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341건
- [문화대상 최우수작]② 클래식 '백건우의 선물'
- 지난해 9월 29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연 ‘백건우의 선물’의 한 장면(사진=빈체로).지난 한 해 치열하고 뜨거웠던 공연예술계가 마무리됐다. 제4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이 연극, 클래식, 무용, 국악, 뮤지컬, 콘서트 등 6개 부문별 최우수작을 선정했다. 지난 13일 제4기 이데일리 문화대상 심사위원단은 서울 중구 소공로 이데일리 본사에서 1년을 결산하는 심사위원회를 열고 2시간가량 이어진 열띤 토론 끝에 6개 각 부문에서 2016년을 빛낸 가장 의미 있는 작품 한 편씩을 가름했다. 이날 선정한 최우수작 중 한 작품은 역시 심사위원 투표와 일반인이 참여하는 온라인투표, 이데일리 문화대상 운영사무국의 평가 등을 거쳐 대상의 영예를 차지하게 된다. 이데일리 문화대상은 대상 선정에 앞서 3회에 걸쳐 6개 부문별 최우수작에 대한 소개와 강도 높게 진행한 최종심사 현장을 독자들에게 소개한다. 한편 대상 발표·시상과 더불어 6개 부문별 최우수작을 시상하는 제4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은 오는 2월 16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다. <편집자주>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백건우로부터 받고 싶은 선물을 신청하고 백건우와 함께 저녁식사를!’ 지난해 7월 공연기획사 빈체로의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에는 이색 공지가 올라왔다. 피아니스트 백건우(71)가 한평생 자신을 응원해준 팬을 위해 마련한 특별한 공연을 소개하는 내용이었다. 한국을 대표하는 1세대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60년간 피아노연주자로 살아온 것을 기념해 관객과 함께 준비한 공연의 울림은 크고 깊었다. 지난해 9월 29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바로 그 공연 ‘백건우의 선물’이 ‘제4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클래식부문 최우수작으로 선정됐다. 백건우는 1956년인 10세의 어린 나이에 국립교향악단과 에드바르 그리그의 ‘피아노협주곡’을 협연하며 화려한 데뷔식을 치렀다. 이후 1967년 나움버그콩쿠르,1969년 부조니콩쿠르 등에서 입상하며 수상경력을 쌓은 그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 명성을 얻은 계기는 1972년 뉴욕서 라벨의 ‘피아노소나타’ 전곡을 연주하면서부터다. 그 연주를 신호탄으로 세계를 무대로 열정적인 활동을 펼친 백건우는 지금껏 한국 클래식 연주자의 간판역할을 해왔다. ‘백건우의 선물’은 자신에게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준 팬에게 보답하는 의미였다. 이날 공연에서 그는 바흐의 ‘프랑스 모음곡 5번’, 브람스의 ‘헨델 주제에 의한 변주곡과 푸가’, 리스트의 ‘바흐 이름에 따른 판타지와 푸가’ 등을 들려준 뒤 사전에 공연기획사를 통해 팬들로부터 받은 사연과 신청곡을 엄선해 발표하고 연주하는 진행을 이어갔다. 팬으로부터 요청받아 연주한 곡은 라벨의 ‘물의 유희’, 플랑의 ‘피아프를 위한 오마주’, 드뷔시의 ‘달빛’, 슈만과 리스트의 ‘헌정’ 등. 여기에 더해 백건우는 이례적으로 포레의 ‘로망스’, 쇼팽의 ‘이별의 노래’ 등 2곡을 앙코르곡으로 추가하며 감동을 더했다. 심사위원단은 ‘백건우의 선물’을 클래식부문 최우수작으로 선정하며 “클래식 연주자가 나이를 먹으면서 기량이 떨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백건우는 예외였다”며 “60년을 한결같이 피아니스트로 살아오면서 더욱 깊어지고 세월을 숙성시킨 연주의 경지에까지 이르렀다”고 평가했다. 특히 “젊고 유망한 클래식 연주자에게 백건우는 하나의 지표고 모범으로서 ‘건반 위의 구도자’라는 별명처럼 올곧은 예술인생을 살아왔고 그 정점에서 팬들을 위한 보답 차원으로 마련한 수준 높은 공연”이란 점에 높은 점수를 줬다. 아울러 클래식 공연이 특정 계층을 위한 호사로운 취미가 아니라 음악을 통해 교감을 나누고 행복을 전하는 수단이어야 한다는 이데일리 문화대상의 취지에도 부합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클래식부문 최우수작 후보에는 ‘리카르도 무티 & 경기필하모닉’ ‘조성진 쇼팽콩쿠르 우승자 갈라콘서트’ ‘롯데콘서트홀 개관공연’ ‘클랑베르발퉁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헤르베르트 블롬슈테르 & 밤베르크교향악단’ ‘마리스 얀손스 & 바이에른방송교향악단’ ‘오페라 로엔그린’ 등이 올랐다. 특히 ‘조성진 갈라콘서트’와 ‘오페라 로엔그린’ 등을 두고 활발한 논의를 진행했지만 ‘백건우 선물’의 의의를 넘어서지는 못했다. 지난해 9월 29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연 ‘백건우의 선물’ 공연 후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객석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사진=빈체로).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동네북 된 기업들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다음은 19일자 이데일리 주요 기사이다.△1면- 英 ‘하드 브렉시트’ 선언에 글로벌 금융사 “런던 탈출”- 특검수사에 정경유착 뭇매... 동네북 된 기업들- 문재인 “일자리 131만개 만들 것”- 소형상가까지 휩쓰는 차이나머니△종합-[사설] 설익은 포퓰리즘 공약을 경계한다-[사설] 적금·보험 깨는 서민들의 심정 아는가-[Zoom人] 상장 앞둔 넷마블 게임즈 방준혁 의장- 中, 한국 비데업체 24곳 불합격 처분…사드 보복 논란△이재용 영장 실질심사- 작년엔 만찬 축배, 올해는 좌불안석…JY ‘1월 18일’ 희비- 삼성, 미·중 수출스텝 꼬일라△확산되는 자국 이기주의- 트럼프는 ‘보호무역’ 시진핑은 ‘자유무역’…다른듯 같은 얘기- 연 10조 분담금에 ‘깔끔한 이혼’ 택한 英, 무관세·금융엑소더스 더 쪼들릴 수도△트럼프 취임 D-1- 빅4 틈새 사면초가…정파보다 국익을- 美 vs 北 초반엔 이리저리 탐색하다 6~7월 후 직접 대화 나설 듯- ‘안보 무임승차’ 억지에…사드 1.5조 떠안을 수도- 아베, 정상들 중 회담 첫 타진... 황 권한대행, 格 안맞아 차질△차이나머니 韓 부동산 습격 사건- 왕서방 ‘3.3㎡=1억원’ 강남 초고가 오피스텔까지 손뻗쳐- 중국어로 매물거래…글로벌 공인중개업소 등장△정치&- ‘단기필마’ 고충…반기문의 선택지는- 빅터차 美 CSIS 한국석좌 “한국에 트럼프 전화 받을 사람 없다”- 4차 산업혁명 외쳤지만…DJ·盧 따라하기?- 새누리 인적쇄신…친박 3인·대통령만 남았다- 공수처 법안 통과할까…법사위 공청회 개최 의결△경제- 실업자 최다인데 취업자도 최다…도깨비 지표 헷갈리네- 물가장관회의 4년 만에 부활…장관을 모인다고 뾰족한 수 있나△금융- 저축銀 자산 50조 회복했지만…2% 부족해- 하영구 은행협회장 “실제로 받는 금리 공시해야”- 저축보험 판매 하루만에 중단…왜?△산업&기업- 내수 위축 전망에도 히트 자신감…한·중·일 車 3색 전략- 삼성전자 엑시노스 프로세서, 아우디의 디지털 심장 된다- 조선업 불황 숨통 트일까…삼성重 2700억 규모 수주- 포스코, 3년 연속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100대 기업 선정- 국제 구리값 바닥에도 LS·풍산 깜짝 실적- LG전자, 유럽부자들 유혹△산업- 삼성 vs 애플 ‘엣지 있는 전쟁’- LG전자·구글 ㅎ바작 스마트워치 나온다- 물 부족 문제 ‘식물뿌리’에서 길을 찾다- 애니메이션 같은 게임 ‘소울 워커’ 출격△소비자생활- 넌 아직 설 선물 사러 마트·백화점만 찾니?- 황금알 주인공 ‘싼커’(개별 중국 관광객) 모셔라- 티몬 ‘설 서프라이즈’- 편의점이 세탁소도 한다△중소기업·벤처- 美 군납 ‘기술력 인정’…글로벌 명품 백팩 기업 러브콜 받았죠- 원가 올라도 납품단가 그대로…대표 갑질- 창업지원 ‘팁스 프로그램’ 글로벌 전략 없으면 탈락△라이프&스타일- 복근도 빌려주는 시대야- 안빌려주는 게 없네... 렌털 서비스 전성시대- 렌털 불만 민원 45%는 ‘위약금 등 계약불이행’△증권&마켓- 주식형펀드 80% 자금 유출…체면 구긴 외국계 운용사- 일자리 대책 쏟아지자…널뛰는 취업株- 현대증권 품은 KB금융株…5개월새 30%↑- 저금리에 지친 개미 “예금보다 주식·펀드”△마켓in- 수제맥주에 취한 벤처캐피털- 기관투자가 ‘차익거래’에 눈돌리는 까닭- 에너지 기업 사들인 삼익악기, 또 M&A나서나△글로벌마켓- 强달러가 美 죽여…트럼프 입에 시장 털썩- “대안 없잖아”…‘오바마케어’ 완전 폐지 빨간불- ‘춘절 앞두고 돈 보따리’…인민은행, 70조원 푼다- 도시바, 반도체 사업 떼낸다- 美정부 “퀄컴 반독점법 위반” 기소△문화&스포츠- 2016년 빛낸 6개 무대…내달 왕중왕 가린다- 연극 ‘12인의 성난 사람들’- 클래식 ‘백건우의 선물’△스포츠- 잊을만 하면…‘또 터졌다’ 유사회원권 사기- 프로암 PGA투어 커리어빌더 챌린지 팬 사랑받는 이유는- 강력한 서브 장착한 정현, 샤라포바 옛 애인도 제압?- 바르샤 3총사도 백지경쟁 시험대- 슈틸리케호 中 원정 최대 난관은 ‘관중’△피플&- 지난해 직구만 300억대 두자릿수 성장 가능해- 영화 ‘더 킹’ 정우성 “우병우 닮은 제 연기, 우연입니다”- 오바마의 마지막 선물, 전쟁범죄 폭로 매닝 감형- 코오롱, 공동모금회에 7억원 기탁- 박종국 우진 차장·박정열 대동ENG 대표 1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오피니언-[목멱칼럼] ‘반짝경기’에 그칠 트럼프정책-[데스크의 눈] 창작자 ‘쇼잉’은 그만-[기자수첩] 호미로 막을 일 가래로 막는 ‘이랜드’△부동산- ‘전국이 반나절’…SRT 역세권 아파트값 날았다- 아파트·오피스텔 분양계약도 내일부터 실거래가 신고해야- 올해 뉴스테이 2만2천가구 입주자 모집- 행복주택 청약경쟁률, 최고 300대 1 ‘핫’△사회- “최경희 이대 전 총장 마지막 소환자”…정유라 끝내 못불러- 김기춘·조윤선 구속영장 청구- 정호성 “대통령 지시로 기밀문서 최순실에 전달”- 강남 한복판 음주 뺑소니, 시민이 추격 끝 검거도와- ‘3년 만에 경위서 경감 승진?’…현실과 너무 달라- 서울 119구급대 ‘1분에 한 번’ 출동
- 올해 최고 클래식 성찬은…베를린필 vs 베를린필
- 올 1년 내내 클래식 성찬이 펼쳐진다. 2018년 사이먼 래틀로부터 베를린필의 지휘봉을 넘겨받는 바이에른 슈타츠오퍼 오케스트라 지휘자 키릴 페트렌토(왼쪽부터)와 서울시향 수석객원지휘자인 마르쿠스 슈텐츠, 스타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강, 피아니스트 손열음(사진=빈체로·크레디아·서울시향).[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윤이상 탄생 100주년’, ‘명문 악단들의 내한’, ‘스타 연주자 독주 무대’ 등. 2017년 국내 클래식계를 축약한 열쇳말이다. 유례없는 성찬이라 할만하다. 먼저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로열 콘세르트헤보우 오케스트라(ROC) 등 세계 톱 정상급 악단의 내한이 줄을 잇는다. 김선욱·조성진·문태국 등 쟁쟁한 연주자들의 독주무대도 빼곡하다. 올해는 작곡가 윤이상(1917~1995)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클래식 마니아를 흥분시킬 이벤트도 풍성하다. 스타 음악가군단 앙상블 디토와 현악4중주단 노부스 콰르텟은 결성 10년을 기념해 크고 작은 연주회를 예고하고 있는가 하면, 잇단 콩쿠르 우승으로 주목받는 차세대 대표주자들의 섬세한 연주도 들을 수 있다. 클래식 한 공연기획자는 “장기 불황,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등 공연계 난제가 무색할 정도로 올 클래식 무대는 귀가 호강할 일이 많다”면서도 “청탁금지법에 저촉될 위험 탓에 기업들이 후원을 줄이고, 티켓 판매도 쉽지 않아 올해가 한국 공연계의 마지막 잔치란 우려의 말도 나온다”고 귀띔했다. △정상급 악단·거장 지휘자 내한올해 가장 주목하는 클래식 성찬의 백미는 단연 ‘베를린필 신구(新舊) 수장의 맞대결’이다. 현재 수장 사이먼 래틀이 이끄는 베를린필하모닉의 마지막 한국 공연이 11월에, 2018년부터 지휘봉을 넘겨받는 러시아 태생 지휘자 키릴 페트렌코가 이끄는 바이에른 슈타츠오퍼 오케스트라의 첫 내한공연이 두 달 앞서 나란히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래틀은 이번 마지막 투어에서 중국 출신 수퍼스타인 피아니스트 랑랑을 협연자로 내세워 바르토크 피아노 협주곡 2번을 들려준다. 네덜란드의 명문 악단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RCO, 11월15·16일)도 서울을 찾는다. 이번 내한에서는 브람스 1번, 말러 교향곡 4번을 들려준다. 2008년 영국 음악전문지 그라모폰이 세계 오케스트라 중 1위로 꼽은 악단이다. 지난해 두 차례 내한한 이탈리아 출신 거장 리카르도 무티(4월 6~7일)도 경기필하모닉과 다시 호흡을 맞춘다. 베르디의 오페라 작품을 콘서트 버전으로 선보인다.올해부터 서울시향의 수석객원지휘자로 나서는 마르쿠스 슈텐츠의 데뷔 무대(1월 20~21일)도 기대작이다. 분실된 지 한 세기만에 발견한 이고르 스트라빈스키(1882-1971)의 ‘장송적 노래’를 작곡 109년 만에 아시아 초연한다. 정명훈 전 예술감독 퇴임 후 처음 서울시향의 ‘합창 교향곡’을 이끈 크리스토프 에센바흐는 올 하반기 바그너와 브람스 관현악 작품(10월 13~14일)으로 서울시향과 다시 만난다. 최근 1∼2년 사이에 객원지휘를 맡은 외국인 지휘자가 차기 예술감독 후보군에 오른 만큼 에센바흐의 공연에 이목이 쏠릴 수밖에 없다.피아니스트 백건우·조성진·김선욱과 첼리스트 문태국(사진=빈체로·크레디아·ⓒJino Park).△스타 연주자들의 ‘별들의 전쟁’ 국내외에서 가장 ‘핫’한 스타 연주자들이 줄지어 국내 무대에 오른다. 올해는 독주자 명단 중에 피아니스트들이 유독 많다. 지난 3~4일 조성진을 시작으로 김선욱(3월 18일), 손열음(4~12월 4회), 김다솔(12월 7, 14일), 선우예권(12월 20일)도 리사이틀을 연다. 이번 조성진의 공연을 놓친 관객이라면 5월 통영에서 1차례 독주회가 기회다. ‘건반 위의 구도자’ 백건우는 베토벤 소나타 32곡 완주 10주년을 기념해 9월 앙코르 무대를 준비 중이다. 서울 뿐 아니라 전국 도시들에서 베토벤 시리즈를 진행할 예정이다. 세계무대에서 활약중인 한국의 젊은 음악가들의 무대도 볼만하다. 2015년 파가니니국제바이올린콩쿠르 우승자인 양인모(5월 19일)부터 스타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강(9월 8일), 2015년 부조니콩쿠르서 우승을 차지한 피아니스트 문지영(9월 15~16일) 등이 서울시향과 협연을 앞두고 있다. 2015년 퀸엘리자베스콩쿠르에서 우승한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과 스타 피아니스트 임동혁은 듀오 리사이틀(9월 26일)로 색다른 무대를 마련한다. 2017년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로 선정된 문태국은 1월 12일 신년음악회를 시작으로 올해 총 5차례 금호아트홀 무대에 올라 기량을 뽐낼 예정이다. 현악사중주단 노부스 콰르텟의 멤버 바이올린 김영욱(왼쪽부터), 리더이자 바이올린 김재영, 비올라 이승원, 첼로에 문웅휘(ⓒJino Park).△디토·노부스·윤이상 등 빅 이벤트 풍성올해는 특별한 의미의 기념 무대도 적지 않다. 윤이상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의 고향 경남 통영에서는 그의 다양한 작품이 올 한해 집중 조명된다. ‘2017 통영국제음악제’(3월 31~4월 9일)에서는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가 ‘첼로 협주곡’을, 서울시향이 ‘서주와 추상’을 들려준다. 4월 6일엔 윤이상의 대작 오페라 ‘심청’을 구자범의 지휘로 연주된다. 첼리스트 고봉인(9월 14일)은 윤이상 스페셜 무대를 연다. 윤이상 작곡가첼리스트 정명화와 명창 안숙선은 평창겨울음악제 개막 무대(2월 15일)에서 협연을 펼친다. 두 사람은 내달 15일부터 19일까지 강원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리는 평창겨울음악제에서 판소리 춘향가의 ‘사랑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창작곡 ‘판소리, 첼로, 피아노, 소리북을 위한 세 개의 사랑가’를 들려준다. 아시아 대표 현악사중주단인 노부스 콰르텟(8월 29일)은 결성 10주년을 기념해 10년을 되짚어보고 앞으로 10년을 준비하는 무대를 마련한다. 영화 ‘마지막 사중주’의 OST이자 베토벤의 역작 ‘현악사중주 제14번’을 연주할 예정이다.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이끄는 앙상블 디토도 데뷔 10년을 맞아 6월 기념 연주회를 갖는다.‘전설의 테너’ 호세 카레라스가 마지막으로 한국을 찾는다. 2년 4개월 만에 갖는 내한공연(3월 4일)이 고별 무대가 된 셈이다. 47년 음악 인생을 정리하는 무대로 공연 타이틀 또한 ‘음악과 함께한 인생’이다. 그가 좋아했던 노래, 그를 있게 한 노래를 총망라한다.오는 2월 15일 평창겨울음악제 개막 무대에서 국악과 클래식의 협연을 선보일 안숙선(왼쪽) 명창과 첼리스트 정명화 예술감독(사진=평창대관령음악제).
- 국내파 피아니스트 한상일, 내달 첫 음반 전국투어
- 피아니스트 한상일 음반 커버 시안(사진=봄아트프로젝트).[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본인만의 뚜렷한 개성 있는 소리를 갖고 있다”(피아니스트 백건우), “예술가가 될 충분한 자질을 갖추고 있다”(피아니스트 자크 루비에).순수 국내파 토종 피아니스트가 돌아온다. 올해 교향악축제에서 울산시립교향악단과의 협주로 유연한 음악을 보여준 피아니스트 한상일이 오는 6월 23일과 24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첫 정규음반 ‘라흐마니노프&프로코피에프’(Rachmaninoff & Prokofiev) 발매 기념 리사이틀을 갖는다. 러시아 피아니즘의 결정체를 느낄 수 있는 이번 앨범은 소니 뮤직( SONY MUSIC)을 통해 오는 6월 2일 발매 예정이며 6월 15일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16일 광주 유스퀘어문화관에 이어 7월 1일 제주 서귀포 예술의전당 리사이틀을 끝으로 전국투어 일정을 마무리 짓는다.앨범 녹음은 카라얀의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녹음 장소로도 선호했던 베를린 예수 그리스도교회에서 올 2월에 사흘 동안 진행됐다. 안나 네트렙코, 미하일 플레트네프, 알리스 사라 오트, 정명훈 등 거장들과 녹음했던 도이치그라모폰의 프로듀서이자 톤마이스터인 라이너 마일라드가 프로듀서를 맡았다.그의 연주자인생에 있어서 젊은 거장반열에 시동을 거는 첫 정규음반인 셈. 프로코피에프 토카타를 포함해 2차 세계 대전 시기에 작곡된 프로코피에프의 전쟁소나타 7번, 라흐마니노프의 회화적 연습곡을 들려준다. 과연 21세기 러시아 피아니즘이 무엇을 말하는지를 확실하게 풀어내는 음반이다.앨범명과 동일한 이번 공연에서는 앨범에 담긴 곡을 연주한다. 프로코피에프의 유쾌함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인 피아노를 위한 10개의 소품, 피아노 소나타 제1번, 2번, 3번 등의 작품을 비롯해 라흐마니노프 특유의 웅장함과 화려한 기교를 녹여내고 있는 피아노 소나타 2번과 ‘Moments Musicaux’와 같은 러시아 음악적 색채가 짙은 다채롭고 화사한 곡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소나타 2번은 1913년에 작곡된 후 많이 개정돼 왔지만 당시 오리지널 에디션으로 연주한다.한상일은 2002년 부산 음악 콩쿠르 우승을 시작으로 2003년 해외 파견 음협 콩쿠르 1위 및 대상, 동아 콩쿠르 1위 등 당시의 국내 주요 콩쿠르를 잇달아 석권하며 한국 음악계 재목으로 주목 받았다. 이후 2005년 처음으로 도전한 에피날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 미주리 서던 국제 피아노 콩쿠르 3위, 2011년 부조니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12명의 파이널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는 등 유학을 가지 않은 순수 국내파 피아니스트로 이름을 알렸다. KBS교향악단, 부산시립교향악단, 인천시립교향악단과의 협연과 ‘2016 서울시향 실내악시리즈’에 함께 하는 등 젊은 거장 반열에 발돋음하고 있다.피아니스트 한상일(사진=봄아츠프로젝트).
- 조성진, 백건우 이후 9년만에 '프라하 음악축제' 선다
-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지난해 10월18일 폴란드 바르샤바 필하모닉 콘서트홀에서 열린 ‘제17회 국제쇼팽피아노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조성진은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거머쥐는 쾌거를 이뤘다(사진=쇼팽협회).[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플루니스트 김유빈, 클라리네스트 김상윤과 함께 유럽 최고 클래식음악축제 중 하나인 ‘프라하 봄 국제음악축제’에 초청 받아 무대에 오른다. 한국인 연주자가 이 축제에 초청받은 것은 2007년 피아니스트 백건우 이후 9년 만이다.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와 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선영)는 12일(현지 시간)부터 6월 4일까지 체코 프라하 현지에서 열리는 ‘프라하 봄 국제음악축제’에 한국 젊은 예술가들의 공연과 프리미엄 라운지를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예술경영지원센터(이하 예경)의 클래식 장르의 해외 진출 지원은 2006년 설립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예경 측은 “앞으로도 한국 클래식계 예술가들의 해외 진출을 돕고 해외 클래식 시장을 개척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프라하 봄 국제음악축제’는 제2차 세계대전 직후인 1946년 출발한 클래식 음악축제다. 체코 정치 경제적 위기에도 불구하고 올해로 71회 현재까지 그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축제에는 프라하의 17개 콘서트홀에서 50여개의 공연이 펼쳐지며 총 23개국, 1000여 명의 연주자가 참여한다. 주요 출연자로는 슈타츠카펠레 베를린(지휘 다니엘 바렌보임),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지휘 사카리 오라모), 체코 필하모닉(지휘 파보 예르비), 마우리치오 폴리니(피아노), 머레이 페라이어(피아노) 등이 있다. 조성진은 축제의 ‘프롤로그’, 김유빈은 ‘프라하 스프링 데뷔’프로그램의 협연자, 김상윤은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무대를 장식한다. 축제 총감독인 로만 베로는 “한국의 젊은 연주자들이 권위 있는 국제 콩쿠르에서 다수 입상하는 등 세계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전 세계 클래식계가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축제에는 체코필하모닉의 상임지휘자 이리 벨로흘라베크 등 주요 문화예술 관계자들을 초청해 한국 공연 및 예술가를 홍보하는 프리미엄 라운지를 주최한다. 한편 예경 측은 클래식 장르 전문 음악마켓인 ‘클래시컬 넥스트(Classical: Next)’에 한국관을 운영한다. 클래시컬 넥스트는 25일부터 28일까지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개최되며 45개국 1000여명의 클래식 분야 전문 에이전트, 축제감독, 미디어 관계자등이 참가한다.
- 하피스트 곽정, 꿈의 무대 뉴욕 카네기홀 서다
- 하피스트 곽정과 하피데이 앙상블(사진=스테이지원).[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한국 대표 젊은 하피스트들로 구성된 하피데이 앙상블(음악감독 곽정)이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카네기홀 와일 리사이틀홀에서 뉴욕 데뷔 리사이틀을 성황리에 마쳤다.이날 하피데이앙상블은 마르셀 그랑자니, 존 토마스의 하프를 위한 곡뿐 아니라 클래식 명곡, 한국 전통 민요와 가곡을 하프 앙상블 버전으로 편곡해 선보였다. 이번 독주회에서는 하피데이앙상블의 음악감독인 곽정이 함께 연주에 참여했다.하피데이(Harp와 Day의 조합·하프의 날)는 하프의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로 만들어진 하프 전문 연주 단체이다. 하프 페스티벌 및 콩쿠르 개최부터 하프 교육과 하피스트 발굴까지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카네기 홀은 미국 뉴욕 시에 자리한다. 1981년 5월에 개관한 뉴욕 최고 음악당이다. 클래식에서 재즈, 포크, 성악, 오페라에 이르기까지 연간 100번 넘는 콘서트와 행사가 열린다. 이 곳에서 연주했던 한국 클래식 연주자로는 장영주, 서혜경, 백건우, 조수미 등이 있다.하피데이앙상블은 하프 앙상블로는 세계 최초로 사단법인에 등록해 연주 뿐만 아니라 하프 콩쿠르, 하프 페스티벌 개최, 하프 교육 사업 등 하프의 대중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오는 5월 28일부터 6월4일까지 아시아 하프 페스티벌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과 예술의전당 등지에서 개최한다.
- 하피스트 곽정, 美 카네기홀 데뷔 무대 갖는다
- 하피스트 곽정(사진=스테이지원).[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한국 대표의 젊은 하피스트들로 구성된 하피데이 앙상블(음악감독 곽정)이 오는 22일 미국 뉴욕 카네기홀 와일 리사이틀홀에서 데뷔 리사이틀을 갖는다. 하피데이앙상블은 세계적으로도 드문 하프 전문 연주단체다. 하피데이(Harp+Day·하프의 날)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하프의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로 연주는 물론 하프 교육과 하피스트 발굴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뉴욕 데뷔 무대에서 하피데이앙상블은 마르셀 그랑자니, 존 토마스의 하프를 위한 곡뿐만 아니라 클래식 명곡, 한국 전통 민요와 가곡을 하프 앙상블 버전으로 편곡해 들려준다. 이번 리사이틀은 세계적인 하피스트이자 하피데이앙상블의 음악감독인 곽정이 함께 연주에 참여해 한국 하프계의 두 세대가 어우러지는 의미있는 공연이기도 하다. 카네기 홀은 미국 뉴욕 시에 자리하며, 1981년 5월에 개관한 뉴욕 최고의 음악당이다. 비엔나와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같은 세계적 명성을 지닌 오케스트라단이 공연을 해왔으며, 토스카니니와 레너드 번스타인 같은 거장들을 비롯해 비틀스와 롤링 스톤스의 열광적인 무대도 이곳에서 이뤄졌다. 클래식 외에도 재즈, 포크, 성악, 오페라에 이르기까지 연간 100번이 넘는 콘서트와 행사가 열린다. 한국 클래식 연주자 중 카네기홀 무대에 선 아티스트로는 장영주, 서혜경, 백건우, 조수미 등이 있다.하피데이앙상블은 하프 앙상블로는 세계 최초로 사단법인에 등록해 연주 뿐만 아니라 하프 콩쿠르, 하프 페스티벌 개최, 하프 교육 사업 등 하프의 대중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오는 5월 28일부터 6월 4일까지 제2회 아시안 하프 페스티벌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과 예술의전당 등지에서 개최한다.
- KAIST 문화행사, 600회 특별 공연..백건우 피아노 리사이틀 공연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시민의 공연 쉼터 역할에 앞장선 ‘KAIST 문화행사’가 올해로 600회 공연을 갖는다.KAIST는 21일 오후 7시30분 교내 대강당에서 시민, 교직원 등 1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화행사 600회 특집 음악회인 ‘백건우 피아노 리사이틀’ 공연을 개최한다.1986년 4월 4일 ‘일본의 첨단기술’이라는 영화 상영을 시작으로 첫 발을 내딛은 ‘KAIST 문화행사’는 교내 구성원 및 시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고, 건전한 대학문화를 선도했다는 평이다.공연은 매년 봄학기와 가을학기에 각각 6~7회씩 운영됐으며, 지난 30년 동안 열린 600회 공연에 모두 50여만명이 공연을 관람했다.한국 클래식을 대표해서는 정경화, 백건우, 김남윤, 최현수 등이, 국악을 대표해서는 명창 안숙선 판소리, 공옥진의 창무극, 황병기 가야금 연주, 김덕수 사물놀이 공연 등이 문화행사에 동참했다.또 오케스트라와 뮤지컬 공연으로는 KBS교향악단, 스탠포드 심포니 오케스트라, 대전시립교향악단, 브로드웨이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넌센스 등이, 대중공연팀으로는 윤도현, 이은미, 전인권, 자우림, 장기하와 얼굴들, 김창완 밴드 등이 KAIST를 찾았다.개교 45주년과 문화행사 3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에도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예정돼 있다.지난 11일 국립 발레단 갈라 콘서트인‘스윗 발레(Sweet Ballet)’ 공연을 시작으로 문화행사 600회 특집 음악회인 피아니스트 백건우 초청 공연, 개교 45주년 기념 ‘금난새의 해피 클래식’, 피아니스트 김태형 리사이틀, 인디밴드 페스티벌 등이 이어진다.강성모 KAIST 총장은 “앞으로 초청공연과 함께 과학을 주제로 한 공연 등 KAIST만의 색깔을 보여줄 수 있는 문화행사를 기획해 대전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예술발전소로 키워 나갈 계획”이라며 “지난 30년 동안 지역 주민들에게 수준 높은 공연을 제공해 왔으며, 앞으로도 지역의 열린 공연 쉼터로서의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 대원음악상 대상에 김민…'조성진스승' 신수정 공헌상
- 대원음악상 특별공헌상을 수여 받는 피아니스트 신수정 전 서울대 음대학장(왼쪽부터)과 대상에 선정된 김민 KCO 음악감독, 신인상에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사진=대원문화재단).[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바이올리니스트이자 김민 서울바로크합주단(KCO) 음악감독이 ‘제10회 대원음악상’ 대상을 수상한다. 대원문화재단은 매해 국내 클래식음악계에 공헌한 음악가들에게 수여하는 ‘제10회 대원음악상’ 대상 수상자에 김민 KCO 음악감독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김 감독은 한양대 음대와 서울대 음대 교수 및 학장을 역임한 음악가이자 교육자로 한국 음악계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1965년 창단된 KCO의 리더로 활약하며 서울바로크합주단을 국내 대표 실내악단으로 이끌어오는가 하면 지난 해엔 창단 50주년 기념 해외투어 등 수준 높은 연주 실력을 입증해냈다는 평가다.대원음악상 특별공헌상은 조숙현, 조성진, 임효선 등 다수의 피아니스트를 길러낸 신수정 전 서울대 음대학장에게 돌아간다. 신 전 학장은 한국 피아노의 역사를 열어온 제1세대 대모로 반 세기 넘게 현역 연주자로 활동하는 등 한국 피아노 연주자의 수준을 한 단계 올린 인물로 평가 받는다. 최연소 서울대 음대 교수로 임용된 후 후학양성에 힘쓰는 한편 국제콩쿠르 심사위원으로 초대돼 한국 피아노 음악의 위상을 알리는데 기여했다. 순수 국내 교육만으로 세계 유수의 국제콩쿠르에서 우승을 거머쥔 신인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은 신인상을 받는다. 2011년 앙리마르토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3위, 2014년 인디애나폴리스 바이올린 콩쿠르 3위, 2015년 한국인 최초로 퀸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한 재원이다. 대원음악상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1억 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특별공헌상과 신인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패와 3000만 원의 상금이 전달된다. 올해의 대원음악상 심사위원단은 △김영욱(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석좌교수·심사위원장) △김귀현(서울대학교 음악대학 학장) △김현미(콰르텟 21·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 △정록기(한양대학교 음악대학 교수) △홍승찬(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으로 구성됐다.대원음악상은 음악가, 교육자, 평론가, 언론 종사자 등 클래식 음악 전문가 100여명의 추천인단을 통해 분야별 추천을 받아 수상후보군을 1차로 추렸고 이후 후보군의 국내외 음악적 성과를 중심으로 심사위원단의 엄정한 최종 심사과정을 거쳐 최종 수상자를 가려냈다.한편 제 10회 대원음악상 시상식은 오는 7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소고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역대 대상 수상자로는 2006년 제1회 지휘자 정명훈, 2회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3회 피아니스트 백건우, 4회 강동석과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5회 강효와 대관령국제음악제, 6회 서울시립교향악단, 7회 소프라노 조수미, 8회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9회 베이스 연광철이 수상했다.
- 예술의전당 '무대공연 상영' 8만4000명 봤다
- 예술의전당 영상화사업 일환으로 오는 16일과 17일 양일간 열리는 상영 시사회 포스터(사진=예술의전당).[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땅끝마을서도 예술의전당 공연을 본다’. 예술의전당 무대에서 공연한 우수 공연·전시 콘텐츠를 영상으로 제작, 무료로 상영해 온 영상화사업(SAC on Screen)이 제작 편수와 누적 관객을 확대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9일 예술의전당에 따르면 지난 2013년 11월 시작한 이 사업을 통해 상영한 작품 수는 총 12편이며 지난해 말 기준 누적 상영 횟수 510회, 총 8만 4144명이 관람했다. 지난해에는 상영장소를 확장해 더 많은 관람객이 혜택을 누렸다. 85개의 상영장소에서 391회 상영, 6만 4680명이 관람하면서 365일 하루에 한 번 씩 상영해 관객과 만난 셈이다.임실 작은별 영화관, 부안 마실 영화관 등 작은 영화관과 함께 해군3함대, 3군사령부 등 군부대 및 중·고·대학교와 해외에서의 상영도 추진한 것이 주효했다. 2015년 5월부터는 미국 LA, 터키,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 아르헨티나, 멕시코 등 한국문화원을 중심으로 상영을 시작했으며 10월에는 인도네시아 영화제에 ‘돌연변이’ ‘스물’ ‘암살’ 등의 한국영화와 함께 초청됐다.올해는 지난해 제작한 작품 총 6편이 새롭게 추가된다. 오페라 ‘마술피리’, 뮤지컬 ‘명성황후’, 발레 ‘라 바야데르’, 클래식 음악 ‘백건우 피아노 리사이틀’, 드보르작의 ‘신세계로부터’, ‘베를린 필하모닉 카메라타’ 등이다.예술의전당 측은 올해 더 많은 작품을 제작한다는 계획이다. 연극으로는 2015년 초연 후 앙코르 공연하는 양정웅 연출 및 유인촌 출연의 ‘페리클레스’를 영상화한다. 또 한국발레로 꼽히는 유니버설바레단의 ‘심청’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작한다. 클래식 음악으로는 ‘기타리스트 밀로쉬 카다글리치&현악7중주’를 비롯해 6~8편 제작을 계획 중이다.한편 예술의전당은 16일과 17일 서울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신작 영상화 작품인 뮤지컬 ‘명성화후’와 오페라 ‘마술피리’, 클래식 음악 ‘백건우 피아노 리사이틀’의 언론 및 관계자 시사회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