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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건설, 부산 남구지역 취약계층 성금 전달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두산건설은 부산 남구 우암동, 감만동 일대 취약계층을 위해 사랑의열매 기탁금 2600만원을 대한적십자사 부산광역지사에 전달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전달된 성금은 부산 남구 우암동, 감만동 관내 갑작스런 사고, 질식, 질병 등으로 인해 긴급한 도움이 필요한 위기가정에 도움을 줄 예정이며, 두산건설과 대학적십자사 부산광역지사가 함께 대상가정을 직접 선정할 계획이다.대한적십자사 부산광역지사 서정의 지사회장은 “지원금은 지역내 장애인, 홀몸어르신, 저소득층 등 어려운 이웃들과 긴급위기가정을 위해 잘 사용되도록 하겠다”면서 앞으로도 부산적십자사는 재난관리책임기관으로서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했다. 두산건설은 지난 2022년에도 ‘희망풍차 결연세대 건강지킴이 사업’을 통해 경기도 동남부 지역의 취약계층 1303가구에 7475만5647원에 해당하는 쌀(5kg)과 김치(10kg)를 전달했다. 또한, 강원소방본부 삼척지사와 함께 지역 노후주택 밀집지역에 소화기 보급을 확대하고자 분말소화기와 경보형 감지기를 기부하는 등 지역사회와 함께하기 위해 다양한 기부활동을 진행해 오고 있다.두산건설은 “최근 고금리와 물가 상승,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취약계층의 고통이 더욱 가중된 상황에 따뜻한 온기를 조금이나 전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두산건설은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나눔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 자생의료재단 '2022 사회공헌백서' 발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자생의료재단(이사장 박병모)이 2022년 한 해 동안의 사회공헌활동을 담은 ‘2022 사회공헌백서’를 발간했다고 2일 밝혔다. 자생의료재단은 의료 및 복지, 장학사업, 독립유공자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백서에는 취약계층, 노인, 학생, 유공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러 나눔 활동들을 기록했다.◇ 농어촌 의료취약계층 등 1280명에게 도움의 손길자생의료재단은 농어촌 어르신, 저소득층 환우, 섬주민 등 의료취약계층을 위해 의료봉사를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재단은 지난해 6월부터 11월까지 농협중앙회와 함께 전국 농어촌 고령 어르신 1280명을 대상으로 재단 임직원 및 의료진 등 100명의 자원봉사자가 나서 의료봉사를 진행했다.2020년부터는 ‘자생환우와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 프로그램을 출범해 3년간 총 77명의 환우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지난해 1년 동안은 총 8명의 환자들에게 2400만원 상당의 의료지원을 실시했다.또한 자생의료재단은 2010년 발생한 연평도 포격사건 12주기를 맞아 국가보훈처와 함께 의료인프라가 부족한 연평도 주민들을 찾아 의료지원 사업을 펼쳤다. 강남, 잠실, 부천자생한방병원이 동참한 연평도 의료지원 사업에서는 한방 진료와 상담, 침 치료, 한약 배부 등 다양한 한방의료서비스가 제공됐다. 앞으로도 자생의료재단은 도서·산간 지역을 가리지 않고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위해 사회공헌을 실천해 나갈 예정이다.자생의료재단 신민식 사회공헌위원장(잠실자생한방병원장)이 연평도 주민을 대상으로 문진하고 있다.◇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자생의료재단은 복지 소외계층을 위해 생활에 보탬이 되는 물품들도 지원하고 있다. 추운 겨울 생계를 위해 폐지를 줍는 노인들을 위해 서울시 및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 지난 2021년부터 3년간 총 1500벌의 방한복을 지원해오고 있으며 올해도 500벌을 기부했다. 또한 위생용품 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성 청소년들을 위해 ‘자생 엔젤박스 나눔사업’도 진행 중이다. 총 500명의 여성 청소년들에게 5000만원 상당의 여성위생용품을 전달해 건강한 환경 속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자생의료재단과 자원 봉사자들은 일손이 부족한 농촌을 찾아 2000평이 넘는 대지에 사과나무 650그루의 적화작업을 함께하며 농사일에 힘을 보탰다.재단은 이 외에도 대한노인회, 대한민국 6·25참전경찰유공자회에 어르신의 건강증진을 기원하고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에 보답하고자 자생 쌍화차 330박스를 전달했다. 지난해 3월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강릉 등 동해안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복구 기금으로 500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학업에 정진하는 학생들 위해 장학사업 펼쳐자생의료재단은 미래의 꿈과 희망인 아동 및 청소년이 건강하고 바르게 자라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장학사업을 펼치고 있다. ‘희망드림 장학금’, ‘꿈 키움 장학금’ 및 ‘자생 글로벌 장학금’ 등 다양한 장학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수혜인원은 지난해 기준으로 총 529명에 달한다.2014년부터 시작된 ‘희망드림 장학금’은 꿈을 향해 나아가는 저소득 청소년을 위해 장학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매년 40여명의 청소년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며 현재까지 총 220명의 장학생을 배출했다.지난해에 이어 자생의료재단 신준식 명예이사장이 사재를 출연해 마련한 ‘자생 신준식 장학금’ 전달도 이어졌다. 매년 1억2000만원 규모의 장학금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한의학 공부에 전념하는 한의대 학생들에게 전달된다.◇ 독립유공자 및 참전용사 예우 위한 사회 분위기 조성 동참및 의료지원 사업 진행 자생의료재단은 독립운동가 및 참전용사를 기리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2021년부터 실시한 ‘생존애국지사 한방주치의 사업’을 통해 일제에 항거해 독립운동을 펼친 애국지사 분들을 위해 침 치료, 한약 처방 등 3억원 규모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번에는 국가보훈처와 체결한 6·25 참전유공자 의료지원 협약식을 통해 6·25 참전유공자 100명에게 총 3억원 규모의 척추·관절 질환 치료 지원을 약속했다.자생의료재단 신민식 사회공헌위원장(잠실자생한방병원장)은 “자생의료재단은 국내 최대 공익한방의료재단으로서 긍휼지심(矜恤之心)을 바탕으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온정의 손길을 전할 수 있도록 진심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대학 91% '신입생 결원'…학생감소 여파 서울까지 확산
- 작년 12월 1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학년도 정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에서 비수도권 대학 부스가 썰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사진=뉴시스)[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4년제 대학 198곳 중 91%에 달하는 180곳이 수시·정시모집을 통해서도 모집정원을 다 충원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소재 대학에서도 추가모집 인원이 전년 대비 2배로 늘어나는 등 학생감소 여파가 수도권까지 확산하는 모양새다. 이데일리가 21일 종로학원으로부터 입수한 ‘전국 17개 시도별 2023학년도 추가모집 현황’에 따르면 올해 수시·정시모집 마감까지 정원을 채우지 못해 추가모집에 나선 대학은 180개교로 전년(157개교) 대비 23곳이나 늘었다. 4년제 대학 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회원 대학은 198곳으로 이 중 91%(180곳)의 대학이 정시모집까지 완료한 상황에서도 모집정원에서 결원이 발생한 것이다. 경찰대·육사·한국방송통신대 등 특수 대학을 빼면, 결원이 생긴 대학은 192곳 중 93.7%(180곳)로 늘어난다. 이들 대학이 뽑지 못한 신입생 정원은 총 1만7439명이다. 이 가운데 89.3%(1만5579명)는 지방 소재 대학에서 발생했다. 지역별 결원 규모는 경북이 2889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부산 2144명 △전북 1842명 △광주 1554명 △전남 1475명 △강원 1386명 △충남 1269명 △경기 994명 △충북 960명 △서울 767명 순이다. 대학별 추가모집 인원이 가장 많은 곳은 강원도 소재 가톨릭관동대로 723명이다. 이어 우석대(570명), 경주대(442명), 동명대(438명), 극동대(414명), 원광대(363명), 목포대(341명), 제주국제대(338명), 한라대(331명), 대구한의대(326명) 순으로 나타났다. 결원 규모가 큰 대학 상위 10개교에 모두 지방대가 포진했다. 지방 국립대들도 추가모집 인원이 수십명씩 발생했다. 제주대가 150명을 추가 모집하기로 했으며 경상국립대(77명), 경북대(69명), 전남대 여수캠퍼스(69명), 강원대 삼척캠퍼스(35명) 등도 수십명씩을 정시 이후의 추가모집을 통해 충원하기로 했다. 서울 소재 대학들도 추가 모집인원이 늘었다. 2022학년도에는 서울권 추가모집 인원이 386명에 그쳤지만, 올해는 767명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최근 5년(2019~2023학년도)간 추가 모집인원 중에선 최고치에 해당한다. 서울에선 홍익대가 85명으로 추가모집 인원이 가장 많았다. 이어 서경대(62명), 국민대(54명), 광운대(37명), 숭실대·세종대(각 36명), 동국대(35명) 순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학령인구 감소로 수시·정시를 통해서도 모집인원을 모두 채우지 못하는 대학이 전년 대비 23개교 늘면서 전 지역으로 대학 충원난이 확산하는 양상”이라며 “특히 신입생 선발에서 어려움을 겪는 대학이 서울·수도권까지 올라오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지역별 2023학년도 추가모집 대학 현황(자료: 종로학원)
- "15분 내 조난자 구조하라"…공군 항공구조사, 혹한기 구조작전 훈련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공군이 3일 충북 진천군 소재 초평저수지에서 항공구조사들의 혹한기 구조작전 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에는 제6탐색구조비행전대 항공구조사 40여 명과 HH-32, HH-47, HH-60 탐색구조헬기가 각각 1대씩 참가했다.훈련은 겨울철 얼어붙은 강이나 호수에 조난된 조종사를 구조하는 상황을 가정해 실시했다. 겨울철 영하의 온도 속 얼음물에 빠졌을 때 조난자의 생존시간은 단 15분에 불과하다. 조금이라도 시간이 지체될 경우 조난자가 저체온증에 빠져 위태로울 수 있다.조난현장에 도착한 항공구조사들은 조난자의 위치를 확인한 뒤 차가운 얼음물 속으로 뛰어들었다. 수중에 투입된 이들은 신속하게 조난자의 상태를 확인한 후 헬기 조종사에게 수신호로 상황을 알렸다. 이어 탐색구조헬기가 낮은 고도로 수상에 접근해 구조용 인양기(HOIST)를 내리고 고리, 바스켓, 들것 등 각종 구조장비로 조난자를 구조했다. 이후 항공구조사들은 기내에서 조난자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응급처치를 시행하면서 공군 항공우주의료원으로 안전하게 후송하며 훈련을 마무리했다.공군 항공구조사(SART)는 전시 작전 중 조난된 조종사를 구조하기 위해 적진에 투입되는 특수요원이다. 이들은 사격, 공중침투(고공강하), 산악등반, 수상·수중 침투(스쿠버), 응급의료 등 특수작전에 필요한 능력을 갖춰야 한다. 이를 위해 총 1년의 훈련과정을 거친다. 지난해 3월 경상북도 울진 및 강원도 삼척, 강릉 지역의 대규모 산불 진화 작전과 9월 포항 힌남노 태풍피해 지역 인명구조 작전에도 투입돼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기여했다.이번 훈련에 참가한 공군 항공구조사 이수명 상사는 “극한의 상황에서도 구조 임무를 완수할 수 있도록 평소 끊임없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며 “언제 어디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조난된 조종사와 전우는 우리가 구하러 간다는 믿음을 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 최근 석달 최다 응찰 물건, 63명 몰린 별내 아파트 [특집 경매브리핑]
- 11월 4주, 가장 많은 응찰자가 몰린 경기 남양주시 별내동 위치한 아파트(전용 85㎡)[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21일까지 연재된 경매브리핑에서 가장 많은 응찰자가 몰린 물건은 11월 4주차 경기 남양주시 별내동 위치한 아파트(전용 85㎡)로 63명이 입찰에 참여해 감정가(8억1000만원)의 72.7%인 5억8899만9990원에 낙찰됐다.해당 물건은 2012년 12월 준공된 874가구 아파트로 해당 물건은 21층 중 8층이고, 방 3개, 욕실 2개의 계단식 구조다. 4호선 별내가람역과 경춘선 별내역이 가까워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고, 별내역을 중심으로 8호선 연장공사와 GTX-C 노선이 확정돼 있다.다음은 12월 2주차 물건으로 62명이 몰린 대전 서구 도안동 위치한 아파트(전용 70㎡)다. 해당 물건은 감정가(5억 8400만원)의 69%인 4억 288만 8000원에 낙찰됐다. 2014년 12월 준공된 1691가구 아파트로 해당 물건은 34층 중 15층이다.이어 11월 3주차에는 58명이 몰린 인천 서구 가정동 위치한 아파트(전용 56㎡)였다. 해당 물건은 입찰에 참여해 감정가(2억1800만원)의 72.0%인 1억 5690만원에 낙찰됐다. 이 아파트는 1992년 2월 준공된 495가구 아파트로 해당 물건은 15층 중 9층이고, 방 2개, 욕실 1개의 복도식 구조다. 가정역 일대 루원시티 조성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문화, 편의시설이 더욱 확충될 예정이고, 유동인구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11월 5주차에는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에 위치한 아파트(전용 85㎡)에 52명이 입찰에 참여해 가장 많은 응찰자를 보였다. 이 물건은 감정가(10억 6100만원)의 68.0%인 7억2189만원에 낙찰됐다. 1994년 8월 준공된 8개동 590가구 아파트로 해당 물건은 10층 중 3층, 계단식 구조다. 지하철 4호선 범계역이 도보권에 자리하고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1월 2주차에는 경기 안양시 동안구에 위치한 아파트 (전용 102㎡)에 51명이 입찰에 참여해 감정가(6억 5000만원)의 124.8%인 8억 1100만원에 낙찰됐다.해당 물건은 민백초등학교 북동측 인근에 위치한 6개동 372세대 아파트로 1994년 4원 사용승인 됐다. 총 15층 중 2층으로 방 4개, 욕실 2개의 계단식 구조다. 주변은 아파트 및 근린시설 등이 혼재돼 있으며, 안양농수산물도매시장과 관련상품상가들이 입접해 있다.1월 3주차에는 강원도 삼척시 노경리 위치한 토지(임야, 2만 6777㎡) 경매에 47명이 입찰에 참여해 감정가(1312만 730원)의 324.7%인 4259만 9000원에 낙찰됐다.개사무골에 위치한 토지로서 지목은 임야다. 주변은 순수산림지대로 형성돼 있으며, 용도지역은 농림지역이다. 남동측으로 약 2미터 폭 비포장 도로가 접해 있어 차량접근이 가능하지만, 급경사지를 이루고 있다. 마지막으로 1월 1주 최다 응찰자 수 물건은 인천 계양구 작전동에 위치한 오피스텔(주거용, 전용 74㎡)로 40명이 입찰에 참여했다. 감정가(2억 9400만원)의 70.7%인 2억 777만 510원에 낙찰됐다.안남고등학교 동측 인근에 위치한 오피스텔(주거용)로 2006년 5월 보존등기된 건물이다. 해당 물건은 총 13층 중 6층이다. 매각 당시, 40명이 입찰에 참여했다. 개인이 낙찰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 이번주 최고가 안성 토지, 138억…여의도 미성 15.8억[경매브리핑]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경기 안성시의 한 토지가 138억 3600만원에 낙찰돼 이번주(1월 16~20일) 경매 최고 낙찰가를 기록했다. 이번주 최다 응찰자 수 물건은 강원도 삼척시 노경리 위치한 토지로 47명이 입찰해 4259만 9000원에 낙찰됐다. 전국 경매 낙찰률은 29.3%로 전주(26.9%)보단 높았지만 여전히 20%대에 머물렀다. 그간 50%를 보이던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률은 3주 만에 20%대로 떨어졌다.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을 기록한 경기 안성시 미양면 구수리에 위치한 토지.2023년 1월 3주차 법원 경매는 총 2061건이 진행돼 이중 603건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77.8%, 총 낙찰가는 1260억원을 기록했다. 수도권 주거시설은 465건이 경매에 부쳐져 이중 85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18.3%, 낙찰가율은 70.9%를 기록했다.서울 아파트는 22건이 경매에 부쳐져 이중 6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27.3%, 낙찰가율은 73.9%를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영등포구 여의도동 미성 아파트는 15억 7799만 9999원(감정가 19만 2500만원)에 낙찰됐다. 구로구 천앙동의 천왕이펜하우스는 6억 6000만원(감정가 8억 5000만원)에, 서대문구 홍제동의 무악청구 아파트는 7억 5150만원(감정가 11억원), 양천구 목동 한신아파트는 10억 6777만 7000원(감정가 16억 3000만원) 등을 기록했다.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은 경기 안성시 미양면 구수리에 위치한 토지(임야, 9만 8281㎡)로 감정가(60억 5648만 2000원)의 193.5%인 138억 3600만원에 낙찰됐다. 매각 당시 1명만 입찰에 참여했으며, 낙찰자는 법인으로 조사됐다.평택제천고속도로 남안성 톨게이트 인근에 위치한 토지로서 주변은 농경지와 창고, 공장 등이 혼재돼 있다. 용도지역은 자연녹지지역이고, 2미터 폭 도로가 통과하고 있어 차량 접근이 가능하다. 감정평가서에 따르면, 종전에 음식점과 의료시설 목적의 개발 허가를 획득했으나, 현재는 취소된 상태라는 평가의견을 감안할 때, 향후 신축 등 개발행위는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등기부등본 상 문제가 없고, 지상에 식재된 수목은 매각에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며 “다만, 일부 토지에 분묘가 소재하고 있어 해당 부분의 토지를 인도받는데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이번주 최다 응찰자 수 물건을 기록한 강원도 삼척시 노경리 위치한 토지.이번주 최다 응찰자 수 물건은 강원도 삼척시 노경리 위치한 토지(임야, 2만 6777㎡)로 47명이 입찰에 참여해 감정가(1312만 730원)의 324.7%인 4259만 9000원에 낙찰됐다.개사무골에 위치한 토지로서 지목은 임야다. 주변은 순수산림지대로 형성돼 있으며, 용도지역은 농림지역이다. 남동측으로 약 2미터 폭 비포장 도로가 접해 있어 차량접근이 가능하지만, 급경사지를 이루고 있다. 이주현 연구원은 “일대가 보전산지이고, 급경사라는 점에서 향후 개발행위는 쉽지 않아 보이지만, 토지면적이 상당히 넓고 감정가격 1천만원대의 소액이라는 점에서 장기투자 목적으로 많은 응찰자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자료=지지옥션)
- 설 연휴 첫날 강추위…귀성길 빙판 조심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계묘년(癸卯年) 설 연휴 첫날인 21일 토요일은 낮 최고 기온이 영상 6도에 그치며 매우 춥겠다.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에 운전자들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설날에는 전국이 대체로 흐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도권과 강원도 일부 지역에 눈이 내리겠다.제23회 인제빙어축제가 개막된 20일 강원 인제군 남면 부평리 소양강댐 상류 빙어호에서 방문객들이 얼음낚시를 즐기고 있다.(사진=인제군 제공)21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은 서해상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가끔 구름이 많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7~-4도로 추웠으나 낮부터 기온이 차차 오르면서 -3~6도가 될 전망이다.낮 최고기온은 서울 0도, 인천 -1도, 수원 0도, 춘천 -1도, 강릉 3도, 청주 1도, 대전 2도, 전주 2도, 광주 5도, 대구 4도, 부산 6도, 제주 6도다.강원도와 충청남도(공주, 계룡), 충청북도(괴산, 충주, 제천, 음성), 경상북도(경북북동산지)에는 한파경보가 발효됐다.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지역은 경기도, 강원도(강릉평지, 동해평지, 삼척평지, 속초평지, 고성평지, 양양평지), 충청남도(천안, 아산, 논산, 금산, 부여, 청양, 예산, 당진, 서천, 홍성), 충청북도(청주, 보은, 옥천, 영동, 진천, 단양, 증평), 전라남도, 전라북도, 경상북도, 경상남도(함양, 거창, 합천), 대전, 광주, 세종 등이다.동해남부북쪽바깥먼바다, 동해중부바깥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됐다. 일부 강원영동과 경상권에 건조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대기가 건조해 산불 등 화재 예방에 주의해야할 것으로 보인다.미세먼지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공기질이 대체로 청정해 전국이 ‘좋음’에서 ‘보통’으로 예상된다.설날인 22일은 전국 대체로 흐릴 전망이다. 오전부터 저녁 사이 수도권(경기남동부 제외)과 강원영서중·북부 눈이 예상된다. 전남남부와 경남남해안, 제주도는 비 또는 눈이 오겠고, 경기남동부와 강원영서남부, 충청권, 전북, 전남권북부, 경남내륙은 눈이 날리겠다.
- 문체부, 강원 횡성 등 14개 지역 ‘맞춤형 문화지원’ 나선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강원 횡성을 비롯해 경북 군위, 전북 무주, 충남 논산 등 14개 기초자치단체가 ‘2023년 지역문화 활력 촉진 지원’ 사업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문화로 지역 활력을 촉진하고 지역소멸을 막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이 사업에 강원 횡성 등 14개 기초자치단체를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지역문화 활력 촉진 지원’ 사업은 농산어촌 등 문화접근성이 낮고, 인구 감소로 활력이 저하된 지역이 대상이다. 맞춤형 문화프로그램, 문화 인력 양성, 주민 참여 프로그램 등을 지원해 지역 간 문화격차를 완화하고 주민의 거주 만족도를 높이는 사업이다. ‘지역문화진흥법’ 제9조는 문화 환경 취약지역에 대한 우선 지원을 규정하고 있다.자료=문체부 제공선정 지역은 강원 횡성, 경북 군위, 경북 영양, 전남 강진, 전남 고흥, 전북 장수, 전북 무주, 충남 논산 등 활력 촉진 맞춤 지원 8개 지자체를 비롯해 강원 삼척, 경남 산청, 경북 청도, 전남 곡성, 전남 화순, 충북 옥천 등 6개 지역이 문화공연 지원 대상이다.박보균 장관은 “지방소멸을 차단하고 지방화 시대를 이룩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문화“라며 “지방에서도 최고의 고품격 문화를 즐기는 기회를 많이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앞서 문체부는 1월 12일까지 총 69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사업 공모를 진행했다. 사업계획의 실현 가능성, 주민 참여도, 지속 가능성 등을 중점 평가한 결과, 최종 14개 지역을 선정했다.선정된 지역은 2월부터 전문가 컨설팅을 거쳐 각 지역 환경에 맞는 세부 추진계획을 확정한 후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활력 촉진 맞춤 지원에 선정된 지역에서는 연중 다양한 문화프로그램과 지역 매력을 살린 공연 등을 개최하고 전통시장, 버스터미널 내 유휴공간 등을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시킨다는 방침이다.아울러 지난해 사업을 수행한 지역 중 우수한 성과를 낸 해남군, 함양군, 영덕군 3곳을 올해도 지속 지원해 사업 성과를 확산할 계획이다. 해남군의 경우 군 내 43개 마을별 특색 있는 문화프로그램을 기획해 ‘우리 마을 花(화)페스타’를 개최했다. 함양군은 주민 배우를 선정해 자체 마당극을 제작·공연했고, 영덕군은 전통시장인 만세시장의 유휴공간을 활용·지원해 외지에서 청년 예술가 등 생활 인구를 유입하는 성과를 이뤘다.이종률 문체부 지역문화정책관은 “이번 공모에 지원한 대다수 지역이 저출산·초고령화로 인한 인구 감소 등 위기를 겪고 있다”며 “다양한 문화 향유 기회와 고품격 공연으로 주민들의 정주 만족도를 높이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강원도 '폭설', 미시령엔 53㎝ 쌓여…도로·탐방로 통제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강원도에 대설특보가 발표 중인 가운데 미시령은 현재까지 약 53㎝ 눈이 쌓이면서 도로 곳곳이 통제되고 있다. 15일 강원 강릉시 교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주민이 차에 쌓인 눈을 치우고 있다.(사진=연합뉴스)15일 기상청은 강원도 북부·중부 산지에 대설경보를, 남부 산지, 태백, 철원, 화천, 양구·인제·강릉·동해·삼척·속초·고성·양양 평지, 영월, 횡성, 원주, 춘천, 평창·정선·홍천 평지에는 대설주의보를 발효 중이다.오전 11시 기준 적설량은 미시령 53.3㎝ 향로봉 49.2㎝ 진부령 32.2㎝ 설악동 31.1㎝ 구룡령 21.8㎝ 오색 21.1㎝ 조침령 20.3㎝ 강릉 왕산 17.9㎝ 삽당령 16.8㎝ 대관령 16.1㎝ 설악산 14.7㎝으로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경기 북동·남동부, 충북 북부, 경북 북동 산지에도 대설특보가 발표되면서 시간당 1~3cm의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서울 등 그 밖의 중부지방과 경북 북부는 기온이 내려가면서 비가 눈으로 바뀌어 시간당 1cm 내외로 내리겠다. 눈은 대부분 이날 그치겠지만 강원 영동과 경북 북동 산지는 내일까지 눈이 강약을 반복하며 시간당 2~3cm 가량 강하고 매우 많은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전국이 흐린 가운데 기온은 점차 내려가 이날 밤부터 추워지겠다.눈이 긴 시간 이어지면서 쌓인 눈으로 인한 비닐하우스나 약한 구조물 붕괴, 나뭇가지 부러짐 등 시설물 피해도 우려된다. 이어 가시거리가 짧아지겠고, 빙판길 및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 차량 운행 시 감속 운행하고 안전거리를 확보해야 한다. 차량이 고립될 가능성이 있어 사전에 교통 상황을 확인하고, 차량 이용 시 월동장비 준비를 철저히 해야겠다. 이면 도로나 골목길, 경사진 도로, 그늘진 도로 등에도 눈이 쌓이거나 얼어 빙판길이 예상돼 보행자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진형태(산업은행 산업금융협력센터 네트워크금융단장)씨 본인상 =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 발인 10일, 장지 서울 추모공원. 02-2258-5940.▲최상조(전 강릉대 치과병원 감사)씨 별세, 최문희(기아차 인디아법인 생산실장 상무)씨·두희(KB증권 브랜드전략부장)씨 부친상 = 9일, 강원 삼척의료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 11일, 장지 삼척시추모공원. 033-570-7450.▲송도화씨 별세, 윤흥선(세기종합건설 대표)·인선(원주 학성중학교 교사)씨 모친상 = 8일 오후 11시, 원주의료원장례식장 3층 10호실, 발인 10일 오전 7시. 033-760-4644.▲전태복씨 별세, 안경모(강원경찰청 공공안녕정보외사과 정보협력계 경위)·영모(인제경찰서 경무계 경위)씨 모친상, 한귀섭(강원경찰청 여성청소년과 여성청소년 범죄수사지도계 경위)씨 시모상 = 9일, 인제 하늘내린도리안 장례식장 1호실, 발인 11일 오전 8시. 033-461-0404.▲최창락씨 별세, 최원자(경기도청 서비스산업유치팀장)·병용(파워텔레콤 이사)씨 부친상, 이영규(아시아경제 경기도남부주재 부장)씨 장인상 = 9일 오전 0시 21분, 수원시연화장 208호실, 발인 11일 오전 7시.▲홍원기(전 한국일보 감사·전 데일리노컷뉴스 회장·전 대한언론인회장)씨 별세, 한영옥씨 남편상, 홍유석(디앤디파마텍 대표)·수연(화가)·수아씨 부친상, 우지민씨 시부상 = 8일 오후 2시47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6호실, 발인 11일 오후 1시. 02-2072-2022.▲정성례 씨 별세, 이갑재(광주시 감사위원장·전 감사원 과장) 씨 모친상 = 9일 오전, 광주 그린 장례문화원, 발인 11일 오전 10시. 062-250-4455.
- 軍, '北무인기' 책임 범위 촉각…2년 전 '헤엄귀순' 땐 24명 문책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지난 달 26일 서울 상공까지 침투한 북한 무인기에 대한 군의 대응작전에 허점이 있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조사 결과에 따라 상당수의 군 지휘관 문책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2021년 ‘헤엄귀순’ 경계실패 당시에는 24명이 인사조치됐고, 2019년 북한 목선 삼척항 입항 사건으로 6명의 장성급 지휘관이 문책을 받았다. 군 당국의 발표 내용을 종합하면, 육군 1군단 레이더 운용요원이 무인기 침범 당일 오전 10시 19분 군사분계선(MDL) 북측 지역에서 미상 항적을 최초 포착·추적했다. 미상 항적을 평가하는 과정에서 북한 지역에서 남쪽으로 이동하자 10시 25분께 특이 항적으로 판단해 군단에 보고했다. 하지만 육군 1군단과 수도방위사령부(수방사) 간 상황 공유와 협조는 부족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1군단은 방공작전을 진행하고 있었지만, 수방사는 오전 10시 50분께 자체적으로 방공 레이더를 통해 무인기를 탐지했다. 11시 27분께 자체 무인기 대응 작전에 돌입하겠다고 합동참모본부(합참)에 보고한 것이다. 국회 국방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병주 의원과 야당 위원들이 5일 오후 수도방위사령부 예하 방공진지를 찾아 김규하(오른쪽) 수방사령관으로부터 무인기 대비태세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특히 육군 1군단과 지상작전사령부(지작사) 및 합참간 상황 공유와 협조도 지연된 것으로 보인다. 북한 무인기 대응을 위해 강원도 원주기지를 이륙했던 KA-1 전술통제기 한 대가 추락한 시간은 오전 11시 39분께다. 당시 작전에는 공군 항공기와 육군 항공의 공격헬기까지 가동됐기 때문에 군단 작전 범위를 벗어난다. 지작사 및 합참 통제 하에 이뤄졌다는 얘기인데, 지작사는 11시 10분께 1군단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합참에도 관련 사항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통 작전 상황 발생시 상급 2개 제대에 동시 보고가 원칙으로 알려져 있다. 11방공단의 최초 무인기 탐지·식별 이후 제대로 보고가 이뤄졌으면 1군단 뿐만 아니라 지상작전사령부도 10시 25분께부터 함께 작전에 참여했어야 한다는 얘기다. 특히 고속상황전파체계가 제대로 가동됐는지도 의문이다. 고속상황전파체계를 통해 특이사항은 전 제대 작전 계통이 실시간으로 알 수 있다. 1군단, 지작사, 수방사, 합참에 고속상황전파가 안됐을 가능성과, 됐더라도 이를 무시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후 공군작전사령부는 최초 탐지 100분여가 지난 12시께 대공감시강화 태세인 ‘두루미’를 발령했다. 군 당국은 대상자 징계 검토에 대해 “현재 전비태세 검열이 진행 중이고, 그 결과는 예단하기 어렵다”고만했다. 작전 태세 문제가 군 차원을 넘어 정치권과 전·현직 대통령간 갈등으로 비화된 상황이라 문책 범위가 상당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2021년 ‘헤엄귀순’ 경계 실패 당시에는 책임을 물어 당시 육군 22사단장을 보직해임하고 8군단장에 대해 엄중 경고 조치했다. 해당 부대 여단장과 전·후임 대대장, 동해 합동작전지원소장이 징계위원회에 회부됐으며, 상황조치 과정과 수문·배수로 관리와 관련해 직·간접적인 책임이 있는 18명도 인사조치 됐다.2019년 북한 소형 목선 삼척항 귀순 때는 당시 청와대 국가안보실 제1차장과 합참의장, 지작사령관, 해군작전사령관이 엄중 경고를 받았다. 육군 8군단장은 보직해임되고 23사단장과 해군 제1함대사령관도 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
- ‘중꺾마’ 월드컵 16강 진출에 열광…러 전쟁 장기화로 공급망위기 지속
- [편집자주] 2022년에도 대한민국은 기쁨과 슬픔이 공존했다. 코로나19가 3년 차에 접어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일상 회복에도 속도가 붙었다. 지난 3월9일 제20대 대선에선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됐다. ‘용산 시대’를 연 윤 대통령은 지난해 3월 검찰총장직을 내려놓은 뒤 불과 1년 만에 대통령에 당선되는 극적인 드라마를 완성했다.지난 10월29일 밤 대한민국은 충격과 슬픔에 빠졌다. 핼러윈을 앞두고 10만명이 몰린 이태원동 일대. 해밀턴 호텔 옆 좁은 골목에 밀집된 인파가 뒤엉키며 158명이 압사하고 196명이 다치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러시아가 2월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우크라이나는 사흘 만에 함락될 것이란 예상을 깨고 결사항전으로 버티고 있다. 세계 경제는 곤두박질쳤고 신냉전 체제는 더 굳어졌다.‘중국몽’을 앞세워 2012년 집권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0월16일 개막한 중국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20차 당 대회)에서 3연임을 확정했다. 1980년대 확립된 중국 지도자의 ‘10년-2연임’ 규정을 깨고 장기 집권에 들어간 것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지난 5월 22년 만에 ‘빅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을 시작으로 6∼11월 네 번 연속 기준금리를 0.75%포인트씩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았다.일본 헌정사상 최장수 총리이자 보수·우익 세력의 구심점 역할을 했던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참의원 선거를 이틀 앞둔 7월8일 거리 유세 과정에서 총격을 당해 숨을 거뒀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9월8일 96살을 일기로 숨졌다. 여왕은 70년7개월 동안 국왕 자리를 유지하며 전후 영국이 겪은 온갖 영욕을 함께한 최장수 국왕으로 역사에 기록됐다. 이데일리가 꼽은 국내외 10대 뉴스를 통해 올 한 해를 되돌아봤다.◇윤석열 대통령 취임 ‘용산 시대’ 열어올해 윤석열 정부가 출범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5월 10일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에 공식 취임했다. ‘공정과 상식’이라는 시대정신을 내세운 윤 대통령은 취임식에서 국민의 나라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취임사에서 “이 나라를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기반으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로 재건하고, 국제사회에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나라로 만들어야 하는 시대적 소명을 갖고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정치신인이기도 한 그는 지난해 검찰총장직을 내려놓은 후 그해 6월 정치참여 선언을 하며 파죽지세로 제1야당의 대선후보까지 꿰찼다. 후보시절부터 제왕적 이미지를 벗고 소통 중심의 친근한 집무실을 만들겠다고 공언해왔다. 그 결과물로 청와대를 나와 용산 국방부 청사에 집무실을 마련하며 ‘용산시대’를 열었다.[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이재용 회장 승진…‘뉴 삼성시대’ 막올라“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올해 10월27일 이재용(사진)의 ‘뉴 삼성 시대’가 공식적으로 막을 올렸다. 1991년 삼성전자 입사 이후 31년만, 부회장 승진 이후 10년만, 선친인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 별세 이후 2년만, 그리고 공정거래위원회의 총수 지정 이후 4년 만이다. 이 회장은 취임 이후 인재·기술 중시 경영으로 삼성을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시킨 이건희 회장의 가치를 계승하되, 글로벌 현장 경영, 특유의 임직원 소통 등을 통해 초격차 확보를 위한 미래비전·경영전략 마련해 몰두하고 있다. 여기에 사회적 책임 강화를 녹여 ‘뉴 삼성’을 완성시키겠다는 의지를 몸소 보여주고 있다. 삼성전자는 내년 초 ‘이재용발’ 뉴삼성 비전을 공개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다만, 삼성의 취약한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작업은 숙제다. 삼성은 2018년 순환출자 고리를 끊어냈지만 ‘총수 일가→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로 이어지는 상대적으로 취약한 지배구조를 갖고 있다.(사진=삼성전자)◇‘돈맥경화’ 불러온 레고랜드 사태강원도가 춘천 테마파크 레고랜드를 조성하기 위해 설립한 강원중도개발(GJC)을 회생신청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CJC가 특수목적법인을 통해 발행한 205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에 기한이익상실(EOD)이 발생했다. 가뜩이나 금리인상으로 유동성이 말라가기 시작한 가운데 지방정부가 보증한 PF에서도 지급불이행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면서 자금조달 시장이 급속도로 얼어붙었다. PF ABCP 금리는 두자릿수로 치솟았고, 차환이나 만기연장도 어려워졌다. PF에 대출해줬던 증권사들도 일시적인 유동성 부족 사태를 겪었다. 회사채, 특수채, 국고채 금리도 줄줄이 급등했다. 정부가 50조원 이상의 유동성 공급방안을 발표하면서 국고채 시장부터 안정세를 보이기 시작했지만 단기자금시장으로 온기가 퍼지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사진=뉴시스)◇‘핼러윈 비극’…이태원 참사로 158명 희생10월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158명이 인파에 짓눌려 사망하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야외 노마스크’ 핼러윈 데이를 맞아 이태원 일대에만 30만명의 사람들이 모이면서 발생한 사고다. 참사 현장인 해밀톤 호텔 옆 골목은 폭 3.2m의 내리막길로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한 원인으로 꼽혔다. 이태원 참사는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발생한 가장 큰 인명피해이며 피해자 대부분이 10~20대로 젊은 층이라는 점에서 국민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진상규명에 나선 경찰 특별수사본부는 경찰과 구청, 소방 등 과실이 모여 이번 참사가 발생했다고 판단했다. 기관별 안전대책의 미비, 미흡한 사고 대처와 부실한 보고체계 탓에 참사 발생 책임이 있다고 본 것이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 윗선까지 수사가 이어질지 주목되는 가운데 국회 국정조사 등 정치권의 공방도 이어지고 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연말 앞둔 이태원 추모현장◇다시 대~한민국…투혼 보여준 태극전사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끈 한국 축구 대표팀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2년 만에 16강 진출의 쾌거를 이뤘다. 월드컵에서 16강에 오른 것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2년 만이며 2002년 한일 월드컵 포함해 통산 세 번째를 기록했다. 한국은 우루과이와 1차전에서 0-0으로 비긴 뒤 가나와 2차전에서 2-3으로 패했지만 포르투갈과 최종전에서 극적인 2-1 역전승을 거두며 조 2위로 16강에 안착했다. 브라질에 져 8강의 벽을 넘진 못했지만 우루과이와 가나, 포르투갈 등 강호들을 상대로 값진 결과를 냈다. 안와골절상을 당해 안면 보호대를 쓰고 전 경기를 뛴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부상에서 회복이 더뎌 조별리그 두 경기를 못 뛰었으나 포르투갈전에서 16강행을 책임진 황희찬 등 태극전사들이 보내온 승전보는 한국 축구의 저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는 평가다.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16강 진출에 성공한 대표팀이 기념촬영을 하며 기쁨을 나누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한은, 사상 첫 6회 연속 금리 인상한국은행은 올해 기준금리를 2.75%포인트 올려 연 3.25%로 높였다. 작년 8월부터 시작된 금리 인상은 4월, 5월, 7월, 8월, 10월, 11월까지 6회 연속 금리 인상으로 이어졌다. 1999년 콜금리 목표제가 시행된 이후 사상 첫 ‘6회 연속 금리 인상’이다. 특히 7월과 10월에는 기준금리를 한꺼번에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처음 단행했다. 물가상승률은 7월 6.3%로 정점을 찍은 뒤 조금씩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5%대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고물가와 함께 원·달러 환율이 1442.2원까지 치솟은 것도 금리 인상의 배경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내년 물가상승률이 물가목표 2%를 웃도는 높은 수준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물가에 중점을 둔 통화정책 운영을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며 추가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누리호 발사 성공…7대 우주강국 도약6월 21일 국산 로켓 누리호가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누리호 발사 성공으로 우리나라는 미국, 러시아, 프랑스, 중국, 인도, 일본에 이어 세계 7번째로 1톤 이상 실용 인공위성을 스스로 우주로 쏘아올린 국가가 됐다. 2010년부터 1조 9572억원을 투입한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의 결실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비롯해 300여개 기업이 참여했다. 연구진은 연소 불안정, 악천후, 클러스터링(엔진 묶음) 기술의 어려움 등을 극복하고 누리호 발사를 성공시켜 국민의 자긍심을 높였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우주개발로드맵’, ‘4차 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에 따라 2032년 달착륙, 2045년 화성 탐사를 하기 위한 발판도 마련했다.누리호 발사 장면.(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화물연대 16일 간 총파업 ‘빈손 복귀’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11월 24일부터 12월 9일까지 16일 간 총파업을 벌였다. 문재인 정부 시절 도입한 ‘안전운임제’ 일몰 기한이 다가오자, 일몰 폐지와 적용 품목 확대를 요구하며 운송 거부에 나섰다. 윤석열 정부는 집단 운송거부에 참여한 화물연대 소속 운수 종사자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두 차례에 걸쳐 발동하는 등 ‘법과 원칙에 따른 대응’을 고수했다. 정부의 원칙 대응에 파업은 동력을 잃었고, 여론이 악화하자 화물연대는 조합원 투표를 통해 파업을 종료했다. 화물연대는 업무에 복귀했지만, 국토교통부는 안전운임제 3년 연장 제안 무효화 등 안전운임제 일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정부와 갈등은 현재진행형이다.지난 4일 경기 안양시의 한 레미콘 공장에 차량들이 멈춰서 있다. (사진=뉴스1)◇삼척·울진 산불에 전국 물 폭탄까지3월에는 4일부터 13일까지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 강릉, 동해에서 일어난 동해안 산불이 거대한 산림을 잿더미로 만들었다. 이 산불은 213시간 동안 이어지면서 역대 최장기간 산불로 기록됐다. 서울 면적(6만500㏊)의 3분의 1에 달하는 산림 2만4900여㏊가 소실됐다. 정부는 2000년 이후 최대 규모로 발생한 동해안 산불로 피해를 본 울진, 삼척, 강릉, 동해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8월에는 8일 서울을 시작으로 13일까지 경기, 인천 등 수도권과 강원, 충청, 경북, 전북 일대에 하루 100∼300㎜의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서울 일부 지역은 시간당 강수량이 100㎜를 넘어 8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집계 기준으로 서울 8명 등 모두 14명이 사망하고 2280명의 이재민과 약 1만건의 시설 피해가 발생했다.지난 3월 경북 울진에서 난 산불이 강풍을 타고 북쪽인 강원 삼척까지 번지는 가운데 삼척시 원덕읍 옛 7번 국도 주변 산림이 불에 타고 있다.(사진=연합뉴스)◇대한민국이 멈췄다…카카오 먹통 사태지난 10월 15일 발생한 ‘카카오 먹통’ 사태는 대한민국의 ‘일상’을 멈춰 세웠다. 메신저, 택시, 페이, 지도 등 카카오 자체 서비스는 물론 카카오 인증을 연동한 서비스까지 몽땅 불통이 됐다. 완전 복구까지 걸린 시간은 127시간 33분. 불이 나더라도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체계를 갖추지 못한 SK C&C의 데이터센터,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은(이중화 시스템 미흡)’ 카카오의 실책이 겹쳐 발생한 사건이었다. 이 사태로 남궁훈 카카오 대표가 취임 7개월 만에 대표직을 내려놨고,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사과까지 했다. 카카오 먹통 사태로 피해를 봤다고 신고한 사례만 10만5000여 건에 달했다. 카카오는 서비스를 안정화하기 위해 앞으로 5년간 투자를 3배 늘리겠다고 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카카오 남궁훈·홍은택 각자대표가 19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판교 카카오 아지트에서 열린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장애’ 관련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고개 숙여 사과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