 10월 조합설립인가 후 연내 공동사업시행자 지정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한 공공재건축사업 추가 후보지 발굴을 위한 5개 단지 대상 사전컨설팅이 진행되고 있다.박철흥 LH 수도권주택공급특별본부장은 “신설1, 망우1구역의 사업시행자 지정 등이 후보지 선정 후 6개월 만에 이뤄진 것은 공공정비사업의 큰 장점인 사업성 극대화와 사업기간 단축의 실증적인 사례”라며 “선도지구의 성공적인 사업추진은 물론, 사업 착수를 원하는 추가 후보지에 대해서도 LH의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주민이 먼저 ‘2·4대책 공공정비’ 제안할 수 있다(종합)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정부가 지난 2·4대책 때 발표한 공공주도 정비사업의 후보지 제안을 받는다. 이제까진 지자체와 정부가 후보지를 지정해왔으나, 앞으로는 민간이 후보지를 먼저 제안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사업 추진을 희망하는 주민들은 구역 내 주민동의 10% 이상을 받으면 신청이 가능하다.국토교통부는 22일 주택공급 위클리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사진=뉴시스 제공)◇ 주민동의 10%만 넘으면 민간에서도 사업 제안 가능이번 공모대상은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공공정비사업 △주거재생혁신지구 △공공참여형 소규모정비사업 등 4가지 사업이다. 정부는 지난 2월 4일 3080+ 주택공급방안을 발표한 이후 지자체로부터 420여 곳의 후보지를 제안 받아 도심 내 12만 6000가구를 공급할 수 있는 111곳의 후보지를 선정했다. 그러나 도심사업 관련 지자체 제안부지 상당수가 서울 내에 집중됐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이에 국토부는 지역별로 충분한 주택을 균형 있게 공급하기 위해 서울을 제외한 경기, 인천 및 지방 5개 광역시에 대해 민간제안 등으로 후보지 발굴 방식을 다각화하는 제1차 3080+ 민간제안 통합공모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번 통합공모에 참여를 희망하는 주민들은 자체적으로 사업구역을 설정한 후 구역 내 소유자수 또는 토지면적 10%이상 동의를 얻어 사업을 제안할 수 있다.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8월 31일까지 40일간 3080+ 통합지원센터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이후에는 LH 및 지방공사 등 공공사업시행자가 공모에 참여한 사업구역을 검토하고, 정부와 지자체가 구성한 평가위원회를 거쳐 오는 9월부터 선정된 후보지를 발표해 나갈 계획이다.◇ 증산·수색·불광 등 도심복합사업 첫발 떼한편 정부는 2·4대책 당시 주택공급 방안으로 나온 도심복합사업의 선도 사업지로 8곳이 주민 동의 3분의 2 이상을 받으면서 지구지정요건을 충족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52곳을 후보지로 지정했는데, 이 중 15%가 사업의 첫 발을 뗀 셈이다. 사업지는 증산4구역, 수색14구역, 불광1 근린공원, 쌍문역 동측, 방학역, 쌍문역 서측, 쌍문1동 덕성여대, 연신내역이다. 아울러 지난해 5·6대책 당시 나온 공공재개발의 경우 이미 4곳의 사업지가 사업시행자 신청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함께 나온 공공재건축의 경우 선도사업지 4곳 중 망우1(LH, 75% 동의)이 시행자지정 동의 요건(50%이상)을 충족하였으며, 다른 구역에서도 심층컨설팅 설명 및 시행자지정을 위한 동의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국토부 관계자는 “공급 대책이 시급한만큼 정부도 연내 지구지정 등 가시적인 성과 창출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과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증산·수색·불광 ‘저층주거지’…공공복합사업 첫발 뗀다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2·4대책 당시 주택공급 방안으로 나온 도심복합사업의 선도 사업지로 증산4구역과 수색14구역, 불광1 근린공원 인근 등 8곳이 지구지정요건을 충족했다. 해당 지역은 사업의 첫 발인 지구지정 이후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사진=뉴시스 제공)◇8개 사업장, 3~4개월 만에 주민 66%이상 동의22일 국토교통부는 주택공급브리핑을 개최해 2·4대책 후속 진행상황을 발표했다. 앞서 정부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52곳을 후보지로 지정했다. 약 7만 1000가구 규모이다. 도심 공공주택복합사업은 빌라·주택·상가 등 저층 주거지가 모여있는 곳에 아파트를 짓는 사업이다. 정부가 시행사로 직접 참여해 이들의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사업으로 2·4대책의 핵심 중 하나다.국토부에 따르면 52곳의 후보지 중 8곳이 주민동의 3분의 2 이상을 충족해 지구지정 요건을 갖췄다. 증산4구역, 수색14구역, 불광1 근린공원, 쌍문역 동측, 방학역, 쌍문역 서측, 쌍문1동 덕성여대, 연신내역 등 이다. 이들 사업지가 모두 복합사업에 성공할 시 약 1만가구의 주택이 공급된다.국토부 관계자는 “기존 재개발사업의 경우 주민동의가 필요한 조합설립까지 평균 약 2∼5년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도심 복합사업이 3∼4개월만에 동의를 확보하는 것은 전례 없이 빠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주민동의 50% 이상 받은 사업지는 13곳, 30% 이상은 21곳, 10%는 30곳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도시규제 완화와 사업 인센티브가 주민동의를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용적률 상향으로 사업성을 높이고 공기업의 사업관리로 주민 갈등이 해소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본 지구 지정요건인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확보한 8곳은 오는 9월 법 시행 이후 즉시 예정지구로 지정하고, 지자체 협의 등을 거쳐 이르면 11월부터 순차적으로 본 지구로 지정할 계획이다. (사진=뉴시스 제공)◇공공재개발 2곳도 시행자 지정또 지난해 5·6대책 당시 나온 공공재개발은 서울시에서 1차 후보지 8곳 중 4곳이 사업 시행자를 신청했다. 용두1-6(SH), 신설1(LH), 신문로(SH), 흑석2(SH) 등으로, 이 중 용두1-6과 신설1이 시행자지정을 완료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2차 후보지 16곳(신규구역) 모두 주민설명회를 개최했으며, 주민중심으로 ‘사업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공공-주민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기 위한 주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공공재건축은 선도사업지 4곳 중 망우1(LH, 75% 동의)이 시행자지정 동의 요건(50%이상)을 충족하였으며, 다른 구역에서도 심층컨설팅 설명 및 시행자지정을 위한 동의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공공재건축도 선도사업지 4곳 중 망우1구역이 시행자지정요건인 과반을 상회하는 75%동의를 확보했다. 나머지 구역도 시행자지정을 위한 동의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국토부에 따르면 공공직접시행정비사업도 지자체, 주민 및 협회 등으로부터 66곳의 사업후보지를 추천받았으며, 사업요건을 충족하고 주민의 추진의지가 높은 곳의 사업추진을 검토 중이다.국토부 관계자는 “공급 대책이 시급한만큼 정부도 연내 지구지정 등 가시적인 성과 창출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과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글로벌 도약나선 K-바이오, "파이프라인 다각화 승부수"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파이프라인 다각화에 전력하고 있다. 새롭게 추진 중인 파이프라인 다각화는 위탁개발생산(CDMO)부터 새로운 약물 전달 기술을 통한 항암제 개발까지 다양하다. 16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 벤처들이 가능성 높은 파이프라인 찾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단일 파이프라인에 따른 신약개발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지속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최근 주주들과 갈등을 겪고 있는 헬릭스미스(084990)는 회사 성장전략 일환으로 세포유전자치료제 CMO(위탁생산)와 CRO(임상시험수탁기관)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티에스바이오는 세포치료제 개발에 도전장을 냈고, 웨어러블 약물전달 솔루션 기업 이오플로우(294090)는 자회사를 설립해 비인슐린 의약품 개발에 나섰다. 특히 유망 바이오 기업들의 새로운 파이프라인 도입은 시장과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레고켐바이오(141080), 지노믹트리(228760), 테고사이언스(191420)가 그 주인공이다.◇레고켐바이오, 약물 전달 신기술 가능성 타진레고켐바이오는 2세대 항체약물결합체(ADC) 플랫폼 기술로 약 2조4634억원 규모 기술수출을 성사시킨 주목받는 ADC 기반 신약개발기업이다. 이 회사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2차 성장을 위해 후보물질 단계 기술이전 전략을 임상단계 진입 후 기술이전 방식으로 수정하고, 파이프라인 추가도 적극적으로 타진하고 있다. 레고켐바이오가 주목하고 있는 분야는 최근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약물전달 플랫폼 기술 PLE(인지질 에테르)를 활용한 PDC(인지질-약물결합체) 항암제 개발이다. 레고켐바이오는 지난 12일 미국 나스닥 상장사 셀렉타 바이오사이언스와 PDC 분야 공동연구 및 기술이전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 PLE는 암세포의 빠른 성장에 필수 요소로, 항체 대비 향상된 암세포 특이적 약물전달 가능성을 나타낸다. 정상세포로의 전달은 매우 낮아 향후 약물에 의한 부작용도 최소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레고켐바이오 관계자는 “PDC 분야는 생소한 개념이지만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관심을 받는 분야다. 셀렉타와 공동연구를 통해 사업 가능성을 확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용주 레고켐바이오 대표는 “항체 외의 새로운 약물전달 플랫폼 기술에 ADC 기술을 접목하는 비욘드(Beyond) ADC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세계 최초로 PDC를 개발해 선도하고 있는 셀렉타와 신속하게 후보물질을 도출해 이 분야 선두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지노믹트리, 차세대 성장 동력 ‘mRNA’ 선택대장암 조기진단 제품 얼리텍을 개발해 글로벌 암 진단기업 반열에 올라선 지노믹트리는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mRNA를 선택했다. mRNA 기반 암 치료제 및 백신 개발 추진을 위해 엔이에스바이오테크놀러지(NES) 지분을 30억원에 인수해 2대 주주가 됐다. NES는 RNA 생체분자전달기술 개발 전문가인 이강석 대표가 이끌고 있다. 백신 및 치료에 사용되는 다양한 물질을 생체 내로 효과적인 전달이 가능한 나노블록 전달체 시스템을 활용해 mRNA 항암제 개발을 진행 중이다.안성환 지노믹트리 대표는 “새로운 mRNA 설계로 원하는 단백질들을 효과적으로 세포 내에서 발현시킬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다. 향후 이를 이용한 새로운 치료제 개발 도전을 위해 전략적 투자를 결정했다”며 “백신 및 암 치료제 시장에 새롭게 도전함으로써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테고사이언스, 차별화된 세포치료제 CDMO 승부수세포치료제 기업 테고사이언스는 치료제 개발을 넘어 위탁개발생산(CDMO)까지 나선다.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 동종유래(타인 세포) 세포은행을 활용한 신사업이다. 세포치료제 CDMO 사업은 동종유래 치료제 개발에 강점을 가진 것을 확인한 다른 기업들이 테고사이언스에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 회사는 동종유래 세포 유효기간이 24개월로 경쟁사 대비 약 18개월 길고, 가격도 약 10배 정도 저렴해 경쟁력이 있다는 분석이다.테고사이언스 관계자는 “지난해 8월부터 첨단재생바이오법이 시행되면서 업계에서는 세포치료제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때문에 많은 기업이 세포치료제 개발에 뛰어들고 있고, 많은 문의가 왔다”며 “세포치료제 CDMO를 하기 위해서는 동종유래 세포은행이 필요하다. 테고사이언스는 동종유래 세포치료제 개발 경험이 풍부하고, 세포은행을 보유하고 있어 이를 사업화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바이오 벤처의 경우 단일 사업구조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파이프라인 다각화 전략을 통한 경쟁력 확보가 중요하다”며 “이 같은 오픈 이노베이션 현상은 한국 바이오 산업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강조했다.
- 경기도 공공재개발 첫 추진…광명·고양·화성 4곳 7천가구 규모(종합)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국토교통부와 경기도는 공공재개발 사업을 시행할 경기도 내 후보지 4곳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후보지로 선정된 곳은 경기도 광명시 광명7R구역과 고양시 원당6·7구역, 화성시 진안 1-2구역이다.이들 후보지는 서울시 외 지역에서 처음 선정된 공공재개발 후보지다. 정부는 공공재개발을 통해 광명, 고양, 화성 구도심의 주거환경이 개선되고 총 7000가구의 신축주택이 공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자료=국토부)◇경기도 광명·고양·화성 4곳서 공공재개발 추진광명시 광명7R구역(9만3830㎡)에선 공공재개발을 통해 2560가구가 공급될 전망이다. 이곳은 2007년 광명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됐지만 뒤이은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분양수요 감소 등으로 사업성이 악화되면서 2014년 주민동의를 거쳐 정비구역에서 해제됐다.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 주변인 역세권에 있으며, 공공재개발을 전제로 2종 일반주거지역을 종상향해 사업성을 개선할 예정이다. 고양시 원당6·7구역(15만8917㎡)은 4500가구의 신축 주택 공급이 예상된다. 지하철 3호선 원당역 인근 역세권 지역으로, 도시재생이 추진되는 곳이었으나 공공재개발로 방향을 틀었다. 이들 지구는 2007년 원당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됐지만 그간 재개발 추진 동력이 부족해 2018년 정비구역에서 해제된 후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관리돼 왔다. 국토부는 “도시재생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활성화 계획이 수립되거나 공공 재정이 투입되지 않았고 인근 원당4구역과의 연계성을 높일 필요성 등이 있어 공공재개발 후보지로 선정키로 했다”며 “앞으로 1·2종 주거로 관리 중인 용도를 상향해 주민 부담을 완화하고, 고양시 원도심의 정비도 촉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화성 진안1-2구역(1만1619㎡)에선 공공재개발로 320가구가 공급될 계획이다. 이곳은 1호선 병점역 인근으로 2014년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됐으나 추진동력 부족으로 사업이 정체됐다. GH는 공공재개발을 통해 그간 택지개발이 주로 이뤄졌던 화성시에서 정비사업 선도사례를 창출한다는 목표다.(자료=국토부)◇16일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고시…권리산정일도 16일로 국토부와 경기도는 후보지 내 투기방지 방안도 공조하기로 했다. 이번에 선정된 공공재개발 후보지 4곳은 개발 기대에 따른 투기 수요 유입 우려가 있어 16일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고시한다.또한 경기도는 지난 14일 시행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후보지를 ‘공공재개발 예정구역’으로 지정하고, 권리산정기준일 역시 후보지 발표일인 이날로 정해 신축 및 지분쪼개기 행위를 제한할 예정이다. 후보지가 공공재개발 예정구역으로 지정되면 구역지정 1년 전까지 예정구역 내 실거래내역을 조사하고, 이상거래가 확인되면 법률에 따라 엄중 대응한다는 방침이다.공공재개발은 공공기관이 사업 시행에 참여하고 공공임대를 일정 비율 이상 공급하는 대신 용적률 인센티브 등을 받아 사업성을 개선하는 재개발 사업이다. ‘수도권 주택공급 기반 강화방안(5·6대책)’에 따라 도입됐다.공공재개발은 법정 상한 용적률의 120%까지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늘어나는 용적률의 20~50%는 공공임대주택 등으로 공급해야 한다. 사업성 개선을 위해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하지 않고 인허가 절차 간소화와 사업비 및 이주비를 융자하는 등 각종 공적 지원이 제공된다.국토부에 따르면 이번 경기도 4곳 후보지 선정으로 현재까지 서울·경기에서 28곳의 공공재개발 후보지가 발표되면서 수도권 도심에서 총 3만2000가구 신축주택이 공급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서울 1차 구역 8곳에선 5000가구, 2차 구역 16곳에선 2만 가구 규모 예상 물량이 발표된 바 있다.경기도는 경기주택도시공사(GH)와 작년 12월부터 공공재개발 후보지 공모에 들어가 주민 10% 이상 동의를 얻은 노후지 10곳을 상대로 사업 추진을 검토해 왔다. 경기도 관계자는 “공공재개발 후보지 선정위원회는 정비의 시급성, 주민 및 지자체의 사업의지, 주택공급 효과를 종합적으로 심사해 이들 4곳을 최종 후보지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 [르포]'출발부터 삐걱' 공공재개발..흑석2·강북5 주민갈등 고조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공공재개발 1호 사업지로 관심을 끌었던 서울 동작구 흑석2구역의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다. 공공재개발 사업지로 선정됐을 당시만 해도 개발 기대감에 들썩였다면 최근에는 묘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13일 지하철 9호선 흑석역 3번 출구로 나와 공공재개발이 한참 진행 중인 흑석2구역에 다다르자 곳곳에 빨간 플랜카드가 눈길을 끈다. 조합 추진위의 축하 플랜카드와는 대조적이다. 그동안 수차례 재개발 사업이 엎어질 수밖에 없었던 개발 찬성과 반대 주민간의 갈등이 재발되는 모양새다. 13일 동작구 흑석동 일대에 공공재개발 반대 현수막이 걸려져 있다.(사진=이데일리 하지나기자) 13일 동작구 흑석동 일대에 SH공사 사업시행자 지정 신청 접수 완료 축하 현수막이 걸려져 있다.(사진=이데일리 하지나기자)◇속도내는 흑석2 공공재개발 19년째 이곳에 터를 잡고 장사를 하고 있는 김 모 씨는 공공재개발을 묻자 “솔직히 아직 와닿지는 않지만 최대한 늦게 했으면 한다”면서 “어차피 보상금 받고 나가야 하지 않나”고 씁쓸해했다. 흑석동 99-3번지 일대에 위치한 흑석2구역(4만 5229㎡)에는 중앙대학교와 중앙대학병원을 배후지로 두고 있다. 그러다 보니 대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작은 식당과 상가, 원룸촌이 밀집해 있다. 서울 지하철 9호선 흑석역 3·4번 출구가 인접한 역세권인데다 여의도·강남과 접근성이 뛰어나고 한강 조망도 탁월해 입지 측면에서는 ‘노른자 땅’으로 꼽힌다. 하지만 2008년 재정비촉진지구 지정 이후 14년째 조합 설립조차 이뤄지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지난해 5·6대책, 8·4대책을 통해 정부가 선보인 공공재개발 선도사업지로 지정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13일 동작구 흑석동 흑석시장 입구에 공공재개발 반대 현수막이 걸려져 있다.(사진=이데일리 하지나기자)1차 후보지로 선정된 이후에도 인센티브 수준을 놓고 한차례 진통을 겪었으나 결국 SH공사가 용적률 600%의 주민 요구를 적극 수용하면서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지난 5월29일 개최한 주민총회에서 59.9%의 주민동의율을 확보해 주민대표회의 위원장 및 임원 총 25명을 선임하고, SH공사를 단독시행자로 선정했다. 이달 초 동작구청에 관련 동의서도 제출했다. 추진위에 따르면 내달 12일 전에 승인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SH공사와 약정계약을 체결하고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건축심의, 사업시행계획인가 등을 거쳐 내년 초 시공사 선정까지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지하 5층~지상 49층 등 총 1324가구 규모의 주거복합단지로 지어질 예정이다. ◇“과도한 재산권 침해”‥주민 갈등 ‘수면위’하지만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사업 추진을 둘러싼 찬반 갈등 역시 표면화되는 분위기다. 지난 12일 상가 소유주들이 주축이 된 ‘흑석2구역 공공개발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서울시청 본관 정문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역해제를 주장하는 진정서를 서울시에 제출했다. 최조홍 비대위 부위원장은 “흑석2구역은 재래시장인 흑석시장과 상가들이 이미 번성한 곳”이라면서 “재개발대상 주민 300명 중 상가소유자 약 140명 정도는 이를 기반으로 임대소득을 얻고 있고, 상가세입자 400여명의 자영업자들은 여기에 생업의 기반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공재개발 반대 여론이 거세진 것은 흑석2구역 뿐만 아니다. 함께 후보지로 선정된 강북5구역 역시 상가주를 중심으로 비대위를 구성했다. 강북5구역 비대위는 최근 재정비촉진구역 지정 제외 관련 행정소송을 진행 중이다. 헌법소원까지 감행하겠다는 입장이다. 강북5구역 비대위 관계자는 “재정비촉진구역도 일방적으로 지정됐고, 이번 공공재개발도 일부 주민들에 의해 진행되고 있다”면서 “현재 상가 관련 토지 등 소유자는 20%가 안 되지만 대로변을 끼고 있어서 평가가액만 놓고 비교하면 상가비율이 80%가 넘는다. 과도한 사유재산권 침해”라고 지적했다. ◇완화된 동의율 기준, 발목 잡나일각에서는 완화된 주민동의율 50% 기준이 오히려 사업 추진에 발목을 붙잡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주민동의율 조건이 낮아지면서 사업 추진이 쉬워졌지만 사업을 강행할만한 추진 동력을 확보하기엔 부족하기 때문이다. 현재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르면 조합 설립을 위해서는 토지 소유자 4분의3 이상 및 토지 면적의 2분의 1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공공재개발의 경우 토지 등 소유자 과반수 동의만으로 사업시행자를 선정,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SH공사·LH 등 공공시행사의 갈등 관리 역량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상가주를 설득해 잡음을 최소화하고 상가세입자 보상 및 재정착률 제고 등이 숙제로 남겨졌다. 상가세입자의 경우 현행법에 따라 4개월 동안의 영업손실과 이주비 등을 보상해주고 있지만 권리금 등은 보상 대상이 아니다. SH공사 관계자는 “공공재개발을 반대하는 주민들의 경우 공공이든, 민간이든 재개발 자체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상가주들과 세입자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용하되 사업을 원래 계획대로 추진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 신테카바이오, 조혜경 비즈니스총괄 사장으로 신규선임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 회사 신테카바이오(226330)는 조혜경 비즈니스총괄 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장 인사는 김태순 경영총괄사장 겸 사내이사가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했고, 사측에서 수용하며 이뤄졌다. 김태순 사내이사는 지난 2015년 신테카바이오 부사장으로 회사와 연을 맺었다. 이후 경영능력을 인정받아 경영총괄사장으로 승진했고 신테카바이오의 투자유치, 대외협력 등 비즈니스 영역의 업무를 5년 11개월 간 수행하였다. 신테카바이오는 자체적으로 보유한 AI 신약 플랫폼 딥매처(DeepMatcher)의 상업화 단계 진입 및 AI 슈퍼컴센터 운영 등에 대한 미래 사업전략을 구축했으며, 이로 인해 발생되는 다수의 후보 약물들의 기술이전 및 사업화, 국내외 유통을 위해 이 분야 전문가로 평가받는 조혜경 비즈니스총괄 사장을 김태순 사장의 후임으로 내정했다고 밝혔다.조혜경 사장은 서울대학교 약대 졸업 후 로슈, BMS 등 글로벌 제약사의 한국 자회사에서 의약품 개발을 총괄한 경험이 있고, 성균관대학교 약대 규제과학 담당 교수를 역임한 바 있는 신약 임상개발 및 사업개발 전문가로, 향후 신테카바이오의 신약 후보 물질의 기술영업과 후보물질 발굴 솔루션의 상업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신테카바이오는 조혜경 사장 영입을 통해 AI 신약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라이센스아웃 대상 신약 후보물질 발굴은 최고경영기술자(CTO)인 정종선 대표이사가 총괄하고, 발굴된 신약후보물질의 사업화는 신임 조혜경 비즈니스 총괄 사장이 수행하여 생산, 사업화, 경영을 분리한 전문경영 체제를 확립할 계획이다.한편 회사는 AI 신약 플랫폼 딥매처를 통해 코로나19 치료제 발굴을 포함한 다수의 후보물질 실험검증으로 성능을 증명한 바 있다. 또한 신약 후보물질 발굴부터 선도물질 도출까지 단계적으로 수행하고 무중단 서비스가 가능한 약 40000대 규모의 고성능 수퍼컴퓨팅 서버를 자체적으로 구축하여 청주와 구로 KT-IDC센터에서 운영 중이다.
- ‘미국서 본게임’ 나선 고바이오랩, 기술수출 기대감 ‘UP’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고바이오랩(348150)이 세상에 없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을 위해 올해 미국에서 승부수를 던진다. 핵심 파이프라인 전부가 늦어도 올해 임상 2상에 돌입하거나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할 계획이다. 글로벌 임상 2상에 진입한 만큼 기술수출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8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고바이오랩의 마이크로바이옴 건선치료제 KBLP-001과 궤양성대장염 치료제 KBLP-007의 미국 임상 2상이 올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건선치료제는 지난해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IND 승인을 받았고, 궤양성대장염 치료제는 지난 5일 FDA로부터 임상 2a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두 치료제 모두 올해 중 임상환자 대상 투약이 이뤄질 전망이다.고바이오랩 관계자는 “건선치료제가 지난해 미국 임상 2상을 승인받은 데 이어, 최근 궤양성대장염 치료제 임상 2상이 승인받으면서 미국 임상 2상에 진입한 치료제는 2개로 늘었다”며 “두 치료제 모두 연내 임상환자 대상 투약이 이뤄질 것이고, 천식 및 아토피치료제로 개발 중인 KBLP-002도 올해 하반기 미국 임상 2상 IND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바이오랩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파이프라인.(자료=고바이오랩)◇아시아서 가장 빠른 임상 속도, “기술수출 논의 중”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글로벌 임상 2상에 진입한 것은 고바이오랩이 아시아권 최초다. 글로벌 기업과의 격차도 크지 않다. 미국 제약사 세레스가 개발 중인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재발성 디피실 장염(CDI) 치료제가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해 가장 빠른 행보를 보이지만, 이 외 고바이오랩과 견줄 만 한 기업은 건선 치료제 임상 2상을 진행 중인 미국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이벨로 바이오사이언스(Evelo Bioscienses) 정도다.기존 치료제 대비 효능과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장점이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고바이오랩 관계자는 “기존 단클론항체 기반 건선 치료제는 중증 건선 환자 중 적용이 어려운 부분이 있다. 반면 자사가 개발 중인 건선치료제는 경구용 치료제로 환자 편의성이 높고, 중증 건선 환자들에게 장기간 사용이 가능하고 약가 측면에서도 유리하다”라고 말했다. 이소중 SK증권 연구원도 “고바이오랩 건선 치료제는 기존 치료제보다 효능, 비용, 안전성과 편의성 측면에서 우수해 시판될 경우 원활한 시장 점유율 확보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의 모든 미생물군의 집합체를 의미한다.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는 기존 합성 및 바이오의약품 대비 안전성이 우수하고 신약개발 성공 가능성이 높다. 특히 다양한 질병에 대한 적용이 가능해 파이프라인 확장성이 넓다. 현재까지 미국 FDA 허가를 받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는 없는 상황으로, 임상 속도가 빠른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빅파마들이 고바이오랩을 주목하고 있는 이유다.임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시장은 글로벌 선도기업과 국내 기업 간의 임상 단계 격차가 크지 않다는 것을 감안, 고바이오랩이 글로벌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고바이오랩 관계자는 “매년 기술수출 한 건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현재 글로벌 제약사와 한국과 중국 바이오 기업들과 기술수출과 관련해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왼쪽부터) 고광표, 박철원 각자 대표.(사진=고바이오랩)◇마이크로바이옴 권위자가 개발한 플랫폼 기술이 강점BBC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시장은 연평균 13.4% 성장해 2024년 93억2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거대한 시장에서 고바이오랩이 주목받는 이유는 인체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기술과 마이크로바이옴 라이브러리를 활용한 치료제 개발 플랫폼 스마티옴(SMARTIOME) 때문이다. 스마티옴은 인체 마이크로바이옴 임상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개발 후보물질을 도출하는 기술로, 파이프라인 확장성과 임상 성공 가능성이 높은 마이크로바이옴 후보물질 발굴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해당 플랫폼 기술은 2014년 고바이오랩을 설립한 고광표, 박철원 각자 대표를 중심으로 개발됐다. 고 대표는 서울대 미생물학 석사, 하버드대 박사 출신의 마이크로바이옴 국내 최고 권위자이고, 박 대표는 알보젠코리아 연구개발본부장, 드림파마 연구소장, CJ제일제당 제약사업부 전략개발팀장, LG화학 연구소 사업전략팀을 거친 연구 및 사업개발 전문가다.지난해 11월 코스닥에 상장한 고바이오랩은 상장 전부터 벤처캐피털(VC) 업계 주목을 받으며 CKD창업투자, 스톤브릿지벤처스,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등으로부터 366억원을 유치했고, CJ제일제당도 고바이오랩 지분을 일부 보유하고 있다. CJ제일제당(097950)과는 공동으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을 발굴 중에 있고, 한국콜마(161890)에는 염증성장질환 후보물질을 기술이전 한 바 있다. VC 업계 관계자는 “고바이오랩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마이크로바이옴 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의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며 “치료제 임상 속도도 빨라 임상 2상 진행 후 다수의 기술수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