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4,791건
- 인류의 삶 바꾼 코로나19, 中우한서 최초 발생[그해 오늘]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전 세계 인류의 삶을 뒤바꾼 코로나19가 지난 2019년 11월17일 첫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다. 코로나19 감염은 현재 진행형으로 첫 발생 이후 3년이 지난 11월16일 기준 6억3940만명 가량의 확진자가 나왔다. 전 세계 인류의 8%가 조금 못 된다.코로나바이러스(사진=이데일리DB)중국에서는 부인하지만 학계에서는 대체로 코로나19의 발생을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로 보고 있다. 초기 ‘우한 폐렴’으로 불렸던 이유다. 국내에서는 2020년 1월 20일에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때부터 아시아권으로 확장됐고 2월에 들어서는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신음했다. 코로나19는 새로운 유형의 변종 코로나바이러스인 SARS-CoV-2에 의해 발병한 급성 호흡기 전염병이다. 사람과 동물 모두 감염된다. 전염성이 높은데 고령의 기저질환자의 치사율도 높은, 전대미문의 질병이다.치료제도 예방 백신도 없었던 상황에서 전 세계적으로 걷잡을 수 없이 확산했다. 2020년 3월 12일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에 대해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pandemic)을 공식 선언했다. 당시 110여 개국에서 12만여 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코로나의 발병으로 각 국가들은 이동을 막는 ‘셧다운’을 시행했다. 국가 간 이동이 제한되는가 하면, 공산진영 국가에서는 도시 자체를 셧다운 시키는 정책도 시행됐다. 신천지발 코로나 집단감염으로 대구·경북권에서 확진자가 급증하자 한국 사회도 ‘봉쇄론’이 거론되며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지난 2020년 1월 코로나19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중국 후베이성 우난시 화난 시장 앞에 마스크를 쓴 경비원들이 출입 통제를 하고 있다. [사진=AFP제공]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음식점의 영업시간을 제한하는 규제가 생겼고, 마스크가 불티나게 팔리면서 여분의 마스크를 구하는 일이 지상과제가 됐다. 국민 모두에게 지원된 긴급재난지원금으로 배달음식을 시켜 먹는 광경도 흔해졌는데 배달 시장이 급격히 커진 것도 코로나의 영향이다.이 같은 ‘사회적 거리 두기’는 직장인들에게는 재택근무, 학생들에게는 원격교육 등을 일상화했다. 언택트 시대의 가능성이 열린 것이다. 성장세를 보이던 유튜브, 넷플릭스와 같은 동영상 공유 플랫폼이 큰 수혜를 입었다. 집에 있는 시간이 길다 보니 인테리어에 주목했고, 집에서 운동하는 ‘홈트’ 등의 현상도 생겼다.전 세계 제약사들에게는 기회의 시장이 열렸다. 2020년 12월 11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첫 승인을 받은 화이자와 일주일 뒤 역시 사용허가를 받은 모더나 등은 돈방석에 앉았다.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개념이었던 ‘mRNA’가 알려지게 된 계기다.한국도 덕을 봤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은 코로나19 백신의 위탁개발생산(CDMO)으로 매출을 높였다. ‘코로나 진단키트’도 효자였다. 에스디바이오센서, 씨젠 등의 기업은 매출이 코로나 이전보다 10~20배 폭증했다.반면 스포츠와 공연 등은 역대급 불황에 빠졌다. 2020년 개최 예정이던 도쿄 올림픽이 1년 연기됐을 정도다. 오랜 시간 타인과 밀폐된 공간에서 있어야 하는 영화관 산업도 직격탄을 맞았다. 코로나19 인류에게 끝나지 않은 숙제다. 바이러스가 세포를 감염시키면 수 천개의 자기 복제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돌연변이가 생긴다. 일부 돌연변이가 전염성이 강해져 쉽게 번진다. n차 대유행이 발생하고 있는 이유다.코로나19는 이전 전 세계적 전염병이었던 사스, 신종플루, 메르스와는 달리 장기간 이어지면서 21세기 이후 전 지구를 집어삼킨 최악의 전염병 중 하나로 남게 됐다. 감염병의 풍토화를 뜻하는 ‘엔데믹’은 아직 선언되지 않았다.
- “슬랙보다 낫다”…LG CNS도 스윗 쓴다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LG그룹의 IT 서비스 기업인 LG CNS가 직장 내 협업툴(work os)로 스윗을 사용하기로 했다. 글로벌 협업툴 슬랙(Slack) 등 타사 제품보다 사용하기 편리하고 보안도 우수하다는 판단에서다. 스윗을 서비스하는 스윗테크놀로지스는 11일 LG CNS에 자사 솔루션 스윗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LG CNS는 스윗을 사내 조직에 적용해 세일즈포스, SAP, 서비스나우 등 글로벌 기업 서비스와의 연계 수준을 검증한 뒤, 향후 대외 사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주환 스윗테크놀로지스 공동창업자 겸 대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스윗은 창업 5년 만에 직원수가 약 10배 늘어 현재 130여명이 근무 중이다. 스윗(Swit)은 ‘Stay Working In Teams’를 축약한 것이다. 협업을 보다 스윗(sweet)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full suite platform’ 의미도 갖고 있다. △1980년생 △서울대 영문과 △지니어스팩토리 전 창업자 겸 대표 △스윗테크놀로지스 공동창업자 겸 대표(2017년 12월~). (사진=방인권 기자)협업툴은 메신저, 일정 공유, 프로젝트·작업 관리, 화상회의 등을 지원하는 업무용 소프트웨어다. 기업의 빠르고 원활한 일 처리를 위해 필수적인 아이템이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마케츠앤마케츠에 따르면, 전 세계 협업툴 시장은 작년 56조원에서 2026년 103조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재택근무가 늘어나고 디지털전환이 확산하고 있어서다.2017년 1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설립된 스윗은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협업 운영체제(OS)’를 선보였다. 현재는 실시콘밸리 창업 스타트업으로 성공해 ‘협업 소프트웨어 시장의 BTS’로 불릴 정도로 급성장했다. 전 세계 184개국의 4만여개 기업·팀이 스윗을 통해 업무를 개선했다. 세계 최대 기업용 소프트웨어 마켓플레이스인 G2는 스윗을 업무관리 분야 ‘2022 베스트 소프트웨어’로 선정했다. SK브로드밴드, 카카오벤처스, SV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하나금융투자 등의 투자에 힘입어 작년에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기업 가치는 현재 3억달러(11일 환율 기준 4025억원)이다.스윗테크놀로지스는 이번에 LG CNS에 스윗을 도입하면서 대기업의 수준 높고 강화된 보안 기준을 충족, 전 사원이 사용 가능한 IT 서비스를 제공했다. 사스(SaaS) 보안의 중요성이 대두된 시기에 글로벌 기준보다 한층 강화한 스윗의 서비스 출시 후 첫 도입 사례다. 마드라스체크(대표 이학준)와 KT(030200)가 협력한 협업툴 플로우와 SK브로드밴드가 투자한 협업툴 스윗은 국내 업계 1·2위 협업툴 스타트업이다. (자료=각사, 그래픽=김정훈 기자)전은경 LG CNS 정보기술연구소장(상무)은 “파일럿 사용 결과 사내 조직으로부터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다. 글로벌 경쟁 협업 솔루션과의 공정한 비교, 보안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스윗을 도입하게 됐다”며 “향후 기업 고객들이 협력툴을 통해 직원 경험을 혁신할 수 있도록 스윗과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윗의 국내 영업을 총괄하는 이주원 부사장은 “LG CNS가 스윗을 전사적 협업툴로 채택한 것은 아주 큰 의미가 있다”며 “스윗은 해킹 및 바이러스 대응, 정보유출 차단, 인증, 권한관리 및 접근통제, 데이터 암호화 등 많은 엔터프라이즈 레벨의 보안 및 컴플라이언스를 준수하는 서비스다. LG CNS의 업무 중심 디지털 전환을 빠르고 안전하게 혁신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환 스윗테크놀로지스 대표는 “내년 1분기에 고객들이 코딩을 몰라도 자유롭게 연동할 수 있는 협업툴을 세계 최초로 선보일 것”이라며 “세상에 없었던 서비스를 제일 먼저 출시해 창업 6년 만인 내년에 200억원 매출을, 이르면 2026년에 나스닥 상장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식신e식권, 고객사 100% 증가… 올 거래액 1000억 전망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푸드테크기업 식신(대표 안병익)이 운영하는 기업용 모바일 식권 서비스 ‘식신e식권’이 전년 대비 고객사 100% 증가의 성장을 이뤘다고 11일 밝혔다.이날 식신에 따르면 식신e식권을 이용하는 고객사는 3분기 기준 850개를 돌파했다. 전년 대비 100% 증가했다. ‘복합결제단말기’등 구내식당 전용 디바이스의 세분화 및 전방위 사업 제휴를 통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서다. 팬데믹으로 인한 재택근무 시대가 종료됨에 따라 모바일식권의 수요 또한 증가했다.고객사 증가에 따라 식신e식권 앱을 사용하는 고객도 22만명으로 급증했다. 서버 증설, ISMS 보안인증 취득, AI 오프라인결제 기능 탑재 등 안정적이면서도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위한 개선도 이어지고 있다.안병익 식신 대표는 “제휴 비즈니스 모델의 성공적인 안착과 다양한 기업의 요구사항에 맞는 세심한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면서 많은 고객사의 선택을 받았다”며 “올해엔 약 1천억원의 거래액이 예상되는 만큼 재투자를 통해 지속 성장하여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서비스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식신e식권은 2015년 5월 오픈한 모바일식권 서비스다. 회사는 담당자의 업무 효율 증가와 비용절감, 임직원의 식대 사용 편의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현재 삼성엔지니어링, 삼성메디슨, CJ프레시웨이, 금호아시아나그룹, 포스코건설, LS ELECTRIC(일렉트릭), 한전KDN, 에스에스지닷컴(SSG.COM) 등에서 사용 중이다.
- “슬랙보다 쉽고 카톡처럼 편하다…3년 뒤 플로우 IPO”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플로우는 카카오톡을 쓰듯이 익숙한 환경에서 한국인 누구나 쉽게 쓸 수 있는 것이 최대 장점입니다.”국내 협업툴(work os) 고객 수 1위 스타트업인 마드라스체크의 이학준 대표는 9일 자사의 협업툴 플로우에 대해 “스마트폰 메신저처럼 편하고 업무를 효율화하는 협업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마드라스체크는 이날 서울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flower2022’ 컨퍼런스를 열고 플로우의 장점을 소개했다. 2000명에 육박한 참석자들은 이날 컨퍼런스에서 △더 나은 조직문화 △일의 미래와 삶의 변화 △업무 자동화의 필요성 △협업툴을 통한 IT서비스관리(ITSM) 구축 △IT 업무 도구의 변화 트렌드 △협업툴 성공 사례 △마드라스체크의 빅데이터 및 미래 로드맵을 확인했다. 이학준 마드라스체크 대표가 9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flower2022’ 컨퍼런스에서 플로우의 장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마드라스체크)협업툴은 메신저, 일정 공유, 프로젝트·작업 관리, 화상회의 등을 지원하는 업무용 소프트웨어다. 기업의 빠르고 원활한 일 처리를 위해 필수적인 아이템이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마케츠앤마케츠에 따르면, 전 세계 협업툴 시장은 작년 56조원에서 2026년 103조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재택근무가 늘어나고 디지털전환이 확산하고 있어서다.마드라스체크의 플로우는 국내 고객사가 가장 많은 1위 업체다. IT 서비스 기업인 웹케시(053580)의 사내벤처로 창업한 뒤, 국내를 중심으로 외연을 넓혔다. 2016년 플로우를 출시한 뒤 6년여 만에 5개국(한국·영국·일본·베트남·캄보디아) 40만개 기업(누적 기준)으로 고객사를 확대했다. 삼성전기(009150)(009150), 미래에셋, 한국거래소, 현대모비스(012330) 등 국내 유료기업 고객만 5000곳에 달한다. 마드라스체크와 KT(030200)가 협력한 협업툴 플로우와 SK브로드밴드가 투자한 협업툴 스윗은 국내 업계 1·2위 협업툴 스타트업이다. (자료=각사, 그래픽=김정훈 기자)이 대표는 플로우의 장점에 대해 “우리나라 이용자들이 해외 협업툴 슬랙(Slack)을 쓰면 약간의 이질감을 느낄 수 있다”며 “플로우를 사용하면서 관리자는 작업 현황을 정확하게 추적할 수 있게 됐다. 실무자는 본인의 업무를 명확하게 알 수 있고 일에 대한 기록을 손쉽게 남길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내년 경영 키워드 관련해서는 △빅데이터, 인공지능(AI) △연결 △보안으로 요약했다. 그는 “빅데이터와 AI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필요한 정보를 추천하는 기능을 추가할 것”이라며 “구글 워크스페이스, 줌, 슬랙, SAP, 드롭박스 등 다른 서비스의 다양한 제품과 확장성 있게 연결해 나가겠다”고 예고했다. 이어 “중복 로그인 제한, 문서 워터마크, 다운로드·캡쳐 이력 등을 더 업그레이드해 보안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드라스체크 플로우의 유료 고객사 증가 추이와 주요 고객사 명단. (사진=마드라스체크)이 대표는 “매주 신규 유료 도입 건수가 늘고 있으며, 최근 6개월 평균 월 200개 이상 기업이 플로우를 도입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업무 환경 개선에 높은 기여를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플로우는 사스(SaaS)·프라이빗·공공기관용 등 다양한 클라우드 맞춤형 서비스, 체계적인 애프터 서비스(AS), 서비스 대비 가격 경쟁력으로 탄탄한 1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2025년까지 유니콘(기업 가치 1조원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지하철 안전 우려 커지는데…눈덩이 적자에 인력은 오히려 감소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이태원 핼러윈 참사 및 신당역 사건 등으로 서울 지하철 안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책으로 역사 내 안전인력 추가 배치 및 ‘2인 1조’ 순찰 시스템 등이 언급되지만, 이를 위해서는 공사 내 인력 충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하지만 공사는 매년 커지는 재정난에 오히려 인력을 감축 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노조는 오는 30일부터 6년만에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예고하며 맞서고 있다.3일 오후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 김포공항역이 환승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8일 서울교통공사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교통공사 및 9호선메트로 등은 지난 4일부터 출퇴근시간대에 혼잡도가 높은 지하철역 23곳에 안전인력 260명을 긴급 배치했다. 이는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해밀톤 호텔 인근에서 156명이 사망한 이태원 참사의 후속 대책이다. 출퇴근길 인파가 몰리는 지하철에서도 밀집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다. 하지만 공사 내부에서는 이같은 대책이 일시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안전인력은 교통공사 본사 직원들로, 연말까지 이들이 임시로 근무를 하는 형식이기 때문이다. 현장 직원들이 안전 근무까지 하기에는 각 역사마다 근무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올해 8월 기준 ‘역 인력 배치 현황’에 따르면 서울 지하철 1~8호선 전체 265개 역 중 47.5%인 126개 역이 직원 2~3명을 한 조로 배치한다. 근무조 중 1명이 법정휴가를 사용할 경우 나홀로 근무를 하게되는 구조로, 2명이 한 조로 근무하는 역사는 73곳에 이른다. 이같은 교통공사의 인력난은 이미 지난 9월 신당역 살인 사건 당시에도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은 페이스북에 신당역 사건 후속 대책으로 ‘2인1조’ 순찰 시스템을 추진한다고 밝혔다가 공사 내부 사정 등을 감안해 글을 내렸다. 이후 국정감사에서 “사회복무요원과 보안관을 활용해 2인1조 근무는 해볼 만한 상황이라고 보고받았다”며 “인력 충원 계획을 세워 2인1조 순찰이 가능하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하지만 공사는 매년 늘어나는 적자에 인력 채용 규모를 꾸준히 줄이고 있다는 상황이다. 공사 적자 규모는 2019년 5865억원에서 코로나19가 발생후 재택근무 및 원격 수업으로 수송인원이 줄면서 2020년 1조 1037억원, 2021년 9644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신입 채용 인원은 2019년1000명 이상에서 2020년 800명, 2021년 433명, 2022년 539명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달에는 2026년까지 정원의 10%에 달하는 1539명을 줄이겠다는 인력감축 계획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서울교통공사 노조 총파업 예고…서울시 “안전인력 외 대책 마련”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은 공사가 재정난을 이유로 인력감축을 추진하는 것이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노조 측은 “공사의 재무구조 악화는 노선 연장, 교통약자 시설 확대, 심야 연장운행 등 정부 정책과 시책에 따른 것인데도 재정난을 이유로 인력감축을 추진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이미 1~4호선, 5~8호선 양 공사 통합으로 2018년부터 1429명의 감원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와 공사가 인력감축 계획 중단, 안전 인력 확충 등의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오는 30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예고했다.공사 관계자는 “안전인력을 늘리기 위해서는 인력 충원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한정된 예산에서 인원을 늘이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공사는 내년 상반기에 2023년 신입 채용 규모를 노조, 서울시 등과 협의해 정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안전 인력 충원 외에도 구조적인 안전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시는 지난주 안전, 토목, 건축 등 분야 6명을 중심으로 지하철 안전대책 마련을 위한 TF를 구성했다. TF는 지하철 밀집도가 높은 17개 역에 대한 긴급 점검에 나서고, 지하철 전동차와 역사 혼잡도를 낮추기 위한 대책을 각각 검토 중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실제 가장 혼잡도가 높은 지하철 중 하나로 꼽히는 9호선은 전동차 48칸을 추가 구입하기 위한 절차에 있다. 2024년 초 쯤 해당 전동차가 추가로 투입 돼 9호선 혼잡도를 낮출 전망”이라며 “이 외에도 역사 내 동선 구분, 지하철 혼잡도 정보 제공 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파수,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에 차세대 솔루션 제공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데이터 보안 1위 기업인 파수가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에 문서 관리 솔루션을 제공했다. 파수는 8일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에 차세대 문서 관리 플랫폼인 ‘랩소디(Wrapsody)’를 공급했다고 밝혔다. 문서가상화 기술을 적용한 파수의 랩소디는 문서 자산화·보호를 통해 문서 관리 편의성을 높인 플랫폼이다.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은 국내 유일의 과학기술 인재개발 전문기관이다. 다양한 과학기술인 성장 지원 사업을 운영하며 연구개발(R&D)에 집중하고 있다. 파수는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에 랩소디를 공급해 문서 관리를 혁신하고, 종이 없이도 회의가 진행되도록 했다. 조규곤 파수 대표. (사진=파수)랩소디는 문서 중심의 협업, 보안, 관리를 모두 가능하게 하는 차세대 문서 관리 기능도 갖고 있다. 문서 가상화 기술을 기반으로 문서 생성 시 고유의 식별코드와 버전이 부여된다. 저장 위치에 관계 없이 문서가 백업, 관리되는 것이다. 문서 작업 후 저장만으로도 문서 권한이 있는 임직원들에게 자동 업데이트 된다. 저장 위치에 상관없이 최신 버전으로 자동 동기화 되기 때문에 업무 생산성을 높인다. 회의 참석자들이 각자의 기기에 저장해 둔 기존 문서를 여는 것만으로도 최신 버전의 문서를 열람할 수 있다. 랩소디는 철저한 문서 관리를 위해 문서 생성 시점부터 접근 제어와 감사 추적 기능을 제공한다. 자동 백업과 더불어 모든 문서는 암호화 돼 보관된다. 유출되더라도 권한이 없으면 열어 볼 수 없다. 이에 따라 랜섬웨어 등 각종 사이버공격으로부터 문서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사용법이 간단해 별도의 학습 없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 랩소디는 파수가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 보안 방안으로 제시한 ‘데이터 보안 플랫폼’의 핵심 솔루션 중 하나다. 파수의 데이터 보안 플랫폼은 다양한 데이터 관리 솔루션에 걸쳐 고유의 식별 코드, 일관된 정책, 연계된 로그로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것이다. 제로 트러스트 보안이란 자원에 접속하는 모든 이용자, 기기, IP 주소에 대해 신뢰하지 않고 위협이라고 가정하고 대처하는 보안 용어다. ‘아무것도 신뢰하지 말고 항상 확인하라’는 의미의 보안 방법론이다.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모바일, 클라우드를 통한 비대면 업무가 늘면서 제로 트러스트 보안 중요성이 강조됐다. 랩소디는 파수의 문서 보안 솔루션 ‘파수 엔터프라이즈 디알엠(Fasoo Enterprise DRM, FED)’, 데이터 식별 및 분류 솔루션 ‘파수 데이터 레이더(Fasoo Data Radar, FDR)’, 외부 협업 솔루션 ‘랩소디 에코(Wrapsody eCo)’ 등과 연계해 데이터 보호 및 관리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다. 나승두 SK증권 애널리스트는 “파수는 코로나19 이후 원격·재택 근무 환경 증가, 정보 및 데이터 유출 방지의 중요성이 커진 해외고객 유치 효과에 힘입어, 올해 연간 사상 최고 실적을 갱신할 수 있다”며 “글로벌 접근 권한 제어(DRM) 시장은 2027년까지 연평균 20% 넘는 고속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돼, 파수의 수출 비중 증가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조규곤 파수 대표는 “진정한 문서 자산화는 문서관리 편의성, 보안뿐 아니라 사용자의 생산성 향상을 포함한 일하는 방식의 혁신까지 실현해야 한다”며 “랩소디는 파수가 제로 트러스트를 위한 방안으로 제시하는 ‘데이터 보안 플랫폼’의 핵심 솔루션으로 진정한 문서 자산화를 위한 주춧돌이 돼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 “회사 출근하지 마세요”…LG CNS, 신개념 오피스 16배 확대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IT 서비스 기업 LG CNS가 거점 오피스를 10배 이상 확대해 근무 혁신에 나섰다. LG CNS는 최근 공유 오피스 기업 패스트파이브, 스파크플러스와 협력해 48곳의거점 오피스를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5월 서울 양재를 시작으로 광화문, 수유 등 3곳에서 순차적으로 운영하던 거점 오피스를 서울 주요 권역과 경기 지역으로 16배 확대한 것이다. 거점 오피스는 총 51개가 됐다. (사진=LG CNS)LG CNS는 고객사 밀집지역, 직원들의 주요 외근·출장지, 거주지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서울 강남권 27곳, 서울 강북권 19곳, 경기 2곳 등 총 48곳에 거점 오피스를 추가로 확보했다. LG CNS 직원들은 노트북만 있으면 원하는 곳 어디서든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됐다. LG CNS는 재택근무도 적극 권장해 매주 금요일을 전사 재택근무일로 지정하고 있다. LG CNS의 금요일 재택근무 비율은 52%에 달한다. 직원들은 금요일을 제외한 평일에도 개인의 일정에 맞게 사옥, 거점 오피스 출근, 재택근무를 유연하게 병행하고 있다. 아울러 LG CNS는 최근에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메타버스 기반의 가상 오피스도 열었다. 가상 오피스는 가상 공간에서 아바타로 출근해 팀원들과 소통하고 업무를 보는 신개념 근무 방식이다. 이를 위해 LG CNS는 지난 9월에 국내 최초로 글로벌 톱 3D 플랫폼 기업인 유니티(Unity)와 ‘플래티넘파트너십’을 체결했다. LG CNS는 유니티 플랫폼으로 가상화 한 사무실에 1대1 영상채팅, 다자간 영상회의, 1000명 이상 수용 가능한 영상 콘퍼런스 등 다양한 기능을 적용해 직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LG CNS는 역량 중심의 조직문화를 지원하는 별도 조직으로 ‘피플케어(PeopleCare)팀’을 두고 있다. 피플케어팀은 다양한 사내 복지를 통해 직원들이 업무 과정의 긍정적인 경험을 하고 업무 몰입도를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LG CNS는 ‘비욘드워크플레이스(Beyond Workplace)’를 추진하고 있다. 이는 공간의 한계를 넘어 직원의 업무 효율을 극대화 한다는 뜻이다. 기술 역량을 강조하고 성과 중심으로 일하는 조직 문화를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LG CNS 관계자는 “고객 최접점에 있는 직원들이 효율·생산적으로 업무를 수행해 고객의 디지털 전환(DX)을 견인할 것”이라며 “LG CNS가 자랑하는 디지털전환 정예 전문가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유연한 근무 문화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KT 플로우 Vs SK 스윗…100조 협업툴 시장 ‘뜨거운 경쟁’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글로벌 협업툴(work os) 100조원 시장을 놓고, 국내 스타트업 서비스 경쟁이 불붙었다. 마드라스체크와 KT(030200)가 협력한 협업툴 플로우와 SK브로드밴드가 투자한 협업툴 스윗이 대표적이다. 네이버(035420)·카카오(035720)가 경쟁하면서 플랫폼 시장 양대산맥이 됐듯이, 성장하는 글로벌 협업툴 시장을 공략할 국내 IT 기업이 출현할지 주목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마드라스체크는 오는 8~9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flower2022’ 컨퍼런스를 열고 올해 경영성과와 미래 전략을 공개한다. 앞서 스윗테크놀로지스는 지난 3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연말까지 13개국 언어로 스윗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전략을 발표했다. 자금줄이 마르는 돈맥경화 상황에서도 국내 업계 1·2위 협업툴 스타트업이 새로운 서비스 출시에 나선 것이다. (그래픽=김정훈 기자)◇글로벌 협업툴, 2026년 100조 돌파협업툴은 메신저, 일정 공유, 프로젝트·작업 관리, 화상회의 등을 지원하는 업무용 소프트웨어다. 기업의 빠르고 원활한 일 처리를 위해 필수적인 아이템이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마케츠앤마케츠에 따르면, 전 세계 협업툴 시장은 작년 56조원에서 2026년 103조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재택근무가 늘어나고 디지털전환이 확산하고 있어서다.마드라스체크와 스윗테크놀로지스는 이같이 성장하는 협업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뛰어든 국내 대표 스타트업이다. 두 기업 모두 탄탄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독보적인 서비스를 내놓으며 경쟁에 나섰다. 얼핏 보면 비슷해 보이는 협업툴이지만, 두 기업은 △창업 기반 △시장 전략 △서비스 강점 등에서 뚜렷하게 다르다.마드라스체크의 플로우는 국내 고객사가 가장 많은 1위 업체다. 국내 기반이 탄탄한 게 특징이다. IT 서비스 기업인 웹케시(053580)의 사내벤처로 창업한 뒤, 우선 국내를 중심으로 외연을 넓히는 시장 전략을 썼다. 2016년 플로우를 출시한 뒤 6년여 만에 5개국(한국·영국·일본·베트남·캄보디아) 40만개 기업(누적 기준)으로 고객사를 확대했다. 이학준 마드라스체크 대표는 통화에서 “우리나라 이용자들이 해외 협업툴 슬랙(Slack)을 쓰면 약간의 이질감을 느낄 수 있다”며 “플로우는 카카오톡을 쓰듯이 익숙한 환경에서 한국인 누구나 쉽게 쓸 수 있는 것이 최대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덕분에 삼성전기(009150), 미래에셋, 한국거래소, 현대모비스(012330) 등 국내 유료기업 고객만 5000곳에 달한다. 협업툴 플로우를 서비스 하는 마드라스체크의 이학준 대표(왼쪽)와 협업툴 스윗을 운영 중인 스윗테크놀로지스 이주환 대표 모습. (사진=이데일리DB, 방인권 기자)다크호스인 스윗테크놀로지스의 스윗은 정반대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부터 공략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해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시장에서 성공한 뒤, 한국으로 진입하는 전략이다. 누적 고객사 숫자는 플로우의 10분의 1 수준이나, 고객사 국가가 184개국에 달한다. SK브로드밴드 등 국내에서 유치한 투자금이 총 460억원으로 플로우를 앞섰다. 이주환 스윗테크놀로지스 대표는 기자와 만나 “국내 후발주자인데도 투자금이 이렇게 몰린 것은 꾸준한 서비스 개선 영향도 있다”며 “스윗은 연간 150여차례 업데이트를 통해 고객 피드백을 반영할 정도로, 슬랙 등 기존 협업툴보다 빠르게 서비스를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세계 최대 기업용 소프트웨어 마켓플레이스인 G2는 이 같은 스윗을 업무관리 분야 ‘2022 베스트 소프트웨어’로 선정했다. ◇“2025년 IPO 달성”, “이르면 2026년 나스닥”앞으로의 이들 기업의 과제는 극심한 돈맥경화 상황을 딛고 생존해 도약할지 여부다. 마드라스체크는 2025년에 기업공개(IPO)를, 스윗테크놀로지스는 2026~2027년에 미국 나스닥 상장이 목표다.이학준 대표는 “플로우는 사스(SaaS)·프라이빗·공공기관용 등 다양한 클라우드 맞춤형 서비스, 체계적인 애프터 서비스(AS), 서비스 대비 가격 경쟁력으로 탄탄한 1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2025년까지 유니콘(기업 가치 1조원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이주환 대표는 “내년 1분기에 고객들이 코딩을 몰라도 자유롭게 연동할 수 있는 협업툴을 세계 최초로 선보일 것”이라며 “세상에 없었던 서비스를 제일 먼저 출시해 창업 6년 만인 내년에 200억원 매출을, 이르면 2026년에 나스닥 상장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 머스크표 트위터, 웹3 실험장 될까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개조 작업’에 착수했다. 직원 수를 절반 가까이 줄이고, 전사 휴무일과 재택근무 제도를 없애는 등 자기 입맛에 맞게 트위터를 바꾸는 중이다.조직뿐 아니라 트위터 서비스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4억3600만 명의 이용자가 직접 영향을 받는 일인 만큼 더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하는 부분이 서비스에 불어닥칠 변화다. 서비스에도 머스크 개인의 선호와 관심사가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그가 그동안 가상자산과 블록체인 기술에 높은 관심을 보인 만큼, ‘웹3 기반 소셜미디어’로 진화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웹3 기반 트위터는 어떤 모습일까. 전문가들은 기존 소셜미디어에 가상자산 지갑, 대체불가토큰(NFT), 코인 결제, 분산신원인증(DID) 등의 요소를 접목하면, 트위터에서 크리에이터(창작자)들이 콘텐츠로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머스크가 광고 수익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유료 서비스를 강화하기 시작한 것도 큰 그림에서 웹3 진입을 시작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해석이 나온다.(사진=로이터)◇뉴팀 꾸리는 머스크...모아 놓고 보니 ‘크립토 인싸 잔치’머스크는 지난 27일(현지시간) 440억 달러(약 62조4000억 원)에 트위터를 인수한 후 대대적인 조직 정비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기존 이사진 9명 전원을 해고하고 파라그 아그라왈 최고경영자(CEO) 등 핵심 경영진 4명도 내보냈다.새로운 참모진도 속속 영입하고 있다. 블록체인 산업과 접점이 있는 인물도 여럿 보인다. 머스크 자체가 비트코인, 도지코인에 투자하고 있고 가상자산 경제를 지지하는 인물인 데다가, 블록체인 진영 인사들이 다수 참여하면서 트위터에 웹3 요소가 접목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인수자금 중 5억달러를 댄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의 창펑자오 CEO는 트위터의 자문을 맡았다. 자오 CEO는 이번 인수 발표 직후 트윗을 통해 “바이낸스는 가상자산 및 블록체인 기술을 확장하기 위해 소셜 미디어와 웹3를 결합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트위터의 변화를 예고하기도 했다.벤처케피탈(VC) 안드레센 호로위츠(a16z)의 파트너인 스리람 크리스난도 트윗을 통해 자신과 회사가 트위터 재편을 돕고 있다고 밝혔다. a16z은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블록체인 기업에 활발하게 투자하는 VC로 이번 인수에 4억 달러를 투자했다. 크리스난도 열성적인 가상자산 지지자로 알려져 있다.트위터 창업자이자 전 CEO로 비트코인 열성 지지자인 잭 도시도 회사 밖에서 머스크에 영향을 주고 있다. 잭 도시는 현재 블록체인 기반 탈중앙 소셜미디어 ‘블루스카이 소셜’에 참여하고 있기도 하다.트위터가 NFT링크 미리보기 트윗타일 기능을 출시한다.(사진=트위터)◇열심히 활동하는 만큼 돈 버는 구조될 듯트위터에 웹3가 접목되면 어떤 모습일까. 블록체인 전문가들은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소셜과 금융의 결합’을 먼저 시도할 것이라고 봤다. 소셜과 금융이 합쳐지면 웹3의 지향 점 중 하나인 ‘이용자에게 직접 수익이 돌아가는 콘텐츠 생태계’ 구현이 가능하다. 웹3는 중앙화된 플랫폼의 영향력은 줄고 이용자 개개인의 권리가 커지는 새로운 인터넷 환경을 통칭하는데, 이용자가 자신이 만든 콘텐츠나 데이터에서 발생한 수익을 직접 가져간다는 점이 기존 인터넷과 구별되는 중요한 차이 중 하나다.IT 비즈니스 전문가 윤준탁 에이블랩스 대표는 “머스크는 탈중앙화 측면보다 트위터에서 사람들이 돈을 벌 수 있는 판을 만들어주는 데 더 관심이 있어 보인다”며 “소셜미디어와 블록체인 기반 금융을 결합한 형태로 웹3로 갈 것 같다”고 예상했다.트위터는 실제 머스크 인수 직후 매직에덴, 라리블, 대퍼랩스, 점프트레이드 등 4개 NFT 마켓플레이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트윗 타일’ 이라는 새로운 NFT 게시 기능을 공개했다. 일종의 NFT 미리보기 기능인데, 해당 NFT에 대한 세부 정보와 직접 구매할 수 있는 버튼도 함께 표시된다. 활성화 되면 트위터가 NFT 매매의 창구가될 수 있다.광고에만 의존하는 수익구조가 골치인 머스크 입장에서 보면 트위터 내에 크리에이터 경제 생태계를 만들 이유도 분명하다. 윤 대표는 “이용자들이 경제활동을 할 수 있게 다양한 수익 창출 수단을 만들어주면, 트위터도 일정부분 수수료 수익이 생길 것”이라고 짚었다.유료 기능을 강화하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다. 트위터는 현재 4.99달러에 이용할 수 있는 유료서비스 ‘트위터 블루’ 요금은 8달러로 올리고, 또 이 서비스에 가입한 회원에 한해 사용자 인증 서비스(블루틱)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윤 대표는 “결국 웹3 기반 소셜미디어의 기본 구조는 이용자들이 토큰을 사고 서비스에 들어와서, 토큰 보유량만큼 지분을 갖고 활동하고, 활동에 대한 보상을 받는 방식”이라며 “트위터도 지금까지 무료 서비스였던 것을 유료로 쓰게 됐지만, 열심히 활동하는 만큼 돈을 벌 수 있는 구조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사진=로이터)◇국경 없는 가상자산 결제...메타는 실패했지만 트위터는 성공할 수도트위터에서 국경 없는 가상자산 기반 결제·금융 서비스가 실험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웹3.0사용설명서’ 저자인 백훈종 샌드뱅크 이사는 “트위터가 소셜미디어 위에 가상자산 결제를 붙여, 국경 없이 전 세계 사람들이 돈을 주고받고 결제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 수 있다”고 예상했다. 또 “머스크가 페이팔 창업 당시 꿈꿨던 완전한 개인 간(C2C) 결제 시스템을 트위터를 통해 이루고자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머스크가 트위터 인수와 관련해 페이팔의 전신인 ‘엑스닷컴’을 떠올리게 하는 ‘엑스’라는 키워드를 자꾸 언급하는 것도 이런 추측을 부추긴다. 엑스닷컴은 글로벌 결제 플랫폼 페이팔의 초창기 이름이다. 머스크는 2017년 페이팔이 가지고 있던 ‘엑스닷컴’ 도메인을 사들였고, 최근에는 “트위터 인수가 모든 것을 위한 앱 ‘엑스’ 제작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머스크는 자신의 회사 ‘엑스홀딩스’에 트위터 지분을 모두 보유하게 했다. 백 이사는 “메타도 국경 없는 가상자산 결제 시스템을 만들려고 했지만 당국의 반대로 좌절되고 말았는데, 머스크는 트위터를 아예 상장폐지시켰기 때문에 좀 더 자유롭게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그는 “국가에서 금지시키거나 검열하지 못하게 하려면 네트워크가 탈중앙화되어 있어야 하기 때문에 트위터 기반 인프라를 블록체인 네트워크로 바꿀지도 관심 있게 봐야 한다”고 말했다.◇“소셜미디어의 웹3 도입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트위터뿐 아니라 인스타그램 페이스북까지 소셜미디어들은 모두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다. 광고수입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다는 점, 가짜뉴스와 봇·스팸 계정이 건전한 여론 형성에 위협이 되고 있다는 점이 그것이다.웹3가 웹2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새로운 인터넷환경을 만들자는 흐름인 만큼, 소셜미디어 업체들이 모두 웹3 요소를 차용해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윤준탁 대표는 “트위터뿐 아니라 메타도 결국 광고 매출에 의존하는 회사”라며 “최근 인스타그램에 NFT 사고팔기 기능이 추가된 것도 결국엔 광고 의존을 줄이고 크리에이터 경제 생태계를 만들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웹2 소셜미디어들이 웹3로 넘어가는 분기점에 도입하는 방법들이 비슷비슷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소셜미디어들이 블록체인 지갑을 도입하게 되면 서비스 간 계정 통합, 사용자 교차 인증 등이 가능해져 봇·스팸 계정 문제도 어느 정도 해소 가능하다. 아담 모세리 인스타그램 CEO는 지난 5월 테드 강연을 통해 “이제 블록체인으로 크리에이터가 주도하는 인터넷이 될 것”이며 “블록체인 지갑하나로 여러 소셜미디어를 다 이용하는 세상이 될 거”이라고 얘기하기도 했다. 백훈종 이사도 “DID로 개인의 신원정보는 노출하지 않으면서 디지털상에 유일하게 존재하는 계정임을 인증할 수 있다”며 “소셜미디어 입장에선 현재 문제가 되는 스팸, 봇 계정을 막는 데 유용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