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460건
- 구광모 LG 회장 "도전하지 않는 것이 실패"…DX·AI 전략 논의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지난 28일 오후 출범 2년을 맞은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경영진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및 인공지능(AI) 추진 전략과 현황, 우수 인재 확보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LG그룹이 29일 밝혔다.구 회장의 이날 현장방문에는 이삼수 LG사이언스파크 대표와 LG사이언스파크에서 DX?AI?빅데이터?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담당하는 책임자 등이 참석했다.구 회장은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 과감하게 도전하지 않는 것이 ‘실패’라고 볼 수 있다”라며 “사이언스파크만의 과감한 도전의 문화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이같은 발언은 실패를 두려워 하지 말고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줄 수 있는 DX와 AI와 같은 혁신 기술을 앞서 준비하고, 개방·소통·도전을 통해 LG의 혁신 문화를 이끌어 달라는 의미라고 LG그룹은 해석했다.LG사이언스파크는 DX?AI 분야 역량 강화를 지원하며 그룹 차원의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고, 중소?스타트업들과 서로 도움이 될 수 있는 혁신 생태계를 만드는 ‘개방형 혁신’의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LG전자, LG화학 등은 DX 전담조직을 신설했고, 정보기술(IT) 시스템의 90% 이상 클라우드 전환, 업무지원로봇 및 소프트웨어 표준 도입 등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특히 LG사이언스파크는 최신 AI 기술을 적용해 기존 방식으로 성과창출이 어려웠던 계열사의 도전과제 해결을 지원하고 있으며, 매년 ‘AI 마스터’ 100명 육성 등 AI 인력을 양성하고 외부전문가 채용 등 우수 인재 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또한 LG사이언스파크 내 개방형 연구공간 ‘오픈랩’에는 11개 스타트업이 입주해 있으며, 이들 스타트업은 최장 3년까지 사무실과 연구공간을 무상으로 제공받고 물성분석기기, 3D프린터 등 첨단 연구 장비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LG 관계자는 “코로나 경제 위기 상황에서도 움츠러들지 말고 LG사이언스파크 본연의 역할을 흔들림 없이 수행하며, 미래 준비를 해 나가는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였다”고 구 회장의 현장방문 배경을 설명했다.구광모 LG 대표이사 회장
- 단지 내 ‘미니 에버랜드’…‘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분양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DK도시개발·DK아시아가 인천 서구 검암역세권에서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모델하우스 오픈 예정일은 오는 29일이다. 이 단지는 최고 40층, 전용 59㎡~84㎡, 4805가구의 매머드급 규모로 인천에서 가장 큰 아파트 규모를 자랑한다. 홈페이지 사전예약 고객에 한해 모델하우스 관람이 가능하고,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함께 개관한다.이 아파트는 ‘5·11대책’ 규제 대상에 해당되지 않아 6개월 후 전매가 가능하다. 수도권 분양가상한제 아파트 ‘최대 5년 거주의무’ 규제에서도 비껴갔다. 2023년 말 입주 예정이다.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모델하우스에 위치한 모형도 사진 (사진=DK도시개발 제공)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는 검암역에서 공항철도 이용할 경우 김포공항역까지 2개 정거장 내 이동이 가능하다. 마곡나루역 까지 3개 정거장 거리다.또 검단신도시를 거쳐 불로지구까지 연장 계획 중인 인천지하철 2호선 독정역이 사업지와 바로 접해 있는 것도 장점이다.자연친화적 입지 여건과 단지 조경은 더욱 화려하다. 사업지 전면 폭 길이만 1km에 달하고 단지 서쪽에 바로 인접한 롯데월드 면적 6배 크기 자연 생태공원인 드림파크 야생화단지(30만평)와 36홀 드림파크 골프장(46만평) 등이 위치해 있다. 대단지에 걸맞게 온가족이 산책할 수 있는 9.6km 둘레길과 단지내 약 1km 데크길이 들어서고 시공능력평가 조경 1위 삼성물산 리조트부문과 국내 아파트 단지 내 최초로 ‘미니 에버랜드’가 조성된다. 이 외에도 각 분야 국내 최고 브랜드 기업과 손잡고 프리미엄 주거 명작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와 업무협약을 통해 차세대 IoT기술을 적용하고, 풀무원푸드앤컬처는 입주민들에게 인천 최초 고품격 삼식(三食) 서비스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한다. 종로엠스쿨이 직영하는 학원은 입주민 자녀들에게 단지 내 학원가 등 프리미엄 사교육을 선보인다. 3년간 무상으로 운영될 ‘돕다(DOPDA)’의 컨시어지 서비스도 도입된다.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도 훌륭하다. 피트니스클럽, 수영장, 사우나 등 기본시설은 고급화했고, 도서관 내에 그리너리 라운지, 연회장 및 연회장과 연계한 루프탑, 파티룸, 티카페 및 펫카페, 게스트하우스 등도 적용된다.또 사업지 내 한들초(가칭) 및 한들유치원(가칭)을 건립 후 인천교육청에 기부채납도 계획돼 있다. 이들 학교는 단지 준공 시점에 맞춰 개교할 예정으로 입주민들은 자녀들을 안심하고 학교에 보낼 수 있을 전망이다. 김정모 DK도시개발·DK아시아 회장은 “보다 진화된 삶을 최우선 가치로 도시를 만들어가는 라이프 씨티 크리에이터로서 또 다른 라이프스타일을 원하는 현대인들에게 4세대 아파트를 넘어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대한민국 최초 ‘차세대 휴양 리조트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LG CNS 언택트·AI 솔루션 대외사업 '드라이브'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LG CNS가 올해 들어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실용적인 서비스와 언택트(비대면) 관련 솔루션을 적극 선보이며 대외사업에 드라이브를 거는 모양새다. 올해 1월부터 얼굴 인식 출입 시스템을 본사에 전면 도입한 데 이어 블록체인 화폐 서비스, 무인편의점, AI 보안검색 서비스 등을 본사와 관계사에 선제적으로 도입한 이후 외부 사업에 확대하고 있다. 0.3초만에 USB 반출 잡아내는 AI보안요원…연구소·공장에 투입LG CNS는 AI를 엑스레이 장비에 결합해 기업·기관의 정보유출을 원천 차단하는 ‘AI 엑스레이 영상분석’(가칭 ‘AI 보안요원’) 기술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각종 건물 출입구에 설치된 엑스레이 장비가 촬영한 가방, 외투 등의 사진을 AI가 분석, 정보유출 가능성이 있는 저장매체나 전자기기를 찾아내는 기술이다. LG CNS AI 보안요원은 가방, 외투 안의 저장매체를 0.3초만에 모두 식별해, 판단 결과를 화면에 표시하는 동시에 엑스레이 검색대 벨트도 정지시킨다. 기존에 보안인력이 하던 일을 대체함으로써 효율성을 높이고 해당 인원 교육에 필요한 시간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LG CNS는 철저한 보안이 요구되는 연구소·공장 등에 AI 보안요원을 투입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마곡 사이언스파크 연구소와 파주 공장, LG화학 서울 본사와 오창 공장에서 AI 보안요원을 활용 중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인천공항 출입국 게이트에도 LG CNS AI 엑스레이 영상분석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AI가 임직원 얼굴을 분석해 마스크를 쓰지 않거나 입에 걸치는 경우, 체온이 높으면 게이트를 열어주지 않는다. (사진= LG CNS)얼굴인식 출입 시스템 등 언택트 솔루션 대외사업화에 박차앞서 LG CNS는 올해 1월부터 본사 출입 게이트에 AI 기반의 얼굴인식 출입 솔루션을 적용하기 시작해 2월부터는 전체 게이트로 확대한 바 있다. 코로나 19의 확산 국면에서는 마스크 착용자에게만 게이트를 개방하거나, 출입 시 자동으로 체온을 측정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지난달에는 AI와 블록체인, 클라우드 등 3대 IT 신기술을 결합한 ‘안면인식 커뮤니티 화폐’ 서비스를 선보이고 사내 식당에서 적용하기도 했다. 사전에 얼굴과 계좌 정보 활용에 동의한 직원들은 얼굴 인식을 통해 미리 등록된 블록체인 기반의 커뮤니티 화폐로 메뉴를 자동 결제할 수 있다.모바일 어플리케이션(앱)을 통해 AI가 영어회화를 가르쳐주는 언택트 교육 솔루션인 ‘AI튜터’는 기존 B2B(기업간 거래) 서비스였으나, 이달 중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B2C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클라우드 PC 서비스에서 장애가 발생할 때 원격으로 신속하게 복구할 수 있는 ‘비대면 진단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LG CNS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언택트 관련 서비스가 업계 전반적으로 주목받고 있고, AI는 다양한 분야에 폭넓게 적용 가능한 솔루션”이라며 “클라우드 PC·AI·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등을 기반으로 한 비대면 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계 전반적으로 화두였던 ‘디지털 전환’과 언택트 솔루션이 코로나19 사태로 촉진된 측면이 있는 만큼, IT 서비스 기업으로서의 대응 노하우를 살려 사업화에 적극 활용하겠다는 취지다.
- [르포]“비싸지만 브랜드아파트”…코로나19 뚫은 ‘덕은자이’ 흥행할까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비싼 감이 있지만 브랜드아파트인데다 서울과 인접해있어서 청약에 도전하기로 했다.”(김포 구래동 거주 박 모(35)씨)경기 고양시 덕양구 덕은동에 문을 연 DMC리버파크자이·리버포레자이(덕은지구 자이) 모델하우스 내부.(사진=강신우 기자)◇코로나19에도 모델하우스 ‘북적’24일 오후1시, 경기 고양시 덕양구 덕은동에 문을 연 DMC리버파크자이·리버포레자이(덕은지구 자이) 모델하우스 앞에는 청약 예비자들 30여 명이 긴 줄을 섰다. 코로나19에도 아파트 내부 실물을 보기 위해서다. 이들 분양단지를 짓는 GS건설의 올해 첫 모델하우스 개관이다. 앞서 GS건설은 모델하우스 오픈 일인 이날부터 다음 달 3일까지 10일간 매일 300명, 총 3000명 예약자에 한해 실물을 공개한다. 예약은 지난 20일 단 하루 만에 마감됐다. 분양관계자는 “실물을 보고자 하는 고객 요청이 많아 코로나19에도 모델하우스를 열게 됐다”며 “예약 마감일 이후에도 추가 예약할 수 없느냐는 문의가 많았다”고 했다. 모델하우스 내부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입구서부터 마스크 착용과 함께 손 소독을 해야 한다. 이후 열 체크를 하고 전신소독을 거친 후 열감지기를 통과해야만 분양단지의 유니트(모형)를 보고 분양상담을 받을 수 있다. 경기 고양시 덕양구 덕은동에 문을 연 DMC리버파크자이·리버포레자이(덕은지구 자이) 모델하우스 내에 방호복을 입은 직원이 소독하고 있다.(사진=강신우 기자)DMC리버파크자이·리버포레자이는 덕은지구 A4블록과 A7블록에 공급된다. 리버파크자이는 지하 2층~지상 24층, 6개 동이며 전용면적 84~99㎡ 702가구, 리버포레자이는 지하 2층~지상 24층, 5개동, 전용면적 84㎡ 318가구 규모다. 타입별로 보면 리버파크자이는 전용 84㎡ 570가구, 99㎡ 132가구 등 총 702가구, 리버포레자이는 전용 84㎡ 단일면적 318가구로 구성된다. 자이 브랜드에 걸맞는 특화설계도 적용된다. 스마트폰을 통해 단지 내 입·출입을 자동으로 가능하게 하는 자이 스마트패스 시스템과 외부에서도 세대내 가스, 난방 등을 조절 가능한 자이앱 솔루션 등의 스마트 시스템이 설치된다. ◇고분양가 논란…브랜드·입지 ‘승부수’DMC리버파크자이·리버포레자이는 공공택지이지만 서울(민간택지)보다 비싼 분양가로 ‘고분양가’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두 단지는 3.3㎡당 분양가가 각각 2583만원, 2630만원에 책정됐다. 지난해 같은 지구에서 분양한 덕은대방노블랜드와 덕은중흥S클래스의 평균 3.3㎡당 분양가가 1800만원대에 공급된 것에 비교하면 800만원 가량 더 비싸다. 앞서 민간택지에 분양한 서울 양천구 신정동 ‘호반써밋목동’의 분양가가 2488만원, 준강남으로 불리는 과천 지식정보타운(공공택지)에 지어지는 ‘과천제이드자이’ 2240만원보다 3.3㎡당 분양가 높다. 덕은지구가 일반적인 공공택지가 아닌 ‘도시개발사업지구’이기 때문에 택지 구매시 최고가 낙찰 방식으로 진행해 분양가가 높게 책정됐다는 게 시행사인 화이트코리아측 설명이다. 경기 고양시 덕양구 덕은동에 문을 연 DMC리버파크자이·리버포레자이(덕은지구 자이) 모델하우스 입구에 예비 청약자들이 줄 서 있다.(사진=강신우 기자)GS건설은 이 같은 고분양가 논란에 ‘브랜드아파트’와 ‘입지적’ 강점을 내세워 청약 당해마감을 바라는 눈치다. 실제로 덕은지구는 서울 마포구 상암지구와 가까워 디지털미디어시티역과 수액역 인근에 조성된 각종 상업시설과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가양대교를 건너면 바로 강서 마곡지구가 있다. 개발 호재도 주목할 만하다. 마포구 상암동과 영등포 양평동을 잇는 왕복 6차선 월드컵대교가 올해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어 일대 교통혼잡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한편 청약일정은 5월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6일 당해지역 1순위, 7일 기타지역 1순위, 8일 2순위 순으로 진행된다. 이후 14일 DMC리버파크자이, 15일 에는 DMC리버포레자이가 각각 당첨자를 발표하며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정당계약을 진행한다.입주예정일은 DMC리버파크자이 2022년 11월, DMC리버포레자이 2022년 10월이다.
- 코로나19 불확실성…자산 팔아 현금 확보 상장사 급증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보유 중인 토지나 부동산 등 유형자산을 팔아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하는 상장사들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영업환경이 어려워지고 줄줄이 실적 악화를 겪자 잇달아 자산 매각을 통해 현금확보에 나선 것이다. [이데일리 김다은]◇ 유형자산 처분 나선 상장사,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날까지 유형자산 처분과 양도 공시를 낸 상장사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을 합쳐 27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7건이었던 것에 비해 약 59% 늘어난 수치다. 이들은 유형자산을 양도하는 이유로 재무구조 개선, 자산운용 효율성 제고 등을 들었다. 이마트(139480)나 아모레퍼시픽(090430) 등 코스피 대형 상장사들 역시 올해 보유 중인 토지와 건물 등을 매각한다는 공시를 냈다. 이마트의 경우 온라인 위주로 변해가는 유통 환경의 변화에 따른 구조조정, 아모레퍼시픽(090430)의 경우 본사를 이전함에 따라 유휴 부동산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이와 같은 공시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마트는 지난달 25일 서울 마곡동에 위치한 토지를 8158억원에 매각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점포를 건설하는 대신 임차를 통해 할인점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는 지난해 첫 분기 적자를 기록하는 등 영업 환경의 변화로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506억원대로 2018년 4628억원에 비해 67%나 쪼그라들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월 26일 서울 논현동의 성암빌딩을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성암빌딩은 지난 2017년 아모레퍼시픽 계열사들이 용산 신사옥으로 옮겨감에 따라 유휴자산으로 남아있는 상태였다. 아모레퍼시픽은 △2017년 5960억원 △2018년 4820억원 △2019년 4280억원으로 영업이익이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 박현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회사는 디지털 채널로의 전략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며 “비효율적인 영업 요인을 제거하려는 노력 중”이라고 평가했다.◇ 영업이익 악화, 코로나19 불확실성 계속에 ‘현금 확보’에 집중이처럼 유휴 자산 매각 공시를 낸 상장사 중 절반이 넘는 곳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악화되는 등 경영 환경이 어려워지자 자산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전체 공시를 낸 상장사의 65%에 달하는 17곳은 2019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했거나 적자로 전환했다. 보유 중인 중고 참치선망을 161억원에 매각 결정한 신라교역(004970)을 비롯해 보유 중인 부동산 매각을 공시한 파버나인(177830), 이화산업(000760), 윈하이텍(192390) 등은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섰다. 또한 이들 중에서는 관리종목 지정·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할 만큼 상장 자체를 유지하기 어려운 곳도 눈에 띈다. KJ프리텍(083470)은 앞서 지난해 11월 총 발행주식 6478만3309중 6326만635주를 감자하기로 결정, 지난 2월 감자를 완료했다. 이 과정에서 지난 1월 자기자본의 7%에 달하는 40억원 규모의 토지와 건물을 매각하고, 사명을 ‘이엠앤아이’로 변경하는 등 쇄신을 위한 노력을 기울였지만 현재 관리종목 지정 사유가 발생해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스타모빌리티(158310)는 2019년 사업연도 감사보고서 ‘의견거절’을 받아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이에 지난달 31일 자기자본의 11.08% 규모에 해당하는 82억원어치의 토지를 매각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자본잠식으로 인해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한류AI센터(222810)와 코디(080530)도 마찬가지다. 한류AI센터는 140억원 규모의 토지를 팔아 전환사채 상환에 나섰고, 코디는 131억원 규모의 토지를 매각 결정했다. 각각 자기자본 대비 28.35%, 15.98%에 달하는 규모다. 코로나19가 언제 종식될지 쉽사리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 속 상장사들이 ‘현금 보유’에 우선순위를 둔다는 해석이 나온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영업 외 핵심 자산이 아니라면 매각을 통해서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합리적인 결정”이라며 “유상증자 등 주주에게 부담이 되기 이전 유휴자산을 정리해 우선 현금을 확보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현재와 같은 코로나19의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는 현금을 확보하는 것이 상장사 입장에서는 가장 중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 도시개발지구서 1만2000 가구 쏟아진다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지자체 도시개발사업으로 오는 5월까지 1만 2000여가구가 대거 쏟아질 예정이다. 특히 경기도에서 3000여가구가 공급된다.16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총선 후 5월까지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아파트 11개 단지, 1만1588가구(임대 제외)가 공급된다. 지역별로는 △경기 5개 단지, 3575가구 △인천 2개 단지, 4805가구 △충청권 1개 단지, 883가구 △호남권 2개 단지, 1,280가구 △영남권 1개 단지, 1045가구 등이다.미니신도시로 불리는 도시개발사업은 주요 도심 인근에 조성되는 계획도시다. 지자체 및 민간사의 주도로 개발되면서 주거와 교통 인프라 형성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앞서 지난달 분양을 진행한 서울 강서구 마곡도시개발지구 ‘마곡9단지’의 일반공급 청약 경쟁률은 146대 1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서울시 최고 청약 경쟁률로, 252가구 모집에 3만6999명이 몰렸다.지난해 12월 충북 청주시 가경동 홍골지구서 분양한 ‘청주 가경 아이파크 4단지’도 청주시 역대 최고 청약경쟁률인 평균 89대 1로 1순위에서 마감됐다. 지난해 11월 인천 루원시티 도시개발구역에서 분양한 ‘포레나 루원시티’도 평균 20.27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투기과열지구를 제외한 대부분의 도시개발지구는 민간택지로 분류돼 전매제한 및 대출규제 등이 비교적 자유롭다” 며 “대규모로 조성되는 공공택지보다 개발 속도가 빠르고 인근 노후화된 구도심보다 미래가치에 대한 경쟁력이 높아 수요자들에게서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의 ‘계룡 푸르지오 더 퍼스트’ 조감도 (사진=대우건설 제공)앞으로 분양에 나설 도시개발지구 내 대표 단지로는 대우건설의 ‘계룡 푸르지오 더 퍼스트’가 꼽힌다. 이달 충남 계룡시 대실지구 3블록에서 들어서는 이 단지는 계룡시 첫 번째 푸르지오 브랜드 아파트다. 지하 2층, 지상 최고 25층, 10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88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바로 옆에는 이케아 부지가 예정돼 이용이 편리할 전망이다. GS건설도 5월 전남 광양시 성황도이지구 L-2블록에서 ’광양센트럴자이‘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2층 9개동 전용면적 74~84㎡ 총 70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성황초교와 중학교(예정)가 인근에 위치해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5월 반도건설의 ’성산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금호건설의 ‘여주역 금호어울림 베르티스’가 분양 예정이다.
- 배민 독과점 논란 속 음식배달시장 노리는 IT기업들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국내 1위 음식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 요금 개편 이후 독과점 논란이 다시 부상하는 가운데, 국내에서 다양한 후발주자들이 ‘음식 배달’ 시장 공략을 이어가고 있다. 우선 국내 양대 포털인 네이버와 카카오도 음식배달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네이버는 비대면 원스톱 주문·결제 서비스인 ‘스마트주문’을 활용한 ‘포장주문’ 서비스를 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로 스마트주문 ‘포장주문’ 3월 이용자는 1월 대비 14배 급증했다. 스마트주문은 이용자들이 식당을 방문, 종업원과 접촉 없이 음식을 주문하고 스마트폰을 통해 결제까지 한번에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여기엔 포장주문 외에도 식당에서 식사가 가능한 ‘미리주문’과 ‘테이블주문’도 가능하다. 소상공인 입장에서 네이버 스마트주문의 강점은 수수료가 없다는 점이다. 네이버예약 서비스에 간단한 정보를 입력하는 방식으로 무료 가입하면, 네이버 지도와 플레이스에 매장 정보가 노출된다.◇네이버, 올해 결제수수료까지 지원한다네이버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중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이달부터 올해 연말까지는 PG사에 내는 결제수수료까지 지원해주기로 했다. 또 온라인 메뉴판 제작을 지원하고,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활용한 프로모션도 지원한다. 최근 자회사 라인을 통해 일본 음식배달 플랫폼 ‘데마에칸(出前館)’ 인수를 결정한 네이버는 포장주문 서비스 외에 국내 배달시장 진출 가능성엔 선을 그었다.(이미지투데이 제공)네이버예약 담당 이종민 책임리더는 “향후에도 외식업계 중소상공인들의 사업이 빠르게 정상화될 수 있도록 네이버의 기술과 플랫폼을 활용한 다양한 지원책을 이어가겠다”고 했다.카카오는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 내에서 ‘주문하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가입 회원수가 650만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현재 약 50여개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입점해 있는 등 등록된 가맹점 수는 총 2만여 곳에 달한다. 가맹점 이용료는 매달 3만원이다. 가게 노출은 기본적으로 이용자 주소에서 가까운 거리 순으로 이뤄진다. 먼저 노출되도록 하는 광고 상품이 있지만 이용률은 없다시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는 지속적으로 음식 배달 서비스에 프로모션을 하고 있다. 이달엔 카카오페이 신규 발급자에 한해 1만5000원 페이머니 지급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배달 시장에 이미 기존 업체들이 잡고 있는 시장이라, 아직 서비스가 현상 유지 정도”라며 “저희 나름대로는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쿠팡 ‘고급 음식점’·롯데 ‘자사 브랜드’ 배달 주력이커머스 기업들과 스타트업 역시 음식 배달 시장에 뛰어든 상태다. 쿠팡이 운영하는 쿠팡이츠는 현재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 일부 지역에 한해 시범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쿠팡이츠에 입점한 가게들은 금액에 상관없이 주문당 1000원의 수수료를 내고 있다. 단가가 높은 음식일 경우 다른 플랫폼에 비해 수수료가 낮은 편이지만, 단가가 늦은 음식엔 다소 부담스러운 수준이다.이 같은 수수료 정책은 쿠팡이츠가 ‘원래 음식배달을 하지 않던 식당’을 주요 타깃으로 하는 데 따른 것이다. 다만 시범서비스 중인 만큼 향후 수수료 변동 가능성은 있다.쿠팡 관계자는 “아직도 배달 자체를 하지 않는 식당이 많다. 이분들이 음식 조리에만 신경 쓰고 배달은 저희가 전적으로 해드리는 게 저희의 방향”이라고 설명했다.스타트업 벤디스와 로보티즈가 서울 마곡동 로보티즈 본사에서 시범 서비스 중인 로봇 점심 배달 서비스. (사진=벤디스)위메프가 운영하는 위메프오는 배달과 픽업주문을 운영하고 있다. 위메프오는 최소 2년간의 수수료 동결, 광고·입점비 무료 등을 내걸고 공격적인 서비스 확장에 나서고 있다.유통 대기업인 롯데도 지난 2월 자사 5개 식음료 브랜드(롯데리아, 엔제리너스, 크리스피크림 도넛, TGI 프라이데이스, 빌라드샬롯)만 배달 주문하는 ‘롯데잇츠’를 내놓기도 했다.스타트업 중에선 모바일 식권 서비스인 ‘식권대장’을 운영하는 벤디스가 로봇 솔루션 전문 기업 ‘로보티즈’와 손잡고, 서울 마곡동 로보티즈 본사에서 로봇을 활용한 점심 배달 서비스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한 IT 대기업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음식배달 시장은 앞으로 더 빠르게 성장하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기업들의 진입이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