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8,110건

  • 코스피, 외국인·기관 이끄는 백신 랠리…2488 장중 연고점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11일 코스피 지수가 1% 넘게 상승 중이다.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예방률이 90% 이상이라는 중간 결과 여파가 지속된 것으로 보인다. 투자 심리 개선에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를 이끌고 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후 2시 3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1.43포인트(+1.28%) 상승한 2484.26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2459선에서 출발해 상승 폭을 조금씩 키우면서 2480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11월 9일 기록한 장중 연고점인 2459.15를 훨씬 넘어서는 2488.04까지 치솟았다. 금융투자가 3686억원을 사들이는 등 기관이 3726억원, 외국인이 6822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개인이 1조110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838억원 매수 우위를 보여주고 있다.업종별로 보면 은행과 증권이 4%대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유통업과 금융업이 3%대, 운수장비와 운수창고가 2%대 오르고 있다. 건설업과 전기가스업, 기계, 보험 등이 2% 가까이 상승 중이다. 음식료품과 종이목재가 1% 미만으로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업종별 차이가 뚜렷하다. 서정진 회장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치료제가 임상 시험에서 4∼5일 이내에 바이러스를 사멸하는 효과를 냈다고 밝히면서 셀트리온(068270)이 6%대 오름세를 보여주고 있고,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1% 안팎으로 상승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현대차(005380)도 1%대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2차전지 대표주인 LG화학(051910)과 삼성SDI(006400)가 1~3%대 하락 중이고, 언택트 대표주인 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도 이틀 연속 1% 안팎으로 떨어지고 있다.
2020.11.11 I 김윤지 기자
크리스탈지노믹스,자회사 ‘마카온’ 대규모 투자유치 성공
  • 크리스탈지노믹스,자회사 ‘마카온’ 대규모 투자유치 성공
  • [이데일리 류성 제약바이오 전문기자]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섬유증 연구개발 자회사 ‘마카온’이 사모펀드 운용사인 뉴레이크얼라이언스로부터 28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1일 밝혔다.마카온은 이번 투자유치를 계기로 섬유증 신약후보 ‘CG-750(아이발티노스타트)’의 미국 및 한국 임상시험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뉴레이크얼라이언스는 차병원그룹의 미국 HPMC병원 및 GC 녹십자의 캐나다 공장,서울대병원 조인트벤처인 헬스커넥트 등에 투자한 운용사이다. 크리스탈지노믹스(083790) 관계자는 “이번 투자유치는 올해 들어 이뤄진 비상장 벤처기업의 시리즈 A투자 규모로는 최대 금액이다”면서 “특히 뉴레이크얼라이언스는 ‘아이발티노스타트’의 잠재 성장성에 주목해 총투자금 중 240억원은 보통주로, 40억원은 전환사채(CB)로 각각 투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이로써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섬유증 치료제 분야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7월 자회사 마카온을 설립한지 불과 4달만에 안정적인 재무적 투자자(FI)를 확보하게 됐다.뉴레이크얼라이언스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이승희 대표는 “금번 투자를 기점으로 마카온과 뉴레이크얼라이언스가 기투자한 여러 디지털 헬스케어 회사들이 공동으로 참여하여 데이터 기반 신규 후보약물 및 물질 탐색 플랫폼 구축에 필요한 다양한 이니셔티브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스티브김 마카온 대표는 “여러 전임상 연구를 통해 섬유증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확인된 바 있어 이번 투자유치는 기관투자자들로부터 그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 미국과 한국에서 후속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섬유증은 손상된 조직이 섬유화되는 과정을 의미하며 폐, 신장섬유증이 대표적인 질환이다. 특발성 폐섬유증(IPF) 경우 진단 후 평균 생존기간이 2.5~5년에 불과하며 우수한 효과를 가진 치료제가 없는 실정이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완치 이후에도 폐가 딱딱하게 굳는 폐섬유증 등 후유증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치료를 받고 있어 주목되는 질환이다.
2020.11.11 I 류성 기자
"코로나 장기화로 경기회복 지연"…KDI 내년 성장률 '3.5→3.1%'
  • "코로나 장기화로 경기회복 지연"…KDI 내년 성장률 '3.5→3.1%'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국책연구원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한국 경제가 1%대 역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했다. 국내 서비스업 부진이 지속되고 유럽발(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경기 회복이 지연될 것을 반영해 내년 성장률은 3.5%에서 3.1%로 0.4%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치료제·백신 개발에 따른 코로나19 종식 여부가 경기 회복의 관건으로 꼽혔다.추석 연휴 이후 첫날인 지난달 5일 명동 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경기 회복, 제한된 수준에서 서서히 진행”KDI는 11일 ‘2020 하반기 경제전망’을 통해 한국 경제는 올해 1.1% 역성장 후 내년 3.1%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올해 경제성장률은 지난 9월 경제전망에서 발표한 전망치(-1.1%)와 변동 없다. 2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1.0%로 여전히 정상 성장 경로를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조덕상 KDI 경제전망총괄 연구위원은 “대내외 여건을 종합 감안하면 향후 우리 경제는 경기 회복이 제한된 수준에서 서서히 진행될 것”이라며 “서비스업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코로나19의 확산세에 따라 경기가 등락을 거듭할 것”이라고 진단했다.최근 우리 경제는 제조업의 회복에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서비스업의 위축으로 경기 부진이 지속되는 양상이다. 수요 측면에서도 상품수출·설비투자·내구재소비 등 제조업과 밀접한 부문은 개선했지만 서비스수출·서비스소비는 여전히 부진하다.내년 경제성장률은 9월 전망치(3.5%)보다 0.4%포인트 낮췄는데 이는 기존 예상보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어서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최근 코로나의 전세계적인 2차 유행으로 생각보다 장기화되고 영향이 지속될 수 있겠다는 측면에서 내년도 성장률을 하향 조정했다”며 “코로나19가 조금 더 장기화되는 시나리오에 가까워졌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민간소비는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소비활동 위축이 이어지면서 올해 4.3% 감소하고 내년에도 2.4% 증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은 올해 4.2% 감소하겠지만 점진적인 세계 경제 회복으로 내년 3.1%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상품 수출 개선에 따른 제조업 회복으로 설비투자는 올해와 내년 각각 6.0%, 4.7% 증가할 전망이다. 건설투자는 올해(0.0%)보다 내년(2.0%) 높은 증가율을 예상했다.경상수지는 교역조건이 악화하는 가운데 흑자 규모가 올해(624억달러)보다 내년(579억달러) 더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소비자물가는 유가 상승에도 기대인플레이션과 수요 압력이 낮은 수준에 머물면서 올해 0.5%, 내년 0.7%의 낮은 상승세를 지속할 전망이다.취업자수는 올해 17만명 감소하겠고 내년에도 서비스업 부진 지속으로 10만명 증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 실업률은 올해 4.0%, 내년 4.1%다.◇“강력한 방역조치 장기화, 국내 수출에 타격”앞으로도 국내 경제의 가장 큰 위험 요인은 코로나19 확산세다. 전세계적인 코로나19 2차 유행이 장기화될 경우 한국 경제의 성장세도 크게 위축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전세계 주요국에서 강력한 방역조치가 장기간 시행된다면 국내 수출이 영향을 받으며 국내 코로나19 재확산은 서비스업 중심 경기에 다시 큰 타격을 줄 수 있다.코로나19에 대응할 치료제와 백신이 조기에 광범위하게 보급된다면 경기가 빠르게 회복할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최근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가 개발 중인 백신의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정 실장은 “KDI 전망에는 내년말 정도 백신이 광범위하게 보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화이자 (백신 효과) 뉴스는 반영되지 않았다”며 “빨리 백신이 개발·보급된다면 (KDI) 전망치보다 더 나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0.11.11 I 이명철 기자
  • 코스닥,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전환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코스닥이 장 중반 상승 전환했다. 정부가 국내 업체의 항체치료제를 이르면 연내에 허가한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20분 기준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9%(0.75포인트) 상승한 841.53을 기록 중이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253억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114억원, 97억원 각각 순매도 중이다.업종별은 대부분 오르고 있다. 유통이 2% 넘게 오르고 있으며 통신서비스, 방송서비스가 1% 대 상승, 운송장비부품, 인터넷, 오락문화, 금융 등은 1% 미만 오르는 중이다.반면 비금속, 종이목재, 정보기기는 1% 넘게 내리고 있으며 화학, 기타서비스 등도 1% 미만 소폭 내림세다.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다만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를 비롯해 셀트리온제약(068760)이 각각 4% 넘게 오르고 있다. 에이치엘비(028300) 역시 장초반 하락세에서 오름세로 전환, 1% 대 상승 중이다. CJ ENM(035760)과 휴젤(145020)도 1% 대 오르고 있으며 케이엠더블유(032500)도 1% 미만 소폭 상승 중이다.반면 씨젠(096530)은 3% 넘게 하락하고 있으며 알테오젠(196170), 카카오게임즈(293490), 에코프로비엠(247540), 펄어비스(263750)는 1% 넘게 내리는 중이다. 종목별로는 전날 화이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임상3상 중간 결과 발표에 KPX생명과학(114450)이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2020.11.11 I 유준하 기자
셀트리온 "코로나 치료제 선생산, 4~5일만에 바이러스 사멸"
  • 셀트리온 "코로나 치료제 선생산, 4~5일만에 바이러스 사멸"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코로나19 치료제의 경우 승인에 앞서 선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사진=셀트리온 제공서 회장은 11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서 회장은 이날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코로나 백신 생산 소식과 관련해 국내 백신, 치료제 개발 현황을 전했다.서 회장은 화이자의 백신에 대해 “중간 데이터를 화이자가 먼저 발표하는 건데 아마도 어쨌든 검증의 절차를 거쳐서 내년 하반기쯤 됐을 때는 사용할 수 있는 백신이 다소 나올 거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화이자 뿐만 아니라 mRNA를 이용한 백신을 여러 곳에서 개발 중이라 곧 접종도 가능하리라는 전망이다.서 회장은 셀트리온에서 개발 중인 치료제는 이미 생산을 시작했다고도 알렸다. 서 회장은 “치료제 중에서는 그래도 가장 강력한 치료효과를 갖는 것이 항체치료제나 혈장치료제”라며 “(셀트리온 개발 치료제) 1상을 정상인과 환자한테서 이미 완료했고 환자들의 데이터는 최근에 발표를 했다”고 밝혔다.이어 “현재 2상과 3상을 진행하고 있는데 2상은 올해 연내에 종료가 돼서 효과와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치면 올 12월 중에 식약처에 조건부 승인 신청을 하고 결과가 나쁘지 않으면 조속한 시일 내에 환자들한테 투여가 가능할 거라고 본다”고 설명했다.서 회장은 셀트리온 항체 치료제의 경우 이미 생산을 시작했다고도 말했다. 서 회장은 “올해 안에 한 10만 명분 정도 환자가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약은 선생산을 하고 있다”며 “국내 환자가 많지 않아 10만명분 가지고 있으면 충분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치료제 효과 역시 “임상을 해봤던 결과로 보면 4~5일이면 몸 안에 바이러스가 다 소멸된다”는 것이 서 회장 설명이다. 다만 서 회장은 국내의 경우 환자가 적어 완전치료로 갈 가능성도 있으나 해외의 경우 환자가 너무 많아 생산량 부족으로 완전 치료까지는 어려우리라고 내다봤다. 서 회장은 전세계 생산 가능 물량을 따져도 “2000만 명분 이상 약을 생산하긴 어렵다”며 “우리나라는 국민이 많지 않기 때문에 항체치료제가 나왔을 때 국가를 청정국가를 만들 수 있는데 미국이나 유럽이나 전 세계에서 다 보급해서 쓰기에는 역부족으로 약물의 생산 능력이 부족하다”고 밝혔다.서 회장은 치료제의 효과의 경우 현재 2, 3상에서 “4, 5일 사이에 바이러스가 없어지고 증상이 회복되는 시간이 치료제를 안 받은 사람보다 44% 정도 단축을 했다”며 중증환자로 발전한 예도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2020.11.11 I 장영락 기자
한·영 외교차관 “브렉시트 후에도 경제협력 지속 강화”
  • 한·영 외교차관 “브렉시트 후에도 경제협력 지속 강화”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이태호 외교부 2차관은 나이젤 아담스 영국 아시아 담당 국무상과 지난 10일 화상회의를 갖고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Brexit) 이후 한국과 영국의 경제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11일 밝혔다. 이번 차관급 화상회의는 지난 5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양국 협력 방안 논의로 두 차례 전화통화 이후 이뤄진 것이다. 이태호 외교부 2차관과 나이젤 아담스 영국 아시아 담당 국무상은 10일 오후 화상회의를 열고 글로벌 이슈 공조를 논의했다(사진=외교부).이 차관은 전환기간 종료 이후 한·영 자유무역협정(FTA)이 적용돼 한·영간 통상 관계의 연속성이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아담스 국무상은 한·영 경제·통상 관계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양자 간 긴밀히 협조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양측은 코로나19 관련 정보 공유 및 백신·치료제 개발 등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향후 국제 보건 거버넌스 강화를 포함한 보건분야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내년에 양국이 각각 P4G 정상회의와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를 개최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향후 양측은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사항을 토대로 적절한 시기에 ‘한·영 차관급 고위경제대화(SED)’를 개최키로 합의했다.
2020.11.11 I 김미경 기자
아이원바이오, 서울대 시흥캠퍼스·치의학대학원과 상호협력 협약체결
  • 아이원바이오, 서울대 시흥캠퍼스·치의학대학원과 상호협력 협약체결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의료 및 바이오기업의 선두주자 ㈜아이원바이오는 지난 6일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본부 중회의실에서 서울대 시흥캠퍼스본부, 서울대 치의학대학원과 함께 의료·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및 글로벌 산학협력단지 조성을 위한 상호 연구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왼쪽부터) 한중석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장, 오헌석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본부장, 정영복 ㈜아이원바이오 대표, 김민배 ㈜아이원바이오 대표. (사진=아이원바이오 제공)아이원바이오는 올해 초 서울대 치의학대학원으로부터 구강암 진단기술을 이전받아 중소기업 혁신형 개발과제에 선정된 바 있으며 향후 치주질환 치료제 공동개발협력에 대해서도 논의 중이다.이날 협약 체결식에는 오헌석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본부 본부장과 한중석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장, 민병무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구강생화학교실 교수, 김민배·정영복 아이원바이오 대표가 참석했다.오헌석 본부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산학협력으로 최고의 바이오 석학들의 기술이 벤처기업과 협력하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한중석 원장은 “본교의 연구개발을 통해 사회에 환원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김민배 대표는 “이번 협약은 좋은 기술을 가지고 세계로 나가 마음껏 K-바이오를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으며, 정영복 대표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산학이 협력해 좋은 결과를 내는 협력이 되기를 바라며 최선을 다해 결과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의 의료,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상호 연구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은 아이원바이오는 지난달 신속하고 정확하게 코로나19 검사를 할 수 있는 공항신속검역관리시스템(FICS)를 파라과이 실비오 페트로시 공항에 수출해 K-바이오의 이름을 알렸으며 이 경험을 기회 삼아 국내 바이오산업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데 앞장설 계획이다.
2020.11.11 I 장구슬 기자
SC제일은행, '코로나 시대, 美 대선 이후 포트폴리오 전략' 웹 세미나
  • SC제일은행, '코로나 시대, 美 대선 이후 포트폴리오 전략' 웹 세미나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SC제일은행은 전 세계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된 미국 대통령 선거를 이슈로 ‘웰스케어 웹 세미나’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이번 웹 세미나 오는 12일 비대면 온택트(Ontact) 방식으로 열린다. SC제일은행 투자전략상품부 펀드 애널리스트인 박순현 부장과 투자전략가인 홍동희 팀장이 함께 ‘위드(With) 코로나 시대, 미 대선 이후 2021년을 준비하는 포트폴리오 전략’이라는 주제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현재의 시장 환경에 대한 펀드 매니저들의 진단과 내년 포트폴리오 전략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이들은 우선 미 대선 결과와 현황을 분석하고 ‘바이드노믹스(Bidenomics)’ 시대에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을 살펴본다.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우호적인 유동성 환경이 유지될 것으로 보이는 반면, 대외 정책과 재정 지출 등에서는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견한다.특히 미 대선이 올해 최대 불확실성 요인으로 꼽혀온 만큼 이번 대선 결과가 정책 변화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과거 역사적 관점에서도 대선 후 집권 1년차에 미국 주식이 대체로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한다.또 주요 국가의 코로나 19 재확산 및 백신 개발과 관련한 의견도 제시한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심화하고 있다는 점이 경기 회복 속도를 둔화시키는 요인이지만, 최근 가시화하고 있는 백신 개발 소식은 향후 경제 전망의 핵심 변수로 작용한다는 것이다.한편 백신과 치료제가 대중에게 보급되는 시점까지는 피해 산업과 취약 계층에 대한 재정 지원 역시 불가피한 만큼, 경기 모멘텀 둔화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백신 개발 기대감과 추가 정책 지원이 내년 글로벌 경제의 향방을 회복 쪽으로 이끌어가는 핵심 요인이라고 분석한다.보디 자세한 내용은 오는 12일 오후 3시부터 열리는 웹 세미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참여 희망자는 SC제일은행 공식 홈페이지 또는 페이스북, 모바일뱅킹 앱 이벤트 페이지에서 12일 오전 10시까지 참여 신청을 할 수 있다. 신청자는 문자로 웹 세미나 URL링크를 받아볼 수 있다.
2020.11.11 I 김범준 기자
  • 코스닥, 외인·기관 ‘팔자’에 하락 출발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코스닥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 출발했다. 전날 화이자, 일라이일리 등 글로벌 빅 파마(제약회사)들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소식이 전해지자 큰 폭 조정을 받은 데 이어 이날 장 초반 역시 조정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7분 기준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0%(7.59포인트) 하락한 833.20을 기록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0%(262.95포인트) 상승한 2만9420.92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14%(4.97포인트) 내린 3545.5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비교적 큰 낙폭인 1.37%(159.93포인트)를 기록하며 1만1553.86에 마감했다.빅테크 종목인 애플(-0.28%) 아마존(-3.46%), 페이스북(-2.27%), 마이크로소프트(-3.38%) 등이 이틀째 하락 마감하면서 나스닥 역시 큰 폭의 내림세를 보였다.수급별로는 개인이 382억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304억원, 74억원 각각 순매도 중이다.업종별로는 대부분 내리고 있다. 기타서비스, 종이목재, 컴퓨터서비스, 비금속, 운송, 디지털컨텐츠가 1% 넘게 내리고 있으며 화학, 금속, 소프트웨어, 일반전기전자, 제조, 의료정밀기기 등이 1% 미만 하락 중이다. 반면 음식료담배는 1% 넘게 오르고 있다.시총 상위 종목 역시 대부분 내림세다. 메드팩토(235980)가 5% 넘게 내리고 있으며 씨젠(096530)은 4%대, 알테오젠(196170)과 제넥신(095700)은 3% 넘게 하락하고 있다. 이외에 카카오게임즈(293490), 에코프로비엠(247540), 펄어비스(263750)가 1% 넘게 하락하고 있으며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에이치엘비(028300), 셀트리온제약(068760), CJ ENM(035760) 등이 1% 미만 하락 중이다. 반면 휴젤(145020)과 케이엠더블유(032500)는 소폭 상승 중이다.종목별로는 전날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 중간 결과 발표에 KPX생명과학(114450)이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2020.11.11 I 유준하 기자
진원생명과학 “자회사 VGXI, 플라스미드 신규생산시설 기공식 개최”
  • 진원생명과학 “자회사 VGXI, 플라스미드 신규생산시설 기공식 개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진원생명과학(011000)은 우수의약품 제조(cGMP)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인 자회사 VGXI가 미국 텍사스주 콘로시에 마련한 생산시설 부지에서 플라스미드의 폭발적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1차 신규 생산시설 건설에 착수함에 따라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플라스미드는 유전자 치료제 및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RNA 백신 등에 사용된다.진원생명과학 관계자는 “기공식은 코로나19 감염병으로 인해 VGXI 및 시공사 관계자와 미국 하원 케빈 브래디(Kevin Brady) 의원, 주휴스턴 대한민국 총영사관 안명수 총영사, 미국 텍사스주 콘로시 텀 듀크 쿤(Tem Duke Coon) 시장 등 제한된 인원만 참석했다”고 말했다.데이슨(Deison) 테크놀러지 파크에 건설되는 신규 생산시설은 본사로 이용될 예정이다. 해당 시설은 품질평가 실험실, 정제 및 충전, 포장 설비와 원부자재 창고 그리고 공정 지원에 필요한 공간은 물론 사무실과 편의시설 등을 갖춘 2층 규모이다. 내년 4분기에 완공될 예정이며 2022년 1분기 가동 초기의 생산능력은 현재 생산능력의 5배라고 한다. 1차 신축생산시설은 초기 임상시험부터 상업적 공급에 이르기까지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광범위하게 대응하기 위해, 여러 연속 제조 구역들을 두어 유연성을 확보했고, 소규모생산을 위한 미세공정 구역과 모든 임상개발단계에 이용될 수 있는 DNA 및 RNA 기반 바이오의약품 고객사 제조 전용 구역도 포함될 것이다.박영근 진원생명과학 대표이사는 “VGXI는 고품질의 플라스미드를 공급하는 전 세계 위탁생산 분야 선두기업”이라며 “이번 생산시설이 완공되면 대기 중인 수요를 해소하고 미래 수요에 대응할 수 있게 돼 매출 증가 및 수익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0.11.11 I 박정수 기자
  • 당뇨병 환자, 코로나 걸리면 중증도·사망률 2배 이상 높아 주의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사회적 거리 두기가 1단계로 완화되며 코로나 19 바이러스도 어느 정도 진정 국면에 접어든 추세다. 하지만 아직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미리 축포를 터트리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특히 당뇨병과 같은 만성 질환이 있으면 코로나19에 더욱 취약하기 때문에 평소에 건강을 꼼꼼히 챙겨야 한다. 매년 11월 14일, 세계 당뇨병의 날을 맞아 당뇨병 환자의 코로나 19 건강 수칙에 대해 알아본다.◇당뇨병 환자, 코로나 19 확진 시 중증 비율, 사망률 더 높아당뇨병이 있으면 일반인보다 코로나 19에 더욱 취약하며, 중증으로 겪을 가능성이 더 크다. 지금까지 보고된 여러 나라의 환자 통계 결과를 메타 분석한 자료에 의하면, 당뇨병이 있는 코로나 19 환자는 일반 병실에 입원한 경우에 비해서 중환자실에 입원한 경우가 상대위험도 2.21로 2배 이상 높았다. 당뇨병 환자의 중증도가 높은 이유에 대해서는 고혈당, 면역 기능 저하, 혈관 합병증이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사망률도 더 높게 나타났다. 중국 질병관리본부의 자료에 의하면 4만4,672명의 코로나19 환자 중 당뇨병의 유병률은 5.3%이었다. 당뇨병이 있는 코로나 19 환자의 사망률은 7.8%로, 전체 사망률인 2.3% 보다 높았고, 기저질환이 없는 코로나 19 환자의 사망률인 0.9% 보다 높았다. 국내에서도 2020년 5월까지 30세 이상의 코로나 19 환자 5,307명 중 당뇨병이 있는 코로나19 환자의 사망률은 12.2% 로 당뇨병이 없는 코로나19 환자의 사망률인 2.6%보다 매우 높았다. 이에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정인경 교수는 “당뇨병 환자는 고혈당, 낮은 면역력, 합병증 이외에도 고령인 경우가 많고, 고혈압, 비만, 고지혈증, 심장질환 등의 다른 만성질환이 동반되어 있는 경우도 많다. 질병에 취약한 만큼 더욱 감염 예방에 힘써야 하는 이유”라고 당부했다. 정인경 교수의 논문은 국제 학술지 ‘DIABETES RESEARCH AND CLINICAL PRACTICE’ 와 ‘DIABETES AND METABOLISM JOURNAL’ 에 게재됐다.◇혈당 조절 필수, 당뇨병 없어도 감염되면 모니터링 필요당뇨병 환자는 코로나 19 일차 예방의 일환으로 최적의 혈당 조절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코로나 19에 감염되면 몸속에서는 스트레스 상태가 유발되어 코르티솔, 카테콜아민과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 뿐 아니라, 인터루킨-6 등의 염증 관련 싸이토카인이 증가한다. 이는 혈당 상승과 극심한 염증반응으로 인해 코로나 19의 중증도를 높이는 요인이다. 반대로 코로나 19 감염이 당뇨병 발병을 유발할 수도 있어 치료 중에 당뇨병 발생에 대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실제로 한 단일 센터 연구 결과, 고혈당증을 앓고 있는 코로나 19 환자의 28%는 입원 전에 당뇨병으로 진단되지 않았다고 보고됐다.◇당뇨병 환자, 의사와 면밀한 상담 통해 당뇨병약 조절해야코로나 19에 감염되면 탈수 및 다 장기 부전에 취약하기 때문에 메트포르민, SGLT2 억제제, 설폰요소제와 같은 당뇨병약으로 치료를 받는 환자는 감염 상태에 따라 약을 변경하거나 조절할 필요가 있다. 특히, 신장 또는 간 기능에 장애가 발생하면 약물을 변경하게 된다. 정인경 교수는 “중증 코로나 19 환자는 극심한 고혈당에 신기능이나 간기능 이상, 탈수의 위험을 고려하여 인슐린이나 적절한 당뇨병 약제로 혈당을 조절해야 감염으로부터 잘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며, 인슐린 사용 시에는 저혈당 위험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방역수칙 잘 지키는 것이 첫 번째, 이와 함께 엄격한 혈당 관리 필수코로나 19는 비말에 의한 감염이 일어나므로, 최대한 비말감염 경로를 피하고 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당뇨병 환자는 △외출이나 혼잡한 지역 방문을 자제하고, △손을 잘 씻고, △기침 에티켓을 유지하고, △씻지 않은 손으로 얼굴을 만지지 말고, △의료 기관을 방문하기 전에 마스크를 쓰고, △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고, △항상 테이블과 같이 자주 만지는 표면을 닦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이외에도 혈당 관리를 위해 경구 약물을 복용하고 평소보다 더 엄격하게 인슐린이나 경구약물을 투여하고 혈당을 더 자주 모니터링해야 한다. 혈당 자가모니터링은 아침에 깨어난 후와 식사 후 2시간에 한 번 이상은 하는 것이 좋다. 혈당 수치가 평소보다 높으면 의사를 방문해 적극적인 치료에 임해야 한다. ◇물 충분히 마시기, 당 섭취 줄이기 등 식습관도 관리해야적절한 영양 요법도 건강 관리를 위해 중요하다. 균형 잡힌 식단으로 규칙적인 식사를 하고, 단순당 섭취는 줄여야 한다. 충분한 야채와 단백질 섭취도 권장된다. 또한, 물을 충분히 마시며, 집에서 매일 일정량(최소 30분)의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과 일주일에 2번 이상의 근력 운동을 하면 좋다. 종합적인 건강관리는 당뇨병 관리에도 도움 되므로 꾸준히 하면 좋다.◇대한당뇨병학회의 당뇨 환자를 위한 코로나 19 예방 가이드라인1) 일반적인 건강수칙· 외출하거나 혼잡한 지역을 방문하지 않는다.· 손을 씻고 기침 에티켓을 지킨다.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지 않는다.· 의료기관을 방문 시 마스크를 쓰고, 사람 많은 곳을 피하고,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의 접촉을 피한다.· 자주 만지는 테이블, 문손잡이 및 키보드 등 손길이 많이 닿는 곳은 항상 깨끗이 닦는다.2) 혈당 관리 수칙· 당뇨병 경구 약물과 인슐린 투여를 평소보다 더 철저히 한다.· 자가 혈당 측정을 더 자주 하고 점검한다. 아침에 일어나 1회, 식후 2시간에 적어도 1회로 하루 2회 이상 자가 혈당 측정을 한다. 결과가 평소보다 지속해서 높으면 병원을 방문하거나 전화 상담을 한다.· 단순 당의 섭취를 제한하고, 규칙적인 세 끼 식사를 하고, 균형 잡힌 식단으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한다. 신선한 야채와 단백질, 수분을 충분히 섭취한다.· 면역력을 유지하기 위해 운동이 필수이다. 매일 일정량(최소 30분 이상)의 유산소 운동과 일주일에 두 번 이상의 근육 운동을 한다.3) 호흡기 증상 발현이나 고혈당 발생 시 기침, 가래, 발열 등의 증상이 있거나, 갑자기 혈당이 올라 지속되면 주치의에게 문의하고, 병원 방문이 어려우면 한시적으로 허용되는 전화 상담을 통해 주치의와 상담한다.
2020.11.11 I 이순용 기자
②左CMO, 右시밀러로 신약 넘본다
  • [바이오신흥강자]②左CMO, 右시밀러로 신약 넘본다
  • 셀트리온 인천 송도 2공장 (사진=셀트리온)[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셀트리온(068270)이 123년 국내 제약업의 지각변동을 이뤄낸 원동력은 ‘바이오시밀러’다. 바이오시밀러는 허가된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의 복제약이다. 하지만 화학합성 의약품 복제약인 제네릭과는 천양지차다. 바이오의약품은 살아있는 동물세포와 단백질을 이용한다. 따라서 분자구조가 단순한 화학합성 의약품과 달리 만들기가 복잡하고 비용도 많이 든다. 제네릭이 ‘자전거 복제’라면 바이오시밀러는 ‘제트기 복제’다. 바이오시밀러는 특허보호가 안 돼 가격경쟁이 필수적이라 이를 감당할 대규모 생산설비가 필수적이다.◇ 항체 바이오시밀러 시대 연 선도자 셀트리온바이오시밀러 시장은 이런 특성으로 선도자 이점이 큰 데다 생산의 경제성이 뒷받침돼야 한다. 셀트리온은 어떤 글로벌 제약사보다 먼저 바이오시밀러 개막을 예견하고 준비해왔다. 위탁생산(CMO)으로 시작해 항체 바이오의약품 생산기반과 운용기술을 쌓았다. 이후 2010년대 블록버스터 바이오의약품 특허가 풀리는 흐름을 읽고 2009년 본격적으로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뛰어들었다. 2013년에는 유럽에 램시마를 출시해 전세계 항체 바이오시밀러 시장 개막을 알렸다.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사진=셀트리온)셀트리온은 이어 항암제로 유럽 공략에 나섰다. 2017년과 2018년 각각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와 유방암 치료제 허쥬마를 유럽에 선보였다. 올해 2분기 기준 유럽 시장에서 램시마 55%, 트룩시마 37%, 허쥬마 16%로 유럽을 석권하고 있다. 램시마와 트룩시마는 오리지널 의약품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허쥬마는 바이오시밀러 중 1위다. 여기에 고가 항암제 트룩시마를 필두로 미국시장에서의 매출 증가가 ‘제2의 성장엔진’으로 작용하고 있다. 셀트리온 제품을 해외에 파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전체 매출에서 북미매출은 지난 1분기부터 48%로 처음으로 유럽(45%)을 추월했다. 미국의 트룩시마 점유율은 3분기 20.4%까지 증가했다.김태억 리드컴파스 인베스트먼트(VC) 대표는 “바이오시밀러가 국내 제약회사를 한번도 가보지 못한 매출 2조원으로 키워냈다”며 “유럽과 미국 등 선진 시장 진출이라는 경험을 선사한 사실상의 국내 유일한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그동안 국산 신약 30개가 쏟아졌지만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만큼 미국, 유럽에서 의미있는 실적을 낸 제품은 없다.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시장 점유율 (자료=셀트리온 IR자료)◇ 자금력 앞세운 삼성...바이오시밀러 개발 속도전반도체 신화를 일군 삼성은 바이오산업에 진출할 때 셀트리온과 비슷한 경로를 밟았다. 반도체 생산으로 쌓인 최첨단 생산공정 노하우가 있었던 데다 리스크가 너무 큰 신약개발에 비해 바이오시밀러는 상대적으로 변수가 적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셀트리온보다 후발주자였지만 대기업 특유의 거대 자본을 앞세워 빠르게 바이오의약품 시장에 진입했다. 2011년 CMO사업을 시작했고, 이듬해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설립해 바이오시밀러 개발도 나섰다.특히 바이오시밀러 개발 속도에서는 셀트리온을 앞서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6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베네팔리를 유럽에서 내놓는 것을 시작으로 총 5종의 바이오시밀러를 선보였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인 ‘베네팔리’, ‘플릭사비’, ‘임랄디’와 항암제 2종류 ‘온트루잔트(유방암)’, ‘에이빈시오(대장암)’등이 그 주인공이다. 베네팔리는 지난 7월 기준 유럽 전체 시장에서 44%의 점유율로 오리지널 의약품을 제치고 1위를 달성했다. 임랄디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1, 2위를 다투고 있다.바이오시밀러는 당분간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앤설리반에 따르면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2016년 42억 달러(5조원)에서 2026년 800억 달러(90조원)로 연평균성장률(CAGR)이 34%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기준으로 안과질한 치료제 루센티스·아일리아(2020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2023년), 면역항암제 옵디보(2026년)·키트루다(2036년)등 주된 바이오의약품의 특허만료가 차례로 도래한다. 셀트리온, 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 개발 현황 (자료=셀트리온 및 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 제품군 다양화 및 신약 개발 진화바이오시밀러 시장에는 위기요인도 있다. 국내와 달리 해외로 시선을 돌리면 경쟁 압력이 거세다. 지난 9월 기준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는 모두 6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는 5개에 달한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국내로 보면 진입장벽이 높지만 글로벌로 보면 빅파마는 물론 중국, 동남에서도 CMO기회를 엿보고 있다”며 “경제성(가격 경쟁력)으로 접근하기에는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아 신약이나 편의성을 개선한 제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의 보관성에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임랄디는 제품의 상온 보관 기간을 휴미라 2배인 28일로 늘렸다. 이 덕에 휴미라 처방 환자도 장기 여행이 가능하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추가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개발 중이다. 우선 루센티스의 유럽 허가 심사가 진행중이다. 아일리아와 혈액질환 치료제 솔리리스의 바이오시밀러는 모두 글로벌 3상에 있다. 최근에는 골격계 질환 치료제 프롤리아의 임상 1상도 시작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허가를 받은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를 미국에서 2023년 6월에 출시하는 게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했다. 휴미라는 의약품 매출 1위 제품(연 22조)이다.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베네팔리, 임랄디, 플릭사비셀트리온도 혈관에 맞아야 하는 정맥주사형 램시마를 알약으로 바꾸는 개발에 나섰다. 한차례 램시마를 복부나 허벅지에 간편하게 맞을 수 있게 피하주사형으로 개선한 것을 한번 더 업그레이드하는 것이다. 동시에 기존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을 확대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최근 만성 두드러기 치료제 졸레어의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임상 3상과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임상 1상에 착수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는 지난 3월 유럽 식약처에 허가를 신청해 내년초 승인이 예상된다”며 “미국은 허가 신청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두 회사는 신약 개발에도 이미 도전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일본 다케다 제약과 함께 췌장염 신약 개발을 위한 임상 2상 착수를 준비중이다. 셀트리온도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글로벌 임상 2,3상을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바이오시밀러의 양대 산맥이 국내외 바이오벤처나 제약회사와의 인수합병을 통한다면 단기간에 신약 개발에서도 성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며 “굵직한 M&A를 단행한 셀트리온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행보가 더 주목된다”고 말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 사옥 전경 (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2020.11.11 I 노희준 기자
“코로나19로 보호무역 강화…‘제약주권’ 확보해야”
  • “코로나19로 보호무역 강화…‘제약주권’ 확보해야”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의약계 전문가들과 정치권이 코로나19 팬데믹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의약품을 자급할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10일 국회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한국 제약바이오 경쟁력 강화를 위한 토론회’가 개최됐다. 토론회는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주최로,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이 주관했다.남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의약품 국산화를 국가적 차원에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장기화로 세계 각국의 보호무역이 강화됐다”며 “여러 국가들이 특정 의료물품과 의료기기에 대한 수출 제한조치에 돌입했고, 특히 의약품 해외 의존도가 높은 미국은 탈중국화를 선언하며 해외 자국 기업을 본토로 다시 데려오는 ‘리쇼어링’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남 의원은 “우리나라도 감염병 대응에 필수적인 제품의 국내 생산기반을 마련하고, 의약품 원료와 완제품의 국산화를 추진해야 한다”면서 “이를 통해 제약바이오산업의 글로벌 진출에 장애가 되는 각국의 보호무역 조치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역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국가간 협력과 연대’ 대신 주요물자의 수출 중단 등 자국 우선주의 노선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원료의약품에 대한 해외 의존도가 높은 만큼 향후 감염병 확산 대비 차원에서 원료·필수의약품 자급률을 높이는 방안을 적극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후 하신혜 국경없는의사회 대외협력부 보좌관, 박영준 아주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채규한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정책과장이 나와 제약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주제발표를 했다. 하신혜 국경없는 의사회 대외협력부 보좌관은 “제대로 된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속도만이 아닌 접근성, 가격, 정보 투명성에 대한 조명이 필요하다”면서 “연구개발(R&D) 단계부터 공익적 목적에 부합하는 목표 설정, 안전성과 효과성은 물론 저소득 국가에서의 활용적합성과 가격적정성 등을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우리나라 필수의약품 분야의 의약자급률이 특히 낮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완제 의약품은 75%, 원료의약품은 26.3%, 백신은 46%의 자급률을 가지고 있다”면서 “희귀필수의약품에 대해서는 해외사의 공급중단이나 공급거부 등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필수의약품에 대한 공공적 공급체계를 구축해 자급 제조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민간영역에서 투자가 힘든 희귀필수의약품 R&D를 추진하고 생산자원을 확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채 과장은 제약산업의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규제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규제에 대한 혁신 없이 글로벌 경쟁력 확보는 곤란하다”라며 “갈라파고스적 규제를 버리고 글로벌 스탠다드를 채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을 신속히 개발하기 위해 전담심사체계를 구축하고, 팬데믹 상황을 고려해 규제 유연성을 발휘하고 있다”며 “일부 신약에 대해서는 조건부 품목허가를 내는 제도를 운영하는 등 신약 허가심사체계도 대폭 개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토론 시간에는 필수의약품 등을 생산하는 기업들이 애로사항도 제기했다. 김호동 휴온스 이사는 “필수의약품은 원가 보존이 쉽지 않고 생산할수록 손해가 나기 때문에 기업들이 기피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필수의약품을 지정공고만 하는 데 그치지 말고, 수익성 문제를 해결해 기업들이 필수의약품을 취급하도록 유도할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2020.11.10 I 왕해나 기자
北, 도발 우려에도…통일부 ‘바이든 대북정책’ 낙관 까닭은
  • 北, 도발 우려에도…통일부 ‘바이든 대북정책’ 낙관 까닭은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가 확정된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미 차기 행정부와의 관계를 새롭게 정립해야 하는 북한이 선제적 도발을 통해 주도권 선점을 시도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실제 북한은 미 정권교체기마다 몸값을 끌어올리기 위해 장거리 미사일을 쏘거나 핵실험을 통한 무력도발을 감행하며 한반도에 긴장국면을 조성해온 전력이 있다.문재인 정부는 오히려 바이든 당선인의 등장을 낙관하는 분위기다. 교착 상태에 놓인 남북·북미 관계를 진전시킬 중요한 기회이자 터닝포인트로 보고 있다. 통일부 고위 당국자는 “남북이 연말연시에 대화와 협력을 할 수밖에 없는 객관적인 요인들이 증대되고 있다”며 “새 미국 행정부가 출범하면 새로운 기회와 해법을 모색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기대했다.미 행정부 교체시기에 정부가 북한과 미국을 설득하는 ‘촉진자’ 역할에 집중한다면 남북 간 대화·협력의 기회가 확대될 수 있다는 취지다.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당선인(사진=AFP).객관적 증대 요인으로는 코로나19 방역 등 보건의료 분야의 협력을 언급했다. 이 당국자는 “코로나19 치료제나 백신 등이 개발된다면 그 이전 상황과 이후 상황은 정말 많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바이든 당선인은 (부통령 시절) 김대중 대통령(DJ)이 추진했던 햇볕정책을 강하게 지지했고, DJ를 진심으로 존경했다”며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이 ‘오바마3기’의 전략적 인내로 회귀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지만 오히려 클린턴 3기 ‘페리 프로세스’(클린턴 행정부의 대북 포용정책)로 접근할 수 있겠다는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또한 “개인의 캐릭터로 움직여지는 트럼프의 톱다운(정상간 담판)보다 바이든 정부의 바텀업(실무 협상 중심) 방식이 실무진 간 논의와 검증이 뒷받침된다는 점에서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그 중간에서 한국 정부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평가했다.현재로선 북한이 바이든 행정부로 이양이 진행되는 동안 당장 도발에 나설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북한은 바이든 당선 선언 뒤 사흘째 관련 보도를 내놓지 않은 채 관망하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꼭 도발할 것’이라고 단정할 필요도 없다”며 북한이 현재 남북관계를 개선할 의지가 있다고 봤다. 실례로 9월 남북 정상 간 주고받은 친서, 서해 공무원 피격 당시 이례적 사과, 당창건 기념일 대북 메시지 등을 예로 들었다.다만 북한이 미 정권교체기 도발을 감행해온 관례를 버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바이든 당선인이 북핵 문제를 후순위로 둘 경우 북한이 내년 1월 당대회나 3월 한미연합 군사훈련을 계기로 무력시위를 벌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2020.11.10 I 김미경 기자
文대통령, 존슨 英총리와 통화…내년 G7 초청받아
  • 文대통령, 존슨 英총리와 통화…내년 G7 초청받아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10일 가진 통화에서 내년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초청받았다.문 대통령은 이날 영국 측 요청으로 오후 5시 30분부터 30분간 정상통화를 진행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10일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전화 통화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먼저 존슨 총리는 내년도 G7 의장국 자격으로, 내년도 중순 영국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문 대통령을 초청한다는 의사를 표명했다.이에 문 대통령은 “영국의 내년 G7 의장국 수임을 환영한다”면서 “G7 정상회의 초청에 감사드리며, 성공적인 G7 정상회의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영국과 협력하고 기여할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화답했다.이어 “우리 정부는 코로나 때문에 연기한 2차 ‘녹색성장 및 2030 글로벌 목표를 위한 연대 (P4G)’ 정상회의를 아셈(ASEM·아시아-유럽) 정상회의와 연계해 내년 5월 말 서울에서 개최할 예정”이라며 “조만간 공식 초청 서한을 보내드릴 예정인데, 총리께서 참석해 주시면 더욱 뜻깊은 회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문 대통령은 또 “내년도 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26) 의장국인 영국이 국제사회의 기후변화 대응을 선도하고 있음을 평가한다”면서 “지난달 나는 ‘2050 탄소중립 선언’을 했는데, 국제사회와 함께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고자 하는 우리 정부의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양국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존슨 총리는 “대통령께서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한 것에 축하한다”고 답했다. 이어 “매우 흥미롭고 멋진 행보를 보이는 것이라고 평가하며, P4G 공식 초대장을 기다리겠다”고 화답했다. 또“한국이 코로나19에 멋지게 대응해 전세계에 좋은 모델이 되고 있다”고 덕담을 건넸다.양 정상은 최근 전 세계인 코로나 재유행과 관련해 우려 입장을 공유하고, 향후 △백신·치료제 개발 △보건 거버넌스 강화 등 코로나 종식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또, 브렉시트 이후에도 지난해 ‘한-영 자유무역협정(FTA)’가 체결되고, 정무와 글로벌 분야의 포괄적 협력을 담은 ‘한-영 공동성명’이 채택되는 등 공고한 협력이 유지되고 있다는 시각을 공유했다. 앞으로도 무역-안보-방산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문 대통령은 존슨 총리가 6·25전쟁 70주년 행사에 영상 메시지를 보내 “오늘날 한국을 보며 70년 전 영국군의 희생이 헛되지 않았다고 확신한다”라고 말한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또,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영국이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의 노력을 앞으로도 계속 지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존슨 총리는 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구축 노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영국은 한국 정부에 완전한 지원과 협력을 약속한다”고 답했다.
2020.11.10 I 김정현 기자
화이자 백신·일라이 치료제에…희비 엇갈린 'K 바이오株'
  • 화이자 백신·일라이 치료제에…희비 엇갈린 'K 바이오株'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간밤 전 세계가 기다려온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치료제에 관한 긍정적 소식이 들려왔지만 국내 바이오 종목에는 그동안 누적된 기대감이 빠져나가는 트리거로 작용했다. 특히 백신 및 진단키트·치료제 관련 종목들의 주가는 일제히 빠졌다.일일 주가 하락률, 단위는 %.(자료=마켓포인트)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진단키트 대장주 씨젠(096530)은 전 거래일 대비 8.94%(2만4600원) 내린 25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 수젠텍(253840)도 8.08%(2700원) 내린 3만700원에, 랩지노믹스(084650)도 12.64%(3950원) 하락한 2만7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DNA 백신 임상을 진행 중인 제넥신(095700)은 10.51%(1만3100원) 내린 11만1500원을 기록했다.치료제 개발로 주목받던 종목도 마찬가지였다. 셀트리온(068270)(-2.98%), 부광약품(003000)(-2.59%), 신풍제약(019170)(-4.1%), 대웅제약(069620)(-1.35%) 등 종목이 일제히 하락했다.글로벌 백신 및 치료제 개발 소식이 이날 ‘K바이오’ 시장을 뒤흔들었다. 화이자는 9일(현지시간) 3상 임상시험 참가자 중 코로나19에 감염된 94명을 분석한 결과 백신이 코로나19 예방에 90% 이상 효과를 발휘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는 독립적인 외부 전문가 패널이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3상 시험에 관해 발표한 중간 결과로 최종 수치는 달라질 수 있다.또한 이날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자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가 개발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에 대한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이에 당분간 해외 빅 파마(제약업체)들에게 코로나19 주도권을 내어주는 것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그간 바이오 종목은 기대감 즉, 치료제 개발을 진행하면서 효과 입증 등 호재로 주가를 끌어올렸는데 글로벌 기업 결과들이 하나둘씩 나오기 시작하니 우리의 잔칫상은 아니었던 셈”이라고 평가했다.이어 “진단키트 종목 역시 백신이 나오면 팬데믹 자체가 수그러들 수 있고 진단키트 수요가 단기간에는 줄지 않겠지만 일정 시점이 되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선반영된 것”이라고 덧붙였다.삼성바이오로직스나 셀트리온 등 대형 위탁생산(CMO) 종목들의 주가에 대해선 장기적 관점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코로나19 치료제 중 국내 개발 속도가 빠른 분야는 항체치료제로 셀트리온(068270)은 항체치료제 ‘CT-P59’의 코로나19 경증 및 중등증 환자 대상 글로벌 임상 2/3상을 진행하고 있다. 한 연구원은 “CMO는 백신을 만들지는 않고 항체 치료제를 만든다”면서 “한번 더 고려해볼 점은 항체 치료제가 개발을 완료해서 생산이 확대되면 글로벌 CMO 캐파가 부족하기 때문에 생산설비를 많이 갖춘 회사가 유리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익명을 요청한 연구원은 “진단키트 종목들도 코로나19가 지속된다는 가정 하에 계속 올랐으나 당분간 하락은 불가피해보인다”면서 “화이자 관련주도 역시 기대감으로 움직이는 것으로 볼 수 있는데 누가 화이자의 백신을 공급받는다 이런 게 정해진 게 없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녹십자(006280)가 이날 소폭 상승(1.12%)한 데에 관해선 “최근 감염병대응혁신연합(CEPI)과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한 영향”이라면서도 “향후 경기정상화에 대한 기대가 지속된다면 바이오 역시 실적이 나오는 회사 위주로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020.11.10 I 유준하 기자
"암흑의 겨울, 마스크 써달라"…코로나와의 전쟁 선포한 바이든
  • "암흑의 겨울, 마스크 써달라"…코로나와의 전쟁 선포한 바이든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보건 전문가들과 함께 코로나19에 대해 화상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바이든 당선인 인수위원회 홈페이지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제발 마스크를 써달라.”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첫 정책 행보는 ‘코로나19’였다. 바이든 당선인은 승리를 확정하자마자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리면서 코로나19 방역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기간 동안 사실상 방역을 포기하면서 최근 미국은 확진자수가 하루에 10만명이 쏟아지는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 ◇첫 인선도, 첫 기자회견도 ‘코로나19’9일(현지시간) 바이든 당선인 인수위원회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차기 행정부의 4가지 우선 과제(Priorities)로 △코로나19 △경제 재건 △인종차별 철폐 △기후 변화 대응 등을 선정했다. 이 중 인수위가 첫손에 꼽은 게 코로나19 2차 팬데믹 정책이다.바이든 당선인은 인수위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에 대처하면서) 과학의 의견을 경청하고 공중보건 전문가들이 정책 결정을 알리도록 보장할 것”이라며 “바이든 행정부는 신뢰와 투명성, 책임을 높일 것”이라고 명시했다. 검사소·무료검사 확대, 개인보호장비(PPE) 생산 증대, 효과적이고 치료와 백신 제공, 고령자와 고위험군 보호 등 세부 계획들도 담았다.바이든 당선인의 이같은 전염병 방역 철학은 인사에서 드러났다. 지난 7일 승리 선언 후 이틀 만에 이뤄진 첫 인선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13명의 TF 자문단을 구성한 것이다. 그는 “자문단은 과학을 기반으로 세부적인 조언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TF는 오바마 행정부 때 공중보건서비스단장을 지낸 비베크 머시, 클린턴 행정부 때 식품의약국(FDA) 국장을 지낸 데이비드 케슬러, 마셀라 누네즈-스미스 예일대 박사 등 3명의 공동의장을 축으로 구성됐다.이 중 트럼프 행정부 때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문제점을 지적했다가 한직으로 밀려난 뒤 사직한 릭 브라이트 전 보건복지부 생물의약품첨단연구개발국장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그는 말라리아 치료제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하는 방안에 반대했던 백신 전문가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두고 ‘게임체인저’라며 극찬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눈 밖에서 자리에서 밀려났다. 이외에 오바마 케어로 불리는 건강보험개혁법(ACA)의 설계자 중 한 명인 제케 에마누엘 박사도 TF에 합류했다.◇“마스크는 정치적 행동 아냐…꼭 써야”바이든 당선인은 첫 기자회견 역시 코로나19를 주제로 했다. 그는 이날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여러분과 이웃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며 “코로나19와 전쟁에서 작지만 필수적인 게 마스크 착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과 함께 마스크를 쓰고 회견장에 나왔다. 바이든 당선인은 “우리는 여전히 암흑의 겨울(dark winter)을 맞고 있다”고 했다.그는 또 “미국은 위기를 벗어나고 있다”고 했던 트럼프 대통령과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의식한듯 “마스크 착용 같은 보건 조치는 정치적인 행동이 아니다”며 “그런 (과도한) 정치화를 이제는 끝낼 때”라고 말했다. 미국 내 누적 감염자가 처음 1000만명을 돌파하는 등 2차 팬데믹 위기가 현실로 다가온 만큼 정치색을 따지는 건 무의미하다는 것이다.존스홉킨스대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간 하루 평균 코로나19 신규 감염자는 10만8737명으로 나타났다. 누적 환자가 900만명에서 1000만명으로 증가하는데 걸린 기간은 고작 열흘이다. 사상 최단 기간이다.◇2차 팬데믹 잡아야 경제 재건 가능해바이든 당선인이 코로나19부터 챙기는 건 두 번째 과제인 경제 재건과도 직결돼 있는 문제여서다. 2차 팬데믹을 잡지 않은 상황에서 무한정 돈을 찍어내는 부양책으로는 한계가 분명하기 때문이다.블룸버그는 이날 나온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의 희망적인 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을 전하면서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지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았지만 이르면 내년 초 백신을 제조·공급할 수 있다는 기대는 내년 1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전했다. 코로나19가 경제에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분석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2차 팬데믹이) 특히 우려스럽다”며 “경제 전망이 이례적으로 불확실하다”고 진단하기도 했다.미국 투자운용사인 아폴로 글로벌 자산운용의 사이드 슬록 이코노미스트는 “백신은 게임체인저”라며 “(팬데믹이 호전되면) 모든 경제 전망치를 바꿔놓을 것”이라고 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인수위원회가 홈페이지에 올린 4가지 우선 과제들이다. 그 중 코로나19 대응이 첫번째로 꼽혔다. (출처=바이든 당선인 인수위원회 홈페이지 제공)
2020.11.10 I 김정남 기자
보건복지위 예결소위, 복지부·식약처·질병청 예산안 의결
  • 보건복지위 예결소위, 복지부·식약처·질병청 예산안 의결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예산결산심사소위원회가 10일 2021년도 보건복지부·식품의약품안전처·질병관리청 소관 예산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이의경 식약처장이 지난달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번 심사에 대해 권칠승 예산결산심사소위원회 위원장은 “정부가 제출한 안을 면밀하게 살펴 불요불급한 예산은 과감히 감액했다”며 “반면에 우리 국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복지 예산, 보건의료 예산, 그리고 방역 예산은 대폭 증액해 코로나19사태의 장기화에 지친 국민들에게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복지 분야에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생계를 위협받는 빈곤 사각지대가 커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내년부터 생계급여 수급조건에서 부양의무자 기준을 전면 폐지하고 지원대상자 확대를 위한 생계급여 예산 1223억 5100만원을 증액하기로 했다.아동·장애인 보호 분야에서는 보호종료 아동 자립수당 지급, 전문가정위탁 활성화,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전담공무원 업무지원 및 아동권리보장원 강화 등을 위해 아동보호 및 학대 예방 예산 906억원을 증액했다. 또한 장애인 활동지원 사업(426억원 증액), 발달장애인 지원사업(506억원 증액), 장애아동 가족지원(279억원 증액) 등 장애인과 그 가족들의 삶의 질을 제고할 수 있는 장애인 지원예산 1901억원을 늘렸다.방역 및 감염병 예방 분야 관련, 코로나19 백신 확보를 위한 예산 9650억원을 신규로 편성하고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 구축 사업예산 95억 2200만원, 국가예방접종사업의 인플루엔자 백신단가를 현실화하고 14~18세와 62~64세까지 무료예방접종을 확대하기 위한 예산 881억 3600만원을 증액했다.보건·의료 분야 관련, 지역거점병원 공공성 강화를 위한 예산(1103억원 증액), 코로나 우울·자살 증가 등에 대응한 정신건강·자살예방 및 생명존중 문화 조성을 위한 사업비(188억원 증액), 코로나19 피해의 직격탄을 맞은 취약계층의 건강보험료 부담 경감 관련 국고지원 예산 2092억원 등도 증액 반영했다.식품·의약품 안전관리 분야 관련, 식품·의약품 온라인 불법유통을 근절을 위한 예산 17억 7100만원을 추가 편성하고 소규모 어린이 급식소를 지원하는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확대 및 기능 강화를 위해 예산 64억 3000만원을 증액했다. 임상시험 안전기준 강화 사업에 코로나19 치료제를 비롯한 신약 개발 촉진을 위한 임상시험 관리체계 구축 예산 53억 1600만원을 반영했다.보건복지위원회는 오늘(10일) 오후 5시 전체회의를 열어 이와 같은 소관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의결되는 보건복지위원회 소관 예산안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종합심사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된다.
2020.11.10 I 권오석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