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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주3일 사무실 출근 지시에 청원서 등장…“유연근무 요구”
  • 애플, 주3일 사무실 출근 지시에 청원서 등장…“유연근무 요구”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정보기술(IT) 기업 애플이 본사 직원들에게 내달부터 주 3회 사무실 출근을 지시하자 직원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유연 근무를 요구하는 청원서도 등장했다. 애플 로고(사진=AFP)22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애플 직원들로 구성돼 애플 근로자를 대표한다고 주장하는 ‘애플투게더’ 측은 사측 지시에 대한 청원서를 작성해 내부 직원들과 이를 공유하고 있다. 이들은 직원들의 서명을 받아 이번주 사측에 제출할 계획이다.‘애플투게더’ 측은 청원서를 통해 직원들이 소속 부서 관리자들과 업무 방식을 결정할 수 있도록 사측에 요구하고 있다. 또한 이에 대해 고위급의 승인이나 복잡한 절차를 없이, 사적인 정보 제공을 요구하지 말아야 한다고 요청했다. 그들은 “더 유연한 근무를 원하는 직원들은 장애, 건강, 생산성 등 설득력 있는 이유가 있다”면서 “지난 2년 동안 애플 직원들은 전통적인 사무실 외부에서도 탁월하게 업무를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WSJ은 이날까지 270명 이상이 해당 청원서에 서명했으며, 이중 몇 명이 실제 애플 직원인지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서명 인원 전부가 애플 직원이라고 해도 글로벌 인력 중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 카운티에 본사를 둔 애플은 16만5000명 이상의 직원을 두고 있다. 이에 대해 세달 닐리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다른 회사들처럼 애플도 2017년 수십억달러를 투입해 새 본사를 오픈했을 때 사무실 문화를 새로 만들었어야 했다”면서 “직원들의 사무실 출근을 밀어붙이는 것 보다는 직접 협업을 했을 때 혜택이 있는 특정 활동을 위해 사무실에 출근하도록 요청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재택 근무를 시행하던 빅테크 기업들은 엔데믹(풍토병) 전환 및 경기 침체 우려 등에 따라 직원들에게 사무실 복귀를 강조하고 있다. 일론 머스트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직원들에게 적어도 1주일에 40시간 이상 사무실에서 근무해야 한다는 사내 이메일을 보내기도 했다.
2022.08.23 I 김윤지 기자
"러시아 공격 우려"…우크라, 독립기념일 행사 금지
  • "러시아 공격 우려"…우크라, 독립기념일 행사 금지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우크라이나가 오는 24일 제31주년 독립기념일을 앞두고 러시아의 공격을 우려해 관련 공개 행사를 금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시민들이 파괴된 러시아 탱크 등을 보기 위해 몰려 있다. (사진= AFP)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당국은 러시아의 공격이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날부터 오는 25일까지 독립기념일 관련 대규모 공개 행사를 금지했다. 키이우는 현재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동부와 남부 전선과는 멀리 떨어져 있고 지난 3월 우크리이나군이 러시아로부터 탈환한 이후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이 거의 없었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다만, 우크라이나측은 독립기념일이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6개월 째를 맞는 오는 24일을 전후해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20일 “(이번주에) 러시아가 특별히 추악하고 악랄한 일을 하려고 할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며, 경계 태세를 높일 것을 당부했다.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인 동북부 하르키우의 이호르 테레호우 시장은 이달 23일부터 25일까지 야간 통행금지 시간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남부 미콜라이우에서는 23~24일 이틀간 주민들에게 재택근무령을 내리겠다고 예고하는 한편, 대규모 모임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미콜라이우는 러시아가 점령한 남부 요충지 헤르손과 가장 가까운 대도시다.
2022.08.23 I 장영은 기자
금융노조, 9월 16일 총파업 공식화…“임금 인상 현실화 필요”
  • 금융노조, 9월 16일 총파업 공식화…“임금 인상 현실화 필요”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가 6%대의 물가상승률에도 불구하고 사측의 1% 임금인상률 통보는 실질임금을 삭감하는 것이라며 내달 16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금융노조의 총파업이 현실이 되면 2016년 9월 이후 6년 만이다. 22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 기자간담회에서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금융노조)22일 금융노조는 오후 3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총파업 찬반 투표 결과와 다음달 16일 예정된 금융노조 파업 일정 등을 설명했다.앞서 금융노조는 지난 19일에 쟁의행위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93.4%의 찬성률로 가결돼 합법적인 쟁의권을 획득했다. 찬성 6만7207표, 반대 4526표, 무효표 226표로 집계됐다. 총 재적인원 9만0777명 가운데 투표인원 7만1959명으로 투표율은 79.27%였다.이번 파업의 배경은 노사 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협상에서 이견이 크기 때문이다. 금융노조는 임금 6.1% 인상을 비롯해 주 36시간 근무, 영업점 폐쇄 금지 등을 요구하고 있다.금융노조는 “이번 쟁의행위 찬반투표의 결과는 올해 6%가 넘는 물가상승률에도 불구하고 1%대 임금인상률을 고집해 노동자들의 실질임금을 삭감하겠다는 ‘금융사용자에 대한 분노’와 ‘임금인상 자제’ 발언으로 산별교섭을 어렵게 만든 ‘정부에 대한 조합원들의 불만’이 표출된 결과”라고 주장했다. 금융노조에 따르면 올해 산별중앙교섭에서 34개의 단체협약 개정 요구안을 제시했으나, 사측은 모두 수용거부 의사를 밝혔다.이중 핵심 개정 요구안은 △영업점 폐쇄 중단 및 적정인력 유지 △자율교섭 보장 △정년연장과 임금피크제 개선 △주 36시간 4.5일제 실시 등 근로시간 단축 △재택근무 시 사생활 보호와 근로조건의 결정 △이사회 참관 등 경영참여 보장 △남성육아휴직 1년 의무화 △조합활동으로 인한 집행유예 이하의 처분 시 해고 제한 등이다.금융노조는 임금인상률과 관련해선 “국내은행 전체 임직원을 감안했을 때 임금인상 1%에 소요되는 자금은 1000억원 정도라고 예상한다”면서 “최근 시중은행이 고용하고 있는 정규직 직원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임금인상에 따른 지불 여력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10여년간 금융노조의 임금 인상률은 연평균 2% 수준에 불과했다”고 덧붙였다또한 노조는 영업점 폐쇄 중단을 비롯해 적정인력 유지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사용자측은 영업점의 폐점이 경영권이며, 적정인력 유지를 위한 자연 감소분에 대한 신규 채용은 현재의 호봉제 임금체계 때문에 불가하다는 주장만 반복했다“면서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방이나 구도심의 은행 점포를 상의도 없이 폐쇄하는 것은 금융의 공공성을 외면하는 행태”라고 지적했다.또 주 36시간(4.5일제) 근무에 대해서는 “금융노조는 2002년 대한민국 전 산업에서 주 5일제를 가장 먼저 실시했다”며 “지금 당장 주 36시간 4.5일제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꽉 막힌 주장이이 아니다. 영업시간을 더 줄이는 방식의 노동시간 단축도 아니다”라고 반박했다.아울러 노조는 “‘임금인상 자제’ 발언으로 노사자치주의를 위반하여 산별교섭을 어렵게 만들고, ‘공공기관 파티는 끝났다’며 과거 보수정권의 ‘방만’ 프레임 재활용을 통한 ‘공공기관 탄압’에 나선 정부와 맞서 싸우겠다”고 강조했다.한편 금융노조는 총파업에 앞서 오는 23일 서울(광화문 세종대로사거리), 25일 대구(한국부동산원 앞), 9월 1일 부산(국제금융센터 광장)에서 총파업결의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2022.08.22 I 정두리 기자
"받은 만큼만 일하겠다"…MZ세대가 일하는 새로운 방법
  • "받은 만큼만 일하겠다"…MZ세대가 일하는 새로운 방법
  • [이데일리 이현정 인턴기자] 소셜미디어(SNS)에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직장 생활보다 개인적인 삶을 더욱 중시하고 주어진 최소한의 일만 하는 자세를 의미하는 ‘조용한 관둠’(Quiet Quitting)이라는 신조어가 확산하고 있다.지난달 25일 미국의 20대 엔지니어 자이들 플린은 틱톡을 통해 최근 ‘조용한 관둠’이라는 용어를 소개해 화제가 됐다. (사진=@zkchillin 틱톡)2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미국의 20대 엔지니어 자이들 플린은 틱톡을 통해 “최근 ‘조용한 관둠’이라는 용어를 알게 됐다”며 “주어진 일 이상을 해내야 한다는 사고방식에 갇히지 않는다는 의미”라는 글을 올렸다. 이 게시물은 화제가 돼 조회수 340만 회를 넘겼으며, 틱톡에는 ‘조용한 관둠’이라는 해시태그로 유사한 게시물 수천 개가 올라왔다. 유명 틱톡커 아만다 헨리는 미국 경제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마다 이 용어를 다양하게 해석한다”이라며 “누군가에게는 받는 임금만큼만 일하겠다는 의미겠으나, 다른 사람에게는 단순히 열심히 일하지 않는다는 의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WP는 이 같은 트렌드에 대해 “젊은 세대가 불안정하고 경쟁적인 노동환경 속에서 일과 일상의 균형을 되찾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짚었다. 미국 구인 사이트 ‘레주메 빌더’(Resume Builder)가 지난 18일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1000명의 미국인 노동자 가운데 21%가 “받는 임금만큼만 일한다는 의미의 ‘조용한 관둠’을 실천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또 “실천하는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약 40%는 “일과 일상의 균형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답했다.한편, 일각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재택 근무가 늘면서, 사무실과 직장 동료들에 대한 단절감이 커진 것도 이 같은 트렌드의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구인업체 ‘엑시큐넷’(ExecuNet)스테이시 할러 커리어 전략가는 “팬데믹은 일에 대한 태도와 우선 순위를 바꿔놨다”며 “특히 젊은 직원들은 직장에 깊이 연결됐다고 느끼지 않으며, 가족과 개인적 일상에 집중하고자 하는 욕구가 매우 강하다”고 말했다.
2022.08.22 I 이현정 기자
“코로나19 탓에…전세계, 여전히 ‘세계의 공장’ 中에 의존”
  • “코로나19 탓에…전세계, 여전히 ‘세계의 공장’ 中에 의존”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미국의 노력에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전 세계 제조업에 있어 중국의 입지가 더욱 강화됐다고 21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분석했다. 상하이 항구(사진=AFP)WSJ은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자료를 인용해 세계 상품 수출액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미 달러 기준 2019년 13%였으나 2021년 말 15%로 2%포인트 증가했다고 전했다. 같은 기간 독일은 7.8%에서 7.3%로, 일본은 3.7%에서 3.4%로, 미국은 8.6%에서 7.9%로 비중이 줄어들었다. 중국이 2020년 코로나19 초기 충격에서 빠르게 벗어난 덕분이라고 WSJ은 풀이했다. 당시 미국과 유럽에선 마스크나 신속항원 키트와 같은 저가 의료기기, 재택근무 활성화에 따른 전자제품과 운동기구 등에 대한 수요가 치솟았고, 중국 공장으로 주문이 쇄도하면서 주요 수출품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진 것이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정부가 앞다퉈 내놓은 지원책들도 한 몫했다. 실제 UNCTAD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글로벌 전자제품 수출 비중은 2019년 38%에서 2021년 42%로 증가했고, 섬유 수출 비중은 32%에서 34%로 증가했다. WSJ은 “중국의 수출 호황은 2022년에도 이어져 세계 경제가 치솟는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직면하면서 전문가들의 ‘경기침체’ 예상을 뒤엎고 지속되고 있다”면서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소비재 가격이 상승한 점도 중국의 제조업 영향력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고 풀이했다. 특히 중국 정부의 지원 아래 중국 기업들은 고부가가치 제품 분야에서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중국 세관에 따르면 7월 중국 자동차 수출은 전기차 판매 약진에 힘입어 약 29만대로 월간 신기록에 세웠다. 중국의 태양 전지 수출은 올해 상반기 259억달러(약 34조7000억원)로 1년 전보다 113% 증가했다. 미국은 높은 관세와 베트남 등 여타 제조기지 모색으로 중국과 어느 정도 디커플링(탈동조화)을 이뤘으나, 세계 무역에 있어 구매자·판매자로서 막강한 입지를 고려하면 여타 국가들까지 중국과 거리를 두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WSJ는 내다봤다. WSJ은 “미국과 일부 동맹국들은 국가 안보에서 글로벌 공급망의 취약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우려에 대해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경계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추세는 세계에서 ‘가장 큰 공장’에서 벗어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주고, 중국 공장이 반도체나 스마트폰과 같은 고급 제품과 전기 자동차, 친환경 에너지와 같은 신기술로 범위를 확장함에 따라 특히 도전적”이라고 설명했다.다만 이 같은 중국의 수출 호황은 중국의 심각한 경제 불균형을 반영한다는 의견도 있다. 1000억달러(약 133조원) 이상으로 급증한 중국의 7월 무역 흑자을 내수 부진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마이클 페티스 베이징대 금융학 교수는 “중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은 제조업체에 대한 보조금과 저금리 대출에 초점이 맞춰져서 소비 진작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면서 “중국 경제는 해외 수요의 갑작스러운 변화에 취약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2022.08.22 I 김윤지 기자
"美기업 절반, 감원 진행 중이거나 계획하고 있어"
  • "美기업 절반, 감원 진행 중이거나 계획하고 있어"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미국 기업의 절반이 감원을 진행 중이거나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AFP)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컨설팅기업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지난달 여러 산업군에 속한 미국 기업 700여곳의 경영진과 임원을 대상으로 감원 진행 또는 계획 여부를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50%가 ‘해당한다’고 답했다. 채용을 동결한 곳은 전체 52%, 채용 제안을 백지화한 기업은 44%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기간 고용난에 인재 확보를 위해 지급하던 신규직원 특별 보너스를 없애거나 줄였다는 곳도 46%로 조사됐다. 이번 설문은 복수응답 형태로 진행됐다. 그러나 동시에 ‘직원 보상을 늘렸다’는 응답도 64%에 달했다. ‘직원들의 정신건강 관련 혜택을 확대했다’는 곳도 62%로 나타났다. 70%는 ‘영구적 재택근무 옵션 확대’를 진행하고 있는 반면, 61%는 사무실 출근을 촉구하고 있다고 답했다. 블룸버그는 PwC의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현재 미국 노동시장의 모순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채용을 줄이겠다는 비율과 직원 보상을 늘리겠다는 비율이 비슷하거나, 재택근무 보장과 사무실 출근 요구 응답이 모두 과반수를 넘겼다. 지난달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 증가량은 52만8000개로 전월 39만8000개보다 증가했고, 지난주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전주보다 2000건 감소한 25만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보다 많은 노동자들이 미국 기업에서 일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월마트와 애플 등 대기업들은 최근 감원 방침을 밝히는 등 해고와 채용 동결이 확산되고 있다.블룸버그는 “정보기술(IT) 분야처럼 경기침체 타격이 큰 산업을 중심으로 해고가 진행 중인 반면, 숙련 노동자들은 고용난 속에 여전히 자신들의 요구 조건을 까다롭게 제시하는 등 노동시장의 상반된 모습이 그대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2022.08.19 I 고준혁 기자
다이어트 제품, '비건한끼' 바쁜 직장인 아침 식사로 인기
  • 다이어트 제품, '비건한끼' 바쁜 직장인 아침 식사로 인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가 사실상 종료되면서 대부분의 직장인은 재택근무를 중단하고 회사로 출퇴근하기 시작하면서 직장인들이 아침 먹을 시간이 없어서 대부분 아침을 거르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출근 준비로 바쁜 직장인들은 빠르고 간편하게 아침 식사를 챙길 수 있는 간편식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비건한끼’는 2021년 3월 설립된 바이오 건강기능식품 스타트업 회사인 주식회사 뉴테나가 지난 2021년 12월 출시한 체중조절용 조제식품이다. ‘비건한끼’는 식물성 단백질 15g과 비타민, 미네랄 11종이 들어있고 한 끼 식사에 필요한 다양한 영양소를 모두 함유하고 있다. 또한 완두 단백, 17종 곡물 혼합분말, 식이 섬유, 27종 과일 야채 등을 담았으며, 현미 플레이크를 더해 맛과 식감을 살렸다. 더불어 곡물과 과일, 야채의 맛이 어우러져 고소함과 바삭함을 즐길 수 있다. ‘비건한끼’는 휴대와 섭취가 편하도록 친환경 크라프트지 소재의 스파우트 파우치에 개별포장 되어 있어 우유 또는 두유를 넣고 흔들어서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 또한 이름에 걸맞게 체중조절용 조제식품 중 최초로 한국 비건 인증을 받았으며, 이탈리아 비건 라이센스인 브이라벨 또한 획득한 제품이다. 한 팩당 182kcal의 저칼로리 제품으로 비건을 실천하는 동시에 건강하고 맛있는 다이어트를 원하는 ‘헬시플레저’ 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비건한끼’는 최근 골프 프로선수를 스폰서 모델로 선정하는가 하면, 인기 유튜버와 인기 틱톡커의 콘텐츠 영상으로 소비자들에게 유쾌하고 친근감 있게 다가가고 있다. 더불어 쿠팡의 로켓배송에 입점하여 접근성을 높였으며 GS샵 샤피라이브를 진행, 성황리에 판매를 마쳤다. 주식회사 뉴테나의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비자분들의 관심과 사랑을 보답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 밝혔다. 주식회사 뉴테나의 비건한끼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와 쿠팡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22.08.17 I 이순용 기자
"출근 안하니 업무 효율 오히려 UP"…스마트·리모트워크 대세로
  • "출근 안하니 업무 효율 오히려 UP"…스마트·리모트워크 대세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결혼과 함께 제주도로 이사를 하게 되면서 불가피하게 퇴사를 결정했던 김 모씨는 최근 다니던 회사에 재입사할 수 있게 됐다. 회사가 스마트·리모트 워크를 도입하면서 굳이 서울에 살지 않아도 제주도에서 근무할 수 있게 되서다. 김씨와 같은 회사를 다니던 안 모씨 역시 결혼 후 포항으로 이사를 했지만 다시 회사를 다니고 있다.두 사람이 다니는 곳은 이커머스 기업 티몬이다. 티몬은 지난달부터 이른바 TSR(티몬 스마트&리모트워크)를 본격 도입한 이커머스 티몬이다. 김씨와 안씨 모두 TSR 도입 이후 파트너와의 미팅은 화상으로 진행하고 불가피한 대면 미팅의 경우에만 서울을 찾으면 된다는 업무 환경의 변화로, 오히려 과거보다 업무 효율성과 집중도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대안으로 주목받았던 스마트·리모트워크가 최근에는 성과 중심의 업무 문화의 중심으로 다시 한번 주목을 받고 있는 셈이다.최근 티몬이 임직원 300여명을 대상으로 원격근무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사진=티몬)17일 티몬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일주일간 임직원 300여명을 대상으로 원격근무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명 중 9명(93%)이 ‘긍정적 변화가 있었다’고 답했다. 구체적인 긍정적 변화로는 △출퇴근 부담 감소(24%) △체력소모·피로도 개선(23%) △출퇴근병 퇴치(16%) 순으로 꼽혔고, 자기계발과 가족과의 시간 증대 등도 각각 11%로 뒤를 이었다.TSR 도입 이후 서울 본사에 출근한 임직원은 23%에 불과했으며 재택(31%), 거점오피스(29%), 공유오피스(14%), 워케이션(3%) 등 원격근무를 적극 활용한 임직원이 10명 중 8명 꼴(77%)에 이르렀다.근무 장소를 선정하는 기준으로는 ‘업무일정’(33%)이 가장 중요했고 통근시간(22%), 집중 잘되는 공간(18%)도 주요 고려대상인 것으로 파악됐다.즉 업무 공간을 선택할 수 있게 되면서 효율성과 집중도를 높이는 효과를 노릴 수 있게 된 셈이다. 실제로 티몬 임직원들은 TSR 도입에 따른 기대 효과로 △맞춤형 동선과 업무 효율 △워라벨 증대 △효율적인 업무·일정관리 △근무 만족도 향상 등을 꼽기도 했다.이수현 티몬 피플 실장은 “TSR 도입으로 사무실 근무보다 효율적인 시간과 업무 관리가 가능해 임직원 생산성과 근무 만족도도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근무지 제약이 없어지는 만큼 다양한 인재 확보에도 강력한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티몬 외에도 유통업계 유수의 기업들이 이같은 스마트·리모트워크를 적극 도입하고 있는 것도 같은 이유다. 배달앱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내년 1월 1일부터 임직원들이 근무시간 중 장소를 선택할 수 있는 ‘근무지 자율선택제’를 실시한다. 근무 시간도 한 달 단위만 정하고 요일, 시간대 등은 직원들의 자율적인 선택에 맡기기로 했다. 쿠팡 역시 2020년부터 경기 판교 테크노밸리에 개발자들을 위한 스마트 오피스 ‘쿠팡 스마트 워크 스테이션’을 운영 중이기도 하다. CJ그룹은 올해 1월부터 서울 용산구·중구와 경기도 일산 등에 거점 오피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중 CJ대한통운의 경우 이달 1일부터 월 단위 총 근무시간 내에서 자율적으로 업무시간을 분배할 수 있는 ‘스마트 선택근무제’를 시행했다. 업무상 상시 대응이 필요한 일부 직무를 제외한 국내 사무직 직원 전원이 적용 대상이다.
애플, 인사담당자 무더기 해고…"경기침체 따른 긴축경영"
  • 애플, 인사담당자 무더기 해고…"경기침체 따른 긴축경영"
  • [이데일리 이현정 인턴기자] 애플이 최근 계약직 인사담당자를 무더기로 해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우려 속에 미국 정보기술(IT) 기업들은 인원 감축과 비용 절감 등에 나서고 있다. 애플이 경기침체에 직면하며 긴축 경영에 나선 가운데 최근 계약직 인사담당자를 무더기로 해고했다. (사진=AFP)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애플이 IT 업계의 긴축 경영 움직임에 따라 지난주 계약직 인사담당자 100여명에 대한 이례적인 해고를 단행했다고 보도했다.익명의 소식통은 “애플이 지난주 신입사원 채용 업무를 담당하는 계약직 인사담당자 100여명을 내보냈다”며 “해고된 직원들은 사업 환경의 변화에 따른 감원 조치라는 설명을 들었다”고 말했다. 모든 인사 담당자가 해고된 것은 아니며, 정규직 인사담당자들의 고용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지난달 18일 블룸버그는 애플이 세계적인 경기침체에 대응해 고용 규모를 줄이고 일부 부서의 예산 감축을 검토하는 등 긴축 경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말 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일부 분야에 대한 투자 규모는 유지할 방침이지만, 지출에 대해서는 더욱 신중해질 것”이라며 긴축 경영 기조를 밝혔다.블룸버그는 또 애플이 오는 9월 5일부터 ‘주 3일 출근제’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직원들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그리고 각 부서가 정한 요일에는 의무적으로 내근을 하게 된다. 애플은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샌타클래라 카운티에 있는 본사를 시작으로 주 3일 출근제 적용 지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애플은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라 2020년 초 재택근무를 도입했으나, 지난 4월부터 단계적 사무실 복귀 계획을 밟아 현재는 주 2일 출근제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주 3일로 출근 일수를 늘리려 했으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시행이 연기됐다.
2022.08.16 I 이현정 기자
실리콘밸리 '큰손' 안드레센, 위워크 창업자 새 회사에 베팅
  • 실리콘밸리 '큰손' 안드레센, 위워크 창업자 새 회사에 베팅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벤처 캐피털 안드레센 호로위츠(이하 안드레센)가 위워크를 설립한 애덤 뉴먼의 새 부동산 회사 ‘플로우’에 거액을 투자해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플로우 홈페이지)뉴욕타임스(NYT), CNBC 등은 15일(현지시간) 플로우가 실리콘밸리의 ‘큰 손’ 투자자 안드레센으로부터 3억 5000만달러(약 4580억원)를 투자받았다고 보도했다. 투자액이 3억 5000만달러로 책정된 것은 안데르센이 플로우의 기업가치를 10억달러(약 1조 3100억원)로 추산했기 때문이다. 위워크의 시장가치 40억달러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안드레센은 투자 이유 및 뉴먼에 대해 “앞으로 임대 부동산 시장이 혼란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플로우에 관심이 있다. 사무실 근무환경을 근본적으로 재설계하고, 그 과정에서 패러다임을 바꾸는 글로벌 기업을 이끌었던 유일한 인물이 과소평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투자는 안드레센이 페이스북, 에어비앤비를 비롯한 실리콘밸리의 유명 기업들의 초기 투자자인데다, 아직 플로우가 정확히 어떤 사업을 영위하는지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 이뤄진 것이어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플로우는 내년에 서비스를 개시하겠다고만 예고한 상태다. 아울러 안데르센의 공동 설립자이자 총괄 파트너인 마크 안드레센이 플로우 이사회에 합류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는 점, 사실상 위워크에서 퇴출당한 뉴먼의 사업 복귀라는 점 등도 관심을 높이고 있다. 뉴먼은 위워크 경영 당시 2019년 막대한 재정손실, 불투명한 수익 구조, 기업공개(IPO) 무산 등이 겹쳐 쫓겨나다시피 회사를 떠났다. 플로우는 최근 수년 동안 마이애미, 내슈빌, 테네시, 포트로더데일 등지에서 3000채 이상의 아파트를 매입했는데, 사업 역시 이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플로우가 아파트를 구입한 지역은 집값이 저렴하고 세금이 낮고 일조량이 많은 지역에 집중돼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안드레센은 블로그를 통해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재택근무를 하고 있고, 근로자는 사무실 안에서 누리는 사회적 유대감이나 우정을 훨씬 덜 경험하게 될 것이다. 주택 소유에 대한 제한된 접근이 불평등과 불안의 원동력이 되는 세상에서, 세입자에게 안정감, 공동체 의식, 진정한 소유권을 부여하는 것은 우리 사회를 변화시키는 힘이 있다”며 사업 방향을 암시했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을 계기로 사무실 근무나 주거에 대한 개념과 우선순위가 바뀐 만큼, 재택근무 직장인 등을 대상으로 커뮤니티화에 중점을 둔 사업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위워크 산하 위리브(WeLive)와 유사한 사업일 것이란 추측이 나온다. 실제 뉴먼이 사들인 아파트들의 공통점을 살펴보면 세입자들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예를 들면 포트로더데일의 아파트엔 골프 퍼팅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내슈빌 아파트엔 애완견을 위한 놀이터가 각각 비치돼 있다. 또 뉴먼은 최근 아파트 입주민들에게 장바구니 픽업 또는 세탁 대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 지분도 매입했다. 안드레센은 “위워크 이후 뉴먼이 물리적 공간을 변형하고 사람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커뮤니티를 구축해 사람들을 연결한다는 주제로 돌아온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플로우가 추구하는 주거용 부동산은 바로 이러한 변화에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2.08.16 I 방성훈 기자
폭우에 지각했다고 시말서·출퇴근 중 업무…고달픈 'K-직장인'
  • 폭우에 지각했다고 시말서·출퇴근 중 업무…고달픈 'K-직장인'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직장인 5명 중 1명(20.4%)은 출퇴근 중에도 일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규직(17.3%)보다는 비정규직(25.0%) 근로자의 출퇴근 업무 비중이 더 높았다. 수도권 거주 직장인들의 출퇴근 시간은 30분 이상 1시간 미만이 가장 많았다. 서울에 내린 집중호우로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일부 구간의 차량 운행이 통제되는 가운데 10일 오전 서울 마포대교가 차량들로 정체를 빚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직장갑질119와 공공상생연대기금은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6월 10일부터 16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출퇴근과 관련해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직장까지 출퇴근 시간이 1시간 이상 걸리는 사람은 전체 응답자 중 17.6%였다. 이 가운데 인천·경기 거주자가 29.1%였고, 서울 거주 직장인도 22.1%가 출퇴근에 1시간 이상 걸린다고 답했다. 서울 거주자의 52.1%, 인천·경기 거주자의 41.5%는 출퇴근에 30분에서 1시간 미만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였다. 응답자들은 출퇴근 시간에 대한 보상이나 배려가 ‘필요하다(65.2%)’고 응답했다. 30대(71.4%)가 50대 이상(60.6%)보다, 생산직(73.3%)이 사무직(61.8%)보다, 일반사원(69.3%)이 관리직(53.8%)보다 높았다. 반면 일부 회사는 출퇴근 시간 준수를 과도한 인사 평가 기준으로 삼는다는 제보가 잇따랐다. 직장갑질119의 제보 사례에 따르면 폭우로 2분을 지각한 직원에게 시말서를 요구한 회사도 있었다. 직장갑질119는 “코로나19 2년을 겪으면서 한국사회는 재택근무와 화상회의에 익숙해졌다”며 “이번 폭우 때 회사에서 직원들에게 오후 출근 또는 재택근무를 허용했다면 직장인들이 2~3시간을 길거리에서 허비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고, 업무 효율이 더 올라가고 애사심도 커졌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2.08.14 I 김겨레 기자
금리인상에도 두자릿수 상승…상업용 부동산 가장 핫한 도시는
  • 금리인상에도 두자릿수 상승…상업용 부동산 가장 핫한 도시는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요새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핫한 도시는 서울입니다”코로나19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풀린 유동성을 거둬들이는 단계로 접어들면서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시장도 주춤하는 양상이지만, 서울은 예외라는 분석이 나온다. 코로나19 거리두기 완화로 오피스 공간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공실률도 낮아지는 추세기 때문이다. 실제 서울의 상업용 부동산 가격은 올해 상반기에도 10% 이상 올라 글로벌 주요 도시 중 2위를 차지했다. 지난 11일 모간스탠리캐피탈인터네셔널(MSCI)이 발표한 RCA 상업부동산가격지수를 보면 올해 상반기 서울 상업용 부동산 가격은 11.4% 올랐다. 캐나다 토론토가 13.9% 상승해 1위를 기록했고 서울이 2위에 오른 것이다. 3위는 미국 LA로 8.5% 상승했다. MSCI는 서울이 지난해 상업용부동산 가격 상승률 1위였는데 상반기에도 상위에 머물렀다는 점에 주목했다. 지난해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크게 오른 도시의 경우 대체로 올 들어서는 상승률 하위에 머물렀지만 서울은 상승세를 이어갔기 때문이다. MSCI에 따르면 지난해 두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던 8개 지역 중 5개 지역이 올해 상반기 눈에 띄게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렇다고 지난해 상승률이 낮았던 곳이 올 들어 높아진 것도 아니다. 도쿄와 뉴욕은 올 들어 하락세를 보였다. MSCI는 “서울 상업용 부동산 가격 상승은 오피스와 리테일이 주도한 반면 토론토와 LA의 경우 산업시설 의존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2분기만 놓고 봐도 서울 상업용 부동산 가격은 전년동기대비 22.5% 올라 토론토(22.9%)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코로나19로 해외의 경우 재택근무가 정착됐지만 우리나라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이후 직장으로 복귀하기 시작하면서 공실률도 낮아지고 임차도 쉽게 이뤄지고 있다”며 “대기업들이 유연한 근무체계를 도입해 거점 오피스를 늘리면서 오피스 공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서울 오피스 부동산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보면 서울 상업용부동산 중 오피스 임대가격지수는 작년 4분기 100에서 올해 1분기 100.07, 2분기 100.16으로 올랐다. 공실률은 1분기 7.1%에서 2분기 6.5%로 낮아졌다. 한편 MSCI는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2분기에 변곡점에 도달했다고 분석했다.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전세계 금리인상으로 거래가 급격하게 줄었기 때문이다. 오피스, 리테일, 산업용 부동산의 거래량은 전년동기대비 7% 감소했다. 글로벌도시지수가 10% 상승한 것과 대조적이다. MSCI는 “적어도 현재까지 거래량은 코로나19 펜데믹 이전 수준을 웃돌고 있다”며 “유동성이 빠지고는 있지만 아직 완전히 고갈되지는 않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통 투자활동에 비해 부동산 가격이 늦게 조정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가격이 오른 것은 놀랄만한 일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2022.08.14 I 권소현 기자
스타벅스 '서머 캐리백' 공식 리콜..무상택배 회수도
  • [주간식품]스타벅스 '서머 캐리백' 공식 리콜..무상택배 회수도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번 주(8월 7~12일) 식품업계에서는 ‘서머 캐리백’ 발암물질 검출 논란으로 자체 회수 및 보상에 나선 스타벅스코리아가 한국소비자원 및 국가기술표준원과 협의해 공식 리콜에 들어갔다.하이트진로(000080)는 경찰과 본사·공장 직원 투입으로 강원공장 맥주 제품 출고 정상화에 나섰다. 오비맥주는 이천·광주공장 노조와 임단협 타결로 파업을 면하면서 여름 성수기 ‘맥주대란’을 피했다. 또 2분기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으로 주요 식품 기업들이 실적 개선을 이뤘다.◇“맥주대란 막자” 하이트진로 강원공장, 직원들이 길 터 맥주 출고지난 8일 강원도 홍천군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에서 맥주를 실은 트럭이 공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하이트진로)지난 8일 강원경찰청과 홍천경찰서의 진출입로 확보 등 적극적인 도움으로 10%대로 떨어졌던 하이트진로 강원공장 맥주 제품 출고율은 92% 수준으로 회복됐다. 강원 홍천경찰서 경력 약 2개 중대가 공장 앞 출입로를 확보해 노조가 막고 있던 길을 텄다. 하이트진로 본사·공장 직원 250여명도 출입로 확보를 도우며 직접 제품 출고에 나섰다. 이날 최종 출고량은 약 11만 상자다.하이트진로 강원공장은 테라, 하이트, 맥스, 필라이트 등 맥주를 생산한다. 화물연대 조합원 약 150명이 운송비 인상 등을 요구하면서 지난 2일부터 하이트진로의 맥주생산시설인 강원공장 출입로인 ‘하이트교’를 막아서며 맥주 출고에 차질을 빚었다.화물연대는 지난 4일 경찰의 해산 시도에 저항해 공장 인근 교량 아래로 뛰어내리는 과격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은 지난 4일 맥주 9만2000상자(76%)를 출고했지만 5일에는 노조의 시위로 3만 상자(25%)가량만 출고했다. 지난 주말이었던 6~7일에는 전혀 제품을 출고하지 못했다. 지난 2~7일 화물연대 영업방해가 없었다면 72만박스의 맥주가 출고돼야 했지만 실제 출고된 맥주는 17.1%인 12만3000만박스에 그쳤다.◇CJ제일제당, 분기 매출 첫 7조 돌파…어닝 서프라이즈서울 중구 CJ제일제당 본사 모습. (사진=CJ제일제당)지난 8일 CJ제일제당(097950)은 올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액(별도기준) 4조5942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전년동기대비 약 22.3%(8384억원) 증가한 규모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약 3.6%(135억원) 늘어난 3934억원을 기록했다. 자회사 CJ대한통운(000120)을 포함한 CJ제일제당의 연결기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약 7조5166억원과 5043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19.1%(1조2074억원), 7.4%(347억원) 늘었다.CJ제일제당은 해외 식품사업과 바이오사업에서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각각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시장의 전망을 크게 상회하는 결과를 거뒀다. 최근 각종 원부자재 가격 인상세 등 시장 부담이 커진 상황 속에서 해외 수출 판로 확대와 생산 효율화를 통해 거둔 선방이라는 평가가 따른다. CJ제일제당의 전 사업 부문 평균 해외 매출 비중은 약 65%를 넘어섰다.CJ제일제당 식품사업 부문은 ‘비비고’ 브랜드 중심으로 해외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2조6063억원의 매출과 167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각각 약 17.8%(3937억원)와 29.1%(378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원부자재 가격 인상 부담 속에서 가공식품의 소비자가격 인상과 판매 증가 등 호조로 마진 방어에 성공한 것으로 풀이된다.바이오사업은 사상 첫 분기 기준 영업이익 2000억원을 돌파했다.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 부문 2분기 매출은 약 1조3197억원으로 전년 대비 43.8%(4021억원) 늘었고, 영업이익은 약 14.6%(284억원) 증가한 2223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CJ제일제당 내 사료·축산 독립법인 CJ피드앤케어(Feed&Care)의 매출은 전년비 약 6.8%(426억원) 증가한 6682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61억원에서 34억원으로 약 93.9% 급감(-527억원)했다. 사료 사업 확대로 외형은 지속 성장하는 가운데, 최근 국제 곡물가 상승 등 여파로 원가 부담이 늘며 이익률이 낮아지면서다.◇여름 ‘맥주대란’ 피했다…오비맥주, 노사 임단협 극적 타결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오비맥주 ‘오비라거’ 제품 모습. (사진=방인권 기자)지난 9일 오비맥주 이천·광주공장 노조는 ‘2022년 임금·단체교섭 협상(임단협) 사측 최종 제시안 찬·반 투표’ 결과 찬성 53.76%, 반대 46.24%의 득표율로 협상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임·단협 최종안은 임금 5%·복지비 2.3% 인상 및 복리후생 제도가 주요 내용이다. 상품권과 귀향비, 복지카드, 중식대 인상 및 전지임차금 폐지 등을 골자로 한다. 이천·광주공장 노조는 임금 10%, 복지비 14% 인상을 포함해 총 24%의 인상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오비맥주 노조는 양대 노총 소속으로 나뉘어 있다. 청주공장은 민주노총, 이천·광주공장은 한국노총 소속이다. 이천·광주공장 조합원은 지난 1일 파업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청주공장 노조가 사측안을 수용하면서 파업계획을 보류하고 재협상에 나섰다. 같은 한국노총 소속이더라도 이천·광주공장 조합원 간 의견이 일치하지 않아 파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그러나 근소한 찬반 득표율로 파업 없이 여름 성수기 ‘맥주대란’을 피하게 됐다. 오비맥주는 협상을 완료한 청주공장 직원들에게는 임금 인상 소급분을 이달 25일 지급하고 복리후생 지급 계획 일정을 알렸다. 광주·이천공장도 같은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SPC삼립, ‘포켓몬빵’ 대박에 활짝…분기 매출 첫 8천억 매출 돌파SPC삼립이 지난 2월 재출시한 ‘돌아온 포켓몬빵’. (사진=SPC삼립)지난 10일 SPC삼립(005610)은 2분기 매출 8149억원과 영업이익 235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각각 전년동기대비 14.0%, 61.5% 증가한 수준이다. ‘포켓몬빵’으로 히트를 친 SPC삼립이 2분기 매출 8000억원을 사상 처음 돌파한 것이다.핵심사업인 ‘베이커리’와 ‘푸드’ 사업 부문 매출은 각각 전년 대비 약 27%, 17% 증가한 2040억원과 2007억원을 기록하며 모두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했다. 특히 지난 2월 출시한 포켓몬빵은 ‘추억 소환’이라는 콘셉트로 제품을 재출시하고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현재 7000만봉 판매 성과를 달성하기도 했다. 푸드 부문에서는 대표 브랜드 ‘시티델리’, ‘피그인더가든’, ‘하이면’을 필두로 다양한 가정간편식(HMR) 제품을 선보이며 매출을 견인했다.유통 부문 매출도 4772억원을 달성하며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휴게소 사업은 흑자전환에 성공하고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약 5% 증가했다. 가장 큰 규모인 가평휴게소의 올 상반기 매출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이동량이 늘며 전년동기대비 30%가량 큰폭으로 늘었다. 2분기 수출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약 30% 증가했다. 특히 최대 수출 국가인 미국 매출은 60%까지 크게 늘었다.◇스타벅스 ‘서머 캐리백’ 공식 리콜…‘무상택배 회수’ 카드도 꺼냈다스타벅스 2022 여름 프리퀀시 이벤트 증정품 ‘서머 캐리백’. (사진=스타벅스코리아)지난 11일 스타벅스코리아는 발암 물질 검출 논란을 빚은 올 여름 ‘e프리퀀시’ 행사 증정품 ‘서머 캐리백’ 자발적 리콜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난 7월 23일부터 진행하고 있었던 회수 조치를 고객의 불안감 해소 및 신속한 추가 조치 진행을 위해 공식화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한국소비자원 및 국가기술표준원과 협의해 공식 리콜 캠페인을 전개하고 정부기관으로부터 리콜 현황을 점검 받는다. 소비자가 서머 캐리백을 가지고 전국 스타벅스 매장을 방문해 반납할 시 무료 음료 쿠폰을 증정하는 기간도 10월 11일까지로 연장했으며, ‘무상 택배 반납’도 시행한다.리콜 대상은 사은품으로 제공된 106만2910개 및 계열사 온라인 채널을 통해 판매된 1만6200개 등 총 107만9110개다. 판매된 캐리백은 구매처에서 별도 회수한다. 지난 7월 23일부터 현재까지 교환된 물량은 38만개로 전체 물량의 약 36%가 회수된 상태다. 스타벅스는 지난 9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일정으로 ‘17개 e스티커 적립 후 캐리백을 교환한 고객’을 대상으로 보상 신청 및 접수를 진행 중이다. 해당 고객은 서머 캐리백 대체 증정품인 ‘데스크 모듈’ 혹은 스타벅스 ‘리워드 카드 3만원권’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리워드 카드 3만원권은 신청 후 3일내로 수령할 수 있으며, 보상 증정품은 제작이 완료되는 오는 10월부터 12월까지 순차적으로 증정해 나갈 방침이다.이번 사태와 관련해 신세계(004170)그룹은 사안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그룹 전략실이 나서 계열사 스타벅스코리아의 경영 진단을 위한 내부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스타벅스 내부망을 통해 사내 제보와 e-프리퀀시 행사 개선 방향에 대한 의견도 받고 있다.◇리오프닝에 외식·급식 늘자…식자재·단체급식 업계 ‘好好’지난 6월 서울 시내 한 점심뷔페 식당이 직장인들로 붐비고 있는 모습. 이 식당 가격은 7000원이다. (사진=연합뉴스)식자재·단체급식 업계가 올 2분기 들어 잇따른 호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12일 현대그린푸드(005440)는 2분기 실적 공시를 통해 별도 기준(자회사 현대리바트 등 제외) 매출액 4441억원과 영업이익 22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8%, 34.8% 증가한 규모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매출액 8888억원과 영업이익 370억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약 11%, 37.8% 늘었다.앞서 CJ프레시웨이(051500)도 실적 발표를 통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720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약 25.2%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4분기 이후 10분기 만에 분기 매출 7000억원대 달성으로 약 2년 반만에 최고 실적을 냈다. 특히 2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46억원과 242억원으로 같은 기간 81.7%, 84% 성장하며 두드러졌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액 1조2852억원, 영업이익 452억원, 당기순이익 299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4.6%, 103.7%, 241.7% 늘면서 외형 확장과 수익성 개선을 모두 이뤘다.신세계푸드(031440) 역시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3537억원, 영업이익 85억원, 당기순이익 72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6%, 1.9%, 23.5% 늘었다.국내 주요 식자재·단체급식 업체가 기업별 주력 사업 비중이 달라 차이가 있긴 해도 일제히 실적 개선을 이룬 데에는 코로나19 엔데믹 전환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으로 소비자들이 외식 등 외부활동이 늘면서 식자재 유통이 많아진데다, 재택근무에서 다시 출근으로 전환하는 직장인들이 늘고 학교에선 대면 수업 재개로 단체급식 수요가 빠르게 늘었기 때문이다.또 최근 계속되는 먹거리 물가 고공행진으로 런치플레이션(런치+인플레이션) 부담에 가성비 좋은 구내식당을 찾는 수요가 늘어난 요인도 있다. 최근 각종 원부재료 가격 오름세에 먹거리 가격 인상 등 물가 오르면서 같은 판매량이어도 매출액이 더 늘어나는 효과도 반영됐다는 분석도 따른다.
2022.08.13 I 김범준 기자
리오프닝에 외식·급식 늘자…식자재·단체급식 업계 '好好'
  • 리오프닝에 외식·급식 늘자…식자재·단체급식 업계 '好好'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식자재·단체급식 업계가 올 2분기 들어 잇따른 호실적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엔데믹 전환에 따른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으로 외식과 단체급식 수요가 늘면서 회복세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 또 최근 계속되는 먹거리 물가 고공행진으로 런치플레이션(런치+인플레이션) 부담에 가성비 좋은 구내식당을 찾는 직장인들이 늘어난 요인도 있다.지난 6월 서울 시내 한 점심뷔페 식당이 직장인들로 붐비고 있는 모습. 이 식당 가격은 7000원이다. (사진=연합뉴스)◇CJ프레시웨이·현대그린푸드·신세계푸드…상장 3社 실적 ‘방긋’12일 현대백화점(069960)그룹 현대그린푸드(005440)는 2분기 실적 공시를 통해 별도 기준(자회사 현대리바트 등 제외) 매출액 4441억원과 영업이익 22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8%, 34.8% 증가한 규모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매출액 8888억원과 영업이익 370억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약 11%, 37.8% 늘었다.2분기 들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단체급식과 식자재 유통, 외식 시장이 회복하며 신규 수주 등 사업이 확대되면서다. 현대그린푸드의 전 부문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매출총이익율도 17.6%에서 18.2%로 소폭 상승했다.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단체급식 식단가 인상과 식수 회복 효과, 식자재 유통 부문 신규 수주 확대 등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고 말했다.앞서 CJ프레시웨이(051500)도 실적 발표를 통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720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약 25.2% 증가했다고 밝혔다. CJ프레시웨이가 분기 매출 7000억원대를 달성한 것은 지난 2019년 4분기 이후 10분기 만으로 약 2년 반만에 최고 실적을 냈다.특히 CJ프레시웨이의 2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46억원과 242억원으로 같은 기간 81.7%, 84% 성장하며 두드러졌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액 1조2852억원, 영업이익 452억원, 당기순이익 299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4.6%, 103.7%, 241.7% 늘면서 외형 확장과 수익성 개선을 모두 이뤘다.신세계푸드(031440)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3537억원, 영업이익 85억원, 당기순이익 72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6%, 1.9%, 23.5% 늘었다. 다만 상반기 누적으로는 영업이익 125억원으로 1년 전보다 약 8.3%(11억원) 감소했다.삼성물산(028260)도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식음부문 자회사 삼성웰스토리의 매출이 전년 대비 약 14.5% 증가한 655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340억원으로 전년과 같았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약 2.5배 가까운 142.9% 늘었다. 삼성웰스토리는 영업일수 증가 및 식자재 매출 호조 등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보고 있다.아워홈은 비상장기업으로 별도 분기 실적 공시는 하지 않았지만, 최근 들어 단체급식 및 해외사업 위주로 실적 회복세에 있다. 하반기에도 국내 단체급식사업 정상화를 비롯해 해외사업과 간편식(HMR) 등 식품사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아워홈 관계자는 “상반기 성과를 냈던 미국·폴란드·베트남 등에서 신규 수주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우수한 제조·물류 인프라를 바탕으로 시장 수요와 소비자 니즈에 맞춰 HMR 등 신제품을 지속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지난달 서울 종로구 한 식당가 점심시간 모습. (사진=연합뉴스)◇식자재 유통·단체급식 사업 중심 실적 개선…물가 상승 여파도올 2분기 들어 국내 주요 5대 식자재·단체급식 업체가 일제히 실적 개선을 이룬 데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리오프닝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소비자들이 외식 등 외부활동이 늘면서 식자재 유통이 많아진데다, 재택근무에서 다시 출근으로 전환하는 직장인들이 늘고 학교에선 대면 수업 재개로 단체급식 수요가 빠르게 늘었기 때문이다. 또 최근 각종 원부재료 가격 오름세에 먹거리 가격 인상 등 물가 오르면서 같은 판매량이어도 매출액이 더 늘어나는 효과도 반영됐다는 분석도 따른다.다만 동종 업계라도 개별 기업별로 주력 사업 비중 등 포트폴리오가 다 다르기 때문에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높고 낮은 편차를 보였다.5개사 중 올 2분기 가장 큰 매출 및 영업이익 증가율을 보인 CJ프레시웨이의 경우 식자재 사업 비중이 약 80%, 단체급식 약 18%로 대부분을 차지하면서 리오프닝에 따른 외식과 단체급식 수요 증가 효과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2분기 CJ프레시웨이 식자재 유통 사업 매출은 55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6.4% 증가했고, 단체급식 사업은 1476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약 24.5% 성장했다. 반면 제조사업(간편식 등) 매출은 174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1.1% 소폭 상승에 그쳤다.반면 신세계푸드의 경우 식품제조(간편식 등)와 베이커리 사업이 각각 약 40%와 25%로 전체의 65% 이상 비중을 차지한다. 이어 단체급식 약 15%, 식자재 유통 10%, 외식(노브랜드 버거 등) 10% 사업 비중 순이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간편식 사업이 활기를 띠면서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무려 4배 가까운 278.6% 급증했다. 반면 올 들어 거리두기 해제로 외식과 단체급식 수요가 크게 회복한 대신 간편식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2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이 전년 대비 약 1.9%에 머물렀다는 분석이다.한 업계 관계자는 “리오프닝으로 외식 식자재와 레저 식음료 위탁사업 수요가 늘고 물가 부담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구내식당 이용이 늘면서 관련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면서 “하반기에도 휴가철 등 여름 성수기와 외부 활동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식자재·단체급식 업체들의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2022.08.12 I 김범준 기자
‘데이터 보안 1위’ 파수, 창사 이래 첫 상반기 흑자
  • ‘데이터 보안 1위’ 파수, 창사 이래 첫 상반기 흑자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데이터 보안 1위 기업인 파수가 2000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상반기 흑자를 냈다. 사이버 보안 위협이 증가하면서 우수한 보안 솔루션을 찾으려는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조규곤 파수 대표. (사진=파수)파수는 11일 올해 상반기 매출(연결 기준)이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178억40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3억원과 3억7000만원을 달성해 흑자 전환됐다. 파수 관계자는 “하반기에 실적이 집중되는 사업 특성에도 불구하고 2000년 창립 이후 올해 처음으로 상반기에 흑자를 기록하는 성과를 보였다”고 전했다. 이는 전반적인 보안 수요가 늘어난 여파다. 사이버 보안 위협이 중대한 사회적 문제가 되면서 우수한 보안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증가 추세다. 공공데이터 활용 확대, 마이데이터 출시, 빅데이터 수요 증가 등으로 파수의 개인정보 비식별 솔루션 ‘애널리틱디아이디’의 매출도 증가했다. 해외 진출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문서 가상화 개념을 내세운 파수의 문서 관리 솔루션 ‘랩소디(Wrapsody)’와 외부 협업 플랫폼 ‘랩소디 에코(Wrapsody eCo)’ 등 신규 솔루션이 해외에서 널리 판매됐다. 여기에 애플리케이션 보안 자회사인 스패로우의 매출도 작년 상반기보다 늘었다. 앞서 파수는 지난해 매출 422억5000만원, 영업이익 43억원을 기록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58억4000만원, 55억4000만원 늘어났다. 당기순이익도 53억6000만원 늘어난 39억5000만원을 달성해 역대 최대치였다. 코로나 이후 재택근무가 확산하면서 보안 솔루션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파수는 직원 평균연봉을 22%(2020년 대비 2021년 기준) 인상하는 등 파격적인 보상을 했다. 아울러 △최대 5000만원 무이자 주택자금 대출 제도 △내일채움공제를 활용한 적금지원 제도 △근로시간선택제 등을 도입하고 각종 경조지원 제도도 강화했다.조규곤 파수 대표는 “기존 솔루션의 지속적인 혁신, 중소기업을 위한 보안 패키지, 연간 라이선스 모델 확대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하반기에도 파수 데이터 보안 플랫폼 등을 중심으로 고객의 데이터 관리 및 보안 역량을 극대화하겠다. 이를 통해 고객 가치 기반의 성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료=파수)
2022.08.11 I 최훈길 기자
유진투자증권, 메타버스 플랫폼에 '주식차트 파도타기' 게임 출시
  • 유진투자증권, 메타버스 플랫폼에 '주식차트 파도타기' 게임 출시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유진투자증권이 MZ세대 대상 건강한 투자문화 조성을 위해 메타버스 플랫폼 ‘제조도’ 운영사인 ‘획기획’과 함께 ‘주식차트 파도타기’ 게임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주식차트 파도타기’는 메타버스 플랫폼 ‘제조도’의 미니 게임이다. 메타버스 캐릭터를 조작하여 주식차트 형태의 파도를 타며 아이템을 획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재 주요 해외종목(애플, 알파벳A, 테슬라, 나이키, 코카콜라, 스타벅스)의 5년간 실제 주식차트를 반영한 6개의 파도 모드가 마련돼 있다. 파도타기 게임의 핵심 콘텐츠는 ‘보석 아이템(정보석)’이다. 해당 종목의 차트상 주요 변곡점에 대한 상세정보를 제공하는 아이템으로 파도타기 게임 과정에서 획득 가능하다. 5개 정보석으로 하나의 정보를 열람할 수 있으며, 모든 정보를 열람할 경우 불로소득을 의미하는 ‘불로초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게임에서 획득한 코인은 ‘여의도 증권맨’, ‘동학농민수트’와 같은 캐릭터 코스튬 구매에 활용하면 된다. 웹 및 모바일 환경에서 ‘제조도’에 접속한 뒤 ‘주식차트 파도타기’ 메뉴로 들어가면 누구나 무료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이날 정오부터 정식 서비스된다. 안드로이드OS에서는 버전과 상관없이, iOS에서는 15.5버전부터 이용 가능하다. MZ세대를 대상으로 건강한 투자문화를 조성하자는 취지다. ‘정보 습득과 학습 중심의 투자’, ‘주가 변동의 흐름을 이해하는 투자’의 중요성을 쉽고 재미있는 방법으로 알리기 위해 올해 초 MZ세대에게 익숙한 메타버스 플랫폼에 손을 내밀었다. 양사는 게임기획부터 세계관 설계, UI/UX 디자인 및 베타 테스트 등 전 영역에 걸쳐 6개월간 협업하여 이번 게임을 선보이게 됐다. 스타트업 ‘획기획’이 개발, 운영 중인 ‘제조도’는 인디펜던트 워커를 위한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획기획은 ‘제조도’를 통해 재택근무자, 디지털노마드, 프리랜서 등 혼자 일하는 인디펜던트 워커를 위한 다양한 브랜드 서비스와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자체 브랜드 외에도 아모레퍼시픽, 코바코, 고용노동부 등 다양한 브랜드와 콜라보하여 메타버스 세계관을 확장해 왔다. 최근에는 가상 부동산 NFT 아파트 분양 서비스도 출시했다. 유진투자증권과 획기획은 이번 게임 출시를 기념하여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먼저 게임 아이템 불로초 6개를 획득 후 유진투자증권이 출시한 간편투자앱 ‘U.TOO(유투)’의 신규 계좌를 개설한 유저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총 50명에게 ‘서핑강습 패키지 2인권’을 제공한다. 가장 먼저 불로초 6개를 획득한 유저 10명은 제조도의 NFT 아파트도 받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게임화면 및 홍보 전단지를 SNS에 인증한 유저를 대상으로 추첨을 거쳐 총 30명에게 커피상품권도 지급할 예정이다. 유진투자증권 송경재 전략기획실장은 “주식투자에 관심이 높은 MZ세대 대상으로 건강한 투자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획기획’과 협업하여 이번 게임을 출시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MZ세대들에 대한 깊은 관심을 바탕으로 이들이 건전하고 성공적인 주식투자를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2022.08.11 I 김보겸 기자
한미글로벌, 고용부 주관 `일자리 으뜸 기업` 2년 연속 선정
  • 한미글로벌, 고용부 주관 `일자리 으뜸 기업` 2년 연속 선정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국내 1위 건설사업관리(PM) 전문 기업 한미글로벌이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에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은 국내 고용 증가에 기여하고 일자리 질을 선도적으로 개선한 기업 100곳에 수여한다. △고용 창출 실적 △노동시간 단축 및 일·생활 균형 실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청년 및 취업취약계층 일자리 배려 △안전한 근로 환경 구축 등의 다양한 지표를 고려해 선정된다. 선정된 기업에는 대통령 명의의 인증패가 주어지고 정기근로감독 유예, 정책자금 지원, 세액 공제 등의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 (사진=한미글로벌 제공)한미글로벌은 고용 창출은 물론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 일자리 관련 양적, 질적 분야 모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2021년 고용증가율이 전년 대비 17.5% 였고 올해부터 정규직 전환 심사 주기를 연간 2회로 확대해 실시하고 있으며 상반기에만 비정규직 19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됐다.또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할 수 있는 문화 형성에 애쓰고 있다. 2020년부터 재택근무제도와 시차출퇴근제도를 전 구성원 대상으로 확대하여 실시하고 있다. 2006년부터 시행 중인 안식휴가제도는 10년 근속자(임원은 5년)에게 2개월의 유급 휴가를 부여하고, 5년 근속자에게는 1개월의 재충전 휴가를 제공한다. 안식 휴가와 연계해 `외국에서 한 달 살기`도 운영하는데 건축, 문화, 예술, 도시 중 한 가지 주제를 정해 집중 탐방할 경우 1인당 해외 체류비 300만원을 지원한다. 현재까지 총 328명의 구성원이 이 제도를 이용해 안식 휴가를 다녀왔다.아울러 다자녀 출산과 육아를 위한 다양한 지원 제도를 운영 중이다. 첫 아이를 출산할 경우 축하 선물과 별도로 100만원, 둘째 출산시 200만원, 셋째 500만원, 넷째부터 1000만원의 축하금을 지급한다. 출산 휴가와 육아 휴직을 연결한 6개월을 의무적으로 써야 하고, 육아 휴직은 만 12세 이하 자녀당 최대 2년을 사용할 수 있다. 자녀 수에 상관없이 보육비 및 대학교까지의 학자금도 지원하고 있다.박정욱 인사팀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우수 인력이 안정적으로 근무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2.08.11 I 이성기 기자
CJ프레시웨이, 2Q 매출 7209억...외식·급식 호조, 3년만 최대
  • CJ프레시웨이, 2Q 매출 7209억...외식·급식 호조, 3년만 최대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CJ프레시웨이(051500)가 분기 매출 7000억원을 돌파하며 약 3년 만에 최고 실적을 냈다.CJ그룹 식자재 유통·단체급식 기업 CJ프레시웨이는 10일 실적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2분기 매출액 720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약 25.2% 증가했다고 밝혔다. 분기 매출 7000억원대를 달성한 것은 지난 2019년 4분기 이후 10분기 만이다.CJ프레시웨이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46억원과 242억원으로 같은 기간 81.7%, 84% 성장했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액 1조2852억원, 영업이익 452억원, 당기순이익 2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6%, 103.7%, 241.7% 늘면서 외형 확장과 수익성 개선을 모두 이뤘다.CJ프레시웨이는 지난 4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외식 경기 회복과 급식 거래 확대가 동시에 이루어진 것이 이번 호실적의 배경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대외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경로별 PB(자체 브랜드)를 육성하고 차별화 상품 기획과 수익성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에 박차를 가해 좋은 성과를 이끌어냈다는 설명이다.부문별로 살펴보면 2분기 식자재 유통 사업 매출은 55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6.4% 증가했다. 고객 맞춤형 상품과 사업 솔루션을 제공하는 ‘밀·비즈니스 솔루션’ 전략과 함께 식품유통 전문 브랜드 ‘이츠웰’, 키즈 전문 브랜드 ‘아이누리’, 케어 푸드 브랜드 ‘헬씨누리’ 등 경로별 전문 PB 성장이 전사 수익성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여기에 식품·콘텐츠·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과 협력해 선보인 전략 상품도 매출 성장을 지원했다.단체급식 사업은 1476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약 24.5% 성장했다. 재택근무 축소와 대면 수업 재개 등으로 급식 시장이 활성화 됨에 따라 신규 수주와 수익성 제고에 집중하며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상회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또 급식 점포 내 간편식 테이크아웃 코너 운영 등 다변화된 수요를 선제적으로 파악해 내놓은 신규 서비스도 틈새 매출을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이밖에도 골프장·워터파크·휴게소 등 레저 및 컨세션 사업이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로 전년비 45.3% 성장했다.제조사업 매출은 174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1.1% 상승했다. 소스·드레싱 등 조미식품 전문 자회사 송림푸드와 전처리 농산물을 공급하는 제이팜스의 안정적인 운영 실적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CJ프레시웨이는 자회사의 제품 다각화와 수익성 제고에 힘을 실어 자체 성장 동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주요 사업 부문과의 시너지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CJ프레시웨이는 하반기에도 외식 수요 회복 기조에 맞춰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장기적으로는 사업 확장에 바탕이 될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주력한다. 이를 위해 B2B(기업 간 거래) 독점 상품 및 메뉴형 상품 출시, 고객 맞춤형 솔루션 개발을 통해 키즈·학교·레저 등 전략 채널에 유통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등 사업모델을 진화시켜 나갈 계획이다.단체급식 부문은 우량 고객사 수주 확대와 동시에 병원·컨세션 등 특화 시장을 겨냥한 운영 전략 강화에도 힘쓴다. 또 미래 시장 대응을 위한 IT 인프라 고도화, 급식 메뉴의 데이터베이스(DB)화 등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해 온라인 서비스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정성필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는 “상반기에는 시장 변화에 대한 대응과 함께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 좋은 성과를 이끌어 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성공을 이끌 수 있는 솔루션 사업자로 진화해 푸드 비즈니스 산업의 지평을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8.10 I 김범준 기자
"'차량 둥둥' 아수라장인데"…野, '폭우 재택근무' 尹에 맹폭
  • "'차량 둥둥' 아수라장인데"…野, '폭우 재택근무' 尹에 맹폭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수도권 집중 호우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부적절한 대응 방식에 대해 맹공을 펼쳤다. 특히 윤 대통령이 자택에서 폭우 피해 등을 점검하고 대응을 지시한 것에 대한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10일 서울 강남구 구룡중학교 체육관에 설치된 이재민 임시대피소를 찾아 수해피해를 입은 이재민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박홍근 원내대표는 10일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국민은 밤새 위험을 겪고 있는데 ‘컨트롤타워’인 국가위기관리센터는 작동을 안 했다. 전화로 위기상황을 대응했다니 대통령은 무슨 스텔스기인가“라고 비판했다. 앞서 수도권에 집중호우가 쏟아진 지난 8일 윤 대통령은 서울 서초동 자택 주변 침수 탓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전화 보고를 받으며 비 피해를 점검했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이 재난 상황에서 현장 대응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질타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박 원내대표는 “강남 한복판에 수백 대 차량 물 위를 떠다니고, 지하철도 끊겼고, 주택에 물이 들이쳐 아수라장 됐는데도 윤 대통령은 무엇을 했느냐는 비판이 터졌고 SNS엔 ‘무정부상태’라는 말이 떠돌았다”며 “대통령의 가장 큰 책무는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것이고 이미 폭우 예보가 있었으면 총사령관으로 철저히 대비하고 실시간 대응으로 진두지휘해야 했다”고 꼬집었다.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도 “자택에서 전화로 모든 걸 다 해결했다고 얘기를 했는데 참 난망한 얘기”라며 “그러면 위기 대응 관련 상황실이 있을 필요가 뭐 있나. 통제권이 누구에게 있느냐, 그 다음에 어떤 방향으로 정리를 해주느냐에 따라서 그 상황이 빨리 결정되고 또 빨리 마무리가 된다. 대통령이 위기 상황에서 빨리 대응 회의를 주재해야 하는 이유가 거기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야권의 비판에 대통령실은 강하게 반발했다.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은 이날 “대통령이 있는 곳이 곧 바로 상황실”이라며 “대통령실이 현장과 총리와 행안부장관, 서울시장 등과 실시간으로 대응을 했는데도 재난을 (야당에서) 정쟁으로 삼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이 컨트롤을 하지 않아서 어떤 사고가 났나. 사고를 컨트롤을 하지 않은 상황이 있었나”라고 반문하며 “상황이 왔을 때 그 상황에 대처하는 것이다. 어제 대통령께서도 그런 부분에 있어서 한 치도 착오가 없었다”고 단언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복심으로 꼽히는 윤건영 의원은 ‘대통령이 있는 곳이 곧 상황실’이라는 대통령실의 해명에 “궤변도 그런 궤변이 없다”고 비판했고, 박 원내대표도 “서초동 아크로비스타가 국가위기관리센터라는 말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잘못을 바로잡기는커녕, 억지 주장으로 변명만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민주당은 ‘대통령 집무실 졸속 이전’, ‘대통령 관저 공사 수주 특혜 의혹’에 관한 국정조사를 추진하는 등 대통령실 이전과 관련한 공세의 수위도 높일 예정이다. 당초 이날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할 계획이었지만 집중호우 등 재난 상황에 대비해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 이를 뒤로 미뤘다.
2022.08.10 I 박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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