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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시스템, 중복 상장 한화오션 주가 하락 반영…목표가↓-NH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NH투자증권은 26일 한화시스템에 대해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준비 중인 제주 한화우주센터는 저궤도 위성 관련 생산기지로 한국형 뉴스페이스 생태계의 중심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초소형 위성체계 사업의 관측 위성과 원웹의 2세대 통신위성이 생산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1만9000원으로 하향했다. 한화시스템(272210)의 25일 종가는 1만2330원이다.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가를 하향 조정한 것은 중복 상장된 관계 회사 한화오션(042660)의 주가 하락을 반영한 영향”이라며 “대규모 유증 발표 영향 등으로 8월 이후 한화오션 주가는 약 30% 하락했다”고 밝혔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2001년 삼성전자 방위부문과 탈레스의 조인트벤처인 삼성탈레스로 설립했다. 2015년 한화그룹 편입 및 2016년 탈레스의 지분매각에 따라 한화시스템으로 사명을 바꿨다. 2018년 한화그룹 시스템 통합(SI) 업체인 한화S&C를 합병하고 정보통신기술(ICT) 사업을 추가했다.사업구조는 크게 방위사업, ICT사업, 신사업으로 나뉘는데, 매출 비중은 과거 3년 평균 방위사업 71%, ICT사업 29%다. 신사업은 아직 매출 기여를 하지 못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지분 46.7%를 보유하고 있으며, 한화에너지가 지분 12.8%로 2대 주주다. 한화시스템의 3분기 영업이익은 220억원(영업이익률 4.4%)으로 추정했다. 전년 동기 5억4000만원(영업이익률0.1%) 대비 크게 개선한 규모다. 한화생명의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 연기로 부진했던 전년도 ICT부문 실적이 정상화된 영향이다. 이 연구원은 한화시스템의 저궤도용 소형 위성 사업에도 주목했다. 한화시스템은 제주 한화우주센터를 2025년 완공 목표로 준비 중이며 저궤도 소형 위성 관련 생산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현재 생산 예정인 저궤도용 소형 위성은 두 가지다. 우선 초소형위성체계 사업에 사용될 관측 위성으로 2026년 성능 검증, 2028년 다수 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다. 그는 “총 사업규모는 약 1조4조000억원이나 저궤도 위성은 수명이 짧아 주기적인 교체가 필요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민간 관측 위성 시장 진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영국 우주 인터넷 기업 원웹과의 협력 가능성도 높다고 봤다. 원웹은 634개의 1세대 군집위성을 구축 완료한 상황이다. 9월 말 유텔샛과 합병 예정이다. 위성수명 및 성능개선을 위해 2세대 위성도 발사해 야 하는데, 이 생산시설 활용할 전망이다. 그는 “한화시스템이 개발 중인 ISL(위성간 레이저를 통해 데이터를 주고받는 기술)을 활용하면 고용량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전통주도 페어링 시대…매월 새로운 푼주 맛보세요"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막걸리 한 병에 3만원대라고 하면 비싸다고 느낄 수 있겠지만 분위기 좋은 곳에서 페어링하기 좋은 음식과 함께 한다면 위스키, 와인 못지 않은 ‘갓성비’를 냅니다. 그간 선보인 지평주조의 프리미엄 막걸리 브랜드 ‘푼주’ 라인업을 확대해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우리 술을 재발견할 수 있도록 도울 겁니다.”서울 송파구 ‘푼주’를 운영 중인 요리명인 김세진 셰프가 지평주조 프리미엄 막걸리 ‘푼주’와 한식 메뉴를 소개하고 있다.(사진=남궁민관)21일 서울 송파구 한식당 푼주에서 만난 김세진 셰프는 정성껏 차린 한식 맡김차림(오마카세)을 식탁에 내려놓은 뒤 막걸리를 따르며 이처럼 자신감을 보였다. 푼주는 지평주조가 대한민국 최연소 요리명인(제33호) 김 셰프와 협업해 지난해 여름 문을 연 한식당이다. 우리 술과 음식을 페어링해 선보이겠다는 목표 아래 지평주조의 프리미엄 막걸리 브랜드 푼주와 같은 이름으로 간판을 달았다.이곳의 메뉴는 오롯이 막걸리를 비롯한 우리 술과 이에 페어링하기 좋은 한식들로 꾸려졌다. 최근 젊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위스키와 와인 등 다양한 주류를 궁합이 잘 맞는 음식과 페어링 해 즐기는 문화가 확대되면서 막걸리 역시 충분히 새로운 시장을 열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셈이다.우선 주류로는 술 애호가라면 누구나 알 법한 한영석청명주, 경주법주특선주, 고흥유자주 등 청주와 이강주, 밀담, 메밀로25, 문경바람오크 등 증류주를 선보인다. 특히 대표 주류엔 지평주조가 선조들의 주조방식과 현대적인 제조공법을 접목해 야심차게 선보인 복원주 푼주가 자리했다. 지난해 선보인 석탄주, 부의주, 백화주에 이어 올해 6월 새롭게 낸 송순주, 소곡주까지 일단 5종.지평주조는 이에 더해 향후 열두 달을 각각 대표하는 푼주 제품군을 구비해 매달 1종씩 대표 푼주를 소개하는 즐거움을 선사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평주조는 이미 올해 1월 강원도 춘천에 다품종 소량 생산시설인 지평 블루브루어리를 완공하고 다양한 푼주 라인업을 생산할 기반을 갖췄다. 이곳 생산라인엔 증류주를 생산하기 위한 설비도 갖추고 있어 지평주조의 새로운 주종에 대한 도전도 기대해볼 만한 대목이다.지평주조가 지난 6월 새로운 푼주 라인업으로 선보인 ‘송순주’와 ‘소곡주’.(사진=지평주조)지평주조의 제품군 확대에 부응한 다양한 한식 메뉴를 선보이는 것은 김 셰프의 역할이라고 했다.김 셰프는 “우리 술은 같은 원재료와 제조공법을 사용해도 계절마다 다른 느낌을 낸다”며 “소비자들에 즐거움을 줄 막걸리를 매달 1종씩 선보이면서 이에 걸맞는 한식 메뉴들을 꾸준히 개발해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향후 푼주의 판로 확대도 검토 중이다. 푼주는 국산 쌀과 찹쌀, 멥쌀가루, 밀 누룩, 효모, 정제수 등으로만 빚어져 유통기한이 단 한 달 밖에 되지 않아 현재 한식당 푼주와 서울 이태원 경리단길 레스토랑 초승달에서만 판매된다. 다만 한식당 푼주를 중심으로 술 애호가들 사이에 푼주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며 기대 이상의 매출 성과가 나면서 지평주조는 최근 판로 확대에 대한 논의를 잇고 있다. 지평주조 관계자는 “대형마트나 편의점 등 일반 유통채널의 경우 짧은 유통기한과 유통 과정에서의 변질 우려 때문에 진출이 쉽지 않다”며 “맡김차림 등 고급 외식 채널을 중심으로 유통을 확대해 판매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 엔켐, 中 조장 공장 2기 준공 “내년 글로벌 3위 기업 도약”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글로벌 이차전지 전해액 전문기업 엔켐(348370)은 중국 산동성 조장시에 소재한 조장 공장 2기 준공식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22일 밝혔다.이날 엔켐에 따르면 지난 16일 진행된 준공식에는 장홍위(張宏偉) 조장시 당위원회 서기 등 정부 고위 관계자를 비롯해 SK온, LG에너지솔루션, 선우다(Sunwoda), SVOLT, 리센(Lishen) 등 국내외 주요 글로벌 이차전지 기업들이 다수 참석했다. 이밖에 세계 각지의 이차전지 기업들이 축하 서한을 보냈으며, 엔켐과의 협력 강화 의사를 전했다.조장 신축공장은 최첨단 제조 시설부터 별도의 연구실, 분석실이 구축돼 기존의 공장과는 차별화를 이뤘다는 평가다. 품질, 원가, 납기 등 고객사들의 다양한 요청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생산 및 품질 제어 자동화시스템’을 도입해 중국 정부가 요구하는 모든 안전적·환경적 규제를 충족시켰다.엔켐 관계자는 “장 서기 외에도 조장시의 부시장과 부비서장, 과학기술서기 등 핵심 관계자들이 신공장을 확인하고 적극적인 지원의사를 밝혔다”며 “엔켐의 현지 법인은 ‘국가급 고신기술 기업’에 선정돼 한화로 약 10억원 규모의 지원금과 법인소득세 40% 감면 혜택을 받았다”고 전했다.이어 “원재료 수급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후방업체와의 파트너십도 재확인했다”며 “전략적 협력 체계를 기반으로 양사간 안정적 공급 체계 구축에 힘쓰고,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원재료를 공급받기로 했다”고 덧붙였다.이날 준공식에 참석한 주요 원재료 공급업체로는 세계 최대 리튬염 생산업체 ‘DFD’, 글로벌 용매 업체 시다(Shida) 그룹, 글로벌 첨가제 업체 HSC뉴에너지(华盛锂电) 등이다. 엔켐은 해당 업체들과 지분 결합 등을 통해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증설이 마무리됨에 따라 엔켐의 조장 공장은 중국 내 단일 전해액 공장으로는 최대 규모로 자리잡았다. 조장시가 시정부 차원에서 이차전지 산업에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고, 선우다, 정공과기(JingGond) 등 글로벌 이차전지 기업들의 공장이 인근해 있기 때문에 핵심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하고 있다.전망도 밝다. 업계에 따르면 선우다는 지난해 조장 공장에서 약 5km 떨어진 지역에 50Gwh 규모의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 설립에 투자했다. 또, 최근에는 지리자동차(Geely)와의 합작법인(JV)을 설립해 10Gwh 규모의 하이브리드 전기차 배터리 공장도 설립했다.중국 현지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이차전지 기업 하이나 배터리(HiNa Battery)도 조장 지역에 위치해 있다. 하이나 배터리는 나트륨 이온 배터리를 전문적으로 연구·개발하는 기업으로, 나트륨 이온 배터리는 가격 경쟁력이 우수하고 환경 친화적이라고 알려졌다. 엔켐은 이미 하이나 배터리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빠른 시일 내 제품 공급을 진행할 예정이다.최근 CATL의 신규 공장도 조장 지역에 유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천진, 청도, 염성 등 중국 동부에 위치한 전기자동차 및 이차전지 산업단지가 차로 4시간 거리에 있다는 점도 큰 이점이다.엔켐의 중국 제3공장인 장가항 공장도 연내 완공을 목표로 마무리 공사가 진행 중이다. 장가항 공장은 연간 10만톤 규모의 전해액 생산이 가능하다. 또, 엔켐은 중국 이차전지 제조사와 긴밀한 기술 개발 관계를 구축함으로써 중국 이차전지 제조사의 미국이나 유럽 진출 시, 동반 진출과 같은 전략적인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 신공장 완공 앞둔 아미코젠 “레진에서만 3년내 400억 매출”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현재 국내 바이오시밀러 기업에 레진 1차 샘플을 제공한 상태입니다. 내년쯤에는 국내 기업향 레진 수주 소식도 들려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지난 12일 경기도 판교 사무실에서 만난 박철 아미코젠(092040) 대표이사는 “국내 바이오시밀러 회사들의 글로벌 점유율이 성장하고 있는데 지속해서 경쟁우위에 있으려면 가격경쟁력이 중요한 요인이다. 아미코젠의 배지와 레진이 항체생산성을 높여 가격경쟁력 향상에 결정적으로 기여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박철 아미코젠 대표이사(사진=김승권 기자)2000년 제약용 특수효소 개발기업으로 설립돼 2013년 코스닥에 기술특례상장한 아미코젠은 바이오의약품 생산 원재료인 배지·레진의 생산기술에서 경쟁력을 가진 회사다. 현재 연간 국내에서 사용되는 레진의 양은 5000~1만ℓ다. 연내 전남 여수 레진 공장 준공으로 연 1만ℓ 생산 여건이 마련되면 국내는 물론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개발사를 상대로 본격적인 수주 경쟁에 진입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2~3년 내 배지레진 공장에서 본격적인 매출을 내고,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2025년에는 생산능력(CAPA)를 4만ℓ까지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배지·레진사업에 총력...국내 점유율 30% 이상 목표 전자·부품 산업에서만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국산화가 시급한 것이 아니다. 바이오 산업에서도 국내 기업의 소부장 국산화 비율은 6%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 소부장 국산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세포 배양 장비를 만드는 마이크로디지탈(305090)은 최근 셀트리온(068270)에 일회용 세포배양백인 ‘더백’을 공급했다. 바이오의약품 공정의 핵심기술인 세포주·배지·레진 개발역량을 모두 보유한 아미코젠도 현재 국내 바이오시밀러 기업에 레진을 납품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바이오시밀러를 생산하려면 치료제의 원료인 재조합 항체 단백질을 만들어낼 세포주가 필요하다. ‘배지’는 바로 이 생산세포주가 먹는 영양분이다. 이 세포주에서 바이러스 등의 불순물을 제거할 때는 ‘레진’이 사용된다. 레진의 항체흡착력이 높을수록 정제효과가 좋다. 레진은 바이오의약품 생산을 위한 필수재이지만 국산 제품이 없어 그간 전량 수입해왔다.박 대표는 “1차 샘플을 검토 중인 국내 기업으로부터 ‘기존 제품 대비 우리 레진의 항체흡착력이 더 좋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들었다”며 “실제 수주 전까지 개선 요인을 반영해 몇 차례 더 샘플테스트를 진행하면 내년에는 수주 소식을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아미코젠이 개발한 레진의 균일성과 다공성(오른쪽)을 경쟁사의 레진과 비교한 모습 (자료=아미코젠)아미코젠은 글로벌 플레이어보다 자사 레진의 항체결합용량(DBC)이 20% 더 높고, 용출량 역시 20% 많다고 설명한다. 이는 레진의 내구도와 다공성이 더 높기 때문인데, 이 경우 정제시간 및 비용 절감이 가능해진다. 세척 후 레진 재사용시 DBC 성능 감소도 적어 여러 차례 재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사례에 따라 다르지만 항체의약품 생산원가에서 배지와 레진이 차지하는 비중은 최대 50%에 달할 정도로 크다. 박 대표는 아미코젠의 레진이 항체정제수율을 높이고, 바이오의약품의 생산원가를 떨어뜨릴 수 있어 고객사의 수요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박 대표는 “올 상반기까지는 배지·레진 사업의 매출이 작았지만 내년부터는 생산능력(CAPA)이 달라지기 때문에 배지·레진 사업에서만 올해의 수십배 수준의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2025년 글로벌 레진 시장 규모는 31억700만 달러, 국내 레진 시장 규모는 4169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미코젠은 2026년까지 국내 레진 시장에서 점유율 10%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레진에서만 4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내겠다는 의미다. 국내 시장은 물론, 공장가동률을 최대화하기 위해 스웨덴, 중국 등의 기업으로부터 위탁생산(CMO) 수주도 받을 계획이다. 박 대표는 “공장 완공 이후 CMO에 대해 해외 바이오의약품 기업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스웨덴, 중국 기업에서는 우리 회사에 CMO 를 의뢰하기 위해 우리 레진으로 테스트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이달 아미코젠차이나 신공장 완공...엔돌라이신도 2025년 본격 매출배지·레진 사업이 본격화되기 전까지는 아미코젠차이나가 아미코젠의 실적을 이끌어 간다. 회사는 아미코젠차이나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연내 연결·개별기준 모두 흑자전환을 이루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상반기 누적 기준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도 아미코젠차이나의 동물용 항생제 완제의약품 매출 증가 영향이 컸다. 지난해 아미코젠차이나의 매출은 1072억원으로 연결 기준 전체 아미코젠 매출(1443억원)의 74%를 차지했다.박 대표는 “이달 중 아미코젠차이나 신공장이 완공되고, 10월부터는 상용화 생산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현재는 공장 시운전 및 시생산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신공장에서는 툴라스로마이신, 가미스로마이신 등 동물 항생제가 생산될 예정이다. 툴라스로마이신은 화이자의 동물의약품 자회사 조에티스가 개발했지만 2019년 특허가 만료됐고, 아미코젠이 중국 시장에서 가장 먼저 복제약을 개발했다. 한-중 외교관계 경색에 따른 사업 영향에 대해서는 “아미코젠차이나의 주요 경영진이 모두 현지인으로 정치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실제로 아미코젠차이나는 지속적으로 매출이 늘고 있다”고 답했다.2025년에는 중국에 아미코젠차이나를 상장시킬 계획이다. 레진과 배지 사업을 영위하는 관계사 퓨리오젠, 비욘드셀도 2025년, 2026년 각각 국내 기술특례상장을 목표로 한다.“배지·레진 사업이 계획대로 성장하고 아미코젠차이나와 자회사 사업도 본궤도에 오르면 ‘2030년 그룹매출 1조2000억원, 영업이익률 20%’라는 중장기 비전 달성도 어렵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전까지는 배지·레진사업 성장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 한국판 ‘스페이스X’ 만든다...정부, 민간 우주발사체 시장 구축(종합)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정부가 한국판 ‘스페이스X’ 키우기에 나선다. 공공 우주기술의 민간 이전 활성화, 우주분야 모태펀드 확충을 추진하고, 대규모 자원이 투입되는 우주 발사 서비스 인프라 구축과 지원제도를 강화하는 등 민간 기업 역량을 확대한다는 것이다. 국산로켓 누리호 발사 장면.(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21일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29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국내 우주발사체 기업 경쟁력 강화방안’이 확정됐다. 우선 정부는 내년에 기술이전 DB, 유인책 제공을 포함한 ‘공공우주기술 민간이전 촉진방안’을 수립하고, 오는 2027년까지 우주분야 모태 펀드를 확대하는 등 기술, 인력, 자금 지원책을 마련한다.또 공공위성, 국제우주협력사업 참여 등을 통해 민간 발사수요를 발굴하고, 민간 발사체를 활용하는 임무중심 발사서비스 구매방식을 도입한다. 그 일환으로 내년에 ‘범부처 위성개발 수요 통합관리체계’를 구축하고, 국내 위성과 발사체 연계 방안을 마련한다. ‘민간발사체 활용 (초)소형위성개발 및 발사지원 사업’을 신설해 국내 기업이 스스로 성장할 기반도 만든다.현재 건설을 추진중인 민간 발사장이 완공되기 전이라도 기업이 발사 운영에 필요한 장비를 조달하면 발사장 사용을 지원한다. 국토부, 해수부, 외교부 등에 발사 7일~4주 전에 각각 발사사실을 신고해야 하는 부분을 개선하고, 우주 발사체 손해보험 산정기준도 마련한다. 이 밖에 발사건별 허가를 면허제도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기업의 우주운송사업 참여를 지원하는 법률도 마련한다.정부의 이같은 움직임은 우주 발사체 산업이 급속히 확대되면서 이에 맞춰 ‘스페이스X’와 같은 발사체 전문기업을 육성하겠다는 취지다. 실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글로벌 우주발사체 시장은 지난해 149억 달러(약 20조원)에서 오는 2029년 319억달러(약 43조원)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우주 발사 서비스 시장을 글로벌 기업들이 과점는 상황에서 우리나라 민간 기업의 역량을 높이고 ‘헤리티지(우주검증이력)’을 만들어 주는 부분이 요구된다”며 “공공중심에서 민간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지원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이번 정책 통과로 국내 발사체 기업들은 시장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특히 한화, 이노스페이스, 페리지, 현대로템 등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는 “올해 3월 시험발사체 ‘한빛-TLV’ 시험발사를 마치고, 궤도진입 발사체인 ‘한빛-나노’ 상업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국내 우주발사체 기업을 위한 정부정책과 지원책이 빠르게 마련돼 뜻깊고, 이번 안이 세계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국내 기업들이 기술력과 시장경쟁력을 갖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 기업 세계시장 진출 지원…‘우주발사체 기업 경쟁력 강화 방안’ 확정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정부가 스페이스X 등 글로벌 기업들이 주도하는 우주발사체 시장을 개척할 국내 기업을 키운다. 전남 고흥군에 건설을 추진하는 민간 발사장 활용을 서두르고, 우주 기업이 스스로 성장하기 위해 기술이전부터 수요 발굴, 인재 육성까지 해나갈 계획이다.정부는 앞으로 2~3년이 시장진입의 최적기라고 전망하고 국무조정실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협업해 기업, 전문가 의견수렴을 거쳐 ‘국내 우주발사체 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마련해 21일 국무총리 주재 제29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확정했다.이번 정책에 따라 정부는 발사체 산업에 기술, 인력, 자금이 유입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는데 힘쓴다. 공공 우주기술과 수요 민간기업 간 매칭 중계를 지원하기 위한 민관 협의체를 구성하고, 현장 맞춤형 교육을 통해 기업의 재교육 부담을 줄여줄 계획이다. 오는 2027년까지 우주분야 모태펀드 확대를 추진하는 등 금융지원 방안도 마련한다.민간 발사수요를 확대하고 지원방식을 바꿔 국내 기업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도 조성한다. 국내 공공위성, 국제우주협력사업 참여 등을 활용해 민간 발사수요를 발굴하고, 임무중심 발사서비스 구매방식을 도입해 기업이 설계, 제작을 스스로 추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로 했다.대규모 자원이 투입되는 우주 발사 서비스 인프라 구축과 지원제도를 늘려 기업의 부담도 줄인다. 현재 건설 추진(2026년 1단계 완료) 중인 민간 발사장에 대해 완공 전이라도 기업이 사용하도록 하고, 기업의 발사허가 신청 전 컨설팅을 통해 기업이 적시에 행정절차를 마치도록 지원한다. 우주 발사체 손해보험 산정기준도 마련한다.이 밖에 발사건별 허가를 면허제도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기업의 우주운송사업 참여를 지원하는 법률도 마련할 계획이다.정부 관계자는 “이번 과제들을 ‘제3차 우주산업 육성방안’에 반영해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관리해 국내 기업의 우주 발사서비스 세계시장 진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누리호 발사장면.(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 "럭셔리 끝판왕" 롯데, 베트남의 심장 '하노이몰' 베일 벗었다[르포]
- [하노이(베트남)=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베트남 현지에서 가장 고급스러운 쇼핑몰, 기존 쇼핑몰과 비교할 수 없는 차별화한 콘텐츠를 갖춘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베트남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롯데쇼핑(023530)이 베트남에서 선보이는 초대형 상업 복합단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22일 정식 개장한다. 롯데그룹의 역량이 총동원된 시설로 현지 쇼핑몰과는 비교할 수 없는 ‘아시아 1등 유통 강자’의 힘을 보여준다는 계획이다.지난 20일 방문한 베트남 하노이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1층 전경. (사진=백주아 기자)20일(현지시간) 정식 개장을 앞두고 방문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는 한눈에 담을 수 없을 만큼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했다. 하노이 최대 호수 서호(西湖)와 300m 거리의 연면적 약 35만4000㎡(약 10만7000평), 축구장 50개 크기 공간 안에는 쇼핑몰·마트·호텔·아쿠아리움·영화관 등 도심 속에서 즐길 수 있는 모든 것이 집약돼 있다.1층 쇼핑몰 입구로 들어서자마자 눈에 띈 것은 탁 트인 조망이다. ‘도심 속 편안한 감성 쇼핑몰’이란 디자인 콘셉트에 걸맞게 지상 5층까지 훤히 들여다 보이는 넓고 쾌적한 공간에는 자연 채광이 내리쬐었다.현장에서 만난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은 “롯데가 베트남에서 처음 선보인 복합단지로 현지 고객이 누릴 수 없던 새로운 즐거움을 제공해 베트남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차별화한 브랜드·콘텐츠로 현지인 공략 웨스트레이크가 베트남 현지 쇼핑몰과 다른 점은 층별로 차별화한 테마를 설정, 각기 다른 여행지를 여행하는 인상을 준다는 점이다. 1층은 샤넬, 에르메스 등 굴지의 명품 뷰티 브랜드와 태그호이어 빅토리아 시크릿 등 지역 최초로 선보이는 프리미엄 브랜드가 입점했다. 젊은 고객 취향을 고려해 2층에는 막스앤스펜서, 아디다스 등 글로벌 패션·스포츠 브랜드가 들어섰다.3~4층에 집중된 식음료(F&B)·엔터테인먼트 매장은 가족 단위 고객을 겨냥했다. 현지 맛집을 모은 ‘더 푸드홀’과 한국 전문 식당가 ‘K플레이버’, 서점, 갤러리 등 하노이 지역 내 쇼핑 몰 중 F&B와 문화, 예술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공간은 웨스크레이크가 유일하다. 이 외에 실내 놀이터 ‘챔피언1250’,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 등 어린이를 위한 공간도 가득하다.김준영 롯데프라퍼티스하노이 법인장은 “쇼핑몰에 입점한 233개 매장 중 약 40% 수준인 85개 매장은 지역을 대표하는 특화 매장”이라며 “베트남 최초, 하노이 최초 등 상권 최초 신규 브랜드만 53개 달하는 만큼 최대 집객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20일 방문한 베트남 하노이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지하 1층 롯데마트 ‘요리하다 키친’에서 현지 사람들이 음식을 먹고 있다. (사진=백주아 기자)지하 1층에 위치한 마트는 ‘미래형 그로서리 전문 매장’으로 꾸렸다. 전체 면적 90%가 그로서리 매장으로 이 중 즉석조리 식품을 판매하는 ‘요리하다 키친’에서는 떡볶이, 김밥, 양념치킨 등 K푸드와 다양한 요리를 판매한다. 요리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는 개방형 주방과 함께 140여명이 앉아 취식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면서 현지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창열 롯데마트 베트남 법인장은 “베트남 현지인들은 대부분 아침과 점심을 밖에서 해결하고 여성 70%가 사회생활을 하는 등 외식 문화가 보편화돼 있다”며 “주말에는 하루에 판매되는 김밥만 1000줄이 넘고 수십명의 고객이 늘 대기하는 진풍경이 벌어진다”고 말했다. 지난 7월 말 프리 오픈 이후 누적 방문객은 약 200만명에 육박한다. 하루 평균 약 3만명 꼴로 하노이 인구가 약 840만명인 점을 감안하면 하노이 시민 5명 중 1명이 방문한 셈이다. 특히 방문 인원 절반 이상이 35세 미만으로, 젊은 세대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20일 방문한 베트남 하노이 롯데몰 웨스트레이크에서 기자들과 만난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왼쪽)과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가 설명을 하는 모습. (사진=백주아 기자)◇ 프리미엄 브랜딩 강화…복합몰 형태 동남아 진출 웨스트레이크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역점을 두고 추진한 해외 사업으로 유통·관광·레저·건설 등 롯데 계열사 역량을 결집한 공간이다. 단순한 쇼핑몰을 넘어 다양한 콘텐츠를 갖춘 복합몰을 통해 아시아 유통 강자 롯데의 ‘프리미엄’ 브랜딩의 정수를 보여주고자 했다는 게 롯데측 설명이다.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는 “베트남과 캄보디아, 라오스 등 성장성 있는 시장에서 프리미엄 포지셔닝을 고민하면서 쇼핑이 중심이된 판매 시설이 아닌 마트, 아쿠아리움, 시네마 등의 콘텐츠와 롯데건설의 주택 사업까지 포함한 복합몰 형태로 진행했다”며 “장기적으로는 자산 개발 형태로 동남아 시장에 진출하는 교두보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지난 20일 방문한 베트남 하노이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L7 호텔 23층 ‘인피니티 풀’에서 바라본 베트남 서호 전경. (사진=백주아 기자)롯데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L7 호텔은 웨스트레이크의 고급스러움을 담아 5성급으로 지었다. 하노이 인근 특급 호텔의 완공이 10여년이 된 것을 감안하면 신규 호텔로서 가장 경쟁력이 높은 셈이다.지하 1층에 위치한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하노이 도심 최대 규모다. 이글레이, 바다사자 등 약 400종의 3만1000여마리의 해양 생물을 갖춘 이 곳의 연간 방문객은 100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상 5층 롯데컬처웍스 시네마는 최고급 리클라이너 좌석을 비롯해 영화 관람 전 음료와 과자를 즐길 수 있는 라운지를 도입, 현지 다른 업장과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의 서비스를 갖췄다.
- [코스피 마감]FOMC 긴장감에 오락가락…'강보합' 마감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앞두고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지수는 20일 장 내내 오락가락 행보를 펼쳤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3포인트(0.02%) 오른 2559.74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2566.62까지 올랐던 지수는 외국인의 매도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외국인은 이날 1679억원을 팔며 3거래일 연속 매도를 이어갔다. 반면 개인은 3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서며 890억원을 담았다.기관은 502억원을 사들이며 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금융투자가 특히 1370억원을 사며 매수를 부추겼다. 이날 차익거래는 17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1358억원 매도 우위로 총 1375억원의 매물이 출회했다. 20일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연방공개시장회의(FOMC)서 금리결정 및 경제성장 전망, 점도표를 발표할 가운데 투자자들은 이날도 숨고르기에 나선 분위기였다. 금리는 동결될 가능성이 99%를 가리키고 있는 가운데 연준이 연말에 추가로 금리를 더 인상할지, 내년 금리인하 시점은 언제쯤 예상할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형주가 0.05% 오르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는 0.07%, 0.29%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 운수장비, 종이목재, 전기가스가 1%대 강세를 보였고 의료정밀, 의약품, 기계는 1%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전 거래일보다 200원(0.29%) 내린 6만9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 연속 6만원대다. SK하이닉스(000660) 역시 1200원(1.01%) 하락해 11만8000원을 가리켰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60% 올랐다. 현대차(005380)는 전 거래일보다 4900원(2.58%) 오른 19만4900원을 기록했다. 기아(000270)도 2.52%, 상승했다. 현대차는 이날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정한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위해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공장 메타플랜트를 내년까지 완공키로 했다. 하루 빨리 북미향 전기차를 현지 생산해 보조금 혜택을 누리겠다는 것이다.두산로보틱스의 상장 기대감 속에 두산2우B(000157)와 두산우(000155)가 각각 2.89%, 10.80% 씩 상승했다. 두산로보틱스가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해 공모가를 밴드 최상단인 2만6000원에 확정하자 두산을 둘러싼 투자심리도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두산로보틱스는 21~22일 양일 일반투자자들을 상대로 청약에 나선다. 반면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롯데손해보험(000400)은 이날 8.86% 하락했다. 최근 롯데손해보험은 최대 주주인 JKL파트너스가 매각을 위한 주관사 선정 작업을 시작한 소식이 알려지면서 급등했다. JKL파트너스는 2019년 롯데손해보험을 3734억에 인수했다. 그러나 롯데손해보험의 매각가가 고평가됐다는 증권가 보고서가 이날 나오면서 급락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354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는 없었지만 521개 종목이 내렸고 62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이날날인 거래량은 4억732주를 기록했다. 거래대금은 7조4066억원으로 지난 5월 17일(7조2183억원) 이후 4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 코스피, 외국인·기관 3일 연속 '팔자'에 2550선…낙폭 확대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속에 20일 오전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아시아증시 모두 동반 하락 중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1시 35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5포인트(0.18%) 내린 2554.66에서 거래 중이다. 장 초반 2566.62까지 올라간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3거래일 연속 매도 공세에 상승세를 내주고 낙폭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104억원을, 기관은 514억원을 팔고 있다. 특히 기관 중 금융투자와 사모펀드가 각각 610억원, 178억원의 매물을 내놓고 있다.보험과 투신은 125억원, 118억원 ‘사자’ 우위다. 개인은 533억원을 담으며 3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나섰다.대형주가 0.11% 내리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가 0.33%, 0.53%씩 하락세다. 대다수의 업종이 내리는 가운데 의료정밀과 의약품, 기계는 1%대 하락을 하고 있다.운수창고, 운수장비, 전기가스만 소폭 상승세를 타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장 초반 7만원대를 회복했지만 현재는 전날과 같은 6만9800원에서 거래 중이다. 현대차(005380)는 각각 0.10%, 2.53% 오르고 있다.기아(000270)도 2.14%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현대모비스도 2.74% 오르고 있다. 현대차는 이날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정한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위해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공장 메타플랜트를 내년까지 완공키로 했다. 하루 빨리 북미향 전기차를 현지 생산해 보조금 혜택을 누리겠다는 것이다.팬오션(028670)과 HMM(011200)도 각각 9.56%, 3.13%씩 상승세다. 최근 운임지수가 상승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건화물선 운임을 뜻하는 발틱운임지수(BDI)는 18일 기준 1439포인트를 기록했다. 3개월 만에 2020년 수준을 회복했다.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롯데손해보험(000400)은 9.18% 내리고 있다. 최근 롯데손해보험은 최대 주주인 JKL파트너스가 매각을 위한 주관사 선정 작업을 시작한 소식이 알려지면서 급등했다. JKL파트너스는 2019년 롯데손해보험을 3734억 원에인수했다. 그러나 롯데손해보험의 매각가가 고평가됐다는 증권가 보고서가 이날 나오면서 급락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앞둔 가운데 아시아 증시 모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0.36% 내린 3만3122.21을,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33% 내린 3114.58을 가리키고 있다. 한편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9월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을 동결했다.
- 포항시, 에코프로에 감사패 수여…총 4조900억원 투자 고용창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에코프로는 포항 도시 변혁의 ‘앵커 역할’을 한 공로를 인정받아 포항시로부터 최근 감사패를 받았다고 20일 밝혔다.김병훈(가운데)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가 20일 포항시로부터 감사패를 수여받고 이강덕(왼쪽) 포항시 시장,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제공에코프로는 지난 2016년부터 현재까지 포항 영일만산단에 약 1조 8000억원을 투자해 약 10만 평의 부지 위에 이차전지 원료, 전구체, 양극재, 리사이클링까지 밸류 체인을 갖춘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를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에코프로는 여기에 약 6만 평을 추가해 2025년 초 완공을 목표로 포항4캠퍼스를 조성하고 있는데, 추가 투자비가 약 최소 1조 1999억원임을 감안할 때 포항 영일만산단에만 총 2조 9000억원 이상이 투자될 예정이다.‘클로즈드 루프 에코 시스템(Closed Loop Eco-System)’으로 불리는 에코프로의 포항캠퍼스는 전구체 제조, 리튬 전환 공정, 폐배터리 재활용 유틸리티 시설 등 전 공정이 망라돼 있다. 포항캠퍼스에 입주한 가족사는 모두 6개 회사로 에코프로씨엔지는 폐배터리 재활용을 맡고 있고, 양극재의 주요 원재료인 전구체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수산화리튬 가공은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이, 최종제품인 양극재는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이엠이 담당한다. 이들 공정에 필요한 고순도의 산소와 질소는 에코프로에이피가 공급한다. 전 생산공정에 필요한 모든 시설을 집적한 배터리 밸류 체인을 구축함으로써 원가경쟁력은 물론 수직계열화를 통한 물류비 절감,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통한 생산 효율성을 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에코프로는 양극재 수요가 증가로 인근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 2025년 첫 양산을 목표로 양극 소재 생태계를 추가로 조성한다. 에코프로는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 내 약 21만 평(69만4000㎡) 부지에 오는 2028년까지 5년간 약 2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며, 포항캠퍼스의 클로즈드 루프 에코 시스템을 그대로 이식한다는 계획이다.블루밸리 캠퍼스의 첫 양산이 시작되는 2025년이 되면 에코프로는 최소 1100명 이상을 고용할 것으로 예상돼, 기존 약 1900명(2023년 6월 기준)을 포함 두 캠퍼스를 합하면 3000명 이상의 직접 고용 창출이 이뤄진다.에코프로는 포항캠퍼스 구축에 투입한 인력이 연인원 5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2017년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전구체 공장을 처음으로 건설하면서 첫해 1만9000여 명(연인원)을 투입한 것을 시작으로 포항캠퍼스 조성을 위한 공사인력은 현재까지 약 50만명이 투입됐다. 공사 현장에 투입된 인력은 대부분 지역업체로 포항시 인구 전체에 버금가는 숫자다. 에코프로의 고용 창출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또한 올해까지 약 6년간 투자금을 포함해 지방세 등 세금 납입, 지역 주민 고용에 따른 인건비, 직원 복리후생비 등 주변 상권에 직접적 영향이 있는 비용 등을 모두 더하면 에코프로가 약 3조원이 넘는 지역경제 유발 효과를 만들어 낸 것으로 추정된다.에코프로의 이차전지 생태계 조성으로 포항시는 지난 7월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최종 선정됐다. 특화단지 지정의 주요 평가 요소였던 선도기업 유무, 신규 투자 계획, 산업 생태계 발전 가능성 등에 에코프로의 투자가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에코프로는 포항시의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 및 블루밸리 캠퍼스를 중심으로, 헝가리와 캐나다 공장을 완공함으로써 2027년까지 양극재 생산능력 71만 톤을 확보, 세계적인 배터리 소재회사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포항시 권혁원 일자리경제국 국장은 “에코프로의 투자 확대로 포항시가 철강 도시에서 이차전지로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은 지역경제 부활의 좋은 모델”이라며 “에코프로의 계획된 투자가 잘 집행될 수 있도록 시 차원에서 적극적인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