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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카본, LNG선 발주 정상화·신규사업 기대감…목표가↑-NH
  • 한국카본, LNG선 발주 정상화·신규사업 기대감…목표가↑-NH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NH투자증권은 26일 한국카본(017960)에 대해 LNG 운반선 발주 환경 정상화에 따라 올해 수주잔고 급증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선박용 LNG 저장 소재와 자동차, 항공, 철도 관련 첨단소재 등 신시장 개척 노력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만2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25%(3000원) 올려 잡았다. 한국카본은 탄소섬유 및 합성수지 제조 기업으로 1984년 9월 설립했다. 이후 선박용 LNG 단열재 시장에 진출했으며 경쟁사인 동성화인텍(033500)과 선박용 단열재 시장을 과점한 상태다. 2019년 매출액은 2734억원에 영업이익 254억원(영업이익률 9.3%)을 기록했고 제품별 매출액 비중은 선박용 △LNG 단열재(76%) △유리섬유시트(12%) △카본(6%) △기타(6%)로 구성돼 있다. 최근에는 선박용 LNG 단열재에 대한 의존성을 낮추고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자동차·항공기·철도차량 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복합소재 공급 확대를 위한 영업 확대 및 시설투자를 진행하는 모습이다. 올 한해 LNG선 보냉재 납품 예정 물량은 전년 대비 19% 감소한 18척 분량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상반기 발생한 조선업체의 수주 공백의 영향으로 이후 발주 환경이 정상화된 점을 감안할 때 일시적 현상이라는 판단이다. 매출액과 달리 수주잔고 측면에서는 올해 사상 최대치를 달성할 전망이다. 지난 4분기부터 한국 조선업체들이 대규모 수주실적을 기록했고 관련된 낙수 효과가 상반기 중 발생할 예정이다. 이후 카타르 LNG 물량 도래에 따른 대규모 추가 물량 유입으로 수주 잔고의 추가 확대가 유력한 상황이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선박용 LNG 보냉재에 대한 과도한 매출 의존성을 낮추기 위해 자동차와 항공기, 철도차량 등 새로운 수요를 찾기 위한 노력을 확인했다”며 “최근 현대차(005380), 다원시스(06824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등 비 조선 기업들과의 협업 및 공급계약이 체결되는 등 신성장 동력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가 드러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2021.01.26 I 김성훈 기자
현대글로비스, 밸류에이션 확장 구간 진입…목표가↑ -NH
  • 현대글로비스, 밸류에이션 확장 구간 진입…목표가↑ -NH
  •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NH투자증권은 현대글로비스(086280)에 대해 실적 회복 사이클에 진입해 내년까지 밸류에이션이 확장되는 구간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는 한편, 목표주가를 기존의 22만5000원에서 26만5000원으로 17.78% 상향 조정했다. 현대글로비스의 25일 현재가는 22만7500원이다.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보고서에서 “단기실적 부진은 환율 하락의 영향”이라며 “글로벌 완성차 물동량 회복, 계열사 판매 호조로 중장기 실적 회복 사이클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규 배터리, 수소, 친환경 물류 사업의 구체화로 밸류에이션 확대가 가능한 구간에 진입했다”고 전했다.전동화 시장 확대와 수소시장의 등장은 물류 기업에도 새로운 사업 영역이 나타나는 기회로, 현대차그룹의 시장 변화에 주요 플레이어로 등장함에 따라 물류 기업인 현대글로비스에게도 중장기 사업 확대 기대감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확대, 계열사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출시는 현대글로비스의 신규 사업인 수소 운송,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사업의 확대 요인이다. 태국 CP그룹과의 친환경 물류 사업, 베트남 콜드체인 사업 확대 등 해외 물류 사업 확대도 진행하고 있다.수소,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 사업은 당장 실적 기여도는 미미하다. 해당 사업들은 투자 회수 속도는 빠르지 않지만, 운전자본과 초기 투자비 부담을 고려하면 초기 진입장벽이 존재한다는 점에서는 현대글로비스에 기회라는 분석이다.다만,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대주주의 지분 변동과 그룹 내 지배구조 변화 가능성은 현대글로비스 주가의 불확실성을 확대하는 요인이다. 정 연구원은 “하지만 현재 밸류에이션은 PER 20배 이상의 밸류에이션을 받은 2013~2014년과는 격차가 있다”며 “내년까지 실적성장과 신규사업 기대감으로 충분히 밸류에이션이 확장될 수 있는 국면”이라고 덧붙였다.
2021.01.26 I 조해영 기자
한줄이 이렇게 커질줄이야‥신용대출 원금분할상환 '일파만파'
  • [톡톡!금융]한줄이 이렇게 커질줄이야‥신용대출 원금분할상환 '일파만파'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아직 정해진 게 아니에요. 가계부채 문제가 심각해서 예시 한 줄 들어간 건데, 반응이 너무 커서 저희도 깜짝 놀랐습니다.”고액 신용대출 원금분할상환에 대해 금융당국 관계자가 한 말이다. 관심이 너무 커져 부담스럽다고 했다. 고액 신용대출 원금분할상환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이행시기는 물론, 구체적인 청사진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게 금융위의 설명이다. 3월 발표할 ‘가계대출 선진화 방안’에 들어갈 수 있는 “예시 중 하나”라고 선을 긋고 있다. [그래픽=김정훈 기자]◇‘신용대출 원금분할상환’ 언급 후 불 끄기 나선 당국고액 신용대출 원금분할상환이 언론에 등장하게 된 계기는 금융위가 지난 19일 발표한 ‘업무계획’이다. 올 한해 금융위가 어떤 점에 주력할지를 소개하는 게 업무계획이다. 정부부처의 연초 가장 중요한 일정이다. 금융위는 올해 업무보고에서 “최근 수년간 빠르게 증가 중인 거액 신용대출에 대한 관리강화 방안을 검토”한다는 문구와 “(예) 일정금액 이상의 신용대출에 대한 원금분할상환 의무화 등”이라 기재돼 있었다. 자료가 나온 후 관심이 집중됐다. 신용대출을 받았거나 받을 계획이 있는 소비자들에게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원금분할상환이 기본인 주택담보대출과 달리 신용대출은 대다수 이자만 갚다가 마지막에 원금을 갚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일정금액’이 무엇이냐, 언제부터 도입되느냐 등에 대한 문의가 이어졌다. 금융위는 20일과 22일 각각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검토 가능한 다양한 방안 중 하나로 제시된 것’이라는 설명자료를 내기에 이르렀다. 정책에 대해 일주일 사이 두 차례나 설명자료를 내는 일은 매우 이례적이다. 다만 당국이 이 방안을 진지하게 고려하는 것은 확실하다. 금융당국에서 올해 주력할 일들을 집약한 ‘업무계획’이 간단한 아이디어로만 만들어지는 것도 아닐뿐더러, 지난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정부 관계자들이 참여한 각종 가계부채 토론회에서 이 같은 건의가 나오기도 했기 때문이다. 은성수 금융위원장 역시 업무보고 발표 직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결국 갚아야 하는 대출인데 조금씩 나눠서 하면 차주에도 도움되고 은행도 건전해진다”며 “‘지나친 정도(고액의 기준)’에 대해 금융권과 얘기해볼 것”이라며 향후 계획에 대해 언급했다.◇주담대 규제 풍선효과에 빚투까지…작년만 26조원 늘어나이달 21일 기준 5대 은행(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의 신용대출 규모는134조9583억원 수준이다. 지난해 1월만 해도 109조원 수준이었지만 6월 말 117조원로 뛰어올랐고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가 고강도 부동산 대책을 내놓으면서 주담대 수요가 신용대출로 몰린데다, 작년 말부터는 주식투자 붐까지 불며 ‘빚투(빚내서 투자)’까지 더해졌다. 금융당국은 상환능력을 넘어선 무리한 대출을 막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2011년부터 주담대에 원금분할상환을 도입한 후 소기의 효과가 있었다는 게 정부의 분석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2003~2004년 무렵의 주택담보대출 행태를 보면 85%가 3년 동안 이자만 내고 3년 후 집값이 오르면 상환하고 차익을 얻는 형태였다”면서 “10여년간 (원리금) 균등분할상환을 꾸준히 확대하며 건전성이 재고된 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현재 신용대출은 만기시 원금을 한번에 갚다 보니, 대출 목적이 분명하지 않아도 ‘일단 받아놓고 보자’는 경우도 있다. 만일 원금분할상환이 의무화되면 이 같은 신용대출 수요는 줄일 수 있다. 다만 제도가 도입되면 당연히 매달 차주가 은행에 갚아야 하는 상환액은 커진다. 게다가 대출 한도도 줄어들 수 있다. 앞서 금융 당국은 현재 금융회사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관리하는 데서 차주 단위별 DSR 심사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DSR은 모든 가계대출의 연간 원리금 상환액을 연간 소득으로 나눈 값이다. 여기에 신용대출의 원금 분할상환액이 포함되면 개인별 DSR이 높아져 주택담보대출 등 다른 대출의 한도가 줄어들게 된다. 실질적으로 고액 신용대출은 받기 어려운 상황이 되는 셈이다. ◇끊어지는 사다리…청년층 박탈감을 달래는 규제가 가능할까 대출시장은 새로운 규제 도입을 앞두고 정신없는 분위기다. 일단 신용대출을 받아두자는 수요가 늘어나며 19~20일 이틀간 5대 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7361억원 늘었다. 게다가 원금분할상환에서 제외되는 마이너스통장에도 규제가 도입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며 올들어서만 마이너스 통장이 3만개 넘게 개설되고 있다. 당국은 신용대출 ‘막차’ 수요를 보며 정책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상황이 이어지는 만큼, 신용 공급 자체는 이어가면서도 주택 구입이나 주식투자 등의 목적으로 쓰이는 고액의 신용대출을 어떻게 선별할 것인지 다양한 방법을 시뮬레이션할 계획이다. 현재 금융당국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청년층의 박탈감이다. 금융위 한 관계자는 부동산 가격을 실컷 올려놓고 대출을 받지 못하도록 사다리를 걷어찼다는 박탈감이 이번 고액 신용대출 분할상환에도 이어지지 않도록 하는 게 가장 큰 과제라고 말한다. 실제 금융위는 이번 업무계획에서도 ‘고액 신용대출 원금분할상환 의무화’ 바로 하단에 서민·소상공인을 위한 충분한 신용 공급 기조는 견지하고 장기모기지 도입과 우대조건 확대 적용 등을 통해 청년과 무주택자 대상 주거 사다리 금융지원은 강화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시범사업 식으로 도입될 40년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역시 부동산시장에서 점점 소외되고 있는 청년층, 신혼부부 등에 제공될 전망이다. 하지만 40년 주담대 역시 월 상환액이 줄어들었을 뿐, 이자를 내는 기간이 늘어나는 만큼 내야 하는 부담 자체는 커진다. 청년들이 이를 ‘주거 사다리’로 느낄지는 미묘한 지점이다.금융위 관계자는 “제도를 만들 때마다 참 어렵다는 생각을 계속 한다”면서 “정책이란 게, 모두를 만족시킬 순 없지만 그래도 최대한의 부작용을 줄이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1.26 I 김인경 기자
증시 축포에도 신경쓰이는 금리상승…텐트럼 재현되나
  • 증시 축포에도 신경쓰이는 금리상승…텐트럼 재현되나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국내 증시가 또 기록을 새로 썼지만 마냥 낙관론을 고수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현 증시는 돈이 넘치면서 오르는 유동성 장세인 만큼 돈줄이 조금이라도 조여질 기미가 보이면 증시도 발목잡힐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국내외 금리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인플레이션 기대감이 조성되고 시중 금리가 오르면서 결국 통화완화 시대도 종말을 고할 수 있다. 25일 금융투자협회 최종호가수익률을 보면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1.006%을 기록해 9개월 만에 1%대로 올라섰다. 전 거래일 대비 1.3bp(1bp=0.01%포인트) 오른 수준이다. 10년물은 2.2bp 상승한 1.78%로 지난 2019년 11월18일 이후 14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이미 미국에서는 통화정책 정상화 가능성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코로나19 팬데믹때 0.5% 밑으로 떨어졌던 미국 10년만기 국채 금리가 최근 1%를 넘어섰고 기대인플레이션도 2%를 웃돌자 연준 인사들 사이에서도 자산매입 중단에 대한 얘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지난 2013년 주요국이 통화완화책에서 한발 물러서면서 금융시장이 겪었던 ‘테이퍼 텐트럼’(긴축발작)이 다시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각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하면서 경기회복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이같은 우려를 더한다. 다만 통화정책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상당히 걸릴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가 글로벌 증시에 의미 있는 악재가 되려면 미국 금리 1.25% 돌파, 미국 기대인플레 2.3% 돌파, 유가 54달러 돌파, 독일 금리 상승 전환, 미국 소비 반등이 나타나야 한다”며 “지금보다는 올 봄에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 증시 상승 여력은 남아있다”고 말했다. 실제 최근 연준 인사 중 양적완화를 축소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단언한 이들도 있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이 1년 동안 2%에 이를 때까지 연준이 손을 떼지는 않을 것”이라며 당분간 금리인상은 없을 것임을 시사했고,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도 같은 날 한 행사에서 연준이 물가인상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클라리다 발언은 연준이 의도적으로 경기 과열 상태를 유도할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라며 “경기 과열이 긴축을 고민하는 최소한의 조건이라면 조기 긴축을 고민하는 것에 대한 것도 이른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위험자산에 우호적인 환경이 당분간은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바이든 대통령 취임사와 옐런 후보자 청문회를 통해서는 신 행정부의 경제정책 우선순위가 코로나19로부터 야기된 경기침체로부터 하루 속히 미국 경제를 탈피시키는 데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 “실질금리는 마이너스 영역에 머물러 있을 것이며 달러화도 약세 압력이 우위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1.01.25 I 권소현 기자
롯데온, 설 선물세트 본 판매…"프리미엄 신선식품 주목"
  • 롯데온, 설 선물세트 본 판매…"프리미엄 신선식품 주목"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롯데온은 다음 달 5일까지 ‘온(溫)마음 설 본 행사’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롯데온에 따르면 행사 기간에는 최대 15% 할인 쿠폰 및 최대 10% 추가 카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명절명가 NH VIP 명품 로스구이 모음(사진=롯데온)롯데온은 건강식품 우세이던 지난해와 다르게 이번 설 선물세트 매출은 프리미엄 신선식품 선물세트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코로나의 영향으로 부모님 혹은 지인을 직접 찾아 뵙기 보다는 선물을 보내는 것으로 대체하겠다는 고객이 많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김영란법 완화 조치로 인해 10만 원에서 20만 원 사이의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고객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에 롯데온은 직접 엄선한 프리미엄 선물세트인 명절명가 상품을 강화해 관련 수요 잡기에 나선다. 한우 대표 상품으로는 ‘명절명가 NH VIP 명품 로스구이 모음’을 63만 8000원에, ‘명절명가 알찬구이세트 3호’를 25만 4000원에 선보인다. ‘명절명가 영광 법성포 굴비세트 특선 (10미)’를 49만 9000원에 준비했다.또한 김영란법 완화에 따라 10만 원 이상 20만 원 이하 상품으로 ‘명절명가 VIP 사과, 배, 애플망고 선물세트 5호’을 12만 원에, ‘명절명가 횡성한우 효도 정육세트 6호를 16만 원에, ‘명절명가 영광 법성포 굴비세트 4호’와 ‘제주창해수산 제주 은갈치 프리미엄 1호’를 각각 15만 9000원, 16만 1200원에 판매한다.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점을 고려해 건강 관련 상품도 준비했다. ‘고려은단 비타민C 1000’을 3만 9900원에, ‘세노비스 트리플러스 맨·우먼’을 6만 1740원에 선보인다. 안국건강과 선보이는 ‘안국 루테인 지아잔틴플러스’는 4만 3110원에 준비했다.롯데온에서 명절 선물세트를 준비하는 고객을 위해 편의성도 개선했다. 25일 오픈하는 명절 매장에서는 ‘개인화 명절 상품 추천 서비스’를 운영해 최근 검색한 상품 및 유사 고객이 검색한 상품을 바탕으로 선물세트를 추천한다. 동시에 별도의 검색 없이 원하는 상품 페이지로 이동이 가능하도록 인기 키워드를 고객에게 제공하며, 인기 키워드 중심으로 매장을 구성했다.롯데온을 찾는 고객들을 위해 무료 배송권 및 엘포인트 등을 선물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롯데온 애플리케이션에서 5만원 이상 구매, 앱 출석체크, 명절 쿠폰 받기 등 과제를 수행해 빙고 1줄을 완성한 고객에게는 무료배송권을, 3줄을 완성하면 엘포인트 500점을 제공한다. 또한 빙고 9개 미션을 모두 수행한 고객 중 100명을 추첨해 엘포인트 5만 점을 지급한다.임현동 롯데e커머스 상품부문장은 “2021년 설을 3주 가량 앞두고 롯데온에서는 본격적인 설 선물세트 본 행사에 돌입한다”며 “이번 설은 코로나로 인해 직접 방문 보다는 온라인을 통한 프리미엄 신선식품 선물에 대한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관련 상품을 강화해 준비했다”고 말했다.
2021.01.25 I 함지현 기자
한줄이 이렇게 커질줄이야‥신용대출 원금분할상환 '일파만파'
  • 한줄이 이렇게 커질줄이야‥신용대출 원금분할상환 '일파만파'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아직 정해진 게 아니에요. 가계부채 문제가 심각해서 예시 한 줄 들어간 건데, 반응이 너무 커서 저희도 깜짝 놀랐습니다.”고액 신용대출 원금분할상환에 대해 금융당국 관계자가 한 말이다. 관심이 너무 커져 부담스럽다고 했다. 고액 신용대출 원금분할상환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이행시기는 물론, 구체적인 청사진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게 금융위의 설명이다. 3월 발표할 ‘가계대출 선진화 방안’에 들어갈 수 있는 “예시 중 하나”라고 선을 긋고 있다. (그래픽= 김정훈 기자)◇‘신용대출 원금분할상환’ 언급 후 불 끄기 나선 당국고액 신용대출 원금분할상환이 언론에 등장하게 된 계기는 금융위가 지난 19일 발표한 ‘업무계획’이다. 올 한해 금융위가 어떤 점에 주력할지를 소개하는 게 업무계획이다. 정부부처의 연초 가장 중요한 일정이다. 금융위는 올해 업무보고에서 “최근 수년간 빠르게 증가 중인 거액 신용대출에 대한 관리강화 방안을 검토”한다는 문구와 “(예) 일정금액 이상의 신용대출에 대한 원금분할상환 의무화 등”이라 기재돼 있었다. 자료가 나온 후 관심이 집중됐다. 신용대출을 받았거나 받을 계획이 있는 소비자들에게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원금분할상환이 기본인 주택담보대출과 달리 신용대출은 대다수 이자만 갚다가 마지막에 원금을 갚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일정금액’이 무엇이냐, 언제부터 도입되느냐 등에 대한 문의가 이어졌다. 금융위는 20일과 22일 각각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검토 가능한 다양한 방안 중 하나로 제시된 것’이라는 설명자료를 내기에 이르렀다. 정책에 대해 일주일 사이 두 차례나 설명자료를 내는 일은 매우 이례적이다. 다만 당국이 이 방안을 진지하게 고려하는 것은 확실하다. 금융당국에서 올해 주력할 일들을 집약한 ‘업무계획’이 간단한 아이디어로만 만들어지는 것도 아닐뿐더러, 지난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정부 관계자들이 참여한 각종 가계부채 토론회에서 이 같은 건의가 나오기도 했기 때문이다. 은성수 금융위원장 역시 업무보고 발표 직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결국 갚아야 하는 대출인데 조금씩 나눠서 하면 차주에도 도움되고 은행도 건전해진다”며 “‘지나친 정도(고액의 기준)’에 대해 금융권과 얘기해볼 것”이라며 향후 계획에 대해 언급했다.◇주담대 규제 풍선효과에 빚투까지…작년만 26조원 늘어나이달 21일 기준 5대 은행(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의 신용대출 규모는134조9583억원 수준이다. 지난해 1월만 해도 109조원 수준이었지만 6월 말 117조원로 뛰어올랐고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가 고강도 부동산 대책을 내놓으면서 주담대 수요가 신용대출로 몰린데다, 작년 말부터는 주식투자 붐까지 불며 ‘빚투(빚내서 투자)’까지 더해졌다. 금융당국은 상환능력을 넘어선 무리한 대출을 막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2011년부터 주담대에 원금분할상환을 도입한 후 소기의 효과가 있었다는 게 정부의 분석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2003~2004년 무렵의 주택담보대출 행태를 보면 85%가 3년 동안 이자만 내고 3년 후 집값이 오르면 상환하고 차익을 얻는 형태였다”면서 “10여년간 (원리금) 균등분할상환을 꾸준히 확대하며 건전성이 재고된 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현재 신용대출은 만기시 원금을 한번에 갚다 보니, 대출 목적이 분명하지 않아도 ‘일단 받아놓고 보자’는 경우도 있다. 만일 원금분할상환이 의무화되면 이 같은 신용대출 수요는 줄일 수 있다. 다만 제도가 도입되면 당연히 매달 차주가 은행에 갚아야 하는 상환액은 커진다. 게다가 대출 한도도 줄어들 수 있다. 앞서 금융 당국은 현재 금융회사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관리하는 데서 차주 단위별 DSR 심사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DSR은 모든 가계대출의 연간 원리금 상환액을 연간 소득으로 나눈 값이다. 여기에 신용대출의 원금 분할상환액이 포함되면 개인별 DSR이 높아져 주택담보대출 등 다른 대출의 한도가 줄어들게 된다. 실질적으로 고액 신용대출은 받기 어려운 상황이 되는 셈이다. ◇끊어지는 사다리…청년층 박탈감을 달래는 규제가 가능할까 대출시장은 새로운 규제 도입을 앞두고 정신없는 분위기다. 일단 신용대출을 받아두자는 수요가 늘어나며 19~20일 이틀간 5대 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7361억원 늘었다. 게다가 원금분할상환에서 제외되는 마이너스통장에도 규제가 도입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며 올들어서만 마이너스 통장이 3만개 넘게 개설되고 있다. 당국은 신용대출 ‘막차’ 수요를 보며 정책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상황이 이어지는 만큼, 신용 공급 자체는 이어가면서도 주택 구입이나 주식투자 등의 목적으로 쓰이는 고액의 신용대출을 어떻게 선별할 것인지 다양한 방법을 시뮬레이션할 계획이다. 현재 금융당국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청년층의 박탈감이다. 금융위 한 관계자는 부동산 가격을 실컷 올려놓고 대출을 받지 못하도록 사다리를 걷어찼다는 박탈감이 이번 고액 신용대출 분할상환에도 이어지지 않도록 하는 게 가장 큰 과제라고 말한다. 실제 금융위는 이번 업무계획에서도 ‘고액 신용대출 원금분할상환 의무화’ 바로 하단에 서민·소상공인을 위한 충분한 신용 공급 기조는 견지하고 장기모기지 도입과 우대조건 확대 적용 등을 통해 청년과 무주택자 대상 주거 사다리 금융지원은 강화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시범사업 식으로 도입될 40년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역시 부동산시장에서 점점 소외되고 있는 청년층, 신혼부부 등에 제공될 전망이다. 하지만 40년 주담대 역시 월 상환액이 줄어들었을 뿐, 이자를 내는 기간이 늘어나는 만큼 내야 하는 부담 자체는 커진다. 청년들이 이를 ‘주거 사다리’로 느낄지는 미묘한 지점이다.금융위 관계자는 “제도를 만들 때마다 참 어렵다는 생각을 계속 한다”면서 “정책이란 게, 모두를 만족시킬 순 없지만 그래도 최대한의 부작용을 줄이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1.25 I 김인경 기자
도사견·핏불테리어 등 맹견 소유주 책임보험 가입 의무화
  • 도사견·핏불테리어 등 맹견 소유주 책임보험 가입 의무화
  •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에서 한 시민이 반려견과 함께 뛰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아메리칸 핏불테리어 등 맹견 소유자의 책임보험 가입이 의무화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5일 “동물보호법 개정에 따라 내달 12일부터 맹견 소유자의 맹견 책임보험 가입이 의무화된다”고 밝혔다. 맹견 책임보험 가입 의무화에 해당하는 맹견은 도사견, 아메리칸 핏불테리어,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 스태퍼드셔 불 테리어, 로트와일러와 그 잡종의 개에 해당된다. 현재도 반려견이 다른 사람을 공격해 상해를 입힌 경우 그 피해를 보상하는 보험은 있지만 대부분 보장금액이 500만원선인데다, 맹견의 경우 보험 가입이 어려운 점도 있었다. 맹견보험은 맹견으로 인해 다른 사람의 사망 또는 후유장애의 경우 피해자 1명당 8000만원, 다른 사람의 부상의 경우 피해자 1명당 1500만원, 다른 사람의 동물에게 상해를 입힌 경우에는 사고 1건당 200만원 이상을 보상한다. 맹견보험 가입비용은 1마리당 연간 1만5000원 수준이다. 이날 하나손해보험의 맹견 보험상품 출시를 시작으로 내달 12일 전 NH농협손해보험, 삼성화재 등에서 관련 보험상품 판매가 이어질 예정이다. 기존 맹견 소유자는 내달 2일까지, 신규 소유자는 맹견을 소유하는 날 보험에 가입해야 하며 보험 만료일 이전까지 보험을 갱신해야 한다. 보험 가입 의무를 위반할 경우 1차 위반시 100만원, 2차 200만원, 3차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김지현 농식품부 동물복지정책과장은 “맹견으로 인해 사망·상해사고를 입은 피해자들이 신속한 피해보상을 받고 맹견 소유자는 위험을 분산할 수 있도록 하는 최소한의 장치를 마련한 것”이라며 “맹견 소유자들이 보험가입이 의무화되는 내달 12일까지 보험에 반드시 가입할 수 있도록 홍보를 적극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21.01.25 I 원다연 기자
SM그룹 해운부문 `SM상선`…올 하반기 IPO 추진 본격화
  • SM그룹 해운부문 `SM상선`…올 하반기 IPO 추진 본격화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SM그룹의 해운부문 주력 계열사인 SM상선이 올 하반기를 목표로 기업공개(IPO) 추진을 본격화하고 나섰다.국적원양선사 SM상선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인 연간 예상 영업이익 약 1400억원 흑자를 발판 삼아 본격적으로 IPO를 준비한다고 25일 밝혔다. SM상선은 최근 NH투자증권과 상장주관사 계약을 체결했으며, 구체적인 상장 목표를 올 하반기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된 자금을 바탕으로 선박과 컨테이너 장비 등에 투자함으로써 미주 동부 및 아시아지역 영업력 확대 등 신규사업 개발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SM상선은 지난해 세계 최대 해운동맹 2M과의 협력을 발판으로 미주 서비스를 안정화하고 전사적인 원가절감 노력으로 수익구조를 크게 개선했다. 또 운임회복이라는 외부 변수까지 더해져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실적을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SM상선 관계자는 “올해에도 흑자기조를 이어나가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미주 동안 서비스 개설 등 사업영역을 확장해나가겠다”며 “아시아 지역 내 국적 선사들의 연합체인 ‘K-얼라이언스’에도 적극 참여해 아시아 시장 영업력 강화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SM상선은 올 한해 영업이익 목표치를 2000억원 이상으로 세웠다.박기훈 SM상선 대표이사는 “IPO를 통해 외형확장의 발판을 마련하는 동시에 경영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신뢰받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최근 코로나 상황으로 물류 시스템에 이상이 발생하면서 국적선사의 중요성이 새삼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SM상선의 성장은 국내 화주는 물론 우리나라 해운 재건에 큰 주춧돌이 될 것임을 자신한다”고 포부를 밝혔다.HMM과 더불어 양대 국적원양선사로서 역할을 하고 있는 SM상선은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수출기업들이 선복(화물을 적재할 수 있는 선박의 지정공간) 확보가 힘들어지자 추가 선박을 투입함으로써 화주들을 지원했다.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총 4척의 컨테이너선을 추가로 편성하는 한편 일부 노선에서는 투입 선박을 업사이즈 함으로써 물류난을 해소하는 데도 기여했다.한편 SM상선의 주주는 현재 ㈜삼라마이더스 41.4%, ㈜티케이케미칼 29.6%, ㈜삼라 29%의 지분으로 구성돼 있다.SM상선이 올 하반기를 목표로 IPO 추진을 본격화했다. (사진=NH투자증권)
2021.01.25 I 양희동 기자
SM그룹, 해운부문 SM상선 IPO 본격화..올해 하반기 목표
  • SM그룹, 해운부문 SM상선 IPO 본격화..올해 하반기 목표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SM그룹 해운부문 주력 계열사인 SM상선이 기업공개(IPO)를 본격화하고 나섰다.국적원양선사 SM상선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인 영업이익 약 1400억원 흑자를 발판 삼아 본격적으로 IPO를 준비한다고 25일 밝혔다. SM상선의 주주는 현재 ㈜삼라마이더스 41.4%, ㈜티케이케미칼 29.6%, ㈜삼라 29%의 지분으로 구성돼 있다.SM상선은 최근 NH투자증권과 상장 주관사 계약을 체결했으며 구체적인 상장 목표를 올 하반기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된 자금을 바탕으로 선박과 컨테이너 장비 등에 투자함으로써 미주 동부 및 아시아지역 영업력 확대 등 신규사업 개발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SM상선의 ‘SM뭄바이’ 호가 수출화물을 싣고 부산신항을 출항하고 있다. (사진=SM상선)SM상선은 지난해 세계 최대 해운동맹 2M과의 협력을 발판으로 미주 서비스를 안정화하고 전사적인 원가절감 노력으로 수익구조를 크게 개선했다. 더불어 운임회복이라는 외부 변수까지 더해져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실적을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SM상선 관계자는 “올해에도 흑자기조를 이어나가는 동시에 중장기적으로 미주 동안 서비스 개설 등 사업영역을 확장해나갈 것”이라며 “아시아 지역 내 국적 선사들의 연합체인 ‘K-얼라이언스’에도 적극 참여해 아시아 시장 영업력 강화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M상선은 올해 영업이익 목표치를 2000억원 이상으로 세웠다고 밝혔다.박기호 SM상선 대표는 “IPO를 통해 외형확장의 발판을 마련하는 동시에 경영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신뢰받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최근 코로나 상황으로 물류 시스템에 이상이 발생하면서 국적선사의 중요성이 새삼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SM상선의 성장은 국내 화주는 물론 우리나라 해운 재건에 큰 주춧돌이 될 것임을 자신한다”고 밝혔다.HMM과 더불어 양대 국적원양선사로서 역할을 하는 SM상선은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수출기업들이 선복 확보가 힘들어지자 추가 선박을 투입함으로써 화주들을 지원했다. 작년 6월부터 12월까지 총 4척의 컨테이너선을 추가로 편성하는 한편 일부 노선에서는 투입 선박을 업사이즈 함으로써 물류난을 해소하는 데도 기여했다.
2021.01.25 I 김영수 기자
"화장품株, 기저효과·中소비·국내수요회복 타고 반등"
  • "화장품株, 기저효과·中소비·국내수요회복 타고 반등"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화장품 업계가 전년도 기저효과, 중국의 견고한 소비, 국내 수요 회복, 구조조정 효과 가시화를 기반으로 올해 강한 실적 반등을 이룰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밸류체인별로 높은 브랜드력과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에 특히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보고서에서 “전년도 낮은 기저효과와 백신접종 이후 외부 활동 재개 및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 중국의 강한 소비 등에 의해 연초 이후 화장품 업체들의 투자 심리가 빠르게 개선 중”이라며 “핵심 브랜드 업체 중심으로 대중국향 수요 상승이 나타나고 있으며, 밸류체인별 대표업체들 또한 전방 산업 개선에 따른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특히 브랜드력이 견조한 기업을 중심으로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조 연구원은 “밸류체인별로 브랜드력이 견조하고(LG생활건강(051900), 아모레퍼시픽(090430), 클리오(237880)),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들(코스맥스(192820), 연우(115960)) 중심으로 매수를 추천한다”며 “사드 이슈와 코로나19를 겪으며 밸류체인별 옥석가리기가 진행된 상황에서 내부 구조조정을 착실히 해오며 소비자 또는 고객사들과 커뮤니케이션을 지속한 업체들의 경우 업황 회복기에 강한 실적 반등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실제 지난해 10~12월 국내 핵심 브랜드 ‘후’와 ‘설화수’의 중국 티몰과 타오바오 합산 매출증가율이 전체 화장품 매출 증가율 대비 아웃퍼폼했다. 다른 럭셔리 브랜드와 비교해도 높은 수치이며, ODM과 용기 업체들의 경우 수주 회복 전망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역사적 밴드 하단에 위치하고 있어 밸류에이션 매력 또한 부각된다는 게 조 연구원의 판단이다.중국 소비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2월 화장품 소매 판매는 전년 대비 9% 증가했다.조 연구원은 “12월 성장률은 축소됐으나 전월 중국 최대 쇼핑 축제 영향일 뿐 중국의 강한 소비기조는 지속 중”이라며 “또 외교부가 올해를 한중 교류 및 협력을 전면 복원하고 양국관계의 미래 지향적 발전 기반을 공고히 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힌 것도 긍정적”이라고 언급했다.다만 최근 주가가 급등하면서 당분간 주가 변동성은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조 연구원은 “1월 전반적으로 주가가 빠르게 상승했기 때문에 단기 주가 조정은 발생할 수 있다”며 “지난 3~4년간 실적 변동성이 컸기 때문에 화장품 업체들에 대한 신뢰도가 점진적으로 회복되는 구간으로 매수 후 보유(Buy & Hold) 전략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2021.01.25 I 이슬기 기자
"긴축 시기상조…1월 FOMC서 완화적 스탠스 재확인할 것"
  • "긴축 시기상조…1월 FOMC서 완화적 스탠스 재확인할 것"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이달 26~27일(현지시간) 예정돼 있는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는 완화적 스탠스가 재 확인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조기 긴축에 대한 고민을 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분석이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1월 FOMC에는 긴축 전환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완화적인 스탠스가 유지될 전망”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3일 클라리다 부총재 연설은 향후 연준(Fed) 통화정책 경로의 중요한 힌트가 포함됐다”며 “부총재는 연준의 새로운 통화정책 프레임에서는 정책 정상화 조건이 충족되더라도 완화적 통화정책을 한동안 유지할 것임을 언급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연준이 의도적으로 경기 과열 상태를 유도할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라며 “경기 과열이 긴축을 고민하는 최소한의 조건이라면 조기 긴축을 고민하는 것에 대한 것도 이른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결국 최근 장단기 스프레드 확대는 경기 과열 가능성을 반영하기 보다는 단기 기저 효과와 정부지출 확대에 따른 수급 부담을 반영하고 있다는 판단”이라며 “지난 2013년 테이퍼 텐트럼(긴축 발작)의 교훈은 시장의 연준 정책에 대한 기대를 관리하는 것도 중요한 통화정책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당시 이사회 멤버였던 파월 의장은 연준과 시장의 미스 커뮤니케이션이 상당한 시장 왜곡을 불러왔음을 직접 경험했다”며 “이를 감안하면 1월 FOMC에서는 기존의 완화적 스탠스를 재확인 해 줄 전망”이라고 밝혔다. 당분간 미국채 금리는 박스권에서 등락을 이어가겠으며, 추가 상승시점은 연준에 대한 시장 오해가 확대될 3~4월쯤이 될 것이라는 게 강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정부는 소상공인 지원을 법제화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며 “시장은 작년과 같은 시장 전망을 훨씬 웃도는 추경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추경안 논의가 언제든지 나올 수 있다는 경각심이 시장에 심어진 것이 중요하다”며 “당분간 높은 수준의 변동성 장세가 예상되며 여전히 단기채 투자를 권고한다”고 말했다.
2021.01.25 I 이광수 기자
연우, 수익성 개선 전망에 목표가↑-NH
  • 연우, 수익성 개선 전망에 목표가↑-NH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NH투자증권이 연우(115960)의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요가 늘고 비용은 줄어들 것으로 봐서다. 이에 따라 이 회사 주식의 투자 의견을 기존 ‘중립(Hold)’에서 ‘매수(Buy)’로 변경하고, 목표 주가도 종전 2만1000원에서 3만1000원으로 47.6% 상향 조정했다. 연우의 현재 주가는 1주당 2만5700원(이달 22일 종가 기준)이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펴낸 보고서에서 “연우는 국내·외 핵심 고객사를 통한 수주 증가, 중국 법인 매출 확대, 비용 효율화 효과 등으로 완연한 실적 턴어라운드를 할 전망”이라며 “특히 중국 럭셔리 수요 증가를 고려할 때 현지 시장에서 중장기 성장 여력이 크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연우는 화장품 용기 및 디스펜서(뽑아 쓰는 용기)를 제조하는 코스닥 상장사다. 연간 매출액은 2019년 기준 2946억원이며 제품별 매출 비중은 펌프류(79%), 튜브류(12%), 견본품(9%) 순이다. 조 연구원은 “연우는 국내 주요 고객사들의 매출 증가, 회사의 비용 효율화 효과 가시화, 중국 법인 매출 증가를 통해 의미 있는 주가 반등이 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그는 “국내의 경우 주요 고객사의 대중국 판매 호조에 따른 재고 확충, 신규 제품 발주로 매출이 증가할 전망”이라며 “회사가 보유한 높은 기술력과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중국 현지 럭셔리 수요를 고려하면 중국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또 “물류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했고 비용도 점진적으로 줄여 왔기 때문에 외형이 성장세로 돌아서면 이익도 레벨업이 될 전망”이라고 했다. 지난해 4분기(10~12월)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6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9.1% 늘어난 5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조 연구원은 “국내는 주요 고객사의 기존 제품이 재발주되는 동시에 신제품도 수주되면서 완연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수출의 경우 가장 비중이 큰 대미국 매출이 지난해 3분기(7~9월) 이후 회복세를 보이며 감소 폭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 법인도 온라인 기반의 신규 고객사를 확충해 작년 4분기에 분기 최대 매출액 달성과 함께 영업이익도 소폭이나마 흑자 전환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물류 자동화로 인해 재고 자산 처분 손실도 제한적일 것이며 인력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2021.01.25 I 박종오 기자
은행 마통 개설 하루평균 2000건…신용대출 조이자 2배 늘어
  • 은행 마통 개설 하루평균 2000건…신용대출 조이자 2배 늘어
  • 서울 소재 한 시중은행의 영업점. 이데일리DB[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올 들어 5대 주요 은행에서 새로 개설된 마이너스통장이 3만1000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코스피 지수가 3000을 넘으면서 주식시장 투자용 자금수요가 많아진 데다 금융당국이 대출규제 강화에 나서면서 선수요를 자극시킨 영향으로 해석된다.◇ 신용대출 원금분할 추진…“상환능력 감안”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21일까지 14영업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5대 은행의 마이너스통장을 통한 신규 신용대출(한도거래대출 또는 통장자동대출)은 총 3만1305건이 취급됐다. 신규 마통 개설건수가 하루 평균 2000건을 넘는다. 지난해 연말 기준 하루 1000건 수준에서 2배 가량 뛴 것이다. 5대 은행의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올 들어 6700억원 넘게 불어났다. 마통 잔액은 지난해 12월31일 46조5310억원에서 지난 21일 47조2076억원으로 늘어났다. 마이너스통장 개설 열풍은 증시 활황으로 ‘빚투(빚 내서 투자)’ 수요가 커진 측면이 크다. 여기에 금융당국이 오는 3월 가계부채 관리방안에서 추가 규제를 예고하고 있어 그 전에 미리 대출을 받으려는 수요가 더해졌기 때문으로 금융권은 보고 있다.특히 금융당국이 올해 업무계획에서 고액 신용대출에 대한 원금분할상환 의무화를 추진키로 한 것도 이유로 꼽힌다.[이데일리 이동훈 기자]현재 신용대출은 이자만 갚다가 원금은 만기일에 한번에 상환하는 경우가 많다. 앞으로는 고액 신용대출의 경우 주택담보대출처럼 원금도 분할상환하라는 것이다. 차주의 상환능력 범위 안에서 취급되도록 해 빚투와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 등 과도한 대출 수요를 막고 부실위험을 낮추겠다는 취지다. 은행 등 금융사에 대한 구두개입, 대출현황 점검, 마이너스통장 규제 등에 이은 대출규제 강화책이다.다만 당국은 일률적 규제는 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금융당국은 차주의 소득을 초과해 상환능력을 넘는 고액 신용대출에 분할상환 의무를 지우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예를 들어 연봉 5억원인 차주가 신용대출로 5000만원을 빌릴 때에는 분할상환 의무를 부여할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다. 다만 차주가 소득에 비해 많이 빌릴 때에는 규제가 필요하다는 게 금융당국의 인식이다.만기도 반영할 전망이다. 단기 신용대출의 경우 분할상환이 의미가 없기 때문에 적용하지 않지만, 연장을 통해 장기 대출로 바뀌면 분할 상환을 적용하는 방안이 가능할 수 있다.소급적용도 되지 않는다. 기존 신용대출에는 영향이 없고 제도 도입 이후 신규 신용대출부터 적용된다. 또 마이너스통장은 원금분할상환 의무에서 제외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현재 금융권 의견수렴과 정책대안 검토를 진행 중”이라며 “3월에 세부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은행권, 신용대출 축소 움직임금융당국의 전방위 규제 압박에 은행권의 전체 신용대출은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지난 21일 기준 5대 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총 134조9583억원으로, 지난해 12월 말(133조6482억원)에 비해 1조3101억원 늘어났다. 당국이 은행권 신용대출 총량관리 목표로 월 증가액 2조원대를 제시한 상태다.신용대출 잔액은 이달 초 4영업일 만에 4500억원 불어나기도 했지만 당국이 전문직 고액대출 등을 중심으로 고삐를 죄면서 급증세가 다소 진정되는 분위기다.실제 은행들은 직장인과 전문직 대상 신용대출 한도를 축소하거나 마이너스통장 신규 신청을 중단하는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신한은행은 지난 15일부터 ‘엘리트론Ⅰ·Ⅱ’, ‘쏠편한 직장인대출SⅠ·Ⅱ’ 등 직장인 대상 신용대출 4개 상품의 최고 한도를 ‘1억5000만~2억원’에서 ‘1억~1억5000만원’으로 낮췄다. 우리은행은 마이너스통장 대출 한도는 1억원에서 5000만원으로 줄였다.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는 22일부터 고신용 직장인 대상 신용대출 최대 한도를 1억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낮췄다. 수협은행은 신용대출 상품인 ‘Sh더드림신용대출’ 마이너스통장 방식의 신규 대출 신청을 잠정 중단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신규 대출 한도 자체가 줄어들면서 전체 신용대출 잔액이 관리되고 있다”고 전했다.(그래픽=이동훈 기자)
2021.01.24 I 이승현 기자
생명보험사 '즉시연금' 소송 줄패소...긴장한 삼성생명
  • 생명보험사 '즉시연금' 소송 줄패소...긴장한 삼성생명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약 1조원에 육박하는 ‘즉시연금 미지급 보험금’을 두고 보험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미래에셋생명과 동양생명을 상대로 소비자들이 진행한 1심 소송에서 보험사가 줄패소하며 향후 이어질 다른 보험사의 법원 판결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예상에서다. 특히 즉시연금 사태의 시작이자, 중심에 서 있는 삼성생명은 유독 긴장하는 모습이다. ◇ 미래에셋ㆍ동양생명 줄줄이 패소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의 즉시연금 공동소송 1심 판결이 오는 3월10일 나올 예정이다. 삼성생명은 지난 2019년 4월부터 약 2년여에 가까운 기간 동안 소송을 이어오고 있다.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은 3월, KB생명은 4월 최종변론기일을 거쳐 상반기에 판결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삼성생명 본사 전경.(사진=삼성생명)즉시연금 미지급금 이슈는 지난 2017년 6월 삼성생명 한 보험가입자가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분조위)에 민원을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즉시연금(상속 만기형)은 처음 가입 때 보험료를 한꺼번에 내면 보험사가 가입자에게 매달 이자를 지급하고 만기 때 처음 납부한 보험료 전액을 돌려주는 상품이다. 보험료 1억원을 일시불로 내면 다달이 이자를 연금처럼 받다가 만기 때 1억원을 받을 수 있다. 다만, 보험사들은 1억원을 돌려줄 재원을 마련한다는 목적으로 매달 지급하는 이자에서 일정 적립액(사업비 등)을 뗐다. 논란이 된 것은 바로 ‘적립액’ 부분이다. 소비자들은 ‘적립액을 뗀다’는 사실은 인지하지 못했다고 주장한다. 보험사는 약관에 명시돼 있다고 반박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그 어떤 설명도 듣지 못했다며 2017년 금감원 분조위에 미지급금에 대한 조정을 신청했다. 당시 금감원은 ‘보험사가 약관에 분명하게 명시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생보사들에게 지급하지 않은 연금액을 모두 주라고 권고했다. 소비자의 편을 들어준 것이다. 하지만 생보사들은 이를 거부했다. 결국 소비자들은 금융소비자단체인 금융소비자연맹과 공동소송에 나섰고 결국 법정 다툼을 벌이게 됐다. 금융감독원이 2018년에 파악한 즉시연금 미지급금 분쟁 규모는 약 1조원에 가깝다. 이 중 삼성생명이 4300억원(5만5000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한화생명은 850억원(2만5000명), 교보생명은 700억원(1만5000명) 규모로 파악되고 있다. ◇ 삼성생명 약관, 동양생명과 유사…소송결과 ‘주목’즉시연금 공동소송은 약 2년여의 시간이 지난 지난해 말부터 이슈화하기 시작했다. 첫 번째로 판결이 난 곳은 지난 9월 NH농협생명이다. NH농협생명은 소비자들을 상대로 승소했다. 하지만 이후 나온 미래에셋생명과 동양생명은 줄줄이 패소했다. 소송의 승패를 가른 건 상품의 ‘약관’ 설명이다. 적립액을 차감한다는 내용이 얼마나 상세하게 들어있느냐의 차이다. NH농협생명의 약관에는 ‘가입 후 5년간 연금월액을 적게 해 5년 후 적립액이 보험료와 같도록 함’으로 기재돼 있다. 법원은 적립액 차감 내용이 명시적으로 들어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미래에셋생명과 동양생명의 경우 설명이 부족했다고 봤다. 최근 판결이 난 동양생명의 당시 약관은 ‘피보험자(보험대상자)가 보험기간 중 매년 연금지급 해당일에 살아있을 때 연금개시시점의 ‘연금계약 적립액’을 기준으로 계산한 생존연금을 지급한다’로 명시돼있다. 법원은 “약관 문구만으로는 연금월액이 어떠한 방법으로 산출되는지 전혀 알 수 없다”며 소비자들의 손을 들어줬다. 관건은 미지급금 규모가 가장 큰 삼성생명의 약관이 동양생명과 유사하다는 점이다. 삼성생명의 당시 약관은 ‘연금지급 개시 시의 연금계약의 적립액을 기준으로 계산한 연금월액을 연금개시후 보험기간 동안 매월 계약 해당일에 지급’이라고 돼 있다. 순서는 조금 다르지만 상당한 유사점을 보인다. 현재 삼성생명은 별다른 입장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동양생명 약관보다 좀 더 상세한 내용을 기술했다며 승소 자신감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한화ㆍ교보생명은 미래에셋생명 약관과 거의 유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삼성생명은 동양생명과 약관이 유사한 것으로 알려져 법원판결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픽=이동훈 기자)
2021.01.24 I 전선형 기자
코로나에도 이익 늘어난 은행, 성과급 200% 지급…눈총 받을까 '조심'
  • 코로나에도 이익 늘어난 은행, 성과급 200% 지급…눈총 받을까 '조심'
  • 이데일리DB[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주요 은행들이 지난해 대출 급증 등의 영향으로 이익이 크게 증가한 데 힘입어 180~200% 수준의 성과급 지급에 합의했다.코로나19에 따른 경기 한파로 상당수 기업에서 허리띠를 졸라매는 어려운 상황에서 은행권은 성과급과 임금 인상이 자칫 사회적 눈총을 받지나 않을까 조심스러운 분위기다.24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해 말 이후 5대 시중은행 가운데 하나은행을 제외한 신한은행, NH농협은행, 우리은행, KB국민은행 노사가 차례로 임금단체협약(임단협)을 마무리했다. 임금 인상률의 경우 4개 은행 노사 모두 상급단체인 금융노조와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가 앞서 합의한 1.8%를 받아들였다. 1.8% 가운데 절반(0.9%)을 공익재단에 기부하는 내용도 공통적이다.임금 인상률은 전년도(2%)보다 0.2%포인트 낮고 일부 은행의 성과급 비율도 소폭 떨어졌다. 하지만 성과급과 별개로 지급되는 격려금·위로금, 신설된 복지 혜택 등을 고려하면 은행 직원들의 보너스가 오히려 더 두둑해졌다는 분석도 있다.은행마다 ‘보로금’ 등 명칭에 차이는 있지만, 성과급은 기본급 등을 포함한 통상임금의 180~200% 수준으로 전년도와 약간 적거나 비슷하다. 국민은행과 농협은행은 1년 전과 같은 200%, 신한은행이 10%포인트 낮아진 180%의 성과급을 준다. 예를 들어 월 기본급이 700만원 정도를 받는 은행원은 성과급으로 1400만원 정도의 목돈을 기대할 수 있다. 신한은행의 경우 180% 가운데 30%는 3월께 주식 형태로 지급된다. 국민은행의 경우 특별보로금 200%에 더해 150만원의 격려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는 결과적으로 연말연시 보너스 성격의 현금이 전년보다 50만원 정도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3일 임단협을 타결한 우리은행 노사의 경우 특별상여금 수준을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확정된 뒤 지급 여부나 규모를 정하기로 했다.올해 희망퇴직 조건도 눈에 띄게 좋아졌다. 하나은행의 경우 특별퇴직금이 전년의 최대 27개월치 평균 임금에서 36개월치(관리자급은 27~33개월치)로 늘었고, 농협은행의 특별퇴직금도 1년 사이 최대 20개월치에서 28개월치로 증가했다.은행권이 임단협에서 성과급 조건을 타결하는데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순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이 영향을 끼쳤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은행업종 연간 순이익은 15조원으로 전년보다 7%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코로나19 경기 악화 속에서도 은행들의 이익이 늘어난 것은 생활고·경영난에 따른 자금 수요와 부동산·주식 투자수요(영끌·빚투) 등이 겹쳐 가계와 기업의 대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은행 가계대출은 100조5000억원 늘어 증가율이 5년만에 두자릿수(10.2%)를 기록했다.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성과급 수준은 전년과 비슷하고, 일부 격려금 등이 늘어난 부분은 코로나19 사태에도 위험을 감수하고 창구에서 재택근무 없이 고생한 직원들에 대한 위로의 성격”이라고 설명했다.
2021.01.24 I 이진철 기자
“조리 편한 구이가 대세” 현대百, 구이용 한우 선물세트 예약 51.7%↑
  • “조리 편한 구이가 대세” 현대百, 구이용 한우 선물세트 예약 51.7%↑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올 설 선물로 구이용 한우 세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귀향을 자제하는 대신 고가의 프리미엄 선물 세트, 그 중에서도 조리가 편리한 제품의 수요가 늘었단 설명이다.모델들이 구이용 한우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다.(사진=현대백화점)현대백화점은 지난 4일부터 22일까지 설 선물세트 예약 판매 매출을 중간 분석한 결과, 한우 선물 세트 매출이 지난해 설 예약판매와 비교해 40.2% 늘었다고 24일 밝혔다.특히 한우 세트별 매출을 분석한 결과 등심·안심·채끝 등 구이용(스테이크·로스) 부위로만 구성한 세트 매출은 지난해 설 예약판매와 비교해 51.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한우 선물세트의 대명사였던 찜갈비·불고기용 부위로만 구성한 세트 매출 신장률(26.5%)의 두 배 수준이다.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구이용 한우 세트는 굽기만 하면 돼 갈비나 불고기보다 비교적 조리가 간편해 최근 인기가 높아진 품목 중 하나”라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조리가 간편한 제품을 선호하는 ‘집밥’ 트렌드가 한우 선물세트 선호도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대표적인 인기상품은 로스용 등심 0.9kg, 스테이크용 채끝 0.9kg으로 구성한 ‘현대 한우구이 국 세트(39만원)’, 로스용 등심 1.8kg, 스테이크용 등심 0.9kg로 구성한 ‘현대 한우구이 난 세트(55만원)’ 등이다. 레스토랑에서 볼 법한 토마호크나 티본스테이크, 제비추리·토시살·안창살 등 특수부위로 각각 구성한 ‘한우 토마호크·티본스테이크 세트(40만원)’와 ‘한우 특수부위 세트(35만원)’도 준비된 물량이 절반 넘게 팔릴 정도로 고객들로부터 인기를 끌었다.‘소포장 한우 세트’ 매출도 지난해 설보다 45.3% 늘었다. 소포장 한우 세트는 450g 단위로 포장되는 일반 정육 상품과 달리, 200g씩 개별 진공 포장이 돼 있어 보관이 편리한 게 특징이다.소포장 한우 세트로는 ‘현대 한우 소담 매(梅) 세트(31만원, 등심로스 200g×2·채끝 로스 200g×2·안심 로스 200g×2), ’현대 화식한우 소담 매(梅) 세트(19만원, 등심로스 200g×2·불고기 200g×2· 국거리200g×2)‘, ’현대 한우 소담 성(誠) 세트(10만원, 불고기 200g×2· 국거리200g×2)‘ 등이 있다. 신현구 현대백화점 식품사업부장 상무는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귀향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를 대신해 선물을 통해 마음을 표현하고자 하는 고객들의 심리가 한우 선물세트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러한 수요에 대응해 오는 25일부터 시작되는 본 판매를 앞두고 한우 선물세트 물량을 10~20% 추가로 확보했다“고 말했다.현대백화점은 오는 25일부터 내달 11일까지 전국 15개 점포 식품관 및 온라인몰(더현대닷컴·현대H몰·현대식품관 투홈)에서 설 선물세트 본판매 행사를 진행하고, 한우·굴비·청과 등 1000여 품목을 판매할 예정이다.본판매 기간 선물세트를 200만·400만·600만·100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현대백화점 상품권을 10만·20만·30만·50만원을 각각 증정한다. 아울러 KB국민·현대·우리·NH농협카드로 20만·4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도 현대백화점 상품권 1만·2만원을 각각 제공할 예정이다.
2021.01.24 I 김무연 기자
바이든 시대 첫 FOMC …결국은 실적
  • [주간증시전망]바이든 시대 첫 FOMC …결국은 실적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지난주 코스피 지수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취임과 함께 재차 신고점을 돌파했다. 이번 주에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뿐만이 아니라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어닝 시즌’ 돌입을 맞아 지수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급격한 변화는 없이 유사한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는 기대에 실적에 따른 업종별 접근을 조언했다. (자료=NH투자증권)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 (18~22일) 코스피 지수는 전 주 대비 1.77%(54.73포인트) 오른 3140.63을 기록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화됐다는 판단이 시장에 온기를 감돌게 만들었다. 이에 지수는 3160선까지 오르며 재차 신고점을 쓴 지난 21일에는 외국인이 홀로 매수에 나서기도 했다. 지난 18일 이뤄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이 장기적인 영향을 끼치진 못한 셈이다.이번 주 향방을 가를 주요 이벤트는 현지시간 26~27일 양일로 예정된 미국 FOMC다. 최근 미국 10년물 금리가 1%를 넘어서면서 위험자산 선호가 약화되고 있는 만큼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완화 정책에 대한 의지를 확인할 필요성이 시장에서 불거지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내정자는 단기간 내에 통화완화 강도 약화와 통화정책 정상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축한 바 있어 급격한 변동은 제한적일 것으로 여겨진다.다만 시장에서 기대하고 있는 추가적인 완화책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예상이다. 임혜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금융여건이 안정적이고, 연준이 경기가 개선되고 있다는 판단을 하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완화에는 신중할 것”이라며 “이는 시장의 기대치에는 다소 미치지 못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이번 주에는 본격적으로 지난해 4분기 ‘어닝 시즌’에 돌입하는 만큼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업종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FOMC에서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하는 데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 오히려 실적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며 “국내에서는 LG화학(051910)과 현대차(005380) 등 현재 시장 주도주들. 미국에서도 테슬라를 비롯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기술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기다리고 있다”고 분석했다.한 연구원은 “업종별로는 운송과 IT 가전, 철강, 자동차 등이 3개월 전보다 추정치 상향 폭이 컸다”며 “실적 매력이 높은데다가 최근 대형주 위주의 강세 추이도 고려할 만하다”고 말했다. 이어 “공매도 재개는 대형주 중심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 개인 투자자들이라면 수급적인 측면에서 중소형주에도 단기적으로 관심을 둘 만하다”고 덧붙였다.또한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 여력이 여전해 대형주에 대한 투자 매력은 여전하다는 조언도 나온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 시장의 급등은 성장주 밸류에이션의 급등 영향이고, 가치주는 아직 크게 부담스러운 수준이 아니”라며 “신성장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구경제의 밸류에이션이 적용되는 모빌리티 관련 종목, 백신 모멘텀을 기대하는 ‘컨택트 소비주’에도 접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른 추천 업종으로는 반도체와 자동차, 유통과 의류 등을 꼽았다. 한편 이번주에는 한국과 미국이 각각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한국의 1월 소비자심리지수, 미국의 지난해 12월 신규주택매매와 개인소득, 일본의 12월 소매판매와 실업률 등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2021.01.24 I 권효중 기자
'당구천재' 이미래, 2연속 우승 및 통산 3승...역대 두 번째
  • '당구천재' 이미래, 2연속 우승 및 통산 3승...역대 두 번째
  • 프로당구 LPBA 역사상 두 번째로 개인통산 3승 및 2연속 우승을 달성한 ‘당구천재’ 이미래. 사진=PBA 사무국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당구 천재’ 이미래(TS·JDX)가 프로당구 LPBA(여성부)에서 역대 두 번째로 2연속 우승 및 3승을 달성했다.이미래는 22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프로당구 ‘크라운해태 PBA-LPBA 챔피언십 2021’ LPBA 결승에서 박수아를 세트스코어 3-1(11-3 10-11 11-1 11-8)로 눌렀다.바로 직전 대회인 NH농협카드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개인 통산 2승을 달성했던 이미래는 2연속 우승이자 통산 3승째를 이뤘다. 우승상금은 2000만원.앞서 이미래는 2019년에 열렸던 ‘메디힐 LPBA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이룬 바 있다. 프로당구 출범 후 LPBA에서 2연승 및 3승을 이룬 선수는 임정숙(SK렌터카)에 이어 이미래가 역대 두 번째다.1세트를 11-3으로 가볍게 따낸 이미래는 2세트를 접전 끝에 1점 차로 내줘 세트스코어 1-1 동점을 허용했다.하지만 3세트에서 이미래의 집중력이 폭발했다. 연속 8득점에 에버리지 2.2라는 압도적인 스코어를 내면서 11-1로 세트를 끝냈다. 승기를 잡은 이미래는 4세트도 11-8로 여유있게 이기면서 우승을 확정지었다.이미래는 이번 대회를 통틀어 꾸준하게 좋은 기량을 뽐냈다. 지난 대회 우승 당시 전체 에버리지 1.095를 쓴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전체 에버리지 1.012를 기록하는 등 평균 에버리지 1을 안정적으로 넘기고 있다.이미래는 “우승해서 정말 행복하다”며 “대회 3승과 연승으로 2승을 거둬서 그 어떤 대회보다 값지고 행복한 대회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음 대회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려 3연승 기록을 세우는게 목표다”고 덧붙였다.LPBA 결승전에 처음 진출한 박수아는 비록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인상적인 경기력을 뽐내며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포털사이트 인기검색어에 이름이 오르는 등 팬들의 관심도 뜨거웠다.한편, LPBA 웰뱅톱랭킹 톱에버리지상은 LPBA 16강서 에버리지 1.571를 기록한 김가영이 차지했다. 8강서 이미래에게 아쉽게 패했던 김가영은 상금 200만원을 받았다.
2021.01.23 I 이석무 기자
빌딩 대출 줄이라는 與…"부동산보다 K뉴딜 투자"
  • 빌딩 대출 줄이라는 與…"부동산보다 K뉴딜 투자"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5대 금융지주 회장을 만나 한국판(K)뉴딜 사업 지원을 확대하고 상업용 부동산(오피스 빌딩)에 대한 과도한 투자를 제한해달라고 밝혔다. 이에 금융지주 회장들은 K뉴딜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게 규제를 완화해달라고 요청했다.22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진표 국가경제자문회의 의장은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관련 금융권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K-유니콘 육성전략을 미국 등에서는 국회가 아니라 금융기관이 한다“면서 “누구보다 리스크 평가를 잘하고 투자하는 곳이 금융기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간담회에는 김 의장과 윤관석 국회 정무위원장, 김병욱 정무위 여당 간사와 정무위 소속인 유동수, 홍성국 민주당 의원 등이 참석했다. 금융권에서는 윤종규 KB금융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손병환 NH농협금융 회장, 김광수 은행연합회장,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 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이 나왔다. 김 의장은 “현 정부의 남은 1년 4개월 안에 우리 경제가 선도경제로 갈 수 있는 기초를 다지려면 금융시장에서 민간 투자자금들이 얼마나 빨리 K뉴딜 주도 기업, 혁신 기업 프로그램 참여 기업에 펀드 또는 개별투자 형태로 빨리 들어가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행 통계를 보면 작년 3분기 말 국내 전체 여신 가운데 55%가 부동산에 잠겨 있는데, 바람직하지 않은 현상”이라며 “민간 자금이 부동산이 아닌 성장성 있는 기업에 가도록 금융기관이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먼저 ‘혁신기업 1000’ 프로젝트와 K 뉴딜 등 펀드에 어떻게 하면 자금이 더 들어갈 수 있을지, 인센티브를 강화하는 정책은 다 수립했으니 잘해나가고, 한편 부동산시장이 더 수익이 높다고 알려지면 국제 투자자들이 그쪽으로 쏠릴 수 있으니 적정한 가이드라인 설정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금융지주 회장들도 이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은 “K뉴딜에 참여하는 데 금융권의 애로사항을 중점적으로 얘기했고, 여당에서 노력을 많이 하겠다는 답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스타트업에 투자할 때 위험가중자산(RWA)이 높아지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낮아진다. 이에 RWA 기준을 낮춰줘야 한정된 재원으로 더 많은 투자를 할 수 있다고 건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 지분을 장기보유하게 되면 과세 세율을 낮춰주면 어떠냐는 세제 관련 제안도 있었다”고 전했다.이날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금융권은 “또 효율적인 금융지원을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파일럿 사업 도입 등 보다 구체적인 사업 발굴이 선행돼야 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이어 “정부에서 뉴딜 사업의 위험을 일정부분 부담하여 리스크를 줄여 민간자금이 보다 활발히 투자되는 여건이 조성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이에 민주당은 상업용 부동산(오피스 빌딩) 투자에 대한 우려도 설명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민주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국의 공실률이 높아졌는데 강남이나 여의도 대형빌딩 가격은 25∼35 %가량 상승했다”면서 “현재 금융권이 오피스 빌딩에 감정평가액의 50~75% 수준에서 대출을 취급하고 있는데, 향후 부동산 침체로 가격이 하락할 경우 금융시스템 안정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청취했다”라고 말했다. 금융권 역시 오피스 빌딩에 대한 대출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데에 의견을 함께 하고 필요하다면 금융회사의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통해 부동산금융에 대한 위험 관리를 강화해 나가는 한편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이 생산적인 부문으로 흘러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한편 이날 이익공유제나 가계대출 문제 등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 김 의장이 K뉴딜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인 만큼, 다른 문제보다 K뉴딜에 집중하자고 사전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금융권CEO, K뉴딜 지원방안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 하고 있다.
2021.01.22 I 김인경 기자
지난해 ELS 발행총액 전년 比 31%↓…미래에셋대우 1위
  • 지난해 ELS 발행총액 전년 比 31%↓…미래에셋대우 1위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지난해 ELS(주가연계증권) 발행금액이 전년 대비 3분의 1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LS 발행규모 1위는 미래에셋대우로, 전체의 17.2%를 차지했다. (자료 = 한국예탁결제원)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ELB(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를 포함한 ELS 발행금액이 전년(99조9000억원) 대비 30.9% 감소한 69조원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다만 ELB만 산출했을 때는 26조6761억원으로 전년 대비 15.16% 증가했다. 발행형태별로는 공모발행 83.9%, 사모발행 16.1%였다.발행액 감소는 지난해 해외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가 모두 급감했기 때문이다. 미국 S&P와 유럽 EUROSTOXX50를 추종하는 ELS 발행액은 전년 대비 각각 40.3%, 52.6% 감소한 36조6070억원, 31조1035억원에 그쳤다. 홍콩 HSCEI와 일본 NIKKEI225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 발행금액 역시 전년 대비 62.5%, 66.4% 감소했다. 반면 국내지수인 KOSPI2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의 발행금액은 28조1471억원으로 전년 대비 14.6%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국내 증시가 전례 없는 상승랠리를 이어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증권사별 ELS 발행규모에서는 미래에셋대우가 11조8725억원으로 가장 규모가 컸다. 점유율로 따지면 17.2%다. 2위는 KB증권(8조3042억원), 3위는 한국투자증권(6조9608억원)이 차지했다.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을 더한 상위 5개 증권사의 ELS 발행액 합은 40조6639억원으로 전체의 58.9%를 차지했다. 지난해 ELS 총 상환금액은 78조4812억원이었다. 조기 상환금액은 51조8350억원으로 전체 상환금액의 66.0%를 차지했고, 만기 상환금액과 중도 상환금액이 각각 24조3132억원(31.0%), 2조3330억원(3.0%)으로 집계됐다. 2020년 말 기준 ELS 미상환 발행잔액은 61조3822억원으로 전년(71조486억원) 대비 13.6% 감소했다.(자료 = 한국예탁결제원)
2021.01.22 I 조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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