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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만에 최고점 찍는 물가…한은, 금리 또 인상(상보)
  • 24년 만에 최고점 찍는 물가…한은, 금리 또 인상(상보)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들이 25일 이창용 한은 총재 주재로 금통위 정기회의를 열고 있다.(출처: 한국은행)[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상했다. 작년 8월부터 시작된 금리 인상이 1년을 넘어가면서 기준금리가 총 2%포인트 올라 연 2.5%로 뛰었다. 금리가 9년 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역대 처음으로 4월, 5월, 7월, 8월 연속 네 차례 금리 인상이란 기록을 세웠다. 올해 물가상승률이 5%대로 24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여 물가 급등 심리를 막아야 한다는 간절함이 크다. 다만 한은이 연말께 금리를 2.75~3% 수준으로 높인 후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이란 시장 전문가들의 의견이 다수이기 때문에 ‘금리 인상 종료 시점’에 대해 어떤 언급이 나올지 주목된다. ◇ 물가 고점 아직이나 기대인플레 하락…예고된 ‘베이비스텝’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25일 이창용 총재 주재로 정기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 연 2.5%로 높였다. 2013년 하반기~2014년 상반기 당시의 금리 수준이다. 이는 이데일리가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 1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와 일치한다. 반년 만에 완전체인 7명의 금통위원이 모여 내린 결정이다. *물가상승률은 전년동월비 기준, 기대인플레이션율은 향후 1년 후 기준출처: 한국은행, 통계청이 총재는 7월 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는 사상 첫 빅스텝을 한 이후 기자회견에서 “물가와 성장 전망 경로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면 당분간 금리는 빅스텝보다 0.25%포인트씩 점진적으로 인상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포워드 가이던스(forward guidance·선제적 안내)를 제시한 바 있다. 한은은 9월~10월께 물가가 고점을 찍고 내려오고 성장률은 올해와 내년 각각 2% 중반, 2%초반으로 잠재성장률(2%)을 상회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물가상승률은 7월 전년동월비 6.3%를 기록, 두 달 연속 6%대를 보였다. 올 들어 7월까지 누적으론 4.9%로 1998년(7.5%) 이후 2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그나마 기대인플레이션율은 7월 4.7%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으나 8월 4.3%로 올 들어 처음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한은이 빅스텝을 단행한 데다 물가 고점론이 회자된 것이 기대인플레 심리를 꺾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물가 고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전 세계 경기침체 우려를 반영해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대로 하락하는 등 원자재 가격이 떨어지고 있지만 겨울철 러시아의 유럽 가스 공급 중단 가능성, 10월·11월 중국과 미국의 정치 이벤트 등이 몰려 있어 여전히 물가를 자극할 변수가 많다. 한미 금리 역전 상황도 부담이다. 이번 금리 인상으로 우리나라 기준금리와 미국 정책금리 상단이 같아졌지만 미국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5~0.75%포인트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어 미 정책금리 상단은 3~3.25%로 높아져 우리나라와 최대 0.75%포인트 역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초 이후 7월까지 외국인 주식·채권 자금은 31억2000만달러 순유입되긴 했으나 안심하긴 이르다. 달러 초강세에 원화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여 자본 유출뿐 아니라 수입물가 상승 압력을 자극하는 것도 걱정거리다. 원·달러 환율은 23일 장중 1346.6원까지 올라 금융위기였던 2009년 4월 29일(고가 1357.5원) 이후 최고점을 찍었다. ◇ 중립금리 도달한 기준금리 vs ‘물가 못 잡았다’ 더 올려야 기준금리가 2.5%로 올라오면서 한은의 금리 인상 종료 시점에도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이 총재가 연말 기준금리 2.75~3% 전망이 합리적이라고 밝힌 바 있지만 해당 금리 수준이 이번 금리 인상 사이클의 최종 금리가 될지, 내년에도 추가 금리 인상이 있을 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한 바는 없다. 기준금리 2.5%는 중립금리 중반 수준인 만큼 금리 인상 종료 시점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시그널이 나올지 관심이 집중된다. 금리 인상 종료 시점을 두고 금통위원간 이견이 생길 조짐이다. 7월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금통위원별로 향후 금리 인상 기간을 두고 ‘당분간’, ‘상당기간’으로 표현을 달리하고 있다. 서영경 금통위원은 7월 말께 기자들과 만나 금리 인상 종료 시점을 묻는 질문에 “연말이 될지, 내년 상반기가 될지 알 수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하반기 마이너스 성장률이 예고되는 상황에서 물가가 고점을 찍은 것이 확인되면 금리 인상을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올 수 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해외 투자은행(IB)들은 우리나라가 미국보다 경기둔화 우려가 더 크다며 우리나라의 금리 인상 종료 시점이 미국보다 더 빨리 끝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반대로 금리 인상이 경기를 갉아먹더라도 연말 4~5%대의 높은 물가상승률 하에선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한 금통위원은 금통위 의사록에서 “(1970년대) 미국은 물가가 안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경기침체를 우려해 성급히 금리 인하에 나선 결과 기대인플레 상승에 따른 인플레 악순환을 막지 못해 경기진폭을 키웠다”며 “인플레 대응에 있어 긴축 시작 시점 못지 않게 긴축을 마무리하는 시점이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2022.08.25 I 최정희 기자
이창용 총재의 감출 수 없는 금리 인상 시사
  • [금통위 스케치]이창용 총재의 감출 수 없는 금리 인상 시사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5일 서울 삼성본관 한은 17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출처: 한국은행)[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이번에 올리는 금리는 가짜입니다.”25일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면서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이날 서울 삼성본관 한은 17층에서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도 가을 바람이 불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빛바랜 남색의 꽃무늬가 있는 화려한 넥타이를 매고 등장했다. 이 총재는 의사봉을 두드려 달라는 취재진의 요청에 “진짜 처럼 하면 되냐. 이번에 올리는 금리는 가짜입니다”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금통위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 결정이 나지 않았지만 사실상 금리가 인상될 것임을 본인도 모르게 시사한 것이다. 이날 가을 남자 분위기를 낸 것은 이 총재 뿐 아니다. 박기영 금통위원과 주상영 금통위원은 밤색 색깔의 넥타이로 습하고 더웠던 여름이 지나가고 있음을 느끼게 했다. 예고됐던 금리 인상이 무난하게 이뤄질 듯 금통위 회의장은 한결 여유가 느껴졌다. 이날 금통위는 반 년 만에 7명의 금통위원들이 전부 모이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신성환 금통위원이 7월말 임명되면서 5월 퇴임한 임지원 전 금통위원의 자리를 메우게 됐다. 이날 신 위원은 기준금리 결정이 처음인 만큼 30여명 가까이 모인 취재진을 보고 흠칫 놀란 듯 보였다. 신 위원은 옆자리에 앉은 이승헌 부총재에게 취재진이 통상 이렇게 많이 오는 지를 묻기도 했다. 신 위원은 윤석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출신으로 비둘기파(완화 선호)일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이날 금통위는 이와 무관하게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이 기정사실화된 상황이다. 이 총재가 회의 직전 금리 인상을 시사한 것처럼 7월에도 비슷한 내용의 포워드 가이던스를 던진 바 있다. 그는 7월 금통위 기자회견에서 “성장, 물가가 한은 예상대로 간다면 금리 인상은 0.25%포인트씩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가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 1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전원이 이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이라고 예측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시장의 관심은 점점 금리 인상 사이클이 언제 끝날 지로 옮겨가고 있다. 11명의 애널리스트 중 6명이 올 연말 금리가 3.0%를 기록하고 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4명은 2.75%로 10월께 마지막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만 2.5%로 금리 인상이 종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가 최근 2.75%로 최종 금리를 상향 조정했다. 즉, 시장의 관심은 이달 금리 인상보다 마지막 금리 인상이 10월에 끝날 것이냐, 11월에 끝날 것이냐로 모아지고 있다. 이 총재가 금리 인상 사이클이 언제 끝날 것인지에 대해 아직까지 명확한 시그널을 주지 않았으나 이날 오전 11시께 이뤄질 금통위 기자회견에서 이에 대해 힌트를 줄지 관심이다. 하반기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물가는 추가 상승한 후 소폭 내려앉을 것으로 보인다. 금리 인상을 언제 멈출 것인지, 최종금리 수준을 얼마로 할 것인지 등을 두고 금통위원간 의견 대립이 예상된다. 올 4월 이후 만장일치 금리 인상 결정이 이뤄지고 있지만 앞으론 얼마든지 소수의견이 나올 수 있다. 날이 갈수록 금통위 회의장은 이날과 달리 긴장감이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2022.08.25 I 최정희 기자
코스피, 개인 ‘사자’에 상승 출발… 2460선
  • 코스피, 개인 ‘사자’에 상승 출발… 2460선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상승 출발했다. 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57포인트(0.55%) 오른 2461.02에 거래 중이다. 수급별로 개인이 431억 원 어치 ‘사자’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외국인은 309억 원어치, 기관은 127억 원어치 내다 파는 중이다. 기관은 이날을 포함해 8거래일 연속 순매도 중이다.간밤 뉴욕증시는 장중 보합권에서 움직이다 일제히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미국 3대 지수가 상승한 것은 4거래일 만이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8% 상승한 3만2969.23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9% 오른 4140.7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41% 오른 1만2431.53을 기록했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채 금리 상승 및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음에도 미 증시가 상승하며 한국 증시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며 “잭슨홀 컨퍼런스에서 파월 의장이 새롭고 더 공격적인 금리인상 기조를 발표하기보다 최근 연준 위원들의 발언과 크게 다르지 않은 발언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도 긍정적이다”라고 말했다.업종별로 상승 우위를 보였다. 대형주가 0.38%, 중형주가 0.31%, 소형주가 0.43% 오르는 등 비교적 골고루 오름세를 보였다. 운수창고가 1.36%, 기계가 0.96%, 증권이 0.82%, 종이목재가 0.75%, 건설업이 0.71% 오르고 있다. 반면 의료정밀은 0.37%, 섬유의복은 0.22% 하락세다.시총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005380)가 1.06%, NAVER(035420)가 0.62%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0.60%, 삼성전자(005930)가 0.51% 오르고 있다. 반면 삼성SDI(006400)는 1.02%, SK하이닉스(000660)는 0.54%,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33% 하락 중이다.종목별로 한미글로벌(053690)과 모나리자(012690)가 13%대로 급등 중이며 깨끗한나라(004540)도 7%대 오름세다. HMM(011200)과 조비(001550)도 5%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와 현대로템(064350) 등 방산 대표주는 3% 가까이 주가가 빠지고 있다.
2022.08.25 I 이정현 기자
"韓 최종 기준금리 3.0% 예상…가계부채 부담 커"
  • "韓 최종 기준금리 3.0% 예상…가계부채 부담 커"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국은 금리 인상폭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지만 한국은 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경기 부진과 가계부채 부담으로 금리인상폭에 변화가 없을 것이란 설명이다. 한국투자증권은 25일 “7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빅스텝 금리 인상으로 기준금리가 중립금리 수준에 진입하면서 금리인상 레이트 사이클(금리인상의 끝자락)에 진입한 상태”라며 “그 결과 각종 재료에 대한 반응이 이전 대비 둔감해진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은 최근 유가 하락 추세 및 이란 핵협상 타결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헤드라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6월 9.1%를 정점으로 하락추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근원 CPI는 오히려 정점 확인에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시각이 대두되고 있다”고 했다. 미국은 자가용이 주요 이동수단인 만큼 고유가로 인해 이동이 줄어들 정도로 소비활동 타격이 우려됐지만, 타이트한 노동시장 환경으로 임금이 상승추세를 이어간데다 이제 유가가 하락하면서 가계 소비 여력이 회복되며 서비스 수요 등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유가 하락이 경기를 부양하는 효과도 있기 때문에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경기에 대한 부담을 덜면서 물가를 잡는 데 전념할 수 있어 시장 예상보다 기준금리 인상 속도나 최종적인 기준금리 수준이 높아질 수 있다는 시각도 같이 대두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임스 불러드 등 미 연준 의원들이 매파적 발언을 쏟아내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는 “미국의 이번 금리인상 사이클상 최종적인 기준금리 밴드 상단을 3.5%에서 3.75% 수준까지는 열어둘 필요가 있다”며 “경기침체로 내년에 조기 금리인하에 들어갈 것으로 기대한 시장과 연준의 생각은 다르고 상당기간 금리인하를 단행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한국의 최종 기준금리 레벨은 당초 예상치인 3.0% 수준일 것으로 봤다. 한국은 글로벌 경기, 특히 중국 경기 둔화에 따른 수출 부진과 부동산 경기 냉각에 따른 내수 둔화 가능성이 있어 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기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이유다. 김 연구원은 “여기에 가계부채부담이 과도해 금리인상폭이 클 경우 소비 위축뿐 아니라 가계부문의 부실화 및 이에 따른 금융섹터의 건전성 저하 우려도 있다”고 덧붙였다.
2022.08.25 I 김보겸 기자
“주요국 경기지표 위축…무리한 통화정책 가능성↓”
  • “주요국 경기지표 위축…무리한 통화정책 가능성↓”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주요국 경기지표가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무리한 통화정책이 나올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나온다.25일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주요국은 물가 안정을 위해 경제를 희생해야 하는 단계에 몰렸고 과거 세계화에 기반한 근린궁핍화 전략을 펼치던 시절과 반대되는 통화가치 절상을 유도할 수밖에 없는 환경에 처했을 수 있다”고 짚었다.이어 “다만 미국은 지속적으로 공급물가 요인이 진정세를 나타내면 추가적인 달러 강세를 달가워할 수 없을 것”이라고 봤다.글로벌 인플레이션 서프라이즈 지수가 정점을 확인하고 있으나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잔존한 만큼 달러 강세가 풀리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윤 연구원 설명이다. 그는 “ 때문에 당장 이번 주말 잭슨홀 컨퍼런스에서 파월 의장은 연준의 긴축게이지를 더욱 높여 달러 강세를 견인하는 것은 부담이 클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이에 오는 9월 FOMC까지 75bp(1bp=0.01%포인트) 인상 위험과 주요국 통화정책 불확실성으로 금융시장 불안이 자극되어도 시장과의 ‘밀당’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 금융위기 이후 경기모멘텀이 부진해지는 순간 중앙은행은 완화적 정책으로 금융환경을 뒷받침해 위기를 극복했기 때문이다.7월 FOMC 의사록에서는 연내 점도표 경로대로 추가 인상은 가져가되 일정 시점에서 속도 조절에 대한 필요성 정도는 언급된 바 있다. 이에 6월까지 급격하게 진행된 유동성 흡수 우려는 7월 이후 숨고르기에 들어갔따.윤 연구원은 “물가라는 장애물이 존재하나 9월 FOMC까지 더욱 위축될 주요국 경기지표는 다시금 통화정책이 무리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를 살릴 것”이라며 “올해 남은 기간 둔화될 경기여건에 따른 금융여건의 반전 가능성은 높아질 것이며 인플레와 유럽 지표들을 살피며 연착륙 가능성을 점검, 유동성 기류를 잘 감지해야 하겠다”고 조언했다.
2022.08.25 I 유준하 기자
스카이라이프, '우영우'로 채널 순위 급상승…후속 이벤트 필요-IBK
  • 스카이라이프, '우영우'로 채널 순위 급상승…후속 이벤트 필요-IBK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IBK투자증권은 25일 스카이라이프에 대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방영으로 ENA 채널 순위가 상승한 만큼 높아진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는 콘텐츠 후속 이벤트가 필요해졌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만2000원을 유지했다. 스카이라이프(053210)의 24일 종가는 8660원이다.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자회사 스카이라이프TV는 방송 콘텐츠 인기로 채널 인지도가 상승해 광고수익이 증가하는 수혜를 유지하기 위해 인기 콘텐츠 보급에 집중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스카이라이프는 2분기 별도 매출이 증가한 이상으로 비용이 늘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별도 매출에서 통신서비스가 2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4% 증가했고, 기타가 225억원으로 33.6% 늘었다. 하지만 방송서비스는 743억원으로 3.4% 감소했고 플랫폼도 정체됐다.그는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비슷한 수준이고, 전분기대비 9.6% 감소했으며, 인수합병(M&A) 위해 순현금구조가 순차입금구조로 바뀌면서 금융비용 부담도 커져 순이익의 감소폭은 영업이익 감소폭보다 많았다”고 짚었다.6월 말부터 방송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인기로 ENA 채널이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콘텐츠 수익은 증가했다. 콘텐츠는 매출 2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1% 증가했는데, 이 중 광고는 153억원으로 70.0% 늘었다.그는 “채널 순위가 상승하면 광고 수익이 증가한다는 것을 경험한 바 있어 3분기 광고 수익은 더 늘어날 전망”이라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8월 중순 종영하면 시청률이 영향을 받겠지만, 순위가 방영 전 수준으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광고 단가가 대체로 유지되는 속성을 감안할 때 분기 200억원 내외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봤다. 아울러 위성방송과 IPTV가 결합한 OTS는 그룹내 사업자간 정책적 결정이 있지 않는 한 가입자 이탈을 막기 어려워 위성단독서비스에 마케팅을 집중할 수 밖에 없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방송 가입자는 감소하지만 인터넷과 모바일(MVNO)은 증가하고 있다”면서 “마케팅의 효과가 가입자 증가로 나타나고 있고, 모바일 요금제도 추가하여 가입자 모집 마케팅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성장을 위해 필요하지만 비용이 동반된다는 점에서 마케팅 전략은 수익성을 고려해 달라질 수 있다”면서 “가입자의 누적 효과와 해지율 방어가 가능해지는 시점으로 올해까지는 마케팅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2022.08.25 I 양지윤 기자
'파월의 입' 주목…비트코인 보합세
  • '파월의 입' 주목…비트코인 보합세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비트코인이 미국 증시와 함께 소폭 상승했다.25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약 1% 오른 2만1680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도 1679달러로 2% 올랐다. 에이다는 1%, 솔라나는 1.5% 상승하는 등 다른 알트코인도 강보합세를 보였다.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업비트 기준 전날 대비 0.01% 오른 2931만1000원으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이더리움은 0.3% 상승한 227만원이었다. 이날 새벽 미 증시는 소폭 상승한 채 마감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2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41% 상승했다.투자자들은 오는 25일(현지시간)부터 미국 연방준비제도 주최로 열리는 잭슨홀 미팅((경제정책 심포지엄)을 주목하고 있다. 여기서 공개되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이 향후 통화 정책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어서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거래자들은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지 0.5%포인트 인상할지에 대한 힌트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일각에서는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으로 최근 몇 달 동안 약세를 보인 비트코인이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나온다. 계절성 요인도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비트코인에 9월은 최악의 달”이라며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5년 동안 9월에 평균 약 10% 하락했다”고 전했다.
2022.08.25 I 김국배 기자
"8월 금통위 기준금리 2.5%로 올릴 듯"…관건은 내년 정책전환 여부
  • "8월 금통위 기준금리 2.5%로 올릴 듯"…관건은 내년 정책전환 여부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8월 금융통화위원회의에서 올해 연말 혹은 내년 이후의 통화정책 방향성에 대해 어떤 시그널을 줄 것인지에 시장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 총재가 지난달 사상 첫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뒤 연 2.25% 금리 수준은 ‘중립 하단 수준’이라고 평가한 만큼 이달 금리 인상폭은 0.25%포인트로 속도 조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기준금리를 어디까지 올릴 수 있느냐다. 올해 소비자물가는 연간 5%대로 전망되고 있으나, 성장률은 2%대 중반으로 하향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 금통위 내에서도 고민이 깊어진 분위기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한은은 25일 8월 금통위 정기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결정과 함께 수정경제전망을 발표한다. 이날 금통위는 0.25%포인트 금리를 인상한 2.5%로 결정할 것으로 점쳐진다. 한은의 기준금리가 2.5%로 오르게 된다면 이는 2014년 7월 이후 8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 된다. 한은은 지난해 8월 이후 지난 7월까지 기준금리를 0.5%에서 2.25%까지 1.75%포인트나 올렸으나, 추가 인상을 이어가는 것이 바람직하고 평가했다. 이데일리가 이번 금통위를 사흘 앞두고 국내 증권사 및 경제연구소 11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도 응답자 전원이 만장일치 0.25%포인트 인상을 전망했다. 금융투자협회가 11일~17일까지 진행한 조사에서도 채권시장 참여자 100명중 97명(97%)가 금리 인상을 전망했다. 91명은 0.25%포인트 인상을 예상했고 나머지 6명은 0.5%포인트 인상을 전망했다. 나머지 3명(3%)는 동결을 점쳤다.이번달 결정은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이 유력하다. 8월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이 전월비 0.4%포인트 내린 4.3%로 8개월 만에 하락 전환하며 물가가 꺾일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지만 추석과 겨울철 유럽발(發) 에너지 대란이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 할 수 없다. 이 총재 역시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한 두 번은 더 금리가 오르더라도 긴축이라 표현하긴 어렵다”고 발언한 만큼 10·11월 올해 두 차례 금통위에서 금리 인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금융시장의 희비를 가를 포인트는 내년 정책기조 전환 가능성이다. 물가 리스크를 반영하지 않은 현재 상황에서 예상되는 내년 연간 물가는 3.0%, 성장률은 2.0% 초반 수준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물가는 여전히 높고 성장률은 더 낮아지는 국면이 그려진다. 당초 시장에선 물가정점 통과 기대를 근거로 한은이 이번 금리 인상 사이클에서 2.75~3.0% 수준으로 금리를 올린 뒤 내년엔 경기를 뒷받침하기 위해 금리를 빠르게 내릴 것이라 예상하기도 했다. 이데일리 설문에서도 응답자 11명 중 5명은 내년 금리 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불투명하다며 중립 견해를 낸 사람은 3명, 인하 가능성이 없다는 응답은 3명이었다. 한은이 최근 이런 시장의 기대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 ‘비둘기(통화완화)’적으로 해석될 수 있고, 반대로 가능성을 일축하거나 부정적으로 반응한다면 채권금리의 추가 상승이 나타날 수 있다. 미국에서도 정책전환 기대가 한껏 부풀었지만, 최근 연방준비제도(Fed) 내에서는 경기를 어느 정도 희생하더라도 물가를 목표치인 2% 수준으로 되돌려 놓기 위해 긴축 기조를 이어갈 수밖에 없단 매파적 메시지를 강조하고 있다. 지금 당장 물가보단 경기를 강조했다간 금리 인상 동력과 시장 통제력을 잃고 최악의 경우 인플레이션(물가 상승)도 잡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 할 수 있어 경계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채권시장에선 이 총재가 내년 정책전환 여부와 그 시점 등에 대해는 올 연말까지의 물가 상황 등을 보고 결정하겠다며 ‘전략적 모호성’을 취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데이터에 따른 결정을 강조하고 있는데 한은도 통화 완화적 기조로의 전환 시점에 대해서는 명확한 언급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2022.08.25 I 이윤화 기자
7월 생산자 물가 전년동월비 9.2% 올라…5개월 만에 둔화
  • 7월 생산자 물가 전년동월비 9.2% 올라…5개월 만에 둔화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7월 생산자 물가 상승률이 1년 전보다 9.2% 올랐다. 5개월 만에 상승세가 둔화됐다. 전월비로는 석 달 째 상승폭이 둔화되고 있다. (출처: 한국은행)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생산자 물가는 전년동월비 9.2% 올랐다. 20개월째 상승이나 상승폭을 기준으로 보면 5개월 만에 상승세가 둔화된 것이다. 생산자 물가 상승률은 1월 8.9%에서 2월 8.5%로 둔화되는 듯 했으나 3월 9.0%, 4월 9.7%, 5월 9.9%, 10월 10.0%로 넉 달 연속 상승폭이 커졌으나 7월 9.2%로 5개월 만에 상승폭이 약해진 것이다. 전월비로는 0.3% 상승해 석 달 연속 상승폭이 둔화됐다. 국제유가 하락에 석탄 및 석유제품, 1차 금속제품 등 공산품이 전월비 0.6% 하락했으나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이 3.9% 상승했다. 서비스도 음식점 및 숙박, 운송을 중심으로 0.6% 올랐다.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생산자 근원물가는 전월비 0.1% 상승해 석 달 넉 달 째 둔화되고 있다. 전년동월비로는 6.6% 올라 넉 달째 둔화세다. 서정석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8월 들어 두바이유가 배럴당 95.4달러로 전월비 약 7.5% 하락했고 환율은 0.2% 소폭 상승했다”며 “유가 하락이 공산품 중심으로 가격 하락 기대감을 높이고 있으나 우크라이나 사태 등 다양한 변수들이 존재해 생산자 물가 상승세의 방향성을 섣불리 언급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국내에 공급(국내 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 및 서비스 가격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비 0.7% 오르고 전년동월비 14.7% 상승했다. 전월비로는 석 달 째, 전년동월비로는 두 달 째 상승세 둔화 흐름이다. 원재료는 전월비 4.5% 올라 두 달째 상승폭이 커지고 있는 반면 중간재는 전월비 0.1% 상승에 그쳤다. 최종재도 0.5% 상승해 두 달 째 상승폭이 약해졌다. 국내 출하 및 수출을 포함한 총산물물가지수는 전월비 보합권을 나타냈다. 서비스 가격이 0.6% 올랐으나 공산품이 0.7% 떨어진 영향이다. 전년동월비로는 11.5% 올라 두 달 째 상승폭이 둔화되고 있다.
2022.08.25 I 최정희 기자
'강경 매파' 면모 보인 카시카리…파월도 같을까
  • [뉴욕증시]'강경 매파' 면모 보인 카시카리…파월도 같을까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강보합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올해 잭슨홀 미팅 발언을 기다리면서 장중 줄곧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물가와 경기를 모두 잡으려는 연준의 행보가 불확실한 만큼 시장은 긴장을 늦추지 못하는 기류다.(사진=AFP 제공)◇‘강경 매파’ 면모 보인 카시카리24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8% 상승한 3만2969.23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9% 오른 4140.77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41% 오른 1만2431.53을 기록했다. 3대 지수가 상승한 것은 4거래일 만이다. 최근 낙폭이 커지면서 소폭 반등한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92% 뛰었다.3대 지수는 장중 내내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장 초반 하락하다 싶더니, 이내 상승 전환하면서 강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오는 26일 예정된 대형 이벤트인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대기하면서다.최근 연준 인사들은 매파 면모를 드러내며 시장을 긴장케 하고 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전날 “연준이 물가 상승 압력의 강도와 지속성에 대해 잘못 판단하고 있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공격적인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당초 비둘기파 인사로 분류됐으나, 지금은 연준 내에서 가장 강경한 매파 중 한 명으로 꼽힌다.이 와중에 경제 지표는 부진을 이어갔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내구재 수주는 전월과 비슷한 2735억달러로 나타났다. 월가 전망치(1.0% 증가)를 하회했다. 미국과 유로존, 일본 등 주요국들의 구매자관리지수(PMI)가 일제히 고꾸라진 직후 나온 수치다. 그나마 성장세가 양호했던 미국마저 경기 하강 국면이 뚜렷해진 것이다.이 때문에 파월 의장의 연설에 대한 예측은 더 어려워지고 있다. 월가는 일단 파월 의장이 매파적인 면모를 보일 것이라는 의견에 더 기울어 있다. US뱅크 자산운용의 리사 에릭슨 공공마켓그룹 헤드는 “연준은 인플레이션에 공격적인 입장을 취할 것”이라며 “파월 의장이 연설 직전 나오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를 어떻게 자신의 전망이 포함하는지 지켜보는 것은 흥미로울 것”이라고 말했다.CME 페드워치 따르면 다음달(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준금리 인상 폭을 두고 시장은 75bp(1bp=0.01%포인트)로 기울고 있다. 이날 오후 현재 그 가능성이 62.5%로 반영돼 있다. 최근 40~50%대에서 큰 폭 오른 것이다. 카시카리 총재 등의 강경한 매파 기조가 녹아있는 결과다.다만 잭슨홀 당일 개장 전 나오는 PCE 물가가 예상보다 낮게 나타날 경우 파월 의장의 언급 톤이 약해질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3년 만에 처음 하락한 미국 집값미국 집값은 3년 만에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주택담보대출(모기지) 데이터 분석회사인 블랙나이트에 따르면 지난달(7월) 미국 주택 가격은 전월 대비 0.77% 떨어졌다. 월간 기준으로 집값이 하락한 것은 거의 3년 만에 처음이라고 블랙나이트는 전했다. 팬데믹 때 고공행진을 했던 부동산 시장이 꺾이기 시작한 분기점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하락 폭은 지난 2011년 1월 이후 11년6개월 만에 가장 컸다. 7월 기준으로 보면 글로벌 금융위기가 덮친 2010년(0.9%↓)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이 떨어졌다. 앤디 월든 블랙나이트 리서치담당 부사장은 “지난달 수치는 주택시장이 중요한 변곡점에 이르렀다는 명확한 증거”라면서 “주택 시장에 추가적인 가격 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미국 홈트레이닝 업체 펠로톤은 자체 매장을 통한 독점 판매를 포기하고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을 통해 제품을 팔기로 하면서 주가가 폭등했다. 이날 하루에만 20.36% 뛰었다.유럽 주요국 증시 역시 미국장과 마찬가지로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0%,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39% 각각 상승했다.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과 비교해 1.23% 오른 배럴당 94.8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22.08.25 I 김정남 기자
김정헌 인천 중구청장 “9호선 인천공항 직결 서두를 것”
  • 김정헌 인천 중구청장 “9호선 인천공항 직결 서두를 것”
  • 김정헌 인천 중구청장이 24일 구청 제2청사 집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 중구 제공)[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 중구 주민의 교통편의를 위해 서울지하철 9호선의 인천공항 직결을 서둘러 추진하겠습니다.”취임 한 달을 맞은 김정헌(56) 인천 중구청장은 24일 구청 제2청사 집무실에서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김 구청장은 핵심공약인 9호선 직결 사업을 설명하며 “이미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며 “국토교통부가 전동차를 사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서울시와 인천시의 운영비 분담 조건이 맞지 않아 직결을 못하고 있다”며 “양측이 빨리 협의해 개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9호선 직결 사업은 ‘중앙보훈병원역~김포공항역~개화역’을 오가는 9호선 전철을 공항철도 노선을 따라 김포공항역에서 인천공항까지 연결해 운행하는 것이다. 2018년 국토부가 직결 노선에 적합한 전동차 구입비 222억원을 서울시에 교부해 사업이 본격화되려고 했다. 그러나 서울시가 인천시에 법적 근거 없이 연간 운영비 88억원 중 75%인 66억원씩을 매년 분담하라고 요구해 진척되지 못했다.인천시는 서울시가 요구한 시설비 120억원 중에서 40억원 정도를 낼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서울시가 이를 수용하지 않고 운영비까지 요구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 때문에 9호선 직결은 현재까지 답보상태이다.김 구청장은 “9호선 직결은 중구 영종, 서구 청라, 계양 주민 모두의 교통편의를 보장할 수 있다”며 “조속한 추진을 위해 지난 6월 당시 강범석 서구청장 당선인, 윤환 계양구청장 당선인에게 9호선 직결을 위한 구청장협의회 구성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그는 “앞으로 서구와 계양구에 관련 공문을 보내고 부평구 등 일부 구청에도 협의회 구성을 제안할 것”이라며 “구청장들이 힘을 모아 9호선 직결 추진 목소리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또 “인천시와 서울시에 신속한 추진을 요구하겠다”고 덧붙였다.김정헌 인천 중구청장이 24일 구청 제2청사 집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 중구 제공)중구 영종도에서 태어난 김 구청장은 현재도 이곳에서 거주하며 애향심이 강하다. 그는 중구의 균형 발전을 위해 신도시인 영종국제도시와 원도심인 신포동, 신흥동, 송학동, 항동 등이 함께 성장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김 구청장은 원도심 부흥과 신도심 인프라 구축을 최대 과제로 삼았다.김 구청장은 “원도심 부흥을 위해 내항 재개발 사업을 신속히 해야 한다”며 “인천시의 내항 재개발 사업인 제물포 르네상스를 중구도 적극 지원하고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항 8부두는 개방하고 1부두는 상업·주거·관광 기능을 통합한 중심상업지역으로 개발하면 인근 신포동까지 발전할 것이다”며 “1·8부두 관광 활성화를 위해 재개발 공사 전이라도 분수대와 편의시설을 설치하겠다”고 전했다.그는 “원도심인 인천역, 동인천역, 도원역 주변 역세권도 개발하겠다”며 “역세권의 용적률을 높여 오피스텔과 사무실을 짓고 상권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원도심 재개발·재건축 활성화를 위해 용역사업도 벌인다.김 구청장은 “중구는 자유공원 주변에 문화재가 많아 고도 제한 규제를 받고 있다”며 “오래된 주택 재건축 등을 위해 고도 제한을 완화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구는 이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11월부터 내년 4월까지 ‘자유공원 주변 지역 고도제한 타당성 검토 용역’을 시행한다.김 구청장은 “영종국제도시는 교통·문화·정주 여건이 부족하다”며 “영종 하늘도시와 인천공항, 영종역을 잇는 트램(노면전차) 도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그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영종주민의 교통편의를 위해 트램 사업을 하도록 요구하겠다”며 “인천공항공사가 지난달부터 올 연말까지 휴업을 결정한 자기부상열차도 재개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그는 또 “공항공사는 항공기 안전운항을 이유로 용유도 을왕산을 절토해 20만평(약 66만 1200㎡) 정도의 가용부지를 만들어놓고, 인천경제청의 을왕산 아이퍼스힐 사업을 반대하고 있다”며 “주민 땅을 이용하면서 지역에 필요한 사업에 딴지를 걸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사는 땅 소유권 주장만 하지 말고 주민의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아이퍼스힐 사업에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김정헌 구청장 이력△인천 중구 출생 △부평고 졸업 △인하대 졸업 △인하대 총동창회 부회장 △제6·7대 인천시의원 △제5대 중구의원
2022.08.25 I 이종일 기자
마침내 꺾였다…고공행진 미 집값, 3년만에 첫 하락
  • 마침내 꺾였다…고공행진 미 집값, 3년만에 첫 하락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집값 폭등세가 마침내 꺾였다. 코로나19 팬데믹 내내 연방준비제도(Fed)의 돈 풀기를 등에 업고 폭등했다가, 긴축에 나서자 3년 만에 처음 집값이 하락했다.24일(현지시간) 미국 주택담보대출(모기지) 데이터 분석회사인 블랙나이트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주택 가격은 전월 대비 0.77% 떨어졌다. 월간 기준으로 집값이 하락한 것은 거의 3년 만에 처음이라고 블랙나이트는 전했다. 팬데믹 때 고공행진을 했던 부동산 시장이 꺾이기 시작한 분기점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하락 폭은 지난 2011년 1월 이후 11년6개월 만에 가장 컸다. 7월 기준으로 보면 글로벌 금융위기가 덮친 2010년(0.9%↓)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이 떨어졌다.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가 10%로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고, 시애틀(-7.7%), 샌프란시스코(-7.4%), 샌디에이고(-5.6%), 로스앤젤레스(-4.3%), 덴버(-4.2%) 등이 뒤를 이었다.미국 집값이 하락 전환한 것은 연준의 공격 긴축에 따른 모기지 금리 급등으로 수요가 둔화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모기지뉴스데일리에 따르면 올해 3% 수준이었던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금리는 현재 5.75% 수준이다. 7월 집값을 전년 동기와 비교한 상승률은 14.3%에 달했지만, 상승분의 대부분은 금리가 뛰기 전 이뤄졌다고 CNBC는 전했다.모기지 금리는 연준이 근래 매파 면모를 보이는 만큼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곧 주택 가격이 더 떨어질 수 있다는 뜻이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전날 “연준이 물가 상승 압력의 강도와 지속성에 대해 잘못 판단하고 있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공격적인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당초 비둘기파 인사로 분류됐으나, 지금은 연준 내에서 가장 강경한 매파 중 한 명으로 꼽힌다.이미 미국인들의 주택 구입 능력은 30년 만에 가장 낮아졌다. 블랙나이트 분석을 보면, 현재 미국에서 집을 사기 위해서는 계약금 20%를 내고 30년 모기지를 받을 경우 중위 가구 소득의 32.7%가 필요하다. 이는 코로나19 이전보다약 13%포인트 더 높은 것이다. 지난 25년 평균치는 23.5%였다.앤디 월든 블랙나이트 리서치담당 부사장은 “7월 수치는 주택시장이 중요한 변곡점에 이르렀다는 명확한 증거”라면서 “주택 시장에 추가적인 가격 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사진=AFP 제공)
2022.08.25 I 김정남 기자
키움, KIA 꺾고 6연패 극적 탈출…KT, 고영표 역투로 3연승
  • 키움, KIA 꺾고 6연패 극적 탈출…KT, 고영표 역투로 3연승
  • [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9회 전병우의 극적인 끝내기 안타로 6연패 탈출에 성공했다.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 리그 KIA 타이거즈 대 키움 히어로즈 경기, 스코어 10대9 9회말 키움 공격 2사 만루 상황 7번타자 전병우가 역전 2타점 좌익수 뒤 2루타를 쳐 역전승하자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뛰어나와 전병우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키움은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서 11-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어렵게 연패를 끊으며 시즌 62승(2무49패)째를 수확해 리그 4위를 지켰다.양 팀은 총 24안타를 쏟아내며 난타전을 벌였다. 승부는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며 무려 5번이나 엎치락뒤치락했다. 2회초 황대인의 1타점 적시타로 KIA가 선제 득점했으나, 2회말 박찬호의 수비 실책으로 동점을 허용했다. 키움은 3회말 임지열과 김혜성의 적시타로 3점을 뽑아 4-1 역전에 성공했다. KIA는 4회초 바로 최형우의 솔로 홈런(시즌 11호)와 황대인의 희생 플라이로 1점 차 추격에 나섰고, 5회초에도 두 타자는 상대 수비들의 실책이 속출하는 와중에도 적시타를 때려내며 다시 7-4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키움이 바로 다음 공격에서 푸이그의 희생 플라이와 이지영의 2점 홈런(시즌 2호)로 동점을 만들었다.7회초에는 KIA 황대인이 1타점 적시타를, 7회말에는 키움 김태진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다시 키움이 앞섰다. 8회 1사 만루 기회에서 키움 김혜성의 송구 실책에 이어 소크라테스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면서 KIA가 승기를 굳히는 듯했다. 그러나 이날 대수비로 투입된 전병우가 9회말 첫 타석에서 KIA 마무리 정해영를 만나 끝내기 역전 2루타를 터뜨렸다. 키움 선발 윤정현은 3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조기강판됐고, 5명의 불펜 투수가 마운드에 줄지어 투입됐다. 9회초 구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김재웅이 시즌 3번째 승리 투수가 됐다.반면 KIA는 토종 에이스 양현종을 내고도 시즌 54패(54승1무)째를 떠안았다. 6위 롯데(50승4무58패)와는 4경기 차로 좁혀졌다. 양현종은 5이닝 7피안타 5실점(4자책)으로 고전했으나 타선 지원으로 선발승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를 내려갔고, 불펜의 방화로 노디시전이 됐다.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kt wiz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9회말 1사 2루 두산 양석환에게 안타를 맞은 고영표가 마운드에서 내려가고 있다. 고영표는 이날 8⅓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활약했다. (사진=연합뉴스)한편 수원에서는 KT 위즈가 선발 고영표의 역투를 앞세워 두산 베어스에 5-1 승리를 거뒀다. 3연승을 달리며 전날 시즌 처음 오른 3위(61승2무47패) 자리를 0.5경기 차로 지켜냈다.짧은 휴식을 마치고 돌아온 고영표는 완투에 가까운 투구를 했다. 8⅓이닝 5피안타(1홈런) 1실점으로 볼넷은 하나도 내주지 않았고 탈삼진을 6개나 잡아냈다. 마지막 이닝에 김인태에게 허용한 솔로포 하나가 유일한 옥에 티였다. 시즌 12승(5패)째를 올리며 최근 7연승을 달렸다. 타선은 1회부터 박병호와 배정대의 적시타로 2득점을 뽑아내며 선발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7회 알포드, 8회 김민혁, 9회 황재균이 타점을 기록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마무리 김재윤은 시즌 25번째 세이브를 올렸다.SSG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4-2로 꺾었다. 4연승을 달리며 시즌 성적표 75승3무33패로 선두를 질주했다.최근 부진했던 선발 이태양은 2군에서 재조정을 거친 뒤 20일 만에 다시 나섰다. 그 결과 5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합격점을 받았다. 타선에서는 전의산이 2회 개인 통산 첫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한 솔로포로 선취점을 뽑았고, 김성현과 최지훈이 추가점을 냈다.
2022.08.24 I 이지은 기자
英 40년만에 기록적 물가 폭등…유통기한까지 없애는 조치도 나와
  • 英 40년만에 기록적 물가 폭등…유통기한까지 없애는 조치도 나와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영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달 10.1%를 기록,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일부 유통사에서는 유통기한은 없애면서까지 버려지는 식품을 줄이려는 노력이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영국 슈퍼마켓 체인점인 ‘아스다’는 24일(현지시간) 다음달부터 채소, 과일 등 약 250여개 품목의 유통기한 표기를 없앨 것이라고 밝혔다. 아스다 측은 “가구당 평균적으로 매달 60파운드 가량의 식품을 버리는 것으로 추산되는데 이번 조치는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과 관련 비용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식품의 유통기한 대신 상품의 품질 유지를 위해선 아스다 측이 만든 새로운 코드를 도입해 분류할 계획이다. 아스다 이외의 모리슨스, M&S 등 다른 유통사들도 일부 상품 혹은 신선식품 등의 유통기한을 없애는 조치를 도입했다. 유통업체들이 최근 식료품 유통기한을 없애는 조치를 단행한 것은 환경오염을 줄이려는 목적도 있지만, 기록적인 물가 폭등 영향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영국 소비자물가는 지난달 10.1%를 기록해 미국(8.5%), 이탈리아(7.9%), 캐나다(7.6%), 독일(7.5%), 프랑스(6.8%) 등 G7국가들 가운데 가장 가파른 물가 상승세를 나타냈다.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은 연내 물가 상승률이 13%가 넘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과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코로나19 여파 등이 겹친 결과로 영국의 물가 폭등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단 전망이다.
2022.08.24 I 이윤화 기자
결혼 않고, 결혼해도 출산까지 2.5년…올 출산율 첫 0.7명대
  • 결혼 않고, 결혼해도 출산까지 2.5년…올 출산율 첫 0.7명대
  •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지난해 출생아 수가 또 다시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산모 노령화는 계속돼 아이를 낳는 여성의 평균 나이는 33세 중반까지 높아졌다. 아이를 낳을 수 있는 환경이 되도록 고용과 주거 정책을 연계한 종합적인 경제정책 차원의 인구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작년 출생아수 ‘역대 최저’…평균 출산연령 33.4세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출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수 26만 600명으로 1년 전 보다 1만 1800명(-4.3%) 줄었다. 출생아 수는 사상 처음 20만 명대로 주저앉았던 2020년(27만 2300명)보다 더 줄어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1970년대만 해도 100만명대였던 출생아 수는 2002년 40만명대, 2017년 30만명대로 줄었고, 불과 3년 만인 2020년부터는 20만명대로 급감하는 등 감소 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있다. 결혼을 해도 아이를 낳기까지 기간은 점차 길어지고, 평균 출산연령은 높아지고 있다. 첫째아 출산까지 평균 결혼생활 기간은 2.5년으로 1년 전보다 0.1년 길어졌다. 결혼 후 2년 안에 낳는 출생아 비중은 31.8%로 전년대비 2.1%포인트 감소했다.모(母)의 평균 출산연령은 33.4세로 전년대비 0.2세 상승했다. 평균 출산연령은 지난 2005년 처음으로 30세를 넘어선 후 △2010년 31세 △2014년 32세 △2019년 33세를 넘어 계속 높아지는 추세다. 결혼 연령이 점차 늦어지는 데다 높은 집값, 보육 부담 등에 결혼을 하고도 출산 시기를 늦추고 있어서다. 여성의 평균 초혼 연령은 지난해 처음으로 31세를 넘어섰다. 지역 별로는 서울의 평균 출산연령이 34.2세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부산(33.6세), 세종·경기(33.5세) 등의 순으로 평균 출산연령이 높았다. 시군구별로 나눠 보면 서울 내에서도 서초구·강남구·종로구·마포구의 평균 출산연령이 34.7세로 크게 높았으며, 강원 화천군(30.3세)과 강원 철원군(31.1세)은 상대적으로 평균 출산연령이 낮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대도시일수록 상대적으로 젊은 인구와 미혼 인구가 많고, 결혼을 더 늦게 하거나 덜 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2 베페 베이비페어’를 찾은 관람객이 전시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올 출산율 0.7명대까지 하락 전망…“아이 낳을 환경 만들어줘야”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합계출산율은 세계 최하위 수준이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81명으로 1년 전 0.84명보다 0.03명(-3.4%) 줄어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의 평균 합계출산율(2020년 기준)은 1.59명으로, 회원국 중 합계출산율 0명대인 국가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올해도 출산율 하락은 이어지고 있다. 이날 통계청이 함께 발표한 월간 인구 동향을 보면 2분기 출생아 수는 5만 9961명으로 작년 2분기보다 6168명(-9.3%) 줄었다. 2분기 합계출산율은 0.75명으로 같은 분기 기준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통상 1분기에 높았던 출산율이 4분기 크게 낮아지는 흐름을 보이는 만큼 올해는 출산율이 사상 처음으로 0.7명대로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출산에 대한 환경과 가치관이 복합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응한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인구경제학자인 전영수 한양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저출산 정책의 대상인 20, 30대의 생활환경과 가치관이 많이 변화한 만큼, 현금 급여형 방식의 출산 장려 정책이 아닌 직업 안정성과 주거 지속성을 뒷받침할 수 있는 종합적인 경제정책으로서의 인구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2.08.24 I 원다연 기자
합계출산율 0.8명도 깨졌다
  • 합계출산율 0.8명도 깨졌다
  • [세종=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이 올 2분기 0.75명으로 2분기 기준 역대 최저치(0.82명)를 경신했다. 합계출산율은 통상적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낮아지는 흐름을 보인다는 점에서 올해 합계출산율이 사상 처음 0.8명대가 깨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22년 6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2분기 합계출산율은 0.75명으로 같은 분기 기준 역대 가장 낮았다. 분기별 합계출산율은 2019년 2분기부터 13개 분기 연속 1명을 밑돌고 있다. 2분기 출생아 수는 5만9961명으로 작년 2분기보다 6168명(9.3%) 줄었다. 2분기에 출생아 수가 6만명을 밑돈 건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다. 출생아 수는 2016년 1분기부터 분기 기준 감소세를 이어오고 있다. 저출산 대책으로 매년 수 십조원을 쏟아붓고 있지만 출생아 수는 해마다 급감하고 있다. 이날 함께 발표한 ‘2021년 출생통계’를 보면 지난해 출생아수는 26만 600명으로 1년 전 보다 1만 1800명(-4.3%) 줄었다. 출생아 수는 사상 처음 20만 명대로 주저앉았던 2020년(27만 2300명)보다 더 줄어든 역대 최저치다. 1970년대만 해도 100만명대였던 출생아 수는 2002년 40만명대, 2017년 30만명대로 줄었고, 불과 3년 만인 2020년부터는 20만명대로 급감하는 등 감소 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 출산율은 0.81명으로 전 세계에서 꼴찌였다. 1년 전(0.84명)보다 0.03명 줄어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의 평균 합계출산율(2020년 기준)은 1.59명으로, 회원국 중 합계출산율 0명대인 국가는 우리나라 뿐이다.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지난 2015년(1.24명) 이후 6년째 감소하고 있다. 합계출산율이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던 1명대 아래로 내려선 지도 벌써 4년째다. 지난해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조출생률)는 5.1명에 그쳐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 결혼을 해도 아이를 낳기까지 기간은 점차 길어지고, 평균 출산연령은 높아지고 있다. 첫째아 출산까지 평균 결혼생활 기간은 2.5년으로 1년 전보다 0.1년 길어졌다. 모(母)의 평균 출산연령은 33.4세로 전년대비 0.2세 상승했다. 인구경제학자인 전영수 한양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저출산 정책의 대상인 20, 30대의 생활환경과 가치관이 많이 변화한 만큼, 현금 급여형 방식의 출산 장려 정책이 아닌 직업 안정성과 주거 지속성을 뒷받침할 수 있는 종합적인 경제정책으로서의 인구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2.08.24 I 윤종성 기자
日여행 문턱 낮추자… 항공·여행 테마 강세
  • [특징주]日여행 문턱 낮추자… 항공·여행 테마 강세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일본 정부가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문턱을 낮추기로 하면서 항공 및 여행 관련주가 일제 상승했다. 여행객으로 붐비는 김포공항(사진=연합뉴스)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진에어(272450)는 1650원(10.44%) 오른 1만7450원에 마감했다. 제주항공(089590)은 1150원(7.37%) 상승한 1만6750원에, 티웨이항공(091810)은 75원(3.82%) 오른 2040원, 대한항공(003490)은 600원(2.37%) 오른 2만5900원, 아시아나항공(020560)은 250원(1.74%) 상승한 1만4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여행 관련주도 상승 우위를 보였다. 모두투어(080160)가 1350원(8.65%) 오른 1만6950원, 노랑풍선(104620)은 480원(6.44%) 오른 7930원, 하나투어(039130)는 3150원(6.38%) 오른 5만2500원, 레드캡투어(038390)는 1150원(6.13%) 오른 1만9900원, 롯데관광개발(032350)은 650원(5.88%) 오른 1만1700원, 참좋은여행(094850)은 540원(5.59%) 오른 1만200원에 마감했다.항공과 여행 관련주가 강세를 보인 것은 일본 등 해외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다음 달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 한해 입국시 PCR 검사 음성 증명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는 내용의 입국 규제 완화 방침을 발표했다. 현재 일본에 입국하거나 귀국할 때는 72시간 이내 PCR 검사를 한 뒤 음성 증명서를 받아 제출해야 한다.일본 정부는 입국자 상한 역시 현행 2만 명에서 5만 명으로 확대하고 행사 직원이 동행하지 않는 외국인 패키지여행을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우리 정부 역시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조치의 완화 혹은 폐지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 조치의 유지 및 폐지 가능성에 대해 “현재 전문가 의견을 수렴 중”이라고 말했다.
2022.08.24 I 이정현 기자
H2 MEET, 31일 개막…"글로벌 대표 수소 전시회될 것"
  • H2 MEET, 31일 개막…"글로벌 대표 수소 전시회될 것"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세계 최초, 최대 규모의 수소산업 전문 전시회 ‘수소모빌리티+쇼’가 ‘H2 MEET’으로 새 단장해 오는 8월 31일 개막한다.정만기 H2 MEET 조직위원장 겸 KIAF 회장이 24일 H2 MEET 행사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조직위)H2 MEET 조직위원회(조직위)는 오는 31일부터 9월 3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행사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24일 가졌다.조직위는 KIAF(한국산업연합회), KAMA(한국자동차산업협회), 수소융합얼라이언스, 수소에너지네트워크, 한국수소산업협회 등으로 구성된다.올해로 3회 차를 맞이한 H2 MEET은 컨퍼런스 및 세미나 14개가 열린다. 외국인 72명을 포함한 146명의 주제발표자와 토론자가 참여한다.올해 ‘H2 MEET 2022’는 전년대비 56% 증가한 전 세계 16개국 240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한다. 전시면적도 42% 증가한 1만9801㎡에 달해 규모도 확대됐다.전시회엔 수전해, 탄소포집, 신재생에너지 등의 수소생산분야 48개 기업, 수소충전소, 수소탱크, 수소 공급망 등의 수소 저장 및 운송분야 75개 기업, 모빌리티, 연료전지, 철강·화학 등 관련 산업 등 수소활용분야 68개 기업이 참여한다. 국내 지자체와 연구원 및 각국 대사관 등의 49개 기관 및 단체가 참가한다.이날 조직위는 이번 전시회 중점 추진방향으로 ‘글로벌(Global)’, ‘테크(Tech)’, ‘네트워킹(Networking)’을 키워드로 꼽았다.전시기간 중 8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총 3일간 9홀 세미나룸에서는 ‘컨트리 데이’ 행사를 운영한다. 캐나다, 네덜란드, 호주, 프랑스, 미국, 스페인, 영국, 중국까지 총 8개국이 참여해 각 국가별 행사를 진행한다. 조직위는 수소산업의 글로벌 대·중·소기업,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기술 및 제품 발표 △전시 △네트워킹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종합 기술발표회 및 시상식인 H2 이노베이션 어워드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어워드에는 지난해 대비 3배 증가한 43개 기업이 신청했다. 현재 결선 진출 18개사를 대상으로 최종심사를 진행 중이며, 8월 31일 H2 MEET 행사장에서 수상 기업을 대상으로 시상식을 진행한다.조직위는 올해 H2 MEET에 참가한 우수 기업을 선정하기 위해 ‘H2 Best Products Media Award’도 신설했다. 이외에도 ‘H2 MEET 국제 수소 컨퍼런스’, ‘청정수소 교역 이니셔티브(CHTI) 국제 포럼’, ‘테크 세션’, ‘온라인 세미나’, ‘수소에너지디자인(EDC) 컨퍼런스’ 등 수소산업 관련 기술과 트렌드, 정책 동향을 공유하는 다수의 부대행사를 마련, 운영할 예정이다.9월 2일 개최되는 H2 MEET 국제 수소 컨퍼런스엔 앨래나 맥티어넌 서호주 수소산업 장관, 파브리스 에스피노자 에어버스 한국지사장 등이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패널토론에는 김동욱 현대자동차 부사장, 권형균 SK그룹 부사장, 조주익 포스코그룹 전무 등이 참석한다.정만기 조직위원장은 “행사는 참가업체 규모와 전시 면적, 해외 기업과 기관 참여 면에서 양적으로 세계 최대 규모로 성장했으며, 질적인 면에서도 크게 발전하고 있어 글로벌 대표 수소 전시회로 자리매김하는 중요한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다”며 “조직위는 H2 이노베이션 어워드, H2 MEET 베스트 상품 어워드, 글로벌 수소산업의 기술을 교류하는 국제 컨퍼런스를 지속 추진하면서 수준을 업그레이드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8.24 I 손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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