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3,762건

  • 오세훈 "지하철 무임승차 손실 정부가 보전해야"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31일 무임승차 정책 이행에 따라 발생한 도시철도의 재정 손실을 정부가 보전해줄 것을 건의했다. 오 시장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정부의 무임승차 정책 이행에 따라 발생한 재정 손실을 더 이상 지자체의 부담으로 전가해서는 안 된다”면서 “정부가 직접 손실을 보전하는 것이 문제 해결의 유일한 길”이라고 밝혔다. 그는 “서울은 총 투표율 91.5%, 찬성 81.6%의 높은 지지로 파업이 가결되는 등 단체 행동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이번 파업은 도시철도의 만성 적자와 그로 인한 구조조정에 기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무임승차로 인한 서울교통공사의 손실은 연평균 3368억원으로 당기순손실의 53%를 차지한다. 오 시장은 “내년에도 서울 지하철 무임수송 손실은 4500억원, 전국 도시철도 예상 손실은 총 7400억원으로 예상돼 상황은 나아지기는커녕 점차 악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근 4개월 연속 2%대로 상승 중인 인플레이션과 물가안정을 도모하려는 정부 기조를 감안하면 민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지하철 요금 인상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오 시장은 “올해 국가 초과 세수가 30조원이 넘을 것임을 감안하면 정부 의지에 따라 충분히 손실 보전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그는 “올해만 4차례 건의에도 내달 초 국회에 제출되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정부 지원은 안타깝게도 반영되지 않았다”며 “국회 심의과정에서라도 정부 지원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대통령님과 관계부처 국무위원님들이 충분히 숙고해 주시기를 건의드린다”고 말했다.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은 내달 14일 파업 개시를 예고했다. 전국 주요 대도시 도시철도 노조들의 연대 파업도 점쳐지고 있다.
2021.08.31 I 양지윤 기자
5G 속도 1위는 SKT>KT>LG유플러스 순
  • 5G 속도 1위는 SKT>KT>LG유플러스 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5G 속도는 SK텔레콤이 가장 빠른 것으로 조사됐다. 뒤를 이어 KT와 LG유플러스 순이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임혜숙)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원장 문용식, NIA)이 실시한 ‘2021년 5G 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 결과다.5G 품질평가는 상반기 중간결과, 하반기 종합결과로 총 연 2회 결과를 발표한다. 평가 대상은 85개 시 전체 행정동이다. 이용자 체감을 더욱 잘 반영하기 위해 △주거지역(대규모 아파트 단지)△ 대학교 건물 내부를 신규 측정 유형으로 포함했다.출처: 과기정통부정부 평가·이용자 평가, 모두 SKT가 1위먼저 정부 평가에서는 통신사별 5G 다운로드 속도는 SKT 923.20Mbps(전년 대비 127.63Mbps↑), KT 782.21Mbps(114.73Mbps↑), LGU+ 719.94Mbps(111.45Mbps↑)를 나타냈다.별도로 이용자가 NIA 측정 앱을 통해 1~6월 중 측정한 결과값(유효건수 1만건)의 결과도 SKT가 가장 빨랐다. 5G 서비스가 가능한 전 기종에서 다운로드 속도는 통신사 별로 SKT 872.99Mbps, KT 703.49Mbps, LGU+ 651.46Mbps였다. 전체 평균은 760.19Mbps였다.과기정통부는 “특히 정부평가와 동일한 기종(갤럭시 S20+)으로 측정한 결과만 반영하면 다운로드 속도는 통신사 별로 SKT 920.07Mbps, KT 761.60Mbps, LGU+ 710.52Mbps로(전체 평균 767.62Mbps), 이용자 평가가 정부 평가 결과와 근접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정창림 통신정책관은 “이론적으로 전송속도는 주파수 대역폭, 무선국수, 장비성능에 따라 달라진다”면서 “3가지를 망 운용에 잘 접목한 통신사가 성능이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또 KT의 5G 단독모드(SA)와 관련해서 측정방식을 바꿀 것이냐는 질문에는 “이용자 체감 품질 정보 제공한다는 목적에 따라 품질평가를 실시하기 때문에 이용자 수에 따라 SA나 구체적인 측정 방식 검토중”이라고 답했다.5G 전송속도 분포(출처: 과기정통부)5G망 안정성 지표도 SKT가 1위5G 망의 안정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5G → LTE 전환율은 다운로드 시 3사 평균 1.22%(전년 5.49%), 업로드 시 평균 1.25%(전년 5.29%)로 전년 대비 개선됐다.통신사 별로는 다운로드 기준 SKT 1.17%, LGU+ 1.22%, KT 1.26% 수준이다.한편 이용자의 만족도가 크게 올라가지는 못했지만 5G 전반의 속도는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정부 조사 결과, 5G 다운로드 전송속도는 3사 평균 808.45Mbps 수준으로, 전년(690.47Mbps) 대비 117.98Mbps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5G 업로드 속도는 평균 83.93Mbps로 전년(63.32Mbps) 대비 20.61Mbps 향상됐다.놀이공원은 빠르고 주거지역은 느리고유형별 평균 다운로드 속도의 경우, 옥외(행정동)는 779.98Mbps, 다중이용시설 및 교통 인프라는 833.21Mbps, 주거지역은 829.10Mbps로 나타났다.다중이용시설 중에서는 △놀이공원(1,028.09Mbps) 등에서 상대적으로 속도가 높으며, 신규 추가한 △대학교 주요 건물 내부(인빌딩)는 816.75Mbps 수준이다.교통 인프라 중에서는 △지하철 역사 1,158.95Mbps, △지하철 객차 916.42Mbps, △KTX 448.79Mbps 등으로 나타났다.2021년 평가대상으로 새로 포함된 주거지역의 경우 2,000세대 이상 대규모 아파트 단지 중에서 표본 선정하여 평가했다. 단지 내 5G 기지국이 구축된 아파트에서는 877.74Mbps, 5G 구축이 어려웠던 아파트에서는 440.05Mbps 수준이다.
2021.08.31 I 김현아 기자
기업경영 3대 부담…“원자재값 상승·코로나 재확산·금리인상”
  • 기업경영 3대 부담…“원자재값 상승·코로나 재확산·금리인상”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국내 다수의 기업들이 원자재 가격 상승, 코로나19 재확산, 금리 인상 등을 ‘기업 경영 3대 부담’으로 꼽았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국내 대기업 104개, 중소기업 206개 등 310개 사를 대상으로 경영환경에 대한 인식 설문조사를 한 결과 경제에 가장 큰 부담요인으로 ‘원자재가격 상승’(81.6%, 복수응답)과 ‘코로나 재확산(80.6%)’, ‘금리인상(67.7%)’이 꼽혔다고 30일 밝혔다. ‘기후변화 등 환경이슈 대응’(47.4%)과 ‘미·중 무역갈등’(46.8%)도 뒤를 이었다.원자재 가격이 올라도 제품 가격을 바로 올리기 어려운 기업들은 최근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순이익은 감소한 곳이 적지 않았다. 부품업계의 A사는 “알루미늄 가격이 전년대비 35%나 급등했지만 납품 계약상 원가 상승분을 제품에 반영하는 것은 불가능한 상태”라면서 “일만 늘고 남는 것은 없는 상황”이라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하도급법에 따르면 공급원가 상승이 나타나면 하청업체는 원청에 납품단가 조정을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을 받은 원사업자는 열흘 안에 협의를 개시해야 하며, 정당한 사유 없이 협의를 거부해서는 안 되는 게 원칙이나, ‘갑-을’관계가 있는 상황에서 하도급업체가 납품단가 조정을 신청하기가 쉽지 않은 구조다.부담요인별 기업경영 영향 정도금리 인상 부담도 컸다. 응답 기업의 66.5%가 ‘코로나 재확산이 심상찮은 만큼 금리인상은 내년 이후가 바람직하다’고 답변했다. 한국은행은 그러나 지난 26일 금리를 0.25p올렸고,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도 거론 되고 있다. 상의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의 부채부담이 증가하고 있어 추가적인 금리인상은 최대한 자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상반기 경제 지표 회복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위기를 극복했다’는 답은 18.7%에 그쳤고, 77.5%는 ‘극복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다만 ‘현재 영업상황이 좋지 않지만, 점차 호전될 것’이라는 답이 57.8%를 차지해 코로나 극복 기대감은 높은 편이었다.대선 국면에 정치권에 바라는 점으로는 75.8%가 ‘코로나 위기와 경제현안 해결에 집중해 줄 것’을 주문했다. ‘저성장 함정 극복 및 지속발전의 비전과 해법 제시’(69.4%)와 ‘경제와 기업에 부담을 주는 공약의 자제’(62.3%) 등의 응답도 많았다.대선후보들이 가져야 할 양극화 문제 해결 방향에 대해서는 ‘대기업과 고소득층이 자발적으로 중소기업과 저소득계층을 도울 수 있는 정책과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47.1%)는 ‘윈-윈 해법’을 주문한 기업이 많았다.김현수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경영환경에 대한 기업인식은 경제 심리에 반영돼 향후 경기흐름에 영향을 준다”며 “코로나 재확산 상황에서도 경제 회복 흐름이 계속되도록 정부와 정치권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1.08.30 I 김상윤 기자
기업 10곳 중 8곳 "하반기 수시채용만…직무 적합성 중요"
  • 기업 10곳 중 8곳 "하반기 수시채용만…직무 적합성 중요"
  • (사진=사람인)[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올 하반기 기업 10곳 중 8곳은 ‘수시채용’만 진행할 계획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2일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337개사를 대상으로 ‘하반기 전형별 채용 평가’를 조사한 결과 전체 81.6%는 ‘수시채용만으로 채용을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공채, 수시채용 둘 다 진행’은 11.6%, ‘공채’는 6.8%에 불과했다.하반기 기업들은 평균 2.3단계의 채용 전형을 거칠 예정이었다. ‘면접전형’(92%, 복수응답)이 단연 가장 많았고, ‘서류전형’(79.5%), ‘인적성 검사’(10.7%), ‘신체검사’(8.6%), ‘필기시험’(3.6%) 등 순이었다.각 전형별 평가 비중을 살펴보면 ‘면접전형’이 56.6%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서류전형’(36%), ‘인적성’(5.7%), ‘필기전형’(1.6%) 순으로 답했다. 기업들은 각 채용 전형에서 ‘직무 적합성’을 가장 중요한 평가 요소로 꼽았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서류전형에서 중요하게 평가할 요소로는 ‘인턴 등 실무경험’(59.9%, 복수응답), ‘전공’(15.1%), ‘자격증’(7.7%) 등 직무 관련 요소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자기소개서 역시 ‘직무 관련 경험’이 51%(복수응답)로 중요한 질문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인재상 적합성’(20.5%), ‘지원동기’(7.4%), ‘입사 후 포부’(5.3%), ‘성격의 장단점’(5%), ‘타인과 협업한 경험’(4.7%) 등 순이었다.앞서 가장 평가 비중이 큰 면접전형 진행 시에도 ‘직무 수행능력’(48.4%, 복수응답)을 중점적으로 확인한다고 답했다. 계속해서 ‘성실성과 책임감’(18.4%), ‘입사 의지 및 열정’(12.8%), ‘조직 융화력’(8.6%), ‘문제 해결 능력’(3.9%) 등을 꼽았다.
2021.08.23 I 김호준 기자
코로나 위기 속 서울지하철 멈추나…이달 말 ‘지하철 대란’ 예고
  • 코로나 위기 속 서울지하철 멈추나…이달 말 ‘지하철 대란’ 예고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지하철 노조가 총파업에 찬성하면서 이르면 이달 말에 지하철이 멈춰서게 될 위기에 처했다. 서울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가 코로나19 위기로 사상 최악의 영업손실을 내는 등 재정난이 심화된 상황에서 상급기관인 서울시가 인력 구조조정을 요구하자 노조 측이 강력 반발하며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서울을 비롯해 인천, 대전, 대구, 부산, 광주 등 전국 6개 지방자치단체 지하철 운영기관 노조가 연대 파업에 동참하게 되면 전국적으로 지하철 대란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7일 서울 지하철 광화문역에 서울교통공사 노조의 선전물이 붙어있다.(사진=뉴스1)22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시행한 총파업 찬반 투표는 81.6% 찬성으로 가결됐다. 총 재적 조합원 1만889명 중 9963명(투표율 91.5%)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8132명(81.6%), 반대(17.1%)의 비율을 보였다. 노조법상 무기명 투표에서 과반이 찬성함으로써 파업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이로써 전국 단위의 지하철 연대 파업이 벌어지게 될 조짐이다. 앞서 인천(82%), 부산(68%) 대구(80%) 지역에서도 파업 관련 찬반투표가 가결된 바 있다. 이외에도 대전은 22일, 광주는 다음달 초 투표를 마무리하기로 했다.서울교통공사 노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닥친 재정위기에도 정부와 서울시가 전혀 지원책을 내놓지 않았으며, 인력 감축 및 외주화 등 구조조정으로 노동자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면서 “오는 23일 민주노총에서 전국 6대 지하철 노조위원장이 참석해 앞으로 공동 투쟁 등 구체적인 파업 계획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노조 측이 당장 다음 주부터 파업을 도입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8년 도입된 필수유지업무 제도에 따라 지하철은 노조 파업 시에도 전체 인력의 30% 수준의 최소 인력을 유지해야 한다. 필수 인력은 출근함으로써 출퇴근 시간 열차는 정상 운행하고, 나머지 시간대의 열차 운행률을 평소의 80~85% 수준으로 유지하는 방안이 유력하다.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최소 파업 닷새 전까지는 노조 측에서 사측에 필수 인력을 제출하고, 이후 협상을 시작하게 된다”며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간다고 해도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정도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극적 합의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구조조정을 둘러싸고 노사 양측 간 입장이 워낙 팽팽한데다 상급기관인 서울시는 서민 부담 가중을 이유로 지하철 요금 인상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노인 등 무임수송에 따른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재정 지원을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도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서울지하철 재정난은 갈수록 가중되고 있다. 서울지하철은 2017년 5월 서울메트로(1~4호선)와 서울도시철도공사(5~8호선)의 합병 이후 2019년까지 3년 연속 5000억원대 적자를 기록했다. 이후 코로나19가 확산하며 적자규모가 커져 지난해 약 1조114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1조6000억원 수준의 적자가 예상된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교통공사는 최근 직원 1539명(약 10%)을 감축하는 구조조정안을 내놓으면서 노조는 크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앞서 지난해 1월에도 설 명절을 앞두고 서울교통공사 노조 측은 운전 시간 연장과 승무 인력 증원 등을 요구하며 대규모 파업을 예고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엔 시민 불편 등을 감안해 예고일 직전 파업을 전격 철회한 바 있다. 서울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1.08.22 I 김기덕 기자
IPO 앞둔 현대중공업, 가동률 업계 `꼴찌`…산재·파업에 발목
  • IPO 앞둔 현대중공업, 가동률 업계 `꼴찌`…산재·파업에 발목
  •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17만㎥ 부유식 가스 저장·재기화 설비 모습. 현대중공업 제공.[이데일리TV 성주원 기자] 조선업계 ‘맏형’ 현대중공업이 업계 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생산능력을 갖추고도 매년 반복되는 노사 분규와 중대재해 등으로 실제 생산실적은 타사 대비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조선해양(009540)의 100% 자회사인 현대중공업은 다음 달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둔 가운데 산업재해 및 노사 갈등에 따른 리스크가 IPO(기업공개) 흥행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20일 현대중공업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의 올해 상반기 가동률(가동가능시간 대비 실제가동시간 비율)은 조선사업부문 61.9%, 해양플랜트사업부문 17.9%로 집계됐다. 작년 가동률 대비 각각 5.6%포인트, 8.9%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경쟁사인 대우조선해양(042660)과 삼성중공업(010140)의 상반기 가동률(조선·해양 합계)은 각각 98.2%, 91%에 달한다. 현대중공업의 가동가능시간(생산능력)이 크게 앞섬에도 상반기 실제가동시간은 조선 3사 중 가장 적었다. 현대중공업그룹 내 조선 계열사인 현대삼호중공업(89.5%), 현대미포조선(010620)(81.6%)에 비해서도 크게 부진한 성과다. 현대중공업 사업부문별 가동률 추이(단위: %, 자료: 전자공시)*가동률 = 실제생산량 / 생산가능량현대중공업의 가동률 부진은 상반기 중대재해 발생과 노동조합 파업에 따른 공장 가동 중단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2월 5일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철판 구조물 위에 있던 철판이 흘러내리면서 이동 중이던 근로자 1명이 목숨을 잃었다. 현대중공업은 즉각 모든 공장의 생산을 하루 동안 멈추고 중대사고 근절을 위한 안전점검을 실시했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중대재해 발생으로 고용노동부 조사 진행과 안전대책 보강이 필요해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이 내년 1월말부터 시행될 예정인 가운데 중대재해가 반복될 경우 경영 공백 발생 등의 리스크가 우려된다. 이에 현대중공업은 지난 6월 3중 위험 방어체계 구축, 스마트 안전관리 기술 도입, 협력사 안전관리 지원 강화 등 안전대책을 마련했다.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은 “안전 최우선 원칙이 전사에 자리 잡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지난 2년치 임금단체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이어진 노조의 파업도 현대중공업 가동률의 발목을 잡았다. 지난 6월말 기준 현대중공업 정규직의 57.5%가 가입된 노동조합은 올해 상반기 5영업일간 울산조선소에서 하루 4시간씩 부분파업을 진행했다. 이후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달 2년치 임단협 타결에 성공했다. 이로써 올해 하반기 파업 이슈는 해소했지만 내년에 다시 반복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회사 측은 지난 10일 제출한 증권신고서에서 “노사분규, 조업중단 또는 파업이 발생하는 경우 생산설비의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워질 수 있다”며 “이로 인해 사업, 재무상태 및 영업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올해 들어 글로벌 발주량이 작년 발주량을 이미 넘어서는 등 업황이 개선되고 있고 현대중공업이 연간 수주목표액 72억달러(약 8조5000억원)를 상반기에 조기 달성한 것은 IPO를 앞둔 현대중공업에 긍정적으로 해석된다. 지난 6월말 기준 현대중공업의 조선·해양플랜트 수주 잔량은 15조4789억원 어치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다음 달 2~3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이어 7~8일 일반 공모청약을 실시해 9월 중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2021년 상반기 조선3사 가동가능시간 및 실제가동시간 비교(단위: MH(Man Hour), 자료: 전자공시)
2021.08.20 I 성주원 기자
최고금리 인하 한 달…금융위 "저신용자 대출 감소 없어"
  • 최고금리 인하 한 달…금융위 "저신용자 대출 감소 없어"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법정 최고금리가 24%에서 20%로 인하된 지 1달이 지난 가운데, 저신용 대출의 급격한 감소는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최고금리 인하 이후 한 달 간 저신용 신용 대출 공급은 8700억원으로, 지난해 월 평균 기준 8100억원보다 오히려 소폭 증가했다. 그간 정부의 최고 금리 인하가 서민에게 금리 부담을 덜어줄 수 있지만, 역으로 이들을 불법 사금융으로 내칠 수도 있다는 지적을 받아온 것을 감안하면 반대의 결과가 나온 셈이다.(사진=금융위)19일 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원·서민금융진흥원·신용회복위원회·관련 금융협회 등과 ‘최고금리 인하 시행 상황반’ 제3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저신용자 대출 동향이 논의됐다. 또한 햇살론15 등 정책서민금융상품 공급, 불법사금융 특별근절기간 운영, 서민금융우수대부업자 신규 도입 등 제도 개선과 같은 후속조치도 이야기 됐다. 먼저 저축은행, 여전사(카드·캐피탈), 대부회사 저신용자 대상 신용 대출 신규 공급은 월 평균 기준 소폭 상승했다. 최고금리 인하 이후 한 달 동안 저신용자 대출 공급 규모는 약 8700억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월 평균 저신용대출 공급 규모 8100억원과 견줘 증가한 수치이다. 저신용자 신용대출 규모는 저축은행 상위 20곳, 여전사 15곳, 대부회사 20곳을 대상으로 분석됐다. 이들 회사들은 각 업권에서 신용대출의 90~95%를 차지한다. 최고금리 이후 신규 저신용자 신용대출 평균금리는 지난해 하반기 17.9%에서 시행 이후 한 달 16.9%로 낮아졌다. 각 업권은 이미 발표한 자율적 소급인하 계획에 따라 기존 20% 초과 고금리 대출의 금리를 인하해왔다. 저축은행과 여전사는 기존에 보유 중인 모든 20% 초과금리 대출에 대해 20% 인하 금리로 일괄 자동인하를 완료했다.(표=금융위원회)저축은행과 여전사는 기존에 보유 중인 모든 20% 초과금리 대출에 대해 20% 인하 금리로 일괄 자동인하를 완료했다. 저축은행 업권에서는 61만7000명이 20%이하로 인하돼 2424억원의 이자절감 효과를 봤다. 카드사 246만7000명, 캐피탈사 17만5000명이 20% 이하로 인하돼 각각 816억원, 350억원의 이자절감 효과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달 1일부터 4개월 기간을 ‘불법사금융 특별근절기간’으로 선포해 운영하고 있다. 금감원 불사금신고센터를 통해 미등록 대부 417건, 최고금리 위반 252건, 불법추심 98건 등 총 919건의 신고 및 상담이 이뤄졌다. 이와 연계해 98건의 수사의뢰가 이뤄졌고 채무자대리인, 소송지원 등 법률 지원도 이뤄졌다. 이세훈 금융위 사무처장은 “코로나19 확산, 가계부채 관리 필요, 금리상승 가능성 등 실물경제·금융 여건이 우호적이지 않은 만큼, 지속적인 모니터링 및 신규제도 안착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법정최고금리 인하 정책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후보 당시 공약이었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2018년 2월 최고금리가 종전 27.9%에서 24%로 낮아졌으며, 다시 올해 7월부터 20%로 낮아진 것이다.
2021.08.19 I 황병서 기자
리씨엘로 "박유천, 日 기획사 이중계약·법카로 유흥까지"
  • 리씨엘로 "박유천, 日 기획사 이중계약·법카로 유흥까지" [전문]
  • 박유천(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JYJ 출신 가수 박유천과 현 소속사 리씨엘로가 이중계약을 두고 법적 분쟁을 예고했다.리씨엘로 측은 18일 공식입장을 통해 “박유천이 리씨엘로와 약정을 위반하고 일본 기획사와 이중계약을 체결했다”라며 “명백한 계약 위반에 해당하는 바, 리씨엘로는 이은의법률사무소를 선임하여 법적 대응을 준비하던 중이었다”라고 밝혔다.이어 “박유천이 8월 14일 리씨엘로 대표가 횡령을 했다는 등의 언급을 하며 리씨엘로와 전속계약을 해지했다는 내용으로 일본에서 보도가 있었음을 접했다”라며 “일본 등에서 보도된 박유천의 리씨엘로에 대한 입장은 명백한 허위사실로, 리씨엘로와 리씨엘로 대표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라고 짚었다.리씨엘로에 따르면, 박유천은 법인카드를 이용해 개인적인 유흥비와 생활비를 사용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 과정에서 20억원이 넘는 개인 채무도 변제했다고 리씨엘로 측은 밝혔다.리씨엘로 측은 “박유천은 당시 함께 동거한 여자친구에게 법인카드를 줘서 명품 가방까지 사도록 하거나 수천만 원의 회사 자금을 게임에 사용하는 등의 일들이 있어 왔다. 유흥업소에서 무전취식한 금원이 약 1억원에 달하여 관계자들에게 오랜시간 시달리자 회사가 이를 지불해주기도 했다”라며 “리씨엘로가 박유천의 재기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았기 때문에 앨범, 해외 콘서트, 영화 등 활동을 다시 시작할 수 있었고, 박유천의 여러 문제들을 함께 해결하며 활동에 따른 수익금을 정상적으로 정산해왔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리씨엘로 측은 “박유천의 전속계약 위반으로 인한 손해는 물론 인간적인 배신감으로 심각한 상실감을 겪고 있다”라며 “명예훼손 피해까지 입게 된 중으로 입장을 내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항변했다.한편 박유천은 지난 14일 일본 팬페이지에 글을 올리며 이번 사태를 간접적으로 언급했다.박유천은 “스스로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조차 부담스러웠고, 주변의 사람을 믿고 지냈다”라며 “이 순간까지 내 편이라 믿었던 사람들이,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없게 되자 모두 나를 저버렸다”라고 전했다. 이어 “인생의 영원한 동반자라고 믿었던 사람과 한때는 사랑이라고 생각한 사람이 힘든 상황이 됐다”라며 “잘못된 걸 올바르게 해결하고자 준비하고 있다. 신뢰할 수 있는 사람들과 앞으로를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해 눈길을 끈다.박유천은 2019년 필로폰 투약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박유천은 마약 혐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연예계 은퇴하겠다고 선언했으나, 혐의가 사실로 드러났음에도 리씨엘로에 둥지를 틀고 활동을 이어나갔다.◇리씨엘로 공식입장안녕하세요. 리씨엘로입니다.리씨엘로는 2020. 1. 1. 박유천과 전속계약을 체결했습니다.리씨엘로는 박유천씨가 과거 동방신기 해체 후 JYJ 활동을 하던 당시부터 함께 했던 매니저가 박유천씨의 재기를 돕기 위해 매니지먼트 회사를 만들고 대표로 업무해 온 기획사입니다. 박유천씨는 리씨엘로 설립 당시 채무 문제로 주주 등재가 어려워 표면상 자신의 어머니를 최대주주로 등재하였습니다. 그런 이유로 현재 리씨엘로의 최대주주는 박유천씨의 어머니로 되어있지만 실제 경영 등에는 전혀 관여해온 바가 없었습니다. 리씨엘로는 박유천과 전속 계약 직후에는 수익이 없었기 때문에 회사 대표가 개인적으로 대출까지 받아 가며 회사를 운영하려 노력해왔고, 결국 2020년 말 연 매출 기준 10억을 상회하는 수준이 되었습니다.그런데 한 달 전쯤 박유천씨가 리씨엘로와 약정을 위반하고 일본 기획사와 이중계약을 체결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는 리씨엘로에 대한 명백한 계약 위반에 해당하는 바, 리씨엘로는 이은의법률사무소를 선임하여 법적 대응을 준비하던 중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박유천씨가 2021. 8. 14. 리씨엘로 대표가 횡령을 했다는 등의 언급을 하며 리씨엘로와 전속계약을 해지했다는 내용으로 일본에서 보도가 있었음을 접하였습니다. 그 직후 2021. 8. 16. 에는 일본에서 박유천씨가 팬미팅을 강행한다는 기사까지 보도되었습니다.일본 등에서 보도된 박유천씨의 리씨엘로에 대한 입장은 명백한 허위사실로, 리씨엘로와 리씨엘로 대표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입니다. 리씨엘로는 그간 박유천씨가 회사 법인카드를 개인적인 유흥비와 생활비로 사용하였음에도 이를 문제 삼지 않았고 20억 원이 넘는 개인적인 채무 문제 해결까지 직접 도우며 함께 해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유천씨는 당시 함께 동거한 여자친구에게 법인카드를 줘서 명품 가방까지 사도록 하거나 수천만 원의 회사 자금을 게임에 사용하는 등의 일들이 있어 왔습니다. 특히 박유천씨가 유흥업소에서 무전취식한 금원이 약 1억 원에 달하여 관계자들에게 오랜시간 시달리자 회사가 이를 지불해주기도 하였습니다.이처럼 리씨엘로가 박유천의 재기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았기 때문에 앨범, 해외 콘서트, 영화 등 활동을 다시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리씨엘로는 박유천의 여러 문제들을 함께 해결하며 활동에 따른 수익금을 정상적으로 정산해왔습니다.리씨엘로는 박유천씨의 전속계약 위반으로 인한 손해는 물론 인간적인 배신감으로 심각한 상실감을 겪고 있는 중인데 명예훼손 피해까지 입게 된 중으로 입장을 내지 않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본 보도자료를 배포 드리는 바입니다.
2021.08.18 I 윤기백 기자
파라다이스, 적자 행진 속 중장기적 접근 유효-키움
  • 파라다이스, 적자 행진 속 중장기적 접근 유효-키움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키움증권은 12일 파라다이스(034230)가 지난해 2분기 이후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중장기적인 접근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2만2500원으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파라다이스는 지난 2분기에 영업손실 274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외국인 VIP 모객에 절대적으로 영향을 받는 외국인 카지노의 특성상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거리두기 강화는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표=키움증권실제로 P-씨티 포함 전사 카지노 매출은 447억원으로 전년 동기 515억원 대비 13.4% 감소했다. 2분기 VIP 입장객은 1만9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6% 감소했지만, 드랍액은 49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9%로 개선됐다. 여기에 홀드율이 7.8%로 부진하며 카지노 매출 하락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이남수 연구원은 “외국인 VIP 입국이 전무한 상황에서 카지노 실적은 로컬 VIP에만 의존하는 상황이 지속하고 있어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등에 의한 실적 변동이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7월부터는 본격적인 휴가 시즌에 돌입해 카지노 외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는 점이다. 오는 3분기에는 2분기 객실점유율 P-씨티 52%, 부산 72.8%와 비슷하거나 개선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추정했다. 평균 객실단가는 성수기 시즌임을 감안하면 2분기 보다 상승할 것으로 예상해 비카지노 부문의 3분기 실적 개선을 전망했다.이 연구원은 “호텔 부산 사무동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 816억원 효과로 순이익이 흑자 전환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부진은 지속되고 있어 탑라인 개선에 따른 실적 턴어라운드 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짚었다.다만 “국내 레저 수요 증가로 호텔 부문 매출이 회복되고 있고, 구조조정 등에 따른 비용 절감이 반영돼 영업 손실을 최소화 시키고 있다”며 “시장 정상화시 탄력적 회복을 기대하는 카지노 산업이지만 충분한 호흡을 갖고 중장기적인 접근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2021.08.12 I 이지현 기자
고교학점제서 전문가 교사 채용…학생 82% vs 교사 43% 찬성
  • 고교학점제서 전문가 교사 채용…학생 82% vs 교사 43% 찬성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오는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을 앞두고 외부 전문가를 기간제교사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학생들은 찬성한 반면 교사들은 부정적 의견을 나타냈다. 다양한 선택과목을 개설하려면 기존 교원 외에도 외부 전문가를 채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지만 교사들 중 42%만 이에 대해 공감을 표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조합원들이 지난달 2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릴레이 1인 기자회견을 열고 고교학점제 재검토 및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사진=뉴시스)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이러한 내용의 고교학점제 학생·학부모·교사 인식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월 16일부터 28일까지 고교생 984명, 학부모 1205명, 교사 1427명 등 총 361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조사 결과 고교학점제 도입 필요성에 대해 학생 83.6%, 학부모 81.2%가 공감했다. 교사는 77.5%만 고교학점제 도입 취지에 공감한다고 답했다. 특히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을 앞두고 논의 중인 외부 전문가 활용에 대해선 학생과 교사 간 입장이 갈렸다. 학생 81.6%와 학부모 77.3%는 학교 밖 전문가 활용의 필요성에 공감한다고 답한 반면 교사는 42.9%만 공감한다고 응답했다. 교사 중 47.9%는 박사학위를 가진 교육 경력자에 한해서만 수업을 허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불가피하게 외부전문가를 기간제교사로 채용하더라도 엄격한 자격기준을 적용해야 한다는 의미다. 고교학점제는 적성·진로에 따라 학생이 원하는 과목을 이수한 뒤 학점이 누적되면 졸업하는 제도다. 현 초등학교 6학년이 고1이 되는 2025년 전체 고교에 도입된다.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적성·진로에 따라 들을 수 있는 선택과목을 다양하게 개설해야 성공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기존 교사들 외에도 외부 전문가를 기간제 교사로 채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지만 교사 중 절반 이상은 이에 공감하지 않았다. 공통·선택과목에 대해서도 학생(54.8%)·학부모(56.0%)는 선택과목의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응답한 반면 교사는 46.5%가 지금보다 공통과목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답했다. 공통과목은 1학년 때 모든 학생이 의무적으로 듣는 과목(국어·영어·수학·한국사 등)을 의미하며, 선택과목은 학생 진로에 따라 개설되는 과목이다. 외부 전문가 채용은 선택과목에서 도입이 논의되고 있다. 교사들은 외부 전문가 채용 가능성이 높은 선택과목보다 기존 교사들이 담당하는 공통과목 비중을 더 높여야 한다고 본 것이다. 한편 평가원은 오는 11일 고교학점제 도입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 논의를 위한 세미나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평가원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에선 학생·학부모·교사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한 뒤 이를 토대로 전문가들과의 논의를 통해 고교학점제 현장 안착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1.08.10 I 신하영 기자
벌써 '절반' 짐쌌다…모두투어, 희망퇴직 이어 권고사직 단행
  • 벌써 '절반' 짐쌌다…모두투어, 희망퇴직 이어 권고사직 단행
  • 모두투어가 코로나19 장기화로 매출 제로(0)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결국 1000여명의 직원 중 40%를 구조조정했다. 지난 6일에는 직원 100여명에게 권고사직을 최종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이영훈 기자)[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창립 이래 최대 위기에 처한 모두투어네트워크(이하 모두투어)가 희망퇴직에 이어 권고사직을 단행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모두투어는 노사간 협의를 통해 대상자 100명 내외를 선정, 지난 6일 최종 통보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1·2차에 걸쳐 270여명에게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데 이어어, 이번 조치로 전체 직원 약 1000명 중 약 40%에 달하는 인력을 구조조정하는 셈이다. 모두투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매출 제로(0)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정리해고 전 인력 구조조정을 통해 빠른 시일 내 조직을 정상화시키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권고사직 대상자들은 근속연수가 높거나 인사평가 등을 고려해 선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지난주 금요일(6일) 권고사직 대상자 100여명에게 최종 통보를 한 것은 사실이나 아직 당사자의 의사를 정확하게 확인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권고사직의 조건은 희망퇴직과 동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말 모두투어 사내공지를 통해 희망퇴직자들에게는 희망퇴직 위로금을 비롯해 전직지원금, 자녀학비지원금 신청 등을 받는다. 희망퇴직 위로금은 근속 연수에 따라 늘어나고, 근속 연수는 20년까지 인정돼 최대 2000만원을 받을 수 있다.이번 구조조정을 통해 줄어든 인건비는 현금 유동성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당초 모두투어는 9월까지 전 직원 휴직 상태를 유지하기로 했었지만, 갑자기 희망퇴직과 정리해고 등으로 구조조정에 나선 이유는 더이상 버티기가 힘들다는 것”이라면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 등으로 인해 여행 수요 회복에 예상보다 더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것이 여행업계의 공통된 인식이다”고 말했다. 실제로 모두투어는 올해 초까지만 해도 9월까지 무급휴직을 이어가겠다고 발표한바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매출이 급감하면서 경영난이 심각해지자 방향을 틀었다. 지난해 모두투어는 연간 212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비 81.6% 급감한 548억원으로 집계됐다. 연달아 올 1분기에도 영업손실 43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를 이어갔다. 이에 직원 대부분이 휴직 상태지만, 무급을 유지하고 고용유지를 하는 것에 회사와 직원들 모두 한계에 도달했다는 분석이다.모두투어 관계자 는“앞으로 최소한 2년 이상은 여행 수요가 정상화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휴직자들도 앞으로 시장 상황을 봐가면서 조금씩 복귀 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2021.08.10 I 강경록 기자
회사채 비수기 효과 톡톡…이마트 수요예측에 1.2조 ‘뭉칫돈’
  • 회사채 비수기 효과 톡톡…이마트 수요예측에 1.2조 ‘뭉칫돈’
  • △사진 이마트[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이마트(139480)가 4개월 만에 다시 회사채 발행에 나서 흥행에 성공했다. 애초 모집액의 3배 넘는 1조2000억원에 달하는 뭉칫돈이 몰렸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진행한 이마트(신용등급 AA0, 안정적)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총 1조2100억원에 달하는 기관투자가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애초 모집금액은 4000억원으로 3배 넘는 자금이 몰렸다.수요예측에서 3년물 1500억원 모집에 6100억원, 5년물 2000억원 모집에 5100억원, 7년물 500억원 모집에 900억원이 모집됐다. 특히 7년물의 경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가운데 사회적 채권(Social Bond)으로 발행된다. 발행금리 밴드는 3년·5년·7년물 모두 이마트 동일 만기 회사채 개별민평금리의 -20bp~+20bp(1bp=0.01%포인트)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지난 3일 기준 이마트 회사채 3년물 개별민평은 1.816%이며 5년물과 7년물은 각각 2.045%, 2.254%다. 이마트 회사채 3년물은 0bp, 5년물은 4bp에, 7년물은 9bp에 모집물량을 채웠다.한 운용사 채권매니저는 “크레딧 스프레드(금리차)를 보면 7년물이 매력이 없는 상황이라 오버 발행됐다”며 “다만 완판을 넘어서 기관투자가 자금이 대거 들어온 점을 고려하면 흥행에는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6000억원까지 증액발행할 방침이다. 조달된 자금은 삼성전자 등 913개 업체(3127억원), LG전자 등 50개 업체(321억원), CJ제일제당 등 108개 업체(1572억원) 상품대급 지급에 사용될 예정이다. 또 중소기업과 중견기업 상품대금(747억원) 지급주기 단축에도 쓰인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마트 신용등급 방향성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여전해 회사채 시장 비수기 효과를 톡톡히 봤다고 평가한다. 한 운용사 채권매니저는 “이마트가 지난해 ‘AA+’를 반납한 뒤 ‘AA0’로 떨어졌고 추가적인 신용등급 방향성에 대해서는 아직 부정적 시각이 여전하다”며 “반기보고서 제출로 회사채 시장이 비수기인 점이 맞아떨어지면서 관심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소비형태 변화로 주력인 대형마트 사업의 이익 창출력이 저하되고 있는 점은 부정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나마 이마트가 최근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지분을 확대(50%→67.5%)하기로 하면서 지분법 자회사에서 연결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라 영업이익이 추가로 합산될 것이라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김은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마트가 이베이코리아 지분 인수 등으로 투자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라며 “스타벅스 연결 자회사 편입으로 인한 이익 증가가 투자 부담을 다소 덜어줄 것”이라고 분석했다.이마트는 올해 하반기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지분 17.5% 인수(약 4743억원), 이베이코리아 지분 80.01% 인수(약 3조4000억원) 등 대규모 투자가 진행될 예정이다.한편 이마트가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은 올해로 두번째다. 이마트는 지난 4월에도 증액발행을 통해 6000억원 규모로 회사채를 발행했다. 당시 4000억원 규모 수요예측에 1조900억원의 기관투자가 자금이 몰려 흥행에 성공했다. 이번에도 증액발행하면 올해 회사채 시장에서만 이마트는 1조2000억원에 달하는 현금을 조달하게 된다.
2021.08.04 I 박정수 기자
완성차업계, SUV 전성시대‥"전통강자 세단 턱 밑 추격"
  • 완성차업계, SUV 전성시대‥"전통강자 세단 턱 밑 추격"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레저용 차량(RV)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SUV는 기세를 몰아 전통 강자인 세단을 넘보고 있다.◇차박 열풍 등에 힘입어 SUV판매량 증가3일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000270)에 따르면 올해 1~7월 내수 판매는 총 68만7835대(제네시스 브랜드 제외)로 집계됐다. 이중 세단(아반떼·K3·쏘나타·K5·그랜저·K8·K9) 판매량은 23만1801대를 나타냈다. SUV(베뉴·쏘울·니로·스토닉·코나·셀토스·투싼·스포티지·싼타페·쏘렌토·팰리세이드·모하비·아이오닉5·넥쏘) 판매량은 22만2324대였다.세단과 SUV 모델의 판매량 격차가 불과 9477대다. 2019년과 2020년과 세단과 SUV의 판매량 격차가 각각 2만816대와 5만420대였던 점에 비춰보면 올해 두 모델의 격차는 빠른 속도 좁혀지고 있다. 올해 하반기 기아의 신형 스포티지가 출시 등을 고려하면 역전 가능성도 점쳐진다. SUV 인기는 잇따른 신차 출시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차박(車泊·차에서 잠자고 머무르는 여행) 열풍 등과 같은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기인했다는 분석이다. 현대차와 기아의 SUV 판매량을 견인하는 모델은 투싼·싼타페·셀토스·쏘렌토로 이들 모두 지난해 출시된 신차 라인업들이다. 아울러 20·30세대의 첫차 대명사가 준중형 세단에서 넓은 트렁크 공간을 중심으로 다양한 활용성을 장착한 소형과 준중형 SUV로 변화하고 있는 것도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SUV 강세 현상은 제네시스 브랜드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제네시스는 지난해 첫 SUV인 GV80을 출시한데 이어 지난 1월 GV70까지 선보이며 라인업 확장에 힘을 쏟았다. SUV 라인업을 갖춘 후 제네시스 판매량은 올해 1~7월 누적 판매량은 8만4660대로 이 가운데 SUV 점유율은 47.5%에 달한다.◇하반기도 SUV 신차 출시 줄이어완성차업계는 하반기에도 분위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완성차업계는 SUV중심으로 한 신차 출시를 계획 중이다. 제네시스가 올해 하반기 내 SUV 세 번째 라인업인 GV60을 출시한다. 현대차는 2024년까지 전용 전기차 3종을 출시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첫 번째 모델로 SUV를 바탕으로 한 크로스오버유틸리치차량(CUV)인 아이오닉5를 선택했다. 현대차는 2024년에 대형 SUV 아이오닉 7을 선보인다.이 밖에도 한국지엠과 쌍용자동차(003620), 르노삼성 역시 구원투수로 각각 트레일블레이저, 렉스턴, XM3 등 SUV 모델을 선택하는 등 완성차 신차 라인업은 더 확대될 전망이다. SUV 판매 증대는 회사의 수익으로도 이어지고 있어 업계는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각각 1조 8860억, 1조4872억 등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자동차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모델은 SUV”라며 “SUV는 세단에 비해 수익성도 높아 현대차와 기아는 SUV 판매량 증대에 따라 높은 영업을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1.08.03 I 송승현 기자
솔루스첨단소재, 2분기 매출액 922억원…'사상 최대'
  • 솔루스첨단소재, 2분기 매출액 922억원…'사상 최대'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솔루스첨단소재가 2분기째 사상 최대 매출액을 다시 썼지만 헝가리 전지박 공장 운영비 부담에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줄었다. 솔루스첨단소재(336370)는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6% 감소했다고 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2.8% 증가한 922억원, 당기순이익은 49.2% 줄어든 31억원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 솔루스첨단소재 매출액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1분기보다도 4% 더 늘어나며 2분기째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배터리(이차전지)와 5세대 이동통신(5G)·항공우주 등에 들어가는 동박을 만드는 전지박사업부문에서 매출액이 성장한 덕분이다. 전지박사업부문 2분기 매출액은 583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다만 헝가리 전지박 공장 관련 운영비가 발생하면서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전자소재·바이오사업본부로 구성된 첨단소재사업부문은 계절적 비수기인데도 매출액 339억원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자소재사업본부에서 LG디스플레이 TV 공급망에 진입하고 모바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요도 증가하면서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 바이오사업본부에서도 세라마이드 소재 판매가 증가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헝가리 1공장의 전지박 매출액 증가 △5G 기술 기반 장비·반도체 시장의 급성장에 따른 고수익 동박 수요 증가 △전자소재 아이템 다각화 및 고객사 다변화 △화장품 및 원료 의약품 소재의 해외 매출액 확대 등 4개 전 사업본부의 고른 매출액 성장세가 3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결 기준, 단위=억원, 자료=솔루스첨단소재
2021.08.03 I 경계영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