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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리 변동성 해소됐지만…증시 봄 아직 멀었나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꽃 피는 춘삼월이지만, 산등성이에는 눈꽃이 여전하다. 다시 찾아온 추위에 봄꽃 대신 눈꽃이 내려앉은 것이다. 증시에서도 봄기운은 느낄 수 없다. 미국 증시가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국내 주가도 상승 기대감을 키웠지만, 2700선이 다시 무너지며 시장에 아직 봄이 오지 않았음을 알렸다.◇ 글로벌 증시도 혼조…꽃샘추위 대비해야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97포인트(0.77%) 하락한 2686.05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 호조로 상승 출발했지만, 개장 직후 하락 전환해 장중 2683.69선을 터치했다. 지난 18일 9거래일 만에 2700선으로 올라선 이후 하루 만에 다시 자리를 내준 것이다. 개인이 홀로 7871억원을 사들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4557억원어치, 3311억원어치를 쏟아내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약세를 보인 것은 홍콩 항셍지수도 마찬가지다. 항셍지수는 상승 출발했지만 이내 하락세로 전환하며 전 거래일보다 2%대 하락했다. 반면 중국 상해(0.08%), 대만 가권(0.59%), 인도 선섹스지수(1.84%) 등은 상승했다. 일본 증시는 춘분절로 이날 휴장했다. 이같은 글로벌 증시가 혼조 양상을 띄는 것은 기대감 부재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한 달을 넘겼으나 기대를 모은 평화협정은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 압력은 계속 유효한 상태다. 미국계 다국적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도 보고서를 통해 “시장이 우크라이나 발 위험을 너무 경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에너지 공급 부족으로 글로벌 에너지대란이 발생한다면 시장 충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안도감과 기대감, 수급개선 등으로 지난주 시장이 급반등했지만, 심리·수급개선 이상의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이라며 “갑작스러운 꽃샘추위가 다가올 가능성에 대해 경계강도를 높여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 경기둔화 먹구름 속 투자 기회 有 이번 주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 총재,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등 다수의 미국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이 연설에 나서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가장 먼저 입을 연 것은 제임스 불러드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다. 그는 올해 금리를 3% 이상 수준으로 올려야 한다고 언급했다. 크리스토퍼 윌러 연준 이사 역시 50bp(1bp=0.01%포인트)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밝히면서 매파적인 성향을 내비쳤다. 오는 23일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이 예정됐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인 발언이 이번 주 내내 지속할 것”이라며 “이는 증시 입장에서 중립 또는 중립 이하의 이벤트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기둔화 우려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도 증시에 부정적 요소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 17일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에서 G20 국가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달 4.3%에서 3.6%로 0.7%p 하향 조정했다. 특히 한국은 3.0%에서 2.7%로 0.3%p 하향 조정했다.장단기 금리차도 좁혀지고 있다. 미 10년물과 2년물의 장단기 금리차는 20bp 수준까지 좁혀졌다. 지난 2월 역전됐던 1~2년선도 장단기 금리차는 지난주부터 다시 역전되기 시작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년물의 경우 정책금리를 의미하고 10년물의 경우 장기성장 기대를 반영하는데, 이들의 차이가 더 줄면 약간 침체로 볼 수 있다”며 “투자자가 걱정하는 건 고 물가 상황에 경기 침체까지 오는 스테그플레이션 공포”라고 짚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투자를 멈추는 것이 답이 아니라고 봤다. 허 연구원은 “최근 주가에 연준 금리인상 기대가 모두 반영됐다면 최근에 많이 빠진 인터넷이나 테크, 소프트웨어, 바이오 관련주에 관심을 가져둘만한 시점”이라며 “하반기까지 이쪽 산업에 대한 기대가 남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시장 반등세는 다소 약해질 수 있지만, 경기둔화 우려가 커질수록 가치주에 비해 성장주의 성과는 강해질 것”이라며 성장주 비중 확대의 기회라고 말했다.
- [마켓인]포스코케미칼, 녹색채권 첫 발행…최대 3000억 조달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포스코케미칼(003670)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 가운데 하나인 녹색채권(그린본드)을 처음으로 발행한다. 포스코케미칼이 2차전지용 양극재와 음극재 등 에너지 소재 부문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는 만큼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2차전지용 소재 관련 사업에 쓰일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케미칼이 세종에 단계적으로 조성하고 있는 음극재 공장 전경.(사진=포스코케미칼)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케미칼(신용등급 AA-, 안정적)은 15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구조는 트랜치별로 3년물과 5년물로 나눴고 구체적인 발행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증액만 최대 3000억원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공모채 발행을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며 “녹색채권 발행은 처음이며 세부적인 사항은 금융기관과 협의 중이다”고 말했다.포스코케미칼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2차전지용 소재 관련 사업에 대부분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양극재와 음극재 생산 투자를 늘리고 있고 전구체 투자도 진행 중”이라며 “2차전지 소재 관련 사업을 위해 자금을 조달한다”고 전했다.포스코케미칼은 전기차용 저팽창 천연 흑연 생산 설비를 증설하고 인조 흑연 음극재도 본격 생산하는 등 음극재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으며, 올해 양극재와 음극재 생산능력을 연간 각각 10만5000톤, 8만4000톤으로 늘릴 방침이다. 또 오는 5월 세계 최대 규모인 연간 생산량 9만톤 규모의 양극재 광양공장을 종합 준공하고 북미와 중국, 포항에 양극재 공장을 신·증설하는 등 글로벌 양산 거점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달 초에는 연간 생산량 10만톤 규모의 전구체 공장을 광양에 단계적으로 짓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전구체 생산능력을 올해 1만5000톤에서 2025년 18만5000톤으로 확대해 자체 생산 비율을 같은 기간 33%에서 67%로 끌어올릴 예정이다.한편 포스코케미칼 공모채 대표주관은 NH투자증권(005940)은 비롯해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016360), 미래에셋증권(006800), 키움증권(039490), 신한금융투자 등 7곳이나 맡을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케미칼이 단일 회차에서 7곳의 주관사를 선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사업보고서 제출로 회사채 시장이 비수기인 데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원자재 가격 급등 등 추가 악재 요인도 겹치면서 악화된 회사채 시장 투자심리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금리 인상 등 다양한 시장 분위기를 고려해 충분한 수요를 확보하기 위해 주관사를 늘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 우크라 사태에 기업 해외투자금 대기…외화예금 석달만 증가 전환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외국환은행에 예금된 거주자 외화예금 규모가 지난달 980억달러대로 석달 만에 반등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원·달러 환율이 1240원대까지 오르면서 개인들의 달러화 외화예금은 줄었지만, 국제정세 악화 상황에 기업들이 지금하지 못한 수출대금과 해외투자 자금이 은행에 일시적으로 묶이면서 전체 외화예금 규모가 증가했단 분석이다. 사진=AFP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22년 2월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말 국내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981억4000만달러로 1월 대비 49억7000만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지난해 11월말 1030억2000만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뒤 두 달 연속 감소했으나 2월엔 석 달 만의 증가세로 전환했다.2월 거주자 외화예금이 증가한 것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자 일시적으로 기업들의 해외 투자 자금이 집행되지 않고 묶인 영향이 컸다. 달러화와 유로화 예금 모두 각각 45억1000만달러, 6억1000만달러 늘어난 834억3000만달러, 56억1000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거주자 외화예금의 85%를 차지하는 미국 달러화 예금 중에선 기업이 해외투자 예정 자금과 해외채권 발행 대금 예치, 수출대금의 현물환 매도 지연 등으로 47억1000만달러 증가한 반면, 개인의 환율 상승 영향으로 차익 실현을 위한 달러화 자금 매도가 나오면서 2억달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1월말 1205.50원에서 3월 8일 1237원까지 올라, 원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가 2.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안전자산인 달러화 선호가 강해진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한은 관계자는 “기업 해외 투자자금의 경우 현지법인 출자 때문인데 해외채권 발행 등을 통해 자금을 우선적으로 확보했다가 나갈 자금이어서 3월에 빠진다면 외화예금이 감소할 수 있다”면서 “수출 대금의 경우 보통 월말 집행하는데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국제정세가 불안해진 탓에 지연된 것이 아닌가 짐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로화 예금 역시 우크라이나 사태 불확실성 증대로 일부 기업의 현물환 매도가 지연되는 등의 이유로 6어1000만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달러화, 유로화에 이어 외화예금 중 5.5%를 차지하는 엔화 외화예금은 8000억원 증가한 53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외에 위안화는 1억4000만달러, 기타통화는 9000만달러 줄어든 19억달러(1.9%), 18억1000만달러(1.8%)를 나타냈다. 주체별로 보면 기업예금은 51억7000만달러 증가한 808억1000만달러로 전체 외화예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2.3%로 높아졌다. 반면 개인은 2억달러 감소한 173억3000만달러(17.7%)를 나타냈다. 은행별로 보면 국내은행의 외화예금은 47억1000만달러 증가했고, 외국계 은행 국내 지점은 2억6000만달러 늘었다. 잔액 기준으로는 869억4000만달러(88.6%), 112억달러(11.4%) 수준이다.
- CJ ENM, KT 스튜디오지니에 1천억 지분투자…웨이브와 맞짱(상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최근 3년간 CJ ENM국내외 주요콘텐츠 사업 협력 및 인수기업 현황 (체결시기순)CJ ENM(035760)이 KT(030200)와 손잡고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CJ ENM이 KT스튜디오지니에 1천억원을 들여 지분을 투자해 콘텐츠를 확보하고, 양사가 함께 콘텐츠 공동 기획 및 제작, 음악/실감미디어 협력 등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SK텔레콤과 지상파3사 콘텐츠연합인 웨이브와 본격적인 경쟁이 예상된다.CJ ENM은 21일 KT와 콘텐츠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드라마 제작을 비롯해 음악, 실감미디어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전방위적 협력을 벌여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강호성 CJ ENM 대표는 “미디어 플랫폼 선도 기업인 KT와의 협력은 CJ ENM이 글로벌 토털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나아가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콘텐츠 사업에서 전방위적 시너지를 내기 위한 협업을 늘려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KT 그룹Transformation부문장 윤경림 사장도 “KT는 그룹 미디어·콘텐츠 사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K-콘텐츠 및 국내 미디어 생태계 발전을 위해 CJ ENM과 다각도로 협력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East에서 열린 MOU 체결식에는 강호성 CJ ENM 대표, KT 그룹Transformation부문장 윤경림 사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체결식을 마치고 KT 그룹Transformation부문장 윤경림 사장(오른쪽)과 CJ ENM 강호성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T제공KT스튜디오지니에 1천억 규모 지분투자…기업가치 1조 이상 추산양사 협력의 첫 걸음으로 CJ ENM은 이날 KT스튜디오지니(이하 스튜디오지니)에 1천억원 규모 지분 투자를 한다고 발표했다. CJ ENM 관계자는 “스튜디오지니 투자는 tvN, OCN 등 CJ ENM캡티브 채널과 OTT 티빙의 콘텐츠 경쟁력을 높이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지분율은 공시되지 않았지만, KT스튜디오지니는 이번 CJ ENM과의 전략적 제휴 과정에서 기업가치를 1조원 이상으로 추산해 1,0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 계약을 체결했다. CJ ENM은 KT가 그간 미디어 플랫폼 사업에서 다져온 경쟁력과 노하우, KT그룹이 보유한 미디어 밸류체인 내 그룹사와의 시너지 등을 고려해 KT스튜디오지니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이번 투자로 CJ ENM은 스튜디오지니가 제작한 상당수 물량의 콘텐츠에 대해 우선 확보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다. 이를 통해 스튜디오지니는 CJ ENM의 영향력 있는 채널과 OTT티빙 유통망을 추가 확보하게 된다. 또 CJ ENM은 스튜디오지니와 드라마 등 콘텐츠 공동 기획·제작도 추진한다. 양사는 스튜디오지니가 확보한 양질의 기획안을 바탕으로 글로벌 대작 콘텐츠 공동 제작도 가능하다.스튜디오지니는 KT그룹의 미디어 콘텐츠 컨트롤타워KT그룹의 미디어 콘텐츠 사업 컨트롤타워로 설립된 스튜디오지니는 스토리위즈(웹툰·웹소설 등 콘텐츠 기획·제작·유통), 밀리의 서재(독서 플랫폼), 지니뮤직(음원 스트리밍)을 계열사로 거느리고 있어 다양한 원천IP가 강점이다. 스튜디오지니를 통한 콘텐츠 포트폴리오 확보는 CJ ENM의 플랫폼과 콘텐츠 경쟁력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탄탄한 국내외 유통 네트워크를 갖춘 CJ ENM과의 협력은 스튜디오지니의 기업가치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시청 빅데이터도 활용키로KT가 보유한 국내 최고 수준의 미디어 시청 빅데이터 활용도 이번 MOU를 통해 기대되는 분야다. CJ ENM의 콘텐츠 역량과 KT의 빅데이터 역량이 결합하면 콘텐츠의 흥행 가능성 예측 등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아울러 CJ ENM과 KT는 음악 사업 협력, 실감미디어 사업을 위한 공동펀드 조성, 콘텐츠 분야 공동사업을 위한 사업협력위원회 구성으로 추가적인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한편 CJ ENM은 이번 KT와의 MOU 체결 외에도 국내외 굴지의 콘텐츠 기업과 제휴를 통해 양질의 콘텐츠 확보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말 미국 메이저 종합 미디어그룹 바이아컴CBS(現 파라마운트)와의 전방위적 파트너십을 체결했고 올해 초에는 미국 제작사 엔데버 콘텐트 인수를 완료했다. 이밖에도 미국 제작사 스카이댄스, 일본 지상파 방송사 TBS그룹, 일본 최대 애니메이션 기업 토에이 애니메이션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국내에서도 CJ ENM은 작년에만 모호필름, 엠메이커스, 밀리언볼트 등 제작사를 인수했다. 기존 자회사인 JK필름, 블라드스튜디오, 본팩토리 그리고 스튜디오드래곤의 자회사 문화창고, 지티스트, 화앤담픽쳐스, KPJ 등 CJ ENM은 산하에 다양한 제작사를 두고 있다.
- 마스턴운용, '카펠라 양양' 리조트 개발사업 속도
- 카펠라 양양(제공=마스턴투자운용)[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마스턴투자운용이 강원도 양양군 송전해변에 들어설 예정인 리조트 ‘카펠라 양양’ 개발사업에 속도를 낸다고 21일 밝혔다. 마스터운용 측은 “‘카펠라 양양’ 개발 프로젝트는 마스턴투자운용이 실질적인 사업 주체로서 이번 프로젝트를 견인하고 있으며, 올 1월에는 리조트 건설 경험을 풍부하게 갖고 있는 한화건설이 시공사(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은 금융주선을 통해 자금조달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해당 사업의 매도인이기도 한 아윰은 본 사업의 프로젝트매니지먼트(PM) 역할을 맡는다. 오는 2024년 강원도 양양군 손양면 송전리 21-7 일원에 대지면적 약 5만8000여㎡(약 1만8000평), 연면적 약 13만2000여㎡(약 4만평) 규모로 조성되는 ‘카펠라 양양’은 전 객실(261실) 스위트룸에 오션뷰가 가능하게 설계될 예정이다. 사업비만 약 6500억원에 달한다. ‘카펠라’는 글로벌 하이엔드 리조트 브랜드로, 2018년 6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장소(센토사섬에 위치한 ‘카펠라 싱가포르’)로 유명세를 얻었다. ‘카펠라 양양’은 카펠라 호텔 그룹(Capella Hotel Group, CHG)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럭셔리 리조트이다.오는 4월부터는 서울 강남 도산대로에 3층 규모의 ‘카펠라 양양 오너스 클럽’이 운영될 예정이다. 마스턴운용 측은 “카펠라 양양의 F&B(식음료)는 물론 고급스러운 내부 분위기와 서비스를 미리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카펠라 양양 오너스 클럽’ 2층은 프렌치 셰프인 윤화영 ‘메르씨엘(Merciel)’ 오너 셰프가 총괄 지휘할 예정이다. 부산에 소재한 프렌치 레스토랑 ‘메르씨엘’은 프랑스 정부가 주관하는 세계적인 미식 가이드 ‘라 리스트(La Liste) 2019’에서 전 세계 1000개 레스토랑 중 하나로 선정됐다. 김찬교 마스턴투자운용 대체부문 부동산투자2본부장은 “강원도 양양은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과 서핑의 인기, 천혜의 자연환경 등으로 인해 국내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관광지 중 하나”라며 “카펠라 양양은 단순한 관광명소를 넘어 운동, 뷰티, 힐링, 영양 등 웰니스(wellness) 기능까지 더한 다차원적인 복합문화공간으로 국내외 고객을 맞이할 것”이라고 밝혔다.
- 마인즈랩, AI 휴먼 활용 가능성↑…"성장성 가속화"-하이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1일 마인즈랩에 대해 메타버스 시장이 확대되는 환경에서 AI 휴먼(Human) 활용 가능성 등이 높아지면서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은행권 등에서 AI Human 도입이 본격화되면서 매출 상승의 원동력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별도로 제시하지 않았다. 마인즈랩의 18일 종가는 2만7600원이다.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마인즈랩이 다양한 분야의 직업군에서 AI Human을 도입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동사의 성장성 등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마인즈랩은 AI 핵심 알고리즘부터 엔진, 플랫폼, 서비스까지 통합적 사업영역을 제공하는 종합 인공지능(AI) 서비스 기업이다. 다양한 산업군과 업무에서 활용되는 AI 애플리케이션과 AI Human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마인즈랩은 자체 개발한 AI 엔진 40여개와 외부 엔진까지 조합 가능한 AI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커넥터인 ‘maum 오케스트라’ 플랫폼에서 AI 고객 상담원, AI 돌보미, AI 경비원, AI 속기사 등 AI Human을 제작 및 공급하고 있다. 그는 “AI Human은 고객의 사업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키오스크, 스마트폰, 로봇 등 다양한 디바이스와 결합할 수 있어 현실세계와 메타버스에서 모두 구현할 수 있기 때문에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 메타버스와 AI의 결합으로 AI Human의 활용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지난해 3월 출시한 AI Human ‘M1’은 음성, 시각, 언어, 아바타 등 여러 분야 인공지능 기술을 한데 모았다. 이 같은 기술을 적용, 24시간 방송이 가능한 아나운서, 앵커 등 방송용 AI Human 등을 방송국에 적용 중에 있다. 무엇보다 신한은행에서는 마인즈랩의 AI 가상 은행원 기능이 탑재된 데스크형 스마트 기기인 디지털 데스크가 운행중에 있다. 디지털 데스크에서는 고객이 상담 창구에 앉으면 데스크 화면에 AI 가상 은행원이 나타나 계좌 개설이나 이체와 송금, 금융상품 안내 등 은행 업무를 도와준다. 지난해 200대를 공급했으며 올해 추가로 300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다른 금융기관 진출도 추진하고 있어서 올해 매출 상승의 원동력이 될 것이다. 그는 “오는 5월엔 보다 진화한 AI Human ‘M2’를 공개할 예정이다. M2는 2D 영상뿐만 아니라 3D 방식으로 보일 수 있도록 가상·증강현실(VR·AR), 홀로그램 등 기술과도 연계될 예정”이라며 “인간처럼 말하고 행동하는 AI Human은 인간을 도와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분야의 직업군에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향후 회사의 성장성 등이 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머니팁] 한투운용, ‘한국투자지속가능미국와이드모트펀드’ 출시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합리적인 가격의 퀄리티 성장주에 투자하는 ‘한국투자지속가능미국와이드모트펀드’를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한국투자지속가능미국와이드모트펀드’는 경쟁우위 지속가능성이 높으면서도 적정가치 대비 저평가되어있는 미국 주식에 투자한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제시한 ‘경제적 해자(Economic Moat)’ 개념을 발전시켜 투자 기법에 적용한 펀드다. ‘해자’란 적으로부터 성(城)을 보호하기 위해 성곽을 따라 파놓은 못을 뜻한다. 워런 버핏은 기업이 경쟁사로부터 경쟁우위를 지켜낼 수 있는 능력을 ‘경제적 해자’에 비유하면서 넓은 해자, 즉 ‘와이드 모트(Wide Moat)’를 가진 기업에 투자할 것을 강조했다. 단기 실적이 좋은 기업보다 넓은 해자에 둘러싸인 기업을 찾는 것이 수익의 지속성을 확보하는 데에 더욱 중요하다는 관점에서다.이 상품은 글로벌 대표 주식 리서치 기관 모닝스타(Morningstar)와 글로벌 최대 ESG 평가기관 서스테이널리틱스(Sustainalytics)의 협업으로 만들어진 전략형 지수 ‘Morningstar US Sustainability Moat Focus Index’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다.모닝스타에서는 100명 이상의 전문 애널리스트가 ‘무형자산’, ‘비용우위’, ‘전환비용’, ‘네트워크 효과’, ‘효율적 규모’ 등 5개 요인으로 기업의 경제적 해자 보유 수준을 평가해 20년 이상 지속 가능한 경쟁우위를 가졌다고 판단한 기업만을 ‘와이드 모트’ 종목으로 선별한다. 선별 과정에서 서스테이널리틱스가 산출한 ESG위험등급과 탄소배출등급이 높거나 사회적 논란이 있는 기업은 걸러내 성과의 지속가능성을 더욱 보강한다. 이 같은 절차를 통과한 기업들 중에서도 적정가치 대비 주가가 낮은 종목 50여개가 최종 포트폴리오에 담긴다.지난 2월 말 기초지수 기준 포트폴리오를 업종 별로 보면 정보기술(IT)에 대한 투자 비중이 30.7%로 가장 높고, 금융이 15.5%로 뒤를 잇는다. 필수소비재(12.6%), 경기소비재(11.6%), 헬스케어(8.6%) 등의 업종에도 투자한다.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블랙록, 디즈니, 스타벅스, 머크 등이 대표적인 투자 종목이다.최민규 한국투자신탁운용 Multi전략본부 퀀트운용부장은 “모닝스타와 서스테이널리틱스라는 대형 기관의 분석력을 활용해 전세계 투자 대가들의 전략을 펀드에 적용했다”며 “‘경제적 해자’라는 개념을 토대로 경쟁에서 살아남아 오래 수익을 낼 기업만을 선별해 투자한다는 것이 이 펀드의 큰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펀드는 성장잠재력이 높은 주식에 투자하면서 밸류에이션 적정성까지 고려한다”며 “시장 변동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지속가능한 경쟁우위를 갖춘 탄탄한 우량주에 투자하고자 하는 분들께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국투자지속가능미국와이드모트펀드’는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헤지하는 환헤지(H)형, 환율 변동에 자산을 노출하는 언헤지(UH)형, 미국 달러화(USD)로 투자하는 USD형으로 각기 출시됐다. 연간 총보수는 선취 판매수수료가 있는 A클래스 기준 1.05%, A-e클래스 기준 0.795%다. 선취 수수료가 없는 C클래스와 C-e클래스의 연 총보수는 각각 1.52%, 1.03%다. KB국민은행, IBK기업은행을 통해 가입할 수 있으며 판매사는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 [CEO열전]김병훈 대표 "널디·메디큐브 글로벌 성장 이어간다"
-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가 널디·메디큐브 등 브랜드별 사업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에이피알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올해 미국·일본·유럽 등으로 ‘메디큐브’ 미용기기 수출을 본격화할 것입니다. ‘널디’는 중국에서 ‘K-패션 대장주’를 목표로 성장에 집중할 계획입니다.”김병훈 에이피알 대표는 지난 18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매출액 목표치는 47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배 가까운 성장이 기대된다”며 이같이 밝혔다.에이피알은 유통업체를 거치지 않고 각종 재화를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D2C’(Direct to Consumer) 기업으로 뷰티 브랜드 메디큐브, 패션 브랜드 널디를 비롯해 화장품 브랜드 ‘에이프릴스킨’, ‘포맨트’와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글램디’ 등을 보유하고 있다. 에이피알의 지난해 매출액은 26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메디큐브, 미국·일본 이어 유럽 진출…미용기기 수출 본격화‘피부를 연구한다’는 슬로건을 내세운 메디큐브는 지난해 미국·일본시장에서의 호실적을 바탕으로 매출액 1000억원을 넘겼다. 지난해 미국·일본에서만 전년 대비 100억원 이상 매출액 성장을 기록했다. 메디큐브의 글로벌 자사몰 가입자는 100만명을 웃돌았다.화장품 중심으로 제품 라인업을 전개하던 메디큐브는 지난해 말 이너뷰티 브랜드 ‘메디큐브 바이오’에 이어 올 들어서는 미용기기 브랜드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을 내놨다. 에이지알은 리프팅·토닝·경락 등 미용기기 3종을 우선 선보였다. 이어 지난 2월 ‘유쎄라 딥샷’, ‘ATS 에어샷’ 등 2종을 추가했다.메디큐브는 성장세를 이어가는 기존 화장품 매출에 올해부터 미용기기 판매를 더하면서 2배 매출액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미국·일본에 이어 캐나다에도 현지 법인을 설립했고, 호주·영국·캐나다·프랑스 등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김 대표는 “K-클리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으로 여행온 뒤 피부과와 성형외과를 많이 갔다. 그런데 코로나19 사태로 직접 한국에 오지 않아도 집에서 편하게 K-클리닉을 누리려는 수요가 많다. 전 세계 각지에 미용기기를 공급할 것”이라며 “실제 일본 진출 3개월 만에 현지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라쿠텐에서 미용기기 부문 1위를 달성했다”고 강조했다.메디큐브는 모바일 앱을 통해 피부 타입과 그에 따른 사용법, 에프터 케어 방법까지 제시하는 ‘내 손안의 뷰티 클리닉’ 서비스도 이달 출시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오프라인으로 받는 피부과 시술을 집으로 옮겨왔다고 체감할 수 있도록 정확한 미용기기 사용법을 알려줘 최상의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도와준다”고 설명했다.◇널디, 중국 열풍 이어간다…“MZ세대와 철학 잘 맞아”널디는 지난해 말부터 중국에서 시작된 ‘스트리트 패션 트렌드’ 열풍을 기반으로 올해에도 가파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월 널디 매출액은 전년 동월보다 7배 급증했으며, 특히 중국에서만 52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널디는 가수 태연을 모델로 내세워 마케팅을 강화했으며, ‘한 분야에 깊이 몰두해 다른 일을 신경 쓰지 않는 사람’을 뜻하는 ‘NERD’를 강조하는 브랜드 미디어 캠페인도 전개하고 있다. 올해 봄·여름(SS 시즌)을 겨냥한 컬렉션과 시그니처 컬렉션, 워터컬러 컬렉션 등 신제품도 잇따라 출시했다.김 대표는 “널디의 철학이 MZ세대와 잘 맞아 반응이 좋다고 생각한다. 우리 철학을 전 세계 소비자에게 잘 보여주기만 하면 글로벌 시장에서 많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올해는 일단 중국 시장에 집중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위주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에서 최고 왕흥(인플루언서)으로 꼽히는 리자치와 1년에 40번 이상의 생방송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에이피알은 현재 집중하는 뷰티, 패션을 넘어 ‘사람의 몸’과 관련한 업종으로 브랜드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김 대표는 “고령화 시대에 진입하면서 젊음과 아름다움을 유지하려는 수요는 계속 커질 것이다. 이런 수요를 흡수해 고객의 고민이나 문제를 해결하는 제품,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며 “D2C 기업의 장점은 소비자와 직접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단순히 온라인 자사몰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들이 제품과 서비스를 사용하고 제대로 된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차별화하는 기업만 살아남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이어 김 대표는 “올해 매출액 성장을 기반으로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사)으로 도약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며 “혁신기업에 투자를 많이 한 투자자들로부터 문의가 들어오는데, 내년에 주식시장 상장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