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340건

 '여행도 언택트', 숨트이는 힐링로드
  • [인싸핫플] '여행도 언택트', 숨트이는 힐링로드
  • 연하협구름다리연하협구름다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최근 여행 트렌드가 크게 변화하고 있다. 밀폐된 좁은 공간보다는 탁 트인 자연에서 타인과 일정 거리를 유지하며 힐링하는 ‘언택트’(Untact) 여행이 대표적이다. 한마디로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여행이다. 국내 언택트 여행의 선두는 충북 괴산이다. 괴산은 국내에서 가장 깊은 산중의 도시다. 이곳의 대표적인 언택트가 갈론구곡이다. 이 갈론구곡의 ‘인증샷’ 명소는 2016년 9월 개통한 연하협구름다리다.연하협구름다리로 가는 길은 세 가지 방법이 있다. 첫번째 방법은 ‘산막이옛길’로 걸어가는 것이다. 또 다른 방법은 산막이옛길 입구 사오랑마을 주차장에서 10여분 걸어 들어가면 나오는 유람선 선착장에서 유람선을 타고 달천을 거슬러 가면서 연하협구름다리를 만나는 것다. 마지막은 괴산댐 좌측으로 난 협소한 도로를 따라 자전거나 차를 타고 연하협구름다리로 가는 방법이다.연하협구름다리는 산막이옛길의 새 종점이다. 산막이마을에서 약 1km 더 걸어 들어가야 한다. 마을에서 구름다리까지는 한층 조용하고 한가롭다. 인공적인 소음은 아예 들리지 않는 원시 적막 속이다. 산막이 마을 뒷산은 삼성봉(550m)이 가장 높지만, 맞은편 군자산(994m)~비학산(841m) 연봉이 하늘을 찌를 듯 웅장하다. 군자산~비학산 남쪽에 깊게 팬 갈론계곡 초입은 연하동이다. 본래의 연하동은 괴산댐 건설로 수몰됐고, 지금의 마을은 산쪽으로 올라와 새로 형성됐다. 괴산호는 상류 쪽으로도 한참 협곡 사이로 이어지지만, 점점 폭이 좁아져 호수에서 하천으로 바뀐다. ‘충청도 양반길’은 상류 방면으로 더 있지만 산막이옛길은 여기가 사실상의 종점이다.이곳 연하동은 계곡수와 달천이 합류하면서 일종의 산막이 지형을 이루는데, 연하협구름다리가 바로 여기에 걸려 있다. 인적 없는 산중에 휑하니 우뚝한 출렁다리가 있는 것이다. 심연처럼 짙푸른 물 위에서도 구멍 숭숭 뚫린 다리는 아찔한 스릴감보다 인공과 오염으로부터의 해방감이 앞선다. 연하협구름다리연하협구름다리
2020.07.31 I 강경록 기자
“제주 여행 빠른 회복세”..KT 빅데이터상 관광객수 큰 폭 증가
  • “제주 여행 빠른 회복세”..KT 빅데이터상 관광객수 큰 폭 증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코로나19 여파로 급감한 해외 여행과 달리 제주 여행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에 대한 영향으로 실내 인기 관광지보다는 오름, 휴양림 등 생태 관광지가 인기를 얻고 있다.KT(대표이사 구현모)가 올해 제주도 주요 관광지와 방문객을 빅데이터로 분석한 결과 제주도 내 생태 관광지의 관광객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KT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오름, 휴양림 등 이른바 생태관광이 각광을 받고 있었다. 전월과 비교해 5월에는 수국으로 유명한 카멜리아힐(202.98%), 롯데스카이힐CC 일대(168.11%), 수백 개의 기암괴석이 있는 오백나한(157.80%), 제주돌문화공원 및 에코랜드(155.33%), 제주 항파두리 항몽 유적지(154.21%) 등지가 방문객 수가 크게 늘었다.6월에는 제주도의 대표적인 연못인 혼인지(368.18%), 화순곶자왈생태탐방숲길(204.01%), 한라생태숲 및 제주마방목지 일대(134.79%), 엉또폭포(130.26%), 비치미오름(121.36%) 순으로 전월 대비 관광객 수가 큰 폭으로 늘어난 여행지로 집계됐다.연령대별로 인기가 높은 제주도 관광지도 차이를 보였다. 6월 방문객을 기준으로 20대가 가장 많이 찾은 관광지는 이중섭 문화거리, 30대는 쌍용굴 및 협재굴이었다. 40대 및 50대는 서귀포매일올레시장을 많이 찾았으며, 60대는 우도 성산포유람선, 70대는 중문관광단지에서 관광을 목적으로 방문한 인구가 제일 많은 것으로 분석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제주 여행객의 연령대도 변화가 일어났다. 코로나19가 본격화된 2월 제주도를 찾는 방문객 중 20대는 전월 대비 42.52% 줄어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다. 5월 제주도 방문객 중에서 30대는 전월 대비 44.99% 늘어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6월에는 30대는 전월 대비 5.77% 증가했다.한편, KT가 발표한 빅데이터 통계에 따르면 국내선 탑승객들이 이용하는 김포공항 및 제주공항은 방문객 수가 빠르게 회복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포공항의 경우 코로나19가 본격화된 올해 2월 이용자 수가 전월 대비 39.28%, 전년 동기 대비 25.35% 급감했다. 하지만 3월 이후 회복하기 시작해 5월에는 전월 대비 20% 정도 회복됐다.KT 빅데이터 자료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KT 빅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KT AI/BigData사업본부장 김채희 상무는 “코로나19로 인해 변화한 여행 트렌드를 빅데이터 통계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며, “KT는 빅데이터 통계를 기반으로 고객과 국민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0.07.12 I 김현아 기자
中 대입 수험생 태운 버스 호수 추락…21명 사망
  • 中 대입 수험생 태운 버스 호수 추락…21명 사망
  • 중국 구이저우성 소방당국이 추락한 버스에서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중국 남서부 구이저우(貴州)성에서 대입 수험생 등을 태운 노선버스가 호수로 추락해 승객 21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7일 환구망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30분께 구이저우성 안순(安順)시 시슈(西秀)구에서 도로를 달리면 버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웅산 호수에 추락했다.이 버스에는 이날 시작한 중국 대입시험을 치르는 수험생들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구이저우성 소방구원총대은 소방차 19대와 고무보트 12척, 80명의 구조대원, 잠수부 17명을 출동시켜 구출작전을 펼쳤다.저수지로 뛰어든 버스는 일부가 수면 위로 나왔으며 구조대원들은 차안으로 진입해 버스에 탑승하고 있던 39명을 물밖으로 끌어냈지만 이 중 21명은 숨지고 나머지 16명은 부상을 입었다.사고 현장 주변에 있던 행인들도 구출을 도왔다. 일부 시민은 호수 주변에 있는 소형 유람선을 이용해 버스 추락지점으로 접근해 빠진 학생들을 구조하기도 했다.구조대 대원장 우젠(吳堅)의 저수지 수심이 가장 깊은 곳이 약 15m이며 버스가 추락한 현장은 깊이가 10m 정도라고 전했다.우젠은 사고 당시 버스가 만원이었다며 아직 몇 명이나 타고 있었는지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사고 당시 버스는 만원이었으며 버스가 2번 노선버스로 안순 시내에 있는 제3 중학(중고)과 제5중, 제9중 등 여러 중고등 학교를 통과하기 때문에 대입 수험생이 많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구이저우성은 한달 넘게 폭우가 지속되던 상황이라 빗길에 버스가 미끄러져 추락했을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당국은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와 원인 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펼치고 있다. 천이친(諶貽琴) 구이저우 성장은 현장으로 와서 구조작업과 사후처리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2020.07.08 I 이재길 기자
서경덕 교수, 세계언론에 '日 군함도 역사왜곡' 보도 요청
  • 서경덕 교수, 세계언론에 '日 군함도 역사왜곡' 보도 요청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양학부 교수는 세계 주요 언론에 군함도 관련 일본의 역사 왜곡을 보도해달라는 요청 이메일을 발송했다고 7일 밝혔다.서 교수는 “일본 정부가 개관한 ‘군함도 전시관’의 문제점을 적어 이메일로 AP통신·로이터통신·신화통신 등 주요 통신사와 CNN·BBC 등 방송사, 뉴욕타임스 등 20개국 50여개 매체에 보냈다”고 말했다.일본은 2015년 유네스코에 군함도를 포함해 메이지(明治) 시대 산업시설 23곳을 세계문화유산에 올리면서 조선인 강제징용 사실 등을 언급하는 정보센터를 설립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최근 일본 정부가 도쿄 신주쿠에 개관한 산업유산정보센터 전시관에는 일본 근대 산업시설 자료가 전시됐지만 군함도 등의 조선인 강제징용에 대한 상세한 설명은 빠졌다. 오히려 군함도에서 “조선인 노동자가 주위로부터 괴롭힘을 당한 적이 없다”고 말하는 섬 주민들의 증언 자료를 소개하는 등 강제노동에 관한 정확한 역사를 소개하지 않아 큰 논란이 되고 있다.이에 대해 서 교수는 “일본의 강제동원에 대한 세계적인 주요 언론 매체의 기사가 거의 없어 이번 기회에 제대로 소개해 세계적인 여론으로 일본 정부를 압박해 나가고 싶었다”고 전했다.메일에는 또 2015년 등재 당시 일본 측 유네스코 대사가 “1940년대 일부 시설에서 수많은 한국인과 여타 국민이 본인의 의사에 반해 가혹한 조건하에서 강제노역을 했다”라고 인정했음에도 역사왜곡을 자행하고 있다는 내용도 담았다.서 교수는 “일본의 교도통신에서도 이번 일에 관련해 ‘과거의 사실을 덮는 역사수정주의를 조장한다는 비판을 부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한 것처럼 세계적인 언론 매체에서 일본의 역사왜곡을 꼭 다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한편 서경덕 교수팀은 지난주 유네스코 오드레 아줄레 사무총장 및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21개 위원국에 일본이 약속한 내용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다는 현 상황에 대해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유람선에서 바라본 군함도 전경 모습(사진=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2020.07.07 I 김은비 기자
에이치엘비는 왜 사모펀드에 400억을 투자했나
  • 에이치엘비는 왜 사모펀드에 400억을 투자했나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코스닥 시가총액 2위 바이오기업 에이치엘비(028300)가 환매중단 사태를 빚은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에 400억원을 투자했다고 밝히며 논란이 일고 있다. 이익이 나지 않는 바이오기업이 대체 왜 사모펀드에 400억원이라는 적지 않은 돈을 투자한 것일까. 주주들은 이같은 사실을 유튜브와 언론을 통해 지난 29일 공개한 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에게 원성을 드러내고 있다. 리보세라닙 진행상황부터 공개하라고 하는가 하면, 자신 있으면 자사주 매입에 나서라는 식이다. 특히 유상증자 대금 납입이 완료된 지 일주일이 채 안돼 사모펀드에 대규모 투자를 한 것 자체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한다.실제 30일 에이치엘비 주가는 4.54% 하락하며 9만260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은 주당 5만2052원에 주식전환된 물량(32회차 CB) 19만6918주가 상장된 날이기도 하다. 다만 유상증자 신주발행가액(7만8700원)에 비해선 17.7%(1만3900원)가량 높은 수준이다. 진양곤 회장은 이번 사모펀드 투자로 손실이 발생한다면 사재를 출연해 모두 보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다. ◇ 300억은 블라인드펀드에 연 5% 수익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이치엘비는 지난 11일 하이투자증권을 통해 판매된 옵티머스자산운용의 블라인드펀드에 300억원을 위탁했다. 블라인드펀드는 투자대상을 정해놓지 않고 자금을 모은 뒤 적절한 투자대상을 찾는 펀드다. 금투업계 관계자는 “에이치엘비가 300억원을 투자한 사모펀드는 지금 문제가 된 공기업 매출채권 등을 담았다고 설명한 크리에이터 펀드가 아니다”라며 “블라인드 펀드로 충주호 유람선 사업(대체자산)에 투자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에이치엘비가 300억원을 투자한 사모펀드는 6개월 폐쇄형으로 운용되며, 목표수익률은 연 5% 내외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지난 4월 24일 에이치엘비가 지분 18.49%를 보유한 에이치엘비생명과학(067630)은 NH투자증권(005940)을 통해 100억원을 사모펀드에 투자했다. 이번에 환매중단 사태를 빚은 크리에이터 채권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상품이다. 이 펀드 역시 6개월 폐쇄형으로 운용되며, 수익률은 연 2.8% 수준이다. 이와 관련 진양곤 회장은 “그동안 자금운용에 있어 철저히 안정성 위주로 운용해왔다”며 “최근 저금리시대 수익을 고민하던 중 현금성 자산 10%를 사모펀드에 위탁했다”고 설명했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지난 3월말 연결기준 에이치엘비의 현금성 자산은 303억9600만원에 그친다. 석 달전만 하더라도 에이치엘비가 사모펀드에 투자할 여윳돈이 없었지만, 이번달 대규모 유상증자로 조달된 자금 중 일부를 보다 높은 금리상품에 투자하려던 것으로 풀이된다. 에이치엘비 측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진양곤 회장과 옵티머스자산운용 측의 관계에 대해 일면식도 없다고 밝혔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진 회장은 경영상 큰 흐름에서 판단을 할 뿐이고, 세부적인 투자 대상 등은 담당 임원 등이 결정한다”며 “진 회장과 옵티머스 운용 측은 일면식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금융위원회는 이날부터 옵티머스자산운용에 대한 영업 전부정지 처분을 내렸다. 검찰은 옵티머스운용의 관련 사기혐의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3391억 유상증자 직후 600억 갚고 300억 투자 에이치엘비는 3391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 대금이 납입된 6월 5일로부터 불과 엿새만인 지난 11일 300억원의 사모펀드 투자를 집행했다. 유상증자 규모는 총 3391억원(430만9157주·주당 7만8700원)으로 기존 발행주식 총수의 10.1%에 해당하는 규모다. 에이치엘비는 이보다 하루 전인 10일엔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로부터 지난 4월 빌린 600억원의 단기차입금을 상환했다.에이치엘비는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증권발행실적보고서에서 조달한 자금 3391억원을 △영업양수자금 613억9500만원 △운영자금 40억원 △채무상환자금 670억원 △타법인증권 취득자금 2067억3565만원으로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유상증자 대금 중 가장 많은 2067억여원(61%)이 지난해 삼각합병으로 100% 자회사가 된 엘리바 테라퓨틱스에 투자된다. 항암신약 리보세라닙을 개발 중인 미국 엘레바 테라퓨틱스가 지출할 기존 파이프라인 임상 비용과 신규 파이프라인 라이센스인에 에이치엘비 유상증자 대금을 쓸 계획이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를 추진하던 중 너무 안정적인 자금운용을 한다는 내부 문제제기가 있었다”며 “(유증으로) 적지 않은 자금이 조달되는 만큼 일부는 포트폴리오 분산 차원에서 사모펀드에 투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실제 2000억원을 운용하는데 있어 수익률 연 1%포인트 차이는 20억원으로 적지 않은 금액이다. 에이치엘비는 대다수를 국공채, 은행 예금, 증권사 머니마켓펀드(MMF) 등에 넣었고, 일부를 사모펀드에 넣었지만, 처음으로 투자한 사모펀드에서 환매 중단 등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진양곤 회장은 “회사자금 일부를 사모펀드에 위탁 운용한 게 회사에 이익이 되고자 했던 마음이지만, 결과적으로 사려깊지 못한 행동이었다”며 “이에 대해 송구하게 생각하며 최종 의사결정권자로서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소송 등 원금 회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부 손실이 발생할 경우 손실액 전액을 사재 출연할 것”이라며 “손실가능 최대액을 회사에 제 주식으로 위탁하겠다”고 했다. 현재 진 회장 보유 지분은 7.92%(425만5451주)수준으로 30일 종가(9만2600원)기준 400억원이면 43만1965주(0.8%)를 위탁해야 한다. 이는 진 회장 보유지분의 10.2% 수준이다. ◇ “연내 리보세라닙 NDA·아필리아 판매개시 등 기대”주주들이 궁금해하는 리보세라닙 등 신약 개발에 대해 에이치엘비는 다양한 모멘텀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항암제 리보세라닙의 판매허가신청(NDA)과 난소암 치료제 아필리아의 판매 개시, 이뮤노믹 테라퓨틱스의 뇌종양 치료제 임상 2상 종료 및 결과 등이 주요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사주 매입 등 주주가치 제고에 대해선 “자사주 매입은 잉여금을 사용해야 하는 등 상법상 규정하에서만 가능하다”며 “현재는 옵티머스 펀드 투자금 회수가 최우선이며, 주주가치 제고는 현재 진행 중인 바이오사업의 성과가 맺어질 때 자연스럽게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분기 에이치엘비는 매출액 120억원, 영업손실 52억원, 순손실 136억원을 기록했다. 아직까지 바이오부문 매출이 없다. 하지만 올 하반기부터는 항서제약에서 로열티 수입 등이 발생하며 바이오 매출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2019년 항서제약에 중국 판권을 넘긴 리보세라닙 매출분에 대한 로열티를 연말부터 수령할 예정”이라며 “아필리아의 하반기 독일 시판을 위해 노력 중이고, 올해부터 항암제 매출(로열티 포함)이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0.07.01 I 김재은 기자
서울역사박물관, 모래땅에서 신도시로…'여의도 상전벽해' 책 발간
  • 서울역사박물관, 모래땅에서 신도시로…'여의도 상전벽해' 책 발간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역사박물관은 지난해 여의도 서울생활문화자료조사의 결과를 담은 ‘여의도, 방송과 금융의 중심지’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6일 밝혔다.1973년 건축 중인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사진=국가기록원 제공)여의도는 모래톱으로 이뤄져 이용가치가 작은 땅으로 일제강점기부터 1960년대 초까지 비행장으로 사용됐다. 1968년 윤중제 착공과 함께 국가 주도의 개발로 새로운 개념의 도시가 계획되고 실현됐다. 1967년 한강의 치수와 매립지 확보를 위한 ‘한강개발 3개년 계획’으로 시작된 여의도 개발은 이듬해 2월 밤섬이 폭파되며 개발이 본격화되었다. 밤섬을 골재로 사용한 윤중제가 밤섬 폭파 5개월 만에 완공되며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넓은 대지가 만들어졌다.여의도는 당시 근대화·산업화로 변해 가는 도시의 이미지와 국내의 발전하는 기술을 알리기 위한 최적의 장소였다. 김수근을 중심으로 한 젊은 건축가들의 여의도 개발안을 시작으로 최첨단의 아파트 단지, 고층의 업무시설, 국내 기술과 국내 재료를 사용한 국회의사당 등이 하나둘씩 완공됐다. 또 군사퍼레이드, 반공 관제 시위가 열리던 5·16광장이 완성됐다. 1980년대에는 신군부 정권의 정당성을 위해 5·16광장의 이름을 여의도광장으로 바꿨다. 1979년 여의도 한국 증권거래소 신축개관 당시 모습.(사진=서울역사박물관)1988년 서울올림픽 개최가 확정되며 시작된 한강개발계획에 따라 한강시민공원이 재정비되고 유람선이 다니기 시작했다. 여의도 동쪽 끝에 당시 동양 최고의 63빌딩이 완성돼 발전된 서울의 모습을 올림픽을 통해 전 세계에 선보였다.1980년대 후반 민주화 이후 관제 집회가 열리던 여의도광장은 대통령 유세와 시민 주도의 시위가 줄을 이었다. 1995년 서울 민선시장이 부임하며 국가권력의 상징이었던 여의도광장은 여의도공원이 되었다. 2000년대에 들어 초고층 빌딩들이 등장하면서 여의도의 스카이라인이 변화했다. 이 보고서는 서울에서 가장 평평하고 완결된 섬 여의도가 어떻게 정치·방송·금융의 중심지가 되었는지에 대해 다루고 있다. ‘2019 서울생활문화자료조사, 방송과 금융의 중심지 여의도’는 서울책방 홈페이지에서 구할 수 있으며 가격은 2만5000원이다.
2020.06.26 I 양지윤 기자
제주도 3박4일 여행한 코로나19 확진자…관광지 19곳 긴급방역
  • 제주도 3박4일 여행한 코로나19 확진자…관광지 19곳 긴급방역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제주도를 3박 4일간 놀러온 여행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주요 관광지가 긴급 폐쇄되고, 접촉자 수십명에 대해 자가 격리 조치가 내려졌다. 제주도는 지난 19일 확진 판정을 받은 A씨가 제주 여행 당시 다녀간 관광지 등 19곳에 대해 방역 소독을 하고 접촉자 56명을 자가격리 조치했다고 20일 밝혔다. 경기도 안산시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제주 관광을 한 후 이상 증상을 느껴 서울 강남구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이후 19일 최종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5일 오후 2시 50분께 김포공항에서 진에어 LJ319편을 타고 제주에 왔다. 이어 지난 15일 용두암·용연다리·도두봉(오후 3시 30분∼오후 5시), 삼해인 관광호텔 숙소(오후 5시 30분), 자매국수 본점(오후 5시 50분∼오후 7시 25분), 숙소(오후 7시 45분) 등을 방문했다. 16일에는 호텔 조식(오전 8시 34분), 유리의성 및 더마파크(오전 9시∼오전 11시 30분), 라메르뷔페(낮 12시 10분∼40분), 서귀포 유람선(오후 2시 5분∼오후 3시 10분), 숙소(오후 6시 40분), 동문시장(오후 6시 48분∼오후 8시 10분), 숙소(오후 8시 28분)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17일에는 또 호텔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야호농수산, 에코랜드, 나그네식당, 우리승마장, 블루마운틴커피박물관 등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여행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오전 10시 호텔 식당에서 식사한 후 제주공항으로 이동, 오전 11시 35분께 진에어 LJ314편을 타고 김포공항으로 이동했다. A씨는 여행사의 단체 관광상품(패키지 관광)을 이용해 제주 여행 당시 대부분 전세버스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는 지난 16일부터 몸살 등 의심 증상이 있었다고 보건당국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는 의심 증세가 있는 도민은 질병관리본부 콜센터(국번 없이 1339) 또는 관할 보건소로 연락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와동초등학교에서 지난 19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전수검사가 시행되고 있다. 사진은 본 기사와 무관.(연합뉴스 제공)
2020.06.20 I 김기덕 기자
뉴욕증시, 코로나19 재유행 우려 고조..다우 0.8%↓
  • 뉴욕증시, 코로나19 재유행 우려 고조..다우 0.8%↓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뉴욕 증시가 19일(현지시간) 기술적 요인에 따른 높은 변동성을 보이다 대체로 하락 마감했다. 코로나19의 재유행과 경기회복 속도 둔화에 대한 우려가 고조됐다.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8.64포인트(0.80%) 하락한 2만5871.46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 지수는 장중 한때 371포인트 상승하기도 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17.60포인트(0.56%) 하락한 3097.74, 나스닥 지수는 3.07포인트(0.03%) 상승한 9946.12에 거래를 마쳤다.이들 3대 지수는 지난 한주간 완만한 상승을 기록했다. S&P500 지수는 지난 5거래일 동안 4일 상승하며 한주간 1.86% 상승했고, 다우지수는 1.04%, 나스닥 지수는 3.73% 상승 마감했다.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 이행을 위해 미국 농산물 구매에 속도를 높일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장중 코로나19 관련 우려가 증시를 장악했다. 특히 이날은 지수 선물·옵션, 개별주식 선물·옵션이 동시 만기를 맞는 ‘네 마녀의 날’이었다. 이날 애플은 플로리다와 애리조나, 사우스 캐롤라이나, 노스 캐롤라이나의 11개 매장의 문을 다시 닫는다고 밝혔다. 이들 매장은 지난 3월 매장 폐쇄 이후 최근 다시 영업을 재개했던 곳들이다. 이후 주요 지수는 일제 하락세로 돌아섰고, 애플 주가는 이날 0.5% 내렸다.경제 재개 여부에 민감하게 반응하는노드스트롬과 콜 등도 각각 6.3%와 4.7% 하락했다.국제유람선협회(Cruise Lines International Association)는 최근 코로나19 감염이 계속되자 미국 항만에서의 영업 중단을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노르웨이 크루즈 라인과 카니발 주가는 각각 5% 이상 내렸고, 로열 캐리비안 주가도 6.8% 급락했다.애리조나와 플로리다주는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또다시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해당 주는 모두 경제 재개 준비를 지속하면서 코로나19 테스트 속도를 높이고 있다. 캘리포니아주는 전날 하루 동안에만 4000명 이상의 신규 감염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애덤 크리사풀리 바이탈 놀리지 설립자는 “미국 내 일부 주에서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증시가 무시하기엔 너무 무거운 이슈”라며 “문제는 지나치게 현실에 안주하는 시장의 기대와 V자 회복을 기대하는 심리적 요인과 더 연관이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미 상무부는 1분기 경상수지 적자가 1042억달러로 전분기 1043억달러 대비 0.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월가 예상치 1030억달러를 웃도는 수치다.뉴욕증권거래소 앞에 일회용 마스크가 걸려있다. 사진 AFP
2020.06.20 I 김혜미 기자
韓 해경 구조대, 헝가리 장관 표창 받았다
  • 韓 해경 구조대, 헝가리 장관 표창 받았다
  • 정홍관 경정, 김철호·백대륙 경사, 박기환·성기욱·현익수 경장 등 해양경찰청 대원 6명이 헝가리 내무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사진 왼쪽부터 성기욱 경장, 김진균 경감(외교부 파견), 현익수 경장, 정홍관 경정, 초머 모세 주한 헝가리 대사, 박기환 경장, 김철호 경사, 백대륙 경사 모습. [해양경찰청 제공][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우리나라 해양경찰청 구조대원들이 헝가리 장관 표창을 받았다. 헝가리 정부가 지난해 헝가리 유람선 사고 당시 실종자 수색을 지원한 해경에 감사를 표하는 취지에서다. 해양경찰청은 정홍관 경정, 김철호·백대륙 경사, 박기환·성기욱·현익수 경장 등 대원 6명이 헝가리 내무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1일 밝혔다. 헝가리 정부는 주한 헝가리대사관을 통해 “대한민국 해경 구조팀의 노고를 격려하고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들은 작년 5월에 중앙특수구조단 구조대원으로 유람선이 침몰한 헝가리에 급파됐다. 이들은 20일간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실종자 수색과 선박 인양을 지원했다. 당시 유람선에 탑승한 한국인 관광객 33명 중 7명은 구조됐지만 25명은 사망, 1명은 실종됐다.정홍관 경정은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한 분이라도 더 구조하기 위해 임무를 수행했고 국제 구조대원 모두 한 마음이었다”며 “그날의 일을 되새기며 국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홍희 해경청장은 “해경에 묵묵히 현장에서 일하는 숨은 일꾼들이 많다”며 “100만개 반딧불이 환한 불빛을 밝혀 길을 안내하듯이 해경의 구조 역할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0.06.01 I 최훈길 기자
해양수산부 주간계획(5월25~31일)
  • 해양수산부 주간계획(5월25~31일)
  •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 이데일리DB[세종=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다음은 5월 25~31일 해양수산부 주요 일정과 해수부, 해양경찰청 보도 계획이다.◇주요 일정△26일(화)10:00 국무회의(문성혁 장관, 세종)△28일(목)28~29일 제주지역 현장방문(장관, 제주)10:30 차관회의(김양수 차관, 세종)◇보도 계획△25일(월)10:00 대한민국 해양경찰 365 단편영화제 국민 공모11:00 해양플라스틱 쓰레기 제로화 원년 선포 1주년 대국민 이벤트11:00 해수부-산업부, 해상풍력 협의회 개최△26일(화)06:00 해수부, 콜롬비아에 해양예보 기술 전수한다10:00 해양경찰청, 동력수상레저기구 무상 점검 받으러 오세요11:00 공유수면 점용·사용료 납입고지 유예권고11:00 책자로 만나는 해양사고 통계 및 주요사고사례14:30 해양경찰청, 4개국 주한 외국공관 주재관 간담회 개최△27일(수)06:00 2021년 귀어학교 개설 공모선정10:00 선박교통관제에 관한 법률 시행으로 선박 안전 강화11:00 양식장 스티로폼 부표 제로화 방안11:00 백령도 점박이물범 서식지 정화활동11:00 대문어 인공종자 생산기술 개발, 첫 실마리를 풀었다 △28일(목)10:00 해양경찰청, 제1회 해양경찰 함정 설계 공모전 개최11:00 해양수산 투자활성화를 위한 크라우드 펀딩 지원 추진11:00 해수부, 예방적·선제적 항만시설 유지관리 나선다11:00 민감 위험화물의 선박운송 관리 강화한다△29일(금)06:00 해양수산과학기술 우수성과 및 사업화 사례 홍보13:00 ‘바다야! 사랑해! 해양환경보전 캠페인’ 위해 업무협약식 개최14:00 헝가리 유람선 사고 수습 해양경찰 구조대, 내무부장관 표창 수상‘제7차 국제 해양쓰레기 콘퍼런스‘ 개최도시 공모 선정 결과△31일(일)11:00 2020년 연안여객선 ‘바다로’(할인이용권) 운영개시11:00 제2회 해(海)로드 앱 UCCㆍ포스터 공모전 개최11:00 제5차 해양환경종합계획 대국민 온라인 의견수렴
2020.05.23 I 조해영 기자
'나혼자 산다' 안보현·손담비, 따뜻한 가족애로 감동·웃음 동시 전달
  • '나혼자 산다' 안보현·손담비, 따뜻한 가족애로 감동·웃음 동시 전달
  •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안보현과 손담비가 따스한 가족애 가득한 하루로 안방극장에 웃음과 감동을 전했다.MBC ‘나 혼자 산다’(사진=MBC)15일 방송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어머니와 함께 서울 데이트에 나선 안보현과 생애 첫 김치 담그기에 도전한 손담비의 하루가 그려졌다.안보현은 17년 만에 집을 첫 방문한 어머니를 위해 간장 콜라 닭부터 갈릭 버터 새우 꼬치까지 알찬 ‘효도 풀코스’ 요리를 선보였다. 하지만 맛을 본 어머니는 말을 잃고 말아 예기치 못한 웃음을 자아냈다. “짜긴 짜다”, “탄 냄새가 나는데”라는 어머니의 거침없는 팩트 폭력까지 이어져 안보현의 숨겨뒀던 허당미가 드러났다.식사를 마친 뒤 안보현은 어머니의 버킷리스트를 이뤄주기 위해 서울 나들이에 나섰다. 카페거리에서의 로맨틱한 티타임, 한강에서의 자전거 라이딩으로 전매특허 ‘청춘 감성’을 알차게 챙긴 데이트를 이어갔다. 어머니와 함께한 모든 순간을 놓치지 않으려는 듯 사진을 찍는 안보현의 따뜻한 모습은 안방극장에 훈훈한 기류를 불어넣었다. 해 질 무렵 두 사람은 유람선에서 낭만적인 야경을 바라보며 힐링을 만끽했다. 안보현은 젊은 시절 자신을 키운 엄마에게 17년간 숨겨왔던 진심을 덤덤하게 털어놨다. 특히 “좋은 모습만 보여주고 싶었어요”라며 어머니를 위하는 애틋한 속마음은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고생했어. 잘 될 거야”라고 다독이는 어머니에게 “열심히 초심만 잃지 않고 하면 되지”라며 속내를 전해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손담비의 생애 첫 김치 담그기에 함께 나선 어머니는 “감회가 새롭네…”라며 기특해 하다가도 “시집이나 가지”라며 잔소리를 발동, ‘멍담비’를 소환해 폭소를 터뜨렸다. 그런가하면 “시집가면 BTS의 춤을 추겠다”라는 어머니의 파격 공약에도 개의치 않는 손담비의 티키타카는 유쾌함을 더했다.본격적으로 김치를 담그기 시작한 뒤, 모녀는 앞 다퉈 허당미를 발산했다. 손담비는 여전히 느릿느릿한 손놀림으로 스릴 넘치는 솜씨를 뽐냈고, 어머니는 “맛이 좀 안 나는데”라며 의아해하다가 재료를 빼먹은 것을 깨달아 ‘망손’ 유전자를 인증했다. 급기야 2% 부족한 요리 실력으로 손담비의 걱정까지 자아내기도 했다. 자신의 요리 실력에 대해 “싱겁다가 짰다가 간이 안 돼”라며 귀엽게 투덜거리는 모습은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좌충우돌 첫 김치 담그기를 마친 뒤 손담비는 어머니에게 마음을 담은 선물을 전달, “해준 게 없는데 왜 저렇게 기쁘신지”라며 무심한 듯 따스한 마음을 전했다. 눈가가 촉촉해진 어머니는 “좋은 짝 만나서 행복하게…”라며 또 다시 ‘기승전 결혼’ 토크를 점화해 안방극장을 울고 웃게 만들었다.‘나 혼자 산다’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2020.05.16 I 김은구 기자
"日, 코로나19 휴교령에 중고생 임산부 늘었다"
  • "日, 코로나19 휴교령에 중고생 임산부 늘었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휴교상태가 길어지자 중·고등학생의 임신이 증가했다는 주장이 나왔다.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마이니치 신문에 따르면 ‘베이비 박스’를 운영하는 구마모토시의 자혜병원이 지난 4월 한 달간 병원 임신상담 창구에 접수된 중고생의 상담이 역대 최다인 75건에 달했다고 밝혔다.베이비 박스는 사정상 자녀를 키울 수 없는 이들이 양육권을 포기하고 갓난아기 등 자녀를 맡기는 곳을 말한다. 이 병원은 2007년부터 베이비 박스와 상담 창구를 마련해 운영 중이다.(사진=이미지투데이)병원에 따르면 중고생의 임신 상담은 3월께부터 증가했다. 휴교 조치가 내려 지난 4월에 집계된 총 692건의 상담 중 중고생의 비율이 무려 13%를 차지했다. 이는 예년의 5~7%에 비해 두 배 정도 늘어난 수치다. 이에 대해 병원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학교에 가지 않은 학생들이 집에 있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면서 성행위 기회가 많아졌고 원치 않은 임신을 한 경우가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통계는 상담시 나이를 정확하게 밝힌 10대만 포함됐다”면서 “익명성을 보장해 나이, 신분 등을 숨긴 10대들이 더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이들 중 여자친구의 임신 증세를 문의하며 미래를 걱정하는 남학생도 일부 있었다고 덧붙였다.병원 관계자는 “자신의 몸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자신뿐”이라면서 “원치 않은 임신으로 걱정 불안이 있으면 언제든 상담해달라”고 호소했다.한편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째 100명 미만으로 떨어졌다. NHK 집계에 따르면 12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9시 기준 하루동안 도쿄 28명을 포함해 79명이 추가 확진됐다.일본의 누적 확진자 수는 집단 감염이 발생한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승선자 712명을 포함해 모두 1만6759명이다.
2020.05.13 I 김민정 기자
오거돈에 거처 제공한 건설사 대표 '범인도피방조'로 고발
  • 오거돈에 거처 제공한 건설사 대표 '범인도피방조'로 고발
  • 오거돈 부산시장이 지난달 23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열린 사퇴 기자회견을 마친 뒤 회견장을 떠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여직원 성추행 사건으로 잠적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게 은신처를 제공한 건설사 대표가 고발당했다.시민단체 활빈단 홍정식 대표는 사퇴한 오 전 시장이 10일 넘게 머무른 것으로 확인된 경남 거제도 한 펜션 업주이자 건설사 대표인 A씨를 범인도피 방조 혐의로 부산경찰청에 고발했다고 6일 밝혔다.홍 대표는 고발장에서 “지난달 23일 성추행을 인정하는 사퇴 기자회견 후 부산을 빠져나간 오 전 시장을 경남 거제도 한 펜션에 10여일간 은신처를 마련해 준 A씨와 이를 방조한 이들을 모두 고발한다”고 전했다.이어 “A씨는 오 전 시장과 해운대구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며 친분이 돈독한 관계”라고 설명했다.앞서 활빈단은 지난달 24일 오 전 시장을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등 혐의로 부산지검에 고발한 바 있다. 아울러 오 전 시장 측 정무라인 인사들과 부산성폭력상담소도 각각 직권 남용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성폭력 방지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한편 오 전 시장이 최근 경남 거제의 한 펜션에서 목격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오 전 시장은 지난달 23일 사퇴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왔다.부산일보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3시 20분께 거제시 남부면 부면 해금강 유람선 매표소 옆 4층 규모의 한 펜션에서 오 전 시장이 목격됐다. 발견 당시 그는 회색 후드 티와 청바지를 착용한 채 펜션 로비 한쪽에 있는 소파에 누워 있었다. 이후 오 전 시장은 인기척을 느끼자 곧바로 검은색 선캡을 쓰고 펜션 밖으로 나갔다. ‘언제까지 여기 계실 거냐’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는 어떠한 대답도 없이 검은색 차량에 탑승 후 자리를 떠났다.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거제도 출신의 사업가로 경남 지역에 펜션을 여러 곳 운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020.05.06 I 이재길 기자
곽상도 "오거돈 거제도 목격? 성범죄 혐의자가 전국 활보"
  • 곽상도 "오거돈 거제도 목격? 성범죄 혐의자가 전국 활보"
  • 오거돈 부산시장이 지난달 23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열린 사퇴 기자회견에서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은 여직원 성추행 사건으로 잠적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경남 거제의 펜션에서 목격된 것과 관련해 “범죄혐의자가 전국을 마음대로 활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곽 의원은 6일 페이스북을 통해 “관사의 짐도 빼지 않고 잠적했다가 언론사 추적으로 꼬리가 잡혔다가 다시 잠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성폭력 사실을 인정하고 그 사실을 공증까지 했기 때문에 공증서류를 압수하고 본인 스스로 성폭력 사실을 시인했기 때문에 소환조사할 충분한 여건이 되어 있다”면서도 “경찰조사는 누구 눈치를 보는지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경찰을 향해 오 시장에 적극적인 수사를 촉구했다. 곽 의원은 “권력이나 지위를 이용해서 성폭력을 저지른 사람을 엄벌하자는 데는 이견이 없다”며 “성범죄를 저지른 것을 인정한 범죄혐의자가 언제까지 전국을 마음대로 활보하는 것을 지켜볼 것인가”라고 성토했다.이어 “오 전 시장은 2019년도에 성추행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이미 의혹이 제기된 상태”라면서 “이런 의혹에 대해 오 전 시장측에서 이미 명예훼손 등으로 작년 10월 부산경찰청에 고소했기 때문에 경찰이 신속히 조사에 착수했으면 금년도 성폭행 사건은 벌어지지 않았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질책했다.그는 “2019년도 사건은 피해자 이름, 직책 등이 특정되어 있고 피해자와 문자를 주고받은 것도 있다고 하며, 방송사에서 취재까지 된 상태라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 신속한 수사가 가능한 사안이었다. 이 두 건에 대한 신속한 수사를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통합당은 이날 대검찰청에 오 전 시장과 부산시 정무라인 관계자, 부산성폭력상담소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할 예정이다.앞서 오 전 시장이 지난 4일 경남 거제의 한 펜션에서 목격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날 부산일보는 “4일 오후 3시 20분께 거제시 남부면 부면 해금강 유람선 매표소 옆 4층 규모의 A 펜션에서 오 전 시장을 발견했다”라고 전했다. 발견 당시 오 전 시장은 회색 후드 티와 청바지를 착용한 채 펜션 로비 한쪽에 있는 소파에 누워 있었다. 이후 오 전 시장은 인기척을 느끼자 곧바로 검은색 선캡을 쓰고 펜션 밖으로 나갔다.경찰 등에 따르면 해당 펜션은 오 전 시장의 지인 소유로 알려졌다. 펜션 소유주는 거제도 출신의 사업가로 경남 지역에 펜션을 여러 곳 운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020.05.06 I 이재길 기자
日언론 "한국·대만 봐라, 우리 이래선 코로나 못 이겨"
  • 日언론 "한국·대만 봐라, 우리 이래선 코로나 못 이겨"
  •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일본 전국에 발령된 긴급사태선언이 6일 종료 예정에서 이달 말까지로 연장되자 일본 내에서 자조적인 목소리가 나왔다.지난 4일 도쿄의 번화가 가부키초 행인들이 코로나19 관련 아베 신조 총리의 기자회견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5일자 1면에 “아날로그 행정, 멀어지는 출구”라는 제목의 과학기술부장 칼럼을 실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일본 정부의 대응 방식을 분석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는 기사다.닛케이는 “감염확대를 막기 위한 긴급사태 연장은 할 수 없는 선택이지만, 검사의 확충이나 의료 태세 강화 등 경제생활 재개를 위해 불가결한 대책들엔 진전이 없다”며 “경직된 행정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 했다. 또 “같은 행정부내에서도 코로나 대책은 후생노동성이 주로 담당하고 다른 부처들은 관여하지 않고 있다”며 “일본 행정은 횡적인 협조가 약하고 상하중심이기 때문“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IT(정보기술)과 민간활용이라는 세계적인 표준에 뒤떨어진 채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이기기는 어렵다”고 꼬집었다. 또 일본에 앞서 코로나19 사태를 수습한 한국과 대만의 예를 들었다. 대만의 경우엔 공적 보험이나 출입국 관리 등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감염 위험이 있는 사람들을 한발 빨리 찾아냈고, 한국은 밀접접촉자의 발견과 감시에 스마트폰을 활용했다는 분석이다.반면 “일본의 대책은 아날로그”라며 “보건소 직원이 전화로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고, 감염경로를 파악한다. 처음에는 이런 방식이 그나마 기능했지만,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상황을 따라잡지 못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5일 기준 일본의 누적 확진자 수는 지난 2월 초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선자(712명)를 포함해 1만6086명이다. 확진자 중 사망자는 총 579명이다. 확진자 대비 사망률은 3.6%를 기록했다.감염 상황이 심각하다고 분류된 특정경계지역 13곳에 포함된 도쿄도에서 확진자가 4712명으로 가장 많고, 그다음이 오사카부 1686명, 가나가와현 1121명, 사이타마현 909명, 홋카이도 891명 순이다.
2020.05.06 I 박한나 기자
‘잠적’ 오거돈, 거제 펜션에 있었다
  • ‘잠적’ 오거돈, 거제 펜션에 있었다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여직원 성추행 사건으로 지난달 23일 사퇴한 후 종적을 감춘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경남 거제에서 목격됐다. 오거돈 부산시장이 전격 4월 23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열린 사퇴 기자회견을 마친 뒤 회견장을 떠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4일 부산일보는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오거돈 전 부산시장 거제도에서 발견’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부산일보는 “4일 오후 3시 20분께 거제시 남부면 부면 해금강 유람선 매표소 옆 4층 규모의 A 펜션에서 오 전 시장을 발견했다”라고 전했다. 해당 펜션은 오 전 시장의 지인 소유로 알려졌다. 공개된 영상에서 오 전 시장은 회색 후드티에 패딩 조끼, 청바지를 입고 있었다. 또한 선캡으로 얼굴을 가렸다. ‘언제까지 여기 계실 거냐’라는 기자의 질문에 오 전 시장은 어떠한 대답도 없이 검은색 차량에 탑승 후 자리를 떠났다. 오 전 시장은 지난달 23일 부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직원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며 사퇴했다. 오 시장은 “오늘부로 사퇴한다. 350만 부산시민들에게 송구함을 느낀다”며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줘서 죄송하다. 한 사람에 대한 책임이 중요하다. 과오를 짊어지고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 사람에게 5분 정도의 짧은 면담 과정에서 불필요한 신체접촉을 했다. 이것이 해서는 안될 강제 추행으로 인지될 수 있음을 깨달았다”라며 “시장직을 계속 수행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사퇴 이유를 밝혔다. 민주당은 오 전 시장은 곧바로 당에서 제명했다. 오 전 시장은 성추행 사건 기자회견 이후 외부와 연락을 끊고 잠적했다. 아직 시장 관사에서 짐도 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 전 시장은 2018년 7월 취임 이후 관사에서 생활했다. 한편 이번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은 아직 피해자 측 진술을 확보하지 못해 오 전 시장에 대한 피의자 조사 일정을 잡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020.05.06 I 김소정 기자
 파란 호수 위 푸른 산 겹겹이...'산수화' 속으로 걸어가다
  • [여행] 파란 호수 위 푸른 산 겹겹이...'산수화' 속으로 걸어가다
  • 충주호의 장쾌한 경관을 보는 명소로 꼽을 수 있는 곳은 장회나루 길건너에 서 있는 제비봉이다. 제비봉은 빼어난 조망으로 익히 알려진 곳. 등산로가 잘 정비돼 있는 데다 바윗길에 놓인 몇 개의 철계단에서 굽어보는 충주호 일대의 경관이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단양=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충북 단양은 산수의 고장이다. 산이 높으면 계곡이 깊고, 계곡을 따라 흐른 물은 강으로 이어진다. 물길이 막힌 자리엔 호수도 생긴다. ‘내륙의 바다’ 충주호(청풍호)도 그중 하나다. 충주호는 우리나라 호수 가운데 가장 큰 인공호수. 단양은 물론 제천과 충주까지 넓게 자락을 펼쳤다. 원래는 남한강 물줄기인 바로 앞 장회탄(長淮灘)이라는 작은 천이 흘렀던 곳. 1985년 충주댐 건설 이후 잔잔한 호수로 변했다. 산군의 중심부에 고인 호수인 만큼 주변에 빼어난 경승지들도 잔뜩 매달고 있다. 새 명소로 떠오른 만천하스카이워크에서 굽어본 풍경은 장쾌하고, 이발소 달력 속 그림처럼 이질적인 도담삼봉의 모습도 인상적이다. 여기에 신록이 꽃보다 더 예쁜 풍경을 펼쳐내고 있다.충주호의 장쾌한 경관을 보는 명소로 꼽을 수 있는 곳은 장회나루 길건너에 서 있는 제비봉이다. 제비봉은 빼어난 조망으로 익히 알려진 곳. 등산로가 잘 정비돼 있는 데다 바윗길에 놓인 몇 개의 철계단에서 굽어보는 충주호 일대의 경관이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제비봉에서 충주호의 장쾌한 풍광을 내려보다충주호 장회나루 길 건너 등산로를 따라 오르면 제비봉까지 충주호를 등지며 오를 수 있다.충주호를 즐기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가장 편한 방법은 유람선을 타는 것이다. 제천 청풍나루와 단양의 장회나루를 오가는, 장회나루를 출발해 되돌아오는 유람선이 있다. 유람선을 타고 구담봉, 옥순봉 등 기암절벽 사이로 하늘과 바람, 산과 물을 천천히 음미할 수 있다.또 다른 방법은 가까운 산정에 올라 호수의 풍광을 한눈에 조망하는 방법이다. 제비봉(710m)은 충주호의 장쾌한 풍광을 눈에 담기 가장 좋은 곳이다. 단양읍의 서쪽에 솟은 제비봉은 월악산 자락이 일으켜 세운 봉우리. 제비봉을 충주호 쪽에서 보면 부챗살처럼 펴진 바위능선이 마치 제비가 날개를 펴 나는 모습과 같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본격적인 산행에 나선다. 장회나루 앞 제비봉공원지킴관리소가 들머리다. 여기서 정상까지 1시간 30분 이상 걸린다. 충주호를 등지고 오르는 산길은 초입부터 된비알이다. 밭은 숨결 내뱉으며 통나무계단에 올라서면 다시 왼쪽과 오른쪽으로 번갈아 가며 가파른 산길이 이어진다. 거리는 짧지만, 경사가 만만찮다. 허벅지는 뻐근하고 숨은 턱에 찬다. 계단 끝자락에 서면 비로소 시야가 터지며 충주호가 발아래로 굽어 보인다. 왼쪽으로 구담봉이 우뚝하고 정면으로는 말목산, 가은산 등의 산자락이 굳센 자세로 서 있다. 구담봉은 강물에 비친 기암절벽이 거북 무늬를 띠고 있다는 뜻의 구담(龜潭)에서 비롯된 이름이다.장회나루를 휘감아 흐르는 남한강 줄기가 유려하다. 검푸른 물결은 반짝이는 날개를 가진 제비와 닮았다. 충주호의 조망을 즐기겠다면 굳이 정상까지 다녀올 필요는 없다. 들머리에서 10분 정도만 오르면 첫 번째 전망대가 있다. 여기에 서면 시야가 탁 트이면서 충주호가 발아래로 굽어 보인다. 전망대를 지나면 암봉의 칼날 같은 능선 구간에 다시 계단이다. 그 끝이 최고의 조망포인트다. 더 오른다 해도 이만한 풍경을 보여주는 자리는 없다.고도를 높일수록 풍경도 따라 변한다. 그렇게 조금씩 오르다 보면 어느새 정상이다. 산 가장 높은 곳에서 맞는 세상은 딱 ‘한 편의 그림’이다. 만지면 묻어날 듯한 파란 하늘, 그 아래 첩첩한 산들이 어우러져 티 없이 맑은 풍경을 만들었다. 가슴 먹먹해지는 장면이다.월악산 물줄기가 남한강으로 흐르는 장소에 있는 선암계곡. 이 계곡에 단양팔경 중 상선암, 중선암, 하선암 등 세 바위가 있다. 사진은 옛 선인들이 학과 같이 맑고 깨끗한 사람이 유람하기에 좋은 장소라 노래한 ‘상선암’.◇월악산 물줄기 따라 이어진 기암괴석의 향연바위를 타고 넘는 물줄기가 작은 폭포를 보는 것 같은 아름다움이 있는 ‘중선암’충주에서 단양으로 향하는 33번 국도. 이 도로는 선암계곡을 따라가는 길이다. 선암계곡은 월악산 물줄기가 남한강으로 흐르는 장소에 있다. 단양팔경 중 상선암, 중선암, 하선암 등 세 곳이 이 계곡에 자리한다. 세 바위를 묶어 삼선계곡으로 불리기도 한다. 팔경의 다른 곳들이 기암괴석으로 그 모습을 자랑하지만, 사람들이 들어가서 즐길 수 있는 곳은 이 세 곳뿐이다. 단양 방면 국도를 따라 계곡 입구에서 처음 만나는 경관은 하선암으로 세 조각으로 덧붙인 듯한 바위는 백척 넓이를 자랑한다. 마치 너른 마당을 보는 듯 편안함이 있어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미륵바위라고도 불린다.조선 중기 문신이었던 김수증이 많은 글씨를 남긴 장소가 하선암에서 이어지는 중선암이다. 바위를 타고 넘는 물줄기가 작은 폭포를 보는 것 같은 아름다움이 있다. 삼선암 중 가장 깊은 계곡으로 자리하는 상선암은 크고 넓은 바위는 없지만 작은 바위들이 저마다의 멋을 자랑하며 모여 있다. 국도를 연결하는 아치형 다리와 어울리는 모습으로 인공과 자연이 부드럽게 조화를 이룬다. 옛 선인들은 학과 같이 맑고 깨끗한 사람이 유람하기에 좋은 곳이라 상선암을 노래했다. 상선암 위편으로 옛 상선암의 모습과 흡사한 계곡이 생겨나 특선암이라 부른다. 이 도로를 따라 삼선암을 감상하며 달리는 드라이브도 멋지다.너른 마당을 보는 듯 편안함이 있어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미륵바위라고도 불리는 ‘하선암’선암계곡에서 사인암도 그리 멀지 않다. 단양팔경 중 하나로 푸른 계곡을 끼고 있는 70m 높이의 기암절벽이다. 고려 말의 학자 우탁(1263~1343년) 선생이 정4품 ‘사인재관’ 벼슬에 있을 때 휴양하던 곳이라 해서 사인암이라 불리게 되었다. 기암절벽 위에 서 있는 노송이 멋스러우며 우탁 선생이 직접 새긴 ‘뛰어난 것은 무리에 비유할 것이 없으며 확실하게 빼지 못한다. 혼자서도 두려운 것이 없으며 세상에 은둔해도 근심함이 없다’는 뜻의 글씨가 암벽에 남아 있다.사인암 앞으로 운선계곡, 또는 운선구곡이 흐른다. 단양팔경 계곡 중 빼어나기로 유명한 곳이다. 조선시대 최고의 화가 김홍도가 그린 단원화첩에도 빼다 박은 듯한 사인암과 계곡의 절경이 남아 있다. 실제로 사인암 아래 앉아 기암절벽을 싸고 흐르는 물줄기를 바라보면 옛날 선비들이 이 자리에 앉아 시 한 수 읊었을 듯한 분위기를 느끼게 된다.바위를 타고 넘는 물줄기가 작은 폭포를 보는 것 같은 아름다움이 있는 ‘중선암’◇여행메모△가는길= 제비봉을 가려면 하진삼거리에서 좌회전해 적성대교를 건넌 뒤 물길을 따라 나란히 난 36번 국도를 따라간다. 충주호 유람선이 뜨는 장회나루에 차를 대면 나루터 바로 뒤편이 제비봉 등산로 초입이다.△잠잘곳= 단양에는 호텔급 숙소가 거의 없다. 단양읍 삼봉로에 단양관광호텔 에델바이스와 소노문 단양이 유이하다. 호텔스테이는 가곡면의 가곡 한옥펜션 우산정사와 단성면의 단촌서원고택이 있다. 이 외에 모텔과 펜션, 게스트하우스는 제법 많은 편이다.단양팔경 중 하나로 푸른 계곡을 끼고 있는 70m 높이의 기암절벽 ‘사인암’
2020.04.24 I 강경록 기자
'긴급사태 확대' 日 코로나19 확진자 1만명 넘었다
  • '긴급사태 확대' 日 코로나19 확진자 1만명 넘었다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일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만명을 넘어섰다. 아베 신조(安倍晋三)총리가 특별조치법에 따른 코로나19 긴급사태를 전국으로 확대 선포한 16일 하루 동안만 신규 확진자 수가 574명 늘어났다.아베 신조 총리 (사진=AP통신)17일 NHK 집계에 따르면 전날 하루 동안 일본에서 57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누적 확진자 수는 1만명 대가 됐다. 일본의 일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1일 719명을 기록하는 등 나흘 연속 최다치를 경신했다.그러나 지난 12일 500명, 13일 294명으로 확진자 증가세가 다소 둔화했지만 14일 482명, 15일 549명, 16일 574명으로 다시금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일본 내에서 감염이 확인된 사람은 16일까지 총 9,296명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했던 크루즈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선자 712명을 더한 전체 감염자 수는 1만8명이다. 일본의 전체 확진자 수는 도쿄도(都) 등 7개 도부현(都府縣·광역자치단체)에 1차로 긴급사태가 선포된 지난 7일 5000명대를 기록한 지 9일 만에 2배 규모로 급증했다.이에 따라 아베 총리는 16일 오후 코로나 대책본부를 열어 긴급사태 발령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했다. 지자체장이 관할 지역 주민의 외출 자제와 휴업 등을 요구하거나 지시할 수 있도록 하는 특별법에 근거한 긴급사태가 적용되는 기간은 일본 전역 내달 6일까지다. 그러나 코로나19 수습 상황에 따라 긴급사태 발령 기간은 연기될 수도 있다.
2020.04.17 I 황효원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