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래리 핑크 블랙록 CEO가 본 우크라 전쟁이 바꾼 3가지
  • 래리 핑크 블랙록 CEO가 본 우크라 전쟁이 바꾼 3가지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10조달러(약 1경2184조원) 규모를 운용하고 있는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생각해봐야 할 이슈 세 가지를 던졌다. △세계화 종말 △천연가스 필요성 증대 △암호화폐의 빠른 확산이다. 래리 핑크 블랙록 최고경영자(CEO). (사진=AFP)◇“안전한 자국에 공급망 만들 것”24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핑크 CEO는 이날 투자자 노트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우리가 지난 30년 동안 경험한 세계화에 종지부를 찍었다”고 말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그간 오프쇼어링(해외 생산)을 선호했던 기업들이 온쇼어링(자국 생산)으로 돌아설 것이란 이야기다. 90년대 이후 자유무역 질서가 자리잡혀 노동력과 부품 등의 비용이 국내보다 저렴한 곳이 있다면 글로벌 기업들은 세계 어디든 생산 기지를 건설했다. 그 기지가 러시아에 있었다면 예상하지 못했던 전쟁과 서방의 제재로 큰 손해를 보게 됐을 것이란 지적이다. 핑크 CEO는 이번 전쟁의 학습효과로 기업들은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기업들이 자국 생산을 가속화할 걸로 봤다. 이미 코로나19에 따른 공급망 차질과 미·중 패권 다툼 등에 온쇼어링 추세가 강해지고 있던 차다. 이는 인플레이션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도 작용한다. 비용 절감의 한계를 맞은 기업이 제품 가격을 인상할 가능성이 큰 탓이다. 핑크 CEO는 “기업과 정부는 다른 국가에 대한 의존도를 더 광범위하게 살펴볼 것”이라며 “이로 인해 기업은 더 많은 사업을 본국 또는 본국 인근에서 수행해 일부 국가에서 더 빨리 철수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같은 현상이 인플레이션을 더 부추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어쩔 수 없이 천연가스 필요성↑”핑크 CEO가 던진 두 번째 화두는 재생 에너지 전환과 천연가스의 재조명이다. 가장 극적인 예는 유럽이다. 가스 수입의 45%, 석유 수입의 25%를 러시아에 기대고 있는 유럽은 오는 2030년까지 이를 0%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수요를 맞추기 위한 대안책은 러시아 감소분을 다른 곳에서 수입하는 것이다. 실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올해 미국 등에서 액화천연가스(LNG)의 수입량을 늘릴 예정이다. 이는 인플레이션 가중 요인이다. 기체 가스를 액체로 만드는 덴 돈이 들고 무엇보다 바다 건너 배를 타고 오기 때문에 운송비용도 추가된다. 재생 에너지의 전환 속도도 늦춰질 전망이다. EU는 2050년 탄소 배출량 제로(0)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점진적으로 화석연료 생산을 줄이고 재생 에너지 생산을 늘리고 있다. 그러나 이번 전쟁에서 유럽이 러시아 에너지를 끊는 과정에서 선택한 것은 재생 에너지가 아닌 LNG다. 친환경 인프라 구축이 아직 미비한 탓에 당장의 에너지 부족, 혼란은 재생 에너지 생산이 아닌 화석연료 생산을 늘리고 있는 것이다.핑크 CEO는 “장기적으로 나는 최근 사건들이 친환경 에너지원 전환을 가속화할 것으로 믿는다”면서도 “가까운 시일 내 탄소 배출 제로를 향한 세계의 진전은 불가피하게 늦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기 위해선 “천연가스와 같은 화석 연료가 전환 연료로 중요하다”라고 진단했다. ◇“비트코인, 국제 거래 결제 능력↑”세계에서 가장 큰 자산운용사를 운용하는 CEO가 본 전쟁이 촉발한 변화 중 마지막은 암호화폐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디지털 통화 가속화에 대한 잠재적 영향을 주고 있다”며 “신중하게 설계된 글로벌 디지털 지불 시스템은 자금 세탁 및 부패의 위험을 줄이는 동시에 국제 거래의 결제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루블화 가치는 폭락했다. 서방의 제재가 큰 몫을 했다. 국제결제시스템(SWIFT·스위프트)에서 러시아는 축출됐고, 해외에 유치된 러시아 외환 보유액의 대부분은 동결 조치됐다. 러시아는 외환보유고를 2015년 이후 꾸준히 늘려 곳간을 넉넉하게 해놨지만, 이 돈을 쓸 수 없어 디폴트 위기까지 거론되고 있다. 한 국가의 통화가 다른 나라들의 제재로 인해 ‘종이’가 되는 과정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셈이다. 반면 우크라이나 전쟁 국면에서 암호화폐는 크게 주목을 받았다. 국가 권력이 통제하지 않는 암호화폐가 국경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상황이 다수 목격됐단 얘기다. 전쟁 전인 지난달 9일 블록체인 분석 기업 일립틱은 “총 수십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이 우크라이나 자원 봉사단체 등에 모이고 있다”고 전했다. 지금은 우크라이나 정부 차원에서 전 세계인을 대상,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으로 전쟁 기부금을 받고 있다. 러시아에서도 비트코인을 적극 활용하는 모습이다. 러시아 에너지위원회 의장은 중국과 터키 등 우호적인 국가들에 대해서는 석유와 가스 등 에너지 수출에 대한 지불 방식으로 비트코인을 추가하겠다고 말했다. 서방국들로부터 받은 금융 제재를 암호화폐로 피한 것이다. 핑크 CEO는 암호화폐에 대한 고객 관심이 급격히 늘고 있어 블랙록이 디지털 통화와 관련 기술에 대해 연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2.03.25 I 고준혁 기자
인수위, 금융위에 "소상공인 손실보상 연계한 지원 마련해 달라"
  • 인수위, 금융위에 "소상공인 손실보상 연계한 지원 마련해 달라"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금융지원과 관련해 최전선에 서 있는 금융위원회가 25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업무보고를 했다. 최근 코로나19 대출만기연장과 이자상환 유예가 연장된 것을 의식한 듯 이날 업무보고에서는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지원하기 위한 방안 등에 대해서 논의가 이뤄졌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인수위 간사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이날 오전 서울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진행된 업무보고에서 금융위는 △소상공인·자영업자 금융지원 등 현안, △자본시장 선진화 방안, △금융소비자 보호와 권익 향상 방안, △금융산업의 4차 산업혁명 대응역량 강화 등의 문제를 다뤘다. 이날 업무보고에는 최상목 경제1분과 간사와 김소영, 신성환 인수위원을 비롯해 이세훈 금융위원회 사무처장과 주요 국장 등이 참석했다. 먼저 금융시장의 주요 불안 요인으로 꼽히는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금융상황, 가계부채 동향, 대러시아 제재 및 통화정책의 정상화 등에 대한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앞서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지난 23일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 연장과 관련해 금융업권 협회장 간담회’를 열어 3월 말 종료 예정이었던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금융권 대출 만기 연장 등을 6개월 추가 연장키로 결정한 바 있다. 이는 전날 안철수 위원장이 금융당국에 협조를 요청한 지 하루 만에 일어난 일이다.자본시장에서는 기업과 투자자가 공정하게 성과를 향휴할 수 있는 방안으로서 물적분할 자회사 상장 시 주주보호, 상장폐지 제도 정비, 내부자 지분 매도 제한 등 자본시장 선진화 방안을 논의했다. 금융소비자 보호와 권익향상을 위한 불법사금융 및 보이스피싱에 대한 엄정한 법집행 강화 방안과, 청년도약계좌 및 주택 연금 등 맞춤형 금융지원도 논의됐다. 아울러 금융산업의 4차 산업혁명 대응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디지털 자산 산업 제도화 방안, 금융사의 디지털·플랫폼 경쟁력 제고 방안, 금융규제 혁신 및 감독업무·관행 쇄신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인수위에 따르면 인수위원들은 이날 “코로나19 피해로부터 회복과 도약의 발판을 충분히 마련해야 한다는 당선인의 철학에 맞게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자영업자에 대한 손실보상금 등 지원정책과 연계해 다양한 금융지원방안을 마련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자본시장과 금융이 역동적 혁신 성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중소, 벤처기업에 대한 민간투자 확대유도,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금융 역할과 정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진 주제토론 시간에서는 소상공인, 자영업자에 대한 코로나19 금융지원 평가 및 향후 관리 방안, 기업성장과 투자자 보호의 균형있는 추진과 공정하고 투명한 자본시장 활성화 방안에 대한 구체적이고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2022.03.25 I 황병서 기자
(영상)삼성가, 삼성전자 지분 1.3조 블록딜...멀어지는 '10만전자'
  • (영상)삼성가, 삼성전자 지분 1.3조 블록딜...멀어지는 '10만전자'
  • 25일 이데일리TV 뉴스.[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25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에서는 삼성그룹 오너 일가의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이슈를 다뤘다.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지난 23일 보유 중인 삼성전자(005930) 지분 1994만1860주를 블록딜을 통해 처분했다. 이는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이 삼성전자 지분 0.33% 처분을 위해 신탁 계약을 맺은 물량으로 전해졌다. 블록딜 추진 다음 날인 지난 24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700원(0.99%) 하락한 6만9800원에 거래를 마쳤다.이부진 호텔신라(008770) 사장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도 최근 삼성SDS(018260) 주식 301만8860주(지분 3.9%)를 블록딜로 처분해 1900여억원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서현 이사장은 지난해 12월에도 삼성생명(032830) 주식 약 346만주를 처분했다.이들의 지분 매각은 상속세를 마련하기 위한 방안이다. 삼성 일가는 지난해 4월 상속세를 신고하면서 상속세 연부연납(분할납부)을 신청했다. 이는 전체 상속세의 6분의 1을 먼저 내고 나머지를 5년간 분할 납부하는 제도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상속세 연부연납을 담보하기 위해 삼성전자, 삼성물산(028260), 삼성SDS 주식을 서울서부지법에 공탁했다. 이에 일가가 보유하고 있는 삼성그룹주 지분 추가 매각 가능성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향후 이들이 주식 매각을 통해 상속세 재원을 마련한다면 지배구조상 비주력 계열사인 삼성SDS의 지분을 우선적으로 추가 처분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한편 증권가에서는 오너 일가의 추가 지분 매각이 이뤄질 경우 매각 시점마다 주가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블록딜로 인한 주가 하락은 기업의 중장기 성장성이나 펀더멘탈과는 무관하기 때문에 조정시 매수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위 텍스트는 방송 내용의 일부분으로, 전체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삼성그룹 총수 일가 블록딜 이슈?- 블록딜? 시간외 대량매매...투심 부담 요소로 작용- 홍라희, 삼성전자 지분 1.3조원 규모 블록딜 매각 추정- 이부진·이서현, 삼성SDS 지분 3.9% 매각 추정◇블록딜 목적은?- 상속세 재원 마련 목적- 연부연납 예정..2026년까지 분할 납부◇지분 추가 매각 가능성은?- 지배구조 비주력계열사 ‘삼성SDS’ 지분 추가 처분 가능성- 매각시 삼성SDS·삼성생명·삼성물산 순으로 진행 예상◇증권가의 해석은?- “매각 시점마다 주가 변동성 커질 수 있어”- “블록딜로 인한 주가 하락 매수 기회” 의견도◇삼성전자·SDS 등 관련주 전망은?- 신한금투·상상인증권, 최근 삼성전자 목표가 하향 조정- “삼성전자, 추가 상승 위해 의미있는 M&A, 경쟁사 격차 줄이는 과정 전제돼야”- SK증권 “삼성SDS, 기업 성장성 문제없어...일가 추가 매도 가능성 염두에 둬야”
2022.03.25 I 이혜라 기자
금호석화 ‘조카의 난’ 2라운드도 박찬구 회장 승리(종합)
  • 금호석화 ‘조카의 난’ 2라운드도 박찬구 회장 승리(종합)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이른바 ‘조카의 난’이라고 불렸던 금호석유화학 경영권 분쟁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삼촌인 박찬구 회장의 승리로 끝났다. 조카인 박철완 전 금호석유화학 상무는 배당·사외이사 선임 등 주요 안건에서 연이어 패배하며 고개를 숙였다. 박 전 상무는 “앞으로도 기업·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경영권 분쟁’의 여지를 남겼다. 금호석유화학(011780)은 25일 오전 서울 중구 본사에서 ‘제45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이익배당 승인의 건 △사외이사 2명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1명 선임의 건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 등을 처리했다. 이 과정에서 사측이 제안한 안건은 모두 박 전 상무가 제안한 안건과 큰 표 차이를 보이며 통과됐다. 금호석유화학이 25일 서울 중구 시그니처타워에서 제45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있다, (사진=금호석유화학)◇‘이익배당·사외이사 선임’ 표결서 모두 사측 승리 올해 주주총회의 관심사는 회사 측과 박철완 전 상무 측의 ‘표 대결’이었다. 박 전 상무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후퇴한 배당 성향 등을 근거로 주주제안에 나서며 사측에 반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주주총회에서 박 전 상무가 제안한 안건은 대부분 통과되지 않았고, 이후 박 전 상무는 회사에서 해고됐다. 이날 열린 주주총회는 사측과 박 전 상무 측의 의결권을 검표하는 과정이 길어지면서 애초 예정됐던 오전 9시보다 1시간 30분 지연된 10시 30분에 시작됐다. 검표 결과 위임장에 의한 대리출석을 포함해 의결권 있는 주식 중 68.1%가 출석, 진행 요건을 충족해 주주총회는 그대로 진행됐다. 주주들은 양측 간 쟁점인 이익배당 승인·사외이사 선임 등의 건에서 모두 회사의 손을 들어줬다. 사측이 제시한 보통주 1만원·우선주 1만50원 규모의 배당안은 출석한 의결권 있는 주식 중 68.6%의 동의를 얻었다. 반면, 박 전 상무 측이 제안한 보통주 1만4900원·우선주 1만4950원 규모의 배당안은 31.9%의 찬성을 얻는 데 그쳤다. 사외이사는 사측이 추천한 박상수 경희대 명예교수·박영우 에코맘 코리아 이사가 각각 71%의 찬성을 받으며 선임됐다. 박 전 상무 측이 제안한 이성용 전 신한DS 사장과 함상문 KDI 국제정책대학원 명예교수 선임안에 대한 주주 동의율은 각각 29.6%, 29%에 머물렀다. 감사위원회 위원도 사외이사로 선임된 박상수 명예교수가 맡게 됐다.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전 상무 (사진=본인 제공)박 전 상무 측 법률대리인은 표결에 앞서 “회사는 배당이 증가했다고 하지만, 연결 기준으로 보면 배당은 더 줄었다”, “사외이사는 독립성과 객관성이 있어야 하고, 회사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천명한 만큼 그에 걸맞은 사외이사를 선임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주주들의 마음을 돌리진 못했다. 박 전 상무는 주주총회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박 전 상무는 주주총회 직후 발표한 입장문에서 “회사가 전자투표제를 도입하지 않아 성원을 보내주신 개인 주주의 표를 모으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국민연금이 현 경영진의 배임 등 법적 책임, 불법취업 상태 등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점이 안타깝고, 필요하면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해 주주 의사를 대변하겠다”고 말했다. 금호석유화학의 ‘제45기 정기주주총회’ 안건 결과 요약 (표=금호석유화학)◇“회사 성장으로 주주가치 제고”…‘주가 하락’ 비판도 나와주주총회 의장을 맡은 백종훈 대표이사는 올해 경영방침을 ‘R.E.N.E.W’로 명명하며 회사 성장이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지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R.E.N.E.W의 각 알파벳은 △핵심사업 강화 △신규사업 확장 △지속가능전략 고도화 △연구개발 활동 강화 △디지털 솔루션 통한 업무 효율 가속화 등을 나타낸다. 백 대표는 “기존 사업을 강화하고, 메가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실천하겠다”며 “안전환경 강화 기조에 체계적 전략을 수립해 대응하는 동시에 회사의 새로운 비전인 ‘화학 그 이상의 가치로 공동의 미래를 창조하는 솔루션 파트너’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백 대표는 주가 하락에 대한 주주들의 질타가 이어지자 “지난해 실적이 좋았는데도 주가에 반영되지 않은 점에 대해 죄송하다”며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진행하는 동시에 현재 회사가 보유한 자사주는 탄소중립 정책 등 장기적인 회사 여건을 고려해 투자나 신사업 등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탄소나노튜브(CNT) 등 회사의 미래 전략을 묻는 주주 질문엔 “CNT는 처음 합성수지에 들어가는 컴파운딩용으로 개발했으나 현재는 배터리(이차전지) 소재로도 방향을 전환해 개발 중”이라며 “아산 공장에 120톤(t) 규모 공장을 갖고 있고, 2024년 율촌 공장이 완공되면 생산능력을 360t까지 갖추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이번 주주총회 결과를 두고 경영권 분쟁을 일단락 짓고, 회사 실적·기업 가치로 평가받길 바라는 주주들 의사가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앞으로도 모든 임직원이 더욱 겸손한 마음으로 주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기업가치 제고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강화를 통한 주주가치 향상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3.25 I 박순엽 기자
포스코케미칼, ‘리튬 자급 능력’ 확보해 사업 경쟁력 높인다
  • 포스코케미칼, ‘리튬 자급 능력’ 확보해 사업 경쟁력 높인다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포스코케미칼이 포스코그룹의 리튬 확보에 힘입어 배터리(이차전지) 소재 사업 경쟁력을 높인다. 25일 포스코케미칼(003670)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은 오는 2024년 전기차 약 220만대에 사용할 수 있는 연 9만3000t의 수산화리튬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포스코그룹이 확보한 리튬으로 양극재를 생산하게 되는 포스코케미칼 양극재 광양공장 (사진=포스코케미칼)이른바 ‘하얀 석유’라고 불리는 리튬은 양극재의 원료로, 배터리에서 양·음극을 오가며 전기를 발생시키는 역할을 한다.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국제 리튬 가격은 최근 1년간 5배 이상 오르는 등 가격 변동 폭이 커져 공급 안정성이 중요해지고 있다. 리튬은 양극재 원료 중 사용 비중이 가장 높다. 고성능 전기차용 양극재 1톤(t)을 제조하려면 약 0.46t의 리튬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23일 착공식을 개최한 연산 2만5000t의 아르헨티나 염수 리튬 공장에 올해 추가로 투자해 2024년까지 연 5만t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 또 광양의 포스코리튬솔루션 광석리튬 공장에서도 내년부터 연 4만3000t의 리튬을 생산할 계획이다. 특히, 아르헨티나 무에르토 염호는 리튬 매장량이 1350만t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아르헨티나의 다른 염호들과 비교해서 리튬 농도는 짙고 불순물 농도는 상대적으로 낮아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성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그룹이 독자 개발한 리튬 추출 기술을 적용해 생산 기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고 수율도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포스코그룹이 생산하는 리튬을 공급받으면 포스코케미칼은 2024년 연 22만5000t의 양극재 생산에 필요한 리튬 9만1000t을 모두 자체 조달할 수 있게 돼 자급률은 102%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케미칼의 리튬 자급 현황 (사진=포스코케미칼)포스코그룹이 생산하는 수산화리튬은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한 하이니켈 양극재에 주로 사용되는 원료로, 고성능 전기차에 초점을 맞춘 포스코케미칼의 배터리 소재 제품 개발과 시장 확대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것이란 게 포스코케미칼의 관측이다. 포스코그룹은 앞으로도 포스코케미칼의 양극재 투자 계획과 연계해 아르헨티나 염호의 리튬 생산 규모를 연 10만t까지 늘리는 등 리튬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포스코케미칼은 글로벌 양극재 회사 중 리튬 광권과 대규모 양산 체제를 유일하게 모두 갖춘 곳으로, 양극재 원료의 안정적인 수급은 물론 품질과 수익성을 크게 높여 독보적인 사업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은 “원료의 승자가 배터리 소재 사업의 승자가 될 것”이라며 “그룹 지원으로 확보한 원료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배터리사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전개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포스코케미칼은 원료 투자를 통한 사업 경쟁력 확보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달 초 양극재의 중간 원료인 전구체를 생산할 수 있는 연 10만t의 공장을 광양에 건설하기로 했고, 음극재의 중간원료인 구형 흑연과 코팅용 피치 생산 투자에 나서는 동시에 인조흑연 음극재 원료인 침상코크스는 자체 생산하는 등 원료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포스코그룹도 지난해 호주의 니켈 제련 회사 레이븐소프의 지분을 인수했으며, 탄자니아 흑연 광권을 확보하고 폐배터리 리사이클 사업에 진출하는 등 원료 가치사슬(밸류체인)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2.03.25 I 박순엽 기자
②12조원 시장 진격...올해 미국·유럽 공급계약 체결
  • [이니바이오 대해부]②12조원 시장 진격...올해 미국·유럽 공급계약 체결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국내에서는 포화 상태지만, 글로벌 시장은 여전히 성장 중이고 잠재력 높은 시장으로 꼽힌다. 세계 보툴리눔 톡신 시장 규모는 2019년 6조원에서 2026년 약 12조원으로 전망된다. 이니바이오도 국내 시장에서 상용화를 한 뒤 해외 시장에서 길을 찾겠다는 전략이다.이기세 이니바이오 대표는 “보툴리눔 톡신 제품 시장을 논할 때 일반적으로 미용 시장만을 주로 생각한다. 이는 보툴리눔 톡신의 약물학적 특성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함을 의미한다”며 “특히 톡신 시장을 레드오션으로 바라보는 시각들이 많이 존재하지만, 제품 사용방법에 일부 제한된 시각이다. 신규 적응증과 다양한 국가 진입, 진입 국가의 신규 시장 형성과 확장, 고객 니즈 확대 등의 많은 잠재력과 성장성을 지닌 시장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세계 시장 60%를 미국이 차지하고 있다.이어 유럽 20%, 중국이 10%를 차지해 빅마켓으로 꼽힌다. 이니바이오가 가장 먼저 진출을 선언한 국가는 중국이다. 미국 최대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2018년 6억7200만 달러(약 8000억원) 규모에서 2025년 15억5500만 달러(약 1조8000억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이니바이오는 중국 현지 메디컬에스테틱 전문 유통기업과 중국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 대형 제약사와 시장 진입을 위한 전략적 투자 유치도 계획 중이다. 연내 중국 임상 진행을 위한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제출할 예정이다. 중국 외 미국과 유럽 시장 진출도 본격화된다. 글로벌 최대 마켓인 미국의 경우 한국 기업으로는 대웅제약만이 승인 받았고, 휴젤이 품목허가를 추진 중이다. 글로벌 빅파마 등 현지 영향력 있는 기업과 협업을 통해 미국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한 후 조기 시장 확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이명진 이니바이오 상무는 “미국과 유럽에서도 판매 계약을 위해 현지 기업과 논의 중이다. 미국은 파트너사 및 협력사와 임상 3상 신청 준비를 추진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현지 파트너와 계약을 위해 조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미국과 유럽은 모두 연내 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국가별 임상을 추진할 예정이다. 세계 각국에 유통되는 제품은 미국 애브비의 보톡스, 프랑스 입센 디스포트, 독일 멀츠 제오민으로 한정돼 있다. 이를 고려하면 이니바이오 입장에서 글로벌 시장은 매우 매력적인 기회의 시장”이라고 했다. 이니바이오는 미국과 유럽 외에도 브라질 진출을 위해 로컬 제약사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연내 계약을 성공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이 중동 시장 진출이다. 중동 시장은 미용에 대한 관심이 급증해 블루오션 시장으로 꼽힌다. 하지만 의약품에 동물성 유래 성분이나 알코올 성분이 없다는 할랄인증이 필요하다. 때문에 이니바이오는 20억 무슬림 시장 개척을 위해 세계 최초로 보툴리눔 톡신 할랄인증을 추진하고 있다.이 상무는 “인도네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지역의 미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정부에서 동물 유래 성분이 들어간 의약품은 제한하고 있다”며 “이니바이오는 보툴리눔 톡신 연구개발 단계부터 동물성 유래 성분을 배제한 식물성 유래 성분을 기반으로 진행하고 있다. 현재 인도네시아 국영제약사와 함께 할랄인증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니바이오는 이들 국가 외에도 브라질 등 남미 시장 진출도 연내 추진할 계획이다.이 대표는 “이니바이오는 최초 설립 시 제품 개발 및 제조 단계부터 글로벌 선진 시장 및 빅마켓을 타깃으로 글로벌 스탠다드로 준비했다. 국내 시장도 중요하지만, 해외 주요 시장 진출에 주력하고 있다”며 “글로벌 선진 시장인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 의약품청(EMA) 임상 및 품목 승인 경험 인력들을 보유하고 있다. 국가별 현지 최고 파트너사와 함께 임상, 품목허가 등 국가 진입 시간을 최소화하고 조기 시장 안착이 가능하도록 공동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고 했다.
2022.03.25 I 송영두 기자
“시스템은 다 만들어놨는데”…새정부 공약에 ‘갈팡질팡’
  • “시스템은 다 만들어놨는데”…새정부 공약에 ‘갈팡질팡’
  • [이데일리 이지현 안혜신 기자] “시스템은 거의 다 만들어가는데 윤석열 당선인이 주식 양도소득세를 폐지한다고 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 답답합니다.”24일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이 같은 어려움을 토로했다. 내년부터 주식양도세 부과가 확정돼 증권사들은 이에 대한 시스템을 준비해왔다. 그런데 윤석열 당선인이 주식양도세 폐지를 공약으로 내걸면서 현장은 혼란 상태다. 지난 2년간의 준비과정이 백지 상태로 돌아갈 수 있어서다. 그런데 백지화 여부도 현재로서는 알 수 없어 현장에서는 관련 시스템 구축을 멈출 수도, 계속할 수도 없는 상황에 빠진 것이다. 현행 세법상 비상장주식 거래 혹은 대주주의 주식 거래 시 주식 양도세(22%~32%)가 부과된다. 대주주 기준은 코스피 1%, 코스닥, 코넥스 2%, 비상장사 4% 또는 단일종목 기준 10억원 이상의 보유자에 해당한다. 2023년부터 도입되는 금융투자소득세법에 따르면 주식, 펀드, 채권 등 금융투자상품의 합산 손익이 5000만원이 넘어갈 경우 대주주 여부와 상관없이 20%(과세 대상 수익 3억원 이하)~25%(3억원 초과)의 양도소득세가 부과된다. 주식양도세 도입 반대급부로 현행 0.23%인 증권거래세를 0.15%로 낮추기로 했다. 그런데 새 정부 공약은 주식양도세 폐지 및 거래세 현행 유지가 핵심이다. 연말 양도세 회피를 위한 주식 대량 매도 패턴이 사라지면 개인투자자에게도 유리할 거라는 게 당선인 측의 설명이다. 문제는 소득세법 시행을 9개월여 앞두고 폐지가 가능하냐는 것이다. 이 법은 2020년에 개정돼 3년 만에 적용할 예정이었다. 이를 폐지하기 위해서는 추가 법 개정이 필요하지만, 여소야대 국회 상황에서 개정 문턱을 넘기가 쉽지 않을 거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다른 관계자는 “증권사들은 모두 회계법인 등에 자문받아 바뀌는 주식양도세에 대비해 왔다”며 “시간이 임박한 상황에서 백지화한다고 하니 당황스럽지만, 이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면 현 정부 편들기라고 볼까 봐 어디 가서 말도 못한다”고 말했다.이같은 현장의 아우성은 금융투자협회로 몰리고 있다. 증권사들은 관련 전산 개발을 위한 실무 질의서를 100여건이나 보냈지만 한 건도 답변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당장 내년 도입이다 보니 시간이 많지 않은데 처음 하는 작업이라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폐지를 전제로 해도 법이 바뀌기 전까지 준비할 수밖에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어 “인수위에 물어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우리도 답답하긴 마찬가지”라며 “정부와 채널을 열고 개선 사항을 명확하게 해달라 요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03.25 I 이지현 기자
인수위에 '경제안보' 강조한 외교부…통상 기능 '줄다리기' 계속
  • 인수위에 '경제안보' 강조한 외교부…통상 기능 '줄다리기' 계속
  •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23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열린 제2차 코로나비상대응특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외교부가 ‘경제안보’ 중요성을 강조하며 윤석열 정부의 새 외교정책을 검토했다. 통상 기능 조정 문제를 두고 산업통상자원부와 외교부의 신경전이 치열한 가운데, 새 정부 조직개편에서 통상 기능·조직을 보유하기 위한 줄다리기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24일 인수위 외교안보분과는 외교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날 업무보고에는 통상 기능 회복을 주장하고 있는 외교부가 어떤 논리를 펼칠지 관심이 쏠렸다. 다만 인수위 측은 “경제안보 외교의 중요성을 고려해 첨단기술·공급망 등 분야에 있어 주요 국가들과 국제공조 방안을 포함한 적극적인 경제안보 외교를 통한 국익 실현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밝히며 이 문제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앞서 외교가에서는 미·중 갈등 격화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흔들리자 “통상과 외교 부처가 이원화돼 있는 건 경제안보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주장이 나왔다.외교부 1차관을 지낸 안호영 북한대학원대 총장은 지난 17일 한국행정학회·외교부 주최 포럼에서 “통상은 외교부의 혼(魂)”이라며 “경제외교는 정부조직법상 외교부가 하게 돼 있다. 여기서 통상만 떼놓으면 변화된 경제·안보 현실을 정확히 반영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익명을 요구한 한 외교 소식통은 “외교부 조직 법에 의하면 대외 대표 권한은 외교부가 갖고 있고, 통상만 예외적으로 (산업부에) 준 것”이라며 “교섭 전략 부분에 있어서는 외교부가 전문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외교부가 (통상·교섭 업무를) 하는 게 맞다”고 했다.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대중 정부가 출범한 지난 1998년 외무부는 ‘외교통상부’로 개편하면서 통상교섭 업무를 맡아왔다. 그러던 2013년 박근혜 정부에서 ‘외교부’로 명칭이 바뀌었고, 통상교섭 업무는 현재 산업통상자원부로 이관됐다.이번 인수위 구성을 살펴보면 외교부로 통상 기능을 이관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대통령 후보 시절 통상 업무를 외교부로 이관하고 외교통상부 부활을 공약했다. 김성한 인수위 외교안보분과 간사 또한 이명박 정부 시절 외교통상부 제2차관을 지냈다. 반면 산업부는 ‘통상 기능 사수’를 외치고 있다. 산업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토대로 수출통제와 투자심사 등을 관장하는 산업부가 통상 기능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인수위는 아직 정해진 게 없다는 입장이다. 원일희 인수위 수석부대변인은 통상 기능 이관을 포함한 조직개편 현안에 대해 “모든 논의가 시작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올 초부터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로 얼어붙은 한반도 정세를 풀어가는 것도 외교적 숙제다. 이날 북한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감행하면서 국제사회가 정한 ‘레드라인’을 넘어섰다.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추가 제재에 나설 가능성이 큰 가운데, 이를 외교적으로 해결할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윤석열 정부의 외교적 과제가 될 전망이다. 인수위는 “비핵·평화의 한반도 조성과 비핵화 진전에 따른 남북관계 정상화 및 공동번영 추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며 “당선인의 외교 분야 국정철학과 공약을 반영한 국정과제를 선정하고 공약 이행계획을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22.03.24 I 김호준 기자
기아, 25년 만에 국내에 공장 신설…2025년 첫 PBV양산
  • 기아, 25년 만에 국내에 공장 신설…2025년 첫 PBV양산
  • 송호성 기아 사장이 3일 온라인 채널을 통해 열린 ‘2022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전동화 전환 계획 등 중장기 사업 전략과 재무 목표 등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사진=기아 제공)[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기아(000270)가 25년 만에 국내 완성차 공장을 신설한다. 경기도 화성에 목적기반차량(PBV) 전용 공장을 지은 뒤 오는 2025년 첫 PBV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24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최근 PBV 내용이 담긴 ‘미래사업 전환 신공장 건설계획’을 확정하고 노동조합에 해당 내용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BV란 다양한 형태로 활용될 수 있는 전기차 기반 친환경 이동수단을 말한다. 일정한 사용 형태가 정해져 있는 자동차와 달리 PBV는 원하는 형태로 사용 가능해 범용성이 높다는 특징이 있다.이에 따라 PBV는 기존 완성차와 달리 새로운 형태의 전용 플랫폼 eS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전혀 다른 공장이 필요한 상황이다. 기아가 지난 1997년 화성 3공장을 건설한 뒤 25년 만에 새 공장을 짓기로 한 배경이다. 완공은 2024년이 될 예정이지만 새 공장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기아는 새 공장을 지은 뒤 2025년에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 PBV 모델을 출시하겠다는 입장이다. 기아는 PBV가 코로나19 확산으로 급격한 성장을 이룬 이커머스 시장에 대응해 배송·물류 서비스에서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처음 선보일 전용 PBV는 다양한 비즈니스 확장성을 고려해 중형급 사이즈로 개발될 예정이다. 해당 모델은 최대 1.8m 높이의 실내, 60만㎞ 수준의 내구성, 무선업데이트(OTA), 레벨 4 완전자율주행 등을 갖춘 모빌리티 수단이 될 전망이다.업계에서는 기아가 25년 만에 짓는 새 공장이 PBV 전용 공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기존 완성차를 늘리기 위한 투자보다는 향후 모빌리티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라는 것이다. 기아는 2030년 글로벌 신차 판매량의 25%가량이 PBV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실제 PBV 시장은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이 연이어 진출을 선언하고 있다. 이미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산하 테크 스타트업인 브라이트드롭을 통해 미국 월마트 및 페덱스 등과 맞춤형 전기차 공급 계약을 맺었다. 브라이트드롭이 준비하고 있는 차량은 PBV와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일본 도요타 등이 PBV 시장에 뛰어들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기아는 새 공장 신설을 통해 2030년 글로벌 PBV 판매 1위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전동화에 대한 구체적인 움직임은 있었지만 미래 모빌리티 관련해 그간 구체적 움직임은 없었다”며 “기아가 화성에 PBV 전용 공장을 짓기로 한 만큼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확고한 의지가 보였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2.03.24 I 송승현 기자
최성화 지플러스생명과학 대표 “국내 가장 효과 뛰어난 유전자가위로 암 정복”
  • 최성화 지플러스생명과학 대표 “국내 가장 효과 뛰어난 유전자가위로 암 정복”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지플러스생명과학은 국내 유전자가위 중에 가장 최신 플랫폼 크리스퍼 캐스12(CRISPR-Cas12)를 적용해 꿈의 항암제 신약 개발을 하고 있다.”최성화 지플러스생명과학 대표. (사진=김유림 기자)21일 최성화 지플러스생명과학 대표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2014년 설립된 지플러스생명과학은 유전자가위 전문 회사다. 유전자가위 기술을 적용해 항암제 및 유전자치료제 개발, 식물기반 바이오의약품의 생산, 식물유전자 편집을 통한 신품종 개발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주요 투자자는 산업은행, DS자산운용, KT&G, 종근당, 동화약품, 스마일게이트 등이 있다. 올해 상반기 중 시리즈D 투자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지플러스생명과학은 한국 바이오텍 중 유일하게 3세대 유전자가위 기술인 크리스퍼 캐스9(CRISPR/Cas9)뿐만 아니라 이보다 효능을 업그레이드시킨 4세대 크리스퍼 캐스12 기술까지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유전자가위 톱3 회사인 스위스 크리스퍼 테라퓨틱스(CRISPR Therapeutics), 미국 인텔리아 테라퓨틱스(Intellia Therapeutics), 미국 에디타스 메디슨(Editas Medicine)는 크리스퍼 캐스9과 크리스퍼 캐스12 모두 신약 개발에 사용 중이다. 최 대표는 “유전자가위는 툴박스라고 보면 된다. 어떤 목적으로 치료제 개발에 사용될지 선택지가 많으면 좋다. 크리스퍼 캐스12가 9보다 안전하다. 쓸데없이 다른 부위에 가서 DNA를 잘라버리는 걸 잘 안 한다”며 “대신 크리스퍼 캐스9은 12보다 타깃 파괴력이 굉장히 좋다. 지플러스생명과학은 크리스퍼 캐스12를 직접 만들어 사용 중이며, 9 수준까지 효능을 끌어올렸다. 즉 안전과 효능을 전부 잡은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현재 세계적으로 유전자가위와 관련해 특허 분쟁이 가장 큰 이슈다. 지플러스생명과학은 크리스퍼 캐스9은 코르테바(Corteva)의 계열사 파이오니아하이브레드(Pioneer Hi-Bred), ERS지노믹스(ERS Genomics)를 통해 특허를 확보했다. 크리스퍼 캐스12 플랫폼의 원천특허는 비임상이 완료될 시기에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필요한 분야만 들여올 계획이다. 최 대표는 “미국 시장이 가장 중요한 빅파마들은 CVC(UC버클리대 등), 브로드연구소(MIT, 하버드 등) 두 곳에서 모두 유전자가위 특허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크리스퍼 캐스9은 특허가 10년 정도밖에 안 남았고, 대학교 연구소라서 특허료가 비싸지 않기 때문이다”며 “유전자가위 톱3 회사들 모두 원천특허로 장사하는 게 아니라, 특허를 저렴하게 들여와서 이를 응용한 신약을 만드는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지플러스생명과학도 글로벌 톱3 회사처럼 유전자가위 신약 개발을 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지플러스생명과학 캔서레이즈 기술. (자료=지플러스생명과학)아직 국내 바이오텍 중에서는 유전자가위 플랫폼기술을 이용해 임상까지 착수한 회사는 없는 상태다. 지플러스생명과학은 자궁경부암과 두경부암 등 희귀암 치료제 분야에 크리스퍼 캐스12를 적용해 이르면 내년 초 임상에 진입할 계획이다. 지플러스생명과학이 자체 개발한 유전자가위 항암 신약 플랫폼인 캔서레이즈(Cancerase)는 암에 특이적으로 생기는 DNA를 타깃으로 한다. 여기에 유전자가위를 운반하는 약물전달체로 항암바이러스를 이용해 암 특이적 DNA 돌연변이를 선택적으로 파괴할 뿐만 아니라 종양을 용해하는 효력까지 발휘한다. 그는 “캔서레이즈는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기술을 활용해, 가이드 리보핵산(gRNA)이 암세포만을 표적으로 선별, 사멸시키는 플랫폼 기술이다. 표적으로 하는 암세포만 선별할 수 있으며, DNA를 자르는 속성을 이용해 암세포를 사멸할 수 있다. 유전자 진단을 통해 환자 맞춤형 항암제를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꿈의 항암제다”며 “원가 측면에서도 저렴하다. 지플러스생명과학이 세계 최초로 유전자가위를 이용한 항암제에 대한 특허도 획득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예비동물시험을 통해 캔서레이즈의 효능에 대한 기술검증은 완료했다. 올해 하반기에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에 게재함과 동시에 글로벌제약사들과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제부터는 플랫폼의 성능을 입증할 상징적 제품을 개발, 임상에 진입시켜 회사의 안정적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현재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이 임상에 진입하는 시점인 내년에는 상장에 성공해 주주가치 극대화를 실현하겠다”고 했다. 최 대표는 “지플러스생명과학은 유전자가위를 잘 만들어 잘 사용하는 회사다. 글로벌에서는 원천기술보다 이를 응용해 상용화까지 성공하는 시장의 발전이 더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대로 작동하는 유전자가위 플랫폼기술을 완성해 한 가지 질병에만 적용되는 게 아닌, 수백개의 적응증 치료제에 사용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암이나 돌연변이 등 잘못된 유전정보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들이 주위에 너무나 많다. 환자분들의 고통을 덜어드리기 위해 유전자가위 기술 개발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22.03.24 I 김유림 기자
코로나 대응, 전문가 중심으로 간다…연금개혁 논의도
  • 코로나 대응, 전문가 중심으로 간다…연금개혁 논의도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코로나19 방역 체계 재정립’이라는 현안을 품고 있는 보건복지부가 24일 첫 업무보고에 나섰다. 코로나19 대응에 있어 전문가 중심의 의사 결정구조 필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소신 있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번 정부에서 본격적으로 다뤄질 연금개혁과 관련해서는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우선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안철수 20대 대통령직인수위 위원장이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차 코로나 비상 대응특별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이날 사회복지문화분과 업무보고에는 임이자 간사를 비롯해 안상훈·백경란·김도식 인수위원과 전문·실무위원, 기획조정분과 전문위원, 보건복지부 기조실장을 비롯한 실·국장 등이 참석했다. 업무보고는 보건복지부 일반현황과 당면현안을 점검하고 당선인 공약과 관련해 새 정부에서 추진해야 할 주요 이행 과제를 검토하는 순으로 이뤄졌다.관심을 끈 대목은 코로나 관련 점검과 대응 검토였다. 안 위원장과 인수위원들은 업무보고에 앞서 가진 오찬에서 “전문가에게 책임만 전가하는 지금의 시스템을 개선하고 전문성을 바탕으로 권한을 갖고 소신 있게 일할 수 있는 풍토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나눴다. 아울러 공공의료 시스템 강화와 감염병 대응 전담병원 설치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물론 안 위원장의 의지까지 남다르다고 평가받는 연금개혁과 관련해서는 “국민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는 숙의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며 “연금개혁은 물론 다층적 노후 소득보장 대책 마련도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 위원장이 24일 사회복지문화분과 인수위원인 임이자 간사와 김도식 위원, 백경란 위원, 안상훈 위원, 신용현 대변인과 오찬 겸 업무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인수위원회)인수위와 보건복지부는 이날 업무보고에서 아동부터 노인까지 전 생애를 아우르는 생애 주기 맞춤형 돌봄·복지서비스 강화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를 위한 세부 추진방안으로 △아동 양육과 돌봄에 대한 사회적 투자 확대 △고령 사회에 대비한 통합 보건복지 노인돌봄체계 △사회서비스 활성화 방안 등의 내용이 다뤄졌다.업무보고에서는 취약 계층에게 추가 지원을 실시하는 한편 복지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충분한 일자리 창출을 통한 성장과 복지의 선순환 방안 등에 대한 검토도 진행했다. 이 밖에도 전 국민이 충분하고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역 내 필수의료 제공여건 개선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구체적으로 △필수의료 분야 기피과목 의료인력 확보 △지역 완결적인 의료제공·이용체계 구축 △의료 보장과 더불어 합리적인 의료이용 유도할 수 있는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이 오갔다.마지막으로 바이오 헬스 한류 시대를 열고 백신·치료제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주요 정책으로 △산업-기술-의료를 잇는 통합적 바이오헬스 산업 생태계 구축 △디지털 헬스케어 육성 △백신·치료제 개발 방안 등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인수위 관계자는 “보건복지부 업무보고 이후인 다음 주 중 코로나 대응과 관련한 별도 업무보고를 진행하기로 했다”며 “업무보고 내용을 토대로 향후 보건복지부 및 관계기관과 긴밀한 논의를 통해 당선인의 국정 철학과 공약을 반영한 국정과제를 선정하고, 이행계획을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2.03.24 I 김성훈 기자
NH농협생명, 후순위채 수요예측 ‘흥행’…고금리에 관심 집중
  • [마켓인]NH농협생명, 후순위채 수요예측 ‘흥행’…고금리에 관심 집중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NH농협생명이 후순위채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의 3배 넘는 자금을 끌어모았다. 상대적으로 후순위채는 금리가 높아 무난하게 기관투자가들의 자금을 유인하는 데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농협생명(신용등급 AA0)이 이날 진행한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후순위사채(제2회) 수요예측에서 총 9110억원의 기관투자가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5년 조기상환권(콜옵션) 기준 모집액은 3000억원으로 3배 넘는 자금이 몰렸다.한 운용사 채권매니저는 “후순위채는 일반 회사채보다 절대 금리 수준이 높기 때문에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했다”며 “유동성이 있는 상품이 아니다 보니 고금리 채권에 투자하는 수요들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특히 NH농협생명은 공모희망금리를 4.00%에서 4.50%로 제시했고, 모집액은 4.18%에 채웠다. NH농협생명은 자본건전성 확보를 위해 5년 만에 후순위채 발행에 나선다. 이에 사채발행을 통해 확충된 자금은 지급여력비율(RBC) 관리를 충족시키기 위한 운용전략에 따라 전액 투자될 예정이다.NH농협생명은 2021년 12월 말 현재 총자산 65조원, 자기자본 4조원, 2021년 3분기 누적 수입보험료 기준 시장점유율 5.7%로 중상위권 시장지위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금리상승으로 RBC 비율 관리 부담은 커진 상황이다. 송미정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유가증권 계정 재분류(만기보유증권→매도가능증권)로 지급여력금액의 금리 민감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금리가 빠르게 상승해 RBC 비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실제 NH농협생명은 2020년 말 1조2000억원에 달했던 매도가능증권평가손익은 2021년 말 1000억원을 기록했고, RBC 비율은 같은 기간 287.7%에서 210.5%로 77%포인트 하락했다. 또 2017년에 발행한 후순위채의 자본인정액 상각과 콜옵션 행사 가능 시점 도래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송미정 연구원은 “가용자본의 높은 금리민감도와 금리상승 전망을 고려하면 RBC 비율 추가 하락 우려가 크다”며 “요구자본 통제를 강화하는 동시에 후순위채 발행 영향 등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2022.03.24 I 박정수 기자
해수부 25일 업무보고…어촌소멸 막고 친환경 대응 강화
  • 해수부 25일 업무보고…어촌소멸 막고 친환경 대응 강화
  • [세종=이데일리 임애신 기자] 해운·조선산업 성장을 통한 해양강국 재도약과 친환경 해양수산업 육성, 어업인 소득과 삶의 질 향상 등 윤석열 20대 대통령 당선인이 공약으로 내세운 정책을 구체화하기 위한 해양수산부 업무보고가 열린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인수위 간사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24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해수부에 따르면 해수부는 오는 25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서울 통의동 중회의실에서 업무보고가 계획돼 있다. 해수부는 △해운물류 △수산 △해양 등 크게 세 카테고리로 나눠서 부처 업무보고 내용을 추리고 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당선인 공약 위주로 관련 정책을 정리하고, 공약에 담기지 않은 내용 중에 추가로 담아야 할 내용을 발굴하는 방식으로 각 정부 부처가 업무보고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친환경 해양수산업 육성 △어업인 소득과 삶의 질 향상 △연안재해 및 해상사고 예방 △해운·조선산업 성장을 통한 신해양강국 재도약 △확고한 해양영토 주권 수호를 제시했다. 타 부처와 함께 진행할 공동 과제로는 △해사전문법원 신설 △해양경찰 공안직화 △선박에 중소기업 전용 선적공간 배정 확대 △선·화주 사이 장기운송계약을 위한 수출 바우처 확대 △농어촌 맞춤형 사회안전망 수립 △습지 등에 녹색복원 확대 등의 내용을 담았다.해수부는 해운·조선 산업 육성 방안과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친환경 수산업 확대, 어촌소멸 대응 등을 중점적으로 보고할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두한 전 세계 물류난 속에서 해운은 임시선박 긴급 투입과 중·소화주 전용 선복 제공 등 수출 물류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1등 공신 역할을 했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우리나라는 코로나19에도 역대 최고 수출액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고, 해운 매출액은 40조원을 돌파하며 한진해운 파산 이전 수준으로 업황이 회복했다. 해수부는 해운·조선업의 중장기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해운기업의 선박 신조와 경영 혁신을 지원해 국적선대를 확충함과 동시에 선박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선진 해운국에서 시행 중인 선박조세리스제도 도입을 추진 할 계획이다.(사진-이미지투데이)수산업의 자동화와 친환경 전환도 해수부 업무보고 화두 중 하나다. 윤 당선인은 지난 1월 ‘신해양강국 비전선포식’에 참석해 “친환경 수산업을 육성하고 유통 이력 추적제 정착화를 통해 수산물의 안전 관리를 대폭 강화하겠다”며 “국민이 안심하고 수산물을 소비할 수 있도록 안전수산물 인증체계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어촌 인구가 감소하는 가운데 고령인구 비율이 높아지면서 수산업 자동화는 어촌 고령화의 선제적인 대응책 중 하나로 꼽힌다. 해수부는 지속 가능한 친환경 수산업과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확대 등을 지속해서 추진할 방침이다. 동시에 어촌지역 소멸 방지를 위해 청년의 어촌 지역 이전 지원을 확대한다. 어업인의 어선임대 지원과 어업면허제도 개선 등을 통해 어촌 진입장벽을 완화하고, 빈집 리모델링 사업 등 귀어인 주거안정 지원 사업도 이어간다. 미래형 항만 인프라 구축과 자율운항선박도 중요한 안건 중 하나다. 해수부는 국내 기술을 바탕으로 한 ‘완전 자동화 항만’을 광양항에 구축하고, 부산항 진해신항을 한국형 스마트 메가포트로 개발하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2050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해수부의 역할이 중요한 상황인 만큼 해양수산 분야의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에도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바다는 지구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의 약 30%를 흡수한다. 해양의 탄소 흡수원을 잘 활용하면 이산화탄소를 다량으로 배출하는 기존 제조업의 탄소배출 저감 부담이 줄어들기 때문에 국가 차원에서 해수부의 탄소중립 역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해수부는 또 산업 분야 관공선과 민간선박의 친환경 전환 지원을 강화하고, 항만시설의 탄소배출 저감과 수소생태계로의 전환, 갯벌 복원 및 신규 블루카본 발굴을 통한 해양 탄소흡수원을 확대에 힘쓸 예정이다.
2022.03.24 I 임애신 기자
유가 급등에도 보합권 '선방'
  • [ET의 시황레터]유가 급등에도 보합권 '선방'
  • [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뻔한 시황 기사는 가라. 이데일리TV(ET)가 주린이(주식투자 초보자)와 MZ세대 눈높이에 맞춰 쉽고 읽기 편한 시황 기사를 제공합니다. 하루 2분만 투자하면 그날의 시황과 주요 이슈, 종목 뉴스까지 한번에 해결할 수 있어요.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한 증시 : 이날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유럽 방문 기대감에 낙폭을 줄여나가긴 했지만 상승세로 돌아서진 못했어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이 잇따르는 데다가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지정학적 갈등이 지속되는 점 등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요.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20% 떨어진 2729.66에 마감했어요. 코스닥 지수는 0.13% 오른 931.75로 거래를 마쳤어요.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러시아 추가 제재 가능성 등 지정학적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제 유가가 재차 110달러를 상회하고, 이로 인해 인플레이션 압력과 경기 둔화 우려가 가중되고 있다”며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 등 통화 정책 부담도 가세했다”고 분석했어요.(사진=네이버 금융 갈무리)빙그레가 탈환한 빙과왕좌...롯데가 되찾을까 : 롯데제과(280360)와 롯데푸드(002270)가 강세를 보였어요. 두 기업의 합병 소식이 전해졌거든요. 두 기업은 롯데제과가 존속 법인으로서 롯데푸드를 흡수합병하는 구조로 오는 7월 1일 합병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해요. 업계에서는 두 기업이 합병하면 해태 아이스크림을 인수한 빙그레(005180)를 누르고 국내 빙과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어요. 이 같은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돼요. 1위 자리가 위태로워진 빙그레는 전 거래일보다 1.11% 하락한 5만3300원에 거래를 마쳤어요.수산물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했어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 항공로가 페쇄되면서 연어 등 수산물 가격이 폭등한 점이 주가에 훈풍을 불어 넣은 것으로 보여요. 동원수산(030720) 한성기업(003680)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거래를 마쳤어요. 사조씨푸드(014710) CJ씨푸드(011150) 등 여타 수산물 관련주도 모두 상승 마감했고요.노랑풍선(104620)이 관리종목으로 편입되면서 주가가 급락했어요. 매출이 급감한 여파에요. 통상 코스닥 기업은 매출이 30억원 미만일 때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고 2년 연속 매출이 30억 미만이면 상장페지 수순을 밟아요. 그나마 다행인 것은 지난 21일부터 해외여행객에 대한 자가격리 면제 조치 등이 시행되면서 해외여행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요. 화장품업체 클리오(237880)에서 영업직원이 약 22억을 횡령한 사건이 발생했어요. 1년치 화장품 대금을 횡령했다는 소식에 클리오 주가는 급락했어요. 클리오는 전날 종가보다 7.46% 떨어진 1만9850원에 거래를 마쳤어요.
2022.03.24 I 심영주 기자
큐리어스, 2년 만에 HSG성동조선 투자금 회수
  • [마켓인]큐리어스, 2년 만에 HSG성동조선 투자금 회수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구조조정 투자 전문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큐리어스파트너스(이하 큐리어스)가 투자 2년 만에 HSG성동조선 투자금 회수를 완료했다. 경남 통영시에 위치한 성동조선해양 전경(사진=성동조선해양)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큐리어스는 보유 중이던 HSG성동조선 투자자산을 전량 매각했다. 회사의 정상화 가능성이 높아지자 HSG중공업이 조기콜옵션을 행사해 큐리어스 보유 지분을 전량 확보했단 설명이다. HSG성동조선 투자로 큐리어스는 내부수익률(IRR)기준 30.3%를 달성했다.큐리어스는 전략적투자자(SI)인 HSG중공업과 컨소시엄을 구성, 지난 2020년 3월 HSG성동조선(옛 성동조선해양)을 2000억원에 인수했다. 당시 HSG성동조선은 국내 조선업 침체로 창원지방법원에서 기업 회생 매물로 나온 상황이었다. 큐리어스 컨소시엄은 HSG성동저선을 인수한 뒤 △사업다각화를 통한 수주 물량 다변화 및 영업조직의 확대 △공장 재가동을 위한 생산설비 정비 및 생산인력의 기술 훈련 등을 실시하며 본격적인 경영 정상화 작업에 착수했다. 인수 당시만 하더라도 큐리어스 컨소시엄의 투자를 회의적으로 보는 시각이 강했다. 경기 민감도가 높은 조선업의 특성상 기업 재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다만, 큐리어스 컨소시엄은 고부가가치 대형 블록 외주 제작 업체로 사업구조를 개편하여 안정적인 사업모델을 채택했다. 대형 블록 제작은 선가, 후판 가격 변동 위험, 운영자금 부담, 환위험 등의 측면에서 신조 대비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가진 탓이다. 실제로 최근 수주 호황을 맞은 국내 대형 조선 3사(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들의 대형 블록 제작 문의가 이어지고 있단 설명이다. HSG성동조선은 향후 친환경 재생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부유식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제작 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한 IB업계 관계자는 “인수 직후 닥친 전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예상보다 회사의 경영정상화가 늦어졌으나, 주요국들의 양적완화를 통한 경기부양 등으로 실물경제는 회복하였고 HSG성동조선도 2년치 수주잔고를 확보했다”라면서 “장기침체에 빠져있던 조선업의 부활 조짐을 선제적으로 파악해 우수한 수익률을 올린 모범적인 투자 사례”라고 평가했다.
2022.03.24 I 김무연 기자
LG엔솔, 공장 대폭 확대…배터리사, 북미 경쟁 본격화
  • LG엔솔, 공장 대폭 확대…배터리사, 북미 경쟁 본격화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애리조나주에 단독 공장을 설립하는 데 이어 캐나다에도 미국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와 합작공장을 짓는 등 북미 배터리 생산기지를 대폭 확대하고 나섰다. 삼성SDI와 SK온은 물론, 중국 CATL과 일본 파나소닉도 북미 공장 건설에 나설 것으로 전해지면서 북미 시장을 둔 배터리(이차전지) 업체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사업부장 부사장이 23일(현지시간) 온타리오주 윈저시에서 열린 ‘LG에너지솔루션-스텔란티스 합작공장’ 투자 발표 행사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미국 애리조나주 퀸크릭에 1조 7000억원을 투자해 총 11기가와트시(GWh) 규모의 원통형 배터리 신규 공장을 건설한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2분기에 착공해 2024년 하반기 양산이 목표다. 신규 공장에서 생산한 배터리는 미국 주요 전기차 스타트업, 전동공구 업체 등에 공급될 예정이다.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북미 원통형 배터리 시장을 겨냥해 신규 공장 건설을 결정했다. 미국 내에서 원통형 배터리를 채택한 전기차 스타트업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데다 원통형 배터리를 쓰는 무선 전동공구 등의 수요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공장을 짓게 됐다는 게 LG에너지솔루션 측 설명이다.또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스텔란티스와의 합작공장 계획도 공개했다. 이들의 합작공장은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시에 설립된다. 총 투자금액은 4조 8000억원으로 올해 하반기 착공해 2024년 상반기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신규 공장의 생산 능력은 2026년 기준 총 45GWh로 이곳에선 배터리 셀·모듈을 생산한다.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투자로 2025년 이후 북미에서만 총 200GWh가 넘는 배터리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 단독 공장과 GM과의 합작 1공장(미국 오하이오주)을 가동하고 있다. 미국 테네시주와 미시간주의 합작 2·3공장은 현재 건설 중이다.LG에너지솔루션이 이처럼 북미 내 생산기지를 확대하고 있는 건 북미 시장의 성장성을 고려한 것이라는 게 업계 평가다. 미국 바이든 정부가 친환경차 보급을 장려하면서 북미 내 배터리 수요는 점차 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는 북미 전기차 배터리 시장 규모가 지난해 46GWh에서 2023년엔 143GWh, 2025년엔 286GWh까지 늘 것으로 전망했다.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5각 생산체제 현황 (그래픽=LG에너지솔루션)국내외 배터리 업체들의 북미를 겨냥한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SK온은 미국 조지아주에 총 3조원을 투자해 총 21.5GWh 규모의 공장을 짓고 있다. 또 완성차업체 포드와 세운 합작법인 블루오벌SK를 통해 5조 1000억원씩 투자해 총 129GWh 규모의 공장을 짓는다. 삼성SDI(006400) 역시 스텔란티스와 미국 내 합작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상태다.업계 관계자는 “전기차에 주로 탑재되는 리튬이온 배터리 가격 경쟁이 치열한 만큼 관세 혜택을 받지 못하면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2025년 7월부터 현지 생산 부품 75% 이상을 사용한 완성차에만 무관세 혜택을 주는 신북미자유무역협정(USMCA)이 발효되기 때문에 배터리 업체들이 현지 공장을 앞다퉈 건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이 밖에도 지난해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탑재량 1위 중국 CATL도 멕시코·캐나다 등 북미에 50억달러를 들여 대규모 배터리 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3위 업체인 파나소닉 역시 테슬라 미국 텍사스주 신공장 건설에 맞춰 인근 지역에 배터리 공장을 짓기 위해 부지를 물색하고 있는 상태다.
2022.03.24 I 박순엽 기자
이마트 에브리데이, '온라인 스피드 장보기' 100호점 돌파
  • 이마트 에브리데이, '온라인 스피드 장보기' 100호점 돌파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이마트 에브리데이가 최근 온라인 쇼핑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쇼핑에 익숙해진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8월부터 온라인 전용 플랫폼을 구축하고 즉시배송 서비스에 나섰다.(사진=이마트에브리데이)해당 서비스는 고객이 이마트 에브리데이 앱을 활용해 가정에서 편리하게 매장 상품을 구매하면 즉시 배송하는 온라인 스피드 장보기 서비스로, 지속적인 추가 오픈 및 서비스 강화를 통해 현재(3월 17일 기준) 전국 107개점을 운영 중이다. 기존에 운영 중인 오프라인 점포의 반경 1.5㎞이내 고객들의 주문을 소화하고 있으며,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하는 상품과 동일한 가격 및 프로모션으로 쇼핑이 가능하다.첫 구매고객 대상으로는 3만 원 이상 구매 시, 종량제봉투 10ℓ(20매)증정 및 무료배송 서비스 등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서비스를 강화했다.최근에는 이슈가 된 퀵서비스에 발맞춰 ‘스피드 퀵배송 서비스’도 도입해 최대 45분 내 배송이 가능하며, 주로 빠른 배송 니즈 및 야간 주문 고객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수도권 및 충청, 전라, 경상권 40개점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추후 확대 예정이다.이마트 에브리데이는 이커머스를 미래 성장사업으로 설정하고 지속적인 투자와 확장을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 이후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하지 않는 고객과 근거리 쇼핑에 대한 고객수요가 유효하다고 판단, 지역 중심의 마케팅 및 홍보 활동을 통해 지역기반의 커뮤니케이션을 활용한 입소문 마케팅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고당도 과일/채소와 전문화된 축산/수산을 기반으로 다져온 오프라인 고객과의 신뢰를 온라인에서도 그대로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용량 박스 상품 온라인 전문관을 운영하여 생필품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마트 에브리데이는 올해 6월 말까지 전 지점에 온라인 스피드 장보기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며, 일부지역의 거점화를 통해 장거리 배송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또한 고객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에 부흥하고자 온라인 전용 단독행사도 기획하고 있으며, 3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이마트 에브리데이 e커밍데이’를 진행한다.박진우 이커머스 영업팀장은 “이마트 에브리데이의 온라인 스피드 장보기 서비스에 대한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다양한 상품을 준비했다”며 “고객들이 이마트 에브리데이에서 많은 혜택을 가져가시기를 기대하며, 향후 이마트 에브리데이만의 특색 있는 서비스를 통해 온라인 스피드 장보기 서비스의 1등 업체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전했다.
2022.03.24 I 이윤정 기자
시행 하루 남았는데…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한달간 상호 입출금 불가
  • 시행 하루 남았는데…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한달간 상호 입출금 불가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에 따라 오는 25일부터 트래블룰(가상자산 이전 시 정보 제공 의무)이 시행되는 가운데, 서로 다른 트래블룰 솔루션을 사용하는 거래소 간의 연동이 한달 가량 미뤄지게 됐다. 당분간 양쪽 진영의 거래소끼리는 직접 입출금이 불가능한 만큼 투자자들의 불편이 예상된다.(사진=이미지투데이)업비트와 빗썸·코인원·코빗 양 진영은 트래블룰 시행을 하루 앞둔 24일 솔루션 연동 작업이 다음 달 24일이 돼서야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트래블룰 시행에 맞춰 연동을 마칠 계획이었지만, 지연된 것이다.트래블룰은 가상자산의 이동 경로를 파악하기 위한 제도다. 특금법상 가상자산 사업자가 다른 가상자산 사업자에게 100만원 이상의 가상자산을 이전하는 경우, 가상자산을 이전하는 사업자는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정보를 가상자산을 이전 받는 사업자에게 제공해야 한다.현재 국내 거래소들은 트래블룰 이행을 위해 두나무 자회사인 람다256의 ‘베리파이바스프(VV)’나 빗썸·코인원·코빗 3사의 합작사가 만든 ‘코드’를 이용하고 있다.트래블룰이 시행되면, 같은 트래블룰 솔루션을 사용하는 거래소 간 가상자산 이전은 기술적 연동이 준비되는대로 순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VV와 시스템 연동이 끝난 거래소는 업비트를 비롯한 텐앤텐, 프라뱅, 비블록, 플랫타익스체인지, 고팍스, 에이프로빗, 캐셔레스트, 포블게이트, 프로비트 등이다.코드와 시스템 연동을 준비하고 있는 거래소는 빗썸, 코빗, 코인원, 한빗코, 비트프론트, 코인엔코인, 와우팍스 등으로 알려졌다.특히 VV와 코드의 연동은 다음 달 24일에서야 마무리될 전망이다. 얼마간은 다른 트래블룰 솔루션을 사용하는 거래소 간 입출금이 불가능해지면서 이용자들만 불편을 떠안게 됐다. 양측은 “개인지갑으로 이전한 후 입금하는 방식을 통해 가상자산을 다른 거래소로 이전하는 것은 가능하다”며 “연동 작업을 신속히 마무리해서 회원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또 메타마스크 등 개인지갑 출금은 업비트와 코빗에서 가능하나, 빗썸과 코인원은 불가하다. 해외 거래소 출금도 당장 쉽지 않다. 업비트는 바이낸스·FTX 등 해외 거래소 출금을 차후 지원할 계획이다.
2022.03.24 I 김국배 기자
(영상)베란다에 달러뭉치 숨기고 명품차 끌고 다닌 체납자들
  • (영상)베란다에 달러뭉치 숨기고 명품차 끌고 다닌 체납자들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거액의 세금을 내지 않은 채 명품 수입차를 끌고 다니거나 징수를 피하기 위해 재산을 편법 증여하는 악의적 체납자들이 적발됐다. 빅데이터 분석으로 호화생활을 벌이고 있는 체납자도 파악해 조사에 들어간다.국세청이 주식 양도대금을 은닉해 강제징수를 회피한 체납자에 대한 추적조사를 통해 압류한 8억원 규모의 외화와 현금이 놓여 있다. (사진=국세청)국세청은 재산 은닉 혐의가 있는 고액·상습체납자에 대한 추적조사를 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 대상자는 584명으로 체납액 3361억원 규모다. 이번 추적 조사 유형은 △수입 명차 리스(90명) △재산 편법 이전(196명) △호화생활 영위 등(298명)으로 나뉜다.한 유사수신업체인 A법인은 고수익을 보장하며 투자금을 모집하고 투자수익금을 지급한 뒤 원천 징수한 소득세를 납부하지 않은 채 폐업했다. 사주 일가는 법인 명의로 수입 명차를 리스해 사용하고 고급주택에서 호화생활을 벌이는 것으로 확인됐다.부동산 시행사인 B법인은 허위·과장 광고로 분양자들에게 피해를 입혔을 뿐 아니라 고액의 부가가치세를 체납해놓고도 대표가 최고급 수입 명차를 법인 명의로 리스 이용하는 행태를 벌였다.국세청은 이들 법인의 리스 보증금을 압류했으며 은닉 재산의 추적 조사도 들어갔다.국세청이 체납자가 은닉한 재산을 추적조사하고 있다. (영상=국세청)체납자가 압류 등을 피하기 위해 재산을 편법 이전한 경우도 있다.사채업자인 C씨는 고리의 이자소득의 종합소득세를 내지 않은 상태에서 압류 전 자녀에게 부동산을 증여했다. 국세청은 이에 대해 강제징수 회피를 위한 증여·사해행위로 확인하고 해당 부동산 가처분과 사해행위취소소송을 제기했다.재산·사업내역과 생활실태 등을 빅데이터 분석해 고의·지능적으로 강제징수를 회피하는 혐의자들도 가려냈다. 국세청은 신종 재산은닉행위 정보수집을 강화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생활실태 분석으로 체납자 실거주지를 특정하고 수색을 실시하고 있다.고가 부동산을 보유하던 E씨는 부동산을 판 뒤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은 체납자다. 그는 친인척에게 본인 부동산을 명의 신탁해 강제 징수를 회피했지만 빅데이터를 분석해 이혼한 배우자 주소지에 실거주함을 파악, 가택수색에 들어갔다.국세청은 악의적·지능적인 고액 체납자에 엄정 대응하고 있다. 지난해는 가상자산으로 재산을 은닉한 고액체납자 등 추적·징수 활동으로 2조5564억원의 체납세금을 징수·확보했다.부동산 양도대금을 외화로 환전해 베란다 항아리안에 보관했다가 7만달러의 현금을 찾아내고 주식 양도대금을 자녀 명의 전원주택에 숨겼다가 8억원의 외화·현금을 찾아내 압류하기도 했다.국세청 직원이 체납자의 은닉 재산을 찾기 위해 수색 중이다. (영상=국세청)강남 고가주택에 살면서 운전기사를 두는 등 호화생활을 하면서도 강제징수를 피하던 한 체납자에게서는 순금 50돈과 상품권 등을 압류했다.국세청은 올해부터 지방청에 체납추적관리팀을 신설하고 세무서에 체납추적전담반을 시범 운영하는 등 조직·체계를 전면 재정비해 악의적 고액체납자에 대한 대응을 강화할 예정이다.이은규 국세청 징세과장은 “악의적 고액체납자는 법과 원칙에 따라 조세 행정을 엄정히 집행하지만 코로나19 등 어려움을 겪는 생계형 체납자는 납부기한 연장 등 세정 지원을 하고 있다”며 “성실하게 납세의무를 이행했으나 일시 자금경색으로 경영애로를 겪는 납세자는 법의 범위 내에서 최대한 세정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2.03.24 I 이명철 기자
네이버 D2SF, ‘아티피셜소사이어티’에 신규 투자
  • 네이버 D2SF, ‘아티피셜소사이어티’에 신규 투자
  •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네이버 D2SF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에듀테크 스타트업 아티피셜소사이어티에 신규 투자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카카오벤처스, 마크앤컴퍼니·윤민창의투자재단이 공동으로 참여했다.아티피셜소사이어티는 AI 및 시선추적 기술 기반으로 독해력을 진단하고 향상시킬 수 있는 모바일 앱 ‘레서(Lesser)’를 개발 중이다. 이용자의 콘텐츠 읽기 패턴을 시각인지, 주의집중 등 6가지 요소로 분석해 독해력을 진단하고, 그에 최적화된 맞춤형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초·중학생, 학부모, 교사 대상의 베타 테스트를 진행했다.올 상반기 중 교육기관 및 학생 개인 대상의 서비스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대학교, 시흥시 등과 함께 독해력 향상 효과에 대한 실증 연구도 속도를 내고 있다. 나아가 연말에는 인지능력 진단·향상 솔루션으로 고도화해 동남아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쏟아지는 정보량 속에서 내게 필요한 정보를 찾아 이해하고 구조화 및 재해석하는 역량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며 “아티피셜소사이어티의 솔루션은 글읽기 교육뿐 아니라, 인지 역량 분석 및 향상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투자 취지를 밝혔다.
2022.03.24 I 노재웅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