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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446건

  • 달러 강세.."美 성장률, 1Q에는 반등 예상"
  • [뉴욕=이데일리 안근모특파원] 27일 뉴욕시장에서 미국 달러화가 엔화 및 유로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4분기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1%대 초반으로 추락, 3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올 1분기에는 반등할 것이라는 낙관론이 우세했다.지난달 새 집 매매량이 예상과 달리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소식도 달러화를 뒷받침했다.지난해 4분기 성장률 급락에도 불구, 근원 물가는 오름폭이 커져 연준의 금리인상 행진이 예상보다 일찍 중단되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블룸버그에 따르면, 뉴욕 현지시각 오후 3시39분 현재 유로/달러는 0.0101달러 하락한 1.2106달러, 달러/엔은 0.820엔 상승한 117.260엔을 기록중이다. 이날 발표된 지난해 4분기 성장률 예비 집계치는 1.1%로 지난 2002년 4분기이후 가장 낮았다. 전분기의 4.1%는 물론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 2.6(CNBC/다우존스 집계)∼2.7(마켓워치 집계)∼2.8%(블룸버그 및 로이터 집계)에도 크게 못미쳤다.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담당하는 소비지출 증가율이 1.1%로 떨어진 것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이는 지난 2001년 2분기 이후 4년반만에 최저치다. 자동차 판매가 급감한 것이 치명적이었다. 반면, 인플레이션은 악화됐다. 통화정책의 참고지표가 되는 근원 PCE 상승률은 1.4%에서 2.2%로 대폭 올라갔다.지난해 12월중 미국의 새집 매매는 2.9% 증가한 126만9000호(계절조정 연율환산)로 집계됐다. 당초 시장에서는 123만호로 소폭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마켓워치 집계)했었다. 뱅크오브 아메리카의 글로벌 외환전략 담당 수석인 로버트 신치는 GDP와 관련해 "세부내용 상당수가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인다"면서 "최근 나오는 지표들은 분명히 개선되고 있으며, 시장에서는 4분기 지표도 상향수정될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2006.01.28 I 안근모 기자
  • 미 장기금리 보합, 단기금리는 상승
  • [뉴욕=이데일리 안근모특파원] 27일 뉴욕시장에서 미국 장기국채 수익률이 보합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4분기 미국의 성장률이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수준으로 급락, 3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통화정책의 핵심 참조지표인 근원 물가 상승 속도는 빨라져 금리인상이 계속될 것이라는 예상을 뒷받침했다. 지난달 신규주택 매매가 예상과 달리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소식도 금리인상 조기중단 기대감을 희석시켰다. 국채 입찰 물량에 대한 부담감도 수익률에 하방 경직성을 부여했다.금리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단기국채 수익률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다음주 화요일에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된 가운데, 시장에서는 4.50%로 0.25%포인트의 금리인상이 단행될 것임을 확실시하고 있다.블룸버그에 따르면, 뉴욕 현지시각 오후 3시23분 현재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보합인 4.51%, 2년물 수익률은 2.1bp 상승한 4.49%를 기록중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2년물은 장중 4.511%로 올라서며 지난 2001년 1월이후 5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발표된 지난해 4분기 성장률 예비 집계치는 1.1%로 지난 2002년 4분기이후 가장 낮았다. 전분기의 4.1%는 물론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 2.6(CNBC/다우존스 집계)∼2.7(마켓워치 집계)∼2.8%(블룸버그 및 로이터 집계)에도 크게 못미쳤다.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담당하는 소비지출 증가율이 1.1%로 떨어진 것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이는 지난 2001년 2분기 이후 4년반만에 최저치다. 자동차 판매가 급감한 것이 치명적이었다. 반면, 인플레이션은 악화됐다. 통화정책의 참고지표가 되는 근원 PCE 상승률은 1.4%에서 2.2%로 대폭 올라갔다.지난해 12월중 미국의 새집 매매는 2.9% 증가한 126만9000호(계절조정 연율환산)로 집계됐다. 당초 시장에서는 123만호로 소폭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마켓워치 집계)했었다. GDP와 관련, 뱅크오브 아메리카증권의 채권 전략가 마이클 클로허티는 "예상보다 경기가 좀 더 많이 둔화된 만큼 채권 수익률이 좀 더 낮아지게 됐다"면서도 "일부 세부지표들이 예상과 전혀 다르게 급변동해 투자자들이 채권 매수를 주저하게 됐다"고 말했다.
2006.01.28 I 안근모 기자
  • 뉴욕증시 반등..AMD·화이자 쌍끌이
  • [뉴욕=이데일리 안근모특파원] 뉴욕증시가 19일 동반 반등중이다. 전날 장마감후 AMD가 실적호재를 내놓으며 기술주 진영을 구원해낸데 이어, 이날 개장전에는 다우종목 화이자가 기대이상의 성적표를 발표해 바통을 이어받았다.뉴욕증시에 부담을 줬던 도쿄와 서울 등 아시아 증시도 이날 반등에 성공했다. 뉴욕 현지시각 오전 9시58분 현재 다우지수는 0.10% 오른 1만866.14, 나스닥지수는 0.48% 상승한 2290.68을 기록중이다.서부텍사스산 원유(WTI) 2월 인도분은 21센트 내린 배럴당 65.5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AMD가 12.7% 급등중이다. AMD의 지난해 4분기 주당 순이익은 21센트로 전년 같은기간의 주당 13센트 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지난해 12월 기업공개한 후지쓰와의 합작벤처 스팬션 관련 비용을 제외할 경우, 4분기 주당 순이익은 45센트로 불어난다. 톰슨 퍼스트콜이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는 주당 27센트였다. AMD의 4분기 매출도 전년동기비 45% 증가한 18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은 월가 예상치 16억5000만달러보다 좋았다.지난해 4분기 노트북을 포함한 전체 PC 소매시장에서 AMD의 시장점유율은 45%에 달했다. 인텔의 시장점유율은 53%로 집계됐다. AMD의 최고 재무 책임자인 로버트 라이벳은 "서버, 데스크탑, 모바일 제품에서의 시장 점유율 확대가 계속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다우종목인 제약회사 화이자(PFE)가 화답했다. 주가는 3% 상승중이다. 화이자는 개장전 발표에서 4분기중 주당 51센트의 순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를 9센트 웃돌았다. 매출도 135억9000만달러로 기대치 131억2000만달러를 상회했다.실망스런 실적전망을 내놓은 이베이(EBAY)도 3.3% 급등중이다. 반면, 그동안 오름폭이 컸던 애플(AAPL)은 실적전망 실망감이 여전히 남아 1.8% 추가하락중이다. 어닝쇼크의 불을 당겼던 인텔(INTC)과 야후(YHOO)는 각각 0.85% 및 0.94% 반등중이다. 1년여만에 매도의견을 받아 전날 큰 폭으로 떨어졌던 구글(GOOG)도 1.54% 되올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X) 2.6% 상승중이며, 인터넷지수(GIN)도 0.6% 올랐다. 나스닥 컴퓨터지수(IXK)는 0.9% 상승했다.전날 장마감후 발표에서 애플은 이번 제2회계분기중 43억달러 매출에 주당 38센트의 순이익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해 투자자들을 실망시켰다. 이는 시장 기대치 46억3000만달러 매출 및 48센트 순이익에 대폭 못미치는 수준이다.지난 제1회계분기 순이익은 65센트로 시장 예상치보다 4센트 많았다. 매출도 95% 급증했다.이베이 역시 시장 예상치 1.02달러에 못미치는 0.96∼1.01달러의 올해 주당 순이익 전망을 제시했다. 이번 1분기중 순이익은 22∼23센트로 제시해 역시 시장 기대치 24센트보다 적었다.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주당 24센트로 예상치 21센트를 웃돌았다. 매출 역시 42% 급증한 13억3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 13억달러를 상회했다.경제지표는 엇갈리게 나왔다. 주택경기는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냉각중이지만, 고용시장은 기대이상의 호조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신청 건수는 27만1000건으로 전주보다 3만6000건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00년 4월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당초 시장에서는 31만7000건으로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지난달 미국의 주택착공은 8.9% 급감한 연율 193만3000호로 9개월만에 가장 적었다. 시장 예상치 204만호(마켓워치 집계)에 크게 못미쳤다. 선행지표인 건축허가도 4.4% 감소한 206만8000호에 머물렀다.
2006.01.20 I 안근모 기자
  • (뉴욕/개장전)실적호재로 반격
  • [뉴욕=이데일리 안근모특파원] 19일 뉴욕증시 개장전 다우와 나스닥지수 선물이 동반 반등중이다. 전날 장마감후 AMD가 실적호재를 내놓으며 기술주 진영을 구원해낸데 이어, 이날 개장전에는 다우종목 화이자가 기대이상의 성적표를 발표해 바통을 이어받았다.뉴욕증시에 부담을 줬던 도쿄와 서울 등 아시아 증시도 이날 반등에 성공했다. 뉴욕 현지시각 오전 8시42분 현재 다우지수 선물은 24포인트 오른 1만915, 나스닥100 지수 선물은 9.0포인트 상승한 1736.5를 기록중이다.서부텍사스산 원유 2월 인도분은 전날 정규장 종가와 같은 배럴당 65.7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AMD가 개장전 거래에서 14.1% 급등중이다. AMD의 지난해 4분기 주당 순이익은 21센트로 전년 같은기간의 주당 13센트 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지난해 12월 기업공개한 후지쓰와의 합작벤처 스팬션 관련 비용을 제외할 경우, 4분기 주당 순이익은 45센트로 불어난다. 톰슨 퍼스트콜이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는 주당 27센트였다. AMD의 4분기 매출도 전년동기비 45% 증가한 18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은 월가 예상치 16억5000만달러보다 좋았다.지난해 4분기 노트북을 포함한 전체 PC 소매시장에서 AMD의 시장점유율은 45%에 달했다. 인텔의 시장점유율은 53%로 집계됐다. AMD의 최고 재무 책임자인 로버트 라이벳은 "서버, 데스크탑, 모바일 제품에서의 시장 점유율 확대가 계속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다우종목인 제약회사 화이자(PFE)가 화답했다. 개장전 거래에서 3.3% 상승중이다. 화이자는 개장전 발표에서 4분기중 주당 51센트의 순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를 9센트 웃돌았다. 매출도 135억9000만달러로 기대치 131억2000만달러를 상회했다.실망스런 실적전망을 내놓은 애플(AAPL)과 이베이(EBAY)도 낙폭이 크게 줄었다. 개장전 거래에서 각각 1.1% 및 0.05% 하락중이다.전날 장마감후 발표에서 애플은 이번 제2회계분기중 43억달러 매출에 주당 38센트의 순이익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해 투자자들을 실망시켰다. 이는 시장 기대치 46억3000만달러 매출 및 48센트 순이익에 대폭 못미치는 수준이다.지난 제1회계분기 순이익은 65센트로 시장 예상치보다 4센트 많았다. 매출도 95% 급증했다.이베이 역시 시장 예상치 1.02달러에 못미치는 0.96∼1.01달러의 올해 주당 순이익 전망을 제시했다. 이번 1분기중 순이익은 22∼23센트로 제시해 역시 시장 기대치 24센트보다 적었다.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주당 24센트로 예상치 21센트를 웃돌았다. 매출 역시 42% 급증한 13억3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 13억달러를 상회했다.한편, 경제지표는 엇갈리게 나왔다. 주택경기는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냉각중이지만, 고용시장은 기대이상의 호조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 미국의 주택착공은 8.9% 급감한 연율 193만3000호로 9개월만에 가장 적었다. 시장 예상치 204만호(마켓워치 집계)에 크게 못미쳤다. 선행지표인 건축허가도 4.4% 감소한 206만8000호에 머물렀다.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신청 건수는 27만1000건으로 전주보다 3만6000건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00년 4월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당초 시장에서는 31만7000건으로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2006.01.19 I 안근모 기자
  • (2005 마감)일본증시 연간 40%↑..19년래 최고
  • [이데일리 이태호기자] 2005년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수출주를 중심으로 하락 마감했다. 지난달 미국 기존주택 판매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나면서 아시아 최대 수출시장 경제가 주춤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호주 소재 인베스코 자산운용의 로한 월시 펀드매니저는 "많은 호재들이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며 "앞으로의 주가상승은 좀 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전날 발표된 미국의 11월 기존주택 판매는 1.7% 감소한 697만호(계절조정·연율환산)로 8개월만에 가장 부진했다. 시장 예상치 699만호∼700만호를 밑도는 것은 물론 재고도 1.2% 증가한 290만호로 지난 1986년 이후 19년만에 가장 많았다.이날 오전 폐장한 일본의 닛케이 225지수는 전날보다 1.42% 급락한 1만6111.43으로 마감했다. 그러나 올해 전체로는 무려 40%의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지난 1986년 이후 19년만에 최대 랠리를 기록했다. 이날 0.84% 하락한 토픽스 지수도 1999년 이후 최대치인 44%의 상승폭을 기록했다.미국의 부동산 경기 부진이 소비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부담이 수출주 상승을 저해했다. 미 장단기 시장금리가 또 다시 역전된 점도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자극했다.일본 자동차 `빅3` 가운데 북미시장 의존도가 가장 높은 혼다가 1.5% 떨어졌다. 세계 최대 복사기 생산업체 캐논은 1.0% 내렸고, 반도체 및 노트북 컴퓨터 판매업체인 도시바도 0.1% 하락했다. LCD 업체 샤프는 0.9%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북미시장에서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 포터블(PSP)`과 컴퓨터 `바이오`를 팔고 있는 소니는 1.2% 하락했다. 하지만 소니의 주가는 올 한해 동안 22% 상승하면서 연간 수익률로는 지난 1999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대만의 가권지수는 0.41% 내린 6548.34로 마감했다.세계 2위 반도체 파운드리업체인 유나이티드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UMC)가 1.6% 밀렸다. 이날 UMC는 로버트 차오 최고경영자(CEO)가 사임할 것이며, 후임으로 잭슨 후가 내정됐다고 밝혔다. 또 이번 CEO 교체 발표를 이유로 다이와연구소(DIR)는 UMC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hold)`로 하향했다.반면 LCD 업종은 대만 경제부장(장관)이 대만의 평판패널 스크린 생산량이 3년내 두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히면서 동반 상승했다. 대만 최대 평판패널업체인 AU옵트로닉스가 1.2% 올랐고, 2위 치메이 옵토일렉트로닉스도 3.9% 급등했다.이밖에 홍콩의 항셍지수가 한국시간 오후 5시10분 현재 1.12% 떨어진 1만4876.43을 기록했고,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으로 구성된 H주지수도 0.15% 하락했다. 싱가포르의 스트레이트타임스(ST)지수는 0.09% 오른 2347.45를 기록중이다.
2005.12.30 I 이태호 기자
  • 뉴욕증시 동반↓..금리 또 역전
  • [뉴욕=이데일리 안근모특파원] 29일 뉴욕증시 주요 지수들이 하루만에 동반 하락세로 마감했다. 2005년 폐장을 하루 앞두고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보합선 부근을 횡보하던 지수들은 장단기 시장금리가 다시 역전된 채 마감하자 장막판 아래쪽으로 급히 방향을 틀었다. 경제지표도 부정적인 면에 무게가 더 실렸다. 중서부 지역의 제조업 경기가 예상보다 좋았지만, 기존주택 판매는 8개월만에 가장 부진, 내년 소비경기 둔화 우려감을 자극했다. 휘발유 재고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는 소식으로 유가가 배럴당 60달러선을 넘어선 것도 주식 투자자들에게 부담을 줬다.반도체 관련주들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기술주의 상대적 부진을 야기했다.이날 다우지수는 0.11%, 11.44포인트 하락한 1만784.82, 나스닥지수는 0.48%, 10.78포인트 내린 2218.16, S&P500 지수는 0.30%, 3.75% 떨어진 1254.42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13억8187만주, 나스닥에서는 12억1028만주였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상승대 하락종목 비율은 46대48, 나스닥에서는 42대52였다.서부텍사스산 원유(WTI) 2월 인도분은 50센트 상승한 배럴당 60.32달러에 마감, 2주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장단기 금리 또 역전장단기 시장금리가 다시 역전됐다. 전날 장중 움직임까지 포함하면 사흘째 금리역전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블룸버그에 따르면, 뉴욕 현지시각 오후 4시23분 현재 미 국채 2년물 수익률은 1.3bp 상승한 4.37%, 10년물 수익률은 1.9bp 내린 4.36%를 나타냈다. 금리역전 소식으로 S&P 은행업지수(BIX)가 0.45% 하락했고, 다우종목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XP)는 0.62% 떨어졌다. ◆지난달 기존주택 재고 19.5년 최고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악화된 미국의 주택시장 지표가 금리역전 배경으로 작용했다. 지난달 미국의 기존주택 판매는 1.7% 감소한 697만호(계절조정 연율환산)로 지난 3월이후 최저치였다. 시장 예상치 699만호(마켓워치 집계)∼700만호(블룸버그 집계)를 밑돌았다. 재고는 1.2% 증가한 290만호로 지난 1986년 4월이후 19년 반만에 가장 많았다. 건축자재 업체인 홈디포(HD)가 0.85% 하락했으나, 필라델피아 주택건설업지수(HGX)는 0.16% 상승했다. 월마트(WMT)가 0.75% 떨어졌고, S&P소매업지수(RLX)는 0.34% 하락했다.◆반도체 1%↓반도체 관련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인텔(INTC)이 1.45% 하락, 다우종목 가운데 가장 부진했고, 전날까지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탔던 AMD는 이익실현 매물이 집중되면서 3.7% 급락했다. 이들 종목이 포함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96% 떨어졌다.다우종목인 제너럴 모터스(GM)는 12월 판매부진 소식과 감자 우려감으로 장중 23년 최저치를 경신했으나, 장막판에 급반등해 2.2% 상승한채 마감했다. 다우종목인 제약회사 머크(MRK)도 1.4% 상승했다. 이날 모건스탠리는 머크의 원가절감 노력 등을 반영, 목표가를 상향조정했다.힐튼호텔 코프(HLT)가 7.6% 상승했다. 힐튼호텔은 영국의 자매회사 힐튼 그룹의 호텔자산을 현금 57억달러에 인수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964년 분리됐던 미국과 글로벌 `힐튼` 브랜드도 40년만에 통합될 예정이다.
2005.12.30 I 안근모 기자
  • 美 장단기 금리 다시 역전
  • [뉴욕=이데일리 안근모특파원] 29일 뉴욕시장에서 미국 장단기 시장금리가 다시 역전됐다. 전날 장중 움직임까지 포함하면 사흘째 금리역전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부진한 주택시장 지표가 경기둔화 예상을 불러 일으키며 장기물 수익률에 하락압력을 가한 반면, 중서부지역의 활발한 제조업 경기 동향은 금리인상 지속 가능성을 야기하며 단기물 금리에 상승압력을 불어 넣었다. 10년물 수익률이 소폭 하락한 반면, 2년물 수익률은 상승세를 타면서 두 종목의 수익률차가 1bp 이상 벌어졌다. 이날 미국 재무부가 2년물 국채 200억달러 입찰에 나선 것도 수익률 상승압력을 가했다.블룸버그에 따르면, 뉴욕 현지시각 오후 3시22분 현재 미 국채 2년물 수익률은 1.3bp 상승한 4.37%, 10년물 수익률은 0.8bp 내린 4.36%를 기록중이다. 지난달 미국의 기존주택 판매는 1.7% 감소한 697만호(계절조정 연율환산)로 지난 3월이후 최저치였다. 시장 예상치 699만호(마켓워치 집계)∼700만호(블룸버그 집계)를 밑돌았다. 재고는 1.2% 증가한 290만호로 지난 1986년 4월이후 19년 반만에 가장 많았다. ABN암로의 수석 미국 국채 트레이더 릭 클링맨은 "주택시장이야말로 내년 모든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분야"라면서 "소비자들이 자신의 집값이 하락하는 것을 보면 분명히 소비를 줄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조업 지표는 예상보다 좋았다. 12월 시카고 구매관리자협회 지수(PMI)는 61.5를 기록했다. 전달(61.7)과 거의 같은 활황국면을 보여줬다. 시장 예상치 60(블룸버그 집계)∼60.4(마켓워치 집계)를 웃돌았다. 지수는 넉달째 60선을 상회하고 있다. 리먼브라더스의 채권전략가 조셉 디 센소는 "경제가 약해지고 있다는 증거는 전혀 없다"면서 "따라서 연준은 계속해서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결론"이라고 말했다.
2005.12.30 I 안근모 기자
  • (2005년 센서스)1人가구 급증..가족수 2명대 진입
  • [이데일리 김수헌기자] 올해 11월 현재 우리나라 인구는 4725만 4000명으로,  지난 조사연도인 2000년 4613만 6000명에 비해 2.4%(111만 8000명) 늘었다.  가구수는 1590만 가구로, 11.1%(158만 8000가구)가 늘었고, 주택수는 14.9%(163만 3000호) 늘어난 1259만 2000호로 집계됐다. 인구는 2.4%증가한데 비해 가구수 증가율이 4.6배에 달하는 11.1%에 달해, 핵가족화가 확대되고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인구(군인 교도소 기숙사 등 집단시설 거주자 제외)를 가구수로 나눠보면 가구당 평균 가족수는 2.87명. 사상 처음으로 3명 밑으로 떨어졌다. 또 가구수 증가율보다 주택수 증가율이 더 커,  주거여건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체 주택 가운데 아파트 비중이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27일 통계청이 내놓은 `2005년 인구주택총조사 잠정집계` 결과 나타난 현재 우리나라 대강의 모습과 최근 5년간 변화는 이렇다. ◇가족수 2명대 시대..`나홀로 가구` 급증 11월 현재 통계청이 가구방문으로 집계한 총조사인구는 4725만 4000명. 지난 1960년(2498만9000명)보다 1.9배 증가했다.  전세계 순위는 25위로 변함이 없다. 통계청은 "조사 때 누락된 인구를 2%정도로 잡으면 추정인구는 4820만~4830만명 정도"라며 "잠정치 발표 때는 총조사인구를 기준으로 한다"고 밝혔다. 성별로 보면 남자가 2362만명, 여자가 2363만명으로, 5년동안 남자(1.99%)보다 여자 증가폭(2.85%)이 더 커 남녀수가 거의 같은 수준이다.  연소계층에서는 남아선호 등으로 여전히 남자가 더 많지만, 장년층 이상에서는 여자가 많아, 전체적으로는 여초(女超)를 보였다. 오갑원 통계청장은 "오는 2020년쯤 인구가 정점에 도달한 뒤 감소세로 돌아서 앞으로 우리나라 인구가 5000만명을 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에는 변함이 없다"며 "올해 추정인구를 4820만명까지 잡더라도 합계출산율은 과거에 전망한대로 1.16명 수준에 그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가구수는 1590만가구.  가구당 평균가구원수는 처음으로 3명 아래인 2.87명으로 나타나, 10년전보다 무려 0.53명이나 줄었다. 가구원수는 지난 95년에는 3.4명이었으나 2000년 3.1명으로 감소했었다. 이같은 현상은 핵가족화의 확대와 저출산 추세, `나홀로 가구` 급증때문으로 짐작된다. 지난 2000년 15%수준이던 1인 가구 비중은 올해 17%까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1인 가구 증가는 고령화에 따라 혼자사는 노인이 늘고 독신자 증가 또는 만혼현상,  자녀들의 조기독립경향,  40대 이상에서의 이혼률 증가 등이 주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아파트 비중 첫 50% 돌파주택(1259만 2000호) 중 아파트는 661만 6000호로, 5년전보다 26.5%(138만 5000호)가 늘어났다. 전체 주택 가운데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 52.5%를 기록, 아파트가 국민들의 주요 주거형태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줬다. 아파트 비중은 95년 26.9%에서 2000년 47.7%로 급증했었다. 연립 및 다세대는 35.5%(45만호)가 늘어 171만 6000호였다. 반면 단독주택은 0.6%(2만 5000호)가 감소한 404만 4000호로 조사됐다. 사람이 살지 않는 빈집은 72만 5707호로, 전체 주택 가운데 5.76%를 차지했다. 100집 가운데 5집이 넘게 빈 집인 셈인데, 도시의 미분양 아파트와 이농에 따른 농촌 빈집 증가 때문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은 "공동주택의 경우 놀이방 등 상업용으로 쓰고 있더라도 사람이 입주해 바로 주거용으로 쓸 수 있는 경우 주택으로 보고 빈집 통계에 넣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확대 지속..경기도 인구증가수, 전국 증가수 초월 한편 시도별 인구를 분석해보면 경기도 인구(1041만 9000명)가 올해 처음으로 서울 인구(979만 6000명)를 넘어섰다. 서울 인구는 95년에는 1000만명을 넘었지만 2000년에 이어 2005년에도 1000만명에 약간 미치지 못했다. 경기도는 지난 5년간 인구증가가 가장 큰 시도로 나타났는데, 올해 조사에서 나타난 전국 인구증가수 111만 8000명을 크게 웃도는 143만 5000명(증가율 16%)이나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대전(5.4%) 광주(4.7%) 울산(3.3%) 제주(3.1%) 등 8개 시도가 인구가 늘었다. 반면 전남(-8.9%) 전북(-5.8%) 부산(-3.9%) 경북(-3.5%) 등 8개 시도는 인구가 감소했다.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 인구는 2274만 2000명으로, 2000년보다 6.5%(138만 7000명) 증가하면서 전체 인구의 48.1%를 차지했다. 통계청은 "수도권 인구 비중은 95년 45.3%에서 2000년 46.3%, 2005년 48.1%까지 확대되고 있다"며 "서울에서 빠져나가는 인구를 경기 인천지역이 흡수하면서 수도권 광역화 현상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군구별로 최근 5년동안 인구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경기도 용인시로 30만 3000명이 늘었다. 그 다음이 경기 안산시(11만 8000명)와 충남 천안시(10만 8000명) 순.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서울 송파구로 5만 7000명이 줄었고, 대구 서구(3만 9000명)과 서울 강동구(3만명)이 그 다음이었다. ◇도시화율 80% 초과..인구도시집중 심화 우리나라 인구밀도는 ㎢당 474명으로 5년전 464명보다 10명(2.2%)가 높아졌다. 특별시 광역시 및 경기도의 인구밀도는 전국보다 높지만 기타 지역은 낮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시군구 중 인구밀도 가장 높은 곳은 서울시 양천구로 ㎢ 당 2만 7234명, 가장 낮은 곳은 강원도 인제군(19명)으로 나타났다. ㎢당 인구를 동일간격으로 배치할 경우 개인간 거리를 나타내는 `인구접근도`는 45.9m로, 2000년 46.4m보다 0.5m 가까워졌다. 한편 도시화율(읍면을 제외한 동지역 인구비중)은 81.5%로 나타나, 처음으로 80%선을 넘어서면서 인구의 도시집중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동지역 인구는 4.7% 증가한데 비해 읍면지역은 6.7% 감소했다. 농촌지역에서 인구고령화와 함께 공동화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잘 보여주는 셈이다.
2005.12.27 I 김수헌 기자
  • 美 `인플레 공포` 내년엔 잊고 살까
  • [이데일리 조용만기자] `미국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털어내고 새해를 맞을 것인가?`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지속적인 금리인상 근거였던 인플레이션이 진정되고 있음이 각종 지표를 통해 확인되면서 미국 경제가 계속 인플레이션 우려를 덜고 상승세를 탈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일단 11월까지 나타난 인플레이션 지표는 예상밖의 하향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다. FRB가 중시하는 물가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지난 달 20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감을 크게 덜었다.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되면서 뉴욕 증시는 꺼져가던 산타랠리 기대감이 되살고 있지만 복병도 여전히 남아 있다. 22일 일시적으로 하락하긴 했지만 원유가격은 다시 오름세를 타고 있고, 주택시장의 수요강세를 보여주는 지표도 나타나고 있어 내년도 인플레이션 압박이 간단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물가지표 예상밖 안정..인플레 우려 해소되나 연준이 주목하는 물가지표들은 최근 예상을 깨고 하향 안정세를 보이면서 시장의 인플레 우려를 줄이고 있다. 지난 15일 발표된 미국의 11월 소비자 물가(CPI)는 56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유가하락에 힘입어 소비자 물가는 전월비 0.6% 하락, 지난 1949년 이후 최대의 낙폭을 기록했다. 11월 생산자물가(PPI)도 기대 이상으로 하락했다. 11월 생산자 물가는 전월비 0.7% 하락, 2003년 4월 이후 가장 크게 하락했다. 소비자와 생산자 물가는 각각 시장 예상치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고 에너지 및 식품가격을 제외한 근원 PPI는 예상치에 부합하거나 밑도는 수준을 보였다. 시장이 우려하는 만큼 실제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지 않다는 것이다. 22일에는 연준 금리정책의 주요 근거로 작용하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지난달 전년동월비 1.8% 상승, 20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같은 상승률은 연준이 적정범위로 생각하고 있는 1~2%에 포함되는 수준이다.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는 11월중 0.4% 급락, 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전년동월비 상승률도 2.7%로 축소돼 지난 7월 이후 가장 낮았다. ◇"인플레=금리인상"..연준, 금리정책 변화 주목 인플레이션은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의 금리정책 기조변화와 함께 미국 금융시장의 최대 관심사로 부상해왔다. 연준은 고유가 파장과 부동산 거품 등으로 인해 인플레이션 우려를 높이면서 지속적인 금리인상을 통해 이에 대응해왔다.  연준은 지난 13일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기금 금리 목표를 4.0%에서 4.25%로 인상하면서 달라진 태도를 보였다. 연준은 그동안 `통화정책 완화기조가 경제활동을 계속 지원하고 있으며 정책완화기조를 점진적인 속도로 제거해 나갈 것`이라는 표현으로 금리인상 방침을 시사해왔다. 하지만 이날 금리인상후 발표문에서는 이같은 표현을 삭제함으로써 금리가 중립적 수준까지 도달했다는 메시지를 시장에 전달했다.그러나 연준은 현재까지 인플레이션이 안정돼 있지만 앞으로 압력이 높아질 가능성까지 배제하지는 않았다. 최근 수개월간 근원 인플레이션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러 왔고, 장기 인플레 기대심리도 억제돼 있지만 에너지 가격과 더불어 인플레이션 압력을 고조될 잠재성은 갖고 있다는 지적이다. 미국 증시도 FOMC 이후 금리인상 종료 기대감으로 잠깐 랠리를 펼쳤지만 인플레이션에 대한 불안심리를 떨치지 못하고 있다. 미국 3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외의 호전을 보이고, 소비와 투자지표, 부동산 업황 등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 불가피론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3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은 4.1%로 최종 집계됐다. 당초 잠정 집계된 성장률 4.3%보다는 낮아졌지만 전분기의 3.3%에 비해 크게 확대된 것으로 지난해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 20일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11월 미국의 주택착공도 5.3% 증가한 212만3000호(계절조정 연율환산)로 집계돼 당초 예상치 202만호(마켓워치 집계)를 넘어섰다. 이에 시장에서는 금리인상 우려로 주가가 곤두박질 하기도 했다. ◇내년 인플레는?..유가 등 복병 내년도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크게 해소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국제유가와 성장세 등 내년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불안요인도 적지 않다고 지적한다. 어드바이즈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찰스 리버만 CIO(최고투자책임자)는 미국 경제전문지 배런스에 내년 10대 경제전망을 제시하면서 내년에 고유가 국면이 지속되면서 변동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내년에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고유가 등의 요인이 가세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버만은 인플레이션이 급격하게 상승하지는 않겠지만 내년중 보다 심각한 이슈로 떠오르게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그는 인플레이션이 이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목표범위 상단에 도달한 상황에서 인플레 우려가 심화될 경우 연준 통화정책 당국자들의 고민도 깊어질 것이라면서 시장이 현재 예상하고 있는 것 보다 연준의 통화긴축 기조가 더 오래 지속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2005.12.23 I 조용만 기자
  • 뉴욕증시↓..GM 18년 최저치 추락
  • [뉴욕=이데일리 안근모특파원] 20일 뉴욕증시 주요 지수들이 동반 하락중이다. 나스닥지수는 닷새째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1월 생산자 물가가 예상했던 것 이상의 안정세를 보였지만, 증시를 끌어 올리기에는 역부족이다. 제너럴모터스가 18년만에 최저치로 추락하며 시장 분위기를 위축시키고 있다. 지난달 초강세장으로 연말 랠리는 이미 마무리됐다는 인식이 강해지는 양상이다.뉴욕 현지시각 오전 10시27분 현재 다우지수는 0.13% 하락한 1만822.84, 나스닥지수는 0.37% 내린 2214.57을 기록중이다. 제너럴모터스(GM)가 5.8% 떨어졌다. 지난 1987년 이후 처음으로 20달러선 아래로 추락했다. 경쟁사인 일본의 도요타는 내년 생산 목표를 올해보다 9% 많은 906만대로 설정, GM을 제치고 세계 1위 자동차 회사로 올라설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70년 이상동안 세계 1위자리를 지켜온 GM은 올해 910만대 생산 목표를 세웠으나, 미국지역 판매부진으로 생산량을 축소하고 있는 중이다.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 물가는 전달보다 0.7% 하락, 31개월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마켓워치 집계)였던 마이너스 0.3%에 비해 낙폭이 두 배 이상 컸다. 통화정책의 참조지표가 되는 근원(석유 및 에너지 제외) 생산자 물가도 0.1% 오르는데 그쳐 예상치 0.2%를 밑도는 상승률을 나타냈다. 지난 10월의 경우 원지수가 0.7% 급등한 반면, 근원지수는 0.3% 떨어졌었다.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한 상승률은 원지수가 5.9%에서 4.4%로 낮아졌고, 근원지수는 1.9%에서 1.7%로 하락했다. 주택건설 경기 지표는 예상보다 훨씬 강하게 나왔다. 경기 급랭 우려감이 줄었지만, 금리인상 중단 기대감은 다소 희석됐다. 11월중 주택착공은 5.3% 증가한 212만3000호(계절조정 연율환산)돼 예상보다 많았다. 당초 시장에서는 202만호를 예상했었다. 주택경기 선행지표인 건축허가는 215만5000호로 5만2000호 증가했다. 이달말 미국 북동부 추위가 다시 시작된다는 예보가 나온 가운데 지난주 석유재고는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돼 유가가 오름세로 돌아섰다. 서부텍사스산 원유 1월 인도분은 26센트 상승한 배럴당 57.6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블룸버그 설문 결과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는 120만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난방유를 포함한 정제유 재고는 80만배럴 줄었을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 에너지부는 다음날 오전 10시30분에 주간 석유재고 동향을 발표한다. 4분기 순이익이 49% 증가했다고 발표한 모건스탠리(MWD)가 2.2% 급등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4분기 순이익과 매출 지표는 시장 예상치를 모두 웃돌았다.
2005.12.21 I 안근모 기자
"美 경기회복 낙관할 수 없다"-NYT
  • "美 경기회복 낙관할 수 없다"-NYT
  •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낙관하기는 이르다`. 국제 유가가 5개월 반만에 최저치로 떨어지고, 내구재 주문은 예상보다 크게 늘어났다. 소비자신뢰지수는 2년반래 최대폭으로 급반등했고, 잔치가 끝났다던 부동산 시장에서는 새 집 판매가 사상 최대치로 급증했다. 여기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조정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유가 상승과 이에 따른 물가불안, 부동산 시장 냉각에 따른 소비위축 가능성을 걱정하던 미국 경제에 낙관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유가가 떨어지고, 소비는 살아날 기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주식시장도 연말 랠리 기대감에 가득차 있다.◇지표 좋지만..왜곡 가능성 경계해야 그렇지만 경제지표란 왜곡될 수 있고, 정확한 맥락 속에서 해석돼야만 그 의미가 제대로 전달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전일 발표된 지표들은 다시 뜯어볼 필요가 있다.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은 2년반만에 최대폭으로 반등했다는 소비자신뢰지수다. 29일(현지시간) 컨퍼런스보드는 11월 소비자신뢰지수가 98.9로 전달(85.2)보다 13.7포인트(16%) 급등했다고 발표했다. 그렇지만 10월 지수 자체가 연중 최저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는 점에서 반등폭이 컸다는 점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 또 11월 지수도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상륙하기 전 수준에 머물러 있다.(좌측 차트 참고) 휘발유 가격도 5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그렇지만 가격 하락이 수요 감소와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인해 가동이 중단됐던 멕시코만 지역의 정유공장 가동이 재개된 데 따른 것이어서 수요가 살아날 경우 상승세는 언제든지 재개될 수 있다. 에너지부 산하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주 보통 무연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2.15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휘발유 가격은 허리케인에 따른 생산 차질로 지난 9월초 사상 최고치인 갤런당 3.07달러로 치솟은 뒤 현재까지 92센트 떨어졌다. 10월 신규 주택판매가 사상 최고치로 급증했다는 발표도 다시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신규 주택판매 발표 하루전 미국 부동산중개업협회(NAR)는 10월 기존주택 판매가 709만호(계절조정 연율환산)로 2.7% 감소했고, 기존주택 재고는 3.5% 급증한 287만호로 20년만에 최고치로 늘어났다고 발표했었다. 더구나 주택판매 증가에도 판매가격은 9월보다 하락해 지표의 진정성에도 의문이 제기됐다.(우측 차트 참고) 상무부는 전일 발표에서 10월 신규주택 판매가 전달보다 13% 증가한 142만호(계절조정·연율환산)로 사상 최대치였던 지난 7월의 137만호를 대폭 상회했다고 밝혔다.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10월 내구재 주문도 내용을 뜯어보면 그리 긍정적이지 않았다. 국방용 항공기 주문이 140.4% 증가하고 민간 항공기 주문이 50.4% 늘어났지만, 운송장비를 제외한 내구재주문은 0.3% 증가하는데 그쳤다. 반도체를 제외한 전자제품 주문은 1.3% 줄었고 컴퓨터 주문도 1.7% 감소했다.(좌측 차트 참고) ◇부동산·금리·고용..3가지 불확실성 이와 관련해 뉴욕타임스(NYT)는 30일 전일 나온 경제지표로만 보면 미국 경제의 회복이 임박한 것으로 보이지만, 많은 이코노미스트들은 이같은 낙관론이 계속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전일 OECD가 하반기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강력한 경제성장세와 물가 상승세로 인해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연방기금 금리 목표치를 4.75%로까지 인상해야 한다고 제시했으나, 이는 너무 낙관적인 전망에 기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히려 연준이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경우, 주택경기 침체→소비 위축→기업실적 악화라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소재 리서치회사인 마리아 피오리니 라미레즈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조슈아 샤피로는 "부동산 경기가 어느 정도로 냉각되느냐와 부동산 경기 침체가 성장과 소비에 어느 정도의 영향을 줄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많은 전문가들은 미국의 부동산 경기 침체가 현재 진행형인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문제는 침체의 속도일 뿐 침체 자체는 이미 문제거리도 아니라는 것. 내년 3월 연준 의장이 바뀐 뒤 연준의 금리정책이 어떻게 바뀔 것인가하는 점도 경제 불확실성의 중요한 요인이다. 이와 관련해 최대의 쟁점은 연방기금 금리가 4.5%까지 오를 것이냐 4.75%까지 상승할 것이냐로 집중되고 있다. 여기에 다음달 2일 발표될 고용동향은 기업들의 체감경기를 측정할 수 있는 지표로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올들어 7월까지 평균 신규 취업자 수는 20만2000명이다. 그렇지만 8월 신규 취업자는 14만8000명에 불과했고, 허리케인 이후인 9월에는 8000명이 감소했다. 10월 신규 취업자 수는 5만6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전문가들은 11월 고용동향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만약 11월에도 새로운 일자리가 기대만큼 만들어지지 않는다면,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기 때문이다.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는 20만5000명(마켓워치 집계)~22만명(블룸버그 집계)이다.
2005.11.30 I 김현동 기자
  • "일주일새 무슨 일이?"..美 금리기조 급선회
  •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일주일동안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가`. 지난주 초 `11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를 계기로 급부상했던 금리인상 중단론이 잦아들고, 일주일 만에 금리인상 조기종료 불가론이 힘을 얻고 있다.일주일동안 금융시장과 미국 경제에 어떤 변화가 있었던 것일까. 우려와 달리 미국 경제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 금리인상 중단론이 힘을 잃은 배경으로 풀이된다. ◇`과도한 긴축 우려`..경기후퇴 불안감지난 22일 공개된 11월 FOMC 의사록은 "일부 위원들이 통화긴축 정책을 수행해가는 과정에서 과도한 긴축정책이 나타날 수 있다는 데 우려를 표시했다"고 밝혔다.또 의사록에는 "조만간 통화정책의 성격과 전망과 관련한 성명서의 표현을 바꿀 필요가 있다"는 문구도 삽입돼 있어, `신중한 금리인상`으로 대변되는 금리인상 주기의 끝이 임박했음을 알렸다.연준이 통화 긴축 정책에 대해 우려를 표시한 것은 지난해 6월 연방기금 금리 인상 이후 처음으로, 금융시장에서는 금리인상이 조만간 중단될 것으로 해석했다.전문가들은 연준의 이같은 시각 변화를 부동산 경기 냉각에 따른 소비위축 우려와 이에 따른 경기후퇴 가능성 때문으로 풀이했다. 채권시장에서는 흔히 경기후퇴를 알리는 신호로 해석되는 장단기 금리 역전 가능성을 금리인상 조기 중단 가능성의 근거로 거론됐다.지난주 초 2년만기 국채 수익률과 10년만기 국채 수익률간의 스프레드는 7.4bp(0.074%포인트)로, 미국 경제가 2차대전 이후 열번째로 경기침체에 빠지기 직전인 2001년 초 이후 가장 좁은 수준을 기록했었다.◇경기후퇴 없다..美 경제 `튼튼`금리인상 조기중단 불가론의 근거는 강력한 경제지표들이다. 29일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11월 소비자신뢰지수는 98.9를 기록, 전달보다 13.7포인트 급등했다. 이는 지난 2003년 미국의 이라크 공격 직후 이후 가장 큰 반등폭이다. 전문가들의 예상치 90.0(마켓워치 집계)을 크게 넘어섰다.또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10월중 내구재 주문은 전달보다 3.4% 증가해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 1.4%를 크게 웃돌았다. 설비투자 측정 지표인 근원 자본재 주문은 전달 1.7% 급감했으나, 10월 들어 1.3% 급반등했다. 거품이 터지지 않을까 우려됐던 부동산 경기도 예상보다는 괜찮았다. 상무부가 집계한 10월중 미국의 신규주택 판매는 전달보다 13% 증가한 142만호(계절조정 연율환산)로 사상 최대치였던 지난 7월의 137만호를 대폭 상회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122만호 수준에 그쳤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이를 반영해 미국 금리선물 시장에서 내년 1월말 연방기금 금리가 지금보다 0.5%포인트 높은 4.5%로 인상될 가능성이 86%로 반영됐다. 전날의 80%에 비해 6%포인트 높아졌다. 3월에 4.75%로 추가인상될 가능성은 36%에서 56%로 대폭 뛰었다. 앞으로 세 차례 더 금리인상이 이뤄질 것이라는 예상이 다시금 중론으로 자리잡았다는 뜻이다.채권시장에서는 금리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단기국채 유통 수익률이 장기국채의 그것보다 더 큰 폭으로 상승했다. 2년물 수익률은 4.39%로 7.8bp 급등했고, 10년물은 4.48%로 7.4bp 올랐다. 모건스탠리의 국채전략가 케빈 플래너건은 "그동안 시장은 경기가 냉각되면서 연준의 금리인상 행진이 종착점에 다달았다고 판단해왔으나, 오늘 발표된 지표들은 이런 생각들이 틀렸음을 나타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미국 경제가 허리케인과 유가 상승 여파를 잘 견뎌왔고 개인지출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3%에서 3.5%로 상향조정했다. 또 연방기금 금리 목표치를 4.75%로까지 인상할 것을 권고했다.
2005.11.30 I 김현동 기자
  • 주요 국제 경제지표 발표 일정(10.17~21)
  •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다음은 이번주(10월17일~21일) 발표되는 주요 국제 경제지표 및 행사 일정입니다. 현지 시간 기준이며, 변동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10월17일(월) -미국: 10월 뉴욕 엠파이어 스테이트 지수(08:30, 예상치 17.3 전월 17.0) 산토메로 필라델피아 연준총재 연설, 랙커 리치먼드 연준총재 연설 -일본: 9월7~8일 BOJ 의사록, 그린스펀 FRB의장 후쿠이 BOJ총재 면담 ◆10월18일(화) -미국: 소매 체인점 지수(07:45) 9월 생산자물가지수(08:30 예상치 1.0% 전월 0.6%) 9월 근원 생산자물가지수(08:30 예상치 0.2% 전월 0.0%) 스노 재무장관 중국증권업협회 연설, 옐렌 샌프란시스코 연준 총재 연설, ABC/워싱턴포스트 소비자신뢰지수 10월 NAHB 주택시장지수 -일본: 8월 경기선행지수 확정치(14:00) 9월 철강생산(14:00) 그린스펀 FRB 의장 연설 -EU: 유로존 9월 소비자물가지수(확정치) ◆10월19일(수) -미국: 9월 신규주택착공(08:30 예상치 196만호 전월 201만호) 9월 건축허가(08:30 전월 214만건) 주간원유재고(10:30 전주 100만배럴) 베이지북 -EU: 유로존 8월 산업생산 ◆10월20일(목) -미국: 주간신규실업보험청구건수(08:30 전주 38만9000건) 9월 경기선행지수(10:00 예상치 -0.4% 전월 -0.2%) 10월 필라델피아 연준지수(12:00 예상치 9.4 전월 2.2) 귄 애틀랜타 연준총재 연설 -일본: 9월 편의점 매출(16:00) -EU: 유로존 8월 무역수지 ◆10월21일(금) -미국: 일정 없음 -일본: 8월 서비스업지수(08:50) ※예상치는 마켓워치 기준
2005.10.16 I 김현동 기자
  • (전문)노무현대통령 시정연설
  • [이데일리 정태선기자]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국회의장과 의원 여러분, 오늘 정부가 편성한 2006년도 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안을 정기국회에 제출하고 그 심의를 요청하면서, 국정운영 방향에 대해 말씀드리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합니다. 의원 여러분, 참여정부가 반환점을 지나 후반기로 들어섰습니다. 돌이켜보면 참여정부 전반기는 카드채와 신용불량자 문제, 내수위축과 양극화 추세, 북핵위기, 정치·사회적 갈등구조 등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면서 미래를 착실하게 준비해 온 시기였습니다. 무엇보다 신용위기 등 경제 불안을 해소하고 경제시스템을 정상화시키는 한편, 경제의 견실한 회복과 민생안정을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단기적인 성과에 급급하지 않고 원칙과 정도에 충실해 온 결과, 이제 우리 경제는 어려운 시기를 지나 점차 활력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인위적인 부양이 아니라 자생적인 회복을 이루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종합주가지수가 2003년초 600 포인트 수준에서 최근에는 1,200 포인트를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고, 물가는 3% 안팎에서 안정되고 있습니다. 일자리도 2003년에는 3만개가 줄어 고용없는 성장이 우려되었으나, 2004년에 42만개, 올해에는 8월말까지 30여만개가 늘어나는 등 고용여건이 점차 개선되고 있습니다. 설비투자와 소비도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입니다. 수출은 유가의 급격한 상승에도 불구하고 2004년에 2,500억불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에도 지난 9월까지 전년 대비 12.4% 성장하여 금년도 목표치인 2,850억불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외환보유고도 2002년말 1,200억불 수준에서 지난 9월말에는 약 2,100억불에 이르며 세계4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노사관계에 있어서도 정부는 대화와 타협을 우선하되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해 왔습니다. 그 결과 노사분규 중심지표인 근로손실일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에는 35%나 감소하는 등 안정기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2002년 11,500불이던 1인당 국민소득은 올해 16,000불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이런 추세라면 참여정부 마지막 해인 2007년 18,000불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참여정부는 앞으로도 우리 경제가 강한 체질을 가지고 견고한 성장을 지속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정부가 역점을 두어 추진하고 있는 국가균형발전 전략도 본 궤도에 올라섰습니다. 행정중심복합도시와 공공기관 지방이전 계획 확정, 신활력지역과 기업도시 선정을 통해 지역간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었습니다. 사회갈등 문제도 대화와 타협을 통해 해결하는 관행을 정착시켜가고 있습니다. 새만금사업 등 대형국책사업에 대해 명확한 원칙을 가지고 관리하고 있으며, 18년을 끌어왔던 원전센터 입지문제도 올해 안에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대외관계도 지혜롭게 풀어왔습니다. 주한미군 재배치와 감축 문제, 용산기지 이전 등 한·미간의 해묵은 현안을 해결해서 한미동맹을 더욱 공고히 다져놓았습니다. 북핵문제도 우리의 주도적 역할과 6자회담을 통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역사적인 전기를 마련하였습니다. 이 모든 일은 국민 여러분의 지지와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하며, 국민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국민 여러분, 그러나 아직도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습니다. 명실상부한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더불어 사회 각 분야의 의식과 제도를 세계수준에 맞게 선진화해야 합니다. 우선 중·장기적 시각을 가지고 국가경쟁력 향상을 위한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합니다. 인적자원개발과 과학기술 연구개발 분야에 대한 체계적인 계획과 투자로 지속적인 성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자유롭고 투명한 경제시스템과 투자환경을 조성하여 선진통상국가로서의 위상을 구축해야 합니다. 선진국에 비해 낙후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교육환경, 노사관계, 의료서비스 등에 대해서는 강도 높은 개혁을 추진해야 합니다. 튼튼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여 사회·경제적 약자들이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정당하게 보호받고,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품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의료, 교육 등의 복지혜택을 제공해야 합니다. 장차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는 저출산과 고령사회 문제에 대해서도 더 늦기 전에 대책을 세워나가야 합니다. 아울러 사회 각 분야의 불합리한 의식과 관행을 혁신하는 데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나가야 하겠습니다. 이 같은 과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면, 빠르면 2008년, 늦어도 2009년까지는 국민소득 2만불, GDP 1조불을 달성하고 국민 개개인의 기본적 삶의 질이 보장되는 선진 사회복지체계를 갖추게 될 것입니다. 정부는 이러한 의지를 2006년 예산안에 담았습니다. 재정의 건전성을 유지하는 가운데 미래 성장동력을 확충하고 양극화를 해소하는 등 꼭 해야 할 일들을 뒷받침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정부의 정책방향에 대해 의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력을 부탁드리며, 내년도 국정운영 내용을 분야별로 보고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경제분야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무엇보다도 경제 활성화에 최우선을 두고 국정을 운영하겠습니다. 공공부문의 지출을 늘리고 민간자본유치 등 종합투자계획도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각종 규제도 지속적으로 정비하여 기업의 투자환경을 개선하겠습니다. 제조업만으로 경제성장을 추진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성장과 고용창출의 새로운 동력이 필요합니다. 금년에 마련한 ‘서비스경쟁력 강화방안’에 따라 서비스산업이 향후 우리 경제의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육성해 나가겠습니다. 도하개발아젠다 협상과 자유무역협정 체결 등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시장개방과 경제통합 움직임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자칫 이 흐름에 뒤쳐질 경우,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심각한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정부는 ASEAN, 일본 등과 자유무역협정을 내실있게 추진하면서 미국, 중국 등 거대 경제권과의 자유무역협정도 면밀하게 준비하겠습니다. 아울러 국내산업의 경쟁력 제고대책과 취약산업에 대한 보완대책도 함께 마련하겠습니다. 경제자유구역 개발을 본격화하고, 동북아 금융과 물류 허브구축 사업도 차질없이 추진하겠습니다. 무한경쟁의 개방경제 체제 하에서 경제의 기초체력을 강화하고 선진경제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시스템을 선진화해야 합니다. 통합금융법 제정 작업에 착수하고, 자산운용업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는 등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기업 지배구조도 시장상황을 감안하는 가운데 착실히 개선되도록 함으로써 투명하고 공정한 경제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공공부문의 재정운영도 성과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해 이미 국회에 국가재정법안을 제출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특별회계와 기금을 정비하고 예산·회계시스템을 디지털화 하는 등 재정의 효율성과 투명성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습니다. 또한 기업과세를 선진화하고 복잡한 세제를 정비하는 등 경제성장을 뒷받침하는 방향으로 조세개혁도 추진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최근 경제양극화로 인해 생산성이 낮은 일부 중소기업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양극화는 세계적 현상이기는 하지만 이러한 추세가 계속되면 나라의 장래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온 국민이 지혜를 모으고 양보와 협력을 통해 해결방안을 모색해 나가야 합니다. 정부는 성장가능성이 높은 혁신형 중소기업을 집중 육성하고, 한계기업의 원활한 퇴출 여건을 조성하여 중소기업 전반의 생산성과 경쟁력 향상을 견인하도록 하겠습니다. 불공정 거래와 불합리한 하도급 구조를 개선하는 등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상생협력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올해 국제유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이같은 고유가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원유를 전량 수입하는 우리나라의 경우, 고유가는 경제 회복의 가장 큰 부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중동국가와의 협력관계를 지속하면서 비중동 국가와의 전략적인 협력을 통해 수입선을 다변화하겠습니다. 해외자원을 개발하고 신·재생에너지 보급도 2011년까지 총 에너지 소비의 5%까지 확대하겠습니다. 수요 측면에서는 에너지절약시설 투자기업에 대해 융자, 세제 지원을 강화하고, 고효율기기 사용기업에 대해서는 장려금을 지급하는 등 에너지 이용효율을 높여 나가겠습니다. 정부부터 에너지 절약에 앞장서겠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난 8·31 부동산종합대책은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한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 불안한 모습을 보이던 부동산시장은 8·31 대책을 계기로 빠른 속도로 안정되어 가고 있습니다. 정부는 부동산 과다보유에 대한 세제를 강화하여 투기적 이익을 철저히 환수하고 더 이상 우리 사회에 부동산투기가 발붙일 수 없도록 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실수요자가 큰 어려움 없이 내집을 마련할 수 있도록 양질의 주택을 충분히 공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특히 무주택 서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2012년까지 국민임대주택 100만호를 건설하는 등 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금융지원도 강화하겠습니다. 이제 부동산이 투기의 대상이 되고 집 없는 서민을 울리는 시대는 끝이 날 것입니다. 이번 부동산제도 개혁방안이 정기국회에서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의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드립니다. 의원 여러분, 쌀협상 비준 동의안이 국회에 계류 중입니다. 금번 쌀협상 비준 동의안은 어려운 협상 여건에서도 관세화 유예를 10년간 추가 연장하는 등 정부가 최선을 다해 얻어낸 결과입니다. 국회 비준 동의가 늦어질 경우, 금년도 의무이행이 불가능하게 되어 대외신인도가 저하되고 국제적 분쟁이 일어나는 등 국가적 손실이 막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선대책·후개방의 원칙아래, 농산물시장 개방 확대에 대응하여 마련한 농업·농촌종합대책과 쌀농가 소득보전대책 등을 차질없이 실천하고 있습니다. 쌀 협상 비준 동의 여부가 선진통상국가로 나아가는 시험대가 되고 있습니다. 비준 동의안을 조속히 처리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다음은 교육·인적자원개발과 과학기술 분야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21세기 지식기반사회에서는 교육·인적자원개발과 과학기술 연구개발이 국가경쟁력의 원천이자 핵심 성장동력입니다. 대통령이 위원장이 되는 국가인적자원위원회와 인적자원혁신본부를 설치하여 국가 인적자원 개발정책 추진체계를 새롭게 정비하겠습니다. 사회와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적자원과 연구성과가 대학의 교육과 연구에 반영될 수 있도록 국가인력수급 전망체제를 구축하고, 산학 협력을 공고히 해 나갈 것입니다. 선진국과 비교할 때 우리의 대학경쟁력은 다른 부문에 비해 매우 뒤떨어져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세계적 수준의 교육·연구성과를 내고 있는 1단계 BK21사업에 이어 2단계 BK21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내년부터 7년간 2조 1천억원을 투자하여 고급인력을 양성해 나가겠습니다. 금년 2학기부터 시작한 정부보증 대학생 학자금 대출제도인 ‘부모마음 학자금 대출’을 계속 확대하여 앞으로 가정형편이 어려워 대학을 못가는 일은 없도록 하겠습니다. 초중등 교육을 정상화하고 공교육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도 시급한 과제입니다. 2008년 새로 도입되는 대입제도를 안정적으로 정착시켜 공교육을 정상화하고 국가와 사회가 필요로 하는 다양한 인재가 양성·배출되도록 하겠습니다. 평준화 제도의 틀은 유지하면서도 학교체제의 다양화, 특성화를 통해 평준화의 문제점을 보완하겠습니다. 교원 양성, 연수, 평가 체제를 개선하여 공교육의 질을 높여 나가겠습니다. 국가 인적자원개발 노력과 더불어 정부는 ‘과학기술이 곧 국가경쟁력’이라는 인식 하에 창조형 국가기술혁신체계(NIS)를 구축해 나가고 있습니다. 과학기술부총리제로 행정체제를 개편하였으며, 국가 연구개발예산도 연 10%이상 늘리는 등 투자를 확대하여 왔습니다. 체세포를 이용한 배아줄기세포 추출, 복제 강아지 스너피 탄생, 휴대인터넷 개발 등의 연구성과는 이미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차세대 이동통신, 지능형 로봇 등 미래성장동력산업의 기술개발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한국형 고속철도 등 대형국가연구개발 실용화사업을 통해 연구성과를 기업현장에 활용함으로써 국민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다음세대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술 개발에 대한 선투자가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정부는 과학기술 국채 발행을 통해 투자재원을 대폭 확충하여 전략적으로 중요한 유망 기술분야를 집중 지원하는 등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제2, 제3의 황우석 박사와 같은 과학기술 인재를 배출하고, 앞으로 10년 내에 세계 8대 과학기술강국에 진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음은 사회·복지 분야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90년대 후반 외환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우리 사회의 양극화가 심화되었고, 빠른 속도로 저출산·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두가지 모두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입니다만 정부는 의지를 갖고 대처해 나가겠습니다. 사회통합과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사회안전망 구축과 저출산대책을 포괄하는 ‘희망한국 21’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기초생활보장제도의 부양의무자 기준을 최저생계비의 130%까지 완화하여 수급대상자를 확대하겠습니다. ‘위기상황에 처한 자에 대한 긴급복지지원법’을 제정하여 예기치 않은 사고 등으로 위기에 내몰리게 되는 가정을 우선 지원하겠습니다. 의료·주거분야 지원도 강화하겠습니다. 차상위계층 중 18세미만 아동, 임산부, 장애인 등 16만명에 대하여 단계적으로 의료급여를 확대하겠습니다. 2015년까지 다가구 매입임대를 5만호로 확대하여 주거 안정을 지원하겠습니다. 저소득층이 일을 통해 빈곤을 탈출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자활사업대상자를 금년 6만명에서 2009년 10만명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사회적일자리도 금년 7만개에서 내년에는 13만개로 대폭 늘리겠습니다. 선진경제 진입을 위해서는 여성의 사회진출이 더욱 활성화되고, 저출산 문제도 시급히 해결해야 합니다. 출산과 육아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가정과 직장이 양립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하겠습니다. 영·유아 보육료 지원대상과 보육시설을 확충해 나가는 한편, 산전·산후 휴가급여에 대해 정부지원을 확대하고 육아휴직을 장려하겠습니다. 지난 40여년 동안 경제성장을 이끌어 온 노인 계층에 대해 따뜻한 관심을 가져야 할 때입니다. 또한 고령화 추세를 감안할 때 노인 문제는 미래의 우리 문제이기도 합니다. 정부는 건강하고 보람있는 노후생활을 보장하기 위하여 노인복지 전반에 대한 종합대책을 추진하겠습니다. 올 7월부터 치매, 중풍 등 만성질환으로 고생하는 노인들을 위해 간병, 목욕 등의 서비스를 공적으로 제공하는 노인수발보장제도가 시범 실시되고 있습니다. 2008년 7월에 전면 시행될 수 있도록 착실히 준비하겠습니다. 노인들의 지식과 경험을 활용할 수 있는 일자리를 확대하고 고령친화산업도 육성하겠습니다. 이러한 ‘희망한국 21’ 프로젝트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내년 7월 지방자치단체 민선 4기 출범 전까지 동사무소부터 주민복지·문화센터로 바꿔 일선의 사회복지 전달체계를 혁신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의원 여러분, 국민연금 개혁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급한 과제입니다. 우리의 국민연금제도는 1988년 도입 당시 3%의 낮은 보험료로 소득의 70%를 보장하는 구조적 문제점을 안고 시작되었습니다. 이러한 저부담·고급여의 문제점을 시정하기 위해 1998년에 국민연금법을 1차로 개정했습니다만, 당시 15대 국회에서 정치적 고려 때문에 불균형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수준까지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 2003년 16대 국회에 국민연금법 개정안을 제출하였으나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폐기되었습니다. 2004년 17대 국회에 또 다시 개정안을 제출했으나 아직까지 본격적인 심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과 같은 구조로는 국민연금제도의 지탱이 불가능합니다. 더욱이 우리 사회의 노령화가 가속화되고 있어 더 늦기 전에 결단을 내려야 합니다. 정당이나 정치적 이해득실을 떠나 국회 내에 자문기구나 특별위원회를 조속히 설치하여 충분한 논의를 통해 범국민적 합의를 도출해 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의원 여러분, 정부는 노사관계 법과 제도, 관행이 국제수준에 부합되도록 합리적이고 선진화된 노사관계 구축을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노사관계 법·제도 선진화를 위한 입법과제가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노사정간의 심도있는 논의와 국회차원의 협조를 요청드립니다. 우리나라 비정규직 규모는 외환위기 이후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국제적으로도 상당히 높은 수준입니다. 정부는 비정규직 처우개선과 능력개발 등을 확대 지원하겠습니다. 하지만 비정규직 문제는 정부의 노력만으로 해결될 수 없습니다. 노사정 등 국민 모두의 양보와 협력이 필요합니다. 비정규직 보호 법안이 국회에 제출된 지 1년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비정규직에 대한 불합리한 차별 시정과 처우 개선을 위해 비정규직 보호법안을 조속히 처리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통일외교안보 분야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 9월 베이징 6자회담 공동성명 채택은 그간 한반도 평화를 위협해 오던 가장 큰 장애물을 걷어내는 의미있는 성과였습니다. 정부는 긴밀한 한미공조와 남북대화의 기반 위에서 6자회담 합의사항 이행을 위한 후속조치를 빈틈없이 관리하고 수행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한반도의 비핵화를 실현하고 평화체제를 구축해서 전쟁의 위험을 항구적으로 제거해 나가겠습니다. 나아가 동북아 평화구조를 정착시켜 나갈 것입니다. 한반도 평화체제와 동북아의 안보협력체제 정착은 우리의 생존과 번영 전략이자 반드시 실현해야 할 과제입니다. 자신을 지킬 수 없는 나라가 안정과 평화를 누린 일은 없습니다.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자주적 방위역량이 필요합니다. 정부는 ‘선진 정예강군’ 육성을 목표로 국방개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현대전 양상에 맞는 첨단전력 확보와 지휘체계 정비, 군병력 기동화 등을 통해 군 구조를 선진국형으로 개편하겠습니다. 국방관리체제를 저비용, 고효율 구조로 개선하겠습니다. 아울러 병영문화도 시대에 맞게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광복 60주년과 6·15 공동선언 5주년을 맞은 올해, 서울과 평양에서 남과 북이 민족대축전을 함께 개최하는 등 남북관계에 큰 진전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남북장관급회담 등 각종 회의가 활발하게 열리고 이산가족 상봉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개성공단에는 지금 4,600여명의 북측 근로자와 500여명의 남측 근로자가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금강산 관광에 이어 북한의 주요 도시인 개성에까지 관광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북한에 체류하는 대한민국 국민의 수가 최근에는 3,000명을 넘어섰습니다. 남북교역도 꾸준히 늘어 2002년 6억 4천만불에서 올해는 10억불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갑자기 흡수통합을 이룬 독일의 경험은 우리에게 많은 교훈과 시사점을 주고 있습니다. 해마다 1,000억불을 동독쪽 주민에게 15년째 제공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어 독일 경제의 활력을 크게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앞으로 경제분야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면서 군사분야 교류도 활발히 추진해나가야 합니다. 이를 통해 한반도 평화정착과 남북공동번영을 함께 추구해 나가겠습니다. 의원 여러분, 6자회담 과정에서도 확인했듯이 주변국과의 긴밀한 협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주한 미대사관 청사 이전 등 주요 현안이 타결되어 한미관계가 더욱 공고해졌습니다. 앞으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굳건히 하는 가운데 한미관계가 상호 존중하고 협력하는, 포괄적이고 역동적인 관계로 계속 발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중국, 일본 등 주변국들과의 협력도 확대하겠습니다. 특히, 한일관계에 있어서는 올바른 역사인식에 기초한 미래지향적 관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외교적 노력을 계속하겠습니다. 우리는 동남아의 쓰나미와 미국의 ‘카트리나’ 피해 지원에 적극 참여한 바 있습니다. 앞으로 국제사회에서 우리의 국가이미지를 높이고, 국력에 상응하는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개발도상국에 대한 해외원조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오는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는 역내 21개국 지도자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매우 의미있는 국제행사입니다. 이번 회의가 한반도 평화와 안정, 아·태지역의 지속적인 번영에 큰 전기가 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입니다. 다음은 국가균형발전과 정부혁신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국가의 균형발전은 우리의 오랜 숙제였습니다. 수도권과 지방의 상생을 위해 참여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해 온 국가균형발전 사업을 이제 하나하나 구체화해 나가겠습니다.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은 여야 합의로 제정된 법에 따라 착실하게 실행하고 있습니다. 도시건설을 전담할 ‘건설청’을 신설하여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100년 앞을 내다보는 한국의 대표적인 계획도시로 만들겠습니다. 금년 6월 정부는 175개 공공기관의 지방이전 계획을 발표하고 현재 혁신도시 입지를 선정 중에 있습니다.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도시건설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기업도시 건설도 차질없이 추진하겠습니다. 이미 선정된 6개 시범지역에 역량있는 기업의 참여를 유도하여 지역과 기업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기업도시 모델을 만들겠습니다.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과 공공기관 지방이전으로 수도권의 공동화를 우려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수도권은 국가전체의 균형발전과 조화를 이루면서 성장해 나가야 합니다. 서울은 금융, 경기도는 첨단산업, 인천은 경제자유구역으로 특화하여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수도권에 지식과 기술 중심의 첨단산업과 국제금융·서비스 산업을 유치할 수 있도록 투자계획별로 타당성을 검토하여 추진하겠습니다. 토지이용규제도 단순화, 투명화하는 등 합리적으로 개선할 것입니다. 정부는 오랫동안 외국군대가 사용해 온 용산의 미군 반환부지를 세계에 내세울 수 있는 민족역사공원으로 조성하고, 김구 선생 등 독립지사들이 안장되어 있는 효창공원도 민족정기를 고양하는 독립공원으로 가꿔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오랫동안 출입이 통제되었던 청와대의 뒷산인 북악산을 개방하여 서울시민의 품에 돌려드리겠습니다. 수도권의 대기질도 선진국 수준으로 개선하여 살기좋고 쾌적한 환경을 만들겠습니다. 지난 8월 고궁박물관 개관에 이어 10월 28일에는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국립중앙박물관이 개관합니다. 이를 계기로 문화관광산업도 집중 육성해 나가겠습니다. 이렇게 되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국제경쟁력과 삶의 질은 지금보다 크게 개선되리라고 확신합니다. 실질적인 지방분권을 실현하기 위한 제도 개선도 착실히 추진해 나가고자 합니다. 지역주민의 요구에 부응하는 치안행정을 펼치기 위하여 자치경찰제 도입이 필요합니다. 지방의 교육 역량과 주민에 대한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해 지방교육 관련 의결기구를 일원화하고 교육감 선출방식도 개선해야 합니다. 의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드립니다. 정부는 그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혁신을 가속화하여 국민이 체감하는 ‘일 잘하고 신뢰받는 정부’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공무원의 생산성 향상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교육훈련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주민과 최접점에 있는 지방자치단체의 혁신도 본격 추진하여 좀 더 질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국정감사는 권력형 부정부패나 비리 등 소위 ‘게이트’가 없는 정책국감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는 의원 여러분의 성숙한 의정활동의 성과이며, 아울러 정부가 정경유착을 단절하고 투명한 행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온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정부는 ‘투명하고 깨끗한 정부’ 실현을 위해 공직사회의 부패를 근절하고 불합리한 관행을 계속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정경유착을 통해 특혜를 받는 관행을 반드시 근절하겠습니다. 의원 여러분, 내년에는 동시 지방선거가 실시됩니다. 내년 선거에서는 지방의원 유급화 등에 따른 선거과열과 혼탁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정부는 가용한 행정력을 최대한 동원하여 지방선거를 공정하고 철저하게 관리함으로써 17대 총선 이래의 돈 안드는 선거문화를 확고히 정착시키겠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의원 여러분께서 솔선수범해 주시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선진화된 선거문화의 정착과 더불어 우리에게 남은 과제는 국민의 뜻이 올바로 정치구조에 반영되는 선거제도를 창출하는 것입니다. 현행 선거제도가 국민통합을 이루기보다는 지역주의와 분열을 조장하는 요소가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이제 국가장래를 위한 선거제도 개혁을 진지하게 논의해야 할 시점입니다. 효율적인 정치체제를 구축하여 국민통합을 이룰 수 있도록 선거제도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고민이 필요합니다. 정치권과 국민 여러분께서 함께 지혜를 모아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내년도 재정운용방향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2006년도 예산은 중장기 재원배분원칙과 방향을 제시한 국가재정운용계획의 기조 하에서 ‘미래성장동력 확충과 양극화 완화’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습니다. 특히 금년에는 국가의 역할과 지원이 필수적인 연구개발, 사회안전망, 교육 등의 분야에 중점적으로 배분하고, 시설투자사업은 종합투자계획(BTL) 등의 민간투자를 적극 유치하는 등 재정운용방식을 선진국형으로 전환했습니다. 내년도 총수입은 금년 대비 5.9% 증가한 235조 6천억원 수준입니다. 이는 세제개편과 정부가 보유한 공기업 주식의 일부 매각을 전제로 한 것입니다. 예산과 기금을 합친 총지출 규모는 금년보다 6.5% 증가한 221조4천억원 수준입니다. 세입 여건 등을 감안하여 경상성장률보다 다소 낮은 수준으로 결정하였습니다. 분야별로 배분내용을 보고 드리겠습니다. 우선, 미래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연구개발 분야에 금년 7조8천억원보다 15% 늘어난 9조원 수준으로 대폭 확대·배정하였습니다. 미래성장동력산업 육성, 대형연구개발 실용화, 부품소재 기술개발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사업을 중점 지원하겠습니다. 둘째, 사회복지 및 보건분야에 금년의 49조 3천억원보다 10.8% 늘어난 54조 7천억원 수준으로 배분하였습니다. 기초생활보장수급자 확대와 긴급 복지지원 실시 등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고, 육아지원 확대와 노인수발보장제도 도입 등 저출산·고령사회대책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셋째, 교육분야 예산을 금년 27조 6천억원에서 29조 1천억원 수준으로 늘리고, 학교 신·증축, 대학 기숙사 건설 등에는 종합투자계획(BTL)을 대폭 실시하겠습니다. 2단계 BK21 사업, 대학의 특성화와 구조개혁, 부모마음 학자금 대출 등의 시책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지원하겠습니다. 넷째, 국방분야 예산은 금년 20조 8천억원에서 22조 9천억원 수준으로 9.8% 늘렸습니다. 국방개혁 추진과 장병 복무여건 개선을 적극 뒷받침하겠습니다. 다섯째,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 예산은 금년 대비 8.4% 증가한 5조 9천억원 수준으로 편성하였습니다. 금년말 종합부동산세 교부금 신설 등에 따라 지방이전 재원도 크게 늘어날 것입니다. 한편, 민간의 역할이 강화되어야 할 분야는 재정확대 보다는 투자 내실화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수송·교통분야는 공기업 자체재원과 민간자본 등 다양한 재원을 활용하도록 하고 수자원공사는 광역상수도 사업에, 한국공항공사는 지방공항 건설에 자체 재원을 적극 활용하도록 하였습니다. 농어촌 분야는 132조원 규모의 투·융자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산업·중소기업 분야는 기술개발 및 인력양성과 관련된 사업을 중점 지원할 계획입니다. 종합투자계획(BTL)은 하수관거 정비 등 국민생활에 긴요하나 투자가 느리게 진행되고 있는 사업을 위주로 대상을 확대하여 총 8조 3천억원 규모의 투자가 이루어지도록 촉진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 내부의 분열과 대립, 갈등이 계속되는 한 모두가 바라는 지속적인 성장도, 선진국 진입도 요원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제 갈등과 분열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고 국민통합의 새 시대를 열어나가야 합니다. 우리 사회에는 양극화 해소, 노사문제, 국민연금 등 함께 고민하고 풀어가야 할 여러 경제&8228;사회적 의제들이 있습니다. 과거 스웨덴에서도 당면한 사회적 갈등을 극복하기 위한 사회협약(잘츠요바덴협약)을 체결하여 장기간의 경제발전과 사회안정을 실현한 바 있습니다. 또한 네덜란드&8228;독일 등 많은 국가들이 이러한 사회협약을 통해 선진국가로 도약하는 계기를 만든 사례가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경제·사회적 의제를 다룰 사회적 협의의 틀로서 경제계, 노동계, 시민단체, 종교계, 농민, 전문가와 정당 등이 참여하는 가칭 ‘국민대통합 연석회의’ 구성을 제의합니다. 이를 통해 정부의 노력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주요한 사회문제와 갈등에 대한 대타협이 이루어지길 기대합니다.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회의장과 의원 여러분, 우리는 광복 이후 지난 60년 동안 정말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끼니를 걱정하던 최빈국에서 세계 11위의 경제로 발돋움했습니다. 독재의 어둠을 딛고 일어서 모범적인 민주주의 국가를 건설했습니다. 이제 우리는 다시 한번 전진해야 할 때입니다. 새로운 역사를 창조할 충분한 역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새로운 선진한국을 실현할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이라면 충분히 해낼 수 있습니다. 지역과 계층, 세대를 떠나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읍시다. 국민소득 2만불 시대, 명실상부한 선진한국의 역사를 열어나갑시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05년 10월 12일 대 통 령 노 무 현
2005.10.12 I 정태선 기자
거래소 6월결산법인 전년 순익 42% 증가
  • 거래소 6월결산법인 전년 순익 42% 증가
  • [이데일리 김춘동기자] 유가증권시장(거래소) 소속 6월결산법인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증권선물거래소가 6월결산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14개사를 대상으로 2004회계연도(2004년7월~2005년6월)의 실적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전체 매출은 2조5924억원으로 전년대비 1987억원, 8.30%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각각 1540억원과 1802억원으로 16.49%와 41.94% 늘었다. 순이익도 1480억원으로 42.83%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제조업 9개사의 매출은 1조8866억원으로 3.54%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585억원으로 0.7% 감소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808억원과 647억원으로 61.13%와 78.28% 증가했다. 평균부채비율은 65.69%로 전기말의 80.18%에 비해 14.49%포인트 하락했다. 상호저축은행들로 구성된 금융업종도 이자와 수수료 수익이 늘어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금융업 5개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058억원과 955억원으로 각각 23.46%와 30.31% 늘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 역시 994억원과 832억원으로 29.40%와 23.69% 증가했다. 매출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세원정공(021820)으로 260억원에서 477억원으로 83%가 늘었다. 한국상호저축은행(37%)과 솔로몬상호저축은행(33%) 서울상호저축은행(25%) 신호유화(24%) 남한제지(22%) 체시스(1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순이익 증가율은 서울상호저축은행(016560)이 278%로 1위에 올랐고 세원정공(117%) 신호제지(69%) 한국상호저축은행(51%) 만호제강(45%) 대한제분(25%) 순이었다. 남한제지와 신성통상 체시스 등 3개사가 흑자전환한 반면 남영L&F는 적자전환했다.
2005.10.05 I 김춘동 기자
  • 뉴욕증시 보합 혼조..반도체 ↓
  • [뉴욕=이데일리 안근모특파원] 27일 뉴욕증시 주요 지수들이 보합권에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연설에서 강성발언을 피한데 힘입어 다우지수가 이틀째 강보합세를 이어갔다.반면, 나스닥지수는 약보합세로 돌아섰다. 전날 돋보이는 강세를 보였던 반도체 주식들이 JP모건의 부정적인 보고서 영향으로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 기술주 진영에 부담이 됐다.그린스펀 의장이 장 막판에 금리인상 공포를 덜어주기는 했으나, 소비심리가 2년만에 가장 나쁜 상황으로 추락하고 휘발유값 오름세도 이어지고 있어 주식시장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어두운 편이었다.이날 다우지수는 0.12%, 12.58포인트 오른 1만456.21, 나스닥지수는 0.24%, 5.04포인트 내린 2116.42를 기록했다. S&P500 지수는 0.03포인트 상승한 1215.66으로 마감했다.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19억4673만주, 나스닥에서는 16억5417만주였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상승대 하락종목 비율은 40대 54, 나스닥에서는 42대 52로 체감이 좋지 않았다.◆소비심리 2년만에 최악..새집 시장 급랭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9월 소비자지수는 전달보다 18.9포인트 급락한 86.6으로, 지난 2003년 10월 이후 약 2년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당초 이코노미스트들은 지수가 94.9정도로 하락했을 것으로 예상(마켓워치 집계)했었다. 앞서 지난 16일에 나온 미시간대학의 9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3년만에 최저치인 76.9로 추락했다. 8월중 신규주택 판매는 124만호(계절조정 연율환산)로 전달보다 9.9% 급감했다. 당초 이코노미스트들은 134만호로 소폭 둔화됐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예상밖의 호전양상을 보였던 기존주택 시장과는 정반대의 모습이었다.레나(LEN)의 실적호재로 상승 출발했던 필라델피아 주택건설업 지수는 약보합세로 밀려나 마감했다.◆휘발유값 이틀째 오름세리타로 인한 정유시설의 피해가 비교적 컸던 것으로 드러나고 있어 미국 소비자들의 `휘발유값 고통`이 오래가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은 75센트 하락한 배럴당 65.07달러를 기록했으나, 휘발유 10월 인도분은 3.72센트 오른 갤런당 2.1664달러로 마감했다.미국 에너지부 산하 에너지정보청(EIA)은 허리케인 카트리나와 리타로 인해 아직도 하루평균 200만배럴의 휘발유 생산이 차질을 빚고 있다고 밝혔다.◆JP모건, 반도체 업종 `중립`으로 하향이날 JP모건은 유럽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낙관(bullish)`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JP모건은 "가동률과 총이윤율, 성장률, 순익 예상치, 단가 등과 같은 반도체 산업 선행지표가 아마도 이미 정점을 지났거나 4분기중 정점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JP모건은 내년 실적의 하방위험이 큰 점을 감안할 때 반도체 업종 투자의 위험대비 수익 구도가 매력적이지 않다고 덧붙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23% 하락했다. 대표주인 인텔은 1.6% 떨어지며 다우지수에도 부담을 줬다. 마이크론이 3%, 텍사스 인스트루먼트가 2.5%, 인피니온이 2.2% 하락하며 두드러진 조정을 받았다.◆보잉, GM, 델파이다우종목인 보잉은 파업종료 노사협상 타결 재료로 2.9% 상승, 이틀째 급등세를 보였다. 반면, 파산위험이 부각된 GM의 자동차 부품회사 델파이는 8% 하락, 이틀째 급락했다. 다우종목인 GM은 1.2% 떨어졌다. 이날 S&P는 GM 신용등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2005.09.28 I 안근모 기자
  • 뉴욕증시 약보합권 횡보..소비심리↓
  • [뉴욕=이데일리 안근모특파원] 27일 뉴욕증시 주요 지수들이 약보합세권을 맴돌고 있다. 원유가격 하락세에 힘입어 강세로 출발했던 지수들은 개장직후에 발표된 소비자심리 지표가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악화된 것으로 나오자 뒤로 물러섰다.카트리나로 인한 소비자들의 충격이 예상보다 큰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리타로 인한 정유시설의 피해가 비교적 컸던 것으로 드러나고 있어 미국 소비자들의 `휘발유값 고통`이 오래가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연방준비제도이사회 고위 인사들의 강성 발언이 이어지면서 금리인상 우려감도 가시지 않고 있다.다만, 허리케인으로 인한 충격은 이미 지난주 조정을 통해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는 판단에 다라 낙폭은 제한되고 있다.뉴욕 현지시각 오후 12시20분 현재 다우지수는 0.07% 하락한 1만436.38, 나스닥지수는 0.28% 내린 2115.44를 기록중이다.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9월 소비자지수는 전달보다 18.9포인트 급락한 86.6으로, 지난 2003년 10월 이후 약 2년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당초 이코노미스트들은 지수가 94.9정도로 하락했을 것으로 예상(마켓워치 집계)했었다. 앞서 지난 16일에 나온 미시간대학의 9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3년만에 최저치인 76.9로 추락했다. 현 상황에 대한 평가지수가 108.9로 14.9포인트 하락했고, 6개월 뒤를 전망하는 기대지수는 71.7로 21.6포인트 떨어졌다.카트리나 이전인 8월중 신규주택 판매는 124만호(계절조정 연율환산)로 전달보다 9.9% 급감했다. 당초 이코노미스트들은 134만호로 소폭 둔화됐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8월중 신규주택 재고는 2.6% 증가한 47만9000호로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 5개월치 판매분에 해당한다.중간 판매가격은 20만3800달러에서 22만300달러로 높아졌다.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섰으나, 여전히 65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다. 리타로 인한 정유시설의 피해가 제법 큰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휘발유 선물은 상승세로 돌아섰다.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은 42센트 내린 배럴당 65.4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휘발유 선물은 갤런당 2.185달러로 5.6센트 상승했다.미국 에너지부에 따르면 멕시코만 일대 원유생산이 여전히 전면 중단돼 있으며, 최소한 16개의 정유공장이 가동을 멈춰 있다. 걸프지역 천연가스 생산은 78%가 차질을 빚고 있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텍사스주 포트 아서와 루이지애나주 레이크 찰스 인근에 있는 모티바, 발레로, 시트고 등의 정유회사들이 리타로 인해 큰 피해를 입어 한달간은 가동을 못할 것으로 파악됐다.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장관 알리 나이미는 "허리케인 리타와 카트리나를 계기로 석유산업의 취약성이 드러났다"며 "석유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우디의 원유 증산여력이 시장 수요를 따라가기에 충분하다고 강조하면서도, "문제는 정제설비 부족에 있다"고 지적했다.초기 추정결과 리타로 인한 정유공장 생산 차질은 일평균 80만배럴로 나타났다. 카트리나로 인해 생긴 차질은 90만배럴이다. `에너지인텔`사의 경우 차질규모가 카트리나 당시보다 많은 110만배럴에 달한다고 추산하고 있다.
2005.09.28 I 안근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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