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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17일부터 추가 봉쇄완화…식당·스포츠센터 등 실내영업 허용
  • 英, 17일부터 추가 봉쇄완화…식당·스포츠센터 등 실내영업 허용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영국이 오는 17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추가 완화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9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실내에서 6명 이하 모임이 가능해져 술집, 카페, 레스토랑 등은 고객을 맞이할 수 있게 된다. 영국은 지난 2월 공개한 총 4단계 계획에 따라 방역지침을 단계적으로 완화하고 있다. 오는 17일부터 적용하는 완화 조치는 3단계 조치다. 영국 내 백신 접종률, 신규 확진자 및 사망자, 변이 바이러스 위험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3단계 완화조치를 결정했다는 게 영국 정부의 입장이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성명을 내고 “백신 로드맵은 성공적인 궤도 위에 있고 백신 접종 프로그램은 (순조롭게) 지속되고 있다. 영국 성인의 3분의 2 이상이 백신 1차 접종을 마쳤다”며 “이제 조심스레 봉쇄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 관련) 데이터는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것들을 보여준다”며 “우리는 이 바이러스가 우리를 이기도록 놔두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추가 완화 조치로 오는 17일부터 영국에서는 6인 이하 또는 2가구까지 실내에서 만날 수 있게 된다. 술집, 카페, 레스토랑 등의 실내 영업이 재개되고, 공연장을 포함해 오락·스포츠 시설도 실내 운영이 가능해진다.앞서 영국 정부는 17일부터 해외여행도 허가하겠다고 밝혔지만, 포르투갈, 이스라엘, 뉴질랜드, 호주 등 12개 국가를 제외하고는 엄격히 통제될 전망이다. 영국은 12개 국가를 그린리스트로 지정하고 이들 국가를 여행하고 돌아오는 경우에만 자가격리 등을 면제해주기로 했다. 이와 관련, 로이터는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미국 등 영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4개 국가는 목록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존슨 총리는 3단계 완화 조치와 관련해 10일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세부 내용에 대해 추가 발표할 예정이다.영국에선 지금까지 총 12만7000명 이상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다. 지난 1월 중순에는 2차 팬데믹(대유행)으로 하루 확진자가 8만명, 사망자가 1300명에 달하기도 했다. 그러나 9일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1770명, 사망자 수는 2명으로 대폭 줄었다. 봉쇄 조치 속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낸 덕분으로 풀이된다.
2021.05.10 I 방성훈 기자
손실보상법 결론 못낸 당정…여론전 나선다
  • 손실보상법 결론 못낸 당정…여론전 나선다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7일 코로나19 손실보상법 논의를 위해 만났지만 소급적용과 적용 대상 등을 두고 결론을 내지 못했다. 민주당은 국회 입법청문회를 통해 손실보상법을 공론화하기로 했다. 7일 오전 광주 서구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에서 열린 신임 지도부의 첫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윤호중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와 손실보상법 소관 상임위인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중기부·기획재정부 차관 등과 만나 법안을 논의했으나 당론을 정하지 못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당정협의에 앞서 최고위원회의에서 “소상공인 코로나 손실보상 법안에 대한 입법청문회를 추진하겠다”며 “가장 중요한 현장의 목소리를 국회가 직접 듣기 위해 현장의 피해자들, 그리고 전문가의 의견, 해외 사례 이런 것들을 모두 다 검토할 수 있는 청문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선 소급 적용 문제와 적용 업종과 범위 등을 논의했지만 세부 기준을 마련하는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매출 피해를 소급해 보상할 경우 이미 지급한 재난지원금과 중복 지원이 되는데다 집합금지제한에 따른 유흥업소 지원액이 커져 논란이다. 여행업 등 집합금지 대상이 아님에도 피해를 입은 업종에 손실보상이 이뤄질 경우에 형평성에 맞지 않다는 점도 당과 정부의 고민이다. 신현영 원내대변인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기존에 지급됐던 3번의 재난지원금 있었기 때문에 충돌 부분에 대해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입법청문회에서 조금 더 심도 있게 논의했으면 좋겠다는 데 산자위원들이 공감했다”며 “청문회에서 앞으로 세부적 내용이나 추가적 논의가 필요할 것 같다”고 전했다. 현재 국회 상임위에선 민주당과 정부가 함께 만든 손실보상법(송갑석 의원안)을 심사 중이지만 입법 청문회를 통해 공론화하자는 주장이다. 신 원내대변인은 “실제 이 과정이 소위에서만 논의하기엔 결과에 대해 국민이 그 과정을 이해하지 못하면 결과 받아들이기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며 “조금 더 공론화하자는 것이다. 김기현 원내대표가 예방했을 때도 제안을 했었다”고 설명했다. 입법 청문회로 시간이 지연된다는 주장에는 “가능한 빠르게 진행할 것”이라며 “입법 청문회 과정에서 증인 출석과 참고인 출석을 요구할 수 있는 만큼 여야가 빠르게 합의한다면 5월 안에 진행할 수도 있다”고 했다.
2021.05.07 I 김겨레 기자
백신이 방아쇠 당긴 보복소비…3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3.3조 늘었다
  • 백신이 방아쇠 당긴 보복소비…3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3.3조 늘었다
  • 2021년 3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자료=통계청)[세종=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소비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3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전년 동월 대비 25% 이상 급증했다. 거래액 규모도 월간 기준으로 사상 두번째 수준이다.6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3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26.4% 급증한 15조 8908억원이었다. 거래액은 지난해 12월(15조 8912억원)에 이어 월간 기준 역대 두번째 규모다. 전체 소매판매액(42조 5102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9.2%로, 전년 동월(28.1%) 대비 1.1%포인트 커졌다.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 거래가 급증하고 있는 음식서비스, 음·식료품 분야에서 온라인 거래 증가세가 이어진 가운데 코로나19로 주춤했던 여행 및 교통서비스, 의복 등의 소비도 크게 증가했다.음식서비스 거래액은 2조 333억원으로 전년 동월(1조 2524억원) 대비 62.4% 급증했다. 음·식료품 거래액은 1조 9877억원으로 전년 동월(1조 6409억원) 대비 21.1% 늘었다. 또 가전·전자·통신기기 거래액도 22% 증가한 1조 7187억원을 기록했다.여기에 더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던 여행, 문화, 패션 관련 거래액도 계절적 요인과 소비회복 효과로 크게 증가했다. 여행 및 교통서비스와 패션 용품 및 액세서리의 경우 코로나19가 발생한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3월 여행 및 교통서비스 거래액은 6323억원으로 전년 동월(3278억원) 대비 92.9%가 늘었다. 문화 및 레저서비스 거래액도 전년 대비 131.4% 증가한 868억원을 기록했다.패션 관련 상품 거래액은 4조 2266억원으로 전년 동월(3조 5748억원) 대비 18.2% 늘었다. 의복 거래가 24.5% 증가한 1조 4609억원을 기록했고, 스포츠·레저용품(37%), 신발(33.5%), 가방(27.7%) 거래액도 크게 증가했다.통계청 관계자는 “기존에 비대면 소비가 늘던 품목들의 증가세가 이어진 것 외에도 봄철 계절적 요인 등에 의해 일부 품목 소비가 늘어나며 거래액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3월 모바일을 통한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0조 9816억원으로 전체의 69.1%였다. 거래액이 전년 동월 대비 29.4% 증가하며 거래비중도 1.6%포인트 높아졌다.세부 상품군별 모바일쇼핑 거래 비중을 보면 음식서비스가 97%로 가장 높았고, e쿠폰서비스(84.2%), 가방(79.2%), 여행 및 교통서비스(77.7%) 등이 뒤따랐다. 반면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31%), 컴퓨터 및 주변기기(38%), 서적(47.6%), 화장품(49.4%)은 거래비중이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한편, 올해 1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은 1조 41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2% 급증했다. 국가별 해외직구 거래액은 미국 5391억원, 중국 4578억원, 유럽연합(EU) 2826억원, 일본 733억원 순이었다. 중국에서의 해외직구가 223.6% 급증한 것을 비롯해 일본(47.6%)과 미국(11.3%), EU(6.8%) 직구 거래액도 늘었다.상품별로는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이 33.2% 증가한 5042억원이었다. 음·식료품(3296억원)이 21.2%, 가전·전자·통신기기(1328억원)는 46.2% 늘었다.2021년 1분기 해외직구. (자료=통계청)
2021.05.06 I 한광범 기자
관광산업 숨통 트나…유럽 "6월부터 백신 접종자 여행 허용"
  • 관광산업 숨통 트나…유럽 "6월부터 백신 접종자 여행 허용"
  •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사진=AFP)[이데일리 성채윤 인턴기자] 유럽은 올 여름 침체된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의 유럽 여행을 허용할 전망이다. 3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르면 다음 달부터 유럽의약품청(EMA)에서 승인받은 코로나19 백신을 완전히 접종한 외국인들에게 비필수 목적 여행을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U 회원국들은 집행위의 해당 제안과 관련해 4일 세부적인 논의를 나눌 예정이다. EMA에서 지금까지 승인한 백신은 화이자·모더나·아스트라제네카(AZ)·존슨 앤드 존슨(얀센) 등 총 4종이다. EU 집행위는 주로 개발도상국 등에서 접종되는 러시아의 ‘스푸티니크 V’ 백신와 중국산 백신은 제외하기로 했으나, 추후 포함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와 관련,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유럽의 관광산업이 회복해야 할 시기이자 국경을 초월한 우정을 되살릴 때가 왔다”며 “(EU 27개 회원국들이) 호전된 보건 상황을 보이면서 백신을 접종한 사람의 관광을 다시 허용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다만 브라질과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처럼 코로나19 변이가 감지되거나 우려가 있는 국가발 입국자는 ‘긴급 제동장치’(emergency brake)를 통해 EU 회원국 입국이 중단될 수 있다.현재 EU 국가들은 필수적인 사업 관련 방문을 제외하고는 일반 여행자들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호주, 뉴질랜드, 르완다, 싱가포르, 한국, 태국, 중국 등 7개국만이 ‘코로나19 감염이 통제되고 있는 국가’로 분류돼 EU의 ‘여행 제한을 점진적으로 철폐할 수 있는 국가 명단’에 올라 있는 상태다. 앞으로 EU는 최근 2주간 인구 10만명당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평균치를 기준으로 이 명단을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EU의 국경 개방에 있어 ‘디지털 녹색 증명서’(digital green certificate)가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증명서를 통해 소유자는 백신 접종을 받았거나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거나 코로나19 감염 후 면역력이 있음을 인증하게 된다. EU는 이 증명서를 다음 달 출시해 오는 여름 관광 시즌에 외국인 여행자들이 유럽국가들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2021.05.04 I 성채윤 기자
복잡한 비자 검진 예약, ‘이것’으로 한번에
  • 복잡한 비자 검진 예약, ‘이것’으로 한번에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병원장 송영구)이 비자(VISA)신체검사 예약부터 복잡한 세부사항 문의·답변까지 가능한 챗봇(채팅 로봇 프로그램) 서비스를 3일부터 본격 제공한다.365일, 24시간 제공되는 실시간 답변과 원스톱 간편 예약 및 조회·취소 기능을 탑재해 언텍트(Untact) 시대의 비대면 소통을 주도하며 고객 편의를 높일 예정이다.비자검진센터 챗봇은 검사 예약에서부터 국가별 검진 준비물 안내, 필요 서류, 오시는 길, 자주 찾는 질문(FAQ) 등 비자신체검사에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자연어 검색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이 직접 채팅창에 궁금한 내용이나 단어를 입력하면 연관 정보를 바로 받을 수 있다. 통상 단기간 여행을 위한 비자 발급에는 신체검사까지 받을 필요가 없다. 하지만 해외 유학이나 이민 등의 특수 목적을 위한 비자 발급과정에서 일부 국가는 신청자 건강 증명 서류를 요구하며 국가마다 검사 종류나 서류가 달라 매우 복잡하고 까다롭다.비자신체검사 신청자는 국가별 검사 전 준비 서류와 주의사항, 진행 과정 등을 꼼꼼하게 챙겨야 하는데 챗봇 서비스를 이용하면 원하는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획득할 수 있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향후 헬스체크업(건강검진)과 일반 진료 예약까지 챗봇 서비스를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송영구 병원장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의료 영역에서도 언택트·모바일·비대면 서비스 영역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앞으로도 의료소비자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강남세브란스병원 비자검진센터 챗봇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서비스되며 영미권 5개국(캐나다, 호주, 미국, 뉴질랜드, 영국)의 비자검진을 지원한다. 챗봇 이용은 카카오톡에서 ‘강남세브란스병원 비자검진센터’ 채널을 추가하면 된다.
2021.05.04 I 이순용 기자
와디즈, 14일까지 `민트파티` 개최…"시원한 여름 미리 준비하세요"
  • 와디즈, 14일까지 `민트파티` 개최…"시원한 여름 미리 준비하세요"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와디즈는 서포터에게 감사의 의미를 담아 풍성한 혜택을 제공하는 `민트파티`를 지난 3일부터 오는 14일까지 12일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민트파티는 서포터들의 지원을 통해 성장해온 메이커들이 그동안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마련한 이벤트다. 와디즈는 럭키드로우, 첫 펀딩 쿠폰, 친구 초대시 포인트 증정 등 세부 이벤트를 구성해 일년에 단 한번 진행하는 페스티벌로 발전시켰다.올해 민트데이는 오는 14일까지 `미리 준비하는 여름! 12일간의 민트파티`라는 컨셉으로 `시원한 여름 준비`, `태양을 피하는 여행`, `건강하기 여름나기` 등 3개의 펀딩 인기 프로젝트를 모은 컬렉션으로 구성됐다.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쿨링 펀딩 제품들과 여행과 캠핑용품, 보양식과 홈트레이닝 펀딩 제품 등이 슈퍼 얼리버드, 얼리버드 혜택으로 선보인다.또 와디즈 회원이라면 누구나 응모가 가능한 `럭키 펀딩 드로우` 이벤트도 준비됐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옥타곤 텐트, 삼성 비스포크 큐브 냉장고, 앤커 돌비 사운드바 등의 펀딩 제품들이 추첨을 통해 증정될 예정이며, 모든 회원에게는 5만원 상당의 쿠폰팩이 제공된다.와디즈 관계자는 “일년에 단 한번 진행하는 이벤트인 만큼 서포터 분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드릴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였다”며 “인기 펀딩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펀딩하실 수 있는 이번 기회를 활용해 올 여름 민트처럼 상쾌하고 시원하게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자세한 이벤트 내용은 와디즈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1.05.04 I 이후섭 기자
가파도 올레, 우도 올레…봄을 느끼며 올레길을 걷다
  • 가파도 올레, 우도 올레…봄을 느끼며 올레길을 걷다
  • 제주 올레 10-1코스인 가파도 코스(사진=제주 올레)[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녹음이 짙어지는 5월, 이전과 다른 봄나들이 풍경이지만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좋은 계절이다. 어떻게 보내면 좋을까. 고민이 된다면 밀폐된 공간보다 탁 트인 야외로 떠나보자. 마을과 밭을 따라 쌓여진 검은 돌담, 에메랄드빛 푸른 바다, 화산 활동으로 만들어진 크고 작은 오름들, 제주도 해안을 따라 걷는 425km 제주올레 길. 26개 코스로 다양한 코스만큼이나 아이부터 어른까지 온 가족이 제주의 자연과 문화를 즐길 수 있다.제주 본섬에서 작은 섬으로 떠나는 소풍. 소가 드러누워 있는 모양이라고 하여 소섬으로 불리는 우도. 아침 일찍 섬으로 들어가 한 바퀴를 돌고 배를 타고 나오기 좋지만, 여유가 된다면 좀 더 느긋하게 하루 묵으면서 천천히 우도의 풍경을 곱씹어 봐도 좋을 코스다. 호밀과 보리, 땅콩 등이 자라는 밭길 돌담을 따라 걷다 보면 나지막이 지붕이 덮고 있는 아기자기한 섬마을의 소박한 매력을 오롯이 느낄 수 있다.한국에서 가장 낮은 섬이자 아무리 느리게 걸어도 두 시간이면 섬 전체를 모두 돌아볼 수 있는 가파도. 4월에는 청보리를, 5월에는 누렇게 황금물결로 익어가는 보리밭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맛이 색다르다. 보리밭 산책로가 모두 포장이 되어 있어 어린아이를 태운 유모차도 쉽게 이동할 수 있다. 또 가파도에서 바라보는 마라도의 풍광이 가장 아름답다고 알려져 있으며 영주산을 제외한 한라산, 산방산, 송악산, 군산, 고근산, 단산 등 6개의 산을 볼 수 있다.제주올레에는 아름다운 제주 풍경만큼이나 역사, 문화, 지질학적으로 가치가 있는 코스가 많다. 이론으로만 알고 있던 지식을 올레길 현장에서 더 생생하게 배울 수 있다. 화순~모슬포 올레 10코스는 진지동굴, 섯알오름, 알뜨르 비행장 등 근대사의 아픔을 느낄 수 있으며 무릉~용수 올레 12코스는 평탄한 농로로 시작하여 녹남봉, 수월봉, 당산봉을 지나는데 수월봉 아래 바다 쪽으로 깎아지른 듯한 절벽을 ‘엉알’이라 부르는데 지질학적 가치가 높아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수월봉 화산이 분출할 때 뿜어져 나온 화산분출물이 쌓인 화산재 지층이 겹겹이 쌓인 무늬가 신비로울 정도로 아름답다.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먹거리, 즐길거리. 제주올레 길은 동문시장, 서문시장, 서귀포매일올레시장 등 대표적인 상설 시장을 지난다. 닷새에 한 번씩 서는 향토오일장의 볼거리도 많다. 신선한 해산물부터 제철 나물, 이제는 보기 힘든 각종 농기구를 제작하여 판매하는 대장간과 손으로 직접 만든 감귤 바구니와 망태기 등 특색 있는 장터를 구경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제철 식재료로 만든 제주 음식을 맛보는 식도락 여행도 걷기 여행의 필수 코스다.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시기에는 자리돔을 꼭 맛봐야 한다. 제주올레 6코스가 지나는 보목포구와 제주올레 11코스가 시작되는 모슬포는 각각 자리물회와 자리돔구이로 유명한 지역이다.올레꾼들을 위해 준비한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제주올레는 사회적기업 퐁낭과 ‘가파도 올레’, ‘우도 올레’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인원 및 가격, 세부 프로그램 등 상세 정보는 제주올레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1.05.03 I 강경록 기자
“더는 못 참겠다”…공항·도로에 쏟아진 봄철 나들이객
  • “더는 못 참겠다”…공항·도로에 쏟아진 봄철 나들이객
  • [이데일리 박순엽 조민정 기자] 연일 800명에 육박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도 전국 곳곳에 주말 나들이 인파가 몰렸다. 국내선 공항은 비행기 탑승객들로 붐볐고, 시내 공원은 나들이객들로 북적였다. 주말을 맞아 거리로 나온 시민들은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도 거리두기 실효성에 대해서는 고개를 갸우뚱했다. 휴일인 25일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청사 주차장에 차량이 빼곡하다. (사진=뉴시스)◇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늘어난 국내선 이용객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00명대를 기록하면서 이른바 ‘4차 유행’을 맞이한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서도 시민들의 이동량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뜻한 봄 날씨를 맞아 여행이나 나들이를 떠나는 이들이 늘어난 탓이다. 특히 올 4월 들어 국내선 항공편을 이용하는 승객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보다 더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25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 내 공항별 운송실적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24일까지 김포공항 이용객(출발+도착) 수는 156만573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1만834명과 비교해 2.6배 이상 증가했다. 일평균 국내 이용객 수는 6만5239명으로 코로나19 사태 전인 2019년 4월(5만8164명)보다 12%이상 늘었다. 이처럼 국내선 항공편 수요가 늘면서 해외여행 대체 관광지로 주목받는 제주도에는 연일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제주관광협회 통계를 보면 지난 1~24일까지 입도(入島)한 관광객은 내·외국인을 더해 총 85만547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6만3380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또 주말 나들이를 떠난 이들은 고속도로 교통량에도 영향을 미쳤다. 한국도로공사는 25일 전국 고속도로 교통량을 4주 평균(401만대)보다 33만대 많은 434만대라고 밝히면서 “맑은 날씨에 교통량이 평소보다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공사는 토요일이었던 지난 24일은 최근 4주 평균(452만대)보다 43만대 많은 495만대가 고속도로를 이용했다고 덧붙였다.맑고 따스한 봄날씨를 보인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나무그늘 아래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공원·쇼핑몰도 북적…시민들 “방역수칙 실효성 의문”공원과 쇼핑몰 등 인기 있는 나들이 장소에도 주말을 맞아 인파가 몰렸다. 돗자리 등을 대여하는 공원 앞 매장에는 긴 줄이 늘어섰고, 공원 안에서는 햇빛을 피해 한 나무 그늘에 4~5개의 돗자리가 펼쳐졌다. 인근 쇼핑몰은 연인, 가족 단위로 나온 시민으로 혼잡했다. 시민들은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지키면서도 현재의 방역 조치의 기준이나 실효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쇼핑몰에서 만난 안모(22)씨는 “방역을 이유로 많은 걸 제한하고, 무료 검사도 하는데 확진자가 줄어들고 있지 않은 걸 보면 이젠 방역 수칙이 효과가 없다는 게 보인다”며 “낮에는 어디든 다 돌아다니게 하면서, 왜 밤에 술집 등을 제한하는 건지 등 방역 기준도 확실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진모(67)씨도 “백화점 등은 오히려 사람들이 마스크를 다 잘 쓰고 있어서 더 안전한 것 같다”면서 “오히려 평소에 자주 가는 식당, 카페처럼 마스크를 벗는 곳이 더 위험하다”고 말했다. 또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에 대해서도 “네 명씩 가도 모르는 사람이랑 바로 옆 테이블에 앉을 수 있는데, 아는 사람과는 못 앉는다는 게 이상하다”고 꼬집었다. ‘방역 수칙을 좀 더 정교하고, 세부적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시민들의 의견도 나왔다. 문모(33)씨는 “이제는 방역수칙의 실효성이 크게 없다고 느낀 시민들이 참아왔던 걸 터뜨리는 것 같다”며 “날씨도 따뜻해지고 경각심도 좀 무뎌지면서 밖으로 나오게 되는 심리”라고 지적했다.
2021.04.25 I 박순엽 기자
포스트코로나 대비 ‘세부퍼시픽’, 디지털 혁신 가속
  • 포스트코로나 대비 ‘세부퍼시픽’, 디지털 혁신 가속
  • 필리핀 최대 항공사 세부 퍼시픽 항공[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필리핀 최대 항공사 세부 퍼시픽 항공(이하 세부퍼시픽)이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탑승객 편의를 위한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세부 퍼시픽 항공이 고객 서비스를 지속해서 개선해나가겠다는 약속의 일환이다.이에 현재까지 온라인 예약과 체크인 편의성 향상, 고객 스스로 관리 가능한 예약 기능, 챗봇 개발 등 전반적인 성과를 이뤘다. 올 상반기에는 전체 탑승객 중 87%가 세부퍼시픽 웹사이트를 통해 직접 항공권을 예약했고, 67%의 탑승객이 온라인으로 항공권 일정을 변경 및 확인했다.세부퍼시픽의 마케팅 및 고객 서비스 담당 부사장인 캔디스 이요그는 “팬데믹 이전부터 고객 서비스를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하기 시작한 것은 훌륭한 판단이었다”면서 “세부퍼시픽은 고객의 안전과 편의를 언제나 최우선시하여 비대면 방식으로, 또는 고객이 스스로 원하는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필수적인 디지털 혁신을 추구하게 됐다.”라고 변화에 대한 세부퍼시픽의 대응력을 설명했다.2017년부터 디지털 혁신을 통해 고객 서비스 개선을 시작한 세부퍼시픽의 결정은 당시 아시아 내에서 항공사로서는 최초로 선보인 행보였다. 이로 인해 세부퍼시픽은 코로나19로 고객 문의가 모든 온라인 채널을 통해 급증하던 시기에도 고객 지원팀의 신속한 답변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었다.지난해에는 셀프서비스 옵션을 보다 강화했다. 이에 모든 고객이 편리하게 세부퍼시픽의 항공편을 이용하고 특정 정보를 보다 쉽게 수정 및 관리할 수 있게 되었다. 이를 통해 모든 고객이 온라인으로 단체 항공권을 예약할 수 있으며, 관련 안내는 이메일 또는 문자로 통지된다. 여기에 더해 최근 세부퍼시픽이 변경 수수료를 영구적으로 폐지하며, 탑승객은 온라인으로 원하는 횟수만큼 편리하게 일정을 변경할 수 있게 되었다.세부퍼시픽 디지털 혁신의 한 부분인 챗봇 찰리(Charlie)는 승객들의 일반적인 질문에 실시간 답변을 제공하기 위해 2018년부터 도입했다. 고객은 찰리를 통해 항공편 일정과 상황, 체크인 절차, 항공권 검색 등을 24시간 확인할 수 있으며, 지속적인 개선을 거쳐 최근에는 보다 많은 질문들에 정확한 답변이 가능해진 상황이다.캔디스 이요그 부사장은 “세부퍼시픽은 찰리를 통해 모든 고객이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면서 “고객의 알권리를 위해 꾸준히 기존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모든 승객은 세부퍼시픽의 웹사이트, 또는 공식 세부퍼시픽 페이스북을 통해 언제든 찰리에게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현재는 영어로만 이용이 가능하며, 한국어 버전 찰리는 2022년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2021.04.20 I 강경록 기자
국립예술단체 단원 179명 '겸직·외부활동 금지' 규정 위반
  • 국립예술단체 단원 179명 '겸직·외부활동 금지' 규정 위반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해 산하 17개 국립예술단체 소속 직원과 단원의 겸직·외부활동 관련 복무 점검을 한 결과 179명이 적발된 것으로 확인됐다.국립국악원 전경(사진=국립국악원)연합뉴스는 8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이 문체부 등에서 확인한 자료를 통해 국립국악원, 국립발레단, 국립중앙극장,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서울예술단, 국립합창단 등 6개 단체에서 179명의 규정 위반 사례가 있었다고 보도했다.문체부는 지난해 2월 국립발레단 단원 3명이 자체 자가격리 기간 중 특강 또는 해외여행을 간 사실이 알려지자 국립발레단에 기관경고를 내리고 17개 단체에 대한 전수조사를 지시했다. 전수조사를 통해 위반 사례가 확인된 국립국악원 등 6개 단체에 대한 집중점검을 진행했다. 점검 대상 기간은 2018년 1월 1일~2020년 3월 6일이었다.처분 현황을 보면 복무 규정 위반자 179명 중 징계가 84명, 주의가 95명이었다. 6개 단체는 자진신고자 등 가벼운 사안에 대해서는 구두 또는 서면으로 주의 조치를 했다. 이보다 사안이 무거운 경우 경고 처분했고, 일정 기간 반복된 활동 또는 근무시간 내 활동인 경우 등은 견책, 감봉, 정직 징계를 내렸다.단체별로는 국립국악원(69명)에서 징계 33명과 주의 36명, 국립발레단(52명)에서 징계 21명(자체 자가격리 위반자 추가 징계 2명 포함)과 주의 31명이 있었다. 특히 국립발레단은 6개 단체 중 유일하게 중징계에 해당하는 정직 1개월(2명) 처분이 있었다.국립중앙극장(44명)은 징계 19명과 주의 25명이 있었다.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는 11명을 징계 조치했다. 이밖에 서울예술단은 2명에게 주의를, 국립합창단은 1명에게 주의를 내렸다.각 단체들은 후속 조치로 겸직·외부활동의 허가 범위와 기준, 복무 사항 등 규정을 정비하고 세부 지침을 마련하기로 했다. 단원 복무교육과 함께 국립예술단체로서 공공성에 대한 기본 소양 교육도 하기로 했다.문체부는 단체들에 정기적인 복무 점검과 조사 후 결과를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개인교습 금지 등 내용을 내부 규정에 명시하도록 지시하면서 불시에 개인 교습 등 현장 점검에 나서겠다는 방침도 전달했다.
2021.04.08 I 장병호 기자
“오늘 점심 채식 Go?”…채식 급식 확산하는 교육현장
  • “오늘 점심 채식 Go?”…채식 급식 확산하는 교육현장
  • “오늘부터 우리 고기원정대는 해체다. 채소원정대 어때?”“세상을 위해 음식을 먹을 때, 우린 더 즐거운 식사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오늘 점심..채식 고(Go)?”고기 반찬만을 찾던 학생들이 급식을 통해 채식의 매력에 푹 빠진다는 내용의 채식 권장 웹드라마에 나오는 대사다.이 드라마를 제작한 곳은 다름 아닌 울산광역시교육청이다. 울산교육청 관계자는 “처음에는 불편할 수도 있겠지만 학생들이 채식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최근 교육현장의 채식급식이 확대되고 있다. 이미 채식급식을 시작한 일선 교육청은 횟수를 늘리고, 채식 급식 도입을 계획 중인 교육청도 있다.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채식 급식을 의무화하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채식 급식 권장 웹드라마 ‘오늘 점심 채식 GO?’ 영상 캡처. 사진=울산광역시교육청 유튜브) ‘고기 없는 월요일’, ‘채식여행’ 등 채식 급식 장려울산교육청은 지난해부터 격주로 시행 중인 ‘고기 없는 월요일’을 올해부터 매주 실시하고 있다. 교내 채식 관련 동아리 운영을 장려하고 오는 10월에는 ‘지구사랑 채식요리축제’도 개최한다는 계획이다.울산교육청을 비롯해 인천, 경남, 서울 등 다수의 교육청은 교육현장에서 채식급식을 실시토록 권고하고 있다.이는 지난해 7월 전국 시·도교육감들이 ‘기후위기·환경재난 시대, 교육의 대전환을 위한 비상선언’을 통해 학교 환경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한 기조와 맞닿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생태 교육·기후위기 교육을 확대하고 그 실천 단계로 채식 급식을 시행하려는 것.인천교육청은 지난달부터 채식 선택급식을 도입, 관내 모든 초·중·고등학교는 월 2회 ‘V.T.S DAY(Vegetarian Trip of School meal)’를 운영하고 있다.인천교육청 관계자는 “채식에 대한 학생들의 거부감을 줄이기 위해 ‘채식의 날’ 대신 ‘학교급식의 채식여행’이라는 문구를 사용했다”고 설명했다.경남교육청은 ‘채식급식 확대 정책숙의 공론화추진단’이 도내 학교에 채식 급식을 월 1회 이상 권고했다고 지난 1일 발표했다.서울교육청도 “지난해 발표한 ‘생태전환교육 중장기 발전 계획’에 근거해 채식 선택제를 도입할 계획”이라며 세부 사항은 이달 중으로 확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매주 금요일 '페스토' 채식 식단을 제공 중인 복자여고 급식. (사진=복자여고 급식실 인스타그램) ‘맛’ 보증해야 채식급식 연착륙학생들은 채식급식을 교육현장에 연착륙시키려면 ‘맛’의 담보가 가장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충남 천안에 있는 복자여고 2학년 김소원(18) 학생은 “단지 기후 위기 교육의 일환으로 맛이 없는 채식 급식을 실시한다면 학생들이 반발할 것”이라며 “양질의 식자재를 이용한 맛있는 채식 급식을 제공해야 학생들이 좋은 취지를 이해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씨는 “학원·독서실에 다니면 어쩔 수 없이 편의점 음식이나 패스트푸드로 저녁을 해결하는 경우가 많다”며 “(학교의) 채식 급식이 독소 방출·영양 제공 등 여러 도움을 준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지난 2014년부터 주 1회 페스토 식단을 마련해 온 임숙이 복자여고 영양교사는 “식단을 짤 때 칼로리와 영양분을 교육행정정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며 “육류만 제한하는 페스토 채식방식을 도입했기 때문에 생선, 유제품 등을 이용해 학생들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7월 ‘학교환경교육 비상선언식’에서 비상선언문을 낭독하는 전국 시도교육감. (사진=연합뉴스) 교사 “채식급식 확산 속도내야”교육현장에서는 채식급식 확산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후 위기 선언 이후 행보가 소극적이라는 판단에서다.전북에 있는 한 초등학교 교사 A씨는 “아이들이 채식 급식을 원하지만 아이들 스스로 채소만 골라먹기는 어렵다”며 “채식 급식 확대에 찬성하며 더 빠른 속도로 확산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이어 “아이들에게는 맛이 최고로 중요한 요소”라며 “채식 급식을 어린 학생들 입맛에 맞도록 맛있게 구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사 B씨는 “지난해 전국 시·도교육감이 기후위기 교육을 강화한다는 비상선언 이후 일선 현장까지 ‘비상’이라는 인식이 전혀 전달되지 않고 있다”며 “기후 위기에 대한 지식을 가르치는 수준에 그치지 않고 학교 공간 자체가 실천적으로 변해야 한다”고 채식 급식 확대를 요구했다.채식 급식을 운영해 달라며 재학생이 학교를 상대로 직접 행동에 나서기도 했다.채식 급식을 시행하지 않는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C씨는 지난해 △한 끼에 제공되는 채소 반찬 늘리기 △2주에 한번 고기 없는 날 시행 △희망자에 한한 채식 급식 배식 등의 내용을 담아 학교에 건의문을 제출했다.이 학생은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 ‘다양성을 존중해야 한다’는 구호를 교과서로만 외칠 게 아니라 학교 공간에서 행동으로 가르치고 배울 수 있으면 한다”고 건의문을 제출한 이유를 밝혔다. 수업 내용뿐만 아니라 실제 학교 생활 자체가 교육적이어야 한다는 것. 건의문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데 대해선 “이제 교육청과 지역사회가 나서 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서울시의회 지난달 ‘채식 조례’ 제정...법제화로 채식 급식 뒷받침채식급식을 제도화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서울시의회는 지난달 5일 전국 지방의회 최초로 ‘채식 조례’를 제정했다.조례에는 서울시장이 채식생활 실천을 위해 공공기관, 기업체 급식소 및 교육기관 등에서 채식의 날을 지정해 운영하도록 권장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제주도에서는 시민사회가 나서 채식 급식을 지원하는 조례 제정 운동을 시작했다.지난달 11일 도내 12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기후위기 대응, 채식급식 지원 조례 제·개정을 위한 추진위원회’(가칭)는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 및 발족식을 가졌다. /스냅타임 윤민하 기자
2021.04.08 I 윤민하 기자
집콕에 설 특수…2월 온라인쇼핑 전년대비 15.2% 증가
  • 집콕에 설 특수…2월 온라인쇼핑 전년대비 15.2% 증가
  • 온라인쇼핑 거래액 추이. (이미지=통계청)[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로나19 3차 확산이 지속한 올해 2월에도 온라인·모바일을 통한 쇼핑이 크게 증가했다. 배달음식과 생활가전 등의 판매가 증가한 가운데 설 명절 연휴까지 겹쳐 농축수산물과 음식료품 등의 거래가 늘었다.통계청이 7일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2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3조7628억원으로 15.2%(전년동월대비)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동향 통계를 작성한 2017년 이후 동월 기준 가장 많은 수준이다.통계청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실내 활동이 늘면서 배달 음식과 생활·주방가전 판매가 증가한데다 설 명절 영향으로 음식료품과 쌀·과일·육류 등 신선식품 거래액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상품 부문별로는 식품(2조5635억원)이 31.7%, 서비스(3조746억원)가 각각 31.7%, 28.1% 증가했다. 외출이 줄면서 패션(3조2589억원)은 소폭(0.6%) 감소했다.세부 상품군별로는 음식서비스가 1조8685억원으로 64.6% 급증했다. 배달앱 등을 통한 결제가 크게 늘면서 음식서비스 거래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음식료품(1조9141억원)도 29.1%, 가전·전자·통신기기(1조6475억원)는 23.4% 각각 증가했다.감염병 확산 우려로 바깥 활동이 위축해 여행 및 교통서비스(5759억원)는 18.6% 감소했다. 화장품(9006억원)도 14.1% 줄었다.모바일쇼핑 거래액은 같은기간 20.2% 증가한 9조7338억원이다. 전체 온라인쇼핑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9%포인트 상승한 70.7%다. 모바일쇼핑 중에서는 음식서비스(96.7%)·e쿠폰서비스(86.1%) 등의 비중이 가장 컸다. 세부 상품군별로 보면 음식서비스(69.5%), 가전·전자·통신기기(35.6%), 음식료품(28.3%) 등이 증가하고 화장품(-25.5%), 기타(-24.4%) 등은 감소했다.취급상품범위별 거래액은 종합몰은 9조788억원, 전문몰 4조6840억원으로 각각 9.4%, 28.4% 증가했다. 운영형태별로는 온라인몰(10조2405억원)이 20.6%, 온·오프라인병행몰(3조5223억원) 2.0% 각각 늘었다.(이미지=통계청)
2021.04.06 I 이명철 기자
내달 3일부터 서울시티투어버스 운행 재개
  • 내달 3일부터 서울시티투어버스 운행 재개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해 3월부터 운행을 멈췄던 서울시티투어버스가 다시 서울 도심을 달린다. 서울시는 오는 4월 3일부터 철저한 방역관리 하에 서울시티투어버스 운행을 재개한다고 1일 밝혔다. 서울시티투어버스는 서울의 주요 관광명소를 한 번에 효율적으로 둘러볼 수 있는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교통수단이다. 코로나19로 지친 서울시민 및 관광객들에게 완연한 봄 기운과 함께 서울의 다양한 관광매력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티버스 운행을 위해서는 방역관리가 필수다. 이에 시는 △시티투어버스 종사자의 코로나19 선제검사 실시 △노선 부분운행 및 배차간격 연장 △거리두기 단계별 탑승인원 제한 △탑승자 명부 작성 및 발열체크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시티투어버스 총 6개 노선 중 부분적으로 도심고궁남산코스, 야간코스, 전통문화코스, 한강잠실코스 등 4개 노선만 운행을 재개한다. 서울시티투어버스는 운행코스 내 정차위치 어디에서나 자유롭게 승·하차할 수 있다. 운행시간, 운행코스 등 세부적인 현황은 운행업체 홈페이지에서 확인 후 이용하면 된다.시는 서울시티투어버스 운행 재개를 맞이해 6월까지 한시적으로 할인요금을 적용하기로 했다. 탑승권은 시티투어버스 각 운행업체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매할 수 있고, 현장 구매도 가능하다. 운행시간, 운행코스 등 세부적인 현황은 운행업체 홈페이지에서 확인 후 이용하면 된다.이병철 서울시 관광산업과장은 “철저한 방역관리를 통해 서울시민 및 관광객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서울시티투어버스를 타고 서울을 여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며 “서울관광이 다시 시작되는 계기가 되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일상에 새로운 활력과 즐거움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시티투어버스.
2021.04.01 I 김기덕 기자
'번개 지급' 버팀목자금 플러스, 집행 이틀 만에 2.5조 집행
  • '번개 지급' 버팀목자금 플러스, 집행 이틀 만에 2.5조 집행
  • 4차 재난지원금인 ‘버팀목자금 플러스’ 신청이 시작된 29일 오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중부센터에 관련 배너가 설치돼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에게 지원하는 ‘버팀목자금 플러스’가 30일 오후 5시 기준 137만5639명에게 총 2조5411억원 지급됐다고 이날 밝혔다.앞서 중기부는 전날인 29일 오전 6시부터 1차 신속지급 대상자 중에서 사업자등록번호 끝자리가 홀수인 116만명에게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이날은 사업자번호 끝자리가 짝수인 대상자 115만8000명에게 문자가 발송됐다.이후 155만5475명이 총 2조8488억원 지원금을 신청했고, 이 중 137만5639명에 총 2조5411억원이 지급됐다.중기부는 최대한 빠른 지원을 위해 31일까지 1일 3회 지원금을 지급한다. 당일 12시까지 신청하면 오후 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신청하면 오후 8시부터, 자정까지 신청하면 다음날 새벽 3시부터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이번 버팀목자금 플러스는 맞춤형 피해지원을 위해 총 7개 유형으로 세분화한 것이 특징이다. 먼저 지난해 11월 24일부터 올해 2월 14일까지 총 12주간 중대본·지자체의 집합금지 조치가 6주 이상인 사업체에는 500만원을, 6주 미만인 사업체에는 400만원을 지원한다. 같은 기간 영업제한 조치를 이행했고, 전년 대비 매출이 감소한 사업체에는 300만원이 지급된다.집합금지나 영업제한을 받지 않은 일반업종은 ‘매출감소’와 ‘경영위기’로 구분해 피해 정도에 따라 지원한다. 경영위기업종은 지난해 매출 감소율이 전년 대비 20% 이상인 곳으로, 국세청 부가세 신고 결과를 통해 10대 분야 112개 세부 업종을 선정했다. 매출 감소율이 60% 이상으로 피해가 큰 여행업이나 영화관 운영업 등에는 300만원을 지원한다. 공연시설 운영업, 전시·컨벤션 및 행사 대행업, 예식장업 등 매출 감소율이 40~60%인 업종에는 250만원, 전세버스 운송업이나 이용업 등에는 200만원을 지원한다.일반업종 중 경영위기업종에 속하지 않는 사업체로 연 매출액이 10억원 이하이면서 매출이 감소한 경우 100만원이 지원된다.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30일 대전 서구 소재 소상공인 버팀목자금 플러스 콜센터를 방문해 응원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중기부)
2021.03.30 I 김호준 기자
"오늘부터 4일간" 진에어, 2021년 상반기 진마켓 오픈
  • "오늘부터 4일간" 진에어, 2021년 상반기 진마켓 오픈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진에어(272450)가 연중 최대 특가 프로모션인 2021년 상반기 ‘진마켓(진MARKET)’을 오픈했다고 30일 밝혔다.진에어, 2021년 상반기 진마켓 오픈 (사진=진에어) 이번 진마켓은 30일 오전 10시부터 4월 2일까지 4일간 운영된다. 판매 대상 노선은 국내선 전 노선과 나리타, 오사카, 후쿠오카, 세부, 다낭, 방콕, 괌 등 국제선 7개 노선이다.국내선 특가 항공권은 4월 1일부터 6월 30일 사이 운항하는 항공편을 대상으로 왕복 총액 최저 운임 기준 1만원대부터 판매된다.4월 1일엔 국내선 항공권을 균일가로 판매하는 프로모션이 진행된다. 노선에 따라 편도 항공 운임 기준 △4700원 △5700원 △9700원의 특가 항공권이 한정 판매된다.국제선은 7월 1일부터 10월 30일 사이 운항 예정인 항공편이 대상이다. 가격은 최저 8만원대부터다. 단 추석 등 일부 기간은 제외하고 미운항 시 전액 환불된다.주요 노선별 왕복 총액 최저 운임은 △부산~제주 1만 9800원 △광주~제주 2만 1800원 △김포~제주 2만 5800원 △김포~여수 3만 3800원 △김포~울산 4만 1800원 △인천~나리타 12만 6000원 △인천~후쿠오카 8만 8600원 △인천~세부 14만 9900원 △인천~다낭 15만 3000원 △인천~괌 16만 7000원부터다.환율 등에 따른 공항세 및 유류할증료 변동으로 총액 운임은 예매 시점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특가 항공권에도 무료 위탁 수하물 15kg과 무료 기내식(국제선 대상)의 기본 서비스는 포함된다.항공권 예매는 진에어 홈페이지 및 모바일 웹·앱을 통해 가능하다. 진에어는 추가 이벤트도 마련했다.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국제선의 예약 변경 및 환불 수수료를 면제한다. 예약 변경은 최초 출발 24시간 전까지 1회 가능하며, 환불은 6월 30일까지 가능하다.지난해 해외여행이 어려워 유아 할인을 받지 못한 19년생 소아를 대상으로 유아 운임 혜택을 제공한다. 진에어 온라인 쇼핑몰인 지니스토어에서 항공운임 1만원 할인 쿠폰을 99% 할인된 100원에 판매한다.결제 및 숙박 등 제휴 혜택도 다양하다. 스마일페이로 결제하면 첫 결제 시 10% 즉시 할인 및 0.3% 캐시백이 제공된다. 하나카드 결제 시 사용 가능한 3만원·1만원 할인 쿠폰이 선착순으로 발급된다. 호텔스컴바인에서 국내 호텔을 예약하면 네이버 포인트 최대 8%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다.이밖에 모바일 앱 전용 항공운임 10% 즉시 할인 이벤트, SNS 공유 이벤트 등이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진에어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진에어 관계자는 “진마켓으로 보다 합리적인 가격과 유용한 혜택을 누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1.03.30 I 손의연 기자
'번개 지급' 버팀목자금 플러스, 첫날 79만명에 1.4조원 집행
  • '번개 지급' 버팀목자금 플러스, 첫날 79만명에 1.4조원 집행
  • 4차 재난지원금인 ‘버팀목자금 플러스’ 신청이 시작된 29일 오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중부센터에 관련 배너가 설치돼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소기업에게 지원하는 ‘버팀목자금 플러스’가 첫날 79만명에 총 1조4000억원이 지급됐다.중소벤처기업부는 30일 오전 6시 기준 버팀목자금 플러스 신청·집행 결과를 분석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고 밝혔다. 앞서 중기부는 29일 오전 6시부터 1차 신속지급 대상자 중에서 사업자등록번호 끝자리가 홀수인 116만명에게 신청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버팀목자금 플러스 지원 첫날 85만6000개 사업체가 1조5925억원을 신청했고, 이 중 78만7000개 사업체에 1조4372억원이 지급됐다.중기부는 첫날 버팀목자금 플러스 신청 누리집에 많은 신청자가 동시 접속했음에도 지연 없이 정상적으로 운영됐다고 설명했다. 오늘(30일)은 오전 6시부터 1차 신속지급 대상자 중 사업자번호 끝자리가 짝수인 116만명에게 신청안내 문자가 발송되고 있다.전날과 마찬가지로 오늘 신청분에 대해서도 3회로 나눠 지급한다. 정오까지 신청분은 오후 2시부터, 정오 이후 오후 6시까지 신청분은 오후 8시부터, 오후 6시 이후 자정까지 신청분은 내일 오전 3시부터 지급된다.또한 31일부터는 사업자등록번호 끝자리 구분 없이 신청할 수 있다.이번 버팀목자금 플러스는 맞춤형 피해지원을 위해 총 7개 유형으로 세분화한 것이 특징이다. 먼저 지난해 11월 24일부터 올해 2월 14일까지 총 12주간 중대본·지자체의 집합금지 조치가 6주 이상인 사업체에는 500만원을, 6주 미만인 사업체에는 400만원을 지원한다. 같은 기간 영업제한 조치를 이행했고, 전년 대비 매출이 감소한 사업체에는 300만원이 지급된다.집합금지나 영업제한을 받지 않은 일반업종은 ‘매출감소’와 ‘경영위기’로 구분해 피해 정도에 따라 지원한다. 경영위기업종은 지난해 매출 감소율이 전년 대비 20% 이상인 곳으로, 국세청 부가세 신고 결과를 통해 10대 분야 112개 세부 업종을 선정했다. 매출 감소율이 60% 이상으로 피해가 큰 여행업이나 영화관 운영업 등에는 300만원을 지원한다. 공연시설 운영업, 전시·컨벤션 및 행사 대행업, 예식장업 등 매출 감소율이 40~60%인 업종에는 250만원, 전세버스 운송업이나 이용업 등에는 200만원을 지원한다.일반업종 중 경영위기업종에 속하지 않는 사업체로 연 매출액이 10억원 이하이면서 매출이 감소한 경우 100만원이 지원된다. (자료=중기부)
2021.03.30 I 김호준 기자
30일 사업자번호 '짝수' 소상공인 재난지원금 접수
  • 30일 사업자번호 '짝수' 소상공인 재난지원금 접수
  • 4차 재난지원금인 ‘버팀목자금 플러스’ 신청이 시작된 29일 오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중부센터에 관련 배너가 설치돼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에게 지원하는 ‘버팀목자금 플러스’ 지급 이튿날인 오늘(30일)은 사업자번호 끝자리가 ‘짝수’인 대상자에 접수를 시작한다. 30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버팀목자금 플러스 지급 대상자에게 안내 문자가 발송되고 있다. 중기부는 원활한 자금 신청 및 지급을 위해 사업자번호 끝자리 기준 ‘홀짝제’를 운영 중이다. 어제(29일)는 사업자번호 끝자리가 홀수인 약 116만개 업체에 문자 안내 및 자금 접수가 이뤄졌다. 오늘은 사업자번호 끝자리가 짝수인 나머지 업체 116만개에 문자가 순차적으로 발송될 예정이다. 이번 버팀목자금 플러스는 맞춤형 피해지원을 위해 총 7개 유형으로 세분화한 것이 특징이다. 먼저 지난해 11월 24일부터 올해 2월 14일까지 총 12주간 중대본·지자체의 집합금지 조치가 6주 이상인 사업체에는 500만원을, 6주 미만인 사업체에는 400만원을 지원한다. 같은 기간 영업제한 조치를 이행했고, 전년 대비 매출이 감소한 사업체에는 300만원이 지급된다.(자료=중기부)집합금지나 영업제한을 받지 않은 일반업종은 ‘매출감소’와 ‘경영위기’로 구분해 피해 정도에 따라 지원한다. 경영위기업종은 지난해 매출 감소율이 전년 대비 20% 이상인 곳으로, 국세청 부가세 신고 결과를 통해 10대 분야 112개 세부 업종을 선정했다. 매출 감소율이 60% 이상으로 피해가 큰 여행업이나 영화관 운영업 등에는 300만원을 지원한다. 공연시설 운영업, 전시·컨벤션 및 행사 대행업, 예식장업 등 매출 감소율이 40~60%인 업종에는 250만원, 전세버스 운송업이나 이용업 등에는 200만원을 지원한다.일반업종 중 경영위기업종에 속하지 않는 사업체로 연 매출액이 10억원 이하이면서 매출이 감소한 경우 100만원이 지원된다. 버팀목자금 플러스 지급 대상자는 지난해 국세청 신고 매출액 등으로 증감 여부를 반영해 선정했다. 이전과 달리 영업제한 조치를 이행한 사업체라도 매출이 증가한 경우는 지원받지 못한다. 또한 일반업종으로 새희망자금 또는 버팀목자금을 지원받았더라도 지난해 매출이 증가한 경우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1차 신속지급 대상자 중 1인 다수 사업체 운영자(18.5만개)는 안내 문자가 발송되는 4월 1일부터 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다. 1인당 4개 사업체까지 최고 단가의 2배인 최대 10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 최대한 빠른 지원을 위해 최초 3일간(29~31일)은 1일 3회 지원금이 지급된다. 오전 12시까지 신청하면 오후 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신청하면 오후 8시부터, 자정시까지 신청하면 다음날 오전 3시부터 입금된다. 즉, 오후 6시까지만 신청하면 당일 자금을 받아볼 수 있다.중기부 관계자는 “중기부와 관계기관은 코로나19로 어려운 분들을 위해 한시라도 빨리 지원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버팀목자금 플러스가 어려움 속에서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1.03.30 I 김호준 기자
6.7조 소상공인 '버팀목자금 플러스' 지급…첫날 68만명 신청
  • 6.7조 소상공인 '버팀목자금 플러스' 지급…첫날 68만명 신청
  • 4차 재난지원금인 ‘버팀목자금 플러스’ 신청이 시작된 29일 오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중부센터에 관련 배너가 설치돼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에게 지원하는 ‘버팀목자금 플러스’ 지급을 29일부터 시작했다. 버팀목자금 플러스는 지금까지 소상공인에게 지급한 재난지원금 중 최대인 6조7000억원 규모로 편성됐다. 29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신청 첫날인 이날 오후 5시 기준 1차 신속지급 대상 중 68만1000명이 신청을 마쳤다. 이 중 44만9000여 명에게 자금이 지급됐다. 지급 액수는 총 8456억원으로, 익일 새벽 지급분을 고려하면 1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기부는 안정적인 자금 신청·지급을 위해 사업자번호 끝자리 기준 ‘홀짝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날은 끝자리가 홀수인 소상공인 115만7000여 명에게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30일에는 짝수인 이들에게 문자가 발송된다. 1차 신속지급 대상자는 총 250만명으로 △집합금지 13만3000명 △영업제한 57만2000명 △일반업종 중 경영위기 업종 13만4000명 △매출 감소 유형 166만1000명 등이 포함된다.이번 버팀목자금 플러스는 맞춤형 피해지원을 위해 총 7개 유형으로 세분화한 것이 특징이다. 먼저 지난해 11월 24일부터 올해 2월 14일까지 총 12주간 중대본·지자체의 집합금지 조치가 6주 이상인 사업체에는 500만원을, 6주 미만 사업체에는 400만원을 지원한다. 같은 기간 영업제한 조치를 이행했고, 전년 대비 매출이 감소한 사업체에는 300만원이 지급된다.집합금지나 영업제한을 받지 않은 일반업종은 ‘경영위기’와 ‘매출감소’ 유형으로 구분해 피해 정도에 따라 지원한다. 경영위기업종은 지난해 매출 감소율이 전년 대비 20% 이상인 곳으로, 국세청 부가세 신고 결과를 통해 10대 분야 112개 세부 업종을 선정했다. 매출 감소율이 60% 이상으로 피해가 큰 여행업이나 영화관 운영업 등에는 300만원을 지원한다. 공연시설 운영업, 전시·컨벤션 및 행사 대행업, 예식장업 등 매출 감소율이 40~60%인 업종에는 250만원, 전세버스 운송업이나 이용업 등에는 200만원을 지원한다.일반업종 중 경영위기업종에 속하지 않는 사업체로 연 매출액이 10억원 이하이면서 매출이 감소한 경우 100만원이 지원된다. 버팀목자금 플러스 지원 유형 및 조건. (자료=중기부)이날 오전 중 신청을 마친 소상공인에게는 오후 1시30분경부터 자금이 입금되기 시작했다. 소상공인·자영업자 커뮤니티에는 “오전 12시30분에 신청했는데 입금됐다”, “가뭄에 단비다”, “한숨 돌렸다” 등 반응이 올라왔다. 단, 이번 버팀목자금 플러스는 영업제한 조치를 이행한 사업체라도 2019년보다 지난해 매출이 증가한 경우는 지원받지 못한다. 일반업종으로 새희망자금 또는 버팀목자금을 지원받았더라도 지난해 매출이 증가하면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이에 일부 소상공인들은 “직접 새벽까지 배달하며 매출을 조금이라도 올렸더니 지원금이 0원이라고 한다”, “아르바이트 없애고 영업시간 최대한 늘려서 일했는데 매출이 올랐다고 안 주는 건 너무하다”는 불만을 털어놓기도 했다.지난해 12월 이후 신규 개업했거나 경영위기업종 중 매출액 10억원 초과 사업체, 계절적 요인 등 반영이 필요한 사업체 등 ‘2차 신속지급’은 다음 달 19일부터 시작된다. 신속지급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간단한 서류확인 후 지원하는 ‘확인지급’은 4월 말부터다.강성천 중기부 차관은 “중기부와 관계기관은 코로나19로 어려운 분들을 위해 한시라도 빨리 지원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버팀목자금 플러스가 어려움 속에서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강성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이 29일 오전 서울정부청사에서 버팀목자금 플러스 세부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중기부)
2021.03.30 I 김호준 기자
"한숨 돌렸다"…'번개 지급' 버팀목자금 플러스에 소상공인 반색
  • "한숨 돌렸다"…'번개 지급' 버팀목자금 플러스에 소상공인 반색
  • 4차 재난지원금인 ‘버팀목자금 플러스’ 신청이 시작된 29일 오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중부센터에 관련 배너가 설치돼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전기 요금과 월세 내야겠네요” “정말 빠르긴 하네요”정부가 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에게 지원하는 ‘버팀목자금 플러스’가 29일 오후부터 지급을 시작했다. 이번 자금은 지금까지 소상공인에게 지급한 재난지원금 중 최대인 6조7000억원 규모로 편성됐다.중소벤처기업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버팀목자금 신청을 마친 대상자에게 오후 1시30분경부터 자금이 입금되고 있다. 오전 9시 기준 총 56만건의 자금 신청 안내 문자가 지급 대상자들에게 발송됐다. 소상공인·자영업자 커뮤니티에는 “오전 12시30분에 신청했는데 입금됐다”, “가뭄에 단비다”, “한숨 돌렸다” 등 반응이 올라오고 있다. 중기부는 원활한 자금 신청 및 지급을 위해 사업자번호 끝자리 기준 ‘홀짝제’를 운영 중이다. 이날은 사업자번호 끝자리가 홀수인 116만개 업체에 문자 안내 및 접수가 이뤄지고 있다. 내일(30일)은 사업자번호 끝자리가 짝수인 나머지 업체에 문자가 발송될 예정이다. (사진=소상공인 커뮤니티 갈무리)이번 버팀목자금 플러스는 맞춤형 피해지원을 위해 총 7개 유형으로 세분화한 것이 특징이다. 먼저 지난해 11월 24일부터 올해 2월 14일까지 총 12주간 중대본·지자체의 집합금지 조치가 6주 이상인 사업체에는 500만원을, 6주 미만인 사업체에는 400만원을 지원한다. 같은 기간 영업제한 조치를 이행했고, 전년 대비 매출이 감소한 사업체에는 300만원이 지급된다.집합금지나 영업제한을 받지 않은 일반업종은 ‘매출감소’와 ‘경영위기’로 구분해 피해 정도에 따라 지원한다. 경영위기업종은 지난해 매출 감소율이 전년 대비 20% 이상인 곳으로, 국세청 부가세 신고 결과를 통해 10대 분야 112개 세부 업종을 선정했다. 매출 감소율이 60% 이상으로 피해가 큰 여행업이나 영화관 운영업 등에는 300만원을 지원한다. 공연시설 운영업, 전시·컨벤션 및 행사 대행업, 예식장업 등 매출 감소율이 40~60%인 업종에는 250만원, 전세버스 운송업이나 이용업 등에는 200만원을 지원한다.일반업종 중 경영위기업종에 속하지 않는 사업체로 연 매출액이 10억원 이하이면서 매출이 감소한 경우 100만원이 지원된다. (사진=소상공인 커뮤니티 갈무리)버팀목자금 플러스 지급 대상자는 지난해 국세청 신고 매출액 등으로 증감 여부를 반영해 선정했다. 이전과 달리 영업제한 조치를 이행한 사업체라도 매출이 증가한 경우는 지원받지 못한다. 또한 일반업종으로 새희망자금 또는 버팀목자금을 지원받았더라도 지난해 매출이 증가한 경우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1차 신속지급 대상자 중 1인 다수 사업체 운영자(18.5만개)는 안내 문자가 발송되는 4월 1일부터 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다. 1인당 4개 사업체까지 최고 단가의 2배인 최대 10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 지원 금액은 단가가 높은 순서대로 각 단가의 100%, 50%, 30%, 20%를 적용해 결정한다. 예를 들어, 집합금지업종과 영업제한업종 사업장을 운영할 경우 단가가 큰 집합금지업종 500만원과 영업제한업종 300만원은 50%를 적용해 총 650만원을 지급한다. 최대한 빠른 지원을 위해 최초 3일간(29~31일)은 1일 3회 지원금이 지급된다. 오전 12시까지 신청하면 오후 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신청하면 오후 8시부터, 자정시까지 신청하면 다음날 오전 3시부터 입금된다. 즉, 오후 6시까지만 신청하면 당일 자금을 받아볼 수 있다.중기부 관계자는 “오후 1시30분부터 버팀목자금 플러스 입금이 시작됐다”며 “우리나라와 같은 경제규모에서 세계 유례를 찾을 수 없는 빠른 집행”이라고 자평했다.
2021.03.29 I 김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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