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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이재명 당대표?…‘노룩악수’, ‘방탄개정’ 논란
  • 이미 이재명 당대표?…‘노룩악수’, ‘방탄개정’ 논란[기자수첩]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어대명’(어차피 당대표는 이재명)에서 한발 더 나아가 ‘확대명’(확실히 당대표는 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지난 주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 지역순회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70%가 넘는 압도적인 득표율을 거두면서다.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7일 제주시 오등동 호텔난타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제주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를 마친 뒤 이재명 후보에게 악수를 건네고 있다. (사진= 델리민주 갈무리)하지만 ‘어대명’이든 ‘확대명’이든 여전히 가능성의 영역이지 이재명 의원은 여전히 ‘후보’다. 그럼에도 고개를 갸웃할 수밖에 없는 이재명 후보의 행동이 도마 위에 올랐다. 경쟁자인 박용진 후보가 건넨 악수를 성의 없게 받는 이른바 ‘노룩(No look) 악수’ 논란이 불거진 것이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7일 제주 합동연설회였다. 정견 발표를 마친 박 후보가 무대에서 내려와 이 후보에게 악수를 청했다. 휴대전화를 바라보고 있던 이 후보는 박 후보를 바라보지 않고 건성을 악수만 했다. 다분히 상대방을 무시했다고 볼 수밖에 없는 행동이다. 전날 강원지역 합동연설회에선 아예 박 후보의 악수를 거절했다는 목격담도 나온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아마 중요한 검색을 하고 계시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본다”며 멋쩍은 해석을 내놨다. 하지만 자신에게 셀프 공천 및 사당화 의혹을 연일 제기하고 있는 박 후보에게 ‘노룩 악수’로 응대했다는 게 정치권의 일반적인 해석이다.이를 바라보는 여권에서도 “어대명이라는 구호에 심취해 거만해진 것인가”라며 이 후보의 행동을 비판했다. 통합된 민주당을 만들겠다는 이재명 후보의 포부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 연출되고 있는 셈이다. 이 후보뿐만 아니라 당 내부의 움직임도 ‘이재명 당 대표’ 체제로 빠르게 전환하는 듯하다. 당헌 80조가 핵심이다. ‘당직자 기소 시 자동 직무정지’ 내용을 담고 있는 조항인데, 이 조항을 보완하자는 논의가 시작된 것이다. 이는 성남FC 후원금 의혹 등 여러 사법 리스크에 노출된 이 후보를 보호하기 위한 ‘이재명 방탄 개정’이라는 논란으로 이어졌다. 두 번의 선거 패배 후 침체돼 있던 야당이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의 실책으로 인해 ‘어부지리’ 기회를 잡았다. 이럴 때일 수록 겸손하고 낮은 자세를 보여야 국민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 그리고 이재명 후보는 아직 당 대표가 아니다.
2022.08.08 I 박기주 기자
감사엔 '한도' 없다?…'소 한마리 값' 추석 한우 선물세트 속속
  • 감사엔 '한도' 없다?…'소 한마리 값' 추석 한우 선물세트 속속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추석 명절이 한 달여 남은 가운데 수백원대에 이르는 선물세트가 인기다. 고물가 시대를 맞아 알뜰소비가 대세지만 감사의 마음을 전하려는 수요가 확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롯데백화점이 300만원 가격대에 선보인 ‘프레스티지 넘버9 명품 기프트’.(사진=롯데백화점)◇백화점 3사, 소 한마리 값 한우 선물세트 속속8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10일 추석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일제히 선물세트 예약판매에 돌입했다. 특히 백화점 3사가 나란히 대표적 고가 선물세트인 한우를 100만원대 이상 가격으로 선보여 눈길을 끈다.롯데백화점은 오는 18일까지 전 점에서 ‘하이엔드 한우 선물세트’ 주문 판매를 진행한다. 단연 이목을 끈 것은 300만원 가격을 내건 ‘프레스티지 넘버9 명품 기프트’다. 한우 중에서도 가장 높은 등급인 1++ 등급 마블링 스코어 9번의 한우에서 귀한 부위만 담은 선물세트다.이와 함께 △안창살·토시살·치마살·제비추리 등으로 구성한 프레스티지 넘버9 특선 기프트(150만원) △꽃등심·샤토브리앙·꽃갈비 등으로 구성한 한우 명품 일미 기프트(130만원) △등심·채끝 등으로 구성한 한우 명품 진미 기프트(120만원) 등 100만원대 이상의 ‘하이엔드 한우 선물세트’를 총 8종 선보였다.현대백화점(069960)과 신세계(004170)백화점도 200만원을 훌쩍 넘는 고가 한우 선물세트를 내세웠다. 오는 21일까지 프리미엄 한우 선물세트 예약판매에 돌입한 현대백화점은 1++ 등급 마블링 스코어 9번의 안심·등심·살치살·토치살 등 구이용 부위만을 담은 ‘현대명품 한우 넘버9(250만원)’을 비롯해 ‘현대명품 한우 프리미엄(200만원)’, ‘현대명품 한우 특(120만원)’ 등을 선보였다.신세계백화점은 프리미엄 선물세트 브랜드인 ‘5스타’ 내 한우 상품으로 ‘명품한우 더 넘버9(250만원)’, ‘명품 한우 스페셜(200만원)’, ‘’명품목장 한우 특호(150만원)‘을 전면에 내세웠다.최근 살인적 고물가에도 백화점 업계가 나란히 초고가 한우 선물세트를 선보인 데에는 이들 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확인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롯데백화점 본점의 100만원 이상 한우 선물세트 매출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 연속으로 연평균 70% 이상 신장률을 기록했다. 300만원짜리 ’프레스티지 넘버9 명품 기프트‘는 올해 설 명절 첫 선을 보이자마자 한정수량 100세트 대부분이 판매되기도 했다.백화점 업계 관계자들은 코로나19 팬데믹 등 복합적 요인이 얽히며 초고가 명절 선물세트가 주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소비자들이 백화점에서 펼쳤던 보복소비가 선물세트로까지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며 “그간 사회적 거리두기로 방문 대신 고가의 선물로 대신하려는 일부 소비자들의 수요 또한 최근 코로나19 재유행에 계속 이어지고 있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최근 고물가가 맞물리면서 선물세트까지 저렴하게 챙기려는 트렌드가 겹치면 선물세트 시장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설명이다.인터컨티넨탈이 300만원 가격대 선보인 ‘마스터 셰프의 명품 고메 세트’(사진=인터컨티넨탈)◇호텔도 초고가 경쟁 합류…와인·굴비도 전면이번 주부터 속속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에 돌입하는 호텔업계 역시 고가 추석 선물세트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인터컨티넨탈은 △최고급 우월안심에 캐비아·가을 자연송이·생 트러플을 함께 구성한 ’마스터 셰프의 명품 고메 세트(300만원) △다체로운 부위를 동시에 맛볼 수 있는 ‘우월한우 프리미엄 12종 세트(150만원)’ 등을 내세웠다. 국내산 식재료만 활용해 굴비구이와 산적, 육전, 도미전 등 10가지 차례음식을 담은 ‘인터컨티넨탈 셰프 특선 차례상’은 120만원 가격에 내놓았다. 총 100여종의 추석 선물세트를 선보인 조선호텔앤리조트는 고가 상품으로 △명품 한우 VIP 세트 1호(150만원) △법성포 영광 굴비 특호(110만원)을 앞세웠다.신라호텔과 롯데호텔 역시 이번 주 중 추석 선물세트 본격 예약판매에 돌입할 예정으로, 한우와 굴비 등 200만원대 안팎의 고가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열흘 간 신규 발열환자 `0`…北, `코로나 종식` 선언할까
  • 열흘 간 신규 발열환자 `0`…北, `코로나 종식` 선언할까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북한이 곧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를 개최하기로 한 가운데, 코로나19 방역 정책 조정과 함께 `종식`을 선언할지 주목된다. 북한은 지난 열흘 동안 코로나19로 의심되는 발열 환자가 한 명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다만, 전문가들은 북한이 일부 방역조치를 완화하는 정도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한다.북한 해방산호텔의 종업원들이 최대비상방역체계의 요구에 맞게 소독을 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통신)8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내각이 앞으로의 새로운 방역정책 방향을 결정하기 위해 이달 상순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를 소집하기 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한 달을 상순과 하순으로 나누는데, 이에 따라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회의를 열 것으로 예상된다.북한의 발표를 보면, 코로나19 상황이 어느 정도 통제가 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날 노동신문은 지난 6일 오후 6시부터 24시간 동안 전국적으로 신규 발열 환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했다. 북한 통계상으로, 지난달 28일 오후 6시 이후부터는 북한 전역에서 코로나19로 의심되는 발열 환자가 한 명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이에 따라 북한이 이번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를 통해 ‘최대비상방역체계’ 등 방역 정책을 조정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북한은 지난 5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사실을 처음 공표한 이후부터 강력한 봉쇄 조치에 해당하는 최대비상방역체계를 가동하고 있다.물론 북한이 조치를 완화할지 혹은 유지할지는 가능성이 모두 열려 있다. 먼저, 북한은 북한식 방역정책에 성공했다는 점을 주민들에게 알리면서 민심을 안정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다. 다른 한 편으로는, 변이 바이러스의 재유행 가능성이 남았고 주민들의 경각심이 풀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이 때문에 북한이 완전한 종식을 선언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국제적으로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고, 북한도 일단 국가비상방역사령부를 계속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볼 때 종식 선언까지는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식량 및 생필품 부족에 대한 주민들의 불평불만이 누적되고 있다. 이에 중국으로부터의 물자 유입에 있어선 (봉쇄 수위를) 조금 완화하지 않겠느냐”고 주장했다.
2022.08.08 I 권오석 기자
서전기전, 루마니아 11조 원전사업에 한국 참여 희망...원자력품질인증 부각 '강세'
  • [특징주]서전기전, 루마니아 11조 원전사업에 한국 참여 희망...원자력품질인증 부각 '강세'
  • [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서전기전(189860) 주가가 상승 중이다. 루마니아를 공식 방문 중인 김진표 국회의장이 약 11조원 규모의 루마니아 원전 사업에 한국과 미국이 참여하는 ‘3각 협력 체제’를 제안, 루마니아측이 큰 관심을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전기전은 고·저압 수배전반 및 자동제어반 제조 및 판매업체다.8일 오후 2시57분 서전기전은 전일 대비 3.90% 상승한 9580원에 거래되고 있다.7일(현지시간) 김 의장은 부쿠레슈티 시내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루마니아 주요 장관 접견식’에서 “루마니아가 미국 정부와 신규 원전 건설 및 소형원자로모듈(SMR) 도입을 위해 협력 중인 것으로 아는데, 우리나라는 미국 동맹국이자 루마니아의 전략적 동반 협력국” 이라며 한국·미국·루마니아가 참여하는 이른바 ‘3각 협력’을 제안했다.김 의장의 제안에 대해 코스민 기쩌 루마니아 국영원자력전력사 사장은 “전략적동반자관계인 한국과 원전분야에서 밀접한 협력을 희망한다”며 “구체적 협력방안에 대해서 열려있는 입장이고, 한국측과의 생산적 협력을 희망한다”고 화답했다.서전기전은 소형원자로(SMR)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배전반 등을 생산하는 업체다. 서전기전은 원자력 전기부문(KEPIC-EN)에서 Q-class인증을 취득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Q-class는 원자력 분야에선 최고 등급의 인증을 의미한다.
2022.08.08 I 심영주 기자
홍콩, 12일부터 해외 입국자 호텔격리 3일로 축소
  • 홍콩, 12일부터 해외 입국자 호텔격리 3일로 축소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홍콩이 해외 입국자에 대한 방역 규정을 일부 완화한다. 존 리 홍콩 행정장관(사진=AFP)8일(이하 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날 오전 홍콩 정부는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2일부터 해외 입국자에 대해 3일 동안 의무 호텔 격리 기간(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 기준)을 거친 후, 4일 동안 자체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3+4’ 형태의 새로운 코로나19 방역 방침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입국 사흘째 되는 날 핵산(PCR) 검사에서 음성을 받으면 지정 호텔을 나와 자택이나 여타 호텔에서 자체 모니터링을 실시할 수 있다. 이기간 외출은 가능하나 술집 등 고위험 장소나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해야 하는 장소는 입장이 허용되지 않고, 마스크를 벗는 활동도 금지된다. 또한 해외 입국자는 입국 후 10일 동안 매일 신속항원검사를 받아야 하며, 그 사이 5차례 PCR 검사가 진행된다. 현재 홍콩을 찾은 해외 입국자는 정부 지정 호텔에서 7일을 격리한 후 추가 7일 능동 감시를 시행하고 있다. SCMP는 “만약 해외 입국자들이 4일 자체 모니터링 기간 신속항원검사를 통해 매일 음성 판정을 받는다면 그들은 대중교통을 타고 직장에 가거나 쇼핑센터에 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또한 홍콩 정부는 중국 본토식 건강 코드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확진자는 빨간색 코드가 주어지고, 자체 모니터링 기간 동안 노란색 코드를 부여 받는 식이다. 존 리 홍콩 행정장관은 “‘3+4’ 격리는 정부의 코로나19 대유행 방지 정책의 중요한 요소”라며 “위험과 경제 모멘텀의 균형을 맞추고, 통제된 상태에서 사회 활동과 경제 경쟁력을 보존하며, 경제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호텔 의무 격리가 3일로 줄어들면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직격탄을 맞은 호텔들의 사정도 나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의무 격리 기간이 줄어든 만큼 방문객을 유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금리 인상과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방역 규칙 완화만으로 모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없지만 이런 움직임은 홍콩이 다시 세계와 연결될 것이란 자신감을 높일 것”이라고 평했다. 이 발표로 홍콩 증시에 상장한 항공사 캐세이 퍼시픽 주가는 오전 11시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01%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2022.08.08 I 김윤지 기자
알서포트, LG 콘텐츠 스토어 '리모트미팅' 론칭
  • 알서포트, LG 콘텐츠 스토어 '리모트미팅' 론칭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알서포트(131370)가 LG 콘텐츠 스토어에 ‘리모트미팅’ 앱을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아울러 LG 스마트TV 이용자를 위한 이벤트도 진행한다.알서포트 측은 “최근 재택근무를 넘어 워케이션, 하이브리드 업무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화상회의 시장도 다변화하고 있다”며 “화상회의 기업과 관련 장비 업체간 합종연횡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에 LG전자와 손잡았다”고 설명했다.이를 통해 LG 스마트TV를 설치한 가정, 사무실, 공유오피스, 호텔 등에서 노트북 없이 리모트미팅으로 손쉽게 화상회의를 할 수 있다. 리모컨 홈 버튼을 이용해 LG 콘텐츠 스토어에서 리모트미팅 앱을 받아 실행하면 된다. 리모컨 키패드로 리모트미팅 접속 코드 6자리만 입력하면 화상회의에 참여할 수 있다.리모트미팅은 사용 편의성과 연결 안정성이 강점이다. 특허 받은 직관적인 사용자 환경(UX)을 제공해 연령이나 IT 숙련도에 상관없이 누구나 쉽게 화상회의를 할 수 있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기능으로 화상회의 몰입감을 높이고 업무 생산성 향상에 기여한다.알서포트는 최근 다양한 화상회의 활용 목적에 최적화된 화상회의 경험을 제공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LG전자는 개인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웹OS 플랫폼 콘텐츠 및 서비스 확대를 추진 중이다. 이에 양사는 지난해 말 화상회의 서비스 제공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이를 통해 LG 스마트TV 이용자들은 넓고 선명한 화면에서 리모트미팅으로 쉽고 편리하게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다. 리모트미팅 앱을 제공하는 LG 스마트TV는 화상회의를 비롯해 원격 수업 및 강의, 1인 미디어 컨텐츠, 비대면 모임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전망이다. 서형수 알서포트 대표는 “LG전자와의 협업을 통해 다변화되는 화상회의 요구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다양한 화상회의 사용 환경에 최적화된 서비스와 차별적인 화상회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8.08 I 강경래 기자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결제, 이르면 2년내 현실화”
  •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결제, 이르면 2년내 현실화”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글로벌 시가총액 2위 가상자산(암호화폐)인 이더리움을 만든 비탈릭 부테린이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를 통한 결제가 일반적으로 이뤄지는 시점 관련해 “2~3년 내에 실제로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더리움을 만든 비탈릭 부테린이 8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리는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2(주최 팩트블록·해시드)’에서 이더리움을 통한 결제를 예고했다. (사진=팩트블록)부테린은 8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2(주최 팩트블록·해시드)’ 강연에서 이더리움 2.0 관련해 “(업그레이드 이후) 이더리움 효율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더리움 개발자들은 9월19일을 목표일로 ‘머지(the Merge)’라는 업그레이드를 추진 중이다. 이더리움을 생성하는 합의 메커니즘이 기존 작업증명(PoW·proof-of-work)에서 지분증명(PoS·proof-of-stake)으로 바뀌는 게 업그레이드 골자다. 부테린이 ‘9월 중후반’을 언급하면서 내달 19일 전후로 업그레이드가 될 전망이다. 그동안 이더리움은 느린 거래 속도, 높은 가스비(코인 전송 수수료) 문제가 있었다. 이는 PoW 메커니즘이 블록의 암호를 많이 풀어야 가상자산을 얻을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PoS로 바뀌고 나면 암호를 풀 필요가 없어진다. 각자 보유한 지분율에 따라서만 거래 내역을 검증하고 코인 보상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결과 거래 속도가 빨라지고, 가스비도 낮춰질 수 있다.이에 부테린은 이날 강연에서 “이더리움이 업그레이드를 통해 훨씬 더 저렴하고 훨씬 더 빠른 것이 될 것”이라며 “(이렇게) 안전한 확장 가능한 기술을 갖게 된다면 암호화폐를 통한 결제를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테린은 “비트코인은 가치 상승이 아닌 결제를 위한 것이었는데 중개 수수료가 높아서 쉽지 않았다”며 “(앞으로는) 확장 가능한 기술이 있기 때문에 암호화폐 결제를 다시 생각해볼 때”라고 지적했다. 그는 “기존 금융 체제가 효과적이지 못한 개발도상국의 경우에는 암호화폐가 디지털 현금으로 쓰일 수 있다”며 “안전성, 효율성이 더 좋고 중개자가 필요 없기 때문에 암호화폐를 통한 결제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2022.08.08 I 최훈길 기자
사람인이 뽑은 상반기 채용 키워드는 'M·S·M'
  • 사람인이 뽑은 상반기 채용 키워드는 'M·S·M'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커리어테크 플랫폼 사람인이 올 상반기 채용 키워드로 M·S·M(의료, 서비스업, 제조화학)을 꼽았다고 8일 밝혔다.사람인 측은 “자사 사이트 채용공고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상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채용공고가 25.5% 증가했다. 특히 ‘의료·제약·복지’, ‘서비스업’, ‘제조화학’ 업종 증가율이 상위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올해 초 오미크론이 유행하며 3월에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영향으로 ‘의료·제약·복지’ 분야 상반기 채용공고는 지난해 동기 대비 35.9% 증가했다. 그 뒤를 이은 업종은 ‘서비스업’으로 34.2% 늘어났다. 코로나로 인한 소비 위축이 올 상반기에 다소 완화하면서 서비스업 채용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비스업에서도 특히 ‘웨딩·장례·이벤트’ 업종은 2배에 가까운 89.3% 증가했다. 거리두기로 진행하지 못했던 결혼식 등 이벤트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또한, 그동안 위축됐던 소비심리가 회복하면서 ‘호텔·여행·항공’ 업종이 66.3% 증가했다. 실제로 항공업계가 운항을 재개하면서 티웨이항공 등이 대규모 채용을 실시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 역시 앞서 수시 채용을 통해 채용을 진행했다. 롯데리조트, 켄싱턴호텔앤리조트 등 숙박업계도 최대 성수기인 7월에 채용을 진행했다. 서비스업 다음으로 채용공고가 증가한 분야는 ‘제조·화학’(26.3%)이었다. 자세히 살펴보면 ‘조선·항공·우주’(62.7%), ‘반도체·광학·LCD’(31.1%), ‘기계·설비·자동차’(29.6%)를 중심으로 채용공고가 늘었다. 다음은 ‘기관·협회’(24.8%), ‘미디어·디자인’(24.5%), ‘판매·유통’(22.6%), ‘건설업’(22.3%), ‘IT·웹·통신’(19.4%), ‘교육업’(18.4%)의 순으로 20% 이상 증가율을 보였다. 유일하게 채용공고 숫자가 감소한 업종은 ‘은행·금융업’(-3.4%)이었다. 금융 서비스 디지털 전환이 본격화하면서 채용 규모 자체가 축소된 것으로 보인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올해 상반기에는 코로나로 인원 감축이 많았던 업종들이 다시 채용을 진행하면서 채용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고 말했다.
2022.08.08 I 강경래 기자
인터컨티넨탈, '셰프 특선 차례상' 등 추석선물 예약판매
  • 인터컨티넨탈, '셰프 특선 차례상' 등 추석선물 예약판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추석을 맞아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선물세트 40여종을 8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예약 판매한다고 밝혔다. 인터컨티넨탈이 추석을 맞아 선보이는 ‘마스터셰프의 명품 고메 세트’.(사진=인터컨티넨탈)먼저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을 받은 친환경 지정 목장에서 동물 복지를 실천해 키운 친환경 한우로 구성된 최고급 우월한우에 다양한 식재료들을 함께 구성한 한우 세트를 선보인다. △최고급 안심과 벨루가 캐비아, 가을 자연송이, 생 트러플을 함께 구성한 ‘마스터 셰프의 명품 고메 세트(300만원)’ △다채로운 부위를 동시에 맛볼 수 있는 ‘우월한우 프리미엄 12종 세트(150만원)’ △안심, 등심, 채끝과 당일 아침 수산시장에서 공수한 살아있는 랍스터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우월한우 스테이크와 랍스터(78만원)’ 등이 대펴 상품이다.최상급 재료만으로 한식 전문 셰프가 준비한 ‘인터컨티넨탈 셰프 특선 차례상(120만원)’은 국내산 재료를 이용한 굴비구이와 산적, 육전, 도미전 등 10가지의 차례음식으로 구성됐다. 또 △전복과 은이버섯, 송이버섯, 건해삼, 건관자 등 산해진미를 넣고 수석 셰프가 직접 끓여낸 최고의 보양식 ‘웨이루 불도장 세트(65만원)’ △청정 완도의 5년산 전복을 이용해 하코네의 독자적인 조리법과 비법 간장을 이용해 만든 ‘하코네 전복장 세트(60만원)’ 등 완조리 메뉴도 판매한다. 소믈리에가 추석 선물로 추천하는 와인 세트도 다양하게 선보인다. △프랑스 부르고뉴 지방에서 생산된 6가지의 와인으로 구성된 ‘부르고뉴 부샤 페레 에 피스 프리미에 크뤼 세트(120만원)’ △칠레의 아이코닉 와인으로 희소가치가 높은 3종류의 빈티지 와인을 담은 ‘칠레 타이타 와인 세트 (150만원)’는 한정 판매한다.
가스공사, 美매트릭스와 손잡고 평택 인수기지 탈바꿈
  • 가스공사, 美매트릭스와 손잡고 평택 인수기지 탈바꿈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미국 매트릭스 서비스 컴퍼니(Matrix Service Company)와 손잡고 평택기지에 대형 액화수소 탱크와 화물창 개발에 나선다. 가스공사는 지난 5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매트릭스사와 이 같은 내용의 ‘대형 액화수소 탱크 및 화물창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사진=한국가스공사)이번 협약은 지난 6월 채희봉 사장이 수소위원회 참석을 위한 미국 방문 당시 매트릭스 경영진 및 액화수소 분야 전문가들과 만나 액화수소 저장 기술 현황과 가스공사와의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 것에 대한 후속 조치로 성사됐다.두 회사는 앞으로 △액화수소 육상 저장탱크 대형화 △액화수소 운송 선박 기술 개발 △국내 액화수소 인수기지 설계 및 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가스공사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가스공사는 수소 밸류체인 중 액화수소 저장·운송 분야의 핵심 기술 개발을 통해 수소산업 선도 국가로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액화수소 도입을 통해 국내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변화의 바람은 평택에서 시작될 예정이다. 양사는 세계최초의 LNG인수기지 기반 수소인수기지 개념설계를 공동연구개발 형태로 진행한다는 구상이다.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한국 최초의 LNG인수기지는 한국최초의 수소인수기지로 탈바꿈하게 된다.1984년에 설립된 매트릭스는 2000년 이후 북미 지역에서 1700여 개, 2억 4000만 배럴 이상의 저장탱크(석유·화학·수소 등) EPC(설계, 조달, 시공) 이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 55개국에서 다양한 LNG 및 석유화학 플랜트, 발전소 등의 EPC를 수행했다. 특히 매트릭스는 액화수소 저장시설 EPC를 수행한 세계에서 손꼽히는 기업 중 하나로 올해 미국 네바다 주에 완공된 수소 액화 플랜트(30t/일) 저장설비를 포함해 지금까지 13기(최대 2300m3)의 액화수소 저장설비 EPC를 수행하는 등 초고압·초저온 탱크 개발·건설 역량을 바탕으로 NASA, Air Liquide, Linde 등 세계 유수의 수소 관련 기관 및 기업과 협력하고 있다.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은 “액화수소 저장·운송은 탄소 Net-Zero 달성은 물론 중장기적으로 대량의 수소 수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핵심 기술”이라며 “앞으로 매트릭스와 협력해 우리나라가 세계 수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든든한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22.08.08 I 강신우 기자
이재명의 ‘노룩 악수’…당사자 박용진 “중요한 검색 했나”
  • 이재명의 ‘노룩 악수’…당사자 박용진 “중요한 검색 했나”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출을 위한 지역 순회 경선에서 압승을 거둔 이재명 후보와 관련해 ‘노룩 악수’ 논란이 불거졌다. 당대표 선거 2위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박용진 후보와 악수를 하며 휴대전화만 쳐다보고 있는 모습이 나온 것이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7일 제주시 오등동 호텔난타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제주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를 마친 뒤 이재명 후보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스1)지난 7일 이 후보는 제주 호텔난타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제주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를 마친 뒤 박 후보가 악수를 청하자 ‘노룩 악수’로 응했다. 당시 상황을 보면 이 후보는 오른손으로 박 후보의 악수를 받으며 눈은 왼손에 들고 있는 휴대전화만 바라봤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8일 기자회견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이 후보가) 안 쳐다보더라. 심기가 불편하셨을 수도 있지만 아마 중요한 검색을 하고 계시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본다”고 입장을 밝혔다. 전날 연설회에서 박 후보는 이 후보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대선 패배의 책임은 계양을 보궐선거 출마로 지고 이로 인한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은 당 대표 선거 출마로 지겠다는 말은 어이없는 궤변이고 비겁한 변명”이라며 “지방선거 패배의 원인이라고 지목되고 있는 계양을 셀프공천에 대한 반성과 사과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날 사당화 방지 기자회견을 한 박 후보는 “최근 당내에서 사당화가 논란이다. 이 논란은 개인의 이익을 위해 당의 자원과 시간을 낭비하고 당 소속 출마자들의 당선 기회를 희생시켰다는 것이 핵심”이라며 이 후보를 겨냥해 비판했다. 그는 또 이 후보의 강성 지지자 등을 향해 “정치 훌리건”이라고 표현하며 “모욕적 언행과 당원의 품위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 징계와 형사조치까지 가능하도록 당헌당규를 개정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 후보의 ‘노룩 악수’는 여권에서도 비판의 대상이 됐다.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 후보의 영혼 없는 ‘노룩 악수’에 제가 다 민망해진다”며 “무조건 잘했다 두둔하는 반지성주의 팬덤(열성조직)에 경도된 것인지 아니면 ‘어대명’이라는 구호에 심취해 거만해진 것이냐”고 비난했다.
2022.08.08 I 박기주 기자
MZ 취향 ‘딱’…마티에 오시리아, 쿠션 거울 아티스트와 컬래버
  • MZ 취향 ‘딱’…마티에 오시리아, 쿠션 거울 아티스트와 컬래버
  • 마키에 오시리아 22층 객실에 전시된 쿠션거울 창시자 아미라의 다양한 작품들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마티에 오시리아는 금속공예가 ‘아미라’(Amira)와 협업한 아티스트 컬래버레이션 패키지를 오는 16일까지 선보인다.아미라는 미호미두(MIHOMIDU) 브랜드를 운영 중인 리비아 국적의 금속공예가다. MZ 세대에게는 쿠션 거울(Cushion Mirror) 창시자로 알려져 있다. 마티에 오시리아는 이번 아티스트 컬래버레이션 주인공으로 아미라를 선정해 미술품, 전시회에 열광하는 MZ 세대 취향 저격에 나섰다.다양한 쿠션 거울과 가구, 액세서리로 꾸며진 곳은 22층이다. 특히 쿠션 거울로 가득 채워진 마티에 프레스티지 객실은 아미라의 작품 세계를 느끼며 휴식을 취하기 좋다. 해당 객실이 포함된 패키지는 미호미두 스페셜 에디션 거울 1개를 제공하며 선착순 30명은 손거울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아티스트 컬래버레이션 패키지는 8월 9일(화) 저녁 8시, 아미라가 직접 출연하는 프리즘(PRIZM) 라이브 방송을 시작으로 8월 16일(화)까지 판매한다. 객실 전체가 쿠션 거울로 꾸며진 객실 외에도 일반 스위트 객실이나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 입장권이 포함된 패키지 등 다양한 상품을 마련했다. 투숙은 10월 31일(월)까지 가능하다.마티에 오시리아 브랜드 담당자는 “호캉스를 즐기는 스테이케이션(Staycation) 소비층과 MZ 세대의 관심사를 반영한 패키지를 준비했다”라며 “앞으로도 새로운 즐거움과 영감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산업과의 컬래버레이션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지난 7월에 오픈한 마티에 오시리아는 공간 곳곳에 부산 특색과 고유의 감성을 담았다. 대표적으로 지하 1층에는 부산 독립서점 ‘주책공사’와 큐레이팅한 ‘마티에 북티크’를 운영하며 부산국제영화제 굿즈 제작 업체 ‘시네핀 하우스’와 시그니처 굿즈를 제작했다. 객실에는 ‘갈매기브루잉’, ‘레드팟티’, ‘모모스커피’ 등 지역 유명 브랜드 제품을 비치해 부산 본연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2022.08.08 I 강경록 기자
日의원 “한국은 식민지, 일본이 형님” 망언에… 서경덕의 일침
  • 日의원 “한국은 식민지, 일본이 형님” 망언에… 서경덕의 일침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일본 원로 정치인으로 알려진 에토 세이시로 자민당 의원이 일본은 한국의 ‘형님뻘’이라고 망언한 데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한국은 일본의 ‘조상뻘’이 된다”라고 응수했다.에토 세이시로 자민당 의원 (사진=페이스북 캡처)8일 서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일본 중의원 부의장을 지낸 에토 의원이 망언을 내뱉어 큰 논란이 되고 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그는 “에토 의원의 말대로라면 예로부터 문화의 흐름이 한반도에서 일본으로 전해졌다는 사실은 모르는 사람이 없기에 한국은 일본의 ‘조상뻘’이 된다”라며 “자신의 몰상식한 주장이 이런 결과를 초래할 줄은 몰랐겠지요”라고 꼬집었다.이어 “13선의 원로 정치인의 입에서 나오는 얘기가 고작 이 정도인 걸 보면 일본의 미래는 안 봐도 뻔하다”며 “한국의 문화 콘텐츠가 전 세계를 강타하고, 세계인들이 한국을 더 많이 주목하니 큰 위기감에서 나오는 일종의 ‘발로 현상’일 뿐”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서 교수는 “우리는 이런 일본의 개념 없는 정치인과는 달리 좀 더 성숙한 모습으로 일본의 역사 왜곡에 당당히 맞서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에토 의원은 지난 4일 한일의원연맹 합동간사회의에서 “한국은 어떻게 보면 형제국”이라며 “확실히 말하면 일본이 형님뻘”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확실히 협력하고 협조해, 한국을 잘 지켜보고 지도한다는 넓은 도량으로 일한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에토 의원은 이후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은 과거 한국을 식민지로 삼았던 적이 있다. 그걸 고려한다면 일본이 어떤 의미로서는 한국의 형님뻘이 된다”라고 자신의 발언에 대해 부연하기도 했다.한국과 일본이 대등한 관계가 아니냐는 질문에는 “일본 국민들은 미일 관계를 대등하다고 생각하나.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마찬가지로 한국인들도 한국과 일본이 대등한 관계에 놓여 있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때문에 그는 일본이 항상 지도자의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에토 의원은 “경제력이나 전후 일본의 국제적인 위상, 국제기구에서의 지위 등 모든 면에서 일본이 한국보다 우위에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에토 의원은 방위청 장관과 중의원 부의장을 역임하고, 자민당 최대 파벌인 ‘아베파’에 소속된 원로 정치인이다. 그는 한일 간 좋은 관계를 만들어가자는 한일의원연맹의 소속 의원이기도 하다. 이러한 그의 망언에 일본을 방문 중인 한국 의원들은 “유감”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윤호중 한일의원연맹 간사장 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도쿄 제국호텔에서 열린 한국 언론과의 간담회에서 “대단히 유감스러운 발언을 하셨다”라고 말했다. 한일의원연맹 차원의 사과 요구에 대해서는 “의논해서 결정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2022.08.08 I 송혜수 기자
폰 뚫어져라…與 "이재명, 영혼없는 '노룩 악수' 거만해졌나"
  • 폰 뚫어져라…與 "이재명, 영혼없는 '노룩 악수' 거만해졌나"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 첫 지역 순회 경선에서 압승을 차지한 이재명 후보가 ‘노룩 악수’ 논란에 휩싸였다. 당권 경쟁자인 박용진 후보가 건넨 손에 눈을 마주치지 않고 휴대전화에 시선을 고정한 채 오른손으로 악수를 받는 모습이 포착되면서다. 이에 국민의힘에서는 “‘어대명’(어차피 당대표는 이재명)이라는 구호에 심취해 거만해진 것이냐”는 비난이 나왔다.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7일 제주시 오등동 호텔난타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제주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를 마친 뒤 이재명 후보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스1)7일 이 후보는 제주시 오등동 호텔난타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제주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를 마친 뒤 박 후보가 악수를 청하자 ‘노룩 악수’로 응했다.이 후보는 오른손으로 박 후보의 악수를 받으며 눈은 왼손에 들고 있는 휴대전화에 고정시켰다. 박 후보와 잠깐 악수하는 순간에도 눈을 마주치지 않은 것이다. 옆에 있던 강훈식 후보는 박수를 치면서 어색하게 맞잡은 두 후보의 손을 바라봤다. 이날 연설회에서 박 후보는 이 후보를 겨냥한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박 후보는 “민주당을 운영하면서 사당화 논란이 있어서는 안 된다” “이 후보가 ‘대선 패배 책임은 계양을 보궐선거 출마로 지고’ 이로 인한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은 당 대표 선거 출마로 지겠다’는 말은 어이없는 궤변이고 비겁한 변명”이라고 직격했다. 또 “다시 한번 지방선거 패배의 원인이라고 지목되고 있는 계양을 셀프공천에 대한 반성과 사과를 요구한다”며 이 후보를 압박했다.지난 6일에도 박 후보는 강원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이 후보는 동지들과 당원들에게 자신의 ‘셀프공천’에 대해 한마디 사과도 해명도 없었다” “이제는 이 후보 지지자들이 앞장서 부정부패 연루자 기소 즉시 직무를 정지하는 민주당 당헌도 바꾸자고 한다”며 이 후보를 향해 거침없이 발언했다. 정치권 안팎에서 연일 가시돋힌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박 후보를 향한 이 후보의 불편한 심경이 드러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는 이유다. 이와 관련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같은 날 “동료 의원이 악수를 청하는 데 일어나기는커녕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영혼 없는 ‘노룩 악수’에 제가 다 민망해진다”며 “무조건 잘했다 두둔하는 반지성주의 팬덤에 경도된 것인가. 아니면 ‘어대명’(어차피 당대표는 이재명)이라는 구호에 심취해 거만해진 것인가”라고 페이스북에 성토했다.앞서 이 후보는 6일 강원·대구·경북, 7일 인천·제주 권리당원 투표 결과 74.15%의 누적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경쟁자인 박 후보(20.88%· 9388표)와 강훈식 후보(4.98%· 2239표)를 압도적으로 앞서는 수치였다. 이 때문에 이 후보에 대해서는 ‘어대명’(어차피 당대표는 이재명)에 더해 ‘확대명’(확실히 대표는 이재명)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상태다.
2022.08.08 I 이선영 기자
3연속 자이언트스텝 공포…코인 시장 약세
  • 3연속 자이언트스텝 공포…코인 시장 약세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반등했던 코인 시장이 주춤하는 분위기다. 지난 주에 예상치를 뛰어넘는 미국의 고용지표가 발표된 뒤 통화 긴축 전망에 무게가 실려서다. 10일 공개되는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CPI)가 향후 금리와 가상자산 시장의 향배를 가늠하는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AFP)8일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는 이날 현재(오전 6시30분 기준) 전날 대비 0.62% 올라 2만3330달러를 기록했다. 1주일 전보다는 1.94% 하락한 것이다. 이더리움과 알트코인(비트코인 제외 암호화폐) 대부분도 전날과 비슷하거나 1주일 전보다 하락했다. 이날 국내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1.03% 올라 3084만원을 기록했다. 전 세계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조달러를 넘어섰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일 오전 6시30분 현재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조1066억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6월23일 시가총액이 9000억달러 아래로 밑돌았던 것보다 상승했지만, 1조1000억달러를 넘어섰던 지난주 수준을 유지한 것이다. 투자 심리는 소폭 가라앉았다.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가 제공하는 ‘공포-탐욕지수’는 7일 기준 55.61점으로 ‘중립’으로 나타났다. 전날(54.52·중립)보다 올랐지만 1주일 전(58.94·중립)보다 소폭 하락한 것이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시장에 2021년 2월 이전 상장한 111개의 코인에 대한 지수다. 0으로 갈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으로 갈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뜻한다. 시장에서는 오는 10일 지표가 어떻게 나올지가 이번 주의 최대 관전포인트로 보고 있다. 미국의 7월 CPI가 10일 오후 9시 30분(한국 시각)에 발표된다. 시장에서는 7월 CPI가 전년대비 8.7~8.9%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6월(9.1%)보다 낮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이대로 가면 연준이 내달 21일 ‘자이언트스텝(75bp·0.75%)’을 밟을 가능성이 있다. 미셸 보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는 지난 6일(현지시간) “연준은 물가상승률을 낮추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며 “(자이언트 스텝을 했던 직전과) 비슷한 규모의 금리 인상을 논의 대상에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3연속 자이언트스텝을 시사한 것이다. 이더리움과 알트코인(비트코인 제외 암호화폐) 대부분도 전날과 비슷하거나 1주일 전보다 하락했다. (사진=코인마켓캡)이더리움 업그레이드도 주목되는 코인 시장 변수다. 이더리움을 만든 비탈릭 부테린은 8일 오전 10시45분 서울시 강남구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리는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2(주최 팩트블록·해시드)’에서 30분간 관련 발표를 할 예정이다. 진행 중인 이더리움 업그레이드가 가상자산 시세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그동안 이더리움은 느린 거래 속도, 높은 가스비(코인 전송 수수료) 문제가 있었다. 이는 현행 작업증명(PoW·proof-of-work) 메커니즘이 블록의 암호를 많이 풀어야 가상자산을 얻을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업그레이드를 통해 지분증명(PoS·proof-of-stake)으로 바뀌고 나면 암호를 풀 필요가 없어진다. 각자 보유한 지분율에 따라서만 거래 내역을 검증하고 코인 보상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결과 거래 속도가 빨라지고, 가스비도 낮아질 수 있다. 국내 가상자산 규제 변화 여부도 주목된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오는 8일 오후 3시에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새 정부 업무계획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한다. ‘가상자산 규율체계 정립’ 방안으로 △국정과제에 반영된 디지털자산 기본법 제정 △가상자산을 증권형·비증권형으로 나눠 규제하는 내용 등이 보고될 전망이다. 이미선 빗썸경제연구소 리서치센터장은 “내년 상반기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 2024년 상반기로 예정된 비트코인 반감기 일정,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시장의 디레버리징(deleveraging·부채 상환) 등을 고려할 때 올해 하반기에 비트코인 가격이 바닥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8.08 I 최훈길 기자
'열번째 개인전' 솔비 "조롱에 당당하게…마음 속 표현했죠"
  • '열번째 개인전' 솔비 "조롱에 당당하게…마음 속 표현했죠"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악플이나 편견 뒤에 숨지 않고 당당하게 실력으로 증명하고 싶었어요. 사이버불링(인터넷 상에서의 집단 괴롭힘)을 향해 난 미술로 투쟁해 나가겠다는 마음을 표현해봤죠.”이에는 이, 작품 논란엔 작품으로. 가수 겸 화가로 활발한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는 권지안(솔비) 작가가 악플에 대처하는 자세다. 대중에겐 가수 솔비로 더 잘 알려져 있지만 알고보면 벌써 10년차 화가다. 권 작가는 다음달 13일까지 서울 광진구 비스타워커힐호텔 내 프린트베이커리에서 열번째 개인전 ‘허밍 파라다이스(Humming-Paradise)’를 연다. 국내에서 첫 공개되는 ‘애플 시리즈’를 비롯해 신작 50여 점을 선보인다.최근 전시장에서 만난 권 작가는 “이번 출품작에는 그동안 해왔던 작업들이 복합적으로 섞여있다”며 “마음 속에 있는 것들을 시원하게 표현할 수 있었던 작업이었다”고 그간의 과정을 설명했다.권지안(솔비) 작가가 ‘허밍 레터’ 작품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프린트베이커리).2012년 첫 개인전을 열며 화가로 데뷔한 권 작가는 미술 전공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인터넷 상에서 많은 공격을 당해왔다. 본인이 직접 만들었다고 SNS에 올린 케이크가 디자인 표절 논란에 휩싸이는가 하면 ‘2021 바르셀로나 국제 예술상’에서 대상인 ‘그랜드 아티스트 어워드’를 수상한 것을 두고 과장된 언론플레이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권 작가는 “사이버 세상에서 무분별하게 쓰이는 댓글로 인해 얼마나 많은 인생이 피폐해지고 있는지 모른다”며 “‘애플 시리즈’의 경우 ‘넌 사과는 그릴 줄 아니”라는 악플에 나만의 방식으로 답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권 작가의 작품은 높은 가격에 팔리며 인기를 구가했다. ‘저스트 어 케이크-엔젤(Just a Cake-Angel)’이 서울옥션 경매에서 49회 경합 끝에 1010만 원에 낙찰되며 화제를 낳았다. 이번 전시에 대한 반응도 뜨겁다. 개막 일주일만에 출품작이 완판됐고, 현재는 몇몇 작품을 교체해 새롭게 걸어놓았다.권지안(솔비) 작가(사진=워커힐비스타).이번 전시에서는 ‘케이크’ ‘허밍’ ‘허밍레터’ ‘애플’ 등 총 4개의 시리즈를 공개했다. 2018년 이후 처음으로 공개한 ‘풍경 시리즈’는 상실의 아픔과 상처를 담은 작품으로 희망과 극복의 메시지를 전한다. ‘허밍 시리즈’는 지난해 세상을 떠난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하기 위해 시작한 작품이다. 글로 표현할 수 없는 마음을 ‘허밍(흥얼거림)’으로 표출하고, 입체적인 라인 드로잉으로 신비로운 조형미를 완성했다. ‘허밍레터 시리즈’는 ‘허밍’과 ‘풍경’을 결합한 것이다.“허밍은 말과 글의 한계를 뛰어넘는 ‘언어초월’에 대한 이야기예요. 작년 5월 8일에 아빠가 돌아가셨는데 어떤 단어로도 그리움과 상실감을 표현할 수가 없었죠. 그래서 가사를 빼고 마음속에 있는 마음을 담아 허밍으로 노래를 불렀어요. 그 노래가 ‘플라워 프롬 헤븐’인데 캔버스에도 허밍 자체를 담아보려고 했어요. 마치 아빠와 나만이 알 수 있는 하늘 글자, 암호처럼 말이죠.”이번 전시는 지난 5월 미국 초대개인전 이후 진행되는 국내 첫 개인전이다. 권 작가는 미국 현지 디렉터와 평론가로부터 “때때로 케이크는 케이크가 아니고, 사과는 사과가 아니며, 팝스타도 좋은 예술가가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이번 전시는 주제처럼 ‘허밍 파라다이스’ 그 자체예요. 허밍에 대한 메시지가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 데에 초점을 뒀어요. 작품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자신만의 허밍을 부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우리 모두가 지치고 힘든 시간들을 살아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 더 밝은 미래가 우리에게 분명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습니다.”권지안(솔비) 작가의 ‘허밍 레터’(사진=엠에피크루).권지안(솔비) 작가의 ‘허밍 크림’(사진=엠에피크루).
2022.08.08 I 이윤정 기자
신동빈 "롯데몰 송도점, 지역 랜드마크로 조성해라"
  • 신동빈 "롯데몰 송도점, 지역 랜드마크로 조성해라"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송도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최고의 설계를 해달라.”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 송도몰’(가칭)에 대한 특명을 내렸다. 롯데가 지난 5월 향후 5년간 7조원에 이르는 대규모 투자를 단행키로 결정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이에 따라 지난 10여년간 지지부진했던 롯데 복합몰 개발이 탄력을 받는 모양새다.7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롯데쇼핑(023530)이 10년 이상 지지부진했던 인천 송도 복합 쇼핑몰 사업에 속도를 낸다. 팬데믹 이후 변한 오프라인 쇼핑 시장의 니즈를 반영한 새 설계안을 완성한 롯데쇼핑은 착공을 위한 인허가 작업에 돌입했다. 롯데쇼핑은 ‘롯데 송도몰(가칭)’을 송도의 랜드마크로 만든다는 구상이다.작년 11월 롯데쇼핑이 사업변경 설명회에서 공개한 ‘롯데 송도몰’ 조감도(사진=롯데쇼핑)롯데쇼핑은 지난 5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롯데 송도몰(가칭)’ 경관 심의 서류를 접수했다. 경관 심의는 도시에 대규모의 건물이 새롭게 지어질 때 건물의 디자인이 도시 경관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지 심의하는 과정이다. 롯데쇼핑은 2025년 12월에 완공을 목표로 하는 만큼 경관심의를 시작으로 교통영향평가, 건설 심의 등 각종 인허가를 빠른 시일 내에 끝내고 착공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이 부지는 롯데자산개발이 2010년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로부터 1450억원에 매입한 곳이다.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대입구역 인근 송도동 8-1 일원 부지로 대지면적만 8만4000㎡에 달한다.롯데쇼핑은 10년 이상 이곳을 방치하다가 작년 11월 사업변경 설명회를 개최하고 본격 개발에 첫 발을 내딛었다. 당시 롯데쇼핑은 백화점부터 호텔을 아우르는 복합쇼핑몰 대신 ‘도심 속 리조트형 쇼핑몰’로 만든다는 개발 청사진을 발표했다.이후 올 상반기 내 경관 심의를 통과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작년 말 롯데그룹 유통 수뇌부가 바뀌면서 9개월의 시간이 더 미뤄졌다. 작년 롯데그룹은 김상현 롯데 유통HQ(헤드쿼터) 총괄대표(부회장),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 등을 신규 선임했다. 롯데쇼핑 경영진은 국내 유통 환경을 고려해 미국의 현대 건축가 리처드마이어의 설계안을 토대로 이곳을 백화점 수준의 복합몰로 짓기로 결정했다.신 회장도 작년 11월에 이어 최근에 송도 현장을 방문해 변경된 설계안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최고의 설계로 롯데 송도몰을 짓도록 지시했다. 향후 맞은편에 들어설 신세계백화점 송도점을 의식한 조치로 풀이된다.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롯데그룹이) 롯데몰 송도의 경관 심의 서류를 접수했다”며 “내주 경관심의위원회 일정을 잡고, 이달 내에 회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롯데그룹은 송도몰 외에도 ‘부산 롯데타워’, ‘롯데 상암몰’ 등 지역거점 쇼핑몰 구축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동탄점, 롯데 타임빌라스 등을 성공적으로 오픈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오프라인 경쟁력을 보여준다는 각오다.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오른쪽)이 롯데케미칼 ‘에브리 스텝 포 그린’ 전시를 살펴보고 있다(사진=롯데쇼핑)최근 신 회장도 직접 현장을 방문하며 유통사업을 챙기고 있다.신 회장은 유통부문 경영진과 함께 지난달 부산을 방문해 박형준 부산시장 등을 만나고 67층 롯데타워와 사직야구장 재건축 등을 차질없이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롯데그룹이 이커머스 대신 오프라인 사업 확대로 ‘유통명가’의 명성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실제 롯데그룹은 2026년까지 총 8조1000억원을 투입해 유통 부문 투자에 나선다. 이중 백화점과 아웃렛 등 쇼핑몰 사업에 투입되는 금액만 7조원에 달한다. 특히 체질개선을 위한 구조조정에 나섰던 롯데쇼핑이 실적까지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투자에 속도가 날 전망이다.롯데쇼핑은 올해 상반기 114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는데, 이는 2019년 이후 3년만이다.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새 정부가 국내 투자를 독려하고 있는 만큼 기업이 그동안 미뤄왔던 투자를 하는 것”이라며 “롯데가 온라인에서는 경쟁력이 없는 만큼 본인들이 잘하는 오프라인 사업으로 다시 승부를 보려고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2.08.08 I 윤정훈 기자
`자승자박` 박정희정권 옭아맨 김대중 납치사건
  • `자승자박` 박정희정권 옭아맨 김대중 납치사건[그해 오늘]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1973년 8월8일, 일본의 수도 도쿄 한복판에서 백주대낮인 오후 1시에 재야 정치인 김대중이 대한민국 중앙정보부(중정)에 납치됐다. 유신체제를 반대하던 야권 정치인을 향한, 명백한 대한민국 정부의 테러였다.일본에서 납치 이후 한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모습(사진=김대중도서관)도쿄 치요다구 소재 그랜드 팔레스 호텔 가장 위층인 2212호에서 점심식사를 마치고 일본 정치인과 약속을 위해 나서던 김대중을 한국인 괴한 5명이 납치했다. 이 호텔은 일왕궁 옆 도쿄의 한복판에 위치했다. 이 곳에서 납치가 이뤄진 것이다.김대중은 박정희의 유신 선포로 망명을 결심하고 일본에서 반정부 투쟁에 나섰다. 박정희를 위협할 만큼 정치적으로 성장한 김대중을 제거하기 위해 중정이 나서서 그를 납치하고 죽이려했다.납치된 김대중은 공작선 용금호에 태워져 먼 바다로 나아갔다. 그러나 박정희 정권이 간과한 게 있었다. 김대중의 위치를 미국 CIA가 파악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대한해협에 있던 김대중을 미상의 비행기가 찾아냈고 납치 129시간 만에 김대중은 서울 동교동 자택에서 풀려났다.워낙 국제적 지탄을 받은 사안이고 이해관계가 엇갈려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사건이다. 용금호를 찾아낸 비행기의 국적조차도 알려지지 않았다. 미국과 일본 모두 부인하고 있다.무엇보다 납치를 지시한 상부가 어디인지조차 엇갈린다. 최고 권력자였던 박정희는 물론이고 중정 부장이었던 이후락도 명확한 진술을 하지 않았다. 이후락은 박정희의 지시를 암시했다가 추후 말을 바꿨다. 다만 중정이 깊숙하게 관여했던 것은 확실하다.살인 미수에 그친 납치 사건으로 박정희 정권은 안팎에서 지탄의 대상이 됐다. 대학을 중심으로 유신반대운동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했고 종교인들도 개헌 청원에 나서는 등 반발이 거세졌다.국제적 위신도 땅에 떨어졌다. 당장 일본부터 주권 침해를 당했다는 여론이 거세지며 한일관계가 악화했다. 북한도 남북 대화 중단을 선언했고 미국 역시 박정희 정권을 압박했다. 여담이지만 이 사건에 가담한 김기완 전 주일대사는 훗날 주한 미국대사로 부임하는 성김의 부친이다.김대중은 사건이 발생한 지 두 달 후에 “박 대통령이 지금 하고 있는 정치, 이래가지고는 절대 안 되겠다 하는 생각을 강력히 가지고 있다”면서도 “박 대통령을 포함해서 어떤 개인에 대해서도 내가 개인적인 원한이라던가 어떤 복수심은 영원히 갖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2.08.08 I 김영환 기자
中하이난, 코로나19 확산이 베트남 어민 때문?
  • 中하이난, 코로나19 확산이 베트남 어민 때문?
  •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의 최고 휴양지로 꼽히는 하이난 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 어민이 그 원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7일 중국 매체 펑화망은 전문가 의견을 통해 “코로나19 감염자들의 바이러스 유전자 분석 결과 베트남에서 전염됐을 가능성이 크다”며 “남중국해에서 활동하는 어민들이 외국 어민들과 거래한 후 하이난 싼야 관광객들에게 전염시켰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20년 5월, 하이난섬 주변의 베트남 어선. 사진=펑황망이 매체는 “최근 금어기에 접어들었지만 많은 어민들이 해외에서 불법 어선 활동을 하거나 외국 어민들과 거래를 하고 있다”며 “과거에도 중국 어민이 해상에서 외국 어민과 교역을 하다 감염된 사례가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4일 하이난성 싼야 당국은 “이번 감염자 가운데 국내에서 처음으로 오미크론 하위 바이러스인 BA.5.1.3가 발견됐다”며 “전문가 분석을 종합했을 때 이번 코로나19 확산은 해외 유입에서 시작된 것으로, 어민들이 해외 어민과 교역하는 과정에서 유입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당국은 특정 국가를 언급하지는 않았다. 하이난 싼야에서는 지난 1일 이후 전날까지 800여명의 코로나19 감염자가 발견되면서 중국에서 가장 코로나19가 심각한 지역이 됐다. 싼야시는 현재 관광객 8만여명이 싼야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싼야는 하이난섬 중에서도 고급 리조트와 호텔, 면세점 등이 모여 있어 중국 대표 휴양지로 꼽힌다 싼야시는 전날 오전 6시부터 주민들의 이동을 제한하고 대중교통을 일시 중단하는 임시 조치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날 싼야 펑황 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은 모두 취소된 상황이다. 중국 하이난 싼야의 한 리조트 전경. 사진=신정은 특파원
2022.08.07 I 신정은 기자
'열정맨' 박진의 중국행…이번주 대중관계 분수령
  • '열정맨' 박진의 중국행…이번주 대중관계 분수령[핫피플]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열정적이고 업무 이해도가 높은 데다 기억력도 좋다. 부하 직원 입장에선 매우 힘든 상사다.” 취임 석 달을 앞둔 박진 외교부 장관에 대한 내부 평가다. 명성처럼 박진 장관은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숨돌릴 틈도 없이 외교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그는 8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한다. 9일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양자회담을 위해서다. 지난 4~5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외교장관회의를 마치고다. 지난달 18~20일에는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예방했다.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등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 회의를 마친 박진 외교부 장관이 5일(현지시간) 오후 캄보디아 오크우드 프리미어 프놈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박진 방중 메시지, 尹정부 한중관계 결정 박진 장관의 방중은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성사됐다. 이 기간 박진 장관은 산둥성 칭다오에서 왕이 부장과 한중회담을 열고, 재중국 교민·기업인 간담회 및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도 진행한다. 특히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미중 갈등이 최고조에 이른 시점이라 더욱 주목된다. ‘미국통’으로 꼽히는 박진 장관이 중국에 어떤 메시지를 내놓느냐에 따라 윤석열 정부의 대중외교 향배가 결정될 수밖에 없다. 외교부는 박 장관의 방중을 통해 “한중관계와 한반도 및 지역·국제 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한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이 주도하는 반도체 공급망 대화, 이른바 ‘칩4’ 가입을 놓고 중국이 불참을 압박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박 장관은 ‘칩4’가 중국을 배제하는 방식으로 운영되지 않을 것임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외교부 업무보고에서 “중국이 오해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외교를 하라”고 당부했다. 또한 이번 회담에서 ‘사드’ 문제가 다뤄질지도 최대 관심사다. 중국은 문재인 정부 시절의 ‘사드 3불’(사드를 추가 배치하지 않고, 미국의 미사일 방어체계에 참여하지 않으며, 한미일 군사동맹을 맺지 않음) 정책을 유지하라고 요구했고 윤석열 정부는 한국의 안보 주권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밖에 북한의 제7차 핵실험, 한중 FTA 후속협상, 문화 콘텐츠 교류 확대 등이 의제로 오를 수 있다. 대만해협 문제와 관련해선 굳이 각을 세우며 언급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벤트성 방중 안돼…‘칩4’ 발상의 전환 필요 전문가들은 이번 방중을 계기로 한중 소통 채널을 강화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에 대한 중국의 불신이 크기 때문이다. 박 장관도 지난달 윤 대통령 업무보고 때 중국과의 ‘외교·국방 당국 2+2 차관급 대화’ 가동 의사를 밝혔다. 박승찬 중국경영연구소장은 “한중 소통 채널을 복원해야 한다”며 “요소수 사태를 비롯해 한중 간 소통이 부족해 생긴 일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중수교 3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회담이지만, 이벤트성으로 그쳐서는 안 될 것”이라며 “중국 측 입장을 최대한 많이 들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주재우 경희대학교 중국어학과 교수는 “한미동맹의 강화도 필요하지만 한중 간에 추구하는 이익도 있기 때문에 서로를 배제하기는 어렵다”며 “불필요한 오해나 인식을 불식시키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교수는 ‘칩4’와 관련해서도 발상의 전환을 제시했다. 그는 “우리가 협의체에 들어가 중국을 챙겨주겠다고 설득할 필요가 있다”며 “한국, 미국, 일본, 대만 4개 나라 가운데 중국을 챙겨줄 수 있는 나라가 우리밖에 더 있겠나. 그 레버리지를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진 장관은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 등 다자회의뿐 아니라 양자회담에도 적극 임해왔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 등과 취임 후 네 차례 만난 게 대표적이다. 다만 이러한 광폭 행보에도 가시적인 성과가 뚜렷하지 않다는 점은 과제로 꼽힌다. 박승찬 소장은 “대통령실과의 협조를 전제하기 때문에 (박진 장관의) 운신의 폭은 넓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2022.08.07 I 이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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