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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청장 된 ‘어부의 아들’…“눈물 없는 바다 만들 것”
  • 해경청장 된 ‘어부의 아들’…“눈물 없는 바다 만들 것”
  • 김홍희 해양경찰청장은 “어부의 아들로서 초심을 잃지 않고 낮은 자세로 국민만 보면서 뚜벅뚜벅 걸어가겠다”고 말했다. △1968년 △경남 남해 △부산남고 △부산수산대(현 부경대) 어업학과, 중국화동정법대학 법학과 석사, 인하대 법학대학원 국제해양법 박사 △해군 ROTC △간부후보 제42기 임용(경위·1994년) △속초해양경찰서장 △부산해양경비안전서장 △해경 발전기획단장·경비과장·수사과장·기획담당관·해양경비안전총괄과장·장비기술국장·경비국장 △남해지방해양경찰청장 △해양경찰청장(치안총감·2020년 3월~) 해양경찰청 제공[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국민에게 안전한 바다를 만드는 것, 해경의 변화와 혁신을 속도감 있게 하는 것이 1순위 임무라고 생각합니다.”김홍희(사진·52) 신임 해양경찰청장은 이데일리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김 청장에게 부여한 임무를 묻자 이같이 답했다. 김 청장은 “해경을 현장에 강한 조직·국민에게 신뢰받는 조직으로 만들겠다”며 “처음부터 끝까지 이 목표·기조를 가져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66년 만에 제정된 해경법 따른 첫 해경청장앞서 지난 5일 김 청장은 해경 창설 66년 만에 제정된 해양경찰법에 따라 취임한 첫 청장이 됐다. 새로 만들어진 해경법은 15년 이상 해경에서 근무한 치안감 이상 전·현직 공무원만 해경청장을 할 수 있게 제한했다. 현장 전문가가 청장이 돼야 한다는 문 대통령의 지론이 반영된 법이다. 김 청장은 경남 남해에서 어부의 아들로 태어나 27년간 해경에서 근무해온 진정한 바다의 파수꾼이다. 문 대통령은 김 청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해상사고를 당한 분들이 해경의 가족과 같은 분들이라는 마음가짐으로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구해달라”,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진상규명을 명확하게 해 해경의 부족한 부분을 개선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김 청장은 “구조의 손길이 필요한 분들에게 가족을 대하는 마음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실제로 김 청장은 취임 이후 세월호 참사의 상처를 안고 있는 가족들부터 찾았다. 그는 지난 9일 첫 현장방문으로 진도 팽목항과 세월호 선체가 거치된 목포신항을 방문했다. 이어 지난 10일 경기도 안산 416기억교실, 기억전시관을 방문하고 가족협의회를 만났다. 김 청장은 “팽목항·목포신항을 둘러보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며 “더이상 국민들이 눈물 흘리지 않는 바다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고 전했다. 이어 “가족협의회 대표자들에게 ‘세월호 특조위 조사에 숨김없이 협조하고 세월호 참사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며 “빠른 시간내에 국민 눈높이에 부응하면서 국민에게 아픔을 주지 않는 현장에 강한 조직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김 청장은 해양경찰 개혁 전담팀(TF)을 구성해 △인명구조 △전문성 △첨단장비·기술 △조직문화 개혁에 나설 방침이다. 김 청장은 “인명 구조의 성패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현장에 최초로 도착한 함정이나 구조대원들의 초기 구조활동”이라며 “시나리오 없는 불시현장형 훈련(FTX), 민·관·군 합동 구조훈련으로 구조 역량·전문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김 청장은 “해경은 거친 파도를 비롯한 극한의 환경을 극복해야 하므로 첨단장비 도입이 매우 중요하다”며 “장비를 지원하고 연구개발(R&D)에도 과감히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해경 예산은 작년보다 1172억원(8.5%) 늘어난 1조 4904억원 규모다. 하지만 여전히 중요한 곳에 장비가 부족한 실정이다. 일례로 울릉도·독도를 24시간 경비하기 위해서는 1500t 이상 대형함정이 9척 필요하지만 현재 보유 선박은 5척 뿐이다. ◇“환자 이송 등 코로나19 대응 지원” 김 청장은 “겸손한 자세로 큰 행보를 한 조현배 전 해경청장처럼 낮은 자세로 국민만 보면서 뚜벅뚜벅 걸어가겠다”며 “소통하는 조직 문화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 청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에 대한 지원도 약속했다. 해경은 마스크 등 방역물품 1만5000세트를 대구·경북에 지원하기도 했다. 김 청장은 “해상이나 도서에서 발생한 감염병 의심환자를 신속하고 안전하게 이송해 국민의 안전에 기여하겠다”며 “불법으로 조업하는 중국어선 등을 통해 감염병이 유입되지 않도록 철저히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해양주권은 정말 양보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독도 수호도 강조했다.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로 경제보복 논란에 휩싸인 일본은 지난해 해상보안청 순시선을 독도 인근으로 보내 해양조사를 잇따라 방해했다. 지난해 순시선 출현 횟수가 100회에 달해 2014년(101회) 이후 5년 만에 최다 규모였다. 김 청장은 “오는 11월 울릉도 사동항에 해경 전용부두가 완공되면 신속하게 독도로 출동하는 게 가능해진다”며 “우리 영토인 독도에 대한 일본의 도발에 빈틈없이 단호히 대응하겠다. 해군과도 협력해 도발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청장은 “해경에 묵묵히 현장에서 일하는 숨은 일꾼들이 많다”며 “100만개 반딧불이 환한 불빛을 밝혀 길을 안내하듯이 해경의 구조 역할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부의 아들로서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지난해 해상 조난사고 인명 피해는 88명으로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2014년 이후 5년 만에 최소 규모로 줄었다. 해경은 올해부터 ‘해상 사망사고 반으로 줄이기’를 목표로 설정해 추진 중이다. [자료=해양경찰청]日 해상보안청 순시선이 독도에 출현한 횟수가 지난해 100회에 달했다. 이는 2014년(101회) 이후 5년 만에 최다 규모다. 단위=회. [자료=해양경찰청]
2020.03.26 I 최훈길 기자
한·싱가포르 국방장관 회담…정경두 "北 대화 재개 위한 역할 당부"
  • 한·싱가포르 국방장관 회담…정경두 "北 대화 재개 위한 역할 당부"
  • [싱가포르=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31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8차아시아안보회의(일명 샹그릴라대화) 참석을 계기로 응엥헨(NGEngHen) 싱가포르 국방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이자리에서 양국은 한반도를 포함한 지역 안보정세와 양국 간 국방교류협력 증진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정 장관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은 한반도를 넘어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중요한 과제”라면서 “북한이 조속히 대화 재개 노력에 동참할 수 있도록 싱가포르 정부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응 장관은 “싱가포르를 포함한 아세안 국가들은 한국이 남북의 신뢰구축과 긴장완화를 통해 비핵화 촉진을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음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앞으로도 변함없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해 싱가포르도 국제사회와 함께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 장관은 향후 국방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하면서 특히, 아세안확대국방장관회의(ADMM-Plus) 해양안보 분과회의 공동의장국으로서 지금까지의 상호협력을 높이 평가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앞서 2018년 11월 아세안확대국방장관회의 참가국들의 도상훈련(TTX)을 싱가포르 주도 실시한바 있으며, 2019년 5월 현장훈련(FTX)은 한국 주도로 진행됐다. 한편, 응 장관은 외과 의사 출신 암 연구 전문가로 2001년 국회의원 당선 이후 교육인력부 국무장관, 교육부 장관 겸 국방부 제2장관을 역임했다. 2011년 국방장관에 취임한 이후 2015년 재임됐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응엥헨 싱가포르 국방장관이 31일 제18차아시아안보회의가 열린 샹그릴라 호텔에서 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19.05.31 I 김관용 기자
한·미 연합훈련 확정하고도…북·미 대화 앞두고 또 발표 미뤄
  • 한·미 연합훈련 확정하고도…북·미 대화 앞두고 또 발표 미뤄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한·미 국방당국이 올해 키리졸브(KR)·독수리연습(FE) 일정을 잠정 확정하고도 제2차 북·미 정상회담 때문에 공식 일정 발표를 미루고 있는 모양새다. 당초 계획인 3월 초에서 일정이 연기되거나 아예 취소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7일 정례브리핑에서 한·미 연합훈련 일정 관련 질문에 “구체적인 사항이 결정이 되면 적절한 시점에 말씀드리겠다고 이전에도 말씀드렸고, 지금도 그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했다. 북·미 정상회담에 따른 한·미 연합훈련 조정 가능성에 대해서도 “결정이 되면 말씀드리겠다는 그 시점에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한·미는 오는 26~28일 예비연습인 위기관리연습(CMX·Crisis Management Exercise)을 시작으로 3월 4일부터 2주간 키리졸브(KR) 본연습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명칭은 ‘19-1연습’이다. 이미 예하부대에는 관련 공문이 하달 돼 각급 부대는 연합훈련 준비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미의 연합 야외 기동훈련(FTX)인 독수리연습도 3월 15일부터 두달 가량 진행하는 것으로 잠정 결정된 상태다. 앞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지난 해 10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제50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당시 기자들과 만나 11월 말까지 2019년 한미연합훈련 계획을 발표키로 한바 있다. 올해 1월 신년 기자간담회에서도 “연합훈련과 관련된 부분은 지금 한·미 간에 계속 검토가 진행되고 있다”며 “패트릭 섀너핸 미 국방장관 대행과 전화통화 등으로 방향을 결정해 국민들께 알려드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017년 한미 연합훈련에서 우리 해군의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DDG-991)과 미 항공모함 루즈벨트함(CVN-71·맨 왼쪽부터), 로널드레이건함(CVN-76), 니미츠함(CVN-68)이 기동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해군]그러나 북한 비핵화 협상과 북·미 정상회담 등을 감안해 올해 한·미 연합훈련 시행 계획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3~4월에 진행되는 한·미 연합훈련은 북한의 턱밑까지 미 전략자산이 출동해 이뤄지는 대규모 훈련이라 북한 입장에서는 극도로 민감할 수밖에 없다. 이날도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외세와의 대규모 합동군사연습과 무력증강은 군사적 긴장을 조장하고 한반도 정세를 위험한 국면으로 몰아가는 주된 요인”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북·미 정상회담이 오는 27~28일 베트남에서 개최될 예정이라 한·미의 연합훈련 계획 변경 가능성이 점쳐진다. 한·미 군 당국은 지난해에도 북한과의 대화 분위기에 따라 연합훈련을 축소하거나 유예한바 있다. 제1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과 한·미 해병대 연합훈련(KMEP), 한·미 공중연합훈련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 등을 유예했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의 비핵화 진전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군사적으로 뒷받침한다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만약 한·미 연합훈련 일정이 변경될 경우 미 증원병력의 한국 파견 규모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 다수의 미 예비역들이 한·미 연합훈련에 참가하는데, 민간 부문에서 일하던 이들이 날짜를 바꿔 훈련에 참가하기는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북·미 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미 증원병력이 아예 오지 않거나 소규모만 파견될 경우 올해 한·미 연합훈련은 한국군 단독 훈련으로 변경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2019.02.07 I 김관용 기자
  • 북중 관계 다진 北, 한미에는 훈련 중단 거듭 촉구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북한과 중국이 연초부터 정상회담으로 관계 개선의 정점을 찍은 데 이어 대규모 문화 교류를 통해 더더욱 밀착 관계를 가속화하고 있다. 반면 한미에는 연합군사훈련 중단을 연일 촉구하면서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기싸움에 주력하는 모습이다.북한은 지난 26일부터 중국 베이징 국가대극원에서 예술단 공연을 선보였다. 이 자리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가 왕후닝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딩쉐샹 공산당 중앙판공청 주임, 쑨춘란 부총리, 황쿤밍 공산당 중앙선전부장, 양제츠 외교담당 정치국원, 왕이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등 핵심 인사들을 대거 대동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시 주석이 공연을 관람할 것은 예상되던 사안이었지만 시 주석 내외가 외국 정상이 아닌 고위 당국자 1명을 위해 자리를 밝히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북한은 리수용 북한 노동당 국제담당 부위원장이 예술단의 대표로 중국을 찾았다. 양국이 ‘혈맹’ 수준으로 관계를 회복했음을 보여주는 단면이다.더욱이 3년전 북한 예술단이 베이징까지 도착했으나 양자간 이견으로 공연도 하지 않고 철수했다는 점을 떠올리면 양국의 관계 변화는 극적인 수준이다. 북한은 핵무력을 반대하는 중국을 무시하고 2015년 1월 4차 핵실험을 단행했다. 예술단이 철수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은 시점이었다. 북한이 중국을 두고 ‘제 갈 길’을 가는 것 아니냐는 분석마저 나왔다.대대적인 예술 공연을 통해 북중은 수교 70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분위기 띄우기에 나선 것으로 예측된다. 리수용 부위원장은 공훈국가합창단, 삼지연관현악단 등 북한에서 내로라하는 대규모 예술단을 이끌고 방중에 나섰다. 중국 역시 국가대극원을 공연장으로 제공하면서 호응했다.중국 매체에 따르면 시 주석은 리 부위원장에게 “작년부터 김정은 위원장과 네 번 만나 북중 관계 발전에 대해 중요한 공감대를 형성했다”라고 말했다. 리 부위원장은 이에 “예술단의 방중 공연은 시 주석에 대한 김 위원장의 깊은 애정을 보여준 것”이라고 화답했다.중국과의 관계 회복에 청신호를 보인 북한은, 반면 한미를 상대로는 군사 훈련을 문제 삼았다. 이어질 제2차 북미 정상회담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앞두고 협상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자 공세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우리군의 단독 정례 훈련에 대해서도 중단을 촉구했다.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남조선 군부가 연초부터 숱한 병력을 동원해 전쟁연습을 연속 벌여놓고 있는 것은 그저 스쳐 지날 일이 아니다”라며 대침투·대테러 훈련(FTX)과 혹한기 전술훈련을 비판했다. 노동신문은 “민족의 화해와 평화번영을 지향해나가는 현 정세 흐름에 배치되는 위험한 군사적 움직임”이라고도 목소리를 높였다.군비 증강에도 극도로 예민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2019~2023 국방중기계획’ 발표와 오는 3월부터 진행되는 스텔스전투기 F-35A의 실천 배치에 비판 목소리를 집중시켰다. 노동신문은 “남조선 군부는 막대한 자금을 탕진해 외부로부터 군사장비 도입에 박차를 가하는 등으로 무력증강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고 비난했다.북한의 이 같은 외교적 대응은 리 부위원장이 북미 접촉 이후 중국을 방문한 것과도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론된다. 북한은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워싱턴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면담을 진행한 한편, 스웨덴에서 실무협상도 치렀다. 리 부위원장이 실무 차원에서 외교를 총괄하는 만큼 중국 외교 채널과 소통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2019.01.28 I 김영환 기자
美국방장관 "내년 3월 독수리훈련 재조정"..축소 시사
  • 美국방장관 "내년 3월 독수리훈련 재조정"..축소 시사
  •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제임스 매티스(사진) 미국 국방장관은 21일(현지시간) 내년 3월 예정된 대규모 한·미 연합군사훈련인 독수리훈련(FE)의 규모를 축소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이르면 이달 중 열릴 것으로 보이는 북·미 고위급 회담과 내년 초로 좁혀져 가는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대화의 물꼬’를 틀기 위한 일종의 ‘완화책’을 펴는 것으로 풀이된다.매티스 장관은 이날 미 국방부 청사인 펜타곤에서 기자들에게 “독수리훈련은 (북·미 간) 외교를 저해하지 않는 수준으로 조금 재조정되고 있다”며 이처럼 밝혔다. 독수리훈련 규모 축소에 대한 더 구체적인 배경에 대해 설명하진 않았지만,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을 위한 양국의 외교적 노력에 차질이 없는 선에서 훈련 규모를 축소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독수리훈련은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키리졸브(KR) 연습과 함께 3대(大) 한·미 연합훈련으로 불린다. 같은 시기에 예정된 키리졸브는 한반도 전면전에 대비한 연합방위태세 점검과 전쟁 수행절차 숙달에 중점을 두고 있는 지휘소연습(FTX)으로, 컴퓨터 시뮬레이션에 의한 모의 워게임(war game)이 주를 이루는 반면, 독수리 훈련은 실제 병력과 장비가 움직이는 야외기동훈련(FTX)이다. 따라서 북한의 반발이 불가피하다. 앞서 한·미 군 당국은 올해 들어 을지프리덤가디언과 2개의 한·미 해병대연합훈련(KMEP·케이맵),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 중 모두 4개의 한·미 연합훈련이 중지하거나 연기했다. 다만, 한·미 해병대는 지난 5일 6개월 량 중단된 케이맵을 재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우리 국방부는 “소규모 방어훈련일 뿐”이라고 강조했지만, 북한은 관영매체를 통해 “남북군사합의 위반”이라고 한·미 양국을 맹비난했다.
2018.11.22 I 이준기 기자
멈춰선 한미연합훈련, 10월 한국군 단독 훈련한다지만…
  • [김관용의 軍界一學]멈춰선 한미연합훈련, 10월 한국군 단독 훈련한다지만…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매년 이맘때 쯤이면 우리 군은 미군과 함께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시작합니다. UFG는 키리졸브(KR) 및 독수리(FE) 연습과 함께 3대 한·미 연합군사 훈련으로 꼽힙니다. 전쟁상황을 가정해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진행됩니다. 1953년 정전협정 이후 이듬해부터 시작한 유엔군사령부 주관의 군사연습 ‘포커스렌즈’(FL)가 그 시초입니다. 작년 UFG 훈련은 8월 21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됐습니다. 우리 군 5만여명과 주한미군 외 해외 증원 미군 3000명을 포함한 1만7500여명이 참가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UFG는 잠정 중단됐습니다. 유사시 정부 대응훈련인 을지훈련도 취소돼 사실상 올해 UFG 훈련은 실시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미군의 경우 지금이 병력 교체 시기이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훈련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한국군 뿐만 아니라 미군의 주요 보직 역시 1~2년 주기로 인원이 교체됩니다. 미군은 통상 매년 6월에 인사가 있는데, 주한미군 상당수가 이때 바뀝니다. 새로 배속된 미군들이 8월에 열리는 UFG 연습을 통해 한반도 전쟁 상황을 가정한 작전 계획과 실전 운용 과정을 익힙니다. 미군이 자체 훈련을 진행하는 이유입니다.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이 시작된 지난 2017년 8월 21일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에서 미군의 정찰자산인 U-2기가 이착륙 훈련을 하고 있다. 아래는 패트리엇 미사일 포대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남북관계 개선과 북미간 비핵화 협상에 따라 올해 예정된 한미 군 당국의 연합훈련이 줄줄이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올해 초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개최에 따라 독수리연습(FE)이 한 달여 늦어진 4월 1일 시작됐습니다. 키리졸브(KR) 훈련 역시 4월에 진행됐습니다. 또 2개의 한미 해병 합동훈련인 KMEP(Korea Marine Exercise Program)도 무기한 연기돼 언제 재개될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KMEP 훈련은 한미 해병대의 연합작전 수행능력과 상호 운용성 향상을 위해 2012년부터 실시해 온 것입니다. 상륙훈련과 공지 전투훈련, 설한지 훈련, 병과별 훈련 등 전국 각지에서 매년 12~19회 가량 진행됩니다. 이같은 한미연합훈련 변동으로 한국군 단독훈련인 ‘태극연습’까지 일정과 내용이 바뀌었습니다. 태극연습은 전·평시 작전수행과 지휘능력을 증진하기 위해 매년 한국 합동참모본부가 주도하는 컴퓨터 시뮬레이션 중심의 지휘소 연습(CPX)입니다. UFG나 키리졸브(KR) 훈련이 합참과 한미연합사가 주관하는 한미연합군의 CPX라면, 태극연습은 한국군 단독 CPX입니다. 합참은 평시 작전통제권을 환수한 이후 작전 수행 능력 배양을 위해 1995년 첫 태극연습을 실시했습니다. 1999년 이후에는 작전사령부(군단급)까지 연습에 참가해 전구급 합동 지휘소 연습으로 발전했습니다. 매년 5~6월에 실시되던 태극연습이 연기된 것은 올해가 처음입니다. 합참은 올해 UFG 잠정 중단에 따라 태극연습의 내용과 시기를 조정했습니다. 10월 말 합참 단독의 한국군 실기동훈련(FTX)인 호국훈련 전에 실시한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태극연습 기간도 기존 3일에서 일주일 가량으로 늘려 진행할 예정입니다. 합참은 현재 태극연습을 위한 작전계획을 사령부급 이상 부대에 배포하는 등 훈련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송영무(왼쪽) 국방부 장관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7월 10일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을지태극 연습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하지만 한국군 주도의 컴퓨터 시뮬레이션 훈련은 부실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우리 군은 국방 모델링·시뮬레이션(M&S: Modeling&Simulation) 센터를 통해 전쟁 시나리오를 연구·적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군에 비해 실전 경험이 부족한탓에 군사작전을 묘사할 수 있는 수단과 규칙, 제원 및 절차 등을 삽입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만드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말 그대로 ‘워게임’(War game)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밝힌 미국의 UFG 분담 비용은 1400만 달러(157억 원) 수준으로 이중 상당 부분이 시뮬레이션 개발 및 적용에 들어가는 돈입니다. 우리 정부는 내년부터 한반도 유사시에 대비한 새로운 형태의 민·관·군 훈련인 ‘을지태극연습’을 실시하기 위해 모델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는 UFG 연습을 대체하는 한국 정부와 우리 군 단독 훈련입니다. 정부는 지난 달 언론 브리핑에서 “을지태극연습은 외부로부터의 무력공격 뿐만 아니라 테러, 대규모 재난 등을 포함하는 포괄적 안보개념을 적용해 민·관·군 합동 훈련 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군사적으로 얼마만큼 충실한 전쟁 모델과 작전 시뮬레이션을 개발해 낼 수 있을지 관심을 가져야 할 대목입니다.
2018.08.19 I 김관용 기자
한·미 군사훈련 중단 장기화 땐 연합방위태세 차질 우려
  • 한·미 군사훈련 중단 장기화 땐 연합방위태세 차질 우려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한미 군 당국이 연합군사훈련인 을지포커스가디언(UFG) 연습의 잠정 중단을 19일 공식 발표했다. 북미간 남북간 대화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평화적인 분위기를 유지하는 데 기여하기 위한 조치라는게 국방부 설명이다. 하지만 대화가 장기화 될 경우 전체 한미연합훈련의 중단 가능성도 있어 한국의 방위력 약화나 한미동맹 관계의 조정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8월 UFG 연습 유예 관련 “한미 연합방위에는 조금의 차질도 없이 한미가 충실히 준비해 나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연합훈련 유예라는 조치가 있었기 때문에 이에 상응하는 (북한의) 조치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6년 오산기지에서 당시 테렌스 오쇼너시 미 제7공군사령관(왼쪽)등 주한 미 공군 관계자들이 괌 앤더슨기지에서 날아온 B-52 폭격기와 한미 전투기의 연합 기동훈련을 참관하고 있다. [사진=주한미군]UFG 연습은 1953 년 10월 1일 체결된 한미상호방위조약의 일환으로 정전협정에 의해 매년 진행되고 있다. 한반도 우발상황 발생 시 한미 연합군의 협조 절차 등을 숙지하기 위한 것이다. 전쟁상황을 가정해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진행되며 실제 병력이나 장비가 투입되지는 않는다. 1954년부터 시작된 유엔군사령부 주관의 군사연습 ‘포커스렌즈’(FL)가 그 시초다. 이와 함께 1968년 발생한 북한 무장공비 청와대 기습 사건, 일명 ‘김신조 사건’을 계기로 그해 7월 ‘을지연습’이 시작됐다. 각기 따로 진행되던 두 연습은 1976년부터 ‘을지포커스렌즈‘(UFL) 연습으로 통합됐다. 2008년 UFG로 명칭이 변경됐다. 이번 UFG 유예 결정에 따라 정부 주도의 을지훈련도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프리덤가디언 처럼 같이 훈련을 유예하는 방법과 예전대로 해 오던 대로 하는 방법, 상황에 맞게 성격을 변화시켜 하는 제3의 방법 이 있을 수 있다”며 “아직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UFG와 함께 3대 연합훈련으로 꼽히는 키리졸브(KR)와 독수리연습(FE)의 진행 여부도 관심사다. 최현수 대변인은 “추가적인 조치에 대해서 한미간 계속 협의할 예정”이라면서 “후속하는 다른 훈련에 대한 결정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과거에도 한미 연합훈련이 조정되거나 중단된 사례가 있다. 1990년 남북고위급회담 개최와 미국의 걸프전 참전으로 UFG의 전신인 UFL 연습이 중단된바 있다. 또 1991~1993년에도 남북회담 진행에 따라 UFL 연습 중 군사훈련은 축소되고 정부 훈련은 분리해 별도로 실시했다. 1992년에는 북한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핵사찰 수용에 따라 키리졸브 훈련의 전신인 ‘팀스피릿’ 훈련이 취소됐다. 1994년에도 북미간 ‘제네바 기본합의’ 체결에 따라 팀스피릿 훈련이 중단된바 있다. 지난 해 9월 정경두 합참의장(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이 취임 후 첫 한미연합사령부 방문 행사에서 빈센트 브룩스 연합사령관 등 한미 양국군 주요 인사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주한미군]하지만 연합훈련의 중단 상황이 지속될 경우 한국 방위 역량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군이 오랫동안 한국군의 작전계획 수립과 전술 전기 연마에 지대한 영향을 끼쳐왔기 때문이다. 지휘정찰 장비 등 미군 자산에 대한 우리군의 의존성도 큰 상황이다. 특히 미군의 주요 지휘관과 참모들의 교체 주기가 1~2년이어서 연례적 훈련이 없으면 유사시 혼란이 따를 수 밖에 없다. 이에 따라 우리군은 한국군 단독의 육·해·공군 합동훈련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합동참모본부 주도의 기존 호국훈련과 태극연습으로 훈련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것이다. 독수리연습이 한미연합사와 합참 주관의 실기동훈련이라면, 호국훈련은 합참 단독의 한국군 실기동훈련(FTX)이다. 매년 11월 진행된다. 또 합참 주도의 태극연습은 UFG나 키리졸브 같은 지휘소 시뮬레이션 연습(CPX)이다. 최현수 대변인은 “한미 간에 연합훈련 관련 사안에 대해서 긴밀하게 공조를 하고 있다”면서 “또 국민들께서 불안해 하시지 않도록 연합방위태세에 빈틈 없이 긴밀하게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8.06.19 I 김관용 기자
  • 韓美, 3대훈련 중지하되 北비핵화 합의 불이행 땐 재개로 가닥
  • (서울=연합뉴스) 한미 양국 국방부가 비핵화와 대북체제안전보장 논의를 위한 북미 대화가 진행되는 동안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포함한 대북 전면전 가정 3대 훈련을 중지하되 대화 중단이나 북한의 관련 합의 불이행 때는 재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17일 전해졌다.정부 당국자는 우선 “한미 군 당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단하겠다고 언급한 연합훈련 문제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금주 내 한미 국방부가 논의결과를 공동으로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대화 기간 실시하는 것이 부적절하고 도발적이라고 언급한 대상은 대규모 전쟁을 상정한 ‘워게임’”이라며 “따라서 전면전을 가정한 대규모 연합훈련의 중단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한반도 전면전을 가정한 3대 한미연합훈련은 UFG 연습과 키리졸브(KR) 연습, 독수리(FE) 훈련이다.그는 아울러 “한미가 대규모 연합훈련의 중단 혹은 연기를 발표하더라도 ‘스냅백’(snapback) 조항이 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북한이 비핵화 협상에 성실히 임하지 않거나 비핵화 합의를 이행하지 않으면 한미연합훈련을 언제든 재개하는 조항이 발표 내용에 포함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북한은 그동안 이런 3대 한미 연합훈련을 “북침전쟁 소동”으로 규정하며, 지속해서 중단을 요구해왔다.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때 확대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상대방을 자극하고 적대시하는 군사행동 들을 중지하는 용단부터 내려야 한다”고 요구한 것도 이들 3대 훈련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됐다. 이 가운데 8월로 예정된 워게임 형식의 지휘소훈련(CPX)인 UFG 연습은 한반도 유사시를 대비한 정부 연습과 한미연합훈련으로 나뉜다. 1954년부터 유엔사 주관으로 시행하던 포커스렌즈 연습과 1968년 1·21사태를 계기로 시작된 정부 차원의 군사지원 훈련인 을지연습을 통합해 컴퓨터 워게임 기법을 적용했다. 2008년부터 UFL(을지포커스렌즈) 연습에서 UFG 연습으로 명칭이 바뀌었다.UFG연습에 정부 행정기관과 주요 민간 동원업체, 군단급 이상 육군부대, 함대사령부급 이상 해군부대, 비행단급 이상 공군부대, 해병대사령부, 주한미군, 전시증원 미군 전력이 참가한다. 작년 UFG 연습에 미군 1만7천500명(해외 증원군 3천명 포함)이 참가했다.매년 3월 실시되는 키리졸브 연습도 연합방위태세 점검과 전쟁 수행절차 숙달에 중점을 둔 워게임 형식의 지휘소훈련이다. 키리졸브 연습이 끝나면 개최되는 독수리 훈련은 실제 병력과 장비가 움직이는 야외기동훈련(FTX)이다.한미 양국은 북미대화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3대 훈련을 중단하더라도 부대 단위 또는 군별훈련은 계획대로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군의 한 관계자는 “군사대비태세 유지를 위한 부대 단위 또는 군별훈련은 예정대로 실시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연말에는 한미 연합 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가 예정돼 있다. 이 훈련은 양국 공군의 전투준비태세 점검 차원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중단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hojun@yna.co.kr
해군·해병대, 태국서 9개국과 연합 '코브라골드' 훈련
  • 해군·해병대, 태국서 9개국과 연합 '코브라골드' 훈련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해군과 해병대가 13일부터 23일까지 태국에서 열리는 2018년 코브라골드(Cobra Gold) 연합훈련에 참가한다. 1981년부터 시작한 코브라골드 훈련은 미국 태평양사령부와 태국군사령부 공동 주관으로 다국적 평화유지 활동을 위해 매년 실시하는 연합훈련이다. 무력분쟁이 발생한 지역에 UN으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은 다국적군이 투입돼 분쟁을 종식시키고 안정화 되기까지의 과정을 숙달하는 인도적·평화적 훈련이다. 한국은 2002년부터 2009년까지 훈련 참관국으로 동참하다 2010년 최초로 정식 참가했다. 올해 해군과 해병대는 장병 430여 명과 4900톤급 상륙함(LST-Ⅱ) 천자봉함 등을 참가전력으로 대한민국 해군 코브라골드 훈련전대를 꾸려 훈련에 참가한다. 올해 훈련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태국, 일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중국, 인도 등 9개국의 함정 6척, 상륙장갑차 34대, 항공기 86대, 병력 1만700여명이 참가한다. 영국과 호주, 프랑스 등 10개국이 참관할 예정이다. 훈련전대는 10일 태국 싸타힙항에 도착한다. 13일부터 다국적군의 분쟁종식 및 안정화 과정 숙달을 위한 다국적군 연합참모단 지휘소 연습(CPX), 인도적 민사활동(HCA), 야외기동훈련(FTX) 등 3개 분야 훈련을 실시한다. 또한 인도적 민사활동의 일환으로 훈련기간 중 사타힙항에서 연합 수중 건설을 실시한다. 14일에는 태국 촌부리에 위치한 6.25전쟁 태국군 참전비를 찾아 헌화한다. 20일에는 라용주에 위치한 6.25 참전 함정(쁘라새함) 기념관 방문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21일에는 사타힙항 인근 사회복지시설에서 연합 봉사활동을 하고 참가국과 함정 상호방문 등 군사외교활동도 펼칠 계획이다. 훈련전대장 이홍정 해군대령은 “코브라골드 훈련은 안보환경 변화에 따른 분쟁 해결과 재해·재난에 대한 국제적 협력을 목표로 하는 다국적군 평화유지활동”이라며 “해군·해병대가 다양한 위협에 대비하고 세계 어디에서든 우리 국민안전과 국익을 지킬 수 있도록 작전수행능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6년 코브라골드 다국적군 연합훈련에 참가한 해군 및 해병대 장병들이 연합상륙훈련 연습에서 상륙정(LCM)으로 K-1전차를 태국 핫야오 해안으로 진입시키고 있다. [사진=해병대]
2018.02.02 I 김관용 기자
테러경보 2년만에 '관심'으로 하향..트럼프 방한중 서울은 '주의'
  • 테러경보 2년만에 '관심'으로 하향..트럼프 방한중 서울은 '주의'
  • [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정부는 테러경보를 2단계인 ‘주의’에서 가장 낮은 단계인 ‘관심’으로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 다만 다음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기간 중 서울 등 일부 지역에 한해 경보단계를 ‘주의’로 일시 조정키로 했다.국무총리실 대테러센터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안보실·국가정보원·외교부 등 21개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테러대책실무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정부는 2015년 11월 프랑스 파리 테러 이후 테러경보를 ‘주의’ 단계로 상향해 유지해 왔다. 그러나 그동안 한국에서 테러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해 약 2년 만에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대테러센터 관계자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테러가 발생하지 않는 상황에서 장기간 상향 테러경보에 대한 일선기관의 피로감 해소와 테러경보에 대한 관심 소홀 등을 고려하여 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정부는 테러경보를 하향 조정하되 트럼프 대통령 방한과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일정 등에 따라 적시성 있는 테러경보 조정을 한다는 방침이다.지난 20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72주년 경찰의 날 기념행사에서 경찰특공대원들이 평창동계올림픽 안전 확보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대테러 시범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부는 이번 회의에서는 특히 100여일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대테러안전대책을 최종 점검했다.대테러센터와 국가정보원을 비롯해 경찰·소방·군 등 19개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대테러안전대책본부는 올림픽 개최 준비 일정에 맞춰 각 기관의 역할과 임무, 활동일정 등에 대한 대테러안전대책 세부시행계획을 최종 확정했다. 대테러안전대책본부는 이달 말부터 평창에 올림픽안전종합상황실을 설치하고, 경기장 및 주변 고위험 시설·요소에 대한 안전취약요인 점검을 시작으로 현지 대테러안전활동을 개시한다.또한 그간 3회에 걸쳐 실시한 수도권 지역에서 발생 가능한 동시다발 복합테러 대비 도상훈련(CPX) 결과를 공유·평가하고, 이달 말 실시 예정인 기동훈련(FTX) 준비 계획도 사전 점검했다.최근 발생한 미국 라스베가스 총기난사 사건과 관련해선 국내 총기·폭발물 관리실태와 올림픽 테러대비 방안을 점검했다. 군·경은 보유 총기류·탄약 및 폭발물에 대해 전수조사와 함께 총포류 판매·제조업체, 사격장, 화약류 취급업소에 대한 안전관리 실태를 일제 점검하기로 했다. 올림픽 기간 전후에는 민간인 총기 불출을 잠정 중단하는 한편, 사제 총기 제작·밀거래·인터넷광고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아울러 관세청은 위험물의 외부 유입 차단을 위해 전국 공항·항만 세관의 검색비율을 상향하여 운영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테러위험인물 등의 입국을 방지하기 위해 국내 취항 항공기를 대상으로 시행 중인 탑승자 사전확인 제도(IPC)를 항만 입국자에 대해서도 내실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법무부는 해양수산부 등 관계기관과 함께 국제항행 및 여객운송 시스템, 선박운수업자의 정보시스템을 분석하여 출입국시스템과 연계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2017.10.24 I 피용익 기자
北 또 미사일 도발…1발 발사 시도 실패, 신형 미사일 시험한듯(종합)
  • 北 또 미사일 도발…1발 발사 시도 실패, 신형 미사일 시험한듯(종합)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이 22일 오전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미사일을 발사를 시도했지만 실패한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 시도는 지난 6일 동창리 일대에서 스커드-ER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4발을 쏜지 16일 만이다. 국방부는 이날 “오전 북한이 원산 비행장 일대에서 미사일 1발을 발사하려고 시도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미사일 종류 등 기타 사항은 추가 분석중에 있다”고 밝혔다.북한이 발사를 시도한 미사일은 정상적으로 솟구쳐 올라가지 못하고 발사대 근처에서 폭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사일이 지상에서 일정 높이로 올라와야 우리 해군의 이지스함 레이더와 공군 탄도탄조기경보 레이더가 탐지할 수 있다. 하지만 발사 직후 공중에서 폭발했다면 우리 자산으로는 포착할 수 없고 미국 위성에 의해 탐지된다.앞서 일본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이 이날 오전 원산 일대에서 미사일 몇 발을 쐈을 가능성이 있고 실패했다는 정보가 있다고 보도했다.북한이 이날 시도한 미사일은 발사 지역이 원산이라는 점에서 아직 검증이 안된 새로운 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다. 시험 발사하는 미사일의 경우 비행 도중 폭발할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동해 쪽에 위치한 원산 비행장 인근에서 바다로 향해 발사한다. 북한이 지난해 4~6월 아직 미완성인 무수단 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곳도 원산 일대였다. 반면 이미 검증된 미사일의 경우 서해 인근 지역에서 내륙을 향해 동해 쪽으로 발사한다. 지난 6일 비교적 자신있는 스커드 개량형 미사일 4발을 동시에 발사한 곳은 동창리 부근이었다.이 때문에 이번에 발사를 시도한 미사일은 지난달 12일 쏘아올린 신형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북극성 2형’이나 무수단미사일일 가능성이 높다.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 시도는 한미 연합 군사 훈련인 키리졸브 및 독수리연습에 대한 반발로 해석된다. 지휘소훈련(CPX)인 키리졸브는 오는 24일 종료되며 실기동훈련(FTX)인 독수리연습은 다음달 말 끝난다. 또 지난 17일 한국을 방문한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군사적 수단을 포함한 다양한 방법을 통해 북한을 압박할 것이라고 밝힌데 대한 반발일 수도 있다. 한미 군 당국은 다음달 15일 김일성 생일 105주년과 25일 군 창건 85주년을 전후해 북한이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북한군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북한의 무수단 미사일(화성-10) 발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2017.03.22 I 김관용 기자
  • 미래부, 디지털 콘텐츠 VR-LAB 참여 대학(원) 모집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가 가상·증강현실 분야의 인재양성을 위해 「 ‘17년도 K-ICT 디지털콘텐츠 VR-LAB」에 참여할 대학(원)을 모집한다.미래부는 이미 2016년 서울 상암동 한국VR·AR콤플렉스(KoVAC) 내 330평의 연구공간을 조성하고, 동국대, 중앙대, 가천대의 석박사 인재들과 콘텐츠 개발사 등 70여명이 참여하여 VR·AR 기술을 활용한 게임·체험·교육·훈련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또한, VR-LAB에서 개발된 결과물들은 실제 상품화되어 쇼핑몰·테마파크·공공기관 등 산업현장으로 적용이 확산되고 있다.동국대는 원자력통제기술원과 컨소시움을 구성하여 VR과 모션캡처 기술을 결합한 ‘가상훈련 FTX 시스템’ 개발 중이고, 하반기부터 원자력통제기술원과 연계하여 고리·월성 등 전국 1,800여명의 청경·특경 대상 대테러 가상훈련 교육이 실시된다.2017년에는 가상현실(VR)을 넘어 증강현실(AR), 로봇, 인공지능, 디지털 전시·공연, 미디어아트 등으로 지원분야를 확대해 기획력과 개발역량을 보유한 최우수 대학을 선발한다는 계획이다.디지털콘텐츠 제작과 기술개발 역량을 보유한 국내 우수 대학(원)은 모두 지원 가능하다.선정된 대학은 KoVAC 내 연구공간 제공과 PC·S/W 등 개발 시설·장비를 무료로 제공받고, 2억원 규모의 콘텐츠 개발 지원비와 월별 교육 프로그램, 애로기술 지원 및 전시·홍보를 종합 지원받게 된다.‘17년도 「K-ICT 디지털콘텐츠 VR-LAB 지원사업」의 상세내용은 한국전파진흥협회(http://www.rapa.or.kr), e나라도움(http://gosims.go.kr)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17.03.19 I 김현아 기자
해병대, 세계 어디서나 작전…미국·태국 해병대와 연합 상륙훈련
  • 해병대, 세계 어디서나 작전…미국·태국 해병대와 연합 상륙훈련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2017년 태국 코브라골드 연합훈련에 참가하고 있는 해병대가 지난 17일 태국 핫야오 해안 일대에서 미국 및 태국 연합군과 함께 상륙훈련을 실시했다. 한국 해병대는 20여명의 수색소대가 참가해 미군 및 태국군 해병대 수색부대와 함께 연합수색팀을 편성했다. 또 미·태국 해병대는 대대급 규모의 연합상륙군을 편성해 상륙함(LST)·상륙선거함(LPD) 등 2척의 상륙함과 23대의 상륙돌격장갑차를 투입했다.이번 상륙훈련은 해병대 연합수색팀이 상륙훈련 여건 조성을 위해 돌격전 작전을 수행하며 시작됐다. 이들은 고속고무보트(IBS)를 이용해 상륙해안에 은밀하게 침투했다. 정찰·감시와 함께 적이 설치한 장애물을 제거하고 화력을 유도하며 상륙여건을 조성했다.이후 항공자산의 엄호 아래 해안에 상륙한 연합 상륙군은 각 나라의 상륙돌격장갑차를 이용해 핫야오 해안에 상륙했다. 상륙군들이 신속하게 내륙으로 기동하고 목표지역을 탈취해 해안 두보를 확보함으로써 연합 상륙훈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실전을 방불케 하며 펼쳐진 입체적 연합 상륙훈련을 통해 한·미·태국군은 서로의 전투 기술을 공유했다. 한국 해병대 수색팀 중대장인 고남협 대위는 “이번 훈련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분쟁 또는 대형 재해재난이 발생했을 때 다국적군이 연합작전을 통해 신속하게 분쟁을 종식시키고 지역 안정화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라며 “세계 어디서나 완벽하게 임무를 수행하는 한국 해병대의 능력과 위상을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한국 해병대 장병들은 지난 14일 태국에 도착한 이후 미국 및 태국 해병대와 함께 장애물 극복, 적 은거지침투·타격·퇴출 등 정글전술훈련을 실시했다. 연합 해병대 장병들은 이번 상륙훈련에 이어 18일부터 23일까지 헬기 저고도 이탈 및 퇴출, 레펠·페스트로프, 정글수색, 기동사격 등의 야외기동훈련(FTX)을 실시한다.또 우타파오 일대에서 진행되는 다국적군 연합 참모단 연습(CPX)에 한국군 해군·해병대 장교 21명이 편성돼 다국적군 군사작전계획 수립과 지휘연습 등 분쟁 종식을 위한 제반 과정을 24일까지 숙달한다.코브라골드 훈련은 1981년부터 미국 태평양사령부와 태국군 주도로 열리는 다국적군 연합훈련이다. 참가국간 연합 작전능력 향상, 군사협력 및 우호증진, 새로운 작전환경에서의 전투경험 축적을 위해 가상 국가의 분쟁상황을 가정해 매년 열린다. 한국 해병대는 2010년 우리군 역사상 최초 지상군 정규부대로서 해외훈련에 참가한 이래 이번이 7번째 참가다. 지난 해 열린 코브라골드 다국적군 연합훈련에서 한국 해병대의 상륙돌격장갑차가 연막탄을 뿜어내며 해안으로 진입하고 있다. [해병대 제공]
2017.02.19 I 김관용 기자
해군·해병대 '코브라골드' 참가, 9개국과 연합상륙훈련
  • 해군·해병대 '코브라골드' 참가, 9개국과 연합상륙훈련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14일부터 24일까지 태국에서 열리는 인도적 국제 연합훈련인 2017 코브라골드에 우리 해군과 해병대가 참가한다.미국 태평양사령부와 태국 합동군사령부가 공동 주관하는 코브라골드 연합훈련은 무력분쟁이 발생한 지역에 UN으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은 다국적군이 투입돼 분쟁을 종식시키고 안정화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숙달하는 인도적·평화적 훈련이다. 훈련 참가국은 한국을 비롯해 미국·태국·말레이시아·싱가포르·인도네시아·인도·일본·중국 등 9개국이다. 영국·프랑스·캐나다 등 10개국이 참관한다. 이번 훈련에 한국은 김종삼 해군5성분전단장(준장) 등 해군·해병대 장병 57명이 참가해 다국적군 연합참모단 참모단 연습(STAFFEX), 야외기동훈련(FTX), 인도적 민사활동(HCA)을 실시할 예정이다.태국 우타파오에서 열리는 참모단연습은 다국적군 투입, 분쟁국 무장해제, 안정화 작전 등 분쟁종식을 위한 제반 작전절차 숙달에 중점을 두고 진행된다. 반찬크램 지역에서 열리는 야외기동훈련에서는 한국 해병대 장병 20명이 수색소대를 구성해 다국적군 간 연합 대테러·반란진압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방콕·코랏·라용 지역에서는 인도적 민사활동이 진행된다. 한국 해군 의무요원을 비롯한 참가국 의무요원들은 대규모 이재민 구호능력 향상을 위해 의무심포지엄 및 모의 훈련을 한다. 또 한국 해군의 59기동건설전대와 해병대 공병장병들은 학교 건물을 짓고 한국어 교실을 개설하는 등 공병작전을 실시한다.특히 59기동건설전대는 지난 1일 부대 창설 이후 해외훈련에 최초로 참가한다. 항공기를 이용한 물자 수송 및 공병활동을 통해 해군·해병대 신속기동부대의 해외 재난상황 대처 능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김영신 훈련전대장(대령·해사48기) 은 “이번 훈련은 재해·재난·분쟁 등의 인도적 위기 상황에서 다국적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향상하고 참가군간 군사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훈련”이라면서 “한국 해군·해병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대한민국 국군의 위상 제고를 위해 임무완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지난 2016년 코브라골드 다국적군 연합훈련에 참가한 해군 및 해병대 장병들이 연합상륙훈련 연습에서 상륙정(LCM)으로 K-1전차를 태국 핫야오 해안으로 진입시키고 있다. [사진=해병대]
2017.02.13 I 김관용 기자
현대건설, 지진 불안감 없앤다..서울시 방재훈련 참여
  • 현대건설, 지진 불안감 없앤다..서울시 방재훈련 참여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현대건설(000720)이 철저한 지진 대비로 건설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시공되는 아파트에 법정기준 이상의 내진설계를 적용하고 서울시가 추진한 지진방재 훈련에도 참여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19일 진행된 서울시의 지진방재 종합훈련에 훈련장으로 고덕주공3단지재건축 조합측과 함께 고덕주공3단지 재건축 현장을 제공했다. 뿐만 아니라 현장상황에도 적극 참여해 훈련을 함께 뛰었다. △지난 19일 서울 강동구 고덕주공3단지 재건축 현장에서 진행된 서울시의 지진방재 종합훈련 모습.이날 실시된 지진방재 종합훈련은 오후 2~6시까지 진행됐으며, CPX(상황관리 훈련)는 서울 시청에서, FTX(현장대응 훈련)는 고덕주공3단지 재건축 현장에서 실시됐다.현장대응 훈련은 고덕주공3단지 재건축 현장 21만㎡ 대지의 5층짜리 철거예정 아파트 68개동을 실제 지진 피해 현장처럼 조성해 진행됐다. 특히 17개동에는 백화점, 주유소, 호텔 등 명칭을 부여해 실제 현장처럼 구성했다. 훈련은 6.8규모의 지진으로 인한 47개의 복합재난에 대응한 실전훈련으로 진행됐으며, 총 2035기관에서 총 3760여명의 시민·군·경이 참여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훈련에서 현장장소 제공 및 대응 상황에 직접 참여해 지진 피해 후 기반시설이 마비되었을 때의 대응방법을 숙지하고 함께 고민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지진과 태풍으로 인해 아파트 등 건축물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연구개발본부의 그린스마트 이노베이션 센터 등 첨단연구시설을 활용해 내진·내풍 성능을 검증한 후 설계에 반영하고 있으며, 관련 연구개발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훈련에 참여한 현대건설 관계자는 “경주 지진 이후 시민들의 불안감이 번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불안감 불식시키고자 훈련에 참여하게 됐다”며 “현대건설은 한층 강화된 내진설계로 지진 재난 예방에 더욱 힘쓰고 혹시 모를 재난의 대응 방법도 마련해 더욱 안전한 아파트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현대건설, 7478억원 규모 재건축 공사 수주 계약 체결
2016.10.24 I 이승현 기자
韓美 연합 항공작전 실시…코브라·아파치 등 투입
  • 韓美 연합 항공작전 실시…코브라·아파치 등 투입
  • 사격하는 아파치 헬기와 K-1 전차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한국과 미국 양국 군이 22일 연합 항공전력의 작전수행 능력을 점검하기 위한 항공사격 훈련을 실시했다.이날 오전 경기 양평군 청운면 일대에서 진행된 ‘6·25상기 한·미 육군항공 연합 실사격 FTX 훈련’에는 우리 육군 1항공여단과 3기갑여단의 코브라(AH-1S)헬기와 K-1전차, 미2사단의 아파치(AH-64) 공격헬기, 카이오와(OH-58) 정찰엄호헬기 등이 동원됐다.이번 훈련은 적의 기갑 전력을 제압하고 지격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육군은 “이번 훈련을 통해 한미 양국 항공전력 간의 유기적인 연합작전 협조 체계를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아파치와 코브라 등 한미가 보유한 항공자산의 수준 높은 전술 비행능력과 막강한 화력을 증명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특히 이번 훈련에 참가한 미군의 아파치 헬기는 현존하는 최고의 공격 헬기로서 출현 그 자체만으로도 적에게 엄청난 공포감을 줄 정도로 가공할 만한 위력을 자랑했다고 육군은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육군도 AH-64E의 전력화를 추진 중”이라며 “이를 위해 현재 순차적으로 헬기를 인수하고 부대 창설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이번 훈련을 지휘한 항작사 105항공대대장 이우판 중령은 “우리 군은 실전적인 훈련을 통해 적을 궤멸시킬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완비하고 있다”며 “호국영령과 선배 전우들이 피로 지켜온 대한민국을 어떠한 적도 감히 넘볼 수 없도록 굳건하게 지켜내겠다”고 밝혔다.사격하는 아파치 헬기와 K-1 전차 [사진=연합뉴스]
2016.06.22 I 김민정 기자
  • 해병대, 몽골서 47개 다국적군과 평화유지 연합작전 실시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해병대가 22일부터 6월 4일까지 몽골 울란바토르 인근 오릉 합동훈련센터에서 진행되는 2016년 칸퀘스트(Khaan Quest·왕의 원정) 연습에 참가한다. 5월 1일부터 공식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해병대 신속기동부대의 첫 연합 작전 훈련이다. 이번 연습은 몽골군 주관(미 태평양사 후원)으로 실시된다. 한국·미국·중국·체코·인도네시아 등 47개국 1350여명이 참가한다. 한국군은 해병대 신속기동부대 장병 37명 외에 육·해·공군 16명이 함께 참가해 가상의 분쟁지역에서 인도적 지원과 재해·재난 지원활동을 집중 숙달할 예정이다.이번 연습은 야외기동훈련(FTX), 지휘소연습(CPX)으로 구분해 실시한다. 현지 주민들에 대한 의무지원활동을 병행해서 실시할 계획이다.야외기동훈련(FTX)은 실제 평화유지활동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가정해 UN에서 지정한 전술과제인 순찰, 차단·탐색, 폭동진압, 검문소운용, 급조폭발물대응, 호송작전, 구급법, 재외국민보호 등 10개 과제에 대해 숙달할 계획이다. 또한 지휘소연습(CPX)에서는 가상 국가의 분쟁과 재해재난 상황에 대한 UN 평화유지작전(PKO)의 임무와 인도적 지원에 대한 참모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특히 해병대는 이번 칸퀘스트 훈련 중 야외기동훈련(FTX)에 해군·해병대 신속기동부대 병력을 참가시켜 재외국민 보호활동을 비롯해 재해재난 발생에 따른 인도적 지원활동 등 해외에서 발생 가능한 상황에 대한 신속기동부대의 임무수행능력을 숙달할 예정이다. 한편 칸퀘스트 연습은 2002년 미군(태평양사)과 몽골군 간 연합으로 실시했던 중대급 야외전술훈련이었으나 2006년부터 미국의 GPOI(Global Peace Operation Initiative) 계획에 따라 몽골의 오릉훈련장에서 명칭을 ‘칸퀘스트’로 명명하고 다국적 PKO 훈련으로 확대 실시되고 있다. 우리 한국군은 미 태평양사의 요청으로 2006년부터 칸퀘스트 연습에 참관만 해오다 2007년에 처음으로 연습 참가 병력을 파견해 지금까지 참가하고 있다.
2016.05.22 I 김관용 기자
  • 국방부, 국방시설 대형화재 재난 대응 훈련 실시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방부는 범국가적으로 실시하는 ‘2016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의 일환으로 17일 국방시설 대형화재 민·관·군 합동 재난대응 훈련을 실시했다. 국방부는 국방레스텔(독신자 숙소) 시설에 대형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하고 용산소방서, 용산경찰서, 용산구청 등 유관기관과 협력을 통해 국방시설 화재대응 능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훈련을 기획했다. 이번 훈련은 토론기반 훈련(CPX)과 실제 행동훈련(FTX)을 병행해 실시함으로써 훈련효과를 더욱 제고토록 했다.오전 토론훈련에서는 오후에 실시되는 실제훈련에 대한 사전 토의식 훈련을 통해 매뉴얼 기반의 대응체계 및 기관별 임무를 숙지하고 실제훈련 시 조치할 사항에 대한 준비 및 검토를 실시했다.오후 실제훈련에서는 국방부근무지원단 및 유관기관 인력 100여명과 소방차, 구급차 등 20여대의 장비가 투입돼 실제상황과 동일하게 화재 진압, 인명구조, 응급환자 진료 등의 훈련을 실시했다.실제 훈련에서는 사전 협의에 따라 용산경찰서에서 주민 및 도로를 통제하는 동안 국방부근무지원단 소방대와 용산소방서가 화재진압과 인명구조를 실시했다. 또 한국전력공사 및 전기·가스 안전공사에서는 전기·가스설비 차단 등 안전조치를 취하고 순천향대학병원은 응급환자 진료 및 후송을 지원했다.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국방시설 대형화재 대응훈련을 계기로 국방시설에서 발생한 재난에 대해 민·관·군 대응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국가적 재난발생 시에는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범정부적 재난 대응 및 극복 활동에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6.05.17 I 김관용 기자
한미 연합 상륙훈련 현장 가보니..항모급 강습함 위용
  • [르포]한미 연합 상륙훈련 현장 가보니..항모급 강습함 위용
  • [포항=이데일리 김관용 기자·국방부 공동취재단] 12일 한·미연합군이 독수리연습(FE)의 일환으로 경북 포항 독석리 해안에서 실시한 ‘쌍룡훈련’에서 공중과 해상을 통한 입체적인 상륙작전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에서 미 해군의 강습상륙함인 ‘본험 리처드함’과 한국 해군의 대형수송함인 ‘독도함’이 그 위용을 드러냈다.군 당국은 이날 각종 상륙장비와 한·미 해병대, 호주 및 뉴질랜드 군까지 참가한 대규모 상륙훈련을 언론에 공개했다. 우리 군의 헬기와 수송기가 쉴 새 없이 상공을 지나는 가운데 미 해병대의 MV-22 오스프리 수직이착륙 항공기, AH-1W 슈퍼코브라 공격헬기, AV-8B 해리어 공격기가 굉음을 내며 작전에 돌입했다. 이날 훈련은 한·미 해군 및 해병대가 연합 전력 지원 하에 포항 독석리 일대 해상과 공중으로 상륙을 감행하는 시나리오로 진행됐다.취재진의 본험 리차드함 승선은 미군의 최신예 항공기인 MV-22 오스프리 탑승으로 시작됐다. MV-22 오스프리는 현재까지 미군만 보유하고 있으며 미 해병대와 특수전 부대용으로 160여 대가 생산됐다.미 해군의 강습상륙함인 본험 리처드함 모습 [미 해군 제공]MV-22 오스프리는 헬기처럼 수직 이착륙이 가능해 활주로가 필요 없다. 기존 헬기에 비해 속도는 두배 빠르고, 항속거리는 2.5배 이상 길다. 최대 속도는 500 km/h. 중간 급유 없이 3900km를 날 수 있다. 완전무장 병력 30명이 탈 수 있으며 군수물자 6.8톤을 탑재할 수 있다.취재진은 미 해병대 틸트로터 166 비행중대(VMM-166) 소속 오스프리에 탑승해, 헬기에서는 체험할 수 없는 고속의 기동성을 온몸으로 확인한 후 본험 리처드함에 착륙했다. 취재진을 태운 오스프리는 함께 훈련에 참가한 독도함 갑판에 잠시 착륙했다가 다시 공중으로 떠올랐다.◇미 강습상륙함 ‘본험리처드’, 사실상 ‘항공모함’현재 일본 사세보에 전진 배치돼 있는 미군의 제11강습상륙전단은 강습상륙함인 본험 리처드함과 강습선거함 애쉴랜드함·저먼타운함 등을 운용하고 있다. 이들 함정을 이용해 상륙작전을 수행하는 제31해병원정군, 제7상륙원정단, 제3해병상륙여단은 일본 오키나와에 주둔하고 있다.본험 리처드의 함명은 프랑스어로 ‘좋은 사람 리처드’를 의미한다고 한다. 본험 리처드함은 항공모함의 절반 수준인 배수량 4만1000톤, 전장 257m, 폭32m 규모다. 최대시속은 37km다.본험 리처드함 비행갑판에서 미 해병대원들이 상륙을 위해 오스프리에 탑승하고 있다. [국방부 공동취재단]이번 작전 수행을 위해 본험 리처드에 승선한 인원은 항공전투단, 항공요원, 헬기 해상전투중대 등 3400명에 이른다. 이들은 탑재된 28대의 항공기 운용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본험 리처드는 임무에 따라 탑재 항공기의 구성을 바꿀 수 있는데 사실상 항공모함 기능도 하고 있다. 본험 리처드함 소개를 맡은 미 해군 소속 워드 대령은 “현재의 강습상륙함은 2차 대전 당시 미군이 사용한 항공모함과 크기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본험 리처드함은 평시 대규모 재난 구조에 투입되기도 한다. 이 배에 탑승한 의료진은 모두 60여명, 수술실만 6개가 있다. 지난 2014년 세월호 침몰사고 당시 서해상에서 경계 임무를 수행하던 중 구조 지원 요청을 받고 긴급 투입되기도 했다.한편 지난 6일부터 진행된 쌍룡훈련은 한·미 해군 및 해병대의 연합 상륙훈련이다. 1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훈련을 위해 병력은 한·미 해병대 상륙군 1만2200여명(한 3000여명·미 9200여명)과 한·미 해군 5000여명(한 2000여명·미 3000여명) 등 총 1만7200여명이 참가했다. 특히 UN 전력 제공국인 호주군 130여명이 참가했으며 최초로 뉴질랜드군 60여명도 실기동 훈련(FTX)을 함께 했다. 한·미 해군의 함정 30여척과 한국형상륙돌격장갑차 등 30종 200여대의 기동장비, 항공기 70여대가 동원됐다.
2016.03.13 I 김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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