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소형 SUV 대잔치..티볼리·셀토스·베뉴 뭘 살까
  • 소형 SUV 대잔치..티볼리·셀토스·베뉴 뭘 살까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전세계적으로 불 붙은 SUV 열풍이 소형 SUV까지 옮겨갔다. 국내 소형 SUV 시장은 지난 2014년 3만3000여대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15만3000여대로 5배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다.국내 소형 SUV 시장은 2013년 쉐보레 트랙스가 문을 열었다. 뒤이어 르노삼성 QM3, 쌍용 티볼리 등이 줄줄이 출시되며시장 크기를 키웠다.그 중 쌍용 티볼리는 소형SUV 시장의 강자로 자리잡음과 동시에 쌍용차 판매량 증가에 혁혁한 공을 세운 주요 모델이다. 내수시장을 꽉 잡은 현대기아차는 자사의 소형 SUV인 기아 스토닉과 현대 코나가 크게 힘을 쓰지 못하자 묘수를 내놨다. 소형 SUV 시장을 더욱 세분화한 것이다. 기아차는 기존에 현대차가 판매하던 코나 크기의 셀토스를, 현대차는 기아차가 판매하던 스토닉 크기의 베뉴를 츨시했다. 소형 SUV 라인업 보강으로 판매량을 끌어 올리겠다는 심산이다. 현대기아차는 소형 SUV 라인업을 늘린 대신 소형 세단은 단종했다. SUV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국산 소형 SUV 모델 증가는 소비자 선택지를 더욱 풍부하게 한다. 최근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한 쌍용 티볼리와 사전계약을 진행하고 있는 현대 베뉴, 기아 셀토스 특징을 정리했다.소형 SUV면 다 고만고만한거 아냐?소형 SUV 주력 구매층은 사회 초년생이거나 결혼한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신혼부부 등 큰 차가 필요하지 않은 경우다. 그럼에도 SUV라면 실용성과 넉넉한 적재공간은 필수 요소다. 먼저 쌍용 티볼리의 크기를 살펴 보면 전장, 전폭, 전고는 각각 4225mm, 1810mm, 1615mm이다. 실내 크기를 좌우하는 휠베이스는 2600mm로 실제 차량에 탑승해 보면 좁아서 불편하다는 느낌은 거의 없다. 기아 셀토스는 전장, 전폭, 전고가 각각 4375mm, 1800mm, 1615mm으로 티볼리에 비해 전장은 150mm, 전폭은 10mm씩 더 길고 넓다. 휠베이스 또한 2630mm으로 티볼리에 비해 30mm 길다. 신차 베뉴는 티볼리나 셀토스에 비해 한 급 작다. 전장 4040mm, 전폭 1770mm, 전고 1565mm, 휠베이스 2520mm다. 기아 스토닉(전장 4140mm, 전폭 1760mm, 전고 1520mm, 휠베이스 2580mm)과 비슷하다.소형 SUV도 잘 달릴 수 있다?티볼리는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하며 기존 1.6L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 대신 1.5L 가솔린 터보를 얹었다. 그간 지적됐던 부족한 출력을 손 봤다. 그 결과 출력의 아쉬움을 많이 지워냈다. 1.5L 가솔린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163마력, 최대토크 26.5kg.m로 넉넉하다. 변속기는 6단 자동이다. 기존과 동일한 1.6L 디젤엔진 역시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되며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3.0kg.m를 발휘한다. 기존 티볼리 가솔린 모델은 전륜구동으로만 구매가 가능했지만 출력이 오르면서 4륜 구동 모델도 선택이 가능해졌다. 기아 셀토스에는 1.6L 가솔린과 디젤 엔진이 달린다. 1.6L 가솔린 엔진은 터보가 힘을 보탠다.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27.0kg.m로 7단 DCT와 합을 맞춘다. 1.6L 디젤엔진은 동일하게 7단 DCT가 장착된다.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2.6kg.m를 발휘한다. 가솔린과 디젤 엔진 모두 전륜구동과 AWD 선택이 가능하다. 현대차 베뉴는 아반떼나 기아차 K3에 선보였던 1.6L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엔진과 무단변속기가 달린다. 성능보단 내구성과 효율에 집중한 파워트레인이다. 최고출력 123마력, 최대토크 15.7kg.m로 앞선 두 모델에 비해 출력은 가장 낮지만 연비나 내구성은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4륜구동 없이 전륜구동 모델로만 운영 될 것으로 보인다.최근 유행처럼 번지는 첨단 장비는 어떨까?최근 자동차에 IT 기술이 적극 도입되면서 반자율 주행이나 음성인식 등 다양한 기능이 속속 선보인다. 티볼리는 쌍용차의 반자율주행 시스템인 딥컨트롤 패키지를 선택할 수 있다. 여기에는 긴급 제동보조 시스템, 차선 유지보조 시스템, 스마트 하이빔, 전방 추돌경보 시스템, 차선 이탈경보 시스템, 부주의 운전경보, 안전거리 경보, 앞차 출발알림 등이 포함된다. 다만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며 주행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 빠진 게 아쉽다. 기아차 셀토스에는 드라이브 와이즈로 불리는 반자율 주행 시스템을 마련했다. 여기에 전방 충돌방지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후방교차 충돌방지 보조 등 다양한 구성을 보여준다. 특히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나 내비게이션과 연동되는 스마트크루즈 컨트롤은 차급을 뛰어넘는 구성이다. 현대차 베뉴에는 기본형 모델부터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운전자주의 경고, 하이빔 보조 등이 장착된다. 현대 스마트 센스 옵션을 선택하면 후측방 충돌 경고, 후방 충돌 경고 등을 적용 할 수 있다. 엔트리 SUV인 만큼 차로 가운데를 유지하며 달리는 차선 유지 보조나 앞 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빠진다.SUV를 즐길 수 있는 가장 합리적 방법티볼리는 경쟁 차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가 판매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부분변경을 거친 티볼리 역시 이전 모델에 비해 가격 상승폭을 최소화했다. 1678만원부터 시작한다. 다만 수동변속기 모델로 소비자들의 선택은 미비하다.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된 모델은 1838만원부터 시작한다. 2천만원 전후 가격대 모델의 판매가 가장 많다. 기아 셀토스 가격표를 살펴보면 1930만원부터 시작해 2670만원까지다. 이 중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중간 트림 프레스티지는 가솔린 모델 2240만원, 디젤 모델 2430만원이다. 소비자의 기호에 따라 여러 옵션을 선택하면 실구매가는 2500만원이 넘어간다. 현대차 베뉴는 크기가 가장 작은 엔트리 SUV인 만큼 가격 역시 저렴하다. 1473만원의 스마트 트림부터 2110만원의 FLUX 트림까지 선택지를 마련했다. 중간 트림인 모던의 가격은 1799만원으로 취향에 맞는 옵션을 선택하면 2000만원 이내에 구입이 가능하다.나에게 맞는 소형 SUV는 어떤 모델일까?출시를 했거나 앞두고 있는 소형 SUV를 살펴 본 결과 장점과 단점이 분명하다. 나의 필요에 따라 차량을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쌍용 티볼리는 적당한 가격에 부족함 없는 편의 및 안전장비를 갖추고 있다. 부분변경을 거치며 한결 세련되진 실내 디자인은 매력 포인트다. 실내공간도 아쉬움이 없다. 새롭게 탑재된 1.5L 가솔린 터보 엔진은 이전 1.6L 가솔린 엔진에 비해 출력의 아쉬움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다만 코란도와의 급 나누기로 인해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 장착되지 않은 점은 흠이다.1열에만 승객이 탑승하고 풍부한 편의장비가 필요하지 않다면 베뉴를 추천한다. 1500만원을 넘지 않는 저렴한 가격과 현대차가 새롭게 개발한 스마트스트림 파워트레인은 정숙도와 부드러운 회전질감이 매력이다. 거기에 더해 높은 연료효율성은 덤이다. 다만 SUV라는 분류에 걸맞지 않는 작은 차체와 4륜구동의 부재는 아쉽다.기아 셀토스는 급에 걸맞지 않는 풍부한 편의 및 안전사양과 큰 차체가 매력이다. 준중형 SUV만큼 큰 차량은 필요하지 않지만 넉넉한 편의장비를 원한다면 셀토스를 선택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옵션으로 헤드업 디스플레이나,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을 선택 할 수 있다. 동급에서 가장 큰 전장(4375mm)과 휠베이스(2630mm) 역시 강점이다.소형 SUV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면 꼭 시승을 통해 비교해 본 뒤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2019.07.16 I 남현수 기자
EU 첫 여성 수장 '운명의 날'··브렉시트·성장둔화 등 과제 산적
  • EU 첫 여성 수장 '운명의 날'··브렉시트·성장둔화 등 과제 산적
  •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차기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후보 [사진=AFP 제공][이데일리 김은비 인턴기자] 차기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후보에 대한 유럽회의의 인준투표가 오는 16일(현지시간) 실시될 예정이다. 유럽의회는 이날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본회의를 열고 비밀투표로 폰데어라이엔 차기 집행위원장 후보에 대한 인준 여부를 결정한다.폰데어라이엔 후보가 취임하면 첫 여성 EU 집행위원장이 탄생하게 되는 것이어서 기대가 모아진다. 다만 폰데어라이엔 후보가 유럽의회에서 차기 EU집행위원장으로 선출되더라도 많은 표를 얻지 못하면 EU행정부 격인 집행위의 힘이 크게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브렉시트 협상, EU 경제 성장 둔화, 기후변화 문제, 등 EU가 직면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리더십이 절실한 때문이다. ◇유럽의회내 반대파 다수..400표 이상 얻어야 안정폰데어라이엔 후보는 인준투표에서 전체 유럽의회 의원 751명 가운데 절반 이상인 374명으로부터 찬성표를 받아야 한다. 파이낸셜타임은 실제로는 이것보다 많은 400표 이상을 받아야 향후 5년간 유럽의회를 안정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폰데어라이엔 후보는 소속 정당인 유럽국민당(EPP,182석)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제 2당인 사회당(S&D, 154석)과 제 3당인 리뉴유럽(108석)도 EPP와 연립정부 형태로 차기 EU지도부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는 점에서 지지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될 경우 3개 그룹 합산 의석수는 444석에 달한다.문제는 아직 EPP를 제외하고는 폰데어라이엔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식 표명한 정치그룹은 없다는 점이다. 유럽의회는 그동안 ‘슈피첸칸디다트’ (집행위원장 후보)중에서 위원장을 선출하기를 희망해 왔는데 명단에 없던 폰데어라이엔이 후보로 추천됐다는 점에서 유럽의회 내에서 불만이 적지 않다. 슈피첸칸디다트는 유럽의회 선거결과와 집행위원장 선출을 연계하는 제도다.특히 S&D 그룹은 프란스 티머만스 슈피첸칸디다트를 차기 집행위원장 후보 올리는데 거의 의견접근을 봤다가 이탈리아와 중부유럽 국가들의 반대로 낙마하고 대타로 폰데어라이엔이 낙점된 데 대해 반발기류가 적지 않다와 ‘ S&D 그룹과 ’리뉴유럽’은 인준투표 직전에 당의 입장을 결정할 것이라 했다.제4당인 녹색당(74석)과 좌파인 GUE/NGL(41석)도 폰데어라이엔 후보에 반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탈리아의 ‘동맹’, 프랑스의 ‘국민연합’(NR), 독일의 ‘독일을 위한 대안’(AfD) 등이 속한 극우정당 ‘정체성과 민주주의(ID)’도 폰데어라이엔 후보에 반대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브렉시트, 기후변화 등 취임시 해결할 과제들EU집행위원장이 되면 해결해야 될 가장 큰 난제는 브렉시트 협상이다. 그동안 유럽결속 강화를 지지해온 폰데이어라이엔이 브렉시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갈지 주목된다. 최근 그는 브뤼셀에서 열린 청문회에서도 영국 측 의원을 향해 “EU는 당신이 남길 원한다”며 “영국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면 시간을 주는 것이 맞는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브렉시트 연기 가능성을 시사했다. 하지만 재협상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반면 유력한 영국 차기 총리 후보로 거론되는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은 노딜을 감수하더라도 10월 31일 브렉시트를 감행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특히 브렉시트시 발생하는 ‘안전장치(backstop)’와 관련해 의견차이가 크다. 폰데어라이엔 후보는 브렉시트 합의안에서 영국령 북아일랜드와 EU 회원국인 아일랜드간 국경 통행과 통관 절차를 엄격히 적용하는 ‘하드보더’를 해결하기 위해 안전장치 조항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백스톱은 영국 전체를 당분간 EU 관세동맹에 잔류하도록 하는 조치라서 EU에서 벗어나더라도 당분간은 . 영국 의회는 종료 시점이 명확하게 정해지지 않고 영국 본토와 달리 북아일랜드만 EU 상품규제를 적용한다는 점에서 재협상을 요구해왔다. 녹색당이 강하게 주장하는 기후변화 문제도 유럽연합이 직면하고 있는 중요 문제다. 폰데어라이엔 후보는 일 열린 유럽의회 3개 의회지지 선언에서 “나는 유럽연합이 탄소 중립이 되는 첫 번째 대륙이 되길 바란다”며 EU 목표인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1990년대 배출량 대비 40%이상 감축을 지키기 위한 법안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탄소중립은 온난화를 유발하는 탄소 배출량을 신재생 에너지 발전 등 탄소 감축 및 흡수 활동을 통해 상쇄하고 배출 총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앞서 유럽연합 정상들은 2050년까지 배출가스 총량을 제로(0)로 줄이는 것을 공식 목표로 채택하려고 했으나 동유럽 국가의 반대로 실패했다. 28개 EU회원국 중 대다수인 24개국은 찬성했지만 화석연료 의존도가 높은 폴란드, 체코, 에스토니아 헝가리 등 동유럽 4개국이 반대한 것이다.폴란드와 헝가리등 EU와 각을 세우고 있는 국가들에 대한 제재가 힘을 유지 할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이들 동유럽 국가들이 EU가 중요시하는 자유, 민주주의, 인권, 법치 등 가치를 훼손하자 EU집행위원회는 작년 이들 정부에 대한 보조금 지원을 중단할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2019.07.16 I 김은비 기자
상반기 부도 기업만 5곳…신용등급 26곳 오를때 42곳 떨어졌다
  • 상반기 부도 기업만 5곳…신용등급 26곳 오를때 42곳 떨어졌다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추가적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낮은 등급 기업들의 채권시장 데뷔가 늘어났지만, 한쪽에서는 크레딧 시장 리스크에 대한 우려도 솔솔 나오고 있다. 신용등급 하향이나 파산과 같은 신용 이벤트가 없으면 크레딧물은 국고채나 예금금리 대비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지만 경기둔화로 기업의 경영환경이 악화하고 있는 만큼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실제 올 상반기에만 5개사가 부도를 기록하는 등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상당했고 주요 기업들의 등급하향이 상당히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부담이다. 기업실적 부진이 현금흐름에 영향을 미치며 재무구조가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신용사이클 부정적 국면에 진입…등급하향 급격15일 신용평가 3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등 3곳에서 등급을 낮춘 기업은 42개사(중복 포함)였고, 등급을 올린 기업은 26곳이었다. 3사 평균 등급 상하향 배율이 0.62배를 기록한 것이다. 이는 지난해 말 기준 등급상하향배율이 1.17배로 6년만에 1배를 넘어섰던 데 비하면 급격한 추락이다. 1분기말(0.67배)와 비교해도 하락세가 더 가속화했다.올 상반기 주요 등급 하향 기업에는 롯데쇼핑(023530)을 비롯해 두산건설(011160), 두산중공업(034020), LG디스플레이(034220), 금호전기(001210), SK해운, 현대로템(064350), 삼화페인트공업 등이 포함됐다. 특히 롯데그룹 내에선 핵심계열사인 롯데쇼핑 신용등급이 ‘AA’로 한 단계 강등되면서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롯데카드 등급까지 도미노로 하향조정됐다. 두산그룹 역시 건설 지원 부담으로 인해 지주사인 두산(BBB+·부정적)과 두산중공업(BBB·부정적) 등급이 하락했다. LG디스플레이 역시 패널 공급 과잉에 따른 판 가하락과 OLED 대규모 투자 부담을 이유로 ‘AA’에서 ‘AA-’로 한 단계 하향됐다. 부정적 등급 전망 꼬리표가 붙은 기업들도 급격히 늘어났다. 이마트(139480), CJCGV(079160), 롯데건설, KCC(002380), SK브로드밴드, 효성캐피탈 등이 해당된다. ◇부도난 기업은 상반기에만 5곳…경기둔화 여파 여실글로벌 신평사인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한국 기업의 신용도가 2015년 이후 처음으로 하락사이클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올해 들어 한국 기업 중 S&P가 신용등급 또는 등급전망을 상향조정한 곳은 전무했다. 거시경제 지표가 둔화하고 기업의 영업환경이 악화한 가운데 규제리스크나 차입금 증가 등의 이유로 신용도 부담이 앞으로 12개월 동안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S&P는 올 들어 KCC 신용등급을 하향했고, LG화학, SK이노베이션, SK종합화학,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등 8개사의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한 바 있다. 무디스 역시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를 비롯해 SK텔레콤 등의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낮췄고, 이마트와 KCC를 신용등급 하향검토대상(Watchlist)에 올린 상태다. 한광열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일 기준 부정적 등급 전망을 부여받은 기업의 수는 지난해대비 33%가량 늘어났다”며 “실적 저하와 부채 확대가 주요 요인으로 등급 하향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 부도로 이어진 기업도 상당하다. 지난해 사업보고서 감사의견 거절을 받은 웅진에너지(103130)를 비롯해 티씨티, 에프티이앤이, 지투하이소닉, 트레이스 등 부도가 난 기업은 올 상반기에만 5곳이나 됐다. 지난해 상반기 부도기업이 없었던 데 비하면 크게 늘어난 수준이다. 회사채 발행을 위해 등급을 받은 기업이 아니라도 법인 파산은 전반적으로 증가세다. 법원통계월보에 따르면 올 들어 5월까지 법인 파산 신청건수는 397건으로 전년 동기 328건에 비해 21% 증가했다. 경기둔화의 단면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다만 등급 하향이 신용이벤트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기업들의 실적은 대체로 저하 추세를 보일 전망이나 시장이 이미 등급하향을 예상하는 기업들 외에 등급 하향 업체가 나올 가능성은 낮다”면서 “이는 펀더멘털 측면에서 크레딧 채권 투자에 부정적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크레딧 강세를 지지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2019.07.16 I 김재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플라잉카 선점 경쟁, 현대차도 뛰어든다
  •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다음은 1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 플라잉카 선점 경쟁, 현대차도 뛰어든다- “日경제에 더 큰 피해..경고한다” 정부 대응수위 높이나- 평생 일군기업, 은행이 2세 승계 돕는다- 가파른 기업 신용등급 하향..BBB급 회사채 투자 ‘빨간불’- [사설]삼성그룹도 비상계획 돌입한 위기국면- [사설]자기 밥 그릇 걷어차는 팰리세이드 증산 거부△줌인&- 회식 강요한 김 부장, 커피 심부름시킨 이 차장..징계 대상입니다- ‘신산업 先허용 後규제’ 내일부터 본격시행△‘플라잉카’ 시동 건 한국- 미래 모빌리티 선점해 새 먹거리 확보..우버와 에어택시 맞대결 노려- 항공기 부품 생산 노하우로..한화·KAI도 띄운다- “韓업체, 선두와 기술 격차 줄일 시간 충분”△은행권 가업승계 서비스 활발- 절세넘어 M&A·IPO원스톱 컨설팅..家業이어주고 고용창출 도와- 상속세 부담 세계 최고 수준..경총 “최고세율 인하없는 개편안, 실효성없어”△채권시장 ‘신용 리스크’ 경고등- 상반기 부도 기업만 5곳..신용등급 26곳 오를 때 42곳 떨어져- 올 들어 채권시장 데뷔한 기업 중 43% ‘BBB’ 이하△한일 갈등 고조..불안한 기업들- 文 “우리 경제 성장 막으려는 의도 성공 못할 것”..변화없는 日에 경고- 반도체·DP 급한 불 껐지만..배터리·車 대응책 마련 분주- 美, 한·일 어느편 들기도 어렵지만 개입 필요성엔 공감△정치- 황교안 “위기상황서 정치지도자 머리 맞대는 모습, 국민에 힘될 것”- 日보복 대응 ‘국회 방미단’..文의장, 이달 내 파견 추진- 文대통령 “韓·이스라엘 4차산업 협력 강화”- 탄력근로제 6개월 ‘가닥’..선택근로제 확대는 이견- 두번째 해임 건의안..‘사면초가’ 정경두△경제- 대·중기 공동 R&D강화..日의존도 높은 품목 매년 ‘1조+α’ 집중투자- 뛰는 金, 기는 銀- 한은 별관공사 꼬리무는 법적공방..경실련, 檢에 조달청 고발△국제·경제- 中 2분기 성장률 6.2% 27년來 최악..쓸 카드 마땅찮은 習- “中공장 짐싸지만 美로는 안 들어가”- 내년 대만 총통선거 ‘차이잉원 vs 한궈위’ 구도로△금융- ‘KDB생명 팔면 45억’..산은, 파격 제안에 시끌- 車가 주유 후 알아서 돈내는 시대 열린다- 오늘부터 변동형 주담대 금리 年2.5%까지 낮아진다△산업&기업- 日, 핵심부품 ‘MLCC’ 볼모 가능성..삼성, 반도체 이어 휴대폰 생산 비상- 롯데케미칼·GS에너지 석유화학 동맹- 車·길 위에 쫙 깔린 패널..영토넓히는 태양광업계- 전경련, 日정부에 “수출규제 철회해달라”△산업- 유영민 “소재·부품 국산화 20년 정도 걸린다”- 식약처, 메디톡스 ‘주주문제’만 수사의뢰..왜?- 대출빼곤 은행과 비슷..핀테크앱 빅4 ‘종합금융서비스’ 날갯짓- 너무 어렵고 툭하면 오류..해리포터 AR ‘기대 이하’ 스타트△소비자생활- 한국인 입맛 잡아라..싱가포르 ‘칠리크랩 맛집’ 상륙- 평범해서 더 특별한 ‘일반인 모델’을 찾습니다- 물놀이하고 공연도 보고..‘몰캉스’의 계절△증권&마켓- 하반기 IPO러시 시작하자마자, 이달 새내기株 모두 공모가 밑돌아- 투자의견 ‘상향’ 종목, 바닥 벗어나나- 개미·기관, 세틀뱅크·오이솔루션 ‘맞교환’△증권- 2년 반 만에..‘외국인 통합계죄’ 첫 신청자 등장- 동양·ABL생명 ‘통매각’ 가능성에 국내금융그룹·PEF 등 관심 쏠려- 日불매운동 여파..하이트진로 뛰고, 롯데칠성 내리고△문화- 진솔한 아빠 샘·여린 딸 소피..지중해 콘서트 모십니다- 乙끼리 억압하고 감시..한국사회 노동현실, 여전히 비인간적△스포츠- ‘빨간바지 마법사’ 김세영 “톰슨이 상대라..긴장감 최고”- 류현진 11승 다음 기회로..구원 바에스가 불질러 불발- 조코비치, 페더러 꺾고 윔블던 2년 연속 우승△피플- “조금 베풀고 살았을뿐..그릇 못 되는데 큰 상 받았다”- “e스포츠 블루오션 아메리카시장 성장 가능성 높아”- 정윤성 중앙 관세분석소장 “무결점 행정 구현”- 우리금융그룹, 다문화 부부 10쌍 합동결혼식- 허영섭 현대차 종로 영업부장 ‘판매거장’ 임명△오피니언- 반도체이을 국가대표..누가 ‘바이오’를 가뒀나- [목멱칼럼] ‘통미봉남’으로 회귀하는 北을보며- [생생확대경] 이병철·정주영 회장이 그리운 이유- [기자수첩] ‘인보사 사태’ 불똥..상장주관사는 억울하다△부동산- 툭하면 철도개통 연기에 매매거래 ‘뚝’..김포시민들 뿔났다- 김현미 “1주택자 양도세 비과세 폐지 들은바 없다”- 과천 지식정보타운 단지명 다 다른 이유는..△사회- 사장 갑질도 서러운 데 인턴 눈치까지..4050 직장인들 ‘조심 또 조심’- ‘피스트트랙 충돌’ 여야 의원 줄소환- 홍인성 인천 중구청장 “내항 재개발은 중구 주민의 염원..마리나·요트 등 미래산업 키워야”- 박원순표 ‘교통혁명’..‘자전거 고속도로’로 완성한다- “전 직장 비위로 재판 중이라도 무급휴직 부당”- “자사고 취소 결정권은 학생에게”..서울교육청 청원 1000여명 돌파
2019.07.15 I 임현영 기자
 정미경 "文대통령, 세월호 한 척으로 이겨" 막말
  • [퇴근길뉴스] 정미경 "文대통령, 세월호 한 척으로 이겨" 막말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 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주]■정미경 “문 대통령, 이순신보다 낫다…세월호 한 척으로 이겨” 막말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오른쪽)와 정미경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정미경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일본의 수출규제가 문재인 대통령의 대일외교 실패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문 대통령이 싼 배설물은 직접 치우는 게 맞지 않나”라고 비판했습니다. 정 위원은 15일 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전남도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순신 장군을 입에 올렸다”며 “해당 기사 눈에 띄는 댓글 중에 ‘어찌 보면 (문 대통령이)이순신 장군보다 낫다. 세월호 한 척 가지고 (선거에서)이겼다’는 글이 있었다”고 비꼬아 표현했는데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회의를 마친 후 ‘정 최고위원의 이번 발언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정 최고위원이 한) 그 말 그대로 이해해주길 바란다”라고 밝혔습니다. ■박원순표 ‘교통혁명’ 자전거 고속도로 2년 내 완성한다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연합뉴스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 교통체계를 차량 우선에서 보행자와 자전거 우선으로 확 바꿀 예정입니다. 그는 임기 내에 서울에 ‘자전거 하이웨이’(Cycle Rapid Transportation·CRT)‘를 구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존 자전거도로가 차동 옆 일부 공간을 할애해 불안하게 운영됐다면 CRT는 차량, 보행자와 물리적으로 분리된 자전거만의 별도 전용도로 시설이란 점이 큰 차이점입니다. 형태도 캐노피형, 튜브형 등 교통량과 도로여건에 맞게 다양하게 조성될 예정입니다. 박 시장은 “지금까지 자전거 간선망은 한강 자전거 길을 중심으로 한 동서축에 의존했다”며 “앞으로 남북축을 더해 막힘이 없는 자전거 도로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女수구 선수 몰카’ 일본인, 긴급출국정지14일 광주 남부대 수구경기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수구 대한민국과 헝가리 예선경기에서 양팀 선수들이 치열하게 경기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 대회 경기장에서 여자 선수의 신체를 몰래 촬영하다 경찰에 적발된 일본인 관광객이 긴급출국정지 조치됐습니다. 15일 출입국당국 등에 따르면 일본인 A(37)씨는 이날 오전 일본으로 출국을 시도했으나 긴급출국정지 조치로 공항에서 귀국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경찰은 전날 광주세계수영선수권 대회 수구 경기장에서 여자 선수들을 몰래 촬영한 혐의(성폭력범죄처벌특례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로 A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선수들이 연습하는 모습을 기록하고 싶어 촬영했다”며 성적인 의도는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경찰, ‘경영고문 부정 위촉’ KT 광화문 사옥 등 압수수색…정치권 로비창구 활용 △경찰청 전경(사진=이데일리DB)경찰이 KT의 경영고문 부정 위촉 의혹과 관련해 서울 KT 광화문 사옥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15일 “KT 노조에서 경영 고문 위촉과 관련해 검찰에 고발한 내용이 있는데, 이에 대한 수사를 위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KT 새 노조는 황창규 회장이 정관계 인사 14명을 경영 고문에 위촉하고 20억 원을 지급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정치권에 대한 로비의 통로로 경영 고문직을 이용했다는 것입니다. 경영 고문 명단에는 홍문종 자유한국단 의원의 측근 3명과 KT 업무 관련성이 있는 부처 고위 공무원 출신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음주 뺑소니’ 제주 日총영사관 관계자 부인 검찰 송치 ‘혐의 시인’(사진=이미지투데이)제주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달아나다가 경찰에 붙잡힌 일본총영사관 소속 관계자 부인이 검찰로 넘겨졌습니다. 제주 서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음주운전 및 사고 후 미조치 등)로 제주 일본총영사관에 근무하는 수석 영사의 부인 A(48)씨를 최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15일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월 27일 오후 6시께 음주 상태로 영사관 소속 SUV 차를 타고 한라수목원 방면에서 노형교차로 방면 1차선으로 직진 운행을 하다가 2차선 전방에서 운행하는 쏘나타 차량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운전면허 취소 수준인 0.125%였으며 혐의를 모두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19.07.15 I 정시내 기자
늑장 인증에 수입차업체 발 동동…팔 차가 없다는데
  • 늑장 인증에 수입차업체 발 동동…팔 차가 없다는데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2019년 상반기 수입차 판매는 10년 만에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한 10만9314대를 기록했다. 판매 급감 이유에는 자동차 시장 전체적인 부진 이외에 수입차 업계의 빈익빈부익부 현상 등이 꼽힌다. 이외에 숨어 있는 주요 원인도 있다. 인증 지연으로 팔 수 있는 신차가 없다는 것이다.신차 출시는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중요한 마케팅이자 소비자에게 브랜드를 확실하게 어필하는 좋은 수단이다. 소위 ‘신차효과’로 불리는 확실한 판매 보증 수표가 생긴다. 신차 개발에는 통사 4~7년의 긴 과정과 수 천억원의 천문학적인 비용이 소요된다. 요즘 수입차 업계는 신차 출시를 하고도 인증이 늦어져 판매를 못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2015년 폴크스바겐 디젤게이트 파문이 확산하면서 수입차 인증 절차가 까다로워졌다. 절차가 복잡해져기 보다는 원리원칙대로 처리를 한다는 식이다. 문제는 다른 곳에서 불거지고 있다. 수입차 인증 담당자들은 공통적으로 “관련 정부기관의 인력이 부족하고 전문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한다.현재 수입차 안전 관련 인증은 1~3개월, 배기가스 및 연비 같은 환경 인증은 6개월 이상이 소요된다. 만약 해외에서 7월 현재 신차가 출시돼 바로 국내 인증을 시작하더라도 빠르면 내년 초쯤 국내 판매가 이뤄진다는 얘기다. 이처럼 인증의 속도가 더디면 그 이상 기간이 필요하게 될 수도 있다.일례로 7월 출시한 랜드로버코리아 레인지로버 이보크의 경우 지난 3월 서울모터쇼에서 공개가 됐지만 인증이 늦어져 기존 계획했던 6월 출시보다 1개월 이상 미뤄졌다. 더불어 올 뉴 이보크의 경우 디젤과 가솔린 등 2종의 파워트레인을 준비했지만 현재 디젤만 인증이 통과됐다. 가솔린 엔진 인증은 빠르면 9월께나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증을 통과하고 선적을 시작하면 실제 고객 인도는 빠르면 10월부터 가능하다는 얘기다.수입차 업계 한 인증담당자는 “한-EU FTA 체결로 현지 인증을 서류로 대체하는 인증 방식인데도 절차가 복잡하고 특별한 이유 없이 미뤄지고 있어 업체 입장에서는 답답할 뿐“이라고 하소연한다.아우디코리아의 경우 신형 A6 인증을 상반기에 끝낼 것으로 예상했지만 6개월 이상 걸리면서 하반기 출시로 예정을 바꿨다. 사실상 아우디코리아는 인증 지체로 상반기 판매할 차종이 없어 영업을 중단했었다.신모델을 출시하며 판매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시트로엥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다. 시트로엥은 그랜드 C4 스페이스투어러부터, C4 칵투스, C5 에어크로스 등 다양한 신차를 상반기 연이어 출시했다. 올 초 서울모터쇼서 공개한 C3 에어크로스는 인증 과정에서 지체돼 판매에 비상이 걸리기도 했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수입차 업계에서는 ”인증 통과가 곧 판매실적“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수입차 인증 절차의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는 얘기다. 관련 정부의 전문인력 충원은 물론 인증 시스템과 시설 또한 증설해야한다는 의견이 곳곳에서 나온다. 인증 절차를 무작정 간소화하자는 이야기가 아니다. 인증은 대기환경에 영향이 있는 만큼 철저하게 해야한다. 지난 폴크스바겐 디젤게이트의 교훈이 증거다. 다만 불필요한 시간 낭비는 줄여야 한다. 수입사에게 비용 부담과 시간 낭비를 초래하는 늑장 인증 절차는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2019.07.15 I 남현수 기자
소형 SUV 기아 셀토스 트림별 분석..2500만원대 추천!
  • 소형 SUV 기아 셀토스 트림별 분석..2500만원대 추천!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유호빈 기자= 기아자동차의 소형SUV 셀토스가 7월 중순 공식 출시를 앞두고 사전계약을 위한 가격표를 공개했다. 셀토스는 '하이클래스 SUV'를 강조하며 형제차인 현대차 코나와 차별화를 시도한다. 더 크고 화려한 옵션이 포함됐다는 점이다. 셀토스는 3가지 트림으로 구성되었다. 가솔린 기준으로 코나와 비교해보면 시초 가격이 70만원 비싸다. 하지만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하이빔 보조 기능이 전 트림 기본으로 장착된다. 이를 비롯해 코나에는 포함되지 않은 트랙션 모드(스노우, 머드, 샌드)도 기본이다. 모든 트림에 177만원의 전자식 4WD 시스템과 113만원의 드라이브 와이즈(자전거까지 감지하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후방교차 충돌방지 보조)는 공통옵션이다.가장 엔트리 트림인 트렌디 트림의 가격은 1930만원이다. 코나와 비교해보면 기본 품목이 대부분 비슷하다. 외관에서는 16인치 휠, 프로젝션 헤드램프, LED DRL, 실내로 들어오면 3.5인치 단색 LCD 클러스터, 거울만 있는 선바이저, 직물시트, 6:4 폴딩을 지원하고 코나와 비교되는 리클라이닝 기능이 포함된다. 옵션으로는 59만원의 스마트 디스플레이 오디오와 25만원의 하이패스 룸미러+LED 실내등이 있다. 98만원의 컨비니언스 패키지(인조가죽시트, 버튼시동 스마트키, 1열 열선 시트, 열선 스티어링 휠, 17인치 휠, 가죽 스티어링 휠과 기어 노브, 인조가죽 센터 콘솔, 블랙 하이그로시 콘솔 어퍼커버)도 있지만 프레스티지 트림으로 올라가면 이 품목들이 모두 기본으로 장착된다. 컨비니언스 패키지 대신 프레스티지 트림으로 올라가는 것이 더 나아보인다.프레스티지 트림으로 올라오면 가격은 310만원이 상승한 2240만원이 된다. 기본 품목에는 트렌드 트림에서 컨비니언스 패키지가 기본으로 포함되고 17인치 휠로 업그레이드 된다. 시그니처 LED 그릴이 들어가고 사이드 미러에 방향 지시등이 내장된다. 선바이저 조명까지 들어가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앞좌석 통풍시트와 더불어 전방 주차거리 경고까지 적용된다. 옵션 사항으로는 헤드램프, 안개등 앞 방향지시등, 리어램프를 LED램프로 업그레이드 시키고 18인치의 휠 등 외관을 노블레스 트림처럼 보여주는 108만원 스타일 패키지, 44만원의 컴포트 패키지(운전석 8way 전동 시트, 운전석 허리지지대, 2열 에어벤트, 2열 USB 충전포트, 2열 열선 시트, 2열 센터 암레스트), 20만원의 하이패스 룸미러, 59만원의 8인치 스마트 디스플레이 오디오, 29만원 투톤루프가 있다. 풀오토 에어컨과 10.25인치가 포함된 내비게이션 패키지가 147만원으로 다소 비싸게 느껴지지만 드라이브 와이즈와 내비게이션 패키지를 동시에 선택한다면 고속도로 주행시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사용할 수 있다. 과속 카메라에서는 자동으로 속도를 낮춰주고 곡선 구간에서는 스티어링 휠을 자동으로 돌려주며 터널에 진입하는 순간 열려있던 창문을 올려주고 외기모드 설정 시 내기순환 모드로 자동전환 시켜준다. 가격이 부담되지만 260만원 값어치를 충분히 할 수 있는 기능이다. 코나에는 없는 기능으로 동급 최초로 적용되었다. 이 트림에 드라이브 와이즈와 내비게이션 패키지를 선택(2500만원)하고 선호에 따라 스타일 패키지까지 달면 2608만원까지 가격이 올라간다. 셀토스의 첨단 기능까지 사용할 가장 합리적인 선택지가 될 듯하다.노블레스 트림에는 프레스티지 트림에 스타일 패키지, 컴포트 패키지, 하이패스 룸미러, 스마트 디스플레이 오디오가 모두 기본으로 들어갔다. 그만큼 시작 가격도 2450만원으로 소형 SUV 치곤 꽤나 부담스럽다. 선택 사항으로는 59만원의 하이컴포트 패키지(동승석 파워시트, 사운드 무드램프, 휴대폰 무선충전 시스템, 전자식 룸미러, 크래쉬패드 인몰드 스티치)를 선택해야 가능한 34만원의 가죽시트와 브라운 인테리어가 포함된 내장 옵션 패키지와 컴바이너 HUD, 7인치 LCD 클러스터 등이 포함된 79만원의 하이테크 패키지, 투톤루프가 있다. 선루프 옵션은 가장 상위 트림에서만 39만원에 선택이 가능하다. BOSE 사운드와 내비게이션 패키지가 함께 들어간 BOSE 프리미엄 사운드 팩도 눈길을 끈다. 8인치 디스플레이 오디오가 기본으로 장착돼 BOSE 시스템이 포함됐지만 가격은 하위트림 내비게이션 패키지와 동일하다.풀옵션의 경우(4WD 제외) 2808만원으로 코나보다 50만원 가량 비싸다. 50만원의 차이지만 동급 최초인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가 포함돼 있다. 정차와 재출발이 가능한 내비게이션기반 크루즈 컨트롤, 역시 동급 최초로 포함된 차로 유지 보조, 후방교차 충돌방지 보조를 비롯한 주행보조 시스템, 2인치 이상 큰 내비게이션 크기 등 셀토스가 앞서는 부분이 많다.차량 가격은 상위 차량인 스포티지에 근접한다. 현대차의 코나도 곧 연식변경 출시를 앞두고 있다. 연식변경이 된 코나에도 이런 기능이 대부분 지원될 것이다.결국 선택의 기준은 디자인과 차량 크기다. 형제차이긴 하지만 셀토스의 크기가 코나보다 21cm 길고, 6.5cm 높고 휠 베이스는 3cm 길어 꽤 큰 차이를 보인다. 티볼리 부분변경 모델에 이어 셀토스까지 출시가 된다면 코나의 연식변경도 빠른 시일내에 진행돼야 할 것이다. 쌍용의 소년가장 티볼리, 형제차인 코나와 셀토스의 소형 SUV 왕좌의 싸움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2019.07.15 I 유호빈 기자
위에 치이고 아래 눈치보고…괴롭힘 방지법이 괴로운 4050 직장인
  • 위에 치이고 아래 눈치보고…괴롭힘 방지법이 괴로운 4050 직장인
  • 직장 내 지위·관계 우위를 이용해 업무상 적정범위를 넘어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주거나 근무환경을 악화시키는 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이른바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이 16일부터 본격 시행된다.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황현규 김보겸 정병묵 기자] “요새 누가 부하직원한테 갑(甲)질 한답니까. 그랬다간 자연스럽게 왕따 당해요.”“사장한테 신고를 하게 돼 있는데 사장이 갑질하면 누구한테 신고해야 하나요.”직장 내 지위·관계 우위를 이용해 업무상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주거나 근무환경을 악화시키는 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안, 이른바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이 16일부터 본격 시행되면서 4050세대들을 중심으로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보통 직장에서 관리자 역할을 맡고 있는 그들 입장에서는 부하직원들의 눈치를 보게 된 동시에 위로 모시는 경영진에게는 여전히 속수무책으로 갑질을 당할 수밖에 없는 샌드위치 신세이기 때문이다.◇“후배 괴롭힘은 옛말…정작 괴롭히는 사장은 신고 못하니”대기업 20년차 부장인 박모(51)씨는 “괴롭힘 사례를 보면 `업무와 무관한 허드렛일 지시`나 `업무성과 불인정` 등 너무 막연하게 설명돼 있는데 이제 부하직원들에게 어떻게 업무를 지시하고 인사평가를 내리겠나”라며 “웬만한 기업들은 자체 사규를 통해 이러한 문제를 방지해 왔고 이미 직장 문화가 많이 바뀌어서 예전처럼 후배들에게 함부로 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괜히 회사 분위기만 이상해지게 생겼다”고 토로했다.특히 4050 중간 관리자들의 경우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의 주요 타깃이 되지만 사장에게 갑질을 당할 경우 정작 자신은 신고를 할 방법이 없다는 데 불만을 표하고 있다. 괴롭힘을 당할 때 사용자에게 신고를 하게 돼 있기 때문에 사장이 괴롭히면 당하고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실제 중소기업에서 부장으로 5년째 일하고 있는 이모(52)씨는 “매일 아침 사장에게 보고하는데 사장이 인격적인 모멸감을 준다. 그런데 사장을 신고하려면 회사를 그만 둘 각오를 해야 한다”며 “후배 눈치는 눈치대로 보는데 내가 위에서 당하는 부당함은 해소할 방법이 없다”고 토로했다.4050 직장인들은 이 법의 실효성에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직장 내 괴롭힘이 성립하기 위해서는 △직장 내 지위·관계의 우위 이용 △업무상 적정범위 초과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주거나 근무환경을 악화시키는 행위 등을 충족해야 한다. 고용부 매뉴얼을 보면 상사의 폭언, 폭행은 물론 회식 때 술 강권, 월차 사용 금지 등이 대표적인 괴롭힘 사례로 나와 있다. 대기업 13년차 차장인 차모(41)씨는 “특히 고용부 매뉴얼에는 괴롭힘 행위 규정이 있는데 이게 법적 구속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실효성이 있을 지 의문”이라며 “오히려 저(低)성과자가 불만을 품고 악의적으로 신고하는 등 법을 악용하는 사례가 나타나면 어찌 대응해야할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젊은 직장인들도 반기긴 하지만…법처리 가능할지 의문“반면 괴롭힘 방지법의 주요 보호 대상인 저연차 직장인들은 법 시행에 반색하고 나섰다. 중소기업에 들어간 지 1년 된 신입사원 이모(25)씨는 “회사에서 부당하게 괴롭혔다간 법으로 처벌받는다는 경각심이 생길 수 있어 찬성한다”고 반겼다. 그러나 이 씨는 “요새 단체톡방에서 사수에게 계속 무시당하고 있는데 이걸 법적으로 어떻게 처리할 지 생각하면 까마득해진다”며 “그런 세세한 일상 속 문제들까지 법으로 처리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라고 밝혔다.노동 전문가들은 아직 초기다 보니 미진한 부분이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관리자급까지 법 시행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직장 내 갑질을 방지하는 법이 이제 처음 시행됐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은 앞으로 보완해 가면 된다는 것이다. 박사영 노무사는 “중간 관리자급들의 불만과 고충은 이해가 가지만 부당한 지시, 정당한 지시 여부는 여러 판례들이 쌓여가면서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며 “자신이 하는 지시가 갑질인지 아닌지 자기검열하는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있으며 이러한 분위기가 계속되다 보면 향후 경영진까지 포함, 직장 분위기가 바뀔 것”이라고 강조했다.최혜인 노무사는 “피해자가 직접 피해를 입증해야 하고 신고했을 시 신원보호가 안 돼 오히려 따돌림당할 수 있는 등 제도의 미비점은 보완해 가면 된다”면서 “`우리 때에는 다 참고 견뎠다`는 인식을 강요하면서 이뤄졌던 직장 내 괴롭힘이 명백한 사회적 문제라는 점을 환기했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2019.07.15 I 정병묵 기자
시즌 2승 김세영 "상대가 렉시여서 5타 차도 안심 안해"
  • [직격인터뷰]시즌 2승 김세영 "상대가 렉시여서 5타 차도 안심 안해"
  • 김세영이 15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비아의 하이랜드 메도우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에서 시즌 2승에 성공한 뒤 트로피에 입을 맞추며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상대가 렉시인데… 끝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빨간 바지의 마법사’ 김세영(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총상금 175만 달러)에서 시즌 2승째를 거둔 뒤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이렇게 말했다. 15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이랜드 메도우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 김세영은 이날 버디 7개에 보기는 1개로 막아 6언더파 65타를 쳤다. 합계 22언더파 262타를 적어낸 김세영은 렉시 톰슨(미국·20언더파 264타)의 추격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에 성공했다. 지난 5월 메디힐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이후 약 2개월 만에 시즌 2번째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세영은 시상식이 끝난 뒤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인근 식당으로 이동해 이데일리와 통화하면서 긴박했던 우승의 과정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1타 차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김세영은 초반부터 격차를 벌리며 우승에 다가섰다. 그러나 상대가 톰슨이었기에 마지막까지 안심할 수 없었다. 경기 중반으로 넘어가면서 김세영은 한때 5타 차 선두로 내달렸다. 7번홀부터 11번홀까지 5개홀 연속 버디에 성공, 톰슨에 5타 앞선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이쯤 되면 여유를 찾을 수 있는 격차였다. 그러나 김세영은 계속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김세영은 “상대가 톰슨이었기에 경기가 끝날 때까지 한순간도 여유를 부릴 틈이 없었다”면서 “마지막 2홀에서 이글 2개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5타 차도 안심할 수 없었다”고 긴박했던 승부의 순간을 돌아봤다. 14번홀(파3)에서의 두 번째 샷은 이날 김세영의 집중력을 엿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5타 차 선두였던 김세영은 이 홀에서 티샷이 그린 왼쪽 러프로 떨어졌다. 톰슨은 버디 기회를 만들었다. 그린이 높은 위치에 있고, 홀의 위치도 어려운 지점에 있었다. 보기 이상의 타수를 기록하면 톰슨에게 추격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는 위기였다. 그 순간 김세영은 모험을 선택했다. 웨지를 꺼내 들고 공을 높게 띄우는 과감한 선택을 했다. 결과적으로 대성공이었다. 공이 홀 1m에 멈춰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김세영은 “솔직하게 그 순간 살짝 위협을 느꼈다”면서 “그린은 딱딱했고 그린 입구 쪽에서 홀 쪽으로는 내리막 경사여서 공략이 쉽지 않아 여러 상상을 했고, 기적 같은 샷이 나오지 않으면 파 세이브가 어렵다고 봐 ‘리스크를 안더라고 시도해보자’라는 마음으로 과감하게 샷을 했던 게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 홀에서 파를 지키며 위기를 넘긴 김세영은 4타 차 선두를 유지했고, 이어진 15번홀(파4)에서 약 4m 버디에 성공, 다시 톰슨과의 격차를 5타로 벌렸다.톰슨은 마지막까지 김세영을 위협했다. 17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은 데 이어 18번홀(파5)에서는 피칭웨지로 2온에 성공, 약 1m 거리의 이글 퍼트를 집어넣어 마지막 2개 홀에서만 3타를 줄였다.김세영은 “경기를 하다 보면 아무리 버디가 많이 나오고 타수 차가 나더라도 안심할 수는 없는 게 골프다”며 “만약 5타 차가 난다고 해서 여유를 부렸더라면 우승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고 우승의 원동력을 끝까지 긴장을 놓지 않은 집중력의 승리로 자평했다. 지난 5월 메디힐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올린 김세영은 이후 출전한 5개 대회에서 생각보다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그 가운데 2번의 메이저 대회가 있었지만, 모두 톱10에 실패하는 등 경기력이 떨어져 고민이 깊었다. 김세영은 “우승 이후 샷감이 떨어지면서 이후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면서 “이번 우승으로 조금 더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것 같고, 경기력도 크게 좋아졌다”고 만족해했다. LPGA 투어는 7월 25일부터 프랑스 에비앙 레뱅에서 개막하는 에비앙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브리티시여자오픈까지 2주 연속 메이저 대회를 치른다. 시즌 2승으로 자신감을 찾은 김세영은 휴식 후 메이저 대회에서 시즌 3승을 노린다. 김세영은 “4주 연속 대회 참가로 체력이 떨어진 상태여서 우선은 체력을 회복하는 게 중요하다”며 “에비앙 챔피언십이 열리는 에비앙 골프장은 한국과 비슷한 코스 세팅이고 저도 좋아하는 코스여서 잘 준비하면 기회가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김세영은 지난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펼쳤으나 아쉽게 공동 2위에 만족했다. 시상식이 끝난 뒤 겨우 한숨을 돌린 김세영은 “이 대회는 LPGA 투어에서도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며 “(박)세리 언니가 5번 우승했던 대회로 알고 있는데, 이런 대회에서 우승해 더 기분 좋다”고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 대회는 박세리가 1998년과 1999년, 2001년, 2003년, 2007년까지 5번 우승했고, 김미현(2006년), 이은정(2009년), 최나연(2010년), 유소연(2012년), 최운정(2015년), 김인경(2017년) 등 모두 7명의 한국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2019.07.15 I 주영로 기자
올해 하반기 대기업 공채는 언제…'9월초 집중'
  • 올해 하반기 대기업 공채는 언제…'9월초 집중'
  • 작년 대기업 신입 공채 일정(사진=잡코리아 제공)[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올해 하반기 대기업 신입 공채의 절반 정도가 9월에 지원자 모집을 시작해 9월말 이전에 서류접수를 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작년 하반기 신입 공채를 진행한 대기업 245곳의 신입 공채 모집기간을 분석해 올해 모집 시기를 예상한 결과 9월에 서류접수를 시작하는 대기업이 51.4%에 달했다고 15일 밝혔다. 실제 지난해 하반기 대기업 신입공채의 포문을 연 기업은 KT그룹 신입공채로 작년 8월28일 모집을 시작해 9월11일 서류접수를 마감했다. 올해부터 신입 공채 수시채용을 도입한 현대자동차도 작년 하반기에는 8월말 모집을 시작해 9월10일까지 지원자를 모집했다. 신입직 그룹공채를 진행하는 SK그룹은 지난해 9월3일부터 9월14일까지 지원자를 모집했고 CJ그룹은 9월5일부터 9월17일까지, 롯데그룹은 9월5일부터 9월18일까지 지원자를 모집했다. 계열사별 공채를 진행하는 삼성그룹은 9월5일부터 9월14일까지 지원자를 모집했고 LG그룹 계열사는 9월3일 전후로 지원자 모집을 시작해 9월17일 전후까지 모집했다.한편 작년 하반기 대기업 신입 공채 모집기간은 평균 14일로 집계됐다. 모집기간이 가장 짧았던 기업은 샘표식품 신입공채로 작년 10월8일부터 10월12일까지 5일 동안 지원자를 모집했다. 모집기간이 가장 길었던 기업은 DB그룹 신입공채로 9월1일 모집을 시작해 10월11일까지 41일 동안 지원자를 모집했다.변지성 잡코리아 팀장은 “대기업의 신입 공채 모집시기는 매년 비슷한 시기에 진행되는 특징이 있으므로 취업하고 싶은 대기업의 모집 시기를 미리 파악해 대비하는 것이 취업 성공에 도움이 될 것”이라 조언했다.
2019.07.15 I 김호준 기자
조코비치, 5시간 대접전 끝 페더러 제압...5번째 윔블던 우승
  • 조코비치, 5시간 대접전 끝 페더러 제압...5번째 윔블던 우승
  • 노박 조코비치(오른쪽)가 윔블던 테니스 남자 단식 우승트로피를 들고 있는 가운데 그 옆으로 결승전에서 패한 로저 페더러가 지나가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세계 3위)를 5세트 타이브레이크 끝에 누르고 통산 5번째 윔블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조코비치는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2019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4시간 55분의 대접전 끝에 페더러를 3-2(7-6<7-5> 1-6 7-6<7-4> 4-6 13-12<7-3>)로 눌렀다.조코비치는 2011년, 2014년, 2015년, 2018년에 이어 통산 5번째 윔블던 우승을 달성했다. 호주오픈 7회, US오픈 3회, 프랑스오픈 1회를 포함하면 메이저 대회 우승 횟수는 16회로 늘어났다. 이는 20회의 페더러, 18회의 라파엘 나달(스페인·세계 2위)에 이어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역대 최다 우승 기록에서 3위에 해당한다.올해 1월 호주오픈 우승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타이틀을 거머쥔 조코비치는 우승 상금 235만 파운드(약 34억7000만원)을 품에 안았다. 세계 랭킹 1위 자리도 당분간 확실히 지킬 수 있게 됐다.아울러 조코비치는 페더러와 상대 전적도 26승 22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특히 윔블던 결승에서만 2014년, 2015년에 이어 올해까지 3번이나 페더러를 꺾는 기록도 세웠다.반면 페더러는 9번째 윔블던 우승 및 통산 21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노렸지만 조코비치의 벽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페더러는 5세트에서 두 차례나 챔피언십 포인트에 도달하고도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해 아쉬움이 더 컸다.조코비치는 1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따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페더러는 2세트 들어 조코비치의 서브 게임을 두 차례나 브레이크 하는 등 일방적으로 몰아붙여 6-1로 이기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3세트는 다시 조코비치가 차지했다. 페더러는 3세트 5-4로 앞선 상황에서 먼저 세트 포인트를 잡았다. 하지만 조코비치는 집중력을 놓지 않고 반격해 승부를 타이브레이크로 몰고 갔다. 타이브레이크에서 조코비치가 페더러의 범실을 등에 업고 7-4로 이겨 세트스코어 2-1로 달아났다.페더러도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4세트에서 다시 반격에 성공했다. 1-2로 뒤진 상황에서 내리 4게임을 연속으로 따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두 선수의 희비는 마지막 5세트에서 갈렸다. 먼저 승리 기회를 잡은 쪽은 페더러였다. 페더러는 게임스코어 7-7 동점에서 조코비치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해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8-7로 앞선 상황에서 40-15 더블 챔피언십 포인트를 잡고도 서브 게임을 지키지 못했다.결국 게임스코어 12-1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가운데 5세트도 타이브레이크로 넘어갔다. 지난해까진 마지막 세트에서 무조건 2게임 차가 날 때까지 경기를 진행했지만 올해는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위해 12-12가 되면 5세트도 타이브레이크를 실시하는 것으로 규정이 바뀌었다.이번에도 타이브레이크에서 이긴 쪽은 조코비치였다. 조코비치는 페더러의 범실을 틈타 4-1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페더러는 곧바로 자신의 두 차례 서브를 모두 득점으로 연결하며 4-3으로 따라붙었다.하지만 조코비치는 이후 자신의 두 차례 서브 기회에서 모두 점수를 뽑은 뒤 페더러의 서브 때 챔피언십 포인트를 채우면서 대접전에 마침표를 찍었다.이날 결승전에 걸린 시간은 4시간 55분이었다. 이는 역대 윔블던 결승전 사상 최장 시간 기록이었다.
2019.07.15 I 이석무 기자
'16.4%→10.9%→2.87%'…文정부 최저임금 경제 아닌 정치가 정했다
  • '16.4%→10.9%→2.87%'…文정부 최저임금 경제 아닌 정치가 정했다
  • [이데일리 김소연 김형욱 기자] 최저임금 인상률이 2년전 16.4% 지난해 10.9%를 기록했던 최저임금 인상률이 내년에는 2.87%로 뚝 떨어졌다. 그사이 한국 경제는 큰 등락없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최저임금 결정이 정치와 여론에 따라 오락가락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최저임금이 경제여건과 기업의 지불능력, 물가 등 감안해 결정될 수 있도록 결정체계를 개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12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실에 2020년 적용 최저임금안 투표 결과가 보여지고 있다. 사용자안 8590원이 15표를 얻어 채택됐다. 연합뉴스 제공.◇최저임금 경제 논리 아닌 정치·여론따라 결정 12일 최임위 13차 전원회의에서 15대 11로 사용자위원이 낸 최저임금안(8590원·2.87% 인상)으로 내년도 최저임금이 결정됐다. 이날 표결에는 최임위 위원 총 27명이 모두 표결에 참여했다. 최저임금 인상률은 9명씩 동수로 이뤄진 위원회 구성상 노사가 접점을 찾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공익위원들이 어느쪽에 서느냐에 따라 결론이 달라진다. 문제는 이들 공익위원이 청와대 등 외풍에 민감하게 반응해 결정을 내린다는 점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2020년까지 최저임금 1만원 달성’ 공약 이행을 강조했던 2017년 최저임금위는 다음해(2018년) 최저임금을 무려 16.4%(7530원)으로 끌어올렸다. 2018년에는 2019년 최저임금을 10.9%(8350원)를 올렸다. 2017년에는 공익위원들이 근로자위원측 제시안에 찬성했고 2018년에는 사용자위원들이 모두 퇴장한 상황에서 공익위원안으로 결정됐다. 반면 청와대가 ‘최저임금 속도조절론’을 꺼내든 올해 공익위원들은 사용자위원안에 몰표를 던져 인상폭을 2%대로 낮췄다. 최저임금 인상률이 2%대에 그친 것은 1997년 IMF 외환위기 당시 2.7%,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2.75% 두 번뿐이다. 권혁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최저임금의 예측 불가능성이 문제”라며 “처음부터 두자릿수 인상이 아닌 7%로 안정적으로 계속 올랐다면 최저임금이 모든 경제 이슈를 집어삼키는 블랙홀이 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강식 한국항공대 경영학과 교수 또한 “최저임금이 경제가 아닌 정치에 의해 결정되는 게 문제”라며 “최저임금이 물가인상률이나 경제성장률 등 지수화된 합리적 기준을 근거로 객관적으로 결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 최저임금 결정구조 이원화 추진…외풍 차단 목적정부는 당초 2·3월 임시국회에서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안을 담은 최저임금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이원화한 최임위를 구성할 계획이었다. 최임위를 전문가로 구성된 구간설정위원회와 실제로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결정위원회로 나누는 게 골자다. 전문가 집단이 각종 지표와 통계를 근거로 최저임금 구간을 정하면 그 범위내에서 노사가 협의해 최저임금 인상폭을 결정하도록 함으로써 외풍 논란을 차단하고 과도한 인상이나 동결 등을 차단하겠다는 것이다.구간설정위는 연중 상시적으로 운영한다. 통계분석·현장 모니터링을 통해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최저임금 상·하한 구간을 설정하는 역할을 맡는다. 그간 최저임금 결정 시기에 반짝 최임위를 운영해온 탓에 관련 통계분석이나 충분한 현장조사가 이뤄지지 못한다는 지적을 반영한 조치다. 구간설정위 전문가위원은 노사정이 각각 5명씩 추천하고 노사 순차 배제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노사가 각각 3명을 제외해 총 9명의 전문가 위원을 뽑는다. 결정위는 노·사·공 각각 7명씩 추천해 총 21명으로 구성한다. 공익위원 7명은 정부의 단독 추천권을 폐지하고 국회에서 4명, 정부에서 3명을 추천하기로 했다. 결정위 노사 추천에는 청년·여성·비정규직 노동자, 중소·중견기업 및 소상공인 대표를 반드시 포함하도록 명문화해 위원 구성의 다양성을 높이기로 했다.지금까지 정부가 공익위원을 추천하면서 공정성 논란이 끊이질 않았다. 정부 입맛에 맞는 공익위원이 선정되고 결국 이들이 최저임금 결정 과정을 주도해 정부가 원하는 대로 최저임금이 결정된다는 비판이다. 고용부는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으로 그동안 노동계와 경영계의 최저임금 제시안을 중심으로 평행선을 달려 갈등이 컸던 최저임금 심의과정이 합리적으로 진행 가능하다고 기대했다. 그러나 개편 작업은 국회 공전으로 지지부진하다. 최배근 건국대 교수는 “지금처럼 당사자들 간에 싸움을 불여 결정하는 방식이 아닌 다른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권 교수는 “최저임금을 노사간 교섭 유사구조하에 두는 것은 소모적 갈등과 거부감만 양산한다”며 “전문적이고 독립성이 보장된 기구에서 사전에 명확히 정해진 공식을 통해 산출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근로자 위원인 이성경 한국노총 사무총장(오른쪽)과 사용자위원인 류기정 경총 전무가 1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에서 각각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2019.07.15 I 김소연 기자
靑 "최저임금 결정, 노정관계 신뢰구축에 걸림돌 안돼"
  • [일문일답]靑 "최저임금 결정, 노정관계 신뢰구축에 걸림돌 안돼"
  • 내년 적용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2.9% 오른 시간당 8천590원으로 결정됐다. 12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실에 2020년 적용 최저임금안 투표 결과가 보여지고 있다. 사용자안 8천590원이 15표를 얻어 채택됐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청와대는 14일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에 노동계가 반발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경사노위(경제사회노동위원회) 방문부터 시작해, 노동시민사회와 충실한 대화의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번 최저임금 결정이 노정관계의 신뢰를 다지는 노력에 걸림돌이 되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 문재인 정부의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다음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과 관련한 청와대 고위관계자와의 일문일답이다. -표결 결과를 보면 공익위원 상당수가 사측이 제시한 금액을 찬성하게 되는데, 결국 정부의 요청이 있었던 것 아닌가 하는 지적이 있다. △최임위의 논의과정을 자세히 알지 못한다. 최임위의 위원들이 모여서 정말 새벽까지 논의하는 과정은 그 당시의 상황과 분위기에 따라 결과가 굉장히 많이 달라질 수 있는, 굉장히 불확실한 게임 상황이다. 거기에 결론이 나오는데 정부가 어떤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최임위 결정이 있고 직후에, 현장에서 누구보다 그 과정과 사정들을 잘 알고 있었을 박준식 위원장도 본인이 생각했던 것보다는 조금 낮아서 놀랐다는 표현을 쓰신 걸로 언론에서 봤다. 그런 것을 감안하면 정부가 공익위원들한테 어떤 영향력을 행사할 생각도 없었지만 솔직히 행사할 방법도, 의지도 없었다. 9명의 공익위원 중에 정확한 숫자는 알 수 없지만, 예컨대 6대3으로 나눠졌다면 저는 그것조차도 공익위원들도 고용 사정이나 시장 수용도 등을 감안하여야 한다는 최근의 한국 사회의 분위기를 감안하셨던 결과로 생각을 한다. 6대 3의 공익위원들의 표결이 맞다라고 한다면 그것 자체가 정부의 의지를 반영하는 투표결과는 아닐 거라고 생각한다. -정부와 협의하는 보완대책, 세법개정안은 이달 안으로 발표될 것으로 안다. 세법개정안에는 어떤 내용의 보완책을 생각하고 있나. △내년도 예산안, 세법 개정안 작업이 한창 진행중이다. 그 큰 틀의 방향을 잡아가고 있는 시점이다. 그래서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담길거다라고 말씀드릴 상황은 아니다. 재정 당국, 즉 예산실과 세제실의 작업을 거쳐서 조만간 구체적 내용이 확정될 거라고 생각되는데, 다만 이와 관련해서 저희들과도 협의 과정이 있었다. 예를 들면 이런 정도의 내용이 전체 대책에 포함되어야 하지 않느냐는 생각을 갖고 있다. 최저임금의 직접적인 대책으로서 일자리안정자금, 두루누리사업, 건강보험료 지원 등의 사업들이 지난 2년 동안 진행돼 왔었다. 그렇지만 내년에는 최저임금 인상률이 지난 2년과는 크게 차이가 나기 때문에 이 기존의 직접적 지원 정책의 내용들도 조금 다듬고 보완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 세가지 사업들이 같은 기조로 갈 수는 없는 거다. 두번째로는 이미 정부가 여러가지 계획을 발표했지만 EITC(근로장려세제)의 확대·강화 라든지 또는 한국형 실업부조 제도, 건강보험료의 보장성을 강화하는 정책 등 꼭 최저임금 정책과 관련된 건 아니지만 포용국가를 위해서 우리 국민들의 전체 생활비를 낮추고 사회안전망을 강화하는 이런 내용들이 상당 부분 내년도 예산안이나 세법 개정안에 담길 수밖에 없다. 그런 부분들이 소득주도성장의 외연을 확장하면서 각각의 요소들의 현실 적합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정책과 예산안, 세법개정안 들이 다듬어져야 할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 마지막으로 한가지를 조금 덧붙인다면 최근의 여러 사업장에서 노동현안들이 많았지 않나. 우정사업본부라든지 도로공사, 그리고 학교 비정규직라고 일반적으로 표현되지만 신분이 보장된 공공부문 공무직 등 이런 상황을 보면 지난 2년동안 문재인 정부에서 총 40만명에 가까운 공공부문 비정규직이 신분이 안정화된 직위로 바뀌었다. 이건 과거 정부 어디에서도 이루지 못한 큰 성과라고 생각을 하는데, 이런 신분이 보장되고 안정된 그런 직무, 직위에서 근로조건의 개선은 또 여러가지 국민경제적 비용을 감안해서 장기적으로 이분들의 근로조건을 안정적이고도 합리적으로 개선해나가는 장기 플랜 같은것들도 저희들이 고민을 하고 있다. 또 현실적으로 민간부분에서 이뤄지는 것이긴 하지만, 중층적 하도급 거래 단계에서 특히 2차·3차 협력 업체들의 거래 조건이나 또는 거기에 소속돼 있는 노동자들, 여기에 아마 불안정한 저임금 노동자들이 집중돼 있을 것이다. 그런 부분의 근로조건을 개선하는 종합적 차원에서 여러가지 지원대책과 관련 예산들이 집중적으로 배정돼야 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지금 그 준비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내년 인상률이 이전 2년과 다르기 때문에 이전 2년에 대비한 정책들이 조정될 필요가 있다는 것은, 그런 예산은 축소되는 방향으로 간다는 의미인가. △다 종합적으로 살펴봐야 하지 않겠나. 예를 들면 16.4%, 10.9% 인상되는 그 부분은 공공부분 인건비에도 바로 영향을 미친다. 그런데 이게 2.87%로 낮아졌기 때문에 공공부문 인건비 절약 액수가 있을 것이다. 잠정 수치는 이미 갖고 있지만, 그런 어떤 예산의 절감 부분을 다른 용도로 사용해야 하지 않겠나. 기존의 지원 대책 중에서 일자리 안정자금, 두루누리사업 같은 경우는 최저임금 인상률에 따라서 기본 스킴(구조)이 설계돼 있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낮아지는 그런 스킴으로 이미 마련돼 있었는데, 그렇게 낮아지면서 또 동시에 최저임금 인상분이 달라졌으니, 이 세가지만 놓고 보더라도 같은 예산이라 하더라도 어느 부분에 집중 배분돼야 하느냐를 다시 생각해야 하는 그런 측면들이 있다. 또 하나 조금 더 포괄적으로 말하자면, 말그대로 소득주도성장은 ‘올리고 낮추고 넓히는’ 이런 세가지 요소들의 종합 패키지이다. 그중에서 최저임금은 가장 직접적으로 직접임금 부분을 다루는 정책 요소인데, 생계비를 낮추고 사회안전망 넓히는 것은 이른바 경제학용어로 간접임금이다. 최저임금을 통해서 직접임금 높이는 게 속도조절하게 된 것이고 그렇다면 그 부분에 관해서 메우지 못한 부분은 우리가 여러가지 정부의 예산 및 지원정책 등을 통해서 간접임금 부분으로 특히, 우리 사회의 아직도 많이 남아있는 저임금노동자들에게 타겟팅해서 지원하는 예산으로 사용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긴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최임위 결정 이후 노동계에서는 반발 분위기가 있다. 정책 보완 과정에서 노동계의 목소리는 어떻게 반영될 수 있나. △사실 정말로 제일 중요하고 가장 어려운 부분이다. 문 정부의 노사관계의 기본 원칙은 노사정의 틀, 경사노위에서 논의한다라는 것이다.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모두 참여하는 사회적 대화기구에서 논의해야 한다는 것이고, 모든 경제주체 즉 노조도 법을 지켜야 한다라는 것이다. 그렇지만 또 현실적으로 우리가 감안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정부와 노동조합 특히 노동조합의 상급단체의 관계, 즉 노정관계의 신뢰가 사실 최근에 많이 흔들린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 노정관계의 신뢰를 회복하고 다지기 위한 장기적인 노력이 같이 결부돼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최저임금 결정에 대해서 특히, 노동조합 쪽에서는 반발하는 것이 어떤 의미에선 당연하다고 볼 수가 있지만, 그런 것이 우리 국민 모두의 공감대나 또는 한국경제의 발전을 위해서 우리 사회가 또 일정 부분 받아들인 것이 있는 만큼, 이런 것이 노정관계의 신뢰를 다지는 노력에 걸림돌이 되지 않았으면 하는 그런 생각을, 저의 생각이라기보다 문 대통령과 문 정부의 생각을 표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 당정청 차원에서 여러가지 대화의 노력들을 이어갈 것이다. 오늘 이런 말씀을 계기로 가능하면 경사노위 방문부터, 노동시민사회와 충실한 대화의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그런 노력을 이어가고 싶고 이걸 통해서 짧은 시간 내에 완전히 해결되긴 어렵겠지만 노정관계의 신뢰를 다져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 -시장 수용도 등을 반영했다고 하면, 정부나 청와대가 노동시민단체 쪽의 의견보다 사용자 측의 의견만 반영했다는 지적이 나올 수 있다. △고용 상황, 또는 시장 수용도 라고 하는 추상적인 기준만으로는 얘기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그것을 위한 객관적인 증거가 필요한 건 사실이다. 제가 이런 말씀을 드렸다고 해서 최임위에 정부가 어떤 의지를 갖고 직접, 간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했단 건 아니지만, 단순히 정부, 최임위가 사용자측의 의견만을 받았다고 할 순 없는, 상황이 최근에 있었다고 생각한다. 소득주도성장 특별위원회에서 내년도 최저임금 관련한 굉장히 광범위한 설문조사를 했다. 근로자와 자영업자 크게 두 개의 카테고리로 나눠서 조사를 했는데, 자영업자 측에서 말그대로 사용자측 의견이라고 할 수 있는 동결 주장에 상당히 높은 비율이 나온 건 당연히 이해가 되지만, 최저임금의 직접 영향을 받는 이해관계자인 근로자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동결 내지는 소폭 인상이 저희도 깜짝 놀랄 정도로 높은 비율로 나왔다. 특별위원회가 실시한 조사이니 이걸 조작했을리는 없을 것 같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이번 위원회의 결정이 사용자측의 의견만 과잉 반영된 그런 결정이라고는 저희들은 생각하지 않는다. 말그대로 우리 사회 전체의 어떤 명시적·암묵적 공감대가 형성된 것 아닌가 생각을 한다. 지금의 경제상황에서 직접임금을 대폭 인상하기가 쉽지 않다면, 그 모자라는 부분을 정부의 여러가지 정책적 노력과 예산 지원을 통해서, 간접 임금 형태로 생계비를 낮추고 사회안전망을 넓히는 방향으로 보완해야 한다는 게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라고 정부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은 생각하고 있다.
2019.07.14 I 원다연 기자
車사고 보험금 계산에 軍복무 산입…포장김치도 영양표시 의무화
  • 車사고 보험금 계산에 軍복무 산입…포장김치도 영양표시 의무화
  • 지난 4월 23일 서울 중구 필동 남산한옥마을에서 열린 대상 종가집 2019 봄김장 나눔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김치를 포장 상자에 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앞으로 자동차 사고 보험금을 산정하기 위해 장애 등으로 인한 상실수익액을 계산할 때 군 복무기간이 산입된다. 군복무자에게 불리한 규정을 개선하기 위한 차원에서다. 포장 김치류에 대해서도 나트륨 섭취량 등을 소비자가 알 수 있도록 영양성분 표시를 의무화한다.소비자정책위원회(공동위원장 이낙연 국무총리·여정성 서울대 교수)는 지난 11일 제3차 회의를 열어 소비자지향성 평가사업 개선권고 과제와 2018년도 소비자정책 종합시행계획 추진실적 평가 안건 등을 의결했다고 공정거래위원회가 14일 밝혔다. 소지바정책위원회는 소비자 정책 관련 최고 기구로, 각부처에 규제 등 개선을 권고할 수 있다.위원회는 우선 군 복무 중이거나 예정된 사람에게 불리하게 규정된 자동차보험 표준약관 조항을 개선하도록 권고했다.현재 차 보험 표준약관은 사고로 사망하거나 후유장해를 입은 경우 보험사가 피해자에게 상실수익액을 포함한 손해배상금을 지급하게 한다. 상실수익액은 현실소득액에 취업가능월수를 곱해서 계산되는데, 그간 군 복무기간은 취업가능월수에서 빠졌다. 이 때문에 군 복무 예정자는 면제자보다 사고 보험금을 수령할 때 불이익을 봤다.위원회는 차 보험 표준약관에서 상실수익액을 계산할 때 군 복무 예정 기간이나 잔여기간을 산입하도록 금융위원회 등에 권고했다.위원회는 공동주택의 적정 실내 공기 질을 확보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에 일정규모 이상 공동주택에 대한 환기설비 기준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권고했다. 현행 주택법령 상 100가구 이상 공동주택은 시간당 0.5회 이상의 환기가 되도록 자연 환기설비 등을 설치하도록 하고 있으나 최근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엔 역부족이다는 판단에서다.위원회는 포장 김치류에 대해 나트륨 섭취량 등을 소비자가 알 수 있도록 영양성분 표시를 의무화하는 방안도 권고했다. 또 산업부 국가기술표준원에 벽지 속 중금속이 인체에 미치는 건강 영향에 대한 위해성 평가를 한 후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되면 안전기준을 개정하도록 했다.전동 퀵 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의 운행이 확대됨에 따라 소비자가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 시 준수사항 등을 쉽게 알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라는 권고도 나왔다.위원회는 드론을 판매할 때 송수신 가능거리 이탈 시 추락 위험성에 대한 고지 등 조종자 준수사항 등을 표시하게 하거나, IPTV 서비스를 제공할 때 누적 서비스 이용금액 정보를 소비자가 잘 알 수 있게 하라는 권고도 내놓았다.정부 관계자는 “소비자의 안전·건강과 밀접한 사안을 중심으로 7개 제도개선 과제를 발굴했다”면서 “각부처에서 제도 개선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논의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2019.07.14 I 김상윤 기자
2년 만에 당대표 복귀한 심상정…"총선 승리·집권의 길 열겠다"(종합)
  • 2년 만에 당대표 복귀한 심상정…"총선 승리·집권의 길 열겠다"(종합)
  • 심상정 신임 정의당 당대표.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정의당 신임 당 대표에 심상정 후보가 선출됐다. 심상정 신임 당대표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정의당 대표를 지낸 뒤 2년 만에 당 대표로 복귀하게 됐다. 정의당은 13일 오후 6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제5기 대표단 선출 보고대회를 열고 당대표와 부대표 등 전국동시당직선거 결과를 발표했다. 득표 결과 당 대표 후보였던 심상정 후보와 양경규 후보는 83.58%(1만 6177표), 16.42%(3178표)를 각각 득표했다. 당 대표 선거는 투표율 64.56%(총 당권자 3만 213명)를 기록했다. 3인을 선출하는 부대표에는 김종민·임한솔·박예휘 후보가 당선됐다. 정의당은 당헌과 당규에 의거해 부대표 3인 중 청년과 여성 할당을 실현해야 한다. 1, 2위 득표인 김종민·임한솔 후보는 그대로 당선되며 박예휘 후보의 당선으로 청년과 여성 할당을 동시에 실현한 것으로 인정한다. 심 신임 당대표는 “머리 숙여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며 “오늘의 선거 결과는 심상정의 승리가 아니라 당을 승리로 이끌라는 5만 당원의 준엄한 명령이라고 생각한다. 두려움 없이 국민 앞으로 달려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5만당원과 300만 지지자와 함께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내년 총선의 승리를 딛고 진보 집권의 길을 당당히 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는 또 “문재인 정부 집권 2년 차가 지났지만 촛불을 들어 삶을 바꾸고자 했던 시민의 삶은 조금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기득권의 늪에서 허우적대는 민주당의 모습에 국민의 한숨과 실망은 커져가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단호하게 말씀드린다. 이제 정의당은 정의당의 길을 갈 것”이라며 “한국 정치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는 자유한국당을 역사의 뒤안길로 퇴출시킬 것이다. 집권 포만감에 빠져 뒷걸음치는 민주당과 개혁 경쟁을 넘어 집권 경쟁의 길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마지막으로 그는 “비정규직 노동자와 청년, 자영업자 등 보통 시민의 일상의 삶이 무너져내리는 현실에서 정의당은 더 이상 소금·등대정당에 머물 수 없다”며 “1800만 촛불을 대표하는 대표정당으로 발돋움해서 총선 승리와 집권의 길을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2019.07.13 I 신민준 기자
‘日 수출규제’ 장기화 되나…최대 3천억 추경 검토
  • ‘日 수출규제’ 장기화 되나…최대 3천억 추경 검토
  • 한국 산업통상자원부(오른쪽)와 일본 경제산업성 과장들이 12일 도쿄 경제산업성 청사에서 일본 정부의 대(對) 한국 수출규제 강화 조치 문제를 논의했다. 양측은 5시간반 동안 논의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평행선을 달렸다. 연합뉴스 제공[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다음 주에는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응한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이 처리될 전망이다. 21일 일본의 참의원 선거 이후에도 경제보복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자 이에 대비하기 위한 차원이다. 13일 국회,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국회는 오는 19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추경을 처리할 계획이다. 15일 오전 국회 예결위 종합정책질의를 시작으로 18일까지 예결위 소위원회 등이 잇따라 열린다. 앞서 정부는 지난 4월25일 국회에 6조7000억원 규모의 추경을 제출했다. △미세먼지 대응 등 국민안전에 2조 2000억원 △선제적 경기대응 및 민생경제 긴급지원에 4조 5000억원이 각각 편성됐다. 내주 추경 논의의 관건은 일본 경제보복에 대응하는 소재·부품·장비 지원 관련 추경 규모다. 지난 12일까지 정부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받은 관련 추경 예산은 1214억900만원으로 집계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일본 수출규제 조치에 대응하기 위해 긴급 사업을 중심으로 최대 3000억원의 추경 편성을 검토 중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적정한 소요를 잘 검토해 국회와 협의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추경 규모를 보면 일본의 수출규제가 미칠 파장도 가늠할 수 있다. 규제가 장기화 될수록 추경 규모도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정승일 산업부 차관은 지난 12일 예결위에서 “일본이 추가적으로 (규제하는) 개별 품목을 확대할지,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전략물자 수출 우대국 목록)에서 제외할지를 봐야 한다”며 “이 결과에 따라 얼마의 품목을 초단기 R&D로 집중하는 등 추경 규모가 달라지게 된다”고 말했다. 현재로선 부정적 전망이 많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예결위에서 “일본 기류를 보면 7월21일 참의원 선거까지 깊숙한 얘기를 미루고 있다”며 “(21일 선거 이후에도) 손바닥 뒤집듯 바꿀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한편 통계청은 16일 청년실업 상황 등을 보여주는 ‘2019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앞서 지난해 발표에선 청년층이 졸업 후 취업까지 걸리는 기간은 10.7개월로 2004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장기간을 기록했다. 통계청, 한국은행은 17일 우리나라 자산 규모 등을 보여주는 ‘2018년 국민대차대조표(잠정)’를 공개한다. 지난해 발표에선 2017년 말 국민순자산(국민 총자산)이 전년보다 5.7%(741조5000억원) 늘어난 1경3818조원으로 집계됐다. 토지, 건물 등 부동산 가격이 상승한 게 총자산 증가에 영향을 끼쳤다. 통계청은 18일 ‘2018년 국제인구이동통계’를 발표한다. 국제이동자는 체류기간 90일을 초과한 입국자와 출국자 규모다. 지난해 발표에 따르면 2017년 한국인의 국제이동은 60만8000명으로 2004년 이후 13년 만에 가장 적었다. 저출산으로 출국 인원 자체가 줄어드는 데다 조기 유학도 과거 만큼 활발하지 않기 때문이다. 홍 부총리는 15일 예결위 종합정책질의, 16일 국무회의, 17일 대한상의 제주포럼, 18일 기재위 전체회의, 19일 국회 본회의에 참석한다. 17일에는 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국경제 관련 기조강연을 한다. 구윤철 2차관은 18일 예결위 소위원회, 차관회의에 참석한다. 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주간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 ◇주간 주요일정△15일(월)10:00 국회 예결위 종합정책질의(홍남기 경제부총리, 국회)10:00 국회 예결위 종합정책질의 및 기재위 예결소위(구윤철 2차관, 국회)△16일(화)10:00 국무회의(부총리, 서울)10:00 기재위 경제재정소위(2차관, 국회)△17일(수)17:25 대한상의 제주포럼(부총리, 제주)예결위 소위원회(2차관, 국회)△18일(목)09:30 기재위 전체회의(부총리·2차관, 국회)10:30 차관회의(잠정)(2차관, 서울청사)국회 예결위 소위원회(2차관, 국회)△19일(금)14:00 국회 본회의(잠정)(부총리, 국회)◇주간 보도계획△15일(월)09:00 “국유재산 활용방안, 국민에게 묻는다”10:00 2019년 제5회 생활시간조사 실시14:00 국유재산 총조사 후속조치 관계기관 간담회△16일(화)10:00 기획재정부 직제 개편 주요내용12:00 2019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17:00 제4차 찾아가는 재정현장컨설팅 서비스 실시△17일(수)12:00 2018년 국민대차대조표(잠정)△18일(목)12:00 2018년 국제인구이동통계12:00 2019년 2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19일(금)10:40 2019 가구주택기초조사 실시본부 출범 12:00 2019년 보리, 마늘, 양파 생산량조사 결과
2019.07.13 I 최훈길 기자
6시간 넘게 ‘평행선’ 그은 日수출규제 첫 한일 실무회의(종합)
  • 6시간 넘게 ‘평행선’ 그은 日수출규제 첫 한일 실무회의(종합)
  • 일본 정부의 한국 수출 규제 강화 조치와 관련한 양국 과장급 첫 실무회의에 참석한 산업통상자원부의 전찬수 무역안보과장(오른쪽부터)·한철희 동북아 통상과장이 12일 도쿄 지요다구 경제산업성 별관 1031호실에서 일본 측 대표인 이와마쓰 준(岩松潤) 무역관리과장(왼쪽부터)·이가리 가쓰로(猪狩克郞) 안전보장무역관리과장과 마주 앉아 있다. (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일본의 일부 소재 수출통제 강화 조치 관련 한일 양국간 실무회의가 당초 예상보다 길어진 6시간 이어졌지만, 양측은 각자의 주장을 굽히지 않은 채 평행선을 달렸다.1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께 일본 도쿄에서 한일 전략물자 수출통제 관련 양자회의가 6시간만에 사실상 종료됐다. 양국 관계부처 당국자 간 직접 접촉은 일본 정부가 지난 4일 고순도불화수소(에칭가스) 등 반도체·디스플레이 3대 핵심소재 품목에 대한 한국 수출 규제를 단행한 이후 처음이다. 회의에는 한국 측에선 산업통상자원부의 전찬수 무역안보과장과 한철희 동북아 통상과장이, 일본 측에선 경제산업성의 이와마쓰 준(岩松潤) 무역관리과장과 이가리 가쓰로(猪狩克郞) 안전보장무역관리과장 등 양측에서 각각 2명씩 참석했다. 양측은 회의시작부터 팽팽한 기싸움을 벌었다. 회의 시작전 1분가량 공개된 회의장은 냉랭한 기운이 웃돌았다. 양측 참석자들은 악수 등 우호의 표현은 일절 하지 않았고, 굳은 표정으로 정면을 응시하기만 했다. 일본측은 심지어 한국을 홀대하는 모습까지 보이기도 했다. 경제산업성 10층에 위치한 회의 장소는 수출관리에 관한 사무적 설명회’라는 글을 프린트한 A4 용지 2장 크기의 종이만 붙어 있었고, 참가자들이 앉은 테이블에는 회의 참가자들의 이름표 조차 없었다. 회의장 구석에는 테이블과 간이 의자가 한 귀퉁이에 쌓여 있을 정도로 창고와 같은 분위기였다. 우리 정부측은 일본 측이 한국만을 겨냥해 수출 규제를 강화한 배경과 근거 등을 집요하게 묻고 설명을 요구했다. 아울러 일본 측이 수출 규제 이유로 일부 품목의 북한 유입설을 거론하는 구체적인 근거자료를 제시해달라고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반면 일본 측은 한국 정부의 무역관리에 문제가 있어서 취한 조치라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한국을 예정대로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겠다는 얘기다.이호현 무산업부 역정책관은 양자협의가 끝난 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문제를 제기할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상당 부분 제기했다”면서 “하지만 입장 차는 여전히 있다”고 설명했다. 이호현 산업부 무역정책관이 12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한일 양자실무협의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대북 반출 의혹은 한발 물러서일본은 반도체 소재 3개 품목에 대한 수출 규제 이유로 △국제수출 통제 체제의 규제 대상으로 공급국으로서의 책임에 따른 적절한 수출관리의 필요성 △한국 측의 짧은 납기 요청에 따른 수출관리 미흡 △일본에서 한국으로 가는 수출과 관련한 부적절한 사안 발생 등을 거론했다.‘악마는 디테일에 있듯’ 일본의 입장에 미세한 변화가 있는 셈이다. 일본은 기존에 일부 관료와 언론에서 제기한 것과 달리 불화수소 등 전략물자가 한국을 통해 북한에 유출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일본 측은 그러면서 한국으로 수출하는 자기네 기업의 법령준수에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며 3대품목 통제강화를 자국 수출기업 귀책으로 설명했다.이 무역정책관은 “일본은 불화수소 등 3대품목이 개별허가 신청대상으로 변경된 것은 북한 유출과는 무관하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고 설명했다. 또 3대 품목이 최종적으로 순수한 민간용도라면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허가될 수 있다고 얘기했다.이는 당초 일본의 논리가 먹혀들지 않자 새롭게 변경한 것으로, 귀책사유는 일본기업에 있더라도 한국의 반도체 산업에 영향력을 계속 끼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일본은 또 여전히 한국 수출통제체제의 신뢰성 문제를 제기하면서 지난 1일 우리나라를 안보우방국인 백색국가에서 제외하겠다고 고시한 기존 방침을 우리 정부에 다시 한번 확인했다. 이 국장은 “일본은 화이트리스트 제외방침과 관련, 캐치올(catch all) 규제 등에서 한국에 문제가 있다고 얘기할 뿐 그 구체적 근거를 제시하지는 못했다“면서 ”앞서 3년 동안 한국과 관련 회의를 못해서 신뢰가 부족하다는 기존 주장만 되풀이 했다“고 말했다.캐치올 제도는 대량살상무기(WMD)나 재래식 무기로 전용될 가능성이 있는 민수용품에 대한 수출통제 규제를 말한다.. 일본은 구체적으로 ‘한국이 재래식무기 캐치올 제도에서 불충분하다’고 얘기할 뿐 불충분 사유에 대해 제대로 설명을 하진 못했다.◇추후 회의는 미정..日강행하나정부는 화이트리스트 의견수렴 시한인 오는 24일 전에 양국 수출통제 당국자간 회의를 제안했지만 일본 측은 명확한 답변을 거부했다. 이에 따라 화이트리스트 제외는 일본이 입장을 바꾸지 않을 경우 이르면 8월 15일 이후 시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본 측은 백색국가 제외의 경우 오는 24일까지 의견수렴을 거쳐 각의 결정 후 공포하고, 그로부터 21일 경과한 날로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2019.07.12 I 김상윤 기자
'계파싸움'으로 번진 바른미래 혁신위…무기한 단식까지(종합)
  • '계파싸움'으로 번진 바른미래 혁신위…무기한 단식까지(종합)
  •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실 앞에서 권성주 혁신위원이 단식농성에 돌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바른미래당 혁신위원회(혁신위)가 사실상 활동 중단에 돌입했다. 손학규 대표는 장고에 들어갔다. 퇴진파(안철수·유승민계)는 혁신위의 조속한 재개를 촉구했다. 지도부 체제개편에 찬성표를 던졌던 혁신위원들은 간담회를 진행하며 주대환 전 혁신위원장을 비판했다. 일부 혁신위원은 정상화를 촉구하며 무기한 단식에 들어갔다. 정치권에서는 결국 계파싸움으로 번졌다는 평가다.12일 바른미래당 최고위는 지난 4월 손학규 퇴진 요구 국면에 펼쳤던 볼썽사나운 모습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감돌았다. 전날(11일) 주대환 전 혁신위원장이 자진사퇴했지만 그 전날인 10일 지도체제 결정을 골자로 한 혁신위안이 표결 끝에 통과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이날 회의에서 큰 충돌은 없었다. 하지만 바른미래당의 혁신작업은 시계제로에 빠졌다.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손학규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준석 “주대환 사퇴, 다른 방향의 ‘검은세력’ 개입” 퇴진파 최고위원들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주 전 위원장을 비판했다. 포문은 오신환 원내대표가 열었다. 오 원내대표는 “어제 주 전 위원장이 1차 혁신위안을 의결한 직후 위원장이 사퇴 기자회견을 한 것은 혁신위가 스스로 내린 결정에 위원장 스스로 불복하는 모양새”라며 “몹시 유감스럽다”고 말했다.주 전 위원장이 사퇴하며 혁신위를 방해한 집단으로 지목한 검은세력과 관련한 입장도 내놨다. 오 원내대표는 “마치 최고위원들이 배후에서 혁신위를 좌지우지한 것처럼 사실과 다른 말을 하면서 겨우 수습국면에 들어선 당내 갈등을 부추기는 것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가 없다”고 반박했다.이준석 최고위원은 사실상 손 대표를 비판했다. 이 최고위원은 “주 전 위원장이 혁신안을 의결한 이후 절차적 문제점을 하루가 다 지나서 지적하며 사퇴했다”며 “저는 다른 방향에서 검은세력이 개입한 것이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수민 최고위원도 “혁신을 하겠다고 했던 혁신위원장이 혁신안을 거부하고 사퇴를 해버린 것은 반혁신의 행태”라고 지적했다.이어진 비공개회의에서 퇴진파는 이미 혁신위를 통과한 지도부 체제개편안을 최고위에 상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당권파인 임재훈 사무총장이 혁신안 수령을 거부해 상정은 실패로 끝났다.바른미래당 혁신위원회 장지훈 위원(가운데)을 비롯한 5명의 위원들이 12일 오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사진=뉴시스)퇴진파 혁신위원, 사실상 계파 대리전 자인한 셈손 대표는 회의를 끝내고 나온 뒤 복잡한 심경을 그대로 드러냈다. 그는 “주 전 위원장과 사퇴 당일 점심을 같이 하면서 계속 (위원장을) 맡아달라고 했다”며 “행사차 울산으로 가는 도중 사퇴를 선언한 것”이라고 그간의 사정을 밝혔다. 손 대표는 “위원장이 없는 상태에서 앞으로 어떻게 혁신안을 처리할지와 위원장 선임 여부도 이제부터 검토해야겠다”며 말을 아꼈다.이렇듯 휴전상태로 지나갈 것 같던 혁신위 사태는 오후에 들어 다시 불이 붙었다. 지도체제 개편안에 찬성표를 던졌던 퇴진파 혁신위원이 간담회를 열고 그간의 일을 폭로한 것이다. 이기인 혁신위원은 “주 전 위원장은 첫 회의부터 사퇴 직전까지 공개적으로 야권 재편을 되뇌었다”면서 “1일 1야권 재편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당대표와 일부 최고위원은 주 전 위원장의 발언에 동조해 혁신안을 거부했다”며 사실상 혁신위가 계파의 대리전이었음을 자인했다.여기에 권성주 혁신위원은 “혁신위가 비정상적으로, 제대로 활동을 못 하게 된 것은 묵시할 수 없다”며 무기한 단식을 선언하는 등 진통의 하루를 거듭했다.
2019.07.12 I 박경훈 기자
체인파트너스, 암호화폐 거래소 데이빗 서비스 개편
  • 체인파트너스, 암호화폐 거래소 데이빗 서비스 개편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체인파트너스는 암호화폐 거래소 ‘데이빗’ 서비스 개편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우선 ‘암호화폐 거래의 기준을 제시한다‘는 의미를 담은 새 로고를 적용하고, 사용성을 통일해 어느 기기에서든 일관된 사용자 경험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또한 원화 마켓을 새로 열고 호가 단위도 사용자가 조정할 수 있도록 해 투자 편의성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스탑 리밋, 트레일링 스탑 등 기존 데이빗에만 있던 특수 주문 기능도 강화해 보다 전문적인 거래를 지원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거래 체결 상황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알림도 개선해 보다 동적인 거래소를 구현했다. 보안에 있어서도 원화 거래를 위해서는 고객 신원 확인과 계좌 점유 인증을 의무화해 자금세탁 위험을 낮췄다고 덧붙였다.또 데이빗 사업 총괄 대표를 다시 표철민 체인파트너스 대표가 직접 맡는다.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민간위원으로 위촉되면서 불필요한 오해를 줄이겠다며 물러난 지 8개월만의 복귀로, 사업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이를 결정했다고 표 대표는 설명했다. 8개월간 대표를 맡아온 이재철 전 대표는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아 기술 개발에 집중한다.표 대표는 “데이빗이 일년 넘게 지갑, 보안, 통신 등 보이지 않는 곳에 집중하며 깊은 터파기 공사를 해왔다면 이번 개편은 그 단단한 기초 위에 건물을 올린 격”이라며 “머잖아 암호화폐 시장이 제도권에 진입하면 데이빗이 만든 기술 격차는 반드시 빛을 보는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2019.07.12 I 이재운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