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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446건

  • LG하우시스, 3Q부터 주택 거래량·입주량 증가 수혜…'매수'-하나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하나대투증권이 18일 LG하우시스(108670)에 대해 올 3분기부터 주택 거래량과 입주량 증가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3만6000원을 유지했다.채상욱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월간 주택거래량 기준 2분기의 주택거래량은 최소 30% 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이미 4월과 5월에 각각 34%, 44% 증가했고, 이는 1분기 15% 증가와 전혀 다른 수준”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특히 2014년 거래량이 2013년 대비 약 22% 증가한 연 107만호였고, 이를 다시 30% 증가하는 것은 2015년 B2C 시판시장의 성장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채 연구원은 또 “4분기부터 입주량 증가가 다시 나타나며 이후 2018년까지 3년간 지속 성장할 것”이라며 “이를 매출화하는 시기를 고려하면 올 3분기부터는 장기성장기 진입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또한 하반기엔 미국 E스톤 공장 증설이 완료되면 미국 차량용 시트 공급 물류비 절감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IT 필름부문에서는 실적 약세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채상욱 연구원은 “IT필름부문은 광접착필름(OCA) 시장 침체로 영업이익 감소세가 이어지는 상태로, 실적 약세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 관련기사 ◀☞[특징주]LG하우시스, '실적 우려 과잉' 평가..사흘 만의 반등☞LG하우시스, 과도한 실적 우려..'과매도 구간'-한국
2015.06.18 I 박기주 기자
김재정 정책관 "주택시장, 추가 규제완화 없을 것"
  • [부동산포럼]김재정 정책관 "주택시장, 추가 규제완화 없을 것"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주택시장을 살리기 위한 추가 규제 완화는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정부의 기본적인 정책 기조는 유지할 것입니다.” 김재정(사진) 국토교통부 주택정책관은 22일 열린 ‘2015년 이데일리 부동산 포럼’에서 주택시장 추가 규제 완화 여부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김 정책관은 “정부가 목표로 했던 주택시장의 정상화는 어느 정도 달성했다”며 “이에 따라 또 하나의 거대 축인 보편적 주거 복지에 관심을 두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는 7월에 주거급여가 시행돼 저소득층에 대한 월세와 주거비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김 정책관은 1000조원을 넘어선 가계 부채에 대해서도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가계 부채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소득 대비 가계 부채 비율은 163% 정도”라며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의 평균 비율이 130%대인 것과 비교하면 다소 높은 건 사실이지만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가계 부채는 소득 4~5분위 고소득층의 부채가 70%를 차지하고 있다”며 “연체율도 0.41% 수준으로 낮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김 정책관은 최근 민간 임대주택 확대에 따른 공공임대주택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추가적인 물량 공급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 11만 호 이상 공공임대 주택을 공급할 것”이라며 “공공임대 리츠와 매입전세임대주택 등을 통해 부족한 물량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김 정책관은 전세난과 관련해 전세가율(집값 대비 전셋값 비율) 관리 제도 도입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인위적으로 전세가율을 제한하는 문제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깡통전세에 대한 위험을 낮추고 전세가율에 대한 현황을 공유하는 간접 방안이 필요하다”며 “일부 월세로 돌리거나 대한주택보증의 보증금 반환 보증을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2015.04.22 I 신상건 기자
서울시, 주변 시세 90% '공가 임대주택' 본격 시행
  • 서울시, 주변 시세 90% '공가 임대주택' 본격 시행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서울시가 내달부터 세입자를 구하지 못한 민간 주택을 주변 시세의 90%에 공급하는 ‘공가 임대주택’을 선보인다. 서울시는 이달 말부터 25개 자치구 주택 부서에서 공가 민간주택 신청을 받는다고 22일 밝혔다.시는 신청받은 공가 주택을 주변 시세의 90% 이하 가격에 부동산 포털 등에 홍보할 계획이다. 시가 지원할 부동산 중개수수료 지원액은 임대인과 임차인 각각 최대 25만원씩 총 50만원이다. 공가 임대주택은 시가 2018년까지 공급 예정인 임대주택 8만호의 새로운 유형이다. 올해 3000호를 시작으로 2018년까지 총 1만 1000호를 공급할 방침이다.대상 물건은 시세가 2억 5000만원(전용면적 85㎡) 이하인 모든 주택(다가구·다세대·아파트·연립 등)과 주거용 임대 주택으로 등록된 오피스텔이다. 월 임대료가 있는 경우에는 보증금과 임대료 전환율을 6%로 정했다. 전월세 전환율이란 전세금 일부를 월세로 돌릴 때 적용하는 비율이다. 예컨대, 보증금 1000만원을 월세로 전환해 다달이 5만원(연간 60만원)을 부담하면 전·월세 전환율은 6%가 된다. 현행법상 전환율 상한선은 연 7%다.각 자치구는 한국감정원 임대료 검증시스템을 통해 신청받은 매물의 가격을 확인(시세의 90%)하고 시와 업무협약을 맺은뒤 네이버와 부동산114 등 포털에 등재한다.공가 임대주택 입주를 원하는 시민은 내달부터 부동산114 등 포털에서 ‘서울시 부동산 중개수수료 지원’이라고 표시된 주택을 찾으면 된다. 아울러 담당 자치구 사업부서에서도 매물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진희선 시 주택건축국장은 “공가 임대주택은 임대인과 임차인 모두에게 혜택을 주는 사업”이라며 “전·월세가격이 연일 오르는 상황에서 공가 임대주택이 서민 주거안정에 이바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시내 민간 공가임대주택 사업 담당부서 [자료제공=서울시]
2015.03.22 I 김성훈 기자
  • KCC, 건자재 시장 성장성 여전…매수-하이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KCC(002380)에 대해 건자재 시장의 성장성에 따라 올해 역시 수익성 개선이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라 내다봤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5만원을 유지했다. 26일 이희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도 건자재 중심의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KCC는 건자재 부문의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8.1%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연구원은 “올해 역시 도료는 전방산업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유가 급락에 따른 원가절감 효과로 영업이익률이 완만하게 증가할 것”이라 기대했다. 이어 “건자재는 입주물량 둔화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경기회복과 거래량 호조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부동산 경기가 회복하며 지난해 아파트 분양물량은 33만호로 전년보다 16.9%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올해 역시 34만5000호 내외가 분양될 것으로 보여 건자재 투입이 올해 하반기 가량 가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또 친환경 및 안정성 강화, 에너지 효율성 등의 추세를 감안하면 고기능화와 함께 장기적 시장 성장성은 양호할 것”이라 말했다. 또 가격하락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상반기 중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라는 평가다. 그는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이 22.9배지만 제일모직 등 보유 유가증권 가치가 3조원 내외”라며 “이를 제외한 PER은 11.5배”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상승여력이 충분하며 우량한 자산 가치까지 감안하면 오버행 이슈는 지나친 우려라고 덧붙였다.
2015.02.26 I 김인경 기자
우리 국민 '넓은 집'원하지만 '내 집 마련' 의지는 감소
  • 우리 국민 '넓은 집'원하지만 '내 집 마련' 의지는 감소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넓은 집에 대한 우리 국민의 수요는 계속 늘고 있지만, ‘내 집 마련’을 하고 싶다는 응답 비율은 오히려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주택의 자가보유율 및 점유율은 고소득층이 아닌 중산층 이하에서만 줄어, 경제적 이유로 내 집 마련을 포기하는 경우가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풀이된다. 중산층 이하의 경우 ‘살고 싶은 집’과 ‘구입할 수 있는 집’간의 격차가 커지면서, 자신의 경제력으로 거주할 수 있는 가장 쾌적한 집을 찾아 ‘자가→전세→월세’로 계속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때문에 전세의 월세 전환은 더욱 가속화돼 월세 비중이 전세보다 10%포인트나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같은 주택에 거주하는 기간도 2년 전보다 1년 가까이 줄어 주거 안정성은 더욱 낮아졌다.국토교통부는 오는 3월 중 발표할 예정인 ‘2014년도 주거실태조사’의 주요지표를 22일 발표했다.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민 1인당 주거(전용)면적은 33.1㎡로 2012년(31.7㎡)보다 1.4㎡ 증가했다. 첫 조사를 시작한 2006년(26.2㎡)과 비교하면 26.3%가 늘어난 수치다. 1인당 주거면적을 평균 가구원수(2.69명)에 대입하면 가구당 평균 주거면적은 89.04㎡로 중대형 주택에 해당한다. 1~2인 가구 증가를 근거로 전용 85㎡이하 중소형 주택 공급에 주력하고 있는 정부 정책과는 상당히 거리가 있다. 특히 원룸 등 최소주거면적(1인당 14㎡) 이하에 살고 있는 가구의 비중은 5.4%(100만 가구)로 2012년 대비 1.8%포인트 하락해, 2010년(10.6%)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넓고 쾌적한 중대형 주택에 대한 수요는 늘고, 원룸 등 좁은 소형주택에 거주하는 가구는 오히려 줄고 있는 셈이다.주택의 자가보유율과 점유율은 지난해 58%와 53.6%로 2012년(58.4%·53.8%)보다 각각 0.4%포인트와 0.2%포인트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소득계층별로 보면 고소득층의 자가보유율(72.8%→77.7%)과 자가점유율(64.6%→69.5%)은 각각 4.9%가 증가한데 비해 저소득층은 보유율(52.9%→50.0%)과 점유율(50.4%→47.5%)은 모두 2.9%포인트 감소했다. 자기 집을 가진 저소득층의 상당수가 전·월세 주택으로 밀려나면서 자가보유율 및 점유율이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자기 집을 가진 저소득층이 줄면서 전세의 월세 전환은 한층 가속화되고 있다. 전국 전·월세 주택 중 월세가구의 비중은 지난해 55%를 기록해 2년전보다 4.5%포인트가 급증한 반면 전세가구는 49.5%→45%로 줄어 양쪽간 격차가 10%포인트나 벌어졌다.월세 비중이 늘면서 주택의 평균 거주기간도 8.6년에서 7.7년으로 1년 가까이 줄었다. 특히 자기집에 사는 가구는 평균 거주기간이 11.2년으로 전·월세 주택(3.5년)보다 세 배 이상 길었다. 최근 2년 내 이사를 한 가구의 비율도 36.6%로 2012년(32.2%)보다 4.4%포인트가 늘어 주거 안정성이 계속 악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방증했다.주거 안정성은 악화되고 있지만 “내 집을 꼭 마련하겠다”고 답한 국민은 79.1%로 2010년(83.7%)보다 4%포인트 줄며 처음으로 80%이하로 떨어졌다. 가구주의 연령이 34세 이하인 경우는 내 집 마련을 하겠다는 비중 70.9%로 가장 낮았다.이번 조사는 국토부가 국토연구원과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7~9월 두달간 전국 2만 가구를 대상으로 한 1대 1 개별 면접방식으로 진행됐다. 국토부는 2006년부터 격년 단위로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서민 및 중산층의 주거안정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수립해 나갈 계획”이라며 “저소득층에 대해서는 올해 주거급여 확대시행 및 공공임대주택 12만호 입주 등을 추진하고, 내 집 마련 지원 및 기업형 임대주택 공급도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2014년 주거실태조사 주요지표 [자료=국토부]
2015.01.22 I 양희동 기자
전국 주택 인허가 51만5000호..전년比 17.1%↑
  • 전국 주택 인허가 51만5000호..전년比 17.1%↑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전국의 주택건설 인허가 실적이 51만5000호로 전년(44만호)대비 17.1%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이 전년보다 25.6% 증가한 24만2000호가 인허가 됐고 지방은 10.4%(27만3000호)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한해 전보다 24.7% 증가한 34만8000호가 인허가 됐다. 반면 아파트를 제외한 주택은 3.8%(16만8000호)늘어나는데 그쳤다. 주택 착공실적은 지난해 50만8000호로 한해 전(42만9000호)보다 18.3%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9.4%(21만1000호), 지방은 25.7%(29만7000호) 각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위례 신도시가 1만440호로 가장 많았고 화성 동탄2(7165가구)·하남미사(7098가구)·시흥배곧(4597가구)순이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의 착공 물량이 전년 대비 25.3%(34만4000호)늘었고 비 아파트는 6%(16만4000호)증가했다. 지난해 분양 실적은 34만5000호로 15.4% 늘었다. 수도권은 2013년 대비 4.4% 감소한 12만4000호가 분양됐지만 부산·광주·경남 등의 지방 분양이 호조를 보이면서 30.6% 증가한 22만1000호로 조사됐다. 준공 실적은 지난해 43만1000호로 전년 대비 9.1% 늘었다. 수도권은 서울·인천이 18만6000호로 전년 대비 5.1% 증가했고 지방은 12.3% 늘어난 24만5000호인 것으로 나타났다.국토부 관계자는 “신규 아파트에 대한 선호로 분양물량이 늘었고 기존 주택의 거래도 활발해졌다”며 “올해부터 기업형 주택임대사업을 통해 분양물량 일부를 임대 물량으로 전환 하겠다”고 말했다. △ 지난해 주택 단계별 건설 실적 [자료제공=국토교통부]
2015.01.22 I 김성훈 기자
'기업형 임대1호' 인천 도화지구 '뉴스테이' 9월 입주자 모집
  • '기업형 임대1호' 인천 도화지구 '뉴스테이' 9월 입주자 모집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기업형 임대주택 1호인 인천 도화지구 ‘e편한세상 뉴스테이’가 오는 9월 착공과 동시에 입주자를 모집한다. 임대료는 보증금 5000만~9000만원에 월 임대료 40만~60만원 사이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민간 임대리츠 등을 통해 최대 1만호의 ‘뉴스테이’를 공급할 계획으로, 첫 사업장은 인천 도화지구가 될 것이라고 2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인천도시공사가 보유한 인천 도화동 도화지구(5블록, 6-1블록)에 주택기금과 인천도시공사, 대림산업(우선협상대상자)이 공동으로 출자해 임대주택 약 2000호를 공급하는 프로젝트다.주택기금은 우선주로 참여해 보통주 출자자와 민간자본을 연결해주고, 인천도시공사는 토지를 매각하고 보통주로 참여해 민간 보통주와 리스크를 분담한다. 대림산업은 건설 투자자로 시공, 보통주 출자, 임대주택의 관리·운영을 맡게 된다.현재 인천도시공사와 우선협상대상자인 대림산업이 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 체결을 준비 중으로, 3월 중 리츠를 설립할 예정이다. 이후 주택기금 출자와 부지 매입 후 9월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입주자 모집도 이 때 진행한다. 임대료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면적에 따라 보증금 5000만원에서 9000만원, 월 임대료는 40만원 중반에서 60만원 초중반이 될 것으로 국토부는 보고 있다. 현재 인근 아파트 보증부 월세 시세가 보증금 1000만원에서 임대료 40~50만원인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자료 : 국토교통부>국토부는 인천도화지구 이외에도 서울 성동구 신당동과 경기도 화성 동탄2지구 등에 기업형 임대리츠 추가 사업을 검토 중이다. 오는 9월 지방 이전을 앞두고 있는 도로교통공단의 신당동 본사 부지를 매입해 임대주택을 짓고, LH가 보유한 부지 중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에 위치한 분양용지(2114호)를 임대용지로 돌려 공급할 예정이다. 두 사업장에 대해서는 오는 5월 사업자 공모기준을 마련해 공모한 뒤 연내 착공할 예정이다. 또 주택 공급이 가능한 연립·단독주택 용지를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단독주택용지는 세대 수를 늘려 공급하기 위해 연립용지로 전환할 예정이다.
2015.01.22 I 정수영 기자
박원순 시장 “시민의 삶과 함께 하겠습니다”
  • [신년사]박원순 시장 “시민의 삶과 함께 하겠습니다”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사진)은 30일 신년사를 통해 “시민의 삶과 함께하고, 시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실사구시적 ‘이용후생(利用厚生)’의 시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박 시장은 또 “서울형 창조경제를 이루겠다”며 “서울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산업 인프라와 사람에 대한 투자를 통해 서울의 미래 성장동력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좋은 일자리를 발굴하고, 일하고 싶은 사람은 모두 일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확충하겠다”며 “아울러 실질적인 복지지원 정책과 민생 대책, 생활임금제 도입, 여성행복 정책 등을 통해 1000만 시민이 함께 더불어 살아가고, 함께 행복한 서울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이다.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서울시 가족 여러분!2015년 을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화합과 통합을 상징하는 양의 해를 맞이해, 올 한 해 여러분과 가정 모두에 건강과 화목이 깃들길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는 참으로 어렵고 힘든 한 해였습니다. 지속되는 경기침체 속에서 1000조원을 돌파한 가계부채와 공공부채, 높아진 실업률과 전·월세값 상승, 물가 상승은 민생을 고단한 삶의 늪으로 빠뜨렸습니다. 무엇보다 지난 한 해는 슬픔과 고통, 성찰의 한 해였습니다. 우리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진 한 해였습니다. 우리는 과연 어디로 가고 있고, 우리는 지금 행복한가? 국가와 정부의 존재 이유는 무엇이며, 정치란 무엇인가? 진정한 공직자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가? 라는 근본적인 질문들을 쏟아냈습니다. 변화를 원했습니다. 혁신을 원했습니다. 개조를 원했습니다. 인간다운 삶을 원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지금 새해 앞에 서 있습니다. 저는 저 스스로에게, 또 우리 모두에게 다시 한번 묻고 싶습니다. 우리는 과연 시민이 던진 질문에 제대로 답하고 있는 것입니까? 이전과는 다른 변화의 길을 걷고 있는 것입니까? 저부터 먼저 고개 숙여 반성합니다. 을미년 새해 벽두 새 아침에 저는 조선을 살았던 우리 선조들의 삶을 떠올려보았습니다. 과도한 명분론과 관념론에 사로잡혀 왜란을 겪었고, 현실을 직시하지 못함으로써 삼전도의 치욕을 당한 호란을 겪었음에도, 변화를 거부하고 혁신을 두려워했습니다. 정파의 당리당략과 정쟁에 매몰된 채 민생을 외면한 정치는 백성의 삶을 도탄으로 몰고 갔습니다. 새로운 변화는 몇몇 뜻있는 실학자들로부터 시작됐습니다. 반계 유형원 선생을 비조로 한 성호 이익, 다산 정약용과 같은 실학자들은 당대 주류 정치가 도외시한 백성의 먹고사는 문제, 민생 문제를 경세의 으뜸으로 삼았습니다. 그들 앞에 백성의 실제 삶을 개선하지 못하는 정치와 학문, 사상은 결코 존재할 수 없었습니다. 신분도 벼슬도 재산도 정파도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백성의 삶을 바꾸고, 이를 위한 혁신과 국가개조만이 그들의 순고한 지상과제였습니다. 조선은 결국 그 뜻을 수용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정치는 혼란해졌고, 경제는 쇠퇴해졌으며, 나라는 망했습니다. 그로부터 수백 여년이 흐른 지금, 우리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실학자들이 품었고, 제시했던 ‘민생제일’과 ‘국가개조’의 꿈은 여전히 먼 시대의 저편에서 이뤄내지 못한 역사로 존재할 뿐, 우리 앞의 현실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념과 정쟁에 치우치고, 탐욕과 진영의 장막에 갇혀 ‘민생’의 길, ‘인간’과 ‘공동체’의 길, ‘미래’의 길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문제를 풀어주어야 할 정치는 문제의 근원이 되고 있고, 거대한 관료 조직의 문턱과 벽은 높고 두텁기만 합니다. 진정한 정치와 행정의 길, 공직의 길은 시민의 삶을 살피면서 민생을 해결하고, 공동체의 행복과 지속 가능한 미래의 길을 열어가는 데 그 소명과 역할, 책임이 있을 것입니다. 서울시 가족 여러분, 이제 우리가 먼저 그 장막을 걷고 나와 시민의 삶 속으로 들어갑시다. 우리가 21세기 실학자가 돼 함께 민생의 길을 열어나갑시다. ◇ 민생을 먼저 챙기는 ‘이용후생’, ‘선우후락’의 시정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서울시 가족 여러분, 2015년 올 한 해의 현실도 그리 녹록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정부가 내놓은 경제 전망도 밝지 않고, 민생 지표 역시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 또한 크지 않습니다. 가계부채 1000조원 시대가 우리 앞을 가로막고 있습니다.그리하여 서울시는 을미년 새해를 시민의 삶과 함께하고, 민생을 살피는 일에 온 시정을 집중하고자 합니다. 서울시가 할 수 있는 혼신의 힘을 다해 민생과 경제, 일자리를 비롯한 시민의 가계와 살림살이, 먹고 사는 문제를 푸는 길에 시정의 모든 힘을 집중해 나가고자 합니다. 나아가 서울의 새로운 성장, 모두 함께 성장하는 변화를 이끌고, 그 과실을 골고루 누리는 복지를 더욱 탄탄하게 하는 원년으로 삼고자 합니다.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수많은 장애물이 버티고 있고 우리의 힘은 제한돼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우리 모두가 함께 힘을 모으면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이미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채무 7조원 감축과 임대주택 8만호 건설을 동시에 이뤄낸 저력이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 소통하며, 우리 서울시 직원 모두가 하나 돼 서울의 문제를 하나 둘 풀어나간 지혜와 경험이 있습니다. 지난 3년 모든 시정은 시민과 함께하는 ‘협치’를 통해 이뤄졌고, ‘혁신’으로 낡은 것, 관행적인 것, 불편한 것, 불필요한 것들을 하나 둘 깨어나갔습니다. 원칙이 무원칙을 이겼고, 상식이 비상식을 무너뜨렸고, 정상이 비정상을 몰아냈습니다. 소통이 갈등을 해결했습니다. 원칙과 상식, 합리와 균형, 협치와 혁신의 시정은 결코 흔들리지 않을 시정의 뿌리가 됐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올 한 해 서울시는 시민의 삶과 함께하고, 시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실사구시적 ‘이용후생(利用厚生)’의 시정을 펼쳐나갈 것입니다. 추상적인 관념이나 비현실적인 구호에 머무는 정책이 아닌, 실질과 내실을 숭상하고, 현장을 중요시하는 정책을 펼칠 것입니다. 실제 시민의 삶에 변화를 주고, 민생을 해결해 나감으로써 먼저 시민의 근심을 덜고, 시민의 즐거움과 함께하는 ‘선우후락(先憂後樂)’의 시정을 펼칠 것입니다.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지난 3년 서울은 새로운 변화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시민의 삶을 바꾸는 첫 번째 시장이 되겠다고 한 다짐과 노력이 열매를 맺기 시작했고, 시민의 삶에 변화의 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서울시청에서 비정규직 청소용역 직원으로 근무하던 이경자씨는 꿈에 그리던 정규직 직원이 됐습니다. 65세까지 정년을 보장해주는 정규직 전환으로 ‘준공무원’이라고 적힌 신분증을 받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삶에 큰 변화를 맞은 것입니다. 같은 입장에 있던 서울시 직원 7000여명이 이 기쁨을 맛보았습니다.뇌졸중을 앓던 이정자씨 역시 새로운 삶의 희망을 찾았습니다. 일반병원에 장기 입원하면서 간병인 비용을 감당 못해 제대로 치료조차 받지 못하다가 서울의료원 환자안심병원으로 옮긴 이후 건강도, 생활도, 희망도 되찾았습니다. 환자안심병원을 이용한 9000여명의 시민은 공공의료의 혜택이 자신의 삶에 끼치는 영향을 깊이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금천구의 주부 이정희씨 역시 새로운 삶을 맞았습니다. 한 번도 꿈꿔본 적이 없는 육아사업을 시작한 것입니다. 서울시의 ‘마을공동체 돌봄’ 지원 사업을 통해 공동육아는 물론 이웃과 함께 사는 삶의 재미를 맛보게 됐습니다. 2000여명의 시민이 이정희씨와 같은 삶의 활력을 느끼고 있습니다.이렇게 지금 서울에는 수많은 삶의 변화를 겪은 시민들과 그에 얽힌 이야기들이 무수한 꽃과 열매로 피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이제 시작입니다. 저와 서울시는 여기에 만족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에게는 아직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이제 서울시는 시민 생활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동시에 질적 완성도를 높여나가면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새로운 경제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것입니다. 미래 성장 동력으로 경제와 생활의 안정을 찾고, 이를 기반으로 시민 한 분 한 분의 삶의 질을 높이면서, 공동체의 행복의 길을 찾는 ‘인간화’의 도시, 서울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창조경제, 특화산업 활성화로 서울의 경제 지도 바꾼다존경하고 사랑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서울형 창조경제는 그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튼튼한 기반과 탄탄한 동력으로 미래 100년의 서울을 이끌 힘이 돼줄 것입니다. 서울을 세계 창조경제의 수도로 대한민국 창조경제 특별시로 만들어줄 것입니다. 서울형 창조경제의 핵심은 서울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산업 인프라와 사람에 대한 투자를 통해 서울의 미래 성장동력을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R&D, 관광·MICE, 레저·스포츠산업, 패션·의류산업, 바이오·의료산업, ICT, 교육서비스 산업, 등 서울 특유의 경쟁력 있는 산업이 새로운 창조산업으로 집중 육성될 것입니다. 양재, 창동·상계, 상암DMC, 마곡, G밸리, 신홍합 밸리, 개포, 홍릉, 동대문 등이 서울형 창조경제의 거점이 되고, 서울의 새로운 산업 중심지로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영동권의 마이스 산업지구나 창동·상계의 신경제중심 등은 지금 당장 빛을 보지 못하고, 어쩌면 저의 임기 내에 결실을 맺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눈앞의 가시적 성과나 이익이 아닌 장기 목표와 비전을 갖는 계획은 서울의 10년 후, 100년 후를 더욱 풍요롭게 해줄 것입니다.서울은 44개 업종, 136개의 전통적인 지역 특화산업이 집적된 도시입니다. 서울시는 서울의 특화산업을 성장 동력의 한 축으로 잡고, 이를 잘 살려나갈 것입니다. 특화상권 활성화 지구인 특화지구를 지원하고, 경기침체와 대형마트 진입으로 위기상황에 놓인 전통시장, 동네기업, 상점가, 전문상가단지의 활성화를 위한 종합적 발전전략을 마련할 것입니다. 소상공인, 지역·동네 산업의 부활과 새로운 전성시대를 열어갈 기반을 다질 것입니다. 서울형 창조경제와 지역 특화산업, 서울을 이끌 이 두 양대 산맥이 역동적으로 살아 꿈틀거릴 때 서울은 비로소 새로운 경제 생태계가 태동할 것이고, 마침내 서울의 경제 지도는 새롭게 바뀔 것입니다. ◇ 시민 모두 주주가 되는 주식회사 서울특별시이를 위해 서울시는 투자할 것은 과감하게 투자하고, 유치할 것은 확실하게 유치할 것이며, 지원할 것은 분명하게 지원해나갈 것입니다.국내 강소기업과 글로벌기업과의 협력, 해외 및 타 지자체 이전 후 리턴기업 유치 등 과감한 투자유치를 통해 경제 생태계를 다원화해 나갈 것입니다. 챌린지 1000프로젝트, 창업센터 운영 및 창업프로그램 지원, 창업기업 금융 지원을 비롯한 창업지원과 판로·마케팅 지원 등의 유통지원은 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일자리 정책도 핵심 추진 사업이 될 것입니다. 좋은 일자리를 발굴하고, 일하고 싶은 사람은 모두 일할 수 있는 능력을 개발하는 것은 물론 제도적 기반을 확충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습니다.뉴딜 일자리, 공공근로, 지역사회 일자리 등 공공 일자리는 물론 창조전문인력 양성, 기술교육원 운영 등을 통해 일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시키고 고용특구 지정, 일자리재단 및 위원회 설치로 그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나갈 것입니다. 재정투자를 통해 좋은 일자리도 많이 만들겠습니다. 제물포대로, 서부간선도로 등 도시고속도로 지하화 및 상부 공원화 사업, 수도권 광역철도와 3기 도시철도 건설, 수방시설, 한강개발 등 도시 인프라 사업을 적극 추진해 관련 산업의 고용을 창출해 나갈 것입니다.이와 함께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등 사회적경제도 집중적으로 육성해 양질의 지역 생활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공립 어린이집과 치매·요양 시설 확충 등으로 사회적 일자리도 만들어나갈 것입니다. 무엇보다 관광객 유치, 외국 손님을 맞는 일에도 혼신의 힘과 정성을 다하고자 합니다. 관광객 100명이 서울을 방문하면 2명의 일자리가 창출됩니다. 2천만 관광객 시대가 열리면, 22조원의 경제효과는 물론 44만여명의 일자리를 만드는 고용 창출 효과도 얻게 됩니다. 서울시는 서울을 세계제일의 관광 마이스 도시, 매력적인 관광명품 도시로 만들기 위해 마을·테마별 컨텐츠와 스토리 발굴은 물론 체험형 한류관광 등 이야기가 넘치고, 볼거리가 넘치고, 정이 넘치는 서울을 만들어나갈 것입니다.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이 모든 성장의 과실은 서울 시민 모두가 함께 누려야 합니다. 서울의 경제민주화를 이루고, 동반성장을 통해 함께 상생하는 서울, 이것이 바로 시민 모두를 주주로 모시고 주식회사 서울특별시로 나아가고자 하는 서울시의 비전입니다. 모두 함께하는 성장을 통해 마침내 시민 모두가 스스로의 삶의 주인이 되는 길, 이 꿈의 실현을 위한 첫 걸음이 바로 올 한 해, 서울시가 걷게 될 길이 될 것입니다. ◇민생안정과 복지강화, 여성과 노동이 존중받고 차별 없이 행복 누리는 서울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도시성장의 어두운 그림자가 되어버린 재건축·재개발 지역도 이제 새로운 전망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서울의 100년을 생각하며, 인간이 중심이 되고, 삶터와 일터가 함께하는 도시재생으로의 전환이 이뤄질 것입니다. 2015년 1월 1일 신설된 서울시 도시재생본부는 개발이익이나 물리적 정비를 넘어 소통과 배려, 통합과 공유, 지역의 역사와 시민들 삶의 터전이 녹아 있는 도시재생의 길을 안내해줄 것입니다. 함께 살아온 터전에서 계속 살아가면서 함께 행복을 누리는 마을을 만들어줄 것입니다. ‘찾아가는 복지’는 송파구 세 모녀 사건과 같은 가슴 아픈 일들을 사전 예방하는 효과를 내고, 동주민센터에 복지기능을 강화한 마을복지센터는 위기가정이 그 굴레를 벗는 데 큰 힘이 되어줄 것입니다. 금융복지상담과 공공의료비 지원은 삶을 포기하지 않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희망을 줄 것이고, 생활비 대부분을 주거비로 지출하는 취약계층을 위한 주택바우처, 희망집수리 등 주거복지 지원체계 강화와 다양한 유형의 임대주택 공급, 서울형 전·월세제도는 주거안정에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민생침해 10대 분야에 대한 종합적 근절대책 강화는 대부업, 다단계, 상조, 전자상거래 등 서민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민생침해 피해를 최소화시켜 줄 보호막이 될 것입니다. 서울시는 시민을 눈물짓게 하는 민생사범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민생침해 다발업체에 대한 심층점검을 통해 민생침해 업체의 근원을 뿌리째 뽑아나갈 것입니다.생활임금제 도입은 서울시 및 산하 투자·출연기관부터 시작해 순차적으로 공공조달영역까지 확장될 것이고, 마침내 시민의 삶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가 될 것입니다. 산하 투자·출연기관에 시범 실시할 ‘참여형 노사관계 모델’은 대립하고 투쟁하던 노사관계를 협력과 소통의 진정한 동반자로 만들어 줄 것입니다. 바야흐로 노동이 존중받는 서울시로 거듭날 것입니다. 이제 서울은 여성이 행복한 서울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부족합니다. 청년여성, 경력단절여성 등 여성일자리 10만개 창출과 국공립어린이집 1000개소 확충, 여성이 안전한 서울 만들기는 여성안심특별시를 향한 서울의 꿈을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가게 해줄 것입니다. 이렇게 서울은 함께 사는 도시재생과 다양한 생활지원, 실질적인 복지지원 정책과 민생 대책, 생활임금제 도입과 여성행복 정책으로 천만 시민이 함께 더불어 살아가고, 함께 행복한 삶의 특별시, 서울의 꿈을 향해 나아갈 것입니다.◇ 경제와 생활 안정..‘인간화의 도시, 서울’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서울시 가족 여러분, 서울이 시작하면 대한민국이 달라질 것입니다. 지난 반세기 서울은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민주화를 맨 앞에서 이끌고, 세계 속의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앞장서왔습니다. 이제 그 저력을 바탕으로 서울시는 서울의 또 다른 미래를 준비해 나가고자 합니다. 산업화와 민주화를 디딤돌 삼아 이제는 함께 더불어 사는 ‘인간화’의 시대를 열어나가고자 합니다.‘시민이 시장’이라는 민주시정·열린시정·참여시정의 토양 속에서, 경제와 생활의 안정이 뿌리 내리고, 사람과 공동체라는 튼튼한 줄기에, 행복의 꽃과 열매가 맺히는 ‘인간화의 도시’ 서울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모든 시민은 누구든 인간적으로 차별받지 않고, 모든 시민은 누구든 인간다운 행복을 누리는 ‘인간화의 도시, 서울’로 나아가고자 합니다.이 모든 일을 저는 저 혼자의 힘으로는 결코 해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서울시 가족여러분과 이 자리에 계시는 여러분이 시장이 되고, 주인공이 되어야 해낼 수 있는 일입니다. 그동안 서울시는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시장이 되어 오늘의 서울을 이끌어 오셨습니다. 서울시 공직자 여러분의 위대한 힘을 저는 믿습니다.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의 인사 올립니다. 여러분, 저 혼자 꾸는 꿈은 꿈에 불과할 수 있지만, 여러분과 위대한 천만 시민 여러분께서 함께 해주신다면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위대한 시민 여러분과 함께 꿈꾸고, 그 꿈을 향해 함께 나아간다면 우리 앞에 불가능이란 없을 것입니다. “세상이 변화하기를 원한다면 당신 스스로 그 변화가 되라”는 말처럼 서울을 과거의 서울보다 더 살기 좋고, 더 행복한 도시로 만들어나가기 위해서라면 지금의 변화를 멈춰서는 안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 다시 변화의 주인공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서울시 가족 여러분, 새해 첫 업무를 여는 첫날, 여러분 앞에서 여러분과 함께 다짐하고자 합니다. 초심불망(初心不忘), 초심을 잊지 않겠습니다. “시민이 시장입니다”라는 흔들리지 않는 시정원칙 아래 시민과 함께 꿈꾸고, 함께 만들고, 함께 누리는 서울의 꿈을 이어나가겠습니다. 시민의 삶과 함께 하겠습니다. 한 손에는 협치와 혁신의 횃불을 들고, 또 한 손에는 민생과 통합의 횃불을 들고 나아가겠습니다. 어둡고 차디찬 시대의 강을 밝히며 앞으로, 앞으로 나아가겠습니다. 시민과 함께, 세계와 함께 하는 ‘함께 서울’로 나아가겠습니다. 여러분, 함께 갑시다. 감사합니다.
2014.12.30 I 유재희 기자
  • 이번주 재테크 캘린더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9월22일(월)△경제일정-미국, 8월 기존주택판매-유럽, 9월 소비자신뢰지수△추가상장-SKC(011790)솔믹스(국내BW행사, 13만6986주, 1460원)-코프라(126600)(국내BW행사, 15만5708주, 8413원)-큐브스(065560)(국내BW행사, 15만150주, 1998원)-한국자원투자개발(033430)(국내BW행사, 30만주, 500원)△변경상장△공모청약-케이비제3호기업인수목적△주주총회-코스모화학(005420)(사내이사 선임)◇9월23일(화)△경제일정-한국, 8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미국, 7월 주택가격지수-미국, 9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 신뢰지수-유럽, 9월 구매자관리자 지수△추가상장-신대양제지(016590)(국내BW행사, 5만7815주, 2만3350원)-에이스하이텍(071930)(국내BW행사, 112만1913주, 1337원)-에이스하이텍(071930)(국내BW행사, 68만5400주, 1459원)-와이디온라인(052770)(스톡옵션행사, 4만주, 2626원)-유유제약(000220)(국내BW행사, 15만3468주, 6516원)-이수앱지스(086890)(국내BW행사, 22만326주, 6808원)-인트로메딕(150840)(스톡옵션행사, 6000주, 3043원)-자연과환경(043910)(유상증자, 77만5000주, 1290원)△주주총회-승화산업(052300)(상호변경, 사업목적 변경, 사내이사 선임)-양지사(030960)(재무제표 승인, 정관변경, 임원퇴직금 지급규정 변경, 이사 보수한도액 승인)-한국가스공사(036460)(정관변경, 상임이사 선임, 비상임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한국전력(015760)기술(감사선임)◇9월24일(수)△경제일정-미국, 8월 신규 주택판매-미국, 원유재고-일본, 9월 마켓 제조업 PMI(잠정)△공모청약-데브시스터즈-메디아나△주주총회◇9월25일(목)△경제일정-미국, 8월 내구재주문-미국,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주주총회-중앙오션(054180)(정관변경, 이사 보수한도액 승인, 감사보수한도액 승인)◇9월26일(금)△경제일정-미국, 2분기 GDP-미국, 9월 미시건대 소비자 신뢰지수-한국, 9월 소비자동향조사-한국, 3분기 상장기업 경영분석△주주총회-만호제강(001080)(재무제표승인, 이사선임, 이사 보수한도액 승인, 감사보수한도액 승인)-세원정공(021820)(재무제표승인, 이사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액 승인)-아시아11호(083580)선박투자회사(재무제표승인, 이사선임, 감사선임, 정관변경)-아시아12호(083590)선박투자회사(재무제표승인, 이사선임, 감사선임, 정관변경)-일경산업개발(078940)(정관변경, 사내이사 선임, 사외이사 선임)-코크렙15호(121550)(재무제표승인, 사업계획변경 승인, 차입계획 승인, 이사선임)-폴리비전(032980)(재무제표승인, 정관변경, 사내사외이사 선임, 감사선임)-효성오앤비(097870)(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액 승인, 감사 보수한도액 승인)
2014.09.21 I 함정선 기자
  • [재송]21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
  •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다음은 21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다.△홈캐스트(064240)=본점 소재지를 서울시 송파구 중대로에서 강남구 언주로로 변경했다고 밝힘.△디오텍(108860)=디지털 잉크 데이터 매칭방법 및 매칭장치에 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밝힘.△아미코젠(092040)=무상증자로 오는 22일 권리락이 발생한다고 밝힘. 기준가는 4만6900원. △제이엔케이히터(126880)=2분기 영업손실 21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밝힘. 매출액은 전년비 25.9% 감소한 187억원을 기록했으며, 순손실은 52억원으로 전년비 손실폭이 확대.△디지틀조선(033130)일보는 방상훈 조선일보 대표의 차남 방정오 이사가 자사주 44만5549주(1.2%)를 장내매도했다고 밝힘. 방 이사의 지분율은 5.89%로 감소.△켐트로닉스(089010)=2분기 영업이익 10억원으로 전년 대비 87.5% 감소했다고 밝힘. 매출액은 전년비 6.8% 감소한 692억원을, 순이익은 전년비 93.7% 감소한 5억원을 각각 기록.△케이맥(043290)=DNA 칩에 의한 DNA 바이러스 검출 관련 미국 특허를 취득했다고 밝힘.△포티스(141020)=자금 조달을 위해 보통주 132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힘. 신주 발행가액은 3215원이며 9월12일 상장될 예정.△만호제강(001080)=임원인 조현종 씨가 보유하고 있던 2124주를 장내매도했다고 밝힘. 조현종 씨의 보유 주식은 6390주에서 4266주로 감소. △대교(019680)=올 상반기 우수조직원의 영업성과에 따른 자사주 지급을 위해 21일 자기주식 15만9980주를 장외처분키로 했다고 밝힘. 처분 예정금액은 보통주 9억1636만 원, 우선주 1억867만 원.△금양(001570)=최대주주인 류광지 대표이사 사장이 32만6892주를 장내매수했다고 밝힘. 이로써 류 사장의 보유 주식수는 1558만3178주에서 1591만70주(40.43%)로 증가. △티웨이홀딩스(004870)=지난해 8월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인해 보호예수됐던 티웨이홀딩스 보통주 498만7532주에 대한 보호예수 기간이 오는 25일 만료된다고 밝힘. 보호예수 주식은 현재 예림당이 전량 보유하고 있음.△OCI(010060)=계열사인 디씨알이에 250억원을 대여한다고 밝힘. 이자율은 연 4.97%. 이로써 디씨알이가 OCI로부터 대여한 자금은 총 506억원.△신세계건설(034300)=계열사인 주식회사 센트럴시티로부터 440억원 규모의 센트럴시티 증축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힘.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10%에 해당하는 규모.△삼양홀딩스(000070)는 기계설비 및 폐수처리 설비업을 영위하는 계열사 삼양엔텍을 흡수합병한다고 밝힘. 합병 비율은 1 대 0.3187374이며 합병 기일은 오는 12월 1일.▶ 관련기사 ◀☞21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홈캐스트, 본점 소재지 강남구로 변경
2014.08.22 I 염지현 기자
  • 21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
  •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다음은 21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다.△홈캐스트(064240)=본점 소재지를 서울시 송파구 중대로에서 강남구 언주로로 변경했다고 밝힘.△디오텍(108860)=디지털 잉크 데이터 매칭방법 및 매칭장치에 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밝힘.△아미코젠(092040)=무상증자로 오는 22일 권리락이 발생한다고 밝힘. 기준가는 4만6900원. △제이엔케이히터(126880)=2분기 영업손실 21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밝힘. 매출액은 전년비 25.9% 감소한 187억원을 기록했으며, 순손실은 52억원으로 전년비 손실폭이 확대.△디지틀조선(033130)일보는 방상훈 조선일보 대표의 차남 방정오 이사가 자사주 44만5549주(1.2%)를 장내매도했다고 밝힘. 방 이사의 지분율은 5.89%로 감소.△켐트로닉스(089010)=2분기 영업이익 10억원으로 전년 대비 87.5% 감소했다고 밝힘. 매출액은 전년비 6.8% 감소한 692억원을, 순이익은 전년비 93.7% 감소한 5억원을 각각 기록.△케이맥(043290)=DNA 칩에 의한 DNA 바이러스 검출 관련 미국 특허를 취득했다고 밝힘.△포티스(141020)=자금 조달을 위해 보통주 132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힘. 신주 발행가액은 3215원이며 9월12일 상장될 예정.△만호제강(001080)=임원인 조현종 씨가 보유하고 있던 2124주를 장내매도했다고 밝힘. 조현종 씨의 보유 주식은 6390주에서 4266주로 감소. △대교(019680)=올 상반기 우수조직원의 영업성과에 따른 자사주 지급을 위해 21일 자기주식 15만9980주를 장외처분키로 했다고 밝힘. 처분 예정금액은 보통주 9억1636만 원, 우선주 1억867만 원.△금양(001570)=최대주주인 류광지 대표이사 사장이 32만6892주를 장내매수했다고 밝힘. 이로써 류 사장의 보유 주식수는 1558만3178주에서 1591만70주(40.43%)로 증가. △티웨이홀딩스(004870)=지난해 8월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인해 보호예수됐던 티웨이홀딩스 보통주 498만7532주에 대한 보호예수 기간이 오는 25일 만료된다고 밝힘. 보호예수 주식은 현재 예림당이 전량 보유하고 있음.△OCI(010060)=계열사인 디씨알이에 250억원을 대여한다고 밝힘. 이자율은 연 4.97%. 이로써 디씨알이가 OCI로부터 대여한 자금은 총 506억원.△신세계건설(034300)=계열사인 주식회사 센트럴시티로부터 440억원 규모의 센트럴시티 증축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힘.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10%에 해당하는 규모.△삼양홀딩스(000070)는 기계설비 및 폐수처리 설비업을 영위하는 계열사 삼양엔텍을 흡수합병한다고 밝힘. 합병 비율은 1 대 0.3187374이며 합병 기일은 오는 12월 1일.▶ 관련기사 ◀☞홈캐스트, 본점 소재지 강남구로 변경
2014.08.21 I 염지현 기자
  • 일본 빈 집 비율 13.5%..사상 최고치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일본내 빈집 가구 비율이 지난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방 중소도시를 중심으로 인구 감소가 본격화됐기 때문이다. 29일 일본 총무성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일본 전체 주택에서 사람이 살지 않는 빈 집 비율은 역대 최고치인 13.5%다. 이는 5년전 조사 때보다 0.4%포인트 늘었다. 빈 집 수도 820만호로 역대 최다였다. 일본 총무성은 한국처럼 5년에 한 번씩 인구와 주택을 조사하고 그 결과를 발표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거주민 수가 감소한 가운데 중고 주택 활용도가 떨어졌고 철거마저 제도적으로 뒷받침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니케이는 빈 집 철거를 촉진하는 정책이 급선무라고 전했다. 빈 집 비율이 가장 높은 도시는 혼슈 지방의 야마나시(山梨)현(22%)이며 나가노(長野)현 19.8%, 와카야마(和歌山)현 19.1%이 뒤를 이었다. 이에 따라 각 도시들은 늘어나는 빈 집 활용에 골머리를 썩고 있다. 야마나시현은 올해부터 빈 집을 사무실로 사용할 때 보수비를 지원한다. 도쿄내 오타(大田)구는 소유자 동의를 얻고 보수 해준다. 아다치(足立)구는 2011년도부터 철거 비용을 보조해주고 있다. 집권 자민당내 빈 집 대책 추진위원회는 올 가을 임시 국회 때 재산세 문제 조정 등 빈 집 문제 해결을 위한 새 법안을 제출할 방침이다. 시장조사 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일본 인구는 2008년 1억2805만명으로 최고점을 찍은 후 줄곧 감소세다. 올해 일본 인구는 1억2706만명으로 추산된다. 6년 사이 100만명 가량 줄어든 셈이다. 일본내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2013년 기준 25%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2014.07.30 I 김유성 기자
우리나라 평균 아파트..입주 15년·가격 2억 4500만원
  • 우리나라 평균 아파트..입주 15년·가격 2억 4500만원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우리나라 평균 아파트는 입주한 지 15년이 지난 전용 면적 84㎡(옛 30평)의 매매가격 2억 4500만원짜리로 조사됐다. 부동산 114는 22일 전국 882만호를 표본으로 매매가격과 면적, 입주연차의 3가지 항목에서 평균 아파트를 선정했다. 평균 아파트는 경기 의정부시 호원동에 있는 호원가든 3차 아파트였다. 11일 기준 평균 매매가격은 2억 4500만원으로 상위 49%에 해당했다. 공급면적(105.78㎡)과 입주연도(1999년)도 각각 상위 49%에 해당했다. 의정부시 외에 시흥시 장현동 대동아파트와 남양주시 도농동 한신아파트도 평균아파트에 속했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는 대전 대덕구의 선비마을 3단지, 대구 북구의 대우아파트, 경남 창원의 대동청솔 등이 평균 아파트로 선정됐다. 서울의 평균 아파트는 지난 2001년 입주하고, 108.16㎡의 면적대에 매매가격 4억 2500만원을 기록한 서대문구 연희동의 성원아파트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 아파트와 비교했을 때 입주연차는 2년 정도 짧아졌고, 면적은 약 3㎡정도 늘어났다. 매매가격은 1억 8000만원 정도가 비쌌다. 한강을 기준으로 구분 때 한강이북지역이 입주연차는 2년 정도 짧았다. 하지만 한강이남지역은 면적이 2㎡정도 크고 매매가격은 7750만원정도 더 높은 수준을 보였다.강남 3구 평균 아파트는 입주년도 1998년, 공급면적 112.39㎡, 매매 가격 7억 5000만원이었다. 다른 지역보다 재건축 아파트의 비중이 높고 , 대형 아파트가 산재한 점이 이유로 꼽혔다.수도권에서는 2000년 입주, 면적은 107.43㎡, 매매가격은 3억 2000만원짜리가 평균 아파트로 추출됐다. 지방광역시는 1997년 입주, 105.78㎡, 1억9583만원, 기타 지방은 1997년 입주, 99.17㎡, 1억 3000만원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 아파트는 10년 전과 비교했을 때 면적은 약 9.9㎡ 증가했고 매매가격은 1억 1128만원 올랐다. 면적 증가와 비교하면 가격 상승 폭이 매우 큰 점이 특징이다. 김은진 부동산 114 리서치센터 팀장은 “지난 10년의 세월 동안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에는 신도시 공급과 금융위기 등 다사다난한 상황이 연출됐다”며 “연속된 상황 속에서 아파트를 바라보는 수요자들의 인식변화와 시장 대응 등이 평균 아파트의 기준 변화를 일으켰다”고 설명했다.
2014.07.22 I 신상건 기자
실현 미지수인 정몽준·박원순의 '장밋빛' 공약들
  • 실현 미지수인 정몽준·박원순의 '장밋빛' 공약들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선거공약은 공적계약으로 불린다. 후보자들이 유권자를 유혹하는 선물이 아니라 실천을 전제로 한 약속이다. 선거의 본질도 공약을 매개로 유권자로부터 대의를 위임받는 것이다. 그래서 후보자들이 얼마나 실현가능한 공약을 내놓았는지는 가장 중요한 검증대상 중 하나다.이데일리는 6·4 서울시장 선거에 나선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와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의 공약을 분석해봤다. 판이한 두 후보의 이력답게 공약들의 차이도 컸다. 기업가 출신 정 후보는 민간이, 시민단체 출신 박 후보는 지자체가 각각 중심이 된 공약과 실천방안(재원조달)을 내놨다.◇鄭 ‘민자 통한 개발’ vs 朴 ‘예산 통한 안전’정 후보의 공약은 주거·개발에 대거 쏠려있다. 정 후보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 제출한 공약가계부를 보면, 전체 소요재원 53조1936억원 중 주택·SOC 분야에 44조3700억원이 몰렸다. 무려 83%의 비중이다.주목되는 점은 주택·SOC 분야 소요재원의 93%(41조1100억원)를 민간투자로 유치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것이다. 정 후보가 최우선 공약으로 제시한 △재건축·재개발 규제완화(10조원) △뉴타운 사업 선별 추진(10조원) △임대주택 10만호 공급확대(9조원) 등이 대표적이다. 용산국제업무지구 단계적 개발 역시 민자 유치가 골자다. 정 후보의 공약은 ‘민자로 추진되는 대규모 주택·SOC사업’으로 요약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정 후보가 공식선거운동 초기 용산 한남뉴타운 3구역, 강서 마곡지구 등을 먼저 찾은 것도 이러한 정책기조와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다.민자는 정부예산에 비해 재원조달이 수월하다. 하지만 수요예측에 실패하거나 사업비가 과다 책정될 경우 그 부담은 국민들에게 돌아온다는 우려도 없지 않다. 정몽준캠프 한 정책담당은 “정 후보는 세계적으로 인적네트워크가 넓어 투자유치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반면 박 후보는 예산확보가 재원조달의 주요 방식이다. 전체 소요재원 17조3200억원 중 시예산 9조8558억원과 세출절감 5조7514억원, 자산매각 1조원 등 자체 조달이 가능한 비중이 96% 수준이다. 민자유치는 3156억원에 불과하다. 서울시가 주도해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캠프 한 정책담당은 “중기재정계획에 반영된 자연증가분 등만으로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사업규모가 큰 만큼 박 후보 역시 주거·개발 분야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3순위 공약으로 정해진 안심주택 8만호와 2~3인용 소형주택 20만호 공급(2조6000억원) 외에 △신분당선 연장과 경전철 조기추진(2조2600억원) △국회대로·서부간선도로·동부간선도로 지하화(3720억원) 등 40% 가까운 비중이다. 캠프 관계자는 “지난 2011년 재보선 당시보다 다소 증가했다”고 말했다.두 후보가 세월호 참사 후속대책으로 제시한 안전공약도 판이하다. 정 후보는 전체 안전공약 예산 2조80억원 중 시예산 8080억원 외에 1조2000억원은 민자로 채우겠다고 계획했다. 노후한 지하철 등을 전면 교체하고, 지하철 객실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하는데 쓰인다.박 후보는 도시안전예산 2조원을 추가 확보하고, 5170억원을 들여 지하철 등을 교체하겠다는 게 주된 공약이다. 이 역시 시예산의 투자우선순위를 조정해 확보할 수 있다는 게 박 후보측 계획이다. 스쿨버스 도입(2766억원), 침수피해 근절(1조600억원) 등도 안전예산에 속한다. 박 후보의 안전예산 비중은 22.2%로, 정 후보(3.8%)에 비해 20%포인트 가까이 높다.◇“鄭·朴 실현가능성 의문”‥정보공개 강화돼야다만 외부의 시각은 ‘장밋빛’만은 아니다. 정 후보의 ‘민자유치’나 박 후보의 ‘예산확보’나 실현 가능성은 의문이라는 지적이 적지 않다. 익명을 원한 서울 소재 사립대 A 교수는 정 후보의 공약에 대해 “민간이 수십조원 이상 대규모 투자를 통해 이익을 낼 수 있을지도 의문이지만, 시가 허가를 주는 과정에서 온갖 특혜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 게 더 문제”라고 말했다. 민간이 공공사업을 통해 이윤을 추구하면 시민의 부담이 더 늘어날 것이란 지적도 있다. 이를테면 민자 도로나 터널 등이 상대적으로 더 비싼 식이다. 이 정도 대규모의 개발이 서울시에 반드시 필요하느냐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오세훈 전 시장 당시에도 대대적인 개발이 계획됐지만, 잘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게다가 정 후보는 민자 유치의 규모만 밝혔을뿐 구체적인 조달계획은 명시하지 않았다.박 후보의 공약도 마찬가지다. 선거정책에 밝은 한 시민단체 고위관계자는 “박 후보의 개발공약이 지난 선거에 비해 크게 늘었는데, 이는 서울시에 개발수요가 있다는 걸 경험을 통해 알았기 때문”이라면서 “문제는 박 후보가 부채감축을 최우선으로 내세웠다는 점”이라고 비판했다. 부채감축과 사업확대는 서로 충돌할 소지가 크다는 얘기다.박 후보가 밝힌 재원조달 방안인 1조원 규모의 자산매각도 도마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공공성을 위해 매각하는 게 좋을지에 대한 판단이 빠져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자산매각은 경기변동에 크게 좌우된다. 박 후보 임기중 제 값을 받고 팔 수 있을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정치권 안팎에서는 결국 유권자들의 선택을 위해 정보공개가 더 강화돼야 한다는 진단이 나온다. A 교수는 “민자유치든 예산증액이든 조달방안을 더 구체적으로 공개해야 한다”면서 “그래야 선거민주주의·대의민주주의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4.05.28 I 김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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