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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쇼핑몰은 '설마', 당국은 '나몰라라'…보험 가입률 10%도 안돼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개인정보보호 피해보상 보험(개인정보보험)이 표류하고 있다. 개인정보보험은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일어났을 때 피해를 보상금을 대신 지급해주는 보험이다.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개인정보 컨트롤타워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5일 공식 출범한 가운데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모습. 이날 윤종인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이 취임식을 가졌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데이터3법(개인정보보호법·신용정보법·정보통신망법) 개정에 따라 행정안전부, 방송통신위원회, 금융위원회 등 여러 부처에 분산돼 있던 개인정보보호 기능을 총괄하는 총리 소속 중앙행정기관이다. 2020.08.05. kmx1105@newsis.com데이터 시대를 맞아 개인정보 유출의 위험성이 커지면서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정부는 한해 매출이 5000만원 이상이고, 1000명 이상의 가입자 개인 정보를 보유한 사업자는 의무적으로 개인정보보험을 가입하도록 제도까지 만들었다. 하지만 보험 가입률은 형편없는 수준이다. 가입률은 9%(업계 추정) 수준에 그친다. 10곳 중 9곳은 가입이 안돼 있고 방치돼 있다. 개인정보 유출이 발생에 대해 무방비 상태로 놓인 곳들이 대부분이라는 뜻이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개인정보 손해배상 책임보험 가입 현황 (자료 : 14개 손해보험사 각사 취합)◇의무가입 시행한 13개월, 90% 미가입 개인정보 유출은 점점 더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규모와 이용자들의 피해액은 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난 6월 검거된 한 해커는 혼자 1.5테라바이트(TB, 약 1500GB)의 개인정보를 보유하고 있었다. 단순 계산했을 때 412억건 정도의 정보량이다. 문제는 이렇게 개인정보가 유출돼도 보상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특히 인터넷 쇼핑몰처럼 영세 사업자들의 경우 속수무책이다. 정부는 지난해 6월 정보통신망법 제32조 3항을 개정해 기업이 손해배상에 대한 준비를 의무화했다. 개인정보 유출이 됐을 때 피해 보상을 할 수 있도록 준비금을 쌓거나 개인정보보험에 가입하도록 했다. 개인정보보보험에 가입하지 않으면 최소 2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벌칙 조항도 넣었다. 가입 기준은 전년도 매출 5000만원 이상이면서, 1000명 이상의 가입자 개인 정보를 보유한 사업자다. 네이버나 카카오 같은 인터넷 대기업은 물론 소규모 인터넷 쇼핑몰도 매출 5000만원 이상이면서 1000명 이상 가입자라면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한다. 가입 대상자가 업계 추정 10만곳에 이른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가입이 극히 저조하다. 14개 손해보험사에서 개인정보배상책임 보험에 가입한 건수는 누적 8822건(2019년 이후 2020년 7월까지 누적 가입 건수)으로 나타났다. 10만곳의 대상자 중에서 가입률이 채 9%가 안되는 결과다. 그나마 네이버나 카카오 등 별도의 법무 조직이 있거나 리스크 관리를 하는 대형 기업들이 이 보험에 가입해 놓고 있다. 90%에 들어가는 중소기업과 인터넷쇼핑몰과 같은 자영업자들은 사실상 과태료 부과 대상에 몰린 셈이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정작 보험이 필요한 소상공인들 ‘외면’ 네이버나 카카오 같은 기업들은 개인정보보호보험 가입에 대해 거부감이 크지 않지만 문제는 일반 인터넷 사업자나 영세한 쇼핑몰 등이다. 가입에 대한 필요성을 못 느끼고 경우가 많다.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경각심이 낮은 것이다. 정작 이런 보험이 필요한 소상공인들에게 개인정보보험은 외면받고 있다. 정부도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는다. 의무가입이라는 법조항을 만들어놨지만,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았다. 정부의 홍보활동의 올해 들어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이 와중에 주관 부처도 방송통신위원회에서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 이관됐다. 작은 쇼핑몰을 운영하는 한 사업자는 “개인정보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한다는 사실 자체를 몰랐다”면서 “어차피 작은 업체인데, 설마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일어나겠느냐”고 말했다. 작은 업체일수록 경각심은 더 없는 경우가 많다. 제도가 현실에 잘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 개인정보보험의 의무가입 대상을 국내에 서버를 두고 사업을 하는 정보통신사업자로 한정했기 때문이다. 아마존웹서비스나 구글클라우드 같은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는 사업자들은 가입 대상에서 제외된다. 아마존웹서비스(AWS)에 데이터를 저장해 놓은 업체나 국내에서 매출을 올리고 있는 넷플릭스나 페이스북과 같은 해외 사업자들이다. 사업자 입장에서 보험 가입에 따른 보상이 힘들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다. 연 매출 5000만원에서 10억원까지는 개인정보보험 가입액이 월 5만원이다. 보험료 부담이 큰 건 아니지만, 실제로 개인정보가 유출됐을 때 법적 소송 비용과 배상비용을 보상받으려면 사업자 스스로가 외부 침입에 의한 정보 유출을 스스로 입증해야 한다. 이때 포렌식 등의 방식이 사용되는데 사업자가 부담해야하는 비용과 시간이 만만치 않다. PC 한 대당 수백만원의 비용이 필요하다. 또다른 한 쇼핑몰 운영자는 “요즘 같은 때에 뭘 보상 받지 확실지도 않은 보험상품에 가입해 5만원 내는 것도 아깝다”고 말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더 많은 사람들이 가입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가입 자격 기준과 보상 범위를 확실히 할 필요가 있다”면서 “과태료 부과도 중요하지만,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 [뉴스새벽배송] 수도권 식당·카페 정상영업…日자민당 총재 선거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가 14일부터 ‘2단계’로 하향조정된다. 이에 따라 수도권의 식당, 커피전문점, 중소형 학원 등은 방역수칙을 의무적으로 지키면서 정상 영업 및 운영을 하게 된다. 이날 일본 집권 자민당은 차기 총재 선거를 한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정세균 국무총리가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수도권 음식점 정상영업…소상공인 숨통 트이나 -1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14일부터 수도권 각종 다중이용시설의 영업 제한이 완화. 일반·휴게음식점, 제과점 등은 지난 2주간 밤 9시 이후로는 포장·배달 주문만 받을 수 있었지만, 방역수칙 준수 조건 아래 예전처럼 정상 영업이 가능해져. -다만 강화된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야. 이들 업종은 매장 내에서 영업하려면 한 테이블 내 좌석 ‘한 칸 띄어 앉기’나 ‘테이블 간 띄어 앉기’로 매장 좌석 내 이용 인원을 제한해야. 마스크 착용, 출입자 명부 작성, 테이블 간 2m(최소 1m) 간격 유지도 의무적. -2.5단계 하에서 비대면 수업만 허용됐던 중소형 학원과 직업훈련기관의 경우도 다시 대면 수업이 허용. 그간 운영이 중단됐던 독서실, 스터디카페, 실내체육시설의 경우도 방역수칙을 의무화하면 문을 열 수 있어. PC방은 고위험시설에서 아예 제외됨에 따라 이날부터 영업 가능. 미성년자 출입은 당분간 금지. - 2.5단계 조치가 장기화하면서 중소 상공인들의 피해가 커지자 방역과 경제 사이에서 절충안을 찾아. 이번 조치는 오는 27일까지 2주간 적용. ◇ 자민당 총재선거…후임 총리 사실상 결정-일본 자민당은 14일 오후 도쿄도(東京都) 소재 호텔에서 중·참의원 양원 총회를 열어 차기 총재 선거를 진행. 총재로 당선된 인물이 16일 차기 총리로 선출될 전망. -총재 선거에는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자민당 간사장,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자민당 정조회장,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 등 3명이 출마. 투표권은 자민당 소속 국회의원 394명과 자민당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 지부연합회 대표 141명에게 주어지며 합계 535표가 차기 총재를 결정. 스가 관방장관 당선이 점쳐져. - 16일 임시국회에서 총리지명 선거가 열리는데 자민당이 의회의 다수를 점하고 있어 사실상 이날 일본 새 총리가 결정될 것이란 관측. -스가는 아베 정권 계승을 표방해. 스가 당선시 징용 판결을 둘러싼 시각 차이와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등으로 악화한 한일 관계의 돌파구를 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 (왼쪽부터)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정조회장,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사진=AFP)◇ “韓 한계기업 비중 17.9%…OECD 평균보다 높아”-13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에서 자산총액이 500억원 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작년 한국의 한계기업 비중은 17.9%로 OECD 평균 12.4%를 웃돌았음. 2017년과 비교하면 한국의 한계기업 비중은 2.5%포인트 상승.-한계기업 비중이 가장 적은 나라는 일본(1.9%)이었으며 한국의 경우 서비스업의 한계기업 비중이 38.1%로 가장 높아. OECD 서비스 업종 평균 한계기업 비중 10.1%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레저, 관광, 호텔업 등 서비스업종이 큰 충격을 받은 상황에서 향후 서비스업종의 한계기업 비중은 더 증가할 것으로 보임. 서비스업 다음으로는 부동산업, 운송업 순으로 한계기업 비중이 높았음. ◇ 美물가 지표 호조에도 기술주 불안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1일(이하 미 동부 시각)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31.06포인트(0.48%) 상승한 2만7665.64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78포인트(0.05%) 오른 3340.97에 거래를 마쳤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6.05포인트(0.6%) 하락한 1만853.55에 장을 마감.-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며 지수 지탱. 미국 노동부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4% 올랐다고 발표, 이는 월스트리트저널 집계치 0.3% 상승을 웃돈 수준. -다만 기술주는 조정 지속. 소프트웨어 업체 오라클 주가가 양호한 분기 실적에 힘입어 장 초반 큰 폭 오른 점 등에 힘입어 개장 시점에는 강세를 보였지만 애플 등 주요 기업 주가가 장중 다시 미끄러지면서 나스닥은 결국 하락 마감. -같은 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03달러(0.08%) 상승한 37.33달러에 장을 마감. 주간 기준으로는 6% 이상 낙폭.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8%(16.40달러) 떨어진 1,947.90달러에 거래를 마침●.-달러인덱스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0.01% 하락한 93.32를 기록.
- 싸이월드 베끼다 글로벌 'IT 공룡'으로…텐센트 신사옥 가보니
- 중국에선 “거지도 QR코드로 동냥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모바일 결제가 대중화돼 있다. 중국의 모바일 시대를 이끄는 삼두마차는 BAT(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터넷 수요가 급증하면서 이들 IT 기업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선전(광둥성)=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모방은 가장 안전하고 확실한 혁신이다”중국 IT 공룡 텐센트(騰迅·텅쉰)의 마화텅(馬化騰·Pony Ma) 텐센트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남긴 유명한 어록이다.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만 해도 싸이월드의 미니홈피 사업구조를 베꼈다는 비난을 받던 텐센트는 싸이월드가 침몰한 이후에도 모바일 시대에 빠르게 적응하며 승승장구를 거듭해 이제는 글로벌 IT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명실상부한 IT 공룡이 됐다.텐센트 시가총액은 3일 종가기준 5조2845억홍콩달러(약 809조원)로, 국내 주식시장 1위인 삼성전자(005930) 시총 336조원의 2배가 넘는다. 텐센트의 빠른 성장 비결은 ‘시대의 흐름’을 재빠르게 파악해 경쟁자들보다 앞서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하는 서비스와 상품을 내놓은데 있다. 최근 방문한 텐센트(騰迅·텅쉰) 신사옥은 중국 IT의 미래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듯 보였다. 3년 전 문을 연 텐센트 신사옥은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광둥성 선전시의 난산구 과학기술원 부지에 자리잡고 있다. 신사옥은 텐센트를 ‘미래의 커넥터’로 만들겠다는 마 회장의 구상이 담겼다. 50층 높이의 남탑과 41층 높이의 북탑 두개 건물이 3개의 구름다리로 이어져 있는데, 이는 텐센트 서비스를 통해 서로 연결된 미래를 형상화한 것이다. 텐센트 본사 전경. 2개의 건물이 3개의 구름다리로 이어져있다. 사진=텐센트 제공◇“코로나 위기를 기회로” 모바일 시대에 빠르게 대응코로나19 사태가 완전히 종료되지 않은 터라 본사 출입은 철저하게 제한돼 있었다. 텐센트 관계자는 “코로나19가 발생된 후 외신 기자가 본사를 방문한 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2층에 자리 잡은 전시관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1,202,500,000’이란 숫자다. 중국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메신저인 위챗의 실사용자(액티비티 유저)의 수치다. 텐센트는 PC기반 메신저 QQ로 처음 이름을 알렸지만, 2011년 1월 출시한 모바일 메신저 위챗(웨이신)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중국을 대표하는 IT기업으로 성장했다. 위챗 실사용자 숫자. 사진=신정은 특파원위챗은 모바일 메신저를 넘어 영상통화와 음성통화, 음성메시지 등의 기능은 물론 혼인신고 예약, 병원 예약 등의 기능도 이용할 수 있는 멀티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텐센트 관계자는 “QQ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뿐 아니라 개인 공간, 음악, 독서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주로 95허우(95后·1995년 이후 출생한 젊은층)들이 많이 사용한다”며 “위챗은 실제로 내 주변 인맥을 연결하는 모바일 메신저로 전연령층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혁신은 원인이 아니고 결과다”고 말했던 마 회장의 신념이 빛을 발한 것은 2013년 간편결제 서비스 위챗페이(웨이신즈푸)를 선보이면서다. 위챗만 있으면 결제나 송금은 물론 쇼핑, 항공권 결제 등 생활 전반의 서비스를 해결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든 것이다. 위챗페이는 알리바바의 알리페이(즐푸바오)와 함께 중국 간편결제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일례로 위챗페이와 자동차 번호판을 연결해 놓으면 고속도로 통행시 요금을 자동으로 지불한다. 주차장을 빠져나올 때도 기다릴 필요없이 요금을 자동 결제한다. 이 서비스는 현재 중국 전역에서 500만명이 이용중이다.텐센트가 자동차 번호판과 위쳇페이를 연결해 주차비, 고속도로 요금 등을 자동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연했다. 사진=신정은 특파원◇美 압박에도 고공행진…디지털 인프라에 86조 투자위챗은 중국 뿐 아니라 중국에 진출해 있는 미국 기업들에 있어서도 중요한 영업도구다. 중국 상하이 주재 미국상공회의소가 최근 회원사 중 140여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90%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위챗 금지 명령이 중국 내 영업에 피해를 줄 것’이라고 답했다. 최근 SNS인 웨이보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는 전체 참여인원(120만명)의 95%가 “애플에서 위챗을 쓸 수 없게 된다면 안드로이드 폰으로 바꾸겠다”고 답했다. 텐센트는 금융과 e스포츠, 문화 콘텐츠, 클라우드 등 다양한 영역으로 반경을 넓히고 있다. 글로벌 게임업계에서는 미국 라이엇 게임즈와 핀란드 슈퍼셀 등 굵직한 해외 업체들을 인수한 것은 물론 한국 주요 게임사 넷마블(251270)과 크래프톤, 카카오게임즈 등의 주요 주주이기도 하다.텐센트 본사 앞 로고. 사진=신정은 특파원디지털에 집중해온 텐센트 실적은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고공 행진하고 있다. 텐센트는 올해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29% 늘어난 1148억8300만위안(약 19조9793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영업이익은 무려 43% 성장한 393억1100만위안(약 6조 8365억원)을 기록했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텐센트 주가는 올해 3월18일 저점(334홍콩달러) 대비 현재 554홍콩달러로 65%나 뛰었다. 중국의 부자 서열도 바뀌었다. 포브스 집계 기준(4월) 마화텅 텐센트 회장의 자산은 458억달러(약 59조원)로 불어났고, 알리바바의 창업주인 마윈 전 회장을 뛰어넘었다. 중국 증권시보는 “텐센트는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바꿔 시대를 역행해 발전하는 회사가 됐다”고 평가했다. 텐센트는 앞으로 5년간 총 700억달러(약 86조3000억원)를 디지털 인프라(기반시설) 구축에 투자할 계획이다. 마 회장은 “올해 초부터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코로나19는 우리 일상의 업무와 생활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며 “어려운 시기에 텐센트는 자사 플랫폼과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들이 온라인 툴을 통해 뉴 노멀 시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디지털 업그레이드를 추진하는 기업을 지원해왔다”고 설명했다.마화텅 텐센트 CEO 겸 회장. (사진=AFP)텐센트 본사에서 한 직원이 운동하고 있다. 사진=텐센트 제공
- AWS “스타트업 클라우드 비용 최적화 지원…최대 90% 절감 가능”
- 이기혁 AWS코리아 스타트업 에코시스템 총괄이 3일 온라인 교육세션을 통해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스타트업을 위한 클라우드 비용 최적화 도구 등에 설명하고 있다.(사진=AWS 온라인 교육세션 화면 캡처)[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국내 클라우드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스타트업을 위한 비용 최적화 도구 및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AWS는 국내 벤처캐피탈(VC)·엑셀러레이터와 함께 협력하며 스타트업에 비용계산기, 예산관리, 기술전문가의 IT시스템 설계 지원 등에 나서고 있고, 이를 통해 스타트업은 촤대 90%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비용계산기·예산관리 도구 등 지원…IT인프라 구축에도 도움이기혁 AWS코리아 스타트업 에코시스템 총괄은 3일 열린 온라인 교육세션에서 “스타트업들은 클라우드를 활용해 제품개발에 집중하기에 인건비 및 마케팅 비용과 함께 클라우드 비용이 사업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며 “AWS 스타트업팀은 클라우드 도입 초기부터 스타트업의 사업 규모에 맞춰 비용이 저렴한 인프라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돕고, 모니터링을 통해 확장 및 성장 단계에 따라 비용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AWS의 스타트업팀은 사업개발팀과 기술전문가팀으로 구성돼 있다. 사업개발팀은 VC 및 엑셀러레이터와 함께 스타트업 발굴 및 지원 역할을 수행하고, 기술전문가팀은 직접 스타트업에 방문해 제품 및 서비스 개발 고도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AWS코리아는 알토스벤처스·카카오벤처스·한국투자파트너스·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마루180디캠프 등의 VC 및 엑셀러레이터와 협력하고 있다.AWS코리아는 스타트업에 비용계산기, 예산관리, 기술전문가의 IT시스템 설계 지원 도구 등을 제공한다. 이 총괄은 “비용탐색기는 실시간으로 얼마나 많은 비용을 썼고, 앞으로 얼마나 쓸지를 한눈에 보여주는 도구로 그간 사용한 비용을 기반으로 여러 트렌드를 감안해 앞으로 쓸 비용도 예측해 준다”며 “예산관리 도구는 기존에 설정한 예산 대비 초과 여부 들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는 것으로 PC 화면에서 뿐만 아니라 모바일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IT인프라 구축에 어려움을 겪는 스타트업을 위해 기술전문가팀이 리뷰 형식으로 지원함으로써 운영효율화, 보안, 신뢰성, 성능향상, 비용최적화 등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이 총괄은 “예를 들어 게임 스타트업이 신규게임을 론칭할 때 갑자기 유저가 몰리는 경우에 대비해 탄력적인 IT인프라를 어떻게 구축할 것인지 등에 대해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상황에 맞게 기간할인·금액설정 등 효율적 요금체계 선택 가능해또 AWS코리아는 스타트업의 효율적인 클라우드 사용을 위해 각 기업의 상황에 맞는 기간할인, 금액설정, 단기사용 등 3가지 경우를 상정해 권고하고 있다. 우선 통상적으로 월간 단위로 클라우드 비용을 지불하는데, 연세 개념으로 1~3년 등 일정 기간을 설정해 계약을 하면 비용을 할인해 방식이 있다. 또 일정 기간을 설정하는 것이 아니라 한달에 쓸 금액을 정해놓으면 그에 맞는 효율적인 구성을 제공해 주고, 기간과 비용에 관계없이 가장 저렴한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식도 가능하다. 이 총괄은 “예를 들어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에 한달에 10달러만 사용하겠다고 하면 우리가 그에 맞는 효율적인 방안을 찾아줘 72%의 비용을 절감한 사례가 있다”며 “이커머스 스타트업의 경우 이벤트를 위해 1주일만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할 필요가 있을 수도 있는데, 그런 경우에는 고사양이 필요하지 않아 가장 싼 서비스를 이용하면 최대 90%의 비용을 아낄 수 있다”고 말했다.◇국내 스타트업 혜택 `톡톡`…“업무 규모에 맞는 서비스 적용해야”실제 국내 스타트업도 기간할인 및 금액설정을 통한 혜택을 많이 봤다는 설명이다. IGA웍스는 2만달러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뒀으며, 배달대행 서비스 `부릉`의 메쉬코리아도 4만달러의 비용을 아낄 수 있었다. 크몽은 AWS의 비용 최적화 프로그램을 통해 30~40%의 비용을 줄였고, 직방도 10~15%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뒀다.이 총괄은 “스타트업은 처음부터 클라우드에 비싼 비용을 들이지 말고 업무의 규모에 따라 그에 맞는 서비스를 적용하는 유연한 요금체계가 필요하다”며 “AWS는 스타트업이 현재 자사의 IT 현황이 어떤지 실시간으로 점검할 수 있도록 지원해줘 상황에 맞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의사결정에 도움을 준다”고 강조했다.
- “언제 끝나는 거야”…20대 10명 중 7명, '코로나 블루' 느껴
- (사진=알바몬)[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20대 10명 중 7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우울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알바몬이 20대 성인남녀 445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 블루’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70.9%가 ‘코로나 블루를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 중 코로나19로 인해 ‘매우 우울하거나 불안하다’는 응답자는 11.5%였으며, ‘다소 우울하거나 불안하다’는 응답자는 59.3%였다. 반면 코로나19로 인해 ‘우울하거나 불안하지 않다’는 응답은 29.1%에 그쳤다.성별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었는데, 코로나 블루를 겪고 있다는 응답자 비율은 여성들이 78.1%로 남성 62.8%에 비해 15.3%포인트나 높았다.코로나 블루를 겪고 있는 이유로는(복수응답) ‘코로나19가 언제 끝날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불안감 때문’이 57.0%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일자리 감소로 취업이 안될 것 같은 불안감(35.5%)’, ‘여행 및 취미활동 제한으로 오는 우울감(31.7%)’, ‘소득 감소로 인한 경제적인 불안감(25.5%)’, ‘코로나 감염에 대한 불안감 등 건강 염려(15.7%)’ 때문이라는 응답이 이어졌다. 이 외에도 ‘친구 및 지인모임 금지에 따른 우울감(13.1%)’, ‘운동 부족 및 폭식으로 인한 체중 증가(6.5%)’, ‘특정 개인 및 단체의 일탈 행동에 대한 원망(4.6%)’ 등의 의견도 있었다.코로나 블루로 인해 현재 겪고 있는 증상들로는 ‘답답함(57.9%)’과 ‘무기력함(55.1%)’을 겪고 있다는 20대들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주변 사람들에 대한 경계심 증가(19.2%)’, ‘사소한 일에도 심해진 감정기복(17.5%)’, ‘불면증(9.4%)’, ‘과민반응(9.0%)’, ‘매사에 부정적인 마인드(8.7%)’, ‘식욕증가(6.8%)’ 등의 증상들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상대적으로 남성들은 답답함을 느끼는 경우가 여성들에 비해 9.6%포인트 더 높았으며, 여성들은 상대적으로 무기력증(5.6%P↑)과 △식욕증가(4.3%P↑)를 느낀다는 경우가 더 많았다.20대들이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 하고 있는 부분들로는 ‘집에서 좋아하는 영화를 보거나 노래를 듣기(39.9%)’, ‘친구·지인들과 전화·문자·SNS교류하기(36.6%)’, ‘실내에서 가벼운 운동하기(27.1%)’, ‘맛있는 배달음식 시켜먹기(22.8%)’, ‘동네 가볍게 산책하기(16.9%)’, ‘긍정적인 생각을 하려고 노력하기(15.2%)’, ‘집에서 할 수 있는 취미 만들기(12.9%)’ 등이 있었다.특히 남성들은 여성들에 비해 실내에서 가볍게 운동을 하면서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려고 노력하는 경우가 더 많았으며, 여성들은 집에서 좋아하는 음악듣기, 영화보기나 친구들과 언택트 소통을 하면서 극복하는 경향이 많아 차이가 있었다.한편, 코로나19인해서 20대들의 생활 중 가장 달라진 부분으로는 ‘여가생활(해외.국내여행, 등산, 운동 등)’이 67.1%로 1위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문화생활(58.0%)’, ‘대인관계(45.6%)’, ‘개인학습(27.1%)’, ‘경제생활(22.0%)’, ‘취업활동(20.8%)’, ‘소비생활(17.9%) 등이 순이었다.20대들은 코로나19가 종식된다면 가장 하고 싶은 것으로 ‘마스크 없이 그저 평소처럼 생활하기(57.3%)’를 꼽았다. 이어 ‘해외여행 가기(44.4%)’, ‘친구 및 지인들과 모임하기(30.0%)’, ‘번화가에서 마음대로 돌아다니기(20.5%)’, ‘콘서트 등 행사장 가기(15.8%)’가 상위 5위 안에 올랐다.이 외에도 ‘노래방·PC방.게임방 가기(14.5%)’, ‘바다 보러 가기(12.5%)’, ‘휘트니스센터 및 야외 운동하기(11.1%)’, ‘찜질방 및 대중목욕탕 가기(10.9%)’, ‘꽃놀이 등 야외 피크닉 가기(10.2%)’, ‘야구장 및 경기 직관하기(9.8%)’, ‘맛집 투어하기(9.7%)’, ‘아르바이트 하기(9.7%)’ 등도 있었다.
- 광화문 집회 참가자 검사명령 내린 서울시…신원 파악이 관건(종합)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가 지난 8일과 15일 광화문 일대 집회에 참석한 서울시민 전체에 대해 코로나19 검사 이행 명령을 내렸다. 다만 해당 집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성격이 다른 수많은 단체가 몰린데다 인원도 수만 명에 달해 아직 제대로 된 신원 파악 조차 되지 않은 상황이다.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해당 집회 참여자의 주소지와 연락처를 파악해 검사·격리 조치를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9일 오전 서울 중랑구 금란교회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한 교인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확진자인 금란교회 교인 A씨는 지난 12일 저녁과 13∼14일 새벽에 금란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연합뉴스 제공)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19일 코로나19 관련 긴급브리핑에서 “지난 8일과 15일 광화문 일대 집회에 참석한 서울시민 전체에 대해 검사이행 명령을 발령한다”며 “집회 참가자는 한 명도 빠짐없이 모두 가까운 보건소나 지정된 병원을 방문해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만약 검사를 받지 않고 집회 참가가 확인될 경우 감염병 예방법에 따라 3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거나 또는 방역비용이 청구될 수 있다. 문제는 집회 참여자에 대한 신원파악이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들이 방역당국의 검사 협조에 응하지 않고, 스스로 자가격리에 들어가지 않을 경우 ‘N차 감염’의 불씨가 될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집회에 참여한 인원이 적게는 1만명에서 많게는 2만1000명으로 파악하고 있는데 이들 중 상당수는 확진 판정을 받은 전광훈 담임목사와 마이크를 공유하기도 하는 등 감염 우려가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집회 참석자들의 지역이나 종교가 다른 경우도 많아 전수조사가 어려운 만큼 경찰 협조나 통신사 기지국을 통해서 연락을 취하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시는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이 모이는 국제회의, 콘서트, 강연, 축제, 결혼식, 장례식, 워크샵 등을 금지하기로 했다. 또 클럽 등 유흥시설 5134개소, 노래방과 PC방 7735개소, 300인 이상 대형학원 402개소 등 3밀(밀접·밀집·밀폐) 환경에 노출되기 쉬운 12종 고위험시설에 대해서는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영화관, 목욕탕, 종교시설, 실내체육시설 같이 많은 인원이 모이는 민간다중이용시설 12개 업종은 방역수칙 준수를 전제로 한 ‘집합제한 행정명령’을 시행한다.아울러 시는 코로나19 재확산 사태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는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 대해 구성권을 청구하기로 했다. 서 권한대행은 “진단검사 및 역학조사 과정에서 기피·거짓·불복 등으로 행정력과 예산 낭비를 초래한 부분에 대해 교회는 물론 개인에 대해서도 구상권을 청구해 강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 지역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151명이 늘었다. 이 같은 수치는 올 1월 코로나19 환자가 첫 발생한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서울 지역에서는 지난 16일 신규 확진자가 146명으로 첫 세자릿수대를 기록한 이후 17일 90명, 18일 132명의 환자가 발생한 바 있다. 서울시 제공.
- 거리두기 2단계 강화…결혼식도 50명 이상 모이면 안 돼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정부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대유행이 전국적으로 확산할 우려가 크다고 판단,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애초 국민들의 생업을 우려해 일부 강제 조치는 이행하지 않았지만, 자칫 전국적으로 유행이 퍼질 수 있어 고위험시설 운영 중단과 모임 금지 등 강화 조치도 원칙대로 시행하기로 한 것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8일 담화를 통해 19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강화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클럽, 노래연습장, 뷔페, PC방 등 12종의 고위험시설과 실내 국공립시설의 운영이 중단된다.또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 대면으로 모이는 모든 집합, 모임, 행사도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이와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 대상에 서울, 경기와 같은 생활권인 인천 역시 포함했다. 특히 수도권 소재 교회에 대해서는 대면 예배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온라인 등 비대면 예배만 허용하며 모임과 활동은 모두 금지된다.이번 조치는 이번 유행의 중심에 있는 사랑제일교회가 제시한 교인 명부가 부정확해 검사 대상자와 격리 대상자를 추적하는 것이 어려운 상황으로 지역사회 감염 확산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현재 교인들의 직장 등을 통해 타 종교시설, 의료기관 등에 2차 전파가 시작됐으며 일부 확진자는 15일 광화문 집회 등에도 참석한 것으로 확인돼 추가 확산 가능성도 크다. ◇전시, 결혼식, 돌잔치 등 ‘실내 50인·실외 100인’ 집합금지 우선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이 대면으로 모이는 사적·공적 집합·모임·행사에 대해 집합금지 조치가 실시된다. 이 때 집합·모임·행사란 동일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사전에 합의·약속·공지된 일정에 따라 동일한 장소에 모여서 진행하는 일시적인 집합·모임·행사를 뜻한다. 전시·박람회, 설명회, 공청회, 학술대회, 기념식, 수련회, 집회, 페스티벌·축제, 대규모 콘서트, 싸인회, 강연 등의 행사와 결혼식, 동창회, 동호회, 야유회, 회갑연, 장례식, 동호회, 돌잔치 등 사적모임도 대상이다. 채용시험, 자격증 시험 등도 대상이며 한 교실 내 50인 이내인 경우는 허용된다. 집합금지 조치를 위반할 경우 감염병예방법 제80조제7호에 따라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며, 확진자 발생 시 입원·치료비 및 방역비에 대한 구상권이 청구될 수 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원칙적으로 집합·모임·행사의 총 규모를 기준으로 집합금지 조치를 시행하되, 시험 등은 공간이 분할돼 있고, 이동·접촉이 불가한 경우 분할된 공간(교실 등) 내 인원을 기준으로 하여 진행할 수 있다. 다만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의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정부·공공기관의 공무 및 기업의 필수 경영활동은 법적 의무 여부, 긴급성 등을 고려해 관할 지자체와의 협의에 따라 인원 기준을 초과한 집합·모임·행사 개최가 허용되며, 다만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의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긴급성은 법령·정관·협약 등 구속력이 있는 규정에 근거한 활동으로, 의무적으로 일정 인원 이상이, 대면으로 모여야 하며, 시한이 정해져 있어 취소·연기가 불가한 경우를 뜻한다. 기업의 정기 주주총회(상법상 결산일로부터 90일 이내 개최 의무), 임금 협상을 위한 노사협약 체결을 위한 회의 등은 예외 허용 사례가 된다. ◇노래방·PC방 등 고위험시설 12종 운영 금지…교회, 비대면 예배만 허용클럽, 노래연습장, 뷔페, PC방 등 고위험시설 12종에 대해서는 집합금지 조치를 시행한다. 다만 고위험시설 중 유통물류센터는 필수산업시설로서 집합금지 조치에서 제외됐다. 고위험시설 12종은 △클럽·룸살롱 등 유흥주점 △콜라텍 △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 공연장 △실내집단운동(격렬한 GX류) △뷔페 △PC방△방문판매 등 직접판매홍보관 △대형학원(300인 이상) 이다. 집합금지 조치를 위반할 경우 감염병예방법 제80조제7호에 따라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며, 확진자 발생 시 입원·치료비 및 방역비에 대한 구상권이 청구될 수 있다.이 외 정부·지자체·교육청 및 소속·산하기관에서 운영하는 실내 국공립시설의 운영도 중단되며 지난15일에 발표돼 서울·경기 지역에서 16일 0시부터 이미 적용되고 있는 2단계 조치들은 그대로 유지된다. 이와 함께 서울·경기·인천 지역의 교회에 대해 8월 19일 0시부터 비대면 예배만을 허용하고 교회가 주관하는 모든 대면 모임과 행사, 단체 식사 등을 금지하는 행정조치(집합제한)를 실시한다.
- PC·스마트폰·태블릿이 한몸에…강해진 갤럭시탭S7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5일 ‘갤럭시 언팩 2020’을 통해 성능과 휴대성을 강화한 프리미엄 태블릿 신제품 ‘갤럭시탭S7’과 ‘갤럭시탭S7 플러스(+)’를 공개했다.삼성 태블릿 최초로 12인치대의 화면을 탑재한 갤럭시탭S7 플러스. (사진= 삼성전자) 갤럭시탭S7 2종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늘어난 원격 근무와 온라인 수업 강의 등에 대응하기 위한 제품이다. 태블릿은 코로나19 국면에서 랩톱보다 높은 휴대성과 모바일에 비해 월등히 큰 화면으로 주목을 받으며 판매가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 진행된 2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을 통해 태블릿 판매가 700만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여파로 같은 기간 스마트폰 판매는 감소했지만 태블릿 판매는 전년동기(500만대) 40% 늘었다. 애플 역시 2분기 예상치를 웃돈 실적에 맥과 함께 아이패드 판매 호조가 한몫을 했다. 갤럭시탭S7는 11인치, 갤럭시탭S7+는 12.4인지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16대 10 화면비율에 얇은 베젤, 120헤르츠(Hz)의 고(高) 주사율을 지원한다. 각각 8000밀리암페어(mAh)와 1만9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영화나 게임, 인터넷 서핑 등 다양한 콘텐츠를 부담 없이 부드럽고 매끄러운 화면으로 즐길 수 있다. 획기적으로 개선된 반응 속도로 더욱 자연스러운 필기감을 제공하는 ‘S펜’과 ‘삼성 노트’, 최신 모바일 프로세서, 5G 이동통신 등을 지원해 전작에 비해 업무 효율성과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향상시켰다는 것이 삼성측 설명이다. 두 모델 모두 동시에 최대 3개의 어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할 수 있는 ‘멀티 액티브 윈도우’와 함께 자주 사용하는 앱을 동시에 최대 3개까지 실행할 수 있는 ‘앱 페어’를 지원해 멀티 태스킹에도 특화시켰다. 또 갤럭시탭S7 시리즈는 태블릿을 가로로 세워두고 화상회의를 진행할 수 있도록 전면 카메라 위치를 변경했으며, PC 키보드 같이 상단에 ESC·Delete·삼성 덱스 연결 전용 키 등 기능 키를 제공하는 북 커버 키보드를 별도로 제공한다.특히 S펜을 활용해 사용자의 창의적인 활동을 지원하는 다양한 앱을 지원한다. 안드로이드 최초로 일러스트·웹툰·만화·애니메이션 등을 제작할 수 있는 인기 앱 ‘클립 스튜디오 페인트’를 지원하며, 노트 필기 앱 ‘노트쉘프’, 그래픽 디자인 제작 플랫폼 ‘캔바’를 선탑재했다.색상은 미스틱 블랙, 미스틱 실버, 미스틱 브론즈 3종으로 선보이며, 이달 21일부터 전 세계 시장에서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오는 18일부터 사전 판매를 진행하고, 다음달 3일 공식 출시한다.왼쪽부터 이번 언팩에석 공개된 갤럭시버즈 라이브, 갤럭시워치3, 갤럭시노트20 울트라, 갤럭시탭S7. (사진= 삼성전자)
- 삼성전기, 2Q영업益 추정치 부합 하반기도 견조..목표가↑-유안타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유안타증권은 29일 삼성전기(009150)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견조한 PC 및 서버, 5G 관련 부품 수요 증가로 인한 추정치에 부합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3만 5000원에서 16만원으로 18.5% 상향했다. 현재 주가는 14만 4500원(28일 종가기준)이다.삼성전기는 올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 8000억원, 960억원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7%, 51% 감소했다. 또 전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19%, 42% 줄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모듈사업부 매출액이 대폭 감소했지만, 견조한 PC·서버, 5G 관련 부품 수요 증가로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와 기판사업은 견조한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파악됐다.사업부별 영업이익은 컴포넌트솔루션 837억원(전분기 대비 7%↓·전년동기 대비 30%↓), 기판솔루션 74억원(전분기 대비 2%↓·전년동기 대비 흑자전환), 모듈솔루션 47 억원(전분기 대비 93%↓, 전년동기 대비 90%↓)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유안타증권은 삼성전기가 이번 3분기에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 1000억원, 영업이익 2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16%, 영업이익은 108% 늘어난 수준이다. 컴포넌트솔루션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850억원, 1056억원으로 추정한다 . 스 마트폰 시장 회복 및 5G 확산으로 모바일용 MLCC 수요가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전장용 MLCC도 2분기를 바닥으로 완만하게나마 개선되고 있는 추세란 분석이다.삼성전기는 필리핀 공장 정상화 등 MLCC가 빠른 속도로 회복되면서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기판솔루션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410억원, 617 억원으로 추정됐다. 또 하반기에는 5G 안테나용 SiP 기판사업이 본격화되면서 반도체 기판사업 모멘텀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여기에 북미 고객사향 ‘RFPCB’ 성수기 효과까지 더해져 기판솔루션 사업부 실적은 사상 최대 규모를 달성할 전망이다. 모듈솔루션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824억원, 330억원으로 예측했다. 국내 주력 고객사의 스마트폰 물량 회복이 중저가 중심이라, 전년 동기 대비 다소 부진할 전망이다.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5G 서비스 대중화에 따라 MLCC와 기판사업에 수혜가 기대되며 내년부터는 신규사업인 AiP(안테나모듈 사업)이 본격화 될 것이라는 점이 기업가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