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우리넷, 열차간 통신 가능한 100Gbps 철도 통신망 수주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우리넷(115440)이 내년까지 남부지역 철도에 100Gbps 속도를 제공하는 통신망을 구축한다. 이에 따라 기존 유선망 기준 10Gbps 속도로 이뤄지던 통신이 10배 가량 빨라져 300km 이상으로 달리는 KTX에서도 열차간 통신이 가능해질 전망이다.우리넷은 한국철도시설공단과 ‘군장산단 인입철도 외 4개 사업 고밀도파장분할다중화장치(DWDM) 구축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우리넷이 SK텔레콤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한 이번 사업은 광주·대전·대구·부산 등 수도권 이외 남부지역 철도 통신망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계약 기간은 오는 2020년 12월 31일까지로 총 계약 금액은 약 68억원 규모다.DWDM전송 장비는 빛의 파장에 신호를 실어 전송하는 장비다. 철도통합무선망인 LTE-R, 열차간 통신인 KTCS부터 보안을 위한 CCTV와 열차표 예매 등 전산으로 이뤄지는 통신까지 모두 DWDM망을 통해 이뤄져 철도 통신에서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인프라로 꼽힌다.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열차 간 통신이 원활해질 뿐만 아니라, 기존 승무원 간 무전통신만 가능한 LTE-R 역시 멀티미디어 서비스로 업그레이드 된다.이번 사업은 ‘제3차 국가철도망 계획 및 지능형교통체계 기본 계획’에 따른 ‘철도 광전송망 구축계획의 일환’이다. 우리넷 컨소시엄은 전국 기간망에 최초로 차세대 전송규격인 OTN 스위칭 기술을 적용해 초저지연, 초고속, 대용량 및 최고 안전성의 광전송망을 구축하게 된다.한편 광통신장비 업체 우리넷은 한 개의 장비에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전송하고 처리할 수 있는 대용량 광전송장비 POTN(Packet Optical Transport Network) 등을 개발했다. 기존 통신 장비에 양자 암호화 기능을 탑재해 안정적인 보안 통신 인프라 구축을 가능하게 하는 독자 기술을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했다.
2019.07.12 I 김대웅 기자
내년 최저임금 '8590원' 2.87%↑…외환·금융위기 이후 최저(종합)
  • 내년 최저임금 '8590원' 2.87%↑…외환·금융위기 이후 최저(종합)
  • 박준식 최저임금위원장이 1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제12차 전원회의에서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세종=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는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13차 전원회의를 열고 2020년도 최저임금을 시간당 8590원(월급기준 179만5310원, 월 209시간 근무 기준)으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최저임금인 시급 8350원보다 2.87%(240원) 인상한 수준이다. 월 환산액으로 따지면 5만160원이 인상됐다. 전날 오후 4시부터 장장 13시간에 걸친 논의 끝에 표결에 들어갔다. 내년도 최저임금은 사용자위원 9명이 제시한 안(8590원, 2.87% 인상)과 근로자위원 9명이 제시한 안(8880원, 6.3% 인상)을 두고 투표를 통해 결정했다. 최임위 위원 총 27명이 의결에 참여한 결과 15명이 사용자위원이 제시한 8590원에 표를 던져 결정됐다. 나머지 11명은 근로자위원이 제시한 8880원(6.3% 인상)에 표를 던졌고, 1명이 기권에 손을 들었다.◇IMF·금융위기 당시 이어 2%대 인상률최근 2년간 30% 가까이 급격하게 오른 최저임금으로 인한 부작용이 반영돼 역대 3번째로 낮은 최저임금 인상률로 정해졌다. 우리나가 최저임금을 정해 적용하기 시작한 1988년 이후 30여년간 최저임금이 동결되거나 하향 조정된 적은 한 번도 없다. 다만 경제위기 상황에서는 2%대 인상에 그친 사례가 두 번 있다. 1997년 IMF 외환위기,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다. 1997년 최임위는 다음 해(1998년 9월~1999년 8월) 최저임금 인상률을 2.7%(1525원)로 정했다. 2008년 10월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져 한국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는 등 경제난에 시달리자 2009년 열린 최임위는 2010년 최저임금 인상률을 2.75%로 제한했다. 당시 경영계에서는 5.8% 인하를 주장하기도 했다. 박준식 최임위 위원장은 “대한민국에 경제적 형편이 여러가지로 어렵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우리가 직면한 현실을 정직하게 인식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앞서 노동계와 경영계는 내년도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으로 각각 1만원(19.8% 인상), 8000원(4.2% 삭감)을 제출했다. 노사 간 2000원의 간극이 벌어졌다. 이후 박 위원장의 요청에 따라 노사는 1차 수정안을 냈다. 근로자위원들은 수정안으로 약 14.6% 인상한 9570원을 제시했다. 최초 요구안에서 430원 낮춘 금액이다. 반면 사용자위원들이 내놓은 수정안은 현 최저임금에서 약 2% 삭감한 8185원이다. 최초 요구안인 8000원보다 185원 올랐으나 최저임금 삭감 기조는 유지했다. ◇2%대 낮은 인상률에 노동계 반발 예상노사는 1차 수정안을 제출한 이후 바로 최종안을 내고 표결에 들어갔다. 경영계에서는 최저임금 삭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진 않았다. 전날 12차 전원회의를 열었던 최임위는 자정이 넘어 차수를 변경하고 최저임금 최종 결정을 목표로 밤샘 협상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정회와 속개를 계속 반복했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등 노동계가 최종안을 내기까지 시간을 더 달라고 요구해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노동계의 최저임금 요구 단일안으로 제시했다. 최임위 위원 들은 노사 입장을 정리할 때까지 기다려 회의를 진행했다.박 위원장은 “노·사·공익위원이 끝까지 논의 과정에 참여했고, 결과가 나오기까지 모두가 자리를 지켰다”며 “결정된 안에 대해 의미를 공유했다”고 강조했다. 올해는 사용자위원의 2차례 불참, 노동계 위원의 1차례 불참 등을 거쳐 최저임금이 정해졌다. 사용자위원들은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적용을 주장했으나 표결 끝에 무산되자 이에 반발해 회의장을 박차고 나갔다. 근로자위원 역시 사용자위원이 제출한 최저임금 삭감안에 대한 철회를 요구하며 회의를 보이콧했다. 지난해는 사용자위원이 없는 가운데 근로자위원도 한국노총 추천 위원만 참여해 파행을 거듭한 끝에 최저임금이 결정됐다. 올해는 2%대에서 최저임금이 결정되면서 노동계의 발발이 거셀 것으로 전망한다. 또 노사 간 입장차이로 최임위 파행이 반복되자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에 대한 필요성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2019.07.12 I 김소연 기자
내년 최저임금 '8590원'  2.87%↑…역대 3번째로 낮아
  • 내년 최저임금 '8590원' 2.87%↑…역대 3번째로 낮아
  • 박준식 최저임금위원장이 1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제12차 전원회의에서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세종=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는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13차 전원회의를 열고 2020년도 최저임금을 시간당 8590원(월급기준 179만5310원, 월 209시간 근무 기준)으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최저임금(시간당 8350원)보다 2.87% 오른 금액으로, 240원이 올랐다. 사용자위원이 제시한 요구안이 내년 최저임금으로 결정됐다.이날 최임위 위원 총 27명이 표결에 참여한 결과 15명이 사용자위원이 제시한 8350원에 표를 던져 결정됐다. 나머지 11명은 근로자위원이 제시한 8880원(6.3% 인상)에 표를 던졌고, 1명은 기권했다.최저임금이 최근 2년간 30% 가까이 급격하게 오른 탓에 발생한 부작용이 반영돼 역대 3번째로 낮은 최저임금 인상률에서 최저임금이 결정됐다. 경영계에서는 최저임금 삭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으나 이같은 주장이 받아들여지진 않았다. 제도 시행 이래 최저임금이 동결되거나 인하한 적은 한 번도 없다. 전날 12차 전원회의를 열었던 최임위는 자정이 넘어 차수를 변경하고 최저임금 최종 결정을 목표로 밤샘 협상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정회와 속개를 계속 반복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등 노동계가 최종안을 내기까지 시간을 더 달라고 요구해 오전 5시30분경 표결에 들어갔다. 올해는 사용자위원의 2차례 불참, 노동계 위원의 1차례 불참 등을 거쳐 최저임금이 정해졌다. 사용자위원들은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적용을 주장했으나 표결 끝에 무산되자 이에 반발해 회의장을 박차고 나갔다. 근로자위원 역시 사용자위원이 제출한 최저임금 삭감안에 대한 철회를 요구하며 회의를 보이콧했다. 지난해는 사용자위원이 없는 가운데 근로자위원도 한국노총 추천 위원만 참여해 파행을 거듭한 끝에 최저임금이 결정됐다. 노사 간 입장차이로 최임위 파행이 반복되자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에 대한 필요성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2019.07.12 I 김소연 기자
"최저임금 최종안 내라"…최임위 공익위원들 노사에 통보
  • "최저임금 최종안 내라"…최임위 공익위원들 노사에 통보
  • 사용자위원인 류기정 경총 전무가 1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제12차 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세종=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내년도 최저임금을 심의·의결하는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가 12일 13차 전원회의를 열고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밤샘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 개최한 12차 전원회의에서 차수를 변경해 노사 양측의 최종안을 받아 심의를 종결 짓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전날 오후 최임위는 정부세종청사에서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를 위한 제12차 전원회의를 열었다. 재적 위원 27명 중 근로자위원 5명, 사용자위원 9명, 공익위원 9명 등 23명이 출석했다. 이후 불참했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추천 근로자위원들도 최종 담판을 위해 참석했다.최저임금 심의가 노사의 팽팽한 입장 차이로 지지부진하자 공익위원들은 최저임금 최종 심의를 위해 노사 양측에 표결할 수 있는 최종안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노사는 각자 회의를 갖고 최종안 제출을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 노사 양측은 최대한 공익위원의 표를 많이 받을 수 있는 현실적인 최종안을 마련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앞서 노동계와 경영계는 내년도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으로 각각 1만원(19.8% 인상), 8000원(4.2% 삭감)을 제출했다. 노사 간 2000원의 간극이 벌어졌다. 이후 박준식 최임위 위원장의 요청에 따라 노사는 1차 수정안을 냈다. 근로자위원들은 수정안으로 약 14.6% 인상한 9570원을 제시했다. 최초 요구안에서 430원 낮춘 금액이다. 반면 사용자위원들이 내놓은 수정안은 현 최저임금에서 약 2% 삭감한 8185원이다. 최초 요구안인 8000원보다 185원 올랐으나 최저임금 삭감 기조는 유지했다. 최종안 제출에도 노사가 대립할 경우 공익위원들은 노사의 입장 차이를 좁히기 위해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 가능 범위를 ‘심의 촉진 구간’으로 제시할 수 있다.고용부는 최임위가 15일까지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를 끝내야 한다는 입장이다. 최저임금법에 따르면 내년 최저임금 확정·고시는 다음달 5일까지 이뤄져야 한다. 통상 최저임금 의결 이후 이의 제기 절차 등을 거치는데 약 20일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2019.07.12 I 김소연 기자
광화문 찾는 '아시테지축제' "유아·청소년 '함께' 즐겨요"
  • 광화문 찾는 '아시테지축제' "유아·청소년 '함께' 즐겨요"
  •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아시테지코리아) 방지영 이사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11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VIP라운지에서 연 ‘2019 아시테지국제여름축제’ 기자간담회에서 축제 소개를 하고 있다(사진=아시테지코리아).[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이하 아시테지코리아)가 매년 여름 대학로에서 개최해온 ‘아시테지국제여름축제’가 올해부터 광화문을 거점으로 한 축제로 거듭난다. 12개월 미만 유아부터 13세 이상 청소년까지 즐길 수 있는 공연예술축제로 여름방학 가족 관객과 만난다.방지영 아시테지코리아 이사장은 11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VIP라운지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 ‘인 대학로’를 지켰던 ‘아시테지국제여름축제’가 올해 세종문화회관과의 공동주최로 광화문으로 거점을 옮겼다”며 “모험하는 느낌으로 새로운 출발을 시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아시테지국제여름축제’는 올해 27회를 맞이하는 국내서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아동·청소년 공연예술축제다. 1995년부터 어린이와 청소년의 세계에 대한 진지한 관찰을 담은 예술성 있는 해외 우수 아동극을 초청해 선보여 왔다. 올해는 ‘함께(Along With You!)’를 주제로 9개국 14편의 우수 공연을 오는 24일부터 8월 4일까지 12일간 선보인다.올해는 서울의 심장인 광화문에 위치한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과 S씨어터까지 공연장을 확대해 관객 접근성을 높였다. 기존 공연장으로 활용했던 대학로 종로 아이들극장, JCC아트센터, 마로니에 공원에도 축제를 함께 펼친다.방 이사장은 “4~5년 전에도 세종문화회관에서 축제를 연 적 있는데 무더운 여름 아이들을 데리고 축제를 찾는 부모들이 접근성이 좋다는 반응이 있었다”며 “대관료 부담도 없지는 않지만 광화문 인근 박물관 등 다른 시설과도 연계를 추진해 앞으로도 광화문을 거점으로하는 ‘아시테지국제여름축제’를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스웨덴 단체 달리아 아신의 베이비 드라마 ‘마음의 정원’ 공연 장면(사진=아시테지코리아).올해 축제 프로그램 특징은 공연 관객 연령층의 다변화다. 특히 12개월 미만 유아들도 즐길 수 있는 ‘베이비 드라마’를 선보인다. 스웨덴 단체 달리아 아신의 ‘마음의 정원’(7월 24·25일 오후 3·5시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이다. 방 이사장은 “공연장 안에 마련한 설치 미술을 아이들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공연”이라며 “아이들을 위한 안정장치를 마련해 부모와 함께 새로운 공연예술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소개했다.13세 이상 청소년이 즐길 수 있는 덴마크 단체 소피 크로그 씨어터의 인형극 ‘디바’(7월 24·25일 오후 6·8시 세종문화회고나 S씨어터)도 만날 수 있다. 이밖에도 한국-스웨덴 합작 작품인 ‘2인 3각’(7월 31일·8월 1일 종로 아이들극장), 스페인 무용극 ‘3D 백조의 호수’(7월 27·27일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리투아니아 스탈로 씨어터의 음악극 ‘황새의 선물’(8월 3·4일 종로 아이들극장) 등을 만날 수 있다.1982년 설립된 아시테지코리아는 국내 유일의 아동 청소년 대상 공연예술가 단체로 세계 72개국과 네트워킹하고 있다. ‘아시테지국제여름축제’ 외에도 매년 겨울 국내 우수공연을 선보이는 ‘아시테지겨울축제’와 ‘서울어린이연극상’, 현대자동차그룹의 지원을 받아 지역에서 개최하는 ‘지역아동극축제’, 매년 3월 20일로 지정된 ‘세계 아동청소년연극의 날’ 행사 등을 주요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지난 2월 20일부터 아시테지코리아를 이끌고 있는 방 이사장은 “창의성 있는 작품 개발 강화, 공연과 연계한 예술교육프로그램 개발, 국제 네트워크 강화에 이은 국내 지역 시장 활성화”를 향후 역점 추진 과제로 꼽았다. 내년 1월 개최 예정인 ‘아시테지겨울축제’는 공연창작집단 뛰다의 대표 배요섭 연출가를 예술감독으로 맞이해 연극 이외의 공연 장르를 모두 포괄하는 축제를 만들 계획이다.가칭 ‘국립 아동청소년 공연예술센터’ 건립도 추진한다. 방 이사장은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공연은 국가 지원 사업에서 대부분 배제되고 있고 지역 순회공연에서도 상대적으로 지원금이 적은 것이 현실”이라며 “아동청소년 공연의 네트워킹 허브가 될 센터 설립을 중장기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2019 아시테지국제여름축제’ 일정표 포스터(사진=아시테지코리아).
2019.07.11 I 장병호 기자
  • 축구토토 25회차, 팬 68% "경인더비, 서울 승리할 것"
  •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인 케이토토가 13일과 14일에 벌어지는 국내프로축구(K리그) 5경기와 일본프로축구(J리그) 9경기 등 총 14경기를 대상으로 한 축구토토 승무패 25회차 결과를 발표했다. 인천-서울(8경기)전에서 국내 축구팬들의 68.93%가 ‘경인더비’ 승리팀을 서울로 예상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팀의 무승부 예측은 19.05%로 나타났고, 홈팀 인천의 승리는 12.01%를 기록했다. 11경기만에 패배를 기록한 3위 서울이 경인더비를 계기로 분위기 반전에 도전한다. 토토팬들의 선택 역시 원정팀 서울의 손을 들어줬다. 순위나 전력을 살펴보면 서울이 훨씬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올 시즌임에는 틀림없다. 서울은 11승6무3패(승점 39점)으로 선두 경쟁을 이어가고 있지만, 인천은 2승5무13패(승점11점)으로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최근 주장 남준재의 이적까지 겹치며 분위기가 좋지 못했다. 지난 시즌의 실패를 교훈 삼아 선두권을 질주하던 서울이지만, 팀의 주포이자 리그 득점 2위 페시치(9골)의 부상이라는 암초를 만나며 당시 2승밖에 거두지 못하고 있던 하위권 제주에게 일격을 당했다. 경인더비인 이번 경기 역시 페시치는 출전하지 못한다. 한편 인천은 지난 수원전에서는 2-3으로 패했지만, 2골을 넣는 저력을 보여준데다, 특히 서울과의 더비전에서는 오히려 최근 5경기 동안 2승3무를 기록하는 등 자신감까지 보이고 있다. 실제로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도 인천은 서울의 안방에서 끈끈한 수비를 바탕으로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을 챙겨갔다. 순위표에서는 당연히 서울의 승리가 점쳐지는 경기이지만, 최근 인천이 분위기 반등을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고 더비경기라는 특수성을 감안해 신중한 접근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원정을 떠나는 포항과 수원, 그리고 대구는 각각 40.81%와 42.10%, 40.45%를 얻어 홈팀인 제주(24.33%), 상주(23.73%), 성남(21.02%)보다 좋은 경기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해 눈길을 끌었다. 1위와 2위의 맞대결을 관심을 모으고 있는 전북-울산(12경기)전에서는, 홈팀 전북이 39.85%를 얻어 근소한 우세를 전망했다. 원정팀 울산은 25.06%를 획득했고, 나머지 35.08%는 무승부에 투표했다. 지난 시즌의 경우에는 전북이 3승1무로 울산에게 완벽한 우위를 보였지만,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울산이 안방에 2-1로 승리를 거두며 먼저 미소를 지었다. J리그에서는 2위 요코하마가 안방에서 10위 우라와(12.28%)를 상대로 70.95%를 얻어 이번 회차 최다 득표팀의 주인공이 됐다. 요코하마는 우라와를 상대로 한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원정의 불리함에도 불구하고 3-0의 완승을 거둔 좋은 기억이 있는데다, 최근 리그 7경기에서도 5승2패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반대로 우라와는 AFC챔피언스리그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리그에서는 최근 3연패를 포함해 7경기에서 2승1무4패로 고전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승무패 25회차는 오는 13일 오후 5시 50분에 발매를 마감하며, 경기가 모두 종료된 후에 결과가 공식 발표된다.
2019.07.11 I 박한나 기자
SK텔레콤, 10배 빠른 철도통신 구축한다
  • SK텔레콤, 10배 빠른 철도통신 구축한다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SK텔레콤(017670)이 5G 시대를 맞아 10배 빠른 철도 통신을 구축한다.SK텔레콤이 11일 한국철도시설공단과 ‘군장산단 인입철도 외 4개 사업 고밀도파장분할다중화장치 구매설치’ 사업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SK텔레콤이 우리넷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한 남부 고밀도 파장 분할 다중화장치(DWDM)는 광주·대전·대구·부산 등 수도권 이외 남부지역 철도 통신망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계약 기간은 오는 2020년 12월 31일까지로 총 계약 금액은 약 68억원 규모다.김대중 SK텔레콤 B2B사업본부 공공사업1팀장(왼쪽)과 김학렬 한국철도시설공단 기술본부 통신처장이 11일 군장산단 인입철도 외 4개 사업 고밀도파장분할다중화장치 구매설치 사업 구축계약 체결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DWDM전송 장비는 빛의 파장에 신호를 실어 전송하는 장비로 철도통합무선망인 LTE-R, 열차 간 통신인 KTCS부터 보안을 위한 CCTV와 열차표 예매 등 전산으로 이뤄지는 통신까지 모두 DWDM망을 통해 이뤄져 철도 통신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인프라로 꼽힌다.이번에 도입된 ROTN장비는 미국 시에나 최신 기술장비로, 파장단위 대용량 전달능력뿐 아니라 회선 단위로 다양한 우회경로를 통해 통신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이번 사업은 제3차 국가철도망 계획 및 지능형교통체계 기본계획에 따른 ‘철도 광전송망 구축계획’ 일환으로, 2016년 SK텔레콤 컨소시엄이 수주한 ‘원주~강릉 파장분할다중화장치 구매설치’에 이어 서울·대전·부산 등에 대용량 기간망(남부링)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SK텔레콤은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전국 DWDM 망 구축 사업자로서 전국 주요 역사에 도입해 망을 확장할 계획이다.기존 유선망 기준 10Gbps의 속도로 이뤄지던 통신이 100Gbps로 10배 빨라져 시속 300㎞이상으로 달리는 KTX에서도 안전하고 원활한 열차 간 통신이 가능해졌다는 것이 SK텔레콤의 설명이다. 또 현재 승무원 간에 무전통신만 가능한 LTE-R도 멀티미디어 서비스로 업그레이드 된다.최일규 SK텔레콤 B2B사업단장은 “SK텔레콤 컨소시엄은 전국 기간망에 최초로 차세대 전송 규격인 OTN 스위칭기술을 적용해 초저지연·초고속·대용량 및 최고의 안정성의 광전송망을 확보했다”며 “앞으로도 SKT는 차세대 철도무선통신(LTE-R) 초시대를 열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9.07.11 I 한광범 기자
中 증시 하락은 디플레 우려 때문…생산자물가 제자리-한국
  • 中 증시 하락은 디플레 우려 때문…생산자물가 제자리-한국
  • 표=한국투자증권[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중국 본토 증시가 3일째 하락한 데에는 디플레이션에 대한 경계감이 컸다고 분석했다.최설화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보고서에서 이에 대해 “미국이 110여가지의 품목에 대해 관세를 취소하는 등 미중 무역협상에 청신호가 켜지며 관련 기대감에 시장은 강세로 출발했지만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0%로 전월대비 둔화되며 디플레에 대한 우려가 부각됐다”면서 “자동차공업협회에서 발표한 자동차 판매 데이터가 예상보다 부진해 최근 상승했던 자동차주에 차익매물 이 출회했고, 소재, 미디어, 부동산 등 업종은 계속 부진했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 상무부가 국가안보를 훼손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화웨이에 대한 미국기업 수출을 완화하며 반도체 업종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전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낙폭을 확대하다가 장 막판에 낙폭을 줄였다. 거래대금은 1,412억위안으로 전일대비 8% 감소했다. 외국인은 금일도 상해A주와 심천A주를 각각 16억위안, 100만위안 순매도했다.홍콩H지수는 본토와 달리 강세로 마감했다. 최 연구원은 “미국이 110여가지의 품목에 대해 관세를 취소하고 화웨이에 대한 수출 제한도 완화하면서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2019.07.11 I 김윤지 기자
대표팀 통해 훌쩍 성장한 강소휘 "올림픽 출전권 딸 것 같아요"
  • 대표팀 통해 훌쩍 성장한 강소휘 "올림픽 출전권 딸 것 같아요"
  • GS칼텍스 강소휘. 사진=이석무 기자[청평=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여자프로배구 GS칼텍스의 강소휘(22)는 귀여운 외모에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가 돋보이는 한국 여자배구의 차세대 주역이다. 최근에는 여자배구 인기 상승과 함께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특히 강소휘는 2020년 도쿄올림픽의 전초전이었던 2019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를 통해 기량과 멘탈이 부쩍 성장했다. 아직 어리고 경험이 부족하지만 젊은 패기를 앞세워 대표팀의 주전 레프트 공격수로 활약했다. 전체 16개 참가국 선수 가운데 득점 26위(110점), 서브 12위(14개)에 오를 정도로 활약이 빛났다.대표팀은 이탈리아 출신의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 부임 후 유럽식 ‘토털 배구’를 위한 조직력을 다졌다. 그 과정에서 시행착오가 겪으면서 3승11패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하지만 강소휘는 이번 대회를 통해 사실상 처음 대표팀 주전을 책임지면서 돈 주고 살 수 없는 값진 경험을 얻었다.여자배구 대표팀은 8월 2일부터 러시아 칼리니그라드에서 열리는 올림픽 세계 예선을 대비하기 위해 진천 선수촌에서 훈련 중이다.강소휘는 여기에 참가하지 못했다. VNL 마지막 5주차 폴란드전에서 좌측 외복사근 파열 부상을 당해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현재 병원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GS칼텍스 전용훈련장과 병원을 오가며 치료와 재활에 몰두하고 있다.강소휘는 “아직 몸을 비틀거나 하면 복근이 많이 땡겨 볼 운동은 하지 못하고 웨이트장에서 보강운동에 주력하고 있다”며 “어제 병원에 갔다왔는데 덜 아물었다고 해 무리하면 안되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강소휘는 대표팀을 경험한 소감도 털어놓았다. 라바리니 감독과 처음 함께 생활하면서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솔직히 털어놓았다. “연습 방식이 달랐다”며 “적응하는데 다른 선수보다 더 긴 3주 정도 걸렸던 것 같다”고 말했다.그는 “벨기에전 첫 승 이후 계속 패해서 팀 분위기가 많이 침체됐는데 3주 차 이후 (김)연경 언니가 합류하면서 대표팀 분위기가 너무 좋아졌다”며 ““연경 언니가 라바리니 감독과 장난을 칠 정도로 소통이 잘 됐고 팀을 활기차게 이끌어줬다”고 밝혔다.이어 “내가 복근을 다쳤을때 눈물을 많이 흘렸는데 그때도 언니가 잘 다독여줘 정말 고마웠다”고 주장 김연경에 대한 남다른 고마움을 전했다.강소휘는 지금 당장 대표팀과 함께 하진 못하지만 올림픽 출전에 대한 바람을 숨기지 않았다.그는 “올해 VNL에서는 주전으로 뛰며 많이 배우고 성장했는데 부상으로 대표팀과 올림픽 세계 예선에 힘을 보태지 못해 너무 아쉽다”면서도 “내가 참여하진 못하지만 (양)효진 언니나 (이)재영 언니가 합류해 팀 전력이 더 좋아진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바람섞인 전망을 내놓았다.특히 VNL에서 러시아에게 1-3으로 아쉽게 패한 것을 떠올리며 “그때는 우리가 졌지만 다음엔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이번에는 꼭 이겨 올림픽 출전권을 딸 것 같다”고 장담했다.GS칼텍스는 최근 경기도 가평군 청평호 인근에 최신식 전용 체육관 및 숙소를 건립했다. 그전에는 대학교 체육관과 기숙사를 임시로 빌려 사용하느라 훈련과 생활 모두 어려움이 많았다. 새로운 시설에서 선수들의 만족도는 하늘을 찌른다. 강소휘도 모든 것이 갖춰진 훈련 환경에서 의욕이 더 넘친다.강소휘는 “같은 건물 안에 숙소와 체육관이 같이 있어 좋고 시설도 너무 만족스럽다”며 “새 체육관에서 열심히 해 다가올 시즌에는 꼭 챔프전까지 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2019.07.11 I 이석무 기자
소상공업계 "내년도 최저임금 상관 없이 대정부 투쟁한다"
  • 소상공업계 "내년도 최저임금 상관 없이 대정부 투쟁한다"
  • 소상공인연합회 회원들이 10일 열린 연석회의에 앞서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소상공인연합회)[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소상공인 생존권과 권익 보호를 위한 적극적인 정치 참여를 결의합니다. 또 최저임금 인상과 상관없이 대규모 투쟁을 진행하겠습니다.”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으로 경영난에 빠진 소상공인 업계가 보다 적극적인 의견 개진을 위해 정치 참여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을 천명했다. 아울러 최저임금 인상폭과는 관계 없이 조만간 또 한번의 대규모 투쟁을 예고했다. 최저임금위원회에서 최저임금의 업종·규모별 차등화 적용은 물론 월 환산액 표기 삭제 요구가 무산된 데 대해, 업계 차원에서 직접 현안을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소상공인연합회(이하 연합회)는 10일 동작구 연합회 지하대강당에서 ‘제1차 임시총회 및 업종·지역 특별 연석회의’를 열고 “소상공인의 생존권과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적극적인 정치 참여를 결의한다”고 밝혔다. 이날 연석회의에는 소상공인연합회 소속 60여개 회원사 단체 대표 150여명이 참석해 의견을 교환하고 이를 바탕으로 만든 결의안에 동의했다.이날 최승재 연합회 회장은 모두 발언에서 “소상공인들의 민의가 반영되는 정치 문화가 형성돼야 한다. 그래야 정치가 소상공인들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며 “그간 우리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받아달라고 했고 우리를 살려달라고 했을 뿐, 조금만 건의하면 이를 이용하는 세력이 있고 입맛대로 이리저리 돌렸으나 이젠 바꿔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러자 이근재 연합회 부회장이 “소상공인 업종에 대한 어떤 보호가 전혀 없다. 정치권은 선거 때만 되면 식당 와서 표만 달라 당선 후에는 모르쇠”라며 “뭐 하나 개선하려고 하면 많은 시간이 걸린다. 소상공인이 거대하게 지역·업종별로 모였으니 법과 제도를 고치기 위해서라도 이젠 정치세력화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현재 연합회 정관 5조 1항에는, 연합회는 정치에 관한 모든 행위를 할 수 없다고 명시돼있다. 아울러 공직 선거에 있어서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행위 혹은 특정인을 당선하는 행위를 해서도(5조 2항) 안 된다. 연합회의 계획은 해당 내용의 정관을 수정해 ‘소상공인 정당’을 세우거나 정치 세력화를 구성하겠다는 것. 다만 연합회가 정관개정위원회를 구성해 해당 안건을 상정한 뒤, 중소벤처기업부가 이를 승인을 해야만 정관 개정이 가능해 아직은 두고 봐야 하는 상황이다.배동욱 연합회 부회장은 “반짝하고 말아서는 안 된다. 사활을 걸고, 정관 규제를 초월해서라도 제대로 된 정치를 해보자”며 “정치꾼이 되자는 게 아니다. 우리가 살기 위한 최후의 수단은 이것뿐”이라고 힘을 실어줬다.아울러 연합회는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률과는 관계 없이 올해에도 대규모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앞서 연합회 회원 3만여명은 지난해 8월 2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 모여 최저임금 제도 개선 국민대회를 열었었다. 지난해는 일회성에 그쳤다면, 올해는 각 권역별 연합회 지부에서 집회를 시작해 마지막을 서울에서 실시하는 형태로 연속적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최승재 회장은 “최저임금 인상과는 상관없이 강력한 투쟁을 천명한다”며 “지역별로 저변을 확대하고 서울에서 최종적으로 진행하는 투쟁을 반드시 하겠다”고 경고했다.한편 최저임금위원회는 이르면 오는 11일까지 집중 회의를 거쳐 내년도 최저임금을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2019.07.10 I 권오석 기자
'국민의당 리베이트 사건' 3년 만에 무죄…박선숙·김수민 "정치사건"
  • '국민의당 리베이트 사건' 3년 만에 무죄…박선숙·김수민 "정치사건"
  • 이낙연 국무총리(오른쪽)가 10일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열리는 국회 본회의장에서 ‘리베이트 의혹’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무죄가 확정된 바른미래당 김수민(왼쪽)과 인사하고 있다. 앞쪽 가운데는 박선숙 의원.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국민의당 리베이트 사건이 3년 만에 무죄로 결론 났다. 당사자였던 박선숙 바른미래당 의원은 “그동안 믿고 격려해주신 분들에게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같은 당 김수민 의원도 “사필귀정의 진리를 새삼 확인한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10일 정치자금법과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박 의원과 김 의원에 대한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 등은 2016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김 의원이 대표로 몸담았던 디자인업체 브랜드호텔을 통해 당시 국민의당 선거홍보 태스크포스(TF)를 만든 뒤 당이 내야 할 용역비용 2억 1000여만원을 인쇄업체와 TV광고 대행업체들에게 내도록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이와 함께 이들 업체와 허위계약서를 작성한 뒤 업체들로부터 받은 비용을 당이 실제 선거에 사용한 것처럼 꾸며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1억 600여만원을 보전받은 혐의도 받았다.1·2심 재판부는 “받은 돈을 실제 광고제작이나 기획, 정당 이미지 개발 등에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브랜드호텔 측과 업체들간 계약이 허위라는 점이 의심 없이 입증되지 않았다”고 무죄를 선고했다.박 의원은 해당 사건이 정치적 성격이 짙었다고 토로했다. 박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당시 1차 영장심사를 담당한 재판부는 영장을 기각했다”면서 “그럼에도 검찰은 어떤 추가 증거도 없이 다시 영장을 청구했고 그 역시 재판부가 기각했다”고 설명했다.이어 “당시 검찰의 2차 영장청구는 궁지에 몰린 청와대의 작품이라는 보도도 있었다”면서 “이례적으로 대검찰청까지 나서 ‘국민의당이 증거를 은폐하고 있다’고 정치공세를 편 것은 이 사건의 정치적 성격을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덧붙였다.김 의원도 입장문을 통해 “애초 어떠한 부정이나 비리도 없었다”며 “지난 정부의 무리한 기획수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짐작한다”고 말했다. 그는 “억울함을 씻고 무고함과 결백을 인정받게 해 준 재판부에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면서 “지금까지 응원과 격려를 해주신 지지자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하다”고 전했다.
2019.07.10 I 박경훈 기자
문 대통령 "보안, 5G 데이터경제의 버팀목"..제8회 정보보호의 날 기념식(상보)
  • 문 대통령 "보안, 5G 데이터경제의 버팀목"..제8회 정보보호의 날 기념식(상보)
  • 10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제8회 정보보호의 날 기념식’에서 정보보호 유공자 포상 시상식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이재운기자[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정보보호의 날’을 맞아 문재인 대통령이 “데이터를 제일 잘 쓰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보안의 중요성이 높다”며 “4차 산업혁명의 성과를 국민 모두가 골고루 누릴 수 있도록 사이버 안보 강국을 만들자”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10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제8회 정보보호의 날 기념식에 서면 축사를 통해 정보보호 분야 관계자의 헌신에 감사를 표하며 데이터 중심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에 대해 힘줘 말했다.정보보호의 날은 정부가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보안 의식을 제고하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매년 7월 둘째 주 수요일을 정부기념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원이 주최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국가보안기술연구소가 주관했다.민원기 과기정통부 2차관이 대독한 축사에서 문 대통령은 “우리의 사이버 공간은 사이버 안보를 지켜온 정보보호인 여러분의 헌신과 함께 성장했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사이버 공간의 취약점을 보완하며, 예상치 못한 범죄와 공격에 쉼 없이 맞서고 계신 여러분이 있기에 우리 국민들과 기업은 편리하게 정보통신을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5G(5세대 이동통신)시대 ‘원유’에 비견되는 ‘데이터 경제’의 핵심 인프라로서 정보보호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며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처럼 다양한 기기와 데이터, 네트워크의 상호연결이 국민의 삶과 경제로 확산될수록 정보보호인 여러분이 지켜야 할 영역도 더욱 넓어지고 있다”고 밝혔다.민원기 과기정통부 2차관이 10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제8회 정보보호의 날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서면축사를 대신 읽고 있다. 사진=이재운기자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이제 데이터를 가장 잘 활용하는 나라를 넘어 데이터를 가장 안전하게 다루는 나라가 되어야” 한다며 “‘정보보호’는 4차 산업혁명의 성공과 ‘데이터 경제’의 지속가능성을 뒷받침하는 버팀목”이라고 강조했다.특히 역대 정부 최초로 ‘국가사이버안보전략’을 발간한 점을 언급하며 “우리 정부는 정보보호인들과 함께 4차 산업혁명 시대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재 7곳인 지역정보보호지원센터를 내년까지 10개소로 확대해 지역의 사이버 안전 수준을 높이고 △정보보호 인증제품을 공공구매 수의계약 대상에 포함하고, 보안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신제품 개발과 상용화, 해외 진출까지 원스톱 지원을 확대·강화하는 정보보호 산업 육성 △올해부터 2022년까지 정보보호 관련 예산 8485억원을 투입해 정보보호 시장을 14조 원 규모로 확대하고, 1만 개의 일자리 창출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수많은 사이버침해 위협에 맞서 국민과 국가의 안전을 지켜온 여러분의 경험과 능력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열어가는 소중한 동력”이라며 “국민 모두가 4차 산업혁명의 성과를 골고루 누리며, 대한민국이 세계 최고의 사이버 안보 강국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행사에는 이밖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이종걸·이상민·김성태 의원과 고삼석 방통위 상임위원을 비롯해 대검찰청, 육군, 경찰청 등에서 참여한 가운데 유공자 시상과 정보보호 동향 공유, 블록체인 등 신기술 활용 방안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2019.07.10 I 이재운 기자
입국장 면세점 개장 한 달…실적 예상치 절반 '우려가 현실로'
  • 입국장 면세점 개장 한 달…실적 예상치 절반 '우려가 현실로'
  • 지난 5월31일 문을 연 입국장 면세점이 한 달 동안 약 55억원의 매출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당초 공항공사 예상치의 절반 수준이다. 사진은 개장 당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여행객들이 물건을 고르는 모습.(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정부가 야심차게 도입한 입국장 면세점이 개장 첫 달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당초 인천공항공사가 예상한 매출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고 이마저도 대부분 매출이 주류에서 발생했다. 면세업계에서는 부족한 상품 구색과 면세 한도 유지로 이미 예견된 성적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최근 단행한 구매 한도 증액 역시 면세 한도 증액이 병행되지 않을 경우 시너지 효과가 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김정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관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 입국장 면세점은 개장 첫 한 달(5월31일~6월30일)간 매출 54억 9300만원을 기록했다. 이를 환산하면 일평균 1억 7700만원 꼴이다. 당초 공항공사는 일평균 매출액이 3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는 예상치의 절반을 조금 넘기는데 그친 셈이다. 이용객은 5만 455명이었다. 해당 기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에 들어온 입국자가 307만 9806명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전체 입국자의 1.6% 만이 입국장 면세점을 이용했다는 계산이 나온다. 입점 업체별로 분석하면 입국자가 많은 제1여객터미널에 자리 잡은 에스엠 면세점이 39억 7300만원으로 엔타스듀티프리(15억 2000만원)를 두 배 이상 앞섰다. 품목별로는 주류가 31억 8500만원 어치가 팔려 전체 매출의 58%를 차지했다. 이어 화장품·향수 매출이 9억 1200만원으로 17%, 식품류가 6억 7500만원으로 12%를 차지했다.품목별 매출에서 주류가 1위를 차지하면서 입국장 면세점 개장 전부터 나왔던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당초 면세업계에선 입국장 면세점에서 담배를 팔지 않고 출국장 면세점이나 시내 면세점에 비해 상품 구성이 빈약해 소비자 호응이 기대만 못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었다. 실제로 지난해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에서 품목별 매출 1위를 차지한 것은 화장품(9410억원)이며, 2위는 담배(3763억원)였다. 공항 면세점, 시내 면세점을 막론하고 매출의 50% 가량을 차지하는 화장품이 입국장 면세점에선 17% 밖에 팔리지 않은 셈이다. 이 역시 공항공사의 당초 예상과 어긋난다. 공항공사는 화장품 매출이 전체 65%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입국장 면세점 개장에도 면세한도를 유지한 점 역시 흥행 부진의 요인으로 꼽힌다. 면세한도는 지난 2014년 400달러에서 600달러로 올린 후 현재까지 그 상태로 유지되고 있다. 관세청 내부에선 입국장 면세점 개장과 맞물려 면세한도를 1000달러까지 올려야 한다는 말이 나왔지만, 기획재정부는 현행 유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면세업계에서도 1000달러를 적정 면세한도로 보고 있다.면세한도와 별도로 입국장 면세점의 구매한도가 600달러에 불과하다는 점도 문제로 꼽히고 있다. 면세한도와 상관없이 입국장 면세점에서 600달러를 초과해 살 수 없다는 뜻이다. 이 때문에 입국장 면세점에서 단일품목으로 가장 비싼 제품도 599달러짜리 골프 세트다. 600달러 이상 고가의 잡화는 아예 판매할 수도 없는 구조다. 최근 정부가 구매한도를 3600달러(입국장 면세점 포함)에서 5600달러로 상향했지만, 이는 시내·출국장 면세점에만 해당된다.입국장 면세점의 매출 추이가 이대로 이어진다면 연간 매출은 700억원도 못 넘을 가능성이 크다. 이에 대해 김정우 의원은 “앞으로 더 많은 여행객들이 입국장 면세점을 이용할 것”이라며 “여름휴가 기간이 다가오는 만큼 혼잡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추가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면세업계 관계자는 “현재 입국장 면세점의 상품 구성을 살펴보면 공사의 예상대로 매출이 나오기 힘든 구조다”며 “모객을 위해선 상품 다양화와 면세·구매한도 조정 등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2019.07.10 I 이성웅 기자
레버리지, 부의 추월차선인가 깡통 지름길인가
  • [데스크의 눈]레버리지, 부의 추월차선인가 깡통 지름길인가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대출을 받을 수 있는 만큼 받아야지 무슨 소리야. 있는 돈만 갖고 투자하면 투자 안 하는 사람보다 한걸음 앞서나갈 수 있지만, 대출을 쓰면 세 걸음 네 걸음 앞설 수 있어” 부·알·못(부동산을 알지 못하는 사람)이던 2017년 가을쯤 연일 지면 헤드라인을 장식하던 집값 상승 뉴스에 조급해졌다. 전세를 끼고라도 아파트를 사놔야겠다는 결심을 하고 자천타천 부동산 전문가라는 지인에게 조언을 구했다. 가장 먼저 나온 질문은 “가용자금이 얼마냐”다. 딴에는 최대한 끌어모을 수 있는 돈에 조금 허세를 부려 금액을 불렀는데 그 정도로는 서울시내 웬만한 아파트 갭투자는 택도 없단다. 이어진 조언은 “대출을 쓰지 그래”다. 2007년 연 6%에 가까운 금리에 주택담보대출을 받아 은행에 월세 낸다는 생각으로 살았던 적이 있었다. 돈을 차곡차곡 모아 중도상환하겠다고 은행을 찾았더니 중도상환수수료를 물어야 한다는 게 아닌가. 돈 갚는다는데 수수료까지 내야 하나 빈정상해 거치기간 3년이 끝나길 기다렸다가 상환하고, 이제 절대로 대출은 받지 않겠다고 다짐했더랬다. 그래서 “내 인생에 대출은 없다”고 하자 지인은 “평생 돈은 못 벌겠네”라며 예적금을 추천하는 것으로 컨설팅을 끝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아쉬움이 크긴 하다. 대출을 적절히 활용했다면 아마 지금쯤 자산규모가 상당히 불었을 터다. 다만, 여기에는 ‘적절한’이라는 조건과 부동산 값이 오른다는 전제가 충족돼야 한다. 사실 집값 치솟을 때 무리하게 대출받아 집 샀는데 이후 집값은 떨어지고 금리 상승에 이자부담은 눈덩이로 불어 ‘하우스 푸어’가 양산됐던 시기도 있었다. 증시에서도 마찬가지다. 최근 들어 증시에서 대출을 받아 주식에 투자하는 흐름이 두드러지고 있다. 투자자가 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려 주식을 산 신용거래융자는 지난 6월 말 기준 10조4710억원 수준이다. 한 달 전에 비해 2000억원 이상 늘어난 것이다. 여기에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주식담보대출도 18조9778억원에 달한다. 돈에 꼬리표가 붙은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주식을 담보로 받은 대출은 다시 주식투자하는 데 쓰일 가능성이 높은 만큼 결국 빚 내서 주식투자한 규모가 30조원에 육박한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 포함되지는 않지만 캐피탈사나 저축은행이 증권계좌나 예수금을 담보로 주식투자자금을 빌려주는 주식연계 신용대출 ‘스탁론’까지 합하면 사실상 빚으로 주식투자한 규모는 30조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증시가 하락하는 경우다. 이자비용 내고 레버리지 일으켜 투자했는데, 주가가 떨어지면 손실을 입게 된다. 여기에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돈 빌려준 곳이 임의로 주식을 팔아버리는 반대매매까지 이뤄진다. 부동산은 가치가 하락해도 이자 갚을 능력만 된다면 깔고 앉아서 살면 되지만 빌린 돈으로 산 주식은 투자자의 의지와 상관없이 강제 매도 당하는 것이다. 결국 레버리지를 쓴 만큼 손실도 더 크고, ‘존버’(견디고 버틴다는 뜻의 비속어)할 기회도 얻지 못하는 상황이다. 대출을 잘 활용하면 ‘부의 추월차선’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과도하게 쓰거나 너무 큰 리스크를 감수해야 한다면 ‘깡통 차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동시다발적으로 터진 악재에 8일 ‘블랙먼데이’를 겪고 9일까지 하락세를 이어가는 증시를 보고 있자니 빚 내서 주식투자한 결론이 피눈물일까봐 걱정이다.
2019.07.10 I 권소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서울시 재건축 보류에 150가구 집 두고 떠나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다음은 10일 자 미리 보는 이데일리 신문이다.◇1면- 서울시 재건축 보류에 150가구 집 두고 떠나- “바쁘다 바빠”…삼성, 비메모리 투자하랴 소재기술 지원하랴- 자사고 사라지나…서울 재지정 대상 자사고 무더기 탈락- 공공기관 ‘갑질 개선 성과’ 내년 평가 반영- [사설]결국 무더기 퇴출에 직면한 서울 자사고- [사설]부작용이 뻔한 분양가 상한제 민간확대◇줌인&- 파는 보험사나 가입하는 고객이나 ‘계륵’ 같은 여행자보험- 오늘 文대통령-30대 그룹 총수 ‘日 대응’ 머리 맞댄다◇재건축·재개발 규제의 역살- 강남권 신규공급 틀어막자…잠잠했던 서울 외곽 분양권 가격 ‘들썩’- “누를수록 더 뛴다”…재건축단지 신고가 잇따라- 고압 변전실 옆 48년 된 온수탱크…“폭발하면 市가 책임질 건가”◇자사고 대거 재지정 취소…교육현장 후폭풍- 탈락 11곳 중 8개교가 서울…교장들 “취소 위한 짜맞추기 평가” 주장- 생존 자사고로 쏠림 심화…교육특구 선호도 높아질 것- 교총 “교육감 성향따라 존폐 안 돼”vs전교조 “대선 공약대로 전면폐지”◇日 18일 2차 경제보복 예고- 韓 “1+1 기금안 검토, 외교 협의부터”vs日 “제3국 중재위에 맡겨야”- 성윤모 “한·일 양자협의 12일 도쿄 개최 조율 중”- 탄소섬유 수입 막힐 땐…수소車 연료탱크 생산 타격 불가피◇정치- 野 “정경두·강경화 해임 건의 생각 없나”…이 총리 “靑과 상의 기회 있을 것”- 재계·노동계 찾아간 與 투톱…‘민생 챙기기’ 본격 행보- 與 “그 정도 깨끗한 사람 없다” 野 “국민에 거짓말…사퇴하라”◇국제·경제- 무역전쟁 속 IT벤처 지원사격…시진핑 야심작 ‘중국판 나스닥’ 문 연다- VR헤드셋 日에 1위 내주고…1위 지킨 LCD는 中 맹추격- 美 경제 웃으면 글로벌 금융시장 곡소리…왜?◇경제- 돈 쓸 곳 많은데 세수는 줄어…나라 곳간 비어간다- 불공정관행 개선한다지만…독과점 해소 대안 안 보여- “日수출규제 장기화 우려 韓성장률 2.2%→1.8%로 조정”◇금융-김기홍 JB금융 회장 첫 간담회 “자본건전성 기반 다진 후…동남아 소매금융 시장 개척 나설 것”- 예보, 캄코시티 재판 패소…부산저축銀 피해자 한숨- 서민에게 외면받는 서민금융상품◇산업&기업- 삼성전자, 日제재에 ‘파운드리 1위’ 전략 흔들- 현대차그룹, R&D 조직 ‘병렬→삼각형’ 구조 단순화- 삼성 미래기술육성사업, 산업계 원천기술 확보 도우미로- “5년 내 매출 59조, 글로벌 톱5 도약”-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급한 불 껐다◇산업- 국산 모바일게임 “韓·日 관계 악화에도 끄덕 없어요”- KG이니시스 VAN시장 진출 온·오프 통합 결제사업 박차- 4개 직방 연합군 ‘유니콘 기업’ 등극…부동산 시장 혁신한다- 차차 “내달 중 차량공유 서비스 재개할 것”◇소비자생활- 日제품 불매운동 확산…‘반일’에 울고 ‘애국’에 웃는 기업들- 생맥주 ‘페트병 배달’ 이용 급증에 합법화- 입국장 면세점 한 달…예상치 절반 그친 성적표- 닭발·껍질도 튀긴다…치킨의 무한변신◇중소기업·벤처- AI로 커튼 닫고, 차가운 이불에 잠 솔솔…‘홈캉스’ 어때요- “전통시장 혁신 꾀해야 새로운 기회 맞이할 것”- 구자관 삼구아이엔씨 책임대표 사원 “직원은 부가가치 창출해주는 주인…매일 90도 인사하죠”- ‘소방대원 파이팅’…KCC, 서초소방서 옥상에 차열 페인트 도장◇증권&마켓- 약세장서도 내달린 소형게임株 ‘호실적’ 대형주에 바통 넘길까- 바닥 찾던 바이오株…‘신라젠 충격’에 털썩- 제약·반도체 약세에…국민연금 2분기 지분가치 1.4조↓- 금융사들 VC 설립해 ‘유니콘 기업’ 키운다- 김정훈 에스모 대표 “하반기 자율주행 버스 판매 매출 기대”- ‘손해 봐도 세금 떼가’…증권거래세 폐지론 재점화- “코스피 상장사 퇴출 기준 강화할 것”◇BOOK- 일자리 ‘초격차’ 시대…문제는 양보다 ‘질’- 편견이 ‘가짜뉴스’를 만든다- 토기 바닥을 보면…술 빚는 옛사람이 떠올라◇스포츠- 류현진 “올스타전 선발은 가문의 영광”…벌랜더와 어깨 나란히- ‘낚시꾼’ 최호성 ‘꽈배기’ 울프 만났다- 눈높이 회의로 편안하게…변화의 열쇠는 ‘소통과 배려’- ‘골프 바보’ 서형석 “17년간 골프 쳤지만…이렇게 재미있던 적은 처음”◇피플- 멕시코서 ‘서울형 도시재생’ 전수 박원순 서울시장 “사람 중심 도시재생…서울의 오랜 역사와 매력 살려”- 농협 ‘농촌마을 오래된 집 고쳐드립니다’- KB국민카드 등 기업 39곳 ‘노사문화 우수기업’에◇오피니언- [목멱칼럼]공장에서 도시로 간 기업가정신- [데스크의 눈]레버리지 투자의 두 얼굴- [기자수첩]靑국가안보실의 ‘월권’ 심각하다◇부동산- ‘조합 설립 인가 유효’ 판결 방배13구역, 항소심서 승소- 서울 매맷값 오르니…전셋값도 덩달아 상승- 서울 원룸 월세도 올랐네…강남구 11% 급등- 부동산 거래신고 기한 60→30일로 단축 ◇사회- 사립대 ‘감사 태풍’ 시작…첫 타자는 연세대- “콘텐츠로 수익 얻어도 무방”…교육부 ‘교사 유투버’ 겸직 허용- ‘세종시에 가려져 언제나 뒷전’ 대전·충남, 혁신도시 지정 사활- “日보복 중단”…대학생단체, 미쓰비시 건물 기습 시위- 전공의 폭언·폭행 땐 병원장 과태료 부과- ‘北목선’ 23사단 병사 투신…간부 질책 정황
2019.07.09 I 정다슬 기자
"11일까지 끝내겠다"는 최저임금 논의…勞·使 보이콧에 '파행'
  • "11일까지 끝내겠다"는 최저임금 논의…勞·使 보이콧에 '파행'
  • 9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에서 근로자 위원들의 자리가 비어 있다. 근로자 위원들은 사용자 위원들의 최저임금 삭감안에 반발해 전원회의에 불참했다. 뉴시스 제공.[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앞두고 노동계와 경영계의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경영계가 최저임금 인하를 요구하자 노동계는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 회의를 보이콧하며 강력 반발했다. 근로자위원의 불참에도 박준식 최임위 위원장은 오는 11일까지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 논의를 마무리하겠다고 못박았다. 근로자위원 전원은 9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최임위 전원회의실에서 열린 최저임금 10차 전원회의에 불참했다. 회의에 불참했던 일부 사용자위원이 복귀했으나 이번에는 근로자위원들이 회의를 보이콧했다. 지난 9차 전원회의에서 박 위원장은 사용자위원 측과 근로자위원 측에 각각 최저임금 요구 수정안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사용자위원들은 내년도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으로 현 최저임금에서 4.2% 삭감한 8000원을, 근로자위원들은 19.8% 인상한 1만원을 제시했다. 노사 간 차이는 2000원으로 벌어졌다. 경영계가 최저임금 삭감을 그대로 고수할 것으로 알려지자 근로자위원들은 거세게 반발했다. 근로자위원들은 성명을 내고 “사용자위원들은 삭감안을 즉각 철회하고 상식적인 수준의 수정안을 우선 제출해야 한다”며 “사용자위원이 지금과 같은 입장을 고집하는 한 합리적 대화와 결정은 불가능하다”며 회의 참석을 거부했다. 이들은 “지금 경제가 국가부도상태에 놓인 것도 아님에도 물가인상과 경제성장조차 고려하지 않고 오히려 마이너스로 회귀하자는 것은 어느 누구도 납득할 수 없는 비상식적 행위”라고 비난했다. 근로자위원들은 서울 모처에서 향후 대응을 논의했으나 최임위 복귀여부를 결론 내지 못했다.이날 회의에는 재적 위원 총 27명 가운데 사용자위원 8명과 공익위원 9명 등 17명만 참석한 탓에 의결 정족수를 채우지 못했다. 근로자위원의 불참에 대해 박 위원장은 유감을 표하면서 11일까지 논의를 끝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근로자위원의 불참에 심각한 우려와 유감을 표명할 수밖에 없다”며 “오는 11일까지 최저임금 수준을 결정한다는 일정에 차질이 없게 하겠다”고 말했다.회의에 참석한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사용자위원)는 “소득주도성장특위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사용자의 61%와 노동자의 37%가 최저임금을 동결해야 한다고 답했다”며 “최저임금의 급속한 인상이 사용자뿐 아니라 근로자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결과”라고 지적했다.최임위는 오는 11일까지 사흘 연속 전원회의를 열어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을 결정할 계획이다. 다만 근로자위원들이 최임위 보이콧을 계속할 경우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고용부는 최임위가 15일까지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를 끝내야 한다는 입장이다. 8월 5일까지 내년 최저임금을 확정·고시하려면 15일까지 심의·의결해야 한다. 통상 최저임금 의결 이후 이의 제기 절차 등을 거치는데 약 20일이 소요된다. 지난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 앞에서 최저임금위원회 노동자위원과 최저임금연대가 최저임금 삭감안 제출 사용자단체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2019.07.09 I 김소연 기자
'아내의맛' 송가인, '모내기 퀸' 등극…논두렁 팬사인회 열어
  • '아내의맛' 송가인, '모내기 퀸' 등극…논두렁 팬사인회 열어
  •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트로트 퀸’ 송가인이 이른바 ‘냉장고 바지’를 입고 부모님과 함께 모심기에 나서 ‘모내기 퀸’으로 등극한다.송가인은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 2일 방송에서 미스트롯 콘서트를 찾은 부모님과의 일상을 공개한 바 있다. 이어 오늘(9일) 방송에서 송가인은 부모님을 도와 진도에서 모내기를 하며, 농사꾼으로 전격 변신한 효녀 딸의 면모로 감동과 웃음을 이어나간다. 송가인은 능숙한 사람에게도 결코 쉽지 않다는 모심기를 꼼꼼하게 해내는가 하면, 일하는 내내 ‘송가표 듀엣 노동요’를 부르며 모심기의 고단함을 달랜다.또 논두렁에서 때 아닌 송가인 팬 사인회를 개최해 뙤약볕 아래 열기를 높인다. 멀리서 송가인이 왔다는 소식에 전동차를 몰고 논까지 찾아 온 송가인의 큰엄마가 바구니 안에 A4용지 한 뭉텅이를 들고 나온 것. 송가인은 해가 내리쬐는 논두렁 한가운데에서 팬 없는 첫 팬 사인회를 개최하는 모습을 보인다.이날 송가인-송순단 모녀는 ‘집밥 송선생’으로 분해 열무비빔국수 만드는 과정을 공개한다. 얼큰한 고추장에 송가네 비밀 재료인 매실 진액을 투척하고, 잘 익은 열무를 송송 썬 뒤 깨소금과 화룡점정 참기름을 한 방울 뿌려 송송모녀표 열무비빔국수를 완성한다.한편 송가인의 아버지는 송가인을 향한 무한 애정을 드러내, 송순단 여사가 “당신, 딸 가고 두고 봐”라고 눈을 흘기며 질투심을 폭발시켜 웃음을 자아낼 예정이다.
2019.07.09 I 박한나 기자
  • 야구팬 43% "KIA, 삼성에 근소한 우위"
  •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인 ㈜케이토토는 10일(수)에 열리는 2019시즌 한국프로야구(KBO)프로야구 3경기를 대상으로 한 야구토토 스페셜 63회차 투표율을 중간 집계한 결과, 참가자의 43.63%가 삼성-KIA(3경기)전에서 원정팀 KIA의 근소한 우세를 전망했다고 밝혔다. 홈팀인 삼성의 승리 예상은 39.55%를 기록했고, 양팀의 같은 점수대 예상은 16.82%로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최종 점수대 예상에서는 삼성(4~5점)-KIA(2~3점)이 6.54%로 1순위를 차지했다. 이어 삼성(4~5점)-KIA(6~7점)과 삼성(2~3점)-KIA(4~5점)은 각각 6.14%와 6.07%로 그 뒤를 이었다. 삼성과 KIA의 주중 3연전이 펼쳐진다. 삼성은 리그 7위(36승1무49패)를 차지하고 있고, KIA는 그보다 한 단계 아래인 8위(36승1무51패)에 위치하고 있다. 현재 양팀의 격차는 1게임차이기 때문에 이번 결과에 따라 충분히 순위 변동의 가능성이 있다. 삼성은 NC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4-2로 승리를 챙겼다. KIA 역시 지난 주말 LG와의 맞대결에서 2승1패를 기록해 위닝시리즈를 기록했지만, 양팀의 최근 성적표를 보자면 전혀 만족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 삼성은 최근 10경기에서 3승1무6패를 기록했고, KIA 역시 3승7패로 부진했다. 특히 양팀은 kt만 만나면 유독 약한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6월 28일부터 30일까지 펼쳐진 kt전에서 KIA는 3연패를 당했고, 삼성 역시도 7월 2일일부터 4일까지 펼쳐진 kt와의 3연전에서 모두 패했다. 한화-SK(1경기)전에서는 안방 경기를 치르는 한화의 승리 예상이 65.32%로 나타나 선두 SK를 상대로 이변을 연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SK의 승리 예상은 23.14%를 차지했고, 양팀의 같은 점수대 기록 예상은 11.54%로 집계됐다. 최종 점수대 예상은 한화(6~7점)-SK(2~3점)이 10.23%로 최다를 기록했다. 마지막 롯데-NC(2경기)전에서는 롯데의 승리 예상이 51.97%로 나타나 우위를 차지할 것으로 나타났고, 원정팀 NC의 승리 예상은 32.57%를 기록했다. 양팀의 같은 점수대 기록 예상은 15.46%로 집계됐다. 최종 점수대 예상은 롯데(4~5점)-NC(2~3점)이 6.86%로 최다를 기록했다. 이번 야구토토 스페셜 63회차 게임은 경기 시작 10분 전인 오는 10일 오후 6시 20분 발매가 마감되며, 경기가 모두 종료된 후에 적중결과가 공식 발표된다.
2019.07.09 I 장영락 기자
'홈런 파워 명불허전' 게레로 주니어, 괴수 아들도 괴수였다
  • '홈런 파워 명불허전' 게레로 주니어, 괴수 아들도 괴수였다
  •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9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서 홈런 타구를 날린 뒤 특유의 만세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AFPBBNew[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비록 홈런 더비 우승은 차지하지 못했지만 ‘괴수의 아들’은 뭐가 달라도 달랐다.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올스타 홈런 더비. 최고의 거포를 가리는 올스타전 하이라이트다.이날 홈런 더비 우승 트로피는 뉴욕 메츠 신인 내야수 피트 알론소(20·뉴욕 메츠)에게 돌아갔다. 하지만 스포트라이트를 독차지한 주인공은 결승에서 아깝게 패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0·토론토)였다.올해 20살의 나이에 빅리그에 데뷔한 게레로 주니어는 경기 전부터 큰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명예의 전당에 오른 블라디미르 게레로(44)의 아들이기 때문이었다. 아버지 게레로는 1996년부터 2011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면서 통산 타율 2할9푼 449홈런 1496타점을 올린 전설적인 강타자였다. 현역 시절 별명이 ‘괴수’일 정도로 무지막지한 타격 능력을 자랑했다.게레로 주니어도 아버지의 재능을 그대로 물려받았다. 마이너리그 최고의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올시즌 빅리그 데뷔 후에도 재능이 빛났다. 61경기에서 8홈런을 때리며 남다른 파워를 자랑했다.아버지 게레로는 2007년 홈런 더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아빠 품에 안긴채 함께 기뻐했던 8살짜리 소년이 게레로 주니어였다. 만약 게레로 주니어가 우승했더라면 메이저리그 최초로 부자가 홈런더비 1위에 오르는 진기록이 수립되는 상황이었다.명불허전이었다. 게레로 주니어는 4분의 기본 제한 시간과 최대 30초 보너스 시간(440피트 이상 홈런 2개 나올 경우) 동안 거침없이 홈런을 쏘아올렸다. 관중들의 환호가 쉴 새 없이 터졌다.맷 채프먼(오클랜드)와의 1라운드에서 무려 29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홈런 더비 역사상 단일 라운드 최다 기록이었다. 종전 최다기록은 10아웃제 방식으로 열렸던 2008년 양키스타디움에서 조시 해밀턴(당시 텍사스)의 28홈런이었다. 홈런 개수도 개수지만 비거리가 장난이 아니었다. 최대 비거리가 약 145m(476피트)에 이르렀다.1라운드를 가볍게 통과한 게레로 주니어는 2라운드에서 더 대단한 기록을 세웠다. 류현진의 팀 동료인 작 피더슨(LA다저스)과 3차 연장전까지 가는 명승부 끝에 40-39로 이기는 기염을 토했다. 자신이 1라운드에 세웠던 한 라운드 최다 홈런 기록을 1시간도 안 돼 갈아치웠다.겨우 2라운드까지만 마쳤을 뿐이었는데 이미 홈런수가 69개나 됐다. 2016년 지안카를로 스탠튼(뉴욕 양키스)이 세운 단일 홈런 더비 개인 최다 홈런(61개) 기록을 훨씬 뛰어넘었다.게레로 주니어의 결승 상대는 같은 신인인 알론소였다. 올시즌 30홈런으로 양대리그 홈런 공동 2위인 알론소는 1, 2라운드에서 14개, 20개만 치고도 결승에 진출했다. 게레로 주니어의 우승이 기정사실처럼 보였다.하지만 1, 2라운드에서 너무 홈런을 많이 친 탓인지 게레로 주니어의 파워는 전만 같지 않았다.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결승에서 홈런 22개를 치는데 그쳤다. 반면 알론소는 정규시간 종료 18초를 남기고 23번째 홈런을 때려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게레로 주니어는 91개의 홈런을 때리고도 총 57개의 홈런을 친 알론소에게 우승 트로피를 넘겨줘야 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팬들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키는데는 성공했다. 결승전이 끝난 뒤에는 우승을 차지한 알론소와 뜨거운 포옹을 나누며 축하 인사를 전했다.게레로 주니어는 현지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난 신을 믿었고 나 자신을 믿었다”며 “정말 멋진 쇼였고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해서 너무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9.07.09 I 이석무 기자
`수입의존-수출확대` 성장 전략 한계..재정 확대 필요
  • `수입의존-수출확대` 성장 전략 한계..재정 확대 필요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1960년대 중후반 산업화가 시작된 이후 계속돼왔던 ‘수입 의존-수출 확대’의 경제 성장 전략이 한계를 맞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제조업의 수입의존도는 서비스업의 두 배에 달한다. 일본의 반도체 핵심 소재 수출 규제를 계기로 소재산업의 국산화에 대한 목소리가 높지만 이는 단기간에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다. 차선책으로 재정 정책을 확대해 국내 제조업 안정화에 힘써야 한다는 주장이다. 김일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보고서에서 “산업연관표에 따르면 국내총생산(GDP)이 만들어지는데 86%의 국산품과 14%의 수입품이 투입된다”며 “이를 제조업과 비제조업으로 나눠서 수입품의 투입비율을 산출할 경우 2015년 기준 제조업은 19%, 비제조업은 10%로 제조업에서 수입품 투입 비율이 두 배 높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제조업은 수입의존도를 낮추는 대신 수출을 더 늘리는데 집중했다”며 “제조업의 생산에 투입되는 수입품의 비중은 50년간 큰 변화가 없었지만 수출 비중은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수입의존도를 낮추고 수입품을 국산품으로 대체하려는 노력보다 새로운 물건을 더 많이 수출하는 쪽으로 경제가 작동해왔다”며 “제조업체가 제한된 자원을 수입품을 대체하는 데 쓰기 보다 수출을 더 늘리는 데 쓰면서 국제적인 분업체계에 깊숙히 편입됐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8일 주가 하락은 수입의존도가 높은 반도체 등 정보기술, 기계 등 산업재, 화학 등 소재 섹터에서 크게 나타났다. 이들은 생산과정에서 국산품과 수입품의 투입 비율이 8 대 2 정도로 다른 섹터에 비해 수입의존도가 높다. 자동차는 수출 비중이 높긴 하나 수입품의 투입 비율이 낮고 국산품의 투입 비율이 높아 주가 하락폭이 크지 않았다. 김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은 일본의 수출 규제가 확대되고 장기화될 수 있단 우려, 수입품의 국산화에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여러 나라들이 보호무역주의 움직임을 강화하자 우리나라 경제엔 타격이 커질 수 밖에 없다. 김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간 무역갈등은 우리의 자본재, 중간재 수출을 위축시키는 결과로 이미 나타나고 있고 일본의 소재 수출 규제도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생산 및 수출의 위축을 낳을 위험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수입 의존-수출 확대’의 성장 잔력을 계속 고집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는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수출입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차선책이겠지만 정부 재정이 더 많은 역할을 맡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정부 재정의 국내 경제 부양 효과는 미미한 상황이고, 이 때문에 국내 주식시장이 다른 나라에 비해 크게 뒤떨어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 재정이 국내 제조업 안정화에 적극적인 역할을 하게 되면 주식시장도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9.07.09 I 최정희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