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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카페·캠핑 열기에 신세계百 홍차 매출 131% '껑충'
  • 홈카페·캠핑 열기에 신세계百 홍차 매출 131% '껑충'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코로나19 펜데믹으로 대세로 떠오른 ‘홈카페(집에서 나만의 커피·차를 즐기는 것)’와 캠핑 트렌드로, 홍차가 큰 수혜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포트넘앤메이슨 쥬빌리 티.(사진=신세계백화점)신세계백화점은 업계 단독으로 판매 중인 영국 황실 홍차 ‘포트넘앤메이슨’의 이달 1일부터 24일까지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30.7% 신장했다고 26일 밝혔다. 같은 기간 차 장르 전체 신장률은 71.9%로 대체로 모든 차 인기가 높아진 가운데, 특히 프리미엄 홍차가 두 배 가까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단연 돋보인 성과를 낸 것이다.2030세대 고객들의 차 구매가 두드러졌다. 커피에 더 익숙한 2030세대 고객의 차 매출의 경우 올해 5월 전년 동기 대비 107.4% 늘었다. 매출 비중에서도 2030세대는 전체 매출에서 45.7%를 차지하는 등 큰 손으로 자리매김했다.홍차가 젊은 고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데에는 홈카페 트렌드로 인해 커피 외에 다양한 차를 접하며 홍차에 대한 달라진 인식이 큰 몫을 차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허브, 레몬 등 다양한 혼합 형태로 출시된 홍차가 그 동안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았던 2030 고객들 사이에서 새로운 관심 상품으로 떠오른 것이다.특히 홍차를 활용한 칵테일, 홍차 소주와 같은 이색 음료 레시피는 SNS상에서 2030 고객들에게 주목받으며 캠핑, 나들이 등 야외 활동이 많은 요즘 대세 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홍차의 인기와 함께 홍차와 어울리는 비스킷, 티웨어(찻잔) 등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달 18일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포트넘앤메이슨의 인기 상품 중 하나인 미니메리고(오르골 비스켓)은 전년보다 2배 높은 수요를 보이며 초도 입고된 물량을 소진, 재입고에 들어가기도 했다. 또 신세계백화점의 수입 찻잔, 디저트 접시 등 테이블웨어 장르도 이달 들어 46.8%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홍차와 관련한 고객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이에 신세계는 내달부터 영국 황실 홍차 브랜드 포트넘앤메이슨의 신규 상품을 한정으로 소개하며 고객 모시기에 나선다. 포트넘앤메이슨이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상품은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플래티넘 주빌리(70주년 기념식)’에 맞춰 유니온잭과 영국 왕실을 상징하는 다양한 헌정 디자인을 접목시켜 의미를 더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플래티넘 블렌드 루즈리프티 틴(250g), 플래티넘 주빌리백, 플래티넘 주빌리 머그컵 등이 있다.최원준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은 “다양한 차 문화를 즐기는 젊은 고객들이 늘어나며 홍차와 비스킷 등에 대한 관심이 전보다 높아졌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상품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제철, 독자 '전기로' 구축…고급 철강재 생산 나선다
  • 현대제철, 독자 '전기로' 구축…고급 철강재 생산 나선다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현대제철이 전기로를 사용해 자동차용 강판 등 고급 철강재 생산에 나선다.현대제철은 독자적인 전기로 기반 탄소중립 철강 생산체제인 ‘하이큐브’(Hy-Cube)를 구축하고 오는 2030년까지 수소 기반 철강 생산체제 전환을 통해 저탄소 고급판재를 생산한다고 26일 밝혔다. 새로운 개념의 전기로 생산 기술을 통해 전기로 분야 탄소중립을 주도하겠다는 목표다.‘하이큐브’(Hy3; Hy-Cube, Hyundai Hydrogen Hybrid)는 현대제철 고유의 수소 기반 공정 융합형 철강 생산체제를 말한다. 스크랩(고철)을 녹여 쇳물을 만드는 기존 전기로를 발전시켜 철 원료를 녹이는 것부터 불순물을 제거하고 성분을 추가하는 기능까지 모두 수행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전기로’(Hy-Arc)가 하이큐브 기술 핵심이다.현대제철은 신개념 전기로에 스크랩(고철)과 용선(고로에서 생산된 쇳물), DRI(직접환원철) 등을 사용해 탄소 발생을 최소화하며 자동차 강판 등의 고급 판재류를 생산할 계획이다.현대제철(004020)은 연간 1000만톤(t) 이상의 전기로 제품을 생산하는 국내 최대 전기로 제강사로 철근·형강 등의 봉형강 제품은 물론 열연강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전기로에서 만든다. 회사는 이 같은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기로 중심 탄소중립 생산체제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한다.또한 전기로 제품은 원료와 공정 특성상 고로(용광로)에 비해 탄소 배출량이 25%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에 현대제철은 고로 중심의 다른 철강사보다 탄소중립을 달성하는데 유리한 상황이라는 설명이다.이와 함께 현대제철은 지난 2015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의 탄소 저감을 위한 주요 국가 과제에 주관연구기관으로 참여하며 전기로 부문 주요 기술을 개발해왔다. 현대제철은 2010년 당진제철소 제1고로를 가동한 이후 3기의 대형 고로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자동차용 고급판재를 비롯한 다양한 제품 관리와 공정 운영 측면에서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다.현대제철은 하이큐브가 원료와 공정, 제품 측면에서 탄소 저감 과제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원료 부문에서는 기존 전기로 원료인 스크랩을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적절하게 사용하는 동시에 수소환원철과 탄소중립형 용선을 혼합 사용할 수 있다.또한 제조 공정에 있어서는 수소환원철, 용선 등 다양한 원료마다 고유의 특성을 생산 프로세스에 최적화하고 이를 공정마다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것이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제품 부문에서는 기존 전기로 제품인 봉형강류부터 고로에서 생산되는 고급 판재류까지, 전 범위 제품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현대제철은 이러한 유연성을 기반으로 한 신(新) 전기로 중심의 공정을 구성하고 단순히 공정상에서의 탄소배출 저감뿐만 아니라 제품과 시장까지 고려한 완성형 생산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저탄소 원료와 신재생 에너지 전환을 통해 단계적으로 탄소 배출을 저감하는 기존 공정 개선과 함께, 이전의 전기로와 달리 ‘고로-전로-전기로’의 기능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신(新) 전기로(Hy-Arc)’를 도입해 저탄소 고급 판재류를 생산하는 ‘투 트랙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현대제철 관계자는 “단순히 생산 과정 중 발생하는 탄소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기존 전기로에서 생산이 불가능했던 고성능 제품을 생산해 탄소중립 제품 시장에 공급하는 것이 목표”라며 “국내 철강사들과의 연대와 협력을 통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현대제철은 지난해 탄소중립 전담 조직인 탄소중립추진단을 신설하고 장기적인 탄소중립 목표 실현에 나서고 있다.
2022.05.26 I 함정선 기자
구자은 LS 회장, 전국 사업현장 직접 찾아 '양손잡이' 경영 본격화
  • 구자은 LS 회장, 전국 사업현장 직접 찾아 '양손잡이' 경영 본격화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주력 사업과 신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내용의 ‘양손잡이 경영’을 본격화하기 위해 약 3달에 걸친 국내 주요 계열사 현장경영에 나섰다.LS그룹은 올해 취임한 구 회장과 ㈜LS 명노현 대표이사가 그룹 내 사업을 챙기기 위해 오는 7월까지 충청·경상·전라권 전국 14곳 자회사·손자회사 사업장을 방문하는 현장경영을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구 회장은 지난 4월과 이달 LS전선 자회사인 GL마린의 해저 전력 케이블 전용 포설선 ‘GL2030’ 취항식에 참여하고, 군포시에 설립한 전기차 부품 전용 공장인 LS EV코리아 공장 준공식에도 참석하는 등 그룹 미래 먹거리를 챙기는 현장경영을 이어왔다. 그룹 미래 성장동력과 주력 사업 분야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현안에 대한 보고를 받으며 임직원들을 격려하는 한편, 그룹 미래 경쟁력을 제고하고 지속성장을 위한 해법 모색을 위한 행보라는 평가다.이번 현장 경영을 위해 구 회장과 명 사장은 먼저 충남 아산에 있는 LS니꼬동제련 자회사 토리컴을 시작으로 LS일렉트릭 천안·청주사업장, LS전선 자회사 지앤피우드, 세종전선 등 충청권 사업장들을 방문했다.구자은 LS그룹 회장(가운데)과 ㈜LS 명노현 사장(왼쪽에서 두번째)이 LS일렉트릭 청주사업장에서 세계등대공장으로 선정된 스마트공장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토리컴은 귀금속 리사이클링(Recycling) 분야 국내 1위 기업으로 구 회장과 명 사장은 사업 현황 보고를 받고 귀금속 추출 생산 라인을 돌아본 후 “향후 부가가치가 높은 반도체 소재, 전기·전자용 소재 비중을 더욱 높여, LS니꼬동제련과 토리컴이 첨단 산업 분야 종합 소재 기업으로 발전하도록 힘 써달라”고 말했다.이어 구 회장은 LS일렉트릭 천안과 청주사업장을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하며 “LS일렉트릭 천안사업장은 우리나라 기업들에 스마트팩토리 관련 하드웨어와 솔루션을 제공하는 핵심 거점으로, 향후 로봇 사업 등을 접목해 자동화 분야 세계적인 기업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며 “청주사업장은 다포스포럼에서 인정한 국내 두 번째 ‘세계등대공장’(Lighthouse Factory)이라는 자부심으로 선진화한 대한민국 제조 공정 랜드마크 역할을 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LS그룹 회장의 현장경영은 창립 이후 주력·신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산업 현장의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초대 회장 시절부터 이어 온 전통이다. 구자은 회장은 전임 회장들에 비해 현장 방문 횟수와 기간 등을 한층 확대하며 양손잡이 경영 실천을 통한 사업가치 극대화와 함께 제2의 도약을 향한 강한 의지를 내보이고 있다.구 회장은 지난 1월 취임사에서 “한 손에는 전기·전력·소재 등의 앞선 기술력을, 다른 한 손에는 AI(인공지능)·빅데이터·IoT(사물인터넷) 등 미래 선행 기술들을 기민하게 준비해서 고객중심 가치 솔루션을 균형 있게 제공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구 회장은 6월에는 경상권 LS전선 구미·인동사업장, LS일렉트릭 자회사 LS메카피온·LS메탈, LS니꼬동제련 온산제련소 등을, 7월에는 전라권에 있는 LS엠트론, LS전선 자회사 가온전선 등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 이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사업장을 둘러보며 글로벌 사업 현황도 점검할 계획이다.
2022.05.26 I 함정선 기자
인도네시아 차세대 언론인, 한국 방문
  • 인도네시아 차세대 언론인, 한국 방문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국국제교류재단(KF·Korea Foundation)의 초청으로 인도네시아의 언론인 9인이 오는 30일부터 6월 4일까지 한국을 방문한다. 이번 방한 초청은 지난해 KF 자카르타사무소와 인도네시아 현지의 정책 연구소인 인도네시아 외교정책 커뮤니티(FPCI)가 공동 추진한 ‘인도네시아 차세대 언론인 네트워크’ 사업의 일환이다.2021년 인도네시아 차세대 언론인 네트워크 현지 교육 현장 단체 사진(사진=한국국제교류재단).이번에 방한하는 언론인들은 CNN 인도네시아 꼼빠스(Kompas), Bisnis Indonesia, Metro TV 등 인도네시아 현지 주요 언론사에 소속돼 정치, 법, 금융, 경제 등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다루고 있는 차세대 기자들로 구성돼 있다. 2012년부터 인도네시아 대통령궁 출입기자로 법·정치 등 분야를 전문으로 다루는 데스카 리디야 나탈리아(Desca Lidya Natalia), 안따라(ANTARA) 선임기자, 2019 인도네시아 외교부 수여 최고 기자상을 수상한 리바 데스타니아 수아스타(Riva Dessthania Suastha)등을 비롯해 디노 파티 잘랄(Dino Patti Djalal) FPCI 의장(前 인도네시아 외교차관)이 단장으로 함께 온다.이들은 방한 기간 동안 외교부,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 주요 언론사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KF 운영 아세안문화원, 시청자미디어재단 예방,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현장 견학 등 부산 방문 일정도 예정돼 있다.
2022.05.26 I 이윤정 기자
LG생활건강, 유엔 ‘여성역량강화원칙(WEPs)’ 가입
  • LG생활건강, 유엔 ‘여성역량강화원칙(WEPs)’ 가입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LG생활건강(051900)은 유럽연합(UN) ‘여성역량강화원칙(WEPs)’에 가입하고 지지를 선언했다고 26일 밝혔다. ▲UNGC 한국협회 홈페이지. (사진=LG생활건강)LG생활건강은 ESG 경영의 일환으로 글로벌 이니셔티브 참여를 통해 여성역량강화 7대 원칙을 준수하고 양성평등 우수기업으로서의 지위를 견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여성역량강화원칙(WEPs)은 UN의 2030 지속가능목표 SDG5(성평등) 달성의 일환으로 직장 및 지역사회 내에서 여성 인권을 증진시키고 여성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와 유엔여성기구(UN Women)가 2010년에 공동 발족한 이니셔티브다. WEPs는 △성평등 촉진을 위한 리더십 △동등한 기회, 포용 및 차별 철폐 △보건, 안전 및 폭력으로부터의 자유 △교육과 훈련 △사업 개발 공급망과 마케팅 활동 △지역사회 리더십 및 참여 △투명성 측정 및 공시 등을 기본으로 7개 원칙을 세우고 성평등과 여성 경쟁력 강화를 추구하는 기업과 기관들에 지침과 이행방안을 제공하고 있다. 이달 기준 전 세계 약 6622개, 국내 35개 기업에서 이 원칙을 지지하고 있다.LG생활건강은 WEPs에서 제공하는 성격차 분석 툴을 활용, 자가 진단을 통해 성평등 정책 수립 및 다양성 확보를 강화하고 여성의 대표성 향상과 역량강화를 위한 실질적 활동을 계획하고 개선해나갈 예정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지지를 위해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성평등 문화 확산과 여성역량 강화를 통해 공정성과 다양성이 보장되는 ‘일하기 좋은 회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5.26 I 백주아 기자
SK 재계 2위 끌어올린 최태원, 투자로 위기 돌파…247조 쏜다
  • SK 재계 2위 끌어올린 최태원, 투자로 위기 돌파…247조 쏜다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16년 만에 SK그룹을 재계 순위 2위에 올려놓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대규모 투자를 통해 그룹의 성장을 이끈다. 5년간 총 247조원 투자를 결정했고, 이 중 179조원을 국내에 투입할 계획이다. 국내 대기업 중 삼성 다음으로 많은 규모다.SK그룹은 2026년까지 247조원을 투자하고 5만명의 인재를 국내에서 채용한다고 26일 밝혔다. SK그룹이 이처럼 그룹 차원에서 중장기 투자계획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SK그룹은 계열사별로 투자계획을 세우거나, 고용 투자 계획 등을 발표해왔기 때문이다.이는 최근 글로벌 경제가 불확실해지고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더해진 상황에서 성장을 위해 전략적인 투자가 필요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최 회장은 올해 신년사부터 SK그룹이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 지정학적 이슈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점과 이를 위한 돌파구 마련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해왔다.특히 최 회장은 이번 투자를 ‘반도체(Chip), 배터리(Battery), 바이오(Bio)’ 등 3대 핵심 성장동력에 집중하며 그간 강조해온 친환경과 탄소저감 등 SK그룹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방향성도 더 확고히 한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지난해에는 2030년까지 전 세계 탄소감축량의 1%를 SK그룹이 담당하겠다고 선언하는 등 탄소중립 사업을 통해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적극 밝혀왔다.또한 최 회장은 이번 투자 중 179조원을 국내에 투입해 국가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간 미국과 유럽 등에 배터리 생산공장을 설립하고 신성장동력 관련 기업의 지분을 인수하는 등 투자를 이어왔던 SK그룹이 국내 탄소 중립 생태계 조성 등에 더 많은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이번 투자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사업은 반도체로 전체 투자의 절반 이상이 넘는 142조 2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인공지능(AI)과 디지털전환(DT) 등 최 회장이 4대 핵심사업으로 손꼽은 ‘첨단소재·그린·바이오·디지털’의 집합체가 반도체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반도체 및 소재 분야 투자는 주로 반도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생태계 조성에 집중될 전망이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비롯해 반도체 팹(Fab) 증설과 함께 최근 세계적인 공급망 불안에 따른 특수가스와 웨이퍼 등 소재·부품·장비 관련 설비 증설 등이 투자 대상이다.특히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같은 반도체 및 소재 분야 투자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2·3차 협력업체의 투자와 고용 창출로 이어져 경제 파급 효과가 커진다는 점에서 SK그룹은 대·중소기업과 지역사회와의 상생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와 함께 전기차 배터리와 배터리 소재, 수소, 풍력,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미래산업에는 67조 4000억원을 투자한다. 최 회장은 지난해 2030년 기준 전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인 210톤(t)의 1%인 2억t의 탄소를 줄이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이차전지(배터리) 분야에서는 전기차 배터리와 분리막 생산 설비를 증설하는데 투자를 집중한다. 또한 최근 SK가 주력하는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생산설비를 갖추거나 글로벌 기업에 투자해 그린에너지 기술력과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재원을 활용할 방침이다.또 다른 성장축인 디지털에는 24조 9000억원, 바이오 등 사업에는 12조 7000억원을 투자한다. 바이오 분야는 뇌전증 신약과 코로나19 국내 백신 1호 개발 신화를 이어갈 후속 연구·개발비와 의약품위탁생산시설(CMO) 증설 등이, 디지털 분야는 유무선 통신망과 정보통신 콘텐츠 개발 등이 주요 투자 대상이다.이번 SK그룹 투자의 90% 이상이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에 집중된 것은 최 회장이 강조하는 ‘딥체인지’(근본적 혁신)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선택과 집중을 통한 혁신 전략인 셈이다.이와 함께 SK그룹은 2026년까지 국내에서 5만명을 채용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최 회장은 그간 그룹의 새로운 동력을 키워나가는 것은 인재라고 강조해왔으며 SK그룹은 이에 따라 적극적인 고용 확대 전략을 펼쳐왔다.
2022.05.26 I 함정선 기자
박지현 "최강욱, 필요 시 비상징계도…지선 이후 처리는 부적절"
  • 박지현 "최강욱, 필요 시 비상징계도…지선 이후 처리는 부적절"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성희롱성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최강욱 의원의 징계에 대해 “조속히 처리하고 넘어가야 할 문제를 (오는 6·1) 지방선거 이후로 넘기는 것은 적절치 못한 자세”라고 밝혔다.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균형과 민생안정을 위한 선대위 합동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박 위원장은 26일 오전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리심판원에 공이 넘어간 상태이지만 (최 의원이) 적절치 못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해 당의 비대위원장으로서 필요하다면 비상징계권도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최 의원의 `강제 출당 가능성`에 대해선 “아직 답변하기 어렵다”며 “이 부분에 대해선 윤 위원장과 오늘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박 위원장이 `586 용퇴론`을 거론한 후 당 지도부와의 불협화음 논란에 대해선 “갈등이 생긴 것보다 중요한 것은 갈등을 풀어나가는 모습”이라며 “지금 당의 모습을 두고 `자중지란`이라는 이야기도 나오는데 그보다는 새로이 태어나기 위한 진통 과정이라고 생각해 달라”고 강조했다.박 위원장은 `586 용퇴론`에 대해 “(586 세대가) 다 은퇴해야한다고 말씀 드린 적은 없다. `586 용퇴`는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와 김부겸 전 국무총리,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우상호 의원도 말하고 결단을 내렸다”며 “지금 우리의 과제는 2030 의제를 보다 주도적으로 이끌어야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길을 586세대가 같이 마련해주면 좋겠다”고 밝혔다.이와 관련한 윤 위원장과의 갈등에 대해선 “민주당에서 이견이 발생하는 것을 이상하게 보는 것 자체가 더 이상하지 않느냐”며 “윤 위원장과도 잘 협의해서 타협점을 찾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아울러 `팬덤 정치`의 결별을 재차 강조하며 “본인이 좋아하는 정치인이라고 무작정 감싸기 되는 부분에 대해 문제의식 느꼈다”며 “자기가 지지하는 정치인이라 해도 그 사람이 나와는 다른 생각 냈을 때 그 사람이 잘못했을 때 문제를 제기하거나 지적할 수 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이어 “정책적 비판이나 혹은 의견 개진하는 거에 대해선 언제나 어떤 정치인이든 환영하고 반길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22.05.26 I 이상원 기자
SK, 5년간 247조 투자…'반도체·배터리·바이오' 집중 육성
  • SK, 5년간 247조 투자…'반도체·배터리·바이오' 집중 육성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SK그룹이 반도체(Chip), 배터리(Battery), 바이오(Bio) 등 그룹의 핵심 성장동력을 ‘BBC’ 분야로 정하고, 5년간 247조원을 투자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국내에만 179조원을 투자한다. 최태원 회장이 그간 강조해온 ‘첨단소재·그린·바이오·디지털’ 등 4대 핵심사업 중 신성장동력을 집중 육성하는 한편 지난해 최 회장이 내놓은 전 세계 탄소 감축 목표의 1%를 SK가 담당하겠다는 계획도 함께 달성한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SK그룹은 오는 2026년까지 BBC 분야를 중심으로 247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BBC를 키워나갈 5만명의 인재를 국내에서 채용한다고 26일 밝혔다. 글로벌 경영환경의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상존하는 상황에서 성장과 혁신의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투자와 인재 채용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것이 SK 측의 설명이다.먼저 SK그룹은 AI(인공지능)와 DT(디지털전환)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반도체라고 보고, 반도체 및 반도체 소재에 전체 투자 규모인 247조원의 절반 이상에 이르는 142조원을 투자키로 했다. 또한 전체 투자 규모 중 국내 투자만 179조원에 달해 국가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SK그룹은 2030년 기준 전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 210억톤(t)의 1%인 2억t의 탄소를 줄인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기차 배터리와 배터리 소재, 수소, 풍력,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미래산업에도 67조원을 투자, 넷제로(Net Zero)를 보다 앞당긴다는 방침이다.최태원 SK그룹 회장구체적으로 SK그룹은 2026년까지 △반도체와 소재 142조2000억원 △전기차 배터리 등 그린 비즈니스 67조4000억원 △디지털 24억9000억원 △바이오 및 기타 12조7000억원을 투자한다. 전체 투자금의 90%가 BBC, 세 사업에 집중될 만큼 이번 투자는 핵심성장동력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다는 평가다. 반도체 및 소재 분야 투자는 주로 반도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반도체 생태계 조성에 집중될 예정이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비롯해 반도체 팹(Fab) 증설, 특수가스와 웨이퍼 등 소재·부품·장비 관련 설비 증설 등이 투자 대상이다.특히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같은 반도체 및 소재 분야 투자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2·3차 협력업체의 투자와 고용 창출로 이어져 경제 파급 효과가 커진다는 점에서 대·중소기업과 지역사회와의 상생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린 에너지 분야는 전기차 배터리와 분리막 생산 설비를 증설하고 최근 SK가 주력하는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생산설비를 갖추거나 글로벌 기업에 투자해 그린 에너지 기술력과 경쟁력을 강화하는 재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바이오 분야는 뇌전증 신약과 코로나19 국내 백신 1호 개발 신화를 이어갈 후속 연구개발비와 의약품위탁생산시설(CMO) 증설 등이, 디지털 분야는 유무선 통신망과 정보통신 콘텐츠 개발 등이 주요 투자 대상이다.또한 SK그룹은 성장동력을 찾고 이를 키워나가는 주체는 결국 인재라고 판단, 고용 창출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SK그룹은 2026년까지 5년간 5만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2022.05.26 I 함정선 기자
'원소주' 팝업스토어, 부산에 31일 오픈
  • '원소주' 팝업스토어, 부산에 31일 오픈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상반기 주류 시장을 달군 ‘원소주’가 부산서 팝업스토어로 고객들을 찾아간다.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원스피리츠와 손잡고 이달 31일부터 내달 6일까지 일주일 간 부산에서 팝업스토어 ‘지에스 원(GS WON)’을 운영한다. 양사는 일주일 간 ‘원소주’ 한정판 총 3만 병을 판매할 계획이다. 이 중 2만1000병은 팝업스토어에서, 나머지 9000병은 GS리테일 온라인 주류 플랫폼인 ‘와인25플러스’를 통해 31일부터 판매한다. 팝업스토어를 방문하지 못하는 전국의 많은 소비자들은 GS25 ‘나만의냉장고’ 앱의 ‘와인25플러스’를 통해 구매가 가능하며, 가까운 GS25(제주 지역 제외)를 선택해 픽업하면 된다.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원소주’ 상품 이외에도 다양한 패션 브랜드들과 협업을 통해 제작된 패션 굿즈들도 만날 수 있다. 또한, 2030세대들로부터 크게 호응을 받고 있는 인기 아티스트들과 컬래버한 ‘원소주 한정판 패키지’를 판매해 특별함을 더할 예정이다. 부산에서 진행될 이번 팝업스토어의 장소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박재범 원스피리츠 대표는 “이번 부산에서 오픈될 원소주 팝업 스토어는 성공리에 진행된 두 번의 팝업 스토어에 이어, 타 지역 소비자들로부터 요청이 이어져, 부산에서 진행하게 됐다”며, “이번 팝업 스토어는 기존 팝업 스토어와는 달리 제품 판매를 넘어서 부산 지역 소비자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뿐 아니라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으로 부산 지역 소비자들의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오진석 GS리테일 플랫폼BU장(부사장)은 “7월 전국 GS25에서 선보이게 될 원소주스피릿의 출시에 앞서 원스피리츠측과 협력해 고객들에게 재미난 경험을 제공하고 소통할 수 있는 원소주 팝업스토어를 선보이게 됐다”라며, “이번 팝업스토어를 비롯해 곧 출시될 신제품 원소주스피릿의 성공적인 론칭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해 고객들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5.26 I 정병묵 기자
LG에너지솔루션, 2030년까지 타이트한 수급 기대-키움
  • LG에너지솔루션, 2030년까지 타이트한 수급 기대-키움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키움증권은 26일 북미 배터리 시장 수급 타이트 현상이 오는 2030년까지 지속돼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시장점유율이 빠르게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목표주가는 60만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동욱 연구원은 “북미 배터리 시장은 2030년까지 수급 타이트 현상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한 국내 업체들의 공격적 증설에도 불구하고 OEM 업체들의 전기차 생산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고, 미국의 전기차 보조금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휘발유 차량과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량(PHEV)의 권장소비자가격 상승, 미국의 전기차 보조금 확대 정책 추진으로 북미 전기차 배터리 수요 비중은 지난해 13.5%에서 올해 17%, 내년 21%, 2030년 28%를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한 미국 바이든 정부는 전기차 보조금 확대에 더불어, 노조를 보유한 공장에서 만든 전기차는 추가적으로 4500달러를 지원하고, 미국에서 생산한 배터리를 사용 시 500달러를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자동차 빅 3인 GM, 포드, 스텔란티스에 모두 공급하고 있어, 경쟁사 대비 미국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최근 현대차의 전기차 건설 발표 및 혼다의 GM과의 협력 강화도 이런 미국 정부의 움직임을 반영한 결정”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수급 타이트 현상 지속을 반영해 원재료 가격이 연동되고 수익성이 담보되는 계약 만을 선별 수주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은 기존 파우치형·소형 원통형 위주의 제품 포트폴리오에서 중대형 각형·중대형 원통형 배터리에 대한 검토를 확대하고 있다”며 “특히 4680 등 고용량 신규 폼팩터 원통형 제품을 고객사의 양산 스케줄에 맞춰 연구개발을 집중적으로 진행 중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022.05.26 I 김겨레 기자
(영상)통 큰 투자 나선 대기업들...증시 수혜주는?
  • (영상)통 큰 투자 나선 대기업들...증시 수혜주는?
  • 25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 방송.[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동시에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주식시장에서도 관련 여파가 주목되고 있다.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현대차(005380)·롯데·한화(000880) 등 4개 그룹은 전날 총 587조원대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새 정부의 경제 정책 방향과 강화 의지에 부응하는 취지로 관측된다. 주요 그룹의 이번 투자안에는 국내 투자 확대 및 강화, 일자리 창출 등 상생에 관한 내용이 대거 포함됐다.삼성은 향후 5년간 반도체·바이오 등에 450조원을 투자하는 한편 8만명 규모의 신규 채용 계획을 밝혔다. 현대차그룹도 전동화·친환경 사업 고도화를 목표로 2025년까지 국내에만 63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롯데(헬스케어·모빌리티·바이오·유통 등)와 한화(에너지·방산·우주항공 등)도 각각 37조원가량을 투자할 예정이다.증권가에서는 이번 투자가 그룹의 장기 비전과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단기적 수혜 예상보다는 중장기 관점에서의 종목 선별과 접근이 유효하다고 전망했다. 현대차그룹이 종합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도약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자율주행 등 산업에 파생하는 효과가 클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롯데지주(004990)도 신사업 발표 등으로 재평가를 기대해 볼 수 있는 시점이란 설명이다.이날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에서는 기업들의 투자 계획을 면밀히 살펴봤다.-----------------------------* 위 텍스트는 방송 내용의 일부분으로, 전체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국내 주요 대기업들, 대규모 투자 계획 발표...내용 및 의미는? - 삼성·현대차·롯데·한화그룹, 총 587조원 투자 계획 발표- 새정부 출범·한미경제동맹 강화 등 의지 부응 취지- 국내 투자, 일자리 창출 등 상생 “모두 챙긴다” ◇삼성, 투자 계획?- 향후 5년간 반도체 등에 450조 투자...80% 국내투자- 팹리스(이미지센서 등)·파운드리(3나노 조기양산) 경쟁력 강화- “바이오, 제2의 반도체 신화 만든다”...CDMO 공장 증설 등 - 상생안 대거 포함...5년간 8만명 신규 채용·스마트공장 지원◇현대차그룹, 친환경 미래차 사업구조 재편 의지 피력?- 현대차그룹, 2025년까지 국내에 63조원 투자- 2030년 전세계 전기차 점유율 12% 달성 목표현대차그룹, 전동화친환경 사업 고도화 계획.◇롯데와 한화, 주목할 내용은?- 롯데, 5년간 국내 37조원 투자...바이오·유통 등- 한화, 에너지·우주항공·방산 등 미래사업 37조 투자◇투자계획에서 얻을 수 있는 주식투자 팁은? - 그룹의 장기 성장 목표...중장기 관점서 접근 유효- 현대차그룹, 비전 강화 과정서 수혜 예상 산업 선별 필요- “롯데지주, 신사업확장 등 재평가 기회” 예상도
2022.05.25 I 이혜라 기자
아직도 '현금'이 좋아…10명 중 7명 "현금 사용량 변화 없을 것"
  • 아직도 '현금'이 좋아…10명 중 7명 "현금 사용량 변화 없을 것"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사회가 됐다고 해도 ‘현금’에 대한 수요는 변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국민 10명 중 7명은 앞으로도 현금 사용량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출처: 한국은행)한국은행이 25일 ‘2021년 지급결제 조사자료’를 발간하면서 작년 10~11월까지 설문조사 기관에 의뢰해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3536명(20·30대 응답 비중 31.8%, 60대 이상 비중 29.7%)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최근 1개월내 한 번이라도 사용한 적이 있는 지급 수단(중복 체크)을 물어본 결과 ‘현금’이 96.6%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이 신용카드(82.6%)로 집계됐다. 이어 체크 및 직불카드(56.0%), 계좌이체(40.9%) 모바일 카드(24.0%), 선불카드 및 전자화폐(9.2%) 순으로 나타났다. 1개월내 지급수단별 이용 건수나 금액을 기준으로 봤을 때는 신용카드(건수 비중 43.4%, 금액 49.5%)가 가장 많았고 현금은 건수 비중으론 21.6%, 금액 기준으론 14.6%로 감소하는 추세이지만 한 번이라도 사용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현금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응답자의 67.8%, 즉 10명 중 7명은 앞으로도 현금 사용량에 변화가 없을 것으로 관측했다. 감소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30.9%로 더 적었다. 20~50대 응답자의 30% 이상이 향후 현금 사용량이 감소할 것이라고 응답했고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현금 사용량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봤다. 60대, 70대 이상에선 변화가 없을 것이란 응답 비중이 각각 70.3%, 87.0%에 달했다. 현금 사용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이유로는 현금 사용의 신속성 및 편리성과 비현금 지급 수단 접근의 어려움, 비현금 지급수단의 보안성 문제가 꼽혔다. 현금 사용량이 감소할 것으로 보는 이유로는 현금 보관의 불편함, 비현금 지급수단의 간편성과 신속성이 꼽혔다. 10명 중 8명은 코로나19 이후에도 현금 보유나 사용에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측했다. 응답자의 78.8%가 현금 보유에 변화가 없었다고 응답했다. 60대(82.8%), 70세 이상(88.8%)의 고령층의 응답 비중이 높았다. 반면 응답자의 20.6%는 코로나19 이후 현금보유액이 감소했다고 답했다. 이들은 평균 9만3000원 가량 감소했다. 현금 이용 기회가 줄어들고 보관, 관리가 불편한 점이 이유로 꼽혔다. 응답자의 78.8%도 현금 사용에 변화가 없다고 답했다. 20.4%는 현금 사용이 줄었고 평균 10만8000원 가량 줄었다고 답했다. 이러한 설문 결과와 달리 유럽에선 코로나19 이후 현금 사용이 감소할 것이란 응답이 많았다. 유럽중앙은행(ECB)이 2020년 7월에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0%가 코로나19 유행 이후 현금 사용량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40%만 감소했다고 전했다. 또 코로나19 종식 이후 현금 사용 계획에 대해 응답자의 46%가 확실히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고 41%는 아마도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금 사용에 따른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가장 큰 이유로 꼽혔다. 반면 코로나19 유행 이전으로 현금 사용량이 복귀할 것이란 응답자는 13%에 불과했다.
2022.05.25 I 최정희 기자
SK E&S, 호주 '산토스'와 에너지 분야 협력 강화
  • SK E&S, 호주 '산토스'와 에너지 분야 협력 강화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SK E&S가 호주 최대 에너지기업 산토스(Santos)와 이산화탄소 포집과 청정가스, 수소 등 차세대 에너지 분야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SK E&S는 추형욱 사장이 대구에서 열리는 세계가스총회(WGC2022)에서 산토스 케빈 갤러거(Kevin Gallagher) 최고경영자를 만나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기술을 비롯해 천연가스와 청정수소 분야에서 폭넓은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고 25일 밝혔다.‘가스산업 올림픽’으로도 불리는 세계가스총회는 글로벌 석유·가스 메이저 기업이 총출동하는 에너지분야 세계 최대 컨퍼런스다. 국내에선 처음 개최되는 것으로, 이번 행사에는 SK E&S와 셰브론, 엑손모빌, 한국가스공사, 현대자동차 등 90여개국 350여개 글로벌 에너지 관련 기업들이 참석했다.산토스도 이번 전시에 참여, 에너지 전환기를 맞아 천연가스 기반의 지속 가능한 자사 미래 에너지 사업 비전 등을 적극 알리고 있다. 호주를 비롯해 세계 각지에서 석유·가스전 개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산토스는 지난해 ‘2040 넷제로(Net-Zero)’를 선언하고 저탄소 액화천연가스(LNG)와 청정수소 생산을 통해 글로벌 탄소저감에 기여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힌 바 있다.호주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이산화탄소 포집·저장 기술 활용을 장려하고 가격 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다양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호주 정부는 지난 2021년 CCS 관련 프로젝트에 10년간 약 2억7000만 호주달러(약 2400억원)를 지원하기로 결정했으며 오는 2030년까지 CCS 비용을 톤(t)당 20호주달러 미만으로 낮추겠다는 구체적인 계획까지 제시한 바 있다.추형욱 사장과 케빈 갤러거 CEO는 이날 양사가 호주에서 공동으로 추진 중인 바로사 가스전 개발 사업의 진행 현황을 공유하고, 이 가스전에 적용 예정인 CCS 플랜트에 대한 최종투자결정(FID)이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공조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올 3월 SK E&S와 산토스는 동티모르 해상 바유운단(Bayu-Undan) 가스전을 CCS 저장소로 전환하기 위한 기본 설계 작업에 착수하고 현재 호주, 동티모르 정부와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또한 양사는 호주 정부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현지에서 추진하는 CCS 관련 프로젝트에 대해 추가적인 투자 기회도 모색키로 했다. 글로벌 탄소 포집·저장 허브로 주목받고 있는 호주에서 미래 에너지 산업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겠다는 목표다.케빈 갤러거 산토스 CEO는 SK E&S 부스를 방문한 자리에서 “CCS는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 사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CO2를 효과적으로 경감시킬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며 “산토스와 SK E&S가 구축하고 있는 바유운단(Bayu-Undan) CCS 플랜트는 인근 국가 및 산업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감축할 수 있는 실질적인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그는 “호주는 이미 2000년대 초반부터 해상 폐가스전 등에 대규모 CO2 저장 사업을 추진해온 CCS 선도국가”라며 “산토스는 바유운단(Bayu-Undan) CCS 플랜트뿐만 아니라 남호주 일대에서 뭄바(Moomba) CCS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는 등 검증된 탄소 포집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탄소중립 시대를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추형욱 SK E&S 사장은 “CCS 기반의 바로사 가스전 개발 사업은 SK그룹이 강조하고 있는 ESG 경영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의미 있는 프로젝트”라며 “앞으로도 CCS 기술 고도화 등을 통해 글로벌 저탄소 LNG 기반의 탄소중립 시대를 선도하는 동반자로 거듭나자”고 말했다.이 밖에 양사는 △원활한 블루수소 사업 추진을 위한 이산화탄소 운송 및 저장 △탄소중립 에너지 관련 신규 사업 기회 발굴 등에 대해서도 힘을 합치기로 했다.추형욱 SK E&S 사장은 “호주는 천연가스 뿐만 아니라 태양광 풍력 등 풍부한 에너지원을 보유한 자원부국으로 한국의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반드시 협력이 필요한 ‘에너지 혈맹국’”이라며 “10여년간 이어오고 있는 산토스와의 탄탄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탄소중립 에너지 사업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함께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2.05.25 I 함정선 기자
“586 퇴장” 박지현 후폭풍…회의서 터진 ‘86 중진’들의 고성
  • “586 퇴장” 박지현 후폭풍…회의서 터진 ‘86 중진’들의 고성
  • [이데일리 박기주 이상원 기자]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의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의 후폭풍이 거세다. 특히 박 위원장이 25일 ‘586 용퇴’와 ‘팬덤 정치 결별’ 발언을 이어가면서 다른 지도부들의 반발이 거세게 나타나고 있다. 당 내부에서도 박 위원장의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는 의견과 섣부른 발언이라는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박지현 상임선대위원장과 박홍근 공동선대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균형과 민생안정을 위한 선대위 합동회의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朴 “586은 이제 역할 완수” 尹 “선거 앞두고 몇 명이 정할 내용 아냐”박 위원장은 이날 선대위 회의에서 ‘586(5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세대’를 향해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앞서 대선 과정에서 586 정치인이 용퇴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됐지만 김부겸 전 총리와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장관, 최재성 전 의원을 제외하고는 이에 응한 사람이 없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 세대 정치인의 소명은 이제 끝났다며 강경한 발언을 이어갔다. 박 위원장은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586 정치인의 용퇴를 논의해야 한다. 선거에 졌다고 약속이 달라질 수 없다”며 “586의 사명은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이 땅에 정착시키는 것이었다. 이제 그 역할은 거의 완수했고, 아름다운 퇴장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30 청년들은 이 격차와 차별과 불평등의 최대 피해자이자 해결의 주체다. 586의 남은 역할은 이제 2030 청년들이 이런 이슈를 해결하고 더 젊은 민주당을 만들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발언은 전날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을 열고 ‘586 용퇴’를 포함한 쇄신안을 발표하겠다고 한 것에 대한 후속 행보로 해석된다. 공식 회의에서 86세대에 대한 강경한 발언이 나오자 다른 지도부, 특히 86세대에 속하는 인물들이 거세게 반발했다. 비공개로 전환한 후 회의실에서는 고성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비공개 회의에서는 박 위원장을 향해 상의가 없었던 이야기를 해선 안된다는 취지의 고성 섞인 비판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586 용퇴론은)선거를 앞두고 몇 명이 논의해서 내놓을 내용은 아닌 것 같다. 앞으로의 당의 쇄신과 혁신에 관한 내용이기에 당의 논의기구가 만들어지고 거기에서 논의될 사안이라고 본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어 박 위원장의 관련 발언이 사전 논의를 거친 것이냐는 질문에 “없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윤 위원장은 80년대 대학 운동권에 투신한 후 정치권에 입문한 대표적 ‘86 정치인’ 중 한 명이다. 민주당 선대위 또한 586 용퇴론이 박 위원장의 ‘개인 의견’임을 거듭 강조했다. 신현영 대변인은 “지도부 차원과 개인의 메시지는 분리할 필요가 있다”며 “당내 공감대가 충분히 이뤄진 후에 (비대위원장으로서)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이에 대해 박 위원장은 “우리 당이 적어도 민주당이라면 이러한 다양한 의견은 분명히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도부의 협의된 내용도 분명히 중요하지만 무엇이 맞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좀 더 윤 위원장도 숙고를 해야 하지 않나”라고 맞받았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박지현 상임선대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균형과 민생안정을 위한 선대위 합동회의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문자 폭탄에 굴복 말아야”…朴, ‘개딸’ 등 강성 지지자도 비판박 위원장의 화살은 이재명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의 지지층인 ‘개딸’(개혁의 딸)을 비롯한 팬덤에게도 향했다. 이와 함께 최강욱 의원의 성희롱 발언, 이른바 ‘짤짤이 논란’에 대한 조속한 징계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자신과 다른 견해를 인정하지 않는 잘못된 조직 팬덤 때문에 불과 5년 만에 정권을 넘겨줬다. 잘못된 내로남불도 강성 팬덤이 감쌌고 이 때문에 국민의 심판을 받았다”며 “잘못된 팬덤 정치는 끊어 내야 한다. ‘검찰 개혁 강행만이 살 길이다. 최강욱 의원 봐주자’라는 식(의 주장)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라고 꼬집었다.그는 이어 “팬덤이 무서워서 아무 말 못 하는 정치는 죽은 정치다. 문자폭탄에 절대 굴복해서는 안 된다”며 “비대위 비상징계권을 발동해서라도 최강욱 징계정차를 합당하고 조속하게 마무리하겠다. 우리 편 잘못에 더 엄격한 민주당이 되고, 온정주위와 결별하고 내로남불의 오명을 벗어야 민주당이 쇄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당 내에서도 잘못된 팬덤의 움직임에 대한 우려 목소리도 나왔다. 노웅래 의원은 지난 2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에서 박 위원장을 향해 야유가 나온 것에 대해 “민주당 내부적으로 문제가 있다면 자기의 생각과 다른 것을 인정하지 않으려고 하는 부분”이라며 “남의 생각을 인정하고 자기와 다른 의견에 대해 마음을 여는 것이 노무현 정신”이라고 말했다.
2022.05.25 I 박기주 기자
한국 주도 18개국 국제수소협회 연합회 출범…"협력과 기회 만들 것"
  • 한국 주도 18개국 국제수소협회 연합회 출범…"협력과 기회 만들 것"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우리나라 주도로 18개국 국제 수소협회 연합회가 출범했다.산업통상자원부와 수소융합얼라이언스(H2KOREA)에 따르면 18개국 수소협회는 25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국제수소산업협회 연합회(GHIAA, Global Hydrogen Industrial Association Alliance)를 발족했다.18개국 수소협회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가 25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국제수소산업협회 연합회(GHIAA, Global Hydrogen Industrial Association Alliance) 발족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산업부)25일 서울에서 출범한 국제수소산업협회 연합회(GHIAA) 18개 참가협회 명단. (표=H2KOREA)산업부와 한국가스공사(036460), 현대차(005380) 등이 지난 2017년 수소 보급활성화를 위한 민·관협의체를 표방하며 추진단 형태로 출범한 수소융합얼라이언스(H2KOREA)는 국내 회원사 확대와 함께 각국 협회 연합회 구성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 9월 수소모빌리티쇼 개최를 계기로 14개국이 공동의향서를 맺었고 이번에 최종 18개국이 참여하는 형태로 연합회를 출범하게 됐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과 중국, 영국, 유럽연합과 유럽 각국 협회, 호주 등 일본을 제외하면 수소경제에 관심 있는 주요국 대부분이 연합회에 참여했다.연합회 초대 의장으로 문재도 수소융합언라이언스 회장이다. 수소융합얼라이언스는 국내에 사무국을 설치해 연합회 활동을 펼쳐 나가기로 했다. 연합회 사무국은 앞으로 정기 회의를 열고 각국 수소산업계 간 교류와 공동 기술개발 및 투자 기획, 관련 기술의 표준화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국제수소산업협회 연합회(GHIAA) 초대 회장으로 추대된 문재도 수소융합언라이언스 회장세계 주요국은 2015년 파리협정에서 지구온난화를 비롯한 기후위기가 인류를 위협한다며, 탄소, 즉 화석연료 기반 에너지 사용을 대폭 줄여 2050년까지 인위적 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탄소중립’ 상태를 만들기로 했다. 또 이 과정에서 탄소배출이 없는 수소가 자동차 연료나 전력생산·보관 방식의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용 과정에서 탄소 등 유해물질 배출이 전혀 없다는 특장점 때문이다.다만, 천연가스로부터 추출하는 등 방식의 현 수소 생산방식은 아직 비싼데다 완전히 친환경적이라고 할 수 없다. 또 수송, 저장 방식도 까다로워 아직 충분한 경제력을 확보하진 못한 상태다. 주요국 정부가 태양광·풍력발전과 연계한 친환경 생산 기술을 개발하고 초기 수요를 만들기 위한 지원 정책을 펼치는 것도 이 때문이다.박일준 산업부 제2차관은 축사에서 정부의 수소경제 정책방향을 소개하고 연합회가 민간 부문의 국제 수소협력 강화를 통해 글로벌 수소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수소는 에너지 대전환 시대의 게임 체인저”라며 “연합회 출범을 계기로 현 에너지 위기와 기후변화에 대한 전 세계적 공조가 한층 강화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어 각국 협회가 자국의 수소경제 투자 계획과 목표를 공유하는 세미나도 열었다. 미국은 현재 5달러 수준인 수소 1㎏ 가격을 2030년까지 1달러로 낮춘다는 목표로 95억달러(약 11조8000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영국도 최근 2억4000만파운드(약 3800억원) 규모 수소펀드 신설해 수소 생산량 확대에 나섰다. 독일은 9억유로(약 1조2000억원) 펀드를 토대로 국제 수소거래시장 매커니즘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그밖에 호주나 캐나다, 칠레 등은 재생에너지 발전소에서 만든 전력을 물로 분해하는 방식의 친환경 수전해 수소를 대량 생산해 수출한다는 계획이다.문재도 연합회 초대 회장은 이날 행사 환영사에서 “수소경제 실현을 위해선 협력(collaboration)을 통해 기회(opportunity)를 실현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18개국 회원사는 이 같은 ‘협력과 기회’를 위해 힘을 결집할 것”이라고 말했다.수소차 충전 모습. (사진=하이넷)
2022.05.25 I 김형욱 기자
의정부·포천서도 서울행 직행버스 달린다
  • 의정부·포천서도 서울행 직행버스 달린다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준공영제 일반광역버스(직행좌석버스) 노선인 의정부시 1102번 노선과 포천시 1403번 노선을 26일부터 운행한다고 25일 밝혔다. 광역버스 준공영제는 광역버스 노선에 중앙·지방정부가 재정을 지원해 공공성을 강화하는 제도다.의정부시 1102번 노선은 경기 의정부시 송산동 의정부 공영차고지에서 출발해 서울 도봉산역을 거쳐 중구 서울역까지 이어진다. 20~30분 간격으로 오전 5시부터 밤 10시까지 하루 40회 운행한다.포천시 1403번 노선은 경기 포천시 경복대과 서울 서울고속터미널을 오간다. 신사역과 논현역, 신논현역 등 서울 강남권 주요 지역을 경유한다. 배차 간격은 15~35분, 하루 운행 횟수는 오전 5시부터 밤 10시까지 34회다.대광위는 경기 파주시 금촌역에서 서울 이대역과 광화문, 혜화역을 운행하는 준공영제 노선도 다음 달 개통할 계획이다.윤준상 대광위 광역버스과장은 “광역버스 준공영제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준공영제 노선의 안전 및 서비스 관리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준공영제 노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보다 많은 국민들이 품질 좋은 대중교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의정부시 1102번-포천시 1403번 버스 노선도. (자료=국토교통부)
2022.05.25 I 박종화 기자
'586 용퇴론'에 野 분열, 박지현 "윤호중, 무엇이 맞는지 숙고해야"(종합)
  • '586 용퇴론'에 野 분열, 박지현 "윤호중, 무엇이 맞는지 숙고해야"(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간 파열음이 격화하고 있다. 박지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전날 `586 용퇴론`을 언급한 뒤 25일에도 연이어 쇄신안을 촉구했지만 윤호중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이에 “개인 의견”이라고 분명한 선을 그었다.박지현(왼쪽)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균형과 민생안정을 위한 선대위 합동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정균형과 민생안정을 위한 선대위 합동회의에서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586 정치인의 용퇴를 논의해야 한다”며 “대선 때 일선 후퇴하겠다는 선언이 있었지만 은퇴를 밝힌 분은 김부겸 전 총리와 김영춘 전 장관, 최재성 전 의원밖에 없다. 선거에 졌다고 약속이 달라질 수 없다”고 지적했다.이어 “586의 사명은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이 땅에 정착시키는 것이었다. 이제 그 역할은 거의 완수했고, 아름다운 퇴장을 준비해야 한다”며 “같은 지역구 4선 이상 출마는 약속대로 금지해야 한다. 2022년 대한민국의 정치는 586 정치인들이 상상도 하지 못했던 격차와 차별 불평등을 극복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또한 그는 “2030 청년들은 이 격차와 차별과 불평등의 최대 피해자이자 해결의 주체다. 586의 남은 역할은 이제 2030 청년들이 이런 이슈를 해결하고 더 젊은 민주당을 만들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윤 위원장은 분명한 선을 그었다.윤 위원장은 선대위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 선거를 앞두고 몇 명이 논의해서 내놓을 내용은 아닌 것 같다”며 “앞으로의 당의 쇄신과 혁신에 관한 내용이기에 당의 논의기구가 만들어지고 거기에서 논의될 사안이라고 본다”고 답했다. `전날 박 위원장의 대국민 호소문 발표 이후 `586 용퇴론`과 관련해 논의를 한 바가 있는 지`에 대해선 “없었다”고 말했다.박 위원장 또한 회의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윤 위원장의 답에 대해 “우리 당이 적어도 민주당이라면 이러한 다양한 의견은 분명히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도부의 협의된 내용도 분명히 중요하지만 무엇이 맞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좀 더 윤 위원장도 숙고를 해야 하지 않나”라고 일침을 가했다.민주당 선대위 또한 박 위원장의 `개인 의견`임을 거듭 강조했다.`박 위원장이 금주 중 `586 용퇴론‘과 관련한 쇄신안을 발표하는 것이 개인 의견인지` 재차 묻자 신현영 선대위 대변인은 “그렇게 알고 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의 의견을 존중하지 않는 것이냐`는 물음에 그는 “지도부 차원과 개인의 메시지는 분리할 필요가 있다”며 “당내 공감대가 충분히 이뤄진 후에 (비대위원장으로서)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신 대변인은 “`586 용퇴론` 관련해서도 우리 당에서 인적 쇄신이 필요하고, 능력 있고, 유능한 검증된 사람 중심의 쇄신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586`의 일률적 용퇴가 우리 당 인적 쇄신 개혁의 방식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담보하는지 충분히 논의한 이후에 말씀 드리는 게 맞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22.05.25 I 이상원 기자
박지현 “왜 자꾸 사과하냐고? 성폭력·팬덤 달라진 것 없다”
  • 박지현 “왜 자꾸 사과하냐고? 성폭력·팬덤 달라진 것 없다”
  • [이데일리 박기주 이상원 기자]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어제 회견 이후 왜 사과를 바꾸 하느냐는 분들이 많다. 반성하지 않은 민주당에 대한 국민 분노가 더 깊어지기 전에 신속하게 사과드리고 호소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정균형과 민생안정을 위한 선대위 합동회의에서 “대선에서 졌는데도 내로남불은 계속되고 성폭력 사건도 반복되고, 당내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팬덤 정치가 심각하고 달라진 것이 없다. 국민이 민주당을 어떻게 볼지 걱정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586(5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세대’의 용퇴를 재차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586 정치인의 용퇴를 논의해야 한다”며 “대선 때 2선 후퇴하겠다는 선언이 있었지만 은퇴를 밝힌 분은 김부겸 전 총리와 김영춘 전 장관, 최재성 전 의원밖에 없다. 선거에 졌다고 약속이 달라질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586의 사명은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이 땅에 정착시키는 것이었다. 이제 그 역할은 거의 완수했고, 아름다운 퇴장을 준비해야 한다”며 “같은 지역구 4선 이상 출마는 약속대로 금지해야 한다. 2022년 대한민국의 정치는 586 정치인들이 상상도 하지 못했던 격차와 차별 불평등을 극복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2030 청년들은 이 격차와 차별과 불평등의 최대 피해자이자 해결의 주체다. 586의 남은 역할은 이제 2030 청년들이 이런 이슈를 해결하고 더 젊은 민주당을 만들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개딸’(개혁의 딸) 등 팬덤에 의존한 정치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자신과 다른 견해를 인정하지 않는 잘못된 조직 팬덤 때문에 불과 5년 만에 정권을 넘겨줬다. 잘못된 내로남불도 강성 팬덤이 감쌌고 이 때문에 국민의 심판을 받았다”며 “잘못된 팬덤 정치는 끊어 내야 한다. ‘검찰 개혁 강행만이 살 길이다. 최강욱 의원 봐주자’라는 식(의 주장)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팬덤이 무서워서 아무 말 못 하는 정치는 죽은 정치다. 문자폭탄에 절대 굴복해서는 안 된다”며 “비대위 비상징계권을 발동해서라도 최강욱 징계정차를 합당하고 조속하게 마무리하겠다. 우리 편 잘못에 더 엄격한 민주당이 되고, 온정주위와 결별하고 내로남불의 오명을 벗어야 민주당이 쇄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2.05.25 I 박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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