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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우선공급 기준 '고무줄'..주택 수요자 헷갈려
  • 지역 우선공급 기준 '고무줄'..주택 수요자 헷갈려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경기도 의왕시에 사는 송모씨는 이달 분양하는 ‘백운지식문화밸리 효성 해링턴 플레이스’ 아파트에 청약하려고 오랫동안 준비해왔지만 최근 뜻밖의 소식을 듣고 실망감을 금치 못했다. 의왕시가 입주자모집공고 기준으로 의왕시에 1년 이상 거주한 이들에게 아파트를 우선공급하기로 방침을 정하면서다. 어린 시절을 의왕시에서 보냈던 송씨는 결혼 이후 타지역으로 떠났다가 지난해 말 부모님을 모시기 위해 다시 의왕으로 돌아왔다. 그는 “1년 이상 거주한 의왕 시민에게만 우선공급한다는 소문이 돌아 시행사와 의왕시 등에 일일이 전화를 돌려 겨우 이런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부모님과 함께 살아갈 터전이라 생각하고 준비해왔는데 분양 시점이 임박해서야 이런 사실을 알게 돼 허탈하다”고 말했다 새 아파트 공급 때 적용되는 지역 우선공급 기준이 지방자치단체별로 오락가락이어서 주택 수요자들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 지역 우선공급은 분양 물량의 일정 정도를 해당 주택 건설지역 거주자에게 우선 공급하는 제도를 말한다. 지자체가 지역 내 부동산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한 제도이지만 주택 수요자 입장에서는 분양이 임박해서야 나오는 입주자모집공고 전까지는 우선공급이 어떻게 적용되는지 알 수가 없어 자칫 ‘깜깜이 분양’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새 아파트 공급 때 적용되는 지역 우선공급 기준이 지방자치단체별로 제각각인데다 분양이 임박해서야 우선공급 적용 여부를 알 수 있어 주택 수요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이달 초 민간 도시개발사업에서 공급된 ‘의왕 장안지구 파크 푸르지오’ 아파트 모델하우스 모습.◇우선공급 도입 기준·자격 요건 지자체별로 제각각30가구 이상 아파트 등 공동주택을 공급할 때는 ‘주택 공급에 관한 규칙’을 적용하도록 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주택 공급 규칙에 따르면 우선공급을 할 수 있는 경우는 △행정구역이 변경되면서 이전에 같은 행정구역이었던 이가 다른 행정구역에 속하게 될 경우 △주상복합건물 사업부지 소유자 △임대사업자나 공공주택사업을 하려는 자 △직장주택조합 △택지개발촉진법에 따른 택지 개발이나 경제자유구역, 행정중심복합도시 예정지역에서 1년 이상 거주하고 있는 자 등으로 5가지로 분류된다.그런데 이 다섯 가지 기준을 충족하지 않아도 우선분양을 할 수 있는 경우가 하나 더 있다. 바로 ‘주택 공급에 관한 규칙 제4조 5항’에 따른 것으로, 지자체장은 투기를 방지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 입주자모집공고일 현재 해당 주택건설지역에 일정 기간 이상 거주하고 있는 자에게 우선 공급을 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 보통 현재 시점을 기준으로 거주자를 판단해 우선공급하는데 앞서 사례로 든 백운지식문화밸리 효성 해링턴 플레이스는 이례적으로 1년 이상 거주자에게 우선공급 제도를 적용한다고 밝힌 것이다. 부산시는 지난해 8월부터 부산에서 3개월 이상 거주한 사람을 대상으로 우선공급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당시 부산에서 분양된 아파트들이 수백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분양시장이 과도하게 뜨겁다는 판단에서 내려진 조치였다. 광주시는 부산시와 같은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반면 제주도는 100세대 이상 공동주택에는 1년 이상 거주, 100세대 미만 공동주택에는 6개월 이상 거주할 것은 우선공급 자격으로 내세우고 있다. ◇“정책적 배려 통해 정보 불균형 해소해야”문제는 ‘투기를 방지한다’는 기준이 지자체마다 다르다 보니 주택 수요자는 관심 분양단지에 우선공급 제도가 어떻게 적용될지 미리 예측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보통 입주자가 해당 단지에 우선공급 제도가 어떻게 적용되는지 확인하는 시점은 분양이 임박해서 나오는 입주자모집공고 발표 이후다. 이마저도 입주자모집 공고문은 깨알 같은 글씨로 가득 채워져 읽기조차 버겁다. 거주자 우선공급 자격 요건도 지자체마다 다르다. 의왕시는 주택 조례를 통해 ‘투기과열지구는 2년 이상 거주자, 투기과열지구 외에는 1년 이상 거주자에게 우선공급한다’고 정해놓았지만 서울시를 포함해 대다수 지자체는 우선공급 적용 기준을 마련해 놓고 있지 않다. 결국 지자체의 의지와 단지 분양 시점에 따라 우선공급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거주 기간이 달라질 수 있다는 얘기다.전문가들은 우선공급 제도는 일종의 ‘특혜’인 만큼 주택 수요자들이 청약제도를 확인하고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김태섭 주택산업연구원 정책실장은 “지자체마다 입주자 거주 기간과 적용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이 달라 주택 수요자가 제도를 인지하고 대비하기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지자체에서 홈페이지 등을 통해 우선공급 적용 단지 등을 미리 예고하는 등 정보의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용어설명 : 지역 우선공급 제도아파트가 공급되는 지역의 주민에게 청약 우선권을 주는 제도. 민간 택지와 66만㎡ 미만인 소형 택지지구는 100%, 66만㎡ 이상인 택지지구에선 30%가 우선 공급된다. 다만 우선공급 적용 단지와 자격 요건은 지자체가 정한다.
2016.10.11 I 정다슬 기자
코스메카코리아 "생산능력 늘려 4년내 매출 5000억"
  • [IPO출사표]코스메카코리아 "생산능력 늘려 4년내 매출 5000억"
  • 사진=코스메카코리아[이데일리 김용갑 기자]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뒤 한국과 중국 공장 생산능력(CAPA)을 확대해 2020년엔 매출액 5000억원을 달성하겠다.”조임래 코스메카코리아 대표이사는 10일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기업공개(IPO) 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1999년 설립된 코스메카코리아는 화장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이다. 화장품 회사에서 주문을 받아 스킨, 로션 등 기초·색조 화장품을 생산한다. 코스메카코리아가 먼저 개발·생산해 화장품 회사에 제안하기도 한다. 코스메카코리아의 상장 시도는 이번이 세 번째다. 2013년 국내 공장에 화재가 발생해 상장을 연기했다. 지난해엔 중국 당국이 현지 공장을 이전하라고 명령하는 바람에 상장이 미뤄졌다. 그럼에도 코스메카코리아 실적은 증가 추세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올 상반기 매출 776억5000만원, 7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9.6%, 90.8% 증가한 수준이다. 조 대표는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코스메카코리아의 연평균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8.5%, 40% 증가했다”며 “올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연간 실적의 78.3%, 115.8%을 이미 달성한 상태”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코스메카코리아의 힘이 연구개발(R&D)에서 나온다고 자신했다. 코스메카코리아는 매년 매출액 중 4~5%를 R&D 비용으로 꾸준히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R&D 인원 비중도 전체 종업원의 34.3%를 차지하고 있다. 조 대표는 “R&D 투자에 힘쓴 결과 3중 기능성 BB크림 등 7종을 업계 최초로 개발했다”며 “이런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외 600여개 화장품 회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메카코리아는 IPO로 조달한 자금으로 한국과 중국 공장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데 투자할 예정이다. 지난해말 기준 충북 음성에 있는 국내 공장 생산능력은 연간 1억개다. 중국 쑤저우(蘇州)에 있는 공장 생산능력은 연간 8000만개다. 코스메카코리아는 현재 1억8000만개 수준의 생산능력을 2019년 5억3000만개(국내 2억9000만개, 중국 2억4000만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코스메카코리아 공모 희망가는 4만8000원~5만4000원이다. 신주 134만주를 발행해 최소 643억원을 조달한다. 오는 10~11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받아 공모가를 확정한다. 오는 18~19일엔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대표 주관회사는 삼성증권이다.
2016.10.10 I 김용갑 기자
코스메카코리아 "생산능력 늘려 4년내 매출 5000억"
  • [IPO출사표]코스메카코리아 "생산능력 늘려 4년내 매출 5000억"
  • 사진=코스메카코리아[이데일리 김용갑 기자]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뒤 한국과 중국 공장 생산능력(CAPA)을 확대해 2020년엔 매출액 5000억원을 달성하겠다.”조임래 코스메카코리아 대표이사는 10일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기업공개(IPO) 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1999년 설립된 코스메카코리아는 화장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이다. 화장품 회사에서 주문을 받아 스킨, 로션 등 기초·색조 화장품을 생산한다. 코스메카코리아가 먼저 개발·생산해 화장품 회사에 제안하기도 한다. 코스메카코리아의 상장 시도는 이번이 세 번째다. 2013년 국내 공장에 화재가 발생해 상장을 연기했다. 지난해엔 중국 당국이 현지 공장을 이전하라고 명령하는 바람에 상장이 미뤄졌다. 그럼에도 코스메카코리아 실적은 증가 추세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올 상반기 매출 776억5000만원, 7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9.6%, 90.8% 증가한 수준이다. 조 대표는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코스메카코리아의 연평균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8.5%, 40% 증가했다”며 “올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연간 실적의 78.3%, 115.8%을 이미 달성한 상태”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코스메카코리아의 힘이 연구개발(R&D)에서 나온다고 자신했다. 코스메카코리아는 매년 매출액 중 4~5%를 R&D 비용으로 꾸준히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R&D 인원 비중도 전체 종업원의 34.3%를 차지하고 있다. 조 대표는 “R&D 투자에 힘쓴 결과 3중 기능성 BB크림 등 7종을 업계 최초로 개발했다”며 “이런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외 600여개 화장품 회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메카코리아는 IPO로 조달한 자금으로 한국과 중국 공장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데 투자할 예정이다. 지난해말 기준 충북 음성에 있는 국내 공장 생산능력은 연간 1억개다. 중국 쑤저우(蘇州)에 있는 공장 생산능력은 연간 8000만개다. 코스메카코리아는 현재 1억8000만개 수준의 생산능력을 2019년 5억3000만개(국내 2억9000만개, 중국 2억4000만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코스메카코리아 공모 희망가는 4만8000원~5만4000원이다. 신주 134만주를 발행해 최소 643억원을 조달한다. 오는 10~11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받아 공모가를 확정한다. 오는 18~19일엔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대표 주관회사는 삼성증권이다.
2016.10.10 I 김용갑 기자
두산밥캣, IPO 돌연 연기…한파 몰아치는 공모시장
  • 두산밥캣, IPO 돌연 연기…한파 몰아치는 공모시장
  • [이데일리 이재호 신상건 기자] 두산밥캣이 기업공개(IPO·상장) 일정을 갑작스레 뒤로 미뤘다. 두산밥캣이 두산그룹의 재무위험을 떨어낼 마지막 열쇠로 평가돼온 만큼 그룹 재무구조 개편에도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아울러 호텔롯데에 이어 두산밥캣까지 대어(大魚)들의 상장 일정이 꼬이면서 IPO시장에 몰아치고 있는 한파가 더 거세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내달 17일로 상장 미뤄…“공모규모 1조원대로 축소될 듯”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날 두산밥캣은 현재 진행 중인 IPO를 증권신고서 수정 후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21일 예정됐던 IPO도 일정 연기도 불가피하게 됐다. 두산밥캣은 증권신고서와 공모규모를 줄인 뒤 다음달 17일에 재상장할 예정이다.두산밥캣이 IPO일정을 미룬 이유는 지난주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희망공모가 밴드 하단에 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다. 두산밥캣은 IPO를 통해 총 4898만1125주를 공모할 계획이었다. 희망공모가는 4만1000~5만원이었다. 하지만 수요예측에서 대부분이 공모가 하단인 4만1000원을 밑돌거나 하단에 집중된 것으로 전해진다. 애초 두산밥캣이 IPO를 진행하기 전부터 공모가에 대한 고평가 논란이 많았다. 국내 기계업종 주가수익비율(PER·주가를 주당 순이익으로 나눈 값)은 12~13배가 일반적이지만 두산밥캣은 해외업체 실적과 주가를 비교대상으로 삼아 PER을 18.1∼22.1배로 높이 매겼다. 두산밥캣은 북미 소형건설기계시장에 50년간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는 등 대부분 사업장(전세계 20개 국가, 31개 법인)이 해외에 있는데다 최근 5년간 영업이익이 연평균 24.7%에 달하는 등 충분히 가능한 수치라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이번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실패를 기록한 만큼 공모가와 공모규모 조정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두산밥캣은 재무적투자자(FI) 지분을 빼는 방향으로 공모규모를 줄일 계획이다. 두산밥캣의 FI는 총 7곳인데 이중 2곳이 두산밥캣 모회사인 두산인프라코어와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있다. 갤럭시제일차유한회사는 두산인프라코어가 머큐리사모투자펀드(PEF)를 통해 유한책임투자자(LP)로 참여한 곳이다. 또 GB-DIBH사모투자증권신탁1호의 경우 두산인프라코어 보유지분이 99%로 이 두 회사를 포함한 FI 지분을 빼거나 줄이는 방향으로 공모규모 축소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두산밥캣 FI들의 지분 80%를 빼고 구주매출을 한다고 가정하면 전체 공모규모는 1조3000억~1조6000억원 수준으로 축소될 전망이다. IB업계 관계자는 “IPO를 위해 새로운 주식을 발행하지 않고 기존 대주주와 FI 지분만 구주매출로 나온다는 점에서 시장이 이들의 자금회수를 위한 들러리밖에 안된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이번 기회로 시장이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점을 보여준 셈”이라고 말했다. ◇IPO시장 악화일로…삼성바이오로직스도 일정 늦출수도두산밥캣이 향후 IPO시장 향배를 점칠 수 있는 가늠자로 여겨졌던 만큼 IPO시장에 미치는 악영향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앞서 기대를 모으며 IPO를 진행했던 자이글을 비롯해 화승엔터프라이즈, LS전선아시아 등도 공모가를 밑돌면서 시장 분위기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특히 두산밥캣이 다음달로 일정을 늦춘 탓에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같은 시기에 IPO시장 `빅2`가 동시에 IPO를 진행할 가능성이 커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공모규모는 최대 2조2500억원으로 희망공모가는 11만3000~13만6000원이다. 상장후 시가총액은 7조5000억원에서 9조원으로 예상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이번 공모에서 신주 1102만7558주를 발행하고 삼성전자가 보유한 지분을 551만3744주를 처분한다. 삼성물산은 구주매출을 진행하지 않으며 11월 2~3일 청약 접수후 11월 중순쯤 상장이 예상된다. 또 다른 IB업계 관계자는 “두산밥캣이 상장 일정을 연기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일정 조정 가능성도 엿보인다”며 “기업들의 잇따른 공모 실패로 시장 불안감도 한층 커졌다”고 말했다. 이어 “두산밥캣의 IPO 흥행여부가 불투명해지면서 그룹 자금조달 계획과 두산인프라코어 신용도에도 비상등이 켜졌다”고 우려했다.
2016.10.10 I 신상건 기자
두산밥캣, IPO 돌연 연기…한파 몰아치는 공모시장
  • 두산밥캣, IPO 돌연 연기…한파 몰아치는 공모시장
  • [이데일리 이재호 신상건 기자] 두산밥캣이 기업공개(IPO·상장) 일정을 갑작스레 뒤로 미뤘다. 두산밥캣이 두산그룹의 재무위험을 떨어낼 마지막 열쇠로 평가돼온 만큼 그룹 재무구조 개편에도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아울러 호텔롯데에 이어 두산밥캣까지 대어(大魚)들의 상장 일정이 꼬이면서 IPO시장에 몰아치고 있는 한파가 더 거세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내달 17일로 상장 미뤄…“공모규모 1조원대로 축소될 듯”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날 두산밥캣은 현재 진행 중인 IPO를 증권신고서 수정 후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21일 예정됐던 IPO도 일정 연기도 불가피하게 됐다. 두산밥캣은 증권신고서와 공모규모를 줄인 뒤 다음달 17일에 재상장할 예정이다.두산밥캣이 IPO일정을 미룬 이유는 지난주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희망공모가 밴드 하단에 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다. 두산밥캣은 IPO를 통해 총 4898만1125주를 공모할 계획이었다. 희망공모가는 4만1000~5만원이었다. 하지만 수요예측에서 대부분이 공모가 하단인 4만1000원을 밑돌거나 하단에 집중된 것으로 전해진다. 애초 두산밥캣이 IPO를 진행하기 전부터 공모가에 대한 고평가 논란이 많았다. 국내 기계업종 주가수익비율(PER·주가를 주당 순이익으로 나눈 값)은 12~13배가 일반적이지만 두산밥캣은 해외업체 실적과 주가를 비교대상으로 삼아 PER을 18.1∼22.1배로 높이 매겼다. 두산밥캣은 북미 소형건설기계시장에 50년간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는 등 대부분 사업장(전세계 20개 국가, 31개 법인)이 해외에 있는데다 최근 5년간 영업이익이 연평균 24.7%에 달하는 등 충분히 가능한 수치라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이번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실패를 기록한 만큼 공모가와 공모규모 조정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두산밥캣은 재무적투자자(FI) 지분을 빼는 방향으로 공모규모를 줄일 계획이다. 두산밥캣의 FI는 총 7곳인데 이중 2곳이 두산밥캣 모회사인 두산인프라코어와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있다. 갤럭시제일차유한회사는 두산인프라코어가 머큐리사모투자펀드(PEF)를 통해 유한책임투자자(LP)로 참여한 곳이다. 또 GB-DIBH사모투자증권신탁1호의 경우 두산인프라코어 보유지분이 99%로 이 두 회사를 포함한 FI 지분을 빼거나 줄이는 방향으로 공모규모 축소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두산밥캣 FI들의 지분 80%를 빼고 구주매출을 한다고 가정하면 전체 공모규모는 1조3000억~1조6000억원 수준으로 축소될 전망이다. IB업계 관계자는 “IPO를 위해 새로운 주식을 발행하지 않고 기존 대주주와 FI 지분만 구주매출로 나온다는 점에서 시장이 이들의 자금회수를 위한 들러리밖에 안된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이번 기회로 시장이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점을 보여준 셈”이라고 말했다. ◇IPO시장 악화일로…삼성바이오로직스도 일정 늦출수도두산밥캣이 향후 IPO시장 향배를 점칠 수 있는 가늠자로 여겨졌던 만큼 IPO시장에 미치는 악영향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앞서 기대를 모으며 IPO를 진행했던 자이글을 비롯해 화승엔터프라이즈, LS전선아시아 등도 공모가를 밑돌면서 시장 분위기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특히 두산밥캣이 다음달로 일정을 늦춘 탓에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같은 시기에 IPO시장 `빅2`가 동시에 IPO를 진행할 가능성이 커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공모규모는 최대 2조2500억원으로 희망공모가는 11만3000~13만6000원이다. 상장후 시가총액은 7조5000억원에서 9조원으로 예상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이번 공모에서 신주 1102만7558주를 발행하고 삼성전자가 보유한 지분을 551만3744주를 처분한다. 삼성물산은 구주매출을 진행하지 않으며 11월 2~3일 청약 접수후 11월 중순쯤 상장이 예상된다. 또 다른 IB업계 관계자는 “두산밥캣이 상장 일정을 연기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일정 조정 가능성도 엿보인다”며 “기업들의 잇따른 공모 실패로 시장 불안감도 한층 커졌다”고 말했다. 이어 “두산밥캣의 IPO 흥행여부가 불투명해지면서 그룹 자금조달 계획과 두산인프라코어 신용도에도 비상등이 켜졌다”고 우려했다.
2016.10.10 I 신상건 기자
  • [특징주]아이엠, 삼성 ODM 사업자 전환 기대로 강세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모바일용 카메라부품 전문업체 아이엠(101390)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삼성에 수준 높은 제품을 공급하는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으로 변신한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10일 오후 1시10분 아이엠은 전날보다 3.13% 오른 4935원에 거래되고 있다.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아이엠은 145억원 규모로 유상증자에 나섰다. 주주배정 후 실권주를 공모하는 방식으로 다음달 중 주주와 일반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12월 초 대금이 납입되면 신주를 상장할 예정이다. 아이엠은 증자로 확보한 자금의 절반을 해외공장 증설에 활용한다. 최대 생산거점인 필리핀공장의 자동초점장치(VCM)과 렌즈 생산량을 확충하는데 45억원을 투입하고 베트남에 30억원을 투자해 소규모 VCM 생산라인과 거래처 요청사항에 대응하기 위한 전용공장을 짓는다. 최근 스마트폰 시장은 프리미엄 모델을 중심으로 카메라 2개가 탑재되는 듀얼카메라 적용 사례가 늘고 있다. 아이엠은 VCM과 렌즈에 이미지센서까지 장착한 카메라모듈 완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거래처가 설계한 제품을 단순 생산만 하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에서 직접 개발한 완제품을 공급하는 ODM 사업자로 도약할 계기가 마련된 셈이다. 현재 카메라모듈 생산을 위한 클린룸을 완공했으며 삼성전기의 승인절차가 진행 중이다. 아이엠 관계자는 “듀얼카메라 확산과 삼성의 ODM 사업자 전환이라는 호재가 실적을 큰 폭으로 끌어올릴 것”이라며 “수익성 개선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아이엠, 해외증설자금 145억 유치…삼성 ODM 파트너 변신☞[특징주]AR株, 국가전략산업 육성…4050억 투자 소식에 ↑
2016.10.10 I 박형수 기자
아이엠, 해외증설자금 145억 유치…삼성 ODM 파트너 변신
  • 아이엠, 해외증설자금 145억 유치…삼성 ODM 파트너 변신
  •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모바일용 카메라부품 전문업체인 아이엠(101390)이 듀얼카메라 도입 확산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증설에 나선다. 삼성에 수준 높은 제품을 공급하는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으로 변신한다는 전략이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인 아이엠은 145억원 규모로 유상증자에 나섰다. 주주배정후 실권주를 공모하는 방식으로 다음달중 주주와 일반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12월초 대금이 납입되면 신주를 상장할 예정이다. 아이엠은 스마트폰 카메라에 사용되는 자동초점장치(VCM)와 렌즈 등 부품을 생산한다. 이번 증자로 확보한 자금의 절반은 해외공장 증설에 활용된다. 최대 생산거점인 필리핀공장의 VCM과 렌즈 생산량을 확충하는데 45억원을 투입하고 베트남에 30억원을 투자해 소규모 VCM 생산라인과 거래처 요청사항에 대응하기 위한 전용공장을 짓는다. 최근 스마트폰 시장은 프리미엄 모델을 중심으로 카메라 2개가 탑재되는 듀얼카메라 적용 사례가 늘고 있다. 생산역량 강화는 이같은 변화를 반영한 조치다. 아이엠 관계자는 “듀얼카메라시장이 본격 개화하면서 점차 스마트폰의 기본 사양이 될 것”이라며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등 기술이 보편화하면서 카메라모듈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지난 2006년 삼성전기(009150)에서 분사한 아이엠은 삼성전자(005930)에 광픽업(디스크에 저장된 정보를 영상으로 전환하는 장치)과 전원장치를 공급하다가 2012년부터 주력 사업을 모바일용 카메라부품 생산으로 바꿨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410억원과 52억원이었다. 전체 매출의 70% 정도가 카메라 부품 판매로 발생한다. 특히 삼성전자와 삼성전기의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삼성전기가 아이엠으로부터 제품을 공급받아 삼성전자에 납품하는 식이다. 국내 공장 대신 필리핀과 베트남에 대규모 투자를 집행한 것도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생산기지를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이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엠은 VCM과 렌즈에 이미지센서까지 장착한 카메라모듈 완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거래처가 설계한 제품을 단순 생산만 하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에서 직접 개발한 완제품을 공급하는 ODM 사업자로 도약할 계기가 마련된 셈이다. 현재 카메라모듈 생산을 위한 클린룸을 완공했으며 삼성전기의 승인절차가 진행 중이다. 아이엠 관계자는 “듀얼카메라 확산과 삼성의 ODM 사업자 전환이라는 호재가 실적을 큰 폭으로 끌어올릴 것”이라며 “수익성 개선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아이엠은 증자로 모은 자금 중 나머지 70억원을 본사 이전을 위한 토지 매입(50억원)과 신규사업 개발(20억원)에 사용할 예정이다. 골결손부 진단기와 의료용 카메라, 디지털 사이니지(광고판) 엔진, 정원 조명용 레이저 프로젝트 등의 신사업이 내년중 사업화 단계에 접어든다. ▶ 관련기사 ◀☞[특징주]AR株, 국가전략산업 육성…4050억 투자 소식에 ↑
2016.10.10 I 이재호 기자
아이엠, 해외증설자금 145억 유치…삼성 ODM 파트너 변신
  • [마켓in]아이엠, 해외증설자금 145억 유치…삼성 ODM 파트너 변신
  •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모바일용 카메라부품 전문업체인 아이엠(101390)이 듀얼카메라 도입 확산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증설에 나선다. 삼성에 수준 높은 제품을 공급하는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으로 변신한다는 전략이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인 아이엠은 145억원 규모로 유상증자에 나섰다. 주주배정후 실권주를 공모하는 방식으로 다음달중 주주와 일반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12월초 대금이 납입되면 신주를 상장할 예정이다. 아이엠은 스마트폰 카메라에 사용되는 자동초점장치(VCM)와 렌즈 등 부품을 생산한다. 이번 증자로 확보한 자금의 절반은 해외공장 증설에 활용된다. 최대 생산거점인 필리핀공장의 VCM과 렌즈 생산량을 확충하는데 45억원을 투입하고 베트남에 30억원을 투자해 소규모 VCM 생산라인과 거래처 요청사항에 대응하기 위한 전용공장을 짓는다. 최근 스마트폰 시장은 프리미엄 모델을 중심으로 카메라 2개가 탑재되는 듀얼카메라 적용 사례가 늘고 있다. 생산역량 강화는 이같은 변화를 반영한 조치다. 아이엠 관계자는 “듀얼카메라시장이 본격 개화하면서 점차 스마트폰의 기본 사양이 될 것”이라며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등 기술이 보편화하면서 카메라모듈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지난 2006년 삼성전기(009150)에서 분사한 아이엠은 삼성전자(005930)에 광픽업(디스크에 저장된 정보를 영상으로 전환하는 장치)과 전원장치를 공급하다가 2012년부터 주력 사업을 모바일용 카메라부품 생산으로 바꿨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410억원과 52억원이었다. 전체 매출의 70% 정도가 카메라 부품 판매로 발생한다. 특히 삼성전자와 삼성전기의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삼성전기가 아이엠으로부터 제품을 공급받아 삼성전자에 납품하는 식이다. 국내 공장 대신 필리핀과 베트남에 대규모 투자를 집행한 것도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생산기지를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이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엠은 VCM과 렌즈에 이미지센서까지 장착한 카메라모듈 완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거래처가 설계한 제품을 단순 생산만 하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에서 직접 개발한 완제품을 공급하는 ODM 사업자로 도약할 계기가 마련된 셈이다. 현재 카메라모듈 생산을 위한 클린룸을 완공했으며 삼성전기의 승인절차가 진행 중이다. 아이엠 관계자는 “듀얼카메라 확산과 삼성의 ODM 사업자 전환이라는 호재가 실적을 큰 폭으로 끌어올릴 것”이라며 “수익성 개선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아이엠은 증자로 모은 자금 중 나머지 70억원을 본사 이전을 위한 토지 매입(50억원)과 신규사업 개발(20억원)에 사용할 예정이다. 골결손부 진단기와 의료용 카메라, 디지털 사이니지(광고판) 엔진, 정원 조명용 레이저 프로젝트 등의 신사업이 내년중 사업화 단계에 접어든다. ▶ 관련기사 ◀☞[특징주]AR株, 국가전략산업 육성…4050억 투자 소식에 ↑
2016.10.10 I 이재호 기자
미분양 줄고 집값 뛰고…온기도는 송도·영종·청라 부동산 시장
  • 미분양 줄고 집값 뛰고…온기도는 송도·영종·청라 부동산 시장
  • △인천경제자유구역내 송도·영종·청라국제도시가 기업 유치와 인구증가에 따른 아파트 공급부족, 전철 개통호재 영향으로 부동산시장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최근 인천시 운서동에서 문을 연 ‘영종 한신더휴 스카이파크’ 아파트 모델하우스가 방문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한신공영][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개천절 연휴를 앞둔 지난달 30일 오후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 마련된 한 아파트 모델하우스. 동일토건이 송도동과 맞닿아 있는 동춘동에 분양하는 ‘송도 동일하이빌 파크레인’(1180가구) 모델하우스에는 평일임에도 수많은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떴다방’(이동식 중개업소) 업자 수십명도 줄을 서서 차례대로 귀가하는 방문객들의 연락처를 확보하는 데 여념이 없었다. 떴다방이 등장할 정도로 송도 분양시장 열기가 달아오르게 된 것은 대기업들의 입주가 본격화되고 있고 연세대·국제학교 등 교육시설 유치, 정부의 8·25 가계부채 대책 발표가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또 미분양의 무덤으로 불려졌던 영종국제도시에서는 같은 날 한신공영이 분양한 ‘영종 한신더휴 스카이파크’(562가구)가 2.23대 1의 청약경쟁률로 순위내 마감됐다. 분양만 하면 청약 미달됐던 이전과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올해로 입주 11년차를 맞는 인천경제자유구역 부동산시장이 송도국제도시를 중심으로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미분양 물량은 빠르게 팔려나가고 있고 집값도 일제히 상승세로 돌아섰다. 분양 열기도 뜨겁다.◇송도동 아파트 매매가 2년전보다 5.3% 올라 송도는 GCF(녹색기후기금) 사무국과 포스코건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의 이전 확정,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개장 및 롯데·이랜드 복합쇼핑몰 건설 공사가 진행되면서 부동산 시장이 상승세를 탔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송도동 아파트 매매값은 3.3㎡당 1300만원으로 2년 전 같은 달(1235만원)보다 5.3% 상승했다. 2013년 4분기 바닥(1231만원)을 찍은 후 꾸준히 오르고 있는 것이다. 연수구 연수동 구도심에 있던 주민들이 교육환경과 생활편의시설이 개선되고 있는 송도동으로 옮겨가고 있는 점도 집값 상승에 한몫했다. 미분양 물량도 소진되고 있다. 실제로 SK건설이 지난 7월 송도동 6·8공구에서 분양한 ‘송도 SK뷰’ 아파트(2100가구)는 공급 초기 미분양이 속출했으나 8월 말부터 계약이 늘더니 현재는 80% 이상 계약을 체결한 상태라고 현지 공인중개사들은 전했다. 분양권에도 프리미엄(웃돈)이 붙었다. 송도동 삼성부동산 관계자는 “최근 공급된 단지에는 평균 3000만원의 웃돈이 붙었다”며 “중심 대로변과 가까운 아파트는 8000만원에서 많게는 1억원까지 치솟았다”고 말했다. 다만 송도 부동산 시장이 상승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국내외 기업들의 안착 여부가 중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송도는 해외기관과 국내 유수 기업을 유치하고 송도~청량리간 광역급행철도(GTX) 계획이 발표되면서 자생력을 갖추게 됐다”며 “산업시설들이 차질없이 들어서고 안착한다면 주택시장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종 공급부족에 매매가 1억 ‘껑충’..청라는 전철 호재가 살려그동안 미분양의 무덤으로 불리던 영종국제신도시(중구 운서동·중산동)와 청라국제도시(서구 경서동·연희동)도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지난 1일 운서동 일대 중개업소에는 분양시장 기대감에 상담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영종은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사업 발표에 이어 싱가포르 반도체회사 스태츠칩코리아 공장 증설, 파라다이스시티(복합리조트) 시설 준공이 임박하면서 인구가 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영종의 인구는 2003년 2만 3504명에서 올해 8월 현재 6만 3688명으로 증가했다. 인구가 늘면서 수요도 증가해 아파트값도 뛰고 있다. 지난달 중구 운서동과 중산동의 아파트 매매가는 3.3㎡당 각각 866만원, 930만원으로 2년전 같은 달보다 23.7%, 9.7% 올랐다. 운서동에서는 7년 동안 아파트 공급이 없었던 만큼 영종 한신더휴 스카이파크 등 새 물량이 주목받고 있다. 인근 하오부동산 관계자는 “개발호재로 인구가 늘고 있지만 아파트 공급이 부족했던 탓에 신규물량 뿐 아니라 기존 단지에도 관심이 많다”면서 “15년전 입주한 영종주공스카이빌 10단지 전용면적 51㎡는 지난달 2년전보다 1억원 오른 2억 3000만원에 팔릴 정도로 시장이 달아올랐다”고 말했다. 막바지 아파트 건설 공사가 진행 중인 청라의 아파트값도 상승세다. 최근 인천지하철 2호선 루원시티역 일대 개발 영향이 컸다. 경서동과 연희동의 3.3㎡당 매매가는 각각 1122만원, 1069만원으로 2014년 9월보다 3.9%, 7.7%씩 올랐다. 반면 시장 호조세가 서울·수도권 부동산시장 활성화 분위기에 편승한 것인지를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인천 세 국제도시의 부동산시장 호황이 서울 강남발 온기가 퍼진 영향 때문인지, 자체적인 성장 동력 때문인지를 살펴봐야 한다”며 “서울보다 아파트값이 저렴해 실수요 위주 접근은 괜찮지만 투자시에는 추가 상승 여력이 있는지를 파악하고 뛰어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6.10.10 I 박태진 기자
강남 재건축 '천장 뚫렸다'…아파트값 3.3㎡당 4000만원 첫 돌파
  • 강남 재건축 '천장 뚫렸다'…아파트값 3.3㎡당 4000만원 첫 돌파
  • △ 서울 개포동 주공1단지 전경.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에 있는 재건축 아파트의 3.3㎡당 평균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4000만원을 넘어섰다.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 아파트값이 3.3㎡당 8000만원을 웃돌았고 인근 개포주공 단지들도 3.3㎡당 7000만원을 돌파했다. 정부의 중도금 대출 규제에도 분양 단지마다 높은 청약 경쟁률이 이어지며 인기가 사그러들지 않고 있는 상황에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 자금이 이들 분양 시장에 유입된 영향이다. 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강남 3구 재건축 아파트값은 3.3㎡당 4012만원으로 사상 첫 4000만원을 돌파했다. 이는 종전 최고치였던 2006년(3635만원)보다 10%(377만원) 높은 수치다. 강남 3구 재건축 아파트값은 2006년 이후 등락을 거듭하며 2013년 3.3㎡당 2992만원까지 내렸다가 지난해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며 3506만원까지 올랐다. 올 들어서도 저금리 기조에 일반 분양가 오름세로 수익성이 좋아지며 3.3㎡당 4000만원선에 진입했다. △ 2004~2016년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아파트값 변화 [자료=부동산114]실제로 올해 강남 3구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3729만원으로 지난해(2974만원)와 비교해 25.4%나 뛰면서 재건축 단지의 시세를 끌어올렸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의 재건축 아파트값이 이달 현재 3.3㎡당 4351만원으로 강남 3구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서초구가 3.3㎡당 4109만원을 기록했고 송파구도 지난달 3.3㎡당 3000만원을 넘어선 뒤 이달 현재 3106만원까지 올랐다.강남구 개포주공 1단지(전용 35~61㎡ 5040가구)는 이달 현재 3.3㎡당 시세가 무려 8033만원에 달했다. 개별 단지 가운데 최고가다. 지난 8월 일반분양에 나선 디 에이치(THE H)아너힐즈(개포주공 3단지 재건축)가 평균 100대 1, 최고 1198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무리하면서 일반분양을 앞둔 인근 재건축 단지 값을 끌어올렸다는 게 인근 공인중개업소의 설명이다. 이밖에 이주가 임박한 개포주공 4단지(3.3㎡당 7774만원)와 서초구 반포 주공1단지(3.3㎡당 7212만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재건축 기대감에 올 들어 3억~4억원 오른 강남구 압구정동 구현대 4차는 평균 시세가 3.3㎡당 5796만원 선으로 압구정 단지 중 가장 높았다.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유동자금이 재건축 단지로 몰리고 있다”면서도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유예가 내년 말로 종료되면 재건축 사업이 다시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어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6.10.09 I 김성훈 기자
성수기 맞은 분양시장…청약접수 22곳
  • [부동산캘린더]성수기 맞은 분양시장…청약접수 22곳
  • △ 10월 둘째 주 주요단지 분양캘린더 [자료=부동산 114][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분양시장이 가을 성수기를 맞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0월 둘째 주에는 전국 22개 아파트 단지(1만 7547가구)가 청약을 받고 9개 단지가 모델하우스 문을 연다.삼성물산은 12일 서울 성북구 장위동 173-14번지 장위 5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장위퍼스트하이’ 아파트 청약 접수에 나선다. 지하 2층~지상 32층짜리 아파트 16개 동에 총 1562가구(전용 36-116㎡)로 구성된다. 이 중 일반분양은 875가구다. 주택형(전용면적)별로 △59㎡ 161가구 △84㎡A 106가구 △84㎡B 369가구 △84㎡C 146가구 △101㎡ 55가구 △116㎡ 38가구로 이뤄졌다. 단지 인근에 광운초, 장월초, 장곡초, 선곡초, 남대문중, 광운대학교 등의 교육시설이 밀집해 있다. 서울 지하철 1·6호선 석계역과 1호선 광운대역, 6호선 들곶이역이 단지주변에 있어 이동이 수월하다. 북서울꿈의숲, 월계근린공원, 우이천 등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GS건설은 같은 날 경기 안산시 사동 1639-7번지 일대에 분양하는 ‘그랑시티1차’ 아파트와 오피스텔 청약 접수를 받는다.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49층짜리 아파트 14개 동에 총 3728가구(전용 59~140㎡)로 구성되고 오피스텔은 총 555실(전용 27~54㎡) 규모다. 단지 인근에 사동공원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청약일정은 2회차로 나눠 진행한다. 1회는 이달 12일 1순위, 13일 2순위 접수를 진행한다. 2회는 13일 1순위, 14일 2순위 일정이다. 당첨자는 10월 19일과 20일에 각각 발표한다. 계약은 10월 25~27일까지 진행한다. 오피스텔 청약일정은 13~14일까지 접수를 진행하고 당첨자는 15일 발표한다. 입주는 2020년 2월 예정이다.현대산업개발은 14일 서울 마포구 신수동 93-102번지 일대에 짓는 ‘신촌숲 아이파크’ 아파트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5층짜리 아파트 7개 동에 총 1015가구(전용 59~137㎡)중 일반분양은 568가구다. 주택형(전용면적)별로 △59㎡ 178가구 △84㎡ 352가구 △111㎡ 36가구 △137㎡ 2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인근에 지하철 경의 중앙선 서강대역, 6호선 광흥창역과 2호선 신촌역을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홍익대와 서강대 사이에 있어 신촌·홍대상권 이용이 수월하다. 교육시설로는 신석초, 광성 중·고교, 홍익대, 서강대, 이화여대, 연세대학교 등이 있다.
2016.10.08 I 김성훈 기자
  • [김학렬의 All that 부동산 41회] 10월 분양 시장을 주목하라!
  • [김학렬 부동산 칼럼리스트] 2016년 10월 분양 결과는 향후 부동산 시장을 예측하는 중요한 시침석이 될 것입니다!10월 전국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이 10만세대 전후라고 한다. 2000년 이후 1개월간의 분양 물량으로는 사상 최대 물량이다. 공식 부동산 청약 사이트인 아파트 투유에서 발표한 10월 분양 물량 리스트를 보면 어떤 지역에, 어떤 규모의 아파트가 분양하는지 잘 정리되어 있다. 이 10월 분양의 결과가 결국 향후 부동산 시장을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시침석이 될 것이다.10월에는 전국의 거의 모든 지자체에 분양 물량이 있다. 부동산 경기가 좋았다고 평가되는 206년 전후 시장에서도 이렇게 동시 다발적으로 다양한 지역에서 대량으로 분양하는 경우는 드물다.이렇게 분양 물량이 한꺼번에 몰리게 되면 대부분의 매스컴 기사나 부동산 시황을 평가하는 부동산 전문가들은 아마도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 전망을 할 것이다. 하지만, 부동산 투자의 관심층이라고 한다면 오히려 이번 10월 시장이 부동산 입지의 옥석 가리기의 최적 타이밍이다라고 판단해야 한다. 분양 물량이 1개월 내에 10만 세대가 분양을 해도 입지도 좋고 인기가 많은 지역은 분양률이 100대 1이 넘게 나오는 현장도 있을 것이고, 그 반대인 지역은 미분양이 나는 단지도 생길 것이다. 입지에 대한 평가와 상품에 대한 평가, 그리고 가격에 대한 평가를 객관적으로 내릴 수 있는 기회라는 것이다.특히 이번 10월 분양 결과는 향후 부동산 시장의 지침석이 될 중요한 단지들이 있다. 먼저 서울은, 고덕2단지를 재건축 하여 분양하는 고덕그라시움 분양 결과를 눈여겨 봐야 한다. 총 세대수가 4,900여세대 대단지다. 작년 헬리오시티 이후로 최대 단지다. 헬리오시티보다 분양 물량이 오히려 더 많다. 강동구 재건축의 본격적인 시작이다. 이 결과로 향후 재건축 및 신규 분양 아파트 시장의 흐름에 중요한 방향석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청약 결과는 최고 31.8:1로 1순위 완판이었다. 그동안 고가 논쟁이 있었던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와 명일 래미안 솔베뉴의 가격이 경쟁력 있는 가격이 되었다. 이제 강동구 부동산 시세의 기준은 고덕 그라시움으로 전망을 해 볼 수 있게 된 것이다.천당과 지옥을 계속 왔다 갔다 하는 경기도 지역의 분양 결과도 이번 청약 결과로 향후 시장을 어느정도 추정해 볼 수 있다. 최근 이슈가 되었던 지역에 분양 단지가 대부분 있기 때문이다. 남양주 다산신도시, 김포 한강신도시, 화성 동탄2기 신도시 등이 그 지역들이다. 결과는 모두 1순위로 청약이 완료되었다. 남양주 다산신도시, 김포 한강신도시, 동탄신도시 중 입지가 양호하다고 평가 받는 지역의 경우 여전히 수요층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였다. 이번 주 오픈되는 안산시 사동에 분양되는 안산 그랑시티자이 분양 결과를 보면 신도시가 아닌 기존 경기도 내 도시의 향후 부동산 시장도 전망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단일 브랜드로 7천세대가 넘는 초대형 단지다. 이 그랑시티자이의 분양 결과는 안산시 부동산 시장 뿐 아니라 경기도 남부지역의 분양 시장의 중요한 이슈를 전달해 줄 것이다.비수도권 지역 분양 결과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 광주광역시와 전남 지역을 제외하면 모든 광역 지자체에 대부분 분양 물량이 있다. 비수도권 분양 현장 중에서는 세종시에 주목을 할 필요가 있다. 세종특별시의 경우, 지금까지 1생활권, 2생활권, 3생활권 까지는 분양이 잘 되었다. 미분양 세대가 단 1세대도 없는 유일한 지자체였다. 이번 10월부터 4생활권 분양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기반시설이 계속 들어서고 있는 1~3생활권보다는 여러가지 불리한 입지 조건이기 때문에 4생활권의 분양 결과는 향후 세종시 부동산 시장 전개에 있어 매우 중요한 포인트였다. 분양 결과 최고 2,000:1 이라는 놀라운 결과가 나오게 되었다. 10월 첫째주까지의 분양 성적은 대부분 양호하다. 2016년 부동산 시장은 서울을 중심으로 여전히 활황시장임을 확인해 볼 수 있었다. 지역별 기준 시세를 다시 책정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그렇게 기존 아파트와의 가격 비교도 필요한 시점이다. 신규 아파트 분양 결과 분석은 기존 아파트 입지에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2016.10.08 I 노희준 기자
  • [IPO레이더]상장·공모제도 개편 시장에 독 or 약?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정부가 상장·공모제도를 뜯어고치면서 기업공개(IPO) 시장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는 제도 개편을 통해 IPO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시장조성제도를 10년 만에 부활하면서 가뜩이나 침체된 시장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정부는 지난 5일 ‘상장·공모제도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먼저 테슬라 요건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제도를 도입했다. 기업이 적자 상태라도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으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수 있다. 특례 상장 부문에서도 기술기업 특례 외에 주관사가 추천하는 ‘성장성평가 특례상장’을 새로 도입했다.객관적인 지표가 부실한 기업을 상장하는 데 따른 투자자 부담은 환매청구권(풋백옵션)을 통해 상장 주관사에 일부 넘기기로 했다. 이는 시장조성자 제도를 사실상 다시 도입한 셈이다. 시장조성자제도란 새롭게 상장된 종목의 주가가 공모가의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상장 주관사가 주식을 의무적으로 사 주가를 띄우도록 한 것을 말한다. 증권사들의 공모가 부풀리기를 막기 위해 도입했지만 묻지마 청약이라는 부작용이 나타나 2007년에 제도를 없앴다. 이번 제도 개편에서는 상장주관사가 △성장성 특례상장 추천(풋백옵션 6개월) △적자 기업 일반상장 주선(3개월) △완화된 수요예측 또는 단일가격 방식의공모가 산정 (1개월) 등 공모에 참여한 일반 청약자에게 1~6개월간 공모가의 90%를 보장하도록 했다. 이에 대해 시장에선 의견이 엇갈린다. 투자자들의 부담을 주관사가 일정부분 떠안는 만큼 시장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반면 상장 주관사나 회사의 경우 위험을 감수하지 않기 위해 공모 규모를 줄이며 경직될 수 밖에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오는 12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엔디포스와 오는 21일 코스피에 상장하는 두산밥캣이 분위기를 가늠할 수 있는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두산밥캣에 대해 시장의 관심이 뜨겁다. 두산밥캣은 총 공모규모가 2조원을 넘는 등 올해 하반기 IPO시장 ‘빅 3’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제도 개편이 올해 4분기부터 적용되는 만큼 시장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6.10.08 I 신상건 기자
  • [마켓in][IPO레이더]상장·공모제도 개편 시장에 독 or 약?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정부가 상장·공모제도를 뜯어고치면서 기업공개(IPO) 시장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는 제도 개편을 통해 IPO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시장조성제도를 10년 만에 부활하면서 가뜩이나 침체된 시장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정부는 지난 5일 ‘상장·공모제도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먼저 테슬라 요건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제도를 도입했다. 기업이 적자 상태라도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으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수 있다. 특례 상장 부문에서도 기술기업 특례 외에 주관사가 추천하는 ‘성장성평가 특례상장’을 새로 도입했다.객관적인 지표가 부실한 기업을 상장하는 데 따른 투자자 부담은 환매청구권(풋백옵션)을 통해 상장 주관사에 일부 넘기기로 했다. 이는 시장조성자 제도를 사실상 다시 도입한 셈이다. 시장조성자제도란 새롭게 상장된 종목의 주가가 공모가의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상장 주관사가 주식을 의무적으로 사 주가를 띄우도록 한 것을 말한다. 증권사들의 공모가 부풀리기를 막기 위해 도입했지만 묻지마 청약이라는 부작용이 나타나 2007년에 제도를 없앴다. 이번 제도 개편에서는 상장주관사가 △성장성 특례상장 추천(풋백옵션 6개월) △적자 기업 일반상장 주선(3개월) △완화된 수요예측 또는 단일가격 방식의공모가 산정 (1개월) 등 공모에 참여한 일반 청약자에게 1~6개월간 공모가의 90%를 보장하도록 했다. 이에 대해 시장에선 의견이 엇갈린다. 투자자들의 부담을 주관사가 일정부분 떠안는 만큼 시장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반면 상장 주관사나 회사의 경우 위험을 감수하지 않기 위해 공모 규모를 줄이며 경직될 수 밖에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오는 12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엔디포스와 오는 21일 코스피에 상장하는 두산밥캣이 분위기를 가늠할 수 있는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두산밥캣에 대해 시장의 관심이 뜨겁다. 두산밥캣은 총 공모규모가 2조원을 넘는 등 올해 하반기 IPO시장 ‘빅 3’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제도 개편이 올해 4분기부터 적용되는 만큼 시장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6.10.08 I 신상건 기자
  • [국감]제주 인구 늘 때 공공택지 신규 지정 한건도 없어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제주도의 인구가 최근 5년 동안 10만명이 늘어날 때 공공택지 신규 지정은 한 건도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현아 새누리당 의원이 제주특별차지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제주도의 순유입 인구는 매년 급격히 증가했다. 순유입 인구는 △2011년 2343명 △2012년 4876명 △2013년 7823명 △2014년 1만 1112명 △2015년 1만 4257명이다. 총 인구수는 2010년 53만명에서 지난해 기준 64만명으로 10만명 이상 늘었다.인구는 늘고 있는데 이들을 수요를 뒷받침할 만한 공급은 턱없이 부족하다. 공공택지 신규 지정은 2008년 이후로 단 한 건도 없다. 2011년 이후 공급은 단 4건에 불과했다. 택지개발사업은 입지선정에서부터 조성까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공택지 개발이 선행돼야 한다는 게 김 의원의 지적이다.아파트 공급량도 적다. 2011년부터 2016년 6월까지 아파트 공급물량은 7912가구로 연평균 1439가구 공급에 그쳤다.수요는 많은데 공동주택 공급이 적자 집값 상승으로 이어졌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012년 1월 대비 올해 1월 주택매매가격 상승률은 21.7%로 전국 평균(10.1%)보다 2배 이상 높다. 이 중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최근 5년 새 42.7%로 전국평균 14.4%의 3배에 육박한다. 게다가 한화건설이 지난 5월 분양한 ‘한화 꿈에그린’ 아파트는 1순위 최고 청약경쟁률으 338.12대 1을 기록했다.김 의원은 “제주도민의 아파트 선호도는 올라가는 반면 공급은 미흡해 노형동, 연동 등 인기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서울 강북시세에 육박한다”며 “수요는 많고 공급이 적다보니 소규모 난개발이 증가하고 투기세력이 뛰어들어 부동산시장이 불안해졌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제주도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2025년에는 100만명까지 인구가 늘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만큼 중장기적인 주택 공급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6.10.07 I 박태진 기자
GRT "다른 中기업보다 배당 많이 하겠다"
  • [IPO출사표]GRT "다른 中기업보다 배당 많이 하겠다"
  • 주영남 GRT 대표이사(GRT 제공)[이데일리 김용갑 기자] “한국 시장에 상장한 다른 중국 기업보다 높은 수준의 배당을 할 계획이다. 행동으로 직접 보여줘 투자자 신뢰를 얻겠다”주영남 그레이트리치과기유한공사(GRT) 대표이사는 7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업공개(IPO) 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투자자들이 중국 기업에 대해 아직 우려하고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 대표는 “이미 한국 벤처캐피털(VC)을 대상으로 총 3만 달러의 테스트 배당을 해봤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전부터 효성(004800)과 SKC(011790) 등 한국 기업에서 원재료를 구매하고 있고 생산설비도 한국 제품이 많다”며 “때문에 2년 전부터 한국사무소를 운영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장 후 한국과 협업을 더욱 강화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처럼 주 대표가 적극적으로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나선 것은 2011년 중국 고섬의 분식회계와 최근 중국원양자원의 허위공시 사건 이후 한국 투자자들 사이에서 중국 기업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GRT는 포장필름과 광학보호필름 등을 제조한다. 포장필름은 식품, 일반소비재, 의약품 등에 쓰인다. 광학보호필름은 전자제품 제조공정에 사용된다. 하지만 중국 필름 시장은 미국 3M과 일본 닛토(Nitto) 등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GRT는 2014년부터 신공장 건설을 시작해 지난달부터 시험 가동 중이다. 이 공장에선 광학접착필름과 기능성필름 등 신제품을 만들고 있다. 특히 광학접착필름은 스마트폰 등 전자제품과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에 사용돼 성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 받는다. GRT는 신제품 생산을 늘려 사업 구조를 고도화하고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GRT는 지난해 7월부터 1년간(6월 결산) 매출액 1645억원, 영업이익 488억원, 당기순이익 350억원을 기록했다. 주 대표는 GRT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신공장 매출이 2016년 2분기(10월~12월간)부터 본격 발생해 내년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GRT는 IPO로 조달한 자금으로 신제품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고 신공장 라인을 증설할 방침이다. 주 대표는 “필름 시장에서 신제품 개발 속도가 빠르고 고객사의 요구 수준도 높아지고 있다”며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뒤 한국 기업과 기술을 제휴하고 판매망을 확대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GRT 공모 희망가는 4000~6000원이다. 신주 1687만5000주를 발행해 최소 675억원을 조달한다. 오는 10~11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받아 공모가를 확정한다. 17~18일엔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대표 주관회사는 NH투자증권(005940)이다. ▶ 관련기사 ◀☞조현준 사장"터키·中 스판덱스 공장 증설…세계 1위 굳힌다"☞"세계 1위 지킨다" 효성, 터키 스판덱스공장 증설..유럽·중동 공략
2016.10.07 I 김용갑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세 지속…올들어 두번째 높은 상승률
  •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세 지속…올들어 두번째 높은 상승률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서울 아파트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주 서울 아파트 상승률이 올해 최고치(0.35%)를 기록한 데 이어 이번 주도 올해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0월 첫 주(3~7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보다 0.32% 올랐다. 재건축 아파트가 이번 주 0.70% 올라 지난주(0.90%)보다 오름폭이 소폭 줄었고 일반 아파트는 상승률(0.24%)을 유지했다. 서울시 내에서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서대문(0.60%)였다. 주로 입주연도가 길지 않는 대단지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목동신시가지 일대의 재건축 기대감이 큰 양천이 0.55% 올랐고 서초(0.53%)·강동(0.52%)·은평(0.46%)·송파(0.42%)·노원(0.29%)·강서(0.28%)·동작(0.28%) 순으로 이어졌다. 신도시는 시장에 나오는 매물이 적은 가운데 매도 호가가 오르면서 이번 주 0.14% 올랐다. 위례가 0.29% 오르며 가장 오름폭이 컸고 일산(0.20%)·동탄(0.19%)·판교(0.18%)·분당(0.15%)·평촌(0.13%) 순으로 상승했다. 경기·인천도 가을 이사철 수요가 늘어나며 이번 주 0.09% 올랐다. 과천이 주요 재건축 단지들의 사업 추진과 과천지식정보타운 개발 소식 등이 전해지며 0.48% 올랐다. 이어 광명(0.25%)·하남(0.23%)·고양(0.20%)·시흥(0.18%)·파주(0.14%)·부천(0.12%)·안양(0.11%)·수원(0.10%)·인천(0.09%) 순으로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 역시 0.13% 상승했다. 서대문이 0.39% 오르며 매매가에 이어 전세가격 상승률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용산은 반전세나 월세가 많은 반면 전세 매물은 부족해 높은 가격에도 전세계약이 체결되는 분위기가 이어지며 0.29% 올랐다. 이어 동대문(0.28%)·양천(0.26$)·중랑(0.25%)·은평*0.24%)·구로(0.1%)·중구(019%)·성동(019%)·강남(0.15%)이 올랐다.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각각 0.08%, 0.09% 올랐다. 신도시에서는 동탄(0.18%)이, 경기·인천에서는 과천(0.49%)이 가장 많이 전세가격이 올랐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분양된 서초 아크로 리버뷰가 올해 수도권에서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데다가 이후에도 강남권 주요 재건축 단지들이 줄줄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수도권 분양 열기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라면서도 “정부의 직접적인 규제책도 나올 수 있어 무리한 추격매수보다는 시장 상황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6.10.07 I 정다슬 기자
'영종 한신더휴 스카이파크' 평균 2.23대 1로 순위 내 마감
  • '영종 한신더휴 스카이파크' 평균 2.23대 1로 순위 내 마감
  • △한신공영이 인천 중구 영종하늘도시 A-59블록에서 분양한 ‘영종 한신더휴 스카이파크’ 아파트의 모델하우스가 방문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한신공영 제공][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한신공영이 인천 중구 영종하늘도시 A-59 블록에서 분양한 ‘영종 한신더휴 스카이파크’ 아파트가 전 타입 순위 내 청약 마감했다. 7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5~6일 청약을 진행한 영종 한신더휴 스카이파크는 전체 559가구 모집(특별공급 3가구 제외)에 1244명이 접수해 평균 2.2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주택형별 청약경쟁률은 59㎡CP형이 4가구 모집에 92명이 몰리며 23대 1로 가장 높았다. 이어 △59㎡AP형 11대 1 △59㎡BP형 7.13대 1 △59㎡AT형 1.50대 1 △59㎡CT형 1.25대 1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청약 마감됐다. 이외 △59㎡BT형 5.38대 1 △59㎡C형 3.93대 1 △59㎡A형 1.35대 1, △59㎡B형 1.30대 1의 경쟁률로 2순위에서 청약 마감됐다. 한신공영 분양 담당자는 “단지의 순위 내 마감은 그간 미분양의 무덤으로 불리던 영종 분양시장이 살아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며 “소형 가구에도 테라스와 다락 등의 특화설계를 적용한 게 수요자들에게서 높은 점수를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영종 한신더휴 스카이파크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아파트 4개 동에 전용 59㎡형 총 562가구로 이뤄진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12일이며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계약을 진행한다. 모델하우스는 인천시 중구 운서동 3086-3(운서역 2번 출구 앞)에 마련됐다.
2016.10.07 I 원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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