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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그라운드 더 키웁니다” 크래프톤, 강한 자신감
  • “배틀그라운드 더 키웁니다” 크래프톤, 강한 자신감
  • 크래프톤이 26일 온라인 IPO 기자간담회를 진행,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왼쪽부터 배동근 최고재무책임자, 김창한 대표, 장병규 의장 (사진=크래프톤)[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이 26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에 따른 향후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회사는 2017년 크래프톤 펍지 스튜디오가 선보인 대표작 ‘배틀그라운드’의 세계적인 성공으로 유명해진 회사다. 오는 8월 초 기업공개(IPO)를 앞뒀다. 공모희망가 범위 40만~49만8000원을 고려한 시가총액 규모는 20조~24조원. 공모가 하단이 확정돼도 17조원대인 엔씨소프트를 넘어선다.◇‘오픈월드 슈팅 배틀로얄’ 창시…주도권 이어간다 김창한 대표는 간담회에서 “오픈월드 슈팅 배틀로얄(생존경쟁)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창시해 PC와 콘솔 모바일 플랫폼을 가리지 않고 해당 장르를 확산시켰다”면서 “마케팅에 돈을 쓰지 않아도 입소문으로 오가닉한(자연스러운) 흥행이 됐고 아주 유니크한 현상을 일으켰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지금까지 배틀그라운드 콘솔 버전은 7500만장 넘겨 팔렸다.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게임 5위에 올랐다. 모바일 버전은 100여개국에서 다운로드 1위를 기록했다. 인도에서만 다운로드 2억7000만건을 돌파했다. 인도 하루 이용자수(DAU)는 1600만명을 기록 중이다.김 대표는 “동서양 구분하지 않고 흥행 성적을 낸 유일한 (국내 멀티플랫폼) 게임”이라며 “인도와 중동 및 북아프리카에서도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오가닉하게 확산한 인기로 게임을 넘어서 하나의 문화적 현상이 됐다. 오리지널 IP(원천 지식재산)가 가진 힘”이라고 강조했다.김 대표는 또 “인도와 중동에서 첫 번째 국민 게임이 되면서 마켓 리더가 될 기회를 잡았다”며 “게임을 중심으로 다양한 유니버스(세계관)를 만들고 콘텐츠를 확장한다”고 힘줘 말했다.신작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는 이르면 9월 글로벌 출시한다. 김 대표는 “기존 모바일게임을 한 단계 뛰어넘은 기술로 펍지 유니버스 안에서 차세대 모바일 배틀로얄을 선보인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서바이벌 호러 장르의 신작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2022년 PC와 콘솔로 출시한다.◇“미디어 확장, 중장기 관점에서 봐달라”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은 이날 김 대표가 강조한 영화 등 다양한 미디어로의 펍지 유니버스의 확장에 대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바라봐달라”고 말했다. 장 의장은 “게임이라는 가장 강력한 미디어 중심으로 다양한 미디어로, 장르로 변주한다”며 “글로벌 고객이 바라는 것으로 변화 발전하는 방향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시행 착오하면서 배워야지 지속 가능한 회사가 된다”고 향후 방향을 언급했다.크래프톤은 할리우드 제작자 아디 샨카(Adi Shankar)를 배틀그라운드 기반 애니메이션 프로젝트 총괄로 임명한 바 있다. 장 의장은 “아디 샨카가 협업을 흔쾌히 받아들이고 계약하게 됐다”며 “다양한 시행착오와 도전을 글로벌하게 한다는 것을 지켜봐달라”고 말했다.최근 유행 중인 메타버스 계획에 대해선 ‘인터랙티브 버추얼 월드’라는 말로 대신했다. 상호작용하는 가상세계라는 말이다. 장 의장은 “메타버스는 애매모호하고 현실보다 조금 더 부풀려져 있다”며 “인터랙티브 버추얼 월드 영역에선 기본적인 기술이 필요한데, 딥러닝 기반으로 다양한 기술을 갖추기 시작했고 다양한 관점에서 준비 중”이라고 현황을 전했다.◇“중국 의존적? 매출 과반에 못 미쳐”크래프톤의 지난해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 1조6704억원, 영업이익 7739억원, 당기순이익 5563억원이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53.6% 증가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115.4%, 99.5%가 크게 늘었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 4610억원, 영업이익 2272억원, 당기순이익 1940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49.3%를 기록하며 동종 업계에서 높은 수준의 수익성을 보이고 있다.배동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중국 매출 의존도가 높다는 지적에 대해 “회계상 중국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생각할 수 있는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중국 외) 글로벌 서비스, 직접 서비스하는 PC플랫폼 등 다양한 게임의 매출이 과반을 넘긴다”며 “중국 매출이 지배적이다, 의존도 높다고 하는데 실제 엔드유저 기준으로도 과반에 못 미친다”고 답했다.배 CFO는 신작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에 대해 “모바일 최고의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게임”이라며 “직접 서비스를 통해 사업을 전개하면 특정 국가 의존도에 대한 우려가 자연스럽게 많이 해소되리라 생각한다”고 예상했다.◇외부 M&A 적극 추진공모희망가 기준으로 확보할 자금은 3조4000억원~4조3000억원 수준이다. 이 중 70%는 글로벌 인수합병(M&A)에 사용한다. 배 CFO는 “2년 전부터 전 세계 포텐셜이 있는 IP와 역량 있는 개발 스튜디오를 확보하기 위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교류하고 있었다”며 “그동안 인수를 열심히 검토했으나 자금이 모자랐던 것이 사실이다. IPO 자금을 통해 글로벌 M&A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공모 자금의 15%는 인도와 중동, 북아프리카 등 신흥 지역의 마켓 주도권을 잡기 위해 투자한다. 상장 이전에도 현지 게임 스트리밍과 이스포츠 업체에도 투자했다. 나머지 15%는 개발 인프라에 투자한다. 배 CFO는 “딥러닝 등 기술적 이니셔티브(주도권)를 위한 고성능 장비를 확충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1.07.26 I 이대호 기자
“이번에도 호실적”…전자업계, 다음주 2분기 실적 발표
  • “이번에도 호실적”…전자업계, 다음주 2분기 실적 발표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삼성·LG 전자 계열사와 SK하이닉스(000660) 등 전자업계의 2분기 실적이 다음 주 발표된다.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문화 확산과 펜트업(pent up·억눌린) 수요 등으로 지난 분기에 이어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LG전자 29일 확정 실적 발표…SK하이닉스 ‘깜짝 실적’ 기대감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를 비롯해 SK하이닉스(000660), LG디스플레이(034220), 삼성전기(009150), LG이노텍(011070) 등 전자 업계는 내주 2분기 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 먼저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오는 29일 사업 부문별 실적을 포함한 2분기 확정 실적을 발표한다. 앞서 삼성전자는 2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63조원, 영업이익 12조5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인 매출액 61조원, 영업이익 11조원을 훌쩍 넘겼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94%, 영업이익은 53.37% 각각 증가한 것으로, 2분기 기준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돌파한 건 2018년 이후 3년 만이다. 이러한 ‘어닝 서프라이즈’는 반도체 사업이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문화 확산으로 PC 수요가 증가한 데다, 클라우드 기업들의 데이터센터용 서버 수요도 높아지면서 D램 가격이 강세를 보였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 4월 D램 고정거래가격은 최대 26% 올랐다. 이는 2017년 ‘반도체 슈퍼사이클’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LG전자의 2분기 매출은 17조1101억원, 영업이익은 1조112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8.4%, 영업이익은 65.5%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역대 2분기 기준 최대를 기록했으며 영업이익 또한 2009년(1조2438억원) 이후 12년 만에 1조원을 넘겼다. 특히 올해 1분기에 이어 두 분기 연속 영업이익 1조를 돌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H&A본부(생활가전)와 HE본부(TV)가 실적 호조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H&A·HE 본부는 각각 LG오브제컬렉션과 올레드(OLED) TV 등을 내세워 올 상반기에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생활가전 경쟁사인 미국 월풀과의 실적 격차를 더욱 벌리면서, 영업이익 1위에 이어 매출에서도 세계 왕좌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오는 27일 실적 발표 예정인 SK하이닉스(000660)도 ‘깜짝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2분기 2조7051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전망이다.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9조8444억원으로, 14.4% 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처럼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에 힘입어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SK하이닉스는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를 주력으로 한다.◇LGD 4년만에 최대 실적?…삼성전기·LG이노텍, 영업익 200% 이상 ‘껑충’LG디스플레이는 최근 이어진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 상승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 확대 등으로 호실적이 예상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8일 발표 예정인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실적은 영업이익 5804억원, 매출액은 7조197억원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 7000억원 이상을 기록, 2017년 2분기 이후 4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관측도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 1643억원을 달성하면서 7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해 올해 1분기까지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주로 스마트폰 등 IT기기 부품을 공급하는 삼성전기와 LG이노텍에 2분기는 계절적 비수기로 여겨지지만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가 예상된다. 28일 실적을 발표하는 삼성전기는 5G 스마트폰, 콘솔게임, TV 대형화 등 IT 기기의 고사양화로 주력 사업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수혜를 입었을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는 전년 동기 대비 200% 이상 오른 306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시스템 반도체 부족난에서 고전한 고객사들은 MLCC 등 범용부품의 재고 레벨을 통상적인 수준보다 높이고 있고, 전략 고객사의 스마트폰 감산에도 하이엔드 카메라 수요는 상대적으로 견조했다”고 설명했다. 29일 실적 발표 예정인 LG이노텍도 견조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LG이노텍의 올해 2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2조2373억원, 영업이익 1282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5.29%, 198.85% 늘어난 수치다. 스마트폰 등에 들어가는 카메라모듈 생산을 담당하는 광학솔루션 부문이 호조를 이끌 전망이다. 특히 LG이노텍은 고객사인 애플의 아이폰12 시리즈 판매량이 양호한 상태를 지속하고 있다.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광학솔루션사업부가 비수기임에도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주요 고객사 모델의 수요확대가 이어지고 있어 예상보다 매출 감소폭이 줄어들어 실적 호조를 주요하게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021.07.23 I 신중섭 기자
"메모리반도체 덕분"…SK하이닉스, 2Q 영업익 3조 육박예상
  • "메모리반도체 덕분"…SK하이닉스, 2Q 영업익 3조 육박예상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메모리 반도체 호재로 삼성전자가 2분기 잠정실적에서 ‘깜짝 실적’을 내면서 SK하이닉스(000660)의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의 올해 2분기 영업익이 3조원에 육박하며 2018년 4분기 이후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SK하이닉스)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2분기 2조7051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전망이다.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9조8444억원으로, 14.4%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SK하이닉스가 3조원 가까운 분기 영업이익을 내는 건 2018년 4분기(4조4301억원) 이후 처음이다. D램 등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와 가격 상승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요가 지속하고 있고 PC와 데이터센터 등 반도체 수요도 여전한 상황에서 메모리 반도체 가격도 상승세다. D램 부문 가격 상승으로 영업이익률이 크게 개선되고 낸드플래시 부문 역시 가격이 상승하며 적자 폭을 줄였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2분기 PC용 D램 가격이 전 분기 대비 최대 23% 상승하고 서버용 D램은 25%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고정거래가격도 PC용 D램에서 지난 4월 전 달보다 26.67% 급등한 3.8달러로 2017년 1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D램과 함께 SK하이닉스의 매출을 책임지고 있는 낸드플래시 가격 역시 지난해 3월 이후 1년 만인 올해 4월 가격이 반등했다. 메모리카드·USB향 낸드플래시 범용제품(128Gb 16Gx8 MLC) 고정거래가격이 8.57% 오른 바 있다. 오른 D램과 낸드 등 메모리 반도체 가격은 5월과 6월까지 큰 변동 없이 보합세를 나타냈다. 앞서 삼성전자 역시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와 가격 상승으로 깜짝 실적을 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잠정실적에서 전년 동기 대비 53.37% 증가한 12조5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반도체 슈퍼 호황기’였던 2018년 3분기(17조5700억원) 이후 11분기 만에 가장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 중 7~8조원이 반도체 부문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이투자증권의 경우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을 6조9000억원, 그 중 메모리 부문의 이익을 6조5000억원으로 추정한 바 있다. 반도체 영업이익 전체 중 95%가 메모리 반도체 수익이라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메모리 가격 상승세로 SK하이닉스가 3분기부터 분기당 4조원대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서버에 들어가는 기업용 솔리드 스테이트 디바이스(SSD)는 글로벌 데이터 센터 투자로 인한 수요 증가로 평균 계약 가격이 3분기 최대 15%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D램과 낸드 가격이 추가 상승하면서 상반기(1·2분기)에 4조원이었던 영업이익은 하반기(3·4분기) 7조원 후반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 증가세가 올해 3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부진했던 서버 수요가 2분기부터 시작해서 하반기로 갈수록 강해지고, 역시 부진했던 모바일 수요 역시 3분기부터 정상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2021.07.22 I 배진솔 기자
현대미포조선, 적자전환했지만 가장 빠른 회복 기대 -대신
  • 현대미포조선, 적자전환했지만 가장 빠른 회복 기대 -대신
  • [이데일리TV 성주원 기자] 대신증권은 22일 현대미포조선(010620)에 대해 후판가 상승 충격으로 2분기 적자전환했지만 조선사 중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9만8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3.1%(3000원)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BUY(매수)’를 유지했다.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존 적용한 2021년 BPS(주당 순자산가치) 6만834원을 2021~2022년 평균 BPS 5만9525원으로 수정하면서 목표주가를 하향했다”며 “타깃 PBR(주가순자산비율) 1.6배는 조선 4사의 2003~2005년 평균 PBR을 적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현대미포조선은 2분기 매출 7226억원, 영업손실 1922억원을 기록했다. 컨센서스 대비 매출액은 2% 낮았고 영업적자 규모는 더 컸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신규수주 공사손실충당금 -345억원, 강재가격 인상예상효과 -1547억원 등이 영업적자의 주요인이다. 이같은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30억원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판단된다.현대미포조선의 올해 상반기 신규수주액은 36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90% 늘었다. 연간 목표인 35억달러를 이미 초과 달성했다. 6월말 매출 기준 수주잔량은 53억4000만달러로 2년치 일감을 확보한 상태다.선가는 지속 상승중이다. 소형 컨테이너선, 중소형 LPG(액화석유가스)선, LNG(액화천연가스)선, PC(석유화학제품운반)선 등의 발주가 기대된다.이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은 수주에서 납기까지 기간이 1~1.5년으로 조선 빅3 대비 짧다”며 “올해 연말부터 매출 증가에 따른 이익 개선 효과가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1.07.22 I 성주원 기자
LG디스플레이, 내년 OLED 매출이 LCD 앞지를 것-KB
  • LG디스플레이, 내년 OLED 매출이 LCD 앞지를 것-KB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KB증권이 21일 LG디스플레이(034220)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매출이 내년 처음으로 LCD(액정표시장치) 매출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3만7000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20일 종가 기준 LG디스플레이 주가는 2만2900원으로, 추가 상승여력은 61%다. KB증권은 LG디스플레이 OLED 패널 (대형, 중소형) 매출은 2020년 7조9000억원에서 2021년 10조9000억원, 2022년 14조8000억원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의 2022년 OLED 매출 비중도 53%에 달해 사상 처음으로 LCD 매출 비중 47%를 뛰어넘을 전망이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TV용 OLED 패널을 생산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 대형 OLED 사업부는 올해 3분기부터 2013년 이후 8년 만에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LCD TV 패널 매출 비중은 지난해 24%에서 올해 18%, 내년 14%로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LCD 패널가격 하락에도 실적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연 10조원 매출의 PC용 LCD 패널 매출이 적어도 매년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이 전망되고, 내년부터 흑자 확대가 예상되는 OLED 부문은 이익률 7%만 가정해도 연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 창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최근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중소형(32, 43, 49인치) LCD TV 패널 매출 비중도 내년 3%에 불과해 패널 가격 하락으로 인한 실적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올 하반기 LG디스플레이는 신규 고객 확보와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중국 광저우 공장의 대형 OLED 생산능력을 +50% 신규증설해 월 생산 능력을 6만장에서 9만장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신규증설에 따른 비용증가에도 불구하고 광저우 공장은 가동 초기부터 9만장 기준의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이미 감가상각비가 반영되고 있다. 김동원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 대형 OLED 패널 생산능력은 올해 800만대에서 내년 1000만대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10.5세대 라인의 추가 증설이 없어도 글로벌 TV 신규고객 수요에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2021.07.21 I 김겨레 기자
블록체인이 갖는 가치
  • [김유성의 금융CAST]블록체인이 갖는 가치
  • 사진 : 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암호화폐가 대중적으로 붐을 일으켰던 때는 2017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전에는 2013년이었습니다. 다만 이때는 소수 대형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비트코인 채굴이 처음 시작되던 2009년 이후 4년 주기로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던 것입니다. 비트코인 채굴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와 얼추 시간대가 비슷합니다. 따라서 이번 암호화폐 붐이 지나고 2024~2025년께 ‘암호화폐 (정확히 말하면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할 수 있다’는 추론이 가능합니다. 출처 : 해시넷그렇다면 2017년 암호화폐 붐과 2021년 암호화폐 붐 간의 차이점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도가 그중 하나입니다. 2017년 비트코인 붐은 블록체인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던 때입니다. 중앙은행이 없는 무형의 자산인 비트코인이 블록체인이란 것을 만나 실제 값어치를 가진 것처럼 보였기 때문입니다. 보안과 암호화 이외 ‘자산 가치 보증’이라는 기능까지 실증됐습니다. 블록체인에 대해 열렬한 지지를 보냈던 이들은 블록체인이 제2의 인터넷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2021년 암호화폐 붐에서 이런 블록체인은 뒷전에 밀려난 듯 합니다. 암호화폐가 갖는 가능성과 내재가치보다는 암호화폐가 갖는 투기적인 요소가 더 관심을 갖게 된 것입니다. 시장에 현금이 넘치고 (그러나 난 가난하고) 부동산이나 주식 가격은 너무 높게 올라가 있고 (그러나 난 그것을 갖고 있지 못하고), 그러다보니 가격 변동 폭이 크면서 값도 싼 암호화폐에 투자·투기 수요가 몰린 것이라고 볼 수 있기도 합니다. 이번 시간은 뒷전에 밀린 듯 한 블록체인에 대한 얘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진정 블록체인으로 구동되는 암호화폐가 몇개나 될까 여전히 의심하고 있지만, 블록체인 기술 그 자체가 갖는 미래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심하지 않고 있습니다. ◇블록체인? 가상의 요술장부가 연달아 연결된 것 블록체인은 말 그대로 다수의 블록이 일렬로 연결된 것을 뜻합니다. 이 블록에는 다양한 정보가 담겨 있습니다. 예컨대 최근 승인된 거래 내역을 들 수 있습니다. ‘A가 B한테 100만 원을 줬다’ 식의 정보입니다. 이 정보는 ‘해시(Hash)’라고 불리는 암호화된 코드로 블록에 저장돼 있습니다. 이 코드는 거래 당사자(A와 B)가 아니면 볼 수가 없습니다. A와 B가 갖고 있는 ‘키’가 있어야 암호화된 정보가 해독됩니다. 블록체인 간단 개념도 (출처 : 블로그.더두닷컴)비트코인을 예로 들어볼까요. 비트코인 블록체인은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가 만든 ‘정보처리표준’을 따르고 있습니다. 이 연구소가 고안한 암호코드 생성법을 따르고 있는 것이지요. ‘Blockchain’이라는 단어를 비트코인에서 처리되는 해시(암호)로 표시한 예는 ‘b3fe9b8455ea3ea20e60aae2cadp1d8412a53bc4f3834e3152f77be b4b44d4c’ 입니다. 이 코드는 숫자 하나, 단어 하나만 바뀌어도 그 안의 내용을 해독할 수 없게 됩니다. 블록체인의 위변조가 어렵다는 첫 번째 이유가 됩니다. 이 코드가 블록에 담기는 것이지요. 또 각 블록에는 앞 뒤 블록에 있는 일부 내용까지 포함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A블록이 있고, B블록이 있다면, B블록에는 A블록에 적힌 정보(암호)가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새롭게 만들어진 정보는 암호화돼 B블록에 담깁니다. 이 내용은 이후에 생성되는 C블록에 저장됩니다. 이미 생성된 블록간 앞뒤 정보가 일치한다면 믿을 수 있는 정보가 되는 것입니다. 생성된 블록은 어디에 저장될까요? 블록을 만드는데 참여한 사람들의 컴퓨터에 저장됩니다. 동일한 장부(블록)가 사람들의 컴퓨터에 분산돼 저장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해커가 블록체인에 저장된 정보를 해킹하거나 수정하기 위해서는 일일이 많은 사람들의 PC를 해킹해 블록을 열고, 암호화된 정보를 해독해야 합니다. 사실상 불가능한 것입니다. 그래서 블록체인은 중앙 감시자 없이도 위변조 없는 시스템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최초로 생성된 블록도 있겠지요? 시작점이 되는 블록을 ‘제네시스블록’이라고 합니다. 비트코인은 2009년 1월 3일 ‘제네시스 블록’이 생성됐습니다. ◇블록체인 아이디어는 초기 PC 시절에도 있었습니다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대한 이론적 개념은 1980년대부터 있었습니다. 1982년 데이비드 차움이 정보를 다른 이들이 위변조하거나 함부로 열어보지 못하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암호화폐의 초기버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후 디지털화된 암호화폐에 대한 아이디어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다만 컴퓨터 성능이 낮았고, 인터넷 서비스가 확산되기 전이라 소수 기술자들의 아이디어로 그쳤습니다. 블록체인이 극적인 전기를 마련한 것은 2008년 금융위기 때였습니다. 기존 중앙은행 통제식의 금융 구조에 대한 회의감이 커졌던 것이지요. 때 마침 ’월스트리트를 점령하라‘라면서 탈(脫)권위, 탈중앙화 운동도 일어납니다. 여기에 기술적 진보도 비트코인 블록체인의 발달에 한 몫했습니다. 전 세계가 인터넷으로 연결됐고 컴퓨팅 기술도 커진 덕분입니다. 수십만대의 컴퓨터가 모이면 1대의 슈퍼컴퓨터보다도 우수한 성능을 발휘할 수 있게 된 것이지요. 바로 P2P(peer to peer) 기술의 발달입니다. 집단 지성으로 뭉친 커뮤니티가 기존 질서를 바꿀 수 있겠다는 믿음이 커졌습니다. 사진 : 이미지투데이다수의 사람들이 모여 프로그램을 짜는 오픈소스의 발달은 블록체인 시대의 도래를 앞당겼습니다. 예컨대 A라는 사람이 B라는 블록체인 서비스를 만들고 소스 코드를 공개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고치고 개선할 수 있도록 한 것이지요. 비트코인 블록체인 등 수많은 블록체인도 해당 커뮤니티에 속한 이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최근 블록체인의 ‘탈중앙화’ 정신은 인터넷 비즈니스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게 페이스북, 유튜브, 우버 등 기존 거대 플랫폼에 대한 반격입니다. 이들 플랫폼 업체들이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 안에서 열심히 일했던 사용자들에 있습니다. 그런데 그 보상은 이들 사용자가 아닌 이들 기업의 주주들에게 독점적으로 돌아갔던 것이지요. 지금의 블록체인은 사용자들 그들이 만들어낸 가치를, 그들이 나눠갖게 하자는 데 있습니다. 이전과는 다른 인터넷 세상이 펼쳐질 수 있기에, 덕분에 블록체인 전문가들은 “블록체인은 제2의 인터넷이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2021.07.17 I 김유성 기자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대중화 이끌 '아반떼 N' 공개(종합)
  •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대중화 이끌 '아반떼 N' 공개(종합)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고성능 브랜드 ‘N’ 대중화를 위한 ‘비장의 무기’인 ‘아반떼 N’을 꺼내 들었다. 현대차는 아반떼 N 공개와 함께 ‘코나 N’도 공식 출시하는 등 고성능 브랜드 이미지 확대에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현대차는 14일 온라인을 통해 아반떼 N 디지털 월드 프리미어 영상과 함께 아반떼 N 모습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고성능 브랜드 ‘N라인’(N-line)과 함께 N을 운영한다. 이 가운데 브랜드 N은 가장 뛰어난 성능을 갖춘 모델이다.◇제로백 5.3초‥“일상서도 주행성능 만끽”이날 공개한 아반떼 N은 지난해 4월 출시한 ‘올 뉴 아반떼’의 고성능 모델로 기본 차가 지닌 스포티한 면모 위에 역동적인 주행 감성을 조화롭게 갖춰낸 것이 특징이다.무엇보다 현대차는 폭발적인 주행성능을 지향하는 N 모델답게 일상에서도 재미를 더하기 위해 노력했다. 먼저 아반떼 N은 2.0T 플랫파워 엔진에 단 습식 DCT(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적용해 최고출력 280마력(ps), 최대토크 40kgf·m의 동력성능을 갖췄다.이와 더불어 N 모델에만 장착한 ‘N 그린 쉬프트’(NGS)를 작동할 경우 터보 부스트압을 높여줘 일시적으로 최대 290마력까지 출력을 향상시켜 준다. 이에 따라 N 라인업 중 최고 수준인 250km/h의 최고속과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5.3초 만에 주파가 가능해진다.특히 국내 고성능 N 고객들을 위한 ‘현대 N 애플리케이션’을 함께 출시하면서 아반떼 N의 고성능 전용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개인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에서 편하게 열람할 수 있게 했다.◇현대차, 아반떼 N 통해 고성능 이미지 부각‥브랜드 도약 추구아반떼 N은 현대차의 브랜드 이미지 재고를 위한 ‘히든카드’가 될 전망이다. 현대차는 고가의 차량이 점유하는 고성능 차량 시장에 대중적인 모델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먼저 유럽에서 인기 있는 해치백 ‘i30 N’과 ‘벨로스터 N’을 출시한데 이어 지난 4월에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나 N을 선보였다.이 가운데 이날 공개한 아반떼 N은 현대차의 고성능 대중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모델이 될 전망이다. 아반떼는 국내에서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기 모델로 자리 잡았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8만 7731대 판매하며 ‘국민차’로 부활했고, 같은 기간 북미 시장에서는 10만 1590대의 성적을 거뒀다.현대차는 아반떼 N을 통해 국내와 북미, 동남아 등에 고성능 이미지를 더욱 부각해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실제 유럽에서는 해치백 모델 i30 N의 인기에 힘입어 현대차의 브랜드 이미지가 상승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i30 N 출시 이후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현대차가 대중적 브랜드에서 고성능도 탁월하게 만들 줄 안다는 인식이 각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를 위해 현대차는 아반떼 N과 코나 N을 동시에 출시하면서 N 상품 라인업의 본격적인 확장을 알렸다. 또한 N 상품 라인업 확장과 함께 ‘투싼 N Line’도 같은 날 출시하며, 국내 고객들의 고성능 모델에 대한 기대와 수요에도 부응할 예정이다.업계 관계자는 “브랜드 N은 판매를 위한 것보다 현대차 브랜드 재고를 위한 것이 더 크다”며 “전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있는 아반떼 N을 통해 현대차도 고성능 분야에서 한 차원 도약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2021.07.14 I 송승현 기자
  • [재송]13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다음은 13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 △고려시멘트(198440)=동광레저개발 주식 41만5376주를 처분한다고 공시. 이는 동광레저개발이 발행한 주식총수의 16%에 해당. 처분 금액은 103억5947만원. 이는 자기자본대비 11.22% 규모. 처분 예정일은 오는 16일. 회사 측은 처분 목적에 대해 “신규투자재원 확보 및 투자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함”이라고 설명.△중앙디앤엠(051980)=상지카일룸(042940) 주식 1088만4353주를 160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이는 자기자본대비 51.33%에 해당하는 규모. 취득 후 소유지분은 16.91%. 회사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취득할 예정. 회사 측은 취득 목적에 대해 “투자수익 기대 및 양사간 시너지를 통한 매출·이익 제고를 위함”이라고 설명. △휴마시스(205470)=말레이시아진단공사(Malaysian Diagnostics Corporation Sdn Bhd)와 ‘코로나19 항원 신속진단키트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41억7103만원. 이는 2020년 연결재무제표 매출액 대비 9.12% 규모. 계약 기간은 2022년 7월 11일까지. △제이시스메디칼(287410)=계열사 사치바이오의 주식 41만9000주를 신주 현금취득 방식으로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취득 금액은 20억9500만원으로, 이는 자기자본대비 12.35% 규모. 취득 후 소유주식수와 지분비율은 각각 59만9000주와 79.87%. 회사 측은 “신규 사업 진출을 통한 사업다각화를 위해 취득을 결정했다”고 설명.△동운아나텍(094170)=운영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50억원 규모의 3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비분리형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한다고 공시. 행사가액은 주당 8196원. 행사에 따라 발행될 주식은 기명식 보통주 61만53주로 이는 주식총수대비 3.47% 규모.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모두 0%. 권리 행사 기간은 2022년 7월 15일부터 2026년 6월 15일까지. 사채 만기일은 2026년 7월 15일. 행사가액은 3060원이며 권리행사기간은 2022년 7월 8일부터 2026년 6월 8일까지.△SBI핀테크솔루션즈(950110)=종속회사 SBI코스머니(SBI Cosmoney)에 대해 143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 이는 자기자본대비 31.14%에 해당하는 규모. 채무보증기간은 오는 12월 17일까지. 채권자는 서울보증보험. △자연과환경(043910)=양지건설과 ‘이천시 호법면 안평리 물류센터 신축공사 중 PC제작, 납품’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54억3430만원으로, 2020년 연결기준 매출액 대비 18.64%에 해당. 계약기간은 오는 12월 31일까지. △에이치시티(072990)=미국 법인인 현대씨테크(Hyundai C-Tech Inc)가 매드론파크웨이(Madrone Parkway III LLC)를 상대로 183억4240만원 규모의 미국 캘리포니아 토지 및 건물 취득을 결정했다고 공시. 취득 예정일자는 오는 11월 10일. 회사 측은 취득 목적에 대해 “미국 법인의 시험인증 및 교정 사업을 확대할 목적”이라며 “회사 사업에 최적화된 인프라를 갖추고 미국 법인의 시장 확대 및 시설 투자에 대한 효율성을 향상할 것”이라고 밝힘.△인산가(277410)=물환경보전법 위반에 따른 행정처분으로 죽염 생산이 10일간 중단된다고 공시. 죽염은 인산가 매출액의 34.92%(106억3684만원)를 차지하는 품목. 회사 측은 “10일간의 조업중지로 생산을 중단되지만 보유재고로 판매에는 영향이 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힘. 생산재개예정일자는 오는 26일.△CNH(023460)=종속회사 씨앤에이치캐피탈에 대해 78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 이는 자기자본대비 5.8%에 해당하는 규모. 채무보증기간은 2022년 7월 22일까지. 채권자는 한국산업은행.△유진테크(084370)=근무조건부 상여금 지급을 위해 자사주 1만주를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처분 주식은 모두 보통주로, 이는 발행주식총수의 0.04% 규모. 처분예정금액은 4억2700만원. 회사는 자사주 처분 후 주식으로 직접 지급할 예정.△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코오롱티슈진(950160)에 대해 상장폐지 가능성 등을 종합 검토한 결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했다고 공시. 해당 결정에 따라 거래소는 코오롱티슈진에 심사일정 및 절차를 통보하고 통보일로부터 20일(영업일 기준 8월 10일까지) 이내에 기업심사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상장폐지 또는 개선기간 부여 여부를 결정할 예정. 다만 코오롱티슈진이 통보일로부터 15일(영업일 기준 8월 3일까지) 이내 경영개선계획서를 제출할 경우에는 제출일로부터 20일 이내에 심의·의결을 거쳐 상장폐지 또는 개선기간 부여 여부를 결정한다는 설명.△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 본부=강원(114190)이 개선계획서를 제출했다고 공시. 이에 거래소는 이날로부터 20일 내(영업일 기준 8월10일) 기업심사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상장폐지 여부 또는 개선기간 부여 여부를 결정하게 됨.△슈프리마아이디(317770)=임직원 43명에게 보통주 15만주의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부여했다고 공시. 이는 회사가 현재까지 발행한 주식총수의 약 5% 규모. 행사가격은 주당 1만9990원. 행사기간은 2023년 7월 13일부터 2025년 7월 12일까지.△네오티스(085910)=렌즈광학기계 제조·판매 업체 광진정밀의 주식 40만1주를 양수한다고 공시. 양수금액은 175억원이며 이는 총자산대비 16.99%, 자기자본대비 41.44%에 해당하는 규모. 양수 후 지분율은 50%(40만1주). 회사 측은 “사업다각화와 안정적인 매출 및 영업이익을 확보하기 위해 양수를 결정했다”고 밝힘.
2021.07.14 I 김정현 기자
  • 13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다음은 13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 △고려시멘트(198440)=동광레저개발 주식 41만5376주를 처분한다고 공시. 이는 동광레저개발이 발행한 주식총수의 16%에 해당. 처분 금액은 103억5947만원. 이는 자기자본대비 11.22% 규모. 처분 예정일은 오는 16일. 회사 측은 처분 목적에 대해 “신규투자재원 확보 및 투자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함”이라고 설명.△중앙디앤엠(051980)=상지카일룸(042940) 주식 1088만4353주를 160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이는 자기자본대비 51.33%에 해당하는 규모. 취득 후 소유지분은 16.91%. 회사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취득할 예정. 회사 측은 취득 목적에 대해 “투자수익 기대 및 양사간 시너지를 통한 매출·이익 제고를 위함”이라고 설명. △휴마시스(205470)=말레이시아진단공사(Malaysian Diagnostics Corporation Sdn Bhd)와 ‘코로나19 항원 신속진단키트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41억7103만원. 이는 2020년 연결재무제표 매출액 대비 9.12% 규모. 계약 기간은 2022년 7월 11일까지. △제이시스메디칼(287410)=계열사 사치바이오의 주식 41만9000주를 신주 현금취득 방식으로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취득 금액은 20억9500만원으로, 이는 자기자본대비 12.35% 규모. 취득 후 소유주식수와 지분비율은 각각 59만9000주와 79.87%. 회사 측은 “신규 사업 진출을 통한 사업다각화를 위해 취득을 결정했다”고 설명.△동운아나텍(094170)=운영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50억원 규모의 3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비분리형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한다고 공시. 행사가액은 주당 8196원. 행사에 따라 발행될 주식은 기명식 보통주 61만53주로 이는 주식총수대비 3.47% 규모.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모두 0%. 권리 행사 기간은 2022년 7월 15일부터 2026년 6월 15일까지. 사채 만기일은 2026년 7월 15일. 행사가액은 3060원이며 권리행사기간은 2022년 7월 8일부터 2026년 6월 8일까지.△SBI핀테크솔루션즈(950110)=종속회사 SBI코스머니(SBI Cosmoney)에 대해 143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 이는 자기자본대비 31.14%에 해당하는 규모. 채무보증기간은 오는 12월 17일까지. 채권자는 서울보증보험. △자연과환경(043910)=양지건설과 ‘이천시 호법면 안평리 물류센터 신축공사 중 PC제작, 납품’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54억3430만원으로, 2020년 연결기준 매출액 대비 18.64%에 해당. 계약기간은 오는 12월 31일까지. △에이치시티(072990)=미국 법인인 현대씨테크(Hyundai C-Tech Inc)가 매드론파크웨이(Madrone Parkway III LLC)를 상대로 183억4240만원 규모의 미국 캘리포니아 토지 및 건물 취득을 결정했다고 공시. 취득 예정일자는 오는 11월 10일. 회사 측은 취득 목적에 대해 “미국 법인의 시험인증 및 교정 사업을 확대할 목적”이라며 “회사 사업에 최적화된 인프라를 갖추고 미국 법인의 시장 확대 및 시설 투자에 대한 효율성을 향상할 것”이라고 밝힘.△인산가(277410)=물환경보전법 위반에 따른 행정처분으로 죽염 생산이 10일간 중단된다고 공시. 죽염은 인산가 매출액의 34.92%(106억3684만원)를 차지하는 품목. 회사 측은 “10일간의 조업중지로 생산을 중단되지만 보유재고로 판매에는 영향이 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힘. 생산재개예정일자는 오는 26일.△CNH(023460)=종속회사 씨앤에이치캐피탈에 대해 78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 이는 자기자본대비 5.8%에 해당하는 규모. 채무보증기간은 2022년 7월 22일까지. 채권자는 한국산업은행.△유진테크(084370)=근무조건부 상여금 지급을 위해 자사주 1만주를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처분 주식은 모두 보통주로, 이는 발행주식총수의 0.04% 규모. 처분예정금액은 4억2700만원. 회사는 자사주 처분 후 주식으로 직접 지급할 예정.△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코오롱티슈진(950160)에 대해 상장폐지 가능성 등을 종합 검토한 결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했다고 공시. 해당 결정에 따라 거래소는 코오롱티슈진에 심사일정 및 절차를 통보하고 통보일로부터 20일(영업일 기준 8월 10일까지) 이내에 기업심사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상장폐지 또는 개선기간 부여 여부를 결정할 예정. 다만 코오롱티슈진이 통보일로부터 15일(영업일 기준 8월 3일까지) 이내 경영개선계획서를 제출할 경우에는 제출일로부터 20일 이내에 심의·의결을 거쳐 상장폐지 또는 개선기간 부여 여부를 결정한다는 설명.△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 본부=강원(114190)이 개선계획서를 제출했다고 공시. 이에 거래소는 이날로부터 20일 내(영업일 기준 8월10일) 기업심사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상장폐지 여부 또는 개선기간 부여 여부를 결정하게 됨.△슈프리마아이디(317770)=임직원 43명에게 보통주 15만주의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부여했다고 공시. 이는 회사가 현재까지 발행한 주식총수의 약 5% 규모. 행사가격은 주당 1만9990원. 행사기간은 2023년 7월 13일부터 2025년 7월 12일까지.△네오티스(085910)=렌즈광학기계 제조·판매 업체 광진정밀의 주식 40만1주를 양수한다고 공시. 양수금액은 175억원이며 이는 총자산대비 16.99%, 자기자본대비 41.44%에 해당하는 규모. 양수 후 지분율은 50%(40만1주). 회사 측은 “사업다각화와 안정적인 매출 및 영업이익을 확보하기 위해 양수를 결정했다”고 밝힘.
2021.07.13 I 김정현 기자
 오후 6시부터는 2인까지만 모임 허용...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시행
  • [밑줄 쫙] 오후 6시부터는 2인까지만 모임 허용...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시행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으로 팬데믹 이후 최초로 사회적 거리두기 최고단계인 4단계가 적용되는 첫날인 12일 서울 중심가의 중구 명동의 한 식당에 휴업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사진=연합뉴스)첫 번째/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시행...대유행 따른 외출금지 조치12일부터 25일까지 서울, 경기, 인천(강화·옹진군은 2단계 적용) 등 수도권 3개 시도에서는 이날부터 2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됩니다.거리두기 4단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유행에 따른 외출금지 조치로, 인구 10만명 당 주간 일 평균 환자 수가 4명 이상일 경우 적용합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은 이번 조치를 외출과 모임을 피하고 가급적 집에 머물라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이번 조치에 따라 낮에는 가족이나 친구, 직장 동료 등과 4명까지 만날 수 있지만 오후 6시 이후에는 2명까지만 허용됩니다. ◆ 거리두기 '4단계'에 따른 방역 수칙은?앞으로 2주간 수도권에서는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3명 이상 사적 모임을 가질 수 없습니다. 동창회, 동호회, 야유회, 직장 회식, 계모임, 집들이, 신년회, 돌잔치, 회갑·칠순연, 온라인 카페 정기 모임 등과 같이 친목 형성을 목적으로 하는 모든 모임·행사가 사적 모임에 해당해 인원이 제한됩니다.4단계 지역에서 열리는 결혼식과 장례식은 친족만 참여할 수 있습니다. 친족에는 8촌 이내의 혈족, 4촌 이내의 인척, 배우자 등이 포함되는데 친족이라 하더라도 49명까지만 가능합니다. 인원을 집계할 때 혼주나 상주는 제외되며 식장 직원 역시 제외됩니다.이밖에도 스포츠 관람은 모두 무관중으로 치러지고, 종교활동 역시 비대면 종교활동만 허용됩니다. 다중이용시설 중 노래방, 식당, 카페, 실내체육시설, 영화관, PC방, 학원 등은 오후 10시 이후 운영을 제한하고 클럽, 헌팅포차, 감성주점 등 유흥시설은 집합금지 대상입니다.또한 중수본은 수도권에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하며 "사적모임 등 인원 제한과 관련해 예방접종자 인센티브 적용을 제외한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지난 5월 백신 접종에 따른 인센티브를 발표해 6월부터 1차 이상 접종자를 직계가족 모임 인원 제한에서 제외했습니다. 7월부터는 접종완료자를 사적모임과 다중이용시설 이용인원 제한에서도 빼주기로 했었지만 이번 조치로 예방접종자 인센티브는 한동안 보류됩니다. 비수도권에서는 인센티브가 그대로 유지됩니다.◆ 문 대통령, 오늘 수도권 특별방역점검회의 주재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청와대에서 수도권특별방역점검회의를 주재했습니다.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된 것과 관련해 "봉쇄 없이 할 수 있는 가장 고강도 조치로, 짧고 굵게 상황을 조기에 타개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코로나가 국내 유입된 이래 최대 고비로, 방역 상황을 조속히 안정시키고 더 큰 피해와 손실을 막기 위한 비상 처방"이라고 말했습니다.이날 회의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박남춘 인천시장, 이재명 경기지사 등 수도권 광역단체장들과 김부겸 국무총리, 전해철 행정안전부·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어요. 문 대통령은 "오늘 함께해 주신 시·도지사님들은 수도권의 방역 사령탑"이라며 "지자체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강화된 방역 조치의 실행력을 높이는 데도 지자체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말했습니다.문 대통령은 "K-방역의 핵심은 성숙한 시민의식"이라며 "잠시 멈춘다는 마음으로 이동과 모임을 최대한 자제해 주시고,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 주시길 바란다. 풍선 효과를 막기 위해 휴가 기간도 최대한 분산해 사용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또다시 국민들께 조금 더 참고 견뎌내자고 당부드리게 돼 대단히 송구한 마음 금할 수 없다"며 "무엇보다 다시 막막해진 중소상공인들과 자영업자들을 생각하면 무척 마음이 무겁고 가슴이 아프다. 이분들을 위해서라도 짧고 굵게 끝내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 軍, 오늘부터 외출 통제·휴가축소...입영예정자 백신접종 시작코로나19 확산에 따라 12일부터 모든 군부대에서 외출·면회가 다시 통제되고 휴가가 축소 시행됩니다. 국방부는 12일부터 25일까지 2주간 정부 방침에 따라 전부대에 개편된 '군내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모든 부대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와 무관하게 면회와 외출이 통제됩니다.다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되지 않은 비수도권은 장성급 지휘관 승인에 따라 '최근 7일내 확진자 미발생' 지역에 한해 외출을 할 수 있도록 재량권을 부여합니다.한편, 정부는 오늘부터 7∼9월 현역병 입영 대상자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사전접종도 시작합니다.접종대상자는 병무청 또는 각 군으로부터 입영 통지를 받은 징집병, 모집병 및 부사관 후보생으로, 입영통지서와 신분증을 지참해 가까운 보건소에서 접종대상자로 등록한 뒤 지역 예방접종센터에 개별적으로 연락후 접종일정을 예약하면 됩니다.7월 입영 대상자 중 입영 전 1, 2차 접종을 마치길 원하는 사람은 입영 날짜를 연기할 수 있습니다.◆ 모더나 백신 4차 물량 39만6000회분 도착, 55~59세 접종에 사용지난 11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모더나 39만6000회분이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에 도착했어요.이번에 들어온 모더나 백신은 오는 26일부터 실시되는 55~59세(1962~1966년 출생자) 접종에 쓰여요.해당자는 12일부터 17일까지 엿새간 사전예약할 수 있습니다. 50세~54세(1967~1971년 출생자)는 오는 19~24일 사전예약 후 다음 달 9일부터 같은 달 21일까지 모더나 백신을 맞을 수 있습니다.정부는 모더나와 총 4000만회분(2000만명분) 백신 물량을 계약했어요. 현재까지 국내에 들어온 모더나 백신은 총 86만1000회분입니다.정부가 지금까지 확보한 코로나19 백신은 화이자, 모더나, 노바벡스,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등 5개 종류다. 총 1억9300회분이다. 이달 중 1000만회(500만명분)분의 백신이 국내에 도착합니다. 제20대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된 12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마련된 접수처에서 예비후보 및 대리인들이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2021.7.12 [국회사진기자단](사진=연합뉴스)두 번째/대선 예비후보 등록 시작...막 오르는 20대 대선오늘 12일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제20대 대통령 선거 막이 올랐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중앙선관위)는 대선(내년 3월 9일) 240일 전부터 예비후보 등록 제도를 운영하는데 12일이 등록 첫날입니다. 예비후보자가 되려면 중앙선관위에 피선거권에 관한 증명서류, 전과기록에 관한 증명서류, 정규학력 관련 증명서류를 제출하고 기탁금 6000만원을 납부하면 됩니다. 여당에서는 정세균·이낙연 후보가, 야권에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유승민 전 의원이 등록을 마쳤습니다.예비후보자로 등록한 사람은 당일부터 선거사무소를 설치하고 10명 이내의 유급 선거사무원을 선임하는 등 선거운동을 할 수 있어요. 유선, 문자, 이메일 선거운동, 명함 배부, 공약집 발간도 가능합니다. 대선 예비후보는 후원회도 둘 수 있어요. 선거비용 제한액(513억900만 원)의 5%인 25억6천545만 원까지 모금할 수 있습니다.예비후보 등록 전이라도 입후보 예정자는 명함을 배부할 수 있고 전화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 단, 유급 선거 사무원을 쓰거나 공약집을 만들 수는 없어요.◆ 與, 11일 예비경선(컷오프) 거쳐 대선 예비후보 6명 선발여야 모두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레이스에 돌입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11일 예비경선(컷오프)를 거쳐 대선 예비후보 8명 중 6명을 선발했어요. 일반 국민과 당원 여론조사를 각각 50%씩 합산한 결과, 추미애 이재명 정세균 이낙연 박용진 김두관 후보(기호순)의 대결로 압축됐습니다. 최문순 강원지사, 양승조 충남지사는 탈락했어요.이들 후보 6명은 두 달간 본경선 레이스를 시작합니다. 민주당은 8월 7일 대전·충남 지역별 순회 경선을 시작으로 오는 9월 5일 서울 경선에서 대선후보를 결정합니다.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9월 10일 1위와 2위 후보를 두고 결선 투표를 실시해요.◆ 野, 후보 난립에 경선 속도 더딘 편정권교체를 위한 단일후보 선출이 관건인 야권은 후보 난립 양상이 빚어지고 있어 경선 진행 속도가 더딘 편입니다. 특히 국민의힘 밖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최재형 전 감사원장,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장성민 전 의원 등의 국민의힘 합류 시점이 관건이 될 전망이에요.국민의힘은 지난 9일 경선준비위원회를 출범시키고 12일부터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받았어요.당내에서는 하태경·윤희숙 의원, 황교안 전 대표,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출마 선언을 했고,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제주지사가 조만간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에요.여론조사에서 야권 1강 구도를 달리고 있는 윤 전 총장은 우선 중앙선관위에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습니다. 지난달 29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지 13일 만에 예비후보 등록까지 마친 것입니다. 12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최저임금위원회 회의실에서 9차 전원회의가 열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세 번째/최저임금 심의, 12일 밤~13일 새벽 결론 날 듯노동계와 경영계가 12일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막판 조율에 나섭니다. 최저임금 심의 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노사의 요구안 격차가 여전히 1510원으로 좁혀지지 않고 있어요.최저임금 심의·의결 기구인 최저임금위원회(최저임금위)는 12일 오후 3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제9차 전원회의를 열고 합의점을 모색했습니다.12일 회의 시작 직후 노사 양측은 2차 수정안을 냈습니다. 노동계는 1차 수정안(1만440원)보다 120원 낮은 1만320원을, 경영계는 1차 수정안(8740원)보다 70원 높은 8810원을 제출했습니다. 올해 최저임금(8720원) 대비 각각 18.3%, 0.8% 인상된 것입니다. 2차 수정안을 제출했지만, 격차가 여전히 커 접점을 찾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박 위원장은 12일 모두발언에서 "오늘은 긴 시간 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노사 양측에 수정안 제출을 요청할 계획"이라며 접점을 찾을 시도를 계속할 가능성을 시사했어요.최저임금위는 12일 밤이나 13일 새벽에 내년도 최저임금을 의결할 가능성이 유력합니다.◆ 오늘은 결정해야...'심의 촉진 구간' 제시하나근로자위원·사용자위원·공익위원 9명씩 27명으로 구성되는 최저임금위의 최저임금 심의는 노사가 각각 제시한 최초 요구안의 격차를 좁혀가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앞서 노사는 지난 8일 열린 8차 회의에서 최저임금 1차 수정안으로 각각 1만440원과 8740원을 제시한 바 있어요. 이는 올해 최저임금(8720원) 대비 각각 19.7%, 0.2% 인상된 것입니다.그러나 최초안인 1만800원(23.9% 인상), 8720원(동결)과 비교하면 별다른 차이는 없는 상황이었어요. 결국 노사는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고, 박준식 위원장은 다음 회의에서 2차 수정안을 제출할 것을 요청했습니다.그러나 12일 제출된 2차 수정안에서도 여전히 1510원으로 노사 간 격차가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이에 9차 전원회의에서 박 위원장이 '심의 촉진 구간'을 제시하며 그 범위 안에서 3차 수정안을 내라고 할지 주목됩니다.공익위원들은 노사의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을 때 심의 촉진 구간을 제시하며 그 범위 내에서 수정안을 내라고 요청할 수 있습니다. 심의 촉진 구간은 내년도 최저임금에 대한 공익위원들의 기본 입장을 보여줄 수 있어 심의의 전환점이 될 전망입니다.노사 중 심의 촉진 구간에 반발한 일부 위원이 퇴장해 정상적인 심의가 어려워지면 공익위원들이 내년도 최저임금 안을 제시하고 이를 표결에 부칠 가능성도 있습니다. ◆文 정부 마지막 최저임금 심의...노사 한치도 양보 못해지금까지 노동계는 노동자와 그 가족의 최소한의 생계 보장 등을 위해 최저임금 대폭 인상을, 경영계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임금 지불능력 한계 등을 감안해 최저임금 동결 사수를 주장하고 있습니다.최저임금 고시 시한은 8월5일이에요. 이의제기 절차(20일) 등을 감안하면 늦어도 7월 중순까지는 심의를 마쳐야 합니다.현 정부 들어 최저임금 인상률은 적용 연도를 기준으로 2018년 16.4%, 2019년 10.9%로 2년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2.9%로 꺾인 데 이어 올해는 역대 최저 수준인 1.5%로 떨어졌습니다.지난 4년간 문재인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률 평균은 7.7%입니다.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률이 5.3%(시급 9180원) 이하로 결정될 경우, 문재인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률 평균은 박근혜 정부 평균인 7.4%보다 낮아지게 됩니다. /스냅타임 이수빈 기자
2021.07.13 I 이수빈 기자
역대 2분기 최대실적 낸 삼성전자, 3년전 슈퍼사이클 재현할까
  • [배진솔의 전자사전]역대 2분기 최대실적 낸 삼성전자, 3년전 슈퍼사이클 재현할까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삼성전자가 2분기 연결기준 12조5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깜짝 실적을 냈습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기)이었던 2018년 3분기 이후 11분기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데요. 이대로라면 삼성전자가 올해 2018년과 근접한 실적을 낼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올해 반도체 실적에는 글로벌 데이터센터의 서버용 반도체 수요가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배진솔의 전자사전’에서는 호실적의 주역 데이터센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춘천’ (사진=네이버)◇2017~2018 ‘반도체 슈퍼사이클’…데이터 센터 ‘서버용 D램’덕삼성전자는 지난 7일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하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3.4% 오른 12조5000억원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중 반도체에서만 7~8조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지난 1분기 반도체 영업이익이 3조4000억원이었는데 2배를 뛰어넘는 수치입니다. 이를 두고 증권업계에서는 2017~2018년에 나타난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올해 2분기부터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통상 반도체 슈퍼사이클은 주요 제품인 D램의 평균판매단가(ASP)가 2년 연속 상승하는 구간을 말합니다. PC 수요가 급증했던 1994~1995년을 1차, 클라우드와 서버 수요가 컸던 2017~2018년을 2차로 불렀는데요.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조사에 따르면 지난 4월 D램 고정거래가격은 최대 26% 오르며 2017년 반도체 슈퍼사이클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특히 고부가가치 제품인 서버용 D램의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트렌드포스는 올 3분기 서버 D램의 경우 전 분기 대비 가격이 3~8% 오르고, 기업용 SSD는 10% 가량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MS·구글·네이버·카카오 등 데이터센터 유치전 나서…“수요 줄지 않을 것”하반기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비대면) 수요가 일상으로 자리자리잡으며 클라우드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서버용 반도체 수요가 꾸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데이터 센터는 서버 컴퓨터와 네트워크 회선 등을 제공하는 건물이나 시설을 말하는데요. 방대한 정보를 저장하고 매일 중단 없는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필수적입니다. 한국데이터센터협의회에 따르면 2024년까지 24개 가량의 데이터센터가 신규 설립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글로벌 기업들과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인터넷 기업도 자체 데이터센터 구축에 나서면서 유치전에 뛰어드는 상황입니다. 업계에서는 PC와 스마트폰 수요는 비수기에 따라 다소 둔화될 수 있지만 데이터센터는 이제 하나의 산업으로 자리 잡아 이같은 영향을 덜 받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중휘 인천대 임베디드시스템 공학과 교수 “PC나 스마트폰 단말기는 지난해부터 수요가 늘고 사람들이 어느 정도 갖췄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에 반해 코로나19로 시작된 언택트 문화, 게임, 전자상거래, 메타버스 등이 사회적 문화로 자리 잡았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앞으로도 스마트 오피스, 스마트 팩토리 등 이러한 추세는 가속화될 것”이라며 “서버용 반도체 수요가 줄어들 것 같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2021.07.10 I 배진솔 기자
실리콘웍스, OLED패널 수요 확대로 사상 최대 실적…목표가↑-신한
  • 실리콘웍스, OLED패널 수요 확대로 사상 최대 실적…목표가↑-신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8일 실리콘웍스(108320)에 대해 메타버스 확산으로 인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요 확대로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12만원에서 15만4000원으로 28.3%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실리콘웍스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42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63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582.7% 늘어날 것”이라며 “파운드리 생산이슈로 디스플레이구동칩(DDI)의 타이트한 수급이 지속되면서 DDI 가격인상이 실적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소현철 연구원은 “3분기는 전략고객향 플라스틱 유기방광다이오드(POLED)용 DDI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다”며 “또 LG디스플레이의 OLED TV 패널 생산이 증가하면서 OLED TV용 DDI 공급이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실리콘웍스의 3분기 매출액은 461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9.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705억원으로 같은 기간 11.0% 늘어 실적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실리콘웍스의 올해 매출액은 1조7396억원으로 전년 대비 49.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385억원으로 같은 기간 153.1% 늘어나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 5세대(5G) 네트워크가 상용화되면서 메타버스가 확산할 것으로 보여서다. 소 연구원은 “메타버스의 디스플레이는 OLED가 필수”라며 “따라서 OLED 패널 수요는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고 노트북, 태블릿 PC가 OLED 패널을 탑재하고 있으며, 모니터도 OLED 패널 탑재를 시작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실리콘웍스의 OLED 패널용 DDI 매출액은 7560억원으로 전년 대비 53.9% 증가할 전망이며, 향후에도 고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 연구원은 “선진국 리오프닝 소비 증가로 LCD TV 수요가 둔화되면서 LCD 패널 DDI 최강업체인 대만 노바텍 주가가 고점 대비 19.4% 하락했다”며 “그러나 실리콘웍스 주가는 OLED 패널 DDI 비중확대로 인해서 상승해 향후 대만 노바텍과 다른 주가 패턴을 보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2021.07.08 I 박정수 기자
삼성전자, 2분기 12.5조 영업익…반도체 출하량 증가·DP 1회성 이익-대신
  • 삼성전자, 2분기 12.5조 영업익…반도체 출하량 증가·DP 1회성 이익-대신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대신증권은 8일 삼성전자(005930)의 올해 2분기 잠정 실적 발표에서 영업이익이 12조 5000억원으로 컨세서스를 상회했고 3분기에는 15조 2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는 9만 5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삼성전자의 현재 주가는 지난 7일 종가 기준 8만 800원이다.삼성전자는 전날 발표한 2분기 잠정 실적이 매출 63조원, 영업이익 12조 5000억원을 기록했다.이수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2분기 반도체 출하량 증가와 디스플레이 일회성이익으로 컨센서스 상회했다”며 “사업부문별 영업이익으로는 반도체 6조 7000억원, DP 1조 4000억원, IM 3조 2000억원, 가전 1조 1000억원, 하만 1000억원으로 등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삼성전자의 올 한해 연간 영업이익은 53조 5000억원으로 전년대비 49%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을 부문별로 보면 메모리는 2분기 D램 비트그로스(반도체 성장률) 9%, 평균판매가격은 18% 증가했고 PC 및 서버향 출하향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다.이 연구원은 “출하량이 예상을 상회했으며 1분기에 반영한 신규팹 초기 가동비용이 감소하며 원가 절감 달성한 것으로 예상한다”며 “낸드플래시 비트그로스는 9%, 평균 판매가격은 6% 증가해 낸드플래시 사업부도 원가절감 효과 높았던 것으로 추정한다”고 짚었다. 또 “메모리 반도체 가격은 오는 4분기까지 견조하게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 연구원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등 비(非)메모리 사업은 2분기에는 미국 오스틴 팹 재가동하며 약 2500억원의 분기 영업이익 발생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하반기 출하량 증가로 수익성 개선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디스플레이 사업은 액정표시장치(LCD)패널 가격 상승으로 사업 철수에 따른 비용이 1분기 대비 큰 폭으로 축소됐다는 분석이다.이 연구원은 “추가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부문에서 고객사의 일회성 보상금 발생하며 전분기 대비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이뤄졌다”며 “하반기 가동률 상승에 따른 펀더멘털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세트(완제품) 부문에선 IM(IT·모바일)에서 인도, 베트남 코로나19 확진자 증가하며 일부 협력사 부품 조달 난항으로 스마트폰 출하량은 부진한 것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플래그쉽 스마트폰 출하 증가로 수익성은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CE(소비자가전)부문은 원자재 및 물류비 상승으로 영업이익률은 전분기대비 하락했고 3분기 성수기 맞이해서 이익개선이 기대되고 있다.이 연구원은 “2021년 3분기 영업이익은 15조 2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2%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내다봤다.
2021.07.08 I 양희동 기자
'깜짝 실적' 삼성전자, 시스템반도체 경쟁력 제고 등 과제도 산적
  • '깜짝 실적' 삼성전자, 시스템반도체 경쟁력 제고 등 과제도 산적
  • [이데일리 신민준 신중섭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올해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총수 부재 속에서 긍정과 부정이 엇갈리는 반도체시장 전망과 TSMC와 인텔 등 글로벌 경쟁사들의 투자 확대 등 삼성전자를 둘러싼 환경은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1위 메모리 반도체 경쟁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시스템(비메모리) 반도체 경쟁력 제고라는 과제도 해결해야 한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반도체의 힘”…증권가 실적 예상 크게 웃돌아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잠정) 매출 63조원과 영업이익 12조5000억원을 나타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8.9%, 53.4% 증가한 수치다. 전 분기와 비교했을 때 매출은 3.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3.2%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증권가의 예상을 크게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2분기 컨센서스(실적 전망치 평균)는 61조2813억원과 10조97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각각 15.7%, 34.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삼성전자의 부문별 구체적인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깜짝 실적은 반도체 부분의 실적 개선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전 분기(3조4000억원)의 두 배를 넘는 7조~8조원이 전망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정보통신(IT)기기와 가전제품, 데이터서버 등의 수요 증가로 반도체 공급부족(Shortage·쇼티지) 현상이 이어지면서 가격을 끌어 올렸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 4월 D램 PC향 범용제품(DDR4 8기가바이트(Gb) 1Gx8 2133메가헤르츠(MHz))의 고정거래 가격은 전월 대비 26.7% 상승한 3.8달러(약 4320원)를 기록했다. 2017년 1월 이후 4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이다.4월 낸드플래시(128Gb 16Gx8 MLC)의 가격도 4.56달러(약 5200원)를 기록해 전월보다 8.6% 올랐다. 낸드플래시 가격이 상승한 것은 지난해 3월 이후 13개월만이다. 지난 1분기 한파로 가동을 멈췄던 텍사스주 오스틴공장(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이 정상화 된 것도 호실적의 한 원인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1분기는 생활가전 부문이 선방했다면 2분기는 반도체 부문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대규모 M&A와 美 파운드리 투자 지연 문제는 삼성전자가 하반기에도 이런 기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여부다. 반도체 시장 전망이 엇갈리는 점은 불안 요소다. 먼저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로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이 대세로 자리 잡은 만큼 데이터서버와 IT 기기, 가전제품 등의 수요 증가가 이어질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반면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지면서 재택근무 비중이 줄고 외출 비중이 늘고 있는 데다 차량용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 등도 해결돼 반도체시장의 호황이 예상보다 짧아질 수 있다는 부정적인 전망도 제시되고 있다. 경쟁기업들의 공격적인 행보도 삼성전자에 부담이다. 메모리반도체(D램) 업계 3위인 미국 마이크론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치고 176단 3차원(3D) 낸드플래시와 4세대 D램(10나노미터(nm·10억분의 1m)급 1a D램)을 세계 최초로 양산했다. 마이크론은 초미세공정 기술 개발의 핵심인 EUV 장비에도 투자할 예정이다. 바이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등에 업고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는 것이다. 글로벌 파운드리 1위 대만 TSMC는 내년 하반기 3나노 공정 양산을 목표로 제품 테스트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TSMC는 향후 3년간 경쟁력 강화를 위해 1000억달러(약 113조원)을 투자한다. TSMC는 일본과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TSMC는 일본에 186억엔(약 1912억원) 규모의 연구개발(R&D) 거점도 신설한다. 종합반도체기업 인텔은 지난 3월 파운드리 시장 진출을 선언한 뒤 애리조나주에 생산공장 2개 건설을 준비 중이다. 삼성전자도 글로벌 최대 규모 첨단 파운드리를 경기도 평택시(평택2캠퍼스)에 구축 중이다. 하지만 추가적인 시스템 반도체 경쟁력 강화에는 주춤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반도체 부문 매출 기준 시스템 반도체 비중(4조5800억원)은 24%로 확대가 필요하다. 그렇지만 경쟁력을 끌어올릴 대규모 인수합병(M&A)이나 해외 단일 최대 규모인 170억달러(19조원)의 미국 신규 파운드리 투자가 지연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초격차를 위해 세계 최초로 차세대 인터페이스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 기반의 D램 메모리 기술 개발 등으로 기업용 시장 공략에 나섰지만 마이크론과 키오시아 등 경쟁 기업의 추격이 거세다. 업계 관계자는 “경쟁력 제고를 위해 삼성전자의 자체 노력도 필요하겠지만 반도체 산업 전체를 봤을 때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도 중요하다”며 “원활한 전문 인력 확보를 위해 정부의 인재 육성 정책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시스템 반도체의 경우 튼튼한 생태계 조성이 시급하다”며 “정부의 지원을 통해 팹리스와 후공정 기업들의 경쟁력도 함께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2021.07.07 I 신민준 기자
"반도체의 힘"…삼성전자, 2분기 실적 어닝서프라이즈(종합)
  • "반도체의 힘"…삼성전자, 2분기 실적 어닝서프라이즈(종합)
  • [이데일리 신민준 배진솔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올해 2분기 증권가의 예상을 뛰어넘는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다. D램 등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과 더불어 연초에 한파로 가동을 중단했던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공장이 정상 가동되면서 반도체 부문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디스플레이 패널 가격 상승과 에어컨, 프리미엄 TV 등 생활가전 부문이 선전한 점도 한몫했다.◇매출 2분기 기준 역대 최대…영업익 11분기만에 최대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잠정) 매출 63조원과 영업이익 12조5000억원을 나타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8.9%, 53.4% 증가한 수치다. 전 분기와 비교했을 때 매출은 3.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3.2% 증가했다. 매출은 2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다. 영업이익은 2018년2분기(14조 8700억원) 이후 3년만에 10조원을 넘겼다. 영업이익은 또 2018년 3분기(17조5700억원) 반도체 초호황기 이후 11분기 만에 최대치다. 삼성전자는 2분기 증권가의 예상을 크게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2분기 컨센서스(실적 전망치 평균)는 61조2813억원과 10조97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각각 15.7%, 34.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삼성전자의 부문별 구체적인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깜짝 실적은 반도체 부분의 실적 개선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전 분기(3조4000억원)의 두배를 넘는 7조~8조원이 전망되고 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펜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정보(IT)기기와 가전제품, 데이터서버 등의 수요 증가로 반도체 공급부족(Shortage·쇼티지) 현상이 이어지면서 가격을 끌어 올렸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 4월 D램 PC향 범용제품(DDR4 8기가바이트(Gb) 1Gx8 2133메가헤르츠(MHz))의 고정거래 가격은 전월 대비 26.7% 상승한 3.8달러(약 4320원)를 기록했다. 2017년 1월 이후인 4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이다.4월 낸드플래시(128Gb 16Gx8 MLC)의 가격도 4.56달러(약 5200원)를 기록해 전월보다 8.6% 올랐다. 낸드플래시 가격이 상승한 것은 지난해 3월 이후 13개월만이다.지난 1분기 한파로 가동을 멈췄던 텍사스주 오스틴공장(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이 정상화 된 것도 호실적의 한 원인으로 꼽힌다. 오스틴공장은 지난 2월 16일(현지시간) 가동 중단 후 약 6주 만에 정상 가동했다. 삼성전자는 오스틴공장 가동 중단으로 3000억~4000억원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정되며 지난 1분기 실적에도 악영향을 미쳤다.◇연간 영업익 50조원 돌파 2017·2018년 두 번뿐 소비자가전(CE)부문은 영업이익이 1조원을 웃돌았을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TV인 네오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 TV가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데다 에어컨 등 여름 가전제품이 성수기를 맞이한 점이 소비자가전부문의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디스플레이 부문도 패널 가격 상승과 함께 고객사의 일회성 보상 등이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을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IM)부문은 인도 등의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음에도 3조원 안팎의 실적은 거뒀을 전망이다.삼성전자가 올해 실적 호조를 이어가면서 연간 영업이익이 50조원을 웃돌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작년 영업이익(35조9939억원)과 비교해 무려 40% 이상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삼성전자 연간 영업이익이 50조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 2017년(53조6450억원)과 2018년(58조8867억원) 두 번 뿐이다. 당시에는 반도체시장이 슈퍼사이클(장기호황)에 접어든 점이 영향을 미쳤다. 올해 하반기에도 데이터서버 수요 증가와 정보기기 판매 등의 호조로 반도체시장의 호황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1분기는 생활가전 부문이 선방했다면 2분기는 반도체 부문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며 “올해 하반기에도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영업이익 50조원 돌파도 기대해볼만하다”고 말했다.
2021.07.07 I 신민준 기자
크래프톤, 증권신고서 제출…'5.6조 역대 최대어'
  • [마켓인]크래프톤, 증권신고서 제출…'5.6조 역대 최대어'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크래프톤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고 16일 밝혔다.크래프톤은 독립스튜디오 체제를 통해 다양한 장르에 특화된 제작 능력을 갖추고, 대표작인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배틀그라운드)를 비롯해 게임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배틀그라운드는 PC와 콘솔을 포함해 7500만장 이상 판매됐고,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지역에서 누적 다운로드 수 10억건을 넘기는 등 강력한 글로벌 지식재산권(IP)으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배틀그라운드를 기반으로 한 신작 ‘배틀그라운드: NEW STATE’는 지난 12일부터 14일 미국에서 알파테스트를 성황리에 마쳤고, 연내 출시를 목표로 마지막 개발 중에 있다. 이외에도 ‘더 칼리스토 프로토콜(The Callisto Protocol)’, ‘프로젝트 카우보이(COWBOY)’ 등 새로운 게임 타이틀을 제작 중이며 ‘눈물을 마시는 새’ IP를 활용한 ‘프로젝트 윈드리스(Windless)’와 같이 게임 및 출판, 영상물 등으로 콘텐츠 다각화가 가능한 IP를 지속 확보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딥러닝, 인공지능(AI), 엔터테인먼트 등 신규 사업 영역 발굴에도 집중해 사업 다각화를 목표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지난 2018년 이후 연평균 매출 성장률 22.1%, 영업이익 성장률 60.5%를 달성했다. 특히 지난해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 1조6704억원, 영업이익 7739억원, 당기순이익 5563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3.6% 증가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15.4%, 99.5% 증가했다. 이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 4610억원, 영업이익 2272억 원, 당기순이익 1940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전체 매출의 약 94%가 해외 실적으로 글로벌 기업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크래프톤의 총 공모주식 수는 1006만230주, 1주당 희망 공모가액은 45만8000원~55만7000원이다. 이번 공모 자금은 최대 5조6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이다.투자기관 대상 수요예측은 6월 28일부터 7월 9일까지 2주간 진행된다. 이를 통해 확정된 최종 공모가를 기준으로 다음 달 14일과 15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하며, 7월 중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공동주관사는 크레디트스위스, NH투자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JP모건이며 삼성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한다.
2021.06.16 I 권효중 기자
배터리? 이차전지?
  • [강경래의 인더스트리]배터리? 이차전지?
  • 이데일리 독자 여러분은 아마도 지난해와 올해 대화 이슈가 바뀐 것을 느끼실 겁니다. 지난해엔 부동산 이야기가 주를 이뤘다면 올해 들어서는 주식 이야기가 대부분일텐데요. 그만큼 올해 들어 주식시장이 뜨겁습니다. 하지만 정작 개인 투자자들은 반도체와 바이오, 이차전지 등 최근 주식시장 이슈에 대한 배경지식이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강경래의 인더스트리’는 최근 주식시장과 함께 산업계를 달구는 이슈를 보다 쉽게 전달, 투자 등에 도움이 되실 수 있도록 주말마다 관련 배경지식을 다룰 예정입니다.SK이노베이션이 미국 조지아주에 짓는 이차전지 공장 (제공=SK이노베이션)[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지난 한 주 가장 큰 이슈라면 단연 한미정상회담이었습니다. 미국에 바이든 정부가 들어선 뒤 처음으로 진행한 양국 간 정상회담이었는데요. 이번 정상회담 키워드를 3가지로 정리해본다면 반도체와 바이오, 그리고 배터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강경래의 인더스트리’에서는 앞서 반도체와 바이오 관련 내용을 언급했구요. 그래서 이번엔 ‘배터리? 이차전지?’라는 주제로 다뤄볼까 합니다.우선 독자분들은 배터리냐, 이차전지냐, 어떤 게 맞느냐는 생각을 하실 겁니다. 실제로 언론에서도 배터리와 이차전지, 이 두 가지 용어를 혼용해서 쓰는데요. 우선 어떤 게 맞는지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과거 카세트로 음악을 듣던 시절입니다. 영화 ‘라붐’에서 남자주인공이 여자주인공, ‘소피 마르소’죠, 카세트 이어폰을 끼워주면 거기에서 음악 ‘리얼리티’가 나왔죠. 이 영화를 보고 같은 방법으로 사랑 고백을 하는 일들이 아주 많았습니다.◇모바일 이어 전기차에 쓰이며 주목받는 ‘이차전지’그리고 여기 카세트에 들어가는 배터리. 마트나 문방구에서 배터리를 구매하고, 수명이 다하면 버린 뒤 다시 배터리를 구매했었는데요. 이는 한번 쓰고 버리는 일차전지입니다. ‘건전지’라고도 하죠. 과거 카세트 등에 쓰였던 일차전지는 지금도 가스계량기 등에 여전히 활발히 사용됩니다. 일차전지 분야에서는 코스닥에 상장한 비츠로셀이 프랑스 사프트, 이스라엘 타디란 등과 함께 전 세계 시장을 주도합니다.이제 ‘라떼’에서 벗어나 현재로 돌아옵니다. 독자분들이 쓰시는 스마트폰. 충전해서 다시 쓰고 충전해서 다시 쓸 수 있죠. 이렇게 한번 쓰고 버리는 게 아닌, 충전을 통해 반영구적으로 쓸 수 있는 배터리가 바로 이차전지입니다. 결론을 먼저 말씀드리면 배터리 종류는 크게 일차전지와 이차전지, 또 연료전지 등으로 나뉩니다. 최근 모바일과 전기자동차 등에서 언급되는 것이 이차전지인 점을 감안할 때 ‘배터리’라는 용어보다는 ‘이차전지’라고 표현하는 게 더 정확할 듯합니다.이차전지는 그동안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를 중심으로 활발히 채용됐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진공청소기에서 전원을 연결하는 코드가 없어지는 추세에 따라 무선청소기 등에도 채택이 되구요. 전동공구 등에도 활발히 쓰이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내연기관 자동차가 줄어들고 전기자동차가 늘어난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전기자동차 에너지원으로 이차전지가 쓰인다는 것이죠.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전기차 시장 규모는 394만대에 달할 전망입니다. 지난해 시장 규모가 228만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1년 만에 무려 72.8%가 늘어나는 셈입니다. 나아가 4년 뒤인 2025년에는 전기차 시장 규모가 1126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제로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는 처음부터 전기자동차에 특화해서 완성차 시장에 진출했구요. 완성차 분야에서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큰 성공을 거두며 주목받고 있습니다.◇LG에너지솔루션·SK이노베이션, 특허 분쟁 타결이러한 흐름에 따라 현대자동차는 최근 ‘아이오닉5’를 출시했구요. 기아 역시 ‘EV6’를 공개하는 등 국내 완성차 업계에서도 신차를 전기자동차로 출시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해외 완성차 업체인 볼보는 최근 방송광고를 통해 ‘볼보가 전기차 회사로 전환하는 이유’라는 문구를 사용하기도 했습니다.이렇게 전기자동차 시장이 빠르게 커지면서 이차전지 시장 역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IHS에 따르면 전기자동차에 쓰이는 이차전지 시장 규모가 올해 64조원에서 오는 2025년 186조원까지 늘어날 전망입니다. 이럴 경우 관련 시장은 5년 사이 무려 3배나 증가하는 셈입니다. 이렇게 이차전지가 빠르게 성장하는 것을 주목하고 국내에서도 일찌감치 이차전지를 ‘제2의 반도체’라고 부르며 육성하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쳐왔습니다.실제로 우리나라는 반도체만 강한 게 아니라 이차전지도 강합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전기자동차용 이차전지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20.5% 점유율로 2위, 삼성SDI가 5.3%로 5위, SK이노베이션(096770)이 5.1%로 6위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습니다. 전 세계 상위 10곳 중 무려 3곳이 한국 기업입니다.하지만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업계 1위는 중국 CATL이구요. 점유율은 31.5%에 달합니다. 한국 업체 3곳 점유율을 모두 합쳐도 CATL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우리나라가 전 세계 D램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 71.6%라는 경이로운 점유율을 올리는 점과 비교할 때 아직 국내에서 이차전지는 반도체만큼의 포스를 내뿜고 있지는 못합니다.이런 점에서 최근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 간 특허 분쟁이 타결된 점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지난달 11일이었구요. 2년 이상 국내와 미국에서 법정 공방을 벌이며 평행선을 달려온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 특허 분쟁. 결국 우리 정부와 미국 정부가 노력한 끝에 결국 양사간 합의를 도출할 수 있었습니다.앞서 2018년 전후로 LG에너지솔루션 직원들이 SK이노베이션으로 대거 이직했구요. 이 과정에서 이차전지 후발주자인 SK이노베이션이 자사 인력과 함께 핵심 기술을 가져갔다고 LG에너지솔루션 측이 주장하면서 시작한 분쟁이었습니다. 분쟁이 더 장기화했을 경우 결국 웃게 되는 건 중국 등 이차전지 해외 경쟁사였을텐데요. 이제 한국 이차전지 업체들이 힘을 합쳐 전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작업에 나서야 할 때인 듯합니다.
2021.05.29 I 강경래 기자
펄어비스, 1분기 영업이익 131억원…전년비 71.6%↓
  • 펄어비스, 1분기 영업이익 131억원…전년비 71.6%↓
  • [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펄어비스(263750)는 2021년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1009억원, 영업이익 131억원, 당기순이익 207억원을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24.2%, 71.6%, 57.1% 감소한 수치다. 기존 출시작 매출의 자연 감소 가운데 검은사막 북미 유럽 지역 직접 서비스 판매액이 2월말부터 반영된 결과다. 회계상 매출 이연으로 실제 판매액의 46% 수준만 1분기에 반영됐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인건비도 인원 증가 및 연봉 조정으로 전분기 대비 11% 증가했다. 1분기 해외 매출 비중은 78%를 차지했다. 플랫폼별로 보면 PC 53%, 모바일 36%, 콘솔 11% 매출을 기록, PC와 콘솔 비중은 64%로 전분기 대비 4% 상승했다.펄어비스는 2분기 글로벌 퍼블리싱 역량을 기반으로 검은사막 IP와 이브(EVE)의 안정적인 라이브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붉은사막의 신규 정보 공개와 도깨비 등 신작 개발에도 집중할 예정이다.조석우 펄어비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펄어비스는 우수한 퍼블리싱 역량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라이브 서비스는 물론, 게임의 라이프 사이클까지 강화할 수 있었다”며 “꾸준한 재무성과를 기반으로 ‘붉은사막’의 성공적인 론칭 준비에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2021.05.12 I 이대호 기자
파미셀, 1분기 매출 121억원 '분기 최대 실적'
  • 파미셀, 1분기 매출 121억원 '분기 최대 실적'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파미셀이 코로나19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원료의약품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파미셀(005690)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이 121억원을 기록,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동기 매출액 95억원 대비 28% 이상 증가한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6% 성장한 14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9억원으로 같은기간 221% 급증했다. 올해도 케미컬사업부문이 118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케미컬사업부문의 원료의약품(뉴클레오시드, mPEG)이 코로나19 mRNA 백신 제조에 사용되면서 국내외 글로벌 제약사들의 공급 요청이 계속되고 있다. 품목별로는 뉴클레오시드가 전년동기 53% 성장한 48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지속했다. 코로나19 진단 및 mRNA 제약의 원료 공급에 이어 백신 정제용으로 신규주문이 이뤄진 결과다. mPEG는 전년동기비 486% 성장한 15억의 매출을 올렸다. 현재 상용화된 mRNA백신은 mPEG(2K)가 필수인 지질나노입자(Lipids) 기술을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매출 증가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하반기 원료의약품 공장 증설이 완료될 예정으로 케미컬사업부문은 앞으로도 지속성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바이오사업부문은 간경변치료제(Cellgram-LC, 3상), 발기부전치료제(Cellgram-ED, 2상), 난소암 및 전립선암 항암면역세포치료백신(Cellgram-DC, Cellgram-DC-PC, 1상)에 대한 상업화 임상을 속도감 있게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2021.05.11 I 노희준 기자
 LH사태 2개월 만에...국회 ‘이해충돌방지법’ 통과
  • [밑줄 쫙!] LH사태 2개월 만에...국회 ‘이해충돌방지법’ 통과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국회 본회의에서 공직자 이해충돌 방지법안이 통과됐다 (사진=뉴시스)첫 번째/ 이해충돌방지법 제정안 국회 본회의 통과‘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이해충돌방지법)이 첫 법안 발의 8년 만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어요. 앞으로 국회의원 등 공직자는 본인과 가족의 사적 이해관계를 신고하고, 직무에 있어 이해충돌 여부를 심사받아야 해요.여야는 29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재석 251명 중 찬성 240표(반대 2, 기권 9)로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을 통과시켰습니다. ‘국회의원 이해충돌방지법’인 국회법 개정안도 같이 통과됐고요.◆ 8년을 미뤄온 법안, 'LH 사태‘ 2달 만에 통과돼이해충돌방지법은 공직자가 직무상 취득한 정보나 미공개 정보를 활용해 사적 이득을 취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어요.이 법에 따라 공직자가 미공개 정보로 재산상 이득을 취하는 것을 금지하고, 이를 어기면 7년 이하의 징역이나 7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합니다. 미공개 정보를 받아 이익을 얻은 제3자도 처벌 대상이고,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어요.이 법은 국민권익위원회가 2013년 19대 국회에 ’부정청탁 금지 및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 법안‘이라는 이름의 제정안으로 처음 발의했어요.당시 이해충돌방지법 관련 내용은 공직자의 직무 수행 범위 등이 모호하다는 이유 등으로 빠지고, 부정청탁 금지 부분만 2015년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그게 일명 ‘김영란법’ 이에요. 이해충돌방지법 내용이 국회의원에게도 적용되자 정치권이 ‘김영란법’만 처리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어요.이후 8년간 개별 의원 차원에서 이해충돌방지법이 발의됐지만, 번번이 회기 만료로 폐기됐습니다. 지난해에도 박덕흠 무소속 의원(당시 국민의힘)의 가족 건설회사가 논란이 되자 이해충돌방지법 필요성이 불거졌고요.지난 3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투기 논란으로 국민적 공분이 폭발했습니다. 공직자의 부당한 사익 추구를 방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확산되자 ‘이해충돌방지법’ 입법 논의도 함께 진행됐어요.14일에 국회 정무위원회 소위원회에서 해당 법안이 통과하고 29일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국회의원 이해충돌 방지법’ 국회법 개정안도 함께 의결이해충돌방지법과 함께 통과된 국회법 개정안은 상임위원회 활동 등 국회의원의 업무 특성에 맞춰 구체적인 회피?제재 절차를 담은 법안이에요.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엔 담겨 있지 않은 내용을 명문화했습니다. 이를 통해 국회의원의 의정 활동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해충돌도 방지할 수 있게 됐어요.2022년 5월부터 국회의원들은 당선 30일 이내에 본인과 배우자, 직계존비속의 주식?부동산 보유 현황과 민간부문 업무활동 내역 등을 국회의 독립기구인 윤리심사자문위원회에 등록해야 합니다. 이 중 국회의원 자신에 관한 사항은 공개돼요.상임위원회 활동에서도 이해충돌 발생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해당 의원은 위원장에게 상임위원회 회피 신청을 해야 합니다. 이런 의무를 위반한 의원은 국회법에 따라 징계를 받을 수 있어요.◆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 등 190만 여명이 적용 대상법의 직접 적용 대상은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 등 190만여 명이에요. 배우자와 직계존비속까지 포함할 경우 800만 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공직자 가운데 차관급 이상 공무원·국회의원·지방의원·정무직 공무원·공공기관 임원 등은 '고위공직자'로 분류돼 더 강한 규제를 받아요.채용 업무를 담당하는 공직자나 고위공직자의 가족은 해당 공공기관과 산하기관, 자회사 등에 채용될 수 없도록 했어요.토지와 부동산에 관련된 업무를 하는 공직자의 경우는 기준을 강화해 부동산 매수 14일 이내에 신고하도록 의무화했습니다. 부동산 신고는 공직자 본인과 배우자, 생계를 같이 하는 직계존비속이 대상이에요.언론인과 사립학교법상 교직원을 공직자 대상에 넣을 것인지도 쟁점 중 하나였습니다. '김영란법'에는 언론인과 사립학교 교사가 포함됐기 때문이에요.그러나 '고위공직자' 범위가 과하게 확대된다는 우려에 언론인과 사립학교 교원은 적용대상에서 제외됐어요. 다만 정무위원회 소위 의원들은 언론 등의 업무에 공공성이 있으며 미공개 정보를 취득할 가능성이 높은 특징을 감안해, 언론관련법에 추후 이해충돌 방지 조항을 포함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어요. ◆ 文 "청렴한 공직사회로 가는 제도적 틀 마련"문재인 대통령은 이해충돌방지법의 국회 통과에 환영의 뜻을 밝혔어요.문 대통령은 3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청렴한 공직사회로 가는 제도적 틀이 구축됐다"며 "우리 사회 전체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리라 믿는다"고 전했습니다. 코로나19 중대본 회의 주재하는 홍남기 총리직무대행(사진=연합뉴스)두 번째/ 현행 방역단계 3주간 연장...3일부터 적용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600~700명대를 넘나드는 가운데 정부가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를 3주간 연장한다고 발표했어요.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3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의 정례 브리핑에서 “전날 기준 확진자가 661명이 나오는 등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정부는 지금의 거리두기 방역단계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를 오는 3일부터 3주간 더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이어 “지난 1주일 동안 시행했던 특별방역주간을 한 주 더 연장할 것”이라고 말했어요. 9일까지 이어지는 특별방역주간에는 방역 수칙 위반이 빈번한 다중시설을 집중적으로 단속할 예정입니다.◆ ‘4차 유행' 급확산 우려 커져이달 들어 신규 확진자 숫자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였어요. 첫째 주(4월 4~10일)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 수가 579명에서 셋째 주(4월 18~24일) 659명으로 늘었습니다.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 비율도 30%에 달해 추가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확진자 3명 중 1명은 언제, 어디에서 감염됐는지 파악이 안 된다는 얘기예요.수도권에서는 서울 동대문구 교회, 강남구 학원, 강남구 PC방, 경기 과천시 어린이집, 광명시 지인모임, 안산시 실내체육시설 등을 고리로 한 새로운 감염 사례가 확인됐어요.대전의 한 노인요양시설에서는 입소자?종사자 등 1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울산에서는 기존 확진자의 가족?접촉자 등을 중심으로 추가 확진 사례가 나왔습니다.특히 5월에는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 부처님 오신 날 등 기념일이 다수 있어 각종 모임과 행사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유행 확산도 우려되는 상황인데요. 중대본은 브리핑을 통해 행사?모임?여행 등의 자제를 당부했어요. ◆ ‘집단면역’ 형성까지는 갈 길이 멀어...새로운 거리두기 체제 적용은?30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1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총 305만6004명이에요. 국내 인구 5200만 명 대비 접종률은 5.8%에요.6월 말까지 두 달간 고령층·취약계층 등 1200만 명에 대한 접종을 할 계획입니다. 이는 인구의 20%에 해당해요.정부는 신규 확진자 수가 1000명 아래로 통제된다면 7월부터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를 적용키로 했어요.새 체계는 현행 5단계(1→1.5→2→2.5→3단계)를 1~4단계로 줄이고 다중이용시설의 영업금지를 최소화하는 내용이 골자예요. 새롭게 적용할 거리두기 체계에서는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나 오후 10시 운영 시간 제한도 조정할 전망이에요. 지난 2월 문재인 대통령이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는 모습(사진=청와대 제공)세 번째/ 다음 달 21일 백악관에서 한미 정상회담 예정5월 개최예정이던 한미 정상회담 날짜를 양국은 21일로 확정했어요. 30일 청와대와 미국 백악관은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 달 21일 백악관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한다고 발표했어요.젠 샤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문 대통령의 방문은 미국과 한국 간의 철통 같은 동맹 및 우리의 정부와 국민, 경제의 넓고도 깊은 연대를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어요.◆ “철통같은 한미 동맹” 국무?국방장관 회담에 이어 정상회담까지지난 1월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해외 정상을 미국으로 직접 초대해 대면 회담을 하는 건 지난 16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에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두 번째에요.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고려해 대면 정상회담을 꺼려온 바이든 대통령의 1, 2순위 회담 대상이 모두 아시아의 동맹국가가 되는 것이죠.지난달 17일에는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이 우리나라를 방문했습니다. 두 장관의 첫 동시 순방지도 한국과 일본이었어요.이는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인도·태평양 지역의 핵심 동맹들을 중시하고 있는 메시지로 풀이돼요. 바이든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반도체 업계 대표들과 화상 회의를 진행하는 도중 실리콘 웨이퍼를 꺼내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북정책·백신수급·미중 무역갈등...회담 의제는?날짜는 확정됐지만 의제와 협의 내용을 두고서는 할 일이 많아요. 이번 회담에서는 북핵 문제 해법부터 백신 수급, 미중 무역갈등 등 다양한 의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가장 우선순위에 놓인 의제로는 대북정책이 있습니다.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이번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미국의 대북정책에 반드시 반영돼야 하는 기조에 대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성과에 대한 존중이 매우 중요하다”고 언급했어요.백신 수급 문제도 회담의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에요. 바이든 대통령은 29일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미국이 전 세계 ‘백신의 무기고’가 되겠다”고 공언했는데, 이 때 풀어놓을 백신을 얼마나 빠른 시기에, 얼마나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반도체 동맹 역시 주목받고 있어요. 지난 12일 백악관은 삼성전자 등 19개 반도체 업계 대표들과 영상으로 진행한 회의 명칭을 '반도체 정상회의'라고 부르며 반도체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반도체는 인프라다”라고 말하는 동시에 중국 견제 의도를 드러냈어요. 미중 무역갈등의 핵심 요소인 반도체가 한미정상회담 의제에 등장할 것으로 보여요.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30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번 회담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의 진전을 위한 한미간 긴밀한 공조 방안을 비롯해, 경제?통상 등 실질협력과 기후변화, 코로나19 등 글로벌 도전 과제 대응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안미경중'(安美經中) 외교의 시험대바이든 정부는 동맹 강화를 통해 중국을 견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어요. 일본·인도·호주와의 '쿼드'(Quad) 역시 외교 수단의 중심으로 두고 있고요.한국도 '쿼드 플러스'라는 동맹 강화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미중 사이에 놓인 한국 외교의 중대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에요.정 수석은 '쿼드'가 이번 회담 의제로 정해졌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선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의회 합동연설에서 "유럽의 나토처럼 인도·태평양에서 강력한 군사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한 것에서 쿼드가 의제로 나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와요.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안보는 미국과, 경제는 중국과 협력하자"는 '안미경중(安美經中)' 외교가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여요. /스냅타임 이수빈 기자
2021.05.01 I 이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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