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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성화 지플러스생명과학 대표 “국내 가장 효과 뛰어난 유전자가위로 암 정복”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지플러스생명과학은 국내 유전자가위 중에 가장 최신 플랫폼 크리스퍼 캐스12(CRISPR-Cas12)를 적용해 꿈의 항암제 신약 개발을 하고 있다.”최성화 지플러스생명과학 대표. (사진=김유림 기자)21일 최성화 지플러스생명과학 대표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2014년 설립된 지플러스생명과학은 유전자가위 전문 회사다. 유전자가위 기술을 적용해 항암제 및 유전자치료제 개발, 식물기반 바이오의약품의 생산, 식물유전자 편집을 통한 신품종 개발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주요 투자자는 산업은행, DS자산운용, KT&G, 종근당, 동화약품, 스마일게이트 등이 있다. 올해 상반기 중 시리즈D 투자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지플러스생명과학은 한국 바이오텍 중 유일하게 3세대 유전자가위 기술인 크리스퍼 캐스9(CRISPR/Cas9)뿐만 아니라 이보다 효능을 업그레이드시킨 4세대 크리스퍼 캐스12 기술까지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유전자가위 톱3 회사인 스위스 크리스퍼 테라퓨틱스(CRISPR Therapeutics), 미국 인텔리아 테라퓨틱스(Intellia Therapeutics), 미국 에디타스 메디슨(Editas Medicine)는 크리스퍼 캐스9과 크리스퍼 캐스12 모두 신약 개발에 사용 중이다. 최 대표는 “유전자가위는 툴박스라고 보면 된다. 어떤 목적으로 치료제 개발에 사용될지 선택지가 많으면 좋다. 크리스퍼 캐스12가 9보다 안전하다. 쓸데없이 다른 부위에 가서 DNA를 잘라버리는 걸 잘 안 한다”며 “대신 크리스퍼 캐스9은 12보다 타깃 파괴력이 굉장히 좋다. 지플러스생명과학은 크리스퍼 캐스12를 직접 만들어 사용 중이며, 9 수준까지 효능을 끌어올렸다. 즉 안전과 효능을 전부 잡은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현재 세계적으로 유전자가위와 관련해 특허 분쟁이 가장 큰 이슈다. 지플러스생명과학은 크리스퍼 캐스9은 코르테바(Corteva)의 계열사 파이오니아하이브레드(Pioneer Hi-Bred), ERS지노믹스(ERS Genomics)를 통해 특허를 확보했다. 크리스퍼 캐스12 플랫폼의 원천특허는 비임상이 완료될 시기에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필요한 분야만 들여올 계획이다. 최 대표는 “미국 시장이 가장 중요한 빅파마들은 CVC(UC버클리대 등), 브로드연구소(MIT, 하버드 등) 두 곳에서 모두 유전자가위 특허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크리스퍼 캐스9은 특허가 10년 정도밖에 안 남았고, 대학교 연구소라서 특허료가 비싸지 않기 때문이다”며 “유전자가위 톱3 회사들 모두 원천특허로 장사하는 게 아니라, 특허를 저렴하게 들여와서 이를 응용한 신약을 만드는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지플러스생명과학도 글로벌 톱3 회사처럼 유전자가위 신약 개발을 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지플러스생명과학 캔서레이즈 기술. (자료=지플러스생명과학)아직 국내 바이오텍 중에서는 유전자가위 플랫폼기술을 이용해 임상까지 착수한 회사는 없는 상태다. 지플러스생명과학은 자궁경부암과 두경부암 등 희귀암 치료제 분야에 크리스퍼 캐스12를 적용해 이르면 내년 초 임상에 진입할 계획이다. 지플러스생명과학이 자체 개발한 유전자가위 항암 신약 플랫폼인 캔서레이즈(Cancerase)는 암에 특이적으로 생기는 DNA를 타깃으로 한다. 여기에 유전자가위를 운반하는 약물전달체로 항암바이러스를 이용해 암 특이적 DNA 돌연변이를 선택적으로 파괴할 뿐만 아니라 종양을 용해하는 효력까지 발휘한다. 그는 “캔서레이즈는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기술을 활용해, 가이드 리보핵산(gRNA)이 암세포만을 표적으로 선별, 사멸시키는 플랫폼 기술이다. 표적으로 하는 암세포만 선별할 수 있으며, DNA를 자르는 속성을 이용해 암세포를 사멸할 수 있다. 유전자 진단을 통해 환자 맞춤형 항암제를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꿈의 항암제다”며 “원가 측면에서도 저렴하다. 지플러스생명과학이 세계 최초로 유전자가위를 이용한 항암제에 대한 특허도 획득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예비동물시험을 통해 캔서레이즈의 효능에 대한 기술검증은 완료했다. 올해 하반기에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에 게재함과 동시에 글로벌제약사들과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제부터는 플랫폼의 성능을 입증할 상징적 제품을 개발, 임상에 진입시켜 회사의 안정적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현재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이 임상에 진입하는 시점인 내년에는 상장에 성공해 주주가치 극대화를 실현하겠다”고 했다. 최 대표는 “지플러스생명과학은 유전자가위를 잘 만들어 잘 사용하는 회사다. 글로벌에서는 원천기술보다 이를 응용해 상용화까지 성공하는 시장의 발전이 더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대로 작동하는 유전자가위 플랫폼기술을 완성해 한 가지 질병에만 적용되는 게 아닌, 수백개의 적응증 치료제에 사용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암이나 돌연변이 등 잘못된 유전정보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들이 주위에 너무나 많다. 환자분들의 고통을 덜어드리기 위해 유전자가위 기술 개발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이마트 에브리데이, '온라인 스피드 장보기' 100호점 돌파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이마트 에브리데이가 최근 온라인 쇼핑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쇼핑에 익숙해진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8월부터 온라인 전용 플랫폼을 구축하고 즉시배송 서비스에 나섰다.(사진=이마트에브리데이)해당 서비스는 고객이 이마트 에브리데이 앱을 활용해 가정에서 편리하게 매장 상품을 구매하면 즉시 배송하는 온라인 스피드 장보기 서비스로, 지속적인 추가 오픈 및 서비스 강화를 통해 현재(3월 17일 기준) 전국 107개점을 운영 중이다. 기존에 운영 중인 오프라인 점포의 반경 1.5㎞이내 고객들의 주문을 소화하고 있으며,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하는 상품과 동일한 가격 및 프로모션으로 쇼핑이 가능하다.첫 구매고객 대상으로는 3만 원 이상 구매 시, 종량제봉투 10ℓ(20매)증정 및 무료배송 서비스 등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서비스를 강화했다.최근에는 이슈가 된 퀵서비스에 발맞춰 ‘스피드 퀵배송 서비스’도 도입해 최대 45분 내 배송이 가능하며, 주로 빠른 배송 니즈 및 야간 주문 고객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수도권 및 충청, 전라, 경상권 40개점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추후 확대 예정이다.이마트 에브리데이는 이커머스를 미래 성장사업으로 설정하고 지속적인 투자와 확장을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 이후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하지 않는 고객과 근거리 쇼핑에 대한 고객수요가 유효하다고 판단, 지역 중심의 마케팅 및 홍보 활동을 통해 지역기반의 커뮤니케이션을 활용한 입소문 마케팅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고당도 과일/채소와 전문화된 축산/수산을 기반으로 다져온 오프라인 고객과의 신뢰를 온라인에서도 그대로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용량 박스 상품 온라인 전문관을 운영하여 생필품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마트 에브리데이는 올해 6월 말까지 전 지점에 온라인 스피드 장보기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며, 일부지역의 거점화를 통해 장거리 배송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또한 고객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에 부흥하고자 온라인 전용 단독행사도 기획하고 있으며, 3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이마트 에브리데이 e커밍데이’를 진행한다.박진우 이커머스 영업팀장은 “이마트 에브리데이의 온라인 스피드 장보기 서비스에 대한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다양한 상품을 준비했다”며 “고객들이 이마트 에브리데이에서 많은 혜택을 가져가시기를 기대하며, 향후 이마트 에브리데이만의 특색 있는 서비스를 통해 온라인 스피드 장보기 서비스의 1등 업체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전했다.
- 시행 하루 남았는데…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한달간 상호 입출금 불가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에 따라 오는 25일부터 트래블룰(가상자산 이전 시 정보 제공 의무)이 시행되는 가운데, 서로 다른 트래블룰 솔루션을 사용하는 거래소 간의 연동이 한달 가량 미뤄지게 됐다. 당분간 양쪽 진영의 거래소끼리는 직접 입출금이 불가능한 만큼 투자자들의 불편이 예상된다.(사진=이미지투데이)업비트와 빗썸·코인원·코빗 양 진영은 트래블룰 시행을 하루 앞둔 24일 솔루션 연동 작업이 다음 달 24일이 돼서야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트래블룰 시행에 맞춰 연동을 마칠 계획이었지만, 지연된 것이다.트래블룰은 가상자산의 이동 경로를 파악하기 위한 제도다. 특금법상 가상자산 사업자가 다른 가상자산 사업자에게 100만원 이상의 가상자산을 이전하는 경우, 가상자산을 이전하는 사업자는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정보를 가상자산을 이전 받는 사업자에게 제공해야 한다.현재 국내 거래소들은 트래블룰 이행을 위해 두나무 자회사인 람다256의 ‘베리파이바스프(VV)’나 빗썸·코인원·코빗 3사의 합작사가 만든 ‘코드’를 이용하고 있다.트래블룰이 시행되면, 같은 트래블룰 솔루션을 사용하는 거래소 간 가상자산 이전은 기술적 연동이 준비되는대로 순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VV와 시스템 연동이 끝난 거래소는 업비트를 비롯한 텐앤텐, 프라뱅, 비블록, 플랫타익스체인지, 고팍스, 에이프로빗, 캐셔레스트, 포블게이트, 프로비트 등이다.코드와 시스템 연동을 준비하고 있는 거래소는 빗썸, 코빗, 코인원, 한빗코, 비트프론트, 코인엔코인, 와우팍스 등으로 알려졌다.특히 VV와 코드의 연동은 다음 달 24일에서야 마무리될 전망이다. 얼마간은 다른 트래블룰 솔루션을 사용하는 거래소 간 입출금이 불가능해지면서 이용자들만 불편을 떠안게 됐다. 양측은 “개인지갑으로 이전한 후 입금하는 방식을 통해 가상자산을 다른 거래소로 이전하는 것은 가능하다”며 “연동 작업을 신속히 마무리해서 회원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또 메타마스크 등 개인지갑 출금은 업비트와 코빗에서 가능하나, 빗썸과 코인원은 불가하다. 해외 거래소 출금도 당장 쉽지 않다. 업비트는 바이낸스·FTX 등 해외 거래소 출금을 차후 지원할 계획이다.
- 삼성증권 "미국 주식 주간 거래 서비스, 누적 5000억원 돌파"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삼성증권(016360)은 지난 2월7일 세계 최초로 오픈한 ‘미국 주식 주간 거래’ 서비스가 32영업일 만에 누적 거래금액 5000억원을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서비스 오픈 이후 초기 10영업일 기준 누적 거래대금이 1000억원을 돌파했던 것과 비교해보면 거래대금 증가속도는 빨라지는 추세다.미국 주식 주간 거래 서비스 오픈 이후 초기 2주(2월7일~2월18일)의 경우 주간 거래 금액은 미국 주식 정규장의 5.4% 수준이었지만 현재 7.5%까지 상승했으며, 주간거래 거래대금이 542억을 기록했던 지난 2월24일에는 정규장의 28.4%까지 급등했다.이는 서학개미 투자자들이 최근 미국의 금리, 인플레이션 관련 소식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글로벌 지정학적 이슈 등으로 인해 낮에도 끊김없이 미국주식에 투자하며 선제적 리스크 대응이나 저가매수 등에 나서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특히 국내 증시가 열리지 않은 공휴일에도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를 활용해 글로벌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 고객들의 거래가 꾸준히 늘고 있다. 한국이 공휴일이었던 지난 1일과 9일에도 고객들의 매매는 평소 거래대금의 절반 수준을 유지했다.배형근 삼성증권 영업전략담당은 “한국이 휴장인 날에도 주간거래 서비스를 통해 시장이슈에 신속히 대응을 할 수 있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주는 투자자들이 많다”면서 “공휴일 낮시간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발생하는 이슈들과 관련된 국내주식을 거래할 수 없어 신속한 대응이 제한되는데 이런 니즈를 유사한 미국기업의 주식매매를 통해 해소할 수 있어 좋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또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 급보가 쏟아졌던 2월22일과 24일에는 공포감으로 과도하게 하락한 나스닥 선물 지수를 활용하기 위한 매수 주문이 쏟아지며 각각 주간거래에서만 389억과 542억원의 거래량을 기록했다.삼성증권이 서비스 오픈 이후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매수한 5개 종목은 테슬라, TQQQ, 애플, 엔비디아, 알파벳A 등이었다. 이는 정규 시장 매수상위종목인 테슬라, TQQQ, SOXL, 엔비디아, SQQQ 등과 차이가 있다.사재훈 삼성증권 채널영업부문장(부사장)은 “당초 밤에 거래하는 미국주식투자자들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기 위해 도입했던 주간거래가 다양한 형태의 새로운 투자패턴을 만들어 내며 스스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면서 “주간거래가 더 많은 투자의 혁신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 포스코홀딩스, 아르헨티나 염호 리튬 공장 착공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포스코(005490)홀딩스가 아르헨티나 염호 리튬 상용화 공장을 착공했다. 광권 인수부터 탐사, 생산공장 건설과 운영 등 전 과정에 걸쳐 아르헨티나에서 배터리용 수산화리튬을 생산하는 것은 포스코그룹이 최초다.포스코는 23일 아르헨티나 살타주 4000미터 고지대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 기반 염수 리튬 공장에서 착공식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착공식에 참석하며 지난 2일 포스코그룹이 지주사로 출범한 이후 첫 글로벌 행보에 나섰다. 이날 착공한 염수 리튬 공장은 수산화리튬 연산 2만5000톤(t) 규모로 2024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 투자비는 인프라 투자와 운전자금 등을 포함해 약 8억3000만 달러(한화 약 9500억원) 수준이다. 리튬 공장 건설과 운영, 자금조달 등은 포스코홀딩스의 100% 자회사인 포스코아르헨티나가 수행할 예정이다. 포스코그룹은 이날 착공하는 리튬 사업에 이어 올해 2단계 연산 2만5000t 추가 투자를 통해 2024년 말부터 양산 규모를 5만t까지 증산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으며 동일 염호에서 2028년 최대 10만t 규모까지 생산을 단계적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최정우 회장은 기념사에서 “오늘은 아르헨티나와 대한민국, 그리고 포스코그룹에 매우 역사적인 날이다. 포스코그룹이 지난 수년간 준비해 온 리튬 사업이 오늘로서 그 위대한 첫걸음을 내딛는 순간이기 때문”이라며 “이번 염수 리튬 프로젝트는 포스코그룹 이차전지소재 사업의 근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극재의 원료가 되는 리튬을 안정적으로 대량 확보하게 됨으로써, 포스코그룹의 이차전지소재 사업의 밸류체인 전체가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23일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 염수리튬 1단계 착공식에 참석하여 시삽을 진행했다. (왼쪽부터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팀장(부사장), 샬레(Ariel Schale) 연방 생산부 산업차관, 사엔즈(Gustavo Saenz) 살타주지사,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하릴(Raul Jalil) 카타마르카주지사, 장명수 주아르헨티나 한국대사, 김광복 포스코아르헨티나 법인장)이번 착공으로 포스코그룹이 생산하게 되는 수산화리튬 연산 2만 5천t은 전기차 약 60만대에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생산량을 최대 10만t까지 확대할 경우 전기차 약 240만대에 사용할 수 있다. 포스코그룹은 배터리 핵심 소재인 리튬을 선제적으로 대량 확보함에 따라 포스코케미칼의 양극재 사업 경쟁력도 크게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기차의 글로벌 수요 급증에 따라 전 세계 배터리 기업들이 리튬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에서 양극재는 리튬, 니켈, 망간을 주원료로 하기 때문에 원료의 안정적인 확보는 곧 양극재 사업의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포스코그룹은 전기차 시대 본격화로 전 세계적으로 리튬 공급이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2018년에 선제적으로 아르헨티나 염호를 인수했고 2020년말 글로벌 염수리튬 전문 컨설팅 업체인 미국 몽고메리사(Montgomery & Associates)로부터 보유 염호의 리튬 매장량이 인수 당시 추산한 220만t의 6배인 탄산리튬 기준 1350만t임을 확인했다. 특히 채굴가능성과 수율을 고려하면 최소 280만t의 리튬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염호의 리튬 농도가 평균 921mg/L을 기록하며 리튬 함유량이 아르헨티나 염호들 중 최고 수준이고, 마그네슘 등 불순물 농도는 상대적으로 낮아 세계 최고의 생산성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포스코그룹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리튬 추출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생산공기의 획기적 단축, 수율개선 등 생산성 측면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리튬 가격이 급등해 인수시점 대비 5배(리튬 톤당 시세 7만 달러)가 됐으며 리튬 광산 업계의 통상 영업이익률 50% 수준을 고려하면 수십조원의 누적 영업이익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포스코그룹은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를 중심으로 포스코아르헨티나, 포스코리튬솔루션, 포스코HY클린메탈 등 그룹 차원의 염수, 광석, 폐배터리 리사이클링을 기반으로 2030년까지 리튬 생산기준 글로벌 톱3(Top 3)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난 14일에는 전고체배터리 소재인 고체전해질 생산기술을 보유한 ㈜정관과 합작한 포스코JK솔리드솔루션을 통해 고체전해질 생산라인도 착공하며 차세대 전고체배터리 영역까지 이차전지소재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