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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25년 만에 국내에 공장 신설…2025년 첫 PBV양산
  • 기아, 25년 만에 국내에 공장 신설…2025년 첫 PBV양산
  • 송호성 기아 사장이 3일 온라인 채널을 통해 열린 ‘2022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전동화 전환 계획 등 중장기 사업 전략과 재무 목표 등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사진=기아 제공)[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기아(000270)가 25년 만에 국내 완성차 공장을 신설한다. 경기도 화성에 목적기반차량(PBV) 전용 공장을 지은 뒤 오는 2025년 첫 PBV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24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최근 PBV 내용이 담긴 ‘미래사업 전환 신공장 건설계획’을 확정하고 노동조합에 해당 내용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BV란 다양한 형태로 활용될 수 있는 전기차 기반 친환경 이동수단을 말한다. 일정한 사용 형태가 정해져 있는 자동차와 달리 PBV는 원하는 형태로 사용 가능해 범용성이 높다는 특징이 있다.이에 따라 PBV는 기존 완성차와 달리 새로운 형태의 전용 플랫폼 eS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전혀 다른 공장이 필요한 상황이다. 기아가 지난 1997년 화성 3공장을 건설한 뒤 25년 만에 새 공장을 짓기로 한 배경이다. 완공은 2024년이 될 예정이지만 새 공장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기아는 새 공장을 지은 뒤 2025년에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 PBV 모델을 출시하겠다는 입장이다. 기아는 PBV가 코로나19 확산으로 급격한 성장을 이룬 이커머스 시장에 대응해 배송·물류 서비스에서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처음 선보일 전용 PBV는 다양한 비즈니스 확장성을 고려해 중형급 사이즈로 개발될 예정이다. 해당 모델은 최대 1.8m 높이의 실내, 60만㎞ 수준의 내구성, 무선업데이트(OTA), 레벨 4 완전자율주행 등을 갖춘 모빌리티 수단이 될 전망이다.업계에서는 기아가 25년 만에 짓는 새 공장이 PBV 전용 공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기존 완성차를 늘리기 위한 투자보다는 향후 모빌리티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라는 것이다. 기아는 2030년 글로벌 신차 판매량의 25%가량이 PBV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실제 PBV 시장은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이 연이어 진출을 선언하고 있다. 이미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산하 테크 스타트업인 브라이트드롭을 통해 미국 월마트 및 페덱스 등과 맞춤형 전기차 공급 계약을 맺었다. 브라이트드롭이 준비하고 있는 차량은 PBV와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일본 도요타 등이 PBV 시장에 뛰어들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기아는 새 공장 신설을 통해 2030년 글로벌 PBV 판매 1위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전동화에 대한 구체적인 움직임은 있었지만 미래 모빌리티 관련해 그간 구체적 움직임은 없었다”며 “기아가 화성에 PBV 전용 공장을 짓기로 한 만큼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확고한 의지가 보였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2.03.24 I 송승현 기자
최성화 지플러스생명과학 대표 “국내 가장 효과 뛰어난 유전자가위로 암 정복”
  • 최성화 지플러스생명과학 대표 “국내 가장 효과 뛰어난 유전자가위로 암 정복”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지플러스생명과학은 국내 유전자가위 중에 가장 최신 플랫폼 크리스퍼 캐스12(CRISPR-Cas12)를 적용해 꿈의 항암제 신약 개발을 하고 있다.”최성화 지플러스생명과학 대표. (사진=김유림 기자)21일 최성화 지플러스생명과학 대표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2014년 설립된 지플러스생명과학은 유전자가위 전문 회사다. 유전자가위 기술을 적용해 항암제 및 유전자치료제 개발, 식물기반 바이오의약품의 생산, 식물유전자 편집을 통한 신품종 개발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주요 투자자는 산업은행, DS자산운용, KT&G, 종근당, 동화약품, 스마일게이트 등이 있다. 올해 상반기 중 시리즈D 투자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지플러스생명과학은 한국 바이오텍 중 유일하게 3세대 유전자가위 기술인 크리스퍼 캐스9(CRISPR/Cas9)뿐만 아니라 이보다 효능을 업그레이드시킨 4세대 크리스퍼 캐스12 기술까지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유전자가위 톱3 회사인 스위스 크리스퍼 테라퓨틱스(CRISPR Therapeutics), 미국 인텔리아 테라퓨틱스(Intellia Therapeutics), 미국 에디타스 메디슨(Editas Medicine)는 크리스퍼 캐스9과 크리스퍼 캐스12 모두 신약 개발에 사용 중이다. 최 대표는 “유전자가위는 툴박스라고 보면 된다. 어떤 목적으로 치료제 개발에 사용될지 선택지가 많으면 좋다. 크리스퍼 캐스12가 9보다 안전하다. 쓸데없이 다른 부위에 가서 DNA를 잘라버리는 걸 잘 안 한다”며 “대신 크리스퍼 캐스9은 12보다 타깃 파괴력이 굉장히 좋다. 지플러스생명과학은 크리스퍼 캐스12를 직접 만들어 사용 중이며, 9 수준까지 효능을 끌어올렸다. 즉 안전과 효능을 전부 잡은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현재 세계적으로 유전자가위와 관련해 특허 분쟁이 가장 큰 이슈다. 지플러스생명과학은 크리스퍼 캐스9은 코르테바(Corteva)의 계열사 파이오니아하이브레드(Pioneer Hi-Bred), ERS지노믹스(ERS Genomics)를 통해 특허를 확보했다. 크리스퍼 캐스12 플랫폼의 원천특허는 비임상이 완료될 시기에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필요한 분야만 들여올 계획이다. 최 대표는 “미국 시장이 가장 중요한 빅파마들은 CVC(UC버클리대 등), 브로드연구소(MIT, 하버드 등) 두 곳에서 모두 유전자가위 특허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크리스퍼 캐스9은 특허가 10년 정도밖에 안 남았고, 대학교 연구소라서 특허료가 비싸지 않기 때문이다”며 “유전자가위 톱3 회사들 모두 원천특허로 장사하는 게 아니라, 특허를 저렴하게 들여와서 이를 응용한 신약을 만드는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지플러스생명과학도 글로벌 톱3 회사처럼 유전자가위 신약 개발을 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지플러스생명과학 캔서레이즈 기술. (자료=지플러스생명과학)아직 국내 바이오텍 중에서는 유전자가위 플랫폼기술을 이용해 임상까지 착수한 회사는 없는 상태다. 지플러스생명과학은 자궁경부암과 두경부암 등 희귀암 치료제 분야에 크리스퍼 캐스12를 적용해 이르면 내년 초 임상에 진입할 계획이다. 지플러스생명과학이 자체 개발한 유전자가위 항암 신약 플랫폼인 캔서레이즈(Cancerase)는 암에 특이적으로 생기는 DNA를 타깃으로 한다. 여기에 유전자가위를 운반하는 약물전달체로 항암바이러스를 이용해 암 특이적 DNA 돌연변이를 선택적으로 파괴할 뿐만 아니라 종양을 용해하는 효력까지 발휘한다. 그는 “캔서레이즈는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기술을 활용해, 가이드 리보핵산(gRNA)이 암세포만을 표적으로 선별, 사멸시키는 플랫폼 기술이다. 표적으로 하는 암세포만 선별할 수 있으며, DNA를 자르는 속성을 이용해 암세포를 사멸할 수 있다. 유전자 진단을 통해 환자 맞춤형 항암제를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꿈의 항암제다”며 “원가 측면에서도 저렴하다. 지플러스생명과학이 세계 최초로 유전자가위를 이용한 항암제에 대한 특허도 획득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예비동물시험을 통해 캔서레이즈의 효능에 대한 기술검증은 완료했다. 올해 하반기에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에 게재함과 동시에 글로벌제약사들과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제부터는 플랫폼의 성능을 입증할 상징적 제품을 개발, 임상에 진입시켜 회사의 안정적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현재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이 임상에 진입하는 시점인 내년에는 상장에 성공해 주주가치 극대화를 실현하겠다”고 했다. 최 대표는 “지플러스생명과학은 유전자가위를 잘 만들어 잘 사용하는 회사다. 글로벌에서는 원천기술보다 이를 응용해 상용화까지 성공하는 시장의 발전이 더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대로 작동하는 유전자가위 플랫폼기술을 완성해 한 가지 질병에만 적용되는 게 아닌, 수백개의 적응증 치료제에 사용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암이나 돌연변이 등 잘못된 유전정보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들이 주위에 너무나 많다. 환자분들의 고통을 덜어드리기 위해 유전자가위 기술 개발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22.03.24 I 김유림 기자
코로나 대응, 전문가 중심으로 간다…연금개혁 논의도
  • 코로나 대응, 전문가 중심으로 간다…연금개혁 논의도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코로나19 방역 체계 재정립’이라는 현안을 품고 있는 보건복지부가 24일 첫 업무보고에 나섰다. 코로나19 대응에 있어 전문가 중심의 의사 결정구조 필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소신 있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번 정부에서 본격적으로 다뤄질 연금개혁과 관련해서는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우선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안철수 20대 대통령직인수위 위원장이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차 코로나 비상 대응특별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이날 사회복지문화분과 업무보고에는 임이자 간사를 비롯해 안상훈·백경란·김도식 인수위원과 전문·실무위원, 기획조정분과 전문위원, 보건복지부 기조실장을 비롯한 실·국장 등이 참석했다. 업무보고는 보건복지부 일반현황과 당면현안을 점검하고 당선인 공약과 관련해 새 정부에서 추진해야 할 주요 이행 과제를 검토하는 순으로 이뤄졌다.관심을 끈 대목은 코로나 관련 점검과 대응 검토였다. 안 위원장과 인수위원들은 업무보고에 앞서 가진 오찬에서 “전문가에게 책임만 전가하는 지금의 시스템을 개선하고 전문성을 바탕으로 권한을 갖고 소신 있게 일할 수 있는 풍토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나눴다. 아울러 공공의료 시스템 강화와 감염병 대응 전담병원 설치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물론 안 위원장의 의지까지 남다르다고 평가받는 연금개혁과 관련해서는 “국민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는 숙의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며 “연금개혁은 물론 다층적 노후 소득보장 대책 마련도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 위원장이 24일 사회복지문화분과 인수위원인 임이자 간사와 김도식 위원, 백경란 위원, 안상훈 위원, 신용현 대변인과 오찬 겸 업무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인수위원회)인수위와 보건복지부는 이날 업무보고에서 아동부터 노인까지 전 생애를 아우르는 생애 주기 맞춤형 돌봄·복지서비스 강화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를 위한 세부 추진방안으로 △아동 양육과 돌봄에 대한 사회적 투자 확대 △고령 사회에 대비한 통합 보건복지 노인돌봄체계 △사회서비스 활성화 방안 등의 내용이 다뤄졌다.업무보고에서는 취약 계층에게 추가 지원을 실시하는 한편 복지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충분한 일자리 창출을 통한 성장과 복지의 선순환 방안 등에 대한 검토도 진행했다. 이 밖에도 전 국민이 충분하고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역 내 필수의료 제공여건 개선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구체적으로 △필수의료 분야 기피과목 의료인력 확보 △지역 완결적인 의료제공·이용체계 구축 △의료 보장과 더불어 합리적인 의료이용 유도할 수 있는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이 오갔다.마지막으로 바이오 헬스 한류 시대를 열고 백신·치료제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주요 정책으로 △산업-기술-의료를 잇는 통합적 바이오헬스 산업 생태계 구축 △디지털 헬스케어 육성 △백신·치료제 개발 방안 등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인수위 관계자는 “보건복지부 업무보고 이후인 다음 주 중 코로나 대응과 관련한 별도 업무보고를 진행하기로 했다”며 “업무보고 내용을 토대로 향후 보건복지부 및 관계기관과 긴밀한 논의를 통해 당선인의 국정 철학과 공약을 반영한 국정과제를 선정하고, 이행계획을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2.03.24 I 김성훈 기자
NH농협생명, 후순위채 수요예측 ‘흥행’…고금리에 관심 집중
  • [마켓인]NH농협생명, 후순위채 수요예측 ‘흥행’…고금리에 관심 집중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NH농협생명이 후순위채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의 3배 넘는 자금을 끌어모았다. 상대적으로 후순위채는 금리가 높아 무난하게 기관투자가들의 자금을 유인하는 데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농협생명(신용등급 AA0)이 이날 진행한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후순위사채(제2회) 수요예측에서 총 9110억원의 기관투자가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5년 조기상환권(콜옵션) 기준 모집액은 3000억원으로 3배 넘는 자금이 몰렸다.한 운용사 채권매니저는 “후순위채는 일반 회사채보다 절대 금리 수준이 높기 때문에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했다”며 “유동성이 있는 상품이 아니다 보니 고금리 채권에 투자하는 수요들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특히 NH농협생명은 공모희망금리를 4.00%에서 4.50%로 제시했고, 모집액은 4.18%에 채웠다. NH농협생명은 자본건전성 확보를 위해 5년 만에 후순위채 발행에 나선다. 이에 사채발행을 통해 확충된 자금은 지급여력비율(RBC) 관리를 충족시키기 위한 운용전략에 따라 전액 투자될 예정이다.NH농협생명은 2021년 12월 말 현재 총자산 65조원, 자기자본 4조원, 2021년 3분기 누적 수입보험료 기준 시장점유율 5.7%로 중상위권 시장지위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금리상승으로 RBC 비율 관리 부담은 커진 상황이다. 송미정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유가증권 계정 재분류(만기보유증권→매도가능증권)로 지급여력금액의 금리 민감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금리가 빠르게 상승해 RBC 비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실제 NH농협생명은 2020년 말 1조2000억원에 달했던 매도가능증권평가손익은 2021년 말 1000억원을 기록했고, RBC 비율은 같은 기간 287.7%에서 210.5%로 77%포인트 하락했다. 또 2017년에 발행한 후순위채의 자본인정액 상각과 콜옵션 행사 가능 시점 도래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송미정 연구원은 “가용자본의 높은 금리민감도와 금리상승 전망을 고려하면 RBC 비율 추가 하락 우려가 크다”며 “요구자본 통제를 강화하는 동시에 후순위채 발행 영향 등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2022.03.24 I 박정수 기자
해수부 25일 업무보고…어촌소멸 막고 친환경 대응 강화
  • 해수부 25일 업무보고…어촌소멸 막고 친환경 대응 강화
  • [세종=이데일리 임애신 기자] 해운·조선산업 성장을 통한 해양강국 재도약과 친환경 해양수산업 육성, 어업인 소득과 삶의 질 향상 등 윤석열 20대 대통령 당선인이 공약으로 내세운 정책을 구체화하기 위한 해양수산부 업무보고가 열린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인수위 간사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24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해수부에 따르면 해수부는 오는 25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서울 통의동 중회의실에서 업무보고가 계획돼 있다. 해수부는 △해운물류 △수산 △해양 등 크게 세 카테고리로 나눠서 부처 업무보고 내용을 추리고 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당선인 공약 위주로 관련 정책을 정리하고, 공약에 담기지 않은 내용 중에 추가로 담아야 할 내용을 발굴하는 방식으로 각 정부 부처가 업무보고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친환경 해양수산업 육성 △어업인 소득과 삶의 질 향상 △연안재해 및 해상사고 예방 △해운·조선산업 성장을 통한 신해양강국 재도약 △확고한 해양영토 주권 수호를 제시했다. 타 부처와 함께 진행할 공동 과제로는 △해사전문법원 신설 △해양경찰 공안직화 △선박에 중소기업 전용 선적공간 배정 확대 △선·화주 사이 장기운송계약을 위한 수출 바우처 확대 △농어촌 맞춤형 사회안전망 수립 △습지 등에 녹색복원 확대 등의 내용을 담았다.해수부는 해운·조선 산업 육성 방안과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친환경 수산업 확대, 어촌소멸 대응 등을 중점적으로 보고할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두한 전 세계 물류난 속에서 해운은 임시선박 긴급 투입과 중·소화주 전용 선복 제공 등 수출 물류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1등 공신 역할을 했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우리나라는 코로나19에도 역대 최고 수출액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고, 해운 매출액은 40조원을 돌파하며 한진해운 파산 이전 수준으로 업황이 회복했다. 해수부는 해운·조선업의 중장기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해운기업의 선박 신조와 경영 혁신을 지원해 국적선대를 확충함과 동시에 선박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선진 해운국에서 시행 중인 선박조세리스제도 도입을 추진 할 계획이다.(사진-이미지투데이)수산업의 자동화와 친환경 전환도 해수부 업무보고 화두 중 하나다. 윤 당선인은 지난 1월 ‘신해양강국 비전선포식’에 참석해 “친환경 수산업을 육성하고 유통 이력 추적제 정착화를 통해 수산물의 안전 관리를 대폭 강화하겠다”며 “국민이 안심하고 수산물을 소비할 수 있도록 안전수산물 인증체계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어촌 인구가 감소하는 가운데 고령인구 비율이 높아지면서 수산업 자동화는 어촌 고령화의 선제적인 대응책 중 하나로 꼽힌다. 해수부는 지속 가능한 친환경 수산업과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확대 등을 지속해서 추진할 방침이다. 동시에 어촌지역 소멸 방지를 위해 청년의 어촌 지역 이전 지원을 확대한다. 어업인의 어선임대 지원과 어업면허제도 개선 등을 통해 어촌 진입장벽을 완화하고, 빈집 리모델링 사업 등 귀어인 주거안정 지원 사업도 이어간다. 미래형 항만 인프라 구축과 자율운항선박도 중요한 안건 중 하나다. 해수부는 국내 기술을 바탕으로 한 ‘완전 자동화 항만’을 광양항에 구축하고, 부산항 진해신항을 한국형 스마트 메가포트로 개발하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2050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해수부의 역할이 중요한 상황인 만큼 해양수산 분야의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에도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바다는 지구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의 약 30%를 흡수한다. 해양의 탄소 흡수원을 잘 활용하면 이산화탄소를 다량으로 배출하는 기존 제조업의 탄소배출 저감 부담이 줄어들기 때문에 국가 차원에서 해수부의 탄소중립 역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해수부는 또 산업 분야 관공선과 민간선박의 친환경 전환 지원을 강화하고, 항만시설의 탄소배출 저감과 수소생태계로의 전환, 갯벌 복원 및 신규 블루카본 발굴을 통한 해양 탄소흡수원을 확대에 힘쓸 예정이다.
2022.03.24 I 임애신 기자
유가 급등에도 보합권 '선방'
  • [ET의 시황레터]유가 급등에도 보합권 '선방'
  • [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뻔한 시황 기사는 가라. 이데일리TV(ET)가 주린이(주식투자 초보자)와 MZ세대 눈높이에 맞춰 쉽고 읽기 편한 시황 기사를 제공합니다. 하루 2분만 투자하면 그날의 시황과 주요 이슈, 종목 뉴스까지 한번에 해결할 수 있어요.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한 증시 : 이날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유럽 방문 기대감에 낙폭을 줄여나가긴 했지만 상승세로 돌아서진 못했어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이 잇따르는 데다가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지정학적 갈등이 지속되는 점 등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요.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20% 떨어진 2729.66에 마감했어요. 코스닥 지수는 0.13% 오른 931.75로 거래를 마쳤어요.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러시아 추가 제재 가능성 등 지정학적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제 유가가 재차 110달러를 상회하고, 이로 인해 인플레이션 압력과 경기 둔화 우려가 가중되고 있다”며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 등 통화 정책 부담도 가세했다”고 분석했어요.(사진=네이버 금융 갈무리)빙그레가 탈환한 빙과왕좌...롯데가 되찾을까 : 롯데제과(280360)와 롯데푸드(002270)가 강세를 보였어요. 두 기업의 합병 소식이 전해졌거든요. 두 기업은 롯데제과가 존속 법인으로서 롯데푸드를 흡수합병하는 구조로 오는 7월 1일 합병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해요. 업계에서는 두 기업이 합병하면 해태 아이스크림을 인수한 빙그레(005180)를 누르고 국내 빙과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어요. 이 같은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돼요. 1위 자리가 위태로워진 빙그레는 전 거래일보다 1.11% 하락한 5만3300원에 거래를 마쳤어요.수산물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했어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 항공로가 페쇄되면서 연어 등 수산물 가격이 폭등한 점이 주가에 훈풍을 불어 넣은 것으로 보여요. 동원수산(030720) 한성기업(003680)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거래를 마쳤어요. 사조씨푸드(014710) CJ씨푸드(011150) 등 여타 수산물 관련주도 모두 상승 마감했고요.노랑풍선(104620)이 관리종목으로 편입되면서 주가가 급락했어요. 매출이 급감한 여파에요. 통상 코스닥 기업은 매출이 30억원 미만일 때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고 2년 연속 매출이 30억 미만이면 상장페지 수순을 밟아요. 그나마 다행인 것은 지난 21일부터 해외여행객에 대한 자가격리 면제 조치 등이 시행되면서 해외여행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요. 화장품업체 클리오(237880)에서 영업직원이 약 22억을 횡령한 사건이 발생했어요. 1년치 화장품 대금을 횡령했다는 소식에 클리오 주가는 급락했어요. 클리오는 전날 종가보다 7.46% 떨어진 1만9850원에 거래를 마쳤어요.
2022.03.24 I 심영주 기자
큐리어스, 2년 만에 HSG성동조선 투자금 회수
  • [마켓인]큐리어스, 2년 만에 HSG성동조선 투자금 회수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구조조정 투자 전문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큐리어스파트너스(이하 큐리어스)가 투자 2년 만에 HSG성동조선 투자금 회수를 완료했다. 경남 통영시에 위치한 성동조선해양 전경(사진=성동조선해양)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큐리어스는 보유 중이던 HSG성동조선 투자자산을 전량 매각했다. 회사의 정상화 가능성이 높아지자 HSG중공업이 조기콜옵션을 행사해 큐리어스 보유 지분을 전량 확보했단 설명이다. HSG성동조선 투자로 큐리어스는 내부수익률(IRR)기준 30.3%를 달성했다.큐리어스는 전략적투자자(SI)인 HSG중공업과 컨소시엄을 구성, 지난 2020년 3월 HSG성동조선(옛 성동조선해양)을 2000억원에 인수했다. 당시 HSG성동조선은 국내 조선업 침체로 창원지방법원에서 기업 회생 매물로 나온 상황이었다. 큐리어스 컨소시엄은 HSG성동저선을 인수한 뒤 △사업다각화를 통한 수주 물량 다변화 및 영업조직의 확대 △공장 재가동을 위한 생산설비 정비 및 생산인력의 기술 훈련 등을 실시하며 본격적인 경영 정상화 작업에 착수했다. 인수 당시만 하더라도 큐리어스 컨소시엄의 투자를 회의적으로 보는 시각이 강했다. 경기 민감도가 높은 조선업의 특성상 기업 재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다만, 큐리어스 컨소시엄은 고부가가치 대형 블록 외주 제작 업체로 사업구조를 개편하여 안정적인 사업모델을 채택했다. 대형 블록 제작은 선가, 후판 가격 변동 위험, 운영자금 부담, 환위험 등의 측면에서 신조 대비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가진 탓이다. 실제로 최근 수주 호황을 맞은 국내 대형 조선 3사(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들의 대형 블록 제작 문의가 이어지고 있단 설명이다. HSG성동조선은 향후 친환경 재생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부유식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제작 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한 IB업계 관계자는 “인수 직후 닥친 전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예상보다 회사의 경영정상화가 늦어졌으나, 주요국들의 양적완화를 통한 경기부양 등으로 실물경제는 회복하였고 HSG성동조선도 2년치 수주잔고를 확보했다”라면서 “장기침체에 빠져있던 조선업의 부활 조짐을 선제적으로 파악해 우수한 수익률을 올린 모범적인 투자 사례”라고 평가했다.
2022.03.24 I 김무연 기자
LG엔솔, 공장 대폭 확대…배터리사, 북미 경쟁 본격화
  • LG엔솔, 공장 대폭 확대…배터리사, 북미 경쟁 본격화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애리조나주에 단독 공장을 설립하는 데 이어 캐나다에도 미국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와 합작공장을 짓는 등 북미 배터리 생산기지를 대폭 확대하고 나섰다. 삼성SDI와 SK온은 물론, 중국 CATL과 일본 파나소닉도 북미 공장 건설에 나설 것으로 전해지면서 북미 시장을 둔 배터리(이차전지) 업체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사업부장 부사장이 23일(현지시간) 온타리오주 윈저시에서 열린 ‘LG에너지솔루션-스텔란티스 합작공장’ 투자 발표 행사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미국 애리조나주 퀸크릭에 1조 7000억원을 투자해 총 11기가와트시(GWh) 규모의 원통형 배터리 신규 공장을 건설한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2분기에 착공해 2024년 하반기 양산이 목표다. 신규 공장에서 생산한 배터리는 미국 주요 전기차 스타트업, 전동공구 업체 등에 공급될 예정이다.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북미 원통형 배터리 시장을 겨냥해 신규 공장 건설을 결정했다. 미국 내에서 원통형 배터리를 채택한 전기차 스타트업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데다 원통형 배터리를 쓰는 무선 전동공구 등의 수요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공장을 짓게 됐다는 게 LG에너지솔루션 측 설명이다.또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스텔란티스와의 합작공장 계획도 공개했다. 이들의 합작공장은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시에 설립된다. 총 투자금액은 4조 8000억원으로 올해 하반기 착공해 2024년 상반기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신규 공장의 생산 능력은 2026년 기준 총 45GWh로 이곳에선 배터리 셀·모듈을 생산한다.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투자로 2025년 이후 북미에서만 총 200GWh가 넘는 배터리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 단독 공장과 GM과의 합작 1공장(미국 오하이오주)을 가동하고 있다. 미국 테네시주와 미시간주의 합작 2·3공장은 현재 건설 중이다.LG에너지솔루션이 이처럼 북미 내 생산기지를 확대하고 있는 건 북미 시장의 성장성을 고려한 것이라는 게 업계 평가다. 미국 바이든 정부가 친환경차 보급을 장려하면서 북미 내 배터리 수요는 점차 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는 북미 전기차 배터리 시장 규모가 지난해 46GWh에서 2023년엔 143GWh, 2025년엔 286GWh까지 늘 것으로 전망했다.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5각 생산체제 현황 (그래픽=LG에너지솔루션)국내외 배터리 업체들의 북미를 겨냥한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SK온은 미국 조지아주에 총 3조원을 투자해 총 21.5GWh 규모의 공장을 짓고 있다. 또 완성차업체 포드와 세운 합작법인 블루오벌SK를 통해 5조 1000억원씩 투자해 총 129GWh 규모의 공장을 짓는다. 삼성SDI(006400) 역시 스텔란티스와 미국 내 합작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상태다.업계 관계자는 “전기차에 주로 탑재되는 리튬이온 배터리 가격 경쟁이 치열한 만큼 관세 혜택을 받지 못하면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2025년 7월부터 현지 생산 부품 75% 이상을 사용한 완성차에만 무관세 혜택을 주는 신북미자유무역협정(USMCA)이 발효되기 때문에 배터리 업체들이 현지 공장을 앞다퉈 건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이 밖에도 지난해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탑재량 1위 중국 CATL도 멕시코·캐나다 등 북미에 50억달러를 들여 대규모 배터리 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3위 업체인 파나소닉 역시 테슬라 미국 텍사스주 신공장 건설에 맞춰 인근 지역에 배터리 공장을 짓기 위해 부지를 물색하고 있는 상태다.
2022.03.24 I 박순엽 기자
이마트 에브리데이, '온라인 스피드 장보기' 100호점 돌파
  • 이마트 에브리데이, '온라인 스피드 장보기' 100호점 돌파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이마트 에브리데이가 최근 온라인 쇼핑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쇼핑에 익숙해진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8월부터 온라인 전용 플랫폼을 구축하고 즉시배송 서비스에 나섰다.(사진=이마트에브리데이)해당 서비스는 고객이 이마트 에브리데이 앱을 활용해 가정에서 편리하게 매장 상품을 구매하면 즉시 배송하는 온라인 스피드 장보기 서비스로, 지속적인 추가 오픈 및 서비스 강화를 통해 현재(3월 17일 기준) 전국 107개점을 운영 중이다. 기존에 운영 중인 오프라인 점포의 반경 1.5㎞이내 고객들의 주문을 소화하고 있으며,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하는 상품과 동일한 가격 및 프로모션으로 쇼핑이 가능하다.첫 구매고객 대상으로는 3만 원 이상 구매 시, 종량제봉투 10ℓ(20매)증정 및 무료배송 서비스 등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서비스를 강화했다.최근에는 이슈가 된 퀵서비스에 발맞춰 ‘스피드 퀵배송 서비스’도 도입해 최대 45분 내 배송이 가능하며, 주로 빠른 배송 니즈 및 야간 주문 고객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수도권 및 충청, 전라, 경상권 40개점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추후 확대 예정이다.이마트 에브리데이는 이커머스를 미래 성장사업으로 설정하고 지속적인 투자와 확장을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 이후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하지 않는 고객과 근거리 쇼핑에 대한 고객수요가 유효하다고 판단, 지역 중심의 마케팅 및 홍보 활동을 통해 지역기반의 커뮤니케이션을 활용한 입소문 마케팅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고당도 과일/채소와 전문화된 축산/수산을 기반으로 다져온 오프라인 고객과의 신뢰를 온라인에서도 그대로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용량 박스 상품 온라인 전문관을 운영하여 생필품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마트 에브리데이는 올해 6월 말까지 전 지점에 온라인 스피드 장보기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며, 일부지역의 거점화를 통해 장거리 배송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또한 고객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에 부흥하고자 온라인 전용 단독행사도 기획하고 있으며, 3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이마트 에브리데이 e커밍데이’를 진행한다.박진우 이커머스 영업팀장은 “이마트 에브리데이의 온라인 스피드 장보기 서비스에 대한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다양한 상품을 준비했다”며 “고객들이 이마트 에브리데이에서 많은 혜택을 가져가시기를 기대하며, 향후 이마트 에브리데이만의 특색 있는 서비스를 통해 온라인 스피드 장보기 서비스의 1등 업체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전했다.
2022.03.24 I 이윤정 기자
시행 하루 남았는데…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한달간 상호 입출금 불가
  • 시행 하루 남았는데…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한달간 상호 입출금 불가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에 따라 오는 25일부터 트래블룰(가상자산 이전 시 정보 제공 의무)이 시행되는 가운데, 서로 다른 트래블룰 솔루션을 사용하는 거래소 간의 연동이 한달 가량 미뤄지게 됐다. 당분간 양쪽 진영의 거래소끼리는 직접 입출금이 불가능한 만큼 투자자들의 불편이 예상된다.(사진=이미지투데이)업비트와 빗썸·코인원·코빗 양 진영은 트래블룰 시행을 하루 앞둔 24일 솔루션 연동 작업이 다음 달 24일이 돼서야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트래블룰 시행에 맞춰 연동을 마칠 계획이었지만, 지연된 것이다.트래블룰은 가상자산의 이동 경로를 파악하기 위한 제도다. 특금법상 가상자산 사업자가 다른 가상자산 사업자에게 100만원 이상의 가상자산을 이전하는 경우, 가상자산을 이전하는 사업자는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정보를 가상자산을 이전 받는 사업자에게 제공해야 한다.현재 국내 거래소들은 트래블룰 이행을 위해 두나무 자회사인 람다256의 ‘베리파이바스프(VV)’나 빗썸·코인원·코빗 3사의 합작사가 만든 ‘코드’를 이용하고 있다.트래블룰이 시행되면, 같은 트래블룰 솔루션을 사용하는 거래소 간 가상자산 이전은 기술적 연동이 준비되는대로 순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VV와 시스템 연동이 끝난 거래소는 업비트를 비롯한 텐앤텐, 프라뱅, 비블록, 플랫타익스체인지, 고팍스, 에이프로빗, 캐셔레스트, 포블게이트, 프로비트 등이다.코드와 시스템 연동을 준비하고 있는 거래소는 빗썸, 코빗, 코인원, 한빗코, 비트프론트, 코인엔코인, 와우팍스 등으로 알려졌다.특히 VV와 코드의 연동은 다음 달 24일에서야 마무리될 전망이다. 얼마간은 다른 트래블룰 솔루션을 사용하는 거래소 간 입출금이 불가능해지면서 이용자들만 불편을 떠안게 됐다. 양측은 “개인지갑으로 이전한 후 입금하는 방식을 통해 가상자산을 다른 거래소로 이전하는 것은 가능하다”며 “연동 작업을 신속히 마무리해서 회원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또 메타마스크 등 개인지갑 출금은 업비트와 코빗에서 가능하나, 빗썸과 코인원은 불가하다. 해외 거래소 출금도 당장 쉽지 않다. 업비트는 바이낸스·FTX 등 해외 거래소 출금을 차후 지원할 계획이다.
2022.03.24 I 김국배 기자
(영상)베란다에 달러뭉치 숨기고 명품차 끌고 다닌 체납자들
  • (영상)베란다에 달러뭉치 숨기고 명품차 끌고 다닌 체납자들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거액의 세금을 내지 않은 채 명품 수입차를 끌고 다니거나 징수를 피하기 위해 재산을 편법 증여하는 악의적 체납자들이 적발됐다. 빅데이터 분석으로 호화생활을 벌이고 있는 체납자도 파악해 조사에 들어간다.국세청이 주식 양도대금을 은닉해 강제징수를 회피한 체납자에 대한 추적조사를 통해 압류한 8억원 규모의 외화와 현금이 놓여 있다. (사진=국세청)국세청은 재산 은닉 혐의가 있는 고액·상습체납자에 대한 추적조사를 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 대상자는 584명으로 체납액 3361억원 규모다. 이번 추적 조사 유형은 △수입 명차 리스(90명) △재산 편법 이전(196명) △호화생활 영위 등(298명)으로 나뉜다.한 유사수신업체인 A법인은 고수익을 보장하며 투자금을 모집하고 투자수익금을 지급한 뒤 원천 징수한 소득세를 납부하지 않은 채 폐업했다. 사주 일가는 법인 명의로 수입 명차를 리스해 사용하고 고급주택에서 호화생활을 벌이는 것으로 확인됐다.부동산 시행사인 B법인은 허위·과장 광고로 분양자들에게 피해를 입혔을 뿐 아니라 고액의 부가가치세를 체납해놓고도 대표가 최고급 수입 명차를 법인 명의로 리스 이용하는 행태를 벌였다.국세청은 이들 법인의 리스 보증금을 압류했으며 은닉 재산의 추적 조사도 들어갔다.국세청이 체납자가 은닉한 재산을 추적조사하고 있다. (영상=국세청)체납자가 압류 등을 피하기 위해 재산을 편법 이전한 경우도 있다.사채업자인 C씨는 고리의 이자소득의 종합소득세를 내지 않은 상태에서 압류 전 자녀에게 부동산을 증여했다. 국세청은 이에 대해 강제징수 회피를 위한 증여·사해행위로 확인하고 해당 부동산 가처분과 사해행위취소소송을 제기했다.재산·사업내역과 생활실태 등을 빅데이터 분석해 고의·지능적으로 강제징수를 회피하는 혐의자들도 가려냈다. 국세청은 신종 재산은닉행위 정보수집을 강화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생활실태 분석으로 체납자 실거주지를 특정하고 수색을 실시하고 있다.고가 부동산을 보유하던 E씨는 부동산을 판 뒤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은 체납자다. 그는 친인척에게 본인 부동산을 명의 신탁해 강제 징수를 회피했지만 빅데이터를 분석해 이혼한 배우자 주소지에 실거주함을 파악, 가택수색에 들어갔다.국세청은 악의적·지능적인 고액 체납자에 엄정 대응하고 있다. 지난해는 가상자산으로 재산을 은닉한 고액체납자 등 추적·징수 활동으로 2조5564억원의 체납세금을 징수·확보했다.부동산 양도대금을 외화로 환전해 베란다 항아리안에 보관했다가 7만달러의 현금을 찾아내고 주식 양도대금을 자녀 명의 전원주택에 숨겼다가 8억원의 외화·현금을 찾아내 압류하기도 했다.국세청 직원이 체납자의 은닉 재산을 찾기 위해 수색 중이다. (영상=국세청)강남 고가주택에 살면서 운전기사를 두는 등 호화생활을 하면서도 강제징수를 피하던 한 체납자에게서는 순금 50돈과 상품권 등을 압류했다.국세청은 올해부터 지방청에 체납추적관리팀을 신설하고 세무서에 체납추적전담반을 시범 운영하는 등 조직·체계를 전면 재정비해 악의적 고액체납자에 대한 대응을 강화할 예정이다.이은규 국세청 징세과장은 “악의적 고액체납자는 법과 원칙에 따라 조세 행정을 엄정히 집행하지만 코로나19 등 어려움을 겪는 생계형 체납자는 납부기한 연장 등 세정 지원을 하고 있다”며 “성실하게 납세의무를 이행했으나 일시 자금경색으로 경영애로를 겪는 납세자는 법의 범위 내에서 최대한 세정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2.03.24 I 이명철 기자
네이버 D2SF, ‘아티피셜소사이어티’에 신규 투자
  • 네이버 D2SF, ‘아티피셜소사이어티’에 신규 투자
  •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네이버 D2SF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에듀테크 스타트업 아티피셜소사이어티에 신규 투자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카카오벤처스, 마크앤컴퍼니·윤민창의투자재단이 공동으로 참여했다.아티피셜소사이어티는 AI 및 시선추적 기술 기반으로 독해력을 진단하고 향상시킬 수 있는 모바일 앱 ‘레서(Lesser)’를 개발 중이다. 이용자의 콘텐츠 읽기 패턴을 시각인지, 주의집중 등 6가지 요소로 분석해 독해력을 진단하고, 그에 최적화된 맞춤형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초·중학생, 학부모, 교사 대상의 베타 테스트를 진행했다.올 상반기 중 교육기관 및 학생 개인 대상의 서비스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대학교, 시흥시 등과 함께 독해력 향상 효과에 대한 실증 연구도 속도를 내고 있다. 나아가 연말에는 인지능력 진단·향상 솔루션으로 고도화해 동남아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쏟아지는 정보량 속에서 내게 필요한 정보를 찾아 이해하고 구조화 및 재해석하는 역량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며 “아티피셜소사이어티의 솔루션은 글읽기 교육뿐 아니라, 인지 역량 분석 및 향상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투자 취지를 밝혔다.
2022.03.24 I 노재웅 기자
명품·미술품에 힘주는 신세계백화점
  • 명품·미술품에 힘주는 신세계백화점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신세계(004170)백화점이 올해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명품과 미술품 경매 사업 드라이브를 공식화했다.신세계백화점은 24일 정기 주총을 열어 사내이사로 손영식(사진) 대표이사 부사장, 허병훈 지원본부장 부사장과 사외이사로 최난설헌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추천한 원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손 부사장은 신세계디에프 대표이사였던 작년 10월 신세계 대표이사로 선임됐고 내년 주총부터 의장을 맡을 예정이다. 손 부사장의 선임은 백화점 명품 열풍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회사 측은 손 부사장에 대해 “백화점 매출을 선도하고 있는 명품 MD 분야에서 전문 경영 능력 및 신세계디에프에서의 성공적인 사업 경험을 갖고 있다”며 “회사 비전 수립, 신규 사업을 추진할 사내이사 적임자”라고 설명했다.사내이사로 선임된 허병훈 부사장은 삼성 출신으로 경영관리·관광·신사업 등 폭넓은 분야에서 쌓은 경험을 통해 신사업과 재무구조 안전성을 탄탄하게 구축할 적임자로 평가받는다.신세계는 또 △신진 패션 브랜드를 위한 온라인 플랫폼 사업 진출 △인터넷 경매 등 온라인 비즈니스 확장에 따른 사업 목적 추가 등 안건도 원안대로 의결했다.신세계는 최근 미술품 경매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미술품 경매 업체 서울옥션(063170)에 280억원을 투자하고 4.82%의 지분을 확보하면서 아트 비즈니스 시장에 뛰어든 신세계는 최근 업계 최초로 모바일 미술품 경매도 진행했다. 명품과 미술의 시너지를 통해 백화점이 줄 수 있는 고객 가치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차정호 신세계 사장은 이날 “온라인과 오프라인, 대면과 비대면 경험을 하나로 합치고 그 경계를 허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라이브방송, 메타버스, 대체불가토큰(NFT) 등 최근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분야를 선도적으로 전략화하여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이를 발전시켜 서비스와 커머스가 결합된 ‘신세계만의 플랫폼’을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이어“특히 신세계의 근본 자산이자 강점인 오프라인을 최대한 접목해 온라인 플레이어들이 따라올 수 없는 초격차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2.03.24 I 정병묵 기자
신원근 카카오페이 “주가 20만원 때가지 최저임금받겠다”
  • 신원근 카카오페이 “주가 20만원 때가지 최저임금받겠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내정자카카오페이(377300) 신원근 대표이사 내정자가 ‘신뢰 회복을 위한 실행방안’으로▲재발방지를 위한 매도 제한▲재매입 및 이익 환원▲책임경영 및 사회적책무강화▲충실한 의무이행을 위한 재신임 절차 등을 발표했다.이는 지난 2월부터 ‘신뢰회복협의체’를 구성해 논의해온 사안이다. 회사는 협의체 위원장인 포항공대 배영 교수(카카오페이 사외이사)를 중심으로신원근 대표 내정자, 카카오페이 임직원, 카카오노동조합인 ‘크루유니언’이 협의에 함께했다.신원근 대표는 주가 20만원까지, 남궁훈 카카오 대표는 15만원까지 최저임금만우선 신원근 대표 내정자는 회사 주가가 20만 원에 도달할 때까지 연봉 및 인센티브 등 모든 보상을 받지않고 최저 임금만 받겠다고 선언했다.앞서 카카오 남궁훈 대표 내정자는 “주가 15만원 될 때까지 최저임금만 받겠다”고 밝힌 바 있다. 카카오페이는 또, 주식 대량 매각 논란에 휩싸인 신 내정자를 포함한 기존경영진 5인은 2021년 성과에 대한 인센티브를 반납하고 이를 카카오페이 성장을 위해 함께 노력한 임직원 보상재원으로 보탰다.경영진 5인은 주식 재매입에 법적 제약이 없어지는시점부터 ‘22년내 분기별로 회사 주식을 재매입하고, 이후 매도시 주가와 매입주가간의 차액은 전부 환원할 계획이다.카카오페이는지난 1월 카카오에서 발표한 주식매도규정에따라 ▲상장이후대표이사는임기 2년, 경영진은 1년간 주식 매도를 금지했고, 이번 실행안을 통해 매도가능 물량에도제한을 뒀다. 또 ▲주식매도시에는 1개월전 매도에관한 정보를 회사와 카카오공동체얼라인센터(CAC)에공유해 사전 리스크를 점검하는등 자체로 구축한 가이드라인을 따를 예정이다.카카오페이는구성원들과 상시적 소통채널마련은 물론, 사용자와 투자자등 대외적으로도 사회적책무를 다할수 있도록 향후 다양한 사회공헌방안을적극적으로 마련하고 ESG 경영도 실천해 나갈 방침이다.신원근 대표내정자는 “최근 신뢰회복협의체와 함께 카카오페이의 신뢰회복을 위한 실행방안을 마련했다”며 “계속해 책임경영을강화해 대내외적인 신뢰를 회복하고 회사가 ‘제2성장’을 이룩할수있도록 최선을다하겠다”고 강조했다.카카오노동조합 서승욱 지회장은 “이해관계자의 신뢰회복이라는 목표를 위해 노사가 지난 2개월간 허심탄회하게소통했다”고전했다.배영위원장은 “신뢰회복협의체는 앞으로 이행상황 점검 및 이해관계자의신뢰회복을위해 다양한 활동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022.03.24 I 김현아 기자
삼성증권 "미국 주식 주간 거래 서비스, 누적 5000억원 돌파"
  • 삼성증권 "미국 주식 주간 거래 서비스, 누적 5000억원 돌파"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삼성증권(016360)은 지난 2월7일 세계 최초로 오픈한 ‘미국 주식 주간 거래’ 서비스가 32영업일 만에 누적 거래금액 5000억원을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서비스 오픈 이후 초기 10영업일 기준 누적 거래대금이 1000억원을 돌파했던 것과 비교해보면 거래대금 증가속도는 빨라지는 추세다.미국 주식 주간 거래 서비스 오픈 이후 초기 2주(2월7일~2월18일)의 경우 주간 거래 금액은 미국 주식 정규장의 5.4% 수준이었지만 현재 7.5%까지 상승했으며, 주간거래 거래대금이 542억을 기록했던 지난 2월24일에는 정규장의 28.4%까지 급등했다.이는 서학개미 투자자들이 최근 미국의 금리, 인플레이션 관련 소식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글로벌 지정학적 이슈 등으로 인해 낮에도 끊김없이 미국주식에 투자하며 선제적 리스크 대응이나 저가매수 등에 나서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특히 국내 증시가 열리지 않은 공휴일에도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를 활용해 글로벌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 고객들의 거래가 꾸준히 늘고 있다. 한국이 공휴일이었던 지난 1일과 9일에도 고객들의 매매는 평소 거래대금의 절반 수준을 유지했다.배형근 삼성증권 영업전략담당은 “한국이 휴장인 날에도 주간거래 서비스를 통해 시장이슈에 신속히 대응을 할 수 있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주는 투자자들이 많다”면서 “공휴일 낮시간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발생하는 이슈들과 관련된 국내주식을 거래할 수 없어 신속한 대응이 제한되는데 이런 니즈를 유사한 미국기업의 주식매매를 통해 해소할 수 있어 좋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또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 급보가 쏟아졌던 2월22일과 24일에는 공포감으로 과도하게 하락한 나스닥 선물 지수를 활용하기 위한 매수 주문이 쏟아지며 각각 주간거래에서만 389억과 542억원의 거래량을 기록했다.삼성증권이 서비스 오픈 이후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매수한 5개 종목은 테슬라, TQQQ, 애플, 엔비디아, 알파벳A 등이었다. 이는 정규 시장 매수상위종목인 테슬라, TQQQ, SOXL, 엔비디아, SQQQ 등과 차이가 있다.사재훈 삼성증권 채널영업부문장(부사장)은 “당초 밤에 거래하는 미국주식투자자들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기 위해 도입했던 주간거래가 다양한 형태의 새로운 투자패턴을 만들어 내며 스스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면서 “주간거래가 더 많은 투자의 혁신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2.03.24 I 안혜신 기자
올릭스, 바이오-유럽 스프링 참가…"기술이전 논의"
  • 올릭스, 바이오-유럽 스프링 참가…"기술이전 논의"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올릭스(226950)는 바이오-유럽 스프링에 참가해 글로벌 제약사들과 치료제 파이프라인 프로그램 과 플랫폼 원천기술에 대한 정보 공유와 기술 이전 논의를 위한 미팅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바이오-유럽 스프링은 전 세계 제약·바이오 분야 기업과 관련 투자자들의 파트너링 미팅이 이루어지는 바이오 컨퍼런스다. 올해는 13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한다.올릭스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들과 △비대흉터 치료제(OLX101A), △탈모 치료제(OLX104C), △HBV 치료제(OLX703A), △NASH 치료제(OLX702A) 등 주요 파이프라인 프로그램과 자사 원천 기술인 갈낙(GalNAc) 플랫폼 기술 등을 이용한 치료제 후보물질 연구개발에 대한 기술이전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올릭스 이동기 대표이사는 “올 초 신년사를 통해 당사가 보유한 파이프라인에 대한 임상 진입 계획과 기술이전 목표를 과감히 공개한 만큼 추가 기술수출을 성사시키기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글로벌 빅파마를 포함한 여러 제약·바이오 기업에서 당사의 파이프라인과 플랫폼 기술에 관심을 보이며 연락해왔다”며 “예정된 파트너링 미팅들을 통해 기술수출로 이어질 수 있는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올릭스는 독자적인 RNA 간섭(RNAi) 기술을 바탕으로 질병을 유발하는 유전자의 발현을 억제시킴으로써 다양한 질환에 대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임상 단계에 진입한 바이오 기업이다. 올릭스의 핵심 RNAi 플랫폼인 비대칭형 siRNA(asiRNA)는 현재까지 가장 효율적인 유전자 조절 기술로 알려진 RNAi 기술을 바탕으로 올릭스가 개발한 독자적인 유전자 억제 기술이다. 올릭스는 독자적인 asiRNA 플랫폼을 활용해 비대흉터, 탈모, 건성 및 습성 황반변성, 망막하 섬유화증, 신경병성통증 등과 같은 질환을 치료하는 국소투여 치료 기술인 자가전달 비대칭 asiRNA와 B형 간염(HBV),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등의 간질환을 타겟으로 하는 플랫폼 기술을 개발했다.
2022.03.24 I 양지윤 기자
포스코홀딩스, 아르헨티나 염호 리튬 공장 착공
  • 포스코홀딩스, 아르헨티나 염호 리튬 공장 착공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포스코(005490)홀딩스가 아르헨티나 염호 리튬 상용화 공장을 착공했다. 광권 인수부터 탐사, 생산공장 건설과 운영 등 전 과정에 걸쳐 아르헨티나에서 배터리용 수산화리튬을 생산하는 것은 포스코그룹이 최초다.포스코는 23일 아르헨티나 살타주 4000미터 고지대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 기반 염수 리튬 공장에서 착공식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착공식에 참석하며 지난 2일 포스코그룹이 지주사로 출범한 이후 첫 글로벌 행보에 나섰다. 이날 착공한 염수 리튬 공장은 수산화리튬 연산 2만5000톤(t) 규모로 2024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 투자비는 인프라 투자와 운전자금 등을 포함해 약 8억3000만 달러(한화 약 9500억원) 수준이다. 리튬 공장 건설과 운영, 자금조달 등은 포스코홀딩스의 100% 자회사인 포스코아르헨티나가 수행할 예정이다. 포스코그룹은 이날 착공하는 리튬 사업에 이어 올해 2단계 연산 2만5000t 추가 투자를 통해 2024년 말부터 양산 규모를 5만t까지 증산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으며 동일 염호에서 2028년 최대 10만t 규모까지 생산을 단계적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최정우 회장은 기념사에서 “오늘은 아르헨티나와 대한민국, 그리고 포스코그룹에 매우 역사적인 날이다. 포스코그룹이 지난 수년간 준비해 온 리튬 사업이 오늘로서 그 위대한 첫걸음을 내딛는 순간이기 때문”이라며 “이번 염수 리튬 프로젝트는 포스코그룹 이차전지소재 사업의 근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극재의 원료가 되는 리튬을 안정적으로 대량 확보하게 됨으로써, 포스코그룹의 이차전지소재 사업의 밸류체인 전체가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23일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 염수리튬 1단계 착공식에 참석하여 시삽을 진행했다. (왼쪽부터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팀장(부사장), 샬레(Ariel Schale) 연방 생산부 산업차관, 사엔즈(Gustavo Saenz) 살타주지사,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하릴(Raul Jalil) 카타마르카주지사, 장명수 주아르헨티나 한국대사, 김광복 포스코아르헨티나 법인장)이번 착공으로 포스코그룹이 생산하게 되는 수산화리튬 연산 2만 5천t은 전기차 약 60만대에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생산량을 최대 10만t까지 확대할 경우 전기차 약 240만대에 사용할 수 있다. 포스코그룹은 배터리 핵심 소재인 리튬을 선제적으로 대량 확보함에 따라 포스코케미칼의 양극재 사업 경쟁력도 크게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기차의 글로벌 수요 급증에 따라 전 세계 배터리 기업들이 리튬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에서 양극재는 리튬, 니켈, 망간을 주원료로 하기 때문에 원료의 안정적인 확보는 곧 양극재 사업의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포스코그룹은 전기차 시대 본격화로 전 세계적으로 리튬 공급이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2018년에 선제적으로 아르헨티나 염호를 인수했고 2020년말 글로벌 염수리튬 전문 컨설팅 업체인 미국 몽고메리사(Montgomery & Associates)로부터 보유 염호의 리튬 매장량이 인수 당시 추산한 220만t의 6배인 탄산리튬 기준 1350만t임을 확인했다. 특히 채굴가능성과 수율을 고려하면 최소 280만t의 리튬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염호의 리튬 농도가 평균 921mg/L을 기록하며 리튬 함유량이 아르헨티나 염호들 중 최고 수준이고, 마그네슘 등 불순물 농도는 상대적으로 낮아 세계 최고의 생산성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포스코그룹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리튬 추출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생산공기의 획기적 단축, 수율개선 등 생산성 측면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리튬 가격이 급등해 인수시점 대비 5배(리튬 톤당 시세 7만 달러)가 됐으며 리튬 광산 업계의 통상 영업이익률 50% 수준을 고려하면 수십조원의 누적 영업이익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포스코그룹은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를 중심으로 포스코아르헨티나, 포스코리튬솔루션, 포스코HY클린메탈 등 그룹 차원의 염수, 광석, 폐배터리 리사이클링을 기반으로 2030년까지 리튬 생산기준 글로벌 톱3(Top 3)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난 14일에는 전고체배터리 소재인 고체전해질 생산기술을 보유한 ㈜정관과 합작한 포스코JK솔리드솔루션을 통해 고체전해질 생산라인도 착공하며 차세대 전고체배터리 영역까지 이차전지소재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2022.03.24 I 함정선 기자
크래프톤, 하반기 신작모멘텀·신사업 본격화 리레이팅-현대차
  • 크래프톤, 하반기 신작모멘텀·신사업 본격화 리레이팅-현대차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현대차증권은 24일 크래프톤(259960)에 대해 콘텐츠, 대체불가토큰(NFT), 가상현실(VR) 등 신사업을 빠르게 확장하는 중으로, 계단식 리레이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최근 피어그룹 멀티플 하락에 따라 목표주가는 45만원으로 기존(50만원) 대비 10% 하향 조정했다. 크래프톤의 현재 주가는 23일 기준 28만3000원이다.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1분기실적은 매출액 5257억원, 영업이익 1723억원으로 매출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지만 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14%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매출 회복은 배틀그라운드를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월간 활성이용자수(MAU) 증가를 동반한 성수기 수요가 확인되고 있는 점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와 비교시 인건비, 마케팅비의 구조적 상승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 둔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신작 관련 모멘텀은 상저하고의 패턴을 김 연구원은 예상했다. 그는 “2분기부터 뉴 스테이트의 글로벌 마케팅 본격화가 예상되며 의미 있는 매출 기여가 하반기부터 가능할 것”이라며 “4분기 출시가 예상되는 기대작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경우 트리플A 콘솔 게임의 평균적인 기대 판매량인 500만~1000만장을 목표로 일정 차질 없이 개발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500만장 판매 달성시 기대되는 연매출은 3500억~4000억원, 영업이익 기여는 약 1500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크래프톤의 신사업 확장에 따라 딜이 구체화되는 과정에서 계단식 리레이팅이 가능할 것으로 김 연구원은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콘텐츠 부문은 펍지유니버스를 중심으로 하되 언노운월즈 세계관 정립, 눈물을 마시는 새 등이 올해 새로운 콘텐츠 지적재산권(IP)로 더해질 예정”이라며 “NFT 사업은 제페토와의 협업을 통한 플랫폼 공동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뉴스테이트를 포함한 전체 배틀그라운드 IP가 플러스 성장이 확실시 된다. 하반기 신작 모멘텀 강화가 예상되며, 신사업 본격화에 따른 리레이팅도 가능하다”고 투자의견 ‘매수’ 이유를 밝혔다.
2022.03.24 I 김소연 기자
"테슬라 獨공장 가동…다시 주목할 때"
  • "테슬라 獨공장 가동…다시 주목할 때"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테슬라가 지난 23일 가동을 시작한 독일 베를린 공장을 통해 유럽 전기차 시장을 빠르게 장악해 나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시 테슬라에 둬야 할 때라는 지적이 나온다.24일 외신 등에 따르면 테슬라 독일 베를린 공장이 지난 23일부터 정식 생산을 시작했다. 지난해 하반기 가동될 예정이었던 공장은 인허가 절차와 환경 영향 평가 등으로 가동이 다소 늦어진 것으로 알려졌다.이곳의 연간 생산능력은 50만대다. 가동 첫주에는 모델 Y를 1000대씩 생산하고 연말에는 한 주에 5000대씩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배터리는 현지에서 생산한다는 계획이다.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부품 조달에 차질만 없다면 올해 생산량이 10만대로 예상된다”며 “내년엔 25만대, 2024년엔 35만대 이상 생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테슬라는 글로벌시장에서 93만6000여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보다 87%나 늘어난 것이다. 올해는 이보다 더 늘어난 135만대를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 독일 베를린과 미국 텍사스 공장의 가동이 본격화되고 기존 공장들의 생산 능력도 증가하기 때문이다. 현재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환경 규제에 적극적인 유럽이 주도하고 있다. 테슬라는 베를린 공장을 통해 유럽 전기차 시장을 빠르게 장악해 나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김진우 연구원은 “전기차 시장의 경쟁력 기준이 생산능력으로 바뀌고 있다”며 “테슬라는 신규 공장의 설립과 기존 공장의 증산을 통해 전기차 경쟁사들을 수익성뿐만 아니라 물량에서도 압도해 나갈 것”이라고 봤다. 현재 가격 인상을 통해 원가 상승 부담을 적극적으로 소비자에게 전가해 수익성 방어에도 나서고 있는 점도 투자자 측면에서 장점이다. 김 연구원은 ”자동차의 모든 기술을 혁신하고 선도하는 테슬라를 다시 살 시점“이라고 말했다.
2022.03.24 I 이지현 기자
티앤엘, 증설 이후 통관 추이 지켜본 뒤 매수-신한
  • 티앤엘, 증설 이후 통관 추이 지켜본 뒤 매수-신한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4일 티앤엘(340570)에 대해 1분기 실적과 증설 이후 통관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5만6000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 기준 상승여력은 29%다.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및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비 28.9% 늘어난 188억원과 전년비 43.8% 증가한 51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율(OPM)은 전년비 43.8%포인트 상승한 27.4%다. 지난 2020년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북미를 중심으로 한 하이드로콜로이드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전년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고성장이 기대된다.다만 지난해 4분기 대비로는 통상적으로 하반기 갈수록 수출 물량이 증가하는 점에서 매출액은 16%, 영업이익은 8% 감소할 전망이다. 최근 공시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합산 창상피복재(하이드로콜로이드 포함) 수주 금액은 60억4000만원으로 이는 전년동기대비 18% 증가, 전분기 대비로는 40% 감소한 수치다. 한편 1~2월 합산 창상피복재 수출액은 304만5000달러(약 37억원)를 기록했다.지난 18일 북미 주요 파트너사인 히어로 코스메틱(Hero Cosmetics)과 3년간 총액 1093억원(9000만달러) 규모의 마이크로니들 패치 및 트러블 케어 패치 공급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기존 히어로 코스메틱에 공급했던 트러블케어 패치(마이티패치)와 더불어 신제품인 마이크로니들 패치까지 공급하게 될 예정이다. 계약 총액은 연간 최소 판매 의무(2022년 2500만달러, 2023년 3000만달러, 2024년 3500만달러)를 기준으로 산출됐으며 이에 따라 히어로 코스메틱은 미국 및 캐나다 독점 판매권을 확보하게 된다.이동건 연구원은 “지난해 기준 히어로 코스메틱향 매출액은 약 300억원(전체 매출의 41.67%)이었다”면서 “향후 안정적인 북미향 매출액 확보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분석했다.히어로 코스메틱과의 공급 판매 계약 공시를 바탕으로 북미향 안정적 매출을 확보한 점은 긍정적이다. 다만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실적 성장성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이 연구원은 “2분기부터 가동이 본격화 될 창상피복재 증설 라인에서의 실적 개선 폭이 핵심”이라면서 “지난해 4분기 실적을 통해 확인된 2교대 근무에 따른 인건비 증가 이슈 해소와 더불어 증설 라인 가동률에 따라 매출 성장 폭이 결정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1분기 실적과 더불어 증설 이후의 통관 추이를 지켜본 후 매수 접근이 타당하다”고 덧붙였다.
2022.03.24 I 안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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