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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셀트리온, 동맥경화증신약 개발 추진…美 에모리대와 맞손
-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셀트리온(068270)은 최근 미국 에모리대(Emory University)와 죽상동맥경화증 바이오 신약 후보물질 개발 연구를 지원하는 ‘인큐베이션’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인큐베이션은 기업이 외부 연구기관 또는 스타트업에 연구 공간 및 시설, 인력, 사업 운영 컨설팅 등 내부 자원과 역량을 제공해 신약 또는 차세대 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를 지원하고, 그 결과물의 상업화를 우선적으로 협의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방식의 하나다.셀트리온은 이번 계약을 통해 에모리의대에 죽상동맥경화증의 신약 후보물질 개발을 위한 연구 비용 및 기술·연구 협력을 제공한다. 셀트리온은 또 연구 결과로 개발된 신약 후보물질의 도입에 대한 우선협상권을 갖게 된다.죽상동맥경화증은 혈관 벽에 지방과 콜레스테롤, 면역세포와 혈관벽세포가 침착해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혈관질환이다. 이로 인해 심근경색과 협심증 등 허혈성 심장질환, 뇌졸중과 말초동맥질환이 나타난다. 허혈성 심장질환과 뇌졸중은 전세계 사망 원인 1위 질환으로 2016년 한 해 세계에서 약 1520만명이 이 병으로 사망했다. 죽상동맥경화증의 발병과 진행을 완화하기 위해 콜레스테롤 수치와 혈중 지질을 낮추는 스타틴 계열 약물이 주로 사용되고 있으나, 여전히 환자사망률은 높은 상황이다.이번 신약 개발은 조한중 에모리의대 석좌교수가 이끌게 된다. 에모리대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위치한 사립대로, 기업 및 기관·대학 등 글로벌 파트너와 협력해 개발하는 공동 생명의공학 프로그램에 특화된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조 교수 연구팀은 그간 죽상동맥경화증이 이상 혈류가 있는 곳에서 생긴다는 점에 주목해 혈류에 의해 조절되는 유전자와 단백질 등을 찾아냈다. 이 같은 연구에 기반해 조 교수 연구팀은 새로운 죽상동맥경화증 치료 후보물질들을 밝혀냈으며, 이번 계약을 통해 신약으로 개발할 계획이다.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은 이번 신약 개발 인큐베이션 계약을 바탕으로 향후 더욱 다양한 신약 및 신기술 확보에 나설 계획”이라며, “오픈 이노베이션에 더 많은 연구 기관 및 기업들이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셀트리온은 최근 신약 개발을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의 일환으로 바이오의약품을 위탁개발·생산하는 CDMO 사업 진출 계획을 발표하는 등 다양한 신약 개발 사업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셀트리온 CI(자료=셀트리온)
- 최태원 매직 20년…소통 리더십·사회적 가치경영 통했다
- 1998년 최종현 회장 타계 이후 최태원 회장 체제가 들어선 지 20년이 된 1일 SK는 괄목할만한 성장을 일궈냈다. 사진은 최태원 회장이 2006년 1월 신입사원과 대화 중 웃고 있는 모습(사진=SK그룹).[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자산 5.6배 증가, 매출액은 4.2배 늘었다. 순이익은 무려 170배. 2만명이었던 임직원 수는 9만명으로 4.4배 늘었고, 수출 규모는 10배 이상 커졌다. 자산 순위 재계 3위인 SK그룹 얘기다. 부친인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이 타계한 뒤 38세의 젊은 나이에 그룹 총수에 올라선 최태원 회장의 숱한 고민과 결단의 과정들을 오롯이 보여주는 숫자라 할만하다. 1일은 최태원 회장이 경영 일선에 등장한지 꼭 20년이다. 1998년 9월 1일 취임 당시 5위였던 SK의 재계 순위는 현재 3위로 상승했고, 내수 기업이라는 한계도 벗어났다. ‘늘 10년을 내다본 기업인’으로 불렸던 선친만큼이나 SK를 내적·외적으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미래 내다본 하이닉스 인수 ‘신의 한수’ ‘최태원 매직’이라 할만하다. 그 핵심 비결은 성공적인 인수합병(M&A)으로 꼽힌다. ‘M&A 승부사’라는 별칭도 생겼다. 그중 하이닉스 인수는 ‘신의 한수’로 통한다.SK그룹이 2011년 당시 3조4267억원에 SK하이닉스를 인수한다고 발표했을 때에는 ‘승자의 저주’라는 우려가 나왔다. 하지만 인수 후 최 회장은 8000억원(2011년)에 불과하던 연구개발(R&D) 투자를 2016년 2조1000억 원으로 늘리며 기술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SK하이닉스 편입 후 SK그룹의 정보통신기술(ICT) 계열사들의 수출액은 2012년 9조5000억원에서 2016년에는 17조원으로 꾸준히 늘었고, 매출도 지난해 30조원을 돌파했다. 선대회장으로부터 물려받은 M&A에 대한 뛰어난 감각은 그룹의 성장 원동력이 됐다. 2016년 반도체용 특수가스 제조사인 OCI머티리얼즈(현 SK머티리얼즈), 2017년에는 웨이퍼 제조사 LG실트론(현 SK실트론)까지 인수하며 반도체 사업 수직계열화를 이뤄냈다. 최근에는 도시바 인수 참여에도 성공하며 부족하다고 평가받던 낸드플래시 사업도 보완했다. 1998년 SK그룹의 자산은 34조원이었지만 지난해에는 193조원으로 5.6배 증가했으며 매출액은 같은 기간 37조원에서 158조원으로 4.2배, 당기순이익은 1,000억원에서 17조원으로 170배, 임직원 수는 2만1,300명에서 9만4,000명으로 4.4배 늘게 됐다. ◇소통의 리더십·협상의 카리스마 눈길선대회장으로부터 물려받은 뚝심과 10년을 준비하는 기업가정신은 이제 최태원식 경영철학으로 자리매김했다. 그에 소통의 리더십과 협상의 카리스마는 하이닉스 인수 사례에서 잘 드러난다.2010년 최태원 회장은 미래 먹거리에 대해 고심하던 중 반도체의 발전가능성을 보고, 곧바로 공부 시작했다. SK에 따르면 각계각층의 반도체 전문가를 모셔 사사하며 1년 가까이 반도체를 파고든 최 회장은 2010년말 하이닉스를 인수하겠다는 의중을 그룹 이사진에게 밝혔다. SK그룹 관계자는 “대규모 투자이자 가보지 않은 길이었던 만큼 인수와 동시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면서도 “하지만 최 회장은 자신과 뜻이 다르다고 강압적으로 밀어붙이지 않았다. 토론을 통해 자신의 의견을 설득하는 과정을 꽤 오랜 기간 가졌다. 협상력이 돋보였다”고 회상했다. 그의 이 같은 철학은 ‘딥체인지’와 ‘더블보텀라인(Double Bottom Line)’으로 대표된다. 최 회장은 “변화하지 않는 기업은 서든 데스(Sudden Death·돌연사)한다”고 경고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딥체인지(근본적 변화)를 강조했다. 딥체인지는 사업구조의 근본적인 혁신 등을 뜻한다. 최태원 회장이 2016년부터 강조해온 SK그룹의 경영화두다. 기업이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사업 방식과 사고를 바꿔야 한다는 최 회장의 경영철학이 담겨있다. 취임 초기부터는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 최 회장은 2004년 SK그룹이 추구하는 기업 가치를 ‘이익 극대화’에서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행복 극대화’로 바꿨다. 최근엔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경영의 두 축으로 동시에 추구하는 ‘더블보텀라인’을 강조하며 사회적 가치 창출의 측정틀을 만들어 계열사 경영에 직접 적용하고 있다. 아울러 SK의 자산을 사회와 공유할 경우 더 많은 가치가 생산될 수 있다며 ‘공유인프라’ 개념을 다른 기업으로까지 확산, 발전시키고 있다. ◇바이오는 제2의 반도체…새 성장동력 투자최 회장이 반도체 다음으로 승부수를 던진 분야는 바이오다. 최태원 회장은 바이오·제약 부문을 제2의 반도체로 지목하고 있다. 최근에는 바이오산업 분야에 집중 투자하며 반도체에 이어 또 하나의 성장동력을 만들어가고 있다. SK는 지난해 6월 글로벌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의 아일랜드 공장을 인수했고, 올 7월엔 미국 바이오 위탁개발생산업체(CDMO) 앰팩 지분 100%를 사들였다. 이는 국내 바이오·제약 업계에서 해외 제약 회사 M&A 규모로 사상 최대다. SK바이오팜은 독자 개발한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Cenobamate)’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약승인신청을 앞두고 있다.
- [성공異야기]영업으로 기반다져 제약사 인수…제품개발 주력
- 백병하 한국유니온제약 대표가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본사 집무실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한국유니온제약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회사의 경영과 소유는 분리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그래야 한 걸음 더 성장할 수 있을 테니까요.”백병하 한국유니온제약 대표의 경영 철학은 다소 낯설게 다가왔다. 자수성가형 경영인들은 으레 회사에 애착을 갖고 미련을 못 버리기 마련이다. 백 대표도 맨 손으로 제약 영업을 시작해 매출액 500억원이 넘는 회사를 일궜고, 코스닥시장 상장을 눈앞에 둔 대표적 자수성가형이다. 하지만 그는 이들과 조금 달랐다. 백 대표는 “회사 성장의 기틀을 잡아놓고 나면 전문경영인이 와서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길 것”이라는 열린 생각을 갖고 있었다. 23일 백 대표를 경기도 성남에 있는 본사에서 만났다. ◇ 영업맨 마인드가 회사성공의 비결백 대표가 유니온제약을 인수한 것은 2001년이다. 제약 영업 업무를 해온 백 대표는 한국메디텍제약 영업이사로 일하던 시절 제약회사를 창업해야겠다는 꿈이 있었다. 창업이 아닌 인수였지만 꿈은 현실이 됐다. 한국유니온제약은 1985년 설립한 전문의약품 제조 및 판매업체다. 항생제, 혈관 확장제, 위산분비 억제제,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등을 생산하고 있다. 백 대표가 유니온제약을 인수하기 직전 회사는 영업 부진으로 휴업중이었다. 창업을 꿈꾸던 백 대표는 유니온제약을 큰 회사로 성장시키겠다는 각오로 회사를 인수했고, 지금의 한국유니온제약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당시 제약회사를 다니던 직원이 직접 제약회사를 사들였다는 것 자체가 업계에선 큰 이슈였다. 주변의 견제도 만만치 않았다. “회사 인수 후 6개월 혹은 1년 안에 부도가 날 것이라는 유언비어가 퍼지면서 거래처로부터 자금 압박을 많이 받아 상당히 힘들었어요. 우리 회사는 어음을 쓰지 않아 부도가 날 리는 만무하다고 거래처를 설득하고 다녔죠.”소문만 잠재워서 될 일은 아니었다. 매출신장으로 주변의 안좋은 시선을 없애야 했다. “당시 국내 영업은 전무하다시피 한 상황이라 정제와 주사제 앰플을 주력으로 수출에 나섰어요. 이를 통한 매출 성장으로 거래처의 신뢰를 얻을 수 있었죠.”멈춰 있던 회사를 키울 수 있었던 데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그 중 하나를 꼽으라면 바닥부터 시작한 백 대표의 영업마인드다. 백 대표는 1983년 대학 졸업과 동시에 신풍제약 영업사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15년 넘게 제약 영업에서 입지를 다졌다. 이 결과 한국유니온제약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6.9% 증가한 508억원, 영업이익은 25.4% 늘어난 7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26억원, 30억원으로 집계됐다. ◇ ‘직원복지가 최우선’ 경영마인드백 대표는 회사 인수 후 20~30개에 불과했던 품목 수를 늘리기 위한 제품 개발에 주력했다. 베트남 위주의 동남아시장, 중동 등으로 해외 영업을 나서기 위해서는 품목 다양화가 우선시돼야 한다는 생각이 확고했다. 2006년 외부자금을 수혈받아 원주에 공장을 짓고 항생제도 생산하면서 판매 품목수를 늘려 지금의 허가품목수 406개 중 대다수를 당시 확보할 수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2009년 수출 500만달러탑을 수상하는 등 회사 매출은 안정권에 진입했다.물론 위기도 있었다. 2000년대 중반 회사가 실적 부진과 심각한 자금난을 겪던 와중 한 상장사에서 회사를 인수하겠다는 제의가 들어오기도 했다. 당시 백 대표는 지점장을 모두 불러 회의를 열고 회사의 상황과 인수 제의에 대해 터놓고 얘기를 나눴다. “내 능력에 한계가 찾아와 회사를 넘기는 게 어떻겠냐고 회의에서 물어봤어요. 그런데 끝까지 우리 힘으로 가 봤으면 종겠다는 의견이 더 많은 겁니다. 죽던 살던 같이 가보자는 마음으로 인수 제의를 거절했고, 6개월 정도 지나 흑자 전환하면서 어려움을 벗어날 수 있었죠.”백 대표의 또 다른 경영 신념 가운데 하나는 직원 복지다. 직원들에 대한 복지 혜택은 일류 기업 못지않게 제공하자는 것이 백 대표의 생각이다. 회사 인수 당시 강원도 원주 근처에는 제약회사가 없어 직원을 구하는 게 무엇보다 어려웠던 만큼 인력의 소중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직원 채용과 독려를 위해 일정기간 근무하면 해외여행을 보내주던 것이 자리잡아 매년 해외여행을 제공하고 있다. 2008년에는 제약회사 최초로 영업부 직원에 차량을 제공했으며, 모든 직원에 만기시 720만원을 탈 수 있는 적금을 들어주고 있다.벡 대표는 “회사의 대표는 방향만 잡아주는 것이지, 회사의 성장은 직원들이 시키는 것”이라며 “개발·생산·영업 등 삼박자가 맞아 떨어져야 회사가 돌아가는 것이기에 회사와 직원들은 동반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장 후에는 부서별로 복지 혜택에 대한 직원들의 건의를 직접 받아 시행할 계획이다. 이달 내로 직원들의 건의를 받아 바로 다음달부터 복지 프로그램을 실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또 우수 직원 및 장기 근로자의 자녀들에 대한 해외유학 지원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오는 26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둔 회사는 개량신약 개발과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해 내년 완공을 목표로 신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신공장이 완공되면 중동, 동남아시아, 중남미 등으로의 수출도 확대할 예정이다. 또 한국유니온제약은 전문의약품에서 바이오 의약품으로 영역을 확대하며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바이오 의약품 시장 진입을 위해 인터올리고와 압타머를 활용한 공동 기술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기존 수탁사업(CMO)에서 위탁개발생산(CDMO)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신성장 동력을 위해 화장품 원료사업 영역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백 대표는 “바이오 사업은 전문경영인에 맡기고, 개인적으로 호주에 인연이 있어 호주와 연계한 바이오 사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백병하 대표이사는 △경북 대구 출생 △영남대학교 기계학과 졸업 △신풍제약 근무 △한국메디텍제약 영업이사 △2001년 유니온제약 인수, 한국유니온제약 상호 변경 △2018년 7월 코스닥시장 상장
- [IPO출사표]한국유니온제약 "신공장 건설로 의약 품목수 확대"
- 백병하 한국유니온제약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비전과 사업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한국유니온제약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신공장 건립을 통해 제품 품목수를 확대하고, 고부가가치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백병하 한국유니온제약 대표는 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속적인 제품 개발과 시장점유율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왔으며, 이번 코스닥시장 상장을 발판으로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지난 1985년 설립된 한국유니온제약은 전문의약품 제조 및 판매업체로 항생제 `케포돈주`, 혈관 확장제 `리마스타정`, 위산분비 억제제 `뉴란소캡슐`,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유니히알주` 등을 생산하고 있다. 항생제류, 순환기계류, 근골격계류, 소화기계류의 기존 4대 주력 제품군에 추가로 호흡기계류와 비뇨기계류의 개량신약을 개발해 제품군을 6개로 확장했다. 한국유니온제약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6.9% 증가한 508억원, 영업이익은 25.4% 늘어난 79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26억원, 30억원으로 집계됐다. 백 대표는 “정제·캡슐제·액상주사제·세파분말주사제 등 모든 제형을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의 가장 큰 장점”이라며 “지난 2010년부터 개량신약과 제제 변경에 대한 연구개발을 이어와 현재 유니알포 연질캡슐 등 3가지 제품의 개발을 완료했으며, 유니코나졸 주사 등 3가지 제품은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회사는 개량신약 개발과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해 내년 완공을 목표로 신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신공장은 주사제 전용의 우수의약품제조 및 품질관리기준(cGMP)급으로 지어질 계획이다. 백 대표는 “내년에 신공장이 완공되고 2020년 1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제품 생산을 시작하면 주사제 시장내 독보적인 지위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며 “허가품목수 406개 중 생산능력 부족으로 인해 124개의 품목만을 판매하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벗어나 판매 품목수도 대폭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신공장 건설에 따른 주사제 품목의 경쟁우위를 기반으로 중동, 동남아시아, 중남미 등으로의 수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더불어 기존 수탁사업(CMO)에서 위탁개발생산(CDMO)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한국유니온제약은 바이오 의약품 시장 진입을 위해 인터올리고와 압타머를 활용한 공동 기술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압타머는 특정물질에 특이적으로 결합능력을 가지는 3D 구조의 데옥시리보핵산(DNA) 또는 리보핵산(RNA) 물질이다. 국소부위 타깃이 가능한 압타머의 최적화를 통해 고부가가치 의약품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인터올리고로부터 표적 조영제 전용 실시권을 부여받아 유방암 조기진단과 표적치료 진단용 PET 조영제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향후 파이프라인 확대를 위해 인터올리고의 표적 항암이식제 우선 협상권도 확보했다.화장품 원료사업 영역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가 자체 개발한 화장품 원료는 국제 화장품원료집(ICID)에도 등재됐다. 화장품 원료는 기능성 화장품 브랜드 `끌라삐엘(Clapiel)`에 납품돼 미국(5개),중국(13개),베트남(10개)의 품목 위생허가를 획득했다. 회사는 해외 식약처 위생허가 추가 획득과 더불어 젤라틴, 식용 곤충 추출 등 신물질에 대한 연구개발도 강화할 예정이다.한국유니온제약의 공모주식수는 총 150만주로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3500~1만6000원이다. 오는 26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목표로 9~10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7~18일 공모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DB금융투자다.
- [IPO출사표]한국유니온제약 "신공장 건설로 의약 품목수 확대"
- 백병하 한국유니온제약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비전과 사업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한국유니온제약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신공장 건립을 통해 제품 품목수를 확대하고, 고부가가치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백병하 한국유니온제약 대표는 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속적인 제품 개발과 시장점유율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왔으며, 이번 코스닥시장 상장을 발판으로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지난 1985년 설립된 한국유니온제약은 전문의약품 제조 및 판매업체로 항생제 `케포돈주`, 혈관 확장제 `리마스타정`, 위산분비 억제제 `뉴란소캡슐`,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유니히알주` 등을 생산하고 있다. 항생제류, 순환기계류, 근골격계류, 소화기계류의 기존 4대 주력 제품군에 추가로 호흡기계류와 비뇨기계류의 개량신약을 개발해 제품군을 6개로 확장했다. 한국유니온제약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6.9% 증가한 508억원, 영업이익은 25.4% 늘어난 79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26억원, 30억원으로 집계됐다. 백 대표는 “정제·캡슐제·액상주사제·세파분말주사제 등 모든 제형을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의 가장 큰 장점”이라며 “지난 2010년부터 개량신약과 제제 변경에 대한 연구개발을 이어와 현재 유니알포 연질캡슐 등 3가지 제품의 개발을 완료했으며, 유니코나졸 주사 등 3가지 제품은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회사는 개량신약 개발과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해 내년 완공을 목표로 신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신공장은 주사제 전용의 우수의약품제조 및 품질관리기준(cGMP)급으로 지어질 계획이다. 백 대표는 “내년에 신공장이 완공되고 2020년 1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제품 생산을 시작하면 주사제 시장내 독보적인 지위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며 “허가품목수 406개 중 생산능력 부족으로 인해 124개의 품목만을 판매하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벗어나 판매 품목수도 대폭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신공장 건설에 따른 주사제 품목의 경쟁우위를 기반으로 중동, 동남아시아, 중남미 등으로의 수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더불어 기존 수탁사업(CMO)에서 위탁개발생산(CDMO)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한국유니온제약은 바이오 의약품 시장 진입을 위해 인터올리고와 압타머를 활용한 공동 기술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압타머는 특정물질에 특이적으로 결합능력을 가지는 3D 구조의 데옥시리보핵산(DNA) 또는 리보핵산(RNA) 물질이다. 국소부위 타깃이 가능한 압타머의 최적화를 통해 고부가가치 의약품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인터올리고로부터 표적 조영제 전용 실시권을 부여받아 유방암 조기진단과 표적치료 진단용 PET 조영제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향후 파이프라인 확대를 위해 인터올리고의 표적 항암이식제 우선 협상권도 확보했다.화장품 원료사업 영역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가 자체 개발한 화장품 원료는 국제 화장품원료집(ICID)에도 등재됐다. 화장품 원료는 기능성 화장품 브랜드 `끌라삐엘(Clapiel)`에 납품돼 미국(5개),중국(13개),베트남(10개)의 품목 위생허가를 획득했다. 회사는 해외 식약처 위생허가 추가 획득과 더불어 젤라틴, 식용 곤충 추출 등 신물질에 대한 연구개발도 강화할 예정이다.한국유니온제약의 공모주식수는 총 150만주로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3500~1만6000원이다. 오는 26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목표로 9~10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7~18일 공모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DB금융투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