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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자진단부터 항체진단까지…GC녹십자엠에스, 코로나19 ‘통합플랫폼’ 완성
  • 분자진단부터 항체진단까지…GC녹십자엠에스, 코로나19 ‘통합플랫폼’ 완성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GC녹십자엠에스(142280)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분자 및 항체 진단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들과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코로나19 진단 관련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진단시약 및 의료기기 전문기업 녹십자엠에스는 체외진단 전문기업 젠바디와 코로나19 항체 진단키트의 제조기술 이전 및 생산 협력 등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이번 협약에 따라 녹십자엠에스는 코로나19 항체 진단키트 기술 이전을 통해 이달부터 수출 허가와 실제 수출 활동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회사 측은 현재 스위스 헬스케어 업체와 수출 계약을 논의하고 있으며, 향후 유럽은 물론 남미·아프리카·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도 나설 방침이라고 설명했다.젠바디의 코로나19 항체 진단키트는 한두 방울의 소량 혈액으로 10분 이내 진단이 가능한 면역학적 방식의 제품이다. 별도의 장비 없이 키트만으로 신속한 현장 진단이 가능하며 무증상 환자를 포함한 불특정 다수의 검사를 진행하기에 용이하다. 감염 후 항체 형성기에 정확도 약 95%를 나타냈다. 핵산검출법(PCR)과 병행할 시 보다 정확한 진단을 도울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녹십자엠에스는 분자 진단 및 항체 진단 키트가 모두 생산 가능한 충북 음성 공장을 통해 젠바디를 비롯한 타 기업들로부터 위탁생산(CMO)을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다.안은억 녹십자엠에스 대표이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코로나19 분자 진단과 면역 진단까지 풀 라인업을 구축, 코로나19 진단 관련 통합적 플랫폼을 구축하게 됐다”며 “검사 인프라가 갖춰진 선진 국가부터 상대적으로 검사 환경이 열악한 개발도상국까지 전 세계 다양한 지역에 최적의 진단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김진수 젠바디 대표는 “이번 GC녹십자엠에스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서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젠바디가 보유한 진단키트 사업에 있어 다각도의 시너지가 예상된다”고 했다.한편 녹십자엠에스는 액체생체검사 암 진단 전문 기업인 진캐스트와 초민감도 분자진단 키트 개발을, 엠모니터와는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1시간 내로 확인할 수 있는 POCT 분자진단 키트 관련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2020.04.13 I 박일경 기자
셀트리온, 코로나19 최종 항체 후보군 38개 확보
  • 셀트리온, 코로나19 최종 항체 후보군 38개 확보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셀트리온(068270)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최종 항체 후보군 38개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항체는 이물질 항원에 대항에 싸우는 ‘착한 단백질’을 말한다.이에 따라 회사는 항원을 보듬고 있다 토해내는 바이오의약품 생산의 ‘씨앗’(자궁)인 세포주 개발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 셀트리온은 항체 후보군를 대상으로 1, 2차에 거쳐 중화능력 검증을 실시한 결과, 총 38개의 항체에서 중화능력을 확인하고 이들 항체를 최종 항체 후보군으로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중화능력 검증이란 항체와 바이러스를 혼합해 숙주 세포에 감염시킨 후 항체에 의해 숙주세포가 살아나는 정도를 알아보는 시험이다.앞서 셀트리온은 지난 2일부터 질병관리본부와 협업하면서 최초 확보한 1차 항체 후보군 300개에서 양호한 항원 결합력을 보이는 106개 항체를 대상으로 검증을 실시해왔다.셀트리온은 정부국책과제 ‘20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용 단일클론 항체 후보물질 발굴’ 사업 선정자다. 셀트리온이 질본과 손잡고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는 이유다.셀트리온은 선별한 최종 항체 후보군을 대상으로 세포주 개발 단계로 돌입한다. 세포주 개발이 완료되면 인체임상물질 대량생산에 착수하고 질본에서 실험쥐 대상 효력시험과 영장류 대상 독성시험을 병행 실시해 개발 기간을 최대한 앞당긴다는 방침이다.셀트리온은 또 현재 전 세계에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 변이를 관찰하면서 강한 중화능력을 갖는 후보 항체의 생산세포주를 확립해 바이러스 변이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셀트리온은 7월 중 코로나19 치료제의 인체 임상시험 돌입을 목표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연구 인력뿐 아니라 임상 및 생산 인력 등 가용한 인력 자원을 모두 총동원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진단키트도 일정대로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전문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4월 중 시제품을 개발하고 5월 말까지 임상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유럽 수출용 CE인증을 필두로 한국과 미국 유관기관에 인증도 신청한다.셀트리온 관계자는 “항체 치료제는 셀트리온이 전 세계에서 가장 앞선 진척도를 보이고 있다”며 “정부기관과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이 점점 속도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회사측은 치료제 개발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차원에서 주요 진척사항이 있을 때마다 지체없이 알린다는 계획이다.
2020.04.13 I 노희준 기자
"원격 수업 집중도, 시선 추적기술로 확인하세요"
  • "원격 수업 집중도, 시선 추적기술로 확인하세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비주얼캠프가 론칭한 모바일 시선 추적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시소(SeeSo) 플랫폼온라인 개학으로 원격 수업이 늘고 있지만, 학생들의 집중도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거의 없다.이런 가운데 시선 추적 기술기업 비주얼캠프(대표 석윤찬)이 자사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앱들을 만들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Software Development Kit) 시소(SeeSo) 플랫폼을 정식 론칭했다.비주얼캠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기관인 본투글로벌센터(센터장 김종갑)의 멤버사다.시소는 앱 개발자를 위한 SDK 관리 올인원 플랫폼이다. 시소 라이선스 키 발급에서부터 SDK 사용량 관리, 결제, 개발 가이드 문서, 고객 지원 등의 서비스를 올인원으로 제공한다.비주얼캠프는 월 최대 1만 세션 사용량을 기본으로 제공함으로써 개발자들이 시선 추적 기능이 다양한 앱들에 적용해볼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낮췄다. 개인 개발자는 초기 부담 없이 시선 추적 기능이 적용된 앱을 개발할 수 있고, 기업 개발자는 정식 서비스에 도입하기 전 프로토타입 또는 베타 앱을 만들어 시장성 테스트를 해볼 수 있다. 별도의 메일 승인 없이 지메일(Gmail), 깃허브(GitHub)로도 손쉽게 계정 생성이 가능하다.시소는 △원격 수업에서의 출석체크 △학생들의 수업 집중도 확인 △본인이 직접 해야 하는 중요 서류 확인을 위한 시선 모니터링 △원격 사용자 경험(UX, User Experience) 시선 조사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Attention-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등 시선 추적을 통한 장애 예측 진단 솔루션 △시선 데이터 기반 맞춤형 상품 추천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하다.▲시소(SeeSo) 콘솔 페이지석윤찬 비주얼캠프 대표는 “최근 코로나19로 시선 추적 기술에 대한 문의가 급증하고 있어 비주얼캠프만의 기술력으로 코로나19로 인해 불안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싶었다”며 “국내외에서 시소를 활용한 신개념 서비스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사업화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비주얼캠프는 3월 초 시선추적기술로 모바일 웹 사용자의 시선을 분석하는 시소 웹 애널리시스(SeeSo Web Analysis) 앱도 론칭했다.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시선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확인이 가능하다. 앱 스토어에서 다운받으면 누구나 손쉽게 모바일 시선추적 기술과 시선데이터 분석을 경험해 볼 수 있다. ▲비주얼캠프 로고본투글로벌센터는본투글로벌센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기관이다. 유망기술을 보유한 혁신기술기업이 세계시장으로 진출해 나갈 수 있도록 △유망기술 전문기업 발굴 △글로벌 지향 교육·훈련 △해외 진출 가교역할 △해외 진출 지속가능 전문 컨설팅 △입주공간 등을 지원한다.해외 진출에 필요한 법률, 특허, 회계, 마케팅, 투자유치, PR 등에 대해 내부 전문가들이 1차 진단하고 2차 외부 민간 전문기관에 연계하는 실질적인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3년 9월 개소 이후 2019년 12월까지 지원기업에 투자유치 연계한 금액은 5935.5억원에 달하며 컨설팅 건수는 총 1만1724건에 이른다. 해외 법인설립 79건, 해외 사업계약·제휴 395건, 해외 특허·상표출원 648건 등이다.
2020.04.13 I 김현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법인세 낮춰 ‘투자·고용’ 되살려야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다음은 1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법인세 낮춰 ‘투자·고용’ 되살려야-中 ‘자이징지’ 시대 열렸다 K푸드 14억 시장 도전하라-민주 ‘180석 대망론’ 악재될라 긴장…통합 “오만한 여권” 맹공-美 FDA, 코오롱 인보사 임상 재개 결정-흑색선전과 막말 선거유세 끝까지 경계해야-기간산업 분야의 신음소리 듣고 있는가△줌인&-“승자의 저주요, 이만한 매물 없죠”…‘非은행 퍼즐’ 완성한 M&A 승부사-무증상 자가격리자만 투표 가능…총선일 5시20분~7시 외출 허용△커지는 법인세 인하 목소리-韓 법인세율, OECD국 중 9번째로 높아…고용·투자 활성화에 걸림돌-美·日·佛 잇단 감세…해외선 기업 기살리기 경쟁-정부 “법인세 낮추면 세수 줄어 재정건전성 악화” 난색△4·15총선 D-2…막판 변수-①코로나 ②경제 실정 ③조국 VS 윤석열 ④비례정당…‘4생결단’ 공방전-“국난극복 힘 달라” VS “초기대응 실패 심판”-“자영업자 민심회복” VS “부동산·세금 폭등”-“언제까지 조국타령” VS “尹총장 꼭 지켜야”-소수당 배려하자더니…거대양당 꼼수 대결△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집에서 놀고 먹고 일하고 치료까지…해보니 다 되는 ‘재택경제’ 뜬다-코로나 이후 日평균 2억명 접속 中 ‘재택근무 플랫폼戰’ 승자 ‘딩톡’-재택근무 PC 털리면 회사 마비…사이버 보안시장 커진다△국제-“파월은 시장의 구원자” 호평 속…“美 빚더미에 앉힐 것” 우려도-美 50개주 전체 재난지역 선포-멕시코 딴지에…선유국, 원유 감산 합의 막판 진통△선택 4·15 총선 D-2-코로나 감염 우려에 분산투표…與野 지지층 세력 대결 영향도-백원우 전 靑 비서관 “통합당은 쓰레기 정당” 막말-얼싸 안은 황교안·유승민 “文정권 이겨내자”-또 한번 이변 노리는 김해영 보수 탈환 자신하는 이주환-국민 10명 중 8명 “반드시 투표할 것”△선택 4·15 총선 D-2-민주당 “지역구 130석 이상 목표”…통합당 “110석 이상 기대”-김여정, 정치국 후보위원 복귀 ‘北 권력 2인자 굳히기’ 가속-文대통령 지시에 코로나 백신 개발 범정부 지원단 가동△경제(보완 필요)-날씨·탈원전·신재생 삼중고…한전·자회사 부채 1년새 14조 증가-안전분야 스타트업 신기술 공모전-“인프라 확충” “농민 연금제 도입”…農心 구매 작전△금융-코로나 피해 개인채무자…이자도 상환유예 추진-코로나 타격 소상공인 年 1.5% 대출 시중은행서 9일 만에 4000억 훌쩍-윤종원 “올해 中企대출 10조원 더 늘릴 것”-내일부터 ‘더 나은 보금자리론’ 한도 2억으로 축소△산업&기업-“항공 고용 유지”하라는 미국 “구조조정이 먼저”라는 한국-침몰 위긴데…말없는 두산호 선장-포스코, 주가 부양에 ‘1조+α’ 베팅-빅데이터·블록체인 기술 무기로…구현모 ‘테크핀’ 승부수-현대차, 스타트업 발굴·협업 ‘가속페달’△산업·바이오-코오롱 인보사 美서 기사회생…“임상재개 허용”-‘56조 규모’ 8개 바이오의약품 특허 만료 K바이오, 글로벌 시밀러 시장 본격 공략-박영선 장관 獨출장 취소…스마트제조혁신 국제협력 차질-‘질병’이라던 게임을 ‘약’으로…‘디지털 치료제’ 시대 활짝△소비자생활-대형마트 썰렁한데 동네마트 북적…‘코로나의 역설’-‘임대료 찔끔 깎아주고 기존 혜택 없애’ 조삼모사 인천공항에 면세점 뿔났다-KT&G, 중동에 2.2조 계약…‘에쎄’ 앞세워 수출 회복 나서-“자연과 소통하는 강하늘” 블랙야크, 홍보대사 발탁△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AI 시대는 사람과 기계가 협업하며 경험 공유…함께 진화하는 세상될 것-“AI기업 최초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 추진…코로나에도 멈출수 없어”△증권&마켓-주식형펀드 수익률 보니…소형보다 초라한 대형펀드-변동성 자극할 변수 산재…기업 실적·中 경제지표 주목-“정책 효과·소비 확대로 하반기부터 증시 상승세”△증권-‘테마보다 실적’…K바이오, 옥석가리기 시작되나-기아차 등 이번주 회사채 수요 예측…흥행 여부 주목-받은 돈 일부 돌려줄 수도…獨헤리티지 DLS 투자자 ‘날벼락’-“금융상품 회계상 손실금액 코로나 감안해 유연해져야”△문화-멈추면 넘어지는 자전거처럼…신념으로 예술 페달 밟는다-“살든지 뒈지든지”…충청도 사투리로 환생한 햄릿△스포츠-김주형·이재경·김민규 “롤모델 선배 지도로…PGA투어 진출 꿈꿔요”-‘롯데맨’ 된 추재현 “선구안 자신있죠”-루키 권서연 “입스 딛고 자신감 찾았으니…첫승 해야죠”△피플-‘남북기본합의서’ 타결 주역…평양 찾아 김일성과 면담도-‘화훼 농가돕기 캠페인’ 전영현 사장 “마음의 거리 좁히는 데 꽃만한 게 없죠”-“진단키트 구하고 싶다”…U2 보노, 文대통령에 SOS 편지-스타필드, 코로나 극복위한 상생 펼쳐-프랜차이즈협 “창업 정보 유튜브로 확인하세요”△오피니언-4월 15일, 현명한 선택을 기대하며-ICT로 쑥쑥 크는 도시농업의 꿈-커지는 등록금 반환 목소리…교육부가 응답해야△부동산-“시세 떨어지는데 분양가 협상 어쩌나”…고민 깊어진 재건축-당첨 땐 10억 시세차익…흑석3구역 내달 분양-하락하는 부산 아파트값…재건축 호재도 안 먹히네-韓집값 0.2% 상승 56개국 중 51번째△사회-“1.5m 간격 예배라지만…실내 집단모임 불안”-클럽 문 닫으니 헌팅포차 바글…“온몸에 소독제 뿌려 괜찮아요”-檢 ‘박사방’ 조주빈 오늘 재판 넘긴다-지하철 미세먼지 농도 절반으로 낮춘다-코로나發 쓰레기대란 가격연동제로 막는다-학생들 코로나 스트레스, 온라인으로 관리
2020.04.12 I 박종오 기자
U2 보노, 文에 서한 “그 어느때보다 文대통령 팬…진단키트 사고파”
  • U2 보노, 文에 서한 “그 어느때보다 文대통령 팬…진단키트 사고파”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9일 청와대에서 예방한 록밴드인 ‘U2’의 보컬이자 사회운동가 보노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아일랜드의 세계적 록밴드 U2의 리드보컬 보노가 문재인 대통령이 서한을 보내 한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 등 의료장비 구매를 요청했다. 아일랜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한국의 의료장비를 직접 구매해 본국에 기부하고 싶다는 것이다.보노는 지난 10일 이전 문 대통령에 편지를 보내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대통령과 한국의 선도적인 역할에 대해 깊은 감사를 전한다”라며 “한국에서 생산되거나 재고가 있는 개인보호장비 또는 여타 의료장비, 진단키트 등이 있다면 제가 직접 구입해서 아일랜드에 기증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12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노벨평화상 후보에 오른 인도주의 활동가이기도 한 보노는 “매우 중요한 시기에 한국이 보여주고 있는, 생명을 구하는 리더십에 전 세계가 감명을 받으면서 지켜보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현재 아일랜드에선 코로나19 확진자가 걷잡을 수 없이 증가하고 있다. 한국이 보유하고 있는 통찰력과 지식, 무엇보다 가용한 장비를 나눠주실 것을 정중하게 요청드리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다. “저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대통령의 팬이다”라고도 했다.이에 문 대통령은 “그간 수많은 위기와 도전을 극복한 국민들의 저력을 바탕으로 아일랜드가 이번 코로나19 위기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것으로 믿는다”는 답장을 지난 10일 보냈다.문 대통령은 또 “요청한 의료장비 구입 건에 대해서는 우리 관계 당국과 협의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면서 “앞으로도 전 세계적인 평화의 메신저로서 큰 활약을 해 주시기 기대한다”고 화답했다.한편 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9일 청와대에서 보노를 면담한 바 있다. 당시 U2는 처음으로 공연차 내한했다. 공연에서 U2는 마지막 곡 ‘원(One)’을 부를 때 “북한에 평화의 메시지를 보낸다”면서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기도 했다.보노는 당시 면담을 기억하면서 편지 추신에서 “대통령은 지난 20년간 제가 만난 정상 중 당면한 업무가 아닌 노래 가사에 대한 언급으로 대화를 시작하신 유일한 분”이라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답장에서 “우리 내외가 U2의 열성 팬이기 때문에 지난해 12월 청와대 만남은 무척 즐거운 시간이었고, 특히 국제 빈곤과 질병퇴치를 위해 애쓰시는 따뜻한 마음에 무척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덕담을 건넸다.
2020.04.12 I 김정현 기자
빌 게이츠 "코로나19 백신은 공공재, 주요 국가들 투자해야"
  • 빌 게이츠 "코로나19 백신은 공공재, 주요 국가들 투자해야"
  •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 이사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전 세계가 공동 대응해야 한다며 세계의 주요국인 20개국(G20)이 백신 개발 등에 사용될 기금에 투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빌 게이츠(사진=AFPBNews)게이츠 이사장은 12일 세계 주요국 언론사에 실은 특별기고문에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을 종식할 유일한 방법은 사람들이 이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갖게 하는 것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게이츠 이사장은 “중요하게 다뤄야 할 문제는 가격”이라면서 “어떠한 백신이든 적정한 가격으로 모두가 접근 가능해야 한다”고 했다.그러기 위해서는 “전 세계적 공동대응이 필요하다”면서 주요 20개국(G20) 지도자들에게 백신을 만들어내기 위한 연구개발(R&D) 기금에 투자하겠다는 “의미 있는 공여 약속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자신의 재단과 웰컴트러스트재단이 여러 나라와 협력해 출범한 감염병혁신연합(CEPI)이 “최소 8종류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는 중”이며 “연구자들은 18개월 안에 최소한 하나가 준비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이렇게 된다면 인류 역사상 병원체를 발견하고 백신을 개발하기까지 최단기록이 될 것”이며, 각국의 지도자들이 할 일은 백신 개발에 필요한 R&D(연구개발) 기금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게이츠 이사장은 “이러한 일정을 맞추기 위해서는 투자기금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CEPI에 최소 20억 달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CEPI 기금이 백신 개발 비용일 뿐 생산과 배송물류비는 포함되지 않았음을 상기시키며 “코로나19 종식을 위해서는 더 많은 투자금과 치밀한 계획이 필요한 상황임을 명심해야 한다”고도 했다.CEPI 외에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이 세계보건기구(WHO),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과 협력해 개발도상국들에 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GAVI에도 향후 5년간 74억 달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그는 “수십억 달러의 기금이 비싸다고 느껴질 수 있겠지만, 면역 구축 노력의 실패로 질병 유행 기간이 더 길어지는 데 따른 비용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고도 했다.백신 투자와 가격책정 외에 게이츠 이사장은 마스크, 장갑, 진단키트 등 코로나19 대처를 위한 전 세계 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G20 정상들에게 촉구한 것.또 지금은 마스크와 진단검사 장비의 배분이 “단순히 누가 더 높은 금액을 제시했는지에 따라 결정되는 실정”이라면서 “코로나19 퇴치를 위한 구호 장비 조달이 입찰 전쟁으로 전락한다면 이 바이러스는 필요 이상으로 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재단은 주요국마다 1개 언론사에만 기고문을 배포했고 한국에서는 연합뉴스에 독점 배포했다.
2020.04.12 I 박한나 기자
뿔난 소상공인, 배민에 "수수료 개편하라"
  • [中企 한 주간 이모저모]뿔난 소상공인, 배민에 "수수료 개편하라"
  • 요금체계 방식 변경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배달 앱 국내 1위 업체인 ‘배달의 민족’(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 서울 송파구 본사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국내 최대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수수료 개편안을 전면 백지화하기로 한 가운데 소상공인들이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위기에 처한 벤처·스타트업 지원을 위해 정부가 2조 2000억원 규모 자금지원안을 발표했습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 장관이 지난 8일 취임 1주년을 맞았습니다.<이데일리>에서는 최근 한 주간 국내 중소기업계에서 화제가 됐던 이슈를 다시 돌아보는 <中企 한 주간 이모저모> 코너를 운영 중입니다. 이번 주(4월 6~10일)에는 중소기업계에서 어떤 뉴스가 많은 관심을 받았을까요.1. 백기 든 배민에 소상공인 “사필귀정, 수수료 합리적 개편 나서야”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수수료 개편안을 전면 백지화한 가운데, 소상공인들은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다만 향후 수수료 체계 합리적 개편을 위한 협의체 구성에도 배민 측이 성의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당초 배민은 이달 1일부터 ‘오픈 서비스’를 도입해 광고 수수료를 기존 월 8만 8000원 정액에서 건당 부과방식인 정률제(매출의 5.8%)로 변경했습니다. 그러나 정치권과 소상공인들이 공공배달앱 개발 등 압박에 나서자 배민 측은 이날 사실상 백기를 들었습니다.소상공인연합회(이하 소공연)는 “일방적인 대폭 요금 인상에 허리가 휘는 소상공인들의 눈물겨운 하소연을 대변한 소공연 등의 문제 제기에 수많은 언론과 소비자들이 공감하고 나선 상황을 배민 측이 수용한 측면으로 이해한다”며 “‘모든 일은 반드시 바른 데로 돌아간다’는 ‘사필귀정’ 뜻을 배민 측이 헤아려 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배민이 이번 과정에서 제기된 소상공인들의 불만과 문제 제기를 겸허하게 수렴해 실제 배민 사용자들과의 성실한 협의로 수수료 결정 체계 및 가격 구조의 합리적 개편에 나설 것을 다시금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2. 2.2조 수혈에 벤처·스타트업 “혁신성장 불씨 살려…빠른 집행 필요”‘코로나19’ 확산으로 위기에 처한 벤처·스타트업 지원을 위해 정부가 2조 2000억원 규모 자금지원안을 발표했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4차 비상경제회의를 통해 스타트업 전용자금 1조 1000억원을 추가로 공급하는 한편, 벤처투자시장에서 추가 투자를 유발할 수 있도록 1조 1000억원 규모 인센티브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창업 후 7년 미만 스타트업 또는 예비창업자를 위한 창업기업 전용자금을 5000억원 늘려 총 2조 1000억원으로 확대했습니다. 또 정부 지원사업 참여 경험이 있는 유망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2000억원 규모 저금리(최저 1.87%) 특별 자금을 민간은행(신한은행)을 통해 기업 당 2억원 한도로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대해 벤처기업협회 측은 “더 늦기 전에 코로나19 피해 벤처·스타트업에 대한 정부 대책이 나온 것을 환영한다”며 “특히 초기 벤처·스타트업은 중견·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비해 ‘정책 사각지대’에 놓였던 게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기 위한 자금 지원이 절실한 상황에서, 벤처·스타트업만을 위한 전용자금이 나왔다는 것 또한 긍정적”이라며 “다만 자금이 필요한 기업들이 이를 적시에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정부가 혁신성장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규제개혁도 이번 기회에 과감하게 진행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3. ‘취임 1년’ 박영선 “상생협력 확산·벤처붐 가시화 성과”지난 8일 취임 1년을 맞은 박영선 이하 중기부 장관은 그간 중소기업·소상공인 정책 컨트롤타워로서 존재감을 확실히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 문화를 이끌어냈고, 벤처붐을 일으켰다는 평을 받습니다. 그런 박 장관이 올해를 스마트공장·스마트상점 등 스마트경제로 나아가는 해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박 장관은 “지난 1년은 힘들었지만 벤처투자 사상 최고 성과와 함께 제2벤처붐을 이끌었고, 코로나19 사태에서 소상공인 1000만원 긴급 직접대출정책을 통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진단키트로 대한민국 자부심을 세웠다. 코로나 맵, 마스크 맵을 만들어 국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자상한기업이 연결된 스마트공장은 마스크 생산량을 대폭 늘렸다”고 덧붙였습니다.박영선(왼쪽)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6일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에서 열린 ‘벤처투자 기업의 일자리 창출 효과’ 브리핑에서 일자리 신규 창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
2020.04.11 I 강경래 기자
  • [밑줄 쫙!] 코로나19 치료제·백신 1등으로 만들게요, 느낌 아니까!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산업계·학계·연구소·의료계 합동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첫 번째/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확대 나선다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 치료제·백신 개발은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라며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어요. 전문가들은 치료제·백신 개발에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분석해요. 한편 국내 연구진은 코로나19 백신 개발 연구에 한 걸음 더 다가갔어요.◆문 대통령 “코로나19 치료제·백신 끝을 보라”문 대통령은 지난 9일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산·학·연·병 합동 회의’에 참여해 “우리가 진단기술로 세계의 모범이 되었듯 우리의 치료제와 백신으로 인류의 생명을 구할 수 있게 되길 기대 한다”며 관계자들을 독려했는데요.또한 치료제의 경제성과 상업성을 우려하는 참석자들에게 정부 차원의 보증을 약속했어요. 문 대통령은 “이전까지는 개발을 완료해도 그에 들어간 노력이나 비용에 대한 보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사례가 있었다”며 “개발한 치료제나 백신에 대해서는 정부가 충분한 양을 다음을 위해서라도 비축하겠다”고 말했어요.이날 전문가들은 임상 시험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어요.염준섭 연세대 감염내과 교수, 송만기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처장 등은 “규제를 간단하게 함으로써 신속하게 임상할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어요.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산·학·연·병에 정부까지 참여해 상시적인 협의 틀을 만들어 빠른 시일 내에 임상시험을 마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어요.한편 문 대통령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이자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이사장인 빌 게이츠와 통화해 코로나19 대응 및 백신 개발에 관한 논의를 했어요. 문 대통령과 게이츠 이사장은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약속했어요.문 대통령은 통화에서 "감염병에 취약한 나라에 대한 인도적 지원과 백신 개발 등의 분야에서 재단과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어요. 이에 대해 게이츠 이사장은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백신 개발을 통해 사망자 수를 줄이고 의료진의 과부하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어요.◆전문가 "백신 개발에 시간 걸릴 것”한편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시간이 다소 걸릴 것이라고 말해요.코로나19 바이러스가 RNA 바이러스이기 때문이에요. 이제껏 백신을 개발하는 것에 어려움이 따랐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HIV, C형간염 바이러스 등이 모두 RNA 바이러스였어요. 전문가들은 RNA 바이러스가 체내 침투 뒤 바이러스의 변이가 많아 백신 개발이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해요. 또한 새로 창궐한 질병인 만큼 바이러스 면역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백신 개발이 어렵다고 해요.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플랫폼 기술 확보를 위해 R&D(연구개발)에 대폭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해요.김우주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는 “플랫폼이 있으면 백신 개발이 빨라질 수 있다”며 “개발·생산·허가를 아우르는 플랫폼을 만든다면 변종 바이러스가 나와도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어요.◆기초과학연구원, 코로나19 비밀 풀 열쇠 찾아한편 국내 연구진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전자 지도를 완성했어요.기초과학연구원(IBS) RNA 연구단 김빛내리 단장팀은 코로나19가 인체에 침투한 뒤 어떻게 전달, 변형돼 질병을 발현시키는지에 대한 과정을 찾아냈어요. 이 결과물은 향후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보여요.김 단장은 “이번 연구는 바이러스에 대한 풍부한 정보와 세밀한 유전자 지도를 통해 바이러스의 증식 원리를 이해하고 향후 정확한 진단 키트와 치료 전략을 개발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어요.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10일 오전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호계3동 행정복지센터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며 줄을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두 번째/ 사전투표 시작…동시간대 사전투표율 역대 최고사전투표 첫날인 10일, 사전투표가 적용된 후 동시간대 투표율의 최고치를 달성했어요.◆10일 오후 5시까지 사전투표율 10.9%10일부터 이틀간 21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됐어요. 10일 오후 5시 기준 투표율은10.9%로 사전투표를 시작한 전국 단위 선거의 동시간대 사전투표율 중 역대 최고치예요. 이번 총선에는 유권자들이 코로나19 감염 우려 때문에 사람들이 몰리는 본 선거일을 피해 사전 투표를 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죠.이번 사전투표는 전국 3508개 투표소에서 이뤄져요. 자신의 선거구가 아닌 곳에서도 신분증만 있다면 전국 모든 읍·면·동사무소에서 투표할 수 있어요. 사전투표소 중 8곳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된 유권자들을 위해 각 생활치료센터 내에 마련됐어요.◆코로나19로 달라진 투표소 모습코로나19로 인해 투표소 풍경도 달라졌어요.투표소 입구에는 발열 체크 전담 인력을 배치해 유권자의 발열을 확인하고 이때 체온이 37.5도 이상이거나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별도로 마련된 임시기표소에서 투표를 해요. 또한 신분 확인을 제외하고 투표장 내 마스크 착용은 필수에요. 모든 유권자들은 비치된 소독제로 손을 소독한 후 일회용 비닐장갑을 착용하고 투표해야 해요.사전투표가 시작된 첫날, 유권자들은 투표소 내에서 일정한 간격을 두고 줄을 서서 대기했어요. 비닐장갑의 바스락거리는 소리도 끊이질 않았는데요. 선관위는 “안심하고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방역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어요.◆자가격리자도 15일 투표 가능한편 정부는 “코로나19 자가격리자인 유권자도 15일 총선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어요.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조정관은 자가격리자인 유권자에 대한 구체적인 투표 방안에 대해 실무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어요. 김 조정관은 “자가격리 유권자에 대해 사전투표 참여 방안도 검토했으나 방역상 위험이 과도하고 관리가 쉽지 않다고 판단해 허용하지 못했다”며 “본 투표에 참여하는 방침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어요.현재 정부는 자가격리 유권자와 일반 유권자의 동선 및 시간대를 분리해 투표를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에요. 보다 자세한 내용은 12일 브리핑에서 공개 할 예정이에요. (사진=이미지투데이)세 번째/ 피해자 두 번 울리는 '촉법소년'대전 뺑소니 사고부터 성 착취물 판매까지, 경악을 금치 못했던 강력범죄의 가해자가 만 12·13세인 촉법소년인 것이 알려지면서 국민들은 충격을 금치 못했어요. 어린 범죄자들은 자신의 나이를 악용하고 있어요.◆뺑소니부터 성착취물 판매까지… 강력범죄에 등장한 촉법소년최근 강력 범죄의 가해자가 촉법소년(만 10세 이상 14세 미만)으로 알려지면서 많은 국민들이 분노했어요. 촉법소년은 범죄 행위를 저질렀지만 형사처분을 받지 않는 형사법상 미성년자를 말해요.지난달 29일 대전에서 운전자 A군을 포함한 10대 청소년 8명이 무면허·뺑소니 사망사고를 일으켰어요. 하지만 A군은 만 13세로 촉법소년에 해당돼 형사처분을 받지 않을 예정이에요. 경찰 관계자는 "촉법소년은 구속도 안되고 유치장에 넣을 수도 없어 풀어줄 수밖에 없었다"고 말해 국민들의 공분을 샀죠.또한 지난 7일 익명 채팅 앱 '디스코드'에서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 공유방을 직접 운영한 혐의로 만 12세인 B군이 검거됐어요. B군을 포함한 '어린 범죄자'들은 "나는 촉법소년이니까 걸려도 문제가 없다"고 말하며 자신의 나이를 악용하고 있어요.◆"촉법소년에 대한 처벌 수위 높이자" 국민청원 관심지난 2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렌트카 훔쳐 사망사고를 낸 10대 엄중 처벌해 주세요'라는 게시물이 올라왔어요. 청원인은 '렌트카 운전자는 만 14세 미만으로 촉법소년에 해당돼 형사처분 대신 보호 처분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어요. 이 청원은 일주일 만에 91만명의 동의를 받았어요.경찰은 운전자 A군을 가정법원 소년부로 넘겼어요. 대개 A군과 같은 촉법소년은 판사로부터 보호 처분을 받게돼요. 현행법상 촉법소년은 소년원 송치나 사회봉사명령과 같은 보호처분은 가능하지만, 설령 소년원에 송치된다고 해도 최장기간은 2년이며 전과 기록도 남지 않는다고 해요.촉법소년은 최근 3년 사이 크게 증가하고 있어요. 대법원에 따르면 촉법소년은 2017년 7897건에서 2018년 9051건, 2019년(11월 기준) 9102건이었어요. 소년법에서는 '소년들이 건전하게 성장하고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보호 처분을 통해 일깨우는 것이 적절하다고 권고'하고 있지만, 촉법소년의 강력 범죄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이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해 보여요.◆전문가 "복합적 판단 필요"촉법소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몇 년 전부터 꾸준히 이어졌어요.2017년 발생했던 '부산 여중생 집단 폭행 사건'은 당시 15~16살이던 학생들이 동급생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해 국민들의 분노를 샀던 사건이었어요. 당시 조국 전 민정수석은 "형사 미성년자 나이를 한두 칸 낮추면 해결된다는 것은 착오라고 생각한다"며 "복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어요.이후 비슷한 촉법소년의 강력 범죄가 잇따르자 2018년 법무부는 촉법소년 연령 상한을 만 14세에서 13세로 하향 조정하는 '제1차 소년비행예방 기본계획'을 발표했지만 추후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어요.전문가들은 촉법소년 연령 개정에 대해 의견이 분분해요.공정식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연령을 낮춘다는 것은 낙인을 찍는다는 이야기"라며 "처벌보다는 그들을 특화해서 교육하는 프로그램이 강화돼야 한다"고 설명했어요.반면 이만종 호원대 법경찰학과 교수는 "잔인한 범죄 처벌에는 나이를 고려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실질적인 사회 안전망이 필요하고 시급한 시점"이라고 강조했어요./스냅타임 박지연 기자
2020.04.11 I 박지연 기자
쿠웨이트, 韓기업인에 예외 입국 첫 허용…“교민 오고, 기업인 간다”
  • 쿠웨이트, 韓기업인에 예외 입국 첫 허용…“교민 오고, 기업인 간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입 우려로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 쿠웨이트가 우리나라 기업인의 입국을 예외적으로 허용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쿠웨이트가 외국 기업인에 대한 예외적 입국을 허가한 곳은 한국이 처음이다. 방식은 국내 기업이 주선한 쿠웨이트 특별 전세기로 우리 교민 225명이 귀국하고, 돌아갈 때 기업인들이 타고 가는 방안이다10일 외교부에 따르면 쿠웨이트 교민 225명은 오는 11일 오전 5시45분 쿠웨이트항공 특별전세기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어 같은 날 오전 7시 45분에는 현대건설을 비롯한 25개 한국기업의 관계자 106명을 태워 쿠웨이트로 출발한다. 항공기 운항 비용은 항공편을 이용하는 교민과 기업 측에서 부담한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2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항공기들이 멈춰 서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기업인들은 코로나19 음성 판정 확인서를 갖고 출국해 현지에서 다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코로나19 음성이 확인돼야 입국할 수 있으며, 이후에는 기업이 현지에 마련한 자체 시설에 14일간 자가 격리를 이행해야 한다.앞서 쿠웨이트에 진출한 기업들은 외교부에 도움을 요청했고, 외교부는 서울에 있는 주한쿠에이트 대사를 수시로 접촉해 예외 입국 가능성을 타진했다. 또 강경화 외교장관 명의로 쿠웨이트 내무부, 보건부, 외교부에 서한을 발송한 것은 물론, 국회의장과 국토부 장관도 서한을 보내는 등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였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예외적 입국이 이뤄진 뒤에는 국무총리 명의의 감사 서한도 발송했다.코로나19 사태 이후 쿠웨이트가 외국 기업인에 대한 예외적 입국을 허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외교부 관계자는 “쿠웨이트는 지난 2월25일 14일 내 한국 방문자의 입국을 금지한 데 이어 지난 달 15일에는 모든 외국인 입국을 금지하고, 항공편 운항을 중단한 상태”라며 “전방위 채널을 통해 요청한 결과 예외적 입국 허가를 받았고, 쿠웨이트에서 기업인 예외 입국을 허용한 최초 사례”라고 밝혔다. 이어 “쿠웨이트 입국을 위해 한 달 반 고립 상태로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대기하던 국민도 한국을 거쳐 이번에 들어가게 됐다”면서 “쿠웨이트가 전면 입국금지를 취한 상황에 예외를 인정받았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한편 쿠웨이트가 구매한 한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 40만회분도 이 항공기를 통해 운송하는 방안이 논의됐으나, 시기가 맞지 않아 다른 항공편으로 순차 진행되고 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2020.04.10 I 김미경 기자
文대통령,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통화…“도움 검토”
  • 文대통령,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통화…“도움 검토”
  •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10일 전화통화를 갖고 ”우크라이나가 구체적인 요청사항을 알려준다면 국내 수급 상황 등을 보아가면서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부터 25분간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요청으로 전화통화를 가졌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에 코로나19와 관련해 한국이 상대적으로 많은 경험과 임상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어, 이를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국제사회와 적극 공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아울러 세계 경제 위축을 막기 위한 국제공조 차원에서 기업인 등 필수인력의 이동이 합리적 수준에서 허용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코로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한국과 우크라이나 간 필수적 기업인의 이동 등 경제 교류가 지속될 수 있기를 희망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한국 정부가 신속하고 투명한 방식으로 코로나19 사태에 효과적으로 대처한 덕분에 “안정화 시기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는 향후 1~2주가 고비이기 때문에 한국의 경험과 방식을 공유받기를 희망한다며, 우리의 코로나19 진단키트 및 관련 의료물품의 지원을 요청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오늘 직접 지시해 한국행 우크라이나 수공기에 한국 교민도 탑승하여 한국으로 돌아가는 성과가 있었다”면서 “이 말씀을 꼭 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올해 중 문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꼭 방문해줄 것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초청에 감사드린다”면서 “구체적 사항은 외교 채널을 통해 협의해 나가자”고 답변했다.
2020.04.10 I 김정현 기자
외교부 “해외에서 한국민 코로나19 확진자 52명 파악”
  • 외교부 “해외에서 한국민 코로나19 확진자 52명 파악”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외교부는 해외에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우리 국민 확진자 수가 52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10일 “이날 기준으로 해외 21개국에서 우리 국민 확진자 수는 52명으로, 완치 17명, 치료 중 12명, 격리 조치 중인 국민은 22명, 미확인 1명”이라고 말했다. 이는 현재까지 파악된 수치로, 집계되지 않은 경우가 있을 가능성도 있다.아울러 현재 해외에서 격리 중인 국민은 596명으로, 지금까지 격리됐다가 해제된 국민은 8274명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또 이 당국자에 따르면 이날 기준 57개국에서 1만548명의 우리 국민에 대해 귀국을 지원했다. 한편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국제기구 및 민간 차원에서 다양한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최근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은 한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 18만2천개를 구입해니카라과, 코스타리카 등 회원국에 배포했다.또 국내 단체가 에티오피아의 한국전 참전용사에 최근 마스크 1000장을 전달하고, 몽골의 친한단체 및 개인이 현지 한국공관을 통해 4000달러 규모의 성금을 보내오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제21대 국회의원선거(4·15 총선) 사전투표가 실시된 1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에 설치된 사전투표소 앞에 손 소독제와 비닐장갑이 놓여 있다(사진=뉴시스).
2020.04.10 I 김미경 기자
바이오코아, 코로나19 진단키트 식약처 수출허가 획득
  • 바이오코아, 코로나19 진단키트 식약처 수출허가 획득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분자진단 전문 바이오 기업인 바이오코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키트 ‘BioCore 2019-nCoV Real Time PCR Kit’의 유럽 인증(CE) 획득에 이어 지난 9일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수출허가를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바이오코아가 개발한 ‘BioCore 2019-nCoV Real Time PCR Kit’는 세계보건기구(WHO) 가이드라인에서 권고하는 ‘실시간 유전자 증폭 기법(RT-PCR) 방식의 진단키트다. N과 RdRp 두 가지 유전자 부위를 한 개의 튜브로 증폭해 사용편의성을 높였다.이번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을 총괄한 한성희 생명공학사업 본부장은 “최근 위음성(실제 양성임에도 음성으로 오판되는 사례)의 원인이 되는 코로나19의 L 타입·S 타입 변이 부위에 상관없이 검출할 수 있도록 고안해 코로나19에 대한 특이도를 높여 위음성의 가능성을 현저히 낮췄으며, 이는 임상시험을 통해 100%에 가까운 검사 정확도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또 바이오코아의 코로나19 진단키트는 다른 제품에 비해 적용 가능한 장비의 범위를 넓혀 호환성이 높다는 점도 강점이다.바이오코아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키트 ‘BioCore 2019-nCoV Real Time PCR Kit’. (사진=바이오코아)바이오코아 측은 이번 수출허가 획득으로 인도·사우디아라비아·스페인을 비롯한 전 세계 19개국에 수출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각 국가별 정부부처로부터 쇄도하는 공급요청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량을 대폭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현재 바이오코아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긴급사용승인(EUA) 절차에 대해 접수를 완료한 상태다. 임상시험을 통해 제품의 우수성이 입증된 만큼 FDA 승인절차 역시 원활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바이오코아는 지난 2015년 코넥스 상장된 임상 및 분석을 아우르는 전문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업체다. 2001년 설립 이후 20여 년간 국내외 제약업계에 신약개발 전 과정에 걸친 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생명공학 분야에서도 축적된 경험과 유전체 진단기술을 바탕으로 유전체 검사 서비스 및 다양한 종류의 생명공학 진단관련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2020.04.10 I 박일경 기자
"안전한 대한민국으로" …코로나19에 외국인 투자유치 ‘비상’
  • "안전한 대한민국으로" …코로나19에 외국인 투자유치 ‘비상’
  • 1분기 신고기준 외국인직접투자(FDI)액 추이. 산업통상자원부 제공[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전 세계적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 외국인투자유치 계획에도 비상이 걸렸다. 악화한 여건에도 1분기까진 선방했지만 4월 이후부터는 큰 폭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9일 산업통상자원부 2020년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FDI) 동향에 따르면 올 1분기 우리나라 신고기준 FDI 실적은 32억7000만달러(약 3조9900억원)로 전년보다 3.2% 늘었다.도착기준 FDI 실적(24억1000만달러)은 기저효과 때문에 전년보다 17.8% 줄었으나 10년 평균치(24억5000만달러)와 비교하면 역시 평년 수준을 유지했다.미국 화학기업 듀폰은 이 기간 2800만달러를 들여 충남 천안에 일본 수출규제 품목인 극자외선(EUV)용 포토레지스트 공장을 짓기로 했다. 몰타 소재의 한 회사는 한류와 연계한 드라마·예능 같은 문화 콘텐츠 제작 사업을 위해 1억72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문제는 4월 이후다. 코로나19가 미국, 유럽연합(EU) 등 우리 주요 투자국에 빠르게 퍼지기 시작한 건 3월 중순부터인 만큼 그 영향은 이제부터 본격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국제연합무역개발회의(UNCTAD)는 지난 3월26일(현지시간)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2021년 전 세계 FDI 규모가 30~40%까지 줄어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UNCTAD는 같은 달 8일 코로나19에 따른 국제 FDI 감소 폭을 5~15% 정도로 봤으나 불과 18일 만에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했다. 중국과 동아시아 선에서 그칠 줄 알았던 코로나19가 그 사이 미국, EU에 빠르게 퍼져 나갔기 때문이다.이미 3월부터 코로나19 여파로 전세계적으로 FDI가 감소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 세계 국경 간 인수합병(M&A) 거래 건수는 올 2월 874건으로 줄었고 3월엔 385건으로 더 줄었다. 지난해는 월평균 1200건이었다.글로벌 국경 간 인수·합병(M&A) 건수 추이. 국제연합무역개발회의(UNCTAD) 제공이 추세라면 각종 정책지원을 통해 FDI 규모 반등을 꾀했던 정부 계획도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크다. 우리나라 FDI 규모(투자기준)는 2010년 130억7000만달러에서 2018년 269억달러로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려 왔으나 지난해는 전년보다 13.3% 줄어든 233억달러에 머물렀다.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올 초 미국 소비자가전전시회(CES)에 찾아 국내 투자유치 활동을 펼쳤다. 또 2월엔 외국인투자촉진법을 개정해 외국인 투자기업의 사내유보금 재투자에 대해서도 외국인투자에 준하는 혜택을 주기로 했다. 그러나 다국적 기업 대부분이 수익성 악화로 투자를 줄이려는 상황인 만큼 이 같은 노력이 성과를 내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국내외에서 진행할 예정이던 신규 유치 활동도 사실상 중단됐다.산업부는 이미 투자 계획을 확정한 외국 기업부터 챙겨 나간다는 계획이다. 산업부는 이미 지난달부터 국내 진출한 외국 기업과 주한외국상공회의소 관계자 등 약 1만명에게 국내 방역 상황을 뉴스레터 형태로 보내고 있다. 또 현재 집행 중인 외국인 투자 진행상황을 하나하나 점검해 인·허가 절차 등 투자기업이 요구하는 부문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또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에서 코로나19 방역에 비교적 성공한 나라로 알려진 점을 활용해 ‘안전한 대한민국’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앞세워 주요국 유망 기업 대상 투자유치 활동(IR)을 펼쳐나갈 방침이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오히려 그 수요가 늘고 있는 전자상거래(이커머스)와 디지털 기기,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DNA) 분야와 진단키트를 비롯한 바이오·의료 분야를 집중 공략해 성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투자 가능성이 있는 기업 발굴에서부터 협상, 지원 절차를 최대한 온라인 등 비대면 형태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코로나19가 미국, EU 등 주요 투자국으로 퍼지면서 2분기부터는 FDI 유치가 녹록지 않을 전망”며 “이미 투자한 기업 지원과 코로나19를 활용한 전략적 투자유치 활동으로 악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존 켐프(Jon Kemp·오른쪽) 듀폰 전자·이미징 사업부 사장이 올 1월8일(현지시간)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장상현 대한무역투자공사(코트라) 인베스트코리아 대표에게 투자신고서를 제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듀폰은 이날 국내 투자계획을 확정했다. 산업부 제공
2020.04.10 I 김형욱 기자
文대통령·인도 총리 “코로나19, 사람이 우선” 한 목소리
  • 文대통령·인도 총리 “코로나19, 사람이 우선” 한 목소리
  •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전화통화 하고 있다.(사진=청와대)[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9일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인도 총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사람이 우선’이라는 데 일치된 견해를 보였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부터 35분간 전화통화를 통해 “총리님께서도 G20 회상정상회의에서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사람이 우선시 되어야 하고, 의료 연구 개발의 혜택이 자유롭게 공유되어야 한다’고 하셨는데, 그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날 통화는 모디 총리의 요청으로 이뤄졌다.모디 총리는 “세계가 제2차 세계대전 전과 후가 달라졌듯이 코로나19 사태 전후 세계는 달라질 것”이라면서 “앞으로는 모든 정책과 전략의 중심에 사람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기업인들의 시급한 상호 방문이 허용되어 신남방정책 핵심협력국인 인도와 필수적인 교류협력이 계속될 수 있길 바란다”며 인도 거주 우리 재외국민들의 안전한 귀국을 위한 임시항공편 운항이 가능하도록 도와주신 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계속적으로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모디 총리는 “대통령님의 자국민에 대한 우려를 이해한다”면서 “한국민의 무사귀한을 위해 언제나 협력할 것”이라고 답했다.문 대통령은 최근 인도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늘어나고 있는데 대해 위로와 애도의 뜻을 표하고, 인도 정부가 취하고 있는 강력한 조치들이 코로나19를 빠르게 진정시키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 “모디 총리가 국내뿐만 아니라 남아시아 역내 국가들 간 연대와 공조를 이끌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모디 총리는 인도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취하고 있는 국내 조치를 설명하면서, “한국이 코로나19에 대응해서 위기를 잘 관리하고 있음을 알고 있고, 과학기술에 기반한 한국의 대응을 전 세계가 칭찬하고 있는 것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문 대통령은 양국 기업간 협력을 통해 이미 일정량의 진단키트가 인도에 도착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앞으로도 인도와 우리의 방역·치료 경험과 임상 정보를 공유할 것이고, 진단키트 등 인도 측의 추가적인 협력 수요가 있다면 도움이 될 수 방향으로 적극 검토하겠다고 전했다.이어 “코로나의 암흑을 물리치자는 의미에서 총리님의 제안으로 인도 국민 모두가 지난 일요일(4월 5일) 저녁 9시에 9분 동안 불을 끄고 촛불을 밝히며, 코로나 극복 의지를 모았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9’는 인도인이 가장 좋아하는 숫자입니다.양국 정상은 이번 코로나19를 함께 슬기롭게 극복해 한-인도간 특별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성숙하게 발전시켜 나가자고 했다.
2020.04.09 I 김영환 기자
文대통령 “정부, 돈 아끼지 마라…백신 개발 끝을 봐라”
  • 文대통령 “정부, 돈 아끼지 마라…백신 개발 끝을 봐라”
  • 문재인 대통령(오른쪽)이 9일 오전 경기 성남시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연구 시설에서 이홍근 선임연구원에게 화합물 처리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제약산업, 학계, 연구자 및 병원 관계자들과 진행한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회의’에서 ‘정부’까지 참여하는 상시적 협의 틀을 만들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치료제·백신 개발만큼은 끝을 보라고 독려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소재한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서 진행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치료제·백신 개발 산·학·연·병 합동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개발을 완료해도 개발에 들였던 노력이나 비용에 대한 보상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일이 있었던 것 같은데, 개발한 치료제나 백신에 대해서는 정부가 충분한 양을 다음을 위해서라도 비축하겠다”며 이처럼 밝혔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문 대통령은 “시장에서 경제성이나 상업성이 없더라도 정부가 충분한 양을 구매해 비축함으로써 개발에 들인 노력이나 비용에 대해 100% 보상받도록 하겠다”며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성공한다면 이번만의 기술 개발로 그치지 않는 것이고 많은 동반효과를 낳아서 우리나라 바이오 의약 수준 전체를 크게 높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일본의 ‘소재·부품·장비’ 수출규제 당시의 우리 기업 지원체계를 예로 들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일본의 수출 통제 당시 범정부적 대책위원회를 만들고, 실무지원단을 만들어 현장에 애로가 있으면 곧바로 시정하는 식으로 일본에 의존하던 소재·부품의 자립화에 성공했다”면서 “진단시약의 경우도 특별한 협업을 통해서 남들은 생각도 할 수 없는 빠른 시간 내에 시약 개발에 성공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치료제나 백신에 있어서도 ‘산·학·연·병’ 뿐 아니라 정부까지 참여해 아예 상시적인 협의 틀을 만들어 규제 때문에 생기는 문제들이 신속하게 해소되기 바란다”며 “빠른 시일 내에 임상시험을 마치고, 국제적으로도 통용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신다면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물론 다른 여러 나라도 우리가 지원할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배석한 장관들을 향해 “행정 지원도 아끼지 마시고, 돈도 아끼지 마시라”며 “과기부나 복지부만의 힘으로 부족하면 기재부를 끌어들여서라도, 이 부분만큼은 끝을 보라”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목표 달성 후에는 이를 ‘시스템화’해서 새로운 감염병에 대한 대응 태세로 이어지게 하라는 주문도 했다. 문 대통령은 “진단시약, 진단키트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앞서갔듯이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도 세계에서 가장 앞서 가면 좋겠다는 강한 열망을 갖고 드리는 말씀”이라고 했다.
2020.04.09 I 김정현 기자
126개국 SOS…세계가 찾는 ‘韓 진단키트’, 개발 비하인드 공개
  • 126개국 SOS…세계가 찾는 ‘韓 진단키트’, 개발 비하인드 공개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대응 모범국으로 떠오른 우리나라의 비밀은 무엇일까.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150만800여 명을 기록했고, 사망자는 8만7700여 명으로 집계됐다. 한국은 신천지 집단 감염사태가 덮치면서 확진자 수가 폭등했었지만 불과 한 달 사이 급반전이 일어났다. 이제는 코로나19 대응 모범국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것.(사진=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기발한 아이디어로 탄생한 드라이브 스루와 세계로 수출되는 한국산 키트가 세계적으로 주목받을 수 있었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한다. 세계 최초 드라이브 스루가 시행된 칠곡 경북대 병원. 31번 확진자의 등장으로 긴장 상태에 빠진 대구의 전초기지가 됐다. 31번 확진자의 등장 이후 닷새 만에 전격 도입 된 드라이브 스루. 이 시스템을 시행한 손진호 병원장은 드라이브 스루의 숨은 공로자가 있다고 밝혔다. 바로 국내 1번 확진자 주치의였던 김진용 인천의료원 감염내과 과장이다. 김 과장은 1번 확진자를 통해 코로나19의 비밀을 알아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당시만 해도 ‘우한폐렴’ 이라 불린 알 수 없는 병이었다. 초기에 알아낸 병변의 특징이 이후 코로나19 대응법을 바꿨다고 한다. 한편 드라이브 스루에 관해 부정적으로 평가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발언 일주일 만에 도입을 결정했다. 일본도 한국식 드라이브 스루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두 명의 의료진이 의기투합해 만든 드라이브 스루. 어떻게 글로벌 스탠다드로 거듭날 수 있었을까.지난달 24일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료장비 지원을 요청했고, 선진국의 SOS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8일까지 우리 정부에 진단키트를 요청한 나라는 총 126개국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정부를 통한 수입 문의가 72개국, (인도적) 지원 요청이 64개국, 두 개의 교집합이 36개국이다. 업체에 직접 요청한 국가들도 있다”며 “전체는 126개국이다”고 말했다.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1월27일 서울역 긴급회의 현장사진과 함께 30일간의 코리아 키트 제작기를 공개한다. 회의 참석자 이혁민 연세대학교 의대 진단의학과 교수는 “바이러스 전염에 대비하기 위해 민간에서 검사 가능한 진단키트 개발이 중요했다”고 전했다. 진단키트는 지난 2월4일 드디어 긴급사용이 승인됐고, 이로 인해 6시간 만에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K-바이오 미래로 떠오르고 있는 한국형 진단키트 개발에 숨겨진 이야기와 세계 각국의 관심을 받는 이유는 9일 ‘스포트라이트’ 방송에서 공개된다.
2020.04.09 I 장구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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