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3,883건

  • 6월부터 녹십자 `헤파린제제` 약가 33% 인상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혈액응고제로 사용되는 녹십자(006280)의 헤파린제제 약가가&nbsp;오는 6월부터&nbsp;33% 인상된다. 보건복지부는 27일 `약제급여목록 및 급여상한금액표 개정고시`를 공표하고 오는 6월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녹십자의 `녹십자헤파린나트륨주사액`의 약가는 1병당(5ml) 3049원에서 4050원으로 32.8% 오른다. 원가 상승률을 감안, 정부와 해당업체와의 협상을 거쳐 약가 인상폭이 결정됐다. 헤파린은 만성 신부전 환자와 심장수술 환자, 뇌경색 환자들에게 반드시 투여돼야 하는 혈액응고방지제로 사용된다. 원가상승으로 헤파린제제의 공급중단이 우려되자 복지부는 지난해 중외제약, 휴온스, 한림제약 등의 헤파린제제의 가격도 최대&nbsp;60%&nbsp;인상한 바 있다.이와 함께 복지부는 제약사가 보험상한가보다 낮게 판매하다 적발된 의약품 627개 품목의 약가를 평균 0.68% 인하했다. 주요 제품으로는 대웅제약(069620)의 `올메텍10mg`이 519원에서 517원으로 2원 인하된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아타칸8mg`, 노바티스의 `디오반`, GSK의 `프리토` 등도 소폭의 약가인하가 예고됐다.▶ 관련기사 ◀☞녹십자, 항암 유전자치료제 간암 환자에 효과☞<신약에 미래가 있다>⑧`희귀질환치료제도 글로벌 공략 첨병`☞<신약에 미래가 있다>⑦`백신주권을 넘어 세계로`
2011.04.27 I 천승현 기자
  • [리베이트 숨바꼭질]④바뀌는 환경-곤혹스런 제약업계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최근 몇년간 강화된 리베이트 감시 환경에 제약사 영업환경도 적잖은 변화가 일어났다. 영업사원들에 대한 교육이 강화되고,&nbsp;리베이트 영업관행도 크게 위축되고 있다.&nbsp;제약사들은 영업위축이 실적부진으로 이어지면서 울상이다.&nbsp;&nbsp;이 와중에도 리베이트는 여전히 이뤄지면서&nbsp;`정책을 잘 따르는 제약사가 바보되는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도 나온다.&nbsp;◇리베이트 감시 강화에 영업환경도 변화업계에 따르면 리베이트 제공 관행은 많이 수그러들었다는 평가가 많다. 과거처럼 노골적으로 리베이트를 제공하거나 요구하는 제약사, 의사는 줄었다는게 제약사 영업사원들의 공통된 반응이다. 특히 리베이트 쌍벌제가 시행되고 정부 기관의 연이은 리베이트 현장조사가 실시되면서 의사들이 먼저 몸을 사리는 경우가 많아 전체적으로 영업현장에서는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일부 제약사들은 법인카드로 상품권을 구매하는 것을 전면 금지했으며 의사들에게 제공되는 현금을 원천 차단하라고 영업현장에 지시를 내렸다. 가급적 접대를 지양하자는 회사측의 권고에 영업사원들이 의사들을 만나기 위해 아침에 간단한 식사를 들고 방문하는 빈도가 높아져 종합병원 앞에는 샌드위치나 김밥 가게가 때 아닌 호황을 이루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약사마다 리베이트 기습 점검에 대비해 관련 문건을 모두 파기하도록 지시하는 등 직원 단속에 나선 상태다. 리베이트&nbsp;감시가 강화되면서&nbsp;일부 제약사 영업사원은 정장이 아닌 캐주얼 차림으로 의사들을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업사원에 대한 의사들의 거부감도 해소하고 불시에 있을지 모르는&nbsp;리베이트 단속을 방지하자는 취지다.&nbsp;◇리베이트 감시 강화, 국내제약 실적 부진으로 이어져각종 리베이트 규제에 따른 제약사들의 피해도 현실화되고 있다. 위축된 영업환경에 제네릭 의존도가 높은 국내제약사들은 최근 들어 실적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한미약품(128940)은 지난해 창립 이래 첫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의약분업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그리던 매출도 전년대비 감소하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동아제약(000640), 중외제약(001060), 유한양행(000100) 등 상위제약사들도 예년에 비해 부진한&nbsp;실적을 기록하며 리베이트 감시 강화에 따른 후폭풍을 톡톡히 겪고 있다. 당초 예정대로라면 지난해 탄생했어야 할 매출 1조원 제약사도 빨라야 내년에야 등장할 전망이다.건강보험재정 안정화 및 리베이트 척결을 목표로 지난해부터 시행중인 시장형실거래가제도 역시 제약사들에게는 악몽 그 자체로 다가오고 있다.지난해 11월부터 시행중인 새 약가제도인 시장형실거래가제는 병원 등이 의약품을 싸게 구매하면 차액의 일부를 인센티브로 돌려주는 제도다. 이 제도가 도입되자 인센티브를 타내기 위해 대형병원들은 제약사들에게 의약품을 저가로 공급하도록 압박하기도 했다.병원의 저가공급 요구에 맞춰 제약사들도 덩달아 의약품 공급을 위한 과열경쟁을 펼치면서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대형병원에 공급되는 제네릭 의약품들이 무더기로 1원에 낙찰되는 등 기형적인 시장구조를 드러내기도 했다.시장형실거래가제도 시행 이후에는 병원에 저가로 공급하는 의약품은 연간 최대 10% 이하의 범위내에서 약가가 인하된다. 그럼에도 제약사들은 눈 앞의 매출 증대를 위해 약가인하의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낮은 가격으로라도 의약품을 공급하는데 주저하지 않는 분위기다.한국제약협회는 최근 시장형실거래가제도 시행으로 향후 3년간 1조1000억원 이상의 손실이 예상된다는 추계를 내놓으며 이 제도의 일몰제 검토를 정부에 건의했다.&nbsp;◇그래도 사라지지 않는&nbsp;리베이트이에 반해 영업현장에서는 아직도 고질적인 리베이트 관행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실제로 지난해 쌍벌제가 시행된 11월 이전에는 제약사들이 의료기관에 1~2년치 리베이트를 한꺼번에 제공하고 있다는 제보가 봇물처럼 쏟아졌다. 쌍벌제 시행 이후에 제공된 리베이트에 한해 쌍벌제에 따른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허점을 노린 것이다.또 올해 대웅제약(069620)의 `가스모틴`, 아스트라제네카의 `아타칸` 등 대형 오리지널 제품의 특허만료를 앞두고 일부 제약사들이 해당 제네릭의 랜딩을 위한 리베이트가 또 다시 기승을 부린다는 얘기도 공공연하게 떠돌았다.이에 복지부는 최근 제약사들에 "특허만료 제품에 대한 리베이트 감시활동을 철저히 하겠다"는 협조공문을 발송하기도 했으며 결국 `리베이트 전담 수사반 가동`이라는 마지막 카드를 꺼내들었다.제약업체의 의약품 영업환경이 갈수록 열악해지자 이제는 자정하자는 공감대가 일반화되는 분위기다. 국내제약사들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책적 지원이 동반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국내사 한 개발담당 임원은 "최근 분위기는 리베이트로 적발되면 이에 따른 처벌과 의료계의 불신으로 회사 전체에 적잖은 타격이 불가피할 수밖에 없어 더 이상 리베이트로 실적을 높이는 영업방식은 생존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이 관계자는 "정상적인 판촉행위마저 차단되면 국내제약사들은 실적 부진으로 신약 및 개량신약 개발에 어려움에 봉착하게 된다"며 "정부는 리베이트 감시활동과 함께 건강보험재정 절감을 위해 제네릭 처방을 유도할 수 있는 정책을 동시에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1.04.26 I 천승현 기자
  • [리베이트 숨바꼭질]③필요악?..`합법과 불법 사이`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제약산업에서 리베이트 관행이 근절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의사들의 처방독점권과 제약사들의 과열경쟁으로 비롯된 양측의 이해관계가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기 때문이다. ◇처방권 독점·과열경쟁으로&nbsp;리베이트 관행 `고착화` 현행 의약분업 체계에서는 의사들이 처방권을 독점하고 있다. 처방에 의해서만 복용할 수 있는 전문의약품의 매출을 의사들이 쥐락펴락하고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의사들의 처방권 행사는 제약사의 매출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리베이트와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nbsp;더욱이 똑같은 성분의 의약품이 많게는 100여개 존재하는 제네릭의 경우 의사의 처방 선택 폭은 훨씬 넓어지기 때문에 제약사의 영업 목표는 `좋은 약 홍보`보다는 `의사 환심사기`에 초점이 맞춰질 수밖에 없게 된다. 결국 제약사는 비록 경쟁사와 똑같은 약이지만 선택을 받기 위해 의사들에게 금전적인 대가를 제공하려는 노력을&nbsp;기울일&nbsp;수밖에 없게 된다. &nbsp;의사 역시 처방을 꼭 해야하는 특정 의약품이 아니라면 자신에게 물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업체의 의약품을 선택하게 되는 셈이다.&nbsp;의사들 사이에선 "똑같은 약이 많게는 100개 이상 존재하는 상황에서&nbsp;자신에게 조금이라도 혜택을 많이 제공하는 업체의 약을 처방하는 것이 인지상정"이라는 얘기가 공공연한 비밀이 돼 있다.&nbsp;국내 제약사 한 영업사원은 "제약사 입장에서는&nbsp;의사가 자사의 약을 처방하고 있더라도&nbsp;조금이라도 미운털이 박히면&nbsp;즉각&nbsp;처방을 다른 약으로 바꿀 수 있다는 우려가 팽배하기&nbsp;때문에 현행 시장 구조상&nbsp;리베이트는 결코 사라질 수가 없다"고 말했다.&nbsp;◇정부·제약사, 리베이트 vs 정상적 판촉행위 `시각차`의약품 영업현장에서 합법적인 판촉행위는 어디까지일까. 정부는 "처방 증대가 목적이라면 단돈 1만원도 리베이트"라는 시각을 견지하고 있다.&nbsp;국민건강과 직접적으로 연결된 산업일 뿐더러 제약사가 제공하는 현금·물품이 일반 소비자가 아닌 의·약사의 주머니로 들어간다는 이유에서다. 리베이트로 인한 의약품 처방 증대가 건강보험재정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배경도 있다. 하지만 제약사들은 이러한 정부의 시각에 대해 가혹하다고 항변하고 있다. 국내제약사 한 임원은 "과도한 금액으로 처방을 늘리는 행위를 불법행위로 인정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최근의 규제는 정상적인 판촉행위마저 금지하는 수준이다"고 우려를 표했다. 제약업체의 영업활동 목표는 의약품 매출을 늘리는 것이며 국내 의약품 시장에서 전문의약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85% 정도에 달한다. 대부분의 영업활동은 전문의약품의 매출 증대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는 얘기다. 전문의약품의 영업활동은 처방을 늘리는 것이 주 목적인데,&nbsp;신약이나 개량신약처럼 경쟁력을 갖춘 의약품이라면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하지 않아도 학술정보 등의 제공 정도로 처방이 이뤄지지만 제네릭 영업은 사정이 다르다. 동일성분의 제네릭은 모두 똑같은 약이기 때문에 판촉활동에 따라 매출 희비가 엇갈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제네릭 의존도가 높은 국내제약사들이 동일 시장에 무차별적으로 뛰어들다보니 매출 증대를 위한 리베이트가 사라질 수 없는 구조인 셈이다. 제약사 한 관계자는 "의약품 판촉활동 과정에서 제약사가 의사에게 제공할 수 있는 것은 현실적으로 현금·물품 제공이 유일한 영업 무기일 수밖에 없다"며 "더욱이 똑같은 약을 판매하는 제네릭 영업의 경우 영업활동의 유일한 무기인 판촉활동을 차단하는 것은 제약사들이 영업을 하지 말라는 얘기나 다름없다"고 강변했다. 지난달 제네릭 시장이 개방된 대웅제약(069620)의 `가스모틴` 시장은 64개의 제네릭이 출시됐다. 오리지널 의약품의 특허가 만료되지 않아 당장 출시가 불가능한 동아제약(000640)의&nbsp;`스티렌`과 아스트라제네카의 `크레스토`는 각각 54개, 69개의 제네릭이 이미 약가를 받았을 정도로 제네릭 시장은 과열 그 자체다. 이러한 영업현장 분위기에서는 리베이트는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공통적인 관측이다. 국내사 한 영업사원은 "의사가 (현금이나 물품을) 달라고 하는데 안된다고 얘기할 영업사원이 과연 있을까"라고 반문하면서 "눈 앞의 매출 증대를 위해서는 다소 위험이 있더라도 리베이트를 줄 수밖에 없는게 현실이다"고 말했다. 최근 리베이트 쌍벌제의 하위법령이나 제약협회가 마련한 공정거래규약에 따르면 원칙적으로 제약사가 판매촉진 목적으로 의·약사들을 지원하는 것은 금지하고 있다. 다만 견본품 제공, 학술대회 지원, 임상시험 지원, 제품설명회, 대금결제 조건에 따른 비용할인, 시판 후 조사 등에 대해서는 일부 허용가능한 원칙을 제시했는데, 이는 제약 영업현장의 현실과 동떨어진 기준이라는게 제약업체들의 공통된 불만이다. 예를 들어 견본품 제공의 경우 제약사의 최소포장단위로 제공해야 한다. 해당 의약품에 샘플이라는 표기가 명확해야하며, `색상·맛 변경` 등과 같은 샘플제공 목적이 있을 경우에만 반복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 학술대회 지원은 참가하는 발표자·좌장·토론자 등이 학술대회 주최자로부터 교통비·식비·숙박비·등록비 용도의 실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다만 제약사가 학술대회 참가자에게 직접적인 지원을 해서는 안된다. 제품설명회에서 의사 등에게 제공하는 실제 비용의 교통비, 5만원 이하의 기념품, 숙박, 식음료 지원이 가능하지만 현금으로 지원해서는 안된다. 해외에서 국내 의사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제품설명회는 원칙적으로 허용되지 않으며 판매촉진 목적의 강사료, 자문료 역시 인정되지 않는다. 제약사 관계자는 "국내사들이 차별화된 신약을 만들지 못해 제네릭 판매에 의존하는 현실에 대해 제약사들이 반성해야 하는 부분이다"면서도 "사실상 제네릭 영업 활동을 차단하게 되면 의사들이 오리지널 의약품 사용을 늘릴 수밖에 없어 오히려 건강보험재정에 더욱 부담만 늘리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2011.04.26 I 천승현 기자
<신약에 미래가 있다>⑨"할 수 있는 것부터"..개량신약 성과
  • <신약에 미래가 있다>⑨"할 수 있는 것부터"..개량신약 성과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현존하지 않는 새로운 약물을 개발하고 독점적으로 공급함으로써 이른바 `대박`을 노리는 것이 제약사들의 1차 목표다. 하지만 열악한 기술과 자본 여건상 모든 제약사들이 혁신적 신약을 개발할 능력을 갖지는 못하는게 현실이다. 이에 따라 제약사들은 기존 제품의 효능과 용법·용량을 개선한 개량신약을 개발, 한발 빠른 시장 진입으로 성과를 올리기도 한다. ◇한미약품 "한발 빠른 개량신약으로 글로벌시장 진출 준비 끝" 한미약품(128940)은 국내업체중 개량신약 분야에서 가장 앞선 행보를 보이고 있다. 개량신약의 원조격인 고혈압약 `아모디핀`을 개발한 한미약품은 고혈압복합제 `아모잘탄`, 역류성치료제 `에소메졸`의 해외시장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아모잘탄은 CCB계열 고혈압약 `아모디핀`(성분명 캄실산암로디핀)과 ARB계열 고혈압약 `코자`(성분명 로살탄칼륨)를 복합한 제품으로 식약청에 등록된 `국산 개량신약 1호`다. 이례적으로 미국 머크사가 아모잘탄의 공동판촉을 진행할 정도로 개발단계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시장에서의 반응은 뜨겁다. 아모잘탄은 출시 2년째인 지난해 5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아모잘탄의 유럽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올해 초 유럽에서 실시한 `아모잘탄`의 임상1상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으며, 하반기중 유럽 시판허가를 신청하고 조만간 미국시장도 본격적으로 두드릴 계획이다. 2008년 출시된 에소메졸은 전세계적으로 50억달러의 매출을 기록중인 `넥시움`의 첫번째 개량신약이다. 국내에서는 1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소메졸의 미국내 임상시험을 마치고 현재 허가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에서 시행중인 `허가-특허 연계제도`에 따라 오리지널사인 아스트라제네카가 한미약품을 상대로 특허소송을 제기했는데, 만약 특허소송에서 승소할 경우 일정기간 독점권을 보장받을 수 있게 된다. 유럽에서는 이미 오리지널의 특허가 무효화됐음을 감안하면 한미약품의 승소 가능성이 높아 에소메졸의 미국시장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밖에 한미약품은 또 고지혈증치료제 `아토르바스타틴`과 혈전용해제 `아스피린`을 섞은 복합제를 개발하는 등 다양한 개량신약 개발에 나서고 있다 ◇종근당 "시장이 원하는&nbsp;맞춤형 개량신약 개발"▲ 종근당 본사종근당(001630)은 최근 `코프리그렐캡슐`, `CKD-828`, `딜라트렌 SR캡슐`, `루키벡필름코팅정400mg` 등 4건의 개량신약 개발에 착수했다. `코프리그렐`은 혈전용해제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클로피도그렐`과 `아스피린`을 조합한 복합제다. 클로피도그렐 성분의 플라빅스는 연간 1000억원대의 매출로 가장 많이 팔리는 의약품이다. 실제 처방현장에서 클로피도그렐과 아스피린의 병용 처방이 많이 이뤄지고 있어 코프리그렐이 출시되면 환자들에게 복용 편의성을 제공하게 된다. 아직 국내에 허가받은 `클로피도그렐+아스피린` 복합제는 없으며 사노피아벤티스가 현재 허가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KD-828`은 ARB계열 고혈압약 성분 `텔미사르탄`과 CCB계열 고혈압약 `S-암로디핀`의 조합한 복합 고혈압약이다. 현재 고혈압치료제는 두 가지 이상의 성분을 조합한 복합제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CKD-828은 트윈스타의 구성성분인 텔미사르탄을 사용했으며 또 다른 구성성분인 S-암로디핀은 다른 고혈압약 복합제가 사용한 `암로디핀`을 개량한 성분이라는 점에서 다른 복합제와는 차이가 있다. 딜라트렌SR캡슐은 종근당의 간판품목인 딜라트렌의 용법·용량을 개선한 제품이다. 협심증 환자의 경우 딜라트렌을 하루에 두 번 복용해야 하지만 이 제품은 하루에 한번만 복용하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루키벡필름코팅정은 연간 800억원대의 매출을 형성중인 노바티스의 백혈병치료제 `글리벡`의 제네릭 제품이다. 국내에는 100mg 용량만 시판중에 있어 다른 국내제약사들은 100mg의 제네릭을 준비중이지만 종근당은 국내에 허가되지 않은 400mg을 임상시험을 거쳐 시장에 내놓겠다는 방침이다. ◇한올바이오파마 "약물 흡수기전 개선한 개량신약 다수 개발"한올바이오파마(009420)는 2~3가지 약물을 조합한 복합제 개량신약 개발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올이 개발중인 복합제는 두 약물이 합쳐져 하나로 만들어져 있지만 복용했을 때 성분에 따라 용해되는 시간을 다르게 적용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복합제의 경우 두 약물간 대사를 방해해 흡수율이 떨어지거나 간독성과 같은 부작용을 증가시키는 약물상호작용 문제가 있는데 이를 개선한 것이다. 한올바이오파마는 현재 총 7개의 복합제를 개발중이다. 고혈압치료 성분 `암로디핀`과 고지혈증치료 성분 `심바스타틴`의 복합제는 국내임상을 진행중이며 조만간 미국에서도 임상1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내년말 국내 출시가 예상된다. 고혈압약 성분인 `로잘탄`과 고지혈증약 성분 `아토르바스타틴`으로 구성된 복합제도 내년말 출시가 예상된다. 두 가지 고혈압약(로잘탄+암로디핀)을 섞어 만든 복합제도 오는 2013년 출시될 전망이다. 현재 국내 임상1상이 진행중이다. 이밖에 한올은 `고혈압+고지혈증(로잘탄+심바스타틴)`, `항혈전 복합제(아스피린+클로피도그렐)`, `고혈압복합제(이베살탄+암로디핀)`, `고혈압+고지혈증(아토르바스타틴+이베살탄)` 등도 개발중이다.
2011.04.20 I 천승현 기자
GSK·노바티스·화이자 등 외국계 빅3 `잘나가네`
  • GSK·노바티스·화이자 등 외국계 빅3 `잘나가네`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GSK, 노바티스, 화이자 등 이른바 빅3 다국적제약사들이 안정적인&nbsp;실적을 보이며&nbsp;치열한 선두다툼을 펼치고 있다. 전반적으로 다국적제약사들이 신제품 기근, 오리지널 의약품의 특허만료 등 악재에 고전하고 있는 반면&nbsp;이들 업체들은 합병,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 등으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 2010년 주요 다국적제약사 실적(단위: 백만원, %)13일 주요 다국적제약사들의 지난해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GSK, 노바티스, 화이자 등이 선두권 업체들이 실적 호조를 보였다. GSK는 지난해 전년대비 7.1% 증가한 4650억원의 매출로 다국적제약사 매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당뇨치료제 `아반디아`의 시장 퇴출, B형간염치료제 `제픽스`의 처방 외면 등 간판제품들이 부진이 겪고 있지만 로타바이러스 백신을 비롯한 백신류 신제품이 기존제품의 공백을 메웠다는 평가다. 특히 지난 2009년 합병한 스티펠의 국내 실적이 지난해 8월부터 GSK 국내법인에 포함되면서 간신히 1위자리를 수성했다. 한국스티펠의 연 매출은 250억원 정도다. 노바티스는 신제품을 앞세워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노바티스는 최근 몇년새 고혈압복합제 `엑스포지`, 당뇨병치료제 `가브스`, 황반변성 치료제 `루센티스` 등 다양한 신제품을 내놓았다. 신제품들이 대형제품으로 자리매김하면서 회사 실적도 고공비행을 하고 있다. 엑스포지의 경우 발매 4년만에 500억원대 매출을 올리며 고혈압치료제 전체 판도를 바꾸고 있다. `전통의 강호` 화이자의 약진도 눈에 띄었다. 화이자는 지난해 전년대비 매출이 26.9% 증가하며 선두권을 압박했다. 화이자는 과거 `노바스크`, `리피토` 등 대형제품들을 무기로 다국적제약사중 부동의 1위자리를 유지했지만 주력제품들의 특허만료와 신제품 기근 등으로 최근 심각한 부진을 겪었다. 화이자는 지난해 마케팅 조직을 종전 제품군에서 특허만료 의약품, 신제품 등으로 세분화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그 결과 신제품 파이프라인에서 뚜렷한 성장요인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매출이 26.9%&nbsp;늘었다.&nbsp; 상위권에서는 한국MSD와 아스트라제네카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MSD는 당뇨치료제 `자누비아`, 자궁경부암 백신 `가다실` 등 신제품들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아타칸`, `크레스토` 등 주력제품들이 특허가 만료되지 않아 성장세를 유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사노피아벤티스, 바이엘, 얀센 등은 대형 신제품 기근 현상 및 주력제품의 특허만료로 시장입지가 위축됐다. 로슈는 지난해 신종플루 치료제 `타미플루`의 매출이 급감하면서 전년대비 매출이 대폭 감소했다.
2011.04.13 I 천승현 기자
  • 제약사들 "리베이트 시범 케이스 될라" 전전긍긍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정부가 검찰에 전담수사반을 꾸리면서 제약업계에 만연한 불법 리베이트를 정조준하고 나서자 제약업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업체마다 리베이트 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으며 조사를 대비한 직원 단속에도 여념이 없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서울중앙지방검찰내 의약품 리베이트 전담수사반을 가동하면서 리베이트 근절을 위한 마지막 카드를 꺼내들었다. 지난 2007년과 2009년 공정거래위원회가 두 차례에 걸쳐 총 17개 제약사에 불법 리베이트 혐의로 4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면서 본격적으로 제약업계의 리베이트 관행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정부는 `리베이트 연루 의약품 약가인하`, `시장형실거래가제`, `신고포상제`, `리베이트 종합 감시시스템`, `리베이트 쌍벌제` 등 순차적으로 강도 높은 리베이트 근절 정책을 내놓으며 제약사들을 압박했다.그럼에도 제네릭 의존도가 높은 국내산업의 특성상 많게는 100개 이상의 똑같은 제품이 시장에 동시에 등장할 정도로 업체간 치열한 경쟁으로 불법 리베이트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지난해 리베이트 쌍벌제의 도입 이후 과거에 비해 리베이트 관행이 잠잠해졌다는 평가도 있었다.하지만 올해 들어 대웅제약(069620)의 `가스모틴`, 아스트라제네카의 `아타칸` 등 대형 오리지널 제품의 특허만료를 앞두고 국내사들이 제네릭의 시장 선점을 위해 다시 리베이트 수수 관행이 고개를 들고 있다는 얘기가 들려왔다.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복지부·건강보험공단·식약청·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관련 업계 전문가들이 투입된 전담수사반을 가동하며 제약업체들에게 "리베이트를 근절하라"는 사실상 최후통첩을 내린 셈이다. 수사반에는 약사 출신과 특수부 출신 검사들이 포진됐다. 조사에 대한 여건도 어느 정도 마련된 상태다. 이동욱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그동안 100건 이상의 리베이트 제보가 접수됐다"고 말했다. 제보된 사건을 전담수사반에 넘기면 곧바로 수사에 착수할 수 있다는 얘기다.때문에 제약업체들이 체감하는 긴장감은 그 어느때보다 높아지고 있다.전담수사반과는 별도로 이미 정부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리베이트 현지 조사를 진행중이다. 올해 들어 공정위는 접수된 제보를 바탕으로&nbsp;10여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복지부와 식약청 위해사범조사단으로 구성된 합동조사팀은 2차례에 걸쳐 기습조사를 단행했다. 합동조사팀의 경우 한 업체를 대상으로 40명에 달하는 조사팀을 투입키면서 강도 높은 조사를 실시했다. 또 복지부는 이달부터 문전약국과 도매업체들을 대상으로 리베이트 관련 조사를 진행한다고 천명했다. 여기에 검찰까지 본격적으로 리베이트 조사에 가세한다는 소식에 제약사들의 불안감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일부 업체들은 리베이트와 관련된 자료는 모두 파기하도록 지시내리는 등 직원 단속에 나선 상태다. 제약사 한 관계자는 "정부의 현지조사에 리베이트 혐의로 적발되면 매출 손실뿐만 아니라 신뢰도 하락으로 인한 치명적인 타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회사 입장에서는 신경이 쓰이지 않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국내사 한 임원은 "리베이트 감시 강화로 제네릭 영업활동이 위축되면 값싼 제네릭보다는 오리지널 의약품 처방이 늘 수도 있다"며 "국내사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리베이트 근절 정책과 함께 제네릭 사용을 유도할 수 있는 대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2011.04.07 I 천승현 기자
  • 제약사들 "리베이트 시범 케이스 될라" 전전긍긍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정부가 검찰에 전담수사반을 꾸리면서 제약업계에 만연한 불법 리베이트를 정조준하고 나서자 제약업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업체마다 리베이트 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으며 조사를 대비한 직원 단속에도 여념이 없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서울중앙지방검찰내 의약품 리베이트 전담수사반을 가동하면서 리베이트 근절을 위한 마지막 카드를 꺼내들었다. 지난 2007년과 2009년 공정거래위원회가 두 차례에 걸쳐 총 17개 제약사에 불법 리베이트 혐의로 4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면서 본격적으로 제약업계의 리베이트 관행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정부는 `리베이트 연루 의약품 약가인하`, `시장형실거래가제`, `신고포상제`, `리베이트 종합 감시시스템`, `리베이트 쌍벌제` 등 순차적으로 강도 높은 리베이트 근절 정책을 내놓으며 제약사들을 압박했다.그럼에도 제네릭 의존도가 높은 국내산업의 특성상 많게는 100개 이상의 똑같은 제품이 시장에 동시에 등장할 정도로 업체간 치열한 경쟁으로 불법 리베이트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지난해 리베이트 쌍벌제의 도입 이후 과거에 비해 리베이트 관행이 잠잠해졌다는 평가도 있었다.하지만 올해 들어 대웅제약(069620)의 `가나톤`, 아스트라제네카의 `아타칸` 등 대형 오리지널 제품의 특허만료를 앞두고 국내사들이 제네릭의 시장 선점을 위해 다시 리베이트 수수 관행이 고개를 들고 있다는 얘기가 들려왔다.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복지부·건강보험공단·식약청·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관련 업계 전문가들이 투입된 전담수사반을 가동하며 제약업체들에게 "리베이트를 근절하라"는 사실상 최후통첩을 내린 셈이다. 수사반에는 약사 출신과 특수부 출신 검사들이 포진됐다. 조사에 대한 여건도 어느 정도 마련된 상태다. 이동욱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그동안 100건 이상의 리베이트 제보가 접수됐다"고 말했다. 제보된 사건을 전담수사반에 넘기면 곧바로 수사에 착수할 수 있다는 얘기다.때문에 제약업체들이 체감하는 긴장감은 그 어느때보다 높아지고 있다.전담수사반과는 별도로 이미 정부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리베이트 현지 조사를 진행중이다. 올해 들어 공정위는 접수된 제보를 바탕으로&nbsp;10여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복지부와 식약청 위해사범조사단으로 구성된 합동조사팀은 2차례에 걸쳐 기습조사를 단행했다. 합동조사팀의 경우 한 업체를 대상으로 40명에 달하는 조사팀을 투입키면서 강도 높은 조사를 실시했다. 또 복지부는 이달부터 문전약국과 도매업체들을 대상으로 리베이트 관련 조사를 진행한다고 천명한 상태다. 여기에 검찰까지 본격적으로 리베이트 조사에 가세한다는 소식에 제약사들의 불안감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일부 업체들은 리베이트와 관련된 자료는 모두 파기하도록 지시내리는 등 직원 단속에 나선 상태다. 제약사 한 관계자는 "정부의 현지조사에 리베이트 혐의로 적발되면 매출 손실뿐만 아니라 신뢰도 하락으로 인한 치명적인 타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회사 입장에서는 신경이 쓰이지 않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국내사 한 임원은 "리베이트 감시 강화로 제네릭 영업활동이 위축되면 값싼 제네릭보다는 오리지널 의약품 처방이 늘 수도 있다"며 "국내사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리베이트 근절 정책과 함께 제네릭 사용을 유도할 수 있는 대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2011.04.06 I 천승현 기자
  • 제약사들 "리베이트 시범 케이스 될라" 전전긍긍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정부가 검찰에 전담수사반을 꾸리면서 제약업계에 만연한 불법 리베이트를 정조준하고 나서자 제약업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업체마다 리베이트 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으며 조사를 대비한 직원 단속에도 여념이 없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서울중앙지방검찰내 의약품 리베이트 전담수사반을 가동하면서 리베이트 근절을 위한 마지막 카드를 꺼내들었다. 지난 2007년과 2009년 공정거래위원회가 두 차례에 걸쳐 총 17개 제약사에 불법 리베이트 혐의로 4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면서 본격적으로 제약업계의 리베이트 관행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정부는 `리베이트 연루 의약품 약가인하`, `시장형실거래가제`, `신고포상제`, `리베이트 종합 감시시스템`, `리베이트 쌍벌제` 등 순차적으로 강도 높은 리베이트 근절 정책을 내놓으며 제약사들을 압박했다.그럼에도 제네릭 의존도가 높은 국내산업의 특성상 많게는 100개 이상의 똑같은 제품이 시장에 동시에 등장할 정도로 업체간 치열한 경쟁으로 불법 리베이트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지난해 리베이트 쌍벌제의 도입 이후 과거에 비해 리베이트 관행이 잠잠해졌다는 평가도 있었다.하지만 올해 들어 대웅제약(069620)의 `가스모틴`, 아스트라제네카의 `아타칸` 등 대형 오리지널 제품의 특허만료를 앞두고 국내사들이 제네릭의 시장 선점을 위해 다시 리베이트 수수 관행이 고개를 들고 있다는 얘기가 들려왔다.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복지부·건강보험공단·식약청·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관련 업계 전문가들이 투입된 전담수사반을 가동하며 제약업체들에게 "리베이트를 근절하라"는 사실상 최후통첩을 내린 셈이다. 수사반에는 약사 출신과 특수부 출신 검사들이 포진됐다. 조사에 대한 여건도 어느 정도 마련된 상태다. 이동욱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그동안 100건 이상의 리베이트 제보가 접수됐다"고 말했다. 제보된 사건을 전담수사반에 넘기면 곧바로 수사에 착수할 수 있다는 얘기다.때문에 제약업체들이 체감하는 긴장감은 그 어느때보다 높아지고 있다.전담수사반과는 별도로 이미 정부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리베이트 현지 조사를 진행중이다. 올해 들어 공정위는 접수된 제보를 바탕으로&nbsp;10여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복지부와 식약청 위해사범조사단으로 구성된 합동조사팀은 2차례에 걸쳐 기습조사를 단행했다. 합동조사팀의 경우 한 업체를 대상으로 40명에 달하는 조사팀을 투입키면서 강도 높은 조사를 실시했다. 또 복지부는 이달부터 문전약국과 도매업체들을 대상으로 리베이트 관련 조사를 진행한다고 천명했다. 여기에 검찰까지 본격적으로 리베이트 조사에 가세한다는 소식에 제약사들의 불안감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일부 업체들은 리베이트와 관련된 자료는 모두 파기하도록 지시내리는 등 직원 단속에 나선 상태다. 제약사 한 관계자는 "정부의 현지조사에 리베이트 혐의로 적발되면 매출 손실뿐만 아니라 신뢰도 하락으로 인한 치명적인 타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회사 입장에서는 신경이 쓰이지 않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국내사 한 임원은 "리베이트 감시 강화로 제네릭 영업활동이 위축되면 값싼 제네릭보다는 오리지널 의약품 처방이 늘 수도 있다"며 "국내사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리베이트 근절 정책과 함께 제네릭 사용을 유도할 수 있는 대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2011.04.06 I 천승현 기자
  • 아스트라제네카, 한국에 5년간 800억 R&D 투자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보건복지부는 영국계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한국 신약개발 역량향상과 보건의료 연구분야 협력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복지부는 지난 2006년 아스트라제네카와 연구개발 및 임상시험 분야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으며 MOU 기간 만료에 따라 추가 MOU를 체결했다.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는 향후 5년간 한국에 8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키로 했다. 임상시험 분야에 750억원, 신약개발연구 초기연구·기반확립 등에 5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이번 양해각서의 주요내용으로는 아스트라제네카는 신약개발을 위한 연구협력 강화를 위해 대한항암요법연구회와의 협력사업을 지속하고, 다른 질환 분야에도 연구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국내 유망 연구자를 선발, 아스트라제네카 본사 연구진의 선진기술 및 지식교류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연구인력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또 아스트라제네카는 국내 보건의료연구 활성화를 위해 우수연구자 강연 프로그램 및 포럼 개최 등을 지원하고, 한국 제약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키로 했다.진수희 복지부 장관은 "우리나라의 기술력과 잠재력이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약연구개발 경험과 결합, 글로벌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HT산업을 이끌어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1.04.05 I 천승현 기자
  • 정부, 중견 K제약사 리베이트 합동조사 착수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정부가 중견제약사인 K사를 대상으로 리베이트 현지조사에 착수했다. 지난해 범정부 차원의 리베이트 단속 공조체계를 구성키로 한 이후 두번째로 실시되는 합동조사다.특히 정부는 제약업체를 상대로 조만간 대대적인 리베이트 조사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식약청 위해사범중앙조사단과 보건복지부 등으로 구성된 10여명의 조사단이 이날 K사 본사와 지방 영업지점을 방문, 리베이트 현지조사를 진행했다. 위해사범조사단은 현직 검사 지휘하에 운영되는 준사법권을 갖고 있는 수사 전담조직이다. 이번 조사는 범 정부 차원에서 리베이트 조사가 진행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해 7월 보건복지부는 리베이트 쌍벌제 도입을 앞두고 검·경찰, 공정거래위원회, 국세청 등과 범정부 차원의 리베이트 감시 공조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K사의 경우 병의원에 처방 대가로 리베이트를 제공한다는 제보가 복지부에 접수됨에 따라 전격적으로 조사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 복지부는 지난달 제약업체들에게 `의약품 불법 리베이트 근절 관련 협조 요청` 공문을 발송하고 "특허만료 의약품 제네릭 시장에 대해 집중적으로 리베이트 감시를 실시하겠다"고 경고했다.올해 대웅제약의 `가스모틴`, 아스트라제네카의 `아타칸`, 한독약품의 `코아프로벨` 등 대형 제네릭 시장의 개방이 임박하면서 제네릭사들이 시장 선점을 위해 리베이트를 제공한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데 따른 조치다.복지부는 지난해에도 항궤양제 `가나톤`의 특허만료를 앞두고 제네릭사들의 리베이트 움직임이 포착되자 영업본부장을 소집, "리베이트를 제공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받기도 했다. 이후 가나톤 제네릭 제품중 매출이 급증한 업체를 타깃으로 리베이트 조사를 단행했다.특히 복지부는 앞으로도 제약사를 대상으로 리베이트 감시활동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말 리베이트 쌍벌제가 도입되는 등 강력한 감시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이번 기회에 영업현장에서의 리베이트 관행을 뿌리뽑겠다는 의지다. 향후 진행되는 리베이트 조사는 복지부, 식약청, 검·경찰, 공정위 등으로 구성된 리베이트 전담팀이 진행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복지부와 식약청은 각각 서울중앙지검과 공정거래위원회에 실무자를 파견했다.김국일 복지부 의약품정책과장은 "빠른시간내에 리베이트 수수 정황이 있는 다른 제약사들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2011.04.04 I 천승현 기자
  • 녹십자의 이유있는 변신..`누구와도 손 잡는다`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녹십자(006280)가 국내외 제약사, 바이오기업 등 다른 업체들과 활발한 제휴활동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국내제약사중 백신, 바이오의약품 등 가장 경쟁력 있는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nbsp;다양한 통로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나서는 개방형 R&D 및 판매전략을 펼치고 있다.31일 업계에 따르면, 녹십자는 최근 아스트라제네카와 고혈압치료제 `아타칸`의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시장성이 검증된 새로운 오리지널 의약품을 장착함으로써 외형성장을 기대하겠다는 복안이다.&nbsp;다국적제약사가 시판중인 오리지널 제품의 특허만료 전에 제네릭 방어 목적으로 국내업체와 손 잡는 사례는 흔하지만 녹십자가 이에&nbsp;가담하는 것은 이례적인 현상이다.녹십자는 제네릭 의존도가 높은 다른 국내사와는 달리 백신을 비롯해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폭넓게 보유하고 있다. 현재 개발중인 신약 파이프라인도 차별성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다만 아타칸 제휴의 경우 상대적으로 취약한 순환기 영역 확대를 위해 판매 제휴에 나섰다는게 회사측의 입장이다.실제로 녹십자는 최근 들어 R&D 또는&nbsp;품목 파이프라인 확보를 위해 외부와 손잡는 경우가 부쩍 많아졌다.이 회사는 지난해 LG생명과학과 의약품 판매·유통을 비롯한 개발분야 등 전 분야에 대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맺었다. 양사가 진행하는 연구과제중 중복되는 분야는 하나로 통합함으로써 중복투자에 따른 비용 낭비를 최소화하고 연구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지난 1월 시판허가를 받은 녹십자의 천연물신약 1호인 신바로는 자생한방병원으로부터 도입한 약물을 이용, 제품화에 성공한 사례다. 녹십자는 올해 초 프랑스 기업 한국입센과 자궁내막증 치료제&nbsp;도입 계약을 체결했으며, 일본 제약기업 아리젠사와&nbsp;슈퍼항생제 공동개발에 착수했다. 또 미국 마크로제닉스사와 손 잡고&nbsp;유방암치료제 `허셉틴`의 바이오베터 제품을 개발중이다.&nbsp;녹십자는 지난해 한국아스트라제네카로부터 천식치료제 `풀미코트 레스퓰`을 도입했으며, 독일 비브라운사와&nbsp;수술용 의료기기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또 삼일제약과는 일반의약품 판매·유통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무좀약 등의 판매·유통을 전담하고 있다. &nbsp;이미 인플루엔자 예방 백신을 자체개발한 녹십자는 미국 바이오크리스트사로부터 주사형 인플루엔자 치료제 페라미플루를 수입하며 파이프라인을 강화했다. 녹십자가 외부의 힘만 빌려 파이프라인을 강화하는 것은 아니다. 독감백신, 혈우병치료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차별화된 제품을 배출했으며 최근 미국에 총 4억8000만달러 규모의 바이오의약품을 수출하는 내용의&nbsp;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WHO 산하기관인 범미 보건기구과는 수두백신과 독각백신 수출 계약도 맺으며 연구개발 성과를 속속 내고 있다. 그동안 쌓아온 연구개발 역량을 최대한 가동하면서 자생능력을 키우면서 효율적인 방법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구축하고 있는 셈이다.녹십자 관계자는 "효율적으로 연구개발비를 투자함으로써 신약개발 역량을 높이기 위해 국내사, 다국적제약사, 바이오업체 등 다른 업체들과의 제휴 가능성은 모두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녹십자, 상반기 신입·경력사원 공채☞[마켓in]녹십자MS, 주식시장 상장 추진☞녹십자, 아스트라제네카와 고혈압약 공동판매
2011.03.31 I 천승현 기자
  • 수입약 도입 경쟁…개발 ''뒷전'' 우려[TV]
  • &nbsp;[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수입약 도입에 소극적이던 국내 제약사들이 최근 수입 신약 도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수입약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천승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 국내 상위제약사들이 다국적제약사들의 수입신약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동아제약은 지난해 GSK와의 전략적 제휴 이후 B형간염치료제 `헵세라` 등 6개 품목의 판매를 진행중입니다. 유한양행은 작년부터 UCB제약의 8개 품목을 판매대행하고 있으며 최근 베링거인겔하임의 고혈압복합제 `트윈스타`의 영업도 시작했습니다. 수입약 도입에 소극적이던 업체들도 다국적제약사 제품 도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자체개발 개량신약이나 제네릭을 집중적으로 판매하던 한미약품은 2009년 GSK의 오리지널 제품 3개 품목에 대한 공동판매를 시작했으며 올해부터는 박스터의 영양수액제 3개 품목을 판매리스트에 추가했습니다. 백신과 같은 자체개발 의약품의 의존도가 높은 녹십자도 아스트라제네카와 고혈압약 `아타칸`의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같은 현상은 자체개발 의약품만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장담할 수 없다는 한계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국내사중 대웅제약이 수입신약 도입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데요 실제로 수입약 효과는 가파른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웅제약은 고혈압약 `올메텍`을 비롯해 주력제품들이 대부분 수입약으로 구성됐습니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단기간의 매출 확대를 꾀할 수 있지만 지속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신약이나 개량신약의 개발에 소홀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다국적제약사들도 경쟁력 갖춘 신제품 배출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국내사들이 경쟁적으로 도입 경쟁을 펼치다보니 과거보다 계약 조건도 점차적으로 불리해지는 추세입니다. 실제로 국내사가 다국적제약사에게 제공하는 로열티 비율도 높아지고 있어 수입약 도입이 수익성 개선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천승현입니다.
2011.03.28 I 천승현 기자
  • 국내제약사 "자존심이 밥먹여주나"..수입약 도입 경쟁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국내제약사들이 다국적제약사로부터 수입신약 도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제네릭시장 포화, 자체개발 신약 부족 등으로 가만히 앉아 있으면 경쟁에서 밀린다는&nbsp;판단에서다.이에 대해&nbsp;업계에선 국내사들이 신약이나 개량신약보다는 수입약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지고, 수입약 도입 경쟁으로 계약 조건도 불리해지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nbsp;2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상위제약사들을 중심으로 다국적제약사의 오리지널 제품의 공동판매 계약이 증가하는 추세다. 공동판매 계약을 통해 국내사는 영업력에 강점이 있는 의원급 판매를, 다국적제약사는 종합병원 판매를 담당하는 방식이다. &nbsp;◇상위제약사들 수입약 도입 활발..`외형 확대` 목표동아제약(000640)은 지난해 GSK와의 전략적 제휴 이후 B형간염치료제 `제픽스와 헵세라`, 전립선치료제 `아보다트` 등 6개 품목의 판매를 진행중이다. &nbsp;유한양행(000100)은 지난해부터 UCB제약의 8개 품목을 판매대행 하고 있으며 최근 베링거인겔하임의 고혈압복합제 `트윈스타`의 영업도 시작했다.수입약 도입에 소극적이던 대형제약사들도 최근에는 다국적제약사 제품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분위기다.자체개발 개량신약이나 제네릭을 집중적으로 판매하던 한미약품(128940)은 지난 2009년 GSK의 오리지널 제품 3개 품목에 대한 공동판매를 시작으로 올해부터는 박스터의 영양수액제 3종을 판매리스트에 추가했다.백신과 같은 자체개발 의약품의 의존도가 가장 높은 녹십자(006280)도 아스트라제네카와 고혈압약 `아타칸`의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했다.이처럼 상위제약사들이 수입신약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자체개발 의약품만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장담할 수 없다는 한계 때문이다. 열악한 자본·기술 여건상 차별화된 신제품을 꾸준히 배출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뿐더러 제네릭 시장도 이미 포화상태다. 국내사중 대웅제약(069620)이 수입신약 도입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실제로 수입약 효과는 가파른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대웅제약은 고혈압약 `올메텍`을 비롯해 뇌기능개선제 `글리아티린`, 소화불량치료제 `가스모틴` 등 주력제품들이 대부분 수입약으로 구성됐다. 최근에는 고혈압약 `자누비아`에 이어 베링거인겔하임의 일반의약품에 대해서도 판매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부터 공동판촉에 돌입한 화이자의 `프리베나`는 단숨에 400억원대 매출을 올리며 회사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지난 21일&nbsp;얀센과 소염진통제 `울트라셋ER`의 공동판매 계약을 맺으며 다국적제약사를 통해 꾸준한 파이프라인 확보작업에 나서고 있다.지속적으로 대형제품의 판매권을 가져온 대웅제약은 대다수의 국내제약사들이 실적 부진을 겪은 지난해 실적 고공비행을 지속하며 동아제약, 녹십자에 이어 매출 3위로 뛰어올랐다. 한미약품, 녹십자 등 전통적으로 수입약 도입을 꺼려하던 업체들도 외형 확대를 위해 수입약 판매권 계약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는 이유다.◇`자체개발 의약품 개발 소홀` 우려수입신약 도입이 매출 확대라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지만 이에 따른 부작용도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단기간에 매출을 확대할 수는 있지만 지속적인 경쟁력 확보에 필수인 신약이나 개량신약의 개발에 소홀해질 수 있다는 우려다. 대웅제약의 경우 오리지널 의약품의 판매로 매출은 급증하고&nbsp;있지만 신약 및 개량신약 분야에서는 경쟁사들에 비해 성과가 미미한 수준이다. 다국적제약사들도 경쟁력 갖춘 신제품 배출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국내사들이 경쟁적으로 도입 경쟁을 펼치다보니 과거보다 계약 조건도 점차적으로 불리해지는 추세다. 실제로 한미약품은 GSK와 쎄레타이드 등 3개 품목의 판매 계약을 맺었지만 1년만에 판매권을 되돌려줬다. 계약 당시 약속했던 매출을 올리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국내사가 다국적제약사에게 매출의 일정금액을 제공하는 로열티 비율도 높아지고 있어 수입약의 도입이 수익성 개선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리베이트 쌍벌제 등 엄격해진 영업활동 규제로 과거처럼 제네릭 판매로 지속적인 수입을 거두기는 쉽지 않아 적극적으로 수입신약 도입에 나서고 있다"며 "하지만 국내사들간의 경쟁에 수입약 도입에 지나치게 많은 계약금을 제시하는 등 계약조건도 다국적제약사들에 일방적으로 끌려다니는 분위기다"고 토로했다.▶ 관련기사 ◀☞동아제약, 日 지진 피해돕기 성금 4억 전달☞[마켓in]동아제약 등기이사 오른 GSK 김진호 대표..의미는?
2011.03.28 I 천승현 기자
고혈압·당뇨약 `처방의약품 세대교체 가속화`
  • 고혈압·당뇨약 `처방의약품 세대교체 가속화`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고혈압, 당뇨병 등&nbsp;대형 시장을 형성중인 처방의약품 시장에서&nbsp;매출 상위권&nbsp;제품이 대거 바뀌는 등 세대교체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nbsp; 제약사들이 기존 약물보다 업그레이드된 새로운 약물을 속속 개발하고, 의사들도 보다 강력한 효과를 보이는 약물을 처방하면서 의약품들의 실적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nbsp; 2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국회에 제출한 의약품 품목별 EDI 청구액을 분석한 결과 최근 몇년새 고혈압, 당뇨병, B형간염치료제 등 대형시장의 상위권 제품들이 대거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nbsp;EDI 청구금액은 의사가 의약품을 처방하면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청구되는 수치를 말한다.먼저&nbsp;연간 1조5000억원 규모를 형성하는 고혈압치료제의 경우 CCB계열 약물에서 ARB계열, 복합제로 점차적으로 처방패턴이 옮겨가는 추세다. ▲ 주요 고혈압약 처방실적 추이(단위: 억원)지난 2006년에는 화이자의 `노바스크`를 비롯해 한미약품(128940)의 `아모디핀`, LG생명과학(068870)의 `자니딥`, 바이엘의 `아달라트오로스` 등 CCB(칼슘길항제)계열 약물이 처방 상위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CCB계열 약물은 심장근육의 수축력을 증가시키는 칼슘의 작용을 억제함으로써 혈압을 낮추는 기전이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노바스크만이 여전히 고혈압약 1위에 랭크됐을뿐&nbsp;ARB(안지오텐신수용체차단제)계열 약물과&nbsp;복합제들이&nbsp;상위권에 랭크됐다.&nbsp;노바스크의 청구실적도 2006년보다 36.9% 감소하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노바티스의 `엑스포지`, 한미약품의 `아모잘탄` 등 CCB계열과 ARB계열 약물을 섞어 개발된 고혈압약들이 강력한 혈압강하 효과를 무기로 각각 400억원대 처방실적을 기록하며 짧은 시간에 시장에 정착했다. 대웅제약(069620)의 `올메텍플러스`, 노바티스의 `코디오반`, MSD의 `코자플러스` 등 ARB계열 고혈압약과 이뇨제가 조합된 약물의 처방 빈도도 높아지는 추세다. 단일성분 약물로는 노바티스의 `디오반`, 대웅제약의 `올메텍`, 아스트라제네카의 `아타칸`, 베링거인겔하임의 `미카르디스` 등 ARB계열 약물의 처방이 크게 늘었다. 최근 보령제약(003850)이 국산신약 15호로 내놓은 `카나브`가 ARB계열 약물이다. 베타차단제 계열 약물인 종근당(001630)의 `딜라트렌`만이 꾸준히 많은 처방이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규모가 급격히 팽창히고 있는 당뇨병치료제도 빠르게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다. 지난 2006년에는 GSK의 `아반디아`와 한독약품(002390)의 `아마릴`이 각각 428억원, 394억원의 청구실적으로 당뇨치료제 시장을 주도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MSD의 `자누비아`가 255억원의 청구실적을 올리며 새로운 당뇨치료제 강자로 떠올랐다. 지난 2008년 등장한 자누비아는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키는 DPP-4 효소를 억제시켜 인슐린 분비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하는 DPP-4 억제제 계열 약물이다. DPP-4 억제제로는&nbsp;노바티스의 `가브스`가 최근 출시 이후&nbsp;시장 점유를 높이고 있으며 중외제약(001060), LG생명과학(068870) 등 국내업체들도 같은 계열 약물을 개발중이다. &nbsp;당뇨치료제 역시 한독약품의 `아마릴M`과 같은 두 가지 이상의 약물을 조합한 복합제가 단일성분 약물을 대체하는 추세다. 반면 GSK의 `아반디아`는 지난해 심혈관 부작용 위험이 높다는 이유로 시장에서 퇴출됐다. 이밖에 과거 GSK의 `제픽스`와 `헵세라`가 양분하던 B형간염치료제 시장도 판도 재편이 이뤄졌다. 2006년 제픽스와 헵세라는 각각 442억원, 255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하며 시장을 주도했다. 하지만 이듬해 출시된 바라크루드가 강력한 바이러스 억제 효과와 낮은 내성발현율을 무기로 빠르게 시장에 침투하면서 지난해에는 761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2011.03.22 I 천승현 기자
  • 복지부 "특허만료약 제네릭 리베이트 집중 감시합니다"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정부가 국내제약사들을 대상으로 특허만료 의약품의 제네릭 시장에 대한 리베이트 집중 감시 시스템을 가동한다. 대형 제네릭 시장 선점을 위한 제약사들의 리베이트 제공 행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보건복지부는 8일 제약업체들을 대상으로 발송한 `의약품 불법 리베이트 근절 관련 협조 요청` 공문을 통해 특허만료 의약품 제네릭 시장에 대해 집중 모니터링을 실시한다고 밝혔다.감시 대상 시장은 대웅제약(069620)의 `가스모틴`, 아스트라제네카의 `아타칸`, 릴리의 `자이프렉사`, 한독약품(002390)의 `코아프로벨`, GSK의 `발트렉스`, 사노피아벤티스의 `트렉산` 등이다. 이들 제품은 최근에 특허가 만료됐거나 올해 특허만료를 앞두고 있다.국내제약사들이 제네릭 시장의 개방에 맞춰 시장 선점을 위해 리베이트 제공한다는 분위기가 감지되자 복지부가 사전 경고에 나선 것이다.정부가 특정 시장을 지목하고 리베이트 금지 경고를 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복지부는 지난해 중외제약의 `가나톤` 특허만료를 앞두고 제네릭사 영업본부장들을 소집, "리베이트를 제공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받기도 했다.또 가나톤 제네릭 의약품중 매출이 급증한 업체를 급습, 집중조사를 펼쳤으며 리베이트 행위를 적발하고 행정처분을 내린 바 있다.복지부는 제네릭 제품의 시장 추이를 지켜보고 판매가 급증한 제품을 리베이트 제공 의심 대상으로 지목, 리베이트 집중 감시를 진행할 예정이다.특히 지난해말부터 시행중인 쌍벌제에 따라 리베이트를 제공한 제약사뿐만 아니라 제공받은 의사들에 대해서도 강력한 처벌을 내릴 방침이다. 리베이트 제공 혐의로 적발된 의약품은 2009년부터 시행된 `리베이트 연루 의약품 약가인하`에 따라 약가가 최대 20% 인하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제네릭 의약품에 대해 집중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불법 리베이트 제공·수수자에 대해 엄격한 조사와 처분을 실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대웅제약, 2011년 K리그 공식 후원☞대웅제약, 소화불량치료제 `가스모틴` 가루약 출시
2011.03.08 I 천승현 기자
국산신약 15호 `카나브` 내일 출격..`성공할 수 있을까?`
  • 국산신약 15호 `카나브` 내일 출격..`성공할 수 있을까?`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국산신약 15호인 보령제약(003850)의 고혈압약 `카나브정`이 내일부터 시판에 들어간다. 회사측은 현재 고혈압약 시장이 전체 약물 중 차지하는 규모가&nbsp;커 `우수한 효능`과 `싼 약가`로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nbsp;업계는 국내외 제약사들의 블록버스터 제품들과의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 하기 때문에 아직 성공을 낙관할 수만은 없다는 입장이다. 보건복지부는 28일 `약제급여목록 및 급여상한금액표` 공고를 통해 3월 1일부터 카나브정 60mg은 670원, 120mg은 807원의 약가가 등재된다고 밝혔다. &nbsp;▲ 보령제약 `카나브정`지난해 9월 식약청으로부터 시판허가를 받은 이후 6개월만에 발매 자격을 획득한 것이다. 보령제약이 12년간의 개발기간을 거쳐 개발한 카나브는&nbsp;혈압치료제중 가장 많이 쓰이는 ARB(Angiotensin II Receptor Blocker)계열 약물이다. 국산신약 15호로 등록됐다.고혈압치료제 시장 규모는 국내에서만 연간 1조5000억원에 달하며 ARB계열 고혈압약은 7000억원 정도를 형성하고 있다. ◇보령, `임상 통해 검증된 약효·저렴한 약가`로 자신`3년내 연매출 1000억원 돌파`가 보령제약이 카나브에 거는 기대치다. 지금까지 국내업체가 개발한 처방의약품중 매출 1000억원을 기록한 제품은 단 한 품목도 없었다.국내 60여개 대학병원에서 2000명 이상이 참여한 대규모 임상시험을 통해 카나브의 우수한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는 점이 회사측이 꼽은 카나브의 가장 큰 경쟁력이다. 전 세계적으로 ARB계열 고혈압약은 MSD의 `코자`, 노바티스의 `디오반` 등 7개에 불과하다는 점도 카나브가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nbsp;가격 또한 국내 시판되고 있는 제품보다 낮게 책정돼 가격 경쟁력에서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nbsp;카나브는 현재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ARB계열 약물인 대웅제약의 `올메텍정`, 노바티스의 `디오반정` 등보다 다소 저렴해 다른 약물과의 경쟁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게 회사측의 계산이다.&nbsp; 보령제약은 건강보험공단과의 약가협상 과정에서 당초 예상가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받았음에도 빠른 시장 진입을 위해 이 약가를 수용했다. 일양약품의 `놀텍`, 대원제약의 `펠루비` 등 최근에 출시한 국산신약들이 약가협상에만 1년 정도 소요되면서 출시 시기가 지연됐었다. 상반기에 아스트라제네카의 `아타칸`, 사노피아벤티스의 `아프로벨`의 특허만료가 예정돼 국내사들의 제네릭 제품이 봇물처럼 쏟아지기 전에 카나브의 출시가 확정됐다는 점도 보령제약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동일계열 약물 경쟁 치열..`아직 낙관 이르다`하지만 카나브의 성공적인 시장 정착을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카나브와 같은 ARB계열 고혈압약의 오리지널은 7개에 불과하지만 이미 일부 제품군에서는 국내사들이 무더기로 제네릭 제품을 출시한 상태다. MSD의 `코자`가 오리지널 제품인 로자탄 성분의 경우 이미 100여개의 제네릭이 시장에 진출했다. 강력한 영업력을 보유한 국내제약사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카나브의 시장 정착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고혈압약의 처방 패턴의 변화도 카나브에게는 유리한 상황이 아니다. 최근 들어 고혈압 치료 약물로는 한 가지 약물의 처방보다는 서로 다른 계열과의 복합 처방 빈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이미 ARB계열과 또 다른 계열 약물인 CCB계열 약물의 복합제들이 시장에 쏟아지면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노바티스의 `엑스포지`, 한미약품의 `아모잘탄` 등 두 가지 약물을 조합한 복합제들이 연간 500억원대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고혈압약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nbsp; 업계 한 관계자는 "보령제약이 카나브의&nbsp;시판허가 이후 복합제 출시를 위한 임상시험에 착수했지만 발매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 같다"라며 "성공 여부는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보령제약 `카나브` 신약개발대상 수상☞김승호 보령 회장이 日서 자서전 출간한 사연☞국산신약 15호 보령제약 `카나브` 내달 발매될 듯
2011.02.28 I 천승현 기자
작년 유한양행 영업사원들이 의사 방문 가장 활발
  • 작년 유한양행 영업사원들이 의사 방문 가장 활발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지난해 유한양행 영업사원들이 병·의원을 대상으로 가장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펼친 것으로 조사됐다. &nbsp;또한 대웅제약, 한미약품, 동아제약 등 영업사원이 많은 상위 국내제약사들이 영업현장에서 가장 부지런히 뛰어다녔다. 21일 제약산업 전문 컨설팅 업체 CSD(세지딤스트레티직데이터)가&nbsp;회원 의사들을 대상으로 `업체별 영업사원 방문수`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프랑스에 본사를 둔 이 업체는 매달 회원으로 등록한 17개 전문과목 의사 910명을 대상으로 직접 설문 방식으로 데이터를 산출한다. ▲ 2010년 제약사별 의사 방문수 순위(자료: CSD)전체 방문수를 살펴보면 유한양행(000100)이 지난해 1년 동안 조사대상 의사들을 총 40만4030번 찾아 방문수 1위를 기록했다. 유한양행 영업사원들이 국내외제약사중 가장 열심히 의사들을 만나 자사 제품을 홍보했다는 얘기다. 대웅제약(069620)이 37만5964번의 방문수를 기록하며 활발한 영업활동을 보였다. 한미약품(128940), 동아제약(000640), SK케미칼, 종근당, 화이자, 제일약품, GSK 등이 20만번이 넘는 방문수로 부지런하게 뛰어다닌 것으로 조사됐다. 병원 규모별 방문수는 제약사들의 타깃 거래처가 확연히 드러났다. 오리지널 의약품을 많이 보유한 업체들은 주로 종합병원에서 강력한 영업력을 과시했다. 반면 제네릭 의존도가 높은 대부분의 국내사들은 의원급에 주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2010년 병원 규모별 영업사원 방문수 순위(자료: CSD)3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의 경우 대웅제약이 가장 많은 방문수를 기록했다. `올메텍`, `글리아티린`, `가스모틴`, `자누비아`, `프리베나` 등 다국적제약사로부터 도입한 오리지널 의약품으로 종합병원을 집중 공략한 것으로 분석된다. 화이자, 유한양행, 제일약품, 동아제약 영업사원들이 종합병원 진료실을 가장 많이 방문했다. GSK, MSD, 사노피아벤티스, 한국얀센, 바이엘, 아스트라제네카 등 오리지널 의약품을 많이 보유한 다국적제약사들도 종합병원에서 왕성한 활동을 보였다. 의원급의 경우 유한양행, 대웅제약, 한미약품, SK케미칼, 종근당 등의 영업사원 방문수가 많았다.&nbsp;10위권내에 다국적제약사는 한 곳도 포함되지 않아 종합병원과 대조를 보였다.
2011.02.21 I 천승현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