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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1천만원" 버팀목자금 플러스 접수…경영위기업종 112개 선정
  • "최대 1천만원" 버팀목자금 플러스 접수…경영위기업종 112개 선정
  • 4차 재난지원금인 ‘버팀목자금 플러스’ 신청이 시작된 29일 오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중부센터에 관련 배너가 설치돼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소상공인 4차 재난지원금 ‘버팀목자금 플러스’ 신청·접수가 29일 오전 6시부터 이뤄지고 있다. 이날 오전 신청한 이들은 빠르면 오후 중 자금을 받아볼 수 있다.◇29일 116만개 업체 대상…다수 사업체는 최대 1000만원이날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56만건의 버팀목자금 플러스 신청 안내 문자가 지급 대상 소상공인·소기업에 발송됐다. 사업자번호 끝자리가 홀수인 116만개 업체에 문자 안내가 이날 중 이뤄질 계획이다. 내일(30일)은 사업자번호 끝자리가 짝수인 나머지 업체에 문자가 발송될 예정이다. 이번 1차 신속지급 대상은 약 250만개이며 △집합금지 13.3만개 △영업제한 57.2만개 △일반업종 중 경영위기업종 13.4만개 △매출감소 유형 166.1만개가 포함된다.버팀목자금 플러스 지급 대상자는 지난해 국세청 신고 매출액 등으로 증감 여부를 반영해 선정했다. 이전과 달리 영업제한 조치를 이행한 사업체라도 매출이 증가한 경우는 지원받지 못한다. 또한 일반업종으로 새희망자금 또는 버팀목자금을 지원받았더라도 지난해 매출이 증가한 경우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1차 신속지급 대상자 중 1인 다수 사업체 운영자(18.5만개)는 안내 문자가 발송되는 4월 1일부터 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다. 1인당 4개 사업체까지 최고 단가의 2배인 최대 10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 지원 금액은 단가가 높은 순서대로 각 단가의 100%, 50%, 30%, 20%를 적용해 결정한다. 예를 들어, 집합금지업종과 영업제한업종 사업장을 운영할 경우 단가가 큰 집합금지업종 500만원과 영업제한업종 300만원은 50%를 적용해 총 650만원을 지급한다. 최대한 빠른 지원을 위해 최초 3일간(29~31일)은 1일 3회 지원금이 지급된다. 오전 12시까지 신청하면 오후 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신청하면 오후 8시부터, 자정시까지 신청하면 다음날 오전 3시부터 입금된다.(자료=중기부)(자료=중기부)◇경영위기업종 112개 선정…최대 300만원특히 이번 버팀목자금 플러스에서는 집합금지·영업제한 조치가 없었던 일반업종 중 매출 감소가 큰 경영위기업종을 선정해 일반업종 매출감소 유형(100만원) 보다 많은 200~300만원을 지원한다.경영위기업종은 매출 감소율이 20% 이상인 업종으로, 국세청 부가세 신고 결과를 통해 10대 분야 112개 세부업종을 선정했다. 매출 감소율이 60% 이상이면 300만원, 40~60%는 250만원, 20~40%이면 200만원을 지원한다.매출감소율이 60% 이상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업종은 여행업, 영화관 운영업 등이다. 40~60% 미만 감소 업종은 공연시설 운영업, 전시·컨벤션 및 행사 대행업, 예식장업 등이다. 전세버스 운송업이나 이용업 등은 200만원을 받는다.지난해 12월 이후 신규 개업했거나 경영위기업종 중 매출액 10억원 초과 사업체, 계절적 요인 등 반영이 필요한 사업체 등 ‘2차 신속지급’ 대상은 다음 달 19일부터 시작된다. 2차 신속지급에 포함되는 사업체 유형 및 신청 방법에 대해서는 다음 달 15일 자세히 안내할 예정이다. 또한 신속지급 DB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간단한 서류확인 후 지원하는 ‘확인지급’ 절차는 4월 말부터 시작한다. 공동대표의 위임장이나 사회적기업 인증서, 집합금지·영업제한 확인서(지자체 발급) 등이 필요한 업체가 대상이다.강성천 중기부 차관은 “중기부와 관계기관은 코로나19로 어려운 분들을 위해 한시라도 빨리 지원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버팀목자금 플러스가 어려움 속에서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1.03.29 I 김호준 기자
진에어, 2021년 상반기 진마켓 티저페이지 공개
  • 진에어, 2021년 상반기 진마켓 티저페이지 공개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진에어(272450)가 26일 2021년 상반기 ‘진마켓’ 티저페이지를 공개했다.진마켓은 진에어 프로모션 중 가장 낮은 운임의 항공권을 대규모로 판매하는 연중 최대 특가 프로모션이다. 국내 항공업계에서 최초로 백화점 정기세일 개념을 도입해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씩 정기적으로 진행해왔다.이번 진마켓은 진에어 홈페이지 회원을 대상으로 오는 30일 10시부터 4월 2일까지 4일간 열린다. 대상 노선은 국내 전 노선과 국제선의 경우 나리타, 오사카, 후쿠오카, 세부, 다낭, 방콕, 괌 총 7개 노선이다. 항공권은 왕복 총액 운임 기준으로 국내선 1만원대부터 국제선은 8만원대부터 예매할 수 있다. 특가 항공권에도 무료 위탁수하물 15kg과 무료 기내식은 동일하게 제공된다.국내선 탑승 기간은 4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며, 국제선 탑승 기간은 7월 1일부터 10월 30일까지다. 다만 추석 등 일부 기간은 제외되며 미운항 시 전액 환불된다.이날 공개된 티저페이지에는 진마켓 기간 진행되는 추가 이벤트 내용이 담겼다. 먼저 지난해 코로나19로 해외 여행이 어려웠던 상황과 불확실성을 고려해 국제선 특별 혜택을 마련했다. 변경 및 환불 수수료 면제와 함께 유아 할인을 받지 못한 19년생 소아를 대상으로 유아 운임을 제공한다. 이와 더불어 4월 1일 하루 동안 국내선 균일가 특가 이벤트를 운영한다. 노선에 따라 항공 운임 편도 기준 4700원, 5700원, 9700원 특가 항공권을 한정 판매한다. 유류할증료 등 세금을 더하면 총액 운임 기준 최저 1만원대에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는 셈이다.아울러 △심야 시간 10% 추가 할인 △진에어 공식 인스타그램 팔로워 대상 시크릿코드 공개 △1만원 상당 지니쿠폰 100원 판매 △카드사 및 간편 결제 제휴 할인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티저페이지 공개를 기념해 29일까지 인스타그램 댓글 이벤트도 실시한다. 진에어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하고 진마켓 소식을 전하고 싶은 친구를 태그하면 된다. 추첨을 통해 항공 운임 2만원 이상 예매 시 1만원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반값쿠폰’을 증정한다.진에어는 “작년 하반기 진마켓을 진행하지 못했던 아쉬움을 담아 이번 진마켓 혜택을 더 다양하고 풍성하게 구성했다”며 “홈페이지 회원가입을 하거나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 하는 등 필요한 혜택을 미리 확인해 준비해두면 보다 손쉽게 항공권을 예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1.03.26 I 송승현 기자
4차 지원금 국회 문턱 넘자 고개 드는 5차 전국민재난지원금
  • 4차 지원금 국회 문턱 넘자 고개 드는 5차 전국민재난지원금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로나19 피해 회복을 위한 4차 재난지원금이 20조원 규모로 확정됐다. 소상공인과 고용취약계층 등 대상으로 이달부터 본격 지원을 시작한다. 3차에 이어 4차 재난지원금 편성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이 이제야 국회 문턱을 넘었는데도 정치권에서는 벌써부터 문재인 대통령인 언급한 전국민 대상 5차 재난지원금 군불 때기에 나서고 있어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2021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이 통과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피해계층 두텁게 지원’에도 사각지대 여전25일 국회 통과 후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1차 추경안을 보면 기존 소상공인·고용취약계층·노점 등에 더해 농어민 등 대상을 확대했다.세부 사업을 살펴보면 우선 소상공인 대상 버팀목 플러스 자금 중 경영위기 업종의 지원 규모는 당초 200만원에서 최대 100만원 상향했다.여행업 등 업종 평균 매출이 60% 감소한 곳은 300만원, 공연업 등 40~60% 감소시 250만원, 20~40% 감소시 200만원으로 매출 감소폭에 따라 지원금을 차등 적용한다. 업종별로 매출 감소폭이 다른데 일률로 200만원 지급은 형평성에 맞지 않다는 지적을 반영했다.농어민의 경우 소규모 영세농어가(경작규모 0.1~0.5ha) 46만가구 대상으로 30만원 상당 바우처를 지급할 계획이다. 방역조치로 손실을 입은 농어임업 3만2000가구에 100만원의 바우처를 지원하는 등 2400억원대를 증액했다.전세버스 기사 3만5000명에게는 70만원씩 소득안정자금을 지원하고 실내체육시설 트레이너 재고용 지원 규모는 6800명에서 1만명으로 늘렸다.적자국채 추가 발행을 막으면서 늘어난 사업의 재원을 충당하기 위해 기존 예산은 구조조정했다. 일자리 사업은 고용창출장려금, 비대면 분야 스타트업 지원 등에서 2800억원 가량을 감액했다. 소상공인 융자는 기존 융자사업으로 돌리면서 8000억원, 국채 이자 상환을 위한 비용도 3600억원을 각각 줄였다.정부는 피해계층을 두텁게 지원한다는 방침 아래 국회 논의 과정에서 추경 사업을 조정했지만 여전히 사각지대 해소에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는 추경안 심사 시 전체 농어임가에 현금 100만원씩 지급하기 위해 약 1조2000억원 증액을 의결한 바 있다. 이와 비교하면 최종안은 1조원 가까이 줄어든 셈이다.지난 1~3차 재난지원금에서 제외됐다가 이번에 지원 대상을 기대했던 농어업계 실망은 크다. 농업인 단체인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전체 농업인 보편 지원을 위한 상임위 심사 결과와 차이가 커 농촌 현장 실망이 크다”며 정부의 추경안을 규탄했다.소상공인 사이에서도 같은 방역조치로 피해를 입었는데 업종별 또는 매출 감소 규모에 따라 지원금을 차등 지급 받는다는 사실에 불만이 새어나오고 있다. 국회 예결위 수석전문위원의 검토보고서에서도 소상공인 지원 요건인 ‘매출액 10억원 이하’가 형평성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홍남기 “추가 추경 재원 없어…말할 단계 아냐”4차 재난지원금 편성때도 논란이었던 전국민 대상의 재난지원금이 또 다시 쟁점이 될 전망이다.여권에서는 이미 4월 이후 전국민 대상 보편 지원을 공언한 상태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당 대표 시절 선별 지원과 함께 보편 지원을 함께 강구하겠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나타냈다.이용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9일 국회 예결위 정책질의에서 “코로나 상황이 금방 극복 안되고 확진자가 계속 나올 수 있다”며 “연말에도 (코로나 종식이) 되지 않을 경우 또 한번 재난지원금을 줘야할 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22일 “백신 접종이 진척되고 방역 상황이 보다 안정될 경우 본격적인 경기 진작책도 준비해나가겠다”며 경기 부양을 위한 5차 재난지원금 지급 의사를 재확인했다.다음달 7일 서울·부산시장 재·보궐 선거 이후 정치권 판세가 요동칠 수 있는 만큼 전국민 재난지원금은 요긴한 카드로 지목된다. 더 멀리 보자면 내년 대선을 앞두고 공약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이번 1차 추경안을 심의하는 과정에서 추가 빚을 늘리지 않은 것도 명분이 있다는 판단이다. 당초 상임위에서는 3조9000억원 규모의 추경 증액을 의결했지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는 기존 사업 감액 등을 통해 적자국채 발행 규모를 9조9000억원으로 유지했다.추가 국채 부담 없이 쓸 수 있는 돈도 남았다. 지난해 남은 세금인 세계잉여금은 일반회계에서만 5조7000억원에 달하지만 국가결산 시기인 4월에야 쓸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추경 재원으로는 활용하지 못했다. 정부는 현재로서는 추가 재난지원금은 고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9일 국회에서 “지금 단계에서 재난지원금 이야기는 이르고 (하더라도) 재원이 없어 추경을 해야 한다”며 “방역과 경기 상황을 봐가면서 추가로 필요하다면 (재난지원금 지급을) 하겠지만 지금 말할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경제학자들은 현금성 지원은 경제 효과가 크지 않은 선심성 사업일 뿐 경기 반등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이인실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는 “사업성 평가를 통해 추경을 마련해야 하는데 지금처럼 현금을 지급하는 사업은 주는 돈만 쓸 뿐 실질 경제 활성화 효과는 크지 않다”며 “민간의 투자를 활성화할 수 있는 규제나 제도 개선을 통해 하반기 경제 활성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1.03.26 I 이명철 기자
중기부, 소상공인 '버팀목자금+' 등 추경 7조원 확정
  • 중기부, 소상공인 '버팀목자금+' 등 추경 7조원 확정
  • 지난 1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중부센터에서 시민들이 ‘버팀목자금’(3차 재난지원금) 관련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25일 국회 본회의 의결을 거친 올해 1차 추가경정예산이 기존 정부안(6조8450억원) 대비 1750억원 늘어난 7조200억원으로 확정됐다고 발표했다.먼저 소상공인 4차 재난지원금격인 ‘버팀목자금 플러스’ 사업은 지원 대상 유형을 기존 5개에서 7개로 세분화했다. 구체적으로 ‘경영위기업종’을 매출 감소에 따라 3개로 구분했다. 여행사, 청소년 수련시설 운영 등 매출감소율이 60% 이상인 경영위기업종에는 제한 업종에 준해 300만원(+100만원)을 지원한다. 공연, 전시 등 매출 감소율이 40% 이상인 경영위기업종에는 250만원(+50만원)을 지원하도록 2가지 유형을 추가했다.또한 피해 소상공인 사회안전망으로서 융자·보증지원 사업을 확대해 어려운 금융여건을 빠르게 해소할 수 있도록 했다. 소상공인 융자 사업을 2000억원 확대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직접대출방식으로 1000만원 한도 긴급대출을 지원한다. 버팀목자금 플러스 지원대상 및 금액. (자료=중기부)보증 사업에서는 기존 보증의 만기가 도래해 어려움에 처해 있는 폐업 소상공인이 신용불량 등으로 빠지지 않고 재도약할 수 있도록 사업자 보증을 개인 보증으로 전환해주는 ‘브릿지 보증’을 지역신용보증재단을 통해 지원한다. 또한 신용보증기금 출연을 통해 버스운송업계 대상으로 특별보증 공급을 추진하도록 했다.아울러 지자체가 관리 중인 노점상을 대상으로 부가가치세법상 사업자 등록을 전제로 업체당 50만원을 지원하기 위해 200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끝으로 최근 어려운 고용환경을 고려해 고용창출 효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비대면 분야의 스타트업 200개사를 추가로 지원할 수 있도록 ‘비대면 분야 스타트업 육성사업’ 예산 300억원을 편성했다.중기부는 지원이 절실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빠르게 지원받을 수 있도록 신속하게 세부 지원방안과 절차, 지급계획 등을 발표할 계획이다.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이번 추경예산을 통해 우리 소상공인·중소기업들의 경영상황을 코로나19 이전으로 신속히 회복하고, 경영환경 개선과 재도약 여건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1.03.25 I 김호준 기자
코로나19가 가른 골목상권…주거지는 웃고·도심지는 울었다
  • 코로나19가 가른 골목상권…주거지는 웃고·도심지는 울었다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도심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K씨는 최근 사업을 접어야 하나 고민 중이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특색 있는 인테리어와 외국인 맞춤형 서비스가 인기를 끌며 비성수기에도 게스트하우스는 공실이 없을 만큼 호황을 누렸다. 그러나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외국인 관광객 발길이 뚝 끊기면서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가 1년 가까이 계속되고 있다. 매출 급감으로 대출금은 물론 생활비가 모자라 신용대출이라도 받아야 할 지경이다. 서울 외곽 주택가에서 15년 넘게 치킨전문점을 운영하는 L씨 부부는 최근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정도다. 코로나19 이후 배달주문이 급증하면서 평일은 물론 주말에도 눈코뜰새 없이 바쁘다. 주문을 감당하기 위해 튀김기를 추가로 구입하고 장사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아르바이트생도 고용했다. 재택근무가 늘면서 점심시간에도 배달주문이 증가해 최근에는 점심 메뉴를 새롭게 출시해 추가 수익을 내고 있다. 매출도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오히려 2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코로나19사태 이후 서울 골목상권 전체 매출이 20%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점포당 월 평균 매출도 1900만원에서 1700만원으로 200만원줄었다. 표면상으로는 골목상권 전체 매출이 줄었지만, 세부적으로 뜯어보면 업권별로 희비가 갈린다. 재택근무 등 이른바 집콕 생활이 늘면서 주거지 주변 배달이 가능한 외식업종이나 가사 중심의 소매업종에 대한 소비지출은 늘어난 반면 배달이 용이하지 않은 도심 외식업종이나 대면 위주의 서비스 업종의 매출은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18일 서울신용보증재단 소상공인 정책연구센터와 서울시내 전체 총 1009개 골목상권의 월 평균 매출 빅데이터(신한카드 매출데이터 기준)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서울에 소재한 100개 생활밀접업종(종사자수 5인 미만 사업체) 57만3514개 점포 중 골목상권에 속한 점포는 30만8412개로 전체의 54%의 비중을 차지한다. 골목상권 중 중고가구, 수산물판매, 철물점, 악기, 안경 등 소매업 점포는 11만4716개로 가장 많았으며 나머지는 서비스업 10만4993개, 외식업 8만8793개 등의 순이다. 조사 결과 전체 골목상권 1009개소 중 592개소(58.7%)는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매출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나머지 417개소(41.3%)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매출이 상승하거나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타격이 큰 업종은 외식업이었다.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이전인 2019년 12월 골목상권 내 외식업종의 총 매출은 6549억원을 기록했지만 이후 2020년 12월 3800억원으로 1년여만에 매출이 2749억원(42%)이나 급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식 소비가 위축된데다 ‘집콕’ 시간이 많아지면서 재료를 사서 직접 요리하거나 셀프 인테리어를 하는 수요가 늘어난 것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다만 모든 외식업종이 힘들었던 것은 아니다. 포장과 배달이 용이한 치킨점문점, 제과점, 패스트푸드점 등은 매출이 늘거나 비슷한 곳이 많았지만 포장과 배달이 용이하지 않은 도심 내 양식·중식·일식음식점은 대부분 매출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골목상권 내 서비스업 매출은 3731억원에서 2761억원으로 970억(26%)이 줄었다. 세부적으로는 복권방, 미용실, 세탁소, 건축물청소, 자동차수리, 부동산중개업 등은 10곳 중 4곳 정도 매출이 늘거나 비슷해 선방했다. 이는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가전제품과 차량을 정비(또는 미용)하거나 건물을 청소하는 등 가사 중심의 소비지출이 많아진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여행객이 줄고, 비대면업무가 쉽지 않은 게스트하우스나 변호사사무소, 여행사, 전자게임장, 고시원 등은 매출이 감소한 곳이 대부분이었다. 소매업은 그나마 선방했다. 골목상권 내 소매업 매출은 9852억원에서 9742억원으로 110억원(1.1%) 줄며 다른 업종에 비해 타격이 미미했다. 셀프인테리어 수요가 늘면서 조명용품, 철물점 등은 선방했으며 가정 내 식사가 늘어나면서 청과상, 수산물판매, 미곡판매 업종도 매출이 늘어난 곳이 많았다. 반면 여가활동 축소와 온라인 쇼핑 등 소비트렌드 변화에 따라 악기, 예술품, 미용재료, 신발, 안경업종 등은 매출이 하락한 곳이 많았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행태가 변화하면서 골목상권 내에도 업종 간 희비가 교차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기초 자료로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서대문구 대학가 인근 골목이 썰렁하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1.03.18 I 김기덕 기자
중국, 산업생산·소매판매 30%대 '껑충'…실물 지표 살아났다(종합)
  • 중국, 산업생산·소매판매 30%대 '껑충'…실물 지표 살아났다(종합)
  • 상하이자동차 난징 생산공장. 사진=신정은 기자[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중국의 실물 경제지표가 완전히 살아났다. 중국의 1~2월 산업생산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1~2월 산업생산이 전년 동기대비 35.1%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30.0%를 웃도는 것은 물론 2019년 보다도 16.9%나 급증한 수치다. 중국은 춘제(春節·중국의 설)를 감안해 1월과 2월에만 두 달 치를 묶어 한 번에 발표한다.지난해 1~2월 산업생산이 마이너스(-)13.5%를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했다. 중국의 월간 산업생산 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1990년 1월 집계가 시작된 이후 30년만에 처음이었다. 중국의 지난해 산업생산 증가율은 2.8%를 기록했다.1~2월 세부 항목을 살펴보면 612개 제품 중 565개 제품의 생산량이 늘었다. 특히 자동차 생산량은 89.9% 늘었고, 그중 친환경차는 395.3% 폭증했다. 산업별로는 방직업이 39.5%, 화학원료 및 화학제조품제조업이 30.8%, 전용설비 제조업 59.2%, 컴퓨터 등 전자설비 제조업이 48.5% 모두 늘었다. 같은날 발표된 1~2월 소매판매는 작년 같은 달보다 33.8% 증가했다. 이 역시 시장예상치(32.0%)와 12월 증가율(8.0%)을 모두 웃돈다. 2019년 같은 달과 비교해도 6.4% 늘었다. 지난해 1~2월 중국 소매판매는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20.5% 급감했다. 그동안 중국에서는 산업 회복 속도에 비해 소매판매 반등이 예상보다 느리다는 지적이 나왔는데 이같은 우려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중국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3%를 기록했지만 소매판매는 3.9% 감소했었다. 중국 산업생산 추이. 사진=국가통계국아울러 1~2월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은 35.0% 증가한 45236억위안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인 40.0%보다는 하회했다. 도시 실업률은 1월 5.4%, 2월 5.5%를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대비 0.7%포인트 줄어들었다. 중국은 올해 도시 실업률 목표를 5.5% 안팎으로 하향 조정했다.이처럼 중국의 실물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중국 경제가 올해 본격적으로 반등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루이스 쿠이즈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의 수석경제학자는 “올해 수출과 제조업 투자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가지고 있다”며 “가계 소비는 여행을 억제하려는 정부의 요구가 완화되고 자신감이 향상되면서 2분기부터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는 최근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전체회의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6% 이상’으로 제시했는데 시장에서는 8% 대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특히 1분기에는 20% 넘는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다만 여전히 코로나19의 불확실성은 남아있다.탕둬둬 사회과학원 연구원은 최근 코트라가 개최한 ‘중국 양회 핵심 키워드’ 세미나에서 올해 경제에 대해 “전고후저(前高後低) 양상을 보일 것”이라며 “1분기는 기조효과로 20%를 돌파한 후 하반기 성장속도가 줄겠지만 여전히 5%대의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1.03.15 I 신정은 기자
돈이 없어서, 신청 안해서…안주고 못받은 재난지원금 5조 육박
  • 돈이 없어서, 신청 안해서…안주고 못받은 재난지원금 5조 육박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정부와 여당이 추진 중인 4차 재난지원금 속도전이 곳곳에서 잡음을 낳고 있다. 작년에 편성한 3차 재난지원금 실집행률이 절반 수준에 그치는 등 행정인력 부족으로 인한 난맥상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는 상황에서 4차 재난지원금 지급업무까지 겹칠 경우 과도한 업무부담으로 인한 행정공백으로 피해지원이 지연되거나 사각지대가 생길 수도 있어서다. 특히 정부와 여당이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서두르면서 일부 사업은 지원대상조차 확정하지 못하는 등 곳곳에서 구멍이 나타나고 있다.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한 보완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1월 25일 서울 명동 거리 노점에서 상인들이 영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속도감 있게 지원한다더니…잠자는 추경 사업9일 국회예산정책처의 추경안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가 작년말 추진계획을 발표한 3차 재난지원금의 실집행률(2월 15일 기준)은 57.0%(실집행액 5조2494억원)에 그쳤다.이중 9132억원을 배정한 고용유지지원금은 1637억원(17.9%)을 집행하는데 그쳤다. 휴업·휴직수당을 주는 사업자에게 인건비 일부를 지원하는 사업인데 실제 휴업·휴직 후 지원금 지급까지 시차가 발생한다는 게 고용노동부의 설명이다.지방의료원에 감염병 필수·음압병상을 구축하는 사업은 예산 716억원이 그대로 남았다. 국비와 지방비를 일대일로 매칭해 지원하는 사업인데 지방비 확보가 늦어지면서 국비 교부도 미뤄졌다. 방문·돌봄서비스 종사자 9만명에게 생계지원금 50만원씩을 지원하는 사업은 460억원 중 0.1%인 3900만원을 집행하는데 그쳤다. 고용부 관계자는 “종사자의 재직·소득 요건을 확인하기 위한 데이터베이스(DB) 확보에 시간이 걸려 지급이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집합제한·금지 업종에 운전자금을 대출하는 사업은 2000억원이 편성됐지만 신청이 저조해 집행금액이 26억원(1.3%)에 불과하다. 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는 “인식부족 탓에 신청이 저조한 것으로 보인다”며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진단 수탁검사기관에 검사비를 지급하는 사업은 866억원을 배정했지만 지급 절차가 미뤄지면서 실제 집행은 95억원(11.0%)에 불과했다.심지어 작년 9월에 편성한 2차 재난지원금(7조7465억원)도 아직 지급이 다 끝나지 않은 상태다. 지난해말 기준 실집행률은 86.7%(6조7166억원)이다. 가족돌봄비용 긴급지원(14.7%), 아동보호전담요원(24.5%), 폐업 점포 재도전 장려금(35.8%) 등은 절반도 쓰지 못했다. 가족돌봄비용의 경우 가족돌봄 휴가 사용시 1인당 하루 5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인데 신청자 자체가 적어 집행이 저조했다. 수요예측에 실패해 예산을 낭비한 대표적인 사례다. 폐업 지원은 8월 16일 이후 폐업만 대상으로 지원하는 등 문턱이 높은 탓이란 분석이다. 자여업자와 소상공인 재난지원금을 설 명절 전에 90% 이상 지원하겠다던 약속은 결국 지켜지지 못했다. 예정처에 따르면 설 연휴 직후인 지난달 15일 소상공인·고용취약계층 지원 사업(5조5987억원)의 실집행률은 79.8%(4조4670억원)다.수도권에서 집합금지 제한 업종을 운영 중이라는 한 자영업자가 지난 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려 “4차 재난지원금 얘기가 나오는 시국에 3차 버팀목자금도 받지 못했다”며 “중소벤처기업부 전화 연결은 하늘에 별 따기고 어렵게 연결되면 명단이 넘어오지 않았으니 기다리라고 해 300만원을 목이 빠져라 기다리고 있다”고 하소연했다.◇노점상 참여 등 주요 사업 실효성 우려예정처는 4차 재난지원금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적시에 효과적인 집행을 위해 기존 사업들의 부진 사유를 바탕으로 집행률을 높일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지원금 지급 요건이 지나치게 엄격한 사업은 진입 장벽을 낮출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방문·돌봄 종사자 지원 등 일부 사업은 행정 DB 확보나 행정인력 부족 등이 지연 사유로 꼽혔는데 관계부처간 협력을 강화하고 탄력적인 인력 활용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세부 내용을 확정하지 않은 사업도 빨리 마무리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소상공인 대상 버팀목자금 플러스는 업종평균 매출이 20% 이상 감소한 경영위기 업종에 200만원을 지급키로 했는데 대상 업종 10개 중 여행·공연만 확정됐다.경영위기 업종은 100만원만 지급하는 일반업종보다 두배 많은 금액을 지원 받는 만큼 대상을 빨리 확정해야 현장의 혼선을 줄일 수 있다. 소상공인 전기요금을 30~50% 비율로 3개월간 최대 180만원 지원하는 사업은 지역별 방역 상황이 다르고 대상 파악이 완전히 이뤄지지 않은 만큼 실제 집행이 저조하거나 예상을 웃돌 수도 있다는 판단이다. 이에 추경안 심사 과정에서 정확한 정보에 근거를 두고 예산 적정성을 따질 필요가 있다.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추경을 편성하는 과정에서 불요불급한 사업들이 들어가는 경우가 있는데 왜 집행률이 낮은지 이유를 먼저 파악해야 한다”며 “추경 심사나 추가 편성할 때도 필요성과 타당성을 충분히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2021.03.10 I 이명철 기자
아시아나 '관광비행'하면 롯데호텔 최대 20% 할인받는다
  • 아시아나 '관광비행'하면 롯데호텔 최대 20% 할인받는다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아시아나항공(020560)과 롯데호텔은 이달 20일부터 5월 31일까지 아시아나항공이 운항하는 ‘A380 관광비행’ 항공편의 탑승객들을 대상으로 △객실 운임할인 △특별 리워즈 제공 △에어텔 상품 판매 등의 특별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먼저 아시아나항공 A380 관광비행 탑승객들이 시그니엘 서울, 롯데호텔 월드, 롯데호텔 제주 등 전국에 위치한 17곳의 롯데호텔에서 숙박할 시 최저 판매가 대비 10~20% 추가 할인된 금액으로 이용 가능하다. 이들 이용객 전원에는 롯데호텔 멤버십 리워즈 포인트 10$(USD) 특별 적립 혜택도 함께 제공된다.롯데시티호텔 2곳과 연계한 에어텔 상품도 판매된다. 아시아나항공의 A380 무착륙 관광비행 이코노미석 2인 항공권과 롯데시티호텔(김포공항/마포) 객실 1실이 결합된 에어텔 상품을 이용할 경우 정상가보다 최대 2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항공과 숙박이 결합된 일상의 경험을 선사해 여행의 감성을 더하고자 이번 프로모션을 기획하게 됐다”며 “코로나19가 종식돼 누구나 여행의 설렘을 만끽할 수 있는 날이 하루 빨리 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프로모션과 관련한 세부사항은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며, 에어텔 상품의 경우 롯데시티호텔 김포공항 및 롯데시티호텔 마포 홈페이지를 통해 구매 가능하다.
2021.03.09 I 이승현 기자
인터파크, 여행업계 최초 1년간 동결 항공권 판매
  • 인터파크, 여행업계 최초 1년간 동결 항공권 판매
  • 태국 방콕(사진=인터파크투어)[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국내 여행업계 최초로 가격을 1년간 동결한 항공권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 대표적인 동남아 관광지 항공권 왕복항공권을 1년간 가격을 동일하게 살 수 있다.인터파크투어는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티웨이항공과 손잡고 1년간 가격이 동결된 해외 왕복 항공권을 특가 판매하는 ‘항공 위크’를 오는 12일까지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항공 위크는 양국 간 자가격리가 해제된 후, 즉 공식적으로 해외 출국이 가능해지는 시점부터 1년간 이용 가능한 단거리 노선 왕복 항공권을 바우처 형태로 사전 판매하는 프로모션이다. 해당 항공권은 이용 가능해지는 시점부터 1년간 가격 변동 없이 최초 구매가로 사용할 수 있다.이번 항공권을 기획한 인터파크 단거리상품팀 오성룡 팀장은 “원래 항공권은 날짜 및 시간을 비롯한 다양한 조건에 의해 수시로 가격이 변동되어, 실시간으로 변동된 가격에 따라 판매된다”며 “하루에도 수시로 바뀌는 항공권 가격이 1년간 동결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데, 항공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여행 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항공권은 동남아(베트남 하노이·다낭, 태국 방콕, 필리핀 세부), 홍콩·마카오·대만, 괌·사이판, 일본(도쿄·오사카·후쿠오카·나고야·오키나와·삿포로·구마모토·사가·오이타) 등 주요 인기 여행지 단거리 노선을 모두 준비했다.해당 노선으로 2박3일, 2박4일, 3박4일, 3박4일 일정의 왕복 항공권을 20~30만원대의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한다. 유류할증료와 공항세가 포함(21년 3월 기준)된 가격이다. 세부 일정 및 가격은 항공권별로 상이하다. 성수기와 비수기 구분 없이 공식적으로 해외 출국이 가능한 시점부터 1년 이내에 사용하면 되고, 추석과 설연휴 특송기간만 사용 제외된다.특별한 혜택도 더했다. 항공권은 예약 후 10일 내 100% 환불 가능하며, 출발일 지정 전까지 타인 양도 가능하다. 목적지별 차액 지급 시 사용일 60일 전까지는 노선 변경까지 가능하다.
2021.03.09 I 강경록 기자
인터파크투어, ‘항공 위크’ 진행…"1년간 가격 변동 無"
  • 인터파크투어, ‘항공 위크’ 진행…"1년간 가격 변동 無"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인터파크투어는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티웨이항공과 손잡고 1년간 가격이 동결된 해외 왕복 항공권을 특가 판매한다고 8일 밝혔다.(사진=인터파크)인터파크투어에 따르면 오는 12일까지 5일간 ‘항공 위크’를 실시한다. 양국 간 자가격리가 해제된 후, 즉 공식적으로 해외 출국이 가능해지는 시점부터 1년간 이용 가능한 단거리 노선 왕복 항공권을 바우처 형태로 사전 판매하는 프로모션이다. 해당 항공권은 이용 가능해지는 시점부터 1년간 가격 변동 없이 최초 구매가로 사용 가능하다.항공권은 동남아(베트남 하노이·다낭, 태국 방콕, 필리핀 세부), 홍콩·마카오·대만, 괌·사이판, 일본(도쿄·오사카·후쿠오카·나고야·오키나와·삿포로·구마모토·사가·오이타) 등 주요 인기 여행지 단거리 노선을 모두 준비했다.해당 노선으로 2박3일, 2박4일, 3박4일, 3박4일 일정의 왕복 항공권을 20~30만원대의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한다. 유류할증료와 공항세가 포함(21년 3월 기준)된 가격이다. 세부 일정 및 가격은 각 항공권별로 상이하다. 성수기와 비수기 구분 없이 공식적으로 해외 출국이 가능한 시점부터 1년 내에 사용하면 되고, 추석과 설연휴 특송기간만 사용 제외된다.혜택도 더했다. 항공권은 예약 후 10일 내 100% 환불 가능하며, 출발일 지정 전까지 타인 양도 가능하다. 목적지별 차액 지불 시 사용일 60일 전까지는 노선 변경까지 가능하다.본 항공권은 인터파크투어 공식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항공 위크 ‘얼린 항공권’ 프로모션 페이지를 통해 구매 가능하다. 인터파크 모바일앱 전용 라이브 커머스 ‘인터파크TV’에서도 오는 9일과 11일 저녁 8시에 판매한다.정태호 인터파크 마케팅커뮤니케이션팀 팀장은 “전례 없는 조건과 가격으로 준비한 항공권인 만큼, 보다 많은 고객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다양한 마케팅 채널을 통해 해당 상품을 알리고자 대규모 프로모션으로 준비했다”며 “단 5일간 진행되는 프로모션인 만큼, 기간 내에 구매해서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1.03.08 I 함지현 기자
소상공인 '버팀목자금+'…누가 얼마나 받나
  • 소상공인 '버팀목자금+'…누가 얼마나 받나
  • 소상공인 버팀목자금플러스+ 지원 유형. (자료=중기부)[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소상공인·중소기업의 빠른 경영정상화와 회복을 위해 총 6조8450억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을 마련했다고 3일 밝혔다. 먼저 소상공인 ‘버팀목자금플러스+’를 총 6조7350억원 규모로 지원한다. 지난 1월 지급한 ‘버팀목자금’과 달리 집합금지·제한 업종의 경우 상시 근로자 5인 이상 소기업(40만개↑)을 포함하고, 일반업종 매출 한도를 4억원 이하에서 10억원 이하(24만개↑)로 상향했다. 이 경우 기존 재난지원금 ‘사각지대’로 지적됐던 연 매출 4억원 초과 편의점 등이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버팀목자금+는 방역조치 강도나 업종별 피해 수준에 따라 지원 유형을 5개로 구분한다. 구체적으로 지난 1월 2일 방역 지침으로 집합금지 조치가 연장된 노래방·헬스장·실내체육시설 등 11개 업종은 500만원을, 집합금지가 완화된 학원·겨울스포츠시설 2개 업종은 400만원을 받게 된다.식당·카페·PC방·숙박업 등 집합제한 10개 업종은 300만원을, 여행·항공·영화제작·전세버스 운송업 등 매출이 20% 이상 감소한 ‘경영위기 일반업종’은 200만원을 받는다. 단, 집합금지·제한에 따른 지원금은 지역별(수도권·비수도권) 방역조치에 따라 다르게 지급될 수 있다. 그 외 지난해 매출이 감소한 연매출 10억원 이하 일반업종은 100만원을 받는다. 또한 버팀목자금과는 달리 집합제한 업종의 경우라도 2019년보다 지난해 매출액이 감소한 업체만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집합금지 업종은 매출 감소와 무관하게 지원금을 지급한다. 한 사업주가 사업체 2개를 운영할 경우 지원금의 150%, 3개는 180%, 4개 이상은 200%를 각각 지급할 예정이다. 사업주가 각각 다른 업종의 사업체를 운영할 경우 어떻게 자금을 지급할지 등 세부 기준은 마련 중이다.코로나19 피해가 심각한 노점상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지방자치단체가 관리 중인 노점상(도로점용허가·영업신고·지자체 등록·상인회 가입)을 대상으로 ‘부가가치세법’ 사업자등록을 전제로 업체당 50만원을 지원한다.지자체가 관리하지 않거나 사업자등록이 어려운 노점상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한시생계지원금(보건복지부)을 받을 수 있다.또한 고용 유지 소상공인·중소기업에게는 7000억원 규모 저금리 융자를 제공한다. 30% 이상 매출이 감소한 중소기업 1300개사와 집합금지·집합제한, 경영위기 일반업종 소상공인 5만명에 조건부 초저금리로 자금을 공급한다.청년 고용 소상공인 1만6000명에게는 1년 고용 유지 시 금리 인센티브(△0.4%p)를 제공하는 융자를 5000억원 공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중기부는 900억원을 편성해 비대면 분야 600개 창업기업에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고, 향후 신규 고용창출 시 인센티브를 제공해 일자리 창출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우리 소상공인·중소기업의 경영상황을 코로나 이전으로 신속히 회복하고, 경영환경 개선과 도약이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정책적 수단을 동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관계부처 장관들이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장관들과 함께 2021년 추가경정예산안 발표를 마친 뒤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1.03.03 I 김호준 기자
6.7조 소상공인 돈줄 쥔 중기부, 이번에도 ‘당일 입금’ 가능할까
  • 6.7조 소상공인 돈줄 쥔 중기부, 이번에도 ‘당일 입금’ 가능할까
  • 지난 1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중부센터에서 시민들이 ‘버팀목자금’(3차 재난지원금) 관련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정부가 6조7000억원 규모 소상공인 4차 재난지원금(버팀목플러스자금)을 확정했다. 버팀목플러스자금 집행을 맡은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3차 재난지원금(버팀목자금) 지급 때처럼 ‘당일 신청, 당일 지급’을 목표로 빠르면 3월 마지막 주 자금을 지급한다는 방침이다.◇280만명→385만명…편의점 등 사각지대 포함2일 중기부에 따르면 버팀목플러스자금은 소상공인 385만여명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이는 올 초 버팀목자금 지급 대상인 280만명(4조1000억원)보다 약 105만명 늘어난 규모다.이번 버팀목플러스자금은 기존 버팀목자금보다 지원 대상과 금액을 늘린 것이 특징이다. 먼저 상시 근로자 수 5인 이상 사업체 39만8000개가 추가된다. 매출액이 줄어든 일반업종 지원 대상 기준이었던 연 매출 ‘4억원 이하’를 ‘10억원 이하’로 높여 24만4000개 업체도 포함했다. 이 경우 기존 재난지원금 ‘사각지대’로 지적됐던 연 매출 4억원 초과 편의점 등이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지원 유형은 기존 3개 그룹에서 5개로 세분화했다. 일반업종 중에서도 매출이 더 감소한 여행업 등은 ‘경영위기업종’으로 분류해 더 많은 지원금을 지급한다. 구체적으로 △실내체육시설·노래방·유흥시설 등 집합금지 연장 11개 업종(11만5000개) 500만원 △학원 등 집합금지 완화 2개 업종(7만개) 400만원 △식당·카페·숙박·PC방 등 집합제한 10개 업종(96만6000개) 300만원 △업종 평균 매출 20% 이상 감소 여행·공연 등 10개 일반업종(26만4000개) 200만원 △매출이 감소한 일반업종(243만7000개) 100만원을 각각 지급한다.또한 한 사업자가 사업체 2개를 운영할 경우 지원금의 150%, 3개는 180%, 4개 이상은 200%를 각각 지급할 예정이다. 다만 한 사업자가 각각 다른 업종의 사업체를 운영할 경우 어떻게 자금을 지급할지 등 세부 기준은 마련 중이다. 소상공인 ‘버팀목플러스자금’ 집행 기준. (자료=중기부)◇‘당일 신청, 당일 입금’ 추진…노점상도 50만원 받는다중기부는 국세청 부가세 데이터베이스(DB) 구축 등을 완료한 후 빠르면 이달 29일부터 지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다만 기존 버팀목자금보다 100만명 이상 대상자가 늘어나면서 추가 DB를 구축해야 하는 상황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기존에는 소상공인만 지원했지만, 이번에는 매출 기준이나 종업원 수 등 기준이 바뀌면서 추가 자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당일 신청, 당일 입금’으로 진행했던 기존 버팀목자금 지급 체계는 유지될 전망이다. 앞서 중기부는 지난 1월 11일부터 버팀목자금을 집행하면서 대상자를 사전선별해 문자공지한 뒤, 사업자등록번호 뒷자리 기준 짝수·홀수로 신청일을 나눠 신청을 받았다. 문자공지 후 오전에 자금을 신청한 이들에게는 당일 오후 입금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기존 버팀목자금 지급 추진 체계에 대한 소상공인들의 반응이 좋아 큰 틀에서 이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버팀목플러스자금과 별도로 노점상에게 지급하는 ‘취약계층 생계지원금’ 50만원도 중기부가 집행을 맡는다. 전국 약 4만개 노점상이 지원을 받을 것으로 정부는 예측하고 있다. 중기부 관계자는 “지자체 협조를 받아 노점상에게도 자금을 지급할 예정”이라며 “다만 사업자등록을 전제로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소상공인들은 이번 4차 재난지원금 규모가 기존보다 커진 것을 환영하면서도, 기존 피해를 고려하면 부족하다는 반응을 보였다.서울 은평구에서 코인노래방을 운영하는 이모씨는 “5개월 집합금지, 3개월 집합제한을 당하면서 정부로부터 받은 지원 금액은 고작 700만원 수준으로, 사실상 한 달 임대료·인건비에도 못 미친다”며 “집합금지가 풀린 이후에도 영업 자체가 회복할 수 없는 지경이다. 제대로 된 피해 손실보상이 절실하다”고 토로했다. 용산구에서 주점을 운영하는 김모씨도 “집합제한 조치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300만원으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입은 피해를 회복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며 “한 달 임대료와 주류 유통업체에 대금을 내고 나면 그다음 달부터는 또 빚을 내야 할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이날 4차 재난지원금 관련 논평에서 “여행업, 공연예술업 등 코로나19 사태로 매출 ‘제로’ 상태 업종들도 일반업종으로 분류돼 200만원가량 지원금만 받게 될 처지”라며 “4차 재난지원금과 소상공인 손실보상 법제화 방안은 별개로 논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 두 번째)이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장관들과 함께 2021년 추가경정예산안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홍남기 부총리,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2021.03.02 I 김호준 기자
코로나에 해외여행 못가자…작년 ‘VR 여행’ 3배 늘었다
  • 코로나에 해외여행 못가자…작년 ‘VR 여행’ 3배 늘었다
  • LG유플러스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LG유플러스(032640)는 코로나19가 확산한 지난해 U+VR앱에서 ‘여행·힐링’ 콘텐츠를 본 시청자 수와 모바일데이터사용량이 크게 늘었다고 2일 밝혔다.작년 U+VR앱에서 제공하는 VR콘텐츠의 카테고리별 월평균 시청자 수는 전년 대비 △여행·힐링 204% △영화·공연 144% △스타·아이돌 124% 순으로 성장했다.이 같은 수치는 해외여행이 불가능해지고 외출도 자유롭지 못한 환경에서 가상현실로 여행의 아쉬움을 달래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여행·힐링 영상들 중에서도 국내여행에서는 독도의 곳곳을 VR영상에 담은 ‘독도’, 해외여행에서는 필리핀 세부의 바닷속 생물들을 눈앞에서 볼 수 있는 ‘스쿠버다이빙 시리즈 하이라이트’가 가장 많이 본 콘텐츠로 꼽혔다.VR콘텐츠 시청자 수가 확대되면서 U+VR 이용자들의 모바일데이터사용량도 전년 대비 27% 늘어났다. U+VR 이용자들은 평일에는 오후 7시, 주말에는 정오에 VR콘텐츠를 주로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최윤호 LG유플러스 5G서비스사업담당 상무는 “5G 가입자의 성장세만큼 U+VR 콘텐츠를 사랑하는 고객들도 늘어나고 있다”며 “콘텐츠 제작 협력사, XR얼라이언스 등과 협력을 강화해 실생활에서 체험하기 어려운 새로운 경험을 U+VR에서 느낄 수 있도록 더 많은 실감형콘텐츠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1.03.02 I 노재웅 기자
“코로나에 개점휴업” 여행보험 시장 90% 줄었다
  • “코로나에 개점휴업” 여행보험 시장 90% 줄었다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면서 국내 여행보험 시장도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약 90% 수준으로 감소하며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 1일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국내 6개 손해보험사 기준 여행보험 신계약 건수는 6만600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 감소했다. 해외여행보험은 2만4000건으로 전년 대비 96% 줄었고, 국내여행보험은 4만2000건으로 전년보다 43% 줄었다. 여행보험은 여행 중에 갑자기 일어날 수 있는 사고나 분실에 대해 보장해주는 상품이다. (사진=이미지투데이)여행보험 시장이 급격히 줄어든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한 여행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실제 내국인 해외여행자 수는 2014~2019년간 연평균 12%의 높은 성장세를 보여 왔으나, 코로나19가 확산 된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85% 크게 감소했다. 내국인 국내여행자 수도 전년 대비 30%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정성희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여행보험 시장도 2020년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크게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만 해외에서는 코로나19 관련 새로운 보장수요에 대응한 신상품 출시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해외에서는 코로나 상황을 고려한 여행 보험이 속속 출시되고 있는 분위기다. 코로나 감염시 필요한 병원 치료비를 보장 하거나, 여행 취소에 대한 비용을 보장해주는 상품 등이다. 아랍에미리트의 경우 제2의 항공사인 에티하드항공가 악사(AXA)와 협업해 에티하드항공 이용객의 해외여행 중 코로나19 진단 의료비용(최대 15만 유로(약 2억원))과 격리비용(하루 최대 100유로(약 14만원))을 보장하는 보험상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필리핀 세부퍼시픽도 처브(Chubb)보험사와 함께 필리핀 거주자에 한해 자사 항공기 탑승 당일부터 도착 후 2시간 이내 코로나19 양성 판정 시 치료 및 입원관련 비용에 대해 최대 100만 페소(약 2300만원)를 보장하는 상품을 개발했다. 알리안츠의 경우는 코로나19로 인한 여행 취소·중단, 여행 중 응급의료치료, 긴급 서비스 등을 보장하는 상품을 개발했고, 일본 라인파이낸셜은 코로나19 등 전염병으로 항공, 숙박 등이 취소될 경우 취소수수료를 보상해 주는 여행 취소비용보상보험을 출시했다. 정 연구위원은 “국내에서도 여행 중 전염병 감염 및 예상치 못한 변수로 인한 여행 취소 우려가 확대되면서 이에 대한 보장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민·관 파트너십 및 여행산업·보험산업의 협력을 통해 ‘위드(WITH) 코로나19 여행 수요’를 반영한 상품개발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자료=보험연구원)언했다.
2021.03.01 I 전선형 기자
한은 "4차 재난지원금 지급하면 성장률 상향 조정 가능"
  • [일문일답]한은 "4차 재난지원금 지급하면 성장률 상향 조정 가능"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추가경정예산(이하 추경) 효과를 경제성장률 전망치에 포함하려면 구체적인 세부 내역을 알아야 한다. 올해 실시될 추경 규모가 지난 2, 3차와 비교해 더 크고 선별적 지원이라면 성장률 제고 효과도 더 클 것으로 보인다.”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0%로 지난해 11월 전망을 그대로 유지했지만, 4차 재난지원금 등 추가경정예산안의 효과를 감안하면 향후 상향 조정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이환석 한은 부총재보가 25일 열린 금통위 본회의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유튜브 캡쳐)이환석 한은 부총재보는 25일 수정 경제전망을 발표한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은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그대로 유지한 것은 수출이 예상보다 좋지만 소비는 기대보다 나쁘기 때문”이라면서도 “추경 효과가 반영되면 성장 제고 효과는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물가상승률 전망치에 대해선 1.3%로 0.3%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 등의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물가 상승 압력이 높게 나타날 가능성은 낮게 봤다. 기준금리는 연 0.5%로 현 수준을 유지했다. 다음은 이환석 한은 부총재보와 김훈 조사국장의 일문일답이다. -올해 물가상승률 상향 조정과 내년도 하향 조정 배경은 무엇인가. △김 조사국장=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3%포인트 상향 조정했는데 이유는 두 가지다. 기상 여건 악화 및 조류인플루엔자(AI) 등으로 식료품 가격 상승과 국제유가 오른 것, 두 가지 상승 요인을 반영했다. 내년 전망치 0.1%포인트 가량 낮춘 것은 기저효과 때문이다. 예를 들어 올해 농산물 가격 많이 올려 올해 물가를 상향 조정했는데 계속 농산물이 오르진 않을 것이기 때문에 내년엔 떨어질 것으로 봤다. -두바이유가 60달러 상회하는데, 유가 너무 낮게 본거 아닌가. △김=국제 유가는 전망기관의 전망치를 반영한다. 현 시점 국제유가는 연평균 50달러 중반대다. 정성적인 이유로는 단기적으로 국제유가가 많이 올랐다. 11월 이후에 많이 급등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글로벌 경기가 좋아서 오르는 수요 측면도 있지만 공급 측 요인이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석유수출국의 감산 조정이 있기 때문에 이는 언제든지 반대로 늘릴 수 있는 부분이다. 만일 유가가 연평균 50달러에서 더 오른다면 소비자 물가 상방 요인 맞다. -코로나19 비관적 시나리오 하의 경제성장률만 2.2%에서 2.4%로 상향했는데 이유는 무엇인가. △김=두 가지 이유가 있다. 지난 연말과 달리 올해 백신 접종 시작됐다. 지난 전망 당시 상황보다는 하방 리스크가 줄었다. 또 총재가 말씀했듯이 추경이 진행 중이다. 이는 하방 리스크를 줄이는 부분이다. -4차 재난지원금 지급 등 추경이 성장률에 미치는 영향은?△이환석 부총재보=구체적인 규모나 지원대상, 지출 내역 등 세부적인 요인을 파악해야 성장 제고 효과를 알 수 있다. 이번 주 규모 정도만 확정돼 현 상황에서는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알기 어렵다. 대신 2, 3차 보다 규모가 늘어날 것이고 선별적 취지라면 이전보다는 성장 제고 효과가 더 클 것이다. 다음번 금통위나 경제전망 때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경상수지 전망 중에서 서비스, 본원, 이전 소득 적자폭이 전년대비 악화할 것이라 봤는데 이유는 무엇인가. △김= 서비스, 본원, 이전소득 수지 적자폭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서비스 수지의 경우 여행수지 적자폭 축소로 오히려 전년비 적자가 줄어든다. 문제는 이전 소득 수지 부문인데, 지난해 특이요인 있었다. 특정 기업 간 계약 불이행에 따른 보상금 지급 이슈가 있었는데 이런 효과가 없어진 것이지, 경제 펀더멘털 요인은 아니다.-세계 경제성장률, 교역요건 올렸는데 왜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그대로인가.△김= 세계경제 성장률은 지난 전망 때 4.8%라고 봤는데 이번에 5.0%로 상향 조정했다. 국내 수출과 맞물리는 대외여건은 긍정적 요인이 맞지만, 소비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워낙 부진한데다가 취업자 수도 지난 1월에 거의 100만명 가량 전년동기대비 취업자수가 감소했다. 이런 소득 여건, 고용 감소가 제약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 지난해 -1.0%로 역성장 폭이 좁았고. 다른 나라는 -4~5%에서 -7%까지 역성장 폭이 크다 보니 금년 기계적으로 (세계 경제성장률이) 올라오는 것이다. 실질 레벨 기준은 우리가 더 낫다. 소비만 부진하지, 나머지 성장의 내용은 좋다. 수출은 주력 기업 경쟁력으로 이끌어가고, 신성장 산업과 맞물려 설비투자도 늘어난다. 건설투자가 계속 마이너스를 기록해 국내총생산(GDP)에 네거티브 요인이었는데 금년에는 플러스 요인으로 바뀌어서 취업자 수 증가 등 내수 경제 성장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경제 성장의 질은 우리 경제가 더 좋아졌다고 볼 수 있다.
2021.02.25 I 이윤화 기자
롯데면세점, ‘봄 하늘’ 찾는 상춘객 잡기에 나선다
  • 롯데면세점, ‘봄 하늘’ 찾는 상춘객 잡기에 나선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롯데면세점은 무착륙관광비행 제휴 항공사를 확대하고 혜택을 강화한다고 25일 밝혔다.(사진=롯데면세점)롯데면세점에 따르면 오는 27일부터 대한항공이 A380 기종으로 운항하는 무착륙관광비행 상품을 출시하면서 무착륙관광비행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면세업계에서는 무착륙관광비행 이용 고객 면세품 구매액이 코로나19 이전 내국인 평균 객단가 대비 약 2.5배 수준으로 높은 만큼 다양한 혜택으로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3월 무착륙관광비행 탑승객들은 롯데면세점 전점에서 구매 금액에 따라 LDF PAY 최대 6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롯데인터넷면세점에서는 제휴 머니 최대 540달러를 포함해 총 1550달러를 증정한다. 또한 이용 항공사 및 좌석 등급에 따라 롯데인터넷면세점 멤버십 회원 등급을 퍼플(PURPLE) 등급 또는 최고 등급인 블랙(BLACK) 등급으로 업그레이드해 주는 혜택을 진행한다. 여기에 아시아나, 제주항공, 에어서울, 티웨이 이용 고객은 간편결제서비스인 토스로 구매할 경우 구매 금액의 3%(최대 1만원)를 토스머니로 캐시백 받을 수 있다. 특히, 롯데면세점과 단독으로 제휴하는 대한항공, 아시아나, 에어부산 탑승객에게는 롯데면세점의 브랜드라인업을 바탕으로 마련한 다양한 사은품을 증정한다. 이용 항공사에 따라 아베다 헤어 제품, 랩시리즈 클렌저 샘플, 루나솔 스킨케어 세트, 비쉬·라로슈포제 스킨케어 세트 등 인기 뷰티 브랜드 제품을 받아볼 수 있다. 대한항공 탑승객 대상으로는 기내 추첨 이벤트를 통해 프리미엄 캐리어 브랜드인 ‘리모와’ 캐리어를 경품으로 제공할 예정이다.롯데면세점은 무착륙관광비행을 이용하는 탑승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자 3월부터 대형항공사(FSC)인대한항공과 아시아나, 그리고 저가항공사(LCC)인 진에어와 면세 쇼핑 제휴를 확대했다. 이로써 기존 제휴 항공사인 에어부산, 제주항공, 에어서울, 티웨이를 포함하여 무착륙 관광비행을 운영하는 모든 7개 항공사 라인업을 구축했다. 롯데면세점과 제휴한 무착륙 관광비행은 3월에 총 22편이다. 탑승객은 기본 600달러 면세품에 추가로 술 1병(1ℓ·400달러 이내), 담배 200개비, 향수 60㎖까지 허용하는 해외 여행자 면세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한편, 지난 12월부터 2월까지 무착륙관광비행을 이용한 롯데면세점 고객들의 경우 내국인이 선호하는 기초 스킨케어 화장품과 향수는 물론 제품 단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가죽지갑, 반지, 목걸이 품목에서도 높은 구매율을 보였다. 세부적으로는 수입화장품 비율이 34%, 패션이 30%, 시계보석이 14%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샤넬, 에르메스, 프라다 등 명품브랜드의 지갑, 핸드백, 구두가 인기가 많았다. 비오템의 남성화장품과 프리미엄 유아 화장품 브랜드인 쁘리마쥬 제품, 이탈리아 주얼리브랜드 다미아니의 목걸이도 고객들의 지갑을 열게 했다. 이정민 롯데면세점 플랫폼사업 부문장은 “무착륙관광비행과 연계한 내국인 면세품 시장에서 롯데면세점 점유율이 50% 이상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인기 상품을 확보하고 제휴 혜택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21.02.25 I 함지현 기자
거리두고·안모이고·야외로…코로나가 바꾼 국내여행
  • 거리두고·안모이고·야외로…코로나가 바꾼 국내여행
  • 2020년 상위검색 관광지인 ‘여의도 한강공원’[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지난 1년간 코로나19 확산으로 한국인들의 국내여행 지형이 크게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지역 방문자수는 크게 감소했지만, 숨겨진관광지나 비대면 관광지, 캠핑장, 수도권 공원 등은 오히려 방문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관광업종에 대한 지출도 예년과 크게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관광공사는 2월 17일 오픈한 관광특화 빅데이터 플랫폼 ‘한국관광 데이터랩’ 분석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난해 전국 지역 방문자수가 2019년도 대비 평균 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2019년도 대비 2020년도 방문자수 증감률이 가장 컸던 상위 5위 지자체(자료=한국관광공사)◇양양, 밀양, 옹진, 고흥, 기장 등 방문객 5% 이상 늘어이동통신 빅데이터(KT)를 활용해 기초지자체별 방문자수를 분석해 본 결과, 인천공항이 위치한 인천 중구(-37%)와 경북 울릉군(-31%) 방문자가 가장 크게 줄었고, 서울 중구(-29%)와 서대문구(-27%), 종로구(-26%), 대구 중구(-26%)가 그 뒤를 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강원도 양양군은 2019년도 대비 방문자수가 10% 늘었고, 섬이 많은 인천 옹진군도 방문자수가 7% 증가했다. 그 외 밀양시(7%), 고흥군(6%), 부산 기장군(5%) 등이 증가, 청정관광지로 인식하는 숨겨진 곳 방문 수요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3월 대구 방문 꺼렸고, 5월에는 강원으로 몰려 시기별(광역지자체 레벨)로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높았던 2020년 3월(-36%), 9월(-28%), 12월(-26%)에 지역 방문자수 감소 추세가 두드러졌고, 가장 감소폭이 컸던 기간과 지역은 3월 대구(-57%)와 경북(-44%), 4월 제주(-44%), 8월과 12월 서울(-41%)이었다. 지난해 연중 방문자수가 가장 크게 증가한 기간과 지역은 5월 강원(10%)이었으며,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기간이었던 10월에 강원(5%), 전남(8%), 전북(8%), 경남(8%), 경북(8%) 등에 일시적으로 방문자수가 2019년도 대비 증가했다. 또한 12월은 거리두기 단계 격상, 겨울축제 축소 등 겨울여행 특수가 현저히 줄어들면서 2019년도 대비 방문자수가 26%(특히 강원 -28%)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2020년 내비게이션(T map) 주요 관광지 유형별 검색건수 2019년도 대비 증감률(자료=한국관광공사)◇자동차극장·캠핑장··골프장 등 비대면 관광지 위주로 늘어내비게이션 데이터(T map)를 활용한 관광지 유형별 검색건수 분석결과, 2019년도보다 건수가 늘어난 곳은 대표 비대면 여행지인 자동차극장(144%), 캠핑장(54%), 낚시(42%), 해수욕장(39%), 골프장(30%) 등이었다. 한편 인구밀집 또는 실내관광지인 카지노(-62%), 놀이시설(-59%), 경마장(-58%), 과학관(-56%) 등은 검색건수가 크게 줄었다.구체적인 검색건수 상위 관광지점은 2019년까지는 에버랜드, 롯데월드가 나란히 1위, 2위를 차지했으나 2020년도에는 자연관광지인 여의도 한강공원, 을왕리 해수욕장에 1, 2위를 내주었다. 특히 2020년에는 공원, 바다와 같은 자연관광지가 상위 검색지점을 대다수 차지했다.◇여행업·면세점 등 매출 90% 급감, 렌터카 지출은 57% 늘어관광업종 소비지출은 2019년도 대비 크게 줄었다. 2020년 BC카드 사용자의 관광업종 지출은 여행사 등 여행업은 -90%, 면세점 -90%, 영화관, 극장 등 문화서비스는 -73%에 달했다. 그런데도 대중교통 이동을 꺼리면서 렌터카 지출은 2019년도 대비 57% 증가했고 체험형 레저스포츠 소비는 2019년도 대비 6% 감소하는 데 그쳤다. 특히 충북(19%), 제주(4%), 강원(3%) 등 일부 지자체에서는 레저스포츠 소비가 오히려 증가했는데, 이는 골프장에서의 지출 증가가 상당히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레저스포츠 세부 유형별 지출은 테마파크가 속한 종합레저타운 지출이 -61%, 스키장 -51%로 크게 감소했지만 골프장 지출은 오히려 2019년도 대비 18%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공사는 여행업계가 급변하는 여행트렌드를 빠르게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이동통신, 신용카드, 내비게이션 등 관광빅데이터를 시의성 있게 분석·개방하는 ‘한국관광 데이터랩’ 서비스를 지난 17일 개시했다. 한국관광 데이터랩에서는 이동통신 데이터를 활용하여 최근 일주일 전 지역별 방문자수를 제공하는 등 업계가 필요로 하는 민간·공공의 데이터를 활용해 관광산업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관광빅데이터 분석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2020년 내비게이션(T map) 검색건수 상위 관광지점(자료=한국관광공사)
2021.02.23 I 강경록 기자
마이데이터 기싸움 2R…`보험vs핀테크` 향방은
  • 마이데이터 기싸움 2R…`보험vs핀테크` 향방은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오는 8월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본격 시행을 앞두고 사업자를 위한 서비스·기술 가이드라인이 발표된 가운데 정보 공개범위를 두고 핀테크 업계와 기존 금융권과의 신경전이 여전하다. `보험 보장 분석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핀테크 업계는 보장내역이 정보목록에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보험 업계에서는 민감정보 등이 포함된 보장내역은 개인신용정보에 해당되지 않아 줄 수 없다고 반박한다. 이번 가이드라인에는 그동안 핀테크 업계가 스크래핑을 통해 얻던 방식의 보장내역 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금융당국이 오는 3월부터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정보범위 확대 등 추가 개선사항을 논의하겠다고 밝힌 만큼 이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가이드라인 내놨는데…“보장내역은 개인신용정보 포함 안돼”금융위원회는 22일 제공정보 범위, 소비자 권리보호, 전송절차 등을 담은 마이데이터 가이드라인을 발표했고, 마이데이터 종합포털 홈페이지를 운영할 예정인 마이데이터 지원센터를 오픈한다고 밝혔다.이번 가이드라인에서는 정보의 제공범위를 명확히 했다. 금융권과 빅테크가 기싸움을 벌였던 온라인 쇼핑에서의 주문내역 정보 공개 범위는 가전·전자, 도서·문구, 패션·의류, 스포츠, 화장품, 아동·유아, 식품, 생활·가구, 여행·교통, 문화·레저, 음식, e쿠폰·기타 등 12개 카테고리로 분류해 제공하기로 했다.하지만 보험의 보장내역 정보 공개를 두고 또다시 핀테크 업계와 대형 보험사 등이 맞붙고 있다. 보맵·굿리치 등 인슈어테크와 토스·카카오페이·뱅크샐러드 등은 가입한 보험상품을 통합 조회하고 성별이나 연령, 건강검진 결과 등을 토대로 과하거나 부족한 보장내역을 분석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핀테크 업체들은 그간 스크래핑 기술을 이용해 한국신용정보원으로부터 얻은 보험 상품명, 주계약 내용, 보장내역 등의 정보를 활용했다. 보장내역의 경우 신용정보원이 1차적으로 보험약관을 해석·가공해 보내줌으로써 보장 분석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도움이 됐다. 하지만 이번에 신용정보원에서 마련한 `금융분야 마이데이터 서비스 가이드라인`의 보험정보 목록에는 보장내역이 포함돼 있지 않다. 마이데이터 보험 분과 회의에서 논의한 결과 보장내역 중 일부는 신용정보법에서 정의하는 개인신용정보에 해당하지 않기에 보험사가 줄 의무가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신용정보원 관계자는 “보장내역의 항목이 한 개가 아니고 흩어져있는 정보라 가입금액, 만기일 등 담을 수 있는 부분은 세분화해서 제공항목으로 포함됐다”며 “개인별로 보장금액을 계산해서 알려줘야 하는 부분은 가공정보라 마이데이터 제공범위에 반영하지 않기로 해 빠졌다”고 설명했다.◇보장금액 없으면 분석 힘들어…“오히려 기존 서비스 막힐 위기”핀테크 업계에서는 대형 보험사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된 논의의 결과물로, 기존에 제공하던 서비스마저 막힐 위기에 처했다고 항변한다. 보험사 입장에서는 과잉 보장된 보험을 해지하게 하는 등 `보험 리모델링`을 내세운 인슈어테크가 달갑지 않기에 경계하고 있다는 것이다.이번 가이드라인에는 주계약과 특약 모두 가입금액만 있을 뿐 보장금액은 포함되지 않아 분석이 힘들다는 반응이다. 예를 들어 현재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고객이 A 상품에 가입한 경우 상해, 질병, 사망 시 보험금이 지급된다는 것까지는 알 수 있지만, 세부적인 보험금 지급 조건과 액수가 얼마인지는 모르기에 정확한 분석을 해 줄 수 없다는 것이다.또 보험정보에 대한 전송요구의 주체는 보험 계약의 `계약자`에게 있다고 명시한 점도 핀테크 업계의 불만사항이다. 보장분석 관점에서는 피보험자 기준으로 전체 목록이 필요한데, 계약자로만 한정하면 △부모님이 가입해준 보험 △회사에서 단체로 가입한 실비보험 등에 대한 정보는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업계 관계자는 “이대로 마이데이터가 시행되면 고객이 어떤 보장을 받는지와 보장금액을 보험사끼리만 공유하게 되므로, 핀테크 앱을 통해 가입한 여러 보험을 비교한 솔루션을 받기 불가능해진다”며 “마이데이터 취지에도 맞지 않고, 고객 입장에서도 다양한 서비스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걱정했다.◇금융당국, 3월부터 TF 운영…제공정보 범위 확대 논의다만 지난 1월 마이데이터 본인가를 받은 보맵의 경우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자동 분석 등을 통해 기존의 서비스를 그대로 제공하는 데에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가이드라인에서 공개된 정보만을 가지고도 내부적으로 쌓아온 노하우와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해 역으로 개인별 보장금액을 추정하거나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는 것이다.보맵 관계자는 “회사의 사업에는 크게 문제될 부분은 없지만, 고객 편의 측면에서라도 보장내역이 정보목록에 포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금융당국은 마이데이터 지원센터에 소비자 권리보호 강화를 위한 TF를 구성, 오는 3월부터 운영하면서 제공정보 범위 확대 및 표준화에 대한 추가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논의된 사항을 가이드라인에 반영해 나갈 방침이다.금융당국 관계자는 “보장내역 공개 이슈에 대해서는 논의가 좀 필요해 보인다”며 “이번 가이드라인에는 그동안 논의됐던 많은 부분을 한차례 담아낸 것으로, 3월 이후에 만나 일부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 계속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2.22 I 이후섭 기자
코로나發 경기침체, IMF 이후 최장…업종별 양극화 심화
  • 코로나發 경기침체, IMF 이후 최장…업종별 양극화 심화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코로나19 발생 1년이 지났지만 우리 경제가 기존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면서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가장 오랜 기간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있다는 진단 결과가 나왔다. 특히 코로나19 충격이 민간소비와 대면·서비스업에 집중되면서, 분야별·업종별 양극화가 심화된 것으로 조사됐다.위기별 충격강도와 회복기간, 주요 위기별 분기 GDP 추이(자료=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경기침체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못해…글로벌 금융위기보다 심각21일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에 따르면, 분기별 GDP 자료 분석 결과 지난해 4분기 GDP는 462.8조원으로 코로나19 발생 직전이었던 2019년 4분기 GDP(468.8조원)의 98.7% 수준에 머물렀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1년 만에 분기별 GDP가 위기 직전 수준을 회복(101.0%)한 것과 비교하면 경기침체가 더 오래 지속되고 있는 셈이다.한경연이 위기발생 전후의 분기 GDP 최대 감소율을 계산해 경제위기별 충격강도를 측정한 결과, △외환위기(7.6%) △코로나19(4.4%) △금융위기(3.2%) 순으로 나타났다. 충격 회복에는 외환위기가 6개 분기, 금융위기는 4개 분기가 소요됐으며 코로나19 위기는 5개 분기 째 진행 중이다. 한경연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반복되면서 경제회복 기간이 외환위기 수준까지 늦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항목별로는 민간소비에서 경기가 하강한 후 장기 침체로 돌입하는 ‘L자’형 침체가 계속됐다. 수출은 작년 2분기 이후 가파르게 반등하면서 경기부진을 일부 만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4분기 민간소비는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4분기 대비 93.4% 수준으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과거 경제위기 당시에는 1~2분기 만에 민간소비가 회복세를 보였지만, 이번 코로나19 위기는 발생 이후 1년이 지나도록 소비위축이 지속됐다. 한경연은 관계자는 “확진자 수 증가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의 반복이 소비위축 장기화의 원인”이라며 “집단면역이 달성되는 올해 말까지 소비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수출은 지난해 2분기에 코로나19 직전 대비 82.8%까지 감소했으나 빠르게 반등하면서 지난해 4분기에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국인 중국이 빠르게 코로나 회복국면에 진입했고 작년 하반기부터 미국 등 주요 소비시장의 경제활동이 재개되면서 수출실적이 가파른 회복세를 보인 것이라고 한경연은 설명했다.서비스업 세부 업종별 분기 GDP 추이 (자료=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제조업 반등, 대면·서비스업 부진…업종별 양극화 심화코로나19 충격에 따른 업종별 양극화는 뚜렷하게 나타났다. 제조업은 분기 GDP가 2020년 2분기를 저점(충격 직전 대비 90.6%)으로 빠르게 반등하면서 충격 이후 4개 분기 만에 코로나19 직전 수준을 회복했다. 이는 제조업 충격회복에 5개 분기가 소요된 IMF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빠른 속도다. 코로나19 초기에는 글로벌 교역량이 감소해 국내 제조업이 큰 타격을 받았으나, 비대면 여파로 반도체·가전 등 주력산업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국내 제조업 업황이 빠르게 회복된 것으로 분석된다.반면 서비스업은 지난해 4분기 GDP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97.9%에 불과해 글로벌 금융위기는 물론 IMF 외환위기보다도 회복세가 더뎠다. 특히 숙박·음식, 교육, 문화 등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을 많이 받는 업종이 큰 타격을 받았다. 이들 업종의 분기별 GDP는 IMF 외환위기 당시보다 더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코로나19 재확산의 영향으로 작년 하반기까지도 뚜렷한 회복 양상을 보이지 못했다. 한경연 관계자는 “숙박·음식 등 대면·서비스업종은 현재 IMF 외환위기보다도 심각한 상황”이라며 “백신접종·집단면역이 완성되기 전까지는 최악의 불황이 지속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도·소매업의 경우, 상대적으로 양호한 회복세를 보이며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와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이에 대해 한경연은 지난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증가(19.1%)하면서 오프라인 부문의 충격이 일부 상쇄됐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부문별 온라인 쇼핑 거래액 증가율(전년비)은 △식품(53.1%) △생활(44.3%) △가전(30.9%) △도서(27.8%) △여행·교통서비스(-53.3%) △문화·레저서비스(-69.3%) 등이었다.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우리 경제가 IMF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며 “충격 이후 빠른 반등세를 보였던 과거와는 달리 이번 위기는 코로나19의 완전 종식 전까지 장기화될 우려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코로나19 충격이 집중된 대면·서비스업의 상황은 ’98년 외환위기 때 보다 심각하다”며 “코로나19 피해업종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1.02.21 I 신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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