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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3,519건

  • 국민의당 김삼화 "SK케미칼, PHMG 유해성 고의적 은폐"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가습기 살균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소속 김삼화 국민의당 의원은 30일 “SK케미칼이 가습기 살균제 원료인 PHMG에 대한 유해성을 고의적으로 숨겼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날 김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1997년 3월 6일에 SK가 작성한 SKanB1125 (PHMG 25% 함유, SKYBIO1125의 과거 이름) MSDS에 ‘산업안전보건법에 의한 규제: 유해물질’, ‘안점막자극: 심한 자극성’으로 표기돼 있는데, 이후 SKYBIO1100 (PHMG 95% 함유)을 포함한 모든 PHMG MSDS에서는 ‘산업안전보건법에 의한 규제: 미규정’, ‘안점막자극: 자극성 있음’으로 유해성이 더 약한 것처럼 표현했다”고 말했다. 이어 경피독성의 실험값과 실험동물 역시 바뀌었다. 김 의원실 측은 “97년 SKanB1125 급성경피독성(LD50)은 쥐를 기준으로 2000mg/kg이었는데 2002년 SKYBIO1125의 급성경피독성값은 토끼를 기준으로 8000mg/kg로 바뀌었다”면서 “같은 날 작성된 SKYBIO1100은 토끼를 기준으로 2000mg/kg”라고 지적했다. 또한 SK케미칼은 특허에서도 독성을 거짓으로 표현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1997년 3월 6일 작성한 MSDS에서 산안법에 의한 유해물질이며 심한 안점막 자극성이 있다고 했지만 바로 다음날인 3월 7일에 SK가 출원한 특허에서는 ‘PHMG염이 낮은 독성치를 나타낸다’고 적고 있다”면서 “이후 PHMG 특허에서도 ‘인체에 안전’,‘저독성’이라고 명시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MSDS는 유해성을 판단하는데 핵심적인 자료인데, SK케미칼이 PHMG를 유통하면서 교묘하게 독성을 숨긴 셈”이라면서 “독성만 제대로 고지했더라면 이 물질이 가습기살균제 참사는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다.SK케미칼의 죄는 그 어느 기업보다도 무겁다”고 질타했다.
2016.08.30 I 하지나 기자
  • 재생의학치료 기술로 난치성 각막질환 치료 가능해진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국내 연구진이 난치성 각막질환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중앙대병원 안과 김재찬 교수팀(박수현, 이수진 연구원)과 김경우 연구원(주저자, 박사과정)은 ‘리보핵산분해효소5(ribonuclease5, 이하 RNase 5)’를 이용한 난치성 각막 내피 질환의 새로운 재생 의학적 치료 기술에 대한 연구 논문을 최근 세계적 과학저널인 네이처(Nature) 자매지에 발표했다.우리 눈에 있어 각막은 창문과 같이 빛을 받아들이는 역할을 하는 안구의 유일한 투명 조직으로, 그 중 각막의 가장 안쪽에 위치하는 각막 내피세포는 각막의 투명도를 유지하여 시력을 보존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데, 외상, 수술, 선천 질환 및 면역 염증 등으로 인해 각막 내피 조직이 심하게 손상되면,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런데 각막 내피세포는 다른 조직이나 세포들과 달리 생체 내에서 자가 증식력이 거의 없어 각막 내피 질환 환자들은 약물 치료로 쉽게 회복하지 못하고 전 세계적으로 각막 이식 수술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안과 김재찬 교수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리보핵산 분해효소5’ 단백이 인체 각막 내피세포 내에서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반면에 각막 내피 질환 환자에서는 현저히 부족하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 결과를 바탕으로 인체 각막 내피세포에 ‘리보핵산 분해효소5’를 투여한 결과 각막 내피세포의 생존 정도가 향상된 것을 확인했다. 나아가 연구팀은 투여한 ‘리보핵산 분해효소5’가 세포의 핵 속으로 들어가 ‘포스파티딜이노시톨 3-인산화효소(PI3-kinase)/단백질인산화효소 B(Akt)’ 경로 활성화를 거쳐 ‘세포 주기 조절 억제인자(p27Kip1)’의 인산화, 사이클린D1/D3(cyclin D1/D3) 및 사이클린 E(cyclin E)의 발현 증가를 통해 각막 내피세포를 궁극적으로 증식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규명했다.또한 연구팀은 동물 실험을 통하여 각막 내피 손상 토끼 모델에서 ‘리보핵산 분해효소5(RNase 5)’를 안약으로 투여하여 각막 내피의 창상 치유를 촉진시키는데도 성공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무엇보다도 세포 주기 진행이 정지되어 있어 증식을 거의 하지 않는 각막 내피세포를 ‘리보핵산 분해효소5(RNase 5)’ 단백을 이용하여 증식시킴으로써 각막 내피 질환의 새로운 재생 의학 치료의 메커니즘과 적용 가능성을 처음으로 보여주었다는데 의의가 있다. 김재찬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각막 기증자 수가 여전히 부족하고 거부 반응의 위험이 있는 기존 치료법인 각막 이식 수술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였으며, 각막 내피 질환의 비수술적 치료제 개발에 있어 본 연구가 초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하며, “향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리보핵산 분해효소5(RNase 5)’을 이용한 본 치료법의 현실화 및 실용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2016.08.30 I 이순용 기자
  • 野 가습기특위 "공정위, 대기업 편에서 면죄부 준 것"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국회 ‘가습기 살균제 사고 진상규명과 피해구제 및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은 24일 공정거래위원회가 SK케미칼·애경·이마트 등이 제조·판매한 가습기살균제의 표시광고법 위반 혐의에 대해 판단 불가 결정을 내린 데 대해 “공정위가 소비자가 아닌 대기업의 편에서 피해의 책임으로부터 면죄부를 준 것”이라고 반발했다.이들은 이날 공동성명에서 “오는 2일 종합국정조사때 공정위의 이런 행태에 대해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이며, 공정위의 직무유기에 대해 감사원 감사청구·검찰고발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특히 “정부의 공식위원회인 폐손상조사위원회와 폐이외질환검토위원회에서 제품에 함유된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의 단독사용자가 특이질환인 폐섬유화로 인해서 피해를 입었다고 결론 내렸다”면서 “그런데 공정위는 의사들의 임상적·역학적 결과보다 잘못된 동물실험에 근거해 인체에 무해하다고 판정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특위는 “‘인체무해’라고 광고한 기업의 거짓말이 쟁점인데, 가습기 메이트에서 사용된 CMIT, MIT는 환경부가 유독물로 지정하고 미국 환경청과 호주, 유럽 등에서 ‘비염’ 발생을 동물실험을 통해서 입증된 물질”이라고 반박했다. 또 “공정위는 ‘제품의 인체 위해성이 인정되지 않는 한’ 안전하다는 논리를 가지고 ‘가습기메이트’가 안전하다고 판정했다”면서 “이는 인체에 위해성을 소비자가 입증해야한다고 선언한 것이며, 2012년 옥시에 판결한 공정위 논리와 정반대”라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특위는 가습기메이트의 안전성 평가값을 두배 부풀린 것을 국립환경과학원이 입증했음에도 공정위는 이를 외면했다고 일갈했다. 품질경영 및 공산품안전관리법 도용과 관련해서도 ‘품공법에 의한 품질표시’라고 표기해 오해할 수밖에 없었음에도 소비자 정보제공측면에서 품공법상 표시사항을 차용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했다면서, 지난 2012년 옥시의 과장광고 판단근거로 삼았던 ‘오인성’ 개념이 이번 판결에는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특위는 “이번 재난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피해자 및 유가족의 아픔을 고려해 남은 국정조사 활동을 통해 진실을 규명하고 피해구제 및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성명에는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금태섭 신창현 이훈 정춘숙 의원과 국민의당 김삼화 송기석 의원, 정의당 이정미 의원이 참여했다.
2016.08.24 I 하지나 기자
  • 한의학硏, 태음인 대사성질환 한방치료제 개발 본격화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한국인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태음인 체질에 맞는 대사성질환 한방치료제 개발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한국한의학연구원은 임상시험기관인 대전대 천안한방병원과 공동으로 ‘열다한소탕(熱多寒少湯)’과 ‘태음조위탕(太陰調胃湯)’의 연구자임상시험계획(IND)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미래창조과학부 지원 사업인 ‘대사성 질환의 체질맞춤 치료 솔루션 개발 과제’의 일환으로 시작된 이번 임상시험에서는 한의학연이 개발한 체질분석툴(SCAT)의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대사증후군 환자들의 체질을 진단한 후 열다한소탕과 태음조위탕을 활용한 약물치료를 진행할 예정이다.이번 임상시험계획 승인은 한의학연이 개발한 체질분석툴 기반 체질진단 방법과 그 활용이 식약처로부터 최초로 승인받은 사례로 IT 기술이 접목된 체질임상연구가 획기적으로 확대될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이다.열다한소탕과 태음조위탕은 대표적 체질의학서인 ‘동의수세보원’에 기록된 처방으로 태음인과 관련된 다양한 질환에 활용돼 좋은 임상효과를 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 처방은 앞서 진행된 세포실험과 동물실험에서 지질대사와 관련된 고지혈증, 당뇨, 비만 등에서 효과적임이 확인됐으며, 임상시험기관인 대전대 천안한방병원을 통해 태음인의 대사성질환 치료를 위한 임상시험이 진행될 계획이다.임상시험 책임연구자인 대전대 천안한방병원 안택원 교수는 “이번 임상시험계획 승인은 체질연구의 높은 기술력을 가진 한국한의학연구원과 많은 임상시험을 진행해온 대전대 천안한방병원이 협업을 통해 시너지가 발휘된 좋은 예”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과제의 총괄책임자인 한국한의학연구원 김종열 책임연구원도 “이번 임상연구가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표준화된 진단, 표준화된 한약으로 대사성질환을 치료하는 새로운 길이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한편 대사성질환은 고혈압과 당뇨, 고지혈증 및 비만 등 심근경색과 뇌경색 등의 선행 질환이다.
2016.08.24 I 박진환 기자
  • 테고사이언스, 2Q 실적 개선…“하반기 마곡 신공장 착공”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세포치료제 업체인 테고사이언스(191420)는 2분기 영업이익이 6억51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6%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매출액은 같은기간 12.9% 늘어난 22억1400만원이다. 순이익은 5억7900만원을 기록했다.전 제품의 매출이 고르게 성장했으며 이중 동물실험 대체 수단으로 주목 받는 실험용 3차원 배양피부모델 ‘네오덤(Neoderm?)’ 성장이 두드러졌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올해 2월 동물 실험을 거친 화장품의 유통·판매를 금지하는 화장품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네오덤 관련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73% 증가했다. 화장품법이 전면 시행되는 내년부터는 실적이 본격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세포치료제 ‘홀로덤(Holoderm?)’과 ‘칼로덤(Kaloderm?)’ 매출액은 21억3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0.4% 증가하며 안정적인 수입원으로 자리 잡았다. 상반기 매출액은 39억6600만원, 영업이익 9억700만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각각 14%, 141.2% 증가했다.하반기에는 마곡 신공장 착공에 들어간다. 칼로덤, 홀로덤과 올해 3월 임상 2상에 진입한 자기유래 주름 개선 세포치료제 ‘TPX-105’, 개발 중인 다양한 세포치료제를 위한 독립 생산라인과 연구개발(R&D)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바이오 기술 기반 화장품 제조 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계열사를 자회사로 편입하는 등 사업 확장에도 나섰다. 회사 관계자는 “화장품 자회사는 우수한 바이오 기술력을 바탕으로 코스메슈티컬 시장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며 “2014년 상장 후 R&D 투자 비중을 매출액 대비 27.7%까지 늘리는 등 내부 역량을 강화해 본격 성장 모멘텀을 구축하고 세포치료제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전했다.
2016.08.23 I 이명철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 주간계획(8.22~28일)
  • [세종=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다음은 다음주(8월 22~28일) 농림축산식품부의 주요 행사일정 및 보도계획이다. ◇주간 행사일정△22일(월)08:00 을지연습 최초상황보고(장·차관, 세종)10:00 을지국무회의(장관, 세종)△23일(화)09:30 법질서안전 관계장관회의(차관, 서울)10:30 전시현안과제 토의(장관, 세종)14:00 기관장과제 토의(장관, 세종)△24일(수)09:00 을지연습 일일 상황보고(차관, 세종)10:30 기관장과제 토의(장관, 세종)△25일(목)09:00 을지연습 일일 상황보고(차관, 세종)10:30 경제관계장관회의(장관, 서울)14:15 을지연습 종합보고(장관, 서울)14:30 을지국무회의(장관, 서울)16:30 차관회의(차관, 세종)17:00 을지연습 종합강평(차관, 세종)△26일(금)10:00 FTA자문단 회의(차관, 서울)◇주간 보도계획△22일(월)11:00 일하면서 공부도 하니 생산성도 쑥쑥△23일(화)11:00 연해주 농업개발 공동연구, 종자개발·등록 등 한-러 농업분야 협력 확대방안 논의11:00 휴가철 축산물 원산지 및 이력제 집중단속 결과△24일(수)06:00 이달의 음식관광테마 선정, 한식문화관·전통주갤러리 팸투어 추진(8.25)11:00 실험동물 없이 식물바이러스 항체 생산하는 기술 개발ㄴ브리핑 24일(수) 11:20, 구본철 국립식량과학원 고령지농업연구소장11:00 말레이지아 쿠알라룸프 K-Food Fair 개최11:00 이달의 상생협력 우수사례 소개△25일(목)11:00 한국농수산대학, 지역민 대상 보수교육 과정 운영
2016.08.20 I 박종오 기자
②컨트롤타워 없는 韓 제약·바이오
  • [환골탈태 제약업 도약하라]②컨트롤타워 없는 韓 제약·바이오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보건복지부는 지난 5월 ‘2016년도 하반기 첨단의료기술 개발사업(신약개발 분야)’을 공모했다. 이 사업은 동물실험, 임상1·2상 시험의 연구비를 각 단계별로 5억~18억원 규모로 최장 3년까지 지원한다. 전체 예산은 17억3800만원 규모다. 문제는 정부의 R&D 지원이 이런 기초연구에 집중된다는 것이다. 한 제약사 연구원은 “기초연구는 실패하더라도 리스크가 별로 크지 않다”며 “실제 연구개발비의 70~80%를 차지하는 대규모 임상3상 시험에 대한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선택과 집중’ 컨트롤 타워 없어 쪼개지는 예산업계는 제약·바이오 분야에 대한 정부의 통큰 연구비 지원이 어려운 현실적인 이유로 “전체 국가 R&D 예산을 종합적으로 집행하는 컨트롤 타워가 없기 때문”으로 분석한다. 그러다 보니 전체 연구비가 각 부처와 사업별로 잘게 쪼개질 수밖에 없다. 2014년 분야 별 정부 R&D 투자 비율(자료=미래창조과학부)2014년 정부가 생명과학분야에 지원한 연구비는 2조9730억원으로 전체 연구비의 29.44%를 차지한다. 정보통신분야(3조41억원)에 이어 두 번째 규모다. 기획재정부가 각 부처의 요구사항과 세수 등을 고려해 국가 전체 R&D 예산을 정하면 각 부처는 할당받은 예산으로 사업을 펼친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정부출연 연구소 관계자는 “컨트롤 타워는 결국 예산을 누가 주도적으로 쓰느냐의 문제인데 컨트롤 타워가 없다 보니 수십개의 과제를 추진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현재와 같이 수천억원 정도의 사업들로 쪼개질 수 밖에 없다”며 “현재와 같은 시스템이라면 통합적인 정책이 나오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바이오 주도권 싸움…행사도 각각 진행지난해 6월 식약처는 인천 송도에서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 행사를 개최했다. ‘바이오의약품을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행사로 올해 6월에도 열렸다. 식약처가 콘퍼런스를 열자, 미래부는 같은 해 11월 ‘바이오 분야의 역량 제고와 미래 유망 바이오 산업 트랜드 분석, 미래 전략 도출’을 위해 ‘바이오 미래포럼’을 열었다.두 행사의 차이점은 미미하다. 식약처 행사가 제약·바이오의학 분야에 집중했다면 미래부 행사는 기초연구, 진단기기, 의료기기, 바이오의약품을 총망라했다는 정도. 두 행사를 모두 돌아봤던 한 제약회사 홍보담당자는 “바이오를 차지하려는 두 부처의 경쟁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며 “차라리 두 부처가 공동으로 준비해 내용을 더 알차게 준비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정부부처 간 미묘한 입장차가 걸림돌제약·바이오 분야에 관여하는 정부부처가 많다 보니 이들 사이의 미묘한 입장차를 조율하는 것도 쉽지않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기초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가, 동물실험과 초기 임상시험은 보건복지부가, 실제 상용화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정책을 맡았다. 약에 대한 안전성 규제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담당한다. 기본적으로 미래부와 산자부는 규제를 풀어 산업을 일으키겠다는 성격이 짙은반면 건강과 생명을 담당하는 복지부와 식약처는 신중한 접근과 규제가 우선이다.최근에 이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과가 나오면서 이런 부처간 칸막이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 문제는 칸막이를 없애면서 소통과 협업이 늘어나기는커녕 부처별 입장이 충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것. 제약·바이오 분야에 대해 복지부는 이중적인 시각이 존재한다. 예컨대 줄기세포 연구의 경우, 생명윤리를 위해 규제해야 한다는 입장과 미래 기술확보를 위해 연구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모순된 입장이 부딪힌다. 한 미래부 담당자는 “복지부와 협업할 때 같은 사안이라도 국, 과에 따라 찬성과 반대로 나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말했다.
2016.08.13 I 강경훈 기자
자폐증은 머릿속 ‘신경망 가지치기’ 결핍 때문
  • 자폐증은 머릿속 ‘신경망 가지치기’ 결핍 때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정상적인 뇌 발달을 위해서는 자주 사용되는 신경망은 강화되고 불필요한 신경망은 제거돼야 한다. 그런데 이런 과정에서 불필요한 신경망 제거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으면 자폐 증상이 나타난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 지금까지 원인이 정확하게 규명되지 않은 자폐스펙트럼장애의 새로운 치료법이 개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뇌과학교실 윤승용·김동호 교수팀은 생후 초기 머릿속 신경세포가 연결되는 과정에서 뇌 면역세포인 미세아교세포가 불필요한 신경망을 ‘가지치기’ 해주는 과정인 자가포식작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자폐 증상이 나타난다는 사실을 동물실험을 통해 증명했다고 최근 밝혔다. 자폐스펙트럼장애가 이른바 ‘신경망 가지치기’ 결핍으로 인해 나타난다는 기존 의학계의 가설을 증명해 낸 것이다. 사회성 결핍, 소통장애, 반복적 행동 등을 보이는 자폐스펙트럼장애는 최근 30년간 환자가 10배가량 증가해 사회적인 관심이 커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그 원인이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았다.과거에는 신경망 발달 저하가 자폐증의 원인으로 여겨지기도 했지만, 최근 생후 초기 자폐 증세를 보이는 아이들의 뇌가 비정상적으로 빠르게 커진다는 사실이 관찰된 이후에는 오히려 뇌 속 신경망의 과다한 연결이 자폐의 원인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윤승용·김동호 교수팀은 신경망 가지치기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미세아교세포에 주목했다. 미세아교세포는 뇌세포의 약 10~15%를 차지하는 면역세포로 뇌 속 감염이나 손상이 일어났을 때 ‘자가포식작용’을 통해 문제가 되는 부분을 먹어치워 없애버리는 역할을 한다. 일종의 뇌 속 환경미화원인 셈이다. 연구팀은 미세아교세포의 자가포식작용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atg7’ 유전자가 결손된 생쥐를 만들어 행동을 관찰했다. 정상적인 생쥐와 비교 관찰한 결과, ‘atg7’ 유전자가 결손된 생쥐에게서 대표적인 자폐 증상인 사회성 결핍과 특정행동 반복이 나타나는 것을 발견했다.우리 안에 낯선 생쥐를 들여보냈더니 정상 생쥐는 약 220초 동안 관심을 보인 반면, ‘atg7’ 유전자 결손 생쥐는 약 150초 동안만 낯선 쥐와 상호작용해 ‘atg7’ 유전자 결손 생쥐의 상호작용 시간이 약 68%에 불과했고, 혼자서 보낸 시간은 120초로 정상 생쥐의 80초에 비해 약 1.5배 높아 심한 사회성 결핍을 보였다. 또한 생쥐들의 습성인 ‘땅에 물건을 묻는 행동’을 관찰한 결과, 정상군이 10개의 구슬을 땅에 묻는 동안 ‘atg7’ 유전자 결손군 생쥐는 15개의 구슬을 땅에 묻어 특정행동 반복을 약 50% 더 많이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아가 자폐 증세를 보이는 생쥐의 뇌를 해부해 신경망을 분석한 결과, 신경세포 사이를 이어주는 ‘수상돌기 가지’의 개수가 증가되어 있는 것을 확인해 신경망의 과도한 연결이 자폐의 원인이라는 사실을 뒷받침했다. 이번 연구를 이끈 윤승용 교수는 “뇌 속 면역세포인 미세아교세포의 자가포식작용 결여가 자폐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로 밝혀짐에 따라 이를 활용한 새로운 자폐증 치료법이 개발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와 보건복지부의 연구비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국제 학술지 ‘분자 정신의학’ 온라인판에 최근 게재됐다.
2016.08.09 I 이순용 기자
국내 제약사, 다음 신약 경쟁은 '폐암'
  • 국내 제약사, 다음 신약 경쟁은 '폐암'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국내 대형제약사들이 차세대 먹거리로 ‘폐암’ 치료약을 꼽고 R&D(연구·개발)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폐암 표적항암제 개발에 가장 앞서 있는 제약사로 한미약품(128940)을 꼽는다. 한미약품은 지난 5월 기존 치료제에 내성이 생긴 폐암환자를 대상으로 한 신약 ‘올리타’를 선보였다. 이 약은 폐암의 원인인 EGFR(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 유전자의 돌연변이만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3세대 폐암 표적항암제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12월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혁신치료제로 지정됐다.글로벌 제약사인 베링거인겔하임은 한국·중국·홍콩을 제외한 전 세계애서 올리타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7억3000만 달러(약 8160억원)에 한미약품으로부터 사들였다. 중국 및, 홍콩, 마카오에 대한 판권은 중국 자이랩이 가지고 있다. 지오트립이라는 2세대 폐암 표적항암제를 보유하고 있는 베링거인겔하임이 3세대 폐암 표적항암제를 직접 개발하는 대신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통해 한미약품으로부터 도입한 것이다.한미약품이 지난 5월 출시한 폐암 표적항암제 올리타. (사진=한미약품)게르드 스텔 베링거인겔하임 종양의학부 부사장은 “폐암 표적항암제의 포트폴리오 확장 계획을 갖고 신약 후보물질을 찾고 있던 중 학회에서 한미약품의 관련 임상시험 발표를 듣고 가능성이 있다는 확신이 들어 도입했다”며 “베링거인겔하임이 이 약의 글로벌 임상시험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유한양행(000100)은 지난달 3세대 폐암치료제 신약 후보물질 ‘YH25448’을 중국 뤄신 제약에 기술이전했다. 유한양행은 뤄신제약으로부터 초기 계약금 600만 달러(약 68억원)와 단계별 기술료 1억2000만 달러(약 1350억원)을 받게 된다. 향후 중국 내 매출에 따른 판매 로열티는 별도로 받게 된다.YH25448은 유한양행이 지난해 7월 국내 바이오벤처인 오스코텍에서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15억원을 주고 기술 이전받은 신약 후보 물질이다. 이 회사는 1년 동안 전임상연구(동물실험)만 끝내고 중국에 기술수출을 성사시켰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중국 기술수출과 별개로 자체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해 상업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유한양행과 오스코텍은 4세대 치료제도 공동연구 중이다. EGFR 유전자의 삼중 돌연변이 단백질을 치료하는 것으로 3세대 치료제에 내성을 보인 환자들이 적용 대상이다. 유한양행 측은 “공동연구로 2017년 내 후보물질을 찾아 초기 임상시험에서 안전성을 입증한 후 글로벌 기술이전하는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제약사들이 폐암 표적치료제 연구에 집중하는 이유는 아직까지 확실한 치료제가 없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폐암은 초기 단계는 증상이 전혀 없어 환자가 놓치기 쉽다. 이미 숨이 차거나 객혈이 있는 등 병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에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대부분이다.허대석 서울대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폐암은 환자 수가 많고 사망률이 높은 암”이라며 “유전자의 돌연변이가 워낙 심해 약을 써도 효과가 일시적이라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한편 유방암은 HER-2, BRCA 유전자를, 백혈병은 필라델피아 염색체를 타겟으로 하는 표적항암제가 효과가 높지만, 폐암 표적치료제는 EGFR 유전자를 타겟으로 삼지만 쉽게 내성이 생기는 한계가 있다.▶ 관련기사 ◀☞제약·바이오, 2Q 실적 부진하지만…하반기 R&D 모멘텀-유진
2016.08.08 I 강경훈 기자
  • 우원식 “정부, 가습기살균제 PHMG 유해성 1997년에 인지”
  •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국회 가습기살균제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8일 가습기살균제 원료로 쓰인 PHMG(폴리헥사메틸렌구아디닌)의 유해성에 대한 정부 인지 시점과 관련해, “고용노동부가 PHMG의 유해성을 1997년에 이미 인지하고 있다는 사실이 새로 드러났다. 그런데 애초에 노동부는 해당 자료가 없다는 이런 입장이었다”며 공직사회의 무사안일을 질타했다.우 의원은 이날 교통방송 ‘열린아침 김만흠입니다’에 나와 “정부 기관마다 오래되어서 자료 확인이 어렵다, 당시 법령에 따르면 의무가 아니었다. 우리 부처 소관이 아니다.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료제출이 곤란하다, 이렇게 다 회피하고 있는 모습들을 보면서 정부의 안이한 태도, 공직사회의 이런 안이한 태도가 결국 이런 참사를 낳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 의원은 검찰 수사에서 SK케미칼이 만든 CMIT(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 MIT(메틸이소티아졸리논), 가습기메이트 등이 빠져 있는 것에 대해, “SK케미칼에서 만든 CMIT, MIT 가습기메이트를 비롯한 그 물질로 사용한 것은 지금 조사에서 빠져 있다. 그것은 2011년, 2012년 동물실험에서 인과관계가 밝혀지지 않았다는 것인데 이게 유독물질인 것이 분명하고 그 이후에 환경부에서 가습기메이트, CMIT, MIT 사용한 사람들이 환자로 확정되어 있다. 당연히 조사해야 할 텐데 SK케미칼 등의 이 물질을 사용한 업체들에 대해서 조사를 안 하고 있어서 그 피해자들이 볼 때는 왜 그런 것들이 누락되어 있는지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옥시와 SK케미칼, 애경 등 가습기살균제를 제조한 기업들에 대한 특위 현장조사에서, 업체 대표들이 모르쇠로 일관해 재조사를 결정했다고 했다. 우 의원은 “처음 공개적인 자리를 잠깐 했었는데요. 거기서 사과도 했고, 보상방안에 대해서는 약간 진전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그런데) 비공개로 들어가서 한 4시간 동안 현장조사를 했는데 사과만 반복하고 실제로 이 과정에서, 의사결정구조가 어떻게 되는가, 또 연구보고서의 은폐 의혹은 누가 결정한 것인가, 본사의 지시 여부가 있는가, 이런 위험성에 대해서 본사가 언제부터 알고 있었는가, 이런 여러 가지 질의가 있었는데, 온 지 2년밖에 안 되었고, 보고받은 바가 없고, 또 자신의 담당이 아니라 모르겠다. 이런 이야기들만 여러 차례 반복하면서 제대로 답변을 안 했다”고 힐난했다. 우 의원은 이어 “이 옥시 답변 태도, 그리고 사과의 진정성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제가 여러 차례 주의를 줬고, 그러다 결국 나중에는 여러 위원들의 중지를 모아서 조사를 다시 하는 걸로 결론을 내고 나왔다”고 말했다.우 의원은 또 “(SK케미칼에 대한 현장조사에서) 어제 확인한 것은 SK케미칼이 1994년 우리나라 처음으로 가습기메이트라고 하는 가습기살균제를 만들었거든요. 그 때 이미 CMIT, MIT가 호흡독성이 있는 유독물질이라는 것을 알았다는 거다. 그런데 회사의 주장은 이게 유독물질이긴 합니다만 호흡독성도 있고 합니다만 농도를 잘 맞추면 안전하게 쓸 수 있겠다고 해서 그 농도를 맞추는 노력을 해서 안전한 제품을 내놓았다는 그런 이야기이다. 그래서 그 기준치를 정한 근거나, 실험과정이나, 계산한 근거가 뭐냐, 그랬더니 그 자료는 오래되어서 찾기가 어렵다는 것이었다”고 했다.▶ 관련기사 ◀☞ 우원식 "가습기살균제 국정조사, 피해자 지원대책 적절성도 살펴볼 것"☞ 우원식 “노조조직률·단체협약률 낮아 최저임금 국회서 결정해야”
2016.07.28 I 선상원 기자
"미생물이 단순히 세균이라고요? 돈덩어리입니다"
  • "미생물이 단순히 세균이라고요? 돈덩어리입니다"
  • [성남=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몸 속 미생물의 균형을 맞춰 질병을 치료한다는 게 허황된 얘기가 아닙니다. 이미 세계적인 제약사나 선진국에서는 천문학적인 연구비를 투자하고 있죠. 우리도 차별화 한 연구로 속속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미생물로 한 판 제대로 붙어 보려고 합니다.”경기 성남에 있는 성운파마코피아(대표 정인화·48)는 발효(균을 배양해 유용한 성분을 추출하는 것)기술을 경쟁력으로 바이오의약품, 화학의약품, 건강기능식품 등의 원료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지난해에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설립한 제약사가 자국에 원료의약품 공장을 짓기 위해 파트너로 성운파마코피아를 먼저 찾아오기도 했다.정인화 성운파마코피아 대표가 인체공생미생물(Microbiome)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강경훈 기자)◇세계적 관심 ‘인체공생미생물’ 연구에 역량 집중최근 이 회사가 중점적으로 연구하고 있는 것은 ‘인체공생미생물(Microbiome)’이다. 인체공생미생물은 우리 몸의 특정 장기에 서식하면서 특정 질병과 관련된 모든 미생물을 뜻한다. 몸무게의 5% 정도가 이런 미생물의 무게다. 체중 80㎏인 사람 몸 속에 4㎏정도의 미생물이 서식한다는 뜻이다. 백혈병으로 조혈모세포이식을 받는 환자에게 이식 전 항암제와 항생제를 쓰면 살이 빠지는데 몸 속 미생물이 모두 죽기 때문이다. 가장 널리 알려진 인체공생미생물이 장내 유산균으로 알려진 프로바이오틱스다. 정인화 성운파마코피아 대표는 “프로바이오틱스는 장내 유해균을 공격해 건강에 이로운 효과를 낸다”며 “비만이나 당뇨병 같은 대사질환을 비롯해 아토피와 천식 같은 면역질환, 우울증·치매·파킨슨병 같은 뇌질환 등 수 많인 질병이 특정 미생물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지속적으로 발표되고 있다”고 말했다.인체공생미생물은 대부분 대장 속에 산다. 대장 속 대변에는 지금까지 4000종 이상의 미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콧구멍에는 900종 이상이, 입에는 800종 이상이, 치아에는 1300종 이상이, 질에는 300종 이상의 미생물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지난 2014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서는 ‘미래 유망 10대 기술’ 중 하나로 인체공생미생물을 선정했다. 미국립보건원은 2008년부터 지금까지 2억달러(약 2270억 원)를 투자해 인체공생미생물 연구를 진행 중이다. 유럽연합(EU), 일본, 중국, 싱가포르, 호주, 캐나다 등 많은 국가들이 인체공생미생물의 종류와 기능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정 대표는 “다보스포럼에서 인체공생미생물이 유망 기술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자사의 우수한 미생물 발효기술력이라면 충분히 성공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2014년부터 관련 연구를 시작했다”고 전했다.기존 원료의약품 생산만으로는 큰 폭의 성장이 힘들었기 때문이다. 외국에 비해 출발은 늦었지만 정 대표는 효율성을 높이는 전략을 택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의 협력을 통해 한국인에게서 신종 40종을 포함해 200종 이상의 균주를 확보해 생식기 질환, 대사질환, 뇌질환과 관련된 동물실험을 진행했다. 건양대병원과는 질내 미생물을 이용한 치료제의 임상시험을, 미생물을 안정적으로 배양하는 일은 성운파마코피아가 각각 맡았다.◇내년 ‘질 미생물 거즈’ 상용화 목표…기술특례상장 계획정 대표가 가장 먼저 상용화를 준비하는 제품은 여성의 질 속 미생물이 포함된 거즈로 이르면 내년에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 거즈를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이들의 팔에 붙이면 면역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된다.그는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이들은 면역기능이 떨어져 아토피, 비만, 천식, 알레르기의 위험이 크다”며 “제왕절개를 하면 아이들이 질 속에 있는 유익한 균과 접촉할 기회를 상실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최근 정 대표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으로부터 깜짝 놀랄만한 이메일을 받았다. 동물실험에서 인체공생미생물이 치매, 파킨슨병 같은 뇌질환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그는 “미생물만으로 현재 나와 있는 약만큼의 효과가 나왔다”며 “결과가 믿기 어려울 정도로 좋아 재실험을 요청했다”고 말했다.이 회사는 늦어도 2018년 내에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지난해 매출(130억원)과 올해 매출목표(284억원)만 보면 상장요건을 갖추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정 대표는 “기술특례상장제도를 이용하면 불가능하지만은 않다고 본다”며 “미생물 발효분야에 있어서는 국내 최고 기술을 보유한 만큼 다양한 임상시험을 통해 심사를 통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성운파마코피아 연도별 매출(단위: 억원). (자료= 성운파마코피아)
2016.07.28 I 강경훈 기자
한국뇌연구원, ‘마우스 뇌병원’ 문 연다..융·복합 뇌연구 지원시스템 구축
  • 한국뇌연구원, ‘마우스 뇌병원’ 문 연다..융·복합 뇌연구 지원시스템 구축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한국뇌연구원(원장 김경진, KBRI)은 실험동물센터 행동분석구역의 장비 구축을 마치고 8월부터 본격적인 실험 지원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한국뇌연구원 실험동물센터는 뇌연구 분야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로 ‘뇌질환 모델동물 개발-청정 사육-행동분석’을 한곳에서 할 수 있는 원스텝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한국뇌연구원 실험동물센터(센터장 최영표)는 마우스 등 소형 동물을 최대 2만8000마리 넘게 수용할 수 있으며, 2014년 12월 준공후 1년 8개월만인 현재 약 3,500~4,000 마리의 실험동물을 사육하고 있다. 실험동물센터는 2개층에 걸쳐 마련돼 있으며 총 면적은 3,760㎡에 달한다. 특히 △정상 및 뇌질환 실험동물을 기르는 청정사육시설 △정상쥐와 뇌질환에 걸린 쥐의 행동을 분석해 뇌기능 분석 및 뇌질환 치료 연구에 활용하는 행동분석구역 △카메라 등으로 실험동물의 행동을 오랜 시간 관찰하는 영상분석·촬영구역 △뇌질환 동물을 수술 등 인위적으로 만드는 질환모델구역 등을 체계적으로 갖추고 있어 뇌연구 관련 실험과 사육, 분석이 한곳에서 한꺼번에 이뤄진다. 실험동물이 대개 마우스이기 때문에 ‘마우스 클리닉’ 또는 ‘마우스 병원’으로 불리곤 한다.특히 이달 들어 장비 구축을 끝내고 본격적인 실험에 들어간 ‘행동분석구역’은 실험동물센터의 핵심 시설로 정상 실험동물과 뇌질환에 걸린 실험동물의 행동을 정밀하게 비교, 분석해내는 곳이다. 현재 이곳에는 학습, 기억, 치매, 중독, 보상, 불안, 우울증, 운동, 신진대사 등 갖가지 뇌기능과 신체활동을 분석하는 실험장치가 다양하게 구축돼 있다. 주요 장비 몇 개를 살펴보면, 운동능력측정시스템(Motorater)과 대사량측정시스템(Indirect Calorimetry)은 실험동물의 운동능력과 에너지 소비량을 자동으로 측정하는 장치다. 실험동물이 움직일 때 움직임 패턴 및 운동기능 장애/개선 여부를 자동으로 분석하거나 실험동물의 산소 소모량을 측정한다.올해말 구축될 예정인 전임상특수행동분석장치(LABORAS)는 실험동물이 걷거나 움직일 때 발생하는 진동패턴을 자동으로 분석해 동물의 뇌기능 이상여부를 측정하는 장치다. 이 장치는 실험동물에게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고 7일 이상 행동을 분석할 수 있다. 이밖에 치매, 학습장애 등을 연구하는 수중미로실험장치(Morris Water Maze test), 중독 증상을 다루는 자가약물주입장치(Self Administration), 불안 연구에 쓰이는 고위 플러스 미로 실험장치(Elevated Plus-Maze test), 우울증 측정용 강제수영장치(Forced Swim Test) 등이 있다. 최영표 실험동물센터장은 “행동분석구역이 본격적으로 운영되면서 실험동물에 대한 ‘원스텝(one step) 융·복합 뇌연구 지원시스템’에 한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며 “다른 대학이나 연구소의 뇌과학자들도 소정의 절차를 거쳐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연구원들이 행동분석구역에서 ‘대사량측정시스템(Indirect Calorimetry)’을 이용해 마우스의 산소 소모량을 특정하고 있는 모습.
2016.07.26 I 오희나 기자
대한과학, 中 혈액보관센터에 초저온냉동고 220대 납품
  • 대한과학, 中 혈액보관센터에 초저온냉동고 220대 납품
  • 대한과학의 초저온 냉장고.(사진=대한과학 제공)[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연구용 실험기기 제조·종합유통 기업 대한과학(131220)은 중국 법인을 통해 초저온냉동고(Ultra-Low Temp. Freezer) 220대를 중국 혈액보관센터에 대량 공급한다고 26일 밝혔다. 금액으로는 약 10억원 규모다.이번 공급은 자회사 중국법인이 현지 대리점 중국상해정국유한공사를 통해 맺은 계약에 따른 것이다. 현재 해당 제품군을 생산 중으로 오는 9월까지 전량 납품할 예정이다.중국은 실험기기 분야 글로벌 상위 기업들이 적극 영업·마케팅을 추진하는 거대 시장이다. 회사는 중국 혈액보관센터에 이 제품을 사전 데모 방식으로 납품해 가동 중으로 제품 사용기간 동안 제품에 대한 신뢰도도 쌓여 계약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했다.초저온 냉동고는 영하 95도와 85도 이하 상태로 내부를 유지하는 장비다. 동물·식물·미생물이나 혈청·조직 등 생체 시료의 냉동보관, 시약 장기 보관에 다양하게 사용된다. 병원, 의·약학 연구소, 생명과학·식품연구 분야 필수 장비로 꼽힌다.회사 제품은 초저온 급속 냉각장치인 컴프레서를 기존 2대에서 1대만 탑재하고도 동일한 성능을 구현하는 핵심기술을 통해 제품 가격을 낮췄다. 관련 업계 최초로 풀 터치스크린 컨트롤러와 자체 개발한 원격 제어시스템 스마트랩 시스템을 탑재해 사용자 편의성도 높였다. 굿디자인 인증마크도 획득했다.서정구 대표는 “북미·유럽 등 선진국가에서도 선전하는 제품으로 해외 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당당히 계약을 따냈다”며 “중국 내 다른 국가기관 연구소·학회와의 추가 영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관련기사 ◀☞ [르포]LG전자 냉장고·세탁기 10년 보증 자신감은 '모터·컴프레서'☞ 여자친구 살해해 냉장고에 보관한 40대 남성...긴급체포☞ 의정부 가정집 냉장고서 여성 시신 발견..이틀 전 가출신고
2016.07.26 I 이명철 기자
이정미 “환경부, 가습기살균제 MIT 흡입시 비염 발생 알고도 침묵”
  • 이정미 “환경부, 가습기살균제 MIT 흡입시 비염 발생 알고도 침묵”
  •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이정미 정의당 의원은 25일 미국 환경청(EPA) 자료를 검토한 결과 해당 자료를 인용한 환경부가 가습기살균제 원료인 MIT(메틸이소티아졸리논)를 흡입할 경우 폐섬유화만이 아니라 비염 또한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도 이를 알리지 않은 것을 밝혀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998년 미국 환경청은 ‘MIT 재등록 가능성 검토 보고서’에서 가습기살균제 원료인 MIT를 중장기적으로 흡입하게 되면 비염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90일간 쥐에게 MIT를 흡입시킨 ‘아만성 독성 연구에서 가장 중요한 독성은 흡입 노출에 의한 코의 비개골의 미시적인 병변’이라고 적시하고 구체적인 질환으로 비염을 지적했다. 아만성 독성은 실험물질(MIT)를 실험동물에 3개월간 연속 투여 했을 때 생기는 특성을 말한다. 또 보고서는 MIT의 급성흡입독성 쥐 실험결과를 0.33 mg/L로 제시했다. 이는 공기 1리터당 0.33밀리그램의 물질이 들어 있을 때 실험동물(쥐)의 절반이 죽는다는 의미이다. 우리나라의 흡입독성에 대한 유독물 지정 기준은 리터당 1밀리그램(1㎎/L) 이하다. 환경부는 이를 근거로 지난 2012년 9월 가습기살균제 원료인 MIT를 유독물로 지정했다. 하지만 환경부는 미국환경청 자료를 유독물 지정에만 사용하고 정작 가습기살균제에 의한 비염 피해를 입증하는 자료로는 사용하지 않았다. 정부는 유독물 지정 3개월 후인 2012년 12월 가습기살균제에 의한 피해를 ‘폐섬유화’에만 한정하고 폐손상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 당시 비염 및 천식 등 호흡기질환에 대한 피해조사는 대상에서 제외했다. 환경부는 폐 이외 질환 조사를 4년간 미루어 오다, 올해 4월에서야 내년말까지 동물실험 등을 통해 새로운 판정기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미 정부가 지난 2012년 9월 미국 환경청 자료를 통해 동물실험을 통한 비염 피해를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커 비염 피해에 대해 고의적으로 침묵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피해자들을 4년이나 속인 셈이다. 현재 CMIT(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와 MIT를 원료로 제조된 가습기살균제는 가습기메이트(SK케미칼 제조, 애경판매), 이마트가습기살균제, 산도깨비, GS함박웃음 등으로 피해자는 178명(총 피해접수자 530명의 33.5%)이다. CMIT·MIT 사용자들은 천식과 비염을 많이 호소했는데, 이들 대부분은 폐섬유화와 관련성이 낮거나 없다는 이유로 3~4등급 판정을 받아 정부의 지원대상에서 제외됐다.이정미 의원은 “환경부가 MIT를 흡입하면 비염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 침묵한 것은 범죄행위다. 그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며 “동물실험결과로 비염발생이 확인되었고, 3~4등급자의 질환력 등으로 비염 등 호흡기질환이 확인됐다. 내년까지 기다리지 말고 호흡기질환에 대해서 판정 기준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6.07.25 I 선상원 기자
서울대, 국내 최초 '동물보건 최고경영자과정' 개설
  • 서울대, 국내 최초 '동물보건 최고경영자과정' 개설
  • 서울대 전경. (사진=전상희 기자)[이데일리 전상희 기자] 서울대가 국내 최초로 ‘동물보건 최고경영자과정’을 개설했다. 서울대 수의과대학(학장 김재홍)은 동물보건 각 분야의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동물보건 최고경영자과정’(AHP·Animal Healthcare CEO Program)을 개설했다고 21일 밝혔다. 동물보건 최고경영자과정은 반려동물의 질병뿐만 아니라 인수공통감염병 예방, 동물보건, 미래기술 등을 소개하는 과정으로 국내 처음으로 개설됐다. 구체적으로는 △동물보건 업계의 흐름 △백신·사료·식품위생·동물실험 등의 현황 △동물보건산업을 이끌어갈 신기술 정보 △동물이 생명으로서 지닌 가치 △현행 동물보건관련 법령 및 정책 현안 등이 다뤄질 예정이다. 동물보건 최고경영자과정은 다음 달 17일까지 온·오프라인으로 수강신청을 받아 오는 9월 21일부터 내년 1월 18일까지 매주 수요일 진행된다.축산업·공공기관·연구소·동물원·동물보호단체 등 유관 기관에서 10년 이상 종사한 경험을 가진 경영자를 대상으로 서류 전형을 거쳐 40여명을 선발할 방침이다.신청 및 자세한 내용은 서울대 수의학교육연수원 홈페이지(www.vetce.snu.ac.kr)를 참조하거나 담당자(02-880-1183)에게 문의하면 된다.
2016.07.21 I 전상희 기자
야간근무 등으로 밤 시간 빛 노출되면… `뼈 약해진다`
  • 야간근무 등으로 밤 시간 빛 노출되면… `뼈 약해진다`
  • [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야근이나 교대근무 등의 영향으로 6개월 이상 밤 시간에도 계속해서 빛에 노출 될 경우 면역성은 물론 근력과 뼈가 약해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최근 네덜란드 레이던대학 메디컬센터 연구팀은 ‘빛과 생체 리듬의 관계’에 대한 동물 실험을 진행했다.연구팀은 생쥐 134마리를 6개월 동안 계속해서 빛에 노출시켰다.그 결과 이들의 근력과 지구력은 절반 가까이 떨어졌으며, 뼈는 골다공증 초기 환자와 비슷한 강도와 부피를 보였다.또한 스트레스와 감염 인자로부터 몸을 지키는 혈액 내 호중구(neutrophil)의 양도 줄어 염증에 걸릴 확률도 높아졌다.연구팀은 지속적인 빛으로 인해 수면과 의식을 총괄하는 생체시계 관여 세포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6개월 이상 장기간으로 지속해서 빛에 노출 될 경우 생체시계 기능이 70% 가까이 떨어지는데, 이럴 경우 각종 질병에 걸릴 확률이 매우 높아진다.연구팀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체 리듬을 되찾는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며 “빛을 차단한 즉시 생쥐들의 생체리듬이 복원됐으며, 약 2주 뒤부터 근육과 뼈 등이 원래의 기능을 회복했다”고 설명했다.한편, 해당 연구결과는 의학 전문 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current-biology)에 게재됐다.
2016.07.17 I 유수정 기자
  • 씨젠, 시약 자동개발 프로그램 만들어…'유전자 변이 진단제품 개발'
  •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씨젠(096530)이 ‘시약 자동개발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씨젠이 지난 15년간 축적해 온 동시다중 분자진단 시약 개발 노하우와 데이터를 인실리코(in silico)로 디지털화해 만든 것으로 분자진단 시약 개발에 필요한 복잡한 연구개발 과정을 컴퓨터 가상실험을 통해 단순화했다. 기존에 1년 이상 소요됐던 개발 기간을 1주일 이내로 단축시킬 수 있으며, 개발비용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 따라서 그동안 개발비나 개발 인력의 한계 등으로 미뤄왔던 유전질환 연구와 고객 맞춤형 제품 개발에도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씨젠은 그동안 호흡기, 소화기, 성감염증 등 주로 감염성 질환 제품 개발에 집중해왔지만 앞으로는 폐암, 유방암, 대장암 등 특정 암이나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등 유전자 변이 진단제품 개발에도 나서 유전질환의 조기진단과 예방 분야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또한 시약 자동개발 프로그램을 이용해 연구자에게 맞춤형 리얼타임 유전자증폭기술(PCR) 시약을 개발해 공급하는 서비스도 한다. 최대 4개의 DNA 타겟까지 동시에 찾아낼 수 있는 멀티플렉스 리얼타임 PCR 시약을 한달 안에 개발해 공급해주겠다는 계획이다. 고객은 DNA 시퀀스만 제시하면, 복잡한 개발과정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최적화된 맞춤 키트’를 제공받게 된다. 올리고·효소 등 원재료와 함께 최적의 DNA 증폭 조건까지 함께 제공되며 별도의 개발비나 최소구매물량이 없어 다품종 소량 구매도 가능하다. 회사측은 이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유전자 검사가 사람의 건강뿐만 아니라 가공식품, 농축수산물, 식물, 반려동물 등 모든 분야에 제한 없이 활용될 수 있어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천종윤 대표이사는 “시약 자동개발 프로그램을 통해 DNA 증폭 시약을 쉽고, 빠르게 개발할 수 있게 됐다”며 “어떤 분야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모든 과학자들에게 플랫폼을 오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를 통해 씨젠의 기술이 유전자 검사의 표준 기술이 될 것”이라면서 “씨젠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분자진단의 대중화’의 초석이 될 것으로 자신한다”고 밝혔다. ◇용어설명△인실리코(in silico)= 컴퓨터 모의실험 또는 가상실험을 뜻하는 생명정보학 용어로 기존에는 새로운 현상을 연구할 때마다 직접 실험해야 했지만 인실리코를 활용하면 컴퓨터만으로도 연구가 가능해 개발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 ▶ 관련기사 ◀☞씨젠, 하반기 수익성 개선 기대-신한☞씨젠, 분자진단용 소프트웨어 개발 추진
2016.07.13 I 임성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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