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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호중, 군입대 비리·스폰서 부인 “받은 돈, 그대로 있다”(전문)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군입대 비리와 50대 스폰서 루머를 반박했다. 김호중(사진=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김호중 소속사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는 2일 공식자료를 통해 “스폰서와 군 비리에 관한 의혹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며 명예훼손임을 알려드린다. 김호중은 팬으로서 300만원을 받은 것은 맞다. 하지만 수차례 감사한 마음만 받겠다고 거절했고 현재도 그대로 포장지에 싸서 놔두고 있다”라고 밝혔다.이어 “현재 김호중 공식 팬 카페를 통해 후원계좌를 모두 확인 할 수 있는 상태이며, 수억 원 가량 모인 후원 계좌 또한 모든 팬 분들께 투명하게 내역을 공개하고 있고, 환불을 원하시는 경우 환불까지 해드리고 있다”라고 덧붙였다.군 문제에 대해선 “앞서 공식입장을 통해 말씀 드렸듯 재검 신청을 해놓은 상태이며, 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연기가 불가할 경우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군 입대 준비를 할 예정이다”라고 해명했다.아울러 “지속적으로 이와 같은 주장을 하고 있는 전 매니저의 목적은 돈이다”라며 “당사는 모든 절차를 현재 법적으로 진행 중이며, 민·형사적으로 처리하고 있으니 법에서 판결나는 모든 것들은 공개적으로 말씀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SBS funE 보도에 따르면 김호중의 전 매니저 권모씨는 지난 1일 옛 팬카페에서 “국가사업을 하고 있다고 밝힌 50대 여성 J씨가 전 매니저에게 접근해 전직 국방장관과 군 최고위층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특혜를 위한 시도를 했다”라고 말했다. 전 매니저 측은 “그간 김호중의 부탁을 받고 수차례 군입대 연기 서류 접수를 도와줬고, 올초부터 군입대와 관련해서 본인이 직접 얘기했다”라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J씨의 말이 사실인지 아닌지 한 점 의혹도 없이 반드시 밝혀져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권씨 측은 J씨가 군 장성들의 이름을 언급하며 “‘잘 얘기해뒀다’, ‘이런 얘긴 새어나가면 안 된다’고 했다”며 J씨와 주고받은 카카오톡 내역을 공개하기도 했다. J씨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통해 “호중이 군대 문제는 오늘 대강 이야기해두었고 별문제 없을 것 같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다음은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 입장 전문안녕하세요.김호중 소속사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입니다.현재 불거지고 있는 김호중 전 팬카페 관련해 공식입장 전달드립니다.먼저 스폰서와 군 비리에 관한 의혹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며 명예훼손임을 알려드립니다.김호중은 팬으로서 300만원을 받은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수차례 감사한 마음만 받겠다고 거절했고 현재도 그대로 포장지에 싸서 놔두고 있습니다.현재 김호중 공식 팬 카페를 통해 후원계좌를 모두 확인 할 수 있는 상태이며, 수억 원 가량 모인 후원 계좌 또한 모든 팬 분들께 투명하게 내역을 공개하고 있고, 환불을 원하시는 경우 환불까지 해드리고 있습니다.김호중과 소속사 측은 이러한 팬 분들의 후원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이에 보답하고자 기부를 하는 등 선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이외에도 수많은 팬 분들께서 김호중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양복뿐만 아니라 너무 많은 선물을 주시겠다는 전화가 소속사로 쇄도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선물했다고 스폰서라고 주장하는 것은 부적합한 이야기입니다.군대 문제는 앞서 공식입장을 통해 말씀 드렸듯 재검 신청을 해놓은 상태이며, 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연기가 불가할 경우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군 입대 준비를 할 예정입니다.지속적으로 이와 같은 주장을 하고 있는 전 매니저의 목적은 돈입니다. J씨와 전 매니저와의 군대 관련 카톡 내용은 전 팬카페 운영진과 J씨가 대화 내용으로, 현 소속사로서는 팬들끼리 주고받는 내용까지 확인하고 검토할 수 없습니다.전 매니저와 팬들 간의 대화내용을 근거로 추측 발언과 흠집잡기는 삼가주시길 부탁드리며, 추측기사나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은 확인 후 기사를 써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정식적으로 근거를 제시해주시면 소통은 언제나 열려있습니다. 당사는 모든 절차를 현재 법적으로 진행 중이며, 민?형사적으로 처리하고 있으니 법에서 판결나는 모든 것들은 공개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항상 김호중을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리며, 당사는 향후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 '조범동 횡령 공범' 피한 정경심…'사모펀드 의혹' 향방은?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의 사모펀드 의혹 관련 핵심 인물 조범동씨의 1심 판결이 나온 가운데, 조 전 장관과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재판에 미칠 영향에 이목이 쏠린다.조씨 횡령 혐의 관련 정 교수의 공범관계를 인정하지 않으면서 향후 조 전 장관 부부 재판에 유리한 증거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조씨와 직접적 관련이 없는 이들의 혐의 역시 다수 있어 이번 판결만으로 사모펀드 의혹에서 벗어났다고 보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증거인멸 교사 혐의를 두고 정 교수를 조씨의 공범으로 인정한 점 역시 불리한 변수다.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5촌 조카인 조범동씨.(사진=연합뉴스)◇정경심 코링크PE 횡령 가담하지 않았다지난달 3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재판장 소병석) 심리로 열린 조씨의 선고공판은 여러 의혹으로 여러 재판을 받고 있는 조 전 장관 일가 중 첫 1심 선고라는 점은 물론, 정 교수가 여러 혐의에서 공범으로 적시돼 있다는 점에서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다.결과적으로 재판부는 조씨의 대부분 혐의는 유죄로 인정하면서도 정 교수가 사실상 공범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조씨를 “전형적인 기업사냥꾼”이라며 징역 4년에 벌금 5000만원을 선고했지만, “정치권력과 검은 유착을 맺었다는 근거가 법적 증거로 충분히 확인되지 않았다”며 조 전 장관과 정 교수에 대한 의혹에는 선을 긋는 판결을 내놓았다.구체적으로 조씨의 재판에서 정 교수가 공범으로 얽힌 혐의는 △정 교수가 조씨에게 10억원을 투자하고 그 대가로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자금 1억5795만원을 횡령했다는 혐의를 비롯해 △조 전 장관 일가가 14억7100만원을 출자한 블루펀드의 총 출자액을 100억1100만원으로 금융위원회에 거짓 변경보고한 혐의 △조 전 장관 청문회 당시 사모펀드 비리 의혹이 불거지자 코링크PE 측에 증거인멸·은닉을 교사한 혐의 등이다.이중 가장 핵심 혐의는 코링크PE 횡령으로 꼽히는데, 재판부는 조씨의 일부 횡령만 유죄로 보고 정 교수는 이에 가담하지 않았다고 봤다. 정 교수가 조씨에게 건넨 10억원은 투자가 아닌 대여로, 이에 대해 코링크PE가 정 교수에게 지급 돈은 그 이자라고 판단했다. 다만 10억원 중 5억원은 코링크PE가 아닌 조씨에게 대여한 것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이자를 조씨가 아닌 코링크PE가 지급한 것은 조씨의 횡령이라고 봤고, 정 교수는 이를 정확히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봤다.거짓 변경보고와 관련해서는 조씨 혐의 자체가 무죄로 판단되면서 정 교수의 공모 여부는 아예 판단에서 제외됐다. 관련 보고서 작성자는 조씨가 아닌 이상훈 코링크PE 대표로, 조씨는 해당 보고서가 거짓인지 인식하거나 거짓으로 보고하려는 고의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는 판단이다.정 교수의 공범관계가 인정되지 않은 두 혐의는 정 교수 재판에서도 다투고 있는 사안인 점에서 이번 판결 자체가 정 교수 재판의 유리한 증거로 제출될 것으로 보인다. 정경심 동양대 교수.(사진=연합뉴스)◇조국·정경심 사모펀드 의혹 중 일부…“영향 제한적”다만 정 교수는 조씨에게 들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조씨 몰래 주식에 투자한 혐의를 비롯 범죄수익은닉법·실명거래법 위반 등 조씨와 관련 없이 다퉈야 할 혐의가 더 있다는 점에서 이번 조씨의 1심 선고가 미칠 영향은 다소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특히 정 교수의 이같은 혐의들은 조 전 장관의 보유 주식에 대한 백지신탁 또는 처분의무 불이행 등 공직자윤리법 위반 혐의와 직접적 관련이 있어 조 전 장관 재판 역시 사모펀드 의혹이 채 해소되지 않은 모양새다. 블루펀드의 경우 거짓 변경보고 공모는 인정되지 않았지만, 투자 자체가 공직자윤리법 위반으로 판단될 수 있어 공방은 지속 이어질 전망이다.서초동에서 활동하는 한 변호사는 “이번 조씨의 1심 선고는 조 전 장관 부부가 받는 공소사실 중 극히 일부분만이 연관된 것으로, 받을 영향도 거의 없다고 보인다”며 “공범을 인정하지 않은 판단 역시 정 교수 재판부에서 충분히 다른 판단을 내릴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조씨의 재판부 역시 정 교수 횡령 공범 여부를 판단함에 있어 정 교수가 조씨에게 세금을 줄이는 방법을 요청하고 허위계약서 작성에 관여했으며, 컨설팅을 하지 않고 돈을 지급 받았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비난 받을 수 있다’고 지적, 여지를 남기기도 했다. 또 정 교수가 다른 재판부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점 등을 거론하며 “조 씨의 범죄 사실 확정을 위해 공범 성립 여부를 일부 판단했지만 그에 대한 판단은 제한적이고 잠정적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조씨의 재판에서 유일하게 정 교수가 공범으로 인정받은 증거인멸·은닉 교사 혐의 역시 불리한 변수다.재판부는 “조씨가 정 교수로부터 ‘동생 이름이 드러나면 큰일난다’는 전화를 받고 증거를 인멸하게 했다고 조씨가 진술했고, 실제 코링크PE 직원도 증거를 인멸하거나 은닉했다고 진술했다”며 정 교수의 공범관계를 인정했다. 정 교수는 물론 조 전 장관은 이번 사모펀드 의혹은 물론 자녀 입시비리까지 다수의 증거인멸·위조·은닉 교사 혐의를 받고 있어 이번 정 교수의 공범 인정이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다주택자 집 팔라" 반년..장관들 콧방귀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다음은 30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 △1면-“다주택자 집 팔라” 반년..장관들 콧방귀 -‘경제 뿌리’ 제조업 위기 가속 종사자수 역대 최대폭 감소 -이상직 “이스타 지분 헌납”..제주항공 “임금체불 해결 먼저”-巨與 독주..국회 상임위원장 ‘싹쓸이’-[사설]‘거대 여당’의 단독 국회운영 정상이 아니다 -[사설]실업급여도 ‘눈먼 돈’이 돼버린 한심한 세태 △줌인&-군살 빼고 미래사업 집중..민첩해진 구광모號-20대 진학·직장 찾아 서울로..수도권 인구, 비수도권 첫 추월 △버티는 다주택 고위공직자 -한채 빼고 팔라던 홍남기도 두채..‘부모 거주’ ‘매각 제한’ 이유도 제각각 -靑 참모 중 7명은 여전히 수도권 내 다주택 보유 -고위공직자 부동산 신고 기준 ‘공시지가→실거래가’ 변경 추진 △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 -기업이 기부할 곳 직접 고르고 투명성 살펴야..기부자 권리 찾기 나설 때 -인건비 0원·사업비 0원..공익법인 ‘엉터리 공시’-감시 인력 늘리고 누구나 공시 볼 수 있도록 해야 △민주, 국회 상임위원장 싹쓸이-“비판 감수..‘성과’로 평가받겠다” “일당 독재..국회 ‘보이콧’할 것”-시작부터 꼬여..3차 추경, 공수처 등 ‘화약고’ 줄줄이 -정성호 예결위원장 “野 참여해 제 역할 빨리 종료되길 희망”△정치-文대통평 “국내 관광 활성화되길”..‘인천공항 사태’엔 전략적 침묵 -분노 쏟아낸 청년들 “결과 아닌 과정 평등 이뤄져야”-당권도전 선언 미루는 이낙연 ‘反이낙연계 결집’ 역풍 불라 -정부, 대북전단 단체 허가 취소 돌입 단체 “명백한 위법” 행정소송 예고-“하반기 한·미훈련, 전작권 전환 검증 병행”-통합당 여연원장 지상욱 홍보본부장 김수민 임명 △국제 -무너진 ‘셰일혁명의 상징’..美 에너지업계 줄도산 신호탄 되나 -‘일손 부족한’ 일본도 못 피한 코로나 취업난 △경제-올해도 법정시한 넘긴 최저임금..노사, 최초 요구안조차 안 냈다-승용차 개소세 연말까지 30% 인하 방문판매원·화물차주도 산재 적용 △금융-1억원 전세 때 年7만원 내면 ‘깡통전세’ 걱정 끝-손병두 “마이데이터 참여사 보유 정보 최대한 개방해야”-현대카드 “대한항공카드 7월엔 마일리지 2배 적립”-각종 보장 100세까지..MG손보 ‘원더풀 종합보험’△산업&기업-현금화 어려운 지분 헌납에..제주항공 ‘시큰둥’-차남에 보유주식 모두 넘긴 조양래 한국타이어 사실상 ‘조현범 체제’로-SK “지난해 9100억 사회적 가치 창출”-지원 끊기고 규제는 확대..ESS업계 속앓이-산은 2900억 IT운용사업, 삼성·SK ‘2파전’△산업·바이오-영화·소설·예능까지..‘듣는 콘텐츠’가 뜬다-장 건강·면역력 UP..종근당 ‘프리락토 4종’ 눈길 -셀트리온 ‘램시마SC’, 17조 새 시장 연다 유럽서 ‘염증성 장질환’ 치료 승인권고 획득 -정도경영·사회적책임 실현..동아제약 ‘사회적가치委’ 신설 △소비자생활 -화장품으로 피부 면역력 높이세요-더블드립으로 커피 본연의 맛 살려 ‘칸타타’ 누적 매출 1조4000억 돌파 -무더위 이어지자 계란 안전관리 비상 -롯데百 평촌점 ‘아디다스 스타디움’ 오픈 △함께 뛰는 기업 -신차로 불황 넘고, 미래 모빌리티 ‘질주 채비’-여의도 4.6배 ‘태양의 숲’ 만들어 기후변화 대응-취약층엔 쌀, 장애아동과는 여행..나눔 경영 지속-직원 아이디어 수시 공모..세계 첫 車기술 줄줄이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그린뉴딜 진보·보수 논쟁 끝낼 때..이젠 어디 투자해 성과낼지 논의해야 -“한등 끄기 운동 시대 지나..창작뮤지컬로 ‘에너지 절약’ 알릴 것”△증권&마켓-SK바이오팜 공모 환불금 몰려 예탁금 첫 50조원 돌파-광고 보이콧에 하루새 8%↓..“페이스북 보유 괜찮을까요”-매도세 잦아든 외국인 삼전·셀트리온 사들여 △증권-부동산운용 톱3 ‘이지스·코람코·마스턴’ 3色 경쟁-옵티머스펀드 사태로 번진 또 다른 쟁점 ‘불완전판매’-“5년 내 글로벌 AI 의료기기 시장 ‘톱3’ 목표”-고액 연봉 회계사 첫 공개..김교태 삼정 회장 15억 △문화-코로나 이후 첫 100만 돌파..심폐소생 받은 극장가 ‘살아있다’-“팬덤 없는 클래식 공연도 ‘온라인 유료화’ 희망 봤죠”-점점 피곤하기만 한 인간관계 오늘 얼마만큼 진심이었나요?△스포츠-‘전역 후 최고 성적’ 노승열 “군 복무 기간 더 성숙”-오지현 “7번째 우승 감격 맛봐야죠”-‘태극전사’ 황희찬·김민재·이재성..유럽 빅클럽 러브콜 쇄도 -류현진, 구단 전세기 타고 곧 토론토行-강정호, KBO리그 복귀 신청 철회△피플-바이오 새먹거리 ‘이중항체 치료제’ 시대 주도할 것-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취임 “국가 반부패 컨트롤타워될 것”-고아 12명 키운 ‘포목점 할머니’ 국민훈장 동백장 -윤영달 회장, 화훼농가 돕기 캠페인 동참 △오피니언-역사왜곡, 특별법 제정이 최선인가 -집값 잡으려다 세입자 먼저 잡는 규제-대출 회수 놓고 갈팡질팡하는 금융위원장△부동산-서계·중림·회현동의 변신..깊숙이 숨은 골목 누비며 보물 찾는 기분 들어-고촌·풍무 중개업소 점심시간에도 손님 북적-대우건설·SK건설, 3243억 규모 ‘울산 북항 LNG터미널 공사’ 수주△사회-‘국회 패트 충돌’ 2만여개 영상 모두 확인키로..정식재판 더 늦어진다 -‘교회 집단감염’ 3차까지 확산 ‘n차 감염’ 전국 퍼질까 초비상-4년 동안 유독성 식기살균제 가습기살균제로 쓴 대학병원-행안부, 내년도 재산안전예산 18.2조 계획-‘검언유착 의혹’ 대검 수사임의위 소집 -이제 자전거 있어도 택시 탈 수 있어요
- 미국 한인사회서 인종차별 항의 시위 두고 시선 엇갈려
- 지난달 25일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관의 폭력으로 숨진 이후 미국 곳곳에서 일어난 항의 시위에 대해 현지 교민들의 반응이 나뉘고 있다.이번 시위가 흑인을 비롯한 유색 인종 차별을 철폐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반응과 흑인이 아시안에게 인종차별을 답습하는 점, 한인 상점을 약탈한 점을 이유로 시위를 응원할 수 없다는 반응이 공존하고 있는 것.실제로 지난 6일 미국 LA 코리아타운에서는 재미교포들이 주도하는 흑인 인권운동 지지 집회가 열렸다. 코리아타운 내 윌셔 파크 플레이스 잔디 광장에 주민 800여명이 모여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며 인종차별 철폐에 대한 목소리를 높였다.공교롭게도 같은날 150개 한인 상점에서 시위로 인해 약탈 등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공관에 접수됐다. 또 조지 플로이드 추모 연설문에 흑인, 백인, 라티노(라틴아메리칸) 등은 언급했지만 동아시아계 아시안은 언급되지 않은 점이 한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코리아타운 내 윌셔파크 플레이스 잔디 광장에서 'BLM(Black Lives Matter·흑인 생명도 소중하다)을 지지하는 아시안·태평양 주민 모임' 항의 시위가 진행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흑인 사망 항의 시위, 인종차별 개선 계기 될 것"이번 시위를 둘러싸고 교민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미국 보스턴에서 대학원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송철민(33·가명)씨는 이번 시위가 인종차별에 대한 인식 전환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응원했다.송씨는 “미국에서 흑인 인권운동에 관한 이슈는 전반적인 인권 향상에 도움이 됐다”면서 “이번 흑인 사망 항의 시위도 소수 민족에 대한 경찰 공권력의 차별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실제로 미국은 1954년까지 공공장소에서 흑인과 백인의 분리를 규정한 ‘짐 크로우 법’을 시행했다. 이 법에 대한 반감은 흑인민권운동으로 이어졌고 1964년 인종·민족·국가·여성의 차별을 금지한 연방 민권법을 제정하게 된 배경으로 작용했다.보스턴의 컨설팅 회사에 재직 중인 김정희(25·가명)씨는 이에 대해 "흑인이 아시안을 향해 ‘니하오 칭챙총’이라며 인종 차별적 발언을 하는 일도 있지만 흑인에 대한 인종 차별은 조롱 그 이상의 문제"라고 말했다. 김씨는 “시위의 본질이 누가 더 차별 받았느냐를 따지는 인종 간의 대립이 아니라 인종 차별 철폐라는 점을 잊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였다.흑인은 아시안 차별하고 약탈도 하는데?반면 미국 콜로라도에서 자영업을 하는 최석형(44·가명)씨는 이번 항의 시위가 평화 시위와는 거리가 멀다며 강하게 비판했다.최씨는 “경찰에 대한 분노, 흑인에 대한 차별적 인식은 공감한다"면서도 "인종차별 시위를 가장한 (흑인들의 무차별한) 약탈은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 약탈을 인종차별에 대한 분노 표현이라고 생각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그는 시위에 연대할 수 없는 이유로 미국 사회에서 흑인도 아시아인을 무시하고 차별하는 행태를 답습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김씨는 “미국에서 오래 살았거나 흑인을 상대로 자영업을 해 본 아시안 중 차별을 당하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사업을 하면서 흑인들에게 아시안이라는 이유로 갑질, 인종차별, 무시 등을 당했던 경험이 많다”고 말했다.한편 미국 한인 커뮤니티 카페에도 시위의 불똥이 한인 사회에 튈까 조심하는 분위기라는 글이 다수 게시됐다.게시된 글에서 글쓴이는 “이미 약탈당한 한인 상점이 많은 상황에서 자영업 업주들은 자신의 일터를 잃을까 노심초사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인도 미국 내에서 인종차별의 대상이지만 그보다 폭동과 약탈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고민하는 것이 실질적으로 더 큰 문제”라고 호소했다.이에 대해 미국 보스턴에서 포스닥(박사후 연구원)으로 재직 중인 서정준(35·가명)씨는 유학생이나 회사원은 시위에 의한 위협을 느끼지 않지만 자영업자의 경우 생업이 위협당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그는 “연일 보도되는 한인 상점에 대한 방화, 침입, 약탈 등이 이국 땅에서 돈을 벌고 가정을 보호해야 하는 자영업자들에게는 거부감을 일으킬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할리우드에서 '흑인 사망' 시위가 벌어지던 중 주방위군이 인종차별 항의에 동참하는 뜻에서 '한쪽 무릎 꿇기'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한국에서도 시위 바라보는 시선 엇갈려한편 한국에서도 흑인 사망 항의 시위에 대한 여론에 응원과 비판이 공존하는 상황이다.지난 6일 서울 명동에서 조지 플로이드를 향한 추모 행진이 이어졌다. 100여명의 참가자는 검은색 옷을 입고 '블랙 라이브스 매터'(Black Lives Matter·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 피켓을 든 채 서울 명동에서 청계천 한빛광장까지 침묵 행진을 했다.그러나 온라인을 중심으로는 흑인 시위에 대한 비판적인 분위기가 조성됐다. 소수 인종 중에서도 아시안이 더 큰 차별대상이라는 인식때문이다. 실제로 미국 내 인종 비율에서 아시안은 7%로 가장 적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지난 3월 한 흑인이 한국인 할머니에게 ‘코로나 덩어리’라고 말하며 손소독제를 뿌리면서 웃는 영상을 SNS에 게시한 것도 논란을 키웠다.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금 아시안이 흑인 지지하면 호구나 다름 없다”, “어차피 흑인 지지해줘봐야 그들은 아시안 차별한다” 등의 댓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지난 5일 래퍼 도넛맨은 자신의 SNS에 전세계로 퍼져나가고 있는 ‘블랙 라이브즈 매터(Black lives matter) 운동’에 대해 비판적인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동양인도 차별받는 인종”이라면서 자신을 지적한 해외 팬의 댓글에는 “코로나19가 처음 미국에 퍼질 때 아시안 차별하고 병균 덩어리 취급하더니 왜 이제 와서 우리의 지지를 요구하느냐”고 답변해 화제가 된 바 있다./스냅타임 이다솜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인구쇼크 덮친 한국, 위기속 기회 찾는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다음은 1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이데일리 전략포럼]인구쇼크 덮친 한국, 위기속 기회 찾는다-코로나發 원격수업 교육격차 더 키웠다-HDC현산 “아시아나 인수조건 재검토하자”-고비 넘긴 이재용 부회장…‘뉴삼성’ 행보 속도낼 듯△줌인&-고객 번거롭다며 SMS 인증 생략…토스, 간편함이 독 됐다-“韓 가족 상속세율 OECD 2위…인하 검토해야”-세계은행 직원 ‘긴급의료 지정국가’에 韓 추가△달아오르는 금융시장-유동성·경제회복 기대감이 끌어올린 주가…‘과속’은 경계해야 -증시 열기 타고…환율 석달만에 1100원대로-경기회복 기대감 확산에…구리값, 코로나 사태 이전 수준 회복△불통시대로 돌아간 南北-남북관계 주도권 장악위한 벼랑끝 전술…특사파견 등 대화복원 나서야-‘정상간 핫라인도 끊어졌나’ 질문에 靑 묵묵부답-軍 소통채널도 단절…군사합의 파기, 미사일 도발 가능성 커져△이재용 부회장 구속영장 기각-법조계 “방어권 보장” 한목소리…“檢 범죄혐의 소명 부족” 시각 우세-무리한 시도였나…수사동력 떨어진 檢-불확실성 일단 진정…삼성, 공격투자·준법경영 탄력△기부금 규제 사각지대-‘기부정보 공개’ 법망 엉성…단체, 기부내역 안 밝혀도 법적 책임 못 물어-시민단체, 사업 급급 회계처리 미흡…언제든 터질 문제였다-“예산 여력 없는 시민단체에 무려감사 지원해야”△정치-김종인 “당내 대선주자 없다” 선긋자…각자도생 나선 보수 잠룡들-김부겸 ‘대권포기’ 승부수…당권 노리는 이낙연에 부담-총선 참패 통합당, 당비 수입도 민주당 4분의 1토막-‘대기업 CVC 보유 허용’ 이원욱 법안 발의-與野, 복지위 2명·산자의 1명 늘리기로…“코로나 대응”-김웅 “국방부, 아이돌 장병 공연 중단해야”△국제-‘소득재분배공약’ 바이든 지지율 고공행진에…월가는 ‘증세’ 촉각 곤두-안심할 단계는 아니지만…각국 ‘슬기로운 코로나 생활’ 체득-“11년전 전염병 교훈 방치”…日 언론의 자기반성△경제-코로나發 세수 절벽 현실화…재정적자·국가채무 ‘사상최악’-“배달음식 책임없다”던 배민, 불공정약관 시정-디지털혁신실·조사연구委 신설…전자화폐 도입 속도△금융-재협상이냐 매각 무산이냐…고민에 빠진 채권단-카드사용액 두달만에 반등-“금융권 데이터산업으로 성공하려면 내 정보 내줘도 괜찮겠단 믿음줘야”△산업&기업-로 ‘잘 키운 자회사’ 포스코 구원투수로 떴다-中건설경지 꿈틀…韓굴착기 반등-LG그룹, 공채 없애고 상시·인턴십 채용 전환-삼성 빌트인 식기세척기 ‘원스톱 설치’ 서비스-“하루 1만원으로 코나·아이오닉 타세요”△산업 ·바이오-거리두기 효자템…자전거, 없어서 못 판다-AI·빅데이터로 ‘취향저격’…멜론, 더 정교해진 큐레이션 주목-LED 기술력 자신감…헬스케어·뷰티 성공 기대-‘일반 이용자 도발’ 검은사막 모바일 메인PD 직위해제△소비자생활-라벨 없애고 용기 바꾸고…음료업계 친환경 ‘잰걸음’-G마켓·옥션 ‘전통시장 돕기’…온누리상품권 가맹점 모집-패션 넘어 향수·빵…영역 파괴 ‘굿즈’-‘백종원 효과’ 업은 오동통면, 너구리 그늘 벗어나나△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언택트 경제시대 ICT플랫폼 독과점 심화…일관된 규제 원칙 만들것”-“공정위 ‘갈라파고스’ 벗어나야…직원들 외부인 접촉 너무 옭아매선 안돼”△증권&마켓-코스피 2000선에서 ‘곱버스’ 산 개미, 못 버티고 손절하나-증시 회복에 실적 기대감…증권지수 연저점서 60%↑-‘해외여행에 쓸 돈으로 명품 살 것’…반등 준비하는 백화점株△증권-두산重, 클럽모우CC 매각에 80여곳 관심 ‘흥행예고’-‘라임펀드 정리 운용사’…설립추진단 오늘 출범-“장기투자 계속해…실적주로 거듭날 것”△엔터테인먼트-‘침입자’ 뜨자 극장가 40만명 북적…신작 러시에 과열경쟁 우려도-“신인감독 작품 도전…영화계 정상화 위해 총대 멨죠”-‘시청률 보증수표’ 신혜선·박신혜, 스크린도 접수할까△북-돌아온 피케티 “불평등은 정치적이다”-4조달러 퍼부어도 가난한 나라가 계속 가난한 이유-‘과학’이라는 언어는 어떻게 생긴 걸까△피플-“인천 송도에 MBA 설립해 빅데이터 인재 키울 것”-‘슬의생’ 주1회 편성…근로환경 좋아져-국방부·과기정통부 맞손…지능형 스마트부대 만든다-강원도 찾은 임준택 수협회장…“코로나로 수산업계 빨간불”△오피니언-[목멱칼럼]사장 아닌 자신을 돌아보라-[전문기자 칼럼]기업유턴, 확실한 유인책 필요하다-[기자수첩]국민정서 외면하는 공항공사△부동산-“돈 없어도 넣고 보자” 부적격자 몰려…청약시장 투기판 전락-서울시, 청년 5000명에 월세 20만원 10개월 지원-전·월세 무한연장法 나와…“전셋값 더 오를것”-국토부, 아파트 바닥충격음 차단 성능 ‘사후 확인제’ 도입△사회-부모 경제력 따라 더 벌어진 점수차…“학력부진 학생 지원책 마련해야”-“文 퇴임후 朴과 같은 법리 적용땐 울산시장 선거개입도 묵시적 공모”-‘낙동강 상류’ 영풍 석포제련소…대기오염물질 기준 최대 9.9배 -전국 어린이집 99% ‘안심 등하원 알리미 설치’-13세 미만 어린이, 전동 킥보드 못탄다-‘응급실 유튜브’ 교수, 결국 병원서 해고
- [김유성의 금융CAST]요새 은행들이 욕 먹는 이유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우리은행을 제외한 다른 시중은행들이 환헷지 파생상품인 키코(KIKO) 배상안에 응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이 요구한 ‘도의적 책임’ 부분을 거부한 것인데요, 사법 기관에서 이미 은행들에 면죄부를 준 이상, 은행들의 키코 피해 기업 보상은 쉽게 진행되지 않을 전망입니다.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입구. (사진=연합뉴스)이것때문에 은행들이 욕을 먹고 있는데요, 가까이로는 해외금리연계 파생상품(DLF)와 라임자산운용 사태로도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DLF 사태는 독일 등 유럽 국가 국채 수익률의 갑작스러운 하락을 예상하지 못한 부분이 큽니다. 라임자산운용 사태는 업력이 짧은 사모펀드 상품에 대한 제대로된 모니터링이 없었던 원인이 크고요.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은행을 충분히 비난할 수 있습니다. 관리 부실의 측면에서 은행들은 책임을 피하기 힘든 게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왜 은행들은 이런 위험성 높은 파생상품을 팔아야 했을까요. 원래 은행의 역할인 예금을 받아 대출자에게 대출을 해주면서, 그 차이(예대마진)를 수익으로 가져가면 될텐데요. 은행이 비난 받는 이유 은행이 비난받는 이유는 간명합니다. 고객들의 귀중한 자산을 보호(원금보장)해줘야할 은행이 고객에 손실을 안겨줬다는 것입니다. 고객들은 ‘설마 은행에 돈을 넣고 손해가 발생하겠는가’라는 생각을 했고요. (앞으로 이 생각은 바뀔 수 밖에 없습니다.) 은행이 DLF를 판매하면서 ‘원금손실 가능성 제로’에 자신했던 것은 위험회피 장치가 돼 있었기 때문입니다.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을 적절히 섞어 헷지(위험회피)를 한 것이지요. 위험회피 정도를 높이면 안전형 상품이 되고, 좀 손해를 봐도 수익률에 방점을 둔다면 위험투자형 상품이 됩니다. 이것에 대한 선택은 개인이 되겠지요. 게다가 설령 원금 손실이 발생한다고 해도, ‘미래 어느 시점에는 다시 회복될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었고요.(ex. 녹인 구간 설정) 그런데 문제는 은행 창구(대부분은 VIP창구)에서 이런 DLF 상품의 위험도를 충분히 설명하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혹은 고객이 이런 위험도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의외로 수 억원대 돈을 맡기시는 분들중에 ‘묻지마 투자’를 하는 분이 적지 않습니다.) 라임자산운용 사태도 같은 맥락이 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수익이 좋다’라고 해서 고객에게 추천되긴 했는데 혹시 모를 원금손실의 위험성이 간과됐던 것이지요. 수백, 수천가지의 사모펀드 상품이 팔리는 은행 창구에서 라임자산운용만 콕 짚어서 이들 투자 상품에 대해 실사를 할 수 없는 한계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라임자산운용 내부에서 ‘모럴헤저드’(도덕적헤이)가 발생한다면 은행이나 고객은 알 수가 없었던 것이고요. 사모펀드 특유의 폐쇄적인 운용 구조도 여기에 한몫합니다. 게다가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사모단체가 나와 활동한 역사가 일천합니다. 미국이나 영국의 선진국 헤지펀드와 비교하면 그렇습니다. 유럽의 로스차일드 같은 곳은 이미 1600년대부터 투자 운용을 해왔습니다. (이런 부분에서 업력도 짧고 투자 운용에 대한 노하우가 잘 검증되지 않은 사모펀드 상품을 팔았다는 점에서 충분히 비난받을 만 합니다.) 라임자산운용 관계자들은 해외 자산 투자에 대한 경험이 많지 않은 상태에서 탐욕까지 부립니다.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와서 더 많은 투자를 한 것입니다.(TRS) 이른바 레버리지 효과를 기대해서입니다. 이런 방식은 운용 수익률이 좋을 때는 더 많은 수익을 안겨주지만, 운용 수익률이 꺾이거나 마이너스로 가면, 그야말로 ‘양날의 검’이 됩니다. 고객 손실을 우려한 증권사가 돈을 빼는 순간 ‘펀드런 사태’가 일어날 단초가 생기는 것이지요. 한국 경제의 변화…선진국 저금리 사회로 최근 금융사들은 ‘저금리’에 비명을 지르고 있습니다. ‘재료비’가 하락하면서 예전만큼 ‘매출’이 나오지 않게 됐기 때문입니다. 은행 입장에서는 앉아서 따박따박 예금을 받고, 대출을 해주면서 돈을 불리는 일이 쉽지 않게 됐습니다. 예전과 비교하면 말이죠. 자료 : 예금보험공사최근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0.5%로 낮췄습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경우에 따라 0.25%로까지 낮출 수 있다고 합니다. 홍춘욱 이코노미스트는 “한국보다 경제 규모가 작은 태국이나 호주 같은 나라들도 기준금리를 0.5% 밑으로 내렸다”면서 “그만큼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실제로도 저금리 자체보다 더 무서운 건 디플레이션입니다.(정부의 최근 경제정책 목표는 혹시 모를 디플레이션을 막기 위한 데 있습니다.)디플레이션의 한 현상 중 하나가 ‘물가 하락’인데, 다시 말해 ‘돈의 가치 상승’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돈을 쓰거나 은행에 예치하는 것보다 그냥 집에 쌓아놓고 있는 게 더 이익이죠. 이런 이유로 일본에서는 가정용 금고 판매가 쏠쏠하답니다. 게다가 디플레이션은 기업 등 경제 주체들의 활동성을 저해합니다. 물건이 잘 팔리지 않는 상황에서 기업들은 은행에 돈을 빌릴 이유가 적어지죠. (제로 금리로 돈을 빌려줘도 경기가 살아나지 않는 일본이 이런 딜레마를 겪고 있습니다.)은행 입장에서는 ‘미칠 것 같은 상황’이 됩니다. 돈을 맡기러 오는 사람들이 줄어드는 와중에, 대출을 받으러 오는 사람들마저 줄어드니 말입니다. 기존 ‘예대마진(예금과 대출 사이의 마진)’ 중심에서 벗어나 새로운 수익원 창출이 절실해진 것입니다. 돈놀이라는 측면에서 봤을 때 골드만삭스나 JP모건처럼 직접 트레이딩에 나서 운용 수익을 올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규제 현실에서 은행이 직접 나서 고위험 돈놀이를 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새로운 상품을 판매해 수수료를 올리는 게 그나마 괜찮은 선택지입니다. 은행 입장에서는. 펀드 등을 판매하는 것이죠. DLF나 라임자산운용의 투자 상품 판매 수수료가 그 예가 되겠죠. 두번째는 각 은행의 지배구조에서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은행들은 ‘오너’가 없습니다. 주주들이 주인이죠. 이를 사외이사들이 주주들을 대리해서 전문경영인을 세웁니다. 이들이 바로 각 금융지주사들의 회장입니다. 각 금융지주 회장이나 은행장들은 자신의 임기내 성과를 내야합니다. 여느 기업과 마찬가지로 ‘매출 우상향’(매출 증가)을 기록해야 합니다. 자연스럽게 상품 다양화와 사업 다각화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직원들에게는 성과를 강요해야하는 것이고요. 은행 창구 직원들 입장에서는 불완전판매에 내몰릴 수 밖에 없습니다. 평생직장인 은행에서 일하려면 성과를 내야하는 것도 있죠. 자의든 타의든 고객보다 은행에 더 유리한 상품을 판매하기 쉽습니다. 저금리 사회에 맞는 투자법 강구해야 저금리 사회는 빚을 권하는 사회입니다. 투자를 하고 운용을 해서 수익을 거둬야 한다는 뜻입니다. 예전처럼 은행이 ‘서민들의 믿을만한 언덕’이 되지 못했다는 뜻입니다. 고객 입장에서는 은행을 바라보는 시선이 바뀌어야 합니다. 과거처럼 ‘원금보장을 해주는 곳’이 아닐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금자가 아닌 투자자로서의 마인드를 갖춰야한다는 얘기입니다. 쉽지 않은 현실이죠. 서글픈 현실일 수 있는데, 과거 부모님 세대처럼 월급을 모아 저축하면서 알뜰살뜰 사는 게 쉽지 않아졌습니다. 우리나라가 선진국 사회로 접어들면서 받아들여야할 현실인 것이죠. 최근 은행권에서 터지는 파생상품 손실 사태는, 이런 변화의 한 단면입니다.
- '의료·재정난' 중남미…코로나 창궐에도 '속수무책'
- 브라질 시위대가 지난 21일(현지시간) 브라질리아 의회 앞에서 검은 십자가가 그려진 국기를 들고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코로나19가 확산하는 콜롬비아 보고타의 보건부 앞에서 지난 21일(현지시간) 의료진이 근무 환경 개선을 요구하며 시위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미국이 브라질에서 들어오는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전격 금지하기로 했다. 중남미, 그 중에서도 특히 브라질이 코로나19의 새로운 핫스팟(hot spot·빈발 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탓이다. 최근 중남미 상황은 위기 그 자체다. 하루 코로나19 확진자가 3만~4만명씩 늘며 중국→유럽→미국에 이어 ‘가장 위험한 대륙’이 됐다. 우려되는 건 중남미가 스스로 코로나19를 헤쳐나갈 능력이 부족하다는데 있다. 의료와 재정이 충분하지 않고 부패 정도가 상대적으로 커서다. 국제사회에 손을 벌리는 나라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트럼프 “對브라질 입국 금지령”케일리 매커내니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2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미국에 들어오기 전 브라질에서 14일간 체류한 외국인의 입국을 중단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미국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고 파이낸셜타임스 등이 전했다. 입국 금지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가 십분 반영된 것이다.그는 “이번 조치는 브라질을 다녀온 외국인들이 미국 추가 감염의 원인이 되지 않도록 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다만 이같은 규제는 미국과 브라질 사이의 무역에는 적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로부터의 여행 금지는 오는 28일 밤부터 발효된다. 이번 조치는 미국 영주권자와 그 배우자, 부모, 자녀 등 가족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AP통신은 전했다. 그외 모든 외국인은 브라질에 다녀왔다면 미국에 들어갈 수 없는 셈이다.미국이 이같은 초강경 카드를 꺼내든 건 브라질의 코로나19 감염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어서다. 미국 내 경제 재가동은 서서히 추진하는 가운데 중남미로부터는 문을 닫은 것이다. 미국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재 브라질의 확진자 수는 36만3211명이다. 미국(164만2021명)에 이은 2위다. 브라질의 사망자 수(2만2666명)는 미국,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에 이어 여섯 번째로 많다. 브라질 외에 페루의 확진자는 12만명에 육박하고 있고, 멕시코와 칠레는 각각 7만명에 근접하고 있다.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등에 따르면 최근 중남미는 하루 3만~4만명씩 감염자가 급증하며 누적 70만명을 넘긴 상태다.◇재정·의료 부실…IMF에 손 벌려중남미의 총체적 위기는 앞선 핫스팟 대륙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경제 체력이 워낙 약하다 보니 자체적으로 위기를 극복할 재정도, 의료도 부족한 탓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최근 브라질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300bp(1bp=0.01%포인트)를 넘고 있다. CDS 프리미엄은 부도나 파산 등에 따른 손실을 다른 투자자가 대신 보상해주는 신용파생상품의 수수료다. 채권을 발행한 국가와 기업의 부도 가능성 혹은 신용위험이 높아지면 CDS 프리미엄은 함께 오른다. 보험에 가입할 때 사고 확률이 높으면 보험료가 상승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코로나19 이전인 올해 초 브라질의 CDS 프리미엄은 100bp를 밑돌았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국제금융시장이 헤알화 등 브라질의 투자자산을 보는 눈이 확 어두워졌다는 뜻이다. 미국처럼 돈을 풀면 통화가치가 급락(달러·헤알 환율 급등)하는 악순환이 불가피한 것이다. 국제통화기금(IMF)에 긴급 대출을 해달라는 중남미 국가들이 점차 늘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심지어 아르헨티나는 지난 22일 만기인 밀린 이자 5억300만달러(약 6254억원)을 갚지 못해 아홉번째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올해 브라질 성장률 -5.3% 추락”실물경제는 이미 위기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브라질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5.3%.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1.1%를 기록했다가 갑자기 역성장으로 고꾸라진 것이다. △아르헨티나(-5.7%) △멕시코(-6.6%) △칠레(-4.5%) △페루(-4.5%) △콜롬비아(-2.4%) △에콰도르(-6.3%) △우루과이(-3.0%) △베네수엘라(-15.0%) 등 다른 주요국 모두 사정은 비슷하다.정치적·사회적 문제 역시 중남미의 발목을 잡고 있다. ‘브라질의 트럼프’로 불리는 극우 성향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대표적이다. 그는 코로나19 초기부터 ‘단순 감기’로 치부하며 방역 대책을 소홀히 해 지금의 위기를 불렀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그런 와중에 두 명의 브라질 보건장관들이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갈등으로 물러났다. 브라질 내에서는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지는 이유다.부패 문제도 미국과 유럽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하다. 국제투명성기구의 부패인식지수를 보면, 지난해 브라질은 179개국 중 106위에 그쳤다. 멕시코는 130위에 머물렀다.지난 21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의 한 묘지에서 친척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코로나19 희생자들의 장례식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 슈퍼스타 기업만 살아남는다...신산업대전 준비하라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다음은 2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슈퍼스타 기업만 살아남는다...신산업대전 대비하라-“항공지상조업사 지원” 文 지시에도 정부, 탁상 대책 내놨다가 뒷북 수습-더 커진 종부세 폭탄 아파트 공시가 급등-코로나 고용쇼크 본격화...근로자 22만5000명 사상 첫 감소-[사설] 황금연휴에도 코로나 예방에 서로 신경써야-[사설] ‘미리 결제하기 운동’ 소비 진작에 디딤돌 삼아야△줌인&“DLF 중징계, 시계 돌려도 변함없다”...윤석헌의 마이웨이-코로나발 고용한파 숙박·음식점업 ‘타격’-강경화 장관 “시진핑 상반기 방한 가능성 낮아여”△벼랑 몰린 항공 지상조업사-매출 급감했는데 월 수백억 고정비용 그대로...6월 되면 현금 바닥난다-공항 급유시설 “적자경영 감수하는데 지원 턱 없어”-구조조정·폐업위기·노사갈등...지상조업사 협력업체 ‘고사위기’△‘포스트 코로나’ 석학에게 길을 묻다<1>-“유튜브 같은 슈퍼스타기업 나오려면 평준화 교육 벗고 최상위권 인재 키워야”△주택 보유세 폭탄 현실로-공동주택 공시가 불만 폭주...민원 4만건가량 쏟아졌는데 2.4%만 수용-경기침체에 세부담까지...“하반기 급매 쏟아질 것”-트라움하우스 5차 공시가격 70억원 눈앞...15년째 최고△혼돈의 통합당-4개월짜리 시한부 비대위 출범했지만...통합당 리더십 공백 우려-“金, 추해지지 말고 물러나라”...홍준표·조경태·정병국·조해진 ‘맹공’△정치-지지율 40% 찍은 이낙연...당대표냐 대권 직행이냐 ‘선택 기로’-美대선 전‘ 대북유화책 치고 나가야...누가 당선돼도 못 뒤집어-의원들 “김정은 상태 모르는 것 아니냐” 통일부 장관 “北 특이동향 없다고 자신”-문 대통령 “경제 전시상황...내수 활성화 ’3차 추경‘ 실기 말아야”-시민당, ’부동산 의혹‘ 양정숙 당선인 제명△국제-美 자동차 3사 생산 재개한다지만...“소비까지 살아나야 경제 회복”-’저장고 넘친다‘...WTI 10달러대 위태-日 국민 66% “아베 임기 연장 반대”△경제-’한국판 뉴딜‘ 지휘 맡은 홍남기 부총리...흠집난 경제 리더십 회복할까-35년 뒤엔 한반도서 석탄발전 사라진다-“감액 사업비 89%는 집행 시기만 연기...재정 부담 여전”△금융-코로나 대출 급증...은행들 하반기 ’연체 주의보‘-재난 지원용 지역사랑상품권 한도 300만원으로 늘어난다-예보 보장 금융상품 잔액 1년새 149조원 급증△산업&기업-일렉트릭·건설기계 1분기 흑자전환 조선업황 악화 속 현대중 효자노릇-또 ’신동빈 해임안‘ 낸 신동주 “6전 전패...부결 가능성 커”-고맙다 ’MLCC·카메라 모듈‘ 삼성전기·LG이노텍 1분기 ’선방‘-“코로나 백신 개발이 SK의 사회적 역할”-LG화학 ’깜짝 실적‘...배터리 적자폭 축소△산업·-코로나발 ’언택트 소비‘ 일상화...유통가, 판이 바뀌었다-중소기업 판로지원 품평회 CJ올리브영, 비대면 진행-SKB·티브로드, 이젠 한가족...“매출 4조 목표”-중년 여성 면역력 강화에 도움 ’유산균 건강기능식품‘ 인기△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통합당 공천 외풍 막지 못해 유감...비대위원 전원 30대로 채워야”-“재난지원금 논쟁 자체가 사회적 비용...전 국민 지급이 맞아”△증권&마켓-코로나 어둠에서 빛보는 ’죄악주‘-美주식 직구족 80% 모바일로 거래한다-우려 씻은 1분기 실적...81개사 중 36개사 ’어닝서프라이즈‘△증권-코스닥 ’5월 잔혹사‘ 오나...좀비기업 4곳 중 1곳 상폐 심의-여행·카지노·면세주 황금연휴 앞두고 ’방긋‘-M&A 시장 나온 아웃백...매각 흥행두고 ’갑론을박‘-中안방보험 소송에...미래에셋, 美호텔 인수 무산위기△화제 드라마 ’부부의 세계‘ 대해부-적나라한 대사·디테일한 설정...’현실 불륜‘ 격한 공감 불렀다-“폭력배 동원해 전처 테러 흔하진 않지만...실제 이혼가정은 훨씬 자극적”△Book-상처로 남는 이혼, 웹툰으로 보듬고파-부동산으로 돈 벌고 싶다면 기본기부터 익혀라-검정 구두 벗고 빨간 스니커즈 신는 것도 혁신이다△피플-“산삼보다 좋은 약삼...입소문 나며 주문 줄이어”-다큐 도전 트와이스 “무대 뒤 진솔한 얘기 들려드릴게요”-권광석 우리은행장 “소상공인들 웃음꽃 빨리 되찾았으면”-진제 종정 “용서·화합으로 국난 극복해야”-서울소방본부 ’코로나 극복 119챌린지‘ 진행-지역난방공사, 대구 의료진에 ’응원키트‘ 전달△오피니언-코로나도 바꾸지 못하는 것-지원도 ’타이밍‘이 중요하다-국방과학연 기밀 유출에 사과 없는 당국△부동산-입지·브랜드·시세차익 多 갖춘 ’로또분양‘ 봇물-’톱10‘ 건설사, 지방 분양 공들인다-’재건축 따내고 보자‘...공기 단축 vs 리츠 카드-서울시, 홍대입구역 등 역세권 5곳 ’콤팩트시티‘로 개발△사회-황금연휴에 제주 숙박시설 만실...여행지서도 ’1m 거리두기‘ 잊지마세요-檢 ’검언유착 의혹‘ 채널A 압수수색...기자들 “언론 탄압” 반발-24시간 전기차 급속충전 강남 등 5개 자치구 확대-금배지 박탈 우려?...통합당 ’패트 충돌‘ 재판 또 미뤄져-태평양·공익, ’박사방‘ 조주빈과 재판 병합-’박사방‘ 공범 이원호 일병 신상 공개...軍 최초
- [주간 문재인]빚내면 안되냐고요? 文이 “뼈깎는 구조조정” 결단한 이유는
-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코로나19 관련 제3차 비상경제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소득 하위 70% 가구에 대해 4인가구를 기준으로 가구당 100만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결정은 쉽지 않은 결정이어서 많은 회의와 토론을 거쳤습니다. (중략) 재원의 대부분을 뼈를 깎는 정부 예산 지출 구조조정으로 마련하겠습니다.”(3월30일, 제3차 비상경제회의)이번주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 중 가장 주목을 끈 것은 지난달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3차 비상경제회의에서 긴급재난지원금 관련 내용입니다.◇당정청 격론…뼈깎는 구조조정으로 마련긴급재난지원금은 거의 한 달 동안 한국 사회의 ‘뜨거운 감자’였습니다. ‘다음’ 창업자 출신인 이재웅 전 ‘쏘카’ 대표가 지난달 초 청와대 국민청원에 코로나19로 타격 받은 취약층을 위한 재난소득을 건의한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그 뒤 국민 100%에 지급해야 한다, 일부 취약층에 지급해야 한다, 금액은 얼마나 줘야 한다는 등의 논란이 이어졌습니다. 이 같은 논란이 거의 한 달간 이어진 끝에 문 대통령이 결단을 내린 겁니다. 주 내용은 크게 세 가지였습니다. 긴급재난지원금을 국민 전체가 아닌 소득 하위 70% 가구에 지원한다는 것. 4인 가구 기준 100만원을 지급한다는 것. 그리고 이에 필요한 재원 대부분을 정부 예산 구조조정으로 마련하겠다는 겁니다.이번 결정이 있기까지 당·정·청은 격론에 격론을 오간 것으로 알려집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전국민의 70~80%에 1인당 50만원씩 지급하는 안을 내놓았다고 전해집니다. 반면 기획재정부는 국민 절반에 해당하는 중위소득 100% 이하 4인 가구에 100만원 정도 지급하자고 제안했다고 합니다. 재정건전성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도 재정건전성을 우려했다고 합니다.결국 문 대통령은 국민 다수에 지원금을 지급하되, 재정건전성을 해치지 않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전국민 70%에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되, 그 재원을 빚내서 마련하기보다는 정부 예산 지출 구조조정을 하겠다는 겁니다. 무기를 사올 국방예산을 줄이는 등의 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40조원도 100조원도 아닌 9조원, 이유는이번 지원금을 마련하려면 9조원 가량의 재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돈이야 많이 나눠줄수록 경기진작 효과가 클텐데, 문 대통령이 9조원 규모 수준에서 결정한 이유는 뭘까요. 혹자는 40조원, 혹은 100조원 규모의 지급을 주장하기도 하는데 말입니다.일단 재원 마련 방안이 마땅치 않기 때문입니다. 더 많은 돈을 나눠주려면 정부가 국고채든 국민채든 발행해 빚을 내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어느 방안도 확 와닿지 않습니다. 가장 쉽게 생각해볼 수 있는 재원 마련 방안은 정부가 국고채를 발행하는 겁니다. 국민에 지원할 재원을 9조원이든 40조원이든 100조원이든 국고채를 일시에 더 찍어내는 방안이 이론적으로 가능합니다.문제는 발행한 국고채를 사줄 주체가 마땅치 않다는 겁니다. 안 그래도 최근 채권시장에서는 매수세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극심한 경제적 불확실성 앞에서 현금(그 중에서도 달러화)을 모아두려는 수요 때문입니다. 국고채 금리는 최근 상승(가격 하락)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8월 한때 1.2% 초반대까지 하락했던 국고채 10년물 금리가 최근은 1.5% 중반대로 상승했습니다.평소 정부가 다달이 발행하는 국고채가 10조원 안팎입니다. 가령 기재부는 이번달에 국고채를 3년물 2조3500억원, 10년물 2조원 등 총 11조9000억원 규모 발행합니다. 이 정도 규모 시장에서 한꺼번에 40조원~100조원 규모의 국고채를 찍어내는 것은 시장 혼란을 야기할 수밖에 없습니다. 금리가 폭등(가격 폭락)하고 금융시장 전반을 뒤흔들 수 있습니다.(사진=연합뉴스)같은 맥락에서 야권이 제안한 국민채 발행 안도 현실성이 크지 않습니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긴급구조자금 40조원을 연이율 2.5% 수준의 ‘코로나 국민채권’ 발행을 통해 마련하자고 했습니다.국민채는 국가가 보증한다는 지점에서 국고채와 그 성격이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런데 싼 값에(높은 금리로) 40조원 규모의 국민채를 발행하면 국고채 가격(현재는 3년물 1.1%, 10년물 1.5%, 30년물 1.7% 수준입니다)도 덩달아 급락할(금리 급등) 가능성이 높습니다. 시장 교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겁니다. 물론, 국민채를 그만큼 사줄 주체가 있는지도 의문입니다.무기명 채권을 발행하자는 아이디어의 경우 잠들어 있는 돈을 끌어올 수 있다는 점에서, 수요가 충족될 가능성은 있습니다. 상속세를 회피하려는 목적의 자금이 몰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상속세를 국가가 나서서 감면해줬다는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추진하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일각에서는 무기명 채권을 마이너스(-) 금리로 찍으면 되지 않냐는 아이디어를 제기하기도 합니다. 채권을 발행해도 채권을 사줄 수요가 부족한 상황인 만큼, 상속세를 감면해주면서 상속자금을 빨아들이는 정도는 타협할 수 있지 않냐는 겁니다. 생각해볼 지점은 있습니다. 다만 돈세탁이 필요한 ‘검은돈’까지 악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논란의 소지가 커 보입니다.정부가 발행한 국고채를 한국은행이 사주는 ‘마지막 보루’가 있긴 합니다. 본격적으로 ‘양적완화’ 효과를 낼 방안입니다. 다만 이 역시 논의가 많이 필요한 사안입니다. ‘독립성’이 보장돼 있는 한은 금융통화위원들이 수긍할지도 미지수입니다. 갑자기 시중에 원화를 쏟아내면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는 등 외환시장 교란 가능성도 있으니까요.슬슬 머리가 아파오지요. 문 대통령이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규모를 9조원 정도로 하되, 정부 예산지출 구조조정을 통해 재원을 마련하자고 결단한 이유입니다.(자료=국제통화기금)◇재정건전성 양호하다고요?…글쎄한국 정부가 더 많이 빚을 내도 되는지도 아직 합의가 안 됐습니다. 우리나라 정부의 재정건전성은 비교적 양호한 수준으로 알려져 있지만 구체적으로 뜯어보면 그마저도 불확실합니다.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올해 한국 정부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총부채는 43.4% 수준으로 추정됩니다. 일본(237.6%)이나 미국(108.0%)에 비해 양호한 수준입니다. IMF가 선진국으로 분류하는 39개국(홍콩, 대만, 마카오 포함) 평균 64.9%에 비해서도 규모가 작습니다.그러나 면면을 뜯어보면 그다지 양호한 상황도 아닙니다. 정부부채가 GDP 대비 100%를 넘는 것은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이탈리아(133.7%)나 그리스(171.4%), 포르투갈(114.8%) 등 남유럽 국가나 기축통화국인 미국, 일본이 대부분입니다.한국과 비교되는 대만의 정부부채는 32.3% 수준이고요, 호주도 42.3% 정도로 한국보다 상황이 낫습니다. 특히 이들 국가는 향후 GDP 대비 정부부채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추정됩니다. 4년 뒤인 2024년에는 대만과 호주의 정부부채가 각각 GDP 대비 26.0%, 36.6%로 조정된다고 IMF는 보고 있습니다. 반면 한국의 경우 4년 뒤 53.3%로 오히려 늘어날 것으로 추정됩니다.
- [김기자의 속살]"까무잡잡한 피부 원인은 엄마가 먹은 자장면때문?"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우리는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미역국을 먹지 않습니다. 은행 달력을 걸어두면 돈이 들어온다고 믿고요. 우리도 모르게 익숙해진 속설. 어느 날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이 속설들을 누가, 언제, 어떻게 만들었고 우리가 왜 믿어야 하는지를요. 김 기자의 ‘속살’(속설을 살펴보는) 이야기 시작해보겠습니다.여성이 임신을 하게 되면 웃어 넘겨도 될 만한 속설도 ‘괴소문’으로 받아들인다. 특히 음식에 예민하다. 조심해야 할 음식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맘카페, 임신 정보 커뮤니티에 끊임없이 올라오는 속설 질문 중에 이런 것도 있다. “검은색 음식을 먹으면 태어날 아기의 피부색이 까맣게 되나요?” (사진=이미지투데이)2018년 배우 하지원 씨도 이 속설을 언급했다. 그는 tvN ‘갈릴레오:깨어난 우주’에 출연해 “난 어렸을 때 사람들이 혼혈로 오해했다. 내 피부가 보통 한국 사람들보다 까맣기 때문에 그랬다”라고 말했다. 이어 “엄마한테 물어봤더니 내가 뱃속에 있을 때 콜라와 자장면을 먹었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커피를 좋아하는 가수 장윤정 씨도 아기 피부 때문에 커피를 마셔야 할지 고민했다고 한다. 정말 자장면, 콜라 등 검은색 음식을 먹으면 아기의 피부색에 영향을 줄까? 정답은 아니다. 음식 색깔과 피부색은 아무런 관련이 없다.이해진 연세에이앤비피부과의원 대표원장은 이데일리에 “콜라나 자장면을 많이 먹어서 아기 피부가 까맣게 되는 게 아니고 엄마·아빠 피부가 검으면 아기 피부가 검을 확률이 높아진다. 엄마·아빠 피부가 하얗다면 콜라, 자장면, 검은콩을 먹더라도 아기 피부는 하얗고 엄마·아빠 피부가 검다면 흰밥, 백설기, 두부, 사이다를 먹더라고 아기 피부는 검을 확률이 크다”라고 말했다.피부색은 음식이 아닌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으로 결정된다.이하은 포레피부과 원장은 “피부색은 인종, 성별을 비롯한 유전적인 요인과 해당 지역의 일조량을 비롯한 환경적인 요인이 영향을 끼친다”며 “출생 후 자외선이나 여러 자극에 노출되면 멜라닌 합성이 늘어나고 멜라닌 소체가 크고 어두워지며 멜라닌의 각질 세포의 분포가 많아지면서 어두운 피부가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피부색이 변하지 않는다고 자장면, 콜라를 많이 섭취하는 건 금물이다. 일단 칼로리가 높은 자장면, 콜라를 많이 마시면 태아가 비만이 될 수 있다. 과도한 열량 섭취로 산모가 과체중이면 자연스럽게 뱃속의 태아도 커진다. 또 난산을 유발할 수도 있다.또한 콜라에는 커피처럼 카페인이 존재한다. FDA(미국 식품의약국) 임산부 카페인 섭취 권고량은 하루 200㎎이다. 임신 중 카페인은 분해되는데 비임신 때보다 오래 걸린다. 다량의 카페인 섭취는 조산아, 저체중아 출산, 자연유산 등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참고로 일반 콜라보다 다이어트 콜라에 함유된 카페인 양이 더 많다. 커피 역시 하루에 한 두잔(한잔 기준 40㎎) 정도는 괜찮다. 하지만 잦은 카페인 섭취는 피하는 게 좋다.
- `악마` 자처한 조주빈…檢·警 전담수사팀 구성(종합 2보)
- [이데일리 박기주 손의연 기자] “멈출 수 없던 악마의 삶을 멈춰주셔서 감사하다.”텔레그램 ‘n번방(박사방) 불법 성착취 영상 제작 유포자’ 조주빈(24)이 검거 일주일여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전날, 살인이 아닌 성폭력 범죄자로는 최초로 신상 공개가 결정된 그는 피해 여성들에 대한 사과나 반성의 뜻 없이 당당했다. 오히려 과거 자신이 사기 피해를 입혔던 유명 언론인 등을 실명으로 거론하면서 본인에게 집중된 시선을 분산시키려는 오만한 모습을 보였다. 검찰과 경찰은 전담 수사조직을 만들어 조주빈 외에 가담자까지 수사망을 확대하고 있다.텔레그램에서 불법 성착취 영상을 제작, 판매한 n번방 사건의 주범 조주빈 씨가 25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검찰에 송치되기 위해 호송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손석희·윤장현 등에 사죄”…이들 대상 사기행각 드러나조주빈은 25일 오전 8시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되기 위해 서울 종로경찰서 앞에 나타났다. 마스크를 쓰지 않고 목에 깁스를 착용한 채 정수리 쪽에 밴드를 붙였다. 지난 16일 경찰에 붙잡힌 직후 범행을 부인하며 자해 소동을 벌이다 입은 상처인 것으로 추정된다.수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피해자들에게 사죄하는 태도는 찾아볼 수 없었다. 조는 뜬금 없이 “손석희 (JTBC) 사장님, 윤장현 (전 광주광역시) 시장님, 김웅 기자님 등 저에게 피해를 입은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멈출 수 없던 없던 악마의 삶을 멈춰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성착취물 유포를 인정하나’, ‘갓갓(n번방의 또다른 운영자)을 아는가’ 등 취재진의 질문엔 입을 닫았다. 조는 검찰 이송 후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조주빈이 경찰서를 나서며 언급한 손석희 사장 등 세 명은 모두 조씨의 사기 행각에 당한 인물인 것으로 드러났다. JTBC가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 따르면 조는 손 사장과 갈등 관계인 김웅 프리랜서 기자의 사주로 손 사장 및 그의 가족에게 위해를 가하겠다고 협박했다. JTBC는 “조주빈은 손 사장에게 자신이 흥신소 사장이라며 텔레그램을 통해 접근, ‘K씨(김 기자)가 손 사장 및 그의 가족들을 상대로 위해를 가하기 위해 행동책을 찾으면서 본인에게 접근했다’고 속였다”고 밝혔다.이어 “(조주빈이) K씨와 대화를 나눈 것처럼 조작된 텔레그램 문자 내용을 제시했다”며 “문자 내용에는 ‘손 사장과 가족을 해치기 위해 이미 자신에게 돈을 지급했다’는 내용이 포함되는 등 치밀하게 조작돼 있어 경찰도 진본이라고 착각할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손 사장은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계좌 내역 등을 요구하며 금품을 건넸지만 조는 잠적했고, 경찰에 검거된 이후에야 그가 조주빈인 줄 알았다는 입장이다.조는 또 지난해 말 개인방송을 하는 기자에게 접근해 정치인의 정보가 담긴 USB를 넘기겠다며 돈을 가로채 달아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사건은 김 기자와 연관돼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 사칭범에게 속아 금품을 건넨 혐의로 재판을 받던 윤장현 전 시장에게도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시장에게 JTBC에 출연해 억울함을 해명하는 기회를 갖게 해주겠다고 제안했고, 활동비 명목으로 돈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항은 더 수사를 해봐야 하는 상황이라 말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전문가들은 조가 자의식 결여로 마치 자신이 대단한 사람이라도 되는 것처럼 과시하는 행동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이번이 언론의 주목을 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 생각했기 때문에 더욱 주목받고 (자신이) 돋보일 수 있는 대상을 같이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동안 피해자들은 자신에게 복종하고, 언론은 한 마디라도 더 끌어내려고 애걸복걸하고 그런 과정에서 자존감이 고양된 상태일 수 있다”고 해석했다.◇시민단체 “전부 엄벌하라”…검·경 전담 특별수사조직 구성시민단체들은 조주빈 외 n번방 가담자들까지 엄벌하라고 촉구했다. 안전사회시민연대 등 12개 단체는 “가해자 모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며 향후 범죄 방지를 위해 특별법 제정을 요구한다”며 “정부 부처와 검·경은 강력한 대책을 주문한 대통령의 뜻이 실현될 수 있도록 공권력과 행정력을 모두 동원해 성착취 조직을 근절하라”고 요구했다.검찰과 경찰은 이날 특별 수사 조직을 구성해 n번방 관련 사안을 종합 수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성 착취 불법 영상물 관련 사건에 엄정하게 대처하기 위해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고 발표했다. 민갑룡 경찰청장도 이날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본부’ 출범 현판식에서 “성착취물 제작자와 유포자는 물론 가담·방조한 자 전원에 대해 모든 역량을 투입해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강조했다.지난 16일 검거된 조주빈은 아르바이트 등을 미끼로 피해자들을 유인해 얼굴이 나오는 나체사진을 받아낸 뒤 이를 빌미로 성착취물을 찍도록 협박하고 ‘박사방’에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조를 포함한 공범들은 여성들이 자신들의 지시에 응하지 않으면 직접 찾아내 위협하기도 했다. 공범 중에는 구청 혹은 동사무소에서 일하는 사회복부무요원도 포함돼 이들을 통해 피해 여성의 개인정보를 빼돌렸고, 협박과 강요의 수단으로 삼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총 74명, 이 중 16명이 미성년자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자가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