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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로켓 누리호 21일 정상적 발사..5시 10분 결과 발표(상보)
  • 국산 로켓 누리호 21일 정상적 발사..5시 10분 결과 발표(상보)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산 로켓 누리호가 21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오후 3시 59분 59.9초에 발사됐다. 과기정통부는 비행종료 이후 데이터 분석에 돌입, 오후 5시 10분께 성공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누리호는 이날 오후 4시에 이륙해 1단 분리, 페어링 분리, 2단 분리까지 차례대로 이뤄냈다. 4시 13분에는 목표 궤도인 태양동기궤도(700km)에 도달했다. 약 1분뒤에는 성능검증위성을 분리하는데 성공했다. 1분뒤에는 위성 모사체 분리까지 해냈다. 성능검증위성과 위성 모사체 분리가 이뤄지자 박수소리가 전해지기도 했다.누리호는 지난 2010년부터 1조 9572억원을 투입해 만든 한국형발사체이다. 1.5톤급 실용위성을 지구 저궤도(600~800㎞)에 투입할 수 있는 발사체 기술 확보를 목표로 한다.이번 발사에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러시아, 미국, 유럽, 중국, 일본, 인도에 이어 1톤급 이상 실용위성을 자력으로 지구저궤도에 보낼 수 있는 국가가 된다.이날 궤도에 도달한 성능검증위성은 남극세종기지, 대전지상국과 교신을 시도할 예정이다.오태석 과기정통부 1차관은 발사통제동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누리호가 모든 비행절차를 마무리하고 데이터 분석에 돌입했다”며 “데이터 분석에는 30분이 걸릴 예정”이라고 말했다.누리호 발사 장면.(사진=KARI TV)
2022.06.21 I 강민구 기자
'37만개' 부품 장착한 국산 로켓 누리호 오늘 우주로
  • '37만개' 부품 장착한 국산 로켓 누리호 오늘 우주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든 로켓 누리호가 오늘(21일) 우주로 향한다. 이번 발사에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7번째(러시아, 미국, 유럽, 중국, 일본, 인도, 한국)로 실용위성을 스스로 우주 궤도에 쏘아 올릴 수 있는 우주 강국으로 도약하게 된다.발사대에 기립한 누리호.(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1일 오후 4시를 목표로 2차 발사를 시도할 예정이다. 누리호에 실은 성능검증위성과 위성모사체를 지구저궤도(700㎞)에 올려 위성 발사 능력을 검증할 계획이다.누리호는 지난 2010년 3월부터 1조 9572억원을 투자해 만든 한국형발사체이다. 총길이 47.2m, 중량 200톤의 3단형 로켓이다. 4기의 75톤급 엔진이 한몸처럼 움직이는 1단부 클러스터링(엔진묶음) 기술이 핵심이다.누리호에는 자동차(2만개) 보다 많은 총 37만개 부품이 장착됐다. 누리호 개발에는 총 300여개 기업이 참여하며, 총 사업비의 80%인 약 1조 5000억원이 산업체에서 썼다.과기정통부와 항우연은 오늘 오전에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를 열어 누리호에 추진제를 충전할지 여부를 결정하고, 오후에도 위원회를 열어 누리호 최종 발사 시각을 결정할 예정이다. 날씨는 강수 가능성이 매우 낮고, 바람이나 낙뢰도 기준치를 만족할 것으로 예상된다.발사 목표 시각은 21일 오후 4시다. 발사 4시간 전부터 추진제를 넣기 위한 절차가 시작되고, 추진제를 넣으면 발사 준비는 끝난다. 발사 예정 시간까지 모든 기기가 정상 상태를 유지하고, 주변 환경에 문제가 없으면 발사 10분 전부터 발사관제시스템에 의한 발사자동운용을 거쳐 발사할 예정이다.한편, 작년 10월 21일 1차 발사에서 누리호는 ‘미완의 성공’을 거뒀다. 위성모사체가 고도 700㎞까지 도달했지만 3단 엔진이 계획보다 빨리 연소를 끝내면서 지구 저궤도에 안착하지 못했다. 항우연 연구진은 산화제탱크 맨홀덮개 두께를 강화하는 등 기술적 조치를 했다. 이번 2차 발사는 당초 15일로 발사일이 예정됐으나 바람과 센서 문제로 두 차례 연기된 후 센서를 교체해 이번 발사에 나서게 됐다.
2022.06.21 I 강민구 기자
누리호 준비 과정 이상無…예정대로 21일 발사 가능성↑
  • 누리호 준비 과정 이상無…예정대로 21일 발사 가능성↑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의 발사 준비 작업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면서 오는 21일 발사 가능성이 커졌다. 국산 로켓 누리호가 20일 발사대 설치작업을 성공적으로 끝냈다.(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누리호 발사를 하루 앞두고 준비 작업이 정상적으로 수행됐다고 20일 밝혔다.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오태석 과기정통부 1차관이 주재하는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는 이날 발사 작업을 마친 뒤 오후 8시쯤 열린 회의에서 누리호 이송과 기립 등 발사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이같이 판단했다.앞서 항우연 기술진은 이날 오전 7시 20분부터 누리호를 조립동에서 발사대로 이송해 발사대에 기립시켰고, 유공압 엄빌리칼 연결과 기밀점검 등을 거쳐 오후 6시 37분쯤 모든 설치 작업을 마쳤다.발사관리위원회는 발사 예정일인 21일 나로우주센터의 기상예보 상황이 발사를 위한 조건을 만족하는 것으로 내다봤다. 21일 나호우주센터가 있는 전남 고흥지역 강수 가능성이 매우 낮고 바람도 초속 5m 이하로 불 것으로 관측되며, 비행 궤적상 낙뢰 가능성도 매우 낮다고 보고 있다. 이러한 결정에 따라 21일 오전 예정된 발사 운용 최종 점검 작업 등이 예정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와 항우연은 21일 오전 발사관리위원회를 다시 열고 추진제 충전 여부를 결정한다. 이어 오후에는 발사관리위원회를 열어 기술적 준비상황과 기상 상황, 우주물체와의 충돌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종 발사 시각을 확정할 방침이다. 현재로서 가장 유력한 발사 시각은 오후 4시다.
2022.06.20 I 김성훈 기자
누리호 21일 오후 4시 발사 도전..발사대 설치 작업 끝내
  • 누리호 21일 오후 4시 발사 도전..발사대 설치 작업 끝내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산 로켓 누리호의 발사대 설치작업이 성공적으로 끝났다. 기상청 예보대로 내일(21일) 날씨가 좋고, 발사대에서 추가적인 문제가 없다면 이날 오후 4시 발사가 유력하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0일에 예정됐던 발사대 설치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앞서 누리호는 지난 15일 발사가 예정됐으나 바람의 영향으로 발사일이 하루 연기됐다. 기립 이후 점검과정에서 1단 산화제탱크 레벨측정 센서 신호에서 문제가 발견되면서 다시 발사일을 미뤘다.발사체종합조립동에서 점검후 센서 교체 작업을 마친 누리호는 20일 이송작업을 거쳐 이날 오전에 기립했다. 오후에는 누리호에 전원과 추진제(연료, 산화제)를 충전하기 위한 엄빌리칼 연결과 추진제가 새는지 확인하는 기밀 점검 등 발사대 설치작업이 이뤄졌다.발사일인 21일 오전과 오후에는 각각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가 열려 누리호 추진제 충전 여부 결정과 최종 발사 시각을 결정할 예정이다.현재 발사 목표 시각은 21일 오후 4시다. 발사 4시간 전부터 추진제를 넣기 위한 절차가 시작되고, 추진제를 넣으면 발사 준비는 끝난다. 발사 예정 시간까지 모든 기기가 정상 상태를 유지하고, 주변 환경에 문제가 없으면 발사 10분 전부터 발사관제시스템에 의한 발사자동운용을 거쳐 발사한다.국산 로켓 누리호가 20일 발사대 설치작업을 성공적으로 끝냈다.(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2022.06.20 I 강민구 기자
발사대에 다시 선 '누리호'..."21일 발사 문제 없다"
  • 발사대에 다시 선 '누리호'..."21일 발사 문제 없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산 로켓 누리호가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 우뚝 섰다. 발사일인 21일 발사대 일대 기상상황이 양호할 것으로 예보되면서 발사 당일 특별한 문제가 나오지 않는다면 발사가 이뤄질 전망이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0일 ‘발사 준비 현황 브리핑’에서 누리호가 발사 준비 작업을 순조롭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20일 누리호가 발사대에 기립한뒤 고정작업을 마쳤다.(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오승협 항우연 발사체추진기관개발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발사체에 세워진 누리호에 대한 전원, 추진제(연료, 산화제) 등을 충전하기 위한 엄빌리칼 연결 과정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고, 발사대 설치작업을 마무리 할 계획”이라며 “지난 기립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던 레벨센서도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등 전기적 점검도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앞서 누리호는 지난 15일 발사를 추진했으나 바람의 영향으로 발사일을 하루 미뤘다. 기립이후 점검과정에서 다시 1단 산화제탱크 레벨측정 센서 신호에서 문제가 발견되면서 다시 발사일을 연기하고, 조립동에서 점검후 센서 교체 작업을 했다.누리호는 20일 이송작업을 거쳐 이날 오전중 다시 기립해 고정작업까지 마쳤다. 오후에는 누리호에 전원과 추진제(연료, 산화제)를 충전하기 위한 엄빌리칼 연결과 추진제가 새는지 확인하는 기밀 점검 등 발사대 설치작업을 마쳤다.발사 목표 시각은 21일 오후 4시다. 당일 4시간 전부터 추진제를 넣기 위한 절차가 시작되고, 추진제를 넣으면 발사 준비는 끝난다. 발사 예정 시간까지 모든 기기가 정상 상태를 유지하고, 주변 환경에 문제가 없으면 발사 10분 전부터 발사관제시스템에 의해 발사자동운용을 거쳐 발사한다.오승협 부장은 “그동안 누리호 발사와 점검에 대한 부분이 정상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며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고 누리호 발사에 성공해 대한민국의 우주를 향한 길을 열겠다”고 말했다.한편, 과기정통부와 항우연은 발사일 오전에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를 열어 누리호에 추진제를 충전할지 여부를 결정하고, 오후에 발사관리위를 열어 기술적 준비상황, 기상상황, 우주물체와의 충돌 가능성 등을 종합 검토해 최종 발사 시각을 결정할 예정이다.기상청에 따르면 발사 당일 오후 4시께 나로우주센터 일대 기상상황은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경 20㎞내 낙뢰 가능성이 적고, 풍속은 고도 800~900m 지점은 초당 5~10m, 지상은 1~3m로 잔잔한 편이다. 우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발사 당일 오후 3~6시께 나로우주센터 주변 날씨는 구름만 조금 낀 상태로 발사 기준을 넘기기 어렵다”며 “누리호 발사에 영향을 줄 낙뢰 가능성은 거의 없고, 바람도 잔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누리호가 20일 발사대에서 기립하고 있다.(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2022.06.20 I 강민구 기자
누리호 단 분리 없이 부품만 바꿔.."21일 발사 준비"
  • 누리호 단 분리 없이 부품만 바꿔.."21일 발사 준비"[일문일답]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발사관리위원회에서 누리호 현황을 점검한 결과 오는 21일에 발사를 다시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권현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17일 ‘누리호 점검 현황 및 향후 계획 브리핑’에서 이같이 설명했다. 발사대 기립후 조립동으로 다시 보내졌던 누리호 1단 산화제 탱크 내 레벨 센서 시스템에서 발생한 문제를 보완하는데 성공, 발사예정일(16일~23일) 내에 발사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앞서 항우연 연구진은 지난 15일 발사대에 세운 누리호를 점검하던 과정에서 1단부 산화제탱크의 레벨 센서 시스템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는 점을 확인했다. 다시 눕혀 조립동으로 보내진 누리호의 점검창을 열어 신호를 모아 처리하는 신호처리박스, 전선을 먼저 점검한뒤 부표가 부착된 레벨센서의 코어부가 고장났다는 것을 확인하고, 이를 새로운 부품으로 교체했다.고정환 항우연 한국형발사체개발본부장은 “센서의 기계부, 전기부 문제중 전기부에서 발생한 문제를 확인해 부품 교체후 점검까지 끝냈다”며 “1·2단 분리 없이 작업이 가능했고, 기체에 무리가 되는 작업도 아니기 때문에 발사예정일안에 발사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아래는 고정환 항우연 한국형발사체개발본부장, 권현준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과의 일문일답.작년에 발사된 누리호 모습. 오는 21일 누리호 2차 발사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센서 자체를 교체해야 할 경우 단분리를 해야한다고 했었는데▲센서 전체 교체를 고려했다. 레벨센서 중 전기 문제였다는 것을 확인해 전기부만 교체하면 된다고 판단했다. 단 분리 없이도 작업이 가능해 누리호 3호기에 쓰려고 했던 1.2m 길이의 코어부를 교체했고, 정상 작동을 확인했다.-비소식도 있고, 무리하게 일정 단축한게 아닌가.▲레벨센서 중 기계부는 문제가 발생하기 어려운 구조이고, 전기부를 보완해 점검한 결과 문제가 없었다. 발사전에 할 수 있는 일은 다했다. 날씨가 좋아진다고 확답할 수도 없어 20일에 이송하고, 21일에 발사하기로 결정했다.-센서 부품이 무엇인 문제였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센서에서 잘못된 값이 나왔다. 추후 별도로 분석할 계획이다. 시간은 걸릴 수 있다.-기상으로 인한 추가 연기 가능성은▲장마가 다가오고 있고, 기상 상황에 대한 변동성 크다. 발사일자 정했지만 기상상황을 봐야 한다. 악화되면 변경이 필요하다. 가을까지 연기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위성을 싣고 있기 때문에 무한정 미룰 수는 없다.-발사에서 강수량의 영향은 어느 정도인가.▲발사 관련 특별한 조건은 없다. 낙뢰와 바람이 중요하다.-산화제 탱크 뚜껑 열고 교체했나.▲전기 코어만 별도로 분리가 가능해 빠르게 작업했다. 탱크연결부 점검창 열고 들어갔고, 센서 전기부 코어 탈거 위해 사람이 들어가서 했다.-기체에 부담이 가지 않는가.▲점검창을 다시 장착하고 마감해야 한다. 기체에 부담을 줄 정도 작업 아니다.-예상하지 못한 문제를 추가로 발견할 가능성은▲로켓 내부에 많은 부품이 있어 100% 장담은 못한다. 이번 과정을 거치면서 문제점을 보완했기 때문에 가능성은 낮췄다.-연구진 분위기 어떤가.▲많이 기대하고 준비해 왔는데 발사가 취소되면서 의기소침해있다. 다시 도전해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지난 15일 밤 발사체 조립동으로 재이송 된 누리호.(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2022.06.17 I 강민구 기자
발사일 미뤄진 누리호, 다시 응원할때
  • [기자수첩]발사일 미뤄진 누리호, 다시 응원할때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발사대에 문제가 생겼나요? 확인 못 하나요?”지난 15일 오후 프레스센터에서 예정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누리호 준비 현황 브리핑이 늦어지자 장내가 어수선해졌다. 브리핑이 1시간 넘게 늦어진데다 발표자도 실무진에서 책임자급으로 바뀌었다. 현장에 온 이들은 누리호 발사대에서 기술적인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을 직감했다.이데일리 강민구 기자.(사진=이데일리)아니나다를까. 이날 누리호 발사 취소가 발표됐다. 국내 기업이 만든 1단 산화제탱크 센서에서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발사대에 세워졌던 누리호는 다시 눕혀져 창고(조립동)로 보내졌다. 작년 발사에서 ‘절반의 성공’의 성공을 거둔 이후 다시 도전이 이뤄졌지만 발사일을 잠정 연기하게 된 순간이다.누리호를 발사예비일(16일~23일) 안에 다시 발사할 수 있을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전선과 같은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면 원인파악부터 해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장마, 폭염, 달탐사선 발사도 앞둬 가을로 연기해야 할 가능성도 있다.그럼에도 항우연 연구진들을 응원해야 할 이유는 분명하다. 부족한 예산, 짧은 역사 등 굴곡을 딛고 우주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나아가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미국, 중국, 일본 등 우주 강국들도 실패를 겪은 뒤 성장해 로켓 개발에 성공했다. 미국 첫 위성발사체인 뱅가드는 11번의 시험에서 8번 실패했다. 일본의 우주발사체인 람다4는 4번 발사 실패 후 성공했다. 브라질(VLS), 유럽(유로파), 러시아(N-1)도 마찬가지다. ‘괴짜 천재’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스페이스X와 같은 주요 기업도 수차례 발사 실패를 겪은 뒤 재사용 로켓 개발에 성공했다.그런데 일각에서는 이번 누리호 발사 지연으로 국민 혈세가 추가로 들어가는 건 아닌지 걱정한다.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에는 지난 10여년 동안 1조 9572억원이 투입됐는데, 과학계 주요 사업인 중이온가속기건설구축사업(1조 5000억원), 다목적방사광가속기구축사업(1조 454억원) 보다 많기 때문이다. 이 예산은 엔진 연소시험 설비 구축, 발사대 구축, 엔진 개발 등을 모두 포함한 금액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로켓 개발 예산은 많다고 보기 어렵다는 지적과는 별개로, 과학자들은 지난 발사에서 발생했던 3단 산화제탱크 문제를 보완한 것처럼 이번에도 사업비 안에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16일 고흥을 떠나는 길에 본 날씨는 야속할 정도로 화창했다. 국민적 응원이 컸던 만큼 이번 발사 연기의 아쉬움도 크게 다가온다. 국내 기업이 만든 부품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더 안타깝다. 하지만 누리호 개발은 항우연을 비롯해 국내 300여개 기업이 함께 성장해가는 과정이다. 앞으로의 발사에 성공하기 위한 기회로 삼기 위해 응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2022.06.16 I 강민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기후위기發 팬데믹 또 올 것…탈탄소 아닌 옵션B는 없다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다음은 6월 1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제13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기후위기發 팬데믹 또 올 것…탈탄소 아닌 옵션B는 없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네덜란드 정재계 광폭 행보…극자외선장비 쟁탈전 승기 잡아-주담대 더 오른다…코픽스 40개월만에 최고-팬데믹 후 첫 유럽행…신성장동력 찾는 신동빈 롯데 회장-사설: 금융시장 덮친 물가쇼크, 한은도 빅스텝 검토해야-사설: 반쪽합의로 끝난 화물연대 파업, 민생 볼모 더 없기를△종합-BTS 데뷔 9년 만에 그룹활동 잠정중단…아미도 개미도 울었다-업무와 무관해도…아파서 쉬는 근로자, 하루 4만3960원 받는다-하이브 시총 하루새 2조 증발△화물연대 파업 반쪽 봉합-불법 통한다는 선례만 남긴 화물연대 파업…재계는 부담만 늘었다-안전운임제 연장기간 동상이몽…고민 깊어진 정부-화물연대 파업 숨 돌리자마자…노동계는 벌써 하투 예고△이데일리 전략포럼: 기후 정의,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기조연설: “탄소 많이 배출하는 제조업 등 5대 산업…‘녹색 신기술’ 개발 지원해야-곽재선 이데일리 회장 “기후위기 카운트다운 이미 시작돼…인류 지성과 과학, 지혜와 용기 모아야”-한덕수 국무총리 “시스템·예산 역량 앞서가는 한국…성장·기술 더딘 나라 넷제로 도와야”-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활동가의 반짝 아이디어보다 대중이 다수 움직일 동력 만들어야”△이데일리 전략포럼: 기후 정의,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영 포럼: “기후위기, 지금 우리 모두가 당사자…기성세대, 말 잔치 멈추고 행동해야”-사이언스 포럼1: “비트코인 채굴 막고 탄소세·배당금제 도입해야”-이모저모: 1000여명 몰려 입석 관람…비건 식사 제공 눈길△이데일리 전략포럼: 기후 정의,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세션1: “규제보다 기술혁신 유도하고…유럽 ‘탄소국경제도’ 대비해야”-세션2: “기온 1.5℃ 상승 막으려면 탄소 43% 줄여야…모든 저감 실행 시급”△종합-글로벌 경쟁에 직접 나선 JY…파운드리 선두 추격 고삐 죈다-당·정·대 “유류세 인하폭 확대 등 총동원해 물가 안정”-‘7% 돌파’ 천정부지로 치솟는 주담대 금리…고정도 변동도 부담-취업 93만명 늘었지만…절반이 60대 이상-누리호 발사 기약 없는 연기△경제-“공급 위기 오래간다”…정부, 비상체제 전환-기업 효율성·경제성과 하락…韓 국가경쟁력 23→27위로-시중에 풀린 돈 3667조…주식에서 예적금으로 갔다-해수부 ‘수산물방사능 안전반’ 신설…日 오염수 방출 대응△정치-반성문 3장 쓴 민주당…①文정부 실패 ②이재명 한계 ③검수완박法-尹 대통령, 김건희 ‘지인 논란’에 곤혹…제2부속실 부활엔 신중-“尹정부도 전현희·한상혁 사퇴 압박…처벌 아닌 제도 개혁이 필요한 사안”-“분열의 언행 멈추고 민주당만의 비전 내놔야”-이재명 29.3%…오세훈 23.9%…한동훈 15.1%△금융-‘손쉬운 영업’에 더 집중…은행, 고신용자에만 문 활짝 열었다-전세대출 금리 5% 중반까지…“대출 이자 내느니 월세 살래요”-삼성화재 우수인증 설계사 6164명 배출 ‘업계 최다’-아이폰으로도 모바일 결제…신한카드 터치결제M 서비스△Global-팍팍해진 살림…30개국 생활비 부담 1년새 9.5% 늘어-유가 폭등에 자존심은 뒷전…바이든, 내달 사우디 간다-인출 중단, 구조조정…무너지는 암호화폐 업계-中 산업생산 ‘선방’…소매판매는 마이너스-1달러=135엔 중반까지…엔화 가치 24년만에 최저-외부로 통하는 마지막 다리 마저…우크라 동부 요충지 완전 고립△산업-‘롯데 세일즈’ 나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반도체’에 승부 건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쌍용차 ‘토레스’ 일냈다-경영 시계제로…재계, 생존전략 새로 짠다-포스코홀딩스·SK온 ‘이차전지 사업’ 전방위 협력-LG 클로이 캐리봇, CJ대한통운서 물류작업 시연△ICT-위믹스 3.0+위믹스달러…메가 생태계 구축 가속-누리호 산화제탱크 센서 이상…발사 보류-“플랫폼 활성화 위해 부처간 다른 판단 기준 통일해야”-딜라이브·HCN·LG헬로비전, ‘지역성’ 무기로 혁신 바람△제약·바이오-노터스 주가 712%↑…“신약보다 실적” 바이오, 약세장서 선방-FDA 승인 받은 ‘코렌텍’ 매출 증대 나선다-한미약품 ‘아모잘탄’, 中 찍고 매출 1조 넘본다-올리패스 “OLP-1002, 마약성 진통제보다 효능 높아”△Auto&Life-날렵한 몸매, 민첩한 주행…럭셔리 세단 정수 담은 ‘리틀 S클래스’-카리스마 넘치는 얼굴, 넓어진 실내, 험로도 자유자재…아빠차 끝판왕△증권-금리 공포에 코스피·코스닥 연저점…“이젠 정치의 영역”-LS, 올들어 12% 상승…하락장 이긴 지주사들-日증시 ‘조용한 반등’…펀드 석달새 5% 수익-최근 6개월간 코스피·코스닥 지수-옥수수·대두 가격△증권-빅딜 잇단 성공 한국투자증권…“안정·성장성 보고 투자”-대신증권, 글로벌 풍파 딛고 ‘60년 거목’으로…제2도약 시동-하이투자증권, 총 40억 규모 ELS 2종 공모-미래에셋자산, 호주 ETF 시큐리티 인수△부동산-“이주비 지원 끊긴다”…이주 앞둔 조합 ‘날벼락’-주택 매매심리지수 4개월 만에 하락…금리 인상·대출 규제로 관망세 짙어-동네주민이 같이 쓰는 아파트 커뮤니티 추진-외지인 몰리는 평택…마이너스 갭투자도 속출△문화-“백성에 진심인 아이다처럼…진심 다해 연기하죠”-마스크 벗고 잔디마당서 삼삼오오…새소리 어우러진 페스티벌의 귀환-‘17세 트럼펫 연주자’ 백도영, 국제트럼펫길드 콩쿠르 2위△오피니언-정덕현의 끄덕끄덕: 엔데믹 맞은 극장·OTT의 ‘밸런스게임’-생생확대경: 전염병보다 무서운 ‘집단혐오’-e갤러리: 이정자 ‘더 빌리지’△피플-황희승 잡플래닛 대표 “9년간 쌓아온 기업평가…데이터테크 회사로 도약할것”-삼성이 키운 SW개발자, 누적 2770명 취업 성공-류현진, 결국 수술대 오른다…팔꿈치 부상으로 시즌 아웃-박정국 현대차 사장 ‘은탑산업훈장’-예술의전당 사장에 장형준 서울대 교수-김영식 한국공인회계사회장 연임 성공-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사회-“때리는 영감 좀 말려주세요”…노인학대 최다 가해자, 아들 아닌 배우자-‘블랙리스트’ ‘공약개발’ 의혹…文정부 인사 줄줄이 소환-“반도체 인력 5565명 더 필요한데…가르칠 교수 없다”-국힘 항고에도 1년 넘게 뭉갸기 논란…‘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 재수사하나-여름에도 김장김치 나눠요
2022.06.15 I 김범준 기자
누리호 센서 문제로 16일 발사 취소..조립동으로 다시 이송
  • 누리호 센서 문제로 16일 발사 취소..조립동으로 다시 이송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오는 16일로 예정됐던 국산 로켓 누리호 발사가 무산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15일 브리핑을 열고, 누리호 발사 전 점검 과정에서 센서 문제를 확인함에 따라 발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문제가 발생한 부분은 로켓 1단부 산화제탱크 속 센서다. 항우연 연구진은 발사대로 이송된 누리호가 세워진 뒤 단별로 센서 점검을 하는 과정에서 산화제탱크의 레벨 센서 신호 점검 과정 이상을 감지했다. 레벨 센서는 산화제탱크 내의 산화제 충전 수위를 측정하는 센서이다. 국내 업체가 개발한 센서로 극저온에서 산화제 충전 수위에 따른 변화가 표시돼야 하는데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았다.고정환 항우연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은 “센서 문제가 발생했지만 기립한 상황에서 확인하기 어려워 발사 준비 작업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고, 발사관리위원회 보고를 거쳐 조립동으로 다시 보내게 됐다”며 “조립동에서 상세한 원인을 파악하고 보완작업을 한뒤 다시 발사관리위에서 발일을 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항우연 연구진에 따르면 센서 자체 문제 또는 이를 연결하는 케이블(전선) 문제일 가능성이 대두된다. 산화제 충전량 계측이 이뤄져야 하는데 센서값의 변화가 보이지 않아 센서 자체의 문제이면 로켓 일부분을 분해해서 센서를 교체하는 작업도 해야 한다.현재 발사예정일은 23일까지로 예정돼 있지만 원인 파악과 대응이 늦어질 경우 발사관리위를 통해 새로 발사일과 발사예비일을 정해야 할 수도 있다.이상률 항우연 원장은 “발사체 설계 알고리즘을 고려했을때 안전과 확실한 발사를 위해 발사일을 연기하게 되어 송구하다”며 “16일에 발사를 하지 못하게 됐지만 우리나라가 독자적으로 위성을 우주로 보내기 위해 꼭 가야만 하는 길이며, 좋은 성과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누리호는 지난 2010년부터 1조 9572억원을 투입해 만든 국산 로켓으로 1.5톤급 실용위성을 고도 700km 궤도에 진입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누리호 발사가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우리땅에서 우리가 만든 위성을 지구 저궤도(600~800km)에 올릴 수 있게 된다.발사대에 기립한뒤 고정작업을 마친 누리호.(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2022.06.15 I 강민구 기자
발사대에 우뚝 선 ‘누리호’..16일 발사 기대감 커져
  • 발사대에 우뚝 선 ‘누리호’..16일 발사 기대감 커져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산 로켓 누리호가 15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 우뚝 섰다.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발사일이 15일에서 16일로 하루 미뤄진 누리호는 이날 발사대로 이송작업부터 고정 작업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 나로우주센터 주변 날씨도 시간이 지나면서 좋아지고 있어 이번 발사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누리호는 지난 2010년부터 1조 9572억원을 투입해 만든 국산 로켓으로 1.5톤급 실용위성을 고도 700km 궤도에 진입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누리호 발사가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우리땅에서 우리가 만든 위성을 지구 저궤도(600~800km)에 올릴 수 있게 된다.누리호 발사대 이송 작업은 15일 오전 7시 20분부터 시작했다. 누워진 상태로 무인특수이동차량(트랜스포터)에 실린 누리호는 나로우주센터 내 발사체종합조립동에서 나와 1.8㎞ 떨어진 발사대로 이동했다. 발사대에 도착한 누리호는 기립장치인 이렉터를 통해 수직으로 세워진뒤 발사대 고정작업까지 11시 반까지 끝냈다. 이날 오후에는 누리호에 전원, 추진제(연료, 산화제) 등을 충전하기 위한 엄빌리칼 연결과 기밀 점검 등 발사 준비 작업이 이뤄졌다.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발사대 설치작업까지 이날 마무리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16일 오전에 발사관리위원회를 열고, 누리호에 추진제를 충전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오후에는 발사관리위원회에서 기술적 준비상황, 기상상황, 우주물체와의 충돌 가능성 등을 종합 검토해 최종 발사 시각을 결정할 예정이다.한편, 작년 10월에 발사한 누리호는 3단 엔진 연소가 예상보다 빨리 끝나면서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지난 발사와 달리 실제 위성을 탑재한 누리호가 정상적으로 발사되면 큐브위성 4기가 미세먼지 관측 등 고유 임무를 하고, 우주 부품에 대한 성능 검증도 이뤄진다.15일 발사대 기립과 고정작업을 마친 누리호.(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2022.06.15 I 강민구 기자
이번엔 진짜 위성 싣고 가는 ‘누리호’..위성으로 뭘 하길래
  • 이번엔 진짜 위성 싣고 가는 ‘누리호’..위성으로 뭘 하길래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산 로켓 누리호가 ‘진짜 위성’을 싣고 오는 16일 오후 4시에 발사된다.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부는 바람의 영향으로 발사예정일이 15일에서 하루 미뤄졌지만 기술적인 문제는 없다. 항우연 연구진은 ‘두 번 실패는 없다’며 새로운 대한민국 우주 역사를 새로 쓰겠다고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작년에 발사한 로켓과 이번에 쏘는 로켓은 겉보기는 거의 같지만, 실제 위성(성능검증위성)을 실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발사에 성공하면 우리땅에서 우리가 만든 로켓으로 우리 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다.앞서 작년 10월에 쏜 누리호는 이륙후 1단 분리, 페어링 분리, 2단 분리 등이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하지만 3단 엔진 연소가 목표(521초) 보다 빠른 475초에 끝나면서 목표 궤도(700km)까지는 도달했지만 지구 저궤도에 안착하기 위한 속도에 이르지 못해 지구로 떨어졌다. 이후 누리호 발사 조사위원회에서 3단 산화제탱크 내부에서 발생한 문제를 확인해 항우연 연구진이 문제를 중점 보완했다.이번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성능검증위성을 통해 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게 되고, 국산 기술로 개발한 우주 부품들이 우주에서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국내 대학에서 만든 큐브위성의 본격적인 임무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도 쏘게 된다.13일 나로우주센터 발사체조립동에서 발사대 이송용 차량 작업 중인 누리호.(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국내 대학서 만든 큐브위성들도 우주로이번 누리호에는 성능검증위성과 위성모사체가 실렸다. 누리호의 탑재중량인 1.5t을 채우기 위해 실은 위성모사체(1.3t)는 작년 발사와 같지만, 성능검증위성은 처음 싣는다. 성능검증위성은 위성이 궤도에 안착해 교신부터 운용까지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기 위한 위성이다. 우리나라는 로켓을 개발하면서 시험발사를 통해 성능도 검증하고 있는 단계에 있기 때문에 로켓 발사에 실패해도 타격이 적은 위성모사체를 싣는다. 자칫 로켓 발사가 실패하면 위성도 함께 사라질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KAIST 인공위성연구소가 주관해 만든 차세대소형위성2호(170kg 내외) 개발사업에 총 240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는데, 자칫 누리호 발사가 실패하면 우주로 사라진다. 누리호는 아직 위성을 성공적으로 궤도에 안착시킨 경험이 없어 당장 차세대위성을 싣지 못하고 10% 내외의 탑재중량만 진짜 위성으로 실어 효과를 확인하게 되는 셈이다.성능검증위성 안에는 국내 4개 대학(조선대, 서울대, 연세대, KAIST)에서 만든 큐브위성 4기와 우주핵심기술 검증탑재체 3기가 들어가 후속 발사에서 더 무겁고 비싼 과학위성을 실을 수 있는지 중점적으로 검증한다.성능검증위성은 700km 고도에 안착한 뒤 큐브위성을 차례로 사출(쏘아 보내는 일)할 예정이다. 큐브위성은 가로, 세로, 높이가 각각 10cm인 정사각형 모양에 무게가 1kg인 규격화된 초소형위성으로 규모를 자유롭게 확장할 수 있다. 1999년에 미국에서 교육용 목적으로 탄생했지만, 민간우주시대와 맞물리면서 가볍고 간단한 임무를 할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활용성이 커지고 있다.(그래픽=김정훈 기자)(그래픽=김정훈 기자)이번에 국내 대학에서 만든 큐브위성은 서로 부딪히면 안되기 때문에 조선대(6월 23일)부터 KAIST(6월 25일), 서울대(6월 27일),연세대(6월 29일) 순으로 시간 간격을 두고 사출한다. 이러한 큐브위성들은 그동안 비싼 해외 우주발사체에 실려 가서 우주에서 임무를 하기 어려웠는데 이번 로켓 발사로 본격적인 큐브 위성 임무들을 할 수 있는지 확인한다.조선대의 큐브위성은 장적외선 다중밴드 지구관측 임무를 하고, 서울대의 큐브위성은 지구대기관측 GPS RO(전파엄폐) 데이터를 수집한다. 연세대의 큐브위성은 미세먼지 감시 임무를 하고, KAIST의 큐브위성은 초분광카메라로 지구관측 임무를 할 예정이다.◇국산 기술로 만든 부품 우주서 작동하는지 점검성능검증위성에는 우주핵심기술 검증탑재체도 실려 우주에서 필요한 핵심 기술도 검증하게 된다. 우주핵심기술 검증탑재체는 우리나라 정부출연연구기관, 기업 등이 우주핵심기술로 개발한 장치를 뜻한다. 앞으로 달탐사에 필요한 원자력전지 개발에 필요한 발열전지부터 고속으로 자세를 제어하는데 쓰는 제어모멘트자이로, S-band 안테나가 실렸다. 이와 함께 큐브위성을 우주로 내보내기 위한 큐브위성 발사관과 큐브위성 사출 영상을 찍기 위한 VCS(비디오 카메라 시스템)도 함께 탑재됐다.안상일 항우연 위성우주탐사체계설계부 박사는 “성능검증위성이 로켓과 분리되면 우주공간에 안전하게 투입됐는지 먼저 확인할 수 있다”며 “탑재체 검증도 중요한데 7월부터 2년 정도 우주공간서 활용하고, 검증된 장치는 다음 우주 프로그램에서 활용할 기반을 확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안 박사는 “특히 S-band 안테나는 상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우주공간으로 갈 기회가 없던 큐브위성도 발사돼 우주공간서 본격적으로 임무를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한편, 누리호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후속 발사에서는 차세대 소형위성 2호처럼 중량이 큰 위성을 탑재할 예정이다. 후속 논의를 통해 누리호를 개량할지 여부를 결정하고, 누리호 반복발사를 통해 로켓 신뢰성도 검증할 예정이다.
2022.06.14 I 강민구 기자
뉴욕 증시 폭락…S&P지수 약세장 진입
  • [뉴스새벽배송]뉴욕 증시 폭락…S&P지수 약세장 진입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인플레이션 공포로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폭락했다. 국채금리는 폭등했고 주가는 급락했다. 특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월 전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한 약세장(베어마켓)에 진입했다. 다음은 14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소식이다.◇S&P500지수 공식 약세장 진입-13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79% 하락한 3만516.74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88% 내린 3749.63을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68% 떨어진 1만809.23에 장을 마쳐.-특히 S&P 지수는 약세장에 공식 진입했는데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급락을 거듭. 인플레이션 고공행진에 따른 경기 침체 공포에 아시아와 유럽 주요국 증시가 모두 약세를 보였고, 미국 역시 그 충격파를 피하지 못해.[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코스피가 미국의 물가 충격 등의 여파로 큰 폭으로 하락한 1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기대인플레이션 사상 최고-미국 기대인플레이션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소비자기대 조사 결과 향후 1년간 예상되는 인플레이션율 중간값은 5월 6.6%를 나타내. 뉴욕 연은이 2013년 기대인플레이션 집계를 내놓은 이래 가장 높은 수준. 사람들이 현재 물가 폭등 국면이 적어도 1년은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는 의미.-이에 따라 연준이 오는 14~1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75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를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을 밟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투자회사 그랜트 손튼의 다이앤 스웡크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이 치솟고 있는대) 연준의 대처는 늦었고 연준은 그 사실을 알고 있다”며 “이번에 금리를 75bp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침체 전조…미 장단기 금리 역전-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장중 무려 37bp 안팎 치솟으며 3.417%까지 상승(국채가격 하락).-채권시장 참가자들이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을 내다본다는 뜻.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3.440%까지 올라. 장중 한때 2년물 금리는 10년물 금리를 웃돌아. 장단기 금리 역전은 전형적인 경기 침체의 전조.-CNBC에 따르면 제임스 고먼 모건스탠리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자사의 금융 콘퍼런스에서 “경기 침체 위험을 30% 정도로 봤는데, 지금은 50%에 가까워진 것 같다”며 “100%는 아니지만 당연히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 ◇우크라이나군, 세베로도네츠크에서 밀려나-우크라이나군은 13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을 통해 “포병대 지원을 받아 세베로도네츠크에서 공격 작전을 펼친 러시아군이 부분적으로 성공하면서 우리 부대를 도심에서 밀어냈다”고 밝혀.-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 주지사도 “러시아군이 빗발치는 포격으로 상당한 성공을 거뒀고, 우크라이나군을 밀어냈다”고 말해.-로이터에 따르면 러시아군이 다리를 파괴해 인근 도시인 리시찬스크로 가는 다리 하나만 남아 있으며, 고립된 수백명의 민간인들이 아조트 화학공장에 대피 중.-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밤 화상연설에서 러시아가 돈바스에 예비군을 투입하려 한다고 언급. 그는 “러시아군의 핵심 전술 목표는 바뀌지 않았다. 그들은 세베로도네츠크를 압박하고 있다”며 “말 그대로 1m마다 치열한 전투가 진행 중”이라고 말해.-세베로도네츠크는 2014년 친(親)러시아 반군이 루한스크주 주도인 루한스크를 장악한 이후 이 지역의 유일한 우크라이나 통치 지역으로 정부의 행정 중심지 역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에는 우크라이나군의 주 보급로가 지나는 곳으로 전략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수행.◇미국-중국 대만해협서 ‘힘겨루기’-미국 등 서방국이 대만해협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대만해협이 국제수역이 아니라면서 주권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강조.-왕원빈(사진)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정례 브리핑에서 대만해협에 대해 “대만은 분리할 수 없는 중국 영토의 일부분”이라며 “중국은 대만 해협을 향유할 주권과 권리, 관할권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왕 대변인은 “대만 해협의 폭은 가장 좁은 곳이 70해리, 가장 넓은 곳이 220해리에 달한다”며 “유엔 해양법과 중국 국내 법에 따르면 대만 해협의 수역은 양안(중국과 대만) 해안에서 해협 중심선으로 뻗어 있어 중국의 내해, 임해, 인접 해역, 배타적경제수역(EEZ)으로 구분된다”고 설명.-왕 대변인은 이어 “관련 국들이 대만해협이 국제수역이라고 주장하는 건 대만 문제를 조작하고, 중국의 주권과 안보를 위협할 구실 거리를 만드는데 의도가 있다”며 “중국 측은 이에 대해 결연히 반대한다”고 밝혀.-미국과 동맹국은 대만해협 상당 부분이 국제수역이라는 점에서 ‘항해의 자유’ 작전에 따라 함선을 주기적으로 통과시켜 중국을 견제. 이에 대해 중국은 대만해협이 자국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속한다고 주장.◇미국, 북한 국가비상사태 대상으로 재지정-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북한을 미국의 국가비상사태 대상으로 재지정.-바이든 대통령은 의회 송부 메시지를 통해 “북한의 핵물질 및 무기 확산과 위험성, 북한의 한반도 및 미국과 동맹에 대한 안보 위협 행위, 그밖에 다른 도발 행위들이 미국의 국가 안보 및 경제에 지속해서 이례적이고 예외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이어 그는 “북한의 국가비상사태 대상 지정 연장이 필요하다”고 언급.-미국 대통령은 지난 1976년 제정된 ‘국가비상사태법(National Emergencies Act of 1976)’에 따라 국가적 위기 발생 시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행정 권한을 확대할 수 있어.-미국은 북한에 대해 지난 2008년 핵·미사일 위협을 이유로 첫 대북제재 행정명령을 내린 뒤 매년 국가비상사태 대상으로 지정.-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양제츠 중국 공산당 정치국원은 룩셈부르크에서 13일(현지시간) 만나 지역 및 국제 현안에 대해 논의.-이 자리에서는 미국은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대북 제제결의안에 거부권 행사한 것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져.◇누리호 발사 하루 연기-내일(15일)로 예정됐던 국산 로켓 누리호 발사는 하루 미뤄져.-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오늘(14일) 누리호 이송과 발사와 관련해 오전 6시 비행시험위원회, 7시 발사관리위원회를 개최한 결과 이같이 결정.-두 기관은 “회의결과 14일 현재 나로우주센터에 강한 바람이 불고 있고 앞으로 더 세어질 가능성이 있어 발사대 기술진의 완전한 안전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누리호 이송과 발사는 당초 계획보다 하루씩 연기해 15일에 이송, 16일에 발사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항우연은 누리호를 14일에 발사대로 이송할지 여부를 13일 저녁에 결정할 예정이었지만 기상 상황이 유동적이기 때문에 누리호 이송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려.
2022.06.14 I 안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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