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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이제 관심은 펀더멘털로…목표가 46만원-키움
  • 삼성바이오, 이제 관심은 펀더멘털로…목표가 46만원-키움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키움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에 대해 상장폐지 관련 불확실성 해소로 긍정적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며 단기 실적은 소폭 하락하겠지만 중장기 관점에서 의약품수탁제조개발(CDMO)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 46만원을 제시하며 커버리지를 개시했다.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거래소는 지난 10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 유지 결론을 내렸다”며 “기업 계속성과 재무 안전성은 이견이 없었지만 경영 투명성이 일부 미흡하다는 지적에 회사는 자율공시를 통해 경영투명성 제고 방안을 제시했다”고 분석했다.이번 거래 재개로 가장 우려했던 상장폐지 불확실성이 제거됐고 수주 차질 우려도 해소돼 제약·바이오 업종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됐다는 판단이다. 그는 “잘잘못의 공방은 행정소송으로 넘어가 사실상 회계 이슈에 따른 매매 거래정지와 상장폐지 불확실성은 대부분 해소됐다”며 “최악의 상황은 지나갔고 이제 시장의 관심은 펀더멘털로 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올해 4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1%, 55% 감소한 1479억원, 228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는 “공장 제품 구성 변경으로 매출은 줄겠지만 3분기 1공장과 2공장 가동률이 개선됐고 3분기 매출 인식 이월 등으로 전분기보다는 46% 성장할 것”이라며 “3공장 완공에 따른 감가비와 인력 증가 등의 영향이 내년에도 지속돼 이익률은 소폭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내년 매출액은 6759억원, 영업이익 841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34%, 25% 증가할 전망이다. 2년마다 시행되는 공장 정기보수가 연말에 예정돼 상반기 실적에 영향을 받겠고 실적 개선폭은 하반기에 클 전망이다.허 연구원은 “바이오시밀러 사업뿐 아니라 위탁생산(CMO) 사업도 영위해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사업모델을 보유했다”며 “위탁개발(CDO) 사업에도 진출해 중장기 CMO 사업과 시너지 효과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2018.12.11 I 이명철 기자
삼성바이오 거래재개…업계 "불확실성 제거 계기"(종합)
  • 삼성바이오 거래재개…업계 "불확실성 제거 계기"(종합)
  • 인천 송도에 자리잡은 삼성바이오로직스(뒤)와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사진=이데일리 DB)[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거래 유지 결정에 대해 바이오업계는 환영하는 분위기다. 한국거래소는 10일 오후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를 열고 ‘상장적격성 유지’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은 11일부터 거래를 재개한다.이날 기심위가 상장적격성 유지를 결정하자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신속하게 주식매매거래 재개 결정을 내린데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내년 상반기에 걸쳐 경영투명성을 강화키로 했다. 이와 관련 △사전예방 및 사후검증을 위한 내부통제제도 강화 △미흡사항 개선을 통한 실질적 감사기능 강화 △감사위원회 중심의 내부회계관리 감독기능 전문화 △법무조직 확대 및 기능강화로 컴플라이언스 역량 제고 △내부거래위원회 기준 강화 등 향후 대응책을 발표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상장폐지 위기에서 벗어난 데 따라 앞으로 회계처리 적법성을 입증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이번 주식거래 유지 결정 외에 현재 진행 중인 행정소송을 통해 회계처리 적정성을 증명하고 사업에도 더욱 매진해 투자자와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결정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제3공장 수주 본격화와 함께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5월 이후 회계 이슈에 대응하느라 해외 수주에 적지 않은 차질을 빚어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천 송도 11공구 33만578㎡(10만평) 부지에 추진 중인 5공장(가칭) 건설 계획도 향후 재개할 가능성도 점쳐진다.바이오업계에서도 환영하는 뜻을 내비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거래 재개 결정에 대해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상장폐지로 결정 났다면 그 자체로 끝이 아니라 잇단 소송이 이어지며 더 큰 혼란이 생겼을 것”이라며 “해가 바뀌기 전에 관련 이슈가 어느 정도 정리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바이오업계는 이번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이슈를 비롯해 연구비 자산화 논란 등 올 한해 회계 관련 문제로 시끄러웠다. 이 부회장은 “여러 부정적인 요인에도 불구하고 올해 바이오산업은 생산량 10조원, 수출 5조원을 넘기고 바이오벤처 기술이전 규모도 5조원이 넘는 등 전체적으로는 탄력을 받고 있다”며 “정부도 바이오산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이라고 말로만 하지 말고 발목 잡는 규제를 재정비하는 등 기업이 힘을 낼 수 있게 분위기를 조성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익명을 요구한 업계 고위 관계자도 “불확실성을 없애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바이오업계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갖는 상징성은 크다”며 “그래서 이슈보다 더 과도하게 시장에 영향을 끼쳤고 이는 바이오업계 전체 가치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 가치에 대한 판단은 정치권이 아닌 시장에 맡기는 게 바람직하다”며 “가치가 과도하게 부풀려졌다면 시장에서 자연스럽게 거품이 꺼지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8.12.10 I 강경훈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프랑스 생고뱅과 부품 조달계약 체결
  • 삼성바이오로직스, 프랑스 생고뱅과 부품 조달계약 체결
  • 지난 4일 인천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에서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왼쪽)과 로홍기욤 생고뱅 대표가 원부자재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프랑스 생고뱅과 지난 4일 인천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에서 ‘싱글유즈’ 원부자재 조달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싱글유즈 원부자재는 바이오의약품 생산 및 개발에 사용하는 일회성 플라스틱 부품 등을 의미한다. 이번 계약에 따라 생고뱅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튜빙·필터·호스 등 바이오의약품 싱글유즈 원부자재를 최대 160여종까지 확대 공급하기로 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소량 생산 제품의 경우 싱글유즈 원부자재를 사용해 생산한다. 지금까지는 원부자재를 해외 공장에서 공급받다 보니 수입 및 통관을 거치느라 시간이 오래 걸렸다. 하지만 이번 계약을 통해 싱글 유즈 원부자재 국내 공급이 가능해져 조달 기간을 기존 4개월에서 1개월로 단축했다.생고뱅은 매출 408억유로, 임직원 17만9000명인 프랑스 기업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지난 4월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생고뱅은 지난 9월 인천경제청과 송도에 연면적 1만 3000㎡ 규모의 바이오 제품 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했으며 2020년 공장 완공을 목표로 한다.바이오의약품 산업은 특성상 대부분 원부자재를 해외 공급망에 의존하고 있어 수입 시간이 오래 걸리고, 긴급한 원부자재 수급을 대비해 많은 양의 재고를 자체적으로 보유해야 한다. 이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천 송도를 중심으로 글로벌 기업을 유치하고 원부자재 조달을 안정화하면서 국내 바이오 산업 생태계 구축을 지원한다.삼성바이오로직스와 협력 관계에 있는 머크·GE헬스케어는 2016년 각각 30억원·87억원을 들여 기술 교육 센터인 ‘M-Lab’, ‘Fast Trak’을 설립했고, 머크는 올해 260억원 추가 투자를 통해 내년 5월 완공을 목표로 제조 공장을 짓고 있다. 또 지난 7월 국내기업인 바이옥스와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국내 기업 육성에도 노력한다.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이번 양사 공급계약을 통해 의약품수탁제조개발(CDMO) 고객사에게 보다 빠르고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세계 최고 CDMO 회사로서 국내 바이오 산업의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끊임없이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위치한 인천 송도는 지난 10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3공장이 시생산에 돌입하며 총 56만리터 생산 규모를 갖췄다. 이를 통해 단일도시로는 미국 샌프란시스코(44만리터), 싱가포르 (27만리터)를 제치고 세계 1위의 생산 능력을 확보했다.
2018.12.05 I 김지섭 기자
바이넥스 "에이비엘바이오 등 기술수출 제품 생산"
  • 바이넥스 "에이비엘바이오 등 기술수출 제품 생산"
  •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바이넥스(053030)는 최근 에이비엘바이오와 인트론바이오(048530)가 미국 바이오기업과 체결한 기술수출 계약 제품들을 자사가 생산 공급하며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바이넥스는 인천 송도와 충북 오송에 바이오의약품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 및 생산(CDMO) 사업을 하고 있다.이를 통해 바이넥스는 지난달 30일 에이비엘바이오가 미국 트리거테라퓨틱스에 5억9500만달러 규모에 기술수출한 이중항체 신약 후보물질 ‘ABL001’을 생산·공급한다. 트리거테라퓨틱스는 글로벌 임상을 위한 ABL001과 다른 5개 파이프라인의 우선 생산권도 바이넥스에 맡기기로 했다.인트론바이오도 바이넥스를 통해 지난달 미국 로이반트사이언스에 6억6750만달러 규모로 기술수출한 슈퍼박테리아 바이오신약 ‘SAL200’을 위탁생산한다.바이넥스는 최근 기술수출 계약 제품 외에도 제넥신, 한화케미칼, 에이프로젠, 파멥신, 셀리버리, 와이바이오로직스 등 기업들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바이넥스 관계자는 “지속적인 의약품 위탁생산 수요 증가와 품목 증가, 글로벌 시장 확대로 가동률 상승 효과를 누리고 있다”며 “국내 바이오기업이 연구개발(R&D)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면서 생산플랫폼을 보유한 당사가 동반자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바이넥스 CI(자료=바이넥스)
2018.12.04 I 김지섭 기자
  • SK, M&A 통한 성장과 주주환원 기대-삼성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삼성증권은 27일 SK(034730)에 대해 M&A를 통한 성장과 주주환원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5만원을 유지했다. 양승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자회사로부터 배당금을 통한 적극적인 M&A로 중장기적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향후 예정된 SK바이오팜 상장은 모멘텀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양 연구원은 “회사측은 현재 주가가 바이오.반도체.에너지 산업 내 비상장 자회사의 기업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상태로 판단했고 향후 IPO 등을 통해 이를 해소할 계획”이라며 “SK바이오팜은 뇌전증 신약 Cenobamate의 NDA를 26일 미국 FDA에 제출, 2020년 출시할 계획으로 신약 가치는 약 2조10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추정 기업가치는 2~5조원 수준이며 적정 시점에 IPO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SK바이오텍은 최근 Swords(아일랜드), AMPAC(미국) 등 CDMO를 인수했다”며 “M&A를 통해 생산 용량 및 지역 커버리지를 확대했으며 기술 측면의 시너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SK실트론은 반도체 호황에 따른 실적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고 SK E&S는 국내 원자력, 석탄 발전 비중이 감소하면서 LNG 발전 사업의 실적 개선세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양 연구원은 “자회사로부터 받은 배당수익에서 30% 수준을 배당하며 투자 회수로 발생한 수익을 일부 특별배당으로 지급할 계획”이라며 “최근 SK텔레콤 지배구조 개편 이슈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으나 SK는 자본배분(capitalallocation)차원에서 그룹 기업가치 상승 여부를 기준으로 결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8.11.27 I 오희나 기자
SK바이오팜, 독자 개발 신약 美허가 신청(상보)
  • SK바이오팜, 독자 개발 신약 美허가 신청(상보)
  •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SK(034730)가 자체 개발한 신약으로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SK 자회사 SK바이오팜은 미국 법인 SK라이프사이언스를 통해 뇌전증 치료신약 ‘세노바메이트’의 신약 판매허가신청서(NDA)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했다고 26일 밝혔다.국내 제약사가 자체 개발한 혁신 신약을 해외 기업에 기술수출(라이선스아웃)하지 않고 NDA를 제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술수출을 통해 해외 기업과 손을 잡고 신약 판매 이익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자체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세노바메이트는 중추신경계 난치성 질환 치료제로 FDA 판매 허가를 받을 경우 2020년 상반기 중 미국시장에서 판매가 가능할 전망이다. SK바이오팜은 북미·유럽·아시아·중남미 등에서 24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이번에 판매 허가를 신청했다. SK바이오팜은 부분발작을 보이는 뇌전증 환자를 대상으로 위약 대조 임상 2상 효능 시험과 대규모 장기 임상 3상 안전성 시험 등을 진행했다.뇌전증이란 뇌 특정 부위에 있는 신경 세포가 흥분해 발작을 반복하는 질환이다. 지금까지 많은 뇌전증 치료제가 시판됐지만 뇌전증 환자 가운데 절반 이상은 여전히 발작 증상으로 고통받고 있어 새로운 치료제에 대한 요구가 큰 상황이다. 시장조사기관인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전 세계 뇌전증 치료제 시장은 2022년까지 69억달러(약 7조원) 규모로 올해보다 12% 성장할 전망이다.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는 “신약 허가 신청을 FDA가 검토하는 과정에서 긴밀히 협조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중추신경계 및 항암 분야 등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SK는 1993년부터 대덕기술원 연구·개발(R&D) 조직 내 신약개발연구팀에서 신약을 개발해왔다. 이후 2007년 SK그룹이 지주회사로 전환하고, 2011년 신약개발사업부가 SK바이오팜으로 분사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지속적인 투자로 점진적으로 신약개발 조직을 확대한 것이다.SK바이오팜은 국내 최다인 16개 신약후보 물질의 임상시험 승인(IND)을 FDA로부터 확보했다. 지난해에는 12월 미국 재즈와 공동 개발한 수면장애 신약 ‘솔리암페톨’도 FDA에 NDA를 제출한 상태다. 바이오·제약을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 중인 SK는 SK바이오텍을 중심으로 한 원료의약품 생산 사업에도 투자를 지속한다. 지난 7월에는 미국 위탁개발 및 생산업체(CDMO) 앰팩을 약 7000억원에 인수했다.SK바이오팜 관계자는 “자체 개발 신약이 상업화에 성공할 경우 연구·임상뿐 아니라 생산·판매까지 독자적으로 수행하는 ‘글로벌 종합제약사’(FIPCO)로 도약할 수 있다”며 “글로벌 신약 강국의 서막을 여는 획기적 이정표를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SK바이오팜 신약개발 파이프라인 현황(자료=SK바이오팜)
2018.11.26 I 김지섭 기자
위기 속 삼성바이오로직스, 실적·재감리 악재 딛나
  • 위기 속 삼성바이오로직스, 실적·재감리 악재 딛나
  •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회계 문제와 지난해보다 저조한 실적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31일 열리는 증권선물위원회가 향후 불확실성 해소로 이어질지 주목되고 있다.30일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개별재무제표 기준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48.87% 감소한 105억원에 그쳤다. 매출액도 20.7% 감소한 1011억원에 머물렀고, 301억원의 순손실을 냈다.회사 측에 따르면 이 같은 실적은 생산제품 구성이 변해 인천 송도에 있는 제1·2공장 가동률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정에서 생산제품 구성은 만드는 제품은 물론 상업생산·시생산과 같은 생산유형의 변화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달라진다. 순이익도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실제로 제품을 판매하기 전까지 일부 이익을 모회사가 인식하는 이익에서 차감하고, 실제 판매 시점에 더하는 ‘미실현손익’ 방식을 쓰고 있기 때문에 감소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재까지 25개사와 36개 제품 계약을 체결했고 현재 1,2 공장 풀가동을 위한 물량을 확보했다”며 “계획했던 대로 차질 없이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이번 실적에 대해 증권가도 예측했던 수준이라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매출 부진은 1, 2공장 가동률 하락과 고객 인도시점 차이 때문”이라며 “3공장은 이달 1일부터 시생산에 돌입했으며 향후 의약품위탁개발및생산(CDMO)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실적보다 더 중요한건 증선위’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컨센서스에 부합한 양호한 실적”이라며 “4분기에는 일회성 자금 유입으로 1조원의 현금을 보유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일회성 자금은 미국 바이오젠이 지급키로 한 콜옵션 대금(7573억원)과 미국 MSD의 란투스 바이오시밀러 판매포기에 따른 투자원금 및 보상금(1755억원) 등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내년에 순이익은 3542억원으로 흑자전환하고, 약 1조원의 현금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다만 반복하고 있는 회계 논란이 향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행보에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증권선물위원회는 금융감독원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처리에 대해 ‘중과실’이라고 판단한 것을 두고 정례회의를 진행한다. 시장의 불확실성 해소를 위한 빠른 해결을 전제로 김용범 증권선물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건에 대한 감리위원회 심의를 생략하며 안건을 즉시 논의하기로 했지만, 정례 회의 내용에 따라 결론까지 시기가 지연될 수 있는 상황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도 “현장에서 어떤 얘기가 오고갈지, 결론이 언제 날지는 예측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보고 있다.또 재감리와 별도로 앞서 증권선물위원회가 결론 내린 공시 누락에 대해서도 법적공방이 이어질 전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콜옵션을 미국 바이오젠에 부여하고도 이를 공시하지 않았다”며 고의적으로 공시를 누락했다고 밝힌 증권선물위원회에 대해 행정소송을 제기하고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 소속 변호사 7명을 소송대리인으로 내세운 상태다.이와 관련해 업계 한 관계자는 “재감리에 대한 결론이 나더라도 소송은 별도로 가야하기 때문에 공시누락과 회계 논란에 대한 이슈는 더욱 길어질 수 있다”며 “지난해 4월부터 나온 회계 논란이 길어지고 있어 빠른 마무리가 불확실성 해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당부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 CI(자료=삼성바이오로직스)
2018.10.30 I 김지섭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포춘 ‘퓨쳐50’ 기업 선정
  • 삼성바이오로직스, 포춘 ‘퓨쳐50’ 기업 선정
  •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글로벌 경제지 포춘지에서 선정하는 ‘퓨쳐50’(Future50)기업에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포춘지는 지난해부터 글로벌 컨설팅 업체인 보스턴컨설팅사와 협력해 미래 시장을 선도할 성장성 있는 유망 기업 50개를 선정해 퓨쳐50이라는 이름으로 발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국 기업만을 대상으로 선정했으나 올해부터는 글로벌 기업까지 포함해 발표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 넷플릭스, 아마존, 중국의 알리바바 그룹 등 글로벌 기업과 함께 선정됐다.포춘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선정된 기업 중 2017년 기준 매출액은 가장 작지만 바이오시밀러 자회사들을 통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이번 퓨쳐50 기업 선정은 잠재력과 성장성을 전 세계적으로 다시 한번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혁신과 글로벌 시장 개척을 통해 고객 뿐만 아니라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세계 최고의 바이오의약품 개발 및 생산전문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0월 1일 단일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공장인 3공장이 생산에 돌입함에 따라 회사 설립 만 7년만에 총 36만2000리터 규모의 확보한 세계 최고의 바이오의약품 CMO기업으로 거듭났다.또 지난 9월말 기준 총 24개사와 33개 제품에 대한 의약품위탁생산개발(CDMO)계약을 체결했으며, 2015년 11월 처음 글로벌 제조승인을 획득한 이래로 약 2개월마다 1건씩 승인을 획득하며 총 19건의 제조승인을 획득했다.인천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2018.10.19 I 김지섭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세계 최대규모 3공장 생산 돌입
  • 삼성바이오로직스, 세계 최대규모 3공장 생산 돌입
  •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공장에서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한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3공장의 자체검증을 완료하고 ‘cGMP’(선진 우수의약품 품질관리 제조기준) 생산에 돌입한다고 1일 밝혔다.삼성바이오로직스만의 독창적인 설계방식을 적용한 3공장은 단일공장 기준 세계 최대인 18만ℓ 규모로 연면적은 상암월드컵 경기장의 약 두 배인 11만8618㎡에 달한다.3공장은 기존 2공장 대비 생산규모는 약 20%, 설비는 약 60% 이상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 2공장 운영을 통해 확보한 노하우를 활용해 2공장보다 2개월 빠른 10개월 만에 검증을 완료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가 3공장에 적용한 cGMP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인정하는 의약품 품질관리 기준이다. 바이오의약품 공장은 기계적 완공 후 생산 돌입에 앞서 설계부터 시설, 부품, 문서, 인력 등 생산에 소요되는 모든 요소들을 cGMP 규정에 맞춰 자체검증해야 한다. 자체검증을 완료하면 cGMP생산에 돌입해 글로벌 제조승인 획득을 위한 생산을 약 2년간 진행하고 제조승인 획득 후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한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에 약 4500건의 검증 기록을 확보했다. 검증 기록은 향후 글로벌 제조승인 획득 과정에 필수적인 것으로 자체검증은 사실상 제조승인 및 생산을 위한 첫 단계로 볼 수 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검증 과정에서 하루 평균 약 1200개의 샘플을 채취하고 테스트했다. 이 중 하나만 오류가 발생해도 재작업과 검증에 1주일 이상이 추가로 소요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러한 오류를 방지하기 위해 지속적인 사례교육, 샘플 채취 표준화 및 오류발생 빈도가 높은 곳에는 경험이 많은 인원을 추가 투입하며 실패율을 0.02%까지 줄였다.뿐만 아니라 검증 문서를 표준화해 문서 작성 및 검토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했고, 기기당 발생하는 검증문서 건수를 기존 8건에서 6.6건으로 17% 이상 줄였다.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3공장의 생산돌입은 명실상부한 세계 최대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기업이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세계 최고의 CMO경쟁력을 바탕으로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기준 총 24개사와 33개 제품에 대한 위탁개발생산(CDMO)계약을 체결했으며, 2015년 11월 처음 글로벌 제조승인을 획득한 이래로 약 2개월마다 1건씩 승인을 획득하며 총 19건의 제조승인을 획득했다.인천 연수구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내부 전경(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2018.10.01 I 김지섭 기자
셀트리온, 동맥경화증신약 개발 추진…美 에모리대와 맞손
  • 셀트리온, 동맥경화증신약 개발 추진…美 에모리대와 맞손
  •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셀트리온(068270)은 최근 미국 에모리대(Emory University)와 죽상동맥경화증 바이오 신약 후보물질 개발 연구를 지원하는 ‘인큐베이션’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인큐베이션은 기업이 외부 연구기관 또는 스타트업에 연구 공간 및 시설, 인력, 사업 운영 컨설팅 등 내부 자원과 역량을 제공해 신약 또는 차세대 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를 지원하고, 그 결과물의 상업화를 우선적으로 협의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방식의 하나다.셀트리온은 이번 계약을 통해 에모리의대에 죽상동맥경화증의 신약 후보물질 개발을 위한 연구 비용 및 기술·연구 협력을 제공한다. 셀트리온은 또 연구 결과로 개발된 신약 후보물질의 도입에 대한 우선협상권을 갖게 된다.죽상동맥경화증은 혈관 벽에 지방과 콜레스테롤, 면역세포와 혈관벽세포가 침착해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혈관질환이다. 이로 인해 심근경색과 협심증 등 허혈성 심장질환, 뇌졸중과 말초동맥질환이 나타난다. 허혈성 심장질환과 뇌졸중은 전세계 사망 원인 1위 질환으로 2016년 한 해 세계에서 약 1520만명이 이 병으로 사망했다. 죽상동맥경화증의 발병과 진행을 완화하기 위해 콜레스테롤 수치와 혈중 지질을 낮추는 스타틴 계열 약물이 주로 사용되고 있으나, 여전히 환자사망률은 높은 상황이다.이번 신약 개발은 조한중 에모리의대 석좌교수가 이끌게 된다. 에모리대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위치한 사립대로, 기업 및 기관·대학 등 글로벌 파트너와 협력해 개발하는 공동 생명의공학 프로그램에 특화된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조 교수 연구팀은 그간 죽상동맥경화증이 이상 혈류가 있는 곳에서 생긴다는 점에 주목해 혈류에 의해 조절되는 유전자와 단백질 등을 찾아냈다. 이 같은 연구에 기반해 조 교수 연구팀은 새로운 죽상동맥경화증 치료 후보물질들을 밝혀냈으며, 이번 계약을 통해 신약으로 개발할 계획이다.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은 이번 신약 개발 인큐베이션 계약을 바탕으로 향후 더욱 다양한 신약 및 신기술 확보에 나설 계획”이라며, “오픈 이노베이션에 더 많은 연구 기관 및 기업들이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셀트리온은 최근 신약 개발을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의 일환으로 바이오의약품을 위탁개발·생산하는 CDMO 사업 진출 계획을 발표하는 등 다양한 신약 개발 사업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셀트리온 CI(자료=셀트리온)
2018.09.20 I 김지섭 기자
최태원 매직 20년…소통 리더십·사회적 가치경영 통했다
  • 최태원 매직 20년…소통 리더십·사회적 가치경영 통했다
  • 1998년 최종현 회장 타계 이후 최태원 회장 체제가 들어선 지 20년이 된 1일 SK는 괄목할만한 성장을 일궈냈다. 사진은 최태원 회장이 2006년 1월 신입사원과 대화 중 웃고 있는 모습(사진=SK그룹).[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자산 5.6배 증가, 매출액은 4.2배 늘었다. 순이익은 무려 170배. 2만명이었던 임직원 수는 9만명으로 4.4배 늘었고, 수출 규모는 10배 이상 커졌다. 자산 순위 재계 3위인 SK그룹 얘기다. 부친인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이 타계한 뒤 38세의 젊은 나이에 그룹 총수에 올라선 최태원 회장의 숱한 고민과 결단의 과정들을 오롯이 보여주는 숫자라 할만하다. 1일은 최태원 회장이 경영 일선에 등장한지 꼭 20년이다. 1998년 9월 1일 취임 당시 5위였던 SK의 재계 순위는 현재 3위로 상승했고, 내수 기업이라는 한계도 벗어났다. ‘늘 10년을 내다본 기업인’으로 불렸던 선친만큼이나 SK를 내적·외적으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미래 내다본 하이닉스 인수 ‘신의 한수’ ‘최태원 매직’이라 할만하다. 그 핵심 비결은 성공적인 인수합병(M&A)으로 꼽힌다. ‘M&A 승부사’라는 별칭도 생겼다. 그중 하이닉스 인수는 ‘신의 한수’로 통한다.SK그룹이 2011년 당시 3조4267억원에 SK하이닉스를 인수한다고 발표했을 때에는 ‘승자의 저주’라는 우려가 나왔다. 하지만 인수 후 최 회장은 8000억원(2011년)에 불과하던 연구개발(R&D) 투자를 2016년 2조1000억 원으로 늘리며 기술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SK하이닉스 편입 후 SK그룹의 정보통신기술(ICT) 계열사들의 수출액은 2012년 9조5000억원에서 2016년에는 17조원으로 꾸준히 늘었고, 매출도 지난해 30조원을 돌파했다. 선대회장으로부터 물려받은 M&A에 대한 뛰어난 감각은 그룹의 성장 원동력이 됐다. 2016년 반도체용 특수가스 제조사인 OCI머티리얼즈(현 SK머티리얼즈), 2017년에는 웨이퍼 제조사 LG실트론(현 SK실트론)까지 인수하며 반도체 사업 수직계열화를 이뤄냈다. 최근에는 도시바 인수 참여에도 성공하며 부족하다고 평가받던 낸드플래시 사업도 보완했다. 1998년 SK그룹의 자산은 34조원이었지만 지난해에는 193조원으로 5.6배 증가했으며 매출액은 같은 기간 37조원에서 158조원으로 4.2배, 당기순이익은 1,000억원에서 17조원으로 170배, 임직원 수는 2만1,300명에서 9만4,000명으로 4.4배 늘게 됐다. ◇소통의 리더십·협상의 카리스마 눈길선대회장으로부터 물려받은 뚝심과 10년을 준비하는 기업가정신은 이제 최태원식 경영철학으로 자리매김했다. 그에 소통의 리더십과 협상의 카리스마는 하이닉스 인수 사례에서 잘 드러난다.2010년 최태원 회장은 미래 먹거리에 대해 고심하던 중 반도체의 발전가능성을 보고, 곧바로 공부 시작했다. SK에 따르면 각계각층의 반도체 전문가를 모셔 사사하며 1년 가까이 반도체를 파고든 최 회장은 2010년말 하이닉스를 인수하겠다는 의중을 그룹 이사진에게 밝혔다. SK그룹 관계자는 “대규모 투자이자 가보지 않은 길이었던 만큼 인수와 동시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면서도 “하지만 최 회장은 자신과 뜻이 다르다고 강압적으로 밀어붙이지 않았다. 토론을 통해 자신의 의견을 설득하는 과정을 꽤 오랜 기간 가졌다. 협상력이 돋보였다”고 회상했다. 그의 이 같은 철학은 ‘딥체인지’와 ‘더블보텀라인(Double Bottom Line)’으로 대표된다. 최 회장은 “변화하지 않는 기업은 서든 데스(Sudden Death·돌연사)한다”고 경고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딥체인지(근본적 변화)를 강조했다. 딥체인지는 사업구조의 근본적인 혁신 등을 뜻한다. 최태원 회장이 2016년부터 강조해온 SK그룹의 경영화두다. 기업이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사업 방식과 사고를 바꿔야 한다는 최 회장의 경영철학이 담겨있다. 취임 초기부터는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 최 회장은 2004년 SK그룹이 추구하는 기업 가치를 ‘이익 극대화’에서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행복 극대화’로 바꿨다. 최근엔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경영의 두 축으로 동시에 추구하는 ‘더블보텀라인’을 강조하며 사회적 가치 창출의 측정틀을 만들어 계열사 경영에 직접 적용하고 있다. 아울러 SK의 자산을 사회와 공유할 경우 더 많은 가치가 생산될 수 있다며 ‘공유인프라’ 개념을 다른 기업으로까지 확산, 발전시키고 있다. ◇바이오는 제2의 반도체…새 성장동력 투자최 회장이 반도체 다음으로 승부수를 던진 분야는 바이오다. 최태원 회장은 바이오·제약 부문을 제2의 반도체로 지목하고 있다. 최근에는 바이오산업 분야에 집중 투자하며 반도체에 이어 또 하나의 성장동력을 만들어가고 있다. SK는 지난해 6월 글로벌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의 아일랜드 공장을 인수했고, 올 7월엔 미국 바이오 위탁개발생산업체(CDMO) 앰팩 지분 100%를 사들였다. 이는 국내 바이오·제약 업계에서 해외 제약 회사 M&A 규모로 사상 최대다. SK바이오팜은 독자 개발한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Cenobamate)’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약승인신청을 앞두고 있다.
2018.09.01 I 김미경 기자
제약·바이오, 반등 시작…R&D 성과 발표 모멘텀-하나
  • 제약·바이오, 반등 시작…R&D 성과 발표 모멘텀-하나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8일 제약·바이오업종에 대해 2분기 실적 우려와 연구개발(R&D) 자산화 이슈 불확실성으로 주가가 크게 조정 받았지만 7월 실적 발표와 신약 개발 관련 투자심리 회복에 최근 바닥을 찍고 반등을 준비 중이라며 향후 신약개발 기업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업종 투자의견은 비중확대(Overweight)를 유지했다.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7월말 실적발표 이후 상위제약사들 위주로 주가가 서서히 회복되기 시작하고 있다”며 “코오롱생명과학(102940)의 인보사 중국 수출 계약 체결, 제넥신(095700)의 하이루킨·키투르다 병용투여 임상계획 발표, 한미약품(128940)의 LAPS-GLP1·GCG 적응증 확대 임상, JW중외제약(001060)의 기술이전 계약 체결 등 각종 R&D 호재도 작용했다”고 분석했다.6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후 잠잠했던 학회 관련 이벤트들도 다음달부터 본격 재개될 예정이다. 9월 23~26일 열리는 세계폐암학회(WCLC)에서는 한미약품의 포지오티닙 임상 2상 중간결과를 스펙트럼이 발표한다. 27~29일 유럽 소아 내분비학회(ESPE)에서는 제넥신이 지속형성장 호르몬 하이트로핀의 임상 2상 1년치 키 성장 결과를 구두로 발표할 예정이다. 그는 “셀트리온(068270)이 위탁개발생산(CDMO)을 담당하는 테바의 편두통 치료제 신약 프레마네주맙의 허가 예상 일시는 다음달 16일 전후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최종 시판허가를 받는다면 그동안 셀트리온의 워닝 레터 관련 이슈는 완벽하게 해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11월에는 7~11일 면역항암 학회(SITC)에서는 제넥신이 하이루킨의 고형암 임상 1b상 결과를 내놓는다.신규 상장 이슈도 있다. 지난달초 테라퓨틱스와 항암신약 물질 5종에 대해 총 5억5000만달러(약 616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에이비엘바이오는 이달 24일 기술성평가를 통과했다. 선 연구원은 “SK(034730)가 100% 지분을 보유한 SK바이오팜도 내년 국내 증시에 상장된다면 2016년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상장과 같은 빅이벤트가 재현될 것”이라며 “제약바이오 섹터에 대한 지속 기대감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전했다.
2018.08.28 I 이명철 기자
영업으로 기반다져 제약사 인수…제품개발 주력
  • [성공異야기]영업으로 기반다져 제약사 인수…제품개발 주력
  • 백병하 한국유니온제약 대표가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본사 집무실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한국유니온제약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회사의 경영과 소유는 분리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그래야 한 걸음 더 성장할 수 있을 테니까요.”백병하 한국유니온제약 대표의 경영 철학은 다소 낯설게 다가왔다. 자수성가형 경영인들은 으레 회사에 애착을 갖고 미련을 못 버리기 마련이다. 백 대표도 맨 손으로 제약 영업을 시작해 매출액 500억원이 넘는 회사를 일궜고, 코스닥시장 상장을 눈앞에 둔 대표적 자수성가형이다. 하지만 그는 이들과 조금 달랐다. 백 대표는 “회사 성장의 기틀을 잡아놓고 나면 전문경영인이 와서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길 것”이라는 열린 생각을 갖고 있었다. 23일 백 대표를 경기도 성남에 있는 본사에서 만났다. ◇ 영업맨 마인드가 회사성공의 비결백 대표가 유니온제약을 인수한 것은 2001년이다. 제약 영업 업무를 해온 백 대표는 한국메디텍제약 영업이사로 일하던 시절 제약회사를 창업해야겠다는 꿈이 있었다. 창업이 아닌 인수였지만 꿈은 현실이 됐다. 한국유니온제약은 1985년 설립한 전문의약품 제조 및 판매업체다. 항생제, 혈관 확장제, 위산분비 억제제,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등을 생산하고 있다. 백 대표가 유니온제약을 인수하기 직전 회사는 영업 부진으로 휴업중이었다. 창업을 꿈꾸던 백 대표는 유니온제약을 큰 회사로 성장시키겠다는 각오로 회사를 인수했고, 지금의 한국유니온제약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당시 제약회사를 다니던 직원이 직접 제약회사를 사들였다는 것 자체가 업계에선 큰 이슈였다. 주변의 견제도 만만치 않았다. “회사 인수 후 6개월 혹은 1년 안에 부도가 날 것이라는 유언비어가 퍼지면서 거래처로부터 자금 압박을 많이 받아 상당히 힘들었어요. 우리 회사는 어음을 쓰지 않아 부도가 날 리는 만무하다고 거래처를 설득하고 다녔죠.”소문만 잠재워서 될 일은 아니었다. 매출신장으로 주변의 안좋은 시선을 없애야 했다. “당시 국내 영업은 전무하다시피 한 상황이라 정제와 주사제 앰플을 주력으로 수출에 나섰어요. 이를 통한 매출 성장으로 거래처의 신뢰를 얻을 수 있었죠.”멈춰 있던 회사를 키울 수 있었던 데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그 중 하나를 꼽으라면 바닥부터 시작한 백 대표의 영업마인드다. 백 대표는 1983년 대학 졸업과 동시에 신풍제약 영업사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15년 넘게 제약 영업에서 입지를 다졌다. 이 결과 한국유니온제약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6.9% 증가한 508억원, 영업이익은 25.4% 늘어난 7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26억원, 30억원으로 집계됐다. ◇ ‘직원복지가 최우선’ 경영마인드백 대표는 회사 인수 후 20~30개에 불과했던 품목 수를 늘리기 위한 제품 개발에 주력했다. 베트남 위주의 동남아시장, 중동 등으로 해외 영업을 나서기 위해서는 품목 다양화가 우선시돼야 한다는 생각이 확고했다. 2006년 외부자금을 수혈받아 원주에 공장을 짓고 항생제도 생산하면서 판매 품목수를 늘려 지금의 허가품목수 406개 중 대다수를 당시 확보할 수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2009년 수출 500만달러탑을 수상하는 등 회사 매출은 안정권에 진입했다.물론 위기도 있었다. 2000년대 중반 회사가 실적 부진과 심각한 자금난을 겪던 와중 한 상장사에서 회사를 인수하겠다는 제의가 들어오기도 했다. 당시 백 대표는 지점장을 모두 불러 회의를 열고 회사의 상황과 인수 제의에 대해 터놓고 얘기를 나눴다. “내 능력에 한계가 찾아와 회사를 넘기는 게 어떻겠냐고 회의에서 물어봤어요. 그런데 끝까지 우리 힘으로 가 봤으면 종겠다는 의견이 더 많은 겁니다. 죽던 살던 같이 가보자는 마음으로 인수 제의를 거절했고, 6개월 정도 지나 흑자 전환하면서 어려움을 벗어날 수 있었죠.”백 대표의 또 다른 경영 신념 가운데 하나는 직원 복지다. 직원들에 대한 복지 혜택은 일류 기업 못지않게 제공하자는 것이 백 대표의 생각이다. 회사 인수 당시 강원도 원주 근처에는 제약회사가 없어 직원을 구하는 게 무엇보다 어려웠던 만큼 인력의 소중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직원 채용과 독려를 위해 일정기간 근무하면 해외여행을 보내주던 것이 자리잡아 매년 해외여행을 제공하고 있다. 2008년에는 제약회사 최초로 영업부 직원에 차량을 제공했으며, 모든 직원에 만기시 720만원을 탈 수 있는 적금을 들어주고 있다.벡 대표는 “회사의 대표는 방향만 잡아주는 것이지, 회사의 성장은 직원들이 시키는 것”이라며 “개발·생산·영업 등 삼박자가 맞아 떨어져야 회사가 돌아가는 것이기에 회사와 직원들은 동반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장 후에는 부서별로 복지 혜택에 대한 직원들의 건의를 직접 받아 시행할 계획이다. 이달 내로 직원들의 건의를 받아 바로 다음달부터 복지 프로그램을 실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또 우수 직원 및 장기 근로자의 자녀들에 대한 해외유학 지원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오는 26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둔 회사는 개량신약 개발과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해 내년 완공을 목표로 신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신공장이 완공되면 중동, 동남아시아, 중남미 등으로의 수출도 확대할 예정이다. 또 한국유니온제약은 전문의약품에서 바이오 의약품으로 영역을 확대하며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바이오 의약품 시장 진입을 위해 인터올리고와 압타머를 활용한 공동 기술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기존 수탁사업(CMO)에서 위탁개발생산(CDMO)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신성장 동력을 위해 화장품 원료사업 영역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백 대표는 “바이오 사업은 전문경영인에 맡기고, 개인적으로 호주에 인연이 있어 호주와 연계한 바이오 사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백병하 대표이사는 △경북 대구 출생 △영남대학교 기계학과 졸업 △신풍제약 근무 △한국메디텍제약 영업이사 △2001년 유니온제약 인수, 한국유니온제약 상호 변경 △2018년 7월 코스닥시장 상장
2018.07.24 I 이후섭 기자
SK, 美 엠팩 품었다…‘바이오 영토’ 글로벌 확장
  • SK, 美 엠팩 품었다…‘바이오 영토’ 글로벌 확장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SK그룹의 지주사 SK㈜가 미국 원료의약품 생산기업을 인수하면서 글로벌 의약품 핵심 시장인 미국에 본격 진출한다. 최태원 SK 회장이 차세대 먹거리로 일찌감치 점찍고 육성해온 바이오 사업 구상도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20년간 이어진 최 회장의 뚝심이 결실을 맺고 있다는 평가다. ◇국내 제약史 새로 쓴 SKSK그룹의 글로벌 투자전문 지주회사인 SK㈜는 12일 이사회를 열고 미국 바이오·제약 분야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인 엠팩(AMPAC) 지분 100%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관련 업계에서는 인수가가 7000억~8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국내 바이오·제약업계에서 수천억원 규모의 해외 의약업체에 대한 인수·합병(M&A)을 성사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는 5000억원을 출자해 엠팩 인수를 위한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하고, 이 SPC가 나머지 인수자금을 조달하게 된다. SK㈜에 따르면 1990년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설립된 엠팩은 항암제와 중추신경계·심혈관 치료제 등에 쓰이는 원료의약품 제조업체로 최근 연 15% 이상 고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미국에 3곳의 생산시설과 연구시설 1곳을 보유하고 있으며 500명 이상의 숙련 인력이 근무 중이라고 SK㈜ 측은 밝혔다. SK㈜는 엠팩 인수로 세계 최대 원료의약품 생산업체 등극을 노리고 있다. 최근 고령화 추세로 세계 제약시장이 연 4%씩의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특히 글로벌 CDMO 회사들은 연 16%의 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 SK㈜의 자회사 SK바이오텍이 인수한 아일랜드의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사 생산시설과 대전과 세종에 위치한 국내 생산시설에 엠팩 생산까지 더하면 2020년 이후엔 연간 생산량 160만리터 급의 세계 최대 생산 업체가 될 것이란 게 SK㈜의 전망이다. ◇SK “글로벌 시장 확장 전환점될 것”업계에선 이번 SK㈜의 엠팩 인수가 국내 바이오·제약 산업 전체로서도 의미가 크다고 평가하고 있다. 최근 트럼프 정부의 ‘미국 우선주의’ 기조에 따라 미국에서 소비되는 의약품은 미국에서 생산해야 한다는 기조의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만큼, SK㈜가 미국 내 생산기지를 만든 셈이다. 또 미국 내 의약품 생산 기업을 갖게 되면, 해외 업체로선 더욱 까다로운 미 식품의약처(FDA) 승인 등에서 적지 않은 이점을 누릴 수 있다. 여기에 국내 바이오·제약 업체로는 최초로 세계 1, 2위 시장인 미국과 유럽(아일랜드)에 생산 네트워크를 완성한 것도 미래 시장 개척에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것으로 평가된다. 장동현 SK㈜ 사장은 “바이오·제약은 미래 성장동력 중 하나로 엠팩 인수는 글로벌 시장 확장의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 관계자는 “엠팩사의 미국 내 생산시설은 FDA 검사관의 교육 장소로 활용될 만큼 수준을 인정받는다”며 “향후 SK바이오텍의 아시아·유럽 생산시설과 엠팩 간의 연구개발(R&D), 생산, 마케팅·판매 시너지 효과를 통해 2022년엔 기업가치 10조원의 글로벌 CDMO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최 회장은 SK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반도체와 제약사업을 눈여겨보면서 집중적인 투자를 이어왔다. 제약·바이오 사업의 경우 아직까지 시작 단계인 만큼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와 M&A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업계 관계자는 “SK의 바이오·제약 사업은 리스크를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거듭하고 있는 최 회장의 승부수를 볼 수 있는 대표 사례”라면서 “이번 대형 M&A는 국내 제약사업의 글로벌 확장에 큰 자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7.12 I 김미경 기자
한국유니온제약 "신공장 건설로 의약 품목수 확대"
  • [IPO출사표]한국유니온제약 "신공장 건설로 의약 품목수 확대"
  • 백병하 한국유니온제약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비전과 사업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한국유니온제약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신공장 건립을 통해 제품 품목수를 확대하고, 고부가가치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백병하 한국유니온제약 대표는 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속적인 제품 개발과 시장점유율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왔으며, 이번 코스닥시장 상장을 발판으로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지난 1985년 설립된 한국유니온제약은 전문의약품 제조 및 판매업체로 항생제 `케포돈주`, 혈관 확장제 `리마스타정`, 위산분비 억제제 `뉴란소캡슐`,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유니히알주` 등을 생산하고 있다. 항생제류, 순환기계류, 근골격계류, 소화기계류의 기존 4대 주력 제품군에 추가로 호흡기계류와 비뇨기계류의 개량신약을 개발해 제품군을 6개로 확장했다. 한국유니온제약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6.9% 증가한 508억원, 영업이익은 25.4% 늘어난 79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26억원, 30억원으로 집계됐다. 백 대표는 “정제·캡슐제·액상주사제·세파분말주사제 등 모든 제형을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의 가장 큰 장점”이라며 “지난 2010년부터 개량신약과 제제 변경에 대한 연구개발을 이어와 현재 유니알포 연질캡슐 등 3가지 제품의 개발을 완료했으며, 유니코나졸 주사 등 3가지 제품은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회사는 개량신약 개발과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해 내년 완공을 목표로 신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신공장은 주사제 전용의 우수의약품제조 및 품질관리기준(cGMP)급으로 지어질 계획이다. 백 대표는 “내년에 신공장이 완공되고 2020년 1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제품 생산을 시작하면 주사제 시장내 독보적인 지위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며 “허가품목수 406개 중 생산능력 부족으로 인해 124개의 품목만을 판매하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벗어나 판매 품목수도 대폭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신공장 건설에 따른 주사제 품목의 경쟁우위를 기반으로 중동, 동남아시아, 중남미 등으로의 수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더불어 기존 수탁사업(CMO)에서 위탁개발생산(CDMO)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한국유니온제약은 바이오 의약품 시장 진입을 위해 인터올리고와 압타머를 활용한 공동 기술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압타머는 특정물질에 특이적으로 결합능력을 가지는 3D 구조의 데옥시리보핵산(DNA) 또는 리보핵산(RNA) 물질이다. 국소부위 타깃이 가능한 압타머의 최적화를 통해 고부가가치 의약품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인터올리고로부터 표적 조영제 전용 실시권을 부여받아 유방암 조기진단과 표적치료 진단용 PET 조영제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향후 파이프라인 확대를 위해 인터올리고의 표적 항암이식제 우선 협상권도 확보했다.화장품 원료사업 영역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가 자체 개발한 화장품 원료는 국제 화장품원료집(ICID)에도 등재됐다. 화장품 원료는 기능성 화장품 브랜드 `끌라삐엘(Clapiel)`에 납품돼 미국(5개),중국(13개),베트남(10개)의 품목 위생허가를 획득했다. 회사는 해외 식약처 위생허가 추가 획득과 더불어 젤라틴, 식용 곤충 추출 등 신물질에 대한 연구개발도 강화할 예정이다.한국유니온제약의 공모주식수는 총 150만주로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3500~1만6000원이다. 오는 26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목표로 9~10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7~18일 공모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DB금융투자다.
2018.07.06 I 이후섭 기자
한국유니온제약 "신공장 건설로 의약 품목수 확대"
  • [IPO출사표]한국유니온제약 "신공장 건설로 의약 품목수 확대"
  • 백병하 한국유니온제약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비전과 사업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한국유니온제약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신공장 건립을 통해 제품 품목수를 확대하고, 고부가가치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백병하 한국유니온제약 대표는 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속적인 제품 개발과 시장점유율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왔으며, 이번 코스닥시장 상장을 발판으로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지난 1985년 설립된 한국유니온제약은 전문의약품 제조 및 판매업체로 항생제 `케포돈주`, 혈관 확장제 `리마스타정`, 위산분비 억제제 `뉴란소캡슐`,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유니히알주` 등을 생산하고 있다. 항생제류, 순환기계류, 근골격계류, 소화기계류의 기존 4대 주력 제품군에 추가로 호흡기계류와 비뇨기계류의 개량신약을 개발해 제품군을 6개로 확장했다. 한국유니온제약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6.9% 증가한 508억원, 영업이익은 25.4% 늘어난 79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26억원, 30억원으로 집계됐다. 백 대표는 “정제·캡슐제·액상주사제·세파분말주사제 등 모든 제형을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의 가장 큰 장점”이라며 “지난 2010년부터 개량신약과 제제 변경에 대한 연구개발을 이어와 현재 유니알포 연질캡슐 등 3가지 제품의 개발을 완료했으며, 유니코나졸 주사 등 3가지 제품은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회사는 개량신약 개발과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해 내년 완공을 목표로 신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신공장은 주사제 전용의 우수의약품제조 및 품질관리기준(cGMP)급으로 지어질 계획이다. 백 대표는 “내년에 신공장이 완공되고 2020년 1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제품 생산을 시작하면 주사제 시장내 독보적인 지위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며 “허가품목수 406개 중 생산능력 부족으로 인해 124개의 품목만을 판매하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벗어나 판매 품목수도 대폭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신공장 건설에 따른 주사제 품목의 경쟁우위를 기반으로 중동, 동남아시아, 중남미 등으로의 수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더불어 기존 수탁사업(CMO)에서 위탁개발생산(CDMO)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한국유니온제약은 바이오 의약품 시장 진입을 위해 인터올리고와 압타머를 활용한 공동 기술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압타머는 특정물질에 특이적으로 결합능력을 가지는 3D 구조의 데옥시리보핵산(DNA) 또는 리보핵산(RNA) 물질이다. 국소부위 타깃이 가능한 압타머의 최적화를 통해 고부가가치 의약품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인터올리고로부터 표적 조영제 전용 실시권을 부여받아 유방암 조기진단과 표적치료 진단용 PET 조영제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향후 파이프라인 확대를 위해 인터올리고의 표적 항암이식제 우선 협상권도 확보했다.화장품 원료사업 영역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가 자체 개발한 화장품 원료는 국제 화장품원료집(ICID)에도 등재됐다. 화장품 원료는 기능성 화장품 브랜드 `끌라삐엘(Clapiel)`에 납품돼 미국(5개),중국(13개),베트남(10개)의 품목 위생허가를 획득했다. 회사는 해외 식약처 위생허가 추가 획득과 더불어 젤라틴, 식용 곤충 추출 등 신물질에 대한 연구개발도 강화할 예정이다.한국유니온제약의 공모주식수는 총 150만주로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3500~1만6000원이다. 오는 26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목표로 9~10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7~18일 공모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DB금융투자다.
2018.07.06 I 이후섭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日바이오 전시회 '바이오텍 재팬' 참가
  • 삼성바이오로직스, 日바이오 전시회 '바이오텍 재팬' 참가
  • 바이오파마 엑스포 참가자들이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스에서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이달 27일부터 사흘간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바이오파마 엑스포 2018’에 참가한다고 27일 밝혔다.올해로 두 번째를 맞은 바이오파마 엑스포는 바이오제약 전시회인 ‘바이오텍 재팬’(BIOtech Japan)과 제약 연구·개발(R&D) 및 생산기술 전시회인 ‘Interphex JAPAN & in-PHARMA JAPAN’을 통합해 개최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 바이오제약 관련 전시회다.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각국에서 1510개 기업과 5만 60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가한다. 단일 국가 기준 세계 2위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시장인 일본은 정부 차원에서 R&D 지원, 인허가 간소화 등의 노력을 통해 신약 개발을 촉진하고 있다. 또한 R&D에 초점을 맞춘 소규모 바이오테크 기업들을 활발하게 지원·육성하고 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행사 첫해인 지난해부터 단독으로 부스를 마련해 참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일본 기업들과 CDMO(의약품 위탁 개발·생산) 사업 부분에서 활발하게 협력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 현지에서 바이오테크 기업들이 증가하는 점을 감안해 CDO(의약품 위탁 개발) 사업에서 잠재적인 고객을 적극 발굴한다는 계획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인증기관 중 심사가 가장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진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로부터 이미 2건의 제조 승인을 받았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일본과 중국, 대만 등 아시아 지역 바이오제약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며 “지리적 이점과 글로벌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거래처를 적극 발굴, 우리나라가 아시아 바이오의약품 생산 허브로 성장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6.27 I 강경훈 기자
셀트리온, 신약개발 위한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펼친다
  • 셀트리온, 신약개발 위한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펼친다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셀트리온(068270)이 바이오의약품 위탁 개발생산(CDMO) 사업을 시작한다. 셀트리온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고 있는 바이오 업계 컨퍼런스 ‘2018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에서 신약개발을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의 일환으로 CDMO 사업을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CDMO는 바이오 의약품의 세포주, 프로세스 등의 위탁개발 및 전임상 물질, 임상물질, 상업화 물질의 위탁생산을 의미한다. 셀트리온은 일반적인 바이오 CDMO와 달리 신약후보물질을 보유한 연구기관이나 바이오텍과 파트너링을 체결하고 양사간 협력을 통해 성공적으로 바이오신약을 상업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파트너링 업체는 신약개발의 전 과정에서 셀트리온의 바이오의약품 개발 노하우를 지원받게 되며 협의를 거쳐 셀트리온과 개발비용을 분담하거나 셀트리온에 기술이전을 할 수 있다.셀트리온은 보유 역량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자가면역질환이나 유방암, 혈액암을 비롯해 심혈관계질환 분야의 신약 후보물질을 먼저 검토한 뒤 점차 적응증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셀트리온 관계자는 “바이오USA에서 CDMO 사업 홍보와 함께 잠재적 파트너링 후보 업체들과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 CDMO 파트너링을 포함한 다양한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통해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장해 글로벌 바이오 제약사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6.05 I 강경훈 기자
중남미 보건의료 관계자 대웅 오송공장 견학
  • 중남미 보건의료 관계자 대웅 오송공장 견학
  • 중남미 국가의 보건의료 고위 관계자들이 대웅제약 오송공장을 견학하고 있다.(사진=대웅제약 제공)[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중남미 국가의 보건의료 고위 관계자들이 대웅제약(069620)의 최첨단 의약품 생산설비를 견학했다.대웅제약은 지난달 29일 칠레 보건조달청장, 아르헨티나 보건부 차관보를 비롯해 브라질, 페루, 코스타리카, 멕시코 등 6개국 보건의료 관계자 10명이 충북 청주시 대웅제약 오송공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대웅제약 오송공장은 대웅제약이 2100억원을 투자해 4만4000㎡(약 1만3300평) 규모로 지어진 곳으로 대웅제약의 글로벌 생산기지 역할을 하위 위해 cGMP(미 FDA 의약품 품질관리기준) 수준을 유지하는 곳이다. 대웅제약은 오송공장을 글로벌 CDMO(의약품 개발 제조 수탁 기업) 사업을 위해 글로벌 GMP 인증을 받는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견학 참석자들은 최첨단 생산설비를 둘러보고, ‘대웅제약의 국가별 의약품 등록 전략’과 ‘오송공장 의약품 생산능력’을 묻는 등 대웅제약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지창원 대웅제약 생산본부장은 “오송공장 완공 후 진행하는 첫 공식견학에 외국인 손님을 맞이해 반갑다”며 “대웅제약 오송공장은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품질과 원가경쟁력을 확보해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으로 도약하는 발판으로 삼고, 강화되는 GMP규정에 적합하게 설계했다”고 소개했다.
2017.04.04 I 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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