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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거너사’ 이현우, 모성 본능 자극남
- 사진=‘그거너사’ 방송화면 캡처[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그거너사’ 이현우의 상처가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했다.지난 21일 방송한 케이블채널 tvN 월화미니시리즈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극본 김경민, 연출 김진민, 이하 ‘그거너사’)에선 강한결(이현우 분)의 상처가 드러났다.이날 후엔터테인먼트 대표 유현정(박지영 분)은 한결을 찾아와 한결의 아버지 강인우(최민수 분)의 노래를 기념앨범으로 다시 발표하자는 제안했다. 과거 유능한 작곡가였던 강인우는 자신이 만든 음악을 빼앗겼고, 당시 그 모습을 지켜봤던 한결은 아버지의 쓸쓸한 모습을 가슴 깊이 담아두고 살아왔다. 이현우는 극중 아버지를 향한 연민과 분노, 음악에 대한 고민을 섬세한 눈빛으로 그려냈다. 상처 받은 그의 얼굴은 보호 본능을 자극했다. 한편 조이와의 설레는 로맨스를 달콤한 눈빛으로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이현우, 조이, 이정진, 이서원, 홍서영 등이 출연하는 tvN 새 월화드라마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는 매주 월, 화 밤 11시에 방송된다.
- 안철수-손학규-박주선, 첫 호남순회경선서 승부본다
-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국민의당 대선후보 선출일이 다음달 4일로 확정되면서 경선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 손학규 전 대표, 박주선 국회부의장 등 6명이 경선 출사표를 던졌다. 당은 17일 예비경선을 실시해 3명을 경선후보로 선출할 계획이다. 큰 변동이 없으면 안 전 대표와 손 전 대표, 박 부의장이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 경선은 현장투표 80%, 여론조사 20%로 치러지는데, 25일 광주·전남·제주에서 맨 처음 지역순회 경선이 열린다.누가 대선 후보를 거머쥘까. 국민의당 경선을 좌우할 변수로 네 가지가 꼽힌다. 우선 당의 핵심기반인 호남 경선의 결과다. 7차례 순회경선 중 초반 두 차례가 호남에서 치러진다. 25일 광주·전남·제주, 26일 전북으로, 여기서 승리하는 사람이 대선후보로 선출될 가능성이 크다. 세 후보 모두 호남 공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안 전 대표는 호남 중진의원을 영입하기 위해 공을 들여왔다. 박 부의장에게 경선본부장을 맡아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부의장은 손 전 대표의 제안도 받았다고 한다. 고민하던 박 부의장이 직접 출마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박 부의장은 탄탄한 조직기반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광주전남 의원 중 최고다. 박 부의장은 16일 지지자 2000여명과 함께 5.18국립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출사표를 던졌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박 부의장의 출마로 손 전 대표측이 피해를 입을 것으로 봤다. 호남 정가 인사는 “박 부의장 주변에는 대가없이 발 벗고 뛸 수 있는 사람들이 많다. 1000명이 넘을 것이다. 광주에서 조직력은 세 후보 중 박 부의장이 제일 낫다. 안 전 대표가 광주전남에서 1등 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전남에서는 손 전 대표의 조직력이 만만치 않다. 손 전 대표는 정계은퇴 후 3년여 동안 전남 강진에 거주하면서 시장 군수들과 지속적으로 교류해왔다. 전남의 적지 않은 의원들도 손 전 대표를 돕고 있다. 이 인사는 “지난 2012년 대선 경선만큼은 못하지만, 아직도 손 전 대표의 조직이 살아있다. 자치단체장, 국회의원들과의 친밀도로 따지면 안 전 대표 하고는 틀리다. 전북까지 포함해 손 전 대표가 호남에서 자신하는 이유가 있다. 두 군데서 이기면 분위기가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그래도 전국적인 지지율에서 앞서는 안 전 대표가 유리한 것은 만은 사실이다. 호남에서 선전하고 중도 보수층 껴안기 전략을 계속 밀고 나간다면 안 전 대표가 1등을 차지하는 것은 어려지 않을 전망이다. 문제는 과반 득표여부다.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결선투표를 치러야 한다. 현장투표가 80%에 달하고 안 전 대표의 지지율 등을 종합할 때, 과반 득표가 쉽지 않다. 결국 결선투표를 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의 세력관계를 감안할 때 안 전 대표와 손 전 대표가 결선무대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남는 것은 박 부의장의 선택이다. 박 부의장이 한쪽을 지지하고 나서면 승부를 확정지을 수 있다. 박 부의장은 개헌과 대선승리를 위한 연합 연대에 적극적이다. 자강론을 앞세우고 있는 안 전 대표의 노선과는 결이 다르다. 손 전 대표와 가깝다. 명분뿐만 아니라 실리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박 부의장은 차기 당대표와 광주시장 선거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합종연횡이 결선투표를 좌우할 것 같다. 불출마를 선언하고 정중동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천정배 전 대표의 의중도 변수다. 천 전 대표가 지원에 나서면 경선 승리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 수 있다. 천 전 대표측 관계자는 “(천 전 대표가) 당분간 쉬겠다고 했다. 아직은 (지원여부에 대한) 얘기가 없다. 천 전 대표를 도왔던 의원들이나 조직 모두 당분간 가만히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자리에 모인 국민의당 대선주자 (나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와 대선주자 3명이 지난달 27일 오후 전남 나주시 중흥골드스파리조트에서 열린 ‘국민의당 기초단체장 및 지방의원 연수’에 참석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손학규, 안철수, 박지원, 천정배.
- CJ제일제당, '비비고 가정간편식' 신제품 3종 출시
- (사진=CJ제일제당 제공)[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CJ제일제당(097950)은 한국인이 즐겨 먹는 국과 탕 메뉴를 기반으로 한 ‘비비고 가정간편식(HMR)’ 신제품 3종을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새롭게 선보인 비비고 HMR은 닭곰탕과 설렁탕, 소고기미역국이다. 오랜 시간 끓여낸 육수에 풍성한 재료를 담아 집밥의 푸짐함과 가정에서 만든 정성스러운 음식을 구현했다.특히, CJ제일제당의 비비고 HMR은 1~2인 가구 특성상 오랫동안 보관하면서도 언제든지 식사로 활용할 수 있도록 보관 편의성을 고려한 상온 제품이다.차별화된 기술력을 적용해 재료 본연의 식감과 신선함을 극대화했다. ‘상온 제품은 값은 싸지만, 맛이 없다’는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더욱 맛있게 만드는 데 집중했다.‘비비고 닭곰탕(500g, 3,180원)’은 닭 한 마리와 찹쌀, 마늘 등을 넣고 3시간 동안 우려내어 뽀얗고 진한 국물을 구현한 제품이다. 결대로 찢은 닭고기를 풍성하게 담았고, CJ제일제당만의 차별화된 기술로 닭고기의 부드러운 식감을 살렸다.‘비비고 설렁탕(500g, 3,180원)’은 8시간 동안 사골을 우려낸 육수에 큼직하게 찢은 양지살을 넣고 천일염으로 간을 해 고소하고 담백한 설렁탕 본연의 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비비고 소고기미역국(500g, 3,180원)’은 3시간 동안 직접 우려낸 양지육수와 부드러운 미역으로 재료의 깊은 맛이 일품인 제품이다. 양지살과 참기름에 볶아 고소한 맛과 향을 살렸다.CJ제일제당은 신제품 3종을 출시하며 ‘비비고 가정간편식’을 총 9개 제품으로 늘렸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탕류와 국류 등 제품 라인업을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 언제 어디서나 어떤 상황에서도… `생활밀착형` 실용 뷰티 T.P.O
- [이데일리 김병준 기자] ‘한류’는 우리나라의 대중문화가 해외에서 인기리에 소비되는 현상을 일컫는 경제 혹은 문화 용어다. 1990년대 후반 중국, 대만 등 중화권 국가의 매체가 처음 사용한 걸로 전해지고 있다. 초기 한류는 드라마, 영화 등 콘텐츠를 중심으로 유행했지만 이후 대중음악, 예능 프로그램 등으로 그 범위가 넓어졌다. 최근에는 패션, 음식, 웹툰, 미용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확장되는 추세다.그런데 늘 꽃길만 걸을 것 같았던 한류가 최근 위기를 맞고 있다. 한류 소비의 가장 큰 고객이던 중국이 한류 콘텐츠를 제한하는 ‘한한령’을 비공식적으로 선포했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 7월 국방부가 미국 군 당국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의 국내 배치를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한 데 따른 걸로 분석되고 있다. 중국 외교부가 한한령을 부인하고 있지만 현지 방송, 공연, 광고 등에서 그 증거가 드러나고 있다.하지만 이같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제품 자체만으로 이를 극복해내고 있는 콘텐츠 혹은 브랜드가 있다. 조석 작가의 동명 웹툰을 기반으로 KBS가 제작한 웹드라마 ‘마음의 소리’가 대표적인 예다. 지난달 7일 중국 소후닷컴을 통해 첫 공개된 ‘마음의 소리’는 약 5주 만인 이달 15일 1억뷰를 돌파했다. 소후닷컴이 최근 집계한 한국드라마 순위에서도 ‘마음의 소리’는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콘텐츠 퀄러티로 한한령을 극복해 낸 셈이다.이른바 ‘K-뷰티’로 불리는 미용 업계에서도 이같은 사례를 찾아볼 수 있다. 마스크팩을 주력 상품으로 판매하는 엘앤피코스메틱㈜의 메디힐 이야기다. 업체는 지난달 11일 중국 ‘광군제’ 당시 판매량을 기반으로 한 알리바바 그룹의 마스크팩 브랜드별 거래지수에서 250만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아울러 알리바바 그룹의 전자상거래 업체 티몰에서도 2년 연속 인기 마스크팩 브랜드 1위에 오르는 등 상승세가 무섭다.올 상반기 마스크팩 누적 판매 7억장을 돌파한 메디힐은 2016년 매출을 4100억원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처럼 매번 새로운 기록을 경신하며 글로벌 ‘K-뷰티’ 브랜드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는 메디힐은 이제 T.P.O를 통해 상품군의 다양화를 꾀하고 있다. 시간(Time), 장소(Place), 상황(Occasion)의 영문 철자 앞글자를 따서 붙인 브랜드명 T.P.O는 문자 그대로 시간, 장소, 상황에 맞는 제품을 소비자에 제공하는 업체다.T.P.O는 엘앤피코스메틱㈜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하지만 ‘마스크 사이언스’를 표방하는 메디힐의 방향성과는 결을 달리한다. 대신 T.P.O는 ‘화장품의 가치와 효용이 시간, 장소, 상황에 따라 결정된다’는 명제로부터 출발했다. 다양한 조건에서 파생된 요구를 반영한 생활 밀착형 상품 개발로 실용적인 소비를 하는 젊은 세대를 공략한다는 게 업체의 사업 전략이다. 이를 위한 마케팅 방안으로 T.P.O는 ‘소통’과 ‘공감’에 집중하고 있다.지난달 말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C홀에서 진행된 ‘국제뷰티엑스포코리아 2016’에서 T.P.O 관계자를 만날 수 있었다. 그와 브랜드를 론칭하게 된 이유, 타 업체와의 차별점, 향후 마케팅과 홍보 계획, 현재까지 이뤄낸 성과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T.P.O가 자리 잡은 부스에는 업계 관계자를 비롯한 일반 고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특히 젊은 소비자 다수가 네이버 라인 프렌즈 캐릭터와 협업해 출시한 상품에 시선을 멈추곤 했다.다음은 최보윤 메디힐 이사와의 일문일답.△ T.P.O라는 브랜드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 준다면?T.P.O는 코스메슈티컬 전문 화장품 기업 엘앤피코스메틱㈜ 메디힐의 신규 브랜드다. 아모레퍼시픽의 에뛰드하우스와 유사한 연령층의 고객을 주 타겟으로 삼고 있다. 솔직히 말하면 T.P.O는 아직 메디힐 만큼 널리 알려진 브랜드는 아니다. 하지만 소통과 공감을 기반으로 한 마케팅과 홍보로 최대한 빨리 성과를 낸 뒤 독립적인 사업부를 꾸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 메디힐이 있는데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한 이유는?‘마스크 사이언스’를 표방하는 메디힐은 전문적이고 과학적인 콘셉트를 기반으로 하는 브랜드다. 지난달 중국 광군제 마스크팩 판매 부문에서 1등을 거머쥐기도 했다. 하지만 엘앤피코스메틱㈜은 오래전부터 제품군의 다양화를 통한 소비층의 세분화를 지향하고 있었다. 이를 위해 T.P.O는 젊은 층에 초점을 맞춘 생활 밀착형 상품을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다.△ T.P.O 제품만이 가지는 차별화된 특장점이 있다면?일반적인 화장품은 건성, 지성, 민감성, 여드름성 등 피부 타입이나 고민으로 상품군을 나눈다. 그런데 우리는 시간, 장소, 상황 등에 따라 필요한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황사 시즌에 특화된 클렌징폼, 등산 시 바를 수 있는 선크림, 음주 다음날 사용할 수 있는 마스크팩 등을 예로 들 수 있다.T.P.O는 약국 황사 마스크 옆에서 클렌징폼을, 아웃도어 매장 액세서리 코너에서 선크림을, 대형마트 맥주 진열장에서 마스크팩을 판매할 수 있는 브랜드다. 실제로 하이트진로와의 협업을 통해 음주 다음날 피부를 관리할 수 있는 마스크팩을 제공한 적 있다. 물론 이처럼 적재적소의 유통 채널에 상품을 공급하려면 소비자와의 지속적인 소통이 필요하다.△ 현재 판매하고 있는 제품군과 리딩 상품은 무엇인가?T.P.O는 모 브랜드 격인 메디힐이 연구·개발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사업을 진행 중이기 때문에 마스크팩과 패치 제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 물론 클렌징과 크림 등 상품 일부도 판매하고 있다. 지금은 단종됐지만 한때는 섬유유연제를 판매하기도 했다. 내부적인 이유로 현재는 판매가 중단된 상태지만 곧 다시 재개할 계획이다.리딩 상품은 ‘티피오 브이 밴딩 마스크’다. 연예인처럼 얼굴을 날렵하게 관리할 수 있게 도와주는 턱 전용 리프팅 케어 제품이다. 사용법, 효과 등을 명확하게 설명해주는 텍스트와 캐릭터 위주의 디자인으로 늘 판매량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상품이다.△ 생활 밀착형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한 T.P.O의 노력은?T.P.O는 고객이 언제, 어디서, 어떤 제품을 필요로 하는지 파악하기 위해 다양한 의견을 듣고, 이를 반영한 상품을 기획하고 있다. 가사에 전념하느라 피부 관리에 시간을 많이 투자할 수 없는 워킹맘을 위한 다양한 패치 제품이 좋은 예다. 아울러 출퇴근 시간에 차 안에서 입술을 관리할 수 있는 패치, 퇴근 후 집에서 청소기를 돌리면서 이마의 주름을 관리할 수 있는 팩 같은 상품도 있다. 모두 니즈를 반영한 제품으로 부피가 작고 밀착력이 좋으며 에센스가 흐르지 않게 제작했다.△ T.P.O가 직면해 있는 극복해야 할 점은 무엇이 있나?메디힐에 비하면 T.P.O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한다. 최근에는 쌍방향적인 소통의 장을 최대한 빨리 마련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하고 상품을 기획할 때 적용하고 있지만, 사실 우리가 궁극적으로 원하는 건 실시간 소통이다. 이를 위해 웹보다는 모바일 기반 플랫폼 구축에 집중할 계획이다.현재 T.P.O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중 카카오스토리와 페이스북을 운영하고 있다. 네이버 스토어팜에서도 의견을 받고 있지만 부족한 게 사실이다. 그래서 우리는 빠른 시일 안에 소통을 위한 공식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향후 앱을 통해 데이터베이스(DB)가 축적되면 나이, 성별, 날씨, 계절, 위치 등을 기반으로 시간, 장소, 상황에 맞는 제품을 추천하고 인근 판매처를 소개하는 서비스도 시행할 방침이다.△ 최근 네이버 라인 프렌즈와 협업을 했다고 들었는데?우리는 T.P.O 론칭 당시 소통을 시각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자체 캐릭터를 개발한 바 있다. 친근한 대화로 상품을 설명해주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고객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기에는 다소 부족한 면이 많았던 것 같다. 그래서 우리는 차선책으로 팬덤을 가진 캐릭터 라인 프렌즈와 협업을 했다.매출이 2배가량은 오르는 등 결론적으로 협업은 성공적이었다. 동시에 캐릭터의 중요성을 재차 느낀 프로젝트이기도 했다. 라인 프렌즈와 언제까지나 함께 할 수 없기 때문에 소통과 공감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는 새 캐릭터를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모전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현재 T.P.O 상품은 어떤 유통망에서 판매되고 있나?서울 중구 명동에 메디힐의 플래그십 스토어 ‘힐링 온 더 메디힐’이 있는데 T.P.O 제품도 판매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 중이며 네이버 스토어팜에서도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드럭스토어 롭스, 팬시 전문점 아트박스에 임접돼 있으며 올리브영 일부 매장에서도 T.P.O 제품을 만날 수 있다. 약국, 편의점, 아웃도어 매장, 대형마트에도 유통할 계획이다.△ T.P.O의 타깃층은 누군가? 그들을 선정한 이유는?우리는 18~26세 여성을 주요 고객으로 설정하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이 소통과 공감을 기반으로 하는 T.P.O의 콘셉트와 잘 맞는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유행을 선도하는 연령대이자 모바일 세대라는 점도 우리 브랜드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30~40대 키덜트족의 이목도 끌 수 있다고 생각한다.△ 2년 전에 론칭했다고 들었는데, 그동안의 성과는?2016년 T.P.O는 약 28억원(1~11월 기준)의 매출 성과를 냈다. 특히 3월부터 매출이 큰 폭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지도를 쌓고 있는데, 6월에는 홍콩 최대 뷰티스토어 샤샤와, 7월에는 대만의 대형 드럭스토어와 수출 계약을 맺었다. 중국과 태국의 드럭스토어에도 T.P.O가 입점된 상태다. 리딩 상품 ‘티피오 브이 밴딩 마스크’는 네이버 베스트에 선정되기도 했다.△ T.P.O와 관련해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T.P.O는 전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는 메디힐의 제품 퀄러티를 기반으로 젊은 소비자와 소통하면서 트렌드를 좇는 엘앤피코스메틱㈜의 새 브랜드다. 시도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젊은 브랜드라는 점에서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는 평이 많다.브랜드 론칭 당시 소통이 사회적인 화두였는데, 이는 지금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불통이 문제가 되는 현 시국에 T.P.O는 고객과 더 이야기를 나누며 니즈를 파악하고 공감을 이끌어내고 싶다. 이를 위한 플랫폼과 자체 캐릭터를 구축은 최우선 과제다. 다양한 유통망에서 소비자를 위한 생활 밀착형 브랜드가 되도록 늘 노력하겠다.
- [전문의 칼럼] 겨울철 피부 불청객 '건선' 환기 자주해야
- [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 춥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푸석해진 피부로 고민하는 사람이 많다. 찬바람이 부는 환절기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 ‘피부건선’ 때문이다. 피부건선은 얼굴과 팔, 다리 등에 은백색의 비늘과 같은 각질 또는 발진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다유전자성 면역학적 만성질환이다. 피부 세포는 약 28일을 주기로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는 게 정상이다. 하지만 건선 피부는 면역체계 이상으로 세포 교체기간이 이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된다. 따라서 죽은 세포가 미쳐 떨어져나갈 새도 없이 쌓이게 된다. 이로 인해 피부는 두꺼워지고 붉은 발진을 일으켜 거칠어지고 보기에도 흉하게 변한다. 스트레스, 면역체계의 이상 등이 주요인이지만 요즘처럼 차고 건조한 날씨에 더 악화될 수 있어 쌀쌀하고 건조해지는 10∼11월부터 이듬해 3∼4월까지는 건선을 막기 위한 몇 가지 주의가 필요하다. 우선 실내 난방은 20∼22도, 습도는 40∼60%를 유지하고 실내 공기도 자주 환기를 시켜주는 게 좋다. 잦은 목욕을 피하고 몸을 씻을 때 가능한 한 비누 사용을 줄여야 한다. 샤워 후엔 보습제를 충분히 바르는 것이 바람직하다.피부에 자극을 가하는 일도 좋지 않다. 운동 중 다치거나 칼에 베이거나, 심하게 긁는 건 좋지 않다. 목욕 시 때 밀기도 피해야 한다. 술, 담배는 물론 맵고 자극적인 음식과 인스턴트식품도 건선을 악화시키므로 삼가는 게 좋으며,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 물을 충분히 섭취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스트레스 및 과로 또한 건선 증상을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들이다. 따라서 건선 환자라면 심리적인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여가 생활을 충분히 즐기는 것도 권장된다.건선의 치료목표는 심각한 부작용 없이 병터가 소실되고 호전되며 장기간 재발을 억제하는 것이다. 치료는 크게 약을 바르는 국소요법, 광선을 쪼이는 광선치료법, 약을 먹는 전신요법, 최근에는 건선의 병인에 근거한 생물학제제들이 개발되고 있다. 건선은 중증도, 형태, 부위, 나이, 전신건강상태 등을 고려해 결치료 방법을 결정하며 의사와 상의없이 함부로 약을 구입하여 바르거나 복용해선 안 된다.
- 올려야 하나 내려야 하나…한은의 '금리 딜레마'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기준금리 인하론(論)을 둘러싼 논쟁이 다시 불붙고 있다.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과 해외 투자은행(IB) 등을 중심으로 인하 목소리가 나오면서다.최근 ‘성장 절벽’ 우려가 나올 만큼 거시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점이 인하론자들의 근거다. 주식 채권 등 우리나라 원화자산이 상대적으로 매력적인 만큼 자본유출 우려도 크지 않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다만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에 따라 우리 금융시장이 출렁일 수 있다는 주장 역시 엄연히 있다. 가계부채 우려도 추가 인하를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통화당국인 한국은행은 그 어느 때보다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다시 등장한 ‘금리 인하論’8일 한국은행과 국제금융센터 등에 따르면 바클레이즈, 골드만삭스, JP모건, 씨티, 소시에테제네랄, HSBC 등 주요 IB들은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내년 상반기 중 1~2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심지어 “내년에 세 차례 인하할 것”(모건스탠리)으로 예측하는 곳도 있다. 결정적인 건 국책연구기관인 KDI의 최근 전망이다. 국내 시장금리는 해외 IB들의 인하 예측에도 불구하고 예기치 못 했던 ‘트럼프 탠트럼(트럼프 발작)’으로 급등했다. 1.4% 초반대이던 국고채 3년물 금리는 불과 2주 만에 1.8%대까지 올랐던 것이다. 다만 KDI의 인하론에 시장도 곧장 영향을 받고 있다. KDI의 주장이 나왔던 지난 7일, 국고채 3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0.1bp(1bp=0.01%포인트), 0.4bp 하락했다. 채권시장 한 관계자는 “금리 인하론이 돌발적인 목소리는 아니다”면서 “시장에 잠복해 있다가 KDI 때문에 다시 올라오는 것”이라고 했다.이들의 논리는 이렇다. 경기 하방압력은 갈수록 커지는데 대응책은 보이지 않는다는 점과 미국이 금리를 올려도 외국인 자본유출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점, 두 가지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현재 경기도 워낙 안 좋지만 추가로 가라앉을 가능성도 높다”면서 “오래 전에 이미 내렸어야 했다”고 했다.금융 불안도 기우(杞憂)라는 입장이다. 원화자산이 다른 신흥국들에 비해 투자 매력이 높다는 것이다. 특히 시장에서 원화는 중국 위안화의 ‘프록시(Proxy) 통화’로 불린다는 점을 주목할 만하다. 위안화를 직접 중국 시장에서 거래하기에는 규제 등이 많은 탓에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는 원화를 사고 팔면서 위안화를 거래하는 효과를 거둔다는 의미다. 금융시장 사람들은 “투자 포트폴리오 측면에서 원화는 꼭 사놓고 싶은 아이템 중 하나로 여겨진다”고 말한다.56개월째 경상수지 흑자도 우리 경제의 튼튼한 펀더멘털을 보여주는 지표다. ‘불황형 흑자’ 논란은 있지만 어려운 와중에도 수출·입 구조에서 부가가치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공동락 코리아에셋투자증권 매크로분석실장은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부담이 생기는 건 맞지만 자본유출 위험은 생각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 “금리 인하로 인한 경제활력 제고 효과가 더 커보인다”고 말했다.◇금리 결정 딜레마 빠진 한은다만 추가 인하를 우려하는 주장도 없지 않다. 무엇보다 미국의 긴축 기조는 마냥 무시하기 어려운 요소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0.25~0.50%다. 여기서 세 차례 인상되면 1.00~1.25%. 우리나라의 현재 기준금리(1.25%)와 같아지는 것이다. 원화자산이 매력적이라고 해도 미국과 금리 수준이 비슷해진다면 얘기는 또 달라질 수 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이번달 예상되는 미국의 금리인상은 충분히 버틸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내년에 미국이 추가로 올릴 때부터 국내 기준금리도 이를 반영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자금유출 속도가 급격해질 수 있으니 한은도 정책 대응을 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는 금리 인하를 쉽게 결정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님을 뜻한다.가계부채가 급증세가 계속되는 와중에 추가적인 인하는 ‘시한폭탄’의 위력을 더 키울 수 있다는 비판론도 적지 않다.‘기준금리 딜레마’에 처한 한은의 고민은 더 깊어지고 있다. 한은 금통위는 9일 경제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이번달 기준금리 결정을 위한 국내외 상황을 논의한다. 한은 관계자는 “상황이 상황인 만큼 과거 어느 때보다 생각해야 할 게 많을 것”이라고 토로했다.금통위는 이미 지난달 고민의 일단을 드러냈다. 금통위 의장인 이주열 한은 총재는 최근 몇 달째 매파(통화긴축 선호)도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도 아닌, 중립적인 기조를 보여 왔다. 하지만 지난달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금통위원들은 추가적인 통화정책 완화를 주장했다. 이 총재 등 한은 인사들과 그 결이 달랐던 것이다.만에 하나 오는 15일 한은 금통위 본회의에서 ‘인하 소수의견’이 나온다면, 금리를 둘러싼 논쟁이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