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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판 반등..나스닥 25p, 다우 54p 상승
  • [edaily] 아마존의 실적호조 소식으로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던 뉴욕증시가 반도체주들의 약세로 인해 한 때 지수가 마이너스로 돌아서기도 했으나 장막판 반등하면서 상승폭을 다소 늘였다. 리먼브러더즈의 반도체주들에 대한 실적 추정치 하향조정과 부정적 코멘트로 반도체주들이 한때 폭락세를 보였지만 장막판 상당부분 회복했다. 9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아마존의 실적호조 소식으로 인해 인터넷주들이 초강세를 보이면서 개장초부터 오름세를 보여 개장 30분만에 2% 상승하기도 했다. 그러나 반도체주들이 약세를 보이면서 오후한 때 지수가 마이너스로 돌아서기도 했으나 다시 반등했다. 지수는 전주말보다 1.47%, 25.35포인트 오른 1745.71포인트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지수도 개장초부터 강한 오름세를 보이면서 지수가 한때 140포인트 이상 오르기도 했지만 역시 장후반 크게 밀려 지수는 전주말보다 0.55%, 54.06포인트 오른 9845.15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전주말보다 0.81%, 9.16포인트 오른 1137.59포인트를,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전주말보다 1.61%, 7.01포인트 오른 441.67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1억1천4백만주, 나스닥시장이 14억2백만주로 거래가 부진했고,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9대11, 나스닥시장이 20대18로 상승종목이 많았다. 마감 1시간전만해도 반도체주들로 인한 지수의 하락압력을 막기가 역부족인 듯했다. 그러나 장막판 반등에 성공함으로써 뉴욕증시는 좋은 모양새로 장을 마쳤다. 오늘 아침 아마존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하회하는 손실폭을 기록하면서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오전장의 분위기는 좋았다. 그러나 오후들면서 반도체주들이 장을 흔들었지만 무난하게 막아냈다. 지난주말 워낙 고용지표가 악화된 내용이었던 탓에 월가에서는 심심찮게 연준의 금리 조기인하설이 나오고 있다. 아직 지수에 영향을 줄 정도로 구체화되지는 못하고 있지만 소수이긴 해도 조기인하설을 신봉하는 전문가들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오는 목요일 발표될 소매매출과 생산자물가지수가 상당히 중요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금요일은 부활절 연휴인 관계로 뉴욕증시는 휴장한다. 아마존은 오늘 아침 1/4분기 실적이 주당 22센트 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퍼스트콜의 예상치인 30센트보다 손실폭이 줄어든 것이다. 아마존은 덧붙여 올해 주당손실이 예상대로 86센트를 기록하고 매출은 지난해보다 21% 증가한 6억9천5백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더구나 메릴린치의 헨리 블라짓은 아마존의 자금흐름이 양호해보이며 향후 전망도 당초 예상과 일치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로 인해 야후, 이베이 등 인터넷주들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는 전주말보다 5.0% 올랐다. 그러나 리먼 브러더즈가 일부 반도체주들에 대해 실적추정치를 하향조정,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주말보다 2.5% 하락했다. 리먼 브러더즈의 영향력있는 애널리스트인 댄 나일은 오늘 아침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와 인텔에 대해 올해 실적추정치를 하향조정하고 반도체산업 전체로도 매출이 지난해보다 18-20%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모건스탠리 딘위터는 지난주말 유동성위기설로 주가가 23%나 폭락했던 모토롤라에 대해 투자등급을 상향조정, 모토롤라 주가는 1.3% 올랐다. 이밖에 아멕스 네트워킹지수가 1.0% 올랐고 나스닥시장의 빅3인 텔레콤지수가 2.7%, 컴퓨터지수도 1.2%, 그리고 바이오테크지수 역시 3.7% 올랐다. 기술주 외에는 증권, 바이오테크, 화학, 석유, 유틸리티주들이 오름세를 보였지만 금, 소매유통주들은 약세였다. 나스닥시장의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는 아마존이 33% 급등하는 등 인터넷주들이 강세였고 시스코도 6% 올랐다. 델컴퓨터, 오러클, 시에나, 월드컴 등이 상승했지만 인텔이 2%,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3%, 자일링스 4% 등 반도체주들이 하락했고, 선마이크로시스템즈도 8% 가까이 폭락했다. 선은 모건스탠리 딘위터가 부정적 평가를 한 영향을 받았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JP모건이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한 알코아를 비롯, 듀퐁, 매도날드, 이스트먼 코닥, 3M 등이 강세를 보였지만 홈디포, 인텔, IBM, 월마트, P&G, 코카콜라 등이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2001.04.10 I 김상석 기자
  • (증시포커스)마른수건 쥐어짜기..자생력 생각할 때
  • [edaily]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시장을 읽는 중요한 유동성지표이다. 거래량은 주가의 거울이요, 신호등이다. 통상 거래량은 시장의 부침과 역의 상관관계를 갖는다. 랠리가 전개될 땐 거래량이 늘고, 주가가 가라앉을 땐 거래도 줄게 마련이다. 그런데 최근들어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크게 움추러들고 있다. 걱정스러울 만큼 줄어들고 있다. 마치 마른수건을 쥐어짜는 듯한 모양세다. 현재 "거래량 신호등"의 불빛은 어떤 색깔을 띠고 있을까. 아마도 노란불이나 빨간불이 아닐까 싶다. 거래량만 놓고 본다면 쉬어야할 국면이다. 거래량의 감소세와 함께 주가지수도 내리막길을 걸었다. 거래소는 500선을 다시 깨고 내려섰고, 코스닥은 65선을 하향돌파했다. 거래소와 코스닥시장 모두 주가의 건널목으로 불리우고 있는 장단기 지수 이동평균선을 모두 밑돌고 있는 상황이다. 종합해보면 현재의 증시상황은 건널목 앞에서 정지 신호를 받고 있는 형국이다. 거래량의 의미를 짚어보자. ◇거래소/코스닥, 거래대금 1조원 밑으로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8.76포인트(1.73%) 떨어진 497.46포인트를 기록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8385만주와 9445억원으로 매우 취약했다. 이날 거래대금은 지난 99년 2월 25일(8177억원) 이후 25개월 여만의 최저수준이다. 거래량도 제반 이평선을 밑돌고 있다. 이날 거래량은 5일선(2억9609만주)과 20일선(3억5840만주), 60일선(4억347만주), 120일선(3억6534만주) 등 장단기선과는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또 현재 거래량 5일선은 지난달 30일(4억3411만주) 이후 영업일 기준으로 엿새째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시장도 마찬가지다. 코스닥지수는 1.70포인트(2.56%) 하락한 64.81포인트로 마감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2억5417만주와 9157억원. 이날 거래대금은 지난 1월 2일(6890억원) 이후 가장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1월 2일은 개장일로 인해 반일장만 열린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연중최저 수준이다. 코스닥 거래량도 현재 5일선(2억6287만주)이 지난달 29일(3억4886만주) 이후 7일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20일선(3억1926만주)는 지난달 8일(4억7225만주) 이후 영업일 기준으로 22일 연속 감소하고 있다. 거래량 감소세가 뚜렷한 것이다. ◇볼륨레이쇼(Volume Ratio) 바닥권, 그러나.. 거래량을 분석하는데 널리 쓰이는 것이 볼륨레이쇼이다. 볼륨레이쇼는 일정 기간동안의 주가상승일 거래량(분자)과 주가하락일 거래량(분모)의 백분비로 산출한다. 현재 거래소시장의 볼륨레이쇼(20일 기준)는 40% 수준이고, 코스닥은 30% 수준으로 떨어져 있는 상황이다. 즉 상승한 날의 거래량이 하락한 날 거래량의 40%와 30% 수준에 불과하다는 얘기다. 통상적으로 볼륨레이쇼가 150%면 보통수준이다. 그리고 450%를 넘어서면 단기적으로 경계의 신호가 되고, 70% 이하면 바닥으로 간주한다. 물론 관점과 정도의 차이는 있다. 따라서 현재의 볼륨레이쇼는 기술적으론 과매도권이다. 그렇다고 매매를 서둘러 주식 매수에 나설일은 아니다. 주가란 오를 때나 떨어질 때나 관성에 따라 며칠 더 떨어지거나, 더 오르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거래량의 바닥 확인 필요한 시점 그랜빌은 거래량을 일컬어 주가의 그림자라고 했다. 거래량 바닥이 주가 바닥이라는 말도 있다. 그러나 시황분석가들은 현재의 거래량 수준이 바닥이라고 점칠 만한 징후를 찾기가 어렵다고 말한다. 바닥 확인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통상 주식을 사려는 사람이 없고 팔려는 매도세만 있을 경우 거래는 급감한다. 이 경우 주가는 추가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거래량이 줄더라도 매도물량이 줄어든다면 주가의 상승을 예고하는 바닥으로 볼 수 있다. 그렇다면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급감한 현재는 전자의 상황일까, 아니면 후자의 상황일까. 시황분석가들은 두 경우만 놓고 본다면 전자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한다. 뚜렷한 매수주체가 없고, 주가가 흘러내리고 있다는 것은 분명 매도세가 강하기 때문이란 지적이다. 따라서 좀더 확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거래급감, 외국인 의존도를 반영 이날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급감한 것은 시장의 외국인 의존도를 반영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외국인은 이날 거래소시장에서 86억원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시장에선 18억원을 순매수했다. 짙은 관망세다. 특히 외국인이 이날 거래소시장에서 100억원 이상 순매수 또는 순매도한 종목이 단 한종목도 없다.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포항제철로 78억원 어치를 샀고, 가장 많이 팔아치운 종목은 SK텔레콤으로 75억원어치를 처분했다. 이처럼 종목별 움직임만 놓고 보더라도 팔짱낀 형국이 아닐 수 없다. 국내기관과 개인도 방향성 없이 하루하루 시장상황에 따라 사고, 팔고를 반복할 뿐이다. 마켓메이커가 없다. 어찌보면 거래량의 감소세는 당연한 일이다. 주가는 외국인이 좀 샀다 싶으면 꿈틀거리고, 외국인이 매도 내지 관망세를 보이면 거의 여지없이 흘러내린다. 시장의 자생력을 다시금 생각해 볼 시점이다. ◇이번주부터 어닝시즌(Earning Season), 확인 또 확인 미국증시는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가 잇따라 예고된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어닝시즌을 맞는다. 지난주말 모터롤라와 인텔에 대한 실적경고가 나왔고, 반도체 연관산업에 대한 불안감도 확산되고 있다. 상당수의 기업들이 감원조치를 발표하고 있고,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하고 있는 기업실적도 악화된 것이 대부분이다. 물론 뚜껑을 열어봐야 하겠지만 전망은 밝은 편이 아니다. 어쨌든 시장분석가들은 여전히 미 경제의 둔화 추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12일 발표될 3월 소매판매와 생산자물가지수 등에 관심이 집중되어 있는 상태이고, 주요 기업의 분기실적에도 주목하고 있다. 미국 주요기업의 1분기실적 발표는 다음주부터 피크를 이루겠지만 이번주에도 몇몇 주요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으로 있다. 현지시간으로 월요일에는 GE가, 화요일에는 모토롤라, 수요일에는 야후 그리고 목요일에는 바이오젠과 제네테크, 주니퍼네트웍스, 램버스 등의 실적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주목해 볼 일이다. 그리고 금요일인 13일은 "성금요일"로 휴장된다. ◇피터린치의 한마디 전설로 떠난 월가의 영웅으로 불리우는 피터린치는 이런말을 남겼다. 그는 "누구도 금리와 미래의 경기, 또는 주가를 예측할 수 없다. 그러한 모든 예측을 버리고 여러분이 투자한 기업에 실제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주목하라"고 말했다. 피터린치는 또 "기업의 가치가 나빠지면 주식을 팔되, 하늘이 무너진다고 주식을 팔지는 말아야 한다"는 말도 남겼다. 국내증시는 외국인이 쥐락펴락하고 있고, 외국인은 미국증시의 등락에 따라 매매동향에 변화를 준다. 또 미국증시는 기업의 실적발표에 따라 출렁인다. 때문에 피터린치의 말을 되새겨 보면서, 거래량의 증감추이도 예의주시하는 그런 투자자세가 요구되는 시점이 아닌가 싶다.
2001.04.09 I 김진석 기자
  • (미증시 전망)바닥 확인하며 지표와 실적 발표에 주목할 듯
  • [edaily] 지난 한 주 뉴욕증시는 기술주의 등락장세가 극적이었던 한 주로 표현할 수 있다. 특히 나스닥시주는 5일(목요일) 폭등장세가 연출됐으나 다음날 다시 급락세를 보이는등 등락이 심했다. 주간 움직임으로는 3대지수가 모두 하락세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지난 한 주 6.5%가 빠졌으며, 다우지수도 0.9% 내렸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지수역시 2.8% 내렸다. 더우기 나스닥지수의 경우는 지난 10주동안 9주간이나 하락세를 기록했고, 이기간 무려 38%나 하락, 지난 한해 기록했던 하락률을 지난 10주간 기록한 결과를 낳았다. 그러나 일부 분석가들은 하락 추세가 다해가고 있다는 희망을 놓지 않고있다. CSAM의 수석 투자담당자인 레리 스미스는 "미 증시가 바닥을 치고있다는 것을 볼수 있는 기회"라며 "최근들어 거래량이 늘고있고, 주가가 지난 해말부터 올초까지 하락하며 투자자들이 현금비중을 높인 상태여서 이들이 다시 주식을 매입하기 시작했다는 조짐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CSAM은 지난 주 채권을 매각하고 주식을 보유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또 일부 분석가들은 목요일 나스닥의 폭등세가 급락세로 반전된 것과 관련, 6일 발표된 3월 고용지표 결과를 지목했다. 실업률이 4.3%로 20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며 당초 예상보다 경제가 더 둔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장을 지배하면서 모처럼의 상승세가 탄력을 받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이같은 고용지표 악화가 연준리의 추가 금리인하를 불러올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낳게하며, 이럴 경우 주가가 반등할 수도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밸류라인 에셋매니지먼트의 필립 올란도는 연준리가 6월말까지 50bp씩 세차례나 더 금리를 추가 인하할 수 있다고 밝히고 이같은 추가 금리인하 폭은 이미 단행된 150bp의 금리인하와 함께 경제 회복세를 불러올 수 있고, 기업실적도 4분기와 내년 1분기에 반등할 수 있다며 긍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올란도는 이어 주가는 9개월에서 6개월 선행하는 경향이 있기때문에 향후 수개월내 반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다른 분석가들은 증시가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입장이다. 스톤&맥카시연구협회의 증시전략가인 조 리로는 3월 고용지표는 미국 경제의 펀더멘털이 악화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며, 하반기 경기가 반등할 것이란 전망을 더욱 더 불분명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리로는 이어 "경기침체의 위험은 커지고 있으며, 이것이 기업실적에도 좋지않게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뱅크오브어메리카의 수석경제학자인 린 리서도 3월 고용지표가 곧 반등세를 보일 것이란 시장내 희망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지적하고, 일부에서 3월 고용지표로 빠르면 다음주에 연준리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자신은 그렇지 않다며 연준리가 5월15일 정례 정책회의에서 50bp의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어쨌든 시장분석가들은 여전히 미 경제의 둔화 추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12일 발표될 3월 소매판매와 생산자물가지수 등에 관심이 집중되어 있는 상태며, 주요 기업의 분기실적에도 주목하고 있다. 주요 기업의 분기실적 발표는 다음주부터 피크를 이루겠지만 이번주에도 일부 주요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월요일에는 GE가, 화요일에는 모토롤라, 수요일에는 야후 그리고 목요일에는 바이오젠과 제네테크, 주니퍼네트웍스, 램버스 등의 실적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한편 뉴욕증시는 금요일인 13일, 성금요일로 휴장된다.
2001.04.08 I 유용훈 기자
  • 고용지표 악화..다우 127p, 나스닥 65p 하락
  • [edaily] 미국내 3월중 일자리수가 불황기였던 지난 90년대초 이후 최대로 줄어들면서 불황에 대한 우려감이 뉴욕증시를 다시 침몰시켰다. 또 일부 기술주들의 실적악화 경고와 캘리포니아 에너지위기의 중심에 있던 PG&E의 도산으로 증시 분위기가 급랭했다. 기술주 중에서는 네트워킹, 광섬유주들이 급락했다. 6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개장초부터 약세를 보인후 장중 내내 낙폭을 지속적으로 늘여갔다. 시커모어 네트웍스와 텔랩스의 실적악화 경고로 네트워킹주들이 지수 하락을 주도하면서 여타 기술주로도 파급되는 양상을 보였다. 지수는 어제보다 3.62%, 64.61포인트 하락한 1720.39포인트를 기록했다. 역시 개장초부터 약세를 보인 다우존스지수도 장중 한때 200포인트 이상 하락하면서 9700선을 수차례 위협했지만 강력한 지지선임을 확인한후 낙폭을 다소 줄였다. 지수는 어제보다 1.28%, 126.96포인트 하락한 9791.09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어제보다 2.00%, 23.01포인트 하락한 1128.43포인트를,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어제보다 2.26%, 10.07포인트 하락한 434.66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3억7천7백만주, 나스닥시장이 17억9천1백만주로 최근에 비해서는 다소 줄었고 상승 대 하락종목은 거래소시장이 8대21, 나스닥시장이 11대23로 하락종목이 훨씬 많았다. 오늘 개장전 노동부가 발표한 3월중 고용지표가 증시에 충격을 주었다. 실업률은 전문가들의 예상과 일치하는 4.3%를 기록했지만 6만개 가량 늘어나리라고 예상되던 일자리수가 오히려 8만6천개 감소,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같은 규모의 고용감소는 미국의 장기호황이 시작되기 전 불황기인 지난 91년 11월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미국 경제가 사실상 불황기에 들어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구나 일자리수가 크게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시간당 임금은 오히려 전문가들의 예상인 0.3%를 상회하는 0.4% 상승, 그나마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와 관련해서도 좋지 않은 내용이었다. 기업관련소식들도 별로 호의적이지 않았다. 광섬유 네트워킹업체인 시커모어 네트웍스와 텔랩스의 실적악화 경고가 있었던데다 인텔이 유럽지역에서의 독점금지법 위반과 관련, 조사에 들어갔고 리먼 브러더즈는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에 대해 실적추정치를 하향조정하면서 부정적인 코멘트를 내놓았다. 더구나 그동안 캘리포니아 에너지위기의 중심축에 있었던 PG&E가 도산방지 챕터 일레븐을 신청, 사실상 도산상태에 들어감으로써 유틸리티주들과 은행주들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 기술주 중에서 네트워킹과 광섬유주들이 폭락했다. 광섬유 네트워킹업체인 시커모어 네트웍스는 1/4분기 실적이 퍼스트콜의 5센트 이익에 크게 못미치는 주당 16-19센트 손실을 기록할 것이라고 발표, 주가가 18%나 폭락했고 이에 따라 살러먼스미스바니는 시커모어에 대해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했다. 또 역시 텔렙스도 실적악화를 경고, 주가가 18% 하락했다.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는 어제보다 7.4% 하락했다. 인텔과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와 관련된 소식에다 모토롤라의 유동성 위기설로 모토롤라 주가가 23%나 폭락한 영향으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어제보다 6.7% 하락했다. 이밖에 어제 초강세를 보였던 인터넷주들은 다시 약세로 돌아서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는 어제보다 3.3% 하락했고 나스닥시장의 텔레콤, 컴퓨터지수들 역시 약세를 면치 못해 각각 5.6%, 4%씩 하락했다. 기술주외에는 유틸리티, 화학, 항공, 석유, 증권, 은행, 경기민감주들이 약세를 보였고 금, 바이오테크주들만이 소폭의 강세를 지켰다. PG&E의 도산소식으로 에디슨 인터내셔널, 셈프라 에너지 등 유틸리티주들이 일제히 약세였다. PG&E는 한 때 주식 매매거래가 정지되기도 했지만 결국 재개되면서 주가가 38% 폭락했다. 프루덴셜 증권이 JP모건체이스, 시티그룹, BOA에 대해 실적추정치를 하향조정한 영향에다 PG&E의 도산으로 채무불이행 위험에 노출된 은행주들도 약세를 보였다. 나스닥시장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는 시커모어와 텔랩스를 비롯, 시스코가 8%, 인텔도 8%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 델컴퓨터, 오러클,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시에나, JDS 유니페이스 등도 약세였다. 거래량 상위 20종목중 상승종목은 2개에 불과했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휴렛패커드가 7%, 인텔이 8% 하락하면서 지수하락을 주도했고 IBM과 마이크로소프트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또 실적추정치가 하향조정된 JP모건체이스, 시티그룹, 어메리칸 익스프레스 등 금융주들과 하니웰, 인터내셔널 페이퍼, SBC 커뮤니케이션,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 3M, 알코아, 듀퐁 등 역시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애질런트 테크놀로지는 어제 장마감후 2/4분기 매출전망이 불투명하다고 경고한데 이어 비용절감을 위해 일시적으로 임금을 10% 삭감한다고 발표,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2001.04.07 I 김상석 기자
  • 뉴욕증시 폭발..나스닥 146p, 다우 402p 폭등
  • [edaily] 뉴욕증시가 그동안의 설움을 만회라도 하려는 듯 엄청난 열기를 토해냈다. 델컴퓨터의 긍정적인 실적전망을 기폭제로 야후에 대한 투자등급 상향조정, 그리고 알코아의 실적호조 소식이 폭발장세를 연출해냈다. 나스닥지수는 상승률로는 사상 3번째, 다우존스지수는 상승폭 기준으로 사상 2번째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반도체, 인터넷, 컴퓨터 등 기술주들이 폭등했고 금융주들도 지수상승에 힘을 실어주었다. 그러나 과연 이같은 랠리가 얼마나 지속될지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많다. 5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개장초부터 폭등세가 이어지면서 장중 내내 상승폭을 늘여갔다. 그다지 별 저항없이 지수 1700선을 가볍게 회복한 지수는 1800선까지도 넘보는 상황이 벌어졌다. 지수는 어제보다 8.93%, 146.29포인트 폭등한 1785.09포인트를 기록했다. 일중 지수상승률로는 사상 3번째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지수 역시 개장초 10분동안에만 200포인트 급등하는 기염을 토하면서 장중 내내 초강세를 이어갔다. 지수는 어제보다 4.23%, 402.63포인트 오른 9918.05포인트를 기록했다. 이같은 상승폭은 사상 2번째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어제보다 4.37%, 48.21포인트 상승한 1151.46포인트를,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어제보다 4.46%, 18.99포인트 오른 444.73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의 상승폭은 사상 5번째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4억7천7백만주, 나스닥시장이 22억6천3백만주로 거래가 활발했으며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22대7, 나스닥시장이 28대8로 역시 상승종목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월가에서는 오늘 장세를 "고삐풀린 황소"라고 표현했다. 델컴퓨터의 긍정적인 실적전망이 폭발장세의 기폭제로 작용하면서 야후와 알코아의 호재가 측면지원하는 형태를 보였다. 그동안 뉴욕증시가 워낙 기진맥진한 상태였던 만큼 반등기세 역시 대단했다. 그러나 월가에서는 이같은 반등의 지속가능성에 대해서는 비관론도 만만치 않다. 워낙 매수세가 강하다보니 메릴린치가 투자등급과 실적추정치를 하향조정한 반도체주들조차도 강세를 보였다. 메릴린치의 영향력있는 애널리스트인 조 오샤는 오늘 아침 어드밴스트 마이크로 디바이스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에 대해 투자등급과 실적추정치를 하향조정했다. 그러나 오늘은 별 영향력을 보이지 못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어제보다 무려 12.8%나 급등했다. 기술주 중에서는 델컴퓨터와 야후의 영향으로 컴퓨터 및 인터넷주들이 초강세를 보였고 반도체주들도 급등했다. 텔레콤, 네트워킹 역시 큰 폭으로 상승했다. 거래소시장에서는 기술주를 비롯해 금융주들이 급등세를 탔고 바이오테크, 화학, 제약, 석유주들도 강세였다. 반면 유틸리티, 금은 소폭 하락했다. 델컴퓨터는 어제 장마감후 1/4회계분기 매출 및 순익전망이 당초 예상과 일치할 것이라고 발표, 증시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그동안 기술주들이 워낙 실망스러운 실적악화 경고를 내놓았던 탓에 예상과 일치한다는 전망만으로도 환영을 받는 상황이다. 델컴퓨터가 13.5% 급등한데 힘입어 나스닥 컴퓨터지수는 어제보다 11.45% 올랐다. 리먼브러더즈가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한 야후가 22.6%나 급등한 영향으로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는 어제보다 15.5% 급등했고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도 11% 상승했다. 이밖에 나스닥 텔레콤지수가 9.6%, 바이오테크지수 역시 8.4% 올랐다. 나스닥시장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는 리먼브러더즈가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한 야후가 어제보다 22.6%나 급등했고 델컴퓨터가 13.5%, 인텔이 12% 오른 것을 비롯, 시스코, 마이크로소프트, 오러클, 시에나,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등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거래량 상위 20위중에서 하락종목은 하나도 없었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델컴퓨터의 낙관적인 실적전망으로 인해 휴렛패커드가 13%나 폭등했고 인텔이 12%, 마이크로소프트가 10% 급등했다. 이밖에도 주가가 5% 이상 오른 종목은 오늘 아침 1/4분기 주당순익이 퍼스트콜의 예상치인 44센트를 2센트 상회한 46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한 알코아가 5% 상승한 것을 비롯, 어메리칸 익스프레스, 시티그룹, JP모건체이스 등 금융주, 캐터필러, 이스트만코닥, GE, 하니웰, IBM,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 등이었다. 다우지수 편입종목중에서 하락종목은 하나도 없었다.
2001.04.06 I 김상석 기자
  • 반도체 주도..나스닥 30개월래 최저, 다우 30p 상승
  • [edaily] 뉴욕증시가 어제의 폭락 충격에서 헤어나질 못했다. 지수들이 장중 등락을 거듭했지만 뚜렷한 방향을 찾지 못한 채 혼조양상을 보였다. 기술주 중에서는 반도체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나스닥지수를 다시 30개월래 최저수준으로 떨어뜨렸다. 루슨트 테크놀로지의 도산위기설도 증시 분위기를 흉흉하게 만들었다. 4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장중 내내 좁은 변동폭내에서 플러스와 마이너스를 오갔으나 장후반 꾸준히 낙폭을 늘여 결국 일중 최저치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어제보다 2.04%, 34.17포인트 하락한 1638.83포인트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지수도 오전중에 지수가 10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가 다시 100포인트 상승하는 등 큰 폭의 등락을 거듭하다가 장후반에는 강보합선에 머물렀다. 지수는 어제보다 0.30%, 29.71포인트 상승한 9515.42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는 어제보다 0.33%, 3.65포인트 하락한 1102.81포인트를,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어제보다 0.29%, 1.22포인트 하락한 425.74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5억6천4백만주, 나스닥시장이 23억8백만주로 어제에 이어 거래가 활발했고 상승 대 하락종목은 거래소시장이 14대15, 나스닥시장이 14대22로 하락종목이 많았다. 어제의 패닉현상은 다소 가라앉았지만 전반적인 분위기는 여전히 썰렁했다. 장세에 영향을 줄만한 큰 뉴스는 없었지만 투자심리는 여전히 위축된 상태였다. 루슨트 테크놀로지의 도산위기설이 나돌면서 분위기는 더욱 흉흉해졌다. 어제 폭락이후 저가매수세에 의한 기술적 반등을 기대할만도 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전문가들은 현재 지수들이 바닥확인과정에 있는 것으로 보고 있지만 기업 실적호전에 대한 가시적인 증거들이 확인되기 전에는 바닥탈출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술주 중에서는 반도체와 컴퓨터, 네트워킹주들의 낙폭이 두드러졌고 어제 폭락했던 인터넷주들은 다소 반등했다. 기술주 외에는 석유, 천연가스, 금, 바이오테크, 제약, 유통, 그리고 제지주들이 강세를 보인 반면, 유틸리티, 보험주들은 약세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어제보다 5.6% 하락했고 아멕스 네트워킹지수 역시 2.12% 하락했다. 그러나 어제 13%나 폭락했던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는 1.4% 올랐다. 나스닥시장이 빅3인 텔레콤, 컴퓨터, 바이오테크지수는 각각 1.64%, 3.14%, 그리고 0.5%씩 하락했다. 네트워킹주들의 하락은 시스코에 대한 메릴린치의 부정적 평가에 기인했다. 메릴린치는 최근 수주일사이에 시스코의 실적이 극히 부진했던 것으로 본다면서 기술주 전반적인 실적악화로 인해 올해 매출이 당초 예상보다 15-20% 가량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스닥시장의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는 인텔이 9%,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가 9% 하락하는 등 반도체주들이 폭락했고 선마이크로시스템, 시스코, 마이크로소프트, 델컴퓨터, 시에나, 월드컴 등도 낙폭이 컸다. 오러클 정도가 상승했을 뿐 대부분의 대형기술주들이 약세였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어메리칸 익스프레스, 시티그룹, JP모건 등 금융주들의 낙폭이 두드러졌고 인텔, 마이크로소프트도 지수상승에 걸림돌이 됐다. 반면, 캐터필러, 듀퐁, GM, 인터내셔널 페이퍼, 알코아, 머크, 필립모리스 등 구경제주들이 오름세를 탔다. 거래소시장에서는 루슨트 테크놀로지의 도산위기설이 나돌면서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루슨트측은 즉각 부인성명을 내놓았지만 주가는 14%나 폭락했다.
2001.04.05 I 김상석 기자
  • (미업종 종합)반도체·컴퓨터·인터넷 급락
  • [edaily] 경기회복과 기업 실적호전의 조짐이 전혀 보이지 않는 가운데 뉴욕증시가 폭락세를 이어갔다. 일부 기술주 기업들의 실적악화 경고가 일파만파의 악영향을 미치면서 뉴욕증시에서는 상승종목을 찾기가 힘들정도로 분위기가 극도로 냉각됐다. 다우존스지수는 300포인트 가까이 폭락하면서 9500선 마저 무너졌고 나스닥지수 역시 세자리숫자로 폭락했다. 3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지수는 개장초부터 약세로 출발한 후 장중 한차례도 반등하지 못한채 시간이 지나면서 낙폭을 꾸준히 늘려갔다. 오후 한때 지수가 350포인트나 하락하기도 했으나 장막판 낙폭을 줄였다. 그러나 결국 9500선이 무너진채 장을 마쳤다. 지수는 어제보다 2.99%, 292.22포인트 하락한 9485.71포인트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도 개장직후부터 꾸준히 낙폭을 늘려가다가 지수 1700선에서는 다소의 저항이 있었지만 결국 세자리수로 폭락, 지수는 어제보다 6.17%, 109.97포인트 하락한 1673.00포인트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가 17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98년 10월이후 처음이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어제보다 3.44%, 39.41포인트 하락한 1106.46포인트를,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 역시 어제보다 2.91%, 12.80포인트 하락한 426.96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 반도체 2.5%, 컴퓨터 6.3% 하락..일부 종목 강보합 반도체 업종과 컴퓨터 업종은 미끄러졌다. 반도체산업협회의 2월중 판매액이 1월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업계 경기의 둔화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컴퓨터에서는 컴팩컴퓨터등 일부 기업들의 고용감축이 신경을 쓰이게 한 요인이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전날보다 2.5% 하락했으며 골드만삭스의 하드웨어지수는 6.3% 가 밀려났다. 종목별로는 그러나 상승한 종목들도 눈에 띠었다. 어플라이드머트리얼과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에머선레디오 KLA텐코등이 폭락장세속에서도 강보합을 유지해 눈길을 끌었다. 에머선레디오는 2.40% 가 올랐다. 컴퓨터에서는 애플 컴팩 게이트웨이등이 5-8%대의 낙폭을 보였다. 반도체산업협회에서는 이날 전세계 2월중 반도체 판매가 전달보다 6.9%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니드햄의 반도체분석가인 댄 스코벨은 반도체 판매수치의 연속적인 하락이 지난 90년이후 최악인 것같다고 지적했다. 스코벨은 "이번 수치는 그러나 1분기중의 경기둔화의 폭과 넓이를 반영한 것으로 예상과 일치하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컴퓨터에서는 컴팩이 주목을 받았다. 컴팩은 전날 영국 현지공장의 700명을 감원하고 대만계기업에서 아웃소싱을 늘리는 방향으로 경비절감에 나설 것임을 밝혔었다. 스토로지 업체인 EMC의 주가하락도 최근 돋보여 연중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 인터넷-네트워킹 급락..통신도 약세 B2B업종이 인터넷 업종 전체의 폭락을 주도했다. 전일 실적악화를 경고함에 따라 증권사들이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한 아리바가 무려 31%나 폭락했다. 아리바는 아길 소프트웨어를 인수하려던 계획도 무산됐다고 밝혔다. 베어스턴스는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하면서 매우 실망스럽다고 밝혔으며 아리바가 전자상거래 사업에서 성장할 가능성이 감소했다고 우려했다. 아리바 폭락의 여파로 커머스원도 28.54%나 폭락했다. 베어스턴스는 커머스원의 투자등급도 하향조정했다. 잉크토미도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55%나 폭락했고 메릴린치의 헨리 블로젯은 이 회사의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했다. 이날 메릴린치 B2B지수는 무려 19.92%나 폭락했다. 업종대표주인 야후는 18.75%나 급락하면서 신저가를 기록했고 e베이는 다른 회사와 합병할 경우 보유중인 개인 정보의 일부를 팔수도 있다고 공지한 이후 13% 이상 급락했다. AOL타임워너도 8% 이상 하락했으며 아마존도 5% 이상 떨어져 이날 골드만삭스 인터넷 지수는 9.24% 하락했다. 네트워킹 업종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대형업체들이 모두 큰 폭으로 떨어지며 하락세를 주도했는데 사이커모어가 18%의 하락률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시에나가 16%, 루슨트가 11%, JDS유니페이스가 15% 이상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또한 시스코와 노텔도 6%~7%씩 떨어졌으며 주니퍼 네트웍스, 알카텔, 텔랩스, ADC커뮤니케이션이 일제히 하락했다. 소형업체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테라욘이 21%나 폭락했으며 코비스가 17% 이상 하락했다. 또한 넥스트레벨커뮤니케이션, COM21, 엑스트림, 코퍼마운틴, 브로드컴 등이 약세를 보여 이날 아멕스 네트워킹 지수는 9.51%, 나스닥통신지수는 8.99% 떨어졌다. 통신업종에서는 베리즌과 SBC커뮤니케이션, 벨사우스가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장거리 통신업체인 XO커뮤니케이션과 레벨3커뮤니케이션, 글로벌크로싱, 브로드윙, 윌리엄스 통신이 모두 52주 최저치를 기록했다. XO커뮤니케이션은 현금흐름에 의문이 제기되면서 UBS워버그가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했다. AT&T, 월드컴, 스피린트도 모두 4%~5%의 하락률을 기록한 가운데 이날 S&P통신 지수는 3.87% 떨어졌다. 소프트웨어 업종에서는 레셔널소프트웨어, 온닉스소프트웨어, 에이질 소프트웨어, 벨마이크로프로덕츠, 메타웨이브 커뮤니케이션스, 트리코마린서비스, 키노트시스템스 레소니트 등이 실적악화를 경고하면서 일제히 급락했다. 또한 대표주인 오러클도 13% 이상 떨어졌고 마이크로소프트도 4% 이상 내렸다. 리눅스 업체인 VA리눅스와 레드햇도 모두 두자리수의 하락률을 기록하며 급락했다. ◇ 금융주, 다우지수 폭락으로 동반하락 금융주는 패닉상태의 폭락장세속 증권주 주도로 동반 하락했다. 은행주들을 보면, 전일 수익악화 경고로 하락세를 보였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4.3% 떨어진 37.99달러를 기록했고, 씨티그룹도 4.3% 하락한 43.7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3.2% 하락한 52.25달러를 기록했고 웰스파고는 1.4% 떨어진 48.95달러를 기록했다. 증권주에서는 JP모건이 무려 6.7%나 떨어진 41.60달러를 기록했고, 메릴린치와 모건스탠리딘위터도 5%대의 하락세를 보였다. 리먼브러더스와 베어스턴스는 각각 6.2%와 6.7% 떨어진 58.51달러와 42.65달러를 기록했다. 골드만삭스는 3.3% 하락한 81.3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생명공학주, 이틀 연속 큰 폭 하락 생명공학주는 이틀 연속 큰 폭으로 떨어졌다. 지난 2일 리먼브라더스가 생명공학기업의 주가 폭락 가능성에 대해 경고한 것도 생명공학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러 일으켰다. 아멕스 생명공학지수는 전날보다 4.46% 하락했고 나스닥 생명공학지수도 5.24% 떨어졌다. 웨인허머 인베스트먼트의 애널리스트인 마이클 베커는 "아무도 생명공학주를 사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올해 생명공학주의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많은 생명공학주가 낮은 가격에 형성돼 있어 기업들간에 인수가 이뤄지면 주가가 상승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분간 생명공학주들은 고통스런 하락세를 경험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진테크는 전날보다 4.9% 떨어지며 이틀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바이오젠은 2.7% 떨어졌고 암젠도 4% 이상 밀려났다. 셀레라제노믹스가 6.2% 하락했고 휴먼게놈도 1.2% 떨어진 가격에서 마감됐다. 제약업종의 경우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가 4.7% 떨어졌고 머크와 존슨앤존슨도 1% 이상 하락했다. 파마시아와 일라이릴라이도 약보합세로 마감됐다. 반면 비아그라로 유명한 화이저는 소폭 상승한 수치에서 마감됐다. ◇ 자동차·철강·화학·항공·소매 모두 약세 자동차, 철강, 화학, 항공, 소매 역시 모두 약세를 면치 못했다. 자동차관련주는 GM이 2.11%, 포드가 4.33% 떨어졌다. 반면 다임러크라이슬러는 0.20% 상승했다. 미국 3대 자동차회사는 3월 판매가 감소한 발표했는데, GM이 4.6%, 포드가 13%, 다임러크라이슬러는 10% 매출이 줄었다. 포드는 아울러 2분기 북미지역 생산을 2만대까지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철강관련주 역시 떨어졌다. 누코가 3.18%, USX-US스틸이 4.49% 내렸고 월싱톤이 0.53% 올랐다. 화학도 내림세다. 엑손모빌이 2.14%, BP아모코가 1.07%, 로얄더치페트로륨이 1.70% 떨어졌고 화학제품업체인 듀퐁이 1.73%, 다우케미컬이 2.31% 내렸다. 듀퐁은 전체 인력의 4%에 달하는 4천여명을 감원할 계획이라 발표하고 계약직 직원을 1300명 수준으로 줄이는 한편 몇몇 생산라인도 폐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항공관련기업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사우스웨스트에어라인이 1.70%, FDX가 4.69%, AMR이 1.00%, 델타에어라인이 2.25%, US에어웨이그룹이 2.39% 내렸다. 항공우주기업의 경우도 보잉이 0.75%,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가 3.50% 떨어졌다. 소매주 역시 약세를 면치 못해 S&P소매지수가 2.38% 떨어진 828.82를 기록했다. 할인점의 경우 낙폭이 컸다. 월마트가 2.86%, 코스트코가 5.89%, 시어즈러벅이 5.11%, K마크가 2.85% 떨어졌다. 그 외 홈디포가 0.12% 올랐고 스테플즈는 2.13% 내렸다. 서킷시티가 홀로 강세를 보여 4.15% 상승했다. 백화점의 경우 JC페니가 2.51%, 메이디파트먼트스토어가 5.50% 내렸다.
2001.04.04 I 김태호 기자
  • 나스닥 110p 폭락, 30개월래 최저..다우 9500선도 붕괴
  • [edaily] 경기회복과 기업 실적호전의 조짐이 전혀 보이지 않는 가운데 뉴욕증시가 폭락세를 이어갔다. 일부 기술주 기업들의 실적악화 경고가 일파만파의 악영향을 미치면서 뉴욕증시에서는 상승종목을 찾기가 힘들정도로 분위기가 극도로 냉각됐다. 다우존스지수는 300포인트 가까이 폭락하면서 9500선 마저 무너졌고 나스닥지수 역시 세자리숫자로 폭락했다. 3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지수는 개장초부터 약세로 출발한 후 장중 한차례도 반등하지 못한채 시간이 지나면서 낙폭을 꾸준히 늘려갔다. 오후 한때 지수가 350포인트나 하락하기도 했으나 장막판 낙폭을 줄였다. 그러나 결국 9500선이 무너진채 장을 마쳤다. 지수는 어제보다 2.99%, 292.22포인트 하락한 9485.71포인트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도 개장직후부터 꾸준히 낙폭을 늘려가다가 지수 1700선에서는 다소의 저항이 있었지만 결국 세자리수로 폭락, 지수는 어제보다 6.17%, 109.98포인트 하락한 1672.99포인트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가 17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98년 10월이후 처음이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어제보다 3.44%, 39.43포인트 하락한 1106.44포인트를,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 역시 어제보다 2.91%, 12.80포인트 하락한 426.96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5억3천만주, 나스닥시장이 25억8천2백만주로 거래가 활발했고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7대23, 나스닥시장이 7대29로 하락종목이 압도적이었다. 연이어 발표되는 기업들의 실적악화 경고로 인해 뉴욕증시가 빈사상태에 빠졌다. 장세를 반전시킬만한 호재가 전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지수들의 하락세에 오히려 탄력이 붙었다. 어제는 전혀 예기치 않던 중국과의 긴장고조라는 외부적 악재가 돌출되는 등 증시가 경험할 수 있는 온갖 종류의 악재란 악재는 모조리 경험하는 상황이다. 기업 실적에 관한 한 당분간 악재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가시적인 실적호전을 뒷받침할 만한 여지가 별로 없기 때문이다. 그동안 주가가 워낙 많이 떨어져 실적관련 악재에 둔감할만도 한데 증시는 여전히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 어제 어메리칸 익스프레스에 이어 아리바, 잉토미 등 이비즈니스업체들의 실적악화 경고가 이어지면서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져나오는 실적 경고로 인해 뉴욕증시는 기진맥진한 상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자금에 여유있는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시간이 갈수록 주식이 매력적인 투자대상이 되고 있다. 오늘 아침 살러먼 스미스바니가 주식에 대한 투자비중을 확대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살러먼은 주식비중을 65%에서 70%로 올려잡은 반면, 채권은 30%에서 25%로 낮췄다. 지난달 골드만삭스를 비롯해 증권사들이 서서히 주식에 대한 투자비중을 높여가는 추세에 있어 지수바닥이 임박했다는 해석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골이 깊은 만큼 반등폭도 클 것이라는 기대다. 기술주 중에서는 B2B업체들의 실적악화 경고로 인해 인터넷주들이 폭락세를 보였고 네트워킹, 텔레콤, 컴퓨터주들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장중 등락을 거듭하던 반도체주들도 결국에는 마이너스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외에는 유틸리티, 금융, 소비재, 자본재 등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고 안전한 피난처로 여겨지던 업종들까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B2B업체들의 실적악화 경고로 인해 애널리스트들의 투자등급 하향조정도 줄을 이었다. 아리바에 대해서는 로벗슨 스티븐즈, 메릴린치, UBS워버그, 베어스턴즈가, 잉토미는 BOA증권, 그리고 커머스원에 대해서는 베어스턴즈와 메릴린치가 각각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했다. JP모건은 브로드비전에 대해 역시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했다.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는 어제보다 13.5%나 폭락했다. 이밖에 아멕스 네트워킹지수가 9.5% 폭락했고 나스닥 텔레콤 및 컴퓨터지수도 각각 9%, 7.5%씩 하락했다. 오전장에서 비교적 선전하던 나스닥 바이오테크지수는 5.2% 하락했고 한때 강세를 보였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어제보다 2.5% 하락했다. 나스닥시장 거래량 상위20위 종목중에서는 유일하게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만이 0.5% 올랐을 뿐 나머지는 모두 폭락세였다. 실적악화 경고를 내놓았던 아리바가 32%, 잉토미는 55%나 폭락했고 시스코 9%, 오러클 13%, 시에나 16%, 선마이크로시스템즈 7%, JDS 유니페이스 16%, 마이크로소프트 4%, 인텔도 3% 하락했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상승종목이 하나도 없었다. 주가가 4% 이상 하락한 종목만도 어메리칸익스프레스, AT&T, 캐터필러, 시티그룹, 월트디즈니, GE, 휴렛패커드, 하니웰, IBM, 마이크로소프트, JP 모건, 필립모리스 등이었다. 그나마 낙폭이 1%를 하회하는 종목은 보잉 정도에 불고했다. 그러나 전자제품 유통업체인 베스트바이는 1/4분기 주당순익이 89센트를 기록, 퍼스트콜의 예상치인 82센트를 상회함으로써 주가가 8.7% 상승했다.
2001.04.04 I 김상석 기자
  • (미업종 종합)반도체·컴퓨터·인터넷 약세..통신 상승
  • [edaily] 예상보다 호조를 보인 NAPM 제조업지수로 상승세를 타던 뉴욕증시가 미-중 긴장고조의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급랭, 나스닥지수가 1800선도 무너지면서 지난 98년 11월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다우존스지수 역시 세자리수 폭락했다. 더구나 어메리칸 익스프레스의 실적악화 경고도 장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2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개장초만해도 보합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는 혼조양상을 보였으나 정오무렵부터 가파른 하락세를 지속, 결국 심리적 지지선인 지수 1800선이 무너지면서 지난 98년 11월이후 29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주말보다 3.11%, 57.19포인트 하락한 1782.97포인트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지수는 개장초 어메리칸 익스프레스의 실적악화 경고에도 불구하고 오름세를 보이면서 한때 지수 10000선에 바짝 다가서기도 했지만 역시 정오무렵부터 급락세로 반전, 한때 지수 9700선을 놓고 공방을 벌이기도 했으나 낙폭을 다소 줄였다. 지수는 전주말에 비해 1.02%, 100.85포인트 하락한 9777.93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전주말보다 1.25%, 14.47포인트 하락한 1145.86포인트를, 소형주중심의 러셀 2000지수 역시 전주말보다 2.39%, 10.78포인트 하락한 439.75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 곰 발톱에 찔린 반도체, 컴퓨터 .. 일제히 약세 반도체와 컴퓨터업종이 일제히 밀렸다. 반도체 부문이 바닥에 들어섰다는 관측은 다시 뒷전으로 밀려났다. 곰(침체장) 발톱에 찔린 반도체와 컴퓨터 업종으로 표현됐다. 시장은 다시 3일 오전(현지시간) 발표되는 반도체산업협회의 2월중 세계 반도체 판매량 결과에 모아지고 있다. 필리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7.7% 하락했으며 컴퓨터의 골드만삭스 하드웨어지수는 3.7%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낙폭이 크지 않았던 마이크론이 12.7% 하락했으며 KLA탠코가 11.5% 떨어졌다. 노벨러스 시스템은 10.6% 밀렸다. 컴퓨터에서는 휴렛팩커드가 7.5% 떨어지고 델컴퓨터가 6.33% 하락했다. 메릴린치의 수석이코노미스트인 브루스 스테인버그는 "경기는 약한 것이지 긴축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미국 경기의 U턴 V턴 회복을 결정하는 것은 기술부문에 대한 기업투자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의 견해로 기술부문의 둔화는 순환적인 것이며 2002년에는 기업들의 기술부문에 대한 투자가 강한 반등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이 바닥에 근접했다며 WR햄브레히트는 알테라와 사일린스의 투자등급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시켰지만 이날 주가에는 별다른 효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살로먼스미스바니의 분석가인 리처드 가드너는 리서치노트에서 미국 데스크탑 PC출하량의 증가율이 3월11일부터 시작된 주에도 감소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약 30%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노트북 PC에서도 14% 정도 밀린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 네트워킹-인터넷 약세..통신은 상승 나스닥지수가 29개월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인터넷 업종도 하락했다. 야후는 실시간 증권시세 서비스를 공개했으나 11%나 급락했고 아마존도 장중한때 신저가를 기록한 끝에 11% 이상 하락한 채로 장을 마쳤다. 이 밖에 AOL타임워너도 7% 이상 떨어졌으며 e베이와 CMGI도 약세를 보이며 이날 골드만삭스 인터넷 지수는 4.99% 하락했다. B2B업종에서는 아리바가 실적악화를 경고하면서 18% 가까이 폭락했고 커머스원이 15.86%, 버티칼넷이 10.84%나 떨어진 것에 영향을 받아 메릴린치 B2B지수가 9.52% 떨어졌다. 네트워킹 업종에서는 대형주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약세를 면치 못했다. 루슨트가 11% 이상 급락한 것을 비롯해 JDS유니페이스도 10% 가까이 떨어졌으며 노텔과 시스코도 하락했다. 코퍼 마운틴, 브로드컴, 코비스, 테라욘 등의 소형주들도 일제히 하락해 이날 아멕스 네트워킹 지수는 4.52% 하락했다. 통신 업종에서는 신생업체인 베리즌과 SBC커뮤니케이션, 벨사우스가 1%~2%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장거리통신업체인 AT&T와 월드컴, 스프린트도 3% 가량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소프트웨어 업종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오러클이 2%대의 상승률을 기록한 반면, 리눅스업체인 VA리눅스와 레드햇이 모두 10% 이상 하락했다. ◇ 금융주, 어메리칸 익스프스 수익 경고로 하락 금융주는 어메리칸 익스프레스의 수익 악화 경고로 하락세를 보였다. 전날 어메리칸 익스프레스는 정크본드투자에서의 손실로 인해 1분기중 주당순익이 감소할 것이라고 발표했었다. 지수별로 보면 아멕스 증권지수가 3.4% 하락한 반면 필라델피아 은행지수는 0.2% 상승했다. S&P 은행지수는 0.1% 하락 마감했다. 어메리칸 익스프레스는 고수익 투자에서의 손실이 수익 성장을 가로막을 것이라는 우려로 하락했다. 아멕스의 투자고문 그룹은 정크본드 포트폴리오에서 1분기 주당순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18%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어메리칸 익스프레스는 1.5% 떨어진 41.30달러를 기록하며 마감됐다. 종목별로 보면 은행주의 경우 씨티그룹이 0.7% 상승한 44.98달러를 기록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가 0.7% 하락해 54.75달러로 마감됐다. 웰스파고는 0.22% 올라 49.47달러를 기록했다. 증권주에서는 JP모건이 0.3% 밀려나 44.9달러를 기록했고, 골드만삭스는 0.9% 떨어진 85.1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메릴린치는 0.33% 오른 55.40달러를, 모건스탠리딘위터는 1.15% 하락한 53.50달러를 기록했다. 이외에 리먼브러더스는 0.32%, 베어스턴스는 0.02% 떨어졌다. 찰스슈왑은 0.42% 하락 마감했다. ◇ 생명공학주, 투자등급 하향으로 큰 폭 하락 생명공학주는 몇몇 애널리스트들의 주요 생명공학 기업들에 대한 경고가 전해지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아멕스 생명공학지수는 지난주 말보다 7% 하락했고 나스닥 생명공학지수도 6.6% 떨어졌다. 생명공학주는 올해 초부터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다. 리먼 브라더스의 애널리스트인 라첼 리헨니는 이러한 하락추세가 몇몇 기업 주식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날 오전 리헨니는 바이오젠, 진테크, 메디뮨 등 3개 생명공학 기업의 투자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그녀는 "생명공학 기업이 시장의 변동성에 취약하다"고 지적하고 수익 악화를 경고했다. 또 "생명공학 기업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건실하지만 단기적인 수익 전망은 최근의 실적부진에 비춰 지나치게 높다"고 덧붙였다. 리먼 브러더스로 부터 투자등급 하향 조정을 받은 메디뮨과 암젠은 각각 9.5%, 5.2% 각각 하락했다. 바이오젠도 2.8% 떨어졌다. 휴먼게놈은 10.4% 폭락했고 밀레니엄 제약은 13% 가까이 밀려났다. 제약업종의 경우 화이저가 4.8% 떨어졌고 머크가 2.1% 하락 마감했다. 파머시아와 브리스톨-마이어도 2% 내외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 자동차 강세...철강·화학·항공·소매 약세 자동차만이 강세를 보였을 뿐 철강, 화학, 항공, 소매 등은 모두 약세를 보였다. 자동차관련주는 대부분 올랐다. GM이 0.35%, 포드가 1.74% 상승했고 다임러크라이슬러는 0.02% 하락했다. 철강은 떨어졌다. 누코가 0.17%, USX-US스틸이 1.43% 내렸다. 월싱톤은 0.54% 올랐으나 베들레헴스틸이 8.68% 급락했다. 화학 역시 약세를 보였다. 엑손모빌이 1.73%, BP아모코가 2.46%, 로얄더치페트로륨이 1.15% 각각 하락했다. 반면 화학제품생산업체는 강세다. 듀퐁이 0.64%, 다우케미컬은 1.55% 상승했다. 한편 듀퐁은 총고용의 4%에 해당하는 4000명의 직원을 감원, 계약직은 1300명 가까이 줄이고 몇몇 공정라인은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항공도 떨어졌다. 사우스웨스트에어라인이 0.39%, FDX가 1.82%, AMR이 2.96%, 델타에어라인이 1.19% 하락했다. US에어웨이그룹과 노스웨스트에어라인도 각각 1.89%, 1.68% 내렸다. 항공우주관련업체의 경우는 보잉이 1.24% 하락한 반면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가 0.14%, 록히드마틴이 0.84% 상승하는 등 혼조세다. 소매주의 경우 S&P소매지수가 9.39포인트 떨어진 849.04로 장을 마감, 하락세를 보였다. 할인점은 월마트가 0.28% 상승했으나 코스트코가 7.80%, 시어즈러벅이 1.19% 하락했다. K마트는 0.85% 올랐다. 그밖에 홈디포 1.28%, JC페니가 0.25% 떨어졌다.
2001.04.03 I 김태호 기자
  • 오늘의 증시 키포인트(3일)
  • [edaily] 주식시장을 둘러싼 불투명성이 좀체로 가시지 않고 있다. 미국의 경기가 다소 호전된다는 지표도 발표됐으나 미국과 중국간의 긴장 고조라는 경제외적 돌발변수에 묻혀 버렸다. 기업들의 실적악화에 대한 경고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일본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도 점차 심각해져 외환·채권시장을 통해 국내 금융시장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주식시장도 종합주가지수가 이미 연중최저치로 떨어진 상태다. 오늘도 제반변수가 비우호적으로 전개되고 있어 증시의 하향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투자자들이 미국 증시의 약세나 원화가치의 하락에도 크게 흔들리지 않고 있다는 점이 외풍을 버틸수 있는 힘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날 연중최저치로 떨어진 거래소시장이 하방경직성을 유지하고 코스닥시장도 지지선을 고수할수 있을지도 외국인들의 동향이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4월 3일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칠수 있는 재료들을 점검해 본다. ◇미국 증시 동반하락..나스닥 1800P붕괴 미국 증시가 새로운 악재를 만나 다시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 증시는 예상보다 호조를 보인 NAPM 제조업지수로 상승세를 타기도 했으나 미-중 긴장고조의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급랭했다. 나스닥지수가 1800선도 무너지면서 지난 98년 11월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다우존스지수 역시 세자리수 폭락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실적악화 경고도 장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나스닥지수는 전주말보다 3.12%(57.33포인트) 하락한 1782.93포인트를 기록했고 다우존스지수는 1.02%(100.85포인트) 하락한 9777.93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대부분의 기술주 업종들이 약세를 면치 못한 가운데 특히 반도체, 인터넷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주말보다 7.72% 하락했다. 인터넷주들도 큰 폭으로 하락해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는 전주말보다 7.10% 하락했고 아멕스 네트워킹지수 역시 4.53% 하락했다. 나스닥 텔레콤지수가 전주말보다 4.6%, 하락한 것을 비롯, 컴퓨터지수가 2.16%, 바이오테크지수도 6.6% 하락했다. ◇NAPM 제조업지수 예상밖 큰 폭 상승..중장기적 호재 제조업 경기상황을 반영해주는 전국구매관리자협회(NAPM)의 제조업지수가 예상밖으로 큰 폭 상승,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이 감소,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2일 전국구매관리자협회는 3월중 제조업지수가 43.1을 기록, 전월의 41.9보다 높아졌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의 예상은 다소 엇갈렸으나 평균적으로 42정도로 모아졌었다. 지난 1월에 41.2를 기록, 10년래 최저를 기록했던 NAPM 제조업지수는 2월에 41.9, 그리고 3월에는 43.1을 기록,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지수가 50 이하이면 여전히 제조업 경기가 위축된 상태임을 반영하지만 소비자신뢰지수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 이어 NAPM지수도 예상밖으로 상승,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조금씩 형성되고 있는 과정으로 보인다. ◇환율쇼크/금리급등..주가지수 연중최저 금융시장에 환율 비상이 걸렸다. 2일 금융시장은 엔화약세에 자극받은 달러/원환율의 급등세로 채권금리가 동반 급등하고 주가가 하락하는 등 극심한 침체양상을 보였다. 이날 외환시장에서는 달러/원환율이 지난 주말보다 21.30원 높은 1348.80원을 기록해 2년6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엔화약세 등에 영향받아 달러 팔자는 실종되고 사자만 몰렸다. 환율급등으로 채권금리도 급등했다. 달러/원 환율이 1350원에 근접하면서 채권시장도 "패닉(panic:공황)" 상태로 빠져들었다. 국고채 3년물 입찰이 끝난 이후에도 매물이 쏟아졌다. 주식시장은 지난 주말 미국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보였으나 반도체지수가 하락, 삼성전자에 매물이 출회되고 여기에 환율마저 불안한 모습을 보이자 주가도 약세를 보였다. ◇주요기사 및 종목스크린 - 부실기업 헐값매각 논쟁.."부실만 더 키운다" - "원화떨어지는데 수출은 되레 줄어"..수출전선 이상기류 - 제일은행,스톡옵션 외국인 잔치..호리에행장 413만주, 최소 400억 - 외자유치 올 스톱..원화약세/경기불안 영향 - 피치, 시중은행 현장점검..외환은 시작 6일까지 신용평가 - 미-중, 군용기 충돌..갈등증폭 - 현대건설 새판짜기 착수..경영혁신위원회 가동
2001.04.03 I 김희석 기자
  • 나스닥 29개월래 최저, 다우도 101p 하락
  • [edaily] 예상보다 호조를 보인 NAPM 제조업지수로 상승세를 타던 뉴욕증시가 미-중 긴장고조의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급랭, 나스닥지수가 1800선도 무너지면서 지난 98년 11월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다우존스지수 역시 세자리수 폭락했다. 더구나 어메리칸 익스프레스의 실적악화 경고도 장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2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개장초만해도 보합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는 혼조양상을 보였으나 정오무렵부터 가파른 하락세를 지속, 결국 심리적 지지선인 지수 1800선이 무너지면서 지난 98년 11월이후 29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주말보다 3.12%, 57.33포인트 하락한 1782.93포인트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지수는 개장초 어메리칸 익스프레스의 실적악화 경고에도 불구하고 오름세를 보이면서 한때 지수 10000선에 바짝 다가서기도 했지만 역시 정오무렵부터 급락세로 반전, 한때 지수 9700선을 놓고 공방을 벌이기도 했으나 낙폭을 다소 줄였다. 지수는 전주말에 비해 1.02%, 100.85포인트 하락한 9777.93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전주말보다 1.25%, 14.47포인트 하락한 1145.86포인트를, 소형주중심의 러셀 2000지수 역시 전주말보다 2.39%, 10.78포인트 하락한 439.75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3억4천2백만주, 나스닥시장이 17억9천1백만주로 다소 부진한 편이었고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1대18, 나스닥시장이 10대27로 하락종목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개장초만해도 어메리칸 익스프레스의 실적악화 경고로 인해 다우존스지수의 약세가 예상됐으나 오히려 지수는 오름세로 출발했다. 특히 NAPM 제조업지수가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상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대두되면서 다우존스지수의 추가상승에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그러나 정오무렵부터 지수는 폭락세로 급반전, 불과 30분사이에 거의 200포인트 가까운 낙폭을 보였다. 증시와 관련된 특별한 뉴스가 없는 상황에서 다우존스지수가 이처럼 급락세로 돌아선데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미-중간 긴장고조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부시 대통령이 중국 공군기와의 충돌로 중국 남부 하이난섬에 비상착륙한 미 해군 정보기 탑승요원들의 즉각적인 송환을 요구하는 강한 어조의 성명을 발표한 시점과 지수의 급락반전 시점이 일치한다는 것이다. 월가 전문가들은 증시환경이 워낙 취약한 상황에서 강성위주의 부시 행정부 외교정책이 처음으로 시험대에 오른 자체가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가중시켰다고 보고 있다. 대부분의 기술주 업종들이 약세를 면치 못한 가운데 특히 반도체, 인터넷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기술주 외에는 바이오테크, 제약, 제지, 금, 석유, 소매유통 부문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바이오테크주들은 리먼브러더즈가 바이오젠, 제넨텍, 그리고 메드이뮨에 대해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한 영향을 받았다. 개장초부터 어메리칸 익스프레스는 실적악화 경고를 내놓아 다우지수의 약세를 예고했었다. 어메리칸 익스프레스는 정크본드투자에서의 손실로 인해 1/4분기중 주당순익이 전년동기의 48센트보다 18% 감소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퍼스트콜은 주당순익 51센트를 예상했었다. 또 올해 주당순익이 12% 증가할 것이라는 당초 전망을 달성하기 힘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로 인해 어메리칸 익스프레스는 3.4% 하락했다. 이밖에 휴랫패커드가 8% 이상 폭락한 것을 비롯, 인텔, 인터내셔널 페이퍼, JP모건 체이스 등이 지수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전체 고용인력의 4%인 4000명을 감축한다고 발표한 듀퐁은 JP모건이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한 영향으로 주가가 강보합세를 보였고 시티그룹, 코카콜라,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상승세를 지켰다. 기술주 중에서는 반도체주들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WR 햄브레히트가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편입종목인 자일링스와 알테라에 대해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했지만 CS 퍼스트보스턴은 반도체 장비업체들에 대해 부정적인 코멘트를 내놓아 반도체 관련주에 대한 평가가 엊갈렸다. 그러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주말보다 7.72% 하락했다. 인터넷주들도 큰 폭으로 하락해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는 전주말보다 7.10% 하락했고 아멕스 네트워킹지수 역시 4.53% 하락했다. 나스닥시장의 빅3인 텔레콤, 컴퓨터, 바이오테크지수도 일제히 약세였다. 나스닥 텔레콤지수가 전주말보다 4.6%, 하락한 것을 비롯, 컴퓨터지수가 2.16%, 그리고 바이오테크지수도 6.6% 하락했다. 나스닥시장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는 시스코가 5% 가까이 하락한 것을 비롯, 델컴퓨터가 7%, 인텔이 2% 하락했고 선마이크로시스템즈, 월드컴,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등이 약세였다. 반면, 실적악화 경고를 내놓았음에도 불구하고 i2테크놀로지가 7% 상승했고 오러클, 마이크로소프트, 시에나 등은 오름세를 탔다. B2B 소프트웨어업체인 나스닥상장종목 i2테크놀로지는 1/4분기 주당순익이 퍼스트콜의 예상치인 5센트에 크게 못미치는 2센트에 그칠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대량거래를 수반하면서 주가는 오히려 큰 폭으로 올랐다. 이미 주가에 악재가 반영됐다는 시각이 강했다. 리먼 브러더즈의 애널리스트 댄 나일은 델컴퓨터에 대해 PC시장의 수요둔화와 가격인하경쟁으로 인해 마진율이 악화될 것이라고 고객들에 보낸 노트에서 지적했다. 델컴퓨터는 오는 5일 애널리스트 미팅을 가질 예정이다.
2001.04.03 I 김상석 기자
  • 오늘의 증시 키포인트(2일)
  • [edaily] 국내시장뿐 아니라 세계시장이 침체의 늪에서 허덕이던 1분기가 지나고 2분기가 시작됐다. 지난 주말 미국시장이 상승세를 보였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크게 달라진 것이 없는 상태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나스닥시장에서 반도체주들은 약세를 보였다. 반면 인터넷주들의 상승세가 특이하다. 한국물 DR가격은 하나로통신과 두루넷이 상승했으며 대체로 혼조세를 보였다. 크게 호악재가 부각되지 않는 상황에서 주초 기술적 반등이 기대되나 역시 강한 힘을 받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홈쇼핑 추가사업자가 발표돼 관련 기업들의 주가 향방이 관심이며 강화된 외부감사로 12월결산법인들이 대거 관리종목에 편입돼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지난 주말 미국증시 상승세..반도체주 약세 1분기 마지막 거래일에 뉴욕증시는 구경제주식들이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인수합병재료가 부각된 어메리칸 익스프레스의 급등세로 다우존스지수는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기술주들은 반도체주들의 약세로 장중내내 등락을 거듭하는 혼조양상을 보이다가 결국 1% 상승한채 장을 마쳤다. 30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개장초 강세로 출발했다가 반도체주들의 약세로 인해 한때 지수 1800선이 무너지기도 했지만 오후들면서 다시 반등, 지수를 플러스로 돌려놓았다. 1850선까지도 올랐던 나스닥지수는 그러나 장후반 상승폭을 줄여 결국 전일보다 1.08%, 19.65포인트 오른 1840.22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지수는 장초반에는 혼조양상을 보였지만 오후들면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지수 9900선회복을 놓고 공방을 벌이다가 역시 장후반에 다소 밀렸다. 지수는 0.81%, 79.72포인트 오른 9878.78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12.38포인트 오른 1160.33포인트를, 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도 2.04%, 9.00포인트 상승한 450.53포인트로 장을 마감, 소형주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3억2900만주, 나스닥시장이 19억8100만주로 평소 수준이었고,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20대9, 나스닥시장이 23대13으로 상승종목이 훨씬 많았다. 분기말 포트폴리오 재편에 따른 손바뀜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수들의 등락이 심했다. 그렇지만 지수들의 변동폭이 크지는 않았다. 구경제주식들의 오름세가 두드러지는가 했지만 경계매물도 만만치 않았다. 기술주들은 반도체주들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향후 장세에 대한 적극적인 방향모색과정이 진행됐지만 장세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줄만한 재료가 없어 뚜렷한 방향성을 찾기는 힘든 상황이었다. 그러나 폐장무렵 분위기는 다소 호전됐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이 조심스런 장세전망에 나섰다. 모건스탠리 딘위터의 기술적 분석가인 필립 로스는 거래량, 상승-하락종목수, 변동성 등을 감안할 때 지수들이 거의 바닥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로스는 한달전 나스닥지수가 5월경에 1800선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로스는 다소 시기가 앞당겨졌지만 나스닥지수 1800선을 바닥으로 다시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늘 2월중 개인지출 및 소득, 미시간대학의 3월중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됐지만 장세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다만 이들 지표들의 내용이 지난 수요일 발표된 컨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와 마찬가지로 미국 소비자들의 소비심리가 그렇게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나타나 향후 장세를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재료로 활용될 수 있는 여지를 남겼다. 기술주 중에서는 반도체주들이 약세를 보였지만 소프트웨어와 인터넷주들이 상승세를 타면서 나스닥지수를 끌어올렸다. 기술주외에는 석유관련주, 유틸리티, 천연가스, 바이오테크, 그리고 은행주들이 오름세를 탔고 어제 인터내셔널 페이퍼의 실적악화 경고로 약세를 보였던 제지주들도 오늘은 반등했다. 장마감후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2분기 주당손실이 예상보다 작았다고 발표했지만 모건스탠리 딘위터와 베어스턴즈의 부정적 평가로 주가가 11% 이상 폭락하면서 반도체주들이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모건스탠리 딘위터는 마이크론의 2월중 재고가 예상보다 늘어난데다 PC업계의 수요부진으로 재고문제가 쉽게 해결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다소 부정적인 코멘트를 내놓았다. 베어스턴즈 역시 마이크론이 단기적으로 주가가 하방압력을 받을 위험이 있으며 현 주가수준에서 적극적인 매수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여기다 살러먼 스미스바니는 알테라, 자일링스, LSI로직 등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한데다 자일링스는 가격목표대를 크게 하향조정, 반도체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4% 하락했다. 반면 인터넷주들이 오름세를 타면서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는 3.6% 올랐고 노텔 네트웍스의 실적악화 경고로 부진을 면치 못하던 네트워킹주들도 강세를 보여 아멕스 네트워킹지수 역시 1.55% 상승했다. 이밖에 나스닥시장의 빅3인 텔레콤, 컴퓨터, 바이오테크지수 역시 각각 1.13%, 0.85%, 그리고 2.2% 씩 오름세를 탔다. ◇ 한국물 DR가격 혼조세..두루넷, 하나로통신 강세 30일 해외시장에서 거래되는 한국기업 DR이 전체적으로 혼조양상을 보였다. 두루넷과 하나로통신 등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뉴욕시장의 ADR은 포항제철이 1.24% 올랐지만 한국전력이 2.05%, 한국통신이 0.34%, SK텔레콤이 2.50%, 미래산업이 8.33% 하락했다. 두루넷은 9.72% 상승했고 e머신스는 보합세를 이뤘다. 이 밖에 하나로통신은 10.94%로 가장 크게 상승한 종목이었다. 주택은행은 1.27% 하락했다. 런던시장의 GDR은 비금융주중 삼성전자 보통주가 3.38% 오르고 우선주도 0.54% 상승했다. 삼성SDI는 7.19% 떨어졌다. 현대자동차 보통주와 우선주는 각각 3.28%와 3.33%의 상승세를 보였다. LG화학은 1.04% 떨어졌고 LG전자와 SK는 보합세를 보였다. 금융주에서는 국민은행이 0.49% 상승하고 신한은행이 1.74% 상승한 반면, 하나은행과 조흥은행은 0.36%, 3.23%의 하락세를 보였다. ◇ 주요뉴스 및 종목 스크린 - 3개 홈쇼핑사업자 추가 선정: 신규 선정된 홈쇼핑 출자기업 주가, 탈락 커소시엄 출자기업, 기존 홈쇼핑업체 주가 향방 관심. - 신규선정 홈쇼핑 및 출자기업: * 우리홈쇼핑: 아이즈비전,경방,대아건설,행남자기,KCC정보통신 등 110개사 *연합홈쇼핑: 현대백화점,서초종합유선방송,다음커뮤니케이션,국민은행, SBS 등 61개사 *한국농수산방송: 하림,수협중앙회,농우바이오,한국인삼공사,동아티브이 등 120개사 -거래소 12월결산법인중 22개사 관리종목 신규편입, 뉴맥스/태일정밀 상장폐지: 관리종목 편입 22개사(감사의견부적정 및 의견거절:신동방, 오리온전기, 대우통신, 한별텔레콤 ▲자본전액잠식: 쌍용자동차, 진도, 쌍용, 쌍용양회, 대우전자, 한솔, 갑을, 동국무역, 세풍, 고합,현대건설, 이룸, 맥슨텔레콤, 명성 ▲주식분포 미달: 손원칼라, 고려제강, 연합철강, 제일은행) - 국민/주택은행 합병 "진통"..합병비율견해차 - 새한 전지사업부문 63억에 매각계약
2001.04.02 I 박호식 기자
  • (미업종 종합)반도체·컴퓨터 하락...인터넷·금융 상승
  • [edaily] 29일 노텔네트워크의 실적악화 발표로 큰 폭으로 하락했던 미국 증시가 30일 오름세를 보였다. 다우존스지수가 0.8% 상승한 9878.78을 기록하며 79.72포인트 올랐고 나스닥도 19.69포인트(1.1%) 올라 1840.26을 기록했다. 대형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100지수 역시 0.6% 올랐다. 반도체와 컴퓨터 업종이 약세를 보였지만 네트워크와 인터넷 관련주들이 지수를 끌어올렸으며 금융, 생명공학 등도 지수를 방어했다. 또한 미 상무부의 2월 개인소득 및 소비지출 보고서가 호전된 것으로 드러난 것도 상승세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에 따르면 2월 개인소득이 0.4% 올랐고 개인소비지출 역시 0.3% 증가했다. 27일 발표됐던 컨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발표된 데 이어 미시건대학의 소비자신뢰지수도 호전된 것으로 발표됐다. 이에 따르면 소비자신뢰지수는 지난달 90.6에서 91.5로 상승했다. 애널리스트들의 추정치는 90.2였다. 반면 어두운 경기전망을 내놓은 통계도 있다. 시카고 구매관리자 보고서는 5대호 지역 제조업지수가 2월 43.3에서 3월 35.0으로 내려 82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 반도체, 컴퓨터 약세장 반도체 및 컴퓨터관련주는 골드만삭스 하드웨어지수가 0.33%,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4.4% 떨어지는 등 약세를 면치 못했다. 니드햄&코퍼레이션의 반도체담당 애널리스트인 댄 스코벨은 "주가가 회복할 때까지는 540 부근이 지지선이 될 것"이며 "반도체산업은 사상 최악의 상황이며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필리반도체지수는 516.64로 2000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도체관련기업의 경우 실적악화발표로 29일 큰 폭으로 하락했던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또다시 3.72달러 떨어져 41.53달러를 기록했다. 다른 반도체주들도 하락했다. 통신관련 반도체 제조업체인 LSI로직은 72센트 떨어진 15.73달러를 보였고 래티스 세미컨덕터도 69센트 떨어져 19.19달러에 거래됐다. 4월 3일에는 반도체산업연합에서는 2월 세계 반도체매출 통계가 발표될 예정이다. 컴퓨터관련주의 경우 애플컴퓨터가 46센트 떨어져 22.07달러, 델컴퓨터가 1.25달러 떨어진 25.69달러, 컴팩은 88센트 떨어져 19.20달러를 각각 보였다. ◇ 네트워킹 및 인터넷 상승 인터넷관련주들은 주중 계속 약세를 면치 못했으나 30일 반등에 성공, 대부분이 올랐다. 메릴린치인터넷지수가 약 4% 상승한 34.95를 보였고 골드만삭스인터넷지수는 약 5% 상승해 110.96을 보였다. 리얼네트워크는 3개 음반사가 자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는 음반을 온라인상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한 협상을 진행 중에 있다는 월스트리트의 보도에 11% 가량 뛰어올랐다. 앳홈은 1.1%, 이베이는 4.01% 상승했다. 반면 AOL타임워너는 2.82%, 야후는 2.07% 떨어졌다. 그밖에 노텔네트워크가 1.70%, 시스코가 1.64%, 오라클이 2.89%, C넷이 4.24% 각각 올랐다. 반면 퀄컴이 1.94%, AT&T는 1.48%, MCI월드콤은 0.94%, 보다폰그룹이 0.04% 하락했다. ◇ 은행 및 금융주 상승세 은행주들이 장을 지지하며 강세를 보였다. 아멕스증권지수는 증권지수가 0.9센트 올랐고 필라델피아은행지수는 2.2%, S&P은행지수도 2.4% 상승했다. 메릴린치의 주다 크라우샤르는 "은행 및 자산관리회사, 중개업 등의 1분기 전망은 좋은 편이 아니며 최근 증시에서 가치가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다"면서 연간 EPS가 은행은 12%, 브로커업종은 25%, 자산관리는 3% 정도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신용금고의 성장전망치가 과거 몇 년간 가장 낮은 수치인 6% 정도에 그쳤지만 우리가 향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유일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은행주가운데 JP모건체이스가 2.21% 올랐고 웰파르고가 3% 상승했으며 뱅크오브아메리카가 1.02% 올랐다. 아메리카익스프레스가 5.85% 상승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비즈니스위크가 씨티그룹이 아메리카익스프레스를 매입하는 데 관심이 있을 수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 씨티그룹 역시 0.34% 올랐다. 투자은행들도 상승했다. 모건스탠리딘위터가 0.43%, 메릴린치가 0.52%, 골드만삭스가 0.23% 올랐다. ◇ 생명공학주 강세...AIDS 백신 실험 성공 여파 생명공학주는 강세를 보였다. 바이오타겟티드 제네틱스가 AIDS 바이러스 실험 백신이 지금 첫 실험단계를 이행중이라는 발표에 상승세를 주도했다. 를 거치고 있는 중이라는 발표에 상승세를 주도, 바이오기술주들이 크게 올랐다. 아멕스바이오지수는 1.2% 올랐고 나스닥바이오지수도 2.2% 상승했다. 타겟티드 제네틱스는 개장 전 AIDS 바이러스의 실험용 백신이 원숭이실험에서 효과적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발표해 무려 40% 올랐다. 그러나 CIBC월드마켓의 애널리스트 매튜 젤러는 실험결과에 대해 일보전진한 것임은 틀림없지만 인간에 있어서의 효용성은 아직 검증단계일 뿐이라며 경고했다. 그러나 AIDS 백신 시장에서 타겟티드 제네틱스의 잠재적 라이벌인 백스젠은 4.7% 떨어졌다. 백스젠의 AIDS 백신은 타겟티드 제네틱스의 것보다 훨씬 상위 단계에서 진행중이라고 알려졌었고 벡스젠은 AIDS 백신 임상실험의 마지막 단계에 있는 유일한 기업이라고 자처했었다. 백스젠의 지분 11%를 보유하고 있는 대형 생명공학 기업인 진테크는 4.4% 올라 50.50달러에 거래됐다. ◇자동차,철강,항공 하락...화학 및 소매 강세 자동차는 내렸다. GM은 보합권에 머물렀고 포드가 0.39%, 다임러크라이슬러가 2.32% 하락했다. 철강관련기업 역시 약세를 보였다. 누코가 1.98%, USX-US스틸이 0.75% 내렸고 월싱턴은 1.67% 올랐다. 화학관련기업은 강세다. 엑손모빌이 2.89%, BP아모코가 1.58%, 로얄더치페트롤리움이 0.40% 올랐고 화학관련제품업체의 경우는 듀퐁이 2.54% 내렸고 다우케미컬은 0.51% 상승했다. 항공관련기업은 내림세를 보였다. 사우스웨스트에어라인이 0.63% 상승했으나 대부분의 기업이 약세를 보였다. FDX가 0.29%, AMR은 0.93%, US에어웨이그룹이 1.20%, 델타에어라인이 1.03% 내렸다. 항공우주사업의 경우 보잉이 1.82% 올랐고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가 1.27% 내렸다. 유통주는 S&P유통지수가 0.65% 올라 851.99를 기록했다. 할인점의 경우 월마트는 0.83%, 코스트코는 0.16%, 시어즈 로벅은 0.49%, K마트는 2.69% 떨어져 약세를 보였지만 홈디포가 1.50% 상승하는 등 지수를 방어했다.
2001.03.31 I 박소연 기자
  • 방향모색..다우 80p, 나스닥 20p 상승
  • [edaily] 1/4분기 마지막 거래일인 오늘 뉴욕증시는 구경제주식들이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인수합병재료가 부각된 어메리칸 익스프레스의 급등세로 다우존스지수는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기술주들은 반도체주들의 약세로 장중내내 등락을 거듭하는 혼조양상을 보이다가 결국 1% 상승한채 장을 마쳤다. 30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개장초 강세로 출발했다가 반도체주들의 약세로 인해 한때 지수 1800선이 무너지기도 했지만 오후들면서 다시 반등, 지수를 플러스로 돌려놓았다. 1850선까지도 올랐던 나스닥지수는 그러나 장후반 상승폭을 줄여 결국 어제보다 1.08%, 19.65포인트 오른 1840.22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지수는 장초반에는 혼조양상을 보였지만 오후들면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지수 9900선회복을 놓고 공방을 벌이다가 역시 장후반에 다소 밀렸다. 지수는 어제보다 0.81%, 79.72포인트 오른 9878.78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어제보다 12.38포인트 오른 1160.33포인트를, 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도 어제보다 2.04%, 9.00포인트 상승한 450.53포인트로 장을 마감, 소형주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3억2천9백만주, 나스닥시장이 19억8천1백만주로 평소 수준이었고,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20대9, 나스닥시장이 23대13으로 상승종목이 훨씬 많았다. 분기말 포트폴리오 재편에 따른 손바뀜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수들의 등락이 심했다. 그렇지만 지수들의 변동폭이 크지는 않았다. 구경제주식들의 오름세가 두드러지는가 했지만 경계매물도 만만치 않았다. 기술주들은 반도체주들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향후 장세에 대한 적극적인 방향모색과정이 진행됐지만 장세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줄만한 재료가 없어 뚜렷한 방향성을 찾기는 힘든 상황이었다. 그러나 폐장무렵 분위기는 다소 호전됐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이 조심스런 장세전망에 나섰다. 모건스탠리 딘위터의 기술적 분석가인 필립 로스는 거래량, 상승-하락종목수, 변동성 등을 감안할 때 지수들이 거의 바닥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로스는 한달전 나스닥지수가 5월경에 1800선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로스는 다소 시기가 앞당겨졌지만 나스닥지수 1800선을 바닥으로 다시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늘 2월중 개인지출 및 소득, 미시간대학의 3월중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됐지만 장세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다만 이들 지표들의 내용이 지난 수요일 발표된 컨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와 마찬가지로 미국 소비자들의 소비심리가 그렇게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나타나 향후 장세를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재료로 활용될 수 있는 여지를 남겼다. 기술주 중에서는 반도체주들이 약세를 보였지만 소프트웨어와 인터넷주들이 상승세를 타면서 나스닥지수를 끌어올렸다. 기술주외에는 석유관련주, 유틸리티, 천연가스, 바이오테크, 그리고 은행주들이 오름세를 탔고 어제 인터내셔널 페이퍼의 실적악화 경고로 약세를 보였던 제지주들도 오늘은 반등했다. 어제 어제 장마감후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2/4회계분기 주당손실이 예상보다 작았다고 발표했지만 모건스탠리 딘위터와 베어스턴즈의 부정적 평가로 주가가 11% 이상 폭락하면서 반도체주들이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모건스탠리 딘위터는 마이크론의 2월중 재고가 예상보다 늘어난데다 PC업계의 수요부진으로 재고문제가 쉽게 해결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다소 부정적인 코멘트를 내놓았다. 베어스턴즈 역시 마이크론이 단기적으로 주가가 하방압력을 받을 위험이 있으며 현 주가수준에서 적극적인 매수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여기다 살러먼 스미스바니는 알테라, 자일링스, LSI로직 등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한데다 자일링스는 가격목표대를 크게 하향조정, 반도체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어제보다 4.4% 하락했다. 반면, 인터넷주들이 오름세를 타면서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는 어제보다 3.6% 올랐고 노텔 네트웍스의 실적악화 경고로 부진을 면치 못하던 네트워킹주들도 강세를 보여 아멕스 네트워킹지수 역시 어제보다 1.55% 상승했다. 이밖에 나스닥시장의 빅3인 텔레콤, 컴퓨터, 바이오테크지수 역시 각각 1.13%, 0.85%, 그리고 2.2% 씩 오름세를 탔다. 나스닥시장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는 인텔 1%,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4.5%, 자일링스 5%, KLA 텐커가 5.5% 하락하는 등 반도체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고 델컴퓨터, 마이크로소프트, 주니퍼, 월드컴 등도 하락했다. 반면, 시스코, 시에나, 선마이크로시스템즈, JDS유니페이스, 오러클, 이뮤넥스 등은 올랐다. 비즈니스위크지는 시티그룹이 어메리칸 익스프레스에 대한 인수의향이 있다고 보도, 어메리칸 익스프레스가 5%나 급등하면서 다우존스지수를 견인했다. 시티그룹도 강보합세였다. 이밖에 BOA증권이 월마트에 대해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했지만 월마트는 오히려 하락한 반면, 홈디포는 1% 상승해 대조적이었다. 엑슨모빌, 인터내셔널 페이퍼, 머크, JP모건체이스, P&G 등이 지수상승을 견인한 반면, 모건스탠리딘위터가 관심종목에서 제외한 듀퐁이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고 이스트먼 코닥, AT&T, 존슨앤존슨 등이 다우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인 GE의 자회사인 GE 캐피털은 총 21억달러에 프랜차이즈 파이낸스그룹을 인수한다고 발표, GE는 어제보다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가금류 식품업계의 자이언트인 타이코 인터내셔널은 육류 포장업체인 IBP에 대한 인수합병건을 철회한다고 발표, 타이코는 주가가 2% 오른 반면, IBP는 28%나 폭락했다.
2001.03.31 I 김상석 기자
  • (미업종 종합)반도체 약보합..컴퓨터 상승, 인터넷 약세
  • [edaily] 뉴욕증시가 장막판 낙폭을 크게 줄이면서 다우존스지수는 결국 지수를 플러스로 올려놓았다. 나스닥지수도 한때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지수 1800선을 위협하기도 했지만 낙폭을 다소 줄였다. 그러나 나스닥지수는 지난 98년 11월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29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오전 한때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가 플러스로 돌아서기도 했지만 오후들면서 다시 하락반전, 시간이 지날수록 꾸준히 낙폭을 늘여가 한때 지수 1800선도 위협했지만 장막판 낙폭을 조금 줄였다. 지수는 어제보다 1.81%, 33.56포인트 하락한 1820.57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 98년 11월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다우존스지수도 개장초에는 하락세를 보였지만 정오를 전후해서는 플러스선을 유지하다가 다시 약세로 반전됐다. 그러나 역시 장막판에 반등에 성공, 어제보다 0.14%, 13.71포인트 상승한 9799.06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는 어제보다 0.46%, 5.34포인트 하락한 1147.95포인트를,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도 어제보다 0.15%, 0.68포인트 하락한 441.52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 반도체 약보합, 컴퓨터 주요 종목 상승 반도체와 컴퓨터업종은 약보합세를 보였다. 반도체의 경우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심이 고조된 가운데 관망분위기가 이어졌다. 주요 종목들은 나스닥 지수의 하락과 동반하는 소폭의 하락을 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56% 하락했다. 램버스가 6%, 알테라가 5%대의 비교적 큰 낙폭을 보였다. 그러나 실적 발표의 주인공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2.26% 상승했다. 컴퓨터는 주요 종목들이 대부분 올랐다. 골드만삭스의 하드웨어지수는 2.16% 하락했지만 애플컴퓨터 델컴퓨터 게이트웨이 휴렛팩커드 IBM이 모두 1%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이날 장 마감후 회계연도 2분기중 주당 15센트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의 예상치에 비해 큰폭의 손실이었다. 컴퓨터에서는 의약업체인 파이저가 마이크로소프트 IBM과 의료벤처사업을 시작키로 발표한 것이 시장에서 주목을 받긴 했지만 크게 업종 장세에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 ◇ 네트워킹-인터넷 약세..통신은 상승 인터넷 관련주가 실적악화와 대량해고의 여파로 이틀 연속 약세를 보였다. 앳홈은 6% 이상 하락하며 약세를 주도했고 첵크포인트 소프트웨어도 5% 이상 내렸다. 기업간 전자상거래인 B2B시장에 본격적으로 참여키로 했다고 밝힌 AOL 타임워너는 소폭 하락했고 아마존은 7% 나 떨어진 반면 야후는 1% 미만 상승했다. 이 밖에 e베이와 CMGI도 4%~5%의 하락률을 기록해 이날 골드만삭스 인터넷 지수는 0.75% 내렸다. B2B업종도 아리바가 3% 이상 내리고 커머스원이 9% 이상 하락해 약세를 면치 못했다. 버티칼넷도 2% 이상 떨어져 이날 메릴린치 B2B지수는 7.41% 하락했다. 네트워킹 업종도 노텔의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국제신용평가 기관인 S&P가 감시대상에 올려놓은 루슨트는 9% 가까이 하락하며 52주 최저치를 기록했고 JDS유니페이스도 12% 이상 떨어졌다. 또한 시스코와 노텔, 시에나 등이 대부분 약세를 보여 이날 아멕스 네트워킹 지수는 4.47% 내렸다. 통신 업종에서는 장거리 통신 업체인 AT&T와 월드컴, 스프린트가 동반 상승했다. 또한 신생업체인 베리즌과 벨사우스, SBC커뮤니케이션이 일제히 올라 이날 S&P통신지수는 1.66% 올랐다. 소프트웨어 업종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오러클이 동반 하락했다. 또한 리눅스 업체인 VA리눅스와 코렐이 5% 이상 하락해 약세를 면치 못했다. ◇ 금융주, 은행주 주도로 이틀 연속 하락 금융주는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은행주들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지수별로 보면 아멕스 증권지수가 0.7% 상승한 반면 필라델피아 은행지수는 0.9% 하락했고 S&P 은행지수도 1.1% 떨어졌다. 종목별로 보면 은행주들의 경우 씨티그룹이 0.8% 하락한 44.70달러를 기록했고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0.1% 하락한 38.96달러를 기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2.3% 하락해 53.16달러로 마감됐고 웰스파고는 1.2% 떨어진 48.03달러를 기록했다. 증권주에서는 JP모건이 1.0% 오른 43.00달러를 기록했고, 골드만삭스는 전일 큰폭의 하락세를 만회하면서 0.9% 오른 88.10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메릴린치는 2.2% 떨어진 55.50달러를 기록했고 모건스탠리딘위터는 0.5% 하락한 53.68달러를 기록했다. 이외에 리먼브러더스는 2.1%, 베어스턴스는 2.8% 떨어졌다. 찰스슈왑은 가장 큰 폭의 하락세인 3.4% 추락했다. 한편 리먼브러더스는 은행들의 실적 전망 연구 보고서에서 금리인하로 인해 1분기 이윤 회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대출금리 스프레드가 확대되고 신용기준 강화로 대출가격이 올라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먼브러더스는 또 대형은행들의 경우 연간 주당순이익이 4.9%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 생명공학주...상대적으로 선전 생명공학주는 혼조세를 보이며 마감됐다. 이뮤넥스 등이 큰 폭으로 오르는 가운데 나스닥 증시에서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아멕스 생명공학지수는 전날보다 1.3% 상승한 반면 나스닥 생명공학지수는 0.13% 하락했다. 애널리스트들의 긍정적인 발언이 이어지면서 이뮤넥스 주가는 8.4% 상승 마감했다. UBS워버그의 제프리 해리스는 이뮤넥스의 주가가 목표가에 비해 지나치게 떨어진 만큼 매력이 있다며 "매수"로 등급을 상향했다. 이뮤넥스는 지난 23일 심장마비 치료제 엔브렐의 임상실험을 중지시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40% 나 폭락했었다. 바이오젠은 강보합세로 마감됐다. 반면 간염치료제 실험 소식으로 상승했던 휴먼게놈은 3.2% 하락했고 셀레라 게놈도 1.7% 밀려났다. 아피메트릭스도 6.2%의 낙폭을 기록했다. 제약업종의 경우 제약업체인 알자를 인수를 논의하고 있는 존슨앤존슨이 2.1% 상승했다. 브리스톨 마이어스와 화이저도 전날보다 소폭 상승한 가격에서 마감됐다. ◇ 자동차·소매 상승...철강·화학·항공 내림세 다우존스지수가 강보합권에 머무르며 자동차, 소매, 항공우주산업 등이 강세를 나타낸 반면 철강, 화학, 항공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자동차관련주는 상승세다. GM은 1.11%, 포드가 1.97%, 다임러크라이슬러가 1.64% 올랐다. 철강관련업체의 경우 하락했다. 누코가 1.90% 내렸고 USX-US스틸이 보합권을 유지했다. 월싱톤은 2.91% 올랐다. 화학관련사업은 내림세다. 엑손모빌이 0.46%, BP아모코가 1.08% 내렸다. 화학제품생산업체는 듀퐁이 0.53% 올랐고 다우케미컬 1.92% 내렸다. 항공관련사업 역시 떨어졌다. 사우스웨스트에어라인이 1.03%, FDX가 1.81%, AMR이 0.86% 내렸다. 항공우주관련사업은 보잉이 1.73%, 록히드마틴이 2.62%, 제네널다이나믹스가 1.56% 상승해 오름세를 보였다. 소매주는 S&P소매지수가 플러스권으로 돌아서 전일대비 0.64% 오른 846.51를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다. 할인점의 경우 월마트가 1.93%, 코스트코가 0.66%, K마트가 3.76% 올랐고 시어즈러벅이 0.89% 내렸다. 홈디포는 1.32% 내렸다. ☞ 미 업종별 지수는 이곳을 클릭하십시오
2001.03.30 I 김태호 기자
  • 나스닥 33p 하락, 2년래 최저..다우는 강보합
  • [edaily] 뉴욕증시가 장막판 낙폭을 크게 줄이면서 다우존스지수는 결국 지수를 플러스로 올려놓았다. 나스닥지수도 한때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지수 1800선을 위협하기도 했지만 낙폭을 다소 줄였다. 그러나 나스닥지수는 지난 98년 11월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29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오전 한때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가 플러스로 돌아서기도 했지만 오후들면서 다시 하락반전, 시간이 지날수록 꾸준히 낙폭을 늘여가 한때 지수 1800선도 위협했지만 장막판 낙폭을 조금 줄였다. 지수는 어제보다 1.81%, 33.56포인트 하락한 1820.57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 98년 11월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다우존스지수도 개장초에는 하락세를 보였지만 정오를 전후해서는 플러스선을 유지하다가 다시 약세로 반전됐다. 그러나 역시 장막판에 반등에 성공, 어제보다 0.14%, 13.71포인트 상승한 9799.06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는 어제보다 0.46%, 5.34포인트 하락한 1147.95포인트를,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도 어제보다 0.15%, 0.68포인트 하락한 441.52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3억6백만주, 나스닥시장이 20억4천3백만주로 비교적 활발한 편이었고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4대16, 나스닥시장이 14대21로 나스닥시장의 하락종목이 많았다. 정오무렵 한때 지수들의 반등시도가 있었지만 결국 무산되고 말았다. 아직은 때가 아니라는 분위기다. 그러나 다우지수는 장막판 반등하면서 지수를 플러스로 돌려놓아 내일 장세가 주목된다. 여전히 불확실성이 장세를 지배하는 가운데 전문가들조차 선뜻 장세 전망에 나서려 하지 않고 있고 분기말인 탓에 투자자들 역시 관망분위기가 짙었다. 뉴욕증시는 일단 내일 발표될 예정인 미시간대학의 소비자신뢰지수를 기다리고 있다. 오늘 아침 발표된 지난해 4/4분기 국내총생산 지표중에서는 기업들의 4/4분기 세후 순익이 전분기의 0.6% 증가에서 4.3% 감소로 돌아서 경기침체에 따른 기업들의 실적악화를 그대로 반영했다. 기술주 중에서는 인터넷, 네트워킹, 스토리지, 소프트웨어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고 반도체주들은 장초반에는 강세를 보이다가 장후반 약세로 밀렸다. 기술주 외에는 석유, 천연가스, 제지, 유틸리티, 은행주들이 하락했지만 화학, 소비재, 유통, 제약주들이 소폭 오름세를 지켰다. 대부분의 기술주 업종들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어제 폭락했던 인터넷주들이 오늘도 하락하면서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는 어제보다 4.2% 하락했고 네트워킹주들 역시 어제에 이어 오늘도 큰 폭으로 하락해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는 어제보다 4.2% 하락했다. 나스닥시장의 빅3인 텔레콤, 컴퓨터, 바이오테크지수도 각각 2.35%, 2.34%, 그리고 0.13% 하락, 바이오테크주들이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개장초만해도 강세를 지키던 반도체주들은 결국 밀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어제보다 1.6% 하락했다. 스토리지업체인 JNI의 실적악화 경고로 인해 EMC가 11%나 폭락하는 등 네트워크 어플라이언스, 브로케이드 커뮤니케이션 등 스토리지업체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나스닥시장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는 월드컴, 델컴퓨터 정도가 오름세를 보였을 뿐 대부분의 간판급 기술주들이 하락했다. 애널리스트가 실적추정치와 가격목표대를 하향조정한 선마이크로시스템즈가 어제보다 7%, 역시 실적추정치가 하향조정된 퀄컴은 약보합세였다. 이밖에 시스코, 인텔, 오러클, 아리바, 주니퍼, 시에나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베어스턴즈의 애널리스트 앤드루 네프는 선마이크로시스템에 대해 올들어 네번째로 실적추정치를 하향조정했다. 네프는 올해 선의 주당순익이 40센트, 내년에는 50센트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퍼스트콜의 예상치인 각각 50 및 66센트보다 낮은 수준이다. 또 가격목표대도 종전의 40달러에서 20-28달러로 내려잡았다. CIBC의 애널리스트 데일 포는 퀄컴의 올해와 내년 실적추정치를 하향조정했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실적악화를 경고한 인터내셔널 페이퍼가 3% 하락한 것을 비롯, 코카콜라, 3M, 인텔, 캐터필러 등의 하락이 두드러졌지만 이스트만 코닥, 맥도날드,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 SBC 커뮤니케이션, 존슨앤존슨, 월마트 등이 상승하면서 지수를 플러스로 돌려놓았다. 다우지수 편입종목인 인터내셔널 페이퍼는 1/4분기 주당순익이 퍼스트콜의 15센트에 크게 못미치는 5센트를 기록할 것이라고 발표, 주가가 하락했고 제지업종 전체가 동반약세를 보였다.
2001.03.30 I 김상석 기자
  • (미업종 종합)반도체·컴퓨터·인터넷·금융 모두 하락
  • [edaily] 노텔 네트웍스의 실적악화 경고가 가공할 파괴력을 발휘하면서 뉴욕증시를 다시 나락으로 떨어뜨렸다. 네트워킹, 광섬유업체들 뿐만 아니라 인터넷, 텔레콤, 컴퓨터 등 대부분의 기술주 업종들이 노텔 악재의 영향권에 들면서 일제히 동반하락했다. 다우존스지수도 기술주의 주도하에 금융, 유통, 에너지 관련주들이 약세를 보이면서 낙폭이 컸다. 28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개장초부터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오후들어서는 지수가 한때 100포인트 이상 폭락한후 장후반 한때 낙폭을 줄이며 반등시도가 있었으나 결국 무산되고 지수는 일중최저치수준인 1854.11포인트로 어제보다 5.99%, 118.15포인트 하락했다. 다우존스지수도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휴렛패커드 등 대형기술주들이 지수하락을 주도하면서 한때 250포인트나 하락했다가 장막판에 낙폭을 소폭 줄여 어제보다 1.63%, 162.19포인트 하락한 9785.35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어제보다 2.44%, 28.88포인트 하락한 1153.29포인트를,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어제보다 2.36%, 10.68포인트 하락한 442.20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 반도체 컴퓨터, "고개 숙인 하루" 반도체와 컴퓨터 업종은 고개를 숙였다. 금융시장 정보를 다루는 미국 언론들은 "남쪽을 향했다"란 말로 표현했다. 노텔과 팜의 충격으로 나스닥 시장이 전체적으로 폭락하는 상황에서 반도체 컴퓨터가 이를 피해갈 재간은 애당초 없어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날보다 6.95% 하락했다. 골드만삭스의 하드웨어지수도 5.87% 떨어졌다. 종목별로는 TI가 10% 이상 밀린 것을 비롯해 알테라 인텔 LSI로직등이 8% 대의 낙폭을 보였다. 컴퓨터 분야에서는 휴렛팩커드와 IBM이 5-6% 대로 하락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증권은 주요 반도체 14개 종목의 주가를 "시장수익률"로 다시 분류했다. AMD 인텔 마이크론테크놀로지 TI등이 모두 포함됐다. 분석가인 도그 리는 "펀더멘털을 쫓는 투자가들의 입장에서 이 부분의 비중을 확대하는 것은 이르다"고 말했다. 컴퓨터 분야에서는 팜의 주가 폭락이 심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팜은 이날 하루동안에만 싯가총액의 절반을 날렸다. 주가는 48% 가 하락했다. 팜에 영향을 받으며 다른 휴대용 장비업체인 핸드스프링이 33% 폭락하는 유탄을 맞았다. 메릴린치는 핸드스프링에 대해서도 "중립"으로 투자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 네트워킹 급락..인터넷-통신도 약세 인터넷 업종은 기술주 하락의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다. e베이가 UBS워버그의 추천 등급 상향조정에도 9% 이상 떨어졌으며 업종 3인방인 아마존과 AOL타임워너, 야후가 모두 동반 하락했다. 퍼체이스프로는 장 초반 AOL타임워너와의 제휴소식으로 상승했으나 하락반전되며 장을 마감했다. 이날 골드만삭스 인터넷 지수는 4.99% 내렸다. B2B업종은 급락세를 보였다. 메릴린치가 B2B 소프트웨어 업체의 실적악화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고 말해 아리바가 18% 하락하면서 52주 최저치를 경신했고, 커머스원도 16.8% 하락했다. I2테크놀로지도 12.7%의 하락률을 기록했으며 엑소더스가 14%, CMGI가 12%, 잉크토미가 9% 가까이 하락해 이날 메릴린치 B2B지수는 12.91%나 급락했다. 네트워킹 업종도 일제히 하락했다. 노텔의 실적악화 경고가 치명적이었으며 당사자인 노텔은 무려 16.47%나 급락했다. 메릴린치는 노텔의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했으며 JDS유니페이스의 투자등급도 내려 이 회사의 주가는 14.54% 떨어졌다. 또한 광섬유와 네트워킹 장비를 판매하는 ADC 텔레커뮤니케이션스는 감원과 동시에 이번 분기에 이익을 보기 보다는 손실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해 22%나 급락했다. 이 밖에 알카텔과 텔랩스, 시에나, 주니퍼네트웍스가 8%에서 17%의 하락률을 기록했으며 아게레 시스템을 분리시킨 루슨트도 12% 이상 떨어졌다. 이날 아멕스 네트워킹 지수는 11.68% 내렸고 나스닥 통신 지수는 7.4% 떨어졌다. 통신 지수는 베리즌과 SBC커뮤티케이션, 벨사우스가 모두 4%~6%의 하락율을 기록했다. 또한 장거리 통신 업체인 XO커뮤니케이션과 글로벌크로싱, 레벨 3커뮤니케이션도 7%~11% 내렸으며 AT&T와 월드컴도 동반 하락했다. 이날 S&P통신 지수는 4.63% 내렸다. 소프트웨어 업종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4% 이상 내렸고 오러클도 9% 이상 떨어졌다. 리눅스 업체인 VA리눅스와 코렐, 레드햇도 모두 하락했다. ◇ 금융주, 동반 하락세 보여..증권주 추락 사흘째 상승세를 보이던 금융주가 다우지수 하락이라는 시장의 압력으로 동반 하락했다. 아멕스 증권지수가 2.9% 떨어졌고, 필라델피아 은행지수가 2.2% 하락했으며 S&P 은행지수도 1.6%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씨티그룹이 2.9% 떨어진 45.10달러를 기록했고,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1.6% 하락한 39.01달러로 마감됐다. 뱅크오브아메리카도 0.1% 하락한 54.4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주에서는 골드만삭스가 6.6%로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면서 87.25달러를 기록했다. JP모건은 1.8% 하락한 42.55달러를 기록했고 메릴린치는 4.3% 떨어진 57.15달러에 마감됐다. 모건스탠리와 리먼브러더스도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해 각각 4.5%와 5.7% 떨어진 54.00달러와 64.57달러를 기록했다. 이외에 베어스턴스는 1.7% 떨어졌고 찰스슈왑은 3.5% 하락했다. ◇ 생명공학주 하락, 제약주는 강보합 생명공학주는 셀레라게놈 등 주요 종목이 큰 폭으로 떨어지며 하락세로 마감됐다. 반면 제약주는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 강보합세를 보였다. 아멕스 생명공학지수는 전날보다 3.19% 하락했고 나스닥 생명공학지수도 1.79% 떨어졌다. 셀레라게노믹스가 7.1%의 낙폭을 기록했고 바이오젠도 3.2% 떨어진 가격으로 마감됐다. 지난 27일 바이오젠은 1분기 실적이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소폭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또 암젠이 2% 가까이 떨어졌다. 간염 치료제 소식으로 상승세를 보였던 휴먼게놈도 2.2% 떨어졌다. 지난 주 심장마비 치료제의 임상실험 중지 소식으로 40% 나 폭락했던 이뮤넥스는 1.9% 떨어진 가격으로 마감됐다. 제약업종은 화이저 등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 강보합세를 보였다. 존슨앤존슨과 일라이릴라이가 각각 3%, 1.4% 올랐고 쉐링, 브리스톨-마이어스도 강보합세를 보였다. 반면 화이저는 소폭 떨어진 가격에서 마감됐다. ◇ 자동차·화학·항공·소매 모두 내림세 자동차, 화학, 항공, 소매 역시 모두 약세를 면치못했다. 자동차관련주의 경우 GM이 2.90%, 포드가 0.64%, 다임러크라이슬러가 4.05% 떨어졌다. 화학관련주 역시 내림세를 보였다. 엑손모빌은 2.47%, BP아모코는 1.44%, 로얄더치페트로륨은 3.47% 떨어졌다. 화학제품생산기업의 경우 듀퐁은 2.26% 떨어졌고 다우케미컬은 0.31% 올랐다. 항공관련주도 약세다. 사우스웨스트에어라인이 3.04%, AMR은 4.55%, US에어웨이그룹은 0.85%, 노스웨스트에어는 1.96%, UAL은 0.56%, 델타에어라인은 2.68% 각각 내렸다. 델타에어라인의 경우 자회사인 콘에어가 조종사조합의 파업과 관련, 협상타결이 이루어질 때까지 앞으로 일주일동안(현지시각으로 4월 5일 오전 9시까지) 모든 항공편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항공우주관련사업 역시 떨어졌다. 보잉이 0.36%,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는 1.69%, 록히드마틴은 3.68%, 제네럴다이나막스는 2.46% 내렸다. 소매주 역시 약세장에 동조, S&P소매지수가 전일대비 0.84%(7.13포인트) 떨어진 841.10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할인점의 경우 월마트가 1.25%, 코스트코가 0.66%, 시어즈러벅이 2.80% 내렸다. 홈디포는 0.53% 떨어졌고 스테플즈는 1.71% 올랐다. ☞ 미 업종별 지수는 이곳을 클릭하십시오
2001.03.29 I 김태호 기자
  • 노텔 악재..나스닥 118p, 다우 162p 폭락
  • [edaily] 노텔 네트웍스의 실적악화 경고가 가공할 파괴력을 발휘하면서 뉴욕증시를 다시 나락으로 떨어뜨렸다. 네트워킹, 광섬유업체들 뿐만 아니라 인터넷, 텔레콤, 컴퓨터 등 대부분의 기술주 업종들이 노텔 악재의 영향권에 들면서 일제히 동반하락했다. 다우존스지수도 기술주의 주도하에 금융, 유통, 에너지 관련주들이 약세를 보이면서 낙폭이 컸다. 28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개장초부터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오후들어서는 지수가 한때 100포인트 이상 폭락한후 장후반 한때 낙폭을 줄이며 반등시도가 있었으나 결국 무산되고 지수는 일중최저치수준인 1854.11포인트로 어제보다 5.99%, 118.15포인트 하락했다. 다우존스지수도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휴렛패커드 등 대형기술주들이 지수하락을 주도하면서 한때 250포인트나 하락했다가 장막판에 낙폭을 소폭 줄여 어제보다 1.63%, 162.19포인트 하락한 9785.35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어제보다 2.44%, 28.88포인트 하락한 1153.29포인트를,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어제보다 2.36%, 10.68포인트 하락한 442.20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3억3천만주, 나스닥시장이 20억3천1백만주로 나스닥시장의 거래가 상대적으로 활발한 편이었으며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9대21, 나스닥시장이 10대26으로 하락종목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부풀어 올랐던 월가가 오늘은 당혹스러운 분위기다. 최근의 랠리에 대해서도 비판론이 강하게 대두되고 있다. 사실 어제 발표된 소비자신뢰지수는 장세전환의 돌파구를 찾던 투자자들의 기대심리와 맞물리면서 다소 과장된 평가를 받은 경향이 강하다는 것이다. 경기침체 일색의 경제지표들이 쏟아져 나오는 와중에 돌연 한 지표가 호조를 보였다고 해서 경기회복론까지 들먹거리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최근의 랠리는 분기말 포트폴리오 재편에 따른 일회성 매수였을 뿐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동안 지수들의 낙폭이 워낙 큰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장세를 반전시킬만한 긍정적인 징후를 찾던 중 어제 발표된 소비자신뢰지수에 지나치게 집착한데다 이것이 분기말 매수세와 시기적으로 일치했을 뿐이라는 평가다. 결과적으로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경기회복의 징후가 추가로 확인되고 기업들의 실적전망도 긍정적으로 변하지 않고서는 장세전환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보수적인 시각이 다시 장세를 지배하고 있다. 기술주는 전업종이 폭락세를 보인 가운데 네트워킹, 광섬유, 인터넷주들의 낙폭이 두드러진 상태다. 그나마 비교적 낙폭이 작던 반도체주들도 결국 낙폭을 크게 늘였다. 기술주외에도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금융, 소매유통, 석유, 제지주들의 하락폭이 컸지만 유틸리티, 바이오테크, 제약주들은 선전했다. 노텔 네트웍스는 어제 장마감후 1/4분기중 주당손실이 당초 추정치였던 4센트보다 큰 10-12센트가 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원래 계획했던 인력감축규모인 1만명에 5천명을 추가로 감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여기다 메릴린치가 노텔에 대한 투자등급을 하향조정, 주가는 어제보다 18% 폭락했다. 메릴린치는 노텔에 대한 매출이 총매출액의 15%에 달한다는 이유로 JDS 유니페이스에 대해서도 등급을 하향조정했다. 이로 인해 JDS유니페이스, 루슨트, 코닝, 시스코, 시에나, 등 네트워킹 관련주들이 동반폭락하면서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는 어제보다 11.7% 폭락했다. 또 UBS워버그가 야후에 대해 투자등급을 사향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인터넷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는 어제보다 12.7%나 폭락했다. 야후도 어제보다 4% 이상 하락했다. 이밖에 나스닥시장의 빅3인 나스닥 텔레콤, 컴퓨터, 바이오테크지수는 각각 7.4%, 8.3%, 그리고 1.8% 하락했다. 상대적으로 낙폭이 작던 반도체주들도 전체적인 분위기에 휩쓸리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어제보다 6.95% 하락했다. 노텔의 영향으로 시스코가 13%나 폭락했고 실적악화 경고를 내놓은 팜이 48%, 역시 실적악화 경고를 내놓은 ADC 커뮤니케이션도 22% 하락했다. 또 투자등급이 하향조정된 JDS 유니페이스도 14% 하락했다. 이밖에 인텔, 선마이크로시스템, 시에나, 주니퍼 네트웍스 등도 큰 폭의 하락했으며 거래량 상위20개 종목중에서 상승종목은 하나도 없었다. 휴대용 컴퓨터업체인 팜도 어제 장마감후 4/4회계분기 실적이 예상에 못미칠 것이라고 밝히면서 인력감축계획도 함께 발표함에 따라 골드만삭스, 메릴린치 등이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했다. 이로 인해 팜은 주가가 48%나 폭락했다. 거래소시장에서는 노텔이 18% 하락했고 그 영향으로 루슨트 테크놀로지가 12%, 코닝도 15% 폭락했다. 또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어드밴스트 마이크로 디바이스 등 반도체주들도 각각 10%, 10%, 7%씩 하락했다. 그러나 합병이 공식적으로 선언된 존슨앤존슨과 알자 코퍼레이션이 동반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인텔, 휴렛패커드, IBM, 마이크로소프트가 폭락세를 보이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한 가운데 AT&T, SBC 커뮤니케이션, 월트디즈니, 엑슨모빌, GM, 하니웰 등의 낙폭이 컸다. 반면, 존슨앤존슨과 머크 등 제약주들이 강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고 캐터필라가 강보합세였다. 30개 편입종목중에서 상승종목은 이들 3개에 불과했다. 루슨트 테크놀로지의 분사회사인 광섬유 부품 및 반도체업체인 아기어 시스템즈는 오늘 600만주에 달하는 IPO에서 목표가격대인 6-7달러의 하한선에서 거래됐다. 루슨트는 지난주말 당초 목표가격이었던 16-19달러에서 6-7달러로 크게 하향조정한 바 있다.
2001.03.29 I 김상석 기자
  • 오늘의 증시 키포인트(28일)
  • [edaily] 현대건설 등 국내 악재가 다시 불거져 나온 가운데 새벽에 장을 끝낸 미국 증시가 강세를 나타냈다. 한마디로 악재와 호재가 뒤엉켜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한국증시의 움직임을 결정하는 변수가 미국증시 등 해외변수라는 점에서 국내 악재 보다는 해외 호재의 부각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미국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는 투자자의 바닥권 인식 확산과 미국 소비자신뢰지수의 큰 폭 상승 등에 힘입어 각각 1만과 2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3월중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과는 달리 큰 폭으로 상승,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하 퇴색 가능성이라는 부정적인 측면도 배제할 수 없었지만 이를 오히려 경기회복에 대한 청신호로 받아들였다. 28일 한국증시는 미국증시의 긍정적인 영향을 받으면서 출발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특히 외국인의 매매동향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증시가 상승세를 타더라도 그 수준은 제한적일 것이다. 미국 증시의 추세가 아직 결정된 것도 아닌데다 현대건설의 악재과 한국기술투자 서회장 사건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이날 발표되는 현대건설 결산실적과 정부와 채권단의 현대건설 처리 방향을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하지만 현대건설 문제는 그동안 시장에 반영된 측면이 많아 대세를 결정짓는 변수로는 작용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또 한국기술투자 서회장 사건도 투자심리(특히 코스닥)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지만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결국 증시는 조그마한 변수들에도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등락을 반복하는 지루한 장세를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방향성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작은 변동폭에 적응하는 단기적인 대응이 적절한 전략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후장들어서는 미국 나스닥선물 지수의 움직임을 살펴보는 자세도 필요해 보인다. ◇미국 증시 상승..다우 1만/나스닥 2천선 눈앞에 = 미국 소비자들의 향후 경기에 대한 신뢰도가 크게 호전되면서 다우존스지수가 3일째 랠리를 이어가 지수 10000선을 목전에 두게 됐다. 바닥론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이 확산된 가운데 소비자신뢰지수의 큰 폭 상승이 투자심리를 크게 호전시켰다. 나스닥지수 역시 지수 2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새벽에 장을 끝낸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지수는 개장초만해도 관망분위기가 짙은 가운데 보합선을 중심으로 소폭의 등락을 거듭했으나 오전 10시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된 직후 가파른 오름세로 돌아서 지수 10000선을 넘보는 강세장을 연출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260.01포인트(2.68%) 오른 9947.54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지수 역시 소비자신뢰지수 발표와 동시에 개장초의 소강상태를 벗어나 40포인트 이상 급등한 후 좁은 변동폭안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양상을 보이다가 장막판 상승폭을 늘였다. 지수는 어제보다 53.75(2.80%)포인트 상승한 1972.24포인트를 기록했다. ◇3월중 미국 소비자신뢰지수 큰 폭 상승 = 미국의 3월중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과는 달리 전월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미국의 민간 연구단체인 컨퍼런스보드는 3월중 소비자신뢰지수가 117을 기록, 전월의 109.2(수정치, 종전에는 106.5)보다 크게 높아졌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소비자신뢰지수는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3월중 소비자신뢰지수가 105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었다. 이처럼 예상밖으로 소비자신뢰지수가 크게 높아진 것은 미래에 대한 기대지수가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컨퍼런스보드는 설명했다. 소비자신뢰지수의 큰 폭 상승은 금리 인하 가능성을 퇴색시킨다는 점에서 부정적인 측면도 내포하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신뢰지수의 호조에 따른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하 가능성 퇴색을 비관하기 보다는 차라리 경기회복에 대한 청신호로 해석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기술주, 일제히 강세..반도체, 강보합 = 기술주들은 컴퓨터, 텔레콤, 소프트웨어와 인터넷 등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지만 반도체주들만은 강보합세에 머물렀다. 비테스 세미컨덕터의 실적악화 경고의 영향이 컸다. 기술주 외에는 운송, 은행, 유틸리티, 제약, 바이오테크주들이 강세를 보인 반면, 석유, 천연가스, 금 등 비교적 안전한 피난처로 간주되는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금융주들이 급등세를 보인 가운데 SBC커뮤니케이션, 머크, 하니웰, 홈디포 등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다우존스지수 30개 종목중에서 하락한 종목은 알자와의 합병을 공식 발표한 존슨앤존슨과 GM, 이스트만코닥, 보잉 등 4개에 불과했다. ◇ADR강세-GDR약세..e머신스 11% 폭등 = 한국물 DR 가운데 뉴욕시장의 ADR은 상승세를 보인 반면 런던시장에서 거래되는 GDR은 하락했다. 전날 하락세를 보였었던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다. 뉴욕시장의 ADR은 포항제철이 0.28% 하락했지만 한국전력은 0.36%, 한국통신은 0.53% 상승했다. SK텔레콤은 0.77% 올랐으며 두루넷이 5.26% 상승했다. 특히 e머신스는 11%의 상승율을 기록했다. 이 밖에 하나로통신은 5.88% 상승, 주택은행은 4.13% 하락으로 거래를 마쳤다. 미래산업은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런던시장의 GDR은 비금융주중 삼성전자 보통주가 3.86% 내렸으며 우선주도 4.30% 하락했다. 삼성SDI도 5.94% 떨어졌다. 현대자동차 보통주와 우선주 모두 3% 내외의 하락율을 기록했고, LG전자도 1.48% 떨어졌다. LG화학은 보합세를, SK는 5.34% 하락했다. 금융주에서는 국민은행이 보합세를 기록했으나 하나은행은 0.73% 하락했다. 신한은행은 1.19%, 조흥은행은 3.03% 떨어졌다. ◇현대건설,자본 완전잠식..처리방안 주목 = 현대건설은 지난해 2조9000억원의 적자를 기록, 자본금(2조3000억원)을 완전 잠식한 것으로 나타냈다. 현대건설은 오늘 지난해 실적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정부와 채권단은 오늘 현대건설에 대한 출자전환 및 법정관리 여부를 결정지을 방침이다. 출자전환이 이뤄지면 외환 산업은행 등 채권 금융기관들이 현대건설의 대주주가 되며 정몽헌 회장 등 대주주의 경영권도 박탈될 가능성이 높다. 또 감자가 실시되면 일반주주들의 피해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기술투자 서갑수 회장,횡렴 및 주가조작 혐의 = 검찰이 서회장의 횡령 및 주가조작 혐의사실을 적발,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는 등 신병확보에 나섰다. 검찰에 따르면 서회장은 지난 99년 말레이시아 라부안에 회사자금으로 역외펀드인 APAI를 설립해 2000만달러를 조성한 뒤 이를 국내기업에 투자해 얻은 6117만달러를 이회사 방한정 사장 등 2명과 나눠가진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해 3월~12월 방 사장 등과 함께 차명위탁계좌를 사용해 회사 주식 401만주를 집중 매집, 주가를 조작한 혐의도 받고 있다. ◇주요 뉴스 - 창투대부 서갑수회장 수사..한국기술투자 주가조작 횡령혐의 - "미일 경제독감" 경보..국책·민간연구소 국내 경제전망 낮춰 - 반도체값 급반등 "D램 불황" 끝나나 - 건설사 부도 10만가구 운다..전국 아파트사업장 200여곳 공사중단 - 대우전자 비주력사업 팔기로..방산부문 한화에 매각협상 - 노키아 한국노크..휴대전화 2종 발표회 - 한글과컴퓨터, 만기CB 상환연기 추진 - TV홈쇼핑 신규사업자 선정 5일 앞으로..황금시장행 티켓 3개채널 확보전 - 日 태평양시멘트, 쌍용양회 3000억 추가출자 - 삼성테크윈 2500만불 수주 - 현대차 독립그룹으로 새출발..내달 1일 16개 계열사로 - 현대모비스 영업익 배증..1분기 770억원 예상 - LG텔레콤 IMT사업땐 LG전자 자금부담 클 듯 - 포트로닉스 "피케이엘 공개매수 검토"..HSBC지분 인수는 철회 - 지정기업 30% 코스닥행 준비..이니시스 등 8곳 직등록 - 대우자판 외자유치 추진..인천 송도부지 개발용 - 바른손, 캐릭터사업 집중..전자상거래사업 유보 - 제일은 "스톡옵션 취소안해"..호리에행장 주총후 밝혀 - 현대건설 1조대 출자전환 추진..적자 2.9조원 전액자본잠식 - 삼성 이재용씨 인터넷사 지분 511억에 매각 - KTB 권성문 사장, 올해 벤처·구조조정 분야 2600억원 - 올 4% 성장예상 경기부양책 필요..강봉균 KDI원장
2001.03.28 I 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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