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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밑줄 쫙!]폴리페서·회전문 논란에도 '조국' 카드...아베도 못 막는 BTS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적선동 현대빌딩에서 지명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첫 번째/조국을 위한 '조국' 카드?문재인 대통령이 9일 장관급 인사를 10명 교체하는 대규모 개각을 단행했어요! 이번 개각에서도 확인된 문 대통령의 찐 '조국' 사랑! 서울대로 돌아가지 못한 채 민정수석에 이어 법무부장관까지 맡게 된 조국 후보자. 이번 인사청문회 때도 여야 빅매치가 예상되는 부분!(녹록지 않을 게야)◆이번 지명, 무엇을 의미하나요?"법학자로 쌓아온 학문적 역량과 국민과의 원활한 소통능력, 민정수석으로서 업무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검찰 개혁, 법무부의 탈검찰화 등 핵심 국정 과제를 마무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렇게 인사 배경을 설명했어요. 조 후보자가 초대 문 정부 초대 민정수석으로 임용된 뒤 기획조정자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도 평가했죠. 폴리페서 논란에도 불구하고 조 후보자에 대한 문 대통령의 굳건한 신뢰가 다시 한 번 확인된 셈이죠! 이 때문에 그가 추후 '대권 잠룡'으로 부상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다시 힘을 얻는 실정이예요. 학자를 임명함으로써 검찰과의 유착 가능성을 배제하고 정부의 검찰 장악력을 높여 사법 개혁을 이끌어가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도 엿보이고요!◆지명 직후 소감 생방송?네, 개각 발표 직후 생방송이 가능하다며 본인이 법무부를 통해 언론에 알렸다고 해요. 조 후보자는 이날 오후 인사청문회 사무실이 있는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으로 출근하면서 "서해맹산(誓海盟山)의 정신으로 공정한 법 질서 확립, 검찰 개혁, 법무부 혁신 등 소명을 완수하겠다"며 공개 소감을 밝혔어요. 이날 발표 직후 포털 실검에 '서해맹산'이란 키워드가 1위로 올랐을 정도로 주목을 받았어요. 서해맹산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쓴 '진중음(陣中吟)이란 한시의 한 구절이랍니다. 바다에 맹세하니 물고기와 용이 감동하고 산에 맹세하니 초목이 알아준다로, 그만큼 강력한 개혁을 추진해 완수하겠다는 의지를 담았죠.◆서울대와 야권 반발, 적지 않을텐데!보수 야당들은 "오만의 극치", "야당과의 전쟁 선포"라고 즉각 반발했어요. 모든 인사청문회가 뜨겁지만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여야 격돌은 특히 치열할 것으로 보여요.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신독재 국가 완성을 위한 경찰의 도구화, 청와대 검찰을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명"이라고 비판했어요. 일부 보수 야권에선 인사청문회 '보이콧'까지 제기되고 있죠.서울대 동문들의 반발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여요. 이미 지난 8일 서울대 학생과 졸업생, 교직원들이 사용하는 인터넷 커뮤니티 '스누라이프'에서 진행 중인 '2019 상반기 부끄러운 동문상 투표'에 조국 후보자가 아직까지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어요. 3351명 투표 중 조 후보자가 2974표(88%)나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어요. 복직 신청을 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아 법무부장관 지명이니 학생들 반발은 더 클 것으로 보여요.다만 조 후보자가 국회의원 등 기성정치권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깨끗하고 과감한 개혁을 기대한다는 여론도 적지 않다니 더 지켜봐야겠죠! 일본인도 외치는 ‘NO 아베’ (사진=연합뉴스)두 번째/이렇게 안 쓸 줄 몰랐어일본 정부 관계자가 최근 우리나라의 자발적 불매운동 등 수출 규제 후폭풍이 이렇게 거셀 줄 몰랐다고 인정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어요.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던 일본의 애쓴 평정심에 돌이 던져진건가요!(보보가 부릅니다. '늦은 후회')◆어디서 보도한건데요?마이니치신문이 9일 '징용공 대응 촉구 의도'란 제목의 기사로 일본이 수출 규제 한 달 여 만에 자국 기업에 수출을 처음으로 허가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이를 보도했어요! 마이니치는 일본 정부가 수출관리를 엄격히 한 배경에 징용공 문제 대응을 연기한 한국에 대한 불신감이 있었지만, 한국의 반발과 불매운동이 지자체와의 스포츠 교류 중단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어요. 이를 두고 일본 정부 관계자가 "예상 이상으로 소동이 커졌다"며 "오산이 있었음을 인정한다"고 발언한 것도 전했죠. 아울러 한국의 반일 감정이 다가오는 광복절까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이달 후반부터 외교 당국 협의를 재개할 것이란 전망도 내놨어요.◆일본 시민도 'NO 아베'?일본에서도 아베 정권을 비판하고 '평화의 소녀상'과 연대하는 시민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어요. '일한시민교류를 추진하는 희망연대' 등 일본 시민단체들이 지난 8일 참의원회관에서 실내 집회를 열고 "평화에 ?행하는 일본 정부의 대(對) 한국 정책에 강하게 항의한다"는 성명을 발표했어요. 총리 관저 앞에서 'NO 아베'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한국에 대한 보복 조치를 비판하는 옥외 집회도 연 것으로 알려졌죠. 이 뿐만이 아니예요. 4일 도쿄 신주쿠 역 앞에서 일본 시민 200여명이 '아베 정권 타도'를 외쳤다고.◆소녀상 전시 중단 여파가 큰 걸까요?수출규제를 단행한 뒤 우익들의 협박에 소녀상 예술제 전시가 중단된 것이 알려지면서 일본 시민들의 반발 움직임이 활발해진 건 맞아요. 우선 소녀상 전시 중단과 관련해 예술, 소비자단체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거든요! 일본 소비자연맹은 소녀상 전시 중단에 대해 "소비자 운동을 내걸고 활동하고 있는 시민 단체로서 대단히 유감이고 분한 일"이라고 비판했고, 일본 미술평론가연맹은 "표현의 자유라는 민주주의의 기본 이념이 근본부터 부정됐다"고 의견 표명을 발표했죠.SNS 해시태그 운동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어요. 트위터에서는 '좋아요_한국'이란 해시태그와 함께 한국 여행 중 도움을 받았던 경험들이 공유되고 있어요. 이에 보답한 '좋아요_일본'이란 해시태그도 게시되고 있죠. 이렇게 온 국민이 해결을 바라고 있으니 한일 양국의 외교회담, 재개되어야겠죠? 미국 전자담배 시장 1위 제품인 ‘쥴’(JUUL)의 한국 정식 판매가 시작된 지난 5월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GS25 동자제일점에 쥴 광고판이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제공세 번째/이 글을 담배회사가 좋아합니다전자담배가 금연보조제만큼이나 연초형 담배 금연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논문이 발표됐어요. 담배 끊으려 쥴로 갈아탔다는 흡연자들의 핑계가 실화인 셈...◆어디서 발표한 연구인가요?정유석 단국대 의과대학 교수와 이승화 의료법인 서해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안상현 성성온가족의원 원장 등 연구진은 '미국가정의학저널 7월호'에 '전자담배가 한국 성인 남성 흡연자의 흡연 감소 및 금연에 미치는 영향'이란 제목의 논문을 게재했어요.전자담배와 금연보조제 중 하나인 니코틴껌을 비교해 금연 효과를 분석한 논문이죠. 연구진들은 "전자담배 기업들이 자사의 제품을 금연 및 흡연율 감소에 효과적이며 환경친화적이라고 홍보하고 있으며 소비자 다수가 금연 또는 일반 담배 흡연 감소를 위해 전자담배를 구매하고 있지만 전자담배의 사용과 금연 간 관계를 중점적으로 조사한 논문이 전무했다"고 연구 취지를 밝혔답니다.◆조사는 어떻게?2012년 1월부터 9월까지 국내 천안 소재 자동차 기업 직원들 중 18세 이상 한국인 남성 흡연자 150명을 조사했어요. 특히 일반 담배를 하루 최소 10개비씩 흡연하고 3년 이상의 흡연결역이 있으며 금연이나 흡연량 감소 의지를 가진 인원들로 조사 대상을 엄선했죠.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전자담배와 니코틴껌을 지급해 사용해보게 하고 그 경과를 비교했어요. 24주간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두 그룹의 금연 효과 자체는 비슷하다고 나타났어요. 다만 전자담배가 흡연량 감소 달성 비율이 더 높았고 니코틴껌보다 내성도 적은 것으로 분석됐어요.◆전자담배 회사만 좋은 건 아닌지?연구진은 전자담배가 실제 흡연하는 것과 같은 수준의 만족감을 준다는 걸 금연 효과가 높은 주된 이유라고 설명했어요. 다만 "전자담배가 청소년 일반 담배 흡연을 조장할 수 있고 사용자가 전자담배에 의존하거나 전자, 일반담배 모두 피우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도 인정했어요. 이어 "전자담배를 치료 도구로 인정하고 법적 규제, 의사 처방전이 있어야만 구매가 가능하게끔 제한해야 할 것"이라고도 강조했죠.세 문장, 세상 이야기◇아베도 BTS는 못 막아방탄소년단이 지난달 일본에서 낸 싱글 음반 '라이츠/보이 위드 러브'가 100만장 이상 출하돼 일본 레코드협회에 밀리언 인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어요. 한국가수는 물론 일본에서 싱글을 낸 해외 남자 가수 중에서도 최초라고. 이처럼 냉담한 한일 시국에 오리콘 싱글차트에 주간 싱글차트 1위까지 휩쓰니 아베조차 막을 수 없는 아미의 힘!◇버닝썬의 굴레버닝썬 게이트와 함께 성매매 알선 의혹 등에 휩싸인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전 대표와 그룹 빅뱅 출신 가수 승리가 이번에는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경찰 내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어요. 8일 JTBC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첩보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네요. 첩보엔 양 전 대표가 한국과 해외를 오가며 '환치기'를 이용해 13억원을 도박자금으로 사용한 정황이 담겨있다고.◇아버지의 후회와 눈물필로폰 구매 및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방송인 하일(미국명 로버트 할리)씨에게 검찰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구형했어요. 검찰은 "초범이고 자백하며 반성하고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어요. 이날 재에 참석한 하일씨는 "순간의 잘못으로 사랑하는 모든 사람에게 실망을 줬다"며 "모든 분들에게 사과드리며 죽을 때까지 반성하겠다"며 눈물 흘린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주었죠./스냅타임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작년만 9조 몰렸는데…고수익은 옛말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다음은 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이데일리·KG제로인 공동분석-해외부동산펀드 수익률 “작년만 9조 몰렸는데…고수익은 옛말”-日, 규제 34일만에 첫 수출 허가…韓 ‘백색국가 日 제외’ 조치 유보-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 “첫 위기감 느껴…日 규제 지속 땐 타격”-中 1달러=7.0039위안…美, 환율조작국 지정에도 ‘포치’ 11년만에 공식화-김세연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국민연금 보험료율 인상…정부가 못하면 국회서 논의하자”-[사설]방위비 분담금 청구서부터 내민 트럼프 대통령-[사설]도쿄올림픽 보이콧 주장 경솔하고 무책임하다△줌인&-한일냉전에 냉가슴 앓는 사람들, 日기업 목표로 수년간 노력했는데…취준생 눈물 안타까워-日수출규제에 고통받는 日기업…도쿄오우카공업 “인천공장 증산 검토”-‘109년 전통’ 덕수상고, 경기상고에 통합된다△新한일전쟁…새 국면 돌입하나-‘지일파’ 이낙연 국무총리가 ‘신중론’ 택한 이유…“칼은 칼집에 있을 때 가장 무서워” 백색국가 日배제 ‘숨고르기’-김상조 靑실장-5대그룹 경영진 ‘日 백색국가 제외조치 대응’ 국내기업 지원방안 논의-환경부 日석탄재 수입관리 강화…“통관 때마다 방사능 검사”△방위비 분담금 더 올리려는 美-다 쓰지 못한 돈 1.3조원…“부유한 한국” 운운하며 더 내놓으라는 트럼프-외교부 “한미 개괄적 의견교환만 이뤄져”-“韓 방위비 분담금 더 내기로”…트럼프 가짜뉴스 트윗으로 기선제압?△해외부동산펀드 투자 주의보-지난해 설정 펀드 수익률 전년대비 반토막…10개 중 3개는 손실 났다-국내 부동산펀드 수익률은 4%대…예년과 엇비슷△정치-文대통령 “日 수출규제 불확실성 여전”…총력대응 모드 일단 유지-쪼개지는 평화당…정계개편 신호탄-과기장관 최기영 급부상, 공정위원장 조성욱 유력…법무부 등 7곳 안팎 오늘 개각-황교안 “檢 편향 인사 우려”…윤석열 “중립성 잃지 않겠다”-또 시간표 내민 폼페이오 “北과 2~3주내 협상”△경제-기재부 국가재정운용계획 발표 앞두고…전문가 토론회 ‘갑론을박’ “日규제 맞서 재정지출 늘려야” VS “국가채무 부담 신중해야”-승용차도 캠핑카 개조 가능해진다-산업 구조조정 여파…울산·부산 서비스 생산소비 동반 감소△금융-유럽으로 북미로…해외 큰손 찾아 나서는 금융지주 회장들-하나銀 모바일 환전 서비스, 10개월새 거래 100만건 돌파-정기 예적금, 이제 반년짜리로 드세요…은행권 단기상품 봇물△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김세연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국민연금, 보험료율 9%론 지속 불가능…정부, 제대로 된 한가지 개혁안 내놔야”-이슈 법안 처리 어떻게 “원격의료, 부작용 대비에 초점…낙태죄 입법공백 길어지지 않게”△산업&기업-M&A 지렛대로…SKC, 글로벌 소재기업 도약-구광모 LG 회장, 영향 최소화 주문 “日규제에 계열사별로 긴밀 대응하라”-해외 車시장 내리막길…한국·일본차 선방-日 제재에도…삼성, ‘갤노트10’에 최첨단 시스템 반도체 기술집약-태양광업계 ‘고효율 제품’ 전략 빛볼까△산업-고동진 “점유율은 생명·수익은 인격…삼성, 둘 다 지킬 것”-넷마블, 모바일 그림퀴즈게임 ‘쿵야 캐치마인드’ 정식 출시-광고·콘텐츠 순항…카카오 2분기 매출·영업익 모두 늘어-원광연 NST 이사장 “부품소재 국산화하려면 최소 10년은 내다봐야”△소비자생활-제품 숨기고 메시지만 남겨…소비자 사로잡는 ‘감성광고’ TV고아고 시청률 쑥쑥-갤러리아 명품관 새단장 브랜드별 팝업존도 오픈-[가봤습니다]CJ오쇼핑 ‘미디어커머스 공모전’ 채점현장-보해 이어 무학까지…서울서 쓴맛 본 지방 소주△중소기업·바이오-“日에 제설로봇 수출…韓 스타트업 저력 뽐냈죠” 리셋컴퍼니, 태양광 패널 제설·세척로봇 제작-희귀난치질환자 임상약 긴급요할 땐 당일 승인-상반기 신설법인 5만3901개…역대 최고치 달성-[현장에서]동일본 대지진 때도 ‘국산화’ 흐지부지…반면교사 삼아야△Auto&Life-車도 스마트폰 다루듯…내비 넘어 ‘AI 비서’ 탑재-[타봤습니다]현대자동차 ‘베뉴’ 쏙 빠진 겉치장…무난한 주행성능△증권&마켓-‘주식→채권형’ 공룡펀드 세대교체-썬텍·퓨전데이타 ‘상장폐지 경계령’-치과용 의료기기株 2분기 실적 빛나네△증권-위기감에 짓눌린 증시…‘국민재테크’ ELS도 맥 못추네-미래에셋대우 깜짝 실적 합병후 분기 실적 최대-변동성 장세에…금융위기 때보다 PER 낮은 종목 주목-“지금은 때가 아냐”…기업들, IPO시장 철수 저울질△여행-[경남 통영 역사기행]이순신 장군 전공 기린 ‘세병관’…일제 훼손에도 민족혼 지켜와-[강경록의 미식로드]원조 시락국밥△스포츠-박인비 “고진영은 韓골프 새 역사 쓰고 있어”-전가람 “사계절의 사나이 도리래요”-26일 소집명단 발표, 월드컵 2차 예선 앞두고 벤투호 누가 승선하나-골프용품 對日 무역적자 극심, 수입이 수출보다 20배나 많아-‘핫식스’ 이정은 “도쿄올림픽 나가고 싶다”△피플-양태영 테라핀테크 대표 “은행서 소외받았던 ‘중소형 주택 건축주’에 기회 부여”-에쓰오일 “보육원 청소년 꿈 응원합니다”-‘음악 영재’ 피아니스트 김두민 데뷔앨범 “10대의 에너지 순수함…피아노 선율에 담았어요”-항일 의병운동 애국지사 유해 고국 품으로…-74주년 광복절 맞아 16일간 4대궁·종묘·왕릉 무료 개방△오피니언-[목멱칼럼]‘창조적 파괴’ 강조했던 이민화 교수-[기고]지동설과 수소연료전지-[기자수첩]등록금 묶고 대학 혁신 닦달하는 교육부△부동산-분양가 상한제, 자사고 취소 여파…강남 전세 “부르는 게 값”-서초구 원룸 월세 68만원, 지난달보다 13%나 ‘급등’-분양가 1억 깎아도…‘성복힐스테이트&자이’ 9년째 미분양-한화건설 ‘포레나천안두정’ 이달말 분양△사회-강사법 시행 일주일…대학가, 수강신청 혼란-9호 태풍 레끼마 中으로 북상…12일 전국 비-물가안정대책 손놓은 정부 “계곡 평상 10만원, 숙박 40만원…휴가철 바가지 요금 분통”-‘이영훈 교수 비난’ 조국 前 수석 고발 당해-‘인권 사각지대’ 요양보호사, 노동 가이드라인 만든다
- “재정 더 풀자” Vs “국가부채 우려”…내년 500조 예산 진통
- 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이 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19~2023 국가재정운용계획 공개토론회’에서 “경기가 어려울 때는 재정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재부 제공[이데일리 조해영 최훈길 기자] “포용성 강화 관점에서 정부의 여러 지출이 필요하다.”(김정훈 재정정책연구원장), “중장기적으로 부채를 감축하는 게 더 어려워진다.”(이태석 한국개발연구원 공공경제연구부장)이달 말 내년도 예산안 발표를 앞두고 논쟁이 벌어졌다. 경기 부양, 양극화 해소를 위해 파격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국가채무가 늘고 국가 재정수지가 악화할 것이란 반론이 팽팽히 맞섰다. 늘어나는 복지 지출에 대한 재원을 마련하는 방식을 놓고도 이견이 컸다. ◇기재부, 이달 말 내년도 예산안 발표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은 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국가재정운용계획 공개토론회’에서 “내년에도 적극적인 재정 운용이 요구된다”며 ‘확장적 재정’ 기조를 공식화했다. 정부는 중장기 재정 로드맵을 담은 2019~2023년 국가재정운용계획을 이달 말 발표할 계획이다. 정부는 내년도 예산으로 500조원 이상을 검토 중이다. 정부는 ‘투 트랙(two-track)’ 방식으로 확장 재정속에서 재정건정성을 최대한 보전하겠다는 계획이다. 재정을 더 풀면서 불필요한 예산도 깎겠다는 것이다. 구 차관은 “일본 수출규제, 미·중 무역 갈등 확대 등 그 어느 때보다 대내외 경제 여건이 엄중한 시기”라며 “경기가 어려울 때 재정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구 차관은 “필요 없는 부분은 과감하게 걷어내고 필요한 부분에 집중하는 재정혁신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 차관은 △불필요한 비과세·감면 제도 정비 △고액·상습 체납자 관리 강화 △교육, 연구개발(R&D) 지원체계 개혁을 언급했다. 이처럼 정부가 지출 구조조정 필요성도 언급했지만 토론은 ‘확장적 재정’을 놓고 벌어졌다. 복지 예산 등의 지출 구조조정을 하는 게 쉽지 않고, 부처·지자체·민간의 반발도 있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의 확장적 재정 규모가 큰 것도 논란거리다. 올해 상반기 총수입(246조원)보다 총지출(284조 5000억원)이 38조 5000억원 많았다. 이 결과 올해 1~6월 통합재정수지는 38조 5000억원 적자, 관리재정수지는 59조 5000억원 적자를 각각 기록했다. 역대 최대 규모였다. 중앙정부 채무는 686조 9000억원(올해 6월 말 기준)으로 증가했다. ◇“북유럽 모델, 점진적 증세해야” 이 같은 재정지표를 두고 전문가들의 평가는 엇갈렸다. 토론회 발제를 맡은 김정훈 재정정책연구원장은 “우리나라는 (해외와 비교해) 국가채무를 워낙 보수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국가채무 수준을 단계적으로 높이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제 비교가 가능한 ‘일반정부 부채’ 비율을 보면 한국은 40.1%(이하 2017년 기준)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110.5%)보다 낮다. 작년에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이 35.95%로 떨어졌다. 그러나 이태석 KDI 공공경제연구부장은 “전 세계적으로 저성장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오히려 부채를 감축하기가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병목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조세정책연구실장도 “한국은 세수 호황이 끝나고 경제성장을 해도 국가수입이 낮아지는 나쁜 사이클에 와 있다”며 “생각보다 큰 재정수지 적자를 볼 것이고 세입 증대는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확장적 재정을 위한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지가 관건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충분한 재원이 마련되면 재정수지 악화나 부채 논란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김태일 고려대 행정학과 교수는 “혁신적인 포용국가에 근접한 나라는 북유럽”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점진적으로 증세를 하고 국민연금 등 사회보험료율을 높여가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소득대체율, 보험료율을 인상하는 국민연금 개편 논의를 진행 중이다. 국민연금특위는 이달 30일까지 최종안을 마련해 내달 정기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총선을 앞둔 여당은 증세나 보험료율 인상에 난색을 표하는 상황이다. 고종안 기재부 재정전략과장은 “조세부담률·국민부담률을 높이려면 사회적 합의, 기존 재정지출의 개혁이 선행돼야 한다”며 “재원을 부채로 할지 조세 부담으로 할지는 장기적인 시계를 보고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도별 증가 추세를 보면 내년도 예산안이 500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2017~2018년은 결산 결과, 2019년은 추가경정예산안이 포함된 결과다. 단위=조원.[출처=기획재정부]2017년 한국의 일반정부 부채 비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낮았다. 국제비교를 할 때 사용하는 일반정부 부채 비율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중앙-지방정부의 회계 기금)+비영리 공공기관 채무’ 비율을 뜻한다. 2017년 기준, 단위=%. [출처=기획재정부]지난해 국가채무는 680조7000억원으로 10년 전인 2008년(309조원)보다 372조원 불어났다. 단위=조원. [출처=기획재정부]
- 또다시 시간표 던진 美, 8월말 실무협상 재개될까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6일 신형전술유도탄 발사를 참관한 뒤 ‘국방과학 부문의 지도 간부, 과학자, 군수노동계급’과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7일 보도했다. 사진은 중앙통신이 이날 홈페이지에 공개한 것으로, 김정은 위원장이 북한군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하지나 기자]북한이 연일 미사일을 쏘아대고 있지만 비핵화를 위한 북미 실무협상이 곧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미국은 북한은 미사일 발사에 대한 의미를 축소하며 대화 재개에 대한 기대감을 피력하는 등 또다시 실무협상을 위한 구체적인 시간표를 제시했다. ◇北, 美 러브콜 이번엔 받을까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7일(현지시간) 국무부 청사에서 “우리는 두어주 안에 협상을 계획 중이며, 두 팀이 다시 모일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의 대북 전략은 변한 것이 없다”면서 “완전하고 최종적인 비핵화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오는 몇 주 안에 이를 달성하기 위해 협상테이블로 돌아가길 희망한다”고 발언했다. 이번에 미측이 새롭게 제시한 북미 실무협상 시기는 2~3주내이다. 지난 6월30일 판문점 회동에서도 미국은 2~3주내에 실무협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후 한미연합군사훈련에 반발한 북한은 4차례에 걸쳐 미사일을 발사했다. 하지만 북미 양측 모두 대화의 동력을 유지해야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의견을 같이 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 위협을 축소했다. 폼페이오 장관 역시 이날 “핵실험이 일어나지 않고, 장거리 미사일 발사도 없는데 이것은 둘 다 좋은 일”이라고 한데 이어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가 대화 분위기를 저해하고 있다고 느끼느냐’는 질문에 대해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미사일 발사와 한미연합훈련을 두고 북한과 미국간의 암묵적인 합의와 양해가 이뤄진 것 아닌가라는 의견도 제기된다. 실제로 이번 한미연합훈련에는 북한의 반발을 반영하듯 ‘동맹’이라는 명칭이 빠졌다. 북한 역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대신 단거리미사일을 선택하는 등 미국을 자극하지 않는 선에서 수위조절에 나섰다.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월30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군사분계선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본격 협상은 정상회담…“3~4차례 실무협상 후 10월 중”이에 따라 북미 실무협상 재개를 위한 물밑 접촉이 이뤄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 경우 실제로 폼페이오 장관이 언급한대로 한미군사훈련 종료 이후 협상 실무단이 접촉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하지만 실무협상을 통해 비핵화와 관련해 구체적인 사안이 결정되기는 쉽지 않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북한과 미국 모두 탑-다운(Top-Dawn) 방식의 유연성에 공감하기 때문에 결국 협상을 총괄하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될 것”이라면서 “조금 차이점이 있다면 실무회담의 성격과 역할을 둘러싸고 북한은 형식적인 측면, 미국은 조금 더 실질적인 성과를 내도록 하는 측면에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북미정상회담 합의문을 고려했을 때 △낮은 단계에서의 연락소 개설 등을 통한 북미간 새로운 관계 수립 △종전선언·평화선언 등을 통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유해 공동발굴 및 송환 등에 대해서는 실무협상을 통해 충분히 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이다. 결국 양국 정상이 만나 최종 담판이 이뤄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양 교수는 “북한은 비핵화와 관련해서는 김정은 위원장만이 결정할 수 있는 사안으로, 정상회담에서 할 수밖에 없다”면서 “3~4차례 실무회담은 갖고, 고위급 상호 방문, 친선 등을 주고 받다가 10월 정도는 돼야 정상회담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백종원 골목식당’ 이대 백반집 뒷이야기…“부글부글 끓는다”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요리연구가 백종원에게 마지막 솔루션을 받은 이대 백반집에 방문한 한 유튜버가 “다시 오고 싶지 않다”고 혹평했다. 유튜브 ‘LIMCEO임대표의 맛집탐방’ 캡처.유튜버 ‘임대표의 맛집탐방’(이하 ‘임대표’)은 7일 ‘골목식당 백종원 대표를 배신한 이대 백반집 시청전 꼭 보셔야 할 근황과 뒷이야기, 솔직한 맛 리뷰’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지난달 31일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 이후 이대 백반집을 방문한 임대표는 “영상 촬영 허락받았고, 최신 근황 전해드리겠다”라며 “순두부찌개는 매운 게 좀 많이 개선됐는지, 제육볶음은 미리 해뒀던 음식을 데워서 나오는 게 아닌지 두 가지를 중점적으로 보겠다”고 말했다. 제육볶음에 대해 임대표는 “매콤하고, 우려했었던 돼지고기 냄새는 강하지 않다. 그런데 저처럼 민감한 사람은 살짝 느낄 수는 있다. 삼겹살을 쓰지 않고 전지(앞다리)를 쓰는 것 같다. 야채 식감 살아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평했다. 순두부찌개에 대해선 “색은 빨간데 매콤한 맛이 없다. 맛이 안 느껴진다. 아무 맛이 안 난다. 별로 맛이 느껴지지 않는 순두부다”라고 실망했다.카레순두부찌개에 대해선 “카레 향이 확 났다. 이건 묽은 카레 먹는 느낌이다. 메인으로 이것만 먹기에는 그런데 반찬으로 먹기에는 괜찮다. 카레에 순두부 계란 있는 맛. 엄청나게 맛있다는 아니고”라고 말했다. 식사 후 임대표는 직원에게 “방송 후 솔루션이 있었냐”라고 묻자 직원은 “두 번이나 있었다. 아니 나온 말 때문에 충격을 너무 받아서. 나쁜 것만 나갔다. 사람을 아주 사기꾼으로 만들어서. 댓글이 말도 못했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마음고생을 너무 많이 해서 (방송) 안 나가게 할 거라고 난리 쳤는데 그전에 와서 또 셰프가 와서 가르쳐 주고 왔다. 그걸 내보내야 한다 해서 어쩔 수 없이 참고 있는데 지금 부글부글 끓어서 장사를 못한다. 이 집 아들이 큰 수술을 했다. 그것 때문에 정신이 없어서 난리다”라고 덧붙였다. 유튜브 ‘LIMCEO임대표의 맛집탐방’ 캡처.임대표 계산이 끝난 후 현금 영수증을 원하는 손님이 등장하자 여자 사장은 “카드로 하시지 바쁠 때는”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 영수증 7000원 발행해드릴게 카드로 하면 안 될까?”라고 덧붙였다. 손님이 그냥 나가버리자 여자 사장은 “현금 영수증 뭐 하려고 해 노인네가”라고 말했고 직원은 “어디서 돈 받으려고 하나 보지”라고 했다. 직원에 따르면 이대 백반집은 지난주 금요일에 마지막 솔루션을 받았다. 직원은 “싸울 준비 하고 있다 우리 사장은. 할 말 많다. 저도 벌벌 떨었다. 테러 당할까 봐”라고 말했다. 유튜브 ‘LIMCEO임대표의 맛집탐방’ 캡처.임대표는 식당을 나서며 “개인적은 바람은 학교 근처니까 (제육볶음)가격을 낮춰 5000원으로 하는 건 어떨까. 양을 줄여서. 순두부찌개는 그냥 순두부랑 계란 맛만 났고 카레순두부는 카레국같았다. 조금 더 카레가 진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까 인터뷰했듯이 셰프가 최종 솔루션을 했다고 한다. 그런데 제가 최송 솔루션 끝나고 와서 먹은 건데 재내방은 하지 않을 정도다. 5000원 정도라면 가끔 올 수 있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너무 안 좋은 것만 방송에 나가서 사장님들이 힘드셨던 것 같다. 사실 본인 장사인데 자기가 장사 안되는 건 감내해야 한다. 도와주는 사람도 백종원 대표도 신경 많이 썼으니까 조금 더 나은 음식으로 손님들에게 다가가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라고 영상을 마무리했다.한편 지난달 31일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첫 번째 솔루션 대상이었던 이대 백반집을 찾았다. 솔루션 이후 SNS,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이대 백반집에 후기가 좋지 않자 백종원은 1년 반 동안 6차례에 걸쳐 점검했다. ‘암행어사단’을 꾸려 백반집에 정기적으로 방문하게 한 뒤 보고서를 받았다. 하지만 몇 달 전, 6차에서 멈춰있었다. 암행어사단 책임자가 “도저히 안 되겠다”며 포기를 선언했기 때문.이에 백종원이 직접 점검에 나섰다. 얼굴이 알려지지 않은 제작진들이 투입됐다. 이날 사장은 신메뉴 김치찌개와 닭백숙에 대해 “(백종원에게) 새로 받은 것. 자문을 구했다”고 거짓말했다. 하지만 조언해준 적이 없는 백종원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며 “저는 그런 적이 없다. 유튜브를 보셨나보다”고 했다. 맛도 실망스러웠다. 제작진들은 “순두부찌개는 너무 맵고, 카레순두부는 맛이 없고, 제육볶음은 오래된 것 같다. 숨이 너무 죽어있다”고 지적했다.’맵다‘는 평가에 백반집 사장은 “백종원 음식 안 먹어봤냐. 백종원 음식의 맛은 다 간이 강하다. 맵고, 짜고, 달고. 나왔을 때보다 (연구를 통해) 더 맛있어진 것”이라고 말해 백종원을 분노하게 했다. 거짓말도 서슴지 않았다. 제작진이 맛이 ’시큼하다‘고 지적하자 사장은 “원래 맛이 이렇다”라며 “음식을 잘못하면 바로 (백 대표에게) 전화가 온다. 레시피가 바뀌면 손님들이 먼저 안다. 그래서 시키는 대로 안 하냐고 백 대표한테서 연락이 온다”고 말했다.7일 방송된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백종원은 백반집 사장 부부와 만났다. 백종원은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게 거짓말”이라며 “재료 상태를 보면 이게 얼마나 됐는지 안다. 난 마음을 다쳤다. 배신당한 게 얼마나 힘든지 아나. 차라리 다리 하나 부러져서 안 왔으면 좋을 뻔했다”라며 솔직하게 이야기했다.SBS ‘백종원의 골목식당’백종원의 말에 백반집 사장은 “거짓말해서 미안하다.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라고 사과했고, 백종원도 결국 눈물을 보였다.백종원은 다시 이대 백반집에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백종원은 “새로 준비하고 연락해 주시면 저희 팀이나 내가 올 거다. 필요하신 거 있으면 연락을 달라”라고 말했다.
- 바이오株 2008년 데자뷔?…바닥 가늠이 안된다
- 주요 바이오 기업 최근 시가총액 감소 규모(표=김다은 기자)[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올 들어 메가톤급 악재가 국내 바이오 업계를 잇달아 강타하며 주식시장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개발 중인 신약의 임상 결과에 대한 비관론이 확산하면서 관련기업들의 주가가 연일 급락하고 있는데다, 추가적인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공매도의 공격도 날로 거세지는 모습이다. 바이오주에 대한 신뢰 자체가 무너져 과거 황우석 사태가 벌어졌던 2008년 데자뷔라는 분석까지 나온다. ◇ 나흘새 8.4조원 허공으로 사라져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가총액 1조원(이달 초 기준)이 넘는 바이오 기업 10곳의 시총은 신라젠 사태가 터진 이후 나흘 만에 8조4353억원 가량 증발했다. 펙사벡 임상 중단 사태를 맞은 신라젠(215600)이 이 기간 70% 가까이 폭락하면서 2조5810억원의 시총이 사라진 것을 비롯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2조6893억원, 헬릭스미스(084990) 5504억원, 메디톡스(086900) 6646억원, 코미팜(041960) 6579억원 등의 시총 손실이 발생했다. 코스닥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던 바이오 기업들의 주가가 그야말로 초토화된 셈이다.7일 코스닥 지수가 모처럼 2% 넘게 반등하긴 했지만 주요 바이오주들은 이날도 부진한 주가 흐름을 연출했다. 대표이사의 추가 지분 매입 소식에도 신라젠이 7% 넘게 빠진 것을 비롯해 헬릭스미스 6.3%, 에이치엘비 5.9%, 코미팜 11.7% 등의 하락률을 보였다. 메디톡스, 제넥신 등 일부 종목은 반등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그동안 폭락분에 비하면 회복세는 미미했다. 전날에는 코미팜이 장 마감 직전 돌연 하한가로 곤두박칠치고 제넥신과 메지온 등도 동반 급락세로 돌아서는 모습이 나타나는 등 글로벌 임상을 진행하고 있는 바이오 상장기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극도로 불안해진 모습이다. 수개월 사이 코오롱티슈진, 에이치엘비, 신라젠 등의 사태를 연이어 겪자 투자자들 사이에서 임상 결과에 대한 비관론이 확산되면서 주식을 팔려는 심리가 월등히 우세한 형국이다.제약·바이오 섹터를 담당하는 한 증권사 연구원은 “주요 기업들의 임상 결과가 잇달아 실망스럽게 나오다보니 바이오 투자심리가 극도로 얼어붙었다”며 “주식은 꿈을 먹고 자라는 존재인데 바이오에 대한 꿈이 무너져 버린 것 같다”고 털어놨다.◇ 임상 비관론에 거세지는 공매도 공격임상에 대한 비관론이 커지자 바이오 기업 주가가 추가 하락할 것으로 기대하는 공매도 공격도 다시 거세지고 있어 분위기를 한층 무겁게 하고 있다.지난 5일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공매도 과열종목 현황을 보면 20개 종목 가운데 절반에 달하는 9개 종목이 바이오 기업이다. 이날 한올바이오파마, 메디톡스, 에스티큐브, 차바이오텍, 헬릭스미스, 테고사이언스 등이 공매도의 집중 공격을 받으며 과열종목으로 지정됐다.주요 바이오 기업들의 공매도 관련 수치 역시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헬릭스미스의 공매도 잔고는 이달 들어 2200억원을 넘어서며 올 들어 최고치로 높아졌고, 에이치엘비의 대차잔고비율은 38%대까지 치솟으며 역시 최고치로 올라섰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대차잔고비율도 이달 들어 다시 10%대로 높아졌고 제넥신은 올 들어 최고 수준인 12%에 육박하고 있다.앞서 신라젠은 임상 중단 직전 대차잔고비율이 43%까지 솟구치며 임상 결과에 대한 불안을 자극한 바 있다. 대차잔고비율은 시가총액 대비 대차잔고의 비율을 나타내는 수치로, 대차거래는 시장에서 다양한 수단으로 활용되지만 주로 공매도를 위한 경우가 많아 공매도 대기물량으로 간주된다.◇ “2008년과 닮아…신뢰 무너져 주가 회복 어려울 것”이렇다 보니 최근 짧은 기간 바이오 기업들의 주가 하락 폭이 상당한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기술적 반등을 노리기도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전히 불안 심리가 큰 데다 바이오주에 대해 깊이 뿌리박힌 불신을 깨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최근 하락 폭이 적지 않지만 2008년 금융위기 때와 비교해보면 여전히 고평가돼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날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008년, 2009년 수정 주가수익비율(PER)이 존재하는 6개 제약바이오기업의 PER은 10년 전보다 모두 높은 상태인 것으로 집계됐다.현재 바이오주의 흐름이 2008년과 비슷하게 전개되고 있어 쉽게 저가 매수에 나섰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우려 섞인 해석마저 나온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코스닥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바이오주의 수익률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며 “현재 바이오주의 주가 흐름은 2008년 바이오 랠리가 한 번 꺾였을 때와 유사한 측면이 있다”고 짚었다.앞서 코스닥 시장에서의 바이오주 열풍은 황우석 박사가 인간 체세포를 이용한 배아줄기세포 배양해 성공했다고 밝힌 2004년경부터 불기 시작해 거품논란 속에 2008년 즈음 한풀 꺾였다. 지금의 바이오 열풍이 그때와 닮아있다는 것이다. 2008년 한풀 꺾인 바이오주의 주가가 당분간 회복될 수 없었다는 점을 기억할 때라는 설명이다.김 센터장은 “현재 코스닥 시장은 코오롱티슈진, 신라젠 등의 이슈가 바이오주 성장가치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린 영향 때문에 부진한 상황”이라며 “2004년 줄기세포-임플란트로 이어졌던 바이오랠리가 현재 기술수출-바이오시밀러 바이오랠리 국면과 수익률, 추세 측면에 있어 상당한 유사함을 보이고 있어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 AI로 무장하는 벤처·스타트업 확산... 2년 만에 10배 늘어
- 지난달 4일 문재인 대통령과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이 청와대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AI를 비롯한 신기술이 각광을 받고 있다. 한국인공지능협회에 따르면 2017년 50여개에 불과했던 AI 관련 스타트업이 2019년 상반기에는 500여개로 10배가 늘었다. 실제로 지난달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의 손정의 회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인공지능(AI)”이라고 강조하며 최근 그룹 차원에서 1080억 달러 규모의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를 설립해 AI 기업 투자를 결정하기도 했다. 향후 AI기술이 4차 산업시대 핵심이 될 것이란 업계의 관측과 함께, 국내 벤처·스타트업 업계에서는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한 AI 창업은 물론 AI 서비스들이 확대되는 추세다. 자란다 모바일 앱. (사진=자란다)아이 돌봄·배움 매칭 서비스 업체인 ‘자란다’도 최근 AI 매칭을 도입해 아이의 성향과 원하는 일정 및 장소를 입력하면 이에 가장 잘 맞는 후보 선생님의 프로필을 받아볼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자란다는 4~13세 아이에게 맞춤형 대학생·전문선생님을 매칭해주는 서비스로, 1만 8000여명의 선생님 가운데서 엄선된 3000여명의 선생님 풀에서 아이에게 가장 잘 맞는 맞춤 선생님을 추천해준다.자란다는 부모가 작성한 신청서를 데이터 베이스화 한 뒤, 성격 유형 검사 등을 통해 파악한 선생님의 데이터를 비교·분석해 적절한 매칭을 돕는다. 자란다엔 월 평균 3000명 정도의 선생님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전체 매칭 중 30% 정도가 AI 매칭으로 이뤄지고 있다. 지난달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도 새로 출시했다. 장서정 대표는 “부모가 자녀의 양육과 교육을 장기적으로 맡길 수 있는 방문교육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메이아이를 통해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의 키와 성별, 움직임 등을 분석하는 모습. (사진=메이아이)머신러닝을 기반으로 영상 처리를 통해 오프라인 방문자 분석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술 스타트업인 메이아이는 오는 9~12월 서울 강서 NC백화점 매장에서 테스트를 진행한다. 지난 3월에 설립된 메이아이는 오프라인 매장 안 고객들의 성별과 구매 물품, 동선을 영상을 통해 파악한 다음 이를 데이터화 해 영업전략을 제공한다.수동 개수기부터 와이파이 센서까지 활용한 오프라인 방문자 분석 수요는 꾸준히 있어왔으나 정확도에서 근본적인 한계가 있었다. 메이아이는 이를 영상으로 극복해 특정 시간대의 방문객 수, 체류율 및 시간, 특정 상품에 대한 주목률, 구매 전환율 등 다양한 데이터를 제공해준다. 박준혁 대표는 “스마트폰 등 디바이스와 AI의 발전이 맞물리면서 고차원 영상데이터 분석 데이터가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외에도 패션 AI 이미지 인식 솔루션을 제공하는 옴니어스는 패션 이미지를 인식하는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한 ‘옴니어스 태거(OMNIOUS Tagger)’를 B2B 솔루션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옴니어스 태거는 딥러닝 기술로 200만장 이상의 데이터에 포함된 1000여개의 속성을 학습, 이를 바탕으로 패션 이미지 속 상품을 인식해 상품의 카테고리부터 색상·기장·스타일 등 13가지 종류의 속성을 1초 이내에 태깅(tagging)한다.옴니어스는 올 4분기에는 패션 AI 클라우드 서비스인 ‘Tagger SaaS’ 서비스를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옴니어스 태거가 중대형 회사만 사용이 가능했다면, 새로운 서비스는 패션 회사 MD와 디자이너, ‘소호몰’(개인쇼핑몰) 운영자들도 쉽게 이용이 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20여곳 기업들이 태거 서비스를 활용 중이며 올해 말까지 50곳이상, 향후 ‘Tagger SaaS’의 경우 사용 회사 2000개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전문가들은 데이터의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함은 물론 클라우드 환경을 갖춘 인프라가 구축돼야 AI 산업이 더욱 더 발전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정민 혁신벤처정책연구소 부소장은 “손정의 회장이 1998년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를 만나 브로드밴드(초고속인터넷 통신망)의 중요성을 역설한 것처럼, 이번에는 AI를 강조하며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해줬다”며 “클라우든 환경이 갖춰져 데이터가 종횡으로 오고 가야 이를 상업화할 수 있는 AI 기업들이 많이 나올 수 있다”고 했다.옴니어스 태거 서비스. (사진=옴니어스)
- 쿠첸 밥솥·휴롬 원액기?…주방가전, 이미지 바꾸기 '총력전'
- 쿠첸 ‘더 와이드 에어프라이어 오븐’ (제공=쿠첸)[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쿠첸(225650)과 휴롬, 자이글(234920) 등 그동안 주방가전에 주력했던 업체들이 최근 신사업 추진을 통해 기존 이미지 벗기에 나섰다.이들은 공통적으로 특정 주방가전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한 업체다. 쿠첸은 쿠쿠와 함께 우리나라 전기밥솥 시장을 이끌어온 양대 업체다. 휴롬은 원액기 제품 자체를 ‘휴롬’이라고 부를 정도로 관련 분야에서 이미 대명사가 된 브랜드다. 자이글 역시 원적외선 전기그릴이란 명칭 대신 ‘자이글’이 익숙할 정도다.하지만 이들 기업은 관련 시장이 성장기를 지나 성숙기에 진입하면서 최근 몇 년 간 실적 하락세를 경험했다. 때문에 주방가전 영역 안에서 제품군을 확장하는 한편, ‘헬스케어’ 등 유망한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등 실적 회복을 위한 변신을 꾀하고 있다.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쿠첸은 최근 ‘진공 블렌더’(CM-PV100S)와 ‘텀블러 블렌더’(CM-T600W·CM-T601G) 등 블렌더 2종을 출시했다. 블렌더는 과일과 채소 등을 갈아 음료를 만드는 용도뿐 아니라 요리를 할 때 다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다. 때문에 최근 필수 주방가전으로 자리 잡고 있다.쿠첸은 지난해 10월 ‘파워 블렌더’를 출시하며 블렌더 분야에 처음 진입했다. 올 들어서는 유리와 스테인리스 듀얼 용기를 활용한 ‘듀얼 초고속 블렌더’ 등 다양한 블렌더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진공 블렌더 등 2종을 출시하면서 관련 제품군을 한층 강화했다. 쿠첸은 이달 들어 오븐을 겸한 에어프라이어인 ‘더 와이드 에어프라이어 오븐’도 출시했다.쿠첸은 블렌더와 에어프라이어뿐 아니라 ‘인버터 복합레인지’도 출시하며 전자레인지 분야에 출사표를 냈다. 인버터 복합레인지는 인버터 방식 전자레인지와 함께 그릴 등 요리를 위한 복합 기능을 적용했다. 쿠첸 관계자는 “전기밥솥에 이어 2014년 처음 출시한 전기레인지가 현재 전체 매출액 중 약 20%를 차지하며 양대 주력사업으로 자리 잡았다”며 “전기레인지에 이어 블렌더와 에어프라이어 등 주방가전을 중심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휴롬은 티마스터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밝혔다. 전기주전자를 응용한 주방가전인 티마스터는 버튼만 누르면 재료에 따라 최적의 시간과 온도로 차를 우려내는 기능을 한다. △잎차·꽃차 △과일차 △한방차·약탕 등 기능을 통해 원재료 맛과 향, 영양, 농도에 최적화한 차를 만들 수 있다.휴롬은 원액기에 이은 신사업으로 2016년 말 티마스터를 처음 출시했다. 티마스터는 이듬해 1만대에 이어 지난해 5만대로 판매량이 1년 만에 무려 5배 성장했다. 휴롬 관계자는 “티마스터 판매량은 올 상반기 2만 1000대로 연말까지 6만대 이상 판매하며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티마스터를 전기주전자 시장으로 확대할 경우 조만간 테팔과 필립스 등과 함께 ‘빅3’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휴롬은 티마스터 외에 스퀴저도 출시했다. 휴롬 퀵스퀴저는 오렌지와 자몽, 레몬, 라임 등 과일류를 짜서 착즙주스를 만드는 제품이다. 과일을 반으로 잘라 스퀴저콘에 올리고 손잡이 핸들을 누르기만 하면 자동으로 착즙해준다. 이 관계자는 “티마스터와 스퀴저 외에 조만간 블렌더 분야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주방가전 이외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사례도 있다. 자이글은 뷰티마스크 ‘오투마스크’를 출시하고 렌털(임대) 방식으로 판매에 착수했다. 오투마스크는 산소발생기로 고농도 산소를 분당 최대 3리터(ℓ) 만들어내 얼굴에 분사한다. 통상 LED(발광다이오드) 빛을 이용한 피부 관리 방식과 달리 산소를 이용한 것이 특징이다. 자이글은 오투마스크를 포함한 뷰티 브랜드로 ‘ZWC’를 선보였다. 자이글은 ‘ZWC’ 브랜드와 관련, 뷰티마스크에 이어 산소를 이용한 탈모케어기기 등을 출시할 계획이다.이들 주방가전업체는 최근 몇 년 새 실적이 하락세를 보였다는 공통점이 있다. 쿠첸은 2016년 2726억원에 달했던 매출액이 이듬해 2373억원, 지난해엔 2234억원으로 줄었다. 휴롬은 같은 기간 매출액이 1728억원, 985억원, 800억원이었다. 자이글 역시 1020억원, 825억원, 558억원으로 매출 하락세가 뚜렷하다.업계 관계자는 “주방가전업체들이 과거 내놓은 히트작이 성숙기에 이르고 업체간 경쟁도 치열해지면서 공통적으로 실적 하락세를 경험하고 있다”며 “때문에 기존 기술을 응용해 주방가전 분야에서 영역을 넓히는 한편, 헬스케어 등 유망한 분야에 진출해 실적 만회를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휴롬 ‘티마스터’ (제공=휴롬)
- 지난달 등록한 반려견 12만6천마리…1년새 10배 급증
- 서울의 한 거리에서 반려견이 산책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지난달 지방자치단체 등을 통해 등록한 반려견(犬)이 12만마리가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등록된 반려견의 수는 143만여마리에 달한다. 자진신고 기간인 이달까지 등록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농림축산식품부는 7월 신규 동물 등록은 12만6393마리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월평균 등록건수(1만2218건)의 10배가 넘는 수준이다.누계 농물등록건수도 지난해말 130만4077건에서 7월 153만6110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동물 등록이란 주택·준주택이나 이외 장소에서 반려 목적으로 기르는 개를 지자체 등록을 의무화한 제도다. 2014년 1월부터 전국에서 시행 중이고 현재 개에 대해서만 시행하고 있다.농식품부는 동물등록과 등록 동물 변경신고(유실, 소유자 변경, 사망, 재발급 등)를 활성화하기 위해 7~8월 자진신고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이 기간 내 동물 등록하거나 등록 동물의 변경 시 동물보호법에 따른 과태료(최대 100만원 이하)가 면제된다.7월 등록한 지역을 보면 경기가 3만5959마리로 가장 많고 이어 서울(2만3407마리), 인천(9154마리), 경북(8542마리), 부산(7516마리) 순이다. 등록방식별로는 내장형 무선식별장치가 6만4924마리(51.4%), 외장형 3만9276(31.1%), 인식표 2만2193(17.6%) 순이다.동물 등록은 시·군·구나 동물등록대행기관, 동물보호관리시스템을 통해 가능하다. 내장형 무선식별장치, 외장형 무선식별장치, 인식표 중 원하는 방식으로 선택할 수 있다. 소유자 변경, 무선식별장치 재발급은 시·군·구청이나 동물등록대행기관에서 처리 가능하고 동물의 유실·사망, 주소·소유자 등록 정보 변경은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서 신고할 수 있다.현재 전국 102개 시·군·구에서는 동물 등록 수수료 지원이나 무선식별장치 무료 제공, 내장형 방식 읍면동 순회 시술 등을 실시하고 있다.농식품부는 자진신고기간 종료 후 9월 중 전국 지자체·유관단체 등과 합동으로 점검반을 구성해 공원이나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 중심으로 현장 지도·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다. 동물 미등록자에게는 1차 20만원, 2차 40만원, 3차 6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농식품부 동물복지정책팀 관계자는 “동물등록을 활성화하려는 자진신고기간 운영의 목적을 성공적으로 달성하고 있다”며 “아직 등록하지 않은 동물 소유자들이 이달 중 동물등록을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농식품부는 올해 12월까지 지자체·유관단체 등 의견을 수렴해 동물등록 개선방안, 동물학대 방지 등을 포함한 동물복지 5개년 종합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