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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군·해병대, 태국서 9개국과 연합 '코브라골드' 훈련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해군과 해병대가 13일부터 23일까지 태국에서 열리는 2018년 코브라골드(Cobra Gold) 연합훈련에 참가한다. 1981년부터 시작한 코브라골드 훈련은 미국 태평양사령부와 태국군사령부 공동 주관으로 다국적 평화유지 활동을 위해 매년 실시하는 연합훈련이다. 무력분쟁이 발생한 지역에 UN으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은 다국적군이 투입돼 분쟁을 종식시키고 안정화 되기까지의 과정을 숙달하는 인도적·평화적 훈련이다. 한국은 2002년부터 2009년까지 훈련 참관국으로 동참하다 2010년 최초로 정식 참가했다. 올해 해군과 해병대는 장병 430여 명과 4900톤급 상륙함(LST-Ⅱ) 천자봉함 등을 참가전력으로 대한민국 해군 코브라골드 훈련전대를 꾸려 훈련에 참가한다. 올해 훈련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태국, 일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중국, 인도 등 9개국의 함정 6척, 상륙장갑차 34대, 항공기 86대, 병력 1만700여명이 참가한다. 영국과 호주, 프랑스 등 10개국이 참관할 예정이다. 훈련전대는 10일 태국 싸타힙항에 도착한다. 13일부터 다국적군의 분쟁종식 및 안정화 과정 숙달을 위한 다국적군 연합참모단 지휘소 연습(CPX), 인도적 민사활동(HCA), 야외기동훈련(FTX) 등 3개 분야 훈련을 실시한다. 또한 인도적 민사활동의 일환으로 훈련기간 중 사타힙항에서 연합 수중 건설을 실시한다. 14일에는 태국 촌부리에 위치한 6.25전쟁 태국군 참전비를 찾아 헌화한다. 20일에는 라용주에 위치한 6.25 참전 함정(쁘라새함) 기념관 방문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21일에는 사타힙항 인근 사회복지시설에서 연합 봉사활동을 하고 참가국과 함정 상호방문 등 군사외교활동도 펼칠 계획이다. 훈련전대장 이홍정 해군대령은 “코브라골드 훈련은 안보환경 변화에 따른 분쟁 해결과 재해·재난에 대한 국제적 협력을 목표로 하는 다국적군 평화유지활동”이라며 “해군·해병대가 다양한 위협에 대비하고 세계 어디에서든 우리 국민안전과 국익을 지킬 수 있도록 작전수행능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6년 코브라골드 다국적군 연합훈련에 참가한 해군 및 해병대 장병들이 연합상륙훈련 연습에서 상륙정(LCM)으로 K-1전차를 태국 핫야오 해안으로 진입시키고 있다. [사진=해병대]
- 미래부, 디지털 콘텐츠 VR-LAB 참여 대학(원) 모집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가 가상·증강현실 분야의 인재양성을 위해 「 ‘17년도 K-ICT 디지털콘텐츠 VR-LAB」에 참여할 대학(원)을 모집한다.미래부는 이미 2016년 서울 상암동 한국VR·AR콤플렉스(KoVAC) 내 330평의 연구공간을 조성하고, 동국대, 중앙대, 가천대의 석박사 인재들과 콘텐츠 개발사 등 70여명이 참여하여 VR·AR 기술을 활용한 게임·체험·교육·훈련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또한, VR-LAB에서 개발된 결과물들은 실제 상품화되어 쇼핑몰·테마파크·공공기관 등 산업현장으로 적용이 확산되고 있다.동국대는 원자력통제기술원과 컨소시움을 구성하여 VR과 모션캡처 기술을 결합한 ‘가상훈련 FTX 시스템’ 개발 중이고, 하반기부터 원자력통제기술원과 연계하여 고리·월성 등 전국 1,800여명의 청경·특경 대상 대테러 가상훈련 교육이 실시된다.2017년에는 가상현실(VR)을 넘어 증강현실(AR), 로봇, 인공지능, 디지털 전시·공연, 미디어아트 등으로 지원분야를 확대해 기획력과 개발역량을 보유한 최우수 대학을 선발한다는 계획이다.디지털콘텐츠 제작과 기술개발 역량을 보유한 국내 우수 대학(원)은 모두 지원 가능하다.선정된 대학은 KoVAC 내 연구공간 제공과 PC·S/W 등 개발 시설·장비를 무료로 제공받고, 2억원 규모의 콘텐츠 개발 지원비와 월별 교육 프로그램, 애로기술 지원 및 전시·홍보를 종합 지원받게 된다.‘17년도 「K-ICT 디지털콘텐츠 VR-LAB 지원사업」의 상세내용은 한국전파진흥협회(http://www.rapa.or.kr), e나라도움(http://gosims.go.kr)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르포]한미 연합 상륙훈련 현장 가보니..항모급 강습함 위용
- [포항=이데일리 김관용 기자·국방부 공동취재단] 12일 한·미연합군이 독수리연습(FE)의 일환으로 경북 포항 독석리 해안에서 실시한 ‘쌍룡훈련’에서 공중과 해상을 통한 입체적인 상륙작전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에서 미 해군의 강습상륙함인 ‘본험 리처드함’과 한국 해군의 대형수송함인 ‘독도함’이 그 위용을 드러냈다.군 당국은 이날 각종 상륙장비와 한·미 해병대, 호주 및 뉴질랜드 군까지 참가한 대규모 상륙훈련을 언론에 공개했다. 우리 군의 헬기와 수송기가 쉴 새 없이 상공을 지나는 가운데 미 해병대의 MV-22 오스프리 수직이착륙 항공기, AH-1W 슈퍼코브라 공격헬기, AV-8B 해리어 공격기가 굉음을 내며 작전에 돌입했다. 이날 훈련은 한·미 해군 및 해병대가 연합 전력 지원 하에 포항 독석리 일대 해상과 공중으로 상륙을 감행하는 시나리오로 진행됐다.취재진의 본험 리차드함 승선은 미군의 최신예 항공기인 MV-22 오스프리 탑승으로 시작됐다. MV-22 오스프리는 현재까지 미군만 보유하고 있으며 미 해병대와 특수전 부대용으로 160여 대가 생산됐다.미 해군의 강습상륙함인 본험 리처드함 모습 [미 해군 제공]MV-22 오스프리는 헬기처럼 수직 이착륙이 가능해 활주로가 필요 없다. 기존 헬기에 비해 속도는 두배 빠르고, 항속거리는 2.5배 이상 길다. 최대 속도는 500 km/h. 중간 급유 없이 3900km를 날 수 있다. 완전무장 병력 30명이 탈 수 있으며 군수물자 6.8톤을 탑재할 수 있다.취재진은 미 해병대 틸트로터 166 비행중대(VMM-166) 소속 오스프리에 탑승해, 헬기에서는 체험할 수 없는 고속의 기동성을 온몸으로 확인한 후 본험 리처드함에 착륙했다. 취재진을 태운 오스프리는 함께 훈련에 참가한 독도함 갑판에 잠시 착륙했다가 다시 공중으로 떠올랐다.◇미 강습상륙함 ‘본험리처드’, 사실상 ‘항공모함’현재 일본 사세보에 전진 배치돼 있는 미군의 제11강습상륙전단은 강습상륙함인 본험 리처드함과 강습선거함 애쉴랜드함·저먼타운함 등을 운용하고 있다. 이들 함정을 이용해 상륙작전을 수행하는 제31해병원정군, 제7상륙원정단, 제3해병상륙여단은 일본 오키나와에 주둔하고 있다.본험 리처드의 함명은 프랑스어로 ‘좋은 사람 리처드’를 의미한다고 한다. 본험 리처드함은 항공모함의 절반 수준인 배수량 4만1000톤, 전장 257m, 폭32m 규모다. 최대시속은 37km다.본험 리처드함 비행갑판에서 미 해병대원들이 상륙을 위해 오스프리에 탑승하고 있다. [국방부 공동취재단]이번 작전 수행을 위해 본험 리처드에 승선한 인원은 항공전투단, 항공요원, 헬기 해상전투중대 등 3400명에 이른다. 이들은 탑재된 28대의 항공기 운용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본험 리처드는 임무에 따라 탑재 항공기의 구성을 바꿀 수 있는데 사실상 항공모함 기능도 하고 있다. 본험 리처드함 소개를 맡은 미 해군 소속 워드 대령은 “현재의 강습상륙함은 2차 대전 당시 미군이 사용한 항공모함과 크기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본험 리처드함은 평시 대규모 재난 구조에 투입되기도 한다. 이 배에 탑승한 의료진은 모두 60여명, 수술실만 6개가 있다. 지난 2014년 세월호 침몰사고 당시 서해상에서 경계 임무를 수행하던 중 구조 지원 요청을 받고 긴급 투입되기도 했다.한편 지난 6일부터 진행된 쌍룡훈련은 한·미 해군 및 해병대의 연합 상륙훈련이다. 1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훈련을 위해 병력은 한·미 해병대 상륙군 1만2200여명(한 3000여명·미 9200여명)과 한·미 해군 5000여명(한 2000여명·미 3000여명) 등 총 1만7200여명이 참가했다. 특히 UN 전력 제공국인 호주군 130여명이 참가했으며 최초로 뉴질랜드군 60여명도 실기동 훈련(FTX)을 함께 했다. 한·미 해군의 함정 30여척과 한국형상륙돌격장갑차 등 30종 200여대의 기동장비, 항공기 70여대가 동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