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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제 없다던 가습기살균제 환경부는 ‘유해’
- [이데일리 김정민 기자]보건복지부가 지난해 2월 폐손상과 인과관계가 확인되지 않는다며 면죄부를 줬던 가습기살균제 성분 2종에 대해 환경부가 유독물질로 지정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12일 장하나 민주통합당 의원에 따르면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은 질병관리본부가 폐손상과의 인과관계를 확인하지 못한 애경, 이마트, 함박웃음, 산도깨비 업체의 제품에 함유된 CMIT와 MIT 성분에서 독성을 판정, 지난해 9월5일 유독물로 지정했다. 과학원이 동물실험을 실시한 결과 이 두 성분은 경구의 경우 105mg/㎏(300mg/kg 이하이면 유독물 지정), 경피독성은 200mg/㎏(1000mg/㎏ 이하이면 유독물 지정), 흡입독성은 0.33mg/ℓ/4h(1mg/ℓ 이하이면 유독물 지정)의 실험결과가 나왔다. 장 의원은 “환경부가 이미 유해성심사를 통해 CMIT와 MIT의 경구, 경피, 흡입, 어류독성을 판정한 만큼 이들 성분을 함유한 가습기살균제에 대해서도 철저히 역학조사 등의 진상조사를 조속히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식약청, 무허가 가습기살균제 집중점검☞ 가습기살균제 폐손상 사례 총 34건 확인☞ 가습기살균제 폐 손상 환자 추가 사망☞ 가습기살균제 의약외품 지정..식약청서 안전관리☞ 폐손상 환자, 가습기살균제 한달에 한병씩 3년 이상 사용
- "마늘종, 비만·고지혈증 등 대사증후군 개선에 효과"
- [세종=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봄철 반찬으로 즐겨먹는 ‘마늘종(사진)’이 대사증후군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대사증후군은 여러 가지 신진대사와 관련된 질환이 함께 동반된다는 의미로 고중성지방혈증, 낮은 고밀도 콜레스테롤, 고혈압과 당뇨병을 비롯한 당대사 이상 등 각종 성인병이 복부비만과 함께 동시 다발적으로 나타나는 상태를 말한다.농촌진흥청은 대사증후군 개선 효과 탐색을 위한 동물실험에서 마늘종이 체중을 줄여주고 혈중지질 지표를 개선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농진청은 고지방 먹이를 먹여 비만을 유도한 생쥐를 대상으로 4주 동안 체중 kg당 250mg의 마늘종 추출물을 먹인 결과, 먹지 않은 생쥐에 비해 체중은 9.6%, 복부지방세포 크기는 38% 줄었다고 설명했다.또 혈중지질 지표도 대폭 개선돼 혈청 중성지질은 18.3∼22.6%, 총 콜레스테롤은 14.0∼19.6% 각각 줄었다. 공복혈당(21.8∼22.3 %), 혈중 인슐린(46.4∼60.7 %), 인슐린 저항성지표(43.9∼54.8 %) 등도 각각 줄었다.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2월 영국의 학술전문지 ‘식품 농업 과학 저널’ 홈페이지(http://onlinelibrary.wiley.com/)에서 볼 수 있으며 논문으로도 나올 예정이다.김인혜 농촌진흥청 기능성식품과 연구사는 “이번 연구결과로 마늘종의 대사증후군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며 “앞으로 마늘종을 이용한 다양한 건강기능 소재 개발을 통해 마늘 재배 농가의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마늘종은 3월 중순부터 5월 초순까지 마늘 알뿌리를 키우기 위해 잘라내는 부산물로, 제주 서귀포 대정·안덕지역, 경남 남해, 전남 고흥 등을 중심으로 재배되고 있다.▶ 관련기사 ◀☞ 비타민D 부족한 아이, 대사증후군 위험 4배☞ 성인 4명중 1명 `대사증후군`☞ 30세 이상 29% 대사증후군☞ [와글와글 클릭]대사증후군, 자녀에게 `대물림`..최고 8.7배 위험!
- 세브란스병원, 에비슨의생명연구센터 가동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세브란스병원은 9일 중대형 동물실험실과 이미징센터 등을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의생명연구기관인 ‘에비슨의생명연구센터(Avison Biomedical Research Center)’를 완공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지하 5층, 지상 6층, 연면적 40,229㎡의 규모로 건립된 연구센터는 중대형 동물실험실과 각종 동물실, 수술실, 동물이미징센터, 전기생리실, 전자현미경실 등 아시아 최고 수준의 시설을 갖췄다. 특히 동물이미징센터에는 9.4T의 Animal MRI, Hyperpolarization, Micro-CT 및 Optical in vivo imaging 등 첨단 동물영상장비가 도입됐다. 개, 돼지, 원숭이 등 동물실험이 가능한 수술실 6개를 갖춰 동물실험 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에비슨의생명연구센터는 의생명과학과 관련 세계적 석학인 이서구, 백순명 교수도 영입했다. 연세의생명연구원장도 맡게 된 이서구 교수는 1988년 항산화 단백질인 퍼옥시레독신을 세계 최초로 발견했으며 35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한 세계적 연구자다. 백 교수는 유방암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병리학자로 2010년에는 유방암 연구분야에서 최고의 상으로 꼽히는 코멘브린커 상을 수상했다.세브란스병원은 이번 에비슨의생명연구센터 개원으로, 협력?융합연구를 통한 의료산업화를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첨단 인프라 구축을 통한 의과학산업 활성화, 연구개발 역량 증진 및 대형과제 유치 기반 조성, R&D 국제 경쟁력 강화, 의생명분야 연구 협력 촉진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이철 연세의료원장은 “1914년 에비슨 박사가 세브란스에 연구부가 설립한지 100년째 되는 해에 그의 이름을 딴 연구센터가 문을 열어 의미가 있다”면서 “센터 개원을 통해 세브란스가 추진 중인 연구 기반 특허를 통한 의료산업화 정책이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