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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래소, 외국계 증권사 시세조종 여부 조사 중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거래소가 모건스탠리, CLSA 등 글로벌 투자은행(IB) 2곳에 대해 시세조종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최근 외국계 증권사인 모건스탠리와 CLSA가 지난해 5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 지수 리밸런싱(재조정)을 이유로 주식 대량매매를 한 것을 두고 종가관여 행위에 해당하는지를 조사하고 있다.MSCI 등 지수산출기관들은 정기적으로 종목을 새로 편입하고 편출한다. 이에 MSCI 지수를 추종하는 기관들도 MSCI의 기준에 맞춰 새로 편입되는 종목을 사고, 편출되는 종목을 팔기 때문에 해당 종목의 주가는 출렁이게 된다. 당시 MSCI는 HMM, 하이브, SKC, 녹십자를 편입하고 삼성카드, 롯데지주, 한국가스공사, GS리테일, 한화, 현대해상, 오뚜기를 편출한 바 있다. 거래소는 이들 증권사가 지수 재조정 전 거래일 장 마감 시점 특정 종목에 대해 대량으로 매도하거나 대량으로 매수하면서 종가 급등락에 영향을 줬다고 판단하고 조사 중이다. 또 이들은 대량 매도·대량 매수시 이를 모니터링해서 자산운용사 등 다른 기관투자자에 알리는 사전보고 조치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지난주께 이와 관련해 한 차례 심의를 진행했고, 다음 달께 제재 여부를 최종 결정할 전망이다. 현재 골드만삭스, JP모건 등 150여개사를 회원으로 둔 아시아증권산업금융시장협회(ASIFMA)는 한국거래소에 ‘MSCI 리밸런싱이 일어나는 날에는 주가 변동이 커질 수밖에 없고, 이는 정상적인 거래 관행’이라는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전해졌다.거래소 관계자는 “심의가 진행 중인 사안의 대상이나 내용에 관해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 “제재 여부나 규모 등도 확정된 것이 없다”라고 말했다.
- "카티스템 성공신화를 CDMO로", 도약기 맞은 메디포스트 전략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거스 히딩크 전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은 최근 한국에 입국해 왼쪽 무릎에 골관절염 치료제 ‘카티스템’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2014년 오른쪽 무릎에 카티스템 시술을 받은바 있다. 당시 히딩크 전 감독은 줄기세포 치료제 투여 6개월여 만에 골프 등 스포츠도 즐길 수 있을 만큼 증상이 크게 호전됐다. 이번에는 왼쪽 무릎 통증이 심해져 다시 한번 카티스템 수술을 받은 것이다. 히딩크가 선택한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는 국내 바이오 메디포스트(078160)가 개발한 줄기세포 치료제다. 메디포스트는 올해 변곡점을 맞았다. 올해 초 최대주주는 사모펀드운용사(PEF)인 스카이레이크로 변경됐다. 지난달에는 신사업으로 세포유전자 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사업 진출도 선언했다. ◇CDMO 수주활동 이미 시작돼오원일 메디포스트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중·장기 사업 계획을 밝혔다. 오 대표는 창업주인 양윤선 회장을 이은 첫 번째 전문경영인이다. 그는 “현재 캐나다 CDMO인 옴니아바이오와 계약을 완료한 상태”라며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인증을 받은 국내 공장에서도 CDMO 설비를 갖춰 지난달부터 홍보와 수주활동에 나섰다”고 밝혔다. 많은 국내 바이오가 CDMO 진출을 선언하고 있는 상황이다. 메디포스트의 강점은 세포치료제를 초기 연구 단계부터 상용화까지 모두 수행해본 경험에 있다. 오 대표는 “세포치료제 CDMO를 하겠다는 곳이 여러곳 있지만, 자체 연구를 통해 상용화한 기업은 거의 없다”며 “우리는 카티스템이라는 치료제를 기초연구부터 매출 발생까지 이뤄낸 전주기 개발경험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오원일 메디포스트 대표 (사진=메디포스트)CDMO가 단순 생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초기 개발과 품질 관리 역량도 필요한 것을 고려하면 메디포스트의 경험 자체가 경쟁력인 셈이다. 그는 “세포치료제를 20여 년간 GMP를 운영하면서 생산해왔다”라며 “관련된 숙련된 인력을 보유하고 있어 생산과 보관, 물류, 출고, 유통까지 차별화된 경험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캐나다 옴니아바이오와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메디포스트는 CDMO 사업 진출과 함께 캐나다 CDMO인 옴니아바이오를 인수했다. 오 대표는 “그는 “메디포스트가 세포치료제를 제조해온 경험은 있지만, CDMO의 경험은 부족하다”라며 “오랫동안 글로벌 CDMO 사업을 해온 옴니아바이오의 경험을 공유하면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옴니아바이오와 연계돼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 의약품청(EMA)의 허가 프로세스를 포함한 글로벌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국내에만 기반이 있는 CDMO와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대로 북미기업들이 옴니아바이오를 통해 아시아와 한국에 진출할수 있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는게 오 대표의 설명이다. ◇주력사업 두자릿 수 성장 비결은 실적은 호조세다. 메디포스트는 올해 3분기 153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8% 증가한 수치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455억원을 기록했는데, 사상 최대치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메디포스트의 매출이 600여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0%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력 사업부의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해서다. 국내 제대혈 은행 점유율 1위인 ‘셀트리’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2%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누적 보관건수는 28만건을 돌파했다. 출산율이 급감하고 있는데도 매출은 꾸준히 늘고있는 것이다. 오 대표는 “출산율은 줄고 있지만 제대혈 보관은 꾸준히 늘고 있다”라며 “과거 5년 동안 연평균 성장률은 9.3%를 기록했고, 올해는 작년보다 약 16% 정도 성장할 것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제대혈 보관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꾸준히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출생아수 26만명(지난해 기준)에서 제대혈을 보관하는 비중은 7%도 되지 않는다”라며 “제대혈 보관에 대한 인식이 개선과 함께 꾸준히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히딩크 치료제’로 불리는 ‘카티스템’은 지난 2012년 품목 허가를 받은 이후 연평균으로 따지면 42%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해 카티스템 매출로만 193억원 수준이 전망된다. 카티스템의 강점은 이 분야에서 근본적인 치료를 할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치료제라는 점이 손꼽힌다. 사라진 연골을 메워주는 연골이식술이나, 연골세포이식술은 재발 위험이나 환자의 건강상태에 따른 한계가 아쉬움으로 남아있다.그는 “카티스템도 발매 초기에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카티스템이 시판된지 10년이 넘었고 수술을 받은 환자가 누적으로 2만5000명이 넘어섰다. 추적관찰한 결과 단 한 차례의 부작용이 관찰된 사례가 없어 유효성과 안전성을 모두 갖춘 치료제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카티스템 내년 FDA 3상 준비 시작가파른 매출 증가를 위해선 결국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필수다. 투자자들도 이를 기대하고 있다. 메디포스트는 카티스템 미국 임상 3상을 앞두고 있다. 임상 3상 자금은 스카이레이크-크레센도의 투자로 확보됐다.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소통도 했다. 오 대표는 “앞선 임상 결과와 국내 시판에 따른 누적 결과 등을 종합했을 때 3상으로 진입해도 좋다는 회신을 받아뒀다”라며 “내년부터 FDA 임상 3상 진입을 위한 승인을 받기 위한 절차를 밟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일본 임상 3상은 이미 진행중이다. 전문 의약품 시장에서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이 20% 정도로 크다는 점에서 결과가 기대된다. 다만, 언제 마무리될지 시점을 특정하기는 어렵다. 국내에서 개발된 치료제가 일본에서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도 메디포스트의 카티스템이 유일하다. 투자자들의 관심사인 주사형 골관절염 치료제 ‘스멉(SMUP)-IA-01’의 경우 지난달 국내 임상 2상 환자 투약을 완료했다. 1년간의 관찰 기간을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내년 10월에 결과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올해 메디포스트는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고 경영진이 교체되는 큰 변화가 있었다. 혁신과 도약을 이끌어야 하는 대표이사로 지명을 받아 부담감이 높고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있다”라며 “줄기세포 치료제의 비전은 탈피하지 않고 유지하면서, 카티스템과 ‘SMUP-IA-01’ 임상을 진행해 가시화된 성과를 거두는 혁신도 함께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오 대표는 “단기적으로는 회사의 실적을 안정적으로 성장시키고 중장기적으로는 임상과 CDMO 사업에 역점을 둬 메디포스트가 글로벌 줄기세포 기업으로 전 주기를 아우르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오 대표는 서울대 의학박사로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을 거쳐 지난 2004년 메디포스트 연구개발본부 본부장으로 합류했다. 세계 최초 동종줄기세포 치료제인 무릎연골결손치료제 ‘카티스템’과 차세대 줄기세포치료제 플랫폼 ‘스멉셀(SMUP-Cell)’ 개발을 주도했다.
- [뉴스새벽배송]美증시, 일제히 1% 반등…韓 기업 체감경기 최악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국 3대 증시가 전거래일 하락을 딛고 일제히 1%대 반등했다. 연방준비은행(연은) 인사가 다음 달 기준금리에 대해 0.75%포인트가 아닌 0.5%포인트 인상을 시사하며 금리인상 속도조절 가능성이 제기된 데다, 주요 소매기업들이 탄탄한 소비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발표한 영향이다. 하지만 국내 기업 체감경기는 내수 부진 및 주택경기 둔화 등으로 2년 만에 최악 수준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유럽연합(EU)은 내년 1월부터 1년간 가스값 상한선을 276유로로 설정하는 것을 회원국들에 공식 제안했다.로레타 메스터 미국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 (사진=AFP)◇美 3대 증시, 하락 딛고 일제히 1% 반등-2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8% 상승한 3만4098.10에 마감-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36% 오른 4003.58에 마감하며 4000선을 돌파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36% 오른 1만1174.41을 기록하며 3대 지수 전날 하락 이후 하루 만에 반등◇연은 총재, 0.5%포인트 인상에 힘 실어-로레타 메스터 미국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22일(현지시간) “현재 기준금리는 제한적인 영역의 초입에 있어, 통화정책은 다른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며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때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은 문제가 없다”고 강조-75bp(1bp=0.01%포인트) 금리를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이 아니라 50bp 빅스텝에 힘을 싣는 모습◇미국 장단기 금리폭 80bp...40년만 최고치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3.747%까지 하락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4.490%까지 떨어져-장중 2년물 금리와 10년물 금리 차이가 80bp 육박하기도 -장단기 스프레드, 1981년 이후 41년여 만에 가장 커-단기금리가 장기금리보다 높은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은 침체의 전조◇반등 이끈 주요 소매기업 호실적 -주요 소매 기업들이 예상보다 높은 실적 내면서 미 증시 상승 이끌어-베스트바이, 딕스 스포팅 굿즈, 아베크롬비 앤드 피치가 모두 탄탄한 소비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발표 -세 회사의 주가는 이날 하루에만 각각 12.78%, 10.09%, 21.42% 폭등◇국제유가, 증산설 부인에 배럴당 80달러 돌파 -국제유가는 5거래일 만에 반등하면서 배럴당 80달러 돌파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14% 상승한 배럴당 80.95달러 기록-사우디아라비아가 증산설을 부인한 영향-OPEC+ 산유국들이 하루 최대 50만배럴까지 산유량을 늘리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월스트리트저널 보도 직후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이 부인, 유가는 오름세로 전환◇기업 체감경기, 2년만 최악-내수 부진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주택경기 둔화 등으로 비제조업 중심으로 기업 체감 경기가 1년 11개월 만에 최악 수준-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1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모든 산업의 업황 BSI(실적)는 75로, 10월(76)보다 1포인트 하락-지난 2020년 12월(75) 이후 1년11개월만 최저치◇EU 가스값 상한선 276유로 설정 추진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내년 1월부터 1년간 유럽 천연가스 가격 지표인 네덜란드 TTF 선물가격 상한제 발동 기준을 275유로(약 38만원)로 설정하자고 22일(현지시간) 회원국들에 공식 제안-1메가와트시(㎿h)당 가스 가격이 275유로를 넘는 상황이 2주간 지속되고, 동시에 가스 가격이 액화천연가스(LNG)보다 58유로 비싼 상황이 10일간 지속되는 두 가지 요건이 모두 충족되면 275유로 상한선이 자동 발동되도록 하자는 것-올여름 같은 가격 급등을 막는 동시에 일률적인 가스 가격상한제 적용 시 오히려 유럽으로의 가스 수출이 줄어들어 공급 불안정성을 심화할 수 있다는 측면을 함께 고려
- 여행·항공 수요 증가에 제조업 심리지수 7개월 만에 반짝 상승 전환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해외 여행이 재개되면서 항공유 수요 증가로 제조업 심리지수가 반짝하고 7개월 만에 살아났다. 그러나 경제상황이 워낙 불확실한 만큼 제조업 업황 전망은 석 달 연속 둔화되고 있다. (출처: 한국은행)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전 산업 업황 BSI는 고물가 지속에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전월비 1포인트 하락한 75를 기록, 석 달 연속 떨어졌다. 업황 전망 BSI도 2포인트 떨어진 74로 석 달째 떨어지고 있다. 그러나 제조업만 떼어놓고 보면 11월 업황BSI는 2포인트 오른 74를 기록했다. 4월 이후 7개월 만에 첫 반등이지만 여전히 장기평균선인 79는 밑돌았다. 글로벌 여행수요 재개로 항공유 수요가 증가하면서 석유정제·코크스 업종이 12포인트나 오르고 신소재 분야 확대 등 수익성 다변화로 화학물질·제품이 11포인트 급등했다. 전력공급장비 등 전기 설비 장비가 계절적 수요 증가로 전기장비 업종이 11포인트 올랐다. 기업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이 4포인트 오른 79로 석 달 만에 반등했다. 중소기업도 1포인트 상승한 69를 기록했다. 7개월 만에 상승 반전이다. 수출기업과 내수기업도 각각 4포인트, 2포인트 오른 75, 74를 기록했다. 수출 등 매출 관련 BSI가 1포인트 올랐고 신규수주도 1포인트 상승했다. 채산성도 2포인트 오르긴 했으나 74로 장기평균선 84를 크게 밑돌고 있다. 원자재 구입 가격과 제품 판매 가격이 2포인트씩 하락했다. 자금사정도 1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 BSI가 반짝하고 살아났지만 경기가 워낙 불확실한 탓에 업황전망 BSI는 69로 4포인트나 급락했다. 석 달째 하락세다. 전자·영상·통신장비가 13포인트, 고무·플라스틱이 12포인트, 1차 금속이 8포인트나 하락한 영향이다. 특히 중소기업, 수출 및 내수기업이 각각 7포인트, 5포인트, 3포인트 하락했다. 이들은 불확실한 경제상황(응답 비중 22.7%), 원자재 가격 상승(18.5%), 내수 부진(11.4%)을 가장 크게 우려했다. 환율이 안정되자 고환율을 우려하는 응답 비중은 4.2%포인트 하락한 8.3%로 쪼그라들었다. 비제조업, 서비스업 업황 BSI는 전월비 3포인트 하락한 76으로 넉 달째 하락하고 있다. 작년 2월(72) 이후 최저 수준이다. 내수 부진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도소매업은 5포인트 하락했고 주택 경기 둔화 및 유동성 악화로 인한 사업성 감소에 건설업은 4포인트 하락했다. 건설경기 부진으로 장비 임대 수요도 감소세다. 다음 달 업황 전망 BSI도 1포인트 하락한 77을 기록했다. 매출, 채산성, 자금사정이 모두 나빠졌다. 서비스업은 불확실한 경제상황(18.2%), 인력난 및 인건비 상승(13.8%), 원자재 가격 상승(12.3%)을 경영 애로 사항으로 꼽았다. 한편 11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비 4.1포인트 하락한 91.4를 기록, 2020년 12월(85.6) 이후 가장 낮았다. 순환변동치는 94.1로 전월비 1.6포인트 떨어졌다. 2021년 1월(93.6) 이후 최저치다. 경제심리지수는 BSI와 소비자심리지수(CSI)를 합성한 개념이다.
- 불확실한 환경에도 고용창출 앞장…우리 시대 '일자리 영웅'에 박수를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경제, 안보, 에너지 등 모든 문제가 한꺼번에 들이닥친 복합 위기 국면에서 일자리는 심각한 걱정거리 중 하나다. 실업률 2.4%로 완전고용 상태에 가깝다던 고용 통계는 한꺼풀 들춰보면 전혀 다른 모습이 드러난다. 주 15시간 미만 일하는 질 낮은 초단기 일자리나 60세 이상 고령자들이 떠받치는 불안한 구조를 띠고 있기 때문이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반면 한창 일할 청년층을 위한 양질의 자리는 찾아보기 힘든 실정이다. 최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의 ‘2022년 대학생 취업 인식도 조사’ 결과를 보면 취업준비생 65.8%는 ‘사실상 구직 단념’ 상태다. 대학생들은 △신입채용 기회 감소(28.2%) △좋은 일자리 부족(26.0%) 등으로 취업이 힘들다고 답했다. 일자리의 양과 질 모두 악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데일리가 통계청의 10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세부 자료(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내용은 심각한 고용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지난 달 일주일에 15시간 미만으로 일한 초단기 근로자는 169만 1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157만 1000명)에 비해 12만명(7.6%) 증가한 10월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초단기 근로자는 고용 환경이 열악한 숙박·음식점업에서 가장 많이 늘었다. 지난달 숙박·음식점업 분야의 초단기 근로자는 19만 8000명으로 1년 전(14만 6000명)보다 5만 2000명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급격하게 줄었던 숙박·음식점업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후 일손이 많이 필요해지면서 피크타임 중심으로 짧게 아르바이트를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숙박 및 음식점업의 전체 취업자 증가폭이 15만 3000명인 것을 감안하면 신규 채용 3명 중 1명은 초단기 근로 형태였던 셈이다. 정부가 혈세를 써가며 휴지 줍기, 새똥 닦기, 공원지키기 등 단순 노무 위주의 월 30시간짜리 공공형 노인형 일자리를 확대한 것도 고용의 질이 악화한 배경으로 꼽힌다. 실제로 지난달 초단기 근로자 중 60세 이상이 89만 6000명에 달해 전체 초단기 근로자의 절반 이상(53.0%)을 차지했다. 고금리·고물가·고환율로 경기가 빠르게 둔화하면서 고용 불확실성은 커지고 있다.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 내년 취업자 증가폭이 올해의 10분의 1 수준인 8만4000명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용 쇼크’로 회자됐던 2018년 취업자 수 증가 폭(9만7000명)보다 적은 수치다. 이데일리는 대내외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적극적이고 선도적인 대응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늘린 IBK기업은행, 현대자동차그룹, KT, CJ ENM, 롯데쇼핑, LIG넥스원, NH투자증권, 한국동서발전,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서울로봇고등학교 등 10개 기업·기관을 ‘2022 좋은 일자리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이근면 초대 인사처장(심사위원장)을 비롯해 윤동열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 박동민 대한상공회의소 기획조정본부장, 나영돈 고용정보원장, 양승득 이데일리 논설위원실장이 심사위원을 맡아 기업의 일자리 창출 노력과 고용 안정성·근로 환경 및 안전· 상생협력 및 동반성장·취업교육·지역사회 공헌 등에 대해 공정하고 엄격하게 심사했다. 이근면 심사위원장은 “세계는 일자리 전쟁의 시대이며, 미래 세대에게 일자리는 생존과 직결된 문제”라며 “정부는 규제 혁파 등 과감한 정책 지원을 통해 기업들이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상식은 23일 서울 중구 순화동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린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이제 수출물꼬 튼 K방산 기술료 발목잡는 방사청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다음은 2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이제 수출물꼬 튼 K방산 기술료 발목잡는 방사청-‘연수익 10%’ 캐나다 연금…비결은 민간 주도 금융-아파트 공시가 현실화율 71.5→69%로 낮춘다-[사설]원전부활 위한 방폐장 특별법, 더 이상 미루지 말아야-[사설]고물가 고금리에 멍드는 서민가계, 지원책 시급하다△종합-[뉴스포커스]“주주가치 올려라”특명…‘원 메리츠’ 통 큰 결단-가교 역할 기대…금융당국 핵심인재 줄줄이 메리츠行-불확실한 환경에도 고용창출 앞장 우리 시대 ‘일자리 영웅’에 박수를△정부 방산정책 엇박자-방사청 ‘2%+10%’징수안에…업계 “美·英처럼 수출시 기술료 면제를”-계산방식 정부 마음…업체 기여도 반영 안돼△선진금융 캐나다에서 배운다-기금운용 독립성 법으로 보장…연평균 수익률, 국민연금의 2배 육박-“정부가 간섭하면 높은 수익률은 불가능”-10개 주정부 일일이 설득 ‘국내 주식 50% 투자룰’없애△선진금융 캐나다에서 배운다-민간에 시장 맡기고, 정부는 정책 지원만…글로벌 금융허브로 ‘우뚝’-“매년 1000여개 스타트업 발굴해 기초체력 다져주죠”-“창업하면 영주권”…글로벌 인재·기술 빨아들여△종합-“세계경기 둔화에 수출 직격탄”…尹, 오늘 수출전략회의 연다-금감원 “헤리티지 펀드 전액 돌려줘라” 금융사들 “법률 검토후 수용여부 결정”-‘산업 시계’멈추나…운송수단 준비 등 초비상-대출 줄었지만 카드소비 늘어…가계빚 1870조 ‘사상최대’△정치-이재명, 민생행보로 위기 정면돌파…민주당 “민생예산 회복” 지원-순방성과 강조 尹…대통령실 “中 OTT 조치로 화답” 측면지원-野“국정조사 특위 명단 제출해 달라” 與 “의총서 결정”…돌파구 마련 주목-‘노웅래 검찰 수사’ 전방위 대응 나선 민주…야당 탄압 규정-대통령실, 野 장경태 최고위원 고발키로△경제-국회 심사 본격화…정부, 감세정책 장외 여론전-“계란 한판에 7000원 넘으면 수입 검토할 것”-기업 33% “법인세 인하시 투자 확대”-“신속 조사에 애플 수수료 자진시정…공정한 앱마켓 생태계 기대”△금융-주택연금 가입기준 공시가 9억→12억 확대되나-태양광 대출, 영세농민에 집중…부실률도 낮아-전북·광주은행장 교체 새판짜기 나선 JB금융-동양생명,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첫 발간…‘ESG 강화’담아△글로벌-부동산 구제 나선 中 “은행들 대출 연장하라”-백악관 중재에도…美 철도노조 파업 위험 다시 고조-中확진자 급증에 베이징 봉쇄 돌입-“韓 배터리기업, 3년내 美점유율 55% 차지할 것”-겨울 앞두고 난방·전력·식수 부족 우크라 탈환지역 민간인 대피 시작△산업-‘안정·성과’에 방점…3세 구본규·구동휘 승진 ‘후계수업’도 본격화-뜨는 XR기기 시장 잡아라…삼성·LG 디스플레이 경쟁-LG화학 ‘美 최대 양극재 공장’ 짓는다-한국지엠 부평2공장 60년 역사 막 내린다△ICT-정부·통신사 합동출장, 다른 결론…예고된 ‘주파수 회수 논란’-“토종 클라우드 생태계 조성위한 민관 협력 필요”-갤S23, 모서리 더 곡선형으로…아이폰15, 티타늄 소재 가능성-카카오·네이버·삼성 스타트업 지원 ‘톱3’△소비자생활-신세계 푸빌라에 원둥이까지…NFT로 ‘찐팬 마케팅’시동-“캐시백 사업 잠재력 커…국내 제휴사 해외진출 지원”-‘원소주’오프라인 이어 온라인서도 대박 행진-온라인 장보는 남성 1년새 48% 늘었다△증권-크리스마스 선물 대신 악몽 오나…2400의 늪 빠진 코스피-한화 KAI…K방산 사들이는 외인들-예·적금 갈아타는 개인들…MMF 잔액 역대 최저-‘블프 랠리’ 올해는 없다 힘 못쓰는 의류·가전주-전방위 IPO한파 바이오도 상장 포기△부동산-래미안대치팰리스 내년 보유세 1529만→1286만원-직방, 스마트홈 시장 진출-연말 2만가구 쏟아진다…서울 분양 줄설까-지자체 70% ‘택시 부제’ 해제…심야 승차난 줄어드나△엔터테인먼트-소년미 내려놓고 OTT 스타로…‘약한 영웅’ 박지훈은 강했다-조용필·박진영, 연말 주름 잡을 가요계 큰형님 납시오-돌아온 ‘아바타:물의 길’ 韓 전세계 최초 개봉 확정△Qatar 2022-‘방패’김민재냐, ‘창’누녜스냐-에어컨 바람에…경기장은 섭씨 22도-‘죽음의 조’ 日 “한국, 독일 무적 아니란 걸 보여줬다”-아버지 한 풀은 美 티모시 웨아 웨일스 한 풀어준 가레스 베일△서민과 함께하는 금융-코로나 장기화로 힘든 자영업자 ‘맞춤형 컨설팅’-中企·청년일자리 지원…조용병 회장 ‘상생경영’-지역사회 위한 나눔 실천…행복한 조직문화 조성-발달장애인 특화사업장 개소식에 1억 통큰 기부-위탁보호종료 아동에 보금자리 후원…자립 도와-OK배정장학재단, 20년간 7300여명에 230억 지원-다문화가정에 저금리 대출…‘따뜻한 금융’실천-초등학교와 자매결연…청소년 금융교육에 앞장△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이모작 가능한 가루쌀 활성화…농가소득·식량자급률 두 토끼 잡을 것-“스마트농업 기술 적극 보급…소멸 위기 농촌에 청년농부 유입·정착 유도”△오피니언-[목멱칼럼]‘귀’닫고 ‘입’만 연 사회-[기고]불청객 지진에 대비하는 자세-[기자수첩]코로나는 핑계였나…은행은 여전히 단축영업중-[e갤러리]강복 ‘밸런스 롤링’△피플-파파, 제2의 타다 아냐…택시 못하는 영역 공략할 것-“한국 샴페인 사랑 놀라워…2~3년 내 공급물량 늘릴 것”-이미경 CJ부회장 “문화적 가교 역할 기뻐”-‘올해의 PR인’에 임수길 SK이노베이션 부사장-양의지, 4+2년 152억원에 두산 복귀-브라이언임팩트 재단, ‘장애인 환경’ 연구에 35억 지원-문체부 첫 청년보좌역에 1989년생 최수지씨 임용-‘올해의 출판인’ 본상에 김연호 바다출판사 대표△사회-한달 다되도록 진행상황 안내도 없어…여전히 국가가 없네요-이과생 59% “문과 교차지원” 문과생 “하향 지원 검토” 한숨-코로나 7차 유행 비상인데…국립대병원장 장기 공석-“박근혜 탄핵에 고통” 480명 손배소 패소-내일 월드컵 첫 경기 광화문 거리응원한다
- 환율, 2원 상승 그쳐 1360원대 안착 실패…달러 약세 전환[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2가량 오르는데 그치면서 1360원대 상승 안착에 실패했다. 글로벌 달러화가 파운드, 유로화에 밀리면서 약세로 전환한 가운데 중국 위안화 강세 전환,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환율 상승폭을 4원 이상 반납했다. 다만 국내증시가 1% 이내 하락 흐름을 이어가는 등 위험회피 심리가 이어지면서 환율은 종가 기준 5거래일 연속 올랐다. 사진=AFP2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54.7원)대비 1.9원 오른 1356.6원에 마감했다. 5거래일 연속 상승한 것이지만 당초 1360원대로 오를 것이란 예상과 달리 상승폭을 2원 이내로 줄이면서 1350원대 중후반에 머물렀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 상승을 따라 전일 대비 6.3원 오른 1361.0원에 시작한 뒤 6원 안팎의 상승폭을 나타내다가 오후로 갈수록 상승폭을 좁혀갔다. 정오 이후엔 달러인덱스 하락,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 물량 유립 등에 연동해 장중 1350.5원까지 밀리면서 하락 전환하기도 했다. 이날 환율이 상승폭을 2원 이내로 줄인 것은 글로벌 달러화 약세 전환, 중국 위안화 강세에 더해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나온 영향이다. 먼저 달러인덱스는 현지시간 이날 오전 2시 40분께 전일 대비 0.103포인트 하락한 107.720을 나타내는 중이다. 간밤 상승하던 미 국채 금리가 2년물, 10년물 모두 4.5%대, 3.8%대에서 하락 전환한데다가 영국 파운드화, 유로존 유로화에 밀린 영향이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0.26%,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18% 가량 오르는 중이다. 유럽중앙은행(ECB) 당국자가 금리 인상 속도가 줄어들 수 있지만, 12월이 마지막 인상은 아니라고 언급한 영향이다. 중국 위안화 역시 정부의 부동산 시장 안정화 언급 등 경기 부양 메시지에 강세로 전환했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일 대비 0.14% 하락한 7.16위안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날 중앙은행인 인민은행과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은보감회)는 국유·상업은행장들을 참석시켜 회의를 열고 부동산 분야에 대한 대출 안정화를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증시는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가 이어지면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350억원 순매도 하면서 전일 대비 0.59% 하락했다. 2거래일 연속 내린 것이다. 코스닥 지수도 외국인이 770억원 팔고 기관도 순매도 하면서 0.88% 내렸다. 5거래일 연속 하락한 것이다. 한편,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78억4700만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