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밑줄 쫙!]폴리페서·회전문 논란에도 '조국' 카드...아베도 못 막는 BTS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적선동 현대빌딩에서 지명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첫 번째/조국을 위한 '조국' 카드?문재인 대통령이 9일 장관급 인사를 10명 교체하는 대규모 개각을 단행했어요! 이번 개각에서도 확인된 문 대통령의 찐 '조국' 사랑! 서울대로 돌아가지 못한 채 민정수석에 이어 법무부장관까지 맡게 된 조국 후보자. 이번 인사청문회 때도 여야 빅매치가 예상되는 부분!(녹록지 않을 게야)◆이번 지명, 무엇을 의미하나요?"법학자로 쌓아온 학문적 역량과 국민과의 원활한 소통능력, 민정수석으로서 업무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검찰 개혁, 법무부의 탈검찰화 등 핵심 국정 과제를 마무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렇게 인사 배경을 설명했어요. 조 후보자가 초대 문 정부 초대 민정수석으로 임용된 뒤 기획조정자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도 평가했죠. 폴리페서 논란에도 불구하고 조 후보자에 대한 문 대통령의 굳건한 신뢰가 다시 한 번 확인된 셈이죠! 이 때문에 그가 추후 '대권 잠룡'으로 부상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다시 힘을 얻는 실정이예요. 학자를 임명함으로써 검찰과의 유착 가능성을 배제하고 정부의 검찰 장악력을 높여 사법 개혁을 이끌어가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도 엿보이고요!◆지명 직후 소감 생방송?네, 개각 발표 직후 생방송이 가능하다며 본인이 법무부를 통해 언론에 알렸다고 해요. 조 후보자는 이날 오후 인사청문회 사무실이 있는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으로 출근하면서 "서해맹산(誓海盟山)의 정신으로 공정한 법 질서 확립, 검찰 개혁, 법무부 혁신 등 소명을 완수하겠다"며 공개 소감을 밝혔어요. 이날 발표 직후 포털 실검에 '서해맹산'이란 키워드가 1위로 올랐을 정도로 주목을 받았어요. 서해맹산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쓴 '진중음(陣中吟)이란 한시의 한 구절이랍니다. 바다에 맹세하니 물고기와 용이 감동하고 산에 맹세하니 초목이 알아준다로, 그만큼 강력한 개혁을 추진해 완수하겠다는 의지를 담았죠.◆서울대와 야권 반발, 적지 않을텐데!보수 야당들은 "오만의 극치", "야당과의 전쟁 선포"라고 즉각 반발했어요. 모든 인사청문회가 뜨겁지만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여야 격돌은 특히 치열할 것으로 보여요.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신독재 국가 완성을 위한 경찰의 도구화, 청와대 검찰을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명"이라고 비판했어요. 일부 보수 야권에선 인사청문회 '보이콧'까지 제기되고 있죠.서울대 동문들의 반발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여요. 이미 지난 8일 서울대 학생과 졸업생, 교직원들이 사용하는 인터넷 커뮤니티 '스누라이프'에서 진행 중인 '2019 상반기 부끄러운 동문상 투표'에 조국 후보자가 아직까지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어요. 3351명 투표 중 조 후보자가 2974표(88%)나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어요. 복직 신청을 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아 법무부장관 지명이니 학생들 반발은 더 클 것으로 보여요.다만 조 후보자가 국회의원 등 기성정치권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깨끗하고 과감한 개혁을 기대한다는 여론도 적지 않다니 더 지켜봐야겠죠! 일본인도 외치는 ‘NO 아베’ (사진=연합뉴스)두 번째/이렇게 안 쓸 줄 몰랐어일본 정부 관계자가 최근 우리나라의 자발적 불매운동 등 수출 규제 후폭풍이 이렇게 거셀 줄 몰랐다고 인정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어요.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던 일본의 애쓴 평정심에 돌이 던져진건가요!(보보가 부릅니다. '늦은 후회')◆어디서 보도한건데요?마이니치신문이 9일 '징용공 대응 촉구 의도'란 제목의 기사로 일본이 수출 규제 한 달 여 만에 자국 기업에 수출을 처음으로 허가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이를 보도했어요! 마이니치는 일본 정부가 수출관리를 엄격히 한 배경에 징용공 문제 대응을 연기한 한국에 대한 불신감이 있었지만, 한국의 반발과 불매운동이 지자체와의 스포츠 교류 중단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어요. 이를 두고 일본 정부 관계자가 "예상 이상으로 소동이 커졌다"며 "오산이 있었음을 인정한다"고 발언한 것도 전했죠. 아울러 한국의 반일 감정이 다가오는 광복절까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이달 후반부터 외교 당국 협의를 재개할 것이란 전망도 내놨어요.◆일본 시민도 'NO 아베'?일본에서도 아베 정권을 비판하고 '평화의 소녀상'과 연대하는 시민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어요. '일한시민교류를 추진하는 희망연대' 등 일본 시민단체들이 지난 8일 참의원회관에서 실내 집회를 열고 "평화에 ?행하는 일본 정부의 대(對) 한국 정책에 강하게 항의한다"는 성명을 발표했어요. 총리 관저 앞에서 'NO 아베'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한국에 대한 보복 조치를 비판하는 옥외 집회도 연 것으로 알려졌죠. 이 뿐만이 아니예요. 4일 도쿄 신주쿠 역 앞에서 일본 시민 200여명이 '아베 정권 타도'를 외쳤다고.◆소녀상 전시 중단 여파가 큰 걸까요?수출규제를 단행한 뒤 우익들의 협박에 소녀상 예술제 전시가 중단된 것이 알려지면서 일본 시민들의 반발 움직임이 활발해진 건 맞아요. 우선 소녀상 전시 중단과 관련해 예술, 소비자단체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거든요! 일본 소비자연맹은 소녀상 전시 중단에 대해 "소비자 운동을 내걸고 활동하고 있는 시민 단체로서 대단히 유감이고 분한 일"이라고 비판했고, 일본 미술평론가연맹은 "표현의 자유라는 민주주의의 기본 이념이 근본부터 부정됐다"고 의견 표명을 발표했죠.SNS 해시태그 운동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어요. 트위터에서는 '좋아요_한국'이란 해시태그와 함께 한국 여행 중 도움을 받았던 경험들이 공유되고 있어요. 이에 보답한 '좋아요_일본'이란 해시태그도 게시되고 있죠. 이렇게 온 국민이 해결을 바라고 있으니 한일 양국의 외교회담, 재개되어야겠죠? 미국 전자담배 시장 1위 제품인 ‘쥴’(JUUL)의 한국 정식 판매가 시작된 지난 5월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GS25 동자제일점에 쥴 광고판이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제공세 번째/이 글을 담배회사가 좋아합니다전자담배가 금연보조제만큼이나 연초형 담배 금연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논문이 발표됐어요. 담배 끊으려 쥴로 갈아탔다는 흡연자들의 핑계가 실화인 셈...◆어디서 발표한 연구인가요?정유석 단국대 의과대학 교수와 이승화 의료법인 서해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안상현 성성온가족의원 원장 등 연구진은 '미국가정의학저널 7월호'에 '전자담배가 한국 성인 남성 흡연자의 흡연 감소 및 금연에 미치는 영향'이란 제목의 논문을 게재했어요.전자담배와 금연보조제 중 하나인 니코틴껌을 비교해 금연 효과를 분석한 논문이죠. 연구진들은 "전자담배 기업들이 자사의 제품을 금연 및 흡연율 감소에 효과적이며 환경친화적이라고 홍보하고 있으며 소비자 다수가 금연 또는 일반 담배 흡연 감소를 위해 전자담배를 구매하고 있지만 전자담배의 사용과 금연 간 관계를 중점적으로 조사한 논문이 전무했다"고 연구 취지를 밝혔답니다.◆조사는 어떻게?2012년 1월부터 9월까지 국내 천안 소재 자동차 기업 직원들 중 18세 이상 한국인 남성 흡연자 150명을 조사했어요. 특히 일반 담배를 하루 최소 10개비씩 흡연하고 3년 이상의 흡연결역이 있으며 금연이나 흡연량 감소 의지를 가진 인원들로 조사 대상을 엄선했죠.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전자담배와 니코틴껌을 지급해 사용해보게 하고 그 경과를 비교했어요. 24주간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두 그룹의 금연 효과 자체는 비슷하다고 나타났어요. 다만 전자담배가 흡연량 감소 달성 비율이 더 높았고 니코틴껌보다 내성도 적은 것으로 분석됐어요.◆전자담배 회사만 좋은 건 아닌지?연구진은 전자담배가 실제 흡연하는 것과 같은 수준의 만족감을 준다는 걸 금연 효과가 높은 주된 이유라고 설명했어요. 다만 "전자담배가 청소년 일반 담배 흡연을 조장할 수 있고 사용자가 전자담배에 의존하거나 전자, 일반담배 모두 피우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도 인정했어요. 이어 "전자담배를 치료 도구로 인정하고 법적 규제, 의사 처방전이 있어야만 구매가 가능하게끔 제한해야 할 것"이라고도 강조했죠.세 문장, 세상 이야기◇아베도 BTS는 못 막아방탄소년단이 지난달 일본에서 낸 싱글 음반 '라이츠/보이 위드 러브'가 100만장 이상 출하돼 일본 레코드협회에 밀리언 인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어요. 한국가수는 물론 일본에서 싱글을 낸 해외 남자 가수 중에서도 최초라고. 이처럼 냉담한 한일 시국에 오리콘 싱글차트에 주간 싱글차트 1위까지 휩쓰니 아베조차 막을 수 없는 아미의 힘!◇버닝썬의 굴레버닝썬 게이트와 함께 성매매 알선 의혹 등에 휩싸인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전 대표와 그룹 빅뱅 출신 가수 승리가 이번에는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경찰 내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어요. 8일 JTBC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첩보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네요. 첩보엔 양 전 대표가 한국과 해외를 오가며 '환치기'를 이용해 13억원을 도박자금으로 사용한 정황이 담겨있다고.◇아버지의 후회와 눈물필로폰 구매 및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방송인 하일(미국명 로버트 할리)씨에게 검찰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구형했어요. 검찰은 "초범이고 자백하며 반성하고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어요. 이날 재에 참석한 하일씨는 "순간의 잘못으로 사랑하는 모든 사람에게 실망을 줬다"며 "모든 분들에게 사과드리며 죽을 때까지 반성하겠다"며 눈물 흘린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주었죠./스냅타임
2019.08.10 I 김보영 기자
①작년만 9조 몰렸는데…고수익은 옛말
  • [해외부동산펀드 적신호]①작년만 9조 몰렸는데…고수익은 옛말
  • [이데일리 송길호 기자] 대체투자의 주류로 부상하고 있는 해외부동산펀드에 적신호가 울리고 있다. 2018년 설정된 펀드 10개 중 3개가 마이너스(-), 평균 수익률도 전년 설정된 펀드의 거의 반토막수준인 2%대에 머무는 등 기대수익률이 뚝 떨어지고 있다. 글로벌 부동산시장이 이미 고평가국면에 접어든데다 유럽 지역 투자 등에서 누리던 환헤지 프리미엄이 감소하면서 전체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해외부동산펀드 설정연도별 수익률 (표=문승용 기자)이데일리는 8일 펀드평가사인 KG제로인과 공동으로 2010년 이후 설정된 국내외 부동산펀드(설정규모 100억원이상 478개 펀드 기준) 에 대한 수익률(연환산 기준)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올 상반기말 현재 2018년 설정된 해외부동산펀드 50개중 14개(28%)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평균 수익률은 연 2.84%로 2017년 설정된 펀드(연 5.02%)에 비해 2%포인트 이상 낮았다. 해외 부동산펀드가 기관투자자들의 주된 투자대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2013년 이후 가장 저조한 실적이다. 반면 국내 부동산펀드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2018년 설정 펀드 56개중 6개(10.7%) 마이너스였지만 전체 평균 수익률은 연 4.4%로 전해 설정된 펀드(4.8%)와 비교해 큰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부동산펀드의 실적 부진은 글로벌 부동산시장이 하강국면에 접어들면서 기초자산이 고평가 국면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강영구 이지스자산운용 대표는 “사이클상 부동산시장이 고점에 이른 건 분명하다”며 “이미 기초자산가격이 많이 올라 최근 설정된 펀드들은 확실히 가격부담이 있다. ”고 말했다.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경쟁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유럽지역에서 환헤지 프리미엄이 감소하고 있는 점도 한 몫한다. 박형석 코람코자산운용 대표는 “환헤지 프리미엄이 최근 1.5%에서 1.1%로 떨어졌다”며 “이는 기대수익률을 0.4%포인트 끌어내린 셈”이라고 설명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018년말 현재 해외부동산펀드 잔액(순자산 기준)은 40조6798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31.1%, 2013년말과 비교하면 8배 가까이 급증한 상태. 이 같은 추세는 올해도 이어져 8월1일 현재 잔액이 49조5555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증가액의 90%수준을 넘었다. 해외부동산펀드의 실적은 지지부진한데 투자자금은 폭발적인 유입되면서 과열국면으로 치닫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송홍선 자본시장연구원 펀드연금실장은 “글로벌 부동산시장이 정점을 지난 상태에서 특정지역으로의 투자 쏠림현상이 심해지고 있다”며 “지역별 유형별 기초자산별로 분산투자를 실시하고 개별 물건 중심의 전략을 통해 시장 충격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환헤지프리미엄환율변동에 관계없이 양국간 금리차에 따라 얻는 이득. 금리 수준이 높은 A국 투자자가 금리 수준이 낮은 B국과 거래할때 환헤지를 위해 특정시점이 지난 후 B국 통화를 팔고 자국 통화를 사겠다는 선도계약을 할 수 있다. 이럴 경우 해당기간 통화간 금리격차만큼 이득을 얻거나 손해를 볼 수 있게 된다. 제로금리수준인 유로화에 비해 원화 금리가 1.5%포인트 높아 통상 국내 투자자들은 유럽지역 투자때 금리격차만큼 이득을 얻고 있다. 최근 국내 시중금리하락으로 유로화와의 금리격차가 줄면서 그만큼 프리미엄이 줄고 있다. .
2019.08.09 I 송길호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작년만 9조 몰렸는데…고수익은 옛말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다음은 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이데일리·KG제로인 공동분석-해외부동산펀드 수익률 “작년만 9조 몰렸는데…고수익은 옛말”-日, 규제 34일만에 첫 수출 허가…韓 ‘백색국가 日 제외’ 조치 유보-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 “첫 위기감 느껴…日 규제 지속 땐 타격”-中 1달러=7.0039위안…美, 환율조작국 지정에도 ‘포치’ 11년만에 공식화-김세연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국민연금 보험료율 인상…정부가 못하면 국회서 논의하자”-[사설]방위비 분담금 청구서부터 내민 트럼프 대통령-[사설]도쿄올림픽 보이콧 주장 경솔하고 무책임하다△줌인&-한일냉전에 냉가슴 앓는 사람들, 日기업 목표로 수년간 노력했는데…취준생 눈물 안타까워-日수출규제에 고통받는 日기업…도쿄오우카공업 “인천공장 증산 검토”-‘109년 전통’ 덕수상고, 경기상고에 통합된다△新한일전쟁…새 국면 돌입하나-‘지일파’ 이낙연 국무총리가 ‘신중론’ 택한 이유…“칼은 칼집에 있을 때 가장 무서워” 백색국가 日배제 ‘숨고르기’-김상조 靑실장-5대그룹 경영진 ‘日 백색국가 제외조치 대응’ 국내기업 지원방안 논의-환경부 日석탄재 수입관리 강화…“통관 때마다 방사능 검사”△방위비 분담금 더 올리려는 美-다 쓰지 못한 돈 1.3조원…“부유한 한국” 운운하며 더 내놓으라는 트럼프-외교부 “한미 개괄적 의견교환만 이뤄져”-“韓 방위비 분담금 더 내기로”…트럼프 가짜뉴스 트윗으로 기선제압?△해외부동산펀드 투자 주의보-지난해 설정 펀드 수익률 전년대비 반토막…10개 중 3개는 손실 났다-국내 부동산펀드 수익률은 4%대…예년과 엇비슷△정치-文대통령 “日 수출규제 불확실성 여전”…총력대응 모드 일단 유지-쪼개지는 평화당…정계개편 신호탄-과기장관 최기영 급부상, 공정위원장 조성욱 유력…법무부 등 7곳 안팎 오늘 개각-황교안 “檢 편향 인사 우려”…윤석열 “중립성 잃지 않겠다”-또 시간표 내민 폼페이오 “北과 2~3주내 협상”△경제-기재부 국가재정운용계획 발표 앞두고…전문가 토론회 ‘갑론을박’ “日규제 맞서 재정지출 늘려야” VS “국가채무 부담 신중해야”-승용차도 캠핑카 개조 가능해진다-산업 구조조정 여파…울산·부산 서비스 생산소비 동반 감소△금융-유럽으로 북미로…해외 큰손 찾아 나서는 금융지주 회장들-하나銀 모바일 환전 서비스, 10개월새 거래 100만건 돌파-정기 예적금, 이제 반년짜리로 드세요…은행권 단기상품 봇물△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김세연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국민연금, 보험료율 9%론 지속 불가능…정부, 제대로 된 한가지 개혁안 내놔야”-이슈 법안 처리 어떻게 “원격의료, 부작용 대비에 초점…낙태죄 입법공백 길어지지 않게”△산업&기업-M&A 지렛대로…SKC, 글로벌 소재기업 도약-구광모 LG 회장, 영향 최소화 주문 “日규제에 계열사별로 긴밀 대응하라”-해외 車시장 내리막길…한국·일본차 선방-日 제재에도…삼성, ‘갤노트10’에 최첨단 시스템 반도체 기술집약-태양광업계 ‘고효율 제품’ 전략 빛볼까△산업-고동진 “점유율은 생명·수익은 인격…삼성, 둘 다 지킬 것”-넷마블, 모바일 그림퀴즈게임 ‘쿵야 캐치마인드’ 정식 출시-광고·콘텐츠 순항…카카오 2분기 매출·영업익 모두 늘어-원광연 NST 이사장 “부품소재 국산화하려면 최소 10년은 내다봐야”△소비자생활-제품 숨기고 메시지만 남겨…소비자 사로잡는 ‘감성광고’ TV고아고 시청률 쑥쑥-갤러리아 명품관 새단장 브랜드별 팝업존도 오픈-[가봤습니다]CJ오쇼핑 ‘미디어커머스 공모전’ 채점현장-보해 이어 무학까지…서울서 쓴맛 본 지방 소주△중소기업·바이오-“日에 제설로봇 수출…韓 스타트업 저력 뽐냈죠” 리셋컴퍼니, 태양광 패널 제설·세척로봇 제작-희귀난치질환자 임상약 긴급요할 땐 당일 승인-상반기 신설법인 5만3901개…역대 최고치 달성-[현장에서]동일본 대지진 때도 ‘국산화’ 흐지부지…반면교사 삼아야△Auto&Life-車도 스마트폰 다루듯…내비 넘어 ‘AI 비서’ 탑재-[타봤습니다]현대자동차 ‘베뉴’ 쏙 빠진 겉치장…무난한 주행성능△증권&마켓-‘주식→채권형’ 공룡펀드 세대교체-썬텍·퓨전데이타 ‘상장폐지 경계령’-치과용 의료기기株 2분기 실적 빛나네△증권-위기감에 짓눌린 증시…‘국민재테크’ ELS도 맥 못추네-미래에셋대우 깜짝 실적 합병후 분기 실적 최대-변동성 장세에…금융위기 때보다 PER 낮은 종목 주목-“지금은 때가 아냐”…기업들, IPO시장 철수 저울질△여행-[경남 통영 역사기행]이순신 장군 전공 기린 ‘세병관’…일제 훼손에도 민족혼 지켜와-[강경록의 미식로드]원조 시락국밥△스포츠-박인비 “고진영은 韓골프 새 역사 쓰고 있어”-전가람 “사계절의 사나이 도리래요”-26일 소집명단 발표, 월드컵 2차 예선 앞두고 벤투호 누가 승선하나-골프용품 對日 무역적자 극심, 수입이 수출보다 20배나 많아-‘핫식스’ 이정은 “도쿄올림픽 나가고 싶다”△피플-양태영 테라핀테크 대표 “은행서 소외받았던 ‘중소형 주택 건축주’에 기회 부여”-에쓰오일 “보육원 청소년 꿈 응원합니다”-‘음악 영재’ 피아니스트 김두민 데뷔앨범 “10대의 에너지 순수함…피아노 선율에 담았어요”-항일 의병운동 애국지사 유해 고국 품으로…-74주년 광복절 맞아 16일간 4대궁·종묘·왕릉 무료 개방△오피니언-[목멱칼럼]‘창조적 파괴’ 강조했던 이민화 교수-[기고]지동설과 수소연료전지-[기자수첩]등록금 묶고 대학 혁신 닦달하는 교육부△부동산-분양가 상한제, 자사고 취소 여파…강남 전세 “부르는 게 값”-서초구 원룸 월세 68만원, 지난달보다 13%나 ‘급등’-분양가 1억 깎아도…‘성복힐스테이트&자이’ 9년째 미분양-한화건설 ‘포레나천안두정’ 이달말 분양△사회-강사법 시행 일주일…대학가, 수강신청 혼란-9호 태풍 레끼마 中으로 북상…12일 전국 비-물가안정대책 손놓은 정부 “계곡 평상 10만원, 숙박 40만원…휴가철 바가지 요금 분통”-‘이영훈 교수 비난’ 조국 前 수석 고발 당해-‘인권 사각지대’ 요양보호사, 노동 가이드라인 만든다
2019.08.08 I 김미경 기자
“재정 더 풀자” Vs “국가부채 우려”…내년 500조 예산 진통
  • “재정 더 풀자” Vs “국가부채 우려”…내년 500조 예산 진통
  • 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이 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19~2023 국가재정운용계획 공개토론회’에서 “경기가 어려울 때는 재정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재부 제공[이데일리 조해영 최훈길 기자] “포용성 강화 관점에서 정부의 여러 지출이 필요하다.”(김정훈 재정정책연구원장), “중장기적으로 부채를 감축하는 게 더 어려워진다.”(이태석 한국개발연구원 공공경제연구부장)이달 말 내년도 예산안 발표를 앞두고 논쟁이 벌어졌다. 경기 부양, 양극화 해소를 위해 파격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국가채무가 늘고 국가 재정수지가 악화할 것이란 반론이 팽팽히 맞섰다. 늘어나는 복지 지출에 대한 재원을 마련하는 방식을 놓고도 이견이 컸다. ◇기재부, 이달 말 내년도 예산안 발표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은 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국가재정운용계획 공개토론회’에서 “내년에도 적극적인 재정 운용이 요구된다”며 ‘확장적 재정’ 기조를 공식화했다. 정부는 중장기 재정 로드맵을 담은 2019~2023년 국가재정운용계획을 이달 말 발표할 계획이다. 정부는 내년도 예산으로 500조원 이상을 검토 중이다. 정부는 ‘투 트랙(two-track)’ 방식으로 확장 재정속에서 재정건정성을 최대한 보전하겠다는 계획이다. 재정을 더 풀면서 불필요한 예산도 깎겠다는 것이다. 구 차관은 “일본 수출규제, 미·중 무역 갈등 확대 등 그 어느 때보다 대내외 경제 여건이 엄중한 시기”라며 “경기가 어려울 때 재정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구 차관은 “필요 없는 부분은 과감하게 걷어내고 필요한 부분에 집중하는 재정혁신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 차관은 △불필요한 비과세·감면 제도 정비 △고액·상습 체납자 관리 강화 △교육, 연구개발(R&D) 지원체계 개혁을 언급했다. 이처럼 정부가 지출 구조조정 필요성도 언급했지만 토론은 ‘확장적 재정’을 놓고 벌어졌다. 복지 예산 등의 지출 구조조정을 하는 게 쉽지 않고, 부처·지자체·민간의 반발도 있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의 확장적 재정 규모가 큰 것도 논란거리다. 올해 상반기 총수입(246조원)보다 총지출(284조 5000억원)이 38조 5000억원 많았다. 이 결과 올해 1~6월 통합재정수지는 38조 5000억원 적자, 관리재정수지는 59조 5000억원 적자를 각각 기록했다. 역대 최대 규모였다. 중앙정부 채무는 686조 9000억원(올해 6월 말 기준)으로 증가했다. ◇“북유럽 모델, 점진적 증세해야” 이 같은 재정지표를 두고 전문가들의 평가는 엇갈렸다. 토론회 발제를 맡은 김정훈 재정정책연구원장은 “우리나라는 (해외와 비교해) 국가채무를 워낙 보수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국가채무 수준을 단계적으로 높이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제 비교가 가능한 ‘일반정부 부채’ 비율을 보면 한국은 40.1%(이하 2017년 기준)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110.5%)보다 낮다. 작년에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이 35.95%로 떨어졌다. 그러나 이태석 KDI 공공경제연구부장은 “전 세계적으로 저성장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오히려 부채를 감축하기가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병목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조세정책연구실장도 “한국은 세수 호황이 끝나고 경제성장을 해도 국가수입이 낮아지는 나쁜 사이클에 와 있다”며 “생각보다 큰 재정수지 적자를 볼 것이고 세입 증대는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확장적 재정을 위한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지가 관건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충분한 재원이 마련되면 재정수지 악화나 부채 논란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김태일 고려대 행정학과 교수는 “혁신적인 포용국가에 근접한 나라는 북유럽”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점진적으로 증세를 하고 국민연금 등 사회보험료율을 높여가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소득대체율, 보험료율을 인상하는 국민연금 개편 논의를 진행 중이다. 국민연금특위는 이달 30일까지 최종안을 마련해 내달 정기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총선을 앞둔 여당은 증세나 보험료율 인상에 난색을 표하는 상황이다. 고종안 기재부 재정전략과장은 “조세부담률·국민부담률을 높이려면 사회적 합의, 기존 재정지출의 개혁이 선행돼야 한다”며 “재원을 부채로 할지 조세 부담으로 할지는 장기적인 시계를 보고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도별 증가 추세를 보면 내년도 예산안이 500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2017~2018년은 결산 결과, 2019년은 추가경정예산안이 포함된 결과다. 단위=조원.[출처=기획재정부]2017년 한국의 일반정부 부채 비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낮았다. 국제비교를 할 때 사용하는 일반정부 부채 비율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중앙-지방정부의 회계 기금)+비영리 공공기관 채무’ 비율을 뜻한다. 2017년 기준, 단위=%. [출처=기획재정부]지난해 국가채무는 680조7000억원으로 10년 전인 2008년(309조원)보다 372조원 불어났다. 단위=조원. [출처=기획재정부]
2019.08.08 I 조해영 기자
또다시 시간표 던진 美, 8월말 실무협상 재개될까
  • 또다시 시간표 던진 美, 8월말 실무협상 재개될까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6일 신형전술유도탄 발사를 참관한 뒤 ‘국방과학 부문의 지도 간부, 과학자, 군수노동계급’과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7일 보도했다. 사진은 중앙통신이 이날 홈페이지에 공개한 것으로, 김정은 위원장이 북한군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하지나 기자]북한이 연일 미사일을 쏘아대고 있지만 비핵화를 위한 북미 실무협상이 곧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미국은 북한은 미사일 발사에 대한 의미를 축소하며 대화 재개에 대한 기대감을 피력하는 등 또다시 실무협상을 위한 구체적인 시간표를 제시했다. ◇北, 美 러브콜 이번엔 받을까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7일(현지시간) 국무부 청사에서 “우리는 두어주 안에 협상을 계획 중이며, 두 팀이 다시 모일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의 대북 전략은 변한 것이 없다”면서 “완전하고 최종적인 비핵화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오는 몇 주 안에 이를 달성하기 위해 협상테이블로 돌아가길 희망한다”고 발언했다. 이번에 미측이 새롭게 제시한 북미 실무협상 시기는 2~3주내이다. 지난 6월30일 판문점 회동에서도 미국은 2~3주내에 실무협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후 한미연합군사훈련에 반발한 북한은 4차례에 걸쳐 미사일을 발사했다. 하지만 북미 양측 모두 대화의 동력을 유지해야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의견을 같이 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 위협을 축소했다. 폼페이오 장관 역시 이날 “핵실험이 일어나지 않고, 장거리 미사일 발사도 없는데 이것은 둘 다 좋은 일”이라고 한데 이어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가 대화 분위기를 저해하고 있다고 느끼느냐’는 질문에 대해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미사일 발사와 한미연합훈련을 두고 북한과 미국간의 암묵적인 합의와 양해가 이뤄진 것 아닌가라는 의견도 제기된다. 실제로 이번 한미연합훈련에는 북한의 반발을 반영하듯 ‘동맹’이라는 명칭이 빠졌다. 북한 역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대신 단거리미사일을 선택하는 등 미국을 자극하지 않는 선에서 수위조절에 나섰다.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월30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군사분계선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본격 협상은 정상회담…“3~4차례 실무협상 후 10월 중”이에 따라 북미 실무협상 재개를 위한 물밑 접촉이 이뤄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 경우 실제로 폼페이오 장관이 언급한대로 한미군사훈련 종료 이후 협상 실무단이 접촉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하지만 실무협상을 통해 비핵화와 관련해 구체적인 사안이 결정되기는 쉽지 않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북한과 미국 모두 탑-다운(Top-Dawn) 방식의 유연성에 공감하기 때문에 결국 협상을 총괄하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될 것”이라면서 “조금 차이점이 있다면 실무회담의 성격과 역할을 둘러싸고 북한은 형식적인 측면, 미국은 조금 더 실질적인 성과를 내도록 하는 측면에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북미정상회담 합의문을 고려했을 때 △낮은 단계에서의 연락소 개설 등을 통한 북미간 새로운 관계 수립 △종전선언·평화선언 등을 통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유해 공동발굴 및 송환 등에 대해서는 실무협상을 통해 충분히 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이다. 결국 양국 정상이 만나 최종 담판이 이뤄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양 교수는 “북한은 비핵화와 관련해서는 김정은 위원장만이 결정할 수 있는 사안으로, 정상회담에서 할 수밖에 없다”면서 “3~4차례 실무회담은 갖고, 고위급 상호 방문, 친선 등을 주고 받다가 10월 정도는 돼야 정상회담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9.08.08 I 하지나 기자
“세수 손실 막자”…FTA 관세율 분류·변경 전산化 추진
  • “세수 손실 막자”…FTA 관세율 분류·변경 전산化 추진
  • 지난달 칠레 산티아고에서 한국과 칠레 정부대표단이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제2차 협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와 맺은 자유무역협정(FTA)에서 협정관세율을 잘못 표기한 품목이 23개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수작업 시 세율 오류에 따른 세수 손실을 예방하기 위해 품목 분류나 세율 변경 등의 전산화를 추진키로 했다.기획재정부는 FTA 협정세율 제·개정 적용의 오류 가능성을 차단하고 정확성 제고를 위해 ‘FTA 관세율표 점검 전산시스템’을 개발·도입한다고 8일 밝혔다.전산시스템을 마련한 것은 지난해 4월 발생한 칠레산 신선포도 계절관세 누락에 따른 세수 손실이 계기가 됐다. 201년 6월 FTA 협정세율표를 알기 쉬운 표현으로 개정하는 과정에서 칠레산 포도에 대해 5~10월 수입분은 45%의 관세를 적용하는 계절 표기를 누락해 12억원의 세수 손실이 발생했다. 이에 기존 수작업으로 발생하던 오류를 차단하고 신규 FTA 체결 확대 등에 따른 개정작업 증가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전산화 작업을 추진했다.기재부는 전산시스템 운용 기초작업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현행 15개 FTA 협정관세율품목 18만여개에 대해 최초 발효 후 현재까지 제·개정 과정 오류 여부를 전수조사했다. 조사 결과 품목세번 기준상 세율 오류 23개를 확인했다. 이중 협정세율로 수입액이 있는 품목은 2건(한·미 FTA 합판, 한·중 FTA 측정기)이었다. 오류에 따라 약 150만원의 세수손실과 500만원 가량의 환급 사유가 발생했다. 연구용역에서는 품명 오류 정정, 협정세율표간 표현 통일, 중복표현 삭제 등 FTA 협정표의 표현을 명확화 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전산시스템을 도입하면 품목 분류나 세율 변경 시 통합 연계표부터 FTA 협정관세율표 작성까지 모든 작업과정이 전산화된다. 관세율표 개정이력 데이터베이스(DB) 구축으로 협정별 양허세율 추이, 양허수준 비교 등 정책지원을 위한 통계도 생성·활용이 가능하다. 전산시스템은 안정화 작업을 거쳐 연말부터 본격 적용할 예정이다. 향후 보완작업을 통해 FTA 체결국가의 이행 협정관세율표도 DB화·모니터링해 수출기업들이 적정한 협정세율을 적용받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연구용역과 품목조사 결과는 법령에 반영키 위해 ‘FTA관세 특례법 시행령(별표 관세율표)’ 개정안을 마련하고 ‘통합품목분류표(HSK)’ 개정 내용도 시행령에 반영키로 했다. 개정안은 입법예고, 차관회의·국무회의 등을 거쳐 10월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2019.08.08 I 이명철 기자
‘백종원 골목식당’ 이대 백반집 뒷이야기…“부글부글 끓는다”
  • ‘백종원 골목식당’ 이대 백반집 뒷이야기…“부글부글 끓는다”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요리연구가 백종원에게 마지막 솔루션을 받은 이대 백반집에 방문한 한 유튜버가 “다시 오고 싶지 않다”고 혹평했다. 유튜브 ‘LIMCEO임대표의 맛집탐방’ 캡처.유튜버 ‘임대표의 맛집탐방’(이하 ‘임대표’)은 7일 ‘골목식당 백종원 대표를 배신한 이대 백반집 시청전 꼭 보셔야 할 근황과 뒷이야기, 솔직한 맛 리뷰’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지난달 31일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 이후 이대 백반집을 방문한 임대표는 “영상 촬영 허락받았고, 최신 근황 전해드리겠다”라며 “순두부찌개는 매운 게 좀 많이 개선됐는지, 제육볶음은 미리 해뒀던 음식을 데워서 나오는 게 아닌지 두 가지를 중점적으로 보겠다”고 말했다. 제육볶음에 대해 임대표는 “매콤하고, 우려했었던 돼지고기 냄새는 강하지 않다. 그런데 저처럼 민감한 사람은 살짝 느낄 수는 있다. 삼겹살을 쓰지 않고 전지(앞다리)를 쓰는 것 같다. 야채 식감 살아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평했다. 순두부찌개에 대해선 “색은 빨간데 매콤한 맛이 없다. 맛이 안 느껴진다. 아무 맛이 안 난다. 별로 맛이 느껴지지 않는 순두부다”라고 실망했다.카레순두부찌개에 대해선 “카레 향이 확 났다. 이건 묽은 카레 먹는 느낌이다. 메인으로 이것만 먹기에는 그런데 반찬으로 먹기에는 괜찮다. 카레에 순두부 계란 있는 맛. 엄청나게 맛있다는 아니고”라고 말했다. 식사 후 임대표는 직원에게 “방송 후 솔루션이 있었냐”라고 묻자 직원은 “두 번이나 있었다. 아니 나온 말 때문에 충격을 너무 받아서. 나쁜 것만 나갔다. 사람을 아주 사기꾼으로 만들어서. 댓글이 말도 못했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마음고생을 너무 많이 해서 (방송) 안 나가게 할 거라고 난리 쳤는데 그전에 와서 또 셰프가 와서 가르쳐 주고 왔다. 그걸 내보내야 한다 해서 어쩔 수 없이 참고 있는데 지금 부글부글 끓어서 장사를 못한다. 이 집 아들이 큰 수술을 했다. 그것 때문에 정신이 없어서 난리다”라고 덧붙였다. 유튜브 ‘LIMCEO임대표의 맛집탐방’ 캡처.임대표 계산이 끝난 후 현금 영수증을 원하는 손님이 등장하자 여자 사장은 “카드로 하시지 바쁠 때는”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 영수증 7000원 발행해드릴게 카드로 하면 안 될까?”라고 덧붙였다. 손님이 그냥 나가버리자 여자 사장은 “현금 영수증 뭐 하려고 해 노인네가”라고 말했고 직원은 “어디서 돈 받으려고 하나 보지”라고 했다. 직원에 따르면 이대 백반집은 지난주 금요일에 마지막 솔루션을 받았다. 직원은 “싸울 준비 하고 있다 우리 사장은. 할 말 많다. 저도 벌벌 떨었다. 테러 당할까 봐”라고 말했다. 유튜브 ‘LIMCEO임대표의 맛집탐방’ 캡처.임대표는 식당을 나서며 “개인적은 바람은 학교 근처니까 (제육볶음)가격을 낮춰 5000원으로 하는 건 어떨까. 양을 줄여서. 순두부찌개는 그냥 순두부랑 계란 맛만 났고 카레순두부는 카레국같았다. 조금 더 카레가 진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까 인터뷰했듯이 셰프가 최종 솔루션을 했다고 한다. 그런데 제가 최송 솔루션 끝나고 와서 먹은 건데 재내방은 하지 않을 정도다. 5000원 정도라면 가끔 올 수 있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너무 안 좋은 것만 방송에 나가서 사장님들이 힘드셨던 것 같다. 사실 본인 장사인데 자기가 장사 안되는 건 감내해야 한다. 도와주는 사람도 백종원 대표도 신경 많이 썼으니까 조금 더 나은 음식으로 손님들에게 다가가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라고 영상을 마무리했다.한편 지난달 31일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첫 번째 솔루션 대상이었던 이대 백반집을 찾았다. 솔루션 이후 SNS,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이대 백반집에 후기가 좋지 않자 백종원은 1년 반 동안 6차례에 걸쳐 점검했다. ‘암행어사단’을 꾸려 백반집에 정기적으로 방문하게 한 뒤 보고서를 받았다. 하지만 몇 달 전, 6차에서 멈춰있었다. 암행어사단 책임자가 “도저히 안 되겠다”며 포기를 선언했기 때문.이에 백종원이 직접 점검에 나섰다. 얼굴이 알려지지 않은 제작진들이 투입됐다. 이날 사장은 신메뉴 김치찌개와 닭백숙에 대해 “(백종원에게) 새로 받은 것. 자문을 구했다”고 거짓말했다. 하지만 조언해준 적이 없는 백종원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며 “저는 그런 적이 없다. 유튜브를 보셨나보다”고 했다. 맛도 실망스러웠다. 제작진들은 “순두부찌개는 너무 맵고, 카레순두부는 맛이 없고, 제육볶음은 오래된 것 같다. 숨이 너무 죽어있다”고 지적했다.’맵다‘는 평가에 백반집 사장은 “백종원 음식 안 먹어봤냐. 백종원 음식의 맛은 다 간이 강하다. 맵고, 짜고, 달고. 나왔을 때보다 (연구를 통해) 더 맛있어진 것”이라고 말해 백종원을 분노하게 했다. 거짓말도 서슴지 않았다. 제작진이 맛이 ’시큼하다‘고 지적하자 사장은 “원래 맛이 이렇다”라며 “음식을 잘못하면 바로 (백 대표에게) 전화가 온다. 레시피가 바뀌면 손님들이 먼저 안다. 그래서 시키는 대로 안 하냐고 백 대표한테서 연락이 온다”고 말했다.7일 방송된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백종원은 백반집 사장 부부와 만났다. 백종원은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게 거짓말”이라며 “재료 상태를 보면 이게 얼마나 됐는지 안다. 난 마음을 다쳤다. 배신당한 게 얼마나 힘든지 아나. 차라리 다리 하나 부러져서 안 왔으면 좋을 뻔했다”라며 솔직하게 이야기했다.SBS ‘백종원의 골목식당’백종원의 말에 백반집 사장은 “거짓말해서 미안하다.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라고 사과했고, 백종원도 결국 눈물을 보였다.백종원은 다시 이대 백반집에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백종원은 “새로 준비하고 연락해 주시면 저희 팀이나 내가 올 거다. 필요하신 거 있으면 연락을 달라”라고 말했다.
2019.08.08 I 김소정 기자
바이오주 몰락에 헬스케어 펀드도 눈물
  • 바이오주 몰락에 헬스케어 펀드도 눈물
  • 최근 1년 헬스케어 펀드수익률(표=김정훈 기자)[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바이오주가 코스닥에 이어 펀드도 뒤흔들고 있다. 제약·바이오주 투자비중이 높은 헬스케어펀드 수익률이 곤두박질치고 있어서다. 한때 제약·바이오가 차세대 경제성장동력으로 꼽히면서 헬스케어펀드로도 돈이 몰렸지만 코오롱생명과학 인보사 허가취소 사태, 한미약품 기술 수출 좌초, 신라젠 임상시험 중단까지 잇단 악재가 불거지면서 일부 헬스케어 펀드는 올들어 원금 3분의 1이 날아간 상태다. 7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6일 기준 설정액 10억 원 이상 헬스케어펀드 24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2.76%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테마 펀드 중 손실률 14.68%를 기록한 레버리지 펀드를 제외하고 가장 저조한 성적이다. 최근 1년으로 기간을 늘리면 21.14%로 손실률은 확대된다. 개별 상품을 살펴보면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증권자투자신탁 1’, ‘미래에셋연금한국헬스케어증권자투자신탁 1(주식)’ 등은 연초 이후 무려 30%가 넘는 손실률을 기록했다.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증권자투자신탁 1’ 보유 종목을 살펴보면 지난 6일 기준 셀트리온(068270)(9.78%)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5.17%) 유한양행(000100)(4.72%) 메디톡스(086900)(4.61%) 순이다. 유한양행을 제외하고 지난 연말 대비 30%~40% 하락한 제약·바이오주 대표 종목들이다. 같은 헬스케어펀드도 해외 펀드는 사정이 다르다. ‘메리츠글로벌헬스케어증권투자신탁[주식]’는 연초 이후 17.16% 수익을 거둬들였다. 미국 제약·바이오사인 인튜이티브 서지컬, 아비오메드, 엑셀리시스 등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이정복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는 “특정 국가나 종목에 치중하지 않고 보험회사, 헬스케어 소프트 등 여러 종목과 미국, 유럽 등 다양한 국가에 분산 투자해 안정성을 확보했다”면서 “바이오텍의 인수합병(M&A)은 앞으로도 활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헬스케어 상장지수펀드(ETF)도 국내와 글로벌은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삼성KODEX헬스케어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 ‘미래에셋TIGER헬스케어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 ‘KBKBSTAR 헬스케어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 등은 연초 이후 30% 이상 손해를 봤다. ‘삼성KODEX헬스케어ETF’ 역시 이날 오후 2시 기준 셀트리온(18.5%), 삼성바이오로직스(8.29%), 셀트리온헬스케어(8.10%) 등으로 기초지수가 구성돼 있다. 미국 제약사인 아카디아파마슈티컬 등으로 구성된 ‘삼성KODEX합성-미국 바이오테크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은 연초 이후 30.91% 수익률을 달성했다. 이를 운용하는 오한섭 삼성자산운용 ETF 운용1팀 매니저는 올 초 S&P500의 상승률을 상회하는 상승세를 보여준 미국 바이오주의 저력을 주목했다. 오 매니저는 “변동성이 심한 국내 바이오주에 비해 미국 바이오주는 성숙기에 접어들었다”면서 “상당수의 악재는 현재 지수에도 어느 정도 반영됐기 때문에 바이오 기업간 인수합병(M&A) 투자심리가 회복될 경우 미국 바이오주의 추가적인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019.08.08 I 김윤지 기자
바이오株 2008년 데자뷔?…바닥 가늠이 안된다
  • 바이오株 2008년 데자뷔?…바닥 가늠이 안된다
  • 주요 바이오 기업 최근 시가총액 감소 규모(표=김다은 기자)[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올 들어 메가톤급 악재가 국내 바이오 업계를 잇달아 강타하며 주식시장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개발 중인 신약의 임상 결과에 대한 비관론이 확산하면서 관련기업들의 주가가 연일 급락하고 있는데다, 추가적인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공매도의 공격도 날로 거세지는 모습이다. 바이오주에 대한 신뢰 자체가 무너져 과거 황우석 사태가 벌어졌던 2008년 데자뷔라는 분석까지 나온다. ◇ 나흘새 8.4조원 허공으로 사라져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가총액 1조원(이달 초 기준)이 넘는 바이오 기업 10곳의 시총은 신라젠 사태가 터진 이후 나흘 만에 8조4353억원 가량 증발했다. 펙사벡 임상 중단 사태를 맞은 신라젠(215600)이 이 기간 70% 가까이 폭락하면서 2조5810억원의 시총이 사라진 것을 비롯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2조6893억원, 헬릭스미스(084990) 5504억원, 메디톡스(086900) 6646억원, 코미팜(041960) 6579억원 등의 시총 손실이 발생했다. 코스닥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던 바이오 기업들의 주가가 그야말로 초토화된 셈이다.7일 코스닥 지수가 모처럼 2% 넘게 반등하긴 했지만 주요 바이오주들은 이날도 부진한 주가 흐름을 연출했다. 대표이사의 추가 지분 매입 소식에도 신라젠이 7% 넘게 빠진 것을 비롯해 헬릭스미스 6.3%, 에이치엘비 5.9%, 코미팜 11.7% 등의 하락률을 보였다. 메디톡스, 제넥신 등 일부 종목은 반등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그동안 폭락분에 비하면 회복세는 미미했다. 전날에는 코미팜이 장 마감 직전 돌연 하한가로 곤두박칠치고 제넥신과 메지온 등도 동반 급락세로 돌아서는 모습이 나타나는 등 글로벌 임상을 진행하고 있는 바이오 상장기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극도로 불안해진 모습이다. 수개월 사이 코오롱티슈진, 에이치엘비, 신라젠 등의 사태를 연이어 겪자 투자자들 사이에서 임상 결과에 대한 비관론이 확산되면서 주식을 팔려는 심리가 월등히 우세한 형국이다.제약·바이오 섹터를 담당하는 한 증권사 연구원은 “주요 기업들의 임상 결과가 잇달아 실망스럽게 나오다보니 바이오 투자심리가 극도로 얼어붙었다”며 “주식은 꿈을 먹고 자라는 존재인데 바이오에 대한 꿈이 무너져 버린 것 같다”고 털어놨다.◇ 임상 비관론에 거세지는 공매도 공격임상에 대한 비관론이 커지자 바이오 기업 주가가 추가 하락할 것으로 기대하는 공매도 공격도 다시 거세지고 있어 분위기를 한층 무겁게 하고 있다.지난 5일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공매도 과열종목 현황을 보면 20개 종목 가운데 절반에 달하는 9개 종목이 바이오 기업이다. 이날 한올바이오파마, 메디톡스, 에스티큐브, 차바이오텍, 헬릭스미스, 테고사이언스 등이 공매도의 집중 공격을 받으며 과열종목으로 지정됐다.주요 바이오 기업들의 공매도 관련 수치 역시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헬릭스미스의 공매도 잔고는 이달 들어 2200억원을 넘어서며 올 들어 최고치로 높아졌고, 에이치엘비의 대차잔고비율은 38%대까지 치솟으며 역시 최고치로 올라섰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대차잔고비율도 이달 들어 다시 10%대로 높아졌고 제넥신은 올 들어 최고 수준인 12%에 육박하고 있다.앞서 신라젠은 임상 중단 직전 대차잔고비율이 43%까지 솟구치며 임상 결과에 대한 불안을 자극한 바 있다. 대차잔고비율은 시가총액 대비 대차잔고의 비율을 나타내는 수치로, 대차거래는 시장에서 다양한 수단으로 활용되지만 주로 공매도를 위한 경우가 많아 공매도 대기물량으로 간주된다.◇ “2008년과 닮아…신뢰 무너져 주가 회복 어려울 것”이렇다 보니 최근 짧은 기간 바이오 기업들의 주가 하락 폭이 상당한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기술적 반등을 노리기도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전히 불안 심리가 큰 데다 바이오주에 대해 깊이 뿌리박힌 불신을 깨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최근 하락 폭이 적지 않지만 2008년 금융위기 때와 비교해보면 여전히 고평가돼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날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008년, 2009년 수정 주가수익비율(PER)이 존재하는 6개 제약바이오기업의 PER은 10년 전보다 모두 높은 상태인 것으로 집계됐다.현재 바이오주의 흐름이 2008년과 비슷하게 전개되고 있어 쉽게 저가 매수에 나섰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우려 섞인 해석마저 나온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코스닥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바이오주의 수익률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며 “현재 바이오주의 주가 흐름은 2008년 바이오 랠리가 한 번 꺾였을 때와 유사한 측면이 있다”고 짚었다.앞서 코스닥 시장에서의 바이오주 열풍은 황우석 박사가 인간 체세포를 이용한 배아줄기세포 배양해 성공했다고 밝힌 2004년경부터 불기 시작해 거품논란 속에 2008년 즈음 한풀 꺾였다. 지금의 바이오 열풍이 그때와 닮아있다는 것이다. 2008년 한풀 꺾인 바이오주의 주가가 당분간 회복될 수 없었다는 점을 기억할 때라는 설명이다.김 센터장은 “현재 코스닥 시장은 코오롱티슈진, 신라젠 등의 이슈가 바이오주 성장가치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린 영향 때문에 부진한 상황”이라며 “2004년 줄기세포-임플란트로 이어졌던 바이오랠리가 현재 기술수출-바이오시밀러 바이오랠리 국면과 수익률, 추세 측면에 있어 상당한 유사함을 보이고 있어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2019.08.08 I 김대웅 기자
공조 내세우지만..제갈길 모색하는 한미일
  • 공조 내세우지만..제갈길 모색하는 한미일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일본의 한국에 대한 화이트리스트(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 배제로 한일 양국이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한미일 3각 안보 공조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에 한국과는 다소 다른 미국의 생각이 드러났고, 미국이 한일 양국에 요청한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서도 온도차가 감지된다.◇“ICBM만 아니면 돼” 트럼프, 단거리탄도미사일 용인?북한이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6일까지 13일간 무려 네 차례나 단거리 탄도미사일 등 발사체 도발에 나서고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사실상 이를 용인하는 모양새다. 이를 두고 단거리 탄도미사일은 북미 정상 간 약속 사안이 아니라는 발언이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게서 나왔다.볼턴 보좌관은 6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더 긴 사거리,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하지 않는다는 합의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사이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네 차례 발사에서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나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는 미국에 위협적인 무기가 아니다.우리는 사정이 다르다. 북한이 최근 시험에 나선 발사체들은 남한 전역을 사정권에 두고 있다. 함께 한미 연합훈련에 나서면서 북핵 억제력 배양에 공조하고 있지만 당장 억제해야 할 북한의 발사체에 대해서는 한미의 의견이 다른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우리 정부는 북한 발사체에 대해 연일 유감을 표하면서 우려를 드러내고 있지만 이보다 강도 높은 경고 조치에는 아직 눈길을 주지 않고 있다. 북미가 남북미 정상간 회동 이후 비핵화 실무협상을 진행하기로 합의하면서 대화 기조를 유지하기 위한 조처로 해석된다.이와 관련,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6일 국회 운영위에서 “최근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가 9·19 남북군사합의 위반이 아니라는 게 우리 정부의 입장”이라고 했다. 앞서 전날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군사합의 위반이라고 밝힌 부분과 엇나가면서 운영위가 파행을 빚는 촌극이 연출되기도 했다.정 실장이 이 자리에서 “북한과의 소통 내용을 다 밝힐 수는 없지만 충분히 우리 입장을 전달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7일 이 발언과 관련해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저희가 말씀을 드릴 수가 없다”며 “다양한 방법, 다양한 단위 등에서 소통이 되고는 있는데 거기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누가, 언제를 말씀드릴 수 없다”고 부연했다.◇北뜬금 호르무즈 파병 비난에..靑 신중·日 독자노선미국이 한국과 일본 정부에 의사를 내비친 호르무즈 해협 호위연합체와 관련해서도 한미일 간 이해관계가 다른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미국 주도의 호르무즈 해협 호위연합체에 직접 참여하지 않고 독자 활동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반면, 우리는 “주체적 검토” 의사만을 드러냈다.일본은 법적 제약을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지만 원유 수입의 90%를 중동에 의존하는 일본은 이란과의 관계 악화 우려도 고려해야 할 점이다. 지난 6월 호르무즈 해협에서 일본 원유 수송선을 공격한 주체를 놓고 미국이 이란이라고 확정했지만 일본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우리 입장에서는 호즈무르 해협 파병이 북한과도 연계돼 있다. 북한이 우리 정부의 파병 검토 사실을 두고 ‘자멸 행위’라면서 남한 당국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어서다.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남조선당국은 지난 노무현 ‘정권’ 시기 각계층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라크 파병을 강행하여 조선반도정세와 북남관계를 더욱 악화시키고 통치위기에 시달렸던 전철을 답습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청와대는 신중한 모양새다. 정의용 실장은 “미국으로부터 우리 군에 대한 호르무즈 해협 파병의 구두 요청이 있었다”고 밝히면서 “(파병 여부는) 우리의 필요에 따라서 주체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우리 역시 원유 수입의 70% 이상을 중동에서 들여오고 있다. 정 실장을 이 점을 짚으면서 “우리의 선박들의 안전을 위해서 파병의 필요성이 있는지 고민하고 있다”며 “우리의 필요에 의해서 파병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는 게 기본 원칙”이라고 주체적 접근을 거듭 강조했다.아울러 청와대는 한일 무역갈등과 관련해 미국에 중재를 요청하지 않겠다고 못 박았다.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은 “일본의 무역보복에 대해 미국에 중재를 요청하지는 않았고 앞으로도 중재를 요청할 생각은 없다”고 일축했다.
2019.08.07 I 김영환 기자
케빈 나, 공식 입장문 발표…“사실혼 일방 파기 아니다”
  • 케빈 나, 공식 입장문 발표…“사실혼 일방 파기 아니다”
  • 케빈 나.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케빈 나(36)가 예능프로그램 ‘아내의 맛’ 출연 이후 불거진 파혼 논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케빈 나는 7일 “허위사실로 인한 무분별한 비방으로 큰 상처를 받았다”며 “남편이자 두 아이의 아버지로서 더 이상의 피해를 막기 위해 공식 입장문을 발표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사실혼 파기로 상처받은 상대에 대해서는 미안한 마음을 표한다”면서 “당시 저와 부모님이 악화한 관계를 원만하게 해결하기 위해 즉시 국내에 입국해 상대와 그 부모님을 만났다. 그러나 그 자리에 변호사를 대동하고 대화를 녹음하는 상태로 더는 신뢰를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돼 사과하고 파혼 의사를 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가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을 언론에 제보하고 골프장에서 시위하는 등 명예에 심각한 훼손을 당했다”며 “성적 학대 등 사회적으로 매장하기 위한 인신공격에 대해 법원도 큰 금액의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했다”고 덧붙였다. 케빈 나는 “그동안 이 사건에 대해 일절 대응하지 않아 왔지만 잘못된 사실관계가 전해지면서 가족, 친지들이 큰 상처를 받고 있다”며 “더는 허위사실로 제 가족과 친지들이 다치지 않도록 어루만져달라”고 호소했다.케빈 나는 남자골프 세계랭킹 33위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다. PGA 투어에서 통산 3승을 차지했고 올 시즌에는 페덱스컵 랭킹 48위에 이름을 올렸다. 케빈 나는 9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뉴저지주 저지 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 트러스트(총상금 925만 달러)에 출전한다.
2019.08.07 I 임정우 기자
AI로 무장하는 벤처·스타트업 확산... 2년 만에 10배 늘어
  • AI로 무장하는 벤처·스타트업 확산... 2년 만에 10배 늘어
  • 지난달 4일 문재인 대통령과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이 청와대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AI를 비롯한 신기술이 각광을 받고 있다. 한국인공지능협회에 따르면 2017년 50여개에 불과했던 AI 관련 스타트업이 2019년 상반기에는 500여개로 10배가 늘었다. 실제로 지난달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의 손정의 회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인공지능(AI)”이라고 강조하며 최근 그룹 차원에서 1080억 달러 규모의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를 설립해 AI 기업 투자를 결정하기도 했다. 향후 AI기술이 4차 산업시대 핵심이 될 것이란 업계의 관측과 함께, 국내 벤처·스타트업 업계에서는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한 AI 창업은 물론 AI 서비스들이 확대되는 추세다. 자란다 모바일 앱. (사진=자란다)아이 돌봄·배움 매칭 서비스 업체인 ‘자란다’도 최근 AI 매칭을 도입해 아이의 성향과 원하는 일정 및 장소를 입력하면 이에 가장 잘 맞는 후보 선생님의 프로필을 받아볼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자란다는 4~13세 아이에게 맞춤형 대학생·전문선생님을 매칭해주는 서비스로, 1만 8000여명의 선생님 가운데서 엄선된 3000여명의 선생님 풀에서 아이에게 가장 잘 맞는 맞춤 선생님을 추천해준다.자란다는 부모가 작성한 신청서를 데이터 베이스화 한 뒤, 성격 유형 검사 등을 통해 파악한 선생님의 데이터를 비교·분석해 적절한 매칭을 돕는다. 자란다엔 월 평균 3000명 정도의 선생님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전체 매칭 중 30% 정도가 AI 매칭으로 이뤄지고 있다. 지난달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도 새로 출시했다. 장서정 대표는 “부모가 자녀의 양육과 교육을 장기적으로 맡길 수 있는 방문교육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메이아이를 통해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의 키와 성별, 움직임 등을 분석하는 모습. (사진=메이아이)머신러닝을 기반으로 영상 처리를 통해 오프라인 방문자 분석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술 스타트업인 메이아이는 오는 9~12월 서울 강서 NC백화점 매장에서 테스트를 진행한다. 지난 3월에 설립된 메이아이는 오프라인 매장 안 고객들의 성별과 구매 물품, 동선을 영상을 통해 파악한 다음 이를 데이터화 해 영업전략을 제공한다.수동 개수기부터 와이파이 센서까지 활용한 오프라인 방문자 분석 수요는 꾸준히 있어왔으나 정확도에서 근본적인 한계가 있었다. 메이아이는 이를 영상으로 극복해 특정 시간대의 방문객 수, 체류율 및 시간, 특정 상품에 대한 주목률, 구매 전환율 등 다양한 데이터를 제공해준다. 박준혁 대표는 “스마트폰 등 디바이스와 AI의 발전이 맞물리면서 고차원 영상데이터 분석 데이터가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외에도 패션 AI 이미지 인식 솔루션을 제공하는 옴니어스는 패션 이미지를 인식하는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한 ‘옴니어스 태거(OMNIOUS Tagger)’를 B2B 솔루션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옴니어스 태거는 딥러닝 기술로 200만장 이상의 데이터에 포함된 1000여개의 속성을 학습, 이를 바탕으로 패션 이미지 속 상품을 인식해 상품의 카테고리부터 색상·기장·스타일 등 13가지 종류의 속성을 1초 이내에 태깅(tagging)한다.옴니어스는 올 4분기에는 패션 AI 클라우드 서비스인 ‘Tagger SaaS’ 서비스를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옴니어스 태거가 중대형 회사만 사용이 가능했다면, 새로운 서비스는 패션 회사 MD와 디자이너, ‘소호몰’(개인쇼핑몰) 운영자들도 쉽게 이용이 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20여곳 기업들이 태거 서비스를 활용 중이며 올해 말까지 50곳이상, 향후 ‘Tagger SaaS’의 경우 사용 회사 2000개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전문가들은 데이터의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함은 물론 클라우드 환경을 갖춘 인프라가 구축돼야 AI 산업이 더욱 더 발전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정민 혁신벤처정책연구소 부소장은 “손정의 회장이 1998년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를 만나 브로드밴드(초고속인터넷 통신망)의 중요성을 역설한 것처럼, 이번에는 AI를 강조하며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해줬다”며 “클라우든 환경이 갖춰져 데이터가 종횡으로 오고 가야 이를 상업화할 수 있는 AI 기업들이 많이 나올 수 있다”고 했다.옴니어스 태거 서비스. (사진=옴니어스)
2019.08.07 I 권오석 기자
사흘간 1.4조 매수… '구원투수' 연기금
  • 사흘간 1.4조 매수… '구원투수' 연기금
  • [표=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한국 증시 폭락장에서 연기금이 상장지수펀드(ETF)를 중심으로 강한 매수에 나섰다. 증시가 속절없이 하락하자 연기금이 주가 방어 혹은 저점매수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지난 2~5일 2000선 아래까지 단숨에 밀려나는 등 걷잡을 수 없는 하락장을 걸었다. 사흘새 코스피 지수는 총 4.95% 떨어지며 1917.50선까지 주저앉았다. 이는 지난 2016년 2월 29일(1916.66) 이후 최저치다. 6일 장중엔 1900선을 이탈하기도 했다.그러나 이 때 연기금만은 시장에서 나홀로 대규모의 주식을 사들이는 행보를 보였다. 연기금은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사흘 간 코스피 시장에서 총 1조 4159억원 가량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특히 5일 하루에만 연기금은 5207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여 2011년 8월 9일 이후 최대 기록을 세웠다. 이날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142억원, 4437억원 가량의 주식을 코스피 시장에서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리기 바빴지만, 연기금만은 대규모 매수에 나선 것이다. 앞서 2011년 8월 9일에도 연기금은 미국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 여파와 경제의 더블딥 우려가 가시화되며 코스피 시장에서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상황에서 5000억원 가량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방어에 나선 바 있다. 해당 기간 연기금이 매수한 종목을 보면 ETF가 주를 이뤘다. 사흘간 연기금의 순매수 상위 1위는 삼성전자(005930)(3661억원)였고 2~4위가 모두 코스피 200 지수 관련 ETF였다. 심지어 순매수 13위 종목은 KODEX 레버리지(122630)(251억원)이기도 했다.증권가에선 연기금이 지수 방어와 저점매수의 시각에서 접근했다고 분석했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수석연구원은 “코스피 시장에서 ETF를 위주로 산 건 코스피 시장의 지수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보인다”며 “코스피 200 ETF나 레버리지 ETF를 사면서 시장에 저점을 만드는 역할들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한 증권사 연구원은 “연기금의 자산배분 구조상 주가가 떨어지면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들어 추가로 주식을 매수할 여력이 생긴다”며 “현재 주가가 기록적인 수준까지 빠진 상황에서 연기금이 단기 시세 차익을 목표로 대규모의 주식을 저점 매수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짚었다.다만 연기금의 활약에도 지수의 추세상승에는 회의적인 시각이 제기된다. 하인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현재 외국인들은 패시브 자금을 한국에서 빼고 있는데 이 자금 유출이 완화돼야만 코스피 지수가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며 “1차 단기 변곡점으로는 8월 말, 2차 추세적 변곡점으로는 3분기 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9.08.06 I 이슬기 기자
정동영, 퇴진이냐 맞불이냐… 민주평화당 분란 분수령
  • 정동영, 퇴진이냐 맞불이냐… 민주평화당 분란 분수령
  •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5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일본 경제보복 대안 마련을 위한 최고 전문가 초청 집담회 ‘김대중-오부치 선언의 주역 최상용 교수님께 듣다’에서 착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당권파와 비당권파로 나눠진 민주평화당의 분란이 7일 분수령을 맞는다. 당지도부의 총사퇴를 요구한 비당권파가 이날까지 결단을 내리라고 압박하면서다. 당내 원로들이 신당 창당을 포함해 내놓은 중재안에 대해서도 ‘정동영 퇴진’을 놓고 양측이 반목하고 있다. 당권파와 비당권파인 대안정치연대의 반목은 지난 5일 늦은 오후 서울 여의도에 있는 한 식당에서 열린 끝장토론에서도 끝을 못 봤다. 당의 진로에 대해 논의했으나 정 대표를 비롯한 당지도부 사퇴를 놓고 입장차만 확인했다. 다만 당 분열을 막기 위해 정 대표와 비당권파의 유성엽 민주평화당 원내대표가 상의를 이어가기로 하면서 파국은 막았다. 핵심은 정동영 대표의 퇴진여부다. 양측은 당내 원로들이 내놓은 중재안에도 정 대표의 거취를 놓고 충돌했다. 정 대표는 고문단의 중재안을 받아들였으나 대안정치연대는 “(정동영 대표를 포함한)지도부의 총 사퇴 없이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섰다. 신당 창당이라는 큰 틀에는 동의했다.정대철 민주평화당 상임고문은 △새로운 정치세력과 기존 정치세력이 함께 참여하는 신당 추진을 당론으로 정하고 △신당 창당을 민주평화당이 주도하기 위해 당내 추진 기구를 구성하며 당 대표와 대안연대 측이 각각 1인을 공동위원장으로 선임한다. 그리고 △민주평화당 화합을 위해 대안정치연대는 즉시 당무에 복귀한다 등을 중재안을 내놓았다.장정숙 대안정치연대 대변인은 이데일리에 “신당이 제대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당 지도부가 모든 걸 내려놓아야 한다”며 “총사퇴가 아니면 받아들일 수 없는 제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대표와 유 원내대표간의 담판에 대해 “7일 오후에는 입장문을 낼 수 있을 듯하다”고 덧붙였다.유 원내대표를 비롯한 대안정치연대 소속 의원 10명은 분란을 수습하기 위해 당 지도부에 세 가지 요구 사안을 제시했다. 정 대표를 비롯한 당지도부의 총사퇴와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및 비대위원장의 외부 영입 그리고 제3지대 신당 추진의 당론 채택 등이다.대안정치연대의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6일 “정 대표에 대표직을 내려놓고 비대위를 구성하자고 제안했으나 정 대표는 본인 중심의 수습을 원하고 있다”며 “7일까지 대답을 기다린 후에 행동에 옮기겠다”고 정 대표를 재차 압박했다.민주평화당 내부에서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10주기인 18일 전에는 분란이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 ‘김대중 적통’을 자처하는 만큼 10주기 추모행사에는 하나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 현재 당권파와 비당권파는 김대중 추모 행사를 따로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지지율이 계속 떨어지는 것도 양측에 부담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 ±2.0%p)에 따르면 민주평화당은 전주대비 0.3%포인트 떨어지며 1.7%를 기록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또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19.08.06 I 이정현 기자
쿠첸 밥솥·휴롬 원액기?…주방가전, 이미지 바꾸기 '총력전'
  • 쿠첸 밥솥·휴롬 원액기?…주방가전, 이미지 바꾸기 '총력전'
  • 쿠첸 ‘더 와이드 에어프라이어 오븐’ (제공=쿠첸)[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쿠첸(225650)과 휴롬, 자이글(234920) 등 그동안 주방가전에 주력했던 업체들이 최근 신사업 추진을 통해 기존 이미지 벗기에 나섰다.이들은 공통적으로 특정 주방가전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한 업체다. 쿠첸은 쿠쿠와 함께 우리나라 전기밥솥 시장을 이끌어온 양대 업체다. 휴롬은 원액기 제품 자체를 ‘휴롬’이라고 부를 정도로 관련 분야에서 이미 대명사가 된 브랜드다. 자이글 역시 원적외선 전기그릴이란 명칭 대신 ‘자이글’이 익숙할 정도다.하지만 이들 기업은 관련 시장이 성장기를 지나 성숙기에 진입하면서 최근 몇 년 간 실적 하락세를 경험했다. 때문에 주방가전 영역 안에서 제품군을 확장하는 한편, ‘헬스케어’ 등 유망한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등 실적 회복을 위한 변신을 꾀하고 있다.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쿠첸은 최근 ‘진공 블렌더’(CM-PV100S)와 ‘텀블러 블렌더’(CM-T600W·CM-T601G) 등 블렌더 2종을 출시했다. 블렌더는 과일과 채소 등을 갈아 음료를 만드는 용도뿐 아니라 요리를 할 때 다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다. 때문에 최근 필수 주방가전으로 자리 잡고 있다.쿠첸은 지난해 10월 ‘파워 블렌더’를 출시하며 블렌더 분야에 처음 진입했다. 올 들어서는 유리와 스테인리스 듀얼 용기를 활용한 ‘듀얼 초고속 블렌더’ 등 다양한 블렌더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진공 블렌더 등 2종을 출시하면서 관련 제품군을 한층 강화했다. 쿠첸은 이달 들어 오븐을 겸한 에어프라이어인 ‘더 와이드 에어프라이어 오븐’도 출시했다.쿠첸은 블렌더와 에어프라이어뿐 아니라 ‘인버터 복합레인지’도 출시하며 전자레인지 분야에 출사표를 냈다. 인버터 복합레인지는 인버터 방식 전자레인지와 함께 그릴 등 요리를 위한 복합 기능을 적용했다. 쿠첸 관계자는 “전기밥솥에 이어 2014년 처음 출시한 전기레인지가 현재 전체 매출액 중 약 20%를 차지하며 양대 주력사업으로 자리 잡았다”며 “전기레인지에 이어 블렌더와 에어프라이어 등 주방가전을 중심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휴롬은 티마스터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밝혔다. 전기주전자를 응용한 주방가전인 티마스터는 버튼만 누르면 재료에 따라 최적의 시간과 온도로 차를 우려내는 기능을 한다. △잎차·꽃차 △과일차 △한방차·약탕 등 기능을 통해 원재료 맛과 향, 영양, 농도에 최적화한 차를 만들 수 있다.휴롬은 원액기에 이은 신사업으로 2016년 말 티마스터를 처음 출시했다. 티마스터는 이듬해 1만대에 이어 지난해 5만대로 판매량이 1년 만에 무려 5배 성장했다. 휴롬 관계자는 “티마스터 판매량은 올 상반기 2만 1000대로 연말까지 6만대 이상 판매하며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티마스터를 전기주전자 시장으로 확대할 경우 조만간 테팔과 필립스 등과 함께 ‘빅3’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휴롬은 티마스터 외에 스퀴저도 출시했다. 휴롬 퀵스퀴저는 오렌지와 자몽, 레몬, 라임 등 과일류를 짜서 착즙주스를 만드는 제품이다. 과일을 반으로 잘라 스퀴저콘에 올리고 손잡이 핸들을 누르기만 하면 자동으로 착즙해준다. 이 관계자는 “티마스터와 스퀴저 외에 조만간 블렌더 분야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주방가전 이외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사례도 있다. 자이글은 뷰티마스크 ‘오투마스크’를 출시하고 렌털(임대) 방식으로 판매에 착수했다. 오투마스크는 산소발생기로 고농도 산소를 분당 최대 3리터(ℓ) 만들어내 얼굴에 분사한다. 통상 LED(발광다이오드) 빛을 이용한 피부 관리 방식과 달리 산소를 이용한 것이 특징이다. 자이글은 오투마스크를 포함한 뷰티 브랜드로 ‘ZWC’를 선보였다. 자이글은 ‘ZWC’ 브랜드와 관련, 뷰티마스크에 이어 산소를 이용한 탈모케어기기 등을 출시할 계획이다.이들 주방가전업체는 최근 몇 년 새 실적이 하락세를 보였다는 공통점이 있다. 쿠첸은 2016년 2726억원에 달했던 매출액이 이듬해 2373억원, 지난해엔 2234억원으로 줄었다. 휴롬은 같은 기간 매출액이 1728억원, 985억원, 800억원이었다. 자이글 역시 1020억원, 825억원, 558억원으로 매출 하락세가 뚜렷하다.업계 관계자는 “주방가전업체들이 과거 내놓은 히트작이 성숙기에 이르고 업체간 경쟁도 치열해지면서 공통적으로 실적 하락세를 경험하고 있다”며 “때문에 기존 기술을 응용해 주방가전 분야에서 영역을 넓히는 한편, 헬스케어 등 유망한 분야에 진출해 실적 만회를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휴롬 ‘티마스터’ (제공=휴롬)
2019.08.06 I 강경래 기자
“文정부 들어 北핵실험 몇 번 했나” 질문에 답못한 노영민
  • “文정부 들어 北핵실험 몇 번 했나” 질문에 답못한 노영민
  •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김영환 원다연 기자]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이 6일 문재인 정부 들어 북한이 실시한 핵실험과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발사 횟수를 묻는 질문에 답변하지 못했다.노 실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문재인 정부에서 핵실험을 몇차례 했나”라는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2번인가 했나요”라고 반문하면서 구체적으로 답하지 못했다.표 의원이 “하도 없어서, 한번도 없었다”고 하자 노 실장은 수긍했다. 표 의원이 다시 ICBM 발사 횟수를 질의하면서 “한 차례도 없었다. 없는 걸 말하는 게 힘든 것 같다”라며 “문재인 정부 들어서 한반도 안보 상황, 전반적 상황은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 비해 안정화됐다고 볼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노 실장은 “네 그렇다”고 답했다.북한의 마지막 핵실험인 6차 핵실험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이후인 지난 2017년 9월에 있었다. 아울러 ICBM 발사도 2017년 7월과 11월에 3차례나 있었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제2차장이 “2017년 9월에 핵실험은 한번 있었다”고 정정했다.이양수 자유한국당 의원은 노 실장의 이 같은 답변에 대해 “불성실한 태도로 임하는 거 단단히 시정하게 해야한다”라며 “참모들도 잘못 답변하면 시정하게 해야지, 비서실장이 잘못 대답하는데도 입 다물고 있고. 이게 국회를 우롱하는 처사가 아니고 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2019.08.06 I 김영환 기자
지난달 등록한 반려견 12만6천마리…1년새 10배 급증
  • 지난달 등록한 반려견 12만6천마리…1년새 10배 급증
  • 서울의 한 거리에서 반려견이 산책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지난달 지방자치단체 등을 통해 등록한 반려견(犬)이 12만마리가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등록된 반려견의 수는 143만여마리에 달한다. 자진신고 기간인 이달까지 등록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농림축산식품부는 7월 신규 동물 등록은 12만6393마리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월평균 등록건수(1만2218건)의 10배가 넘는 수준이다.누계 농물등록건수도 지난해말 130만4077건에서 7월 153만6110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동물 등록이란 주택·준주택이나 이외 장소에서 반려 목적으로 기르는 개를 지자체 등록을 의무화한 제도다. 2014년 1월부터 전국에서 시행 중이고 현재 개에 대해서만 시행하고 있다.농식품부는 동물등록과 등록 동물 변경신고(유실, 소유자 변경, 사망, 재발급 등)를 활성화하기 위해 7~8월 자진신고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이 기간 내 동물 등록하거나 등록 동물의 변경 시 동물보호법에 따른 과태료(최대 100만원 이하)가 면제된다.7월 등록한 지역을 보면 경기가 3만5959마리로 가장 많고 이어 서울(2만3407마리), 인천(9154마리), 경북(8542마리), 부산(7516마리) 순이다. 등록방식별로는 내장형 무선식별장치가 6만4924마리(51.4%), 외장형 3만9276(31.1%), 인식표 2만2193(17.6%) 순이다.동물 등록은 시·군·구나 동물등록대행기관, 동물보호관리시스템을 통해 가능하다. 내장형 무선식별장치, 외장형 무선식별장치, 인식표 중 원하는 방식으로 선택할 수 있다. 소유자 변경, 무선식별장치 재발급은 시·군·구청이나 동물등록대행기관에서 처리 가능하고 동물의 유실·사망, 주소·소유자 등록 정보 변경은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서 신고할 수 있다.현재 전국 102개 시·군·구에서는 동물 등록 수수료 지원이나 무선식별장치 무료 제공, 내장형 방식 읍면동 순회 시술 등을 실시하고 있다.농식품부는 자진신고기간 종료 후 9월 중 전국 지자체·유관단체 등과 합동으로 점검반을 구성해 공원이나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 중심으로 현장 지도·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다. 동물 미등록자에게는 1차 20만원, 2차 40만원, 3차 6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농식품부 동물복지정책팀 관계자는 “동물등록을 활성화하려는 자진신고기간 운영의 목적을 성공적으로 달성하고 있다”며 “아직 등록하지 않은 동물 소유자들이 이달 중 동물등록을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농식품부는 올해 12월까지 지자체·유관단체 등 의견을 수렴해 동물등록 개선방안, 동물학대 방지 등을 포함한 동물복지 5개년 종합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2019.08.06 I 이명철 기자
'냉부해' 이만기 "안정환, 감독으로선 별로다" 폭로
  • '냉부해' 이만기 "안정환, 감독으로선 별로다" 폭로
  • (사진=JTBC ‘냉장고를 부탁해’)[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만기가 ‘어쩌다FC’ 감독 안정환을 공격했다.5일 방송되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는 ‘철없는 남편’ 특집으로 꾸려진다. 이봉원과 이만기가 게스트로 출연해 유쾌한 웃음을 전한다. 두 사람은 모두 ‘합천 이 씨’로 실제 친척이기도 한 사이다. ‘냉장고를 부탁해’ 녹화에서는 JTBC 예능프로그램 ‘뭉쳐야 찬다’의 어쩌다FC 주장으로 활약하고 있는 이만기가 “안정환 감독에게 잘 보이려고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했다”라고 밝혔다.이에 김성주는 이만기가 사전 인터뷰에서 “안정환은 감독으로서는 별로다. 아직 1승도 못 해봤지않나”라고 안 감독을 ‘디스’한 사실을 폭로했다. 그러자 안정환은 “주장을 바꿀 때가 됐네”라며 귀여운 협박을 했고, 당황한 이만기는 적극적으로 자신의 발언을 해명했다는 후문.또 다른 철없는 남편 이봉원은 “세계에서 가장 험준한 산 중 하나인 요세미티 암벽 등반과 스카이다이빙을 계획하고 있다”라며 ‘도전의 아이콘’다운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에 MC들이 “아내 박미선은 이 사실을 알고 있나”라고 묻자, 이봉원은 “비행기 표 끊어놓고 하루 이틀 전에 얘기할 거다” “히말라야 등반할 때도 이틀 전에 통보했다”고 당당하게 털어놨다.이를 들은 이만기는 이봉원의 철없는 행동에 “정신이 있는 겁니까?”라고 버럭해 큰 웃음을 안겼다.또한 커피숍, 삼계탕집, 프로덕션 등 6개 사업에 실패하며 ‘마이너스의 손’으로 불리는 이봉원은 이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이봉원은 “사업실패도 다 과정이다. 마이너스를 두려워하면 늘 제로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내자, 이연복 셰프는 “플러스가 안 되고 있지 않냐”고 반박해 웃음을 자아냈다.안정환 감독에 대한 이만기의 솔직한 평가와 ‘마이너스의 손’ 이봉원의 사업 실패담은 5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9.08.05 I 김민정 기자
무증상 식도암 재발 조기발견에 '양전자방출 단층촬영검사'가 효과적
  • 무증상 식도암 재발 조기발견에 '양전자방출 단층촬영검사'가 효과적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식도암 수술을 받은 환자 중 절반 가량은 2년 내 암이 재발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만큼 치료가 힘들기 때문에 재발하더라도 하루라도 빨리 발견하는 게 환자 생명을 지키는 길이다.하지만 증상이 없는 경우가 흔하고, 원격 전이된 경우도 많다 보니 내시경이나 흉부CT 등 일반적 검사로 식도와 그 주변만 확인해서는 조기 발견이 어려운 게 현실이다.포도당 유사체를 이용한 ‘양전자방출 컴퓨터 단층촬영검사(FDG PET/CT)’가 식도암 재발 조기 진단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증상이 없는 경우는 물론이고, 다른 장기로 전이됐는지 여부나 식도암과 무관하게 새로 발생한 이차암을 확인하는 데도 FDG PET/CT 검사가 유용했다.삼성서울병원 핵의학과 최준영 교수, 강북삼성병원 핵의학과 김수정 임상강사 연구팀은 2006년~2015년 사이 식도암 수술 등 근치적 치료를 받은 환자 375명의 조기 재발 진단을 목적으로 시행한 FDG PET/CT 검사 782건을 분석한 결과를 5일 밝혔다. 연구팀은 FDG PET/CT 검사가 식도암 무증상 조기 재발을 진단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검사 결과와 환자의 실제 상태를 비교했다. FDG PET/CT 검사에서 이상 병변이 보이면 병리학적 진단 등 암을 확진할 수 있는 추가 검사를 진행하는 식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암 재발로 확진 받은 64건 모두 이전 시행한 FDG PET/CT 검사에서 식도암이 재발했을 거라 의심되어, ‘민감도’가 100%에 달했다. 암 재발이 없는 것으로 진단된 나머지 718건에 대한 암 예측을 맞춘 ‘특이도’ 역시 94%로 성적이 우수했다.식도암 최초 발병 당시 병의 진행 정도나 수술 후 FDG PET/CT 검사를 언제 진행했는지 상관없이 모두 유효했다. 게다가 전신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PET/CT 특성에 따라 원격 전이나 이차암을 찾아낼 수 있는 것도 덤으로 따라왔다. 식도암 근치적 수술 29개월 후 검사한 FDG PET/CT 검사에서 임상적으로 의심되지 않았던 왼쪽 하인두에 이차성 원발암(하얀 화살표)이 발견됐다. 실제로 원격 전이가 확인된 13건은 모두 FDG PET/CT 검사 덕분에 발견했다. 또, 이차암 확진 사례 12건 중 FDG PET/CT 검사로 확인한 경우는 7건으로, 이 가운데 5건은 완치 가능성이 높은 임상1기였다.최준영 교수는 “이번 연구로 FDG PET/CT검사가 식도암 재발을 조기에 진단해 내는데 효과적이라는 점을 입증했다” 며 “더욱이 이차암이나 원격전이암 등을 가려내는 부가적인 효과도 있는 만큼 건강보험적용을 통해 보다 많은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데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현재 FDG PET/CT 검사는 2015년 건강보험 급여기준이 축소되면서 재발이 확실치 않을 때 검사하면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다. 비급여인 경우 병원마다 100만원 ~ 200만원 사이로 환자 부담이 크지만, 산정 특례가 적용되면 10만원 내외로 줄어든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암정복연구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으며, 핵의학 분야 세계 최고 학술지로 꼽히는 <유럽핵의학분자영상학회지 (European Journal of Nuclear Medicine and Molecular Imaging) 최근호에 게재됐다.
2019.08.05 I 이순용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