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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5원 가량 내려 1350원대 하락 전환…달러화 약세+국내증시 상승
  • 환율, 5원 가량 내려 1350원대 하락 전환…달러화 약세+국내증시 상승[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5원 가까이 하락하면서 1350원대에서 하락 전환했다. 달러화가 약세 흐름을 이어갔고 국내증시도 1% 안팎 상승하면서 환율이 내린 것이다. 다만 중국 위안화가 장중 약세 흐름으로 전환하면서 환율은 1340원대 하락 안착에는 실패했다.사진=연합뉴스2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56.6원)대비 4.8원 내린 1351.8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환율이 하락한 것은 지난 15일 이후 6거래일 만이다. 이날 환율은 전일 대비 5.6원 내린 1351.0원에 시작한 뒤 장중 1346.9원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장중 위안화 약세 전환 등에 연동하면서 오후로 갈수록 낙폭을 줄여갔다. 글로벌 달러인덱스는 현지시간 23일(우리시간 24일 새벽) 공개 예정인 1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대기하면서 장중 106선에서 107선을 회복했으나 하락 흐름은 이어가면서 달러화가 약세 흐름을 이어가는 중이다. 글로벌 달러인덱스는 현지시간 이날 오전 2시 40분께 전일 대비 0.203포인트 하락한 107.025를 나타내고 있다. 2년물 미 국채 금리도 4.5%대에서 소폭 상승세로 전환했다. 중국 위안화는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악재와 외환당국의 절상 고시 등 양방향 재료가 혼재된 상황에서 장중 약세 흐름으로 전환했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CNH) 환율은 7.13위안대에서 내리다가 7.15위안대로 올랐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일 대비 0.31% 오른 7.15위안대에 거래되는 중이다.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7.1281위안으로 전장 대비 0.0386위안(0.54%) 내리면서 위안화를 절상 고시했다.국내증시는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 전환하면서 1%대 안팎 상승했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830억원 사면서 전일 대비 0.53%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이 1300억원 순매수하고 기관도 사면서 1.87% 올랐다. 코스피 지수는 3거래일 만에 상승한 것이고, 코스닥 지수는 6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했다.한편,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76억3100만달러로 집계됐다.
2022.11.23 I 이윤화 기자
공시가 현실화율, 2020년 수준으로...재산세 감면도 추진
  • 공시가 현실화율, 2020년 수준으로...재산세 감면도 추진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정부가 내년도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율(시세 반영률)을 2020년 수준으로 되돌리기로 했다. 공시가격이 급등하면서 늘어난 재산세·종합부동산세 등 부동산 보유세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서다. 1가구 1주택자에 한해선 공정시장가액(공시가격에서 과표를 산정하는 할인율)을 낮춰 재산세를 추가 경감한다.정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공시가격 현실화 수정 계획’ 수정안을 23일 발표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만든 공시가격 현실화 로드맵을 따르는 대신 내년도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2020년 수준으로 하향하는 게 핵심이다.(자료=국토교통부)공시가격 현실화 로드맵에 따르면 내년도 공동주택 공시가격 현실화율은 72.7%가 돼야 하지만 정부는 69.0%로 낮추기로 했다. 올해 현실화율(71.5%)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표준주택(단독·다가구주택)과 표준지(地) 공시가격 현실화율도 이전 계획보다 각각 6.8%포인트(p)(60.4%→53.6%), 9.2%p(74.7%→65.5%) 하향된다. 공시가격은 시세에 목표 현실화율을 곱해 산정되기 때문에 내년 부동산 공시가격은 대부분 올해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정부가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낮춘 건 보유세를 매기는 부담이 되는 공시가격이 급등하면서 세금 부담이 과중해졌다는 인식에서다. 최근 부동산 가격이 하락세로 접어들면서 일부 부동산은 공시가격이 시세를 넘어서는 일까지 발생했다. 앞서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은 내년 공시가격을 올해 수준으로 동결하자고 제안했지만 정부는 감세 효과를 내기 위해 하향을 결정했다. 부동산 세금을 2020년 수준으로 되돌리겠다는 윤석열 대통령 공약도 이런 결정에 영향을 줬다.이번 결정으로 보유세 부담도 줄어든다. 우병탁 신한은행 WM컨설팅센터 부동산팀장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전용면적 84㎡형 내년 공시가격은 기존 계획보다 2억7280만원(26억710만원→23억3430만원) 줄어들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보유세 부담도 1주택자 기준 1438만원에서 1227만원으로 감소한다.정부는 1주택자에 한해 재산세 공정시장가액비율을 낮춰 세금 부담을 더욱 줄여주기로 했다. 올 6월 공정시장가액비율을 60%에서 45%로 낮춘 바 있는데 내년엔 45%보다도 낮은 수준으로 추가 인하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인하 수준은 내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공개된 후인 4월 확정하기로 했다.국토부는 2025~2035년까지 현실화율 90%를 달성한다는 공시가격 현실화 로드맵 목표를 수정할지는 내년 하반기 결정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미 내년 공시가격 현실화율이 로드맵이 적용된 2021년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는 점에서 사실상 폐기에 준하는 개편이 유력하다.
2022.11.23 I 박종화 기자
2022년 KBO 의무위원회 세미나 개최…LG 김현수·고우석 참석
  • 2022년 KBO 의무위원회 세미나 개최…LG 김현수·고우석 참석
  • [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22년 KBO 의무위원회 세미나를 내달 3일 오후 1시 30분 건국대학교 새천년 기념관에서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LG 고우석이 17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로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에 참석해 있다. (사진=뉴스1)이번 세미나는 아마추어 야구지도자들을 대상으로 유소년 선수의 어깨·팔꿈치 부상 예방, 단계별 트레이닝 등의 부상 방지 교육이 예정됐다. 세미나는 두 세션으로 나눠져 진행된다. 첫번째 세션에서는 오주한 KBO 의무위원회 위원장의 ‘유소년 부상 예방 관리 시스템’을 시작으로 한덕현 위원의 ‘유소년 지도자가 알아야할 선수들의 심리’, 김용일 위원의 ‘유소년 단계별 트레이닝’, 오범조 위원의 ‘도핑 방지 교육’ 순으로 진행된다. 김용일 위원이 진행을 맡은 두 번째 세션에서는 이제형 위원의 ‘유소년 어깨 팔꿈치 부상 예방’과 하정구 위원의 ‘유소년 하지 성장통 관리’가 이어진다. LG 트윈스 소속 선수들도 직접 교육에 나선다. KBO 통산 16번째 2000안타 달성자인 김현수와 올 시즌 세이브 1위를 기록한 고우석이 ‘프로선수가 말하는 유소년 야구’를 주제로 연단에 오른다. KBO “의무위원회가 세미나 이후에도 필드 닥터 운영, 부상자 명단 진단명 통일화, 팀닥터 협의회와의 업무 협조 등 KBO리그 선수들의 부상 치료 및 예방과 관련된 의학적 자문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2.11.23 I 이지은 기자
3분기 단기외채 비율 41%, 1년 만에 감소 전환…"증권투자 수요 감소 영향"
  • 3분기 단기외채 비율 41%, 1년 만에 감소 전환…"증권투자 수요 감소 영향"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우리나라 외채 상환 능력을 보여주는 단기외채비율이 직전 분기 대비 0.9%포인트 하락한 41.0%를 기록해 작년 3분기 이후 4개 분기만에 하락 전환했다. 글로벌 달러 강세에 외환시장 개입이 이어지면서 준비자산에 해당하는 외환보유액 감소 흐름은 이어졌지만, 국내외 주가 하락이 이어지면서 국내 거주자의 해외투자 수요가 줄어들고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투자 수요도 둔화해 은행권의 단기차입금이 줄어든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22년 3분기 국제투자대조표’ 잠정치에 따르면 3분기(9월말) 기준 준비자산(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비율은 41.0%로 지난해 3분기 이후 처음으로 감소 전환했다. 올 2분기 41.9%를 기록해 2012년 3분기 이후 10년만에 40%를 넘어선 뒤 여전히 40%대를 유지하고 있다. 과거 10년 평균치 33.8%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다만 단기외채비율이 4개 분기 만에 감소세로 전환한 만큼 한은은 대외지급능력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단기외채 비율이 하락한 것은 달러화 강세에 따른 환율 변동성 대응에 외환보유액 감소가 이어졌지만, 은행의 단기차입금도 함께 줄어든 영향이다. 분모인 준비자산이 4168억달러로 전분기 대비 215억달러 줄어들었지만, 분자인 단기외채도 1709억달러로 129억달러 감소했다. 단기외채는 2011년 3분기(-158억달러) 이후 11년 만에 최대폭 감소한 것으로, 역대 네 번째로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예금취급기관의 차입금이 129억달러 줄어든 영향이 컸다. 유복근 한은 국외투자통계팀 팀장은 “단기외채는 예금취급기간의 단기차입금 감소가 가장 큰 배경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 증대에 따라 거주자들의 해외투자 수요 둔화, 차익거래유인(내외금리차-스왑레이트)이 축소되어 외국인 투자 수요도 일부 줄었다”고 설명했다. 올 3분기 장기외채도 국고채 및 통안채 등 일반정부와 중앙은행의 부채성증권이 각각 99억달러, 35억달러 줄어든 영향에 총 101억달러 감소한 468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16년 4분기(-138억달러) 이후 약 6년 만에 최대폭 감소한 것이다.전체 대외채무 대비 단기외채 비중은 9월말 26.8%로 전분기 대비 1.0%포인트 감소했다. 3분기 만에 하락 전환한 것이다. 대외채무는 6390억달러로 분기중 231억달러 감소했는데 단기외채는 129억달러 줄면서 분모인 대외채무가 더 큰 폭 감소한 영향이다.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뺀 순대외채권은 65억달러 줄어든 3796억달러로 4분기 연속 감소세다. 준비자산을 포함한 대외채권이 296억달러 감소한 1조186억달러를 기록했지만, 대외채무 역시 231억달러 줄어든 6390억달러를 기록한 영향이다. 한편, 우리나라의 순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부채)이 올 3분기 기준 419억달러 증가한 7860억달러로 늘면서 역대 최대 기록을 다시 세웠다. 5분기 연속 역대 최대치다.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563억달러나 늘어난 것이다. 다만 이는 순대외금융자산이 직전 최대치를 기록했던 2분기와 마찬가지로 내국인의 해외투자를 의미하는 대외금융자산이 줄어든 것보다 외국인의 국내 투자를 나타내는 대외금융부채가 두 배 이상 급감해 나타난 결과다. 국내외 주가가 모두 하락하는 가운데 미 달러화 가치가 원화 대비 상승하는 등의 비거래요인이 주효했다. 대외금융자산은 국내 거주자의 증권투자(-352억달러)를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406억달러 줄어든 2조829억달러를 기록했다. 대외금융부채는 비거주자의 증권투자(-856억달러)가 줄면서 826억달러 감소한 1조2969억달러를 나타냈다.
2022.11.23 I 이윤화 기자
이정후, 프로야구 은퇴 선수가 뽑은 최고 선수 선정
  • 이정후, 프로야구 은퇴 선수가 뽑은 최고 선수 선정
  • [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이정후(24·키움 히어로즈)가 은퇴 선수가 뽑은 최고 선수에 2년 연속 선정됐다. 17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에서 KBO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한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가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협회(한은회)는 23일 “193안타 113타점 타율 0.349 출루율 0.421 장타율 0.575의 성적으로 올해 타격 5관왕을 달성한 이정후가 프로야구 선배들의 표를 받았다”고 밝혔다.앞서 이정후는 지난 17일 열린 KBO 시상식에서도 ‘별들의 별’이었다. 타격 5개 부문을 휩쓸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로 등극했다.2022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이대호(전 롯데 자이언츠)는 레전드 특별상을 수상한다. 최고 투수상은 평균자책점 1위(2.11)와 탈삼진 1위(224개)에 등극한 안우진(키움), 최고 타자상은 타격 전 부분에서 고른 활약을 펼친 나성범(KIA 타이거즈), 최고 신인상은 2016년 육성선수로 입단해 퓨처스에서 묵묵히 준비하며 올해 좋은 활약을 펼친 김인환(한화 이글스)에게 돌아갔다.올해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주관대회 28경기에 출전해 타율 0.445 OPS 1.216을 올린 문현빈(천안 북일고)은 BIC0412(백인천상), 13승2패 평균자책점 1.66으로 활약한 윤영철(충암고)은 아마 특별상 선수로 선정됐다. 이연수 성균관대 감독은 아마 특별상 지도자 부문 수상자다. 53년의 아마·프로야구 지도자 생활을 마감한 김성근 전 감독에게는 공로패를 전달한다.한편 한은회가 주관하는 ‘2022 블루베리NFT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 시상식’은 2일 정오에 서울시 강남구 호텔 리베라 청담 베르사이유 홀에서 열린다.
2022.11.23 I 이지은 기자
거래소, 외국계 증권사 시세조종 여부 조사 중
  • 거래소, 외국계 증권사 시세조종 여부 조사 중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거래소가 모건스탠리, CLSA 등 글로벌 투자은행(IB) 2곳에 대해 시세조종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최근 외국계 증권사인 모건스탠리와 CLSA가 지난해 5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 지수 리밸런싱(재조정)을 이유로 주식 대량매매를 한 것을 두고 종가관여 행위에 해당하는지를 조사하고 있다.MSCI 등 지수산출기관들은 정기적으로 종목을 새로 편입하고 편출한다. 이에 MSCI 지수를 추종하는 기관들도 MSCI의 기준에 맞춰 새로 편입되는 종목을 사고, 편출되는 종목을 팔기 때문에 해당 종목의 주가는 출렁이게 된다. 당시 MSCI는 HMM, 하이브, SKC, 녹십자를 편입하고 삼성카드, 롯데지주, 한국가스공사, GS리테일, 한화, 현대해상, 오뚜기를 편출한 바 있다. 거래소는 이들 증권사가 지수 재조정 전 거래일 장 마감 시점 특정 종목에 대해 대량으로 매도하거나 대량으로 매수하면서 종가 급등락에 영향을 줬다고 판단하고 조사 중이다. 또 이들은 대량 매도·대량 매수시 이를 모니터링해서 자산운용사 등 다른 기관투자자에 알리는 사전보고 조치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지난주께 이와 관련해 한 차례 심의를 진행했고, 다음 달께 제재 여부를 최종 결정할 전망이다. 현재 골드만삭스, JP모건 등 150여개사를 회원으로 둔 아시아증권산업금융시장협회(ASIFMA)는 한국거래소에 ‘MSCI 리밸런싱이 일어나는 날에는 주가 변동이 커질 수밖에 없고, 이는 정상적인 거래 관행’이라는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전해졌다.거래소 관계자는 “심의가 진행 중인 사안의 대상이나 내용에 관해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 “제재 여부나 규모 등도 확정된 것이 없다”라고 말했다.
2022.11.23 I 김인경 기자
"카티스템 성공신화를 CDMO로", 도약기 맞은 메디포스트 전략
  • "카티스템 성공신화를 CDMO로", 도약기 맞은 메디포스트 전략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거스 히딩크 전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은 최근 한국에 입국해 왼쪽 무릎에 골관절염 치료제 ‘카티스템’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2014년 오른쪽 무릎에 카티스템 시술을 받은바 있다. 당시 히딩크 전 감독은 줄기세포 치료제 투여 6개월여 만에 골프 등 스포츠도 즐길 수 있을 만큼 증상이 크게 호전됐다. 이번에는 왼쪽 무릎 통증이 심해져 다시 한번 카티스템 수술을 받은 것이다. 히딩크가 선택한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는 국내 바이오 메디포스트(078160)가 개발한 줄기세포 치료제다. 메디포스트는 올해 변곡점을 맞았다. 올해 초 최대주주는 사모펀드운용사(PEF)인 스카이레이크로 변경됐다. 지난달에는 신사업으로 세포유전자 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사업 진출도 선언했다. ◇CDMO 수주활동 이미 시작돼오원일 메디포스트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중·장기 사업 계획을 밝혔다. 오 대표는 창업주인 양윤선 회장을 이은 첫 번째 전문경영인이다. 그는 “현재 캐나다 CDMO인 옴니아바이오와 계약을 완료한 상태”라며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인증을 받은 국내 공장에서도 CDMO 설비를 갖춰 지난달부터 홍보와 수주활동에 나섰다”고 밝혔다. 많은 국내 바이오가 CDMO 진출을 선언하고 있는 상황이다. 메디포스트의 강점은 세포치료제를 초기 연구 단계부터 상용화까지 모두 수행해본 경험에 있다. 오 대표는 “세포치료제 CDMO를 하겠다는 곳이 여러곳 있지만, 자체 연구를 통해 상용화한 기업은 거의 없다”며 “우리는 카티스템이라는 치료제를 기초연구부터 매출 발생까지 이뤄낸 전주기 개발경험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오원일 메디포스트 대표 (사진=메디포스트)CDMO가 단순 생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초기 개발과 품질 관리 역량도 필요한 것을 고려하면 메디포스트의 경험 자체가 경쟁력인 셈이다. 그는 “세포치료제를 20여 년간 GMP를 운영하면서 생산해왔다”라며 “관련된 숙련된 인력을 보유하고 있어 생산과 보관, 물류, 출고, 유통까지 차별화된 경험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캐나다 옴니아바이오와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메디포스트는 CDMO 사업 진출과 함께 캐나다 CDMO인 옴니아바이오를 인수했다. 오 대표는 “그는 “메디포스트가 세포치료제를 제조해온 경험은 있지만, CDMO의 경험은 부족하다”라며 “오랫동안 글로벌 CDMO 사업을 해온 옴니아바이오의 경험을 공유하면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옴니아바이오와 연계돼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 의약품청(EMA)의 허가 프로세스를 포함한 글로벌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국내에만 기반이 있는 CDMO와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대로 북미기업들이 옴니아바이오를 통해 아시아와 한국에 진출할수 있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는게 오 대표의 설명이다. ◇주력사업 두자릿 수 성장 비결은 실적은 호조세다. 메디포스트는 올해 3분기 153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8% 증가한 수치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455억원을 기록했는데, 사상 최대치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메디포스트의 매출이 600여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0%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력 사업부의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해서다. 국내 제대혈 은행 점유율 1위인 ‘셀트리’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2%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누적 보관건수는 28만건을 돌파했다. 출산율이 급감하고 있는데도 매출은 꾸준히 늘고있는 것이다. 오 대표는 “출산율은 줄고 있지만 제대혈 보관은 꾸준히 늘고 있다”라며 “과거 5년 동안 연평균 성장률은 9.3%를 기록했고, 올해는 작년보다 약 16% 정도 성장할 것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제대혈 보관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꾸준히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출생아수 26만명(지난해 기준)에서 제대혈을 보관하는 비중은 7%도 되지 않는다”라며 “제대혈 보관에 대한 인식이 개선과 함께 꾸준히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히딩크 치료제’로 불리는 ‘카티스템’은 지난 2012년 품목 허가를 받은 이후 연평균으로 따지면 42%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해 카티스템 매출로만 193억원 수준이 전망된다. 카티스템의 강점은 이 분야에서 근본적인 치료를 할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치료제라는 점이 손꼽힌다. 사라진 연골을 메워주는 연골이식술이나, 연골세포이식술은 재발 위험이나 환자의 건강상태에 따른 한계가 아쉬움으로 남아있다.그는 “카티스템도 발매 초기에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카티스템이 시판된지 10년이 넘었고 수술을 받은 환자가 누적으로 2만5000명이 넘어섰다. 추적관찰한 결과 단 한 차례의 부작용이 관찰된 사례가 없어 유효성과 안전성을 모두 갖춘 치료제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카티스템 내년 FDA 3상 준비 시작가파른 매출 증가를 위해선 결국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필수다. 투자자들도 이를 기대하고 있다. 메디포스트는 카티스템 미국 임상 3상을 앞두고 있다. 임상 3상 자금은 스카이레이크-크레센도의 투자로 확보됐다.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소통도 했다. 오 대표는 “앞선 임상 결과와 국내 시판에 따른 누적 결과 등을 종합했을 때 3상으로 진입해도 좋다는 회신을 받아뒀다”라며 “내년부터 FDA 임상 3상 진입을 위한 승인을 받기 위한 절차를 밟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일본 임상 3상은 이미 진행중이다. 전문 의약품 시장에서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이 20% 정도로 크다는 점에서 결과가 기대된다. 다만, 언제 마무리될지 시점을 특정하기는 어렵다. 국내에서 개발된 치료제가 일본에서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도 메디포스트의 카티스템이 유일하다. 투자자들의 관심사인 주사형 골관절염 치료제 ‘스멉(SMUP)-IA-01’의 경우 지난달 국내 임상 2상 환자 투약을 완료했다. 1년간의 관찰 기간을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내년 10월에 결과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올해 메디포스트는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고 경영진이 교체되는 큰 변화가 있었다. 혁신과 도약을 이끌어야 하는 대표이사로 지명을 받아 부담감이 높고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있다”라며 “줄기세포 치료제의 비전은 탈피하지 않고 유지하면서, 카티스템과 ‘SMUP-IA-01’ 임상을 진행해 가시화된 성과를 거두는 혁신도 함께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오 대표는 “단기적으로는 회사의 실적을 안정적으로 성장시키고 중장기적으로는 임상과 CDMO 사업에 역점을 둬 메디포스트가 글로벌 줄기세포 기업으로 전 주기를 아우르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오 대표는 서울대 의학박사로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을 거쳐 지난 2004년 메디포스트 연구개발본부 본부장으로 합류했다. 세계 최초 동종줄기세포 치료제인 무릎연골결손치료제 ‘카티스템’과 차세대 줄기세포치료제 플랫폼 ‘스멉셀(SMUP-Cell)’ 개발을 주도했다.
2022.11.23 I 이광수 기자
커지는 관치논란...한국노총도 ‘금감원장 외압 말라’며 성명
  • 커지는 관치논란...한국노총도 ‘금감원장 외압 말라’며 성명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우리금융노조와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에 이어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도 금융당국에 외압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특정인을 집어 연임에 미치는 소송을 하지말라고 하는 건 금융당국이 취할 태도가 아니라는 지적이다. 한국노총이 지난 21일 성명을 통해 “금융권에 또 다시 ‘관치’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며 “이복현 금감원장이 주요 금융지주 회장 선임권을 쥔 이사회 의장들을 불러모아 차기 회장 선임 절차에 들어간 금융지주를 압박하는 한편, 우리은행 펀드 사태로 중징계를 받은 우리금융지주 회장에게도 ‘현명한 판단’을 언급하며 사실상 소송하지말라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말했다. 앞서 금감원장은 지난 14일 8개 금융지주 의장들과 간담회에서 “전문성과 도덕성을 겸비한 유능한 경영진 선임이 이사회의 가장 중요한 권한이자 책무”라며 “최고경영자(CEO) 선임이 합리적인 경영 승계 절차에 따라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그는 “기본적으로 정치적이건 어떤 것이든 외압은 없었다”며 “혹여 어떤 외압이 있다면 제가 정면으로 막겠다”고 말하기도 했다.이에 대해 한국노총은 “그의 이런 말 자체가 외압이고 월권”이라며 “금융사들은 이미 자체적인 CEO승계 규정과 육성프로그램을 가지고 있고, 합리적이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그 제도가 정착될 수 있도록 강화해도 모자를 판에 특정인을 꼭 집어 연임에 영향을 미치는 소송을 하지 말라는 것은 금감원장이 취할 태도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번 문제가 된 우리금융지주 부실 사모펀드 사태의 근본적 원인을 제공한 것은 정부와 감독기관”이라며 “사모전문운용사에 대한 인가제를 등록제로 바꿨고, 일반 투자자의 사모펀드 최소투자금액을 5억원에서 1억원으로 낮추는 등 자본시장 육성이라는 명분으로 규제를 완화해 금융산업에 투기를 부추긴 장본인은 누구냐”고 반문했다. 한국노총은 “사모펀드 규제 완화 이후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과 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아 대규모의 소비자 피해를 초래하게 된 데는 금감원의 책임도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국노총은 “이미 금융권 안팎에서는 금융위가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에 중징계를 내린 것 자체가 우리금융지주 CEO자리를 노리는 외부 인사의 입김이 작용한 결과라는 인식이 지배적”이라며 “관치인사를 시도할 경우 단호하게 투쟁할 것임을 밝히는 바”라고 강조했다.
2022.11.23 I 전선형 기자
美증시, 일제히 1% 반등…韓 기업 체감경기 최악
  • [뉴스새벽배송]美증시, 일제히 1% 반등…韓 기업 체감경기 최악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국 3대 증시가 전거래일 하락을 딛고 일제히 1%대 반등했다. 연방준비은행(연은) 인사가 다음 달 기준금리에 대해 0.75%포인트가 아닌 0.5%포인트 인상을 시사하며 금리인상 속도조절 가능성이 제기된 데다, 주요 소매기업들이 탄탄한 소비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발표한 영향이다. 하지만 국내 기업 체감경기는 내수 부진 및 주택경기 둔화 등으로 2년 만에 최악 수준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유럽연합(EU)은 내년 1월부터 1년간 가스값 상한선을 276유로로 설정하는 것을 회원국들에 공식 제안했다.로레타 메스터 미국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 (사진=AFP)◇美 3대 증시, 하락 딛고 일제히 1% 반등-2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8% 상승한 3만4098.10에 마감-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36% 오른 4003.58에 마감하며 4000선을 돌파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36% 오른 1만1174.41을 기록하며 3대 지수 전날 하락 이후 하루 만에 반등◇연은 총재, 0.5%포인트 인상에 힘 실어-로레타 메스터 미국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22일(현지시간) “현재 기준금리는 제한적인 영역의 초입에 있어, 통화정책은 다른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며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때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은 문제가 없다”고 강조-75bp(1bp=0.01%포인트) 금리를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이 아니라 50bp 빅스텝에 힘을 싣는 모습◇미국 장단기 금리폭 80bp...40년만 최고치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3.747%까지 하락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4.490%까지 떨어져-장중 2년물 금리와 10년물 금리 차이가 80bp 육박하기도 -장단기 스프레드, 1981년 이후 41년여 만에 가장 커-단기금리가 장기금리보다 높은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은 침체의 전조◇반등 이끈 주요 소매기업 호실적 -주요 소매 기업들이 예상보다 높은 실적 내면서 미 증시 상승 이끌어-베스트바이, 딕스 스포팅 굿즈, 아베크롬비 앤드 피치가 모두 탄탄한 소비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발표 -세 회사의 주가는 이날 하루에만 각각 12.78%, 10.09%, 21.42% 폭등◇국제유가, 증산설 부인에 배럴당 80달러 돌파 -국제유가는 5거래일 만에 반등하면서 배럴당 80달러 돌파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14% 상승한 배럴당 80.95달러 기록-사우디아라비아가 증산설을 부인한 영향-OPEC+ 산유국들이 하루 최대 50만배럴까지 산유량을 늘리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월스트리트저널 보도 직후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이 부인, 유가는 오름세로 전환◇기업 체감경기, 2년만 최악-내수 부진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주택경기 둔화 등으로 비제조업 중심으로 기업 체감 경기가 1년 11개월 만에 최악 수준-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1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모든 산업의 업황 BSI(실적)는 75로, 10월(76)보다 1포인트 하락-지난 2020년 12월(75) 이후 1년11개월만 최저치◇EU 가스값 상한선 276유로 설정 추진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내년 1월부터 1년간 유럽 천연가스 가격 지표인 네덜란드 TTF 선물가격 상한제 발동 기준을 275유로(약 38만원)로 설정하자고 22일(현지시간) 회원국들에 공식 제안-1메가와트시(㎿h)당 가스 가격이 275유로를 넘는 상황이 2주간 지속되고, 동시에 가스 가격이 액화천연가스(LNG)보다 58유로 비싼 상황이 10일간 지속되는 두 가지 요건이 모두 충족되면 275유로 상한선이 자동 발동되도록 하자는 것-올여름 같은 가격 급등을 막는 동시에 일률적인 가스 가격상한제 적용 시 오히려 유럽으로의 가스 수출이 줄어들어 공급 불안정성을 심화할 수 있다는 측면을 함께 고려
2022.11.23 I 김보겸 기자
"11월 금통위서 기준 금리 25bp 인상 전망"
  • "11월 금통위서 기준 금리 25bp 인상 전망"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은행이 11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3.00%에서 3.25%로 25bp(1bp=0.01%포인트)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3일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5%대 소비자물가 상승률로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 자체는 유효하며 통화당국 역시 물가안정에 대한 의지를 확인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미국의 10월 물가가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예상치를 하회하는 등 물가 정점에 대한 기대 역시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은 지난해 8월부터 꾸준하게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을 1년 이상 지속했다는 점에서 11월에는 25bp로 인상 경로를 회귀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앞서 지난 10월에는 외환시장에서의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환율 대응을 위해 인상 폭을 이례적인 수준인 50bp로 확대했지만, 이후 외환시장의 여건도 크게 안정됐다는 점도 25bp 인상을 예상하는 논거”라고 설명했다.다만 여전히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지속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환율을 비롯한 주요 가격변수들의 변동성 확대 위험이 상존하고 있어 50bp 인상을 주장하는 소수의견 1인을 예상한다고 그는 전망했다. 또 공 연구원은 한은이 2023년 1분기 기준금리 25bp씩 2회 추가로 인상할 것이라 전망했다. 공 연구원은 “내년 1분기까지 고물가 상황이 지속할 수 있고 미국 연준의 인상 행보 역시 해당 시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커 한국도 내년 1분기까지 추가 금리 인상을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2023년 1분기 2회 금통위에서 각각 25bp씩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하며 3.75%가 이번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의 최종 수준일 것”이라며 “이에 2022년 연말 기준금리 3.25%, 2023년 연말 기준금리 3.75%로 전망한다”고 평가했다.공 연구원은 “터미널 레이트(최종금리) 3.75%까지 기준금리가 인상된 이후 연말까지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한다”며 “인플레이션 우려 감소와 경기 둔화 우려로 인해 채권 등 금융시장에서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수 있으나 목표치를 내년에도 상회하는 물가 수준으로 인해 곧바로 인하 기조로의 전환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2023년 하반기부터 실현 가능성과 무관하게 채권시장 차원에서 인하 기대는 커질 수 있으며 시중금리 역시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반영하는 국면으로 진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11.23 I 김인경 기자
여행·항공 수요 증가에 제조업 심리지수 7개월 만에 반짝 상승 전환
  • 여행·항공 수요 증가에 제조업 심리지수 7개월 만에 반짝 상승 전환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해외 여행이 재개되면서 항공유 수요 증가로 제조업 심리지수가 반짝하고 7개월 만에 살아났다. 그러나 경제상황이 워낙 불확실한 만큼 제조업 업황 전망은 석 달 연속 둔화되고 있다. (출처: 한국은행)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전 산업 업황 BSI는 고물가 지속에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전월비 1포인트 하락한 75를 기록, 석 달 연속 떨어졌다. 업황 전망 BSI도 2포인트 떨어진 74로 석 달째 떨어지고 있다. 그러나 제조업만 떼어놓고 보면 11월 업황BSI는 2포인트 오른 74를 기록했다. 4월 이후 7개월 만에 첫 반등이지만 여전히 장기평균선인 79는 밑돌았다. 글로벌 여행수요 재개로 항공유 수요가 증가하면서 석유정제·코크스 업종이 12포인트나 오르고 신소재 분야 확대 등 수익성 다변화로 화학물질·제품이 11포인트 급등했다. 전력공급장비 등 전기 설비 장비가 계절적 수요 증가로 전기장비 업종이 11포인트 올랐다. 기업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이 4포인트 오른 79로 석 달 만에 반등했다. 중소기업도 1포인트 상승한 69를 기록했다. 7개월 만에 상승 반전이다. 수출기업과 내수기업도 각각 4포인트, 2포인트 오른 75, 74를 기록했다. 수출 등 매출 관련 BSI가 1포인트 올랐고 신규수주도 1포인트 상승했다. 채산성도 2포인트 오르긴 했으나 74로 장기평균선 84를 크게 밑돌고 있다. 원자재 구입 가격과 제품 판매 가격이 2포인트씩 하락했다. 자금사정도 1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 BSI가 반짝하고 살아났지만 경기가 워낙 불확실한 탓에 업황전망 BSI는 69로 4포인트나 급락했다. 석 달째 하락세다. 전자·영상·통신장비가 13포인트, 고무·플라스틱이 12포인트, 1차 금속이 8포인트나 하락한 영향이다. 특히 중소기업, 수출 및 내수기업이 각각 7포인트, 5포인트, 3포인트 하락했다. 이들은 불확실한 경제상황(응답 비중 22.7%), 원자재 가격 상승(18.5%), 내수 부진(11.4%)을 가장 크게 우려했다. 환율이 안정되자 고환율을 우려하는 응답 비중은 4.2%포인트 하락한 8.3%로 쪼그라들었다. 비제조업, 서비스업 업황 BSI는 전월비 3포인트 하락한 76으로 넉 달째 하락하고 있다. 작년 2월(72) 이후 최저 수준이다. 내수 부진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도소매업은 5포인트 하락했고 주택 경기 둔화 및 유동성 악화로 인한 사업성 감소에 건설업은 4포인트 하락했다. 건설경기 부진으로 장비 임대 수요도 감소세다. 다음 달 업황 전망 BSI도 1포인트 하락한 77을 기록했다. 매출, 채산성, 자금사정이 모두 나빠졌다. 서비스업은 불확실한 경제상황(18.2%), 인력난 및 인건비 상승(13.8%), 원자재 가격 상승(12.3%)을 경영 애로 사항으로 꼽았다. 한편 11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비 4.1포인트 하락한 91.4를 기록, 2020년 12월(85.6) 이후 가장 낮았다. 순환변동치는 94.1로 전월비 1.6포인트 떨어졌다. 2021년 1월(93.6) 이후 최저치다. 경제심리지수는 BSI와 소비자심리지수(CSI)를 합성한 개념이다.
2022.11.23 I 최정희 기자
불확실한 환경에도 고용창출 앞장…우리 시대 '일자리 영웅'에 박수를
  • 불확실한 환경에도 고용창출 앞장…우리 시대 '일자리 영웅'에 박수를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경제, 안보, 에너지 등 모든 문제가 한꺼번에 들이닥친 복합 위기 국면에서 일자리는 심각한 걱정거리 중 하나다. 실업률 2.4%로 완전고용 상태에 가깝다던 고용 통계는 한꺼풀 들춰보면 전혀 다른 모습이 드러난다. 주 15시간 미만 일하는 질 낮은 초단기 일자리나 60세 이상 고령자들이 떠받치는 불안한 구조를 띠고 있기 때문이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반면 한창 일할 청년층을 위한 양질의 자리는 찾아보기 힘든 실정이다. 최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의 ‘2022년 대학생 취업 인식도 조사’ 결과를 보면 취업준비생 65.8%는 ‘사실상 구직 단념’ 상태다. 대학생들은 △신입채용 기회 감소(28.2%) △좋은 일자리 부족(26.0%) 등으로 취업이 힘들다고 답했다. 일자리의 양과 질 모두 악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데일리가 통계청의 10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세부 자료(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내용은 심각한 고용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지난 달 일주일에 15시간 미만으로 일한 초단기 근로자는 169만 1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157만 1000명)에 비해 12만명(7.6%) 증가한 10월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초단기 근로자는 고용 환경이 열악한 숙박·음식점업에서 가장 많이 늘었다. 지난달 숙박·음식점업 분야의 초단기 근로자는 19만 8000명으로 1년 전(14만 6000명)보다 5만 2000명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급격하게 줄었던 숙박·음식점업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후 일손이 많이 필요해지면서 피크타임 중심으로 짧게 아르바이트를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숙박 및 음식점업의 전체 취업자 증가폭이 15만 3000명인 것을 감안하면 신규 채용 3명 중 1명은 초단기 근로 형태였던 셈이다. 정부가 혈세를 써가며 휴지 줍기, 새똥 닦기, 공원지키기 등 단순 노무 위주의 월 30시간짜리 공공형 노인형 일자리를 확대한 것도 고용의 질이 악화한 배경으로 꼽힌다. 실제로 지난달 초단기 근로자 중 60세 이상이 89만 6000명에 달해 전체 초단기 근로자의 절반 이상(53.0%)을 차지했다. 고금리·고물가·고환율로 경기가 빠르게 둔화하면서 고용 불확실성은 커지고 있다.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 내년 취업자 증가폭이 올해의 10분의 1 수준인 8만4000명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용 쇼크’로 회자됐던 2018년 취업자 수 증가 폭(9만7000명)보다 적은 수치다. 이데일리는 대내외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적극적이고 선도적인 대응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늘린 IBK기업은행, 현대자동차그룹, KT, CJ ENM, 롯데쇼핑, LIG넥스원, NH투자증권, 한국동서발전,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서울로봇고등학교 등 10개 기업·기관을 ‘2022 좋은 일자리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이근면 초대 인사처장(심사위원장)을 비롯해 윤동열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 박동민 대한상공회의소 기획조정본부장, 나영돈 고용정보원장, 양승득 이데일리 논설위원실장이 심사위원을 맡아 기업의 일자리 창출 노력과 고용 안정성·근로 환경 및 안전· 상생협력 및 동반성장·취업교육·지역사회 공헌 등에 대해 공정하고 엄격하게 심사했다. 이근면 심사위원장은 “세계는 일자리 전쟁의 시대이며, 미래 세대에게 일자리는 생존과 직결된 문제”라며 “정부는 규제 혁파 등 과감한 정책 지원을 통해 기업들이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상식은 23일 서울 중구 순화동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린다.
2022.11.23 I 윤종성 기자
복합 경제위기에 韓성장률 뚝뚝…“수출 활성화로 길 찾아야”
  • 복합 경제위기에 韓성장률 뚝뚝…“수출 활성화로 길 찾아야”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원다연 기자] 대내외 여건이 악화하면서 한국 경제에 대한 암울한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주요 국제기구나 연구기관들은 잇따라 한국의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는 분위기다. 생산·소비·투자 등 주요 경기 지표는 부진하고 세계 경제의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국내 수출 등도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예상이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고물가·고금리에 따른 소비·투자 둔화를 한국 경제 우려 요인으로 꼽았다. 고물가에 대응한 긴축적 통화정책을 유지하면서 재정정책은 건전성을 지키면서도 취약계층을 선별 지원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세계 경제 하방 압력 커져…한국에 악재OECD는 22일 발표한 경제 전망에서 한국의 내년 경제 성장률을 9월 전망치(2.2%)보다 0.4%포인트 낮춘 1.8%로 제시했다. 올해 성장률도 2.7%로 0.1%포인트 하향 조정됐다.해외에서는 OECD 외 국제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피치가 9월 한국 경제 전망을 발표하며 내년 성장률을 1.9%로 예측한 바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달 내년 한국 성장률을 2.1%에서 2.0%로 낮췄다.국내에서는 국책연구원인 한국개발연구원(KDI)과 산업연구원이 최근 경제 전망을 발표하면서 내년 한국 성장률을 각각 1.8%, 1.9%로 제시했다. 민간연구원 중에서도 한국금융연구원(1.7%), 하나금융경영연구소(1.9%), 한국경제연구원(1.9%) 등이 내년 한국의 1%대 성장률을 예상했다.주요 기관들이 내놓은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정부(2.5%)는 물론, 한국은행의 전망치(2.1%)보다 낮다. 한은은 오는 24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경제 전망을 발표할 예정인데, 최근 여건을 감안하면 성장률 하향 조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정부도 11월 최근 경제 동향을 통해 우리 경제는 내수의 완만한 개선 흐름에도 높은 수준의 물가 지속과 부진한 수출 등 경기 둔화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대외적으로는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주요국의 금리 인상 기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금융시장 변동성과 세계 경제 하방 위험이 지속되고 있다는 판단이다.OECD는 고물가로 가처분소득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민간 소비 회복세가 제약되고 주택시장 부진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미국과 중국 갈등과 지정학적 문제, 세계적인 경기 둔화는 반도체 등 한국 기업의 수출에 악재 요인이다.◇전문가 “수출 늘리고 수입 줄일 조합 찾아야”경기 악화는 수출 등 실물 경제에 영향을 미쳐 정부도 대응에 나서고 있다. 최근 해외 순방을 통해 주요국 정상들과 만나고 돌아온 윤석열 대통령은 세계 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며 적극적인 수출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23일에는 제1차 수출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수출·수주 지원 방안을 구상할 계획이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18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정부는 적극적인 위기 대응 노력과 함께 위기 속 재도약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신성장 수출동력 확보·육성 등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강력한 수출 활성화 의지를 피력했다.전문가들도 고물가에 대응한 긴축적인 통화정책으로 소비·투자 위축, 성장률 하락이 유력한 상황에서 수출 활성화 대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수출 활성화와 함께 수입을 줄여야 순수출(수출-수입)을 늘릴 수 있는데 정부의 유류세 인하 같은 정책은 에너지 낭비를 유인해 에너지 수입을 늘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유류세 인하 같은 정책을 취약계층 핀셋 지원으로 전환하는 등 순수출을 늘리기 위한 정책간 엇박자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OECD는 한국의 통화 정책과 관련해서는 기대인플레이션이 안정적으로 형성되도록 당분간 긴축 기조를 지속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미 한은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한번에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하면서 3.0%까지 높였다. 재정 측면에서는 국회의 재정준칙 채택 등 건전성을 강화하면서도 고금리 등에서 취약할 수 있는 가계·기업 대상 선별 지원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노동·자본의 재배분과 기업간 경쟁 촉진 등 규제 혁신도 강조했다. 정부의 연금개혁 추진에 대해선 “적정 노후소득과 재정 지속가능성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지난 21일 부산항 감만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2.11.22 I 이명철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이제 수출물꼬 튼 K방산 기술료 발목잡는 방사청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다음은 2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이제 수출물꼬 튼 K방산 기술료 발목잡는 방사청-‘연수익 10%’ 캐나다 연금…비결은 민간 주도 금융-아파트 공시가 현실화율 71.5→69%로 낮춘다-[사설]원전부활 위한 방폐장 특별법, 더 이상 미루지 말아야-[사설]고물가 고금리에 멍드는 서민가계, 지원책 시급하다△종합-[뉴스포커스]“주주가치 올려라”특명…‘원 메리츠’ 통 큰 결단-가교 역할 기대…금융당국 핵심인재 줄줄이 메리츠行-불확실한 환경에도 고용창출 앞장 우리 시대 ‘일자리 영웅’에 박수를△정부 방산정책 엇박자-방사청 ‘2%+10%’징수안에…업계 “美·英처럼 수출시 기술료 면제를”-계산방식 정부 마음…업체 기여도 반영 안돼△선진금융 캐나다에서 배운다-기금운용 독립성 법으로 보장…연평균 수익률, 국민연금의 2배 육박-“정부가 간섭하면 높은 수익률은 불가능”-10개 주정부 일일이 설득 ‘국내 주식 50% 투자룰’없애△선진금융 캐나다에서 배운다-민간에 시장 맡기고, 정부는 정책 지원만…글로벌 금융허브로 ‘우뚝’-“매년 1000여개 스타트업 발굴해 기초체력 다져주죠”-“창업하면 영주권”…글로벌 인재·기술 빨아들여△종합-“세계경기 둔화에 수출 직격탄”…尹, 오늘 수출전략회의 연다-금감원 “헤리티지 펀드 전액 돌려줘라” 금융사들 “법률 검토후 수용여부 결정”-‘산업 시계’멈추나…운송수단 준비 등 초비상-대출 줄었지만 카드소비 늘어…가계빚 1870조 ‘사상최대’△정치-이재명, 민생행보로 위기 정면돌파…민주당 “민생예산 회복” 지원-순방성과 강조 尹…대통령실 “中 OTT 조치로 화답” 측면지원-野“국정조사 특위 명단 제출해 달라” 與 “의총서 결정”…돌파구 마련 주목-‘노웅래 검찰 수사’ 전방위 대응 나선 민주…야당 탄압 규정-대통령실, 野 장경태 최고위원 고발키로△경제-국회 심사 본격화…정부, 감세정책 장외 여론전-“계란 한판에 7000원 넘으면 수입 검토할 것”-기업 33% “법인세 인하시 투자 확대”-“신속 조사에 애플 수수료 자진시정…공정한 앱마켓 생태계 기대”△금융-주택연금 가입기준 공시가 9억→12억 확대되나-태양광 대출, 영세농민에 집중…부실률도 낮아-전북·광주은행장 교체 새판짜기 나선 JB금융-동양생명,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첫 발간…‘ESG 강화’담아△글로벌-부동산 구제 나선 中 “은행들 대출 연장하라”-백악관 중재에도…美 철도노조 파업 위험 다시 고조-中확진자 급증에 베이징 봉쇄 돌입-“韓 배터리기업, 3년내 美점유율 55% 차지할 것”-겨울 앞두고 난방·전력·식수 부족 우크라 탈환지역 민간인 대피 시작△산업-‘안정·성과’에 방점…3세 구본규·구동휘 승진 ‘후계수업’도 본격화-뜨는 XR기기 시장 잡아라…삼성·LG 디스플레이 경쟁-LG화학 ‘美 최대 양극재 공장’ 짓는다-한국지엠 부평2공장 60년 역사 막 내린다△ICT-정부·통신사 합동출장, 다른 결론…예고된 ‘주파수 회수 논란’-“토종 클라우드 생태계 조성위한 민관 협력 필요”-갤S23, 모서리 더 곡선형으로…아이폰15, 티타늄 소재 가능성-카카오·네이버·삼성 스타트업 지원 ‘톱3’△소비자생활-신세계 푸빌라에 원둥이까지…NFT로 ‘찐팬 마케팅’시동-“캐시백 사업 잠재력 커…국내 제휴사 해외진출 지원”-‘원소주’오프라인 이어 온라인서도 대박 행진-온라인 장보는 남성 1년새 48% 늘었다△증권-크리스마스 선물 대신 악몽 오나…2400의 늪 빠진 코스피-한화 KAI…K방산 사들이는 외인들-예·적금 갈아타는 개인들…MMF 잔액 역대 최저-‘블프 랠리’ 올해는 없다 힘 못쓰는 의류·가전주-전방위 IPO한파 바이오도 상장 포기△부동산-래미안대치팰리스 내년 보유세 1529만→1286만원-직방, 스마트홈 시장 진출-연말 2만가구 쏟아진다…서울 분양 줄설까-지자체 70% ‘택시 부제’ 해제…심야 승차난 줄어드나△엔터테인먼트-소년미 내려놓고 OTT 스타로…‘약한 영웅’ 박지훈은 강했다-조용필·박진영, 연말 주름 잡을 가요계 큰형님 납시오-돌아온 ‘아바타:물의 길’ 韓 전세계 최초 개봉 확정△Qatar 2022-‘방패’김민재냐, ‘창’누녜스냐-에어컨 바람에…경기장은 섭씨 22도-‘죽음의 조’ 日 “한국, 독일 무적 아니란 걸 보여줬다”-아버지 한 풀은 美 티모시 웨아 웨일스 한 풀어준 가레스 베일△서민과 함께하는 금융-코로나 장기화로 힘든 자영업자 ‘맞춤형 컨설팅’-中企·청년일자리 지원…조용병 회장 ‘상생경영’-지역사회 위한 나눔 실천…행복한 조직문화 조성-발달장애인 특화사업장 개소식에 1억 통큰 기부-위탁보호종료 아동에 보금자리 후원…자립 도와-OK배정장학재단, 20년간 7300여명에 230억 지원-다문화가정에 저금리 대출…‘따뜻한 금융’실천-초등학교와 자매결연…청소년 금융교육에 앞장△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이모작 가능한 가루쌀 활성화…농가소득·식량자급률 두 토끼 잡을 것-“스마트농업 기술 적극 보급…소멸 위기 농촌에 청년농부 유입·정착 유도”△오피니언-[목멱칼럼]‘귀’닫고 ‘입’만 연 사회-[기고]불청객 지진에 대비하는 자세-[기자수첩]코로나는 핑계였나…은행은 여전히 단축영업중-[e갤러리]강복 ‘밸런스 롤링’△피플-파파, 제2의 타다 아냐…택시 못하는 영역 공략할 것-“한국 샴페인 사랑 놀라워…2~3년 내 공급물량 늘릴 것”-이미경 CJ부회장 “문화적 가교 역할 기뻐”-‘올해의 PR인’에 임수길 SK이노베이션 부사장-양의지, 4+2년 152억원에 두산 복귀-브라이언임팩트 재단, ‘장애인 환경’ 연구에 35억 지원-문체부 첫 청년보좌역에 1989년생 최수지씨 임용-‘올해의 출판인’ 본상에 김연호 바다출판사 대표△사회-한달 다되도록 진행상황 안내도 없어…여전히 국가가 없네요-이과생 59% “문과 교차지원” 문과생 “하향 지원 검토” 한숨-코로나 7차 유행 비상인데…국립대병원장 장기 공석-“박근혜 탄핵에 고통” 480명 손배소 패소-내일 월드컵 첫 경기 광화문 거리응원한다
2022.11.22 I 손의연 기자
'제2 채안펀드'에도 불안한 단기자금시장…해법은?
  • '제2 채안펀드'에도 불안한 단기자금시장…해법은?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제2의 채안펀드’ 등 유동성 대책이 나왔지만 단기자금시장 경색의 2가지 근본 원인이 바뀌지 않고 있다. 금리인상에 따른 유동성 감소와 부동산경기 냉각이다. 이 두 가지 근본적인 원인이 해결되지 않는 한 시장 경색이 해소되긴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높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들 중심으로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부동산PF 익스포저(리스크 노출 금액)가 있는 금융기관들이 충당금 적립 등으로 신뢰를 확보하는 조치를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사진=연합뉴스)◇ 고금리에 움츠러든 시장…91일물 CP금리 연일 ‘고공행진’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총 1조8000억원 규모의 ‘제2 채안펀드’가 오는 24일 가동되지만 △금리인상에 따른 유동성 감소 △부동산경기 냉각 지속이 여전히 단기자금시장 불안 요인으로 남아 있다.우선 급격한 금리인상 여파로 시장 유동성이 줄어들고 있다. 증권사, 운용사, 보험사 등 기관투자자들은 금리인상기 자본손실을 우려해 크레딧 채권 매수를 주저하고 있다.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은 하락하기 때문이다.특히 레고랜드 사태가 터진 후 시장 긴장도는 더 높아졌다. 지방자치단체인 강원도의 채무보증을 받아 신용등급이 최고 수준인 강원중도개발(GJC)도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했고, 그 결과 아이원제일차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가 부도처리 돼서다. 최근에는 신용등급 AAA급 공기업들의 채권 발행 수요가 회복되고 있지만 여전히 금리인상 불확실성이 있어서 심리를 완전히 되돌리기 어렵다. 오는 24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금리를 더 올릴 가능성이 높다. 인상폭은 0.25~0.5%포인트로 예상된다. 대기업들은 회사채를 통한 자금조달이 막히자 은행으로 몰렸고, 도미노 효과로 중소기업이 자금난을 겪고 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지난 9월 4.87%로 작년 12월(3.37%)보다 1.5%포인트(p) 높아졌다.단기자금시장 금리는 고공행진하고 있다. 이날 91일 만기 기업어음(CP) 금리는 전날보다 0.02%p 높은 5.38%로 올라 연일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최근 1년간 만기 기업어음(CP) 금리 추이 (자료=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 부동산시장 급랭에 PF신용위험 ‘여전’…단기자금시장 경색부동산시장 냉각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신용위험이 높아졌다. 브릿지론과 본PF는 부동산 경기에 민감하고 부실 위험이 크다. 브릿지론은 시행사가 개발사업 초기에 토지 매입, 인허가 용도로 쓰려고 단기로 융통하는 대출이다. 증권사들은 브릿지론에 보증을 제공하거나 대출을 실행하는 형태로 참여해왔다. 통상 브릿지론 만기가 되면 본PF 대출을 받아서 상환하기 때문에 ‘본PF로 전환 여부’가 브릿지론의 최대 위험요소로 꼽힌다.다만 최근 금리·공사비 상승 및 분양여건 악화로 부동산 사업장의 수익성 저하 우려가 커졌다. 이에 브릿지론이 본PF로 전환되지 않을 위험이 높아졌다. 브릿지론이 대출연장 및 리파이낸싱(재융자)에 실패할 경우 담보 토지를 경·공매로 내놓아서 자금을 회수한다. 브릿지론에 후순위로 참여한 증권사들은 자금 회수가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 경·공매에 나온 부동산은 시세보다 싸게 팔리는 경우가 많아서 후순위 채권자들에게까지 자금이 돌아갈 여력이 없는 경우도 있어서다.실제로 미분양이 쌓이는 대구에서는 올해 브릿지여신 기한이익상실(EOD)로 공매물건이 여럿 나왔다. 채안펀드 등 유동성 지원으로 단기자금시장이 정상적으로 작동해도 부동산경기가 근본적으로 회복되지 않으면 부동산PF 신용위험 증가 상황은 바뀌지 않는다. 문제는 금리인상 기조가 지속되고 있어서 ‘유동성 감소, 부동산경기 냉각’이란 2가지 문제가 단기에 회복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에 시장 긴장감이 유지될 가능성이 있어서 단기자금시장 경색 해소가 상당히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서울 시내 한 시중은행 예금상담 창구 (사진=연합뉴스)◇ 시중은행 ‘유동성 공급’ 역할…부동산PF 회사 충당금 적립전문가들은 크레딧 채권시장의 신뢰 회복이 이뤄지려면 두가지 전제조건이 충족돼야 한다고 진단한다. 우선 자금시장에 충분한 유동성을 공급해 막힌 곳을 뚫어야 한다는 점이다. 이 과정에서 한국은행이 ‘유동성 공급’ 주체가 되기는 쉽지 않다. 금리인상 기조와 상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영국은 정부와 중앙은행 간 정책 ‘엇박자’로 금융시장이 큰 혼란을 겪었다. 영국이 긴축적 통화정책 기조와 맞지 않는 확장재정을 시도하자 파운드화 가치가 급락하는 등 펀더멘털이 크게 흔들린 것.대신 시중은행이 유동성 공급 역할을 맡게끔 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은행은 규제를 풀어주면 예금이 급증해 여유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금융기관이 때문이다. 5대 금융지주인 KB·신한·하나·우리·NH농협금융지주가 올해 말까지 총 95조원 규모로 시장 유동성 및 계열사 자금지원에 나서기로 했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 좀 더 자금시장을 세분화해 타깃 지원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또한 브릿지론 등 부동산PF 위험이 있는 금융회사가 충당금 적립 등으로 완충능력을 갖출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수요자들이 은행에 돈을 맡기는 것은 은행이 손실흡수 능력을 갖췄다는 ‘신뢰’가 있기 때문인 만큼 부동산PF 익스포저(리스크 노출 금액)가 있는 금융기관들도 충당금을 쌓거나 증자를 실시해서 위험에 대한 완충력을 높이면 이같은 신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다.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부동산PF 익스포저가 있는 증권사, 캐피탈사들이 충당금 적립으로 완충력을 높이는 것이 현실적인 ‘옥석가리기’고 불확실성 해소”라며 “자금난을 해결하지 못한 극소수 금융회사들이 문제를 겪을 수도 있지만 이 과정을 거치면서 시장 정상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1.22 I 김성수 기자
채권전문가 10명 중 7명 "11월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
  • 채권전문가 10명 중 7명 "11월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채권시장 전문가 10명 중 7명은 한국은행이 24일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머지 3명만이 0.5%포인트 금리 인상을 전망했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채권 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9%가 11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100명 중 99명이 금리 인상을 점친 것이다. 전달엔 100명 모두 금리 인상을 전망했으나 1명만 금리 동결로 돌아섰다.70%(70명)는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전망했다.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긴축 강도 완화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졌다. 29%(29명)은 0.5%포인트 금리 인상을 전망했다. 한은이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 결정을 내릴 경우 기준금리는 연 3.25%로 높아져 미국 정책금리(3.75~4%)와의 역전폭이 0.75%포인트로 줄어든다. 빅스텝 인상시에는 0.5%포인트로 격차가 줄어들 전망이다. 한편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BMSI(bond market survey index)는 116.0으로 전월 97.0에서 상승했다. 시장 금리 관련 채권 시장 심리가 호전된 것이다. 금융당국이 채권시장 안정화 대책을 발표한 데다 주요국이 긴축 속도조절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응답자의 25%가 금리가 상승할 것이라고 답해 전월보다 15%포인트 응답 비중이 줄어든 반면 금리 하락을 예상한 비중은 41%로 전월비 4%포인트 상승했다.
2022.11.22 I 최정희 기자
SBI저축은행, 소외·결식 아동 지원에 앞장
  • SBI저축은행, 소외·결식 아동 지원에 앞장
  • SBI저축은행은 소외아동 지원을 위한 신규 사회공헌 캠페인 ‘우리는 특별한 사이다’를 운영하기 위해 지난 2020년 9월 한국구세군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왼쪽부터) 정진문 SBI저축은행 대표이사, 장만희 한국구세군 사령관.(사진=SBI저축은행)[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SBI저축은행이 소외 아동, 결식 아동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SBI저축은행은 소외 아동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자 지난 2020년 ‘우리는 특별한 사이다’라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위탁보호 종료 아동들에게 보금자리를 후원하고, 파산 및 학대 가정의 아동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일회성이 아닌 근본적인 문제까지 해결하기 위한 장기 프로젝트로 이 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또 국내 대표 사회공헌 단체인 행복얼라이언스에 참여해 결식아동들의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SBI저축은행은 소외 아동 지원 대상을 전 세계로 확대하고 있다. 2018년 8월 전 세계 소외 아동을 돕기 위해 한국구세군과 함께 SBI희망나눔 글로벌 원정대를 출범했다. 그해 몽골을 시작해 2019년엔 캄보디아를 찾아 소외 계층 아이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생활하고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다.글로벌 금융그룹 SBI홀딩스의 소외 아동을 위한 공익재단인 SBI어린이희망재단과 연계한 공헌 활동도 펼치고 있다. SBI저축은행은 국내 실정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가 개발하고 지원 대상을 확대해 보다 많은 소외아동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이밖에 SBI저축은행은 전국 18개 아동복지시설과 자매결연을 맺고 소외계층 아동들을 돕기 위한 전사 차원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를 위해 2017년 3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및 서울시아동복지협회와 맞손을 잡았으며 그 인연을 이어나가고 있다.
2022.11.22 I 서대웅 기자
기업은행, 장애인 일자리·교육 후원에 앞장
  • 기업은행, 장애인 일자리·교육 후원에 앞장
  • 지난 10월28일 충남 태안군 발달장애인 특화사업장 개소식에 참석한 윤종원 IBK기업은행장(맨 왼쪽), 성일종 국민의힘 국회의원(왼쪽 두번째),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 세번째) 및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기업은행)[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IBK기업은행은 최근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가 주최한 ‘발달장애인 특화사업장’ 개소식 행사에서 1억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기부금은 발달장애인에게 일자리 및 교육 등을 통해 성공적인 창업 기회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발달장애인 특화사업장’ 건립에 활용된다.기업은행은 장애인이 소유하거나 실질적으로 경영하는 기업에 대출 금리·한도 우대 지원을 하고 있다. 또 장애인 채용기업에 1인당 100만원의 금융비용 지원, 장애인기업 근로자의 치료비 지원 등 장애인 채용 확산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비인기 스포츠 지원도 기업은행 사회공헌 사업의 특징이다. 기업은행은 레슬링과 역도 종목의 공식파트너 후원 협약을 맺었다. 기업은행은 레슬링과 역도 종목의 공식파트너로서 유소년 유망주 육성, 국가대표팀 지원 등에 3년간 총 12억원을 후원하기로 했다.기업은행은 스포츠 발전을 위해 여자배구단과 사격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여자바둑 대회 개회, 테니스 유망주 육성 등을 후원하고 있다. 한국기원과 협약을 맺어 ‘IBK기업은행배 여자바둑 마스터즈’ 대회를 열고 있다. 특히 여자 바둑 활성화를 위해 아마추어 여성기사도 출전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했다.또 테니스 유망주 후원을 위해 ‘IBK그랜드슬램 주니어 육성팀’을 결성했다. 국제테니스연맹(ITF) 주니어대회 출전에 필요한 비용과 해외 테니스 아카데미 훈련비 등 매년 3억원 이상(3년간 10억원 수준)을 후원할 계획이다. 육성팀 운영은 한국중고테니스연맹이 주관한다. 기업은행은 수영 등 기초 종목 유망주 육성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2022.11.22 I 서대웅 기자
대대적 전수 조사 착수하더니...'태양광 대출' 쏙 들어간 이유는?
  • 대대적 전수 조사 착수하더니...'태양광 대출' 쏙 들어간 이유는?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정치권에서 시작된 문재인 정부 당시 태양광 대출 부실 논란이 금융당국의 전수조사까지 이끌어내며 떠들썩했지만 어느 순간 갑자기 이슈 자체가 잠잠해진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금융당국의 전수 조사 작업 자체도 한 달 넘게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금융권에서는 애초에 문제의 핵심을 잘 못 짚은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새만금 육상태양광 발전시설 현장 조감도. 사진=국토교통부.2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금융권에서 받은 태양광 대출 관련 자료를 분석 중이다. 앞서 지난달 7일 금융권 태양광 대출·펀드 현황 집계 결과를 발표한 이후 한 달 반이 지났지만 여전히 작업은 지지부진한 상태다.이와 관련 금융당국 한 고위 관계자는 “국무조정실이 전 정권의 탈원전 정책에 타깃을 맞춰 태양광 대출과 관련한 정책 자금 위법 실태를 조사하다가 이게 정치권까지 가세해 금융권 전체 태양광 대출 부실 문제로 확대됐다”며 “하지만 금융권의 태양광 대출을 들여다보면 대부분 영세한 농민이나 어민 등에 대출이 집중돼 있어 애초에 정치권이 겨냥한 것과는 결이 많이 다르다”고 귀띔했다.앞서 금감원은 지난달 7일, 금융권 태양광 대출·펀드 현황 집계 결과 지난 2017년부터 올해 8월까지 취급·설정된 규모가 총 22조7000억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출 연체율 및 고정이하여신비율은 높지 않은 수준이나, 정확한 건전성 상황은 보다 정밀하게 들여다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필요 시 현장 검사까지 실시할 방침도 시사했다.당시 태양광 대출은 또 다른 금융권 부실의 뇌관으로 지목되며 정국을 떠들썩하게 했다.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실은 금감원에서 제출 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은행권에서 2017년부터 지난 6월까지 5년 6개월간 5조6088억원의 대출이 발생했고 이 중 1조4970억원가량이 담보물 가치를 초과해 부실 우려가 있고 회수가 어려울 수도 있다고 밝히면서 태양광 대출에 대한 우려를 더욱 키웠다.하지만 이에 대해 금융당국에서는 애초부터 이해할 수 없는 과장된 발표였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당국 한 관계자는 “태양광 사업의 구조는 패널을 설치하면 한국전력공사와 계약을 맺고 전기를 공급해 장기적이고 고정적으로 캐시플로우(현금 흐름)가 생기는 구조다”며 “단순히 담보가 부족하다고 해서 부실 가능성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은행권에서도 정부 차원의 태양광 대출 전수 조사가 애초에 전 정권을 지나치게 의식한 측면이 있다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태양광 대출이라는 게 활성화된 대출이 아니기 때문에 은행 입장에서는 절대 대충해 줄 수 없었다”며 “담보가 아니라면 국가의 보증서를 발급 받는 식으로 채권 보전을 해서 진행을 한 것인데, 부실을 지나치게 강조한 것은 전 정권 때리기를 위한 목적 때문이 아니었나 하는 느낌이 든다”고 언급했다.태양광 대출 자체가 부실률이 현저히 낮은 데다 국조실의 실태 조사와 금융권의 대출은 전혀 결이 다른 사안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또 다른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국조실의 조사 대상은 대규모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과 관련한 정책 자금 착복 문제를 보기 위한 것이었는데, 금융권의 태양권 대출은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상 1억원 안팎의 대출로 전혀 결이 다르다”고 했다. 그러면서 “태양광은 해만 뜨면 수익이 나는 구조기 때문에 연체할 일이 거의 없고 그렇기 때문에 부실 가능성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며 “추가로 태양광 발전 사업은 투자 목적으로 대부분 하는 것으로 가계 부실로 연결될 가능성 역시 매우 낮다”고 설명했다.즉 정책 자금이 투입된 대규모 태양광 발전 사업에 대한 실태 조사를, 무리하게 자영업자 대상 태양광 대출로까지 조사 범위를 확대하면서 불필요한 우려를 낳았다는 비판이다. 금감원은 금융권 태양광 대출 현황을 발표한 지 약 한 달 반의 시간이 지났지만 현황에 대한 데이터 보정 작업을 여전히 진행 중이다.
2022.11.22 I 이연호 기자
환율, 2원 상승 그쳐 1360원대 안착 실패…달러 약세 전환
  • 환율, 2원 상승 그쳐 1360원대 안착 실패…달러 약세 전환[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2가량 오르는데 그치면서 1360원대 상승 안착에 실패했다. 글로벌 달러화가 파운드, 유로화에 밀리면서 약세로 전환한 가운데 중국 위안화 강세 전환,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환율 상승폭을 4원 이상 반납했다. 다만 국내증시가 1% 이내 하락 흐름을 이어가는 등 위험회피 심리가 이어지면서 환율은 종가 기준 5거래일 연속 올랐다. 사진=AFP2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54.7원)대비 1.9원 오른 1356.6원에 마감했다. 5거래일 연속 상승한 것이지만 당초 1360원대로 오를 것이란 예상과 달리 상승폭을 2원 이내로 줄이면서 1350원대 중후반에 머물렀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 상승을 따라 전일 대비 6.3원 오른 1361.0원에 시작한 뒤 6원 안팎의 상승폭을 나타내다가 오후로 갈수록 상승폭을 좁혀갔다. 정오 이후엔 달러인덱스 하락,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 물량 유립 등에 연동해 장중 1350.5원까지 밀리면서 하락 전환하기도 했다. 이날 환율이 상승폭을 2원 이내로 줄인 것은 글로벌 달러화 약세 전환, 중국 위안화 강세에 더해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나온 영향이다. 먼저 달러인덱스는 현지시간 이날 오전 2시 40분께 전일 대비 0.103포인트 하락한 107.720을 나타내는 중이다. 간밤 상승하던 미 국채 금리가 2년물, 10년물 모두 4.5%대, 3.8%대에서 하락 전환한데다가 영국 파운드화, 유로존 유로화에 밀린 영향이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0.26%,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18% 가량 오르는 중이다. 유럽중앙은행(ECB) 당국자가 금리 인상 속도가 줄어들 수 있지만, 12월이 마지막 인상은 아니라고 언급한 영향이다. 중국 위안화 역시 정부의 부동산 시장 안정화 언급 등 경기 부양 메시지에 강세로 전환했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일 대비 0.14% 하락한 7.16위안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날 중앙은행인 인민은행과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은보감회)는 국유·상업은행장들을 참석시켜 회의를 열고 부동산 분야에 대한 대출 안정화를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증시는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가 이어지면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350억원 순매도 하면서 전일 대비 0.59% 하락했다. 2거래일 연속 내린 것이다. 코스닥 지수도 외국인이 770억원 팔고 기관도 순매도 하면서 0.88% 내렸다. 5거래일 연속 하락한 것이다. 한편,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78억4700만달러로 집계됐다.
2022.11.22 I 이윤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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