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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근 전 靑비서관 "연설문 큰 수정 없어…최순실 몰라"(종합)
  • 조인근 전 靑비서관 "연설문 큰 수정 없어…최순실 몰라"(종합)
  • 조인근 전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이 28일 오후 자신이 감사로 재직 중인 서울 여의도 한국증권금융 정문 앞에서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대통령 연설문 사전입수 및 수정 의혹 등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비선실세’ 최순실(60)씨가 대통령 연설문을 미리 받아보고 수정하기도 했다는 언론보도가 나간 이후 지난 25일부터 잠적했던 조인근(53) 전(前)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현 한국증권금융 감사)이 사흘만인 28일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대통령)연설문의 부분적 표현들이 일부 수정된 것은 맞지만 큰 틀에서 수정된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조 전 비서관은 이날 오후 3시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증권금융 건물의 정문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연설기록비서관 재직 당시 대통령 연설문의 사전유출 및 수정 의혹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그는 이날 검은색 정장을 입고 담담한 표정으로 약 10분 간 취재진들의 질문에 응했다. 조 전 비서관은 최씨가 박 대통령이 연설문을 수정했다는 의혹과 연설문의 외부유출 경로 등에 대해 시종일관 “들은 바 없다”는 답변으로 일관했다.조 전 비서관은 ‘최씨와 아는 사이인가’란 질문에 “전혀 모르며 언론 보도를 보고 처음 알았다”고 답했다.조 전 비서관은 외부와 연락을 끊은 지 사흘만에 입장발표를 결심한 이유로 “최씨 문제로 나라가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나까지 나서서 이러쿵 저러쿵 이야기하는 것은 더욱 의혹만 가중시키는 일이라고 생각했다”며 “다만 갈수록 의혹이 더 증폭되는 것 같았고 나의 회사나 가정에 피해를 입히고 싶지 않아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연설문이 수정됐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나’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통령 연설문의 최종본을 결정하는 것은 우리가 아닌 대통령”이라며 “(연설문이)최종 발표되는 과정에서 일부 표현들이 부분적으로 수정된 것을 알긴 했지만 크게 내용 자체가 수정되거나 첨삭되었다는 느낌을 받은 적은 없다. 대통령은 우리가 쓴 연설문 내용 대부분을 수용하는 편“이라고 해명했다.그는 또 ‘연설문이 개인의 PC에 들어 있었다는 건 청와대 보안 규정상 잘못된 일 아닌가’란 질문에는 “제 상식상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내가 청와대에 근무했을 당시에 비추어봐도 짚이는 게 전혀 없고 의심되는 부분도 없었다”며 의혹을 일축했다.이 밖에 청와대 문건이 외부에 유출되거나 특정 개인에 의해 수정되는 것에 대한 본인의 생각과 어떤 과정을 통해 연설문이 유출됐을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청와대 보안 규정상 말씀드릴 수 없다”며 빠른 걸음으로 건물로 들어갔다.지난 2006년부터 박근혜 대통령을 보좌했던 그는 정권출범 때부터 약 3년 5개월간 대통령 연설문 등 메시지들의 초안을 작성해 ‘대통령의 펜’으로 불렸던 인물이다. 그러나 지난 7월 돌연 비서관직을 사직한 뒤 지난 8월 29일 한국증권금융 감사로 선임되자 ‘낙하산’ 논란이 일었다. JTBC가 지난 24일 최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태블릿 PC를 입수한 뒤 PC안에 있던 청와대 문건 파일들의 내용을 보도하자 대통령 연설문이 최씨에게 대거 유출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본격적으로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조 전 비서관이 사석에서 “연설문을 작성해 올리면 이상해져서 돌아온다”는 발언을 했다는 증언이 나오기도했다. 조 전 비서관은 이같은 보도를 부인했다. 조 전 비서관은 돌연 지난 25일 증권금융에 휴직계를 낸 뒤 이날 오전까지 외부와 연락을 끊었다. 일각에서는 조 전 비서관이 최씨의 국정개입 정황을 알고 있었을 거라는 추측을 내놓기도 했다.
2016.10.28 I 김보영 기자
조인근 전 靑비서관 "최순실, 뉴스 보고 알아"
  • [일문일답]조인근 전 靑비서관 "최순실, 뉴스 보고 알아"
  • 전(前)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인 조인근(53) 한국증권금융 상근 감사위원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증권금융 앞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현 정부 출범 이후 3년 5개월 간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으로 일했던 조인근(53) 한국증권금융 상근 감사위원은 28일 ‘비선 실세’ 최순실 국정 농단과 관련, “최순실씨는 이번 언론 보도를 통해 알았다”고 밝혔다. 조 감사위원은 최씨 관련 의혹 보도가 터진 지난 25일부터 회사에 출근하지 않다 이날 모습을 드러냈다. 조 감사위원은 이날 오후 3시쯤 서울 여의도 증권금융 사무실 앞에서 대기하고 있던 취재진에게 “(입장 표명 관련)청와대와 일절 교감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은 조 감사위원과의 일문일답이다.-최순실씨와 아는 사이인가. △전혀 모르고 이번 언론 보도를 통해 처음 알게 됐다.-청와대 재직 이후에도 전혀 몰랐나.△그렇다. -‘연설문이 수정돼 돌아온 적이 있다’는 말을 사석에서 한 적 있나. △언론보도를 정확히 보니 내가 (연설문이) 이상해져서 돌아왔다고 (말했다고) 나왔던데 그런 이야기 저는 한 적 없다.-연설문이 실제로 이상히 돌아온 적 있나.△없다.-입장을 말씀하시게 된 이유는.△청와대와 관계는 문제없고 아시다시피 최순실 문제 때문에 나라가 혼란스럽지 않나. 여기에 저까지 나서서 이러쿵저러쿵 이야기하는 게 무슨 도움이 되겠나 그런 판단하에서 (그동안)언론 접촉 꺼린 것이다. 다만 며칠 지나다 보니 저 때문에 불필요한 의혹이 증폭되고 제가 회사나 가정에 이런 식으로 피해 주지 말아야겠단 판단이 들었다. 그래서 이 자리에 왔다. -올해 7월 이후 청와대에 나왔는데 그 계기가 뭔지, 불미스러운 일들이 있었나.△전혀 없다. -왜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에서 물러났나.△제가 연설 기록비서관을 대선캠프 포함하면 약 4년을 있었는데 기자 여러분이 충분히 더 잘 아실 거다. 글을 쓴다는 게 얼마나 힘들고 어렵나. 흔히 말하는 피를 말리는 과정인데 그걸 4년 이상 하니 제가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들었다. 건강도 많이 안 좋아졌고 그래서 이런 연유로 사의 표명했다.-상식적으로 초고 작성하신 분인데 최종본 확인하지 않나 상식적으로. 다르게 돌아왔다는 걸 인지했을 텐데 이의제기는 안 했나.△저희들이 이런저런 자료 취합하고 말씀 정리해서 대체로 큰 수정은 없었다. 대부분 그대로 갔고 중간에 손을 댔다고 한 걸 의심 못했고 알아차리지 못했다.또한 연설문은 최종적으로 대통령이 판단하는 사안이다. 다시 말해 대통령 연설문의 완성본은 대통령이 하신 말씀이다. 중간에 뭐 이상해졌다는 등 그렇게 의혹 제기할 내용이 아니다. -큰 수정이 없었다 했는데 외교 안보나 드레스덴 연설문 바뀌었다. 이게 큰일이 아닌가.△제가 판단하기에는 크게 바뀌었다고 말씀할 정도는 아니다. 사실 제가 확실히 말씀 드릴 수 있는 건 저희들이 올리는 말씀 자료 대부분을 그대로 수용. 크게 수정되거나 첨삭된 적은 없다. -그게 어느 과정을 거쳐서 연설문이 대통령에게 가나.△제 기억으론 엊그제 비서실장이 국회 운영위에서 그 프로세스를 간략히 설명하는 걸 봤다. 그 정도까지만 말씀드릴 수 있다. 청와대 보안 규정상 아주 디테일한 부분까진 말씀드릴 수 없다. 다만 큰 흐름은 비서실장이 말한 것과 같다.-그렇게 보안이 중요한 게 일반인에게 간 게 이해가 안된다. 어떤 과정을 통해서 유출된 지 짚이는 거 없나.△전혀 없다. 나도 이해가 안 된다. -연설문이 개인 PC에 들어간 건 잘못된 것인가.△제 상식상 이해가 안 된다. -우주의 기운, 혼이 깃든 이런 표현은 조 감사위원이 썼나.△이런 거 말하는 거 청와대 보안 위반이라 말할 수 없다. 말씀자료 대부분을 대통령이 수용했다.
2016.10.28 I 고준혁 기자
조인근 전 비서관, "연설문 완성은 대통령"…최순실 몰라(2보)
  • 조인근 전 비서관, "연설문 완성은 대통령"…최순실 몰라(2보)
  • 조인근 전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증권금융으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조인근(53) 전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은 28일 “최순실씨에 대해 전혀 몰랐다”며 “(대통령) 연설문을 중간에 손을 댔다는 의심을 한 바가 없다”고 말했다. 조 전 비서관은 또 “연설문이 개인 PC로 들어갔다는 게 제 상식으로 이해가 안 된다”고 덧붙였다.조 전 비서관은 이날 오후 3시쯤 서울 여의도 증권금융 사무실 출근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비선 실세’ 최순실 국정 농단 의혹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최씨가 대통령 연설문을 사전에 받아온 사실이 드러난 지난 25일 이후 조 전 비서관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처음이다.조 전 비서관은 이날 입장을 내놓은 데 대해 “청와대와 일절 교감은 없었다”고 선을 그은 뒤 “최순실씨는 언론 보도를 통해 알았다”고 말했다. 또 “‘연설문이 이상하게 고쳐져 돌아온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며 “연설문의 완성은 대통령이 하는 것이므로 중간에 이상해졌다는 의심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조 전 비서관은 현 정부 출범 이후 3년 5개월 간 대통령 연설기록비서관으로 일하다 지난 7월 돌연 사직한 뒤 8월 29일 증권금융 감사로 선임돼 ‘낙하산 논란’이 일었다.
2016.10.28 I 김보영 기자
네이버, 김상헌 사장 이해진 의장 물러나..한성숙 대표 체제
  • 네이버, 김상헌 사장 이해진 의장 물러나..한성숙 대표 체제
  • 왼쪽부터 김상헌 네이버 대표, 한성숙 네이버 대표 내정자 겸 서비스 총괄 부사장.[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지난 8년간 네이버(035420)를 이끌었던 김상헌 네이버 대표(53)가 자리에서 물러난다. 대신 여성인 한성숙 서비스 총괄 부사장(50)이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이와 함께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의장도 의장직을 내려놓는다. 이 의장은 네이버 등기이사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네이버의 유럽시장 진출을 주도적으로 추진한다. 20일 네이버는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8년간 네이버를 이끌며 글로벌 성장의 기반을 다진 김 대표가 연임하는 대신 글로벌 서비스 개발을 탄탄하게 추진할 새로운 CEO에 바통을 넘기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네이버에 따르면 김 대표는 내년 3월로 예정된 주총 때 더 이상 연임을 하지 않겠다고 회사 측에 전했다. 이에 따라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한 부사장이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네이버의 새 수장으로 내정된 한 부사장은 인터넷 산업 초창기부터 업계에 몸담아 온 전문가다. 숙명여대 영문학과 출신으로 컴퓨터 잡지인 <마이컴>과 기자를 거쳐 1997년 엠파스로 자리를 옮긴 후 검색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이어 2007년 네이버에 합류했고, 네이버 서비스 전반을 총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한 부사장은 사용자들의 작은 목소리까지 살피는 섬세함을 장점으로 삼고 있다. 시장 흐름을 읽어 서비스를 빠르게 엮어내는 실행력에 대한 평가도 높다. 네이버의 모바일 서비스 성공의 일등공신이기도 하다. 한 부사장의 대표 서비스는 실시간 인터넷 방송 서비스 ‘브이 라이브(V LIVE)’ 등이 있다. 브이 라이브는 한국을 넘어 아시아 시장으로 확장중에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한 내정자는 열린 커뮤니케이션과 합리적 리더십으로 직원들을 가까이 이끌어왔다”며 “글로벌 전진 기지의 수장으로 네이버를 탄탄하게 이끌어 갈 것”이라고 전했다. 자리에서 물러나는 김 대표는 2009년 4월 네이버의 CEO에 올랐다. 국내 검색 강자였던 네이버를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토양을 마련했다. 인터넷 업계에서는 드물게 장수 CEO로 자리매김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탁월한 균형 감각과 유연한 커뮤니케이션으로 회사를 이끌어 온 김 대표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인터넷 업계에서 빠른 전략적 판단과 추진력으로 중심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실제 김 대표는 한게임을 분할하고 라인을 상장시키는 등 굵직한 선택을 했다. 2013년부터는 인터넷기업협회를 이끌며 인터넷 산업 발전을 위한 구심점 역할도 했다. 인터넷 기업들과 스타트업 기업들을 위한 제도적 개선, 상생 협력 활동을 전개했다. 네이버가 글로벌로 도약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김 대표는 한 내정자가 차기 대표 이사직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남은 5개월 간 업무 인수 인계를 돕는다. 이후에도 경영 자문으로 네이버의 글로벌 성장을 돕는다. 한편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도 유럽·북미 시장 개척에 매진하기 위해 내년 3월 의장직을 내려 놓는다. 이 의장은 네이버 등기이사직은 유지하지만 유럽 시장 도전에 더 많은 에너지와 시간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새 의장은 네이버 이사회에서 선임될 예정이다.
2016.10.20 I 김유성 기자
삼성전자, '코리아 세일 페스타' 효과 톡톡.. 판매량 최고 43%↑
  • 삼성전자, '코리아 세일 페스타' 효과 톡톡.. 판매량 최고 43%↑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코리아 세일 페스타’에 적극 동참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코리아 세일 페스타’ 시작 후 첫 번째 주말을 포함한 5일동안 삼성 디지털프라자의 전체 판매량이 전년 같은기간 대비 품목별로 20~43% 증가했다.특히 냉장고는 지펠 T9000과 푸드쇼케이스 등이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며 전체 판매량이 전년 동기간 대비 43% 증가했다. 또 세탁기는 29%, TV는 25% 각각 판매량이 늘었다.삼성 디지털프라자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를 맞아 지난달 29일부터 33일간 TV·냉장고·세탁기·에어컨·김치냉장고·공기청정기·청소기·전자레인지·오븐 등 가전 제품과 PC·휴대폰·모니터 등 IT 기기를 포함해 총 12개 품목 26개 모델을 출고가 기준 최대 53%까지 할인 판매하고 있다. 패밀리 허브와 65형 대형 UHD TV 등 삼성전자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제품까지 행사 품목으로 판매되며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삼성 디지털프라자는 이번 ‘코리아 세일 페스타’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지난달 말 종료 예정이었던 에너지효율 1등급 가전 인센티브 환급 행사를 이달 말까지 연장했다.행사기간 동안 TV, 냉장고, 세탁기 등 5개 품목 총 28개의 에너지 효율 1등급 가전 행사 모델에 대해 최대 20만원의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 매장을 방문한 멤버십 고객들을 대상으로 선착순 5만명에게 파리바게트 토스트 교환 쿠폰도 증정한다. 삼성 디지털프라자 관계자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 시작 후 맞이한 지난 첫 주말은 개천절 휴일까지 이어져 많은 고객들이 매장을 방문했다”며 “1년에 단 한 번 있는 이번 기회를 통해 소비자들이 다양한 제품들을 합리적이고 경제적인 가격으로 구매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삼성 디지털프라자 강서본점에서 고객들이 다양한 가전제품들을 둘러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관련기사 ◀☞코스피, 하루 만에 반등…'삼성전자의 힘'☞[특징주]삼성전자, 지배구조 개편 빨라지나…사상최고가☞이인종 부사장 "삼성과 비브가 함께 `AI 비서 서비스` 완성"
2016.10.06 I 이진철 기자
가전업계, 코리아 세일 페스타로 내수침체 극복 나선다
  • 가전업계, 코리아 세일 페스타로 내수침체 극복 나선다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이번 달 29일부터 열리는 국내 최초 글로벌 쇼핑 관광 축제인 ‘코리아 세일 페스타’에 참석, 내수경기 침체 극복에 나선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최대 53%와 40%라는 파격적인 할인율과 각종 혜택을 내세웠다.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0월31일까지 총 12개 품목의 인기 가전제품을 최대 53%까지 할인한다. 삼성전자는 쇼핑문화 조성과 내수경기 활성화를 위해 행사기간을 기존 11일에서 연장, 총 33일간 대대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이번 행사에는 TV와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김치냉장고, 공기청정기 등 가전제품과 PC, 휴대폰, 모니터 등 IT기기가 포함되며 고가의 프리미엄 가전 제품도 파격적인 가격에 제공된다. 60형 UHD TV(모델명 60KU6190)는 동급 모델 기준 최대 25%, 지펠 냉장고 T9000(RF85K90B1S5)은 최대 29%, 드럼 세탁기 애드워시(WD17J7820BF)는 최대 19% 할인된 가격에 판매된다.이밖에 무풍에어컨(AF16K7970WF)은 최대 10%, 지펠아삭 M9000 김치냉장고(RQ57J92627F)는 최대 31%, 움직임이 자유로운 모션싱크 청소기(VC44F70LHEU)는 최대 53%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만유통사 정책에 따라 일부 할인율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게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삼성전자는 10월1일부터 갤럭시S6 엣지플러스 출고가를 기존 대비 36% 이상 인하할 예정이며 소비자들은 이 모델을 전국 디지털프라자와 이동통신사에서 구매할 수 있다. 아울러 이번 행사기간을 맞아 9월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었던 2016년형 퀀텀닷 SUHD TV 구매고객 대상 ‘번인 10년 무상보증’ 혜택도 올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이 기간 동안 디지털프라자를 방문한 멤버십 고객 가운데 응모자 선착순 5만명에게는 파리바게트 식빵 교환 쿠폰도 증정한다.삼성전자 모델들이 28일 논현동 삼성 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삼성전자와 함께하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LG전자도 올레드TV와 세탁기 등 10개 품목 36종의 인기 가전을 내세웠다. 최대 40%의 파격 할인과 캐시백, 모바일 상품권 등의 혜택을 준비하는 한편 코리아 세일 페스타와 별도로 다음 달 말까지 할인행사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LG전자가 대표적으로 내세우는 제품은 올레드TV다. LG전자는 이번 행사 기간 동안 65형 울트라 올레드TV를 620만원에 공급하기로 했으며 슈퍼 울트라HD TV는 70형부터 55형까지 제품에 따라 출고가 대비 최대 40% 할인된 349만원에서 169만원에 판매된다.세탁기와 냉장고, 에어컨, 공기청정기, 김치냉장고, 청소기, 광파오븐 등 생활가전과 노트북, 모니터 등 IT제품 인기품목 28종에 대해서도 맞춤형 혜택을 제공한다. 상단의 세탁용량 17kg 드럼세탁기와 하단 세탁용량 3.5kg 미니워시 결합 제품인 100만원대 트윈워시 기획모델(F17WDAC)을 3000대 한정판매한다. 디오스 얼음정수기 냉장고를 구매할 경우에는 최대 20만원의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하며 김치냉장고와 청소기, 광파오븐, 노트북, 모니터 구입시에도 특별 할인가격과 캐시백 혜택 등이 주어진다. LG전자 모델이 16일 서울 LG트윈타워에서 코리아 세일 페스타를 맞아 할인 혜택을 적용한 다양한 제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관련기사 ◀☞삼성전자, 11.3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 완료☞삼성전자, '코리아 세일 페스타' 인기제품 최대 53% 할인판매☞삼성전자, 중학생 대상 자유학기제 맞춤형 교육 포럼 실시
2016.09.28 I 김혜미 기자
삼성전자, '코리아 세일 페스타' 인기제품 최대 53% 할인판매
  • 삼성전자, '코리아 세일 페스타' 인기제품 최대 53% 할인판매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쇼핑관광 축제인 ‘코리아 세일 페스타’룰 맞아 이달 29일부터 10월31일까지 총 12개 품목의 가전제품을 대대적으로 할인하는 행사를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이번 행사에는 TV·냉장고·세탁기·에어컨·김치냉장고·공기청정기·전자레인지·청소기·오븐 등 가전 제품과 PC·휴대폰·모니터 등 IT 기기가 포함되며, 총 12개 품목에서 인기 제품을 엄선해 최초 판매가 기준 최대 53%까지 할인 판매한다. 이번 행사에는 고가의 프리미엄 가전 제품도 파격적인 가격에 제공 된다. 60형 UHD TV는 동급 모델 기준 최대 25%, 지펠 냉장고 T9000은 최대 29%, 드럼세탁기 애드워시는 최대 19%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이외에도 무풍에어컨은 최대 10%, 지펠아삭 M9000 김치냉장고는 최대 31%, 움직임이 자유로운 모션싱크 청소기는 최대 53%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할인율은 디지털프라자 기준이며 유통사 정책에 따라 할인율이 달라질 수 있다.또한 10월1일부터 갤럭시 S6 엣지플러스의 출고가를 기존 대비 36% 이상 인하할 예정이며, 소비자들은 이 모델을 전국의 디지털프라자와 이동 통신사에서 구매할 수 있다.삼성전자는 이번 행사 기간을 맞이해 9월말까지 진행 예정이었던 2016년형 퀀텀닷 SUHD TV 구매 고객 대상 ‘번인 10년 무상 보증’ 혜택도 올해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일반적 시청 환경에서 TV 화면에 얼룩이 남는 ‘번인’ 현상이 발생할 경우 TV 패널을 10년간 무상 수리 또는 교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삼성전자는 할인 혜택과 함께 한국만의 쇼핑 문화 조성을 위해 삼성전자 제품과 함께하는 문화 체험전도 운영한다. 삼성 TV로 즐기는 명화 감상전,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인생샷 찍는 법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 기간 동안 디지털프라자를 방문한 멤버십 고객들을 대상으로 응모자 선착순 5만명에게는 파리바게트 식빵 교환 쿠폰을 증정한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에 동참하기 위해 기존 인기 제품은 물론 다양한 기획 모델들을 보다 경제적인 가격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면서 “이 기간 동안에만 구매 가능한 기획 모델의 경우 동급 모델을 가장 경제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1년에 단 한번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삼성전자가 ‘코리아 세일 페스타’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관련기사 ◀☞삼성전자, 중학생 대상 자유학기제 맞춤형 교육 포럼 실시☞3분기 실적·유럽 은행 리스크, 코스피 상승에 발목 잡을 수도☞삼성전자, 반도체사업장서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미술전시회
2016.09.28 I 이진철 기자
  • 네오위즈게임즈, 3분기 실적 예상 하회할 듯-이베스트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이베스트증권은 네오위즈게임즈(095660)의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을 매수(Buy)에서 유보(Hold)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1만4500원으로 19.4% 내렸다. 28일 이베스트증권에 따르면 네오위즈게임즈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68억원, 49억원으로 전분기보다 9.8%, 53.1%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국내매출과 해외매출은 각각 2.1%, 17.1% 감소가 예상된다. 국내매출은 모바일게임 매출이 11.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PC게임 매출이 10.4%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해외매출은 크로스파이어 중국, 대만 등 해외 로열티 매출이 급감한 영향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성종화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2분기 론칭한 마음의소리, 슬러거 모바일 및 3분기 론칭한 데빌브레이크, 리우올림픽 등의 신작이 흥행에 크게 성공하지 못했다”며 “4분기엔 모바일 게임 3개와 PC게임 1개가 론칭 예정인데 이들에 대한 매출 증가 가능성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자체 서비스 신작 및 블레스 해외진출 등 성장모멘텀을 창출할 가능성은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며 “다만 이런 사안에 대한 사후적 성과를 확인하며 대응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덧붙였다.
2016.09.28 I 최정희 기자
①소셜 카지노로 세계 게임시장 제패노리는 강소기업
  • [성공異야기]①소셜 카지노로 세계 게임시장 제패노리는 강소기업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17.4년.’국내 벤처기업이 창업 후 연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는데 걸리는 평균 기간이다. 지난 2012년 설립한 소셜 카지노게임 제작업체 더블유게임즈(192080)는 이 기간을 3년으로 단축할 정도로 초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국내 대표적 벤처기업이다.더블유게임즈가 잭팟을 터뜨린 금광은 게임산업이다.김가람(38) 더블유게임즈 대표는 “처음에는 스타크래프트나 포트리스같은 게임을 만들고 싶었다”면서도 “회사를 설립한 이상 안정적으로 회사를 운영할 수 있는 캐시카우가 필요했다. 이 때 눈에 띈 것이 소셜 카지노 게임이었다”고 설명했다.그는 “한국 사람들이 막간을 이용해 인터넷 고스톱을 즐기는 것처럼 외국에는 모바일·PC를 이용해 슬롯머신 게임을 킬링타임용으로 즐겨한다는 사실에 주목했다”고 전했다.소셜카지노 시장은 기존 진입 업체들이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한 마케팅 능력과 오랜 기간 쌓아온 콘텐츠의 힘이 강해 진입 장벽이 높은 특징을 지녔다. 반면 시장을 장악한 덕에 콘텐츠 품질을 지속 개선하는 노력이 부족한 점을 김 대표는 적극 공략했다.김가람 더블유게임즈 대표는 슬롯머신 게임 외에 포커ㆍ블랙잭 등 다양한 소셜 카지노 게임을 통해 세계 일류회사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사진= 더블유게임즈)◇ ‘낮에는 게임 개발, 밤에는 게임 모니터링’2001년 KAIST를 졸업한 김 대표는 게임과는 전혀 다른 기업형 솔루션 회사에서 근무했다. 고등학교 동문들과 스타트업을 잠시 운영하기도 했지만 영업능력이 없어 실패를 맛봤다.이후 클라우드 솔루션 회사에 입사해 일을 하던 김 대표는 그 곳에서 뜻을 같이한 지금의 창업자들과 더블유게임즈를 창업했다. 그는 “근무 중이던 회사에서 신규사업으로 소셜게임을 추진하다 당시 대표이사의 권유로 분사했다”며 “게임제작에 대한 경험이 없던 창업자들은 말 그대로 ‘주경야독’의 자세로 일을 했다”고 전했다.김 대표는 소셜카지노의 모태 플랫폼격인 페이스북을 적극 공략했다. 그는 “소셜 카지노 주요 사용층이 북미·유럽의 중년층”이라며 “이들이 가장 활발하게 이용하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가 바로 페이스북”이라고 말했다. 이어 “페이스북은 팬페이지, 고객센터 등을 통해서 사용자에 대한 피드백을 받아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었다”고 전했다.처음부터 미국 시장 공략을 목표로 사업을 시작하다보니 시차문제가 어려움으로 다가왔다. 김 대표는 “낮에는 열심히 게임을 개발해 저녁쯤 업데이트 했다”며 “저녁 8시부터 사용자들이 몰리면 이튿날 새벽까지 게임에 문제가 없는지 모니터링을 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매일 사무실에서 새벽 늦은 시간까지 있거나 집에 가더라도 장애 알림 문자소리에 쉽게 깰 수 있도록 노트북 옆 소파에서 자고 일어나던 생활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라스베이거스의 현장감 제공이 성공 열쇠김 대표는 창업 후 불과 3년 여만에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첫손으로 꼽았다.그는 “우리는 한국회사지만 미국 게임유저들을 대상으로 게임을 서비스하면서 가장 미국 게임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했다”며 “미국인들이 갖고 있는 라스베이거스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기 위해 기존 업체도 하지 못한 라스베이거스 도심을 3차원(풀 3D)로 구현했다”고 말했다. 이어 “할로윈이나 크리스마스 등에 펼쳐지는 라스베이거스 이벤트를 온라인상에서 재현하면서 사용자들이 라스베이거스에 가지 않아도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지난 6월 현재 ‘페이스북 게임 톱 30’ 중에 게임’ 중 16개(53%)가 소셜 카지노 게임이다. 이 중 더블유카지노는 5위다. 페이스북 최고매출 순위(9월 12일 현재)에서도 전체 7위에 이름을 올렸다.한국회사 특유의 부지런함과 집요함도 또 다른 성공 비결로 꼽았다.김 대표는 “미국의 현지 경쟁업체들은 우리보다 5~6배 많은 인력이 있었지만 신규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속도는 우리가 2배 이상 빨랐다”며 “이런 점이 사용자를 잃지 않고 게임을 계속 즐길 수 있도록 유도할 수 있었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집요할만큼 사용자들의 플레이와 결제 형태를 분석해 가장 효율이 높은 통계지표들을 게임 내에 바로바로 반영한 점도 소셜 카지노 시장에서 빠르게 성공한 원동력”이라고 덧붙였다.(자료= 더블유게임즈)◇ “1300억원의 유혹보다는 꿈이 더 소중했다”김 대표는 짧은 사업 기간 중에 육체적 고비보다는 돈의 유혹이 힘들었다고 회상했다.그는 “회사를 설립한 지 북미시장에서 유례없는 고속 성장을 유지하자 미국의 한 나스닥 상장사가 인수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당시 인수 제안금액은 1억2000만달러(약 1300억원). 창업 당시 자본금(8000만원)의 1000배가 넘는 금액이었다.김 대표는 “당시 주주의 적극적인 매각 유도와 엄청난 돈의 유혹 앞에 매각 의사를 잠시 고민했다”면서도 “돈보다는 꿈의 가치가 더 소중하다는 결정을 내려 인수를 제안한 회사에 거절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 생각하면 당시의 고민은 즐거운 괴로움이었다”며 “이 때부터 돈보다는 세계 1등이 되겠다는 가치가 명확해졌고 최선을 다해 이 길을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현재 세계 시장에서 2000만명의 회원를 확보하고 매일 100만명 이상이 더블유게임즈를 이용하면서 1000만달러 이상의 월매출을 기록 중”이라며 “하지만 아직은 세계 소셜 카지노시장에서 3~4% 수준의 시장 점유율에 불과해 이를 10%까지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이를 위해 슬롯머신 게임인 더블유카지노 외에도 포커, 블랙잭 등 테이블 게임을 지속 출시할 예정이다. 자체 개발뿐만 아니라 국내의 유능한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해 세계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김 대표는 “게임 시장은 경험이나 학력보다는 사용자의 감성을 일깨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회사 내의 역할을 많은 임직원들에게 위임하면서 세계 일류의 게임회사로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용어설명>◇소셜 카지노: PC나 스마트폰 등을 통해 페이스북과 같은 SNS 에서 여러 사람과 함께 할 수 있는 카지노 게임. 소셜 카지노 게임은 도박의 요소를 빼기 위해 게임 머니를 환전할 수 없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김가람 대표는 △1978년생 △KAIST 전자공학과 △가온아이 연구원 △시스앤코드 연구원 △이노그리드 연구원 △더블유게임즈 대표이사 △페이스북 선정 올해의 게임(2013) △3000만불 수출의 탑 수상(2014)▶ 관련기사 ◀☞[성공異야기]② 연 5조 ‘소셜 카지노’ 시장 잡아라
2016.09.27 I 박철근 기자
글로벌 골리앗 오토캐드와 양강구도, 국산 캐드업체 인텔리코리아의 비결
  • 글로벌 골리앗 오토캐드와 양강구도, 국산 캐드업체 인텔리코리아의 비결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단점으로 지적되던 속도를 획기적으로 향상했습니다. 오토캐드와 본격적인 진검승부를 시작할 겁니다.” 캐드(CAD) 외길 35년 박승훈(58) 인텔리코리아 대표의 포부다.박승훈 대표는 “인텔리코리아가 2014년부터 3년 연속 3D프린팅강사 양성기관에 선정됐다”고 말했다. (사진=박경훈 기자)지난 13일 서울 금천구 인텔리코리아 본사에서 만난 박 대표는 최근 출시한 캐드프로그램 캐디안(CADian) 2017 자랑부터 시작했다.PC기반 일반설계용 캐드는 1982년 등장한 오토데스크사의 오토캐드(AutoCAD)가 곧 캐드라고 인식될 정도로 그간 세계시장을 장악해왔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시장은 연간 약 300억원, 이 중 오토캐드 매출은 250억원으로 추정된다. 강소기업 캐디안은 이 거대 외국기업에 맞서 당당하게 지난해 이 시장에서 5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그간 한국에서도 크고 작은 기업이 캐드시장에 진출했지만 오토캐드 벽에 막혀 번번이 사업에서 철수해 사실상 이 시장은 현재 오토캐드와 캐디안의 양자 대결구도다. 대기업인 삼성SDS(018260)도 한 때 유니캐드란 이름으로 캐드 시장에 진입했지만 오토캐드의 벽을 넘지 못하고 사업을 철수했다.◇ 대한민국 오토캐드 1세대, 박승훈 대표한양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박 대표는 대학 시절까지만 해도 캐드와 인연이 없었다. 그는 1981년 대학 졸업 후 제일정밀공업(현 퍼스텍(010820))에서 군 대체복무를 하며 캐드를 처음 접하게 된다. 박 대표는 “오토캐드를 한국에서 거의 처음 접한 사람이었기 때문에 한글 교재는 상상도 못했다”며 “외국 교재를 일일이 번역하며 캐드를 하나하나 배워나갔다”고 돌이켰다.박 대표는 1990년부터 10여년 간 직장 생활을 하다 갑자기 부도난 거래처를 인수하며 CEO(최고경영자)로서 인생 2막을 시작한다. 하지만 그가 최고 경영자로 나서며 주력으로 내세웠던 모니터·플로터(도면 출력장치)·캐드 등을 결합한 위캔시스템(현 인텔리코리아)은 얼마 안 있어 경영난에 빠졌다. 당시 외상관행과 어음제도, 숙련되지 않은 경영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수억원의 부채가 회사를 부도위기로 내몰았다. 박 대표는 이 일로 지하 단칸방 신세까지 지게 된다.◇ 국산 캐드, 삼성은 실패하고 캐디안은 살아남아그나마 다행스럽게 제품에 대한 수요는 꾸준해 판매 자체는 계속 이어졌다. 동시에 오토캐드 판매시장도 점차 과열됐다. 박 대표는 이 시장 과열경쟁 구도를 극복하기 위해 1994년 자체 캐드프로그램 개발에 나서 독자 제품을 선보인다. 하지만 1998년 삼성SDS의 유니캐드와 인텔리코리아의 인텔리캐드(현 캐디안)가 몇 달 간격을 두고 세상에 나오면서 위기에 몰렸다.이 난국에서 그가 돌파구로 선택한 전략은 ‘미투(Me Too)전략’이다. 우선 오토캐드와 UI(사용자인터페이스), 명령어부터 유사하게 만들었다. 도면파일 역시 별다른 프로그램 없이 호환 가능토록 했다. 반면 삼성SDS의 유니캐드는 오토캐드와 차별화 전략을 폈다. 양 도면파일 간 호환은 가능했지만 변환 프로그램을 이용해야 했기 때문에 불편했다. UI와 명령어도 유니캐드만의 특성을 갖춰 내놓았다.일반설계용캐드 시장은 사실상 오토캐드가 독점하고 있던 상황에서 새로 사용법을 배워야 하는 유니캐드는 외면을 받았고 결국 삼성SDS는 관련 사업에서 철수한다.처음엔 단순히 값싼 미투제품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캐디안은 시장에서 푸대접을 받았다. 박 대표는 “공단지역 공장을 가면 문앞부터 경비원에게 문전박대를 당하기 일쑤였다”며 “대신 직원이 적어 접근이 쉬운 건축사 사무실을 공략했다”고 돌이켰다. 이 전략이 들어먹혀 점차 가격 대비 제품 품질이 좋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출시 이듬해 매출은 8억원까지 올랐다. 현재 건축설계용 캐디안의 국내 점유율은 약 40%에 달한다.사진 왼쪽부터 캐디안 2008·2010·2012·2014·2017 버전. (사진=박경훈 기자)◇ “2017 버전, 약점인 속도 대폭 개선”2000년대 들어 박 대표는 공격적으로 납품처를 늘린다. 특히 공공조달 시장을 적극적으로 노렸다. 그는 “공공조달을 통해 전국 234개 지자체의 48%(110여개)에 캐디안 제품을 납품했다”고 말했다.한국전력(015760)·코레일·대구지하철공사 등 공공기관, 서울대·카이스트·연세대 등 대학, 삼성전자(005930)·KCC(002380)·KT(030200) 등 기업체 등에도 캐디안이 자리 잡고 있다. 박 대표는 그 비결로 “우리는 캐디안 납품 시 사용처에 맞춤형 설계를 해준다”며 “외국 업체인 오토캐드와 비교해 가지는 장점 중 하나”라고 말했다.하지만 이런 캐디안에도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다. 대형 도면 작업 속도가 오토캐드에 비해 심각하게 느렸다. 박 대표는 “2014 버전까지 속도 문제로 캐디안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말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었다”며 “2017 버전은 오토캐드 속도의 90%까지 근접해 대용량 도면 작업도 큰 문제가 없다”고 자신감을 보였다.박 대표는 “살아보니 미래에 대해 얘기하는 게 뜻대로는 되지 않는다”며 앞날에 대한 언급은 삼갔다. 다만 그는 “성공은 확신 못할 수 있지만 적어도 망하지 않을 자신은 있다”는 말로 캐드 외길 35년을 대신했다.
2016.09.19 I 박경훈 기자
  • 아버지 때려 숨지게 한 14세 아들 구속…“도주 우려”
  •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용돈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거동이 불편한 아버지를 때려 숨지게 한 1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인천 남동경찰서는 존속상해치사 혐의로 A(14)군을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서중석 인천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끝난 뒤 “도주할 우려 때문에 소년이지만 부득이하게 구속해야 한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A군은 만 14세이지만 생일이 한 달가량 지나 형사 입건 대상에서 제외하는 ‘형사미성년자’(촉법소년)에 해당하지 않는다.A군은 지난 19일 낮 12시께 인천시 남동구의 한 원룸에서 아버지 B(53)씨를 방 안에 있던 밥상 다리와 효자손 등으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날 B씨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두부(머리) 손상 등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는 1차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A군은 용돈을 달라고 했다가 거절당하자 아버지를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A군은 경찰에서 “PC방에 가려고 2천원을 달라고 했는데 아버지가 안 줘서 때렸다”고 진술했다.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인 B씨는 평소 척추협착증과 뇌병변 등으로 거동이 불편해 아들의 폭행에 제대로 저항하지 못했다. A군은 아버지를 폭행한 뒤 PC방에서 3시간 가량 게임을 했으며 귀가 후 평소 알고 지낸 동주민센터 복지사에게 아버지의 사망 사실을 알리기까지 1시간 넘게 집에서 범행도구 등을 숨긴 것으로 드러났다. A군은 10년 전 부모가 이혼한 뒤 아버지와 단둘이 살았으며 지난해 중학교에 진학했지만 장기간 결석해 유급됐다. 올해 초부터 다시 등교하겠다는 의사를 학교 측에 밝혔지만 3월부터 또 결석했다.그는 양극성 정동장애(조울증)를 앓아 평소 감정 기복이 심하고 폭력적인 성향을 자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에는 2차례 병원에 입원해 2개월간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
2016.08.22 I 조용석 기자
열대야에도 밤샘 불사…폭염속 귀성전쟁 개막
  • 열대야에도 밤샘 불사…폭염속 귀성전쟁 개막
  • 추석 연휴 기간 열차승차권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17일 오전 8시 30분 서울역 맞이방에서 예매 시작을 기다라고 있다. (사진=고준혁 기자)[이데일리 고준혁 유태환 기자] “어제 밤 10시부터 와서 기다렸죠. 저번 설에도 전날부터 와 줄 서 있었어요.”‘경부선 승차권 예매가 진행된다’는 안내방송이 흘러나오자 유모(78·여)씨는 바닥에 깔고 앉아 있던 돗자리를 접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유씨는 “남편 제사나 명절에는 본가가 있는 대구로 내려간다”며 “잠깐 잠이 들기도 했는데 밤을 꼴딱 새웠다”고 말했다. ◇추석 열차승차권 예매 첫날…열대야 속 밤샘 불사 추석 연휴 기간 열차승차권 예매가 시작된 17일 오전 서울역 매표소 앞은 전날부터 예매를 기다린 400여명이 장사진을 이뤘다. 17·18일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정오까지 코레일 홈페이를 통해, 역과 판매대리점에선 이날부터 이틀간 오전 9시부터 오전 11시까지 승차권을 예매할 수 있다. 첫날 경부선·경전선·충북선·동해선 등의 승차권이 판매됐고 18일에는 호남선·전라선·장항선·중앙선 승차권을 판매한다.PC나 역 창구에서만 예매가 가능한 탓에 전날부터 매표소 앞 대합실을 가득 메웠다. 주부 이모(54)씨는 “맨 앞줄에 있는 사람들은 전날 오전 10시쯤부터 와 있었다”며 “직원들 안내를 받아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으면 중간에 밥도 먹고 왔다갔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예매 시작 5분 만에 14일 오전 9시 출발 동대구행 KTX표 4장을 손에 쥔 유씨는 “부지런을 떤 덕분에 원하는 시각에 남편과 아이들 2명까지 시댁에 가는 표를 모두 샀다”고 활짝 웃었다. 하루 정도 밤을 새는 일쯤이야 이제 익숙하다는 시민들도 있었다. 남대문시장에서 아동복을 파는 이모(43·여)씨는 “장사를 끝내고 새벽 4시부터 기다렸는데 매번 명절마다 반복되는 일이라 사람들이 진을 치고 기다리는 풍경이 더이상 낯설지 않다”며 “전날 너무 무리해서 일찍 나올 필요도 없다는 것도 자연스레 알게 됐다”고 말했다. 예매 시작 10여 분이 지나자 ‘동대구로 가는 14일 오전 표가 매진됐다’는 안내 방송이 나왔다. 그러자 대기줄 끝 부분에 있던 사람들은 다급한 목소리로 “혹시 입석은 살 수 없느냐”고 외치기도 했다. 서버가 다운 되는 바람에 인터넷 예매를 못해 서울역으로 달려왔다는 이모(23·여)씨는 “부랴부랴 씻고 나왔는데 입석표라도 가능하면 살 계획”이라고 말했다. 결국 이씨는 KTX부산행 입석표를 구매했다. 예매 시작 1시간 여 만에 경부선 표는 동이 났다. 장사진을 이룬 사람들은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대합실 뒷편 편의점 옆에는 다음날 판매를 시작하는 호남행 열차승차권을 사려는 사람들이 박스를 깔고 앉아 있었다. 광주가 고향이라는 이모(53)씨는 “전날 오후쯤 나오니 내려가고 싶은 날짜 표를 구할 수 없어 항상 전날 오전부터 기다린다”고 말했다. 인터넷 예매에 실패한 박모(28)씨는 “열차승차권 예매한다고 회사에 양해를 구하고 나왔다”면서도 “명절 때마다 이게 무슨 난리인지 모르겠다”고 투덜댔다. 코레일 관계자는 “사람이 몰리는 명절 같은 경우 평소와 같이 스마트폰 앱이나 자동발매기 등으로 예매할 수 있게 하면 과부하가 걸릴 가능성이 크다”며 “지난해에도 올해처럼 예매 시작 시각을 먼저 공지한 뒤 현장 발권과 홈페이지를 통한 예매 등으로 한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필요하지도 않은 승차권을 구입한 뒤 암표로 불법 유통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추석연휴 예매율 51.4% 경부선 귀성길 최고 89%코레일은 예매 첫날인 이날 추석 연휴 승차권 예매율은 51.4%로 129만 6486여석 중 66만 6000석이 예매를 완료했다고 전했다. 예매 1일 차인 이날 코레일은 경부·경전·동해선 등을 대상으로 인터넷(오전 6~12시)과 창구(오전 9~11시)에서 각각 예매를 진행했다. 인터넷 예매율이 61.2%로 총 90만 4000석 중 55만 3000석이, 창구 예매는 총 39만 2000석 중 11만 3000석인 28.7%가 예매를 마쳤다. 가장 높은 예매율을 보인 노선은 경부선 귀성길 하행선으로 2일간(13~14일) 예매율이 82~89%에 달했다. 이후 귀경기간인 4일간(15~18일) 경부선 상행선도 예매율 65~77% 수준이었다. 코레일은 예매 2일차인 18일 호남·전라·장항선 등의 열차를 대상으로 오전 6시부터 승차권 예매를 진행해야 한다. 판매하는 승차권은 총 69만 404석이다. 예약을 완료한 승차권은 28일 오후 4시부터 22일 밤 12시까지 결제를 진행한다. 잔여석 재판매는 22일 오전 10시부터다. 추석 연휴 기간 열차승차권 예매가 시작된 17일 오전 귀성표를 사려는 시민들이 역 매표소 앞에서 장사진을 치고 있다. (사진=유태환 기자)
2016.08.17 I 고준혁 기자
  • 카카오, 기대 못 미치는 O2O사업…목표가↓-삼성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삼성증권은 12일 카카오(035720)에 대해 2분기 ‘카카오 드라이버’ 마케팅 비용과 인수 관련 일회성 비용 증가로 로엔(016170) 연결효과 제외 시 전분기대비 영업이익이 역성장했다며 핵심 수익 모델인 광고 매출 감소세가 지속되고 플랫폼 개선 효과 나타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중립(Hold)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0만원으로 9.1%(1만원) 하향조정했다.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376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6.2% 증가했지만 로엔 매출을 제외하면 17.5% 늘어난 수준”이라며 “영업이익 266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6.9% 증가했지만 로엔 인수효과를 제외하면 8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4.8%, 전분기대비 59.2% 감소했다”고 분석했다.광고 매출은 성수기를 맞아 전분기대비 5.3% 증가했지만 포털 경쟁력 약화로 전년동기보다는 12.1% 감소했고 PC 게임 매출은 ‘검은사막’의 북미 유럽 매출 증가로 전분기대비 101.4% 증가했지만 모바일게임 매출은 주요 게임 순위 하락으로 16.7% 감소했다. 기타 매출은 커머스의 지속 상승과 로엔 음악 유통 매출 신규 편입으로 전분기보다 132% 증가했다.주요 수익 모델인 광고 매출은 연간 10%대 감소세다. 다음 PC 포털 매출이 빠른 하락세인 가운데 카카오스토리 등 카카오 광고 매출 성장성도 둔화되고 있다. 오 연구원은 “이달 애드익스체인지 도입과 모바일 포털의 개편 등 광고 플랫폼의 경쟁력 강화 작업을 진행 중이나 시스템 개선이 효과를 나타내기 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차기 온라인투오프라인(O2O) 사업의 핵심 수익모델로 여겨졌던 카카오 드라이버는 기존 사업자의 조직적 방해와 다소 높은 요금 문제로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다. 이달 중 탄력 요금제 도입 등 시스템을 개선하고 있지만 기존 시스템에 익숙한 이용자들을 확보하려면 지속 마케팅 노력이 필요할 전망이다. 카카오 헤어샵도 마케팅 부족 등으로 의미 있는 수준의 이용자나 매출이 확보되지 않고 있다.그는 “핵심 수익 모델인 광고 매출의 감소세 지속과 신규 O2O 사업 부진에 따른 매출 추정 하향, 하반기 성장 동력 확보 위한 투자 증가로 올해 수익 추정 하향이 불가피하다”며 “차기 핵심 수익 모델에 대한 기사성이 떨어지는 만큼 보수적인 투자 판단이 요구된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컨콜종합] 카카오 "광고 효율성 높여 매출 늘리겠다"☞[컨콜] 임지훈 대표 "애드익스체인지 8월중 도입"☞[컨콜] 최세훈 CFO "대리운전, 콜택시보다 초기 성과↑"
2016.08.12 I 이명철 기자
'멜론 편입' 효과..카카오 2Q 매출·영업익 증가
  • '멜론 편입' 효과..카카오 2Q 매출·영업익 증가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카카오(035720)가 신규 모바일 광고 영업 호조와 ‘멜론’ 실적 편입에 따른 콘텐츠 매출 증가로 올해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자회사를 제외한 카카오 매출은 부진했다. O2O(온라인 연계 오프라인) 사업의 성과가 아직 나오지 않은 가운데 관련 투자가 계속됐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카카오(035720)는 연결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32.8% 증가한 266억1900만원이라고 1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6.2% 증가한 3765억1900만원, 당기순이익은 38% 감소한 132억3900만원으로 집계됐다. 광고 플랫폼 매출은 PC 트래픽 감소 영향을 받았다. 전년 동기 대비 12.1% 감소했다. 그러나 광고 성수기에 따른 모바일 광고 증가와 네이티브 애드 등 신규 모바일 광고 상품의 선전으로 전분기 대비 5.3% 증가한 1362억원을 기록했다. 실제 로엔엔터테인먼트 등 자회사를 제외한 별도 기준 카카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카카오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4.7% 감소한 151억500만원, 같은 기간 매출은 1.8% 감소한 2067억7400만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79.3% 급감한 31억5700만원이었다. 연결 기준 이번 2분기 실적 개선의 견인차는 로엔엔터테인먼트였다. 멜론의 매출이 신규 편입된 효과로 뮤직 콘텐츠 매출은 전년·전분기 대비 증가한 905억원으로 집계됐다. 검은사막 등 해외 매출 성장이 계속되면서 게임 콘텐츠 매출은 78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5% 늘었다. 카카오페이지와 웹툰, 이모티콘 등 기타 콘텐츠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69.1% 급성장한 216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전체 콘텐츠 매출은 전분기 대비 107.9%, 전년동기 대비 215.2% 증가한 1904억원으로 집계됐다. 기타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49.1% 증가한 499억원이었다. 커머스 매출과 로엔엔터테인먼트의 음반 유통 매출등이 포함됐다. 영업비용은 O2O 사업 등에 대한 투자·인수, 신규 편입된 기업 증가에 따른 인건비 증가로 늘었다. 전년동기 대비 63% 증가한 3499억원이다. 카카오는 2016년 하반기 콘텐츠 수급에 집중하면서 카카오톡을 활용한 게임 부문 사업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는 최근 ‘아이러브니키 for Kakao’와 감성 SNG ‘놀러와 마이홈for Kakao’ 등의 초반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프렌즈사천성 for Kakao’를 비롯한 카카오프렌즈 IP 게임 신작을 출시했다. 유료 콘텐츠 대표 모델인 카카오페이지는 연간 거래액 1000억원 달성을 앞두고 있다. 다음 웹툰을 통한 캐릭터(지적재산권, IP) 사업에도 집중한다. 이밖에 카카오드라이버, 카카오헤어샵, 카카오파킹(하반기 출시 예정) 등 O2O 영역에서도 성과 창출에 전력하겠다는 계획이다.
2016.08.11 I 김유성 기자
②"솔직히 멋모르고…" 자영업 급증의 그림자
  • [길잃은 베이비부머]②"솔직히 멋모르고…" 자영업 급증의 그림자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서울시 마포구의 한 아파트 밀집지역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60대 초반 A씨. 그는 적어도 이틀에 하루는 밤마다 경기도 양주시에 위치한 물류센터에서 날아온 각종 상품들을 손수 배치하고 있다. 힘든 일은 마냥 아르바이트에게 맡길 수는 없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365일 24시간 돌아가는 편의점 업무는 생각보다 고되다고 한다.“솔직히 멋모르고 시작했습니다. 어렵지 않을 줄 알았는데, 직장 다닐 때 생각해보면 쉴 틈이 거의 없어요. 돈을 많이 버는 것도 아니고….”경쟁자가 많아진다는 점도 A씨를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주거지역임에도 한 눈에 다른 편의점이 2개 이상 보이는 탓이다. 조금만 걸어나가면 5~6개는 더 있다. 그렇다고 그만두고 싶어도 ‘대안’이 없는 게 현실이다.◇“편의점 출혈경쟁 현실, 곧 터질 수 있는 문제”A씨의 일상은 베이비부머 세대(1955~1963년생, 53~61세)의 그림자를 가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국세청에 등록된 올해 5월 기준 사업자 등록현황을 보면, 30개 업종 전체의 평균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2.12%였다. 그런데 편의점은 무려 11.56% 급증했다. 전체 업종 중 편의점만 유일하게 10% 이상 늘었다. 5월 현재 전국에는 3만2096개의 편의점이 자리잡고 있다. PC방 가구점 목욕탕 문구점 세탁소 서점 식료품가게 옷가게 이발소 일반주점 정육점 철물점 휴대폰판매점 등 절반에 육박하는 업종은 오히려 줄고 있어 편의점의 성장세는 더 눈에 띈다.편의점 창업의 다수는 50대다. 신한카드 트렌드연구소의 분석을 보면, 올해 상반기 50대의 편의점 창업 건수는 104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94건)보다 30% 이상 많아졌다. 신한카드와 신규 가맹점 계약을 맺은 건수다. 이는 전 연령대에 걸쳐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50대가 편의점을 창업하는 비중도 다른 연령층보다 높아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27.1%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25.1%) 대비 2.0%포인트 올라간 수치다.이는 최근 수년간 추세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한국편의점산업협회에 따르면 2010년, 그러니까 베이비부머 세대가 47~55세였을 당시 전국 편의점 수는 1만6937개였다. 이후 증가세를 거듭해 어느덧 3만개 이상까지 많아졌다.편의점 창업은 1억원 안팎이면 가능하다는 게 협회의 설명이다. 퇴직금으로 감당 가능한 규모다. 다른 업종에 비해 특별한 기능을 요하지도 않는다. 편의점협회 관계자는 “편의점은 소자본으로 할 수 있는 소규모 점포사업”이라고 말했다.편의점 외에 부동산중개업소(8.44%↑) 패스트푸드점(7.46%↑) 제과점(5.01%↑) 등의 업종이 증가 추세인 것도 베이비부머 세대의 조기 퇴직과 무관치 않다.문제는 이들이 출혈 경쟁 중이라는 점이다. 임영태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사무국장은 “직장에서 내몰린 50대가 진입장벽이 낮은 프랜차이즈로 유입되고 있다. 요즘은 치킨집보다 편의점이 급증하고 있다”면서 “다만 이것은 (출혈 경쟁으로) 조만간 문제에 봉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기자가 만난 A씨 역시 “가맹본부는 좋겠지만 가맹점주는 그렇지 않다”고 했다. 점포가 증가할 때마다 가맹본부의 매출은 늘지만, 경쟁이 치열해진 점주들의 이익은 줄어든다는 것이다.고용노동부 산하 노사발전재단 경기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에 소속된 마계희 책임컨설턴트는 “편의점을 비롯해 제과점 아이스크림 독서실 등의 창업에 솔깃해 상담을 요청하는 베이비부머 세대가 정말 많다”면서 “그런데 중장년 남성의 서비스업종 성공 사례는 많지 않다. 한 번 생각할 것을 두 번 생각하고, 그래도 한다면 최소 2년은 준비하라고 조언한다”고 말했다. 창업은 노후 설계가 아니라 업(業)에 대한 진정성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부채 많은 베이비부머 세대…우리 경제에 부담베이비부머가 부채를 많이 가지고 있다는 점도 또다른 뇌관으로 꼽힌다. 한국은행이 자체적으로 구축한 가계부채DB 통계에 따르면 50대의 금융부채 비중은 전체의 28.8%에 달한다. 40대(30.8%)에 이어 두 번째다. 노후를 본격 준비해야 할 베이비부머가 빚이 많다는 건 사회 전반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고령화로 가뜩이나 소비에 보수적인데, 부채까지 많는 건 우리 경제에는 좋은 소식이 아니다.금융권 한 인사는 “금리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 이자수입이 적어지는 베이비부머들은 불만이 팽배할 것 같지만 그렇지도 않은 것 같다”면서 “50대 이상 고령층도 부채가 상당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2016.08.01 I 김정남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재벌개혁·분배론…정진석 무모한 좌클릭?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다음은 6월 2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재벌개혁·분배론…정진석 무모한 좌클릭?-보잉 갑질에 방향 잃은 영공수호-삼성·LG, 중국 배터리 인증 탈락…전기차 보조금 무산 위기△줌인-[줌인]경기마다 영웅 탄생…노력파에 기회주는 ‘信리더십’-금천~강남 30분 단축…‘강남순환로’ 내달 개통-[사설]‘생산적 국회’인가, ‘싸움닭 국회’인가-[사설]현대차, 특허 사냥꾼 먹잇감 되나△종합-이번엔 ‘사무총장 사퇴’ 충돌…끝없는 계파갈등 못 말리는 새누리-반도체 D램 가격 19개월만에 반등…삼성·SK하이닉스 실적 회복 기대△사모펀드 전성시대-공모 재간접펀드, 부동자금 多 빨아들인다-수수료 이중 부담 억울한데…손실 나면 누가 책임지나-해외채권·ETF 주목…日 펀드 2012년 후 매년 최고치 경신△정치-‘당권과 대권 사이’…더민주, 김부겸 의중따라 권력구도 요동-싸늘한 여론에 다시 고개숙인 안철수-황교안 총리, 26일 방중…시진핑·리커창 만난다△경제-여야 3당, 추경 필요성엔 공감…쓰임새 놓고 ‘시각차’-野 원전·화전 증설 반대에…산업부 아연 긴장 -롯데서 수차례 뇌물받은 공정위 사무관 중징계 △금융-‘골칫거리’ 변액보험 선택·변경때 자문받는다-우리·KEB 하나銀, 대우조선 여신등급 내릴듯-1년째 매각공고 없이 말만 무성…당국 ‘우리銀 민영화’ 의지 있나△Industry&Company-종업원지주회 표심 잡아라…일본으로 간 辛형제-현대·기아차 신흥국시장 점유율 ‘쑥쑥’-SK이노베이션, 車배터리 핵심 ‘분리막 사업’ 키운다-KG케미칼, 물 속 녹조까지 제거하는 응집제 개발-현대상선 회생 자신감에…용선료 협상 전 800억 선박 구매△산업-PC방 장악한 해외 게임…설 자리 잃은 토종 게임-“한국 상세지도 달라” 구글 속내는…-삼성전자, GPS탑재 ‘기어핏2’ 사전 판매△소비자생활-CJ제일제당 vs 이마트 ‘간편식 전쟁’-아워홈 ‘장자승계’로 후계 확정-롯데 전통주 ‘르 깔롱’ 중국·호주 클럽서도 마신다-공차, 일본 1호점 인기에 2·3호점 연달아 문 열어△Culture&Sports-객석 갈증 물렀거라…‘무한도전 연극’ 나가신다-울랄라세션 막내서 알타보이즈 리더로△스포츠-연장 가면 더 세지는…‘빨간 바지의 마법’-장타보다 빛난 멘탈…존슨, 메이저 첫 우승-울어버린 ‘킹’…제임스 트리플더블로 대역전 드라마-김현수 3안타 폭발-유로 2016, 훌리건 확산 조짐에 골머리△Stock Market-브렉시트 가능성 낮아져…신흥국 모멘텀 집중할 때-‘현대’ 빼고 ‘KB’로-불안에 베팅하는 개미들…‘빚투자 주의보’△마켓in-초대형 IB에 자기발행 어음 허용, 건전성규제 완화한다-한진해운·현대상선 합병, 암초 많다-울고 웃은 한라그룹, 왜△글로벌 마켓-알짜 IT스타트업 ‘美보다 유럽;-브렉시트에…英기업 M&A 올스톱-알리바바그룹 동남아에 군침-닛산 ‘저가 전기차’로 中시장 노크-‘종동 공룡은행’ 탄생 초읽기-곳간 바닥난 푸틴 국영석유사 매각△건강-뒷목 잡는 교통사고, 2개월내 재활치료 받아야 뒤탈 없어-홍삼 12주 먹었더니…치매환자 뇌기능 좋아져-설탕중독 우습게 봤다간…무기력·위경련·골다공증 불러△People& 사람들-‘부패 척결’…로마 역사상 첫 여성시장-“교권 침해땐 가중처벌 추진”-우수벤처 해외진출 돕기에 팔 걷은 황창규-김인호 무역협회장, 내달 지휘자로 무대 선다-자광스님 동국대 이사장에-아트넷 ‘세계 100대 컬렉터’ 선정△오피니언-영남권 신공항, 정치투쟁의 場 아니다-[데스크칼럼]‘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기자수첩]불신만 키운 ‘헌재와 대법의 신경전’△사회-檢 ‘전관 비리’ 홍만표 기소…‘현직 비리’는 못 밝혀내-오산 미군기지, IS위협에도 평온…주민들 “테러보다 北도발 더 걱정”-서울메트로, 은성PSD에 92억원 더 줬다△부동산-6~9월 수도권 5만가구 집들이 봇물…전세난 숨통 트이나-문단속·승강기호출 스마트폰으로 척척-53년 된 동대문 제기시장 ‘역사 속으로’
2016.06.20 I 장영은 기자
  • 알바생 35% "임금 관련 부당처우 경험했다"
  •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알바생 10명 중 3명은 임금과 관련된 부당처우를 겪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이 현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알바생 1052명을 대상으로 ‘최저시급과 부당처우’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알바몬이 설문에 참여한 알바생들에게 ‘임금 관련 부당처우를 겪은 경험이 있는지’ 묻자, 35.9%의 응답자들이 ‘그렇다’고 답했다. 업종별로는 △ 편의점/PC방(43.4%) △ 놀이공원/스키장/극장(54.5%) △ 콜센터(43.8%)에서 근무하는 알바생들이 임금 관련 부당처우를 겪은 경험이 많았다.알바생들이 겪은 임금 관련 부당처우로는(*복수응답), ‘최저시급보다 낮은 시급을 받았다’는 답변이 53.4%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정해진 날짜에 임금을 받지 못했다(44.2%)’, ‘일한 시간보다 적은 비용을 받았다(37.3%)’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으며, ‘임금을 전혀 받지 못했다’는 답변도 9.3%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이처럼 알바생들은 낮은 시급 제공, 임금 체납 등 다양한 부당처우를 겪고 있었지만,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지는 않았다.알바생들에게 ‘부당 처우를 경험하고 어떻게 대응했는지’를 묻자, ‘참고 근무했다(48.1%)’, ‘특정 대처 없이 그만뒀다(31.0%)’ 등 소극적인 대처를 했다는 답변들이 상위권을 기록했다. 반면 ‘법적 위반 사항 등을 확인해 철저히 대응했다’는 답변은 11.1%로 하위권을 기록했다.그렇다면 알바생들이 법적 위반 사항 등을 확인해 철저히 대응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알바몬이 ‘부당 처우를 경험하고 법적 위반 사항 등을 확인해 대처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복수응답), ‘법적으로 대응할 방법을 몰라서(38.9%)’라는 답변이 1위를 차지했다.이어 ‘내가 피해를 입을 까봐(31.7%)’, ‘시간이 아까워서(30.4%)’, ‘법적 절차 진행에 드는 비용 때문에(19.0%)’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알바생들의 최저시급 인지도를 조사한 결과, ‘최저시급 금액과 의미를 모두 알고 있다(69.4%)’는 답변이 가장 높았다. 이어 ‘최저시급 금액만 알고 있다(28.2%)’는 답변이 이어졌고 ‘금액과 의미 둘 다 모른다’는 답변은 0.3%에 그쳐 알바생들의 높은 최저시급 인지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알바몬을 운영 중인 잡코리아 이영걸 상무는 “알바몬 알바당 캠페인 등을 통해 알바생들의 권익과 최저시급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졌지만 아직도 많은 알바생들이 임금 관련 부당처우를 겪고 있다”며 “법적 정보를 얻기 힘든 알바생들에게 알바몬 ‘알바노무상담’ 서비스가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6.06.07 I 김민정 기자
대학생 선호 여름 아르바이트 1위는?
  • 대학생 선호 여름 아르바이트 1위는?
  • [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대학생 10명중 7명은 이번 여름방학에 ‘알바를 할 것’이라 답했다. 희망 알바 직무로는 냉방이 잘 되는 실내에서 근무하는 ‘사무보조’를 꼽았다.취업포털 잡코리아와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은 남녀 대학생 62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름방학 계획’ 설문조사를 3일 발표했다. ‘올해 여름방학에 알바를 할 것인가?’ 라는 질문에 전체응답자 10명중 7명에 달하는 69.0%가 ‘알바를 할 것’이라 답했다. 올 여름방학에 하고 싶은 알바 1위는 ‘사무보조’로 응답률 52.2%였다. 이어 백화점이나 점포 등의 ‘판매서비스(36.0%)’와 편의점이나 PC방 등의 ‘매장관리(34.3%)’를 꼽은 대학생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모두 냉방이 잘 되는 시원한 실내에서 일하는 알바 직무다.반면, 여름에 채용 수요가 증가하는 물놀이장 안전요원 등의 계절 알바를 하고 싶다는 대학생은 응답률 5.1%로 소수에 그쳤다.대학생들이 여름방학에 아르바이트를 하려는 이유는 ‘취업 준비’ 보다는 ‘생활비 마련’ 때문으로 드러났다. 전체 응답자의 절반인 51.7%가 ‘생활비를 벌어야 해서’ 올해 여름방학에 알바를 하려고 했다. ‘취업을 위한 직무 경험을 만들기 위해’ 알바를 한다는 응답자가 21.6%로 뒤를 이었다.여름방학에 아르바이트를 하려는 이유는 학년에 따라 다소 차이를 보였다.대학 1~2학년인 저학년 중에는 ‘다양한 경험을 해보기 위해’ 알바를 하려고 한다는 응답자가 29.4%로 가장 많았고, 이어 △생활비 마련(27.9%)이나 △등록금 마련(25.0%) 순이었다.대학 3~4학년인 고학년 중에는 ‘생활비를 벌기위해’ 알바를 하려고 한다는 응답자가 56.2%로 과반수이상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취업을 위해 직무경험을 만들기 위해(22.9%)’ 알바를 했다.올 여름방학에도 다수의 대학생들이 취업스펙을 높이기 위해 학원에 다닐 것이라 답했다. 한편 응답자의 53.6%가 ‘올 여름방학에 학원에 다닐 것’이라고 했다. 토익, 토스, 오픽 등의 ‘영어학원’을 다닐 것이라는 응답자가 60.6%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전공자격증 취득 준비(31.6%)나 △컴퓨터 프로그램 관련 학원(25.4%) 순으로 나타났다.이들 대학생들이 학원을 다니려는 이유로는 ‘취업에 도움 될 스펙을 쌓기 위해서’라는 답변이 79.4%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2016.06.03 I 최성근 기자
ETRI, '스몰셀 기지국 SW' 기술 개발.."최대 750Mbps 통신지원 가능"
  • ETRI, '스몰셀 기지국 SW' 기술 개발.."최대 750Mbps 통신지원 가능"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도심지역에서는 스마트폰 데이터 속도가 현저히 느려진다. 이는 기지국당 정해진 데이터 용량을 사람들이 나눠 쓰기 때문이다. 국내 연구진이 이런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한 원천기술 개발에 성공했다.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는 도심이나 빌딩, 가정에서 두루 활용이 가능한 LTE 기반의 소형셀(Small Cell) 기지국 기술중 SW기술을 국산화 했다고 2일 밝혔다. 연구진은 2년내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기술은 향후 통신 사각지대의 해소는 물론, 기존 사용하던 외국산 제품을 대체, 관련기술의 자립화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스몰셀은 일반기지국보다 작은 소형 이동통신 기지국을 말하며 저출력으로 인해 커버리지가 적은 특징이 있다. 가정용 펨토, 기업용 기지국, 도심 핫스팟용 메트로 기지국 등의 제품이 있다.ETRI는 지난해말 소형셀 기지국 SW개발 성공에 이어 이번에는 서로 다른 여러 개의 주파수 대역을 묶어 하나의 주파수처럼 속도를 끌어올리는 기술(CA)도 적용했다. 연구진이 적용한 주파수 대역은 5개의 서로 다른 것으로 단말에서 지원도 가능하다.이에따라 스몰셀 기지국 SW 기술로는 최초로 20MHz를 5개 사용시 최대 750Mbps 용량까지도 통신 지원이 가능케 된다. ETRI는 이번 기술이 작은 크기의 LTE 이동통신 기지국에 적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핵심기술로는 ▲기지국 SW 개발·시험용 소프트웨어 플랫폼 ▲사용자의 무선자원 상태를 고려한 품질보장 알고리즘 ▲ 상향링크 전력제어, 간섭제어 기능을 포함한 무선자원관리 등 원천기술이다.연구진은 스몰셀 기술로 반경 수백 미터 내에서 무선AP처럼 설치, 사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따라서 빌딩이 밀집한 지역이나 통신이 가능한 구역(셀)의 가장자리 등 수신 감도가 낮은 지역에서 대형 기지국과 동일한 전송 용량 제공이 가능케 된 셈이다. 따라서 향후 상용화 되면 빌딩 밀집지역내 가로등과 같은 곳에 셋톱박스 형태의 크기로 붙여 반경 10m ~ 수백m 거리를 지원할 전망이다. 가격은 개당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대로 예상된다. 이를통해 스몰셀 HW의 성능에 따라 8명에서 최대 128명까지 통신을 원활히 지원 가능하게 될 것이다.ETRI가 개발한 SW 기술은 일반 PC환경에서도 활용 될 수 있다. 무선채널 모뎀, 단말 에뮬레이션 기능 등을 포함하기에 기술이전을 받게되면 기술 개발과정에서 기업에게 편리성을 제공, 개발기간을 단축시켜줄 전망이다. 시장조사전문기관에 따르면 현재 대형기지국이 시장에서 대부분 차지하고 있지만 향후 5년 후면 스몰셀 시장이 점점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LTE 기반 스몰셀 기지국 관련 SW는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가격 경쟁력 약화, 기술 차별화 미비, 제품출시가 늦어지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 이번 기술개발로 국내 스몰셀 기지국 업체들이 향후 5년간 해외 지불 로열티는 약 657억원 절감, 해외시장 진출시에도 2조 3천억원 이상의 매출이 기대된다고 ETRI는 전망했다.ETRI 정현규 5G기가통신연구본부장은 “이번 기술로 5G(세대) 이동통신 스몰셀 시장을 선점하고 진출하고자 하는 우리나라 중소기업 기술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이번 기술은 지난 2014년부터 미래창조과학부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의 ‘초연결 스마트 모바일 서비스를 위한 5G 이동통신 핵심기술 개발’과제의 일환으로 개발됐다.연구진은 이번 기술개발을 통해 국내·외 특허 53건, 논문 33편, 기술이전 1건을 한바 있다. 이번 기술은 현재 이동통신 장비업체에 기술이전됐다. 향후 연구진은 방위산업체는 물론 기업용 사설망 구축사업, 계측장비회사, 움직이는 기지국, 차량용 등에도 추가 기술이전 한다는 계획이다.
2016.06.02 I 오희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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