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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어비앤비, 여행 아쉬움 대신 비대면 ‘집콕’ 놀이
- 라틴 그래미상 후보의 소규모 콘서트[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전국 각지에서 5월 가정의 달 축제, 꽃 축제 및 각종 페스티벌을 취소하는 추세라 나들이 대신 가족과 집콕 연휴를 보내는 방법이 주목받고 있다. 여행에 대한 아쉬운 마음은 뒤로하고 집에서 가족과 함께 놀 수 있는 ‘집콕놀이’를 찾고 있는 이들에게, 비대면으로 전 세계 사람들과 소통하며 즐길 수 있는 에어비앤비의 ‘온라인 체험’을 소개한다. 에어비앤비는 황금연휴가 문을 여는 가정의 달을 맞아 아이와 함께하는 오감만족 체험부터, 부부 둘이 즐기는 운동 체험, 혼족을 위한 힐링 체험 등 다양한 가족 형태 모두가 집에서 흥미진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온라인 체험을 마련했다. 우선 황금연휴부터 에어비앤비와 함께 코로나19를 잊고 가족과 함께 지루할 틈 없는 거실에서 즐기는 세계여행을 완성해보는 것은 어떨까.마술의 비밀◇창의력 쑥쑥, 아이들을 위한 오감만족 시간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줄 수 있는 오감만족 체험을 집에서도 즐길 수 있다. 세계 기네스북에 오른 마술사 호스트가 운영하는 마술의 비밀을 공개하는 체험은 호기심이 많은 아이에게 안성맞춤이다. 동전, 카드, 화장지 등 일상에서 사용하는 물건들을 활용한 마술쇼는 물론 온라인으로 시청 중인 게스트가 직접 참여하는 마술체험까지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구성되어 있어 신비로운 마술의 세계에 흠뻑 빠지게 된다. 또 평면의 책을 입체적인 장난감으로 변신시켜주는 신기한 팝업북 만들기 체험도 준비됐다. 호스트를 따라 집 안에 있는 책을 자르고 접으면서 책과 노는 즐거움을 아이와 공유할 수 있다.◇부부가 함께 커플 운동으로 스트레스 해소해볼까긴 연휴 동안 외부 활동 없이 집에만 있어 답답하다면 부부가 함께 따라 할 수 있는 ‘홈트레이닝’으로 스트레스를 날려보자. 올림픽 출전 선수와 함께 하는 고강도 운동 경험은 부부의 뻐근해진 몸을 시원하게 풀어줄 것이다. 2012년 런던 올림픽과 2016년 리우 올림픽 조정 종목 출전 선수였던 호스트가 상체 강화 운동,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 코어 운동 등 홈트레이닝 법을 전문적으로 알려줘 몸에 쌓인 지방은 없애고 활력은 북돋아 준다. 부부 중 누가 더 운동을 잘 따라 하는지 대결한다면 더욱 건강하고 유쾌한 연휴가 될 것이다.이탈리아 할머니의 비법으로 파스타 만들기◇혼자여도 외롭지 않은 혼족를 위한 힐링 휴가1인 가구에 제격인 체험도 있다. 먼저 부모님이 해주시던 정겨운 음식이 그리운 사람들은 전세계 사람들과 함께 이탈리아 할머니의 비법이 담기 파스타 만드는 랜선 홈파티에 참여해 보는 것은 어떨까. 요리를 못하는 곰손일지라도 이탈리아 할머니와 손녀 호스트를 따라 하면 신선한 채소, 과일을 활용한 파스타를 완성할 수 있으며, 체험 끝에는 직접 만든 요리를 맛보며 참여한 게스트들과 이야기꽃을 피우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웃음 요가강사인 호스트와 한바탕 웃는 시간을 통해 우울함을 날려보자. 호스트의 웃음 호흡법을 통해 마음 깊숙이 우러나온 웃음으로 걱정은 잊고 기쁨이 가득한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집에서 혼자 하기 민망하다면, 멀리 떨어진 가족 혹은 친구를 온라인 체험으로 초대 가능해 함께 특별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다.◇부모님에게 집에서 감상하는 방구석 명품 공연 선물어버이날을 기념해서 부모님을 공연장에 모시고 가지는 못해도 온 가족이 편하게 거실 1열에서 분위기 있는 문화생활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라틴 그래미상 후보의 소규모 콘서트에서는 서로 다른 언어가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 전 세계에서 온 다른 문화의 사람들을 음악이라는 만국 공통의 언어로 묶어주기 때문이다. 탱고가 탄생한 1890년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눈부신 탱고의 역사를 소울 가득한 이 월드클래스 콘서트 시리즈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첼로 명상 콘서트에서는 음악과 명상의 조합을 통해 정서적 안정감과 유대감을 되찾을 수 있다. 특히 자식 걱정에 누구보다 힘드셨을 부모님의 마음은 아름다운 첼로의 선율이 위안해 줄 것이다. 먼저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해줄 차 한 잔을 나누고, 호스트가 알려주는 호흡에 집중할 수 있는 몇 가지 동작을 따라 하다 보면, 그동안의 스트레스와 긴장을 모두 떨치고 몸과 마음이 건강한 가정의 달을 맞을 수 있을 것이다.반려동물과 함께 스트레칭하며 교감하기◇반려동물도 우리의 가족, 동물과 교감 나누는 펫팸족강아지, 고양이 등을 키우는 펫팸족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특별한 챌린지에 도전해보자. 반려동물과 함께 스트레칭하며 교감하는 체험을 통해 반려동물의 활동량을 채우고 보호자와의 유대감을 키울 수 있다. 미국 브루클린에서 유기묘와 함께 운동하는 호스트가 반려동물과 함께 지친 몸을 푸는 방법을 알려줘 가족과 그 반려동물이 서로 교감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을 배우는 기회가 된다. 우리 집 반려동물과 함께 유기 동물을 구조하는 랜선 모험에도 나서볼 수 있다. 체르노빌의 견공들을 만나는 체험은 방사선 전문가인 호스트가 체르노빌 지역에 방문해 유기견에게 물, 음식, 보호 용품을 전달하는 것을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으로 참여할 수 있다. 체험 참가비 전액은 체르노빌 유기견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클린 퓨처스 펀트’(Clean Futures Fund)에 기부돼 동물을 위한 뜻깊은 활동에 동참할 수 있다.
- 인더스마트, 中 제약회사 천리지와 합자회사 설립 MOU
-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한국 의료기기기업 인더스마트는 최근 중국 제약회사 천리지와 합자회사(JV) 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인더스마트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제약회사로 기네스북 인증을 받은 천리지와 손 잡고 첨단기술과 제약산업을 접목하고자 한다. 천리지는 4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제약기업으로, 현재 홍콩과 마카오, 대만 및 해외상표를 홍콩천리지약장유한공사가 소유하고 있다. 2008년에는 천리지 중의약 문화가 국가무형유산 목록에 입선, 중의학 박물관을 설립하는 등 중국의 한의학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았다.이번 합자회사를 통해 인더스마트는 천리지가 보유한 중국 내 모든 병의원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게 됐고, 수출을 통한 세계화와 의료기기 및 스마트병원 등의 신사업군 발굴에도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 나아가 국산 의료기기를 중국 공장에서 양산하고 이를 통한 글로벌화에 성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인더스마트에 따르면, 이번 MOU를 통해 향후 중국 내에 여의도 면적 1.5배에 달하는 120만 평에 의료산업단지를 구축하는 한편, 국내외 의료진 창업을 적극 지원해 실제 임상현장에서 필요한 신기술 의료기기를 개발할 방침이다. 또 다양한 의료기기 회사들을 유치하는 동시에 의료기술을 융합한 스마트병원 건립도 추진한다. 스마트병원은 차세대 자동화 병원으로 코로나19 사태와 같은 일이 발생했을 때도 일반 환자들이 최소한의 검사와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이다.인더스마트 관계자는 “최근 발생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사망자가 발생했고, 그로 인한 의료시스템이 붕괴될 수도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며 “스마트병원은 자동화 병원으로, 코로나19 사태와 같은 일이 앞으로 또 발생했을 때 환자들이 최소한의 검사와 치료를 자동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병원”이라고 설명했다.인더스마트는 세계 최초 4k 급 형광 복강경 내시경 기기를 개발하는 등 중국에서 인정받고 있다. 중국 지방정부의 지원 및 천리지와의 합자회사, 그리고 중국의 투자사와 함께 합작기업을 만들어 수술용 형광 내시경 등 첨단 의료기기를 개발해 중국 시장에 판매하고 있다. 중국 5대 암 전문병원으로 꼽히는 베이징대 암병원과 손잡고 의료기기 공동 연구개발과 임상시험 협력에도 주력하고 있다.
- [올 어바웃 '오유']②세계를 홀린 '오페라의 유령' 발자취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지금까지 공연된 뮤지컬 중에서 가장 많은 입장권 수익을 올린 작품은 무엇일까. 바로 ‘오페라의 유령’이다. 이 한 작품을 전 세계 39개국 188개 도시에서 1억 4000만명이 넘게 봤으며, 60억 달러(약 7조5400억원) 이상의 티켓 매출을 기록했다. 뮤지컬사(史)에 한 획을 그은 ‘오페라의 유령’은 우리나라 관객들이 가장 좋아하는 작품으로도 꼽힌다. 2013년 이후 7년 만에 다시 서울을 찾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 대해 살펴봤다. <편집자 주>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포스터(사진=에스앤코)△1986년= 10월9일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 Her Majesty’s Theatre에서 ‘오페라의 유령’이 초연됐다. 마이클 크로포드가 ‘유령’ 역을, 사라 브라이트만이 ‘크리스틴’ 역을 맡았다. △1988년= 1월 26일 미국 브로드웨이 Majestic Theatre에서 초연한 ‘오페라의 유령’은 공연 시작 20일 만에 예매액 1700만 달러(약 217억원)를 기록했다. 같은 해 토니상 7개 부문, 드라마 데스크상 7개 부문 등 전 세계 주요 상을 석권했다. △2004년= ‘오페라의 유령’은 조엘 슈마허 연출 아래 영화로 제작됐다. 당시 앤드루 로이드 웨버는 영화를 위해 ‘런 투 비 론리’(Learn To Be Lonely)를 새로 작곡했다.△2006년= 1월9일 뮤지컬 ‘캣츠’의 7485회 공연 기록을 경신하면서 브로드웨이 최장기 공연에 등극했다.△2009년= ‘오페라의 유령’은 전 세계 누적 관객 1억 명을 돌파하며, 7억4000만 달러(약 9472억원)의 수익을 기록했다. △2010년= 10월 23일 웨스트엔드에서 1만회 공연을 돌파했다. ‘오페라의 유령’은 뮤지컬 최초의 속편 ‘Love Never Dies’를 웨스트엔드 Adelphi Theatre에서 초연했다. ‘Love Never Dies’는 2020년 영국에서 새로운 투어 프로덕션이 개막할 예정이다. △2011년= 웨스트엔드 탄생 25주년을 기념해 로얄 알버트홀에서 갈라콘서트가 개최됐다. 이 공연의 실황 생중계는 전 세계에서 영화로 상영됐다. △2012년= 브로드웨이 공연 1만회를 돌파하며, 전 세계 56억 달러(약 7조 1680억원) 이상의 수익을 기록했다. 이 해 ‘오페라의 유령’은 세계 기네스북에 ‘브로드웨이 사상 최장기 공연(뮤지컬, 연극포함)’으로 정식 등재됐다. △2013년= 1월 26일 한국에서 단 4번의 프로덕션으로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2014년= 브로드웨이에서 최초로 아프리카계 미국인 배우 놈 루이스(Norm Lewis)가 ‘유령’ 역에 발탁됐다. 루이스는 “주연 자리에 피부색이 정해져 있지 않다”며 “재능이 있는 누구에게나 역할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2016년= 웨스트엔드 프로덕션의 배우 필립 그리피스(Philip Griffiths)가 웨스트엔드 공연 중 단일 프로덕션 최장기 출연배우로 ‘기네스북’ 기록을 세웠다. 그는 1990년 10월 9일부터 ‘오페라의 유령’에 출연해 당시 25년 185일 동안 배우로 무대에 섰다. 그는 1998년부터 2000년까지 상주 연출을 맡기도 했다. △2017년= 2월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작품인 ‘오페라의 유령’, ‘캣츠’, ‘스쿨 오브 락’, ‘선셋 블러바드’ 등 총 4편이 브로드웨이에서 동시에 공연되는 기록을 세웠다. 이는 1953년 로저스(Rodgers)와 해머스타인(Hammerstein) 이후 처음이다. △2018년= 브로드웨이 최초로 30주년을 맞았다. 웨스트엔드와 브로드웨이에서 동시에 30년 넘게 공연한 작품은 ‘오페라의 유령’이 유일하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서 ‘오페라의 유령’을 테마로 한 뮤직 쇼가 펼쳐졌다. △2019년= 4월22일 브로드웨이 최초로 1만3000회 공연을 돌파했다. 부산과 쿠알라룸푸르, 텔 아비브, 두바이 등 초연 4개 도시를 포함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월드투어를 시작했다.
- 7년 만에 서울 출몰한 '유령'..이번에도 흥행 신화 쓸까
-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공연 장면. 크리스틴은 유령의 손에 이끌려 지하 미궁의 수로를 건너 유령의 은신처에 도착한다. 이 곳에서 유령은 크리스틴에게 “자신은 작곡가이며 당신에게서 영감을 받았다”고 말하며, 크리스틴에게 노래를 가르친다(사진= 에스앤코)[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 ‘오페라의 유령’이 출몰했다. 2013년 이후 7년 만이다. 기네스북에 등재된 역대 최고 흥행 뮤지컬이 코로나19 여파를 뚫고 다시 한 번 ‘흥행 불패’ 신화를 써내려갈지 공연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공연제작사인 에스앤코는 차질없는 공연 진행을 위해 무엇보다 주·조연 배우들의 건강 유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가급적 백스테이지 출입을 자제하는 등 배우, 스태프들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려 노력하고 있다”며 “배우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면서 공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외부 노출 등을 극도로 삼가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부산 공연을 마친 후 미국, 호주 등지에서 휴식을 취했던 조나단 록스머스(유령 역), 클레어 라이언(크리스틴 역), 맷 레이시(라울 역) 등 주요 배우들은 지난 주 한국으로 돌아온 뒤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4일 첫 공연에서도 이들은 뛰어난 가창력과 섬세한 연기력으로 기립 박수를 받았다.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은 전 세계 39개국 188개 도시에서 17개 언어로 공연하면서 1억4000만명 이상이 관람한 작품이다. 지금껏 60억 달러(약 7조3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는데, 이는 흥행 대작 영화인 ‘아바타’, ‘타이타닉’, ‘스타워즈’, ‘ET’ 보다도 많은 액수다. 국내에서도 압도적 흥행 성적을 올렸다. 업계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이 지금껏 국내에서 네 차례 시즌을 통해 120만명 이상 관객을 동원한 것으로 추산했다.다섯 번째 시즌도 쾌조의 스타트를 보였다. 첫 도시인 부산(드림씨어터, 2019년 12월13일~ 2020년 2월 9일)에서 총 70회 공연해 누적 관객 10만명을 넘겼다. 서울 공연을 앞두고 ‘코로나19’라는 대형 악재가 터지면서 일부 취소 표가 나오긴 했지만, 좋은 자리는 이미 동이 났다.기대했던 전석 매진급은 아니더라도, 이번에도 흥행 전선에는 이상이 없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무엇보다 “지금이 아니면 언제 볼 지 모른다”는 심리에 마스크와 안경을 착용하는 등 중무장을 하고 공연장을 찾는 관람객들이 많다.에스앤코 관계자는 “공연장 입구에 열 감지기를 설치하는 한편, 곳곳에 손 소독제를 배치하고 모든 관객이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는 등 안전에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며 “오랫동안 기다려온 서울 관객들을 위해 차질없이 최고의 공연을 선보이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