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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제일제당, 마시는 간편 대용식 ‘밸런스밀’ 출시
- 밸런스밀. (사진=CJ제일제당)[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CJ제일제당이 맛과 영양, 편의성을 높인 제품을 앞세워 간편 대용식 시장에 진출한다.CJ제일제당은 간편하게 맛있는 한 끼를 즐길 수 있는 마시는 대용식 제품인 ‘밸런스밀’을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체중조절용 대용식인 스틱형 분말 제품 ‘H.O.P.E 발효효소 밸런스밀’을 출시한 데 이어, 이번 제품은 대중적인 맛과 성분으로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밸런스밀은 용기 안에 6가지 통곡물 등의 분말을 담아 물만 부으면 간편하고 맛있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다.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귀리, 바나나, 고구마, 견과 등 네 가지 종류다. 현미, 보리, 귀리, 콩, 조, 수수 등의 6가지 통곡물을 주원료로 만들었다. 단백질과 식이섬유, 비타민, 철분 등의 필수 영양소를 한 끼 식사에 맞게 섭취할 수 있다. 여기에 맛있는 식감과 든든함을 느낄 수 있도록 그래놀라와 현미칩 등을 추가해 넣었다. 가격은 4종 모두 2980원이다.국내 간편 대용식 시장은 1인 가구가 급증하고 자신을 위한 가치 소비가 확산되면서 최근 급성장했다. 이 시장은 지난해 기준 8000억원 대 규모로 추정된다. 시리얼, 영양바, 소포장 견과류, 단백질 음료 위주로 형성됐으나, 최근 밸런스밀과 같은 분말형 간편 대용식 제품의 성장이 두드러진다. 최근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과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등의 사회 현상으로 효율적인 시간 사용에 대한 니즈가 커지며 제품에 대한 수요도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CJ제일제당은 경쟁사 대비 높은 맛품질과 우수한 영양소 함량 등을 앞세워 이 시장을 견인하겠다는 목표다.CJ제일제당은 밸런스밀 출시를 맞아 오는 27일과 28일 이틀 동안 한강에서 열리는 밤샘걷기 프로그램인 ‘한강나이트워크 42K’에 스폰서로 참여한다. 행사장에서는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운영하며 주요 소비층인 2040 여성에게 밸런스밀의 특장점을 적극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스트레칭 전문 유튜버인 강하나씨도 참여해 밸런스밀 브랜드 클래스를 운영한다.이재준 CJ제일제당 GrainMeal팀장은 “간편하면서도 맛있는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밸런스밀’은 제품 출시 전 소비자 조사 당시 맛품질 부분에서 높은 평점을 얻은 제품”이라며 “경쟁사 대비 우수한 맛품질과 영양성분 등을 앞세워 급성장하는 간편 대용식 시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 [갑자기 배낭여행] 파미르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참고서
- 히치하이킹은 단순하다. 차를 기다리고, 차를 잡는다.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이걸 반복한다.(사진=공태영)얼마 전 강원도 고성 ‘DMZ 평화의길’ 프로그램에 참가했을 때의 일이다. 버스터미널에서 통일전망대까지 이동해야 하는데 자가용도 없고 택시비는 말도 안 되게 비싸서 히치하이킹(hitchhiking)을 하기로 했다. 걱정했던 것과 달리 꽤 빠르게 히치하이킹에 성공해서 ‘아직도 이런 인심이 남아 있구나’ 느끼는 한 편, 몇 년 전 타지키스탄(Tajikistan)의 ‘파미르 하이웨이(Pamir Highway)'를 여행할 때 히치하이킹 했던 기억이 났다.차가 거의 다니지 않고 대중교통도 없는 곳이라서 차도 자전거도 없이 여행이 가능하긴 할까 생각했던 파미르 고원이었는데 정말 신기하게도 차가, 그리고 히치하이킹에 응해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파미르 하이웨이를 잘 여행할 수 있었다. 그 후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 타지키스탄의 다른 멋진 곳보다도 파미르 하이웨이가 가장 강렬한 기억으로 남아 있는 건, 어쩌면 타인의 호의에 자신을 완전히 내맡겼던 히치하이킹의 경험 때문일 것이다. 카라쿨에서 히치하이킹을 할 땐 도로 저 끝에 점이 생기는지에 주목하게 된다. (사진=공태영)카라쿨을 벗어나는 데 필요한 시간, 8시간 30분파미르 하이웨이에서 히치하이킹이 제일 어려웠던 곳을 꼽으라면 두말할 것 없이 ‘카라쿨(Karakul)'을 들 것이다. 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 국경에서 50km 이상을 달려야 나오는 첫 번째 타지키스탄 마을이자 ’검은 호수‘란 뜻의 카라쿨 호수 바로 옆 마을인 카라쿨에서 하루 묵을 때였다. 국경에서 2시간을 기다린 끝에 겨우 히치하이킹에 성공해서 도착했던 카라쿨의 첫인상은 차분하고 건조했다. 5000m가 넘는 산봉우리들에 둘러싸인 채 오래된 포장도로와 잔잔한 호수 사이에 자리 잡은 이 마을은 작고 조용해서 바람 부는 소리만 들리는 곳이었다.주변 경치에 매료돼서 하루를 보내고, 아침 9시에 다음 마을인 ‘무르갑(Murghab)’으로 이동하려고 도로에 나왔는데, 그제야 이 동네는 차가 거의 지나다니질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무르갑 방향으로 가는 차는 1시간에 1대 정도가 지나갔는데 대부분 짐과 사람으로 가득 차 있었다. 카라쿨에 오기 전 국경에서도 2시간을 기다렸으니 어떻게든 되겠지란 생각으로 무작정 기다렸는데, 기다림이 무색하게 차는 안 오고 시간은 꼬박꼬박 흘러갔다. 한두 시간이 서너 시간이 되고, 다시 대여섯 시간이 지나면서 희망은 조금씩 사라지고 이곳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란 생각이 커지기 시작했다. 봐도 봐도 질리지 않을 것 같던 풍경과 정감 가던 조용한 마을은 어느새 유배지처럼 느껴졌다. 그리고 해발 4000m 마을이라 그런지 오후 4시를 넘어가면서 기온도 많이 떨어지고 바람도 더 많이 불기 시작했다. 차를 기다리는 동안 풍경은 그대로인데 그림자 방향이 바뀌었다. (사진=공태영)시계는 어느새 오후 5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서 있는 곳에서 30m 정도 떨어진 곳에 어젯밤 묵었던 숙소가 있었는데 오늘밤도 그곳에서 자는 게 아닌가 했던 장난스러운 생각이 점차 현실이 되고 있었다. 딱 30분만 더 기다려보자는 생각으로 착잡한 마음을 달래기를 30분, 차 한 대가 30m 앞에서 멈추더니 조수석에서 사람 한 명을 내려주고는 다시 이쪽으로 왔다. 이게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에 필사적으로 엄지손가락을 흔들었는데 거짓말처럼 차가 멈추고 창문이 내려졌다. ‘무르갑?’이라고 물으니 운전자가 고개를 끄덕거리며 ‘무르갑’이라면서 타라는 제스처를 취했다. 현실인지 꿈인지 헷갈리는 채로 짐을 트렁크에 싣고 방금 자리가 난 조수석에 털썩 앉았다. ‘살았다’는 생각으로 시계를 보니 오후 5시37분. 아침 9시7분부터 시작된 히치하이킹은 정확히 8시간30분 만에 겨우 성공했다.랑가르 행 히치하이킹은 행운을 싣고무르갑을 지나 파미르를 달리다 보면 나오는 작은 마을 ‘알리출(Alichur)’은 볼거리나 즐길거리가 딱히 없는 다소 황량한 곳이지만 이곳의 숙소 한 곳이 작은 건식사우나를 운영하고 있어서 잠깐 쉬어가며 여행의 피로를 씻어내기엔 제격이었다. 이곳에서 다음 행선지를 정하려고 보니 두 가지 선택지가 있었다. 하나는 포장도로를 따라서 파미르의 중간 거점 ‘호로그(Khorog)'로 바로 가는 것, 다른 하나는 파미르에서 뻗어 나온 비포장도로를 따라 아프가니스탄과 좁은 강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마주한 ’와칸 밸리(Wakhan Valley)'를 경유해서 호로그로 가는 것이었다. 전부터 와칸 밸리가 아름답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별 생각 없이 후자를 택했다. 비록 알리출도 차가 정말 뜸한 곳인데다가 비포장도로인 와칸 밸리 쪽으로 가는 차는 더욱 없다는 게 문제긴 했지만, 이미 카라쿨에서 8시간 넘게 기다린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차를 못 잡을 거란 생각은 들지 않았다.아침 일찍 알리출 숙소 앞에서 히치하이킹을 하는데 서양 사람들이 탄 투어용 승합차 두 대가 지나갔다. 그러고 얼마 안 가 타지키스탄 사람들이 탄 차를 잡았는데 와칸 밸리에 있는 ‘랑가르(Langar)'로 간다고 하니 일단 타라고 한다. 차는 빠른 속도로 달려서 앞서 가던 차 몇 대를 추월해버리고는 와칸 밸리 입구에 멈춰 섰다. 여기까지라도 태워줘서 고맙다고 인사를 하는데 숙소 앞에서 봤던 승합차 두 대가 와칸 밸리 입구로 들어오고 있었다. 아까 봤을 때 차에 자리가 좀 있어서 다시 한 번 히치하이킹을 시도했는데 이번에도 그냥 지나쳐 갔다. 많이 바쁜가보다 생각하는데 방금 지나친 그 차가 저쪽에서 멈추더니 서양 사람 한 명이 빨리 오라는 손짓을 했다. 두 번이나 놓쳤던 차를 다시 놓칠 수 없어 부리나케 달려가 차에 탔다. 랑가르로 가는 길에 찍은 힌두쿠시 산맥. 만년설로 덮인 흰 봉우리가 눈에 띈다. (사진=공태영)차를 타고 가면서 얘기를 들어보니 독일에 있는 여행사에서 일하는 사람들인데 타지키스탄의 여행 상품을 체험하는 중이라고 했다. 그리고 오늘 목적지는 놀랍게도 랑가르(!)였다. 차도 잘 안 다니는 험준한 비포장 산길을 내릴 걱정 없이 한 번에 가게 돼서 마음이 놓였는데 그 외에도 좋은 점이 한 가지 더 있었다. 바로 그 차가 투어 차량이라는 점, 그래서 랑가르로 가는 길의 모든 핫스팟마다 내려서 사진 찍는 시간을 가진다는 점이었다. 실크로드 상인들이 지나던 길, 멀리 아프가니스탄 쪽에 솟아 있는 '힌두쿠시(Hindukush)' 산맥의 하얀 봉우리들, 보기만 해도 가슴이 시원해지는 폭포 등 다른 차를 탔다면 ‘와, 예쁘다’하고 지나쳤을 장소들 모두 카메라에 고이 담을 수 있었다.그렇게 풀코스를 즐기고 목적지인 랑가르에 도착해서는 정말 고맙다는 말과 함께 작별 인사를 했다. 숙소로 발걸음을 옮기면서 이 행운은 아무래도 카라쿨에서의 액땜 덕분이란 생각이 들었다. 이후로도 타지키스탄 여행이 마칠 때까지 히치하이킹으로 수많은 차를 타봤지만 이렇게 투어 풀코스를 즐길 기회는 다시 오지 않았다. 히치하이킹으로 만난 인연들. 맨 왼쪽이 노아, 맨 오른쪽이 랜이다. (사진=공태영)우리 히치하이킹으로 만났어요, 노아와 랜히치하이킹으로 탄 차를 다른 히치하이커가 잡을 확률은 얼마나 될까. 랑가르에서 다음 목적지 ‘이쉬카심(Eshkashim)’으로 가는 날이었다. 아침부터 길에 나왔지만 차가 잘 잡히지 않아서 히치하이킹하다 걷다를 반복하던 중에 겨우 지프차 한 대를 잡았다. 차를 타고 이쉬카심으로 가는 길에 사람이 몇 명 더 탔는데 그 중 두 명이 히치하이킹으로 탄 이스라엘인 여행자였다. 파미르 여행자의 대부분이 자전거 여행자였고 나머지 소수는 오토바이 여행자나 투어 상품을 구매한 여행자였다. 엄지손가락으로 차를 세우는 다른 히치하이커는 만난 적이 없어서 큰 동질감을 느끼며 인사를 주고받았다. 여자는 노아(Noa), 남자는 랜(Ran)이었고 그들도 이쉬카심으로 간다고 했다. 얼떨결에 동행이 돼서 이쉬카심에 내려서도 같은 숙소에 묵었는데 그걸 시작으로 총 10일 동안 같이 다니게 됐다.알고 보니 노아와 랜은 프로여행러였다. 4일, 5일씩 캠핑하며 트레킹하는 건 기본이고 학생 신분을 어필하며 숙박비를 깎을 수 있는 곳은 모두 깎았다. 또 여행지 정보는 어디서 그렇게 모았는지 들어보지도 못한 곳을 데려가거나 추천해주는 게 일상이었다. 타지키스탄 여행을 하며 본 곳 중 세 손가락 안에 꼽힐 만큼 아름다운 자연 환경을 품은 ‘지제브(Jizew)'도 그 중 하나였다. 호로그에서 차를 타고 한참을 달린 후에 다시 몇 시간을 걸어 올라가야 나오는 산골마을 지제브는, 이 친구들이 아니었으면 방문은커녕 존재 자체도 몰랐을 곳이다. 노아와 랜이 데려가준 지제브. 이곳이 지상낙원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사진=공태영)이쉬카심 가는 히치하이킹 차량에서 만나 파미르 여행의 종착점인 타지키스탄의 수도 ’두샨베(Dushanbe)'까지 함께 하면서 노아와 랜은 파미르 여행을 전보다 훨씬 풍성하게 만들어줬다. 두샨베에서 헤어질 때는 나중에 서로의 나라로 꼭 놀러가겠다는 약속도 했다. 여행하면서 히치하이킹으로 잡았던 게 과연 차뿐이었을까. 히치하이킹으로 만난 인연들을 생각하며 고개를 저어본다./스냅타임
- '뉴 캐스트'로 컴백…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
-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 포스터(사진=연우무대).[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연우무대는 2005년 초연을 시작으로 13년간 공연해온 창작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를 새로운 배우들로 오는 31일 개막한다고 1일 밝혔다.‘오! 당신이 잠든 사이’는 뮤지컬 ‘김종욱 찾기’ ‘그날들’ ‘형제는 용감했다’ 등 다수의 히트작을 만들고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을 연출한 장유정 연출가의 데뷔작이다. 소극장 뮤지컬로는 처음으로 제12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최우수작품상, 작사·극본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 초연 이후 3300회 이상 공연하며 전국 40여 개 도시를 찾은 스테디셀러다.작품은 크리스마스 이브 가톨릴 재단의 무료병원을 배경으로 반신불수 환자 최병호가 갑자기 사라지면서 병원장 베드로가 병원 내 주변 인물들을 만나며 그의 행적을 추적하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린다. 등장인물 각각의 숨은 사연을 통해 관객에게 따뜻한 감동과 웃음을 전한다.이번 공연에는 2017년 시즌에 참여한 우지원, 강하나, 이소희, 최소영 배우를 비롯해 조훈, 권성민, 손형준, 신재열, 김진철, 추연성, 주민진, 임두환, 박강람, 이예지, 최엄지, 신나리, 김세라, 조가비, 임예진, 금보미, 박찬양, 김예린 등이 새롭게 합류한다. 특히 최근 ‘배니싱’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컨설턴트’ 등에 출연하며 대학로의 블루칩으로 자리매김 중인 주민진은 6년 만에 닥터리 역으로 합류해 팬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프로듀서를 맡고 있는 유인수 연우무대 대표는 “하나의 공연이 13년을 이어올 수 있게 만들어 준 관객 여러분께 감사 드리며 가족, 연인, 친구들이 함께 보며 힐링할 수 있는 뮤지컬로 앞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게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오! 당신이 잠든 사이’는 오는 31일부터 서울 종로구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소극장 4관에서 개막할 예정이다. 3일부터 인터파크·예스24·하나티켓·멜론티켓에서 예매를 진행한다. 티켓 가격 전석 4만5000원.
- 실시간으로 무차입 공매도 잡는다..주식잔고·매매수량 시스템 구축
- 김학수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이 2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 브리핑실에서 주식 매매제도 개성방안을 발표하고 있다.(출처: 금융위원회)[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삼성증권(016360) 유령주식 배당 사고를 계기로 실시간으로 기관투자자와 외국인의 주식잔고 및 매매 수량을 들여다볼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된다.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등을 중심으로 내년 상반기쯤 도입한다. 이 시스템을 통할 경우 당일 대차 가능수량 등을 모니터링할 수 있어 이를 뛰어넘어 거래되는 무차입 공매도 주문을 걸러낼 수 있단 분석이다. 또 삼성증권 사고를 계기로 공매도에 대한 개인투자자의 공분이 커진 만큼 개인투자자의 대주 가능 주식 수를 늘리고, 공매도 규정 위반에 대한 과징금 부과와 형사처벌 근거를 마련키로 했다. (출처: 금융위원회)◇ 팻핑거·무차입 공매도,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잡는다 금융위원회는 28일 이 같은 내용의 주식매매 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4월 6일 삼성증권이 우리사주조합원 2018명에게 주당 1000원 대신 주당 1000주를 배당, 발행주식총수를 뛰어넘는 유령주식이 실제로 거래되는 사고가 발생한 것을 계기로 ‘주식 입고→잔고관리→매매주문·체결→결제’등 매매의 전(全) 단계를 손보기로 했다. 현재는 예탁원과 각 증권사가 매일 장 마감 후 보유 주식 총량을 상호 대조해 잔고관리를 해왔다. 유령주식이 떠돌아다녀도 장이 마감된 후에야 알 수 있었던 것이다. 이론적으로 이런 유령주식 유통이 가능한 것은 주식 입고 단계에서 증권사가 예탁원으로부터 잔고 내역을 받아 개별 투자자들의 투자자계좌부(위탁계좌)에 주식을 배분, 기재하기 때문이다. 기재 과정에서 고의가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실수가 나타날 수 있다. ‘실수가 나왔구나, 사고가 났구나’라는 것은 해당일 장 종료후에야 확인할 수 있었다.앞으로도 이런 증권사 직원이 기재하는 구조는 바꾸지 못하지만 내년 상반기부턴 장 마감 후에야 알 수 있었던 착오거래를 실시간으로 알 수 있게 된다.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에 한해 ‘실시간 주식잔고·매매 수량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한다. 주식 수탁 및 보관기관에서 잔고정보를 통보받고 거래소나 코스콤에서 실시간 주문 및 체결정보, 예탁원이나 증권금융 등으로부터 대차결제 정보 등을 한 곳에 모아 매매 주문 때마다 대차 가능 범위내에서 공매도 주문이 나왔는지, 매매 가능 수량안에서 매매주문이 이뤄졌는지 등을 살펴본단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이상거래가 나올 경우엔 거래소에 넘겨 감리를 실시할 방침이다. 김학수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은 “실시간 주식 매매 플로우는 거래소에서, 잔고는 예탁원에서, 외국인과 기관의 보유 물량은 수탁기관에서 알고 있어 이를 결합해 하나의 시스템으로 완성하겠다”며 “시스템상 거의 리얼타임으로 구축이 가능하단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다만 개인투자자에 대해선 별도의 주식 수탁기관 없이 주식 매매 주문을 하는 증권사 단일기관이 잔고 관리와 매매를 함께 처리하기 때문에 이런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은 실익이 없다고 판단했다.(출처: 금융위원회)이런 실시간 시스템은 무차입 공매도를 적발하는데 유효할 것이란 분석이다. 현재 기관, 외국인은 자체 매매 주문시스템에서 차입 공매도를 본인이 스스로 설정하고 주문을 낸 후에 장기대차계약에 따라 주식을 대차하더라도 결제일(t+2일)에 빌린 주식이 입고되면 무차입 공매도 위반 사례로 적발되지 않았으나 만약 대차가능 수량을 넘어 공매도 주문을 낼 경우엔 이상거래로 적발될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 거래소도 그동안 증권사가 공매도 주문 후 결제일 12시까지 대차주식이 입고되지 않은 경우를 기록해놓으면 이 기록을 6개월에 한 번씩 들여다보는 식으로 무차입 공매도 여부 등을 조사해왔다. 그러다보니 최근 1년간 공매도 행위 규제 위반 및 이상거래 심리, 감리 실적이 없었다. 그러나 앞으론 전담조사반을 만들어 차입공매도 관련 확인 의무 점검을 강화한다. 매매 주문 착오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도 마련됐다. 현재도 금융투자협회 규정에 따라 대규모 매도 주문이 발생하면 경고 안내가 발령돼야 하지만 실제로 작동되지 않았다. 그러나 앞으론 이런 경고가 의무화되고 경고 기준(30억~60억원→개인 10억원, 기관 20억원 또는 상장주식 수의 1% 이상)도 낮아진다. 증권사 임직원의 실수 등으로 투자자 피해가 우려될 때는 전체 임직원 주문을 차단하는 ‘비상 버튼 시스템’도 가동된다. 일반 투자자 계좌에 대해선 투자자 동의가 선행된 후에 착오 주문에 대해 차단이 가능토록 할 방침이다. ◇ 개인투자자, 대주가능 주식 늘린다..공매도 위반에 제재 강화삼성증권 사고를 계기로 개인투자자의 공매도에 대한 공분이 커지고 있는 만큼 개인투자자의 대주서비스를 강화하는 방안도 마련됐다. 현재 개인의 공매도는 주로 증권금융의 대주서비스를 활용해 주식을 빌릴 수 있는데 빌릴 수 있는 종목 주식이 4월말 95개 종목, 205만주에 불과하고 개인대주 서비스 참여 증권사도 5개(5월)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증권금융의 대주풀을 확대해 대주가능 주식 선정, 배분 기준을 개선키로 했다. 담보로 맡긴 주식 중 해당 종목이 대주가 가능하려면 그 종목을 보유한 100개 이상의 계좌가 대여에 동의해야만 가능한데 이를 70개 계좌 이상으로 완화키로 했다. 이는 증권금융이 주식담보대출에서 담보로 맡긴 주식을 대주서비스로 활용하는데 대출금이 상환될 경우 담보 주식을 돌려줘야 하기 때문에 유동성 문제 등을 고려한 조치다. 또 금융위는 증권금융과 증권사가 보유한 주식 등을 연계해 개인투자자의 대주가능 주식 수를 넓히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또 공매도 규정 위반시 현재는 최대 1억원의 과태료만 부과됐으나 앞으론 형사처벌 근거 조항을 만들기로 했다. 부당이득을 환수할 수 있는 과징금도 부과될 예정이다. 미국은 고의로 무차입 공매도를 저지른 후 결제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500만달러(53억6600만원)의 벌금 또는 2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질 정도로 제재가 강하나 우리나라는 제재 수준이 낮단 지적에서다. 금융위는 3분기 중 관련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마련해 연내 국회에 제출한단 계획이다. 한편 삼성증권 사고가 우리사주조합 현금배당과 주식배당 시스템이 한 곳에서 처리되면서 발생한 만큼 투자자 주식 관리부서가 현금 배당 업무를 하지 못하도록 하고, 시스템도 분리키로 했다. 또 증권사의 현금배당시 은행전산망을 이용하는 방안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 [전문]김정은 “조중 관계, 대 이어 계승 발전시키려 전격 방문”
- 중국 정부가 28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중국을 비공식 방문했다고 발표했다.중국 정부는 김 위원장이 시 주석의 초청을 받아 중국을 방문했고, 방문기간동안 시 주석과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고 전했다. 김정은 위원장의 중국 방문에는 부인인 리설주도 동행했다.(CCTV=뉴시스)[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중국을 방문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조중(朝中)친선의 오랜 역사적전통과 혁명적 의리를 변함없이 지키며 조중 두 나라 관계를 대를 이어 훌륭히 계승 발전시켜나갈 일념을 안고 중화인민공화국을 전격적으로 방문했다”고 말했다.조선중앙통신은 28일 김 위원장이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의 회담에서 북중 친선관계 발전과 한반도 정세관리 문제 등 중요한 사안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면서 이 같이 보도했다.김 위원장은 또 “선대 수령들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사회주의 위업을 위한 성스러운 공동의 투쟁에서 맺어지고 역사의 온갖 돌풍 속에서도 자기의 본태를 지켜온 조중 친선관계를 새로운 높이에서 강화 발전시키는 것은 우리 당과 정부의 확고부동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시 주석과 조중 친선 관계발전과 절박한 조선반도 정세관리 문제들을 비롯해 중요한 사안들에 대한 깊이 있는 의견을 나눴다”며 “조중 두 나라 사회주의 제도를 굳건히 다지고 두 나라 인민들에게 행복과 미래를 안겨주기 위한 공동의 의지를 확언했다”고도 말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의 회담이 26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진행됐다며 “김정은 동지께서는 우리 당과 정부의 이름으로 습근평 동지가 편리한 시기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공식방문하실 것을 초청하시었으며 초청은 쾌히 수락되었다”고 덧붙였다.다음은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연설문 전문.◇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연설문존경하는 습근평(習近平·시진핑) 총서기 동지, 존경하는 팽려원(彭麗媛·펑리위안) 여사, 친애하는 중국동지들,오늘 우리는 전례없이 격변하고 있는 조선반도의 새로운 정세 속에서 위대한 조중(朝中)친선의 오랜 역사적전통과 혁명적 의리를 변함없이 지키며 조중 두 나라 관계를 대를 이어 훌륭히 계승 발전시켜나갈 일념을 안고 중화인민공화국을 전격적으로 방문했습니다.나는 먼저 당과 국가사업을 영도하는 바쁘신 속에서도 친히 시간을 내주시고 우리를 친형제와 같이 뜨겁고 열렬하게 환대해주고 있는 존경하는 습근평 총서기 동지와 팽려원 여사에게 충심으로 되는 사의를 표합니다. 이번에 우리의 전격적인 방문제의를 쾌히 수락해주시고 짧은 기간동안 우리들의 방문이 성과적으로 진행될 수 있게 하기 위해 기울인 습근평 총서기 동지와 중국의 당과 국가지도 간부 동지들의 지성과 극진한 배려에 나는 깊이 감동됐으며 그에 대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나는 뜻깊은 이 자리를 빌어 중국공산당 제19차대회가 성대히 진행된 데 이어 ‘두 회의(양회)’가 성과적으로 결속되고 습근평 총서기 동지가 중화인민공화국 주석, 중화인민공화국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으로 선거된 데 대해 열렬히 축하합니다. 나는 또한 전체 중국공산당원들과 중국 인민들에게 보내는 조선노동당원들과 조선 인민의 따뜻한 인사를 전하는 바입니다. 친근한 중국동지들, 나는 이번에 중국을 처음으로 방문했습니다.나의 첫 외국방문의 발걸음이 중화인민공화국의 수도가 된 것은 너무도 마땅한 것이며 이는 조중친선을 대를 이어 목숨처럼 귀중히 여기고 이어나가야 할 나의 숭고한 의무로도 됩니다. 나는 위대한 인방(이웃나라)을 방문한 것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이번 계기를 통해 조중 두 나라 선대 영도자들께서 물려주신 고귀한 유산이며 공동의 재부인 조중친선의 귀중함을 다시금 되새겨보게 됐습니다. 장구한 기간 공동의 투쟁에서 서로 피와 생명을 바쳐가며 긴밀히 지지협조해 온 조선 인민과 중국 인민은 실생활을 통해자기들의 운명이 서로 분리될 수 없다는 것을 체험했으며 강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잇닿아 있는 형제적 이웃인 두 나라에 있어서 지역의 평화적 환경과 안정이 얼마나 소중하며 그것을 쟁취하고 수호해 나가는 것이 얼마나 값비싼 것인가를 똑똑히 새기고 있습니다. 나는 방금 습근평 총서기 동지와 조중 친선 관계발전과 절박한 조선반도 정세관리 문제들을 비롯해 중요한 사안들에 대한 깊이있는 의견을 나눴으며 조중 두 나라 사회주의 제도를 굳건히 다지고 두 나라 인민들에게 행복과 미래를 안겨주기 위한 공동의 의지를 확언했습니다. 선대 수령들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사회주의 위업을 위한 성스러운 공동의 투쟁에서 맺어지고 역사의 온갖 돌풍 속에서도 자기의 본태를 지켜온 조중 친선관계를 새로운 높이에서 강화 발전시키는 것은 우리 당과 정부의 확고부동한 입장입니다.동지들, 조선노동당과 조선 인민은 습근평 총서기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중국공산당의 영도 밑에 귀국 인민이 새시대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건설 위업에서 눈부신 성과를 이룩하고 귀국의 국제적 권위가 날이 갈수록 높아가고 있는 것을 자기 일처럼 기쁘게 여기고 있습니다.우리는 습근평 총서기 동지의 현명한 영도 밑에 귀국 인민이 당 제19차대회가 제시한 과업을 빛나게 관철해 중화의 위대한 부흥을 이룩할 것을 충심으로 축원합니다.끝으로 나는 환희와 희망이 넘치는 새봄에 이루어진 습근평 총서기 동지와의 뜻깊은 첫 상봉이 조중친선 관계발전의 풍요한 결실을 안아오는 의의있는 계기로 되리라고 확신하면서 위대한 중국공산당의 강화발전과 중화인민공화국의 융성 번영을 위해, 존경하는 습근평 총서기 동지와 팽려원 여사의 건강과 행복을 축원해, 이 자리에 참가한 모든 동지들의 건강을 위해 잔을 들 것을 제의합니다.
- 추석 연극과 함께…'장수상회' 특별 이벤트 진행
- 연극 ‘장수상회’ 콘셉트 이미지(사진=장수상회문전사).[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배우 신구, 우상전, 손숙, 김지숙 등이 출연하는 연극 ‘장수상회’가 열흘간의 긴 추석연휴를 맞아 특별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추석 연휴가 시작하는 오는 30일부터 10월 8일까지 공연을 관람할 경우 1인 4매에 한해 전석 30% ‘추석 특별 할인’을 제공한다. 관람 당일 가족관계증명서, 등본 등을 통해 가족임을 인증하면 ‘가족패키지 할인’도 적용 받을 수 있다. 3인 이상 예매 시 40%, 4인 이상 예매 시 전원 50%의 할인이 가능하다.만 60세(1957년생)가 넘은 관객을 대상으로 관람료의 50%를 할인해주는 ‘황금빛 할인’도 10월 8일까지 진행된다. 공연 관계자는 “추석을 겨냥한 할인 이벤트를 통해 부담 없는 가격으로 온 가족이 함께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연극 ‘장수상회’는 강제규 감독의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하는 연극이다. 평생 뚝심을 지키며 살아온 김성칠 앞에 사랑에 당찬 임금님이 나타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까칠한 노신사와 소녀 같은 꽃집 여인의 가슴 따뜻한 로맨스를 그린다.이번 공연에선 신구, 우상전이 김성칠 역으로 출연한다. 임금님 역에는 손숙, 김지숙이 캐스팅됐다. 이원재, 윤영민, 고애리, 이아영, 이윤수, 이서환, 김태향, 구옥분, 강하나 등 극에 활기를 더할 젊은 실력파 배우들도 함께한다.연극 ‘장수상회’는 오는 10월 8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만 7세 이상이면 관람할 수 있으며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티켓 가격 R석 6만6000원, S석 4만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