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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통/KTF 매수 상향 등 현대 헤드라인 브리프(25일)
  • [edaily] 다음은 25일 현대증권 헤드라인 브리프 내용입니다. ◇통신서비스업: SK텔레콤에 이어 한국통신, KT프리텔 BUY로 상향 - 통신업종에 대해 Overweight로 상향함. 이유는 1) 경제회복에 대한 불안감으로 경기방어주 성격의 통신주에 대한 투자매력도 증진과 2) 통신업종에 내재된 비대칭규제 등의 위험요소가 주가에 반영되었다고 보이기 때문임. 그러나, 재무상태가 불안정한 LG텔레콤과 데이콤에 대해서는 Marketperform유지. - 한국통신은 연결기준으로 2002년 EV/EBITDA 3.4배로 해외동종업체에 비해 40% 할인되어 거래됨. 이는 정부의 지분 매각에 의한 매물압박 및 비대칭규제의 위험이 주가에 반영되었음을 의미. 동사가 자사주 매입으로 정부지분을 일부 흡수할 경우 주가에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 적정주가 58,000원 제시. - KT프리텔은 투자심리 회복 이외에도 마케팅비용 감소예상과 저평가된 주가라는 BUY 상향이유가 있음. 동주식은 2002년 EV/EBITDA기준으로 5.4배에 거래되고 있어 SK텔레콤에 비해 10% 할인되어 거래됨. SK텔레콤의 적정 EV/EBITDA에 10% 할인된 6.3배를 적용하여 적정주가를 36,000원 제시함. ◇단암전자통신 (40670, BUY): 경쟁업체 부도로 인한 반사이익은 - 최근 동사의 경쟁업체인 흥창(07630)의 부도로 인한 반사이익 기대가 증폭되고 있음. 그러나, 이미 국내 기지국 RF증폭기(LPA, HPA) 시장을 과점한 단암전자통신이 입을 수혜는 실질적으로는 크지 않을 전망이나, 여타 국내경쟁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밝은 영업전망과 매력적인 Valuation에 근거하여 동사에 대한 투자의견 BUY를 유지함. - 올해 약 600억원의 국내 기지국 RF증폭기 시장은 75%의 국내산과 25%의 수입산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국내산 증폭기 시장에서는 단암전자통신과 흥창 그리고 세원텔레텍(비상장)이 대략 65%:25%:10%의 시장점유율을 나타내고 있음. 이에 따라, 올해 남은 기간동안 예상되는 반사이익은 미미하며, 내년에는 약 100억원 가량의 수혜가 가능함. - 100억원의 추가 매출은 동사의 2002년 예상 매출액인 1,820억원의 6%에 불과하며, RF증폭기가 고마진 제품임을 감안하더라도 반사 수혜로 인한 큰 폭의 이익상승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함. - 그러나 당사는 동사의 1) 다양한 제품구성, 2) 높은 시장점유율과 수출경쟁력 (차이나유니콤 수혜주), 3) 업종평균보다 저평가되어 있는 Valuation을 근거로 투자의견 BUY를 유지함. - 한편, 동사는 이경서 회장이 사재 출연한 순자산 55억원의 단암애퀴터블(비상장) 지분 90%가량을 단암전자통신에 무상증여 할 계획임. 이에 따라, 하반기에 약 50억원의 특별 이익이 예상되며, 이번 주중 공시가 될 것으로 보임. ◇현대자동차 (05380, BUY): 테러이후에도 미국판매 호조세 - 현대차의 지난주 미국 소매판매는 그 전주 대비 0.6% 증가하여 테러발생 이후에도 호조세 유지. - S&P DRI도 올 9월부터 12월까지의 미국 자동차 수요를 기존보다 7.1% 하향조정했지만 저소득, 고유가 추세로 자동차 수요가 고급 대형부문에서 저가 소형부문으로 이동함에 따라 현대차 수출 차종의 수요는 오히려 증가할 것으로 예상 - 이 추세로 가면 현대차의 올해 예상 미국 판매 338천대 달성은 가능하며 주당순이익 4,177원도 무난할 전망. 외국인 매도세가 여전히 부담스럽지만 악재는 대부분 노출되어 low valuation(2001년 예상 실적기준 PE 3.7배)에 관심을 갖고 저점 매수에 임해야 할 시기. ◇로커스 (34600, Underperform): KIDC와 m-IDC사업 제휴는 긍정적이나 효과는 미미 - 동사는 m-IDC사업자 중 하나인 KIDC와 m-IDC사업 제휴를 체결함. - 이는 경쟁력있는 m-IDC용 플랫폼 및 솔루션업체 중 하나임을 입증하는 것으로서 투자심리에는 긍정적이지만, 그 효과는 미미할 전망임. 추가적인 제휴 확대 또는 실질 매출기여 여부가 관건임. - 그 이유는 1) 경기 위축으로 m-IDC시장 성장속도에 대한 불확실성 존재, 2) m-IDC 시장의 경쟁도 심화되고 있어 KIDC의 경쟁력 의문, 3) 솔루션부문에서 필링크 등과의 경쟁도 심화되기 때문. - 현재 주가 PBR 1.0배 수준까지 하락하였으나, 동사의 2002년 ROE가 업계 평균에 비해 현저히 낮은 2%에 불과하며, 업종 평균 PBR이 0.8배 수준임을 고려할 때 고평가됨. Underperform유지. ◇남해화학 (25860, Mktperform): 프랑스 비료공장 폭발에 따른 영향 미미 - 9월 22일(한국시간) 프랑스 툴루즈에서 ALTOFINA계열의 화학비료회사인 AZF 공장 폭발. 이로 인하여 국내최대의 비료회사인 남해화학에 미치는 영향은 두가지 이유에서 크지 않을 전망. - 남해화학이 만약 수혜를 본 다면, 국제수출가격의 인상을 통해서임. 비료수출이 동사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 미만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됨. 따라서, 국제 비료가격이 오른다고 하더라도 동사 영업이익 증가분은 미미할 것으로 파악됨. - 프랑스 AZF회사의 폭파된 생산능력은 암모니아 33만톤/년, 요소 32만톤/년임. 암모니아는 자체 요소생산을 위하여 사용되고, 요소는 요소비료 생산을 위하여 사용됨. 폭파된 공장은 세계 생산능력의 0.2%, 세계수요 대비 0.3%에 불과하며, 기존의 다른 회사들이 가동률을 높임으로써 충분히 대체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됨. - 결론적으로, 프랑스 AZF공장 폭발에 따른 남해화학에 대한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파악되며, 기존의 Marketperform투자의견 유지 ◇풍산 (05810, Mktperform): 당분간 흑자전환이 어려울 전망 - 풍산의 8월 매출액은 634억원으로 전년동월 및 전월대비 8.6%, 5.7% 각각 감소하였음. 한편 미국 PMX사는 8월 중 매출액 14.0백만달러, 순손실 891천달러를 기록하였음. - 국내와 미국의 경기침체와 하기 휴가의 영향으로 8월의 판매실적이 저조하였음. - 제품별로는 소전매출은 수출확대로 전년대비 54.7% 증가하였으나, 판/대, 관 등 다른 품목들의 매출은 10% 이상 감소하였음. - PMX의 경우는 주화용 소재의 판매감소와 이에 따른 고정비부담 증가로 적자가 지속되었으며, 미국의 경기침체로 당분간 흑자전환이 어려울 전망임. ◇미 경기선행 지수 테러이전 경기하락 사전감지 - M2 증가를 제외한 나머지 대부분 항목의 하락세를 보여 연준리 금리인하로 인한 경기부양 정책이 실효를 거두는 것이 제한적이었음을 나타냄. - 9월 들어 테러사태로 인한 소비자 기대지수, S&P 500 지수 폭락 등으로 하락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바 경기회복 시기는 당초 4분기에서 내년으로 연기 - 다만 테러사태 이후 경기침체에 따른 원유 소비수요 급락을 예상하여 국제 원유가는 하락하고 있어 유가안정에 따른 향후 경기회복의 모멘텀을 제공 투자심리를 보완
2001.09.25 I 김세형 기자
  • (미테러종합-18)탈레반 정권, 미국에 "성전" 선포
  • [edaily]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정권이 미국에 대해 성전을 선포했다고 스카이뉴스에 이어 미국 폭스뉴스가 긴급 뉴스로 보도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장이 진행중이던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증시의 대표지수는 그동안의 상승세에서 급전직하 마이너스권으로 밀려났다. 나스닥 선물지수가 상승분을 잃고 보합으로 떨어졌으며 미국 2년물 채권가격이 상승했다. 또 유럽에서도 채권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외신들이 전하고 있다. ◇탈레반 정권, 미국에 "성전" 선포 - 스카이뉴스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정권이 미국에 대해 성전을 선포했다고 스카이 뉴스를 인용,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한편 탈레반 정권은 모든 항공기에 대해 영공 통과를 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미국의 폭스뉴스도 성전 선포 소식을 긴급 뉴스로 보도했다. ◇아프간, 빈 라덴 신병인도 거절..피신 가능성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정권은 파키스탄 대표단의 오사마 빈 라덴 신병인도 요구를 거절한다고 밝혔다. 탈레반 정권의 압둘 레만 자히드 외무차관은 이날 카타르의 알-자지라 방송을 통해 “우리의 입장은 빈 라덴을 넘겨줄 수 없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자히드 차관의 이 같은 발언은 파키스탄 대표단이 아프간 남동부의 칸다하르에서 탈레반 지도부와 협상을 벌이는 와중에 나온 것이다. 한편 파키스탄 현지 소식통은 이번 테러사건의 오사마 빈 라덴이 지난 16일 카불에서 결사항전을 맹세하는 아랍 추종자들의 전송을 받으며 말을 타고 피신했다고 전했다. ◇파키스탄-탈레반 국경 긴장감 고조 미국의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보복공격이 임박한 가운데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집권 탈레반이 각각의 병력을 국경지대에 집중 배치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외신들이 17일 전했다. 탈레반은 최고 2만5천명의 병력과 함께 러시아제 스커드 미사일을 파키스탄 카이베르 관문 근처에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경 주요지역에 대공포를 배치하고 무자헤딘 병력을 파키스탄 접경으로 이동시켰다. 탈레반은 이웃 국가라도 미국의 군사공격에 협력할 경우 강력히 보복할 것임을 경고한 바 있다. 파키스탄도 토르크햄에 주둔중인 공수부대 병력을 강화하는 등 전투태세에 나서고 있다. ◇"군비증강 경기회복에 도움될 것"-오닐 장관 폴 오닐 미 재무장관은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지지 않을 것이며, 의회를 통과한 400억달러의 군비증강안은 경기 회복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오닐 장관은 17일 CBS와의 인터뷰에서 "테러로 인한 충격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향후 경제에 대해 확신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테러 이전에 이미 경기순환에 대한 투자자들의 인식이 불거졌으며 따라서 침체에 빠져들 우려는 없다"며 경기회복을 자신했다. ◇"어떠한 경우든 라덴은 정의의 심판받을 것"-부시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17일 테러사건 이후 2번째로 국방성(펜타곤)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번 테러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오사마 빈 라덴이 "죽거나 살아있거나(dead or alive)"에 상관없이 정의의 심판을 받게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대통령은 또 "내가 원하는 모든 것, 그리고 미국민들이 원하는 모든 것은 그(라덴)를 정의의 심판대에 세우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미 테러 보복전쟁 장기화 가능성 이번 전쟁은 지금까지 미국이 치뤄온 전쟁들과는 양상이 다소 다르고 장기화될 전망이라고 뉴욕타임즈는 17일 보도했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아직까지 전쟁계획이 구체적으로 세워진 바는 없지만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정부가 이번 테러의 1급 용의자로 지목되고 있는 오사마 빈 라덴의 신병인도를 거부할 경우 부시 행정부는 군사행동에 나서야만 한다. 그러나 부시행정부의 목표가 "테러리스트들의 네트워크를 뿌리채 없애는 것"인만큼 찾기 어려운 테러범 한 명보다는 테러를 지원하는 국가와 정부를 겨냥, 전쟁을 장기전으로 끌고가야만 할 것이라고 뉴욕타임즈는 논했다. ◇뉴욕 증시, 3대지수 폭락 지난주 "피의 화요일"이 결국 "블랙먼데이"로 이어졌다. 개장초만해도 상대적으로 선전하던 뉴욕증시의 3대지수들이 오후들면서 낙폭을 크게 늘여 다우존스지수는 사상최대의 낙폭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도 1600선이 붕괴됐다. 거래는 뉴욕증시 3대시장을 합해 사상최대를 기록, 일부 애국심에 불타는 투자자들이 증시 안정을 위해 상당수 거래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연준의 전격적인 금리인하도 장세안정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테러 직전, 풋옵션 거래 폭증..내부자거래 징후 지난주 미 테러사건 이전 UAL, AMR 등 항공사들의 주가가 떨어질 것이라는데 걸어둔 옵션 거래량이 크게 증가했던 것으로 나타나 규제당국이 조사에 나섰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7일 보도했다. 모건스탠리와 메릴린치의 경우 주가 하락시 차익을 실현하는 풋옵션이 평소 거래량보다 12배에서 많게는 25배 이상 폭주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독일 규제당국은 이날 뉴욕의 금융지구를 폭파되고 미 증시가 휴장에 들어갈 것이라는 정보를 알고 있던 테러리스트들이 내부자 정보를 통해 차익을 실현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2001.09.18 I 정현종 기자
  • 테러 직전, 풋옵션 평소의 최고 25배..내부자거래 징후(상보)
  • [edaily] 지난주 미 테러사건 이전 UAL, AMR 등 항공사들의 주가가 떨어질 것이라는데 걸어둔 옵션 거래량이 크게 증가했던 것으로 나타나 규제당국이 조사에 나섰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7일 보도했다. 모건스탠리와 메릴린치의 경우 주가 하락시 차익을 실현하는 풋옵션이 평소 거래량보다 12배에서 많게는 25배 이상 폭주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독일 규제당국은 이날 뉴욕의 금융지구를 폭파되고 미 증시가 휴장에 들어갈 것이라는 정보를 알고 있던 테러리스트들이 내부자 정보를 통해 차익을 실현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듀크 대학의 법학 교수인 제임스 콕스는 "이들은 자본주의를 파과하려했을 뿐아니라 게임(증권시장)에서도 이기려 했다"고 말했다. 항공주 뿐 아니라 일부 보험 증권 관련주도 주가가 하락할 경우 차익을 실현하는 풋옵션 가격이 테러사건이 발생한 지난 11일 이전에 큰 폭으로 상승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두대의 아메리칸 에어라인의 비행기가 충돌했을 당시에 10월 20일 이전에 주가가 30달러 밑으로 떨어질 경우 차익을 실현하는 풋옵션 1535계약이 손바뀜을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9월 10일 이전에 거래된 30달러 풋옵션보다 다섯배 가까이 거래량이 늘어난 셈이다. 어메리칸 에어라인의 주가는 전일 뉴욕증시에서 11.70달러가 하락한 18달러를 기록했다.
2001.09.18 I 정현종 기자
  • "테러충격 극복은 주식 매수로"
  • [edaily] 11일 미국을 강타한 테러가 시장 경제에 미칠 악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주식 매수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애국적인" 주장이 속속 제기되고 있다. 대부분의 경제 전문가들은 17일(월요일) 재개되는 주식시장의 단기적인 폭락은 어쩔 수 없는 것이지만 중장기적 관점에서 주식을 매수함으로써 시장 충격을 완화시킬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냉철한 분석에 의한 것이라기 보다는 시장 충격을 막기 위해 주식 매수에 동참해야만 한다는 다소 감정적인 호소가 언론을 통해 제기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CBS 마켓워치닷컴의 CEO 래리 크레이머는 "주식 매수로 테러리스트에 맞서자(Fight terrorist by buying shares)"는 제하의 글로 이같은 주장을 펼쳤다. 그는 "테러리스트가 원한 것은 바로 미국 시장이 공황에 빠져드는 것이었다"면서 "테러로 인해 건물은 무너졌지만 미국인들은 무너지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 주어야 하며, 이를 위해 나는 기꺼이 위험을 감수하고 주식을 매수할 것"이라며 미국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아메리칸 벤처 매거진 발행인인 로건 대로우는 "미국 주식시장의 회복(Great American Stock Revive)"이라는 글에서 모든 투자자들에게 100주씩을 사고 이를 보유해 달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군에서 총과 무기로 싸우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우리가 가진 부(Wealth)와 결심(Determination)으로 대항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국의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도 시장 충격을 막기 위해 투자자들에게 매도에 나서지 말아달라고 당부하고 나섰다.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는 투자자들의 매도 쇄도를 우려하면서 지난 90년 걸프전때의 경우를 예로 들어 "성급한 매도 결정은 최선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다음은 외신들이 꼽은 17일 증시 개장시 눈여겨볼 만한 종목들이다. -아메리칸 인터내셔널 그룹(AIG);보험주(하락예상) -AMR;아메리칸 에어라인 소유(하락예상) -ABM 인더스트리;보안 관련주(상승예상) -아카마이 테크놀러지스;CTO 사망(하락예상) -엘리 릴리& Co;제약주(상승예상) -존 행콕 파이낸셜 서비스;WTC 폭파로 물질적 피해(하락예상) -베리티;인터넷 검색업체(상승예상)
2001.09.16 I 김윤경 기자
  • (미테러종합-13)부시, “21세기 첫 전쟁이 시작됐다”
  • [edaily] 미국이 뉴욕과 워싱턴에 대한 항공기 납치 자살테러 사건의 배후로 이슬람 근본주의자 오사마 빈 라덴을 공식 지목하고 "21세기 첫 전쟁"을 선언했다. 미국은 대외적으로 반테러 무력응징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확보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내부적으로는 예비군 동원령을 검토하는 등 개전준비에 들어갔다. ◇ 미 백악관·의회, 400억달러 반테러 예산안 합의 미 백악관 관계자들과 의회가 반테러 활동 및 뉴욕과 워싱턴의 피해지역 복구 비용으로 400억달러의 긴급 예산을 편성하는 데 합의했다. 의회는 이를 세부적인 사항과 함께 14일 표결에 붙일 예정이다. 이번에 합의된 400억달러는 부시대통령의 요구액보다 배가량 많은 것이다. ◇ 또 항공기 탈취 기도 의혹..뉴욕3개 공항 폐쇄 13일 조종사를 가장한 테러 혐의자들이 항공기에 탑승하려다 뉴욕 공항에서 최소 8명이 미 연방수사국(FBI)에 체포된 것으로 보도됐다. 이에 대해 미 정부의 한 관계자는 분명히 새로운 하이재킹(항공기 납치) 음모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FK공항을 비롯한 뉴욕지역 3개공항은 테러용의자 체포와 관련, 다시 착륙금지령이 내려졌다. ◇ 미 국방부, 수일내 예비군 동원령 미국 국방부가 수일내에 예비군 동원령을 내릴 것이라고 외신들이 13일 보도했다. 미 국방부의 고위관료는 대규모 군병력 동원의 첫단계 조치로 “특수기술”을 가진 수천명의 예비군에 대한 동원령이 내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종사 및 항공기 정비 기술자, 항공 관제사들이 주로 일차 동원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부시, “21세기 첫 전쟁이 시작됐다” 13일 조시 W 부시 미 대통령은 뉴욕과 워싱턴에 대한 이번 테러공격을 “미국에 대한 선전포고”로 규정하고 “21세기 첫 전쟁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도널드 럼스펠드 미 국방장관은 이날 이번 테러 사태와 관련된 개인과 집단 혹은 국가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 대응은 “국가 자위권을 행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테러혐의자 오사마 빈 라덴 공식지목 13일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이번 대미 테러사건의 일차 용의자는 사우디 출신 이슬람 근본주의자 오사마 빈 라덴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 정부에 협력을 약속한 파키스탄 정부는 현지시간 14일 새벽 4시부터 2시간 30분동안 이슬라마바드 국제공항을 폐쇄하고 군 장비를 수송한 것으로 보도됐다. ◇ 미국민 91% 부시 “전쟁선언” 지지 미국 국민들은 테러리즘에 대한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전쟁 선언”을 전폭적으로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 포스트와 ABC방송이 13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들의 91%는 이번 테러사태에 대한 부시 대통령의 대응방향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NBC 방송이 13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응답자의 83%는 전쟁발발의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이번 테러 책임자에 대한 “무력응징”을 강행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 미 의사당 소개령 해제 13일 폭파위협으로 소개령이 내려졌던 미 의사당은 30분만에 안전이 확인돼 의원들이 의사당으로 복귀했다. 한편 애리 피셔 백악관 대변인은 백악관 주위의 경비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 러시아도 미국 지지 13일 러시아는 미국의 반테러 무력보복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조 움직임에 발맞춰 미국의 테러 응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러시아 공동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NATO 동맹국들과 러시아는 테러리즘과 맞싸우기 위한 국제 공동체의 전면적인 단결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2001.09.14 I 전미영 기자
  • (유럽증시)주요국 오름세..제약주·보험주 상승
  • [edaily] 미국 항공기 연쇄테러사건으로 급락했던 유럽 주요국 증시는 12일 이시간 현재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있는 종목이라 생각되는 제약주들이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으며 어제 큰 폭으로 떨어졌던 보험주들도 하락출발했지만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반등하고 있다. 한국시각 오후 5시 5분 현재 영국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비 17.60포인트(0.37%) 오른 4763.60포인트를 보이고 있고 프랑스의 CAC 40지수는 23.87포인트(0.59%) 상승한 4083.62포인트를, 독일의 DAX 지수는 58.14포인트(1.36%) 상승한 4331.67포인트를 기록중이다. 스위스 재보험사는 8%까지 떨어졌었지만 2% 이상 상승하고 있다. 영국 최대의 재보험사 로이드는 오늘 거래가 되지 않고 있다. ING와 알리안츠도 각각 2%, 1.3%씩 상승중이다. 어제 폭파된 월드 트레이드 센터에 지사를 두고 있는 HSBC는 어제 13% 가까이 급락했었지만 이시간 5% 가까이 상승, 반등에 성공하는 모습이다. 한편 제약주인 글락소스미스가 4% 이상 상승했고 노바티스가 2.6%, 네슬레가 1% 오르는 등 경기방어주로 인식되는 종목들이 오름세를 기록중이다. 그외 영국 통신장비업체인 마르코니가 11% 가까이 급등했으며 알카텔도 4% 가까이 올랐다. 도이체 텔레콤이 3%, 보다폰이 2% 올라 통신주들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2001.09.12 I 박소연 기자
  • (이진우의 FX칼럼)테러이후..환율 예측불허
  • [edaily] 밤새 안녕하셨습니까?" 우리 사회에서 언제부터인가 들어보기 힘들었던 아침 인사가 다시 부활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세상이 뒤숭숭해지고 있다는 의미이겠지요? 금융상품의 거래를 업(業)으로 삼는 사람들에게는 더더욱 절실한 인사이기도 합니다. 몇 개월째 지속되던 1280~1290원의 박스권이 위로 터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기대(?)와 우려(?)로 긴장감이 돌던 외환시장에 초강대국 미국이 동시다발적으로 테러를 당해 전 세계 증시가 폭락하고 달러화의 가치 또한 급락세로 돌아서는 의외의 사태가 강력한 후폭풍을 몰고 왔습니다. 필자는 9월 7일자 칼럼에서 달러의 급상승세에 동의할 수 없다는 견해를 피력하면서 엔/달러 환율의 122엔 상향돌파 여부를 확인해보자고 하였습니다. 생각지 못했던 재료로 소 발에 쥐 잡히듯 하는 결과가 되었지만, 어쨌거나 "환율 날아가게 생겼으니 마구 사 놓읍시다."라는 식의 사람 잡는 칼럼이 되지 않았음은 다행입니다. 환율 전망이라는 것이 무모한 시절입니다. 오늘은 전망은 조금만, 대신 쓸데없는 얘기나 조금 나눌까 합니다. 아라비아 숫자처럼 전 세계가 아무런 이의나 혼동없이 쓰는 용어 중에 B.C.와 A.D.가 있다. 기원 전(紀元 前)을 의미하는 B.C.(Before Christ)나 기원 후(紀元 後)를 의미하는 A.D.(Anno Domini :라틴어)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준으로 삼고 있다.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 3대 종교가 공히 성지(聖地)로 삼는 예루살렘 쟁탈전이 세계사 중간에 피로 흥건한 "십자군 전쟁"으로 기록되고 있다. 프로테스탄트(Protestants)라고 불리우는 영국의 청교도들이 작은 범선에 몸을 싣고 대서양의 파고를 헤쳐 나가며 아메리카 신대륙으로 옮겨간 것도 그들의 신앙 때문이었다. 언제나 신문의 외신 면을 장식하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갈등도 그 역사는 골리앗(블레셋 족속의 장수)과 다윗 간의 싸움 훨씬 이전으로 올라가야 그 원인을 살필 수 있으며, 짐작컨대 인간들의 지혜와 노력으로는 양 민족간의 완전한 화해와 평화는 이루어지기 어려울 것 같다. 유태인들의 부의 상징인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이 흔적도 없이 폭파되고 초강대국 미국의 국방부 건물이 피습되는 그야말로 경천동지(驚天動地) 할 테러사태가 발생했고, 세계 언론들은 그 배후로 사우디 아라비아 출신인 오사마 빈 라덴을 주목하고 있는데... 수천, 수만의 사상자가 발생한 이러한 사태를 통해 "그들"은 무엇을 기대하는 것일까? 현대인들은 모든 것을 "돈의 문제"로 귀착시키려는 경향이 강하지만, 적어도 자신의 목숨까지 던지며 벌이는 일에는 돈 그 이상의 무엇이 작용하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믿거나 말거나 성경에서는 "홍수 이후에" 노아의 세 아들인 셈, 함, 야벳으로부터 새롭게 세계사가 펼쳐졌다고 기록되어 있다. 노아의 예언대로 아프리카와 아랍지역에 산재해 있는 함의 후손들은 세계 역사에서 노예의 신분으로 전락하기도 하면서 철저하게 비주류 혹은 아웃 사이더(Outsider)로 지내왔고, 유럽과 아메리카를 제패한 백인종 야벳의 후손들은 창대한 그들의 시대를 누려 왔고 지금도 누리고 있다. 노아의 장자인 셈의 후예들이 감당해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는 어려운 부분이지만(인류학자들은 우리 민족도 유태인들로 대표되는 셈족에 포함시키고 있다), 어쨌든 오랜 세월 피해의식과 박탈감에 시달린 함의 후손들은 이슬람교라는 종교적 무기와 오일달러로 대변되는 부(富)로 단단히 무장한 채 세계사의 주역으로 떠오를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음은 사실이다. "잘 알지도 못하는 분야에 대해 무슨 장황설이 이렇게 길어지느냐?"는 독자 여러분들의 비난이 예상되니 이 정도에서 접지만, 역사의 흐름 이면에는 항상 각 민족이 섬기는 신(神)의 문제와 그에 기댄 인간의 탐욕이 작용해 왔음을 한 번쯤 생각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 써 보았다. 각설하고... 122엔을 넘어서서 125엔을 시도하는 장세, 1290원의 벽을 넘어서서 1293, 1295, 1297원의 매물벽마저 단계적으로 돌파하며 1300원대에 다시 등극하는(?) 장세를 기대하던 국내외 외환시장은 "테러 사건"의 여파로 새로운 국면에 접어 들었다. 11일 닛케이 지수는 6.59%(677.83)포인트에 달하는 급락세를 보이는 와중에 개장을 세 시간 늦춘 국내 주식시장은 64.97포인트나 폭락하는 무서운 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증시와는 달리 평상시처럼 9시30분에 정상적으로 개장한 원/달러 시장은 개장가 1,287원(전일종가 대비 8원 80전 하락), 일중 저점 1,282원과 고점 1,288원을 기록한 뒤 1,286원대에서 아래 위 모두 취약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122엔대 진입을 시도하다가 119엔까지 폭락한 엔/달러 환율에 비하면 지극히 안정적인 모습이다. 단순한 산술적인 비교로 엔/달러 환율의 하락폭을 그대로 반영한다면 30원 넘게 환율이 빠질 만 하지만 서울이 어떤 곳인가? 일단 불안하고 어수선하면 달러부터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곳이고, 1280원이라는 레벨의 아래 쪽을 노리다 다친 사람들이 얼마나 많았던가? 솔직히 지금의 시장은 "예측불허의 시장"이다. 과거에 통하던 상식만으로 접하기에는 여기저기에 지뢰가 널려 있다. 예전 같았으면 이런 대혼란이 발생하면 달러는 이른바 Safety haven currency로 떠오르며 강세를 띄기 마련이었지만, 지금은 미국 자신이 테러의 대상으로 큰 피해를 입은 가운데에 금융 시스템의 마비사태까지 걱정해야 할 지경이니 금값, 석유값이 뛰는 대신 달러는 폭락세를 보이고 있는 형편이다. 어제 휴장을 했던 뉴욕증시가 오늘 밤에 개장한다면 폭락세를 보일 것은 지금으로서는 불을 보듯 훤한데, 그랬을 경우 달러화의 운명은 어찌 될까? 한 차례 더 달러가 폭락세를 보이고 그러한 움직임에 할 수 없이 끌려가듯 원/달러도 1270원대로의 진입을 이루어 낼 것인가? 시장 일각에서 예상하듯이 FRB(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전격적인 금리인하 조치를 발표하며 일본과 공조개입을 단행해 달러 가치를 끌어 올릴지도 모르는 일 아닌가? 지금 시장은 굉장히 엷다. 외국계 은행들은 보유 포지션 처분에 나섰고 대다수 은행들이 업체들의 실수거래만 체결해 주는 정도로 거래에 나서며 관망세를 보이고 있는 중이다. 이런 와중에 돈 좀 벌어 보겠다고 나서다가 꼬이면 크게 다칠 수 있음을 알기 때문이다. "증시 폭락 = 환율 급등"의 공식도 깨졌다. "1280원 아래는 절대로 안 된다."는 명제도 달러화의 추가 급락이라는 가능성 앞에서는 크게 흔들리고 있다. 이래저래 시장을 망가뜨리는 재료와 변수들이 누적되어 가고 있다. 차트도 신뢰할 수 없는 장세가 되어 버렸고, 그 누구도 내일을 장담할 수 없는 장세가 되어 버렸다. 이런 식으로 예측과 전망이 필요없는 장세가 몇 번 펼쳐지면 그 후유증은 금융시장의 파행성 심화로 나타나기 마련이다. 백만원으로 주가지수 풋옵션을 잡은 사람이 2억원 가까운 수익을 올렸다. 하루 백만원씩 내다버리는 셈치고 풋옵션을 사겠다는 사람들이 앞으로 많아질 것이다. 100번을 터지다가도 한 번만 먹으면 남는 장사라는 계산에서일 것이다. 세상이 갈수록 야바위판이 되어가는 느낌이다.
2001.09.12 I 이진우 기자
  • 미 테러에 전세계 지도자들도 우려 표명
  • [edaily] 11일 미국에서 벌어진 대대적인 테러에 전세계가 극도의 혼란에 빠져들고 있는 모습이다. 유럽과 라틴아메리카 지도자들은 결속을 굳히는 한편 자국에 대한 공격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조처에 나서고 있다. 프랑스의 자크 시라크 대통령은 미국의 테러에 대해 "재앙"이라고 언급하면서 브리타니 방문일정을 급히 마쳤다. 실비오 베를로스코니 총리도 "굉장한 재난"이라며 우려감을 표했다. 영국의 토니 블레어 총리도 무역기구회의 연설에서 "대규모 테러리즘은 지금 전세계에 있어 새로운 악으로 등장했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도 "이날 미국에서 벌어진 일은 국가라는 한계를 넘어서는 것이다"라면서 "이는 문명사회에 있어 아주 뻔뻔스러운 만행"이라고 언급했다. 이스라엘 샤론 총리는 "이번 테러가 대테러전쟁에 큰 전환점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내일은 애도일로 삼겠다"고 밝혔다. 한편 팔레스타인 지도자 야세르 아라파트 또한 이날의 테러를 비난하면서 미국에 대해 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취했다. 그는 "우리 또한 극도로 충격받았다"면서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또 팔레스타인 민주진영에서는 미국 언론이 혐의자로 탈레반을 지목하고 있는 것에 대해 반발했다.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지도부의 야킬 아흐메드 무타와킬은 "매우 위협적인 일이 벌어졌다"고 말하고 오스마 빈 라덴이 이 사건에 연루되지 않았다며 강력히 부인했다. 미국 정부는 이날 사건의 용의자로 아프리카내 미국대사관 폭파사건과 관련이 있는 오스마 빈 라덴을 지목하고 있다.
2001.09.12 I 김윤경 기자
  • (화제) 미국, 외국어 능력 부족이 국가안보 위협- NYT
  • [edaily]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남미 국가의 영어 학습 열풍과는 반대로 미국내에서는 다른 언어에 대한 공부가 미진하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뉴욕 타임스는 16일 영어가 세계 공용어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지적한 뒤, 미국은 영어 이외의 외국어 능력자 부족으로 인해 국가 안보에 문제가 생기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그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테러리스트들이 세계무역센터 건물 폭파를 기도했을 때 미국의 사법 당국은 폭파기도와 관련된 단서를 갖고 있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여권 위조로 수감돼 있는 팔레스타인 국적의 아마드 아자지로부터 폭탄 제조와 관련된 비디오 테이프, 제조방법, 노트 등을 확보했다. 그리고 아자지가 다른 테러리스트에게 폭탄 설치 방법을 조심스럽게 설명하는 전화 녹음 테이프도 확보했다. 그러나 문제가 있었다. 모든 것이 아랍어로 돼 있었다는 것이다. 때문에 1993년 2월26일 세계무역센터에서 폭탄이 터져 6명이 숨지고 수 천 명이 부상하는 것을 막지 못했다. 이것은 꾸며낸 이야기가 아니다. 소련이 붕괴된 이후, 미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요인들이 지역적으로 확대됐다. 군사 및 외교, 정보 당국자들은 외국어 이해 능력이 급격히 떨어짐에 따라 중요 비밀을 해독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여러가지 원인 때문이다. 우선 영어가 세계 공용어가 됨에 따라 외국어 연구가 감소했다. 납세자들이 교육구청에 예산을 줄이고 읽기와 수학에 집중하라고 압박을 가함에 따라 외국어 과정이 단축됐다. 그리고 외국어 가르치기에 관심이 있는 교육구들은 능력있는 교사들이 부족하다고 말하고 있다. 동시에 외국어 구사에 대한 필요성은 안보 위협이 분화되고 도청 능력이 확대됨에 따라 증가했다. 그러나 정부의 인력감축과 종업원 기업인수로 외국어 전문가들이 대폭 감소됐다. 작년 9월 미 상원 소위원회 증언에 따르면 국무부 외교 관련 직책의 절반 정도가 외국어 능력이 필요치 않은 자리인 것으로 드러났다. FBI는 매년 수백만 페이지를 번역해야만 할 뿐만 아니라 도청-감청한 대화록을 풀이해야만 하게 됐다. 그리고 이것이 범죄나 범죄자 조사를 가로막기도 한다. 정보 당국자들은 아랍어에서 한글, 마케도니아어 등에 대한 전문가 부족으로 인해 적시 대응의 위기에 종종 직면한다고 말한다. 매릴랜드 대학의 국립 외국어 센터의 리처드 브레히트는 1998년의 파키스탄과 인도의 핵무기 실험 때 정보당국이 정보를 해독하는데 실패했었다고 지적한다. 사전에 알 수 있었던 문제였으나 그렇지 못했다는 것. 정부 자료에 따르면 작년에 미국 대학 졸업생중 불과 9명 만이 아랍어를 전공했다. 140명이 중국어로 학위를 받았으며 극소수 학생이 한국어로 학위를 받았다. 그리고 오늘날 미국 대학생의 8.2%만이 외국어 과정을 듣는데 이것도 스페인어, 프랑스어, 독일어 등에 집중돼 있다. 이 비율은 1976년 이래로 거의 변하지 않았으나 외국어 능력자에 대한 수요는 급격히 증가했다. 작년 11월 미 중앙정보부(CIA)의 외국 뉴스 요약 서비스인 FBIS는 팔레스타인 신문의 기사 내용에 있는 다 쓴 우라늄을 정제된 우라늄으로 번역했다. 외국어 능력의 부족을 단적으로 드러낸 사례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고자 미 국방부와 국무부 등은 자체 프로그램을 통해 외국어 능통자를 배출하거나 외국어 가능자 활용 풀을 만들고 있기도 하다.
2001.04.16 I 김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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