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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여야 4당대표, '안보위기 극복' 한목소리에도 방점은 제각각(종합)
  • 文대통령·여야 4당대표, '안보위기 극복' 한목소리에도 방점은 제각각(종합)
  •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여야 4당 대표를 초청해 만찬 회동을 하기 앞서 열린 차담회에서 대표들과 손을 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문 대통령,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불참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유태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가 27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나 안보위기 극복을 위한 초당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의 초청에 추미대 민주당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주호영 바른정당 대표권한대행,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참석했지만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끝내 불참했다. 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와의 만찬회동은 안보의제가 최대 화두였다. 문 대통령은 여야 4당 대표는 안보위기 극복을 위한 초당적 대처에 합의했지만 서로가 강조한 지점은 달랐다. 총론에는 뜻을 모았지만 각론은 분명한 온도차를 보인 것이다. ◇文대통령 “협치 위해 여야정협의체 조속히 구성해야”문 대통령은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의 조속한 구성을 여야 지도부에게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협치를 위해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를 조속히 구성해야 한다”며 “그 틀에서 안보 문제를 상시적으로 여야와 정부가 함께 협의해 나가는 모습이 갖춰지면 좋겠다”고 주장했다.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아랑곳없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따른 대처를 위해 여야 정치권의 초당적 협의체 구성을 촉구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안보 상황이 엄중하다”며 “우리가 주도할 없는 여건 속에서 주변 상황 때문에 평화가 위협받고 국민 안전이 위협받지 않을까 걱정이 많다. 안보상황 때문에 살아나고 있는 우리 경제가 다시 발목이 잡히지 않을까 걱정도 많이 된다”고 우려했다.이와 관련 “이런 때야말로 초당적 대처가 필요한 때 아닌가 생각한다”며 “안보가 엄중한 상황 속에서 안보 문제만금은 여야와 정부가 함께 힘을 모으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국민께 희망되고 경제에도 큰 힘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여야 4당 대표 “안보위기 힘 모아야” 한목소리 냈지만 해법은 상이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구성을 촉구한 문 대통령의 제안에 대한 여야의 입장은 엇갈렸다. 민주당과 정의당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문 대통령의 대북기조에 대한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추미애 대표는 “전쟁 위협이 넘쳐나는 이때가 국민을 생각하면서 국민 안녕을 위해 하나 된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면서 “외교 안보문제에는 여야가 있을 수 없다. 초당적 협력이 문제 해결 전제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안철수 대표는 “우리 외교팀 내부 혼선이 겹쳐지니 국민이 더 불안한 것”이라고 비판하면서 “김정은 정권 행동은 예측이 불가능해 우리 노력이 거의 무의미한 단계에 왔다. 지금 이 시점에서 전쟁 위협을 낮출 수 있는 우리 노력은 철저히 한미간 기존 동맹을 공고히 하는데 맞춰져야 된다”고 주장했다. 주호영 대표권한대행은 “안보에는 여야가 없고 적극 도울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역사적으로 보면 평화와 대화만 외치다간 결국 패배한다”고 평화에 우위를 둔 문 대통령의 대북전략을 비판했다. 이정미 대표는 “대통령이 제안한 여야정협의체가 난항을 겪는데 안보 위기를 관리할 때까지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회담을 정례화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며 문 대통령의 대화 제의에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이 대표는 아울러 북핵위기 극복을 위한 대북특사 파견과 함께 중국과 외교적 관계 복원을 위한 균형 외교도 주문했다. 한편 문 대통령과 안 대표는 이날 회동에서 나란히 초록색 계열의 넥타이를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초록색은 국민의당의 상징색이다. 이 때문에 문 대통령이 여소야대 지형의 극복을 위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배려했다는 해석도 나왔다.
2017.09.27 I 김성곤 기자
안철수 “전쟁 날 것 같다고 불안해하는 분 정말 많다”
  • 안철수 “전쟁 날 것 같다고 불안해하는 분 정말 많다”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7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의 만찬회동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7일 “최근 전국을 다니면서 많은 분들 만나는데 ‘전쟁 날 것 같다’고 불안해하는 분들이 정말 많다”고 말했다. 안철수 대표는 이날 오후 7시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와의 만찬회동에서 “세계는 한국 사람들이 핵위협에 둔감하다고 수군수군대지만 제가 보기에 우리 국민도 겉으로 드러내지 않지만 무척 불안해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특히 “부산에서 70대 노인이 북핵 실험을 보고 불안하다며 적금을 깨서 현금을 찾아오다가 분실한 사건이 보도됐다. 이게 요즘 우리 국민의 불안감을 드러낸 상징적 사건”이라면서 “생수라도 사둬야 하는 것 아닌가, 금붙이 준비하는 사람 주위에 많다던데 이런 생각 하는 사람이 실제로 많다. 이런 불안을 덜어드리기 위해서라면 뭐라도 해야 하는 게 우리 정치인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특히 “그 어떤 시기보다 북핵에 대응할 국제적 협력이 중요한 때 이번에 다녀온 유엔외교가 효과를 발휘해 좋은 결과로 이어졌으면 한다”면서 “김정은 정권 행동은 예측이 불가능해 우리 노력이 거의 무의미한 단계에 왔다. 지금 이 시점에서 전쟁 위협을 낮출 수 있는 우리 노력은 철저히 한미간 기존 동맹을 공고히 하는데 맞춰져야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가 한미 동맹과 국제공조에 대해 단호하고 일관된 입장을 유지해야 한다. 나약한 유화론도, 무모한 강경론도 넘어서서 철저하게 현실적인 방도를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북한이 핵실험하면 저걸 누가 말릴 수 있을까 국민들이 먼저 생각한다. 국민들께서 현명해서 미국의 분명한 핵 억지력만이 북한의 도발을 멈출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그런 의미에서 한미 공조에 틈이 보이는 것을 더 불안하게 생각하는 것이다. 게다가 외교팀 내부에 혼선이 겹쳐지니 더 불안한 것”이라면서 “여야 안보회담을 제안하고 우리 안보팀 역량에 대해 문제제기한 이유도 바로 이런 점들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북한 핵문제는 반드시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원칙과 동시에 북한의 무모한 행동을 확실하게 억제할 수 있는 한미간 공조를 더 확고히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길 기대한다”며 “전쟁하는 것 말고는 그 어떤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북한의 핵위협으로 인한 불안감을 덜어줄 방도를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2017.09.27 I 김성곤 기자
與野대표 "안보위기 힘 모아야" 한목소리…각론선 온도 차(종합)
  • 與野대표 "안보위기 힘 모아야" 한목소리…각론선 온도 차(종합)
  •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여야 4당 대표 초청 만찬 회동에 앞서 대표들과 야외 차담회를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 대표는 27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진행된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동에서 북핵위기 극복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하지만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정의당은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는 등 각론에서는 온도차를 드러냈다.4당 대표 중 가장 먼저 발언에 나선 추 대표는 “전쟁 위협이 넘쳐나는 이때가 국민을 생각하면서 국민 안녕을 위해 하나 된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추 대표는 “북한 도발과 북미 공방이 격하게 진행되면서 한반도에 아직도 뜨거운 긴장이 고조되는 것 같다”며 “서늘한 가을바람처럼 빨리 (안보위기가) 냉각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외교 안보문제에는 여야가 있을 수 없다”며 “초당적 협력이 문제 해결 전제 조건이라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한반도 평화는 반드시 지킨다는 굳건한 의지가 있다면 우리 결정을 다른 어느 나라가 하겠나”라며 “어떤 상황이 와도 평화만은 온 힘으로 지키겠다는 의지로 정치권이 평화수호 목소리를 내주셔야 할 때”라고 꼬집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역시 “오늘 대화로 국민 불안을 덜 수 있는 귀중한 모임이 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다만 이후에는 날 선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우리 외교팀 내부 혼선이 겹쳐지니 국민이 더 불안한 것”이라며 “여러 차례 안보 회담을 제안하고 우리 안보팀 역량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한 것도 이런 점 때문”이라고 지적했다.안 대표는 “우리 노력은 철저히 한미 간 기존 동맹을 공고히 하는데 맞춰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선 정부가 한미 공조, 국제공제에 일관된 입장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 역시 “안보에는 여야가 없고 적극 도울 준비가 돼 있다”며 “대한민국을 지키는 일은 무엇이든 협력하고 돕겠다”고 약속했다.다만 주 대표 역시 “모두 평화 해결을 바라는데 역사적으로 보면 평화와 대화만 외치다간 결국 패배한다”며 문 대통령이 전날 10·4 선언 10주년 기념식에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다시 한 번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한다고 요청한 것을 에둘러 비판했다.주 권한대행은 “북한이 핵 무장해 미국을 공격할 수 있게 되면 다층 방어망을 구축해서 우선 우리 안전을 지키는 게 급선무”라며 “그다음에 대화로 나가야지 방어망 없이 대화는 무용지물”이라고 지적했다.이정미 정의당 대표도 “안보 위기를 관리할 때까지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회담을 정례화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대북특사 파견과 중국과 외교적 관계 복원을 위한 균형 외교도 주문했다.하지만 이 대표 역시 “대통령이 적극적 평화·외교 안보 정책을 펴는데 있어 정책적·정무적 착오들이 보인다”라며 “(착오들의) 보완을 위한 조치와 방향전환이 시급하다”며 청와대 외교안보라인의 쇄신도 요청했다.한편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들러리 설 일 없다”라며 지난 7월 19일에 이어 5당 대표 중 유일하게 이날 회동에 불참했다.
2017.09.27 I 유태환 기자
이정미 "대북특사 파견 요청…靑안보라인도 쇄신해야"
  • 이정미 "대북특사 파견 요청…靑안보라인도 쇄신해야"
  •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여야 4당 대표 초청 만찬 회동에 앞서 대표들과 야외 차담회를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27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대북특사를 통한 북핵위기 해결책을 제안했다. 북한이 사상 최대규모의 6차 핵실험을 단행한 와중에도 대화를 통해 안보위기를 풀어가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이 대표는 이날 청와대 상춘재에서 진행된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 회동에서 “특사 파견은 전쟁 불사 레드라인을 넘나들고 있는데 (안보상황을) 그린라인으로 바꿀 전격적 모멘텀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이 대표는 동시에 중국과 외교적 관계 복원을 위한 균형 외교도 주문했다. 그는 “한중간 차관급 전략대회 격상시켜 한중 정상이 만날 수 있는 기틀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이것이 이후 한미중이 한자리 앉아 전략적 대화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과정까지 밀고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그 과정을 통해 북핵 문제를 풀어나가는데 중요한 것은 군사 수단이 아닌 외교 수단”이라며 “오늘 대화가 협치 과정으로 안보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으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다만 “대통령이 적극적 평화·외교 안보 정책을 펴는 데 있어 정책적·정무적 착오들이 보인다”라며 “(착오들의) 보완을 위한 조치와 방향전환이 시급하다”며 청와대 외교안보라인의 쇄신도 요청했다.이 대표는 안보위기 극복을 위한 여야정협의체 운영의 시급함도 강조했다.그는 “대통령이 제안한 여야정협의체가 난항을 겪는데 자유한국당 입장에선 안보를 무엇보다 중요시 여기는 정당”이라며 “안보 위기를 관리할 때까지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회담을 정례화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지적했다.아울러 “오늘도 결국 한국당 대표님이 안 오셨고 두 차례 이런 상황이 펼쳐지면서 제1야당이 빠진 상태에서 이런 논의가 계속되는 데 대한 우려도 많다”며 “홍 대표도 (회담이 정례화되면) 일시적인 쇼가 아니라는 것에 대한 믿음 갖게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2017.09.27 I 유태환 기자
안철수, 文대통령 만나 "한미공조 일관된 입장 유지해야"
  • 안철수, 文대통령 만나 "한미공조 일관된 입장 유지해야"
  •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여야 4당 대표 초청 만찬 회동에 앞서 대표들과 야외 차담회를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7일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정부가 한미 공조, 국제 공조에 일관된 입장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날 안 대표는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청와대 여야 대표 회동에 참석해 “김정은은 예측이 무의미한 존재다. 우리 노력은 철저히 한미간 기존 동맹을 공고히 하는데 맞춰야 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무모한 강경론을 넘어 현실적 방안이 필요하다”면서 “우리 국민들은 미국과의 공조만이 북핵을 억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이어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라인을 지적했다. 그는 “게다가 우리 외교팀의 내부혼선까지 겹쳐지니 더 불안한 것”이라면서 “여러차례 안보회담 제안하고 우리 안보팀 역량 문제제기한 것도 이런 점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오늘 대화를 통해 북한 핵문제는 반드시 평화적으로 해결해야한다는 원칙과 동시에 북한의 무모한 행동을 확실히 억지할 수 있는 한미간 확실한 방법을 찾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17.09.27 I 하지나 기자
文대통령-안철수 대표...눈길끈 '녹색 넥타이' 커플룩 청와대 회동(종합)
  • 文대통령-안철수 대표...눈길끈 '녹색 넥타이' 커플룩 청와대 회동(종합)
  • 문재인 대통령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7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여야 4당 대표를 초청해 만찬 회동을 하기에 앞서 열린 차담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문 대통령과 안 대표 모두 초록색 계열 넥타이를 착용,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의 조속한 구성을 여야 지도부에게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 청와대 상춘재에서 가진 여야 4당 대표 초청 만찬회동에서 “협치를 위해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를 조속히 구성하고 그 틀에서 안보 문제를 상시적으로 여야와 정부가 함께 협의해 나가는 모습이 갖춰지면 좋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동에는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바른정당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참석했으며,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불참했다.이날 회동에서는 문 대통령이 맨 넥타이가 눈길을 끌었다. 문 대통령이 착용한 넥타이는 녹색. 국민의당의 상징색인 초록색 계열이다. 안철수 대표 역시 녹색 계열 넥타이를 착용했다. 청와대 측의 설명은 없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이 녹색 계열 넥타이를 착용한 것은 김명수 대법원장 인준안에 국민의당이 협조(?)한데 대한 감사표시와 함께 안철수 대표에게 ‘협치’를 요청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녹색 넥타이 일화는 지난 21일 김명수 대법원장 인준 투표 때도 화제를 모은 바 있다.우원식 민주당 대표는 그날 오전 정책조정회의에 녹색 넥타이를 매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국민의당을 상징하는 녹색 아이템을 착용해 판단을 유보한 국민의당 의원들을 설득하기 위해서다. 넥타이 색이 국민의당과 관련이 있느냐는 질문에 우 원내대표는 “상상에 맡기겠다”며 여운을 남겼다. 그는 “무엇보다도 협력적 동반자 관계인 국민의당에 특별하게 마음을 다해 협조를 요청드린다”며 읍소했다. 이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도 연한 초록색 넥타이를 맸고, 전병헌 정무수석은 옅은 초록 계열의 셔츠를 입었다. 미국 순방중이던 문 대통령 역시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서 진행된 ‘평창의 밤’ 행사에 초록색 넥타이 차림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연한 녹색 넥타이를 맨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21일 오후 국회에서 김명수 대법원장 임명동의안 투표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2017.09.27 I 김성곤 기자
주호영 "文대통령, 평화·대화만 외치다간 결국 패배"
  • 주호영 "文대통령, 평화·대화만 외치다간 결국 패배"
  •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여야 4당 대표 초청 만찬 회동에 앞서 대표들과 야외 차담회를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은 27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북한과의 대화 추구로는 안보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문 대통령이 전날 10·4 선언 10주년 기념식에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다시 한 번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한다고 요청한 가운데, 이를 안일한 안보 인식이라고 비판한 것이다.주 권한대행은 이날 청와대 상춘재에서 진행된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 회동에서 “모두 평화 해결을 바라는데 역사적으로 보면 평화와 대화만 외치다간 결국 패배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주 권한대행은 “저희들이 늘 강경이라고 얘기 듣지만 전쟁 원하는 사람 어디 있겠느냐”라며 “철저히 전쟁 준비할 때만 평화가 온다는 역설을 저희들은 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북한이 핵 무장해 미국을 공격할 수 있게 되면 다층 방어망을 구축해서 우선 우리 안전을 지키는 게 급선무”라며 “그다음에 대화로 나가야지 방어망 없이 대화는 무용지물”이라고 지적했다.주 권한대행은 여야정협의체와 관련해서도 문 대통령과 여권과는 온도 차를 드러냈다.그는 “안보에 관한 여야정협의체는 어떤 형식으로든 협의하겠다”라면서도 “일반 여야정협의체는 국회 주도로 교섭단체만 참석하도록 정리돼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대통령 주재 여야정협의체는 자칫 국회가 대통령 밑에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는 문제 제기를 한다”고 덧붙였다.
2017.09.27 I 유태환 기자
文대통령 “협치 위해 여야정협의체 조속히 구성해야”(상보)
  • 文대통령 “협치 위해 여야정협의체 조속히 구성해야”(상보)
  •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여야 4당 대표 초청 만찬 회동에 앞서 대표들과 야외 차담회를 열고 있다. 왼쪽부터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문 대통령,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불참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의 조속한 구성을 여야 지도부에게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 청와대 상춘재에서 가진 여야 4당 대표 초청 만찬회동에서 “협치를 위해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를 조속히 구성하고 그 틀에서 안보 문제를 상시적으로 여야와 정부가 함께 협의해 나가는 모습이 갖춰지면 좋겠다”며 이같이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날 회동 모두발언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한반도 위기상황을 화두로 꺼내들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안보 상황이 엄중하다”며 여야 정치권의 초당적 협력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 “우리가 주도할 없는 여건 속에서 주변 상황 때문에 평화가 위협받고 국민 안전이 위협받지 않을까 걱정이 많다”며 “안보상황 때문에 살아나고 있는 우리 경제가 다시 발목이 잡히지 않을까 걱정도 많이 된다”고 우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런 때야말로 초당적 대처가 필요한 때 아닌가 생각한다”며 “안보가 엄중한 상황 속에서 안보 문제만금은 여야와 정부가 함께 힘을 모으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국민께 희망되고 경제에도 큰 힘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 대선 때 우리는 협치를 위해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를 제안했고 지난번 여야 지도부 초청 회동 때도 그에 공감했다”고 강조하면서 여야의 초당적 협력을 거듭 주문했다.
2017.09.27 I 김성곤 기자
秋, 靑회동서 "달님 마음이 국민 마음, 안보위기 힘 모아야"
  • 秋, 靑회동서 "달님 마음이 국민 마음, 안보위기 힘 모아야"
  •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여야 4당 대표 초청 만찬 회동에 앞서 대표들과 야외 차담회를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7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진행된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 회동에서 안보위기에 여야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사상 최대 규모인 6차 핵실험을 진행한 와중에 정파를 떠나 한목소리로 안보위기에 대응해야 한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추 대표는 이날 회동에서 “전쟁 위협이 넘쳐나는 이때가 국민을 생각하면서 국민 안녕을 위해 하나 된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추 대표는 “북한 도발과 북미 공방이 격하게 진행되면서 한반도에 아직도 뜨거운 긴장이 고조되는 것 같다”며 “서늘한 가을바람처럼 빨리 (안보위기가) 냉각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별칭인 달(Moon)을 빗대어 “아까 보니 하늘에 달님이 떠서 우리를 지켜보는 것 같다”며 “달님 마음이 국민 마음이 아닐까 싶다”고 전했다.아울러 “외교 안보문제에는 여야가 있을 수 없다”며 “초당적 협력이 문제 해결 전제조건이라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한반도 평화는 반드시 지킨다는 굳건한 의지가 있다면 우리 결정을 다른 어느 나라가 하겠느냐”라며 “어떤 상황이 와도 평화만은 온 힘으로 지키겠다는 의지로 정치권이 평화수호 목소리를 내주셔야 할 때”라고 꼬집었다. 추 대표는 이날 “들러리 서지 않겠다”며 5당 대표 중 유일하게 불참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에 대한 비판도 잊지 않았다. 그는 “홍준표 대표가 보여주기 식이라 참석을 안 하겠다고 했다”며 “보여주기 식이 아니라 협치로 풀어나간다면 국민이 안보, 민생위기 속에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을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지지부진한 여야정협의체를 언급하면서 “시스템으로 협치하는 시스템이 조속히 마련했으면 좋겠다”라며 “그 부분까지 오늘 논의되도록 많이 도와 달라”고 요청했다.
2017.09.27 I 유태환 기자
文대통령, 與野대표와 만찬 회동…홍준표는 불참할 듯
  • 文대통령, 與野대표와 만찬 회동…홍준표는 불참할 듯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7월 19일 오전 청와대 상춘재에서 정상외교 성과설명을 하기 위해 여야 4당 대표를 초청해 오찬간담회 하고 있다.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문 대통령,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 정의당 이정미 대표.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여야 대표와 만찬 회동을 갖는다. 북한의 6차 핵실험과 문 대통령의 UN(국제연합) 총회 참석 등 안보위기 극복을 위한 초당적 협력을 논의하기 위한 성격의 자리다.다만 이날 회동에도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청와대 회담은 (여야 지도부를) 불러놓고 사단장 사열하듯이 사열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불참 의사를 밝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4당 대표만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이날 회동은 원내대표까지 포함한 지도부 참석으로 계획됐지만, 참석자가 많아 산만해질 수 있다는 일부 야당 측 주장을 청와대가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추 대표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제가 먼저 지난번 정기국회 당 대표 연설을 통해 북한·미국 양쪽에 동시 특사를 파견하자고 말했다”라며 “그래서 그런 것도 오히려 한반도 위기 고조됐을 때 필요하지 않나 말할 생각”이라고 이날 회동에서 말할 내용을 전한 바 있다.
2017.09.27 I 유태환 기자
靑 "홍준표, 여야 회동 참석 촉구"…與 "오기·몽니" 맹비난(종합)
  • 靑 "홍준표, 여야 회동 참석 촉구"…與 "오기·몽니" 맹비난(종합)
  • 청와대 전병헌 정무수석이 26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오는 27일 오후 7시 여야 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문재인 대통령과 회동키로 했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결국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불참 속에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 외교안보 관련 회동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홍 대표가 회동 하루 전인 26일까지 “청와대 회담은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 10명을 불러놓고 사단장 사열하듯이 사열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불참 의사를 굽히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청와대는 홍 대표의 이같은 태도에 참석을 촉구하고 나섰고 여당은 제1야당 대표다운 태도를 보이라면서 융단폭격을 가했다.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청와대에서 브리핑을 통해 홍 대표가 불참의사를 전해왔다면서 “홍 대표의 참석을 이 자리를 빌려 다시 촉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전 수석은 “안보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며 “북한의 도발로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는 상황에서 튼튼한 국가안보를 위해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야 할 때이고, 국민들도 그렇게 기대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추미애 대표는 물론 당 차원의 논평을 통해 홍 대표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추 대표는 이날 경기 일산에 있는 9사단 전차대대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들은 좀 오기를 부린다고 여길 것 같아 우려스럽다”라고 전했다. 그는 “야당은 협치를 조건으로 소통을 내걸었다”며 “대통령이 손 내밀고 했는데, 지난번에도 기회를 내줬고 이번에도 모시고 있다고 했는데 안 오겠다는 것은 이해가 안 된다”고 지적했다.백혜련 민주당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엄중한 안보’ 상황에서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 회동까지 거절하는 것은 ‘몽니’ 그 자체”라고 일침을 가했다.백 대변인은 “한반도를 둘러싼 ‘엄중한 안보’ 상황에서 정치권은 당리당략을 따질 것이 아니라 오로지 국익을 위해 초당적 협력을 해야 한다”며 “자유한국당의 청와대 회동 거부는 지난 7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로 이는 정당한 정치행위가 아니라 몽니이며, 제1야당으로서 책무를 저버린 직무유기”라고 꼬집었다.이어 “교섭단체 4개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자유한국당이 일대일 회담을 고집하며 회동을 거부하는 것은 다른 정당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오만”이라며 “나아가 ‘반대를 위한 반대’만을 하겠다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강훈식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들러리’가 아닌 ‘주인공’을 하면 된다”며 “차라리 제1야당 대표로서 대통령과의 회동을 내용과 실속이 있는 만남으로 만들 자신이 없다고 국민 앞에 당당히 고백하길 바란다”고 논평을 냈다.강 원내대변인은 “홍준표 대표는 소위 ‘들러리’가 되기는 싫다는 의미”라며 “그렇다면 참석을 밝힌 정당의 대표는 모두가 국민을 기만하는 것인지 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한편 홍준표 대표는 영수회담 형식의 문재인 대통령과의 일대일 회동을 요구하면서 불참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다음날 오후 7시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찬 형식으로 진행될 이번 회동에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지도부만 참석할 것으로 전망된다.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송파우체국을 찾아 직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17.09.26 I 유태환 기자
文대통령, 여야 4당 대표와  27일 만찬 회동…홍준표 대표 불참(종합)
  • 文대통령, 여야 4당 대표와 27일 만찬 회동…홍준표 대표 불참(종합)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7월 19일 오전 청와대 상춘재에서 정상외교 성과설명을 하기 위해 여야 4당 대표를 초청해 오찬간담회 하고 있다.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문 대통령,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 정의당 이정미 대표.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가 안보위기 극복을 위한 초당적 대처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27일 만난다.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번 여야 지도부 초청 대화는 당 대표 회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며 “당대표 일정을 고려해서 27일 저녁 7시 만찬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문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회동은 지난 7월 이후 2개월여 만이다. 문 대통령은 6월말 미국순방과 7월 독일방문 이후 여야 지도부를 초청, 청와대에서 회동을 갖고 외교안보 분야 초당적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당초 이번 회동 초청대상이었던 원내대표가 제외된 것은 회동을 보다 밀도감 있게 진행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회동 조율 과정에서 사람 수가 많으면 회동이 산만해지는 만큼 당 대표 회동 형식이 좋겠다는 의견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번 회동에는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등 4당 대표가 참석한다. 다만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그동안의 공언대로 불참 의사를 밝혔다.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리게 되는 이번 회동에서는 안보의제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최근 북미가 단순한 말폭탄을 넘어서 일촉즉발의 신경전까지 이어가는 등 그 어느 때보다도 한반도 위기상황이 엄중해졌기 때문이다. 전병헌 수석은 이와 관련, “안보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며 “북한의 도발로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는 상황에서 튼튼한 국가안보를 위해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야 할 때이고, 국민들도 그렇게 기대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와 관련, “한반도를 둘러싼 엄중한 안보위기 상황에서 여야가 정견은 달라도 안보는 초당적으로 힘을 합친다는 취지에서 야당의 제안도 있었다”며 “안보를 중심으로 대화가 이뤄지지만 각당 입장에 따라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현안도 충분히 이야기하는 자리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청와대는 불참 의사를 밝힌 홍준표 대표의 회동 참석을 마지막까지 설득한다는 방침이다. 전 수석은 이와 관련, “안보에 있어서는 초당적이고 공동 책임이 있는 제1야당 대표로서 홍준표 대표가 다시 한 번 회동에 참석해줄 것을 간곡하게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홍준표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송파우체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추석을 앞두고 그림을 맞추겠다는 것”이라며 “열명 쭉 앉혀놓고 밥 한 그릇주고 한 사람당 2~3분밖에 이야기할 기회가 없다. 야당이 왜 들러리가 돼야 하느냐”고 불참 의사를 분명히 했다. 홍 대표는 “(영수회담은) 소통이 아니고 쇼에 불과하다”며 “야당에 꼭 당부해야할 이야기가 있으면 일대일로 불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2017.09.26 I 김성곤 기자
돌아온 文대통령, 여야 협치+인사 마침표 '두토끼' 총력전(종합)
  • 돌아온 文대통령, 여야 협치+인사 마침표 '두토끼' 총력전(종합)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7월 19일 오전 청와대 상춘재에서 정당대표 초청 정상외교 성과설명회를 하기에 앞서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손잡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산적한 국내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유엔총회 참석차 지난 18∼22일 3박 5일간 미국 뉴욕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문 대통령은 주말동안 공식 일정 없이 휴식을 겸한 정국구상에 매진했다. 유엔총회 기조연설과 한미·한미일 정상회담을 통해 ‘북핵외교’와 ‘평창홍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지만 국내적으로 해결해야 할 숙제는 한둘이 아니다. 가장 시급한 건 외교안보 위기상황을 돌파하기 위한 여야간 협치모드 조성이 필수적이다. 또 1기 내각 구성의 마침표를 찍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인선도 서둘러야 한다. 특히 오는 30일부터 내달 9일까지 추석연휴를 포함해서 최장 열흘에 이르는 황금연휴가 시작된다는 점도 변수다. 이달 말까지 주요 현안을 마무리하지 못할 경우 10월 중순 이후로 넘어가기 때문이다. ◇靑·여야 5당 대표 회동 성사될까? 홍준표 참석 여부가 최대 변수문 대통령은 미국 뉴욕순방을 하루 앞둔 지난 17일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대독한 ‘대법원장 후보자 인준에 대한 입장문’에서 “그동안 국회와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노력했지만 부족했던 것 같아 발걸음이 더 무겁다”며 “유엔총회를 마치고 돌아오면 각 당 대표를 모시겠다. 국가안보와 현안문제 해결을 위해 논의하고 협력을 구하겠다”고 언급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따른 한반도 위기상황 극복을 위해 야당에 사실상 손을 내민 것이다. 핵심은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와의 청와대 회동 성사 여부다. 논의해야 할 현안은 한가득이다. 뉴욕순방 성과 설명, 외교안보 위기 극복을 위한 초당적 대처, 정기국회 개혁법안 처리에 대한 협조 등이다.일단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우선 문 대통령이 호소했던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준 문제가 국회의 문턱을 넘었다. 앞서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준안 부결 사태로 청와대와 야당이 전면전을 벌인 것과 비교해 볼 때 한결 부드러워진 기류다. 야당 역시 무턱대고 반대하기는 어렵다. 청와대의 대화 제의를 계속 거부할 경우 ‘지나친 발목잡기’라는 역풍에 시달릴 수 있다. 문 대통령은 25일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하는 수석보좌관회의를 통해 여야 5당 대표 회동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변수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회동 참석 여부다. 최악의 경우 민주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등 4당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반쪽자리 회동이 열릴 수도 있다. 청와대는 마지막까지 홍준표 대표의 참석을 최대한 설득한다는 방침이다. ◇1기 내각 마무리 인선 시급…취임초 감동인사 재현할 수 있을까?인사문제는 문 대통령의 딜레마다. 취임초 파격인사 혹은 탕평인사라는 찬사를 받으며 국민적 감동을 선사했지만 이제는 옛말이 돼버렸다. 특히 박성진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낙마사태가 대표적이다. 더구나 취임 이후 넉 달 보름이 지났지만 1기 내각 구성은 여전히 미완성이다. 이달 말까지 인선을 서두르지 않는다면 1기 내각 공백 사태는 예상 외로 장기화될 수도 있다. 열흘간의 황금연휴와 내달 국정감사 일정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최악의 경우 새 정부 1기 내각의 완전한 구성은 이르면 10월 중순 이후에나 가능해질 수 있다. 문재인정부 출범 5개월을 훌쩍 넘기는 시점이다. 아울러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선 역시 늦출 수 없는 사안이다. 인선 시기는 물론 내용도 관심사다. 문 대통령은 취임초 각종 인사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이는 80% 안팎의 지지율 고공행진의 원동력이었다. 그러나 이후 각종 인사실패는 오히려 지지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문 대통령으로서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인선에 보다 심혈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 추가적인 인사실패가 가져올 정치적 후폭풍은 가늠하기조차 어렵다. 전문성과 도덕성을 두루 감춘 인재발탁이 필수적이다. 국민적 동의는 물론 여야가 수긍하는 ‘진흙 속 진주’를 발탁할 경우 그동안의 인사실패를 딛고 1기 내각 구성에서 화려한 반전의 마침표를 찍을 수 있다.
2017.09.24 I 김성곤 기자
“국회와 소통 부족했다” 몸낮춘 文대통령, 대법원장 인준 호소(종합)
  • “국회와 소통 부족했다” 몸낮춘 文대통령, 대법원장 인준 호소(종합)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7월 19일 오전 청와대 상춘재에서 정당대표 초청 정상외교 성과설명회를 하기에 앞서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손잡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방문을 위한 출국에 앞서 여야 정치권에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준안 처리를 호소했다. 문 대통령은 18∼22일 3박 5일 일정으로 뉴욕을 방문,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대독한 ‘대법원장 후보자 인준에 대한 입장문’에서 유엔총회를 위해 떠나는 무거운 심경을 토로하면서 사법부 수장 공백이라는 헌정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할 것에 대한 우려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현재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상황이 매우 엄중한다. 유엔 총회장으로 향하는 제 발걸음은 한 없이 무겁다”며 “국제 외교 무대에서 한국의 이익을 지키고 한반도, 나아가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그 어느 때보다 노력하겠습니다. 국제 사회가 우리와 함께 평화적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설득하겠다”고 다짐했다. 다만 “대법원장 후보자의 국회 인준 문제도 제 발걸음을 무겁게 한다”며 “현 대법원장 임기는 오는 24일 끝난다. 그 전에 새로운 대법원장 선임 절차가 끝나지 않으면 사법부 수장 공백사태라는 헌정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사법부 새 수장 선임은 각 정당간의 이해관계로 미룰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고 강조하면서 “민주주의 요체인 ‘입법, 사법, 행정’ 3권 분립 관점에서 봐주길 바란다. 또한 3권 분립에 대한 존중의 마음으로 사법부 수장을 상대로 하는 인준 절차에 예우와 품위가 지켜지는 것도 중요한다”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또 “인준 권한을 가진 국회가 사정을 두루 살펴 사법부 수장 공백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지 않도록 해주기 바란다”고 여야 정치권의 초당적 협력을 거듭 호소했다. 아울러 “그동안 국회와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노력했지만 부족했던 것 같아 발걸음이 더 무겁다”며 “유엔총회를 마치고 돌아오면 각 당 대표를 모시겠다. 국가안보와 현안문제 해결을 위해 논의하고 협력을 구하겠다”고 야당의 반대로 무산된 여야 5당 대표의 청와대 회동 추진을 시사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4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금 안보상황이 아주 엄중한데 초당적 대처와 생산적인 정기국회를 위한 여야정간의 소통과 협치를 위해서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 구성이 시급하다”며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 구성을 위해 대통령이 각 당 대표들을 청와대에 초청하여 회동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2017.09.17 I 김성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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