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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제당 레이싱 오일기 인터뷰 - '2017, 경쟁력 있는 드라이버가 될 것'
  • 제일제당 레이싱 오일기 인터뷰 - '2017, 경쟁력 있는 드라이버가 될 것'
  • [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도심 속에서 재규어의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과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아트 오브 퍼포먼스 투어 서울 행사가 치러진 양재 화물 터미널에서 인스트럭터로 행사에 참여한 제일제당 레이싱의 베테랑 드라이버 오일기를 만났다. 교육, 시연, 주행을 펼치던 그가 휴식을 취하는 사이 잠시 인터뷰를 요청했다.시즌 개막이 어느새 한달 남짓 남은 3월, 오일기를 만나 2017 시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Q 지난 겨울 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궁금하다.오일기(이하 오): 사실 지난 시즌은 개막을 앞두고 체중 감량에 초점을 맞췄다. 그런데 막상 첫 시즌을 치르면서 느낀 점이 스톡카 레이스는 드라이버의 경량화보다는 강인한 체력이나 지구력 등이 필요한 카테고리였다. 그래서 올 겨울에는 체중 감량에 집중하기 보다는 근지구력, 코어 근육 강화에 집중했다.그리고 팀이 캠프 자리를 바꾸고 레이스카에도 많은 변화가 적용되는 것으로 팀에도 많이 다니게 됐다. 덕분에 이번 겨울 내내 이렇게 인스트럭터 활동이 아니면 운동 혹은 팀 캠프를 다니는 것으로 채워졌다.Q 특별히 다른 활동이 있었다면 무엇이 있을까?오: 아무래도 평소 친분도 있고, 또 인스트럭터로 쉐보레 브랜드 활동을 했기 때문에 같은 동네에 살고 있는 쉐보레 레이싱팀의 이재우 감독, 안재모 선수와 자주 만나서 레이스, 자동차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만나면 늘 레이스와 자동차 이야기 그리고 또 자동차 행사 관련 회의 등을 한다.그리고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 동계 시즌에 참여한 선수 중에서 코치 등을 요청한 후배 선수들이 있어서 일정이 허락하는 범위에서 개인적인 코치 및 조언 등을 해줬다. 후배들이 달리는 모습을 보면서 레이스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다.Q 인스트럭터 활동이 무척 활발하다.오: 일단 인스트럭터는 드라이버가 할 수 있는 하나의 대외 활동이다. 현재 제일제당 레이싱팀의 스톡카 드라이버이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드라이빙 마스터 아카데미의 소속 인스트럭터로 다양한 브랜드들의 시승 및 고객 체험 그리고 서킷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캐딜락, 쉐보레나 이번의 재규어를 비롯해 국내의 다양한 브랜드 행사에 인스트럭터로 활동 중이다. 다만 모터스포츠 시즌이나 자동차 업계의 시즌이 비슷하기 때문에 레이스 쪽에 무게를 두는 편이다Q 2017 시즌을 앞둔 팀의 분위기가 궁금하다.오: 앞서 말했듯 팀 캠프을 옮겼는데 팀원들 모두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하며 분위기는 무척 좋다. 지난 시즌에는 팀을 이끄는 김의수 감독을 제외하면 모두 스톡카가 처음이었기 때문에 배우고 또 적응하는 기간이었다. 다들 레이스에 대한 경험은 풍부하지만 스톡카에는 낯설었던 만큼 정말 최선을 다해 공부했었다. 올해는 레이스카, 경기 운영 등 다양한 부분에서 많은 발전을 이뤄낼 것이다.Q 2016 시즌을 복기한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오: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이 있다면 스톡카 레이스의 특성, 특히 경기 운영이라던가, 분위기 등에 적응하는 시간이 다소 늦어졌던 것 같다. 스스로 조심스러운 사이에 시행착오도 몇 차례 있으면서 스스로의 스타일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다. 게다가 상해처럼 물류 문제가 생기는 불운도 이어졌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짧은 시간 안에 정말 많은 걸 배운’ 시즌이었다.Q 지난 시즌 나이트 레이스부터 페이스가 올라왔다.오: 지난 시즌 나이트 레이스는 ‘스톡카를 적응했다’라는 느낌이 든 첫 경기였다. 무척 신선했고, 또 스톡카 레이스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던 경기였다. 타이어 관리를 비롯해서 레이스 운영, 경쟁, 시야 확보 등 정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던 의미있는 경기였다.Q 2017 시즌 변화에 대한 준비가 궁금하다.오: 모든 걸 밝힐 수 없지만 올해는 시퀀셜이 새롭게 추가되고 새로운 선수들이 리그에 출전한다. 일단 모든 선수들에게 새로운 도전이 펼쳐졌다.이제 드라이버들은 시퀀셜에 얼마나 빨리 적응하고 준비할 수 있는지, 또 미케닉들은 시퀀셜의 특성을 어떻게 하면 최고의 방향성으로 바꿀 수 있을지 그런 점이 중요한 경쟁력이 될 것 같다.김의수 감독님과 나는 시퀀셜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약간의 이점이 있을 것 같다. 물론 해외파 선수들은 더 많이 시퀀셜 변속기를 썼지만.Q 2017 시즌, 개인적인 목표가 궁금하다.오: 올 시즌 목표도 일단 전 경기 완주에 있다. 완주를 한 후에 자신의 성적을 확인하고자 한다. 드라이버로서 경력이 길다고는 하지만 스톡카는 이제 두 번째 시즌인 만큼 단 번에 우승을 노리겠다는 각오보다는 올해부터 그리고 앞으로는 ‘언제든 우승 후보로 거론되는 뛰어난 드라이버’가 되는 것도 중요한 목표다.
2017.03.09 I 김학수 기자
배우는 또 운다…뮤지컬 '넌센스2' 임금 미지급 논란
  • 배우는 또 운다…뮤지컬 '넌센스2' 임금 미지급 논란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배우 박해미가 연출을 맡아 화제를 모은 뮤지컬 ‘넌센스2’가 임금 체불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해 같은 공연에 출연한 일부 배우와 스태프들의 미지급 보수는 해결하지 않은 채 올해 다시 재공연을 올려 논란이다.3일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이하 한연노)에 따르면 지난해 4월 29일부터 오픈런으로 공연한 뮤지컬 ‘넌센스2’의 확인된 스태프의 미지급 임금과 배우 출연료만 2000여만원에 달한다. 현재 뮤지컬 ‘넌센스2’는 문제시 된 제작사와 연기자를 교체한 뒤 지난 달 16일부터 3월 5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했다.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측은 “현재 6명의 배우가 보수를 받지 못해 예술분야 불공정행위를 지원하는 ‘예술인 신문고’에 지난해 말 신고했고, 추가로 1명이 더 신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송창곤 한연노 사무차장은 “미지급 출연료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수차례 문제제기를 했고 현 제작사가 2월 24일까지 작년 미지급 임금을 책임지기로 했다. 그러나 약속 기일을 넘긴 채 전·혁직 제작사 측은 무성의한 단변과 태도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피해자들은 전·현 제작사 뿐 아니라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연출 겸 수녀원장 역을 맡은 배우 박해미와 예술감독인 그녀의 남편 모두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비난했다. 피해자인 A배우는 “이들 배후에는 공연기획사 황모씨가 있다”면서도 “전 제작사인 이모씨와 현재 제작사 최모 대표, 박 연출 모두 연광성이 없지 않다. 제작사도 사업자등록증만 남아있을 뿐”이라고 했다.이에 대해 박 연출은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피해자들의 주장이 크게 왜곡됐다고 밝혔다. 박 연출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제작사와 계약해 고용된 배우이자 스태프일 뿐 나 역시 피해를 입었다. 전·현 제작사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지난해 석달은 임금이 잘 나오다가 점점 밀리기 시작해 출연료가 제때 들어오지 않아 연출로서 제작사 대표를 만나 수시로 따져야 했다. 배우들과 제작진의 보수를 챙기기 위해 힘썼다”고 덧붙였다.다만 이런 상황에서 연출로 참여한 데 대해서는 “현 제작사 대표가 도의적 책임을 지겠다고 했고, 첫 연출로 참여한 만큼 이 작품에 애정이 많아 합류했다”면서 “넌센스 2가 상처 받는 것은 원치 않는다. 내 개인에 대한 감정이 음해로 이어진다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도 강조했다. 현 제작사 측도 올해 공연이 지난해 제작사와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최모 대표의 측근은 “최모 대표가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피해사례를 알게 돼 도의적 차원에서 이번 사태를 해결하려고 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했다.제작사의 미지급 사태는 고질적인 공연계 병폐로 지적된다. 악극 ‘불효자는 웁니다’는 지난 2015년 공연 당시 참여 스태프에게 보수를 주지 않고 2016년 다시 고두심, 이종원, 안재모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돌아와 비판을 받았다. 2014년에는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 제작사가 출연자에게 보수를 지급하지 않아 공연 15분 전 공연이 취소되는 일도 있었다.
2017.03.05 I 김미경 기자
First Impression - 완성도를 높인 ‘세그먼트 이상의 존재’ 쉐보레 올 뉴 크루즈
  • First Impression - 완성도를 높인 ‘세그먼트 이상의 존재’ 쉐보레 올 뉴 크루즈
  • [이데일리 오토in 박낙호 기자] 지난 달 17일,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한 쉐보레 올 뉴 크루즈에 대해 한국지엠은 준중형 시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프리미엄 세단이라고 설명하며 지난해 성공적인 데뷔를 통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한국지엠의 성장을 이끌고 있는 올 뉴 말리부에 이어 성공적인 도전을 이어가는 모델이라 자신했다.그리고 2월, 한국지엠이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쉐보레 올 뉴 크루즈의 미디어 시승 행사를 개최했다. 한국지엠은 이번 시승 행사를 통해 초대 크루즈의 계보를 잇는 존재로서 기존의 장점을 강조하고, 단점을 극복하여 보다 존재로 태어난 크루즈를 확인해달라고 자신했다.과연 쉐보레 올 뉴 크루즈는 어떤 발전과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올 뉴 크루즈의 주행 성능을 강조한 시승 코스이번 행사의 시승 코스는 말 그대로 쉐보레 올 뉴 크루즈의 주행 성능에 대한 자신감을 엿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거점인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을 출발해 올림픽대교와 서울춘천고속도로 를 달려 국내 유명 와인딩 코스로 알려진 중미산 일대를 달린 후 다시 역순으로 복귀하는 왕복 140km 이상의 제법 긴 코스였다.고속 주행과 와인딩을 모두 경험하게 하여 새롭게 개발된 1.4L 터보 엔진의 가속력과 고속 크루징 능력 등을 비롯해 와인딩 코스에서 연속으로 이어지는 코너에서 브레이크, 서스펜션 그리고 조향 등의 다양한 요소들을 체험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이 자체만으로도 ‘올 뉴 크루즈’에 담긴 자신감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었다.오버 세그먼트, 올 뉴 크루즈쉐보레의 최근 차량 개발 전략을 살펴보면 ‘오버 세그먼트’를 지향하는 모습이다. 올 뉴 말리부 역시 중형 세단 이상의 체격을 갖추고, 전반적인 주행 성능 역시 동급 경쟁 모델 대비 우위를 점하는 모습이었는데 쉐보레 올 뉴 크루즈 역시 새로운 디자인에 기반하여 세그먼트를 웃도는 체격을 선사한다.동급 최장 수준인 4,665mm의 전장을 비롯해 1,805mm의 전폭 그리고 1,465mm의 전고는 초대 크루즈 보다 역동적인 프로포션을 담았다. 특히 전면 디자인에서는 쉐보레의 새로운 패밀리 룩이 더해져 강렬한 인상을 연출했다. 특히 낮은 보닛 라인과 날카롭게 성형된 헤드라이트와 듀얼 포트 그릴이 더해지며 스포츠 모델의 감성이 느껴질 정도다.측면은 늘어난 휠 베이스(2,700mm, +15mm)와 다소 낮아진 전고를 기반한 늘씬하고 유려한 실루엣이 돋보였다. A필러를 보닛쪽으로 끌어 당긴 캡 포워드 디자인을 통해 역동성을 제시하며, 4도어 쿠페의 이미지를 연출했다. 여기에 숄더 라인과 도어의 라인을 곡선으로 처리하여 유연하면서도 긴장감을 강조했으며 다소 투박했던 초대 크루즈의 휠과 대비되는 듀얼 타입의 5-스포크 18인치 알루미늄 휠을 통해 ‘한 단계’ 발전한 크루즈 디자인에 방점을 찍는다.후면 디자인은 초대 크루즈 대비 한층 가벼운 느낌이다. 후기형이라 할 수 있는 어메이징 크루즈가 차량의 전체적인 무게감을 더한 모습이었다면 올 뉴 크루즈는 쉐보레 고유의 듀얼 램프 타입의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를 새롭게 디자인하여 조금 더 산뜻한 감성을 강조했다. 여기에 트렁크 리드에는 ‘터보’ 엠블럼을 더해 존재감을 강조했다.이번 시승에서는 쉐보레가 올 뉴 크루즈를 위해 준비한 다양한 차체 컬러를 살펴 볼 수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붉은 색’ 그 자체라 할 수 있는 파티 레드라는 컬러를 적용한 올 뉴 크루즈가 눈길을 끌었다. 높은 명도로 차량이 서있거나 달릴 때에도 명확하게 존재감을 드러내는 컬러였는데 스포티한 감성을 한껏 강조하는 느낌이 매력적이었다.세련된 디자인으로 여유를 품다쉐보레 올 뉴 크루즈는 개방감을 더한 듀얼콕핏 디자인에 개선된 마감 품질, 우수한 착좌감의 시트 등을 적용해 실내 공간의 만족도를 높였다. 좌우대칭의 구성을 기반으로 완만하게 그려진 대시보드는 안정감과 함께 넓은 공간감이 돋보여 초대 크루즈의 안정적이지만 다소 답답했던 감각을 극복했다.여기에 더 넥스트 스파크, 올 뉴 말리부 등을 통해 선보였던 더욱 세련된 실루엣의 3-스포크 스티어링 휠과 4.2인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시인성을 높인 계기판을 선보이며 이에 맞춰 기어 노브 및 각종 버튼들 또한 새롭게 디자인되어 더욱 세련된 이미지를 선사한다. 한편 시승 차량에는 무선 충전 시스템까지 포함하고 있어 최근 스마트 폰의 편리한 충전을 가능케 했다.센터페시아 상단에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의 발전을 이뤄낸 8인치 마이링크 시스템과 디스플레이와 깔끔한 버튼 구성을 갖춘 오디오 및 공조기 컨트롤 패널을 적용했다. 기본적인 조작이나 구성은 기존의 마이링크와 큰 차이가 없지만 터치 디스플레이의 인식 등의 사용성이 개선되었고, 여기에 조합된 보스 오디오 시스템은 준중형 이상의 사운드 품질을 경험하게 만든다.한편 쉐보레 올 뉴 크루즈는 올 뉴 말리부가 그랬던 것처럼 실내 공간과 쾌적한 시야를 만들어냈다. 올 뉴 쉐보레 크루즈의 1열 공간에는 풍부한 쿠션감이 돋보이는 시트를 적용하고 넉넉한 레그 룸과 헤드 룸을 만들었다. 특히 시트 표피의 터치감이나 쿠션에 대한 만족감이 무척 좋은 만큼 장거리 주행에서도 유리해 보였다.한편 2열 공간은 쿠페 스타일의 루프 라인에도 불구하고 넉넉한 헤드 룸을 제시하는데 낮은 루프 라인에도 타고 내리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만들었다. 레그 룸은 소폭 늘어나 키가 큰 성인 남성이 2열 시트에 앉았을 때에도 여유를 느낄 수 있어 올 뉴 말리부가 선보였던 ‘압도적인 공간의 개선’까지는 아니더라도 기존의 크루즈 대비 공간의 매력도 상승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세련된 실루엣과 2열 공간의 확보 등의 요인이 있었음에도 수보레 올 뉴 크루즈는 469L의 트렁크 공간을 확보했다. 이 수치는 동급 최대 수준으로 초대 크루즈에 비해 약 20L가 늘어난 수치다. 여기에 2열 시트는 60:40 비율로 폴딩이 되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더 넓은 적재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참고로, 올 뉴 크루즈의 배터리는 트렁크 하단에 자리하여 전후 무게배분을 맞추려한 노력이 엿보인다.쉐보레의 새로운 시대를 담당하는 파워트레인올 뉴 쉐보레 크루즈의 파워트레인은 출력과 실용성을 겸비한 파워트레인을 적용했다. 기본이 되는 1.4L 터보 엔진은 이전의 1.4L 터보 엔진과는 다른 새롭게 개발된 엔진이다. 쉐보레의 소형 가솔린 엔진(SGE) 라인업의 핵심이 되는 이 엔진은 올 뉴 말리부에 적용된 1.5L 터보 엔진의 형제 엔진으로 5,600RPM에서 153마력을 내며 2,400RPM에서 3,600RPM 사이에서 24.5kg.m의 우수한 토크를 자랑한다.여기에 3세대 6단 하이드라매틱 자동 변속기(GM 6T35)가 적용되어 전륜으로 출력을 전달하고 전 트림에 오토 스톱 앤 스타트 기능이 적용되어 효율성의 개선을 이끌었다. 쉐보레 올 뉴 크루즈는 국내 기준으로 13.5km/L(복합, 16, 17 인치 기준)과 12.8km/L(18인치 기준)의 동급 최고 수준의 공인 연비를 확보했다.완성도를 높여 크루즈를 뛰어넘다본격적인 주행에 앞서 배정된 차량에 앉아 운전석의 전동 시트를 조절하여 시트 포지션을 맞추고 차량의 주요 기능을 살펴봤다. 국내산 승용차의 풍부한 옵션과 비교를 해보니 조수석이 전동식 시트가 아니라는 점과 통풍 시트의 부재가 여름철 주행에 대한 아쉬움이 있을 것으로 느껴졌으나 완성도 높은 시트가 선사하는 우수한 착좌감과 캡 포어드 디자인을 가진 차량답게 넓은 시야가 무척 인상적이었다. 게다가 보스 오디오 시스템은 동급은 물론 국산 중형 세단들의 오디오 시스템을 위협할 정도로 우수한 만족감을 선사했다.시승 코스는 기본적으로 새로운 터보 엔진에 대한 검증을 이어갈 수 있는 구성이었다. 이미 미국에서 우수한 출력을 경험해본 크루즈지만 국내 출시 모델의 변화점도 중요한 체크 포인트였다. 일반 기본적인 반응부터 매력적이다. 새로운 엔진은 기존에도 매끄러웠다고 느꼈던 회전 질감을 한번 더 부드럽게 타일렀다. 무척 부드럽고 엔진의 회전 상승감도 유연한 느낌이지만 타코미터가 레드 라인에 가까워 질 때에는 사운드에 힘을 더하며 감성적인 만족감도 높였다.여기에 가속 상황에서는 넉넉한 토크와 가벼운 차체가 만들어낸 주행이 돋보였다. 이전의 크루즈라면 언덕이 나타났을 때 변속기 자체에서 킥다운을 시켰을 법한 상황에서 신형 파워트레인은 넉넉한 토크를 기반으로 변속 없이 꾸준히 토크를 끌어 올리는 모습이 돋보였다. 수치로 비교할 수는 없지만 저회전의 조용한 상황에서 변속없이 그대로 밀고 나가는 느낌은 굉장히 매력적이다. 이는 중미산 산길에서도 이어졌으며 답답함 없는 경쾌하고 기민한 가속감을 꾸준히 느낄 수 있었다.고속 크루징의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서울춘천 고속도로를 달릴 때에는 속도를 낮췄다가 올렸다가를 반복할때도 전반적으로 출력은 넉넉했고 또 정숙성에 다시 한 번 놀라게 됐다. 올 뉴 말리부 역시 정숙성에서 높은 평가를 내렸는데, 올 뉴 크루즈 역시 준중형 이상의 정숙성을 자랑하며 날렵한 디자인 덕에 풍절음 역시 대폭 줄어든 모습이 돋보였다.올 뉴 크루즈의 1.4L 터보 엔진과 조합되는 3세대 6단 자동 변속기는 이미 더 뉴 트랙스, 올 뉴 말리부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올 뉴 크루즈에서는 한 번 더 칭찬을 받아야 했다. 기본적인 변속 반응이나 변속 속도에서 만족감이 높은 것은 물론이고 변속기 성숙도가 물이 올라 변속 시 출력이 다시 이어질 때의 기계적인 충격이 대폭 줄었다.여기에 GMNA(북미 GM)의 올 뉴 크루즈에 적용된 토글 스위치 방식이 아닌 팁트로닉 방식을 적용하여 기어 쉬프트 레더를 당기고 밀어서 수동 조작을 할 수 있게 하여 운전의 즐거움을 강조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또 수동 모드에서는 이전의 쉐보레 차량과 마찬가지로 RPM이 올라간다고 해도 강제 변속 없이 운전자에게 변속 권한을 모두 일임하는 것도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한편 조향을 비롯해 전체적인 주행 감성도 무척 만족스러웠다. 북미에서 경험했던 올 뉴 크루즈는 스포츠 감성을 강조한 RS 모델과 비교했을 때에도 부족함이 없는 수준이었다. 기본적으로 조향은 북미 사양보다 조금 더 무게감을 갖춰 안정감을 강조했고, 조향 반응은 날카롭지 않게 설정하여 일상에서의 스트레스를 줄였고 스티어링 휠을 쥐고 있는 손을 통해 노면의 감각을 정교하고 매끄럽게 전달하며 주행 자체의 감성을 만족도를 높였다.하체 셋업 역시 만족스럽다. 일단 제동력의 경우 페달을 제법 무겁게 세팅하는 것과 동시에 제동력의 분배를 초반에는 약하고 1/3 정도 페달을 밟았을 때부터 본격적인 제동력이 과시되도록 했다. 이는 과거 고급 브랜드들이 선택하는 방식으로 준중형 모델인 올 뉴 크루즈에서 그 이상의 가치를 전달하겠다는 쉐보레의 의지가 돋보이는 대목이었다.높은 강성과 함께 차체가 최대 110kg가 가볍게 만든 마술이 선보였을까? 차량의 움직임이 전과달리 무척 경쾌했다. 기본적으로 부드러운 세팅으로 다양한 노면에서의 우수한 승차감과 주행 성능을 확보하는 쉐보레 특유의 셋업을 유지하지만 올 뉴 크루즈는 보다 경쾌하고 산뜻한 움직임을 선보인다.시승 내내 생각해보면 올 뉴 크루즈의 움직임은 마치 여러 경쟁 모델 속에서 경쾌하고 산뜻한 움직임을 과시하는 혼다 시빅같은 감각을 느끼게 했다. 범용성이 높은 서스펜션은 기민한 범프와 리범프를 통해 노면의 추종성을 높였고, 연이은 코너에서도 컨트롤 할 수 있는 롤링을 허용할 뿐이지 무너지거나 힘겨워 하는 모습은 쉽게 찾아볼 수 없어 감히 동급 최고 수준의 주행 성능이라도 단언할 수 있을 것 같았다.쉐보레 올 뉴 크루즈, 레이스카가 되다한편 시승을 마친 후 쉐보레 레이싱 소속의 연예인 드라이버 안재모의 크루즈에 대한 발표를 들을 수 있었다. 안재모는 “2013년 쉐보레 레이싱 팀으로 이적 이후 함께했던 초대 크루즈 레이스카는 우수한 퍼포먼스와 높은 신뢰를 주는 레이스 카”라고 설명하여 “새로운 기술을 통해 개발된 올 뉴 크루즈는 무척 우수한 차량이며 팀 역시 올 뉴 크루즈로 레이스카를 개발하여 2017 시즌에 도전한다”라며 올 뉴 크루즈의 레이스카 개발 프로젝트를 알렸다.한국지엠 한 관계자는 “쉐보레 레이싱 팀은 한국지엠과 쉐보레 브랜드의 중요한 활동 중 하나로 쉐보레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는 핵심 활동”이라고 설명하며 “올해 쉐보레 레이싱 팀의 모터스포츠 활동을 비롯해 올 뉴 크루즈 타겟 고객에 맞춘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올 뉴 크루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사진: 한국지엠, 김학수 기자
2017.02.09 I 박낙호 기자
쉐보레 레이싱 안재모 인터뷰 - '공격적인 드라이빙 품고 2017 시즌에 나서겠다'
  • 쉐보레 레이싱 안재모 인터뷰 - '공격적인 드라이빙 품고 2017 시즌에 나서겠다'
  • [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2015 CJ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GT 클래스 종합 우승에 오르며 생애 첫 시즌 챔피언에 올랐던 쉐보레 레이싱 안재모의 2016 시즌은 그리 편치 못했다.2016 시즌부터 새롭게 적용된 규정과 대회 운영은 전륜구동 레이스카를 사용하는 쉐보레 레이싱에게는 다소 가혹해보였다. 대대적인 준비와 함께 슈퍼레이스에 데뷔한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과 서한의 총공세는 결국 쉐보레 레이시의 이재우-안재모 듀오를 GT1 클래스 하위권으로 밀어냈다.결국 안재모는 GT1 클래스 7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그리고 2017년 1월. 어느새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는 시기가 됐다. 그 동안 안재모는 과연 어떻게 지냈을까? 안재모 선수와 잠시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Q 시즌 종료 후 어떻게 지냈나?안재모(이하 안): 시즌이 끝난 후에는 지방 공연을 시작한 뮤지컬 ‘불효자는 웁니다’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좋은 분들과 함께 하는 공연인 만큼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리고 공연 자체는 주말 공연이기 때문에 평일에는 특별한 일정이 없으면 아내를 도와 육아를 돕고, 드라이버로서의 ‘시즌 준비’에 투자하고 있다.Q 공연에 대해 애착이 많은 것 같다.안: 배우로서 어느 시점부터 드라마보다는 뮤지컬 활동이 많아지고 있는데 뛰어난 분들과 함께 하면서 아직 부족한 점도 많고 더 발전해야 한다는 의지가 생기는 것 같다. 간단히 좋아하는 걸 아끼는 것과 같다. 게다가 ‘불효자는 웁니다’의 ‘진호’의 그 이야기와 감정은 내 스스로에게도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배역이라 애착이 큰 것 같다.Q 겨울,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질 것 같다안: ‘미운 일곱살’이라는 말이 있어서 다소 걱정을 했었는데 막상 아이들이 엄마, 아빠의 마음을 이해해주주는 것 같다. 서영이가 일곱 살, 서빈이가 여섯 살이 되었는데 자기 몸을 가누기 시작한 이후로는 크게 속을 썩이는 일은 없는 것 같다. 다만 아침에 늦잠을 자는 경우가 많아서 깨워서 유치원에 보내는 일이 가장 큰 일인 것 같다.(웃음)Q 드라이버로서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안: 결국은 체력과 체중 관리인 것 같다. 공연이 없는, 그러니까 주중에는 매일 웨이트 트레이닝과 충분한 유산소 운동을 하고 있다. 레이스는 겉으로는 잘 모르지만 높은 집중력과 섬세한 조작, 그리고 지구력을 필요로 하는 ‘체력 소모가 큰 스포츠’ 중 하나인 만큼 꾸준히 관리가 필요하다. 배우와 드라이버 모두 체력과 체중 관리를 지속적으로 요하는 공통적인 특성이 있다.그리고 같은 동네에 사는 이재우 감독님과 스승이자 좋은 선배인 오일기 선수(제일제당 레이싱)와 자주 만나서 ‘2016 시즌에 대한 반성’과 드라이버로서의 정신적인 조언 등을 얻고 있다. 좋은 사람들과 하는 만큼 맛있는 음식이나 술도 빼놓을 수 없다.Q 2016시즌, 어떤 점이 가장 크게 아쉬웠을까?안: 다른 팀이나 선수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2016 시즌은 ‘쉐보레 레이싱이 어려울 수 밖에 없는’ 시즌이었고, 그걸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케닉들이 느끼는 심리적인 스트레스나 압박이 컸던 것 같다. 물론 새로운 팀들이 함께하면서 발전하고 클래스가, 모터스포츠 시장이 커지는 그 과도기에 쉐보레 레이싱이 불리한 규정이나 운영을 받아드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하지만 그런 이성적 판단 뒤에는 감성이 있는 법이다. 드라이버인 나 역시 시즌 내내 ‘어쩔 수 없는’ 것에 막혀 있음을 무척 괴로워 했는데 더 많은 시간을 팀과 함께하고, 팀의 역사를 만들어 온 미케닉들의 답답함은 어떻게 설명할 수 없을 정도일 것 같았다.팀 모두가 ‘쉐보레 레이싱’이라는 이름에 걸린 프라이드를 지키고 싶었던 것이다.Q 드라이버로서 어떤 정신적인 변화의 필요성을 느꼈나?안: 내 스스로 판단했을 때 드라이버로서 경쟁력이 없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승부해야할 때’ 승부를 하지 않고, ‘지켜야 할 때’ 지키지 못한 소극적인 태도가 아쉽게 느껴질 때가 많았다. 실수를 줄이는 ‘운영’에 무게를 두는 드라이빙이라고는 하지만 ‘그 운영이라는 핑계로 너무나 소극적인 레이스를 펼쳤던 건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그래서 2017 시즌의 안재모는 이전의 안재모와는 완전히 다른 ‘공격적인 면모’ 또한 가지고 있는 드라이버가 되겠다는 목표를 잡았다. 개인적으로 격투기나 싸움을 좋아하지 않는데 요새 쉬는 시간이 생기면 UFC와 같은 격투기 영상은 물론 독일의 DTM, 호주의 V8 슈퍼카즈 챔피언십처럼 터프한 경쟁을 펼치는 레이스 영상을 자주 찾아보고 있다.Q 2017, 대회 규정의 변화가 예고되었다. 소감이 궁금하다.안: 레이스의 기술적인 부분을 완벽하게 이해하거나 설명할 수 없지만 우리의 GT는 사실 ‘GT라고 명명했을 뿐’ 투어링 카 레이스다. 투어링 카 레이스의 경우, 퍼포먼스도 중요하지만 넓은 저변과 지속성 등이 필요하다고 본다. 그런데 그 동안 우리의 모터스포츠는 너무 폐쇄적이고 ‘우리 고유의 것’이 너무 많았다.그런 와중 최근 글로벌 모터스포츠 시장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TCR에 상당 부분 호환이 되는 규정이 도입되는 건 무척 환영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향후 국내 모터스포츠 규정이나 운영이 보다 합리적이고, 명확한 기준을 기반으로 유지 관리가 용이한, 그리고 확장성을 가지는 방향으로 계속 발전하길 바란다.Q 마지막, 새로운 시즌에 대한 각오가 궁금하다안: 쉐보레 레이싱 팀은 2017 시즌을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팀원으로서 많은 시간을 함께 하지 못해 미안함 마음이 있다. 부족한 드라이버를 믿고 든든한 지원을 해주는 팀에게 보답하기 위해 겨울 동안 내 스스로가 발전하는 시간을 가지고 개막전부터 더욱 ‘경쟁력 있는 드라이버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겠다.사진: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2017.01.07 I 김학수 기자
 시즌 마친 쉐보레 레이싱팀 "더 강력한 팀이 되어 돌아올 것"
  • [동영상] 시즌 마친 쉐보레 레이싱팀 "더 강력한 팀이 되어 돌아올 것"
  • [이데일리 고영운 PD] 지난달 23일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펼쳐진 최종 라운드 경기를 끝으로 2016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의 대장정은 막을 내렸다. 올해 대회 시작 전부터 그 어느 팀보다 관계자는 물론 팬과 언론의 기대와 주목 그리고 다른 팀의 견제를 받아온 팀이 있었으니, 바로 이전 대회 2연속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던 쉐보레 레이싱팀이다. 레이싱계의 현존하는 전설 이재우 감독 겸 드라이버와 관록의 실력파 드라이버 안재모 선수 투톱 체제로 GT-1 클래스에 출전한 쉐보레 레이싱팀.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최종전에서 이재우 감독 겸 선수는 출발 순간 머신 이상으로 리타이어하였고 같은 팀 안재모 선수는 최후미에서 출발해 2위로 들어오는 저력을 과시하며 포디움에 올랐다. 하지만 팀 종합 순위는 3위를 기록하며 올 시즌은 아쉬운 결과로 마무리했다.특히 이날은 쉐보레 레이싱팀에서 2009년부터 운용해온 크루즈 레이싱카의 마지막 경기이기도 했다. 쉐보레 레이싱 팀의 치프 미케닉 강영식 팀장은 오토in과의 인터뷰에서 “크루즈 레이싱카는 견고한 보디와 무한한 가능성을 바탕으로 오랜 시간 함께할 수 있었다”며 “장기간 운용해 온 만큼 내년 시즌부터는 엔진과 샷시 등 모든 면에서 새로 개발된 머신과 함께 할 것”이라 밝혔고, 이재우 감독 겸 선수와 안재모 선수 역시 “올 시즌은 결과가 다소 아쉬웠지만” 내년에는 “새로운 머신과 함께 더 좋은 성적을 내기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을 모았다.오토in에서는 쉐보레 레이싱팀의 올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의 모습과 인터뷰를 영상으로 담았다.
2016.11.03 I 고영운 기자
 쉐보레 레이싱 이재우 감독 인터뷰 - '2017년, 새로운 레이스카와 더욱 강해질 쉐보...
  • [슈퍼레이스] 쉐보레 레이싱 이재우 감독 인터뷰 - '2017년, 새로운 레이스카와 더욱 강해질 쉐보...
  • [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국내 모터스포츠의 절대적 강자인 쉐보레 레이싱팀은 올해 최선을 다해 레이스에 나섰으나 결국 타이틀을 놓쳤다. 하지만 그 누구도 쉐보레 레이싱팀의 전력이나 경쟁력에 대해서는 아무도 의문을 가지지 않는다.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최종전 현장에서 현역 최다 출전, 최다 예선 1위, 최다 우승, 최다 시즌 챔피언 등 살아있는 전설로서 한국 모터스포츠 역사 선봉에 서고 있는 쉐보레 레이싱팀 이재우 감독을 만나 2016 시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생각 이상으로 즐거웠던 20162016 시즌을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이재우 감독은 특유의 편안한 미소를 지으며 “주변에서 어떻게 보았을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어려운 시즌은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시즌을 운영하면서 분명 몇 가지 문제들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었다”라며 “하지만 그런 어려움들은 시즌을 치르다 보면 겪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담담한 표정을 지었다.대답을 마치고 기자의 얼굴을 바라본 이재우 감독은 “쉐보레 레이싱팀 감독의 입장을 조금 더 어필한다면 우리 쉐보레 레이싱 팀은 2014년과 2015년 시즌 챔피언을 차지하며 그 실력과 기량을 과시했다”며 “올 시즌은 팀 내부에서도 한 템포 쉬는 시간이자,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시간을 가질 때가 되었다”고 말했다.이재우 감독 특유의 여유롭고 안정된 답변이었다. 다소 당황한 듯한 기자의 모습을 본 이재우 감독은 미소를 지으며 “다른 무엇보다 경쟁 팀이 대폭 늘어나 매 경기마다 치열한 경쟁, 긴장을 할 수 상황이 이어져 팀을 이끄는 감독 입장에서는 다소 어려웠다”라며 말한 후 “그래도 선수로서는 매 경기마다 즐거운 시즌이 되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잊을 수 없는, 다시 돌아온 용인 스피드웨이2016 시즌, 이재우 감독에게 어떤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았을까? 이재우 감독은 “올 시즌은 다른 경기보다도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치러진 경기들이 모두 기억에 남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개막전의 경우에는 슈퍼레이스에 새로 도전하는 팀들에게 우승을 내주기 싫었기 때문에 정말 최선을 다해 레이스를 펼쳤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재우 감독은 개막전에서 강력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결과적으로 실망스러웠던 7전에 대해서도 꽤 좋은 평가를 내렸다. 이 감독은 “그리고 7전의 경우에는 결과적으로는 쉐보레 입장에서는 최악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레이스 자체의 내용에서는 즐겁고, 만족스러웠던 경기다”라며 위안을 삼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이재우 감독은 “다른 무엇보다 많은 관람객 앞에서 레이스를 했다는 점’이 가장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용인에서 치러진 두 번의 경기를 가장 인상적인 경기로 뽑은 이재우 감독은 다른 서킷에서의 경기에 대해서는 다소 만족스럽지 못한 모습이었다. 이 감독은 “다만 반대로 용인이 아니었던 다른 서킷에서의 경기에서는 결과를 떠나서 만족할 수 없는 상황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늘 만족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용인에서의 투지, 드라이버로서 당연한 태도용인에서의 치러진 GT 클래스 6라운드 결승이 끝난 후 이재우 감독은 SNS에서 가장 인기 있는 드라이버였다. 드라이버들은 물론 미디어 관계자까지 ‘후륜이 파손되어 균형을 잃은 크루즈 레이스카를 마지막까지 안정시키려는 이재우 감독의 집중력과 마지막까지 체커를 받았던 모습’을 극찬했던 것이다.이에 이재우 감독은 다소 부끄러워했다. 이 감독은 “새로운 파츠를 개발해서 레이스카에 적용을 했는데 그 부품이 예상하지 못하는 파손이 생기면서 차량이 페이스를 잃어버리는 상황이 발생했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드라이버로서 차량이 멈추기 전까지 어떻게든 차량을 컨트롤하고자 했고 성적을 떠나 체커를 받았고 싶었기 때문에 후륜이 망가진 상태에서 억지로 끌고 달렸다”며 드라이버에 대한 확고한 태도를 말했다.SNS 상에서의 뜨거운 반응에 대해서는 “경기 종료 후에 SNS나 기사, 혹은 개인적인 연락을 통해 그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대부분의 분들이 좋은 쪽으로 이해해주시고 많은 응원을 해주셨다”라며 “그렇게 좋게 봐주신 점은 무척 감사하지만 다른 선수들이라면 모두들 그렇게 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보이지 않는 곳에서 달리는 팀국내 유일의 워크스 팀이지만 쉐보레 레이싱팀의 활동은 크게 두드러지지 않는다. 올 시즌 대회 활동이 부족했다는 지적에는 이재우 감독은 “사실 많은 분들이 쉐보레 레이싱 팀이 레이스 외에는 특별한 활동을 하지 않는다고 생각을 하는 분들이 많다”라고 말했다.그러나 이재우 감독은 “사실 올 해 쉐보레 레이싱 팀이 겉으로 드러나는 대외 활동은 많지 않았으나한국GM 내부 행사나 일정을 많이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재우 감독과 쉐보레 레이싱 팀원들은 올 해 레이스와 함께 한국GM의 내부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무척 바쁜 일정을 보냈다.베테랑으로서 하고 싶은 이야기매 경기 국내 모터스포츠 기록을 갱신하고 있는 ‘살아있는 전설’ 이재우 감독이 바라본 올 시즌 한국 모터스포츠는 어땠을까? 이 감독은 “올 시즌 국내 모터스포츠 전반을 살펴보면 모두들 ‘지금 당장에 너무 집착하는’ 느낌이 들었다”라며 “팀이나 선수 모두 시즌 전체를 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특히 이재우 감독은 “팀이나 선수가 좋은 레이스보다는 관람객들이 보기 좋은, 그리고 지속할 수 있는 레이스를 해야 한다는 것도 충분히 고민하고 서로에 대해 이해하는 태도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대회 측에서도 잘 이끄는 것도 중요하지만, 반대로 함께 하고자 하는 팀과 선수들의 태도도 중요하다”며 협력과 상생을 요청했다.늘 고맙고, 미안한 팀원들최근 인터뷰를 하며 만났던 쉐보레 레이싱 팀의 안재모는 ‘팀에 도움이 되는가?’를 늘 스스로에게 묻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이야기를 이재우 감독에게 하니 “올 시즌 안재모 선수 스스로 자신의 성적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건 잘 알고 있고, 또 어려운 상황에서 레이스를 한 것도 잘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그리고 잠시 뜸을 들이던 이재우 감독은 “감독으로서 장담하는 게 있다면 ‘안재모 선수를 영입한 후 단 한 번도 후회한 적은 없다’는 것이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그리고 “이전의 인터뷰에서 이야기 했듯 안재모 선수의 영입에는 단 한 번의 고민이나 의심도 없었고 지금까지 잘 데려왔다고 생각한다”며 웃었다.감독으로서 안재모에 대한 생각을 말한 이재우 감독은 잠시 뜸을 들인 후 팀원들에 대한 이야기를 더했다. 이 감독은 “많은 시간 취재를 하셨던 만큼 쉐보레 레이싱팀의 팀원 변동이 극히 적다는 걸 잘 알고 있을 것이다”라고 말한 후 “사실 팀원들이 이제는 가족처럼 느껴지고 있어 늘 고맙고 미안하다는 말을 하지 못했었는데 이 자리를 통해 고맙고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그래왔던 것처럼, 2017시즌을 준비하겠다2017 시즌에 대한 방향성이 궁금했다. 이재우 감독은 “팀이 지금까지 해왔던 건 당연히 지속할 계획이다”라며 “쉐보레 레이싱 팀은 내년에도 여전히 그리드 위에 설 것이고 또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2017 시즌 더욱 강한 쉐보레 레이싱팀을 예고했다.특히 이 감독은 지난 8년 동안 총 50경기에 출전헤 26승이라는 막강한 퍼포먼스를 과시한 크루즈 레이스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까지 더했다. 이재우 감독은 “지금까지의 오프 시즌과 달리 이번 겨울에는 지난 8년이라는 시간 동안 함께 달려온 크루즈 레이스카를 대체하는 새로운 레이스카를 개발, 제작할 계획이기 때문에 무척 바쁠 것 같다”고 말했다.덧붙여 라인업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이재우 감독은 “팀 드라이버 및 미케닉 구성에 있어서는 큰 변동은 없을 예정이다”라며 “지금까지의 쉐보레 레이싱 팀이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떠나지 않는다면 떠나 보내지 않는다’는 방침을 지킬 것이며, 드라이버 라인업 역시 올해와 같은 구성으로 유지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2016.11.03 I 김학수 기자
 쉐보레 레이싱 안재모 인터뷰 - '팀에 인정 받는 드라이버가 언제나의 목표'
  • [슈퍼레이스] 쉐보레 레이싱 안재모 인터뷰 - '팀에 인정 받는 드라이버가 언제나의 목표'
  • [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2015년 GT 클래스 종합 우승을 거머쥔 쉐보레 레이싱 안재모는 올 시즌 다소 부진한 모습이다.프로야구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우승 이듬 해 부진’ 징크스처럼 예상치 못한 컨디션 난조나 리타이어가 이어지며 시리즈 포인트 경쟁에서 밀려난 상태다.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최종전 현장에서 만난 안재모는 최종전에서 의미있는 결과를 내겠다는 강한 의지로 경기를 준비하고 있었다. 경기를 앞둔 안재모를 만나 2016 시즌 GT-1 클래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안재모는 최종전에서 2위로 포디엄에 올랐다.)힘들도 또 힘들었던 2016 시즌안재모는 2016 시즌을 ‘어려운 시즌’이라고 말했다. 그는 “2016 시즌은 정말 파란만장하고, 힘들고 괴롭고 스트레스 받고, 속상한 시즌이었던 것 같다”라며 “작년과 달리 인디고, 서한-퍼플 모터스포트가 참여해 GT-1 클래스 및 GT 클래스 전체의양적, 질적 성장이 이어지며 시즌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고 말했다.덧붙여 “지난 시즌 GT 클래스에 참전한 팀들에 비해 차량 완성도나 레이서 커리어 부분에서 대폭 향상된 두 팀의 참전은 팀이나 선수 개인으로나 의미있는 전환점이자 한 편으로는 부담을 느끼게 된 부분이다”라며 “시즌 내내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무척 힘든 시즌이었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크루즈 레이스카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안재모는 “새롭게 참전한 팀들의 기량이야 이미 많이 알려진 것처럼 근본적인 경쟁력도 우수했으며 규정이나 경기 상황에 맞춰 매 경기 발전을 이뤄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라며 “그러나 보니 ‘전륜구동’ 방식을 채택한 크루즈 레이스카의 한계와 단점 등 불리한 요소들이 더욱 부각된 것 같았다”며 아쉬워했다.더욱 발전할 수 있던 2016 시즌그러나 안재모는 2016 시즌에 대한 감사함도 느끼고 있었다. 그는 “하지만 올 해 레이스를 하면서 공격과 방어를 많이 경험하게 되며 경기 운영 부분에서 한층 발전된 것 같다”라며 “이전의 레이스와 비교한다면 조금 더 현명한 레이스 운영을 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평가했다.특히 안재모는 “개인적으로 한중일 모터스포츠 페스티벌로 열린 GT 클래스 라운드가 가장 인상적이었다”라먀 레이스 초반부터 후반까지 세이프티카도 많았고, 예상하지 못하는 상황도 많이 이어졌다“고 경기를 회상했다. 그는 ”한 명의 선수로 경기 마지막까지 집중하고 노력한 레이스라고 생각한다“라며 ”3위의 성적과 함께 연예인 드라이버가 아닌 한 명의 드라이버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2016 시즌, 기억 남는 순간은안재모는 올 한해를 되돌아 보며 ”아무래도 용인에서 열린 6라운드가 무척 아쉽다“고 말했다. 사실 예선과 결승의 주행 페이스도 좋았고, 상황도 나쁘지 않았다”라며 “접촉 상황도 그리 큰 이슈는 아니었는데, 그 여파가 크게 이어져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그것도 자신이 너무 일찍 리타이어하며 이재우 감독에게 도움이 되지 못했던 점이 가장 답답한 일이었다고 설명했다.한편 안재모는 자신의 태도 역시 문제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 시즌 상황이 애초에 열세에 놓여 있는 상황이라 그런지 경기를 앞두고 ‘이기자’라는 자신감 보다는 ‘어떻게 막아야 할까’ 혹은 ‘어떻게 지켜야하나..’라는 다소 부정적인 이미지와 생각을 하고 레이스에 임하게 되는 일이 많아졌다”라며 “어떻게 보면 레이스를 대하는 태도부터 가장 큰 문제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안재모에게 주어진 새로운 목표들그렇다면 2017년 시즌에 대한 안재모의 생각은 어떨까? 안재모는 “내년에는 새로운 레이스카를 준비하는 것에 맞춰 드라이버 역시 레벨 업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라며 “팀도 그렇고, 선수로서 드라이빙에 대한 완성도를 끌어 올리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인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그 동안 드라이버로서 ‘만약에 대한 마진’을 두고 달렸다면 내년부터는 베스트를 유지하며 드라이빙의 안정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끝으로 그는 “어느덧 쉐보레 레이싱팀에 합류한지 3년이 됐다”라며 “좋은 차량, 팀에서 경기를 치르면서 레이스 커리어에 좋은 기록을 더했고 종합 우승에 오르기도 했다”며 지난 3년을 회상했다. 그리고는 “개인적으로 늘 마음 속 한 켠에는 ‘잘하고 있을까?’ 라는 생각을 담고 산다”라며 “앞으로도 더욱 노력해서 인정 받는 드라이버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2016.10.29 I 김학수 기자
뮤지컬 '록키' 개막 하루 앞두고 돌연 취소…왜?
  • 뮤지컬 '록키' 개막 하루 앞두고 돌연 취소…왜?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록키’가 프리뷰 공연을 하루 앞두고 28일 돌연 공연 취소를 결정했다.공연 제작사 엠뮤지컬아트는 이날 티켓예매처를 통해 “뮤지컬 ‘록키’가 부득이한 사정으로 취소를 하게 됐다. 죄송스러운 소식을 알리게 된 점에 대해 깊은 사과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준비 과정에서의 난항이 매출부진으로 이어지면서 많은 손실과 비난을 감수하더라도 공연을 취소해야 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제작사 측은 예매수수료와 배송료를 포함한 티켓구매금액 전액을 환불하겠다는 입장이다. 관계자는 “불편과 혼란을 드리고 관객 여러분들의 신뢰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을 사과한다”며 “예매 관객에게 순차적으로 안내 전화를 한 뒤 조속히 환불처리하겠다”고 덧붙였다.할리우드 스타 실베스터 스텔론 주연의 동명 영화가 바탕인 뮤지컬 ‘록키’는 아시아 초연을 예고해 주목 받았다. 특히 배우 신구, 송창의, 신성우, 김도현, 윤형렬 등이 총출동해 캐스팅도 화제가 됐다. 앞서 이 제작사는 지난 10월 초부터 11월까지 예정돼 있던 뮤지컬 ‘잭 더 리퍼’의 지방 공연 일정을 모두 취소하면서 관객들과 공연 관계자들의 우려를 샀다. 당시 대관처 중 한 곳이었던 울산 현대예술관은 공지사항을 통해 해당 공연이 취소된 이유가 배우와 스태프들의 임금 미지급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임금과 대관료 연체 등이 문제로 이어지면서 컴퍼니에 쌓인 빚도 문제가 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공연계에 따르면 이 작품의 출연 제의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진 배우가 성추문에 휩싸이는 등 악재가 겹치면서 투자 유치가 힘들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엠뮤지컬아트 관계자는 “이번 사태를 교훈 삼아 초심으로 돌아가 심기일전 하면서 다음 작품을 준비하도록 하겠다”며 “갑작스러운 공연 취소로 향후 일정에 차질이 생기거나 불편하게 된 많은 분들과 끝까지 공연에 힘써준 스텝과 배우 분들께 깊은 사죄와 감사를 드립니다”고 전했다. 지난 27일 주인공 록키 역을 맡은 배우 신성우는 자신의 SNS에 “‘록키’가 관객 여러분을 만났어야만 했는데 그동안 땀방울과 거친 숨을 섞어가며 영혼을 다해 연습한 동료배우들의 한숨이 가슴이 아프다. 우리 사랑하는 동료 배우들의 어깨를 두드리며 가슴 속 한 구석에서 흐느껴 운다”는 심경을 남겼다.제작사의 출연료 및 페이 미지급 사태는 이미 공연계에 만연해 있는 병폐다. 악극 ‘불효자는 웁니다’는 지난해 공연 당시 참여 스태프에게 보수를 주지 않고 올해 다시 고두심, 이종원, 안재모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돌아와 비판을 받았다. 또한 지난 2014년에는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 제작사가 출연자에게 보수를 지급하지 않아 공연 15분 전 극장에 온 관객에게 취소를 통보하는 초유의 사태까지 일어났다.
2016.10.28 I 김미경 기자
 쉐보레 레이싱 안재모, ‘투지로 완성한 최종전 2위’
  • [슈퍼레이스] 쉐보레 레이싱 안재모, ‘투지로 완성한 최종전 2위’
  • [이데일리 오토in 박낙호 기자] 23일 쉐보레 레이싱 팀의 안재모가 전라남도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GT 클래스 최종전 결승 경기에서 투지 넘치는 주행을 선보이며 2위에 올라 유종의 미를 거두며 2016 시즌을 마무리 했다.종합 우승을 거뒀던 2015년과 달리 치열해진 경쟁 체제에 시리즈 포인트 7위에 머물러 있던 안재모는 엔진 트러블로 인해 22일 진행된 예선에 참여하지 못한 안재모는 엔진 교체로 인해 ‘최후미 출발’이라는 최악의 상황에서 결승 경기를 맞이 했다.맑은 날씨에서 5.615km 길이의 KIC 풀 코스를 총 14바퀴를 달리는 GT 클래스. 통합 결승 경기 시작과 함께 안재모는 완벽에 가까운 스타트와 투지 넘치는 주행을 선보이며 상위권 도약에 대한 강렬한 의지를 드러냈다.특히 팀 메이트인 이재우가 차량 트러블로 인해 스타트에 실패, 리타이어 한 만큼 안재모는 경쟁 상황에서 물러서지 않는 공격적인 주행을 이어갔다. 특히 오프닝 랩이 끝나기 전 3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린 후 경기 초반 선두의 자리를 지킨 정회원을 추격하기 위해 적극적인 방어에 나선 장현진을 공략에 나섰다...안재모는 크루즈 레이스카 특유의 가속력을 앞세워 3랩 백 스트레이트에서 장현진을 손쉽게 추월하고, 종합 우승을 정조준한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의 최명길 또한 4랩 상황에서 장현진을 추월했다. 2위에서 4위까지 순위가 떨어진 장현진은 추격해오는 서주원을 억누른 후 그 틈을 타 김중군이 서주원을 추월할 수 있도록 전략적인 움직임을 선보였다.그러나 서주원의 기세가 장현진, 김중군보다 빨랐던 만큼 서주원은 김중군을 추월하고 빠르게 간격을 벌렸다. 장현진의 주행 덕에 안재모와의 간격을 벌린 정회원은 순조롭게 선두를 지켰다. 그 사이 안재모는 전륜 타이어의 데미지가 쌓인 듯 페이스가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했고, 최명길은 코스 안쪽을 파고들며 안재모와의 간격을 좁히기 시작했다.경기 후반에 접어들며 안재모와의 간격을 1초 이내로 줄인 최명길은 13랩에서 안재모를 추월하기 위해 파고들었으나 안재모는 견고한 수비로 이를 막아냈다. 그러나 누적되는 주행 거리에 점점 심해지는 언더스티어로 인해 안재모의 견고한 수비와 주행 라인이 흐트렀고 결국 14랩에서 최명길이 안재모를 추월해 2위로 순위를 한 단계 끌어 올렸다.그러나 이어지는 저속 구간에서 최명길의 페이스가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했고 안재모는 최명길을 다시 추월하는데 성공해 결국 정회원에 이어 두 번째로 체커를 받으며 2위를 결정지었다. 한편 경기 막판 악재를 만난 최명길 떨어지는 주행 페이스에 장현지에게 3위를 내줬음에도 불구하고 완주의 의지를 드러냈고, 서주원 역시 최명길의 뒤를 지켜 결국 4위와 5위로 경기를 마무리 하게 됐다.경기가 끝나고 안재모는 “올 시즌 GT-1 클래스에 전 경기 출전한 일곱 명의 선수 중에 유일하게 우승을 못했던 만큼 최종전은 우승을 목표로 나섰으나 엔진 문제로 예선을 제대로 치르지도 못했다”라며 “교체된 엔진도 출력 부분에서 문제가 있었는데 팀과 엔지니어들이 최선을 다해 세팅을 잡아준 덕에 최후미 그리드에서 시작해 2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릴 수 있었던 것 같다”며 팀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덧붙여 올해로 8년 차에 접어든 크루즈 레이스카에 대해 “정말 좋은 레이스카였고 후륜구동 차량 사이에서 유일한 전륜구동 차량이라는 점을 제외하면 뛰어난 성능을 보여준 레이스카였다”라며 “팀에서 내년 시즌을 위한 새로운 레이스카를 개발할 예정인데 지금까지의 크루즈 레이스카보다 더욱 우수한 레이스카를 기대하며 그에 걸맞은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6.10.25 I 박낙호 기자
슈퍼레이스 7전, 용인 스피드웨이의 승자는 아트라스BX의 조항우
  • 슈퍼레이스 7전, 용인 스피드웨이의 승자는 아트라스BX의 조항우
  • [이데일리 오토in 박낙호 기자] 지난 주말 용인 스피드웨이를 가장 빠른 속도로 21바퀴(1바퀴 4.346km)을 가장 빨린 선수는 아트라스 BX 레이싱팀의 감독이자 선수인 조항우가 되었다. 조항우의 우승과 함께 올해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시리즈 제7전은 흥행분위기를 이어갔다.GT 클래스와 함께 슈퍼레이스의 주요 클래스인 SK ZIC 6000클래스는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결과적으로는 22대의 스톡카가 참가하며, 흥행 견인에 큰 역할을 했다.참가 대수뿐만이 아니라 경기 내내 머신간의 충돌도 불사하는 치열한 경기 내용을 선보여 관중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다만 이번 경기에서도 경기 운영 및 레이스카의 화재 후속 조치등의 안전과 관련된 이슈가 나왔던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이번 7전에서는 아트라스BX레이싱의 조항우가 예선과 결승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하며, 폴 투 피니쉬로 우승의 감격을 맛보았다. 조항우 는 지난 6월 상하이에서 진행된 3전에서의 우승 이후 시즌 2번째 우승이다.쉐보레레이싱, 쏠라이트 인디고, 서한-퍼플모터스포트 등 국내 정상의 GT명문팀이 참가한 GT1클래스에서는 경기 종반부까지 쉐보레레이싱의 이재우 감독 겸 선수를 1위를 달렸으나 서한-퍼플모터스포트의 장현진 선수가 1랩부터 이어지는 배틀을 경기 끝까지 이어가며 레이스상의 배틀 도중 수 차례 컨텍를 한 결과로 이재우 선수의 차량이 머신 트러블을 일으켜 결국 리타이어하고 말았고 결국 장현진은 1위로 포디엄 정상에 올랐다.한편, 쉐보레 레이싱팀은 3위로 달리던 안재모도 직선 구간에서 장현진과의 접촉과 동시에 리타이어하며 이재우와 안재모 모두 리타이어하는 불운을 겪었다.이번 시리즈 7전은 다수의 모터스포츠 팬이 보다 손 쉽게 경기장을 찾을 수 있도록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시즌 마지막 1경기를 남기고 있는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은 전남 영암 KIC에서 10월 23일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2016.09.26 I 박낙호 기자
 서한-퍼플모터스포트 장현진, 올 시즌 첫 승
  • [슈퍼레이스 GT 챔피언십 6라운드] 서한-퍼플모터스포트 장현진, 올 시즌 첫 승
  • [이데일리 고영운 PD]9월 25일 경기도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하 슈퍼레이스) GT 클래스 6라운드 결승이 진행된 가운데 서한 퍼플모터스포트 장현진이 올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경기 초반부터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가 펼쳐졌다.전날 같은 곳에서 펼쳐진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하며 폴 포지션을 차지한 쉐보레 레이싱팀의 이재우가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장현진, 김중군(서한 퍼플모터스포트), 안재모(쉐보레 레이싱팀), 서주원(서한 퍼플모터스포트),정회원(서한-퍼플모터스포트), 최명길(쏠라이트 인디고)등이 근소한 차이로 뒤를 따랐고 랩이 진행되면서 이재우, 장현진, 안재모의 3파전 양상으로 진행되는 듯했다.그런데, 레이스 초반 폭발적인 기세를 올리며 2위 장현진을 압박하던 안재모의 차량에 이상이 생김으로써 리타이어 함에 따라 장현진은 한결 수월하게 선두 이재우를 압박하는 양상으로 변모했다. 뒤를 이어 김중군과 정회원, 서주원의 엎치락뒤치락하는 자리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었는데 정회원이 서주원을 추월 후 푸싱이 이루어졌고 차량 이상 발생으로 리타이어했다. 레이스는 후반으로 접어들고, 이로써 이재우, 장현진, 서주원의 순으로 마무리되는 듯했다.하지만, 레이스 종료를 불과 1 랩 남긴 상황에서 이변이 발생하는데,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치열한 각축 상황에도 꿋꿋이 선두를 유지하던 이재우의 차량에 문제가 발생한 것. 차량이 흔들리며 정상적인 주행이 불가능한 틈을 타 장현진이 선두로 치고 나갔고, 그 뒤를 김중군과 최명길이 이으며 순위 변동 없이 레이스는 마무리되었다. 이로써 GT1 클래스 시즌 순위는 김중군이 101점으로 선두를 지킨 가운데, 최명길(97점)과 서주원(89점), 이재우(65점) 그리고 이번 6라운드 우승자인 장현진이 59점으로 뒤를 잇게 되었다.한편, GT1 클래스 최종 라운드는 다음 달 22일~23일 전남 영암에 위치한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2016.09.25 I 고영운 기자
악극 '불효자는 웁니다' 어린이재단에 3천만원 상당 티켓기부
  • 악극 '불효자는 웁니다' 어린이재단에 3천만원 상당 티켓기부
  • 글로벌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악극 ‘불효자는 웁니다’를 주최한 키위컴퍼니로부터 3000만원 상당의 티켓을 기부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홍렬(왼쪽부터)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홍보대사, 정철 제작사 스토리팜 대표, 이형진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서울북부지역본부장, 고두심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나눔대사(사진=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글로벌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어린이재단(회장 이제훈)은 명품악극 ‘불효자는 웁니다’를 주최한 키위컴퍼니(대표 정철웅)로부터 3000만원 상당의 티켓을 기부받았다고 21일 밝혔다. 기부받은 티켓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환아 지원캠페인 ‘하루’에 참여하는 후원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총 160명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하루’는 어려움에 처한 저소득·차상위 가정의 의료비·생계비를 지원하고자 내년 4월까지 온·오프라인으로 전개하는 캠페인이다. ‘불효자는 웁니다’는 한국전쟁을 거치고 1970년대를 치열하게 살아온 한 남자의 비극적인 가족사를 그린 수작이다. 배우 고두심·이홍렬·김영옥·이종원·안재모·이유리 등 호화 캐스팅으로도 주목을 받았다. 공연은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10월 30일까지다. 이형진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서울북부지역본부장은 “키위컴퍼니의 티켓 기부로 아픈 아이들을 돕기 위해 소중한 마음으로 후원해주는 후원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할 수 있게 됐다”면서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이홍렬 홍보대사와 고두심 나눔대사가 열연하는 만큼 나눔 가득한 명품악극으로 주목받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2016.09.21 I 김미경 기자
③ '아재소리 싫다면' 명절엔 연극·뮤지컬
  • [秋夕문화나들이]③ '아재소리 싫다면' 명절엔 연극·뮤지컬
  • 한가위에는 대명절의 의미만큼이나 볼만한 공연이 풍성하다. 추석연휴 기간 통큰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뮤지컬 ‘스위니 토드’(왼쪽부터 시계방향)와 ‘킹키부츠’, 악극 ‘불효자는 웁니다’의 한 장면(사진=오디컴퍼니·PRM·CJ E&M).[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한 해 동안 땀 흘려 얻은 결실을 서로 나누며 몸도 마음도 풍족해지는 때. 하늘 아래 부러울 게 없다는 추석이다. 올해 추석연휴는 14일부터 16일까지지만 주말 이틀을 붙여 닷새간 이어진다. 덕분에 고향에 다녀와서도 하루이틀쯤 문화생활을 즐길 여유가 생겼다. 평소에 접하기 부담스러웠던 국악공연도 명절에는 안성맞춤. 국립국악원·국립민속국악원 등이 한가위를 위해 심혈을 기울인 공연이 풍성하다. 국·공립 박물관과 미술관은 연휴 내내 문을 활짝 열고 손님을 맞는다. 어김없이 찾아온 연극·뮤지컬공연의 ‘할인 러시’는 관객을 즐겁게 한다. 복잡하고 번잡한 것이 싫다면 고즈넉한 한옥에서의 하룻밤은 어떤가. 힐링이 따로 없다. ◇6만원하던 ‘사랑별곡’…둘이 봐도 5만원 연극 ‘사랑별곡’에서 박씨로 활약중인 명불허전 이순재(사진=스토리피).명절에 눈치 없이 방바닥에 누워 뒹굴다가는 아재(아저씨의 낮춤말) 소리를 듣기 십상이다. 1년 365일 중 공연을 값싸게 볼 수 있는 때가 명절인 만큼 가족 혹은 연인과 극장에 나서길 추천한다. 이순재·손숙·고두심 등 명불허전의 배우가 등장하는 믿고 볼 만한 공연이 수두룩하다. 무엇보다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무대가 눈에 띈다. 연극 ‘사랑별곡’은 온가족이 함께 볼 만하다. 손숙과 이순재·고인배 등 한국 연극계 대표 원로배우들이 죽음을 문턱에 둔 노부부의 가슴 뭉클한 순애보를 풀어낸다. 1장 6만원인 티켓을 추석연휴엔 2인 5만원에, 모녀·부부·60세 이상 관객을 위한 할인이벤트도 벌인다. 악극 ‘불효자는 웁니다’는 부모에게 추석선물로 제격이다. 우리 근현대사를 치열하게 살아온 한 남자의 비극적인 가족사를 그린 작품. 고두심·이종원·이유리·안재모 등 TV 안방배우들이 총출동한다. ‘한오백년’ ‘사모곡’ ‘님은 먼 곳에’ 등 옛노래가 심금을 울린다. 연극 ‘민들레 바람되어’는 살아있는 남편과 죽은 아내의 엇갈린 대화를 통해 삶의 고민과 갈등, 화해를 그려낸다. 젊은 세대뿐 아니라 중장년층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수작이다. 전노민과 이일화가 호흡을 맞춘다. 이외에도 천재화가 이중섭의 예술혼을 만나는 무대도 있다. 창단 30년을 맞은 연희단거리패가 이중섭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이중섭 일대기를 그린 연극 ‘길 떠나는 가족’을 공연한다. 추석을 맞아 50%까지 할인해준다. 또한 김강우의 첫 연극 데뷔작 ‘햄릿-더 플레이’는 연휴 동안 전석 40% 할인행사를 벌인다.대형 뮤지컬도 추석 관객맞이에 나선다. 뮤지컬 ‘킹키부츠’는 연휴 최대 50% 할인해준다. 팝스타 신디 로퍼의 흥겨운 작사·작곡으로 명절 스트레스를 풀기에 안성맞춤이다. ‘페스트’는 카뮈의 동명소설을 각색하고 서태지의 대표곡 20여곡을 엮은 주크박스 뮤지컬. 18일까지 4인 예매시 30∼40%를 할인해준다. 뮤지컬 ‘스위니 토드’는 배우 조승우와 옥주현의 조합으로 주목받는다. 이발사 스위니 토드의 잔혹한 복수극을 유머와 풍자로 버무려냈다. 18일까지 총 9차례 공연에서 2인 구매시 40%를 할인한다. 아이들이 볼만한 공연도 있다.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와 한적어린이무대 ‘슈퍼맨처럼’이 그것이다. ‘키다리 아저씨’는 동명소설로 만든 2인 뮤지컬로 주인공의 성장기를 소박하면서 따뜻한 시선으로 담았다. ‘슈퍼맨처럼’은 교통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된 초등학생 정호와 축구를 좋아하는 태민이가 친구가 되는 과정을 그린다. 그래픽=이데일리 디자인팀아이들이 볼만한 공연인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 동명소설로 만든 2인극 뮤지컬로 주인공의 성장기를 따뜻한 시선으로 담고 있다(사진=달컴퍼니).불우했던 천재화자 이중섭의 일대기를 담아낸 연극 ‘길 떠나는 가족’의 한 장면(사진=연희단거리패).▶ 관련기사 ◀☞ [秋夕문화나들이]① 풍물연희·줄타기로 '얼쑤!' 한가위☞ [秋夕문화나들이]② 한국공예장인·서양벽화거장 만날 기회☞ [秋夕문화나들이]③ '아재소리 싫다면' 명절엔 연극·뮤지컬☞ [秋夕문화나들이]④ 고즈넉한 한옥서 하룻밤 여유
2016.09.14 I 김미경 기자
 볼 만한 뮤지컬…김준수 '도리안 그레이' 외
  • [e주말] 볼 만한 뮤지컬…김준수 '도리안 그레이' 외
  •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의 한 장면(사진=씨제스컬쳐).[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가수 김준수가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은 창작뮤지컬 ‘도리안 그레이’가 베일을 벗었다. 고두심, 김영옥 등 명품배우들이 펼치는 악극 ‘불효자는 웁니다’와 개그우먼들의 화려한 멀티쇼 ‘드립걸즈’는 새로운 시즌으로 관객을 만난다. △‘도리안 그레이’…10월 29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아일랜드 작가 오스카 와일드의 소설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을 새롭게 각색한 작품. 영국 귀족 청년 도리안 그레이가 영원한 아름다움을 향한 탐욕으로 자신의 초상화와 영혼을 맞바꾸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배우 김준수, 박은태, 최재웅, 신예 홍서영 등이 함께한다.악극 ‘불효자는 웁니다’(사진=연합뉴스).△‘불효자는 웁니다 시즌2’…9월 10~10월 30일 국립중앙박물관 극장용 6.25 전쟁을 거쳐 1970년대를 치열하게 살아온 한 남자의 비극적인 가족사를 그려낸 작품. 1998년 초연 당시 전회 매진 행렬이 이어져 단 24회의 공연에 10만 명이 관람하며 최고의 흥행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는 고두심, 김영옥, 이종원, 안재모, 이홍렬 등 명품배우들이 무대를 꾸민다.‘드립걸즈 시즌5’(사진=YK엔터테인먼트).△‘드립걸즈 시즌5’…11월 6일까지 KT&G 상상아트홀 개그와 노래, 퍼포먼스가 합쳐진 라이브 멀티쇼. 초연 당시 공연계 고정관념을 깨뜨린 화제작으로 90%에 육박하는 평균 객석 점유율을 달성하며 이목을 끌었다. 이번 공연에서는 비행기 안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선보인다. 기존 참여했던 개그우먼 홍현희, 김영희, 허안나 외에도 김민경, 성현주, 박은영, 허민, 박소영이 새롭게 합류했다.
2016.09.10 I 이윤정 기자
명불허전 고두심…젊어진 악극 '불효자는 웁니다'
  • 명불허전 고두심…젊어진 악극 '불효자는 웁니다'
  • 배우 고두심이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열린 악극 ‘불효자는 웁니다’ 시연회에서 주요장면을 시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역시 믿고 보는 ‘국민 어머니’였다. 고두심(65) 얘기다. 안방극장을 나와 연기 데뷔 44년 만에 첫 악극 도전에 나선 그는 무대 위에서 더욱 진가를 발휘했다. 가요 ‘여자의 일생’을 구슬피 읊조릴 때는 굴곡진 인생을 살아온 우리네 어머니였다가, ‘한오백년’ 노래에 맞춰 춤사위를 펼치는 장면에선 그간의 연기내공이 고스란히 전해졌다.개막을 하루 앞둔 9일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극장용 악극 ‘불효자는 웁니다’의 시연회 현장. 무대는 단출했지만 고두심, 김영옥, 이종원, 안재모, 이유리, 이홍렬 등 명품 배우들의 연기 조합은 명불허전이었다. 이날 시연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고두심은 “배우라면 한번 도전해봐야 한다는 생각에 기웃거린 것이 지금은 창작 악극에 깊이 빠졌다. 늪에 깊이 빠진 기분”이라고 개막을 앞둔 소회를 전했다.배우 이유리(가운데)가 주요장면을 시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고두심은 1972년 MBC 5기 공채 탤런트 출신으로 MBC와 KBS, SBS 3사 연기대상을 모두 휩쓴 연기파 배우다. 드라마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꾸준히 연극 무대에도 섰으나 노래가 접목된 무대극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작품에서는 자식밖에 모르고 살아온 어머니 ‘최분이’ 역을 김영옥(79)과 번갈아 맡았다. 스스로 “노래 실력이 그다지 좋지 않다”고 고백하면서도 “재미있다. 음악감독이 웃겠지만 노래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입을 뗐다. 첫 걸음마 단계”라고 웃었다.세상을 등지고 ‘한오백년’에 맞춰 춤을 추는 장면은 압권이다. 고두심은 “중·고교 시절 6년동안 고전무용을 한 것이 이번에 큰 도움이 됐다”면서 “그만 둔지 꽤 오래 됐지만 여배우로서 내 미적 감성이나 자세 등에 여전히 크게 도움이 된다”고 귀띔했다.이번 공연은 검증된 실력파 배우들과의 호흡이다. 결혼을 약속한 여자 장옥자(이유리·이연두 분)를 외면하고 뒤늦게 회한의 눈물을 흘리는 아들 최진호 역할에 이종원과 안재모가 연기한다. 이번 무대를 통해 재기에 나서는 정운택과 최근 음반을 낸 가수 겸 배우 이종박의 감초 연기는 흥을 돋운다.이종원은 “안재모 배우는 가창력과 연기력 모두 기본기가 탄탄해 자연스러움이 묻어난다”면서 “늘 그래서 많이 배우고 있다. 나는 선이 굵은 편이다. 안재모의 진호와는 많이 다르다”고 했다. 안재모는 “이종원 선배는 첫 악극 도전인데도 불구하고 무대 위 포스가 나와 비교가 안되더라. 그래서 더 열심히 했다”고 설명했다. 캐스팅 뿐만 아니라 무대 연출과 음악도 업그레이드됐다. 텅 빈 무대는 영상을 속도감 있게 배치해 지루할 틈이 없고, 배우들의 연기만으로 가득 채운다. 음악도 기존 ‘뽕짝’ 스타일에서 세련된 편곡으로 재탄생시켰다. 옥자가 부르는 ‘님은 먼 곳에’와 진호가 혼신을 다해 부르는 ‘불효자는 웁니다’의 노래 변신이 귀에 감긴다.극의 진행을 맡아 이끄는 변사 역의 이홍렬은 “더운 여름에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부모님들에게는 특별한 감동과 추억을 선사할 것이고, 자식들은 효도해야겠다는 마음을 갖게 될 거다. 우리 악극을 통해 그 마음이 전달된다면 그 보다 더 바랄 게 없다”면서 “기대해 달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뮤지컬 스타일로 변신한 앙상블의 춤과 노래도 악극 ‘불효자는 웁니다’를 한층 젊게 만들어낸다. 악극 ‘불효자는 웁니다’는 6·25 전쟁을 거쳐 1970년대를 치열하게 살아온 한 남자의 비극적인 가족사를 그린다. 1998년 초연했다. 당시 단 24회 공연으로 관객 10만명을 동원하며 국내 공연 사상 최단기간 최다 관객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17년 만에 부활한 무대 역시 관객 5만여명을 불러 모았다. ‘불효자는 웁니다’ 10일부터 10월 30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공연한다.열연하는 명품배우 고두심(사진=연합뉴스).배우 이종원이 열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16.09.09 I 김미경 기자
 쉐보레 레이싱팀 이재우 감독 - '내게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고 싶다.&ap...
  • [카레이서 스토리] 쉐보레 레이싱팀 이재우 감독 - '내게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고 싶다.&ap...
  • [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우수한 기술력과 탄탄한 전력을 자랑하는 쉐보레 레이싱팀을 이끄는 절대적 존재이자, 국내 카레이서 계보에 있어 가장 풍부한 경험과 출전 경험을 가진 이재우 감독.지난 2007년 GM대우 레이싱팀의 본격적인 활동이 시작된 이후 GM대우 그리고 쉐보레를 대표하는 선수이자 철저함으로 팀을 이끄는 감독으로 기록되고 있다.매 경기 새로운 역사를 써가고 있는 그를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열린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GT챔피언십 현장에서 만났다.기계적 호기심에서 시작된 자동차와의 인연이재우 감독은 “늘 그렇겠지만 남자라 그런지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라며 “지금 아이들이 자동차에 관심이 많은 것처럼 나 역시 그냥 수동, 자동으로 움직이는 그런 장난감이나 자동차의 형상을 한 프라모델 같은 것들을 통해 어떤 기계, 혹은 움직이는 사물에 대해 흥미가 생기면서 자동차를 좋아하게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그리고는 “사실 청소년 기에 접어 들 때에는 처음 스쿠터 쪽에 관심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돈을 모아서 스쿠터를 사기도 했고, 또 꾸미면서 즐겼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재우 감독은 “다른 친구들과 차이가 있었다면 기계적인 부분에 관심이 많아서 그런지 정비 책을 사서 스쿠터를 분해하고 조립하면서 기계적 구조나 구동 원리 등을 파악하고자 했다”라며 독특한 이력을 들려줬다.이재우 감독은 스쿠터 이후에야 자동차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이 감독은 “자동차 자체와 구조, 기술적인 부분에 많은 관심이 있었던 만큼 정비를 공부하기도 했고, 또 관련된 자격증을 따면서 많은 것들을 배우게 되었다”라며 “이러한 행동 덕분에 부모님의 허락을 받아서 고등학교 졸업 전에 운전면허를 땄고, 졸업하자마자 스쿠프를 사면서 첫 차를 소유하게 되었다”라며 웃었다.이어서 스쿠프에 대해 재미있는 일화가 있다며 “지금도 생각해보면 참 웃긴 것이 스쿠프를 사고 정말 기뻐하면서 며칠 동안 차에서 잠을 자며 ‘누가 차를 망가뜨리진 않을까?’ 혹은 ‘훔쳐가진 않을까’라며 조심초사 했던 것 같다”라며 “당시에 살던 곳이 축산 농가가 많은 시골 마을이라 차를 상하게 할 요인도 없었는데 괜히 들 뜬 마음에 웃지 못할 기억을 만들게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튜닝 그리고 레이스의 시작국내 카레이서 중 개인 통산 최다 출전의 경력을 가진 이재우 감독의 레이서 커리어의 시작이 궁금했다. 이재우 감독은 “군대를 제대한 후에 친구와 함께 작은 경정비 사업을 시작했다”라며 “당시에는 경정비라고는 했지만 듀얼 머플러를 제작해서 판매하고, 서스펜션 교체나 튜닝 그리고 직접 가공해서 제품을 제작하는 일이 많아 지금 생각해보면 커스텀 튜닝샵에 가까웠다”라고 말했다. 튜닝 사업을 한 덕분에 당시 소유했던 에스페로는 정말 많은 부분을 튜닝되어 있었다고 말했다.이재우 감독은 “그렇게 차량을 튜닝하고 운전하던 시기 같은 튜닝 업계에 계신 선배 한 명이 ‘공도는 위험하니 서킷을 가라’고 권유를 받았다”라고 말했다. 당시 이재우 감독은 ‘카라이프’ 매거진을 통해 국내에도 모터스포츠가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자동차를 좋아하는 내 입장에서는 먼 나라의 이야기라고 생각했다며 “권유를 받았을 때 정말 ‘내가 무슨 레이스야..’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었다”고 회상했다.이재우 감독은 “허황된 이야기 같았으나 막상 이야기를 들으니까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내가 ‘얼마나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에 도전 의식이 생기면서 샵을 같이 운영하던 친구에게 모든 걸 맡기고, 인천 다이내믹 레이싱 팀에 찾아가 함께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이재우 감독은 다이내믹 레이싱팀의 소속으로 규정에 맞춰서 하나씩 하나씩 튜닝을 하고 차량을 준비했고 1995년 현대전에 출전하면서 레이스 커리어를 시작하게 되었다.이재우 감독은 “사실 레이스 커리어 초반에는 큰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라며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당시에도 한 경기 출전 비용이 다소 부담되기 때문에 이도 저도 아닌 성적에 한 시즌을 치르면서 점점 의욕이 사라지게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 때문일까? 이재우 감독은 첫 시즌의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최종 경기까지만 나가고 그만하자”라는 결정을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하지만 반전이 시작됐다. 이재우 감독은 “운명의 장난인 건지 그만 두기로 결정했던 마지막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라며 “우승을 하며 ‘이 맛에 레이스를 하는구나’라는 생각과 ‘레이스를 계속해야겠다’라는 결심이 생기게 되었다”고 말했다. 게다가 상신 브레이크 측에서 출전 비용을 지원한 덕에 경기 준비 역시 수월해졌다. 결국 이재우 감독은 이듬 해 7경기 중 다섯 경기를 우하며 챔피언에 올랐다. 이 때 이재우 감독은 ‘앞으로도 계속 레이스를 해야겠다’라고 결심했다.정신 없던 레이스 커리어이재우 감독은 97년 현대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98년 창단을 하게 된 대우 레이싱팀(모아모아)으로 이적하게 되었다. 이 감독은 “라노스를 타고 98 시즌 챔피언에 올랐고, 다음 해 누비라를 가지고 대회 출전을 준비하다가 내부 문제로 인해 단 한 경기만 출전하게 되었다”라며 “내 기억으로 99년 8월 즈음 낙산 해수욕장에서 진행된 행사에 참여 후 팀 탈퇴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하지만 혼자가 된 이재우 감독은 곧 새로운 거처를 찾게 되었다. 이재우 감독은 “당시 타이밍이 좋았는지 그 때 카맨파크에서 제안이 들어와서 고민할 것도 없이 합류를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 카맨파크는 체계적이고 독립적인 시스템을 통해서 선수 및 팀원들의 활동에 있어서 무척 자유롭고 탄탄한 지원이 돋보였다”라며 “함께 했던 오일기 선수와 함께 정말 열심히, 최선을 다해 레이스를 즐겼던 것 같다”고 말했다.그러나 위기는 다시 찾아왔다. 이재우 감독은 “2001년도, 카맨파크의 해산으로 인해 잠시 방랑하던 시기가 생겼다”라며 “당싱[는 이레인과 벤투스 팀을 전전하며 미래가 다소 불투명했던 시기”라고 말했다. 다행히도 그런 방황 속에서도 새로운 기회는 찾아왔다.이재우 감독은 “그러던 중 인디고 레이싱팀의 영입 제안을 받아 새로운 터전을 가지게 되었다”라며 “지금이야 인디고 레이싱팀이라고 한다면 국내 최고의 명문 팀이었으나 당시의 인디고 레이싱팀은 발전해가는 과정이었고, 팀과 내 스스로가 하나하나 발전해가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새로운 시작, GM대우 레이싱과 쉐보레 레이싱이재우 감독을 상징하는 건 역시 ‘쉐보레’라는 타이틀이다. 이에 이재우 감독은 “GM대우 레이싱팀은 이미 2006년 하반기부터 주원규 감독 체제로 운영이 되고 있었고 2007년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 팀”이라며 “2007년 GM대우 레이싱팀으로 이적을 하게 되었고, 팀 내에서도 원-맨팀으로는 운영할 수 없다라는 결정을 내렸는지 오일기 선수를 영입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한가지 덧붙이자면 이 감독은 “오일기 선수와 이전부터 절친한 관계였으나 결코 오일기 선수를 내가 영입하자고 권유했던 건 아니었다”라며 웃었다.GM대우 시절을 회상한 이재우 감독은 “당시 레이스는 아직 시스템이나 규정도 체계적이지 않았고 GT에서 S2000 클래스로 출전 클래스를 옮겼던 만큼 그저 최선을 다하는 게 정답이라고 생각했다.”라며 “덕분에 GM대우 레이싱팀은 창단 첫해부터 꾸준히 좋은 성적을 이어가며 지금의 쉐보레 레이싱팀으로 이어지는 탄탄한 토대를 쌓을 수 있었던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게다가 현 금호 엑스타 레이싱의 김진표 감독 영입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었다. 이재우 감독은 “선수가 아닌 감독으로서 팀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오일기 선수가 팀을 이탈하게 되었다”라며 “그 때 오일기 선수가 자신의 대체 선수로 현재 금호 엑스타 레이싱의 김진표를 추천했다”고 말했다.이재우 감독은 “내심 ‘일기만큼 기량을 끌어 올릴 수 있을까?’라는 생각과 ‘함께 경기를 해도 괜찮을까?’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영입 후 정말 빠른 기량 성장으로 큰 문제 없이 시즌을 치를 수 있었다”라며 김진표의 영입에 대해서 만족감을 드러냈다.한편 현재의 라인업 구성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이재우 감독은 “김진표 감독이 이적을 통보한 후에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라며 “모든 선수들을 대상으로 고민을 했었는데 ‘어떤 선수를 영입해야 호흡이나 성적 부분에서 매끄럽게 운영할 수 있을까?’가 중요한 기준이었다”라고 말했다.이 감독은 그런 상황에서 “예전 알스타즈 시절부터 꾸준히 활동하며 많이 대화를 나눴던 안재모 선수가 떠올랐고, 편하게 팀 이적 제안을 했고 안재모 선수가 흔쾌히 수락하며 새로운 라인업이 갖춰지게 되었다”라고 말했다.이재우 감독은 새롭게 영입한 안재모에 대해 “현재까지의 모습을 본다면 무척 만족한다”라며 “지난 시즌의 경우에는 바쁜 일정 속에서 성실한 자세로 대회에 임해 GT 클래스 시즌 챔피언에 오르는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도 했고 선수 개인으로서는 기대 이상의 발전과 기량 향상이 돋보이고 또 선수로서, 팀원으로서 노력하는 자세도 우수하다”라며 높게 평가했다.투어링 카에 빠진 이재우 감독베테랑 드라이버, 이재우 감독의 눈은 늘 F1보다는 WTCC나 BTCC를 향해있다. 이재우 감독은 “흔히 레이스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은 보통 F1을 목표로 삼는 것 같은데 스스로를 생각하면 F1에 대한 꿈을 무척 일찍 버렸던 것 같다”라며 “대신 해외 모터스포츠 비디오를 보면서 투어링카 레이스 쪽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라고 말했다.그는 “레이스에 대해 어떤 철학이나 기준을 가지게 된 계기를 준 BTCC와 같은 투어링 카 레이스에 대한 열정은 어릴 적부터 지금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라며 “지금도 기회가 된다면 WTCC나 TCR, BTCC 같은 해외의 우수한 투어링 카 레이스에 출전하고 싶은 욕심이나 의향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라고 말했다.하지만 그는 엄연히 한 팀의 감독이자 레이서다. 이재우 감독은 “아무리 내 꿈을 이룰 수 있다고 하더라도 ‘쉐보레 레이싱팀’ 활동이 멈추거나 방해 받는다는 그건 또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며 “지금 당장 내 꿈이 있더라도 내가 해야 할 의무와 책임은 분명 존재하기 때문에 지금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철저한 책임감을 드러냈다.박수 칠 때 떠나고 싶은 베테랑최근 이재우 감독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이 감독은 “최근 베테랑 선수들의 이야기가 화제가 될 경우 ‘은퇴’에 대한 이야기가 가끔 나오기도 한다”라며 “사실 개인적으로는 은퇴에 관련해 고민을 하기도 했었다.”고 말했다.이 감독은 “물론 내 스스로는 많은 이들에게 박수 받을 때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데 과연 지금이 박수 받고 있는 상황인지도 모르겠고, 내 스스로가 뭔가를 이뤄낸 것 같다는 생각도 없는 것 같다”라며 아직은 은퇴의 시기가 아니라고 말했다.특히 “게다가 지금 내 스스로의 모습을 보았을 때 체력적인 부분이나 레이스에 대한 열정, 의지 등이 젊은 선수들에 비해 퇴색되었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그래서 지금 당장은 은퇴에 대한 또렷한 계획이나 시기적인 기준 같은 건 가지고 있지 않다”라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다만 “최근에는 순수한 지도자 역할에 집중하거나, 대회 관련 업무 같이 레이서 이후의 활동에 대해 고민을 하기도 하는 건 사실”이라며 “아직 레이서 커리어 이후의 활동에 대해 어떤 방향성을 제시해줄 선배가 없어서 아직은 열심히 고민하고 생각하고 있는 상황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후배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이재우 감독에게 선배로서 후배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냐는 질문에 곰곰히 생각을 하다 입을 열었다. 그는 “최근 후배들의 주행이나 경기 운영을 살펴보면 정말 우수한 기량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한 후 “하지만 전체적으로 멘탈이 약하다는 느낌이다”라고 개인의 의견을 제시했다.이 감독은 “어떤 선수들은불안한 심리 상태로 레이스를 시작하고 경기 중에 일어나는 일에 쉽게 흥분하는 경우가 많다”라고 지적하며 “하지만 자신을 이기지 못한다면 레이스에서도 이기지 못할 것이다”라는 것을 명심하며 이겨내길 바란다.잠시 말을 멈췄던 이재우 감독은 곧이어 “그리고 한가지 덧붙이자면 레이스 중에 일어나는 혹은 레이스 외적으로 일어나는 레이서는 물론 모든 팀원들에게 분명 스트레스 요인이다”라며 “하지만 그런 스트레스가 많을수록 대회가 화려해지고 관람객들이 즐거워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말했다.혹, 이재우 감독만의 스트레스 해소 방법은 있을까? 스트레스를 해소 하는 방법에 대해 물었다. 이 질문에 “스트레스에 힘들어 하기 보다는 그 스트레스의 원인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차량을 개량하며 대응하고자 했다”라고 말한 이재우 감독은 “물론 나 역시 예전에는 성급하고 냉정하지 못했던 일이 많았다”라며 웃었다.모두에게 인정 받는 카레이서, 이재우이재우 감독은 종종 다른 드라이버에게, 그리고 감독들에게 ‘믿을 수 있는 선수’, ‘함꼐 호흡 맞추고 싶은 감독, 선수’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이재우 감독은 “함께 달리는 또 경쟁하는 선수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것 자체가 무척 감사한 일이다”라며 “내게 주어진 역할에 대해서 최선을 다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노력을 했고, 좋은 팀, 좋은 후원사를 만난 덕이 컸다고 본다라며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그리고는 ”다른 선수들이 좋은 평가를 해준 만큼 그 평가, 기대에 충족시킬 수 있는 카레이서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반대로 눈 여겨 보거나 영입하고 싶은 선수가 있냐는 질문에는 이재우 감독은 ”누군가를 평가하고 가치를 매기는 건 분명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이 질문은 쉽게 대답할 수 없지만 최근에 정말 좋은 선수들이 등장했고, 또 빠른 성장을 선보이며 다음 경기를, 다음 시즌을 기대하게 한다“라고 말했다.하지만 그는 ”다만 선수가 어떤 팀, 차량 또 동료를 만나느냐에 따라 그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에 쉽게 판단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런 상황이다 보니 모든 선수들이 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만큼 더 많은 선수들이 등장하고 성장하여 더욱 멋지고 치열한 레이스를 기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그리고 한 가지 더, 이재우 감독은 ”되도록 기량이 뛰어난 선수를 뽑겠지만 단순히 성적만으로 모든 걸 판단하지는 않을 것 같다“라며 ”기본적으로 우수한 기량과 함께 레이스 중 발생하는 다양한 상황에서 효과적이고 현명한 경기 운영 능력 쪽에 더 많은 비중을 두며 또 팀과의 호흡이나 레이스를 대하는 태도 등 다양한 요인들을 살펴볼 것이다“라고 말했다.오랜 파트너, 크루즈 레이스카에 대해이재우 감독에게 어느새 크루즈는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가 되었다. 이재우 감독 역시 마찬가지다. ”크루즈 레이스카와 함께한 7년의 시간 동안 내구성에 대해 정말 만족하고 있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팀 상황이 다른 팀에 비해 바디 교체가 쉬운 편인데 뛰어난 내구성 덕분에 현재의 크루즈 레이스카를 그대로 유지해도 될 만큼 우수한 내구성으로 레이스의 변수를 줄이는데 강점을 보인다“라고 설명했다.그리고 이미 널리 알려진 강력한 강성 역시 만족해했다. 이재우 감독은 ”크루즈 레이스카로 정말 많은 시즌, 대회를 치러오며 수 많은 사고와 경쟁이 있었음에도 단 한 번도 치명적인 손상을 입었던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이재우 감독은 ”크루즈 레이스카는 한 번의 레이스가 끝나고, 한 세션을 연습하고 그리고 다시 경기에 나서더라도 첫 번째 경기에서 세팅한 수치들이 둬번째 레이스가 끝난 후에도 큰 변동 없다“라며 ”전륜구동이라는 특성이 있긴 하지만 팀 입장에서 운영하기 무척 좋은 차량이며 신뢰도가 높은 레이스카“라며 크루즈를 평가했다.그리고 엔진에 대한 자신감, 자부심도 확실했다. 이재우 감독은 ”크루즈와 함께 꾸준히 팀에서 사용하고 있는 에코텍 엔진의 만족감도 무척 높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다른 팀들이 2.0L 엔진을 사용하는데 우리가 쓰는 1.8L 에코텍 엔진은 더 큰 부하와 스트레스를 마주하게 된다“라며 ”레이스라는 혹독한 환경에서 꾸준하게 출력을 유지하며 높은 만족도를 주기 때문에 감독으로서 무척 만족한다“고 말했다.이러한 경험 때문일까? 이재우 감독은 ”쉐보레 레이싱팀 감독으로 활동하다보면 주변에서 가끔 차량 구매에 관해 추천을 요청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때마다 자신 있게 ‘멀리 본다면 쉐보레 차량을 적극 추천한다“라며 쉐보레에 대한 자신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있음을 드러냈다.의식하지 않으려는 기록들 그리고 꿈현재 대한자동차경주협회 기록을 살펴보면 이재우 감독은 말 그대로 ‘살아 있는 전설’이다. 그는 최다 출전, 최다 예선 1위, 최다 우승, 최다 시즌 챔피언으로 매 경기 역사를 써가고 있다. 이에 이재우 감독은 ”아무래도 커리어에 관련된 수치들이 신경 쓰이는 것은 사실이다“라며 웃었다.그는 ”기록이 쌓이기 이전, 그러니까 기록 통계가 없을 때에는 기록에 대해 크게 생각하지도 않았고, 또 그저 ‘올해는 몇 년 째네..’라는 정도의 인식이 전부였는데 그런데 어느 순간 기록이 쌓이는 것을 보고는 자주 찾아보고 기록에 신경을 쓰는 내 모습을 보게 되었다“라고 말했다.하지만 그는 여전히 냉정했고 또 침착했다. 그는 ”내 스스로는 언젠가부터 그런 수치들에 무덤덤해지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어느새 이제 140경기 출전을 하게 되었는데, 최다 출전 기록이나 우승 기록보다는 2016 시즌, 혹은 지금 이번 경기에 나와 팀에게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그는 마지막으로 ”앞으로도 마찬가지다“라며 ”지금껏 그래왔듯 지금 눈 앞에 주어진 환경에서, 출전하고 있는 대회에 그리고 경쟁하는 다른 팀과 선수들 사이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펼치는 카레이서가 되고, 또 그렇게 기억되고 싶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사진: 슈퍼레이스, 한국모터스포츠기자협회
2016.09.05 I 김학수 기자
 서한-퍼플모터스포트 김중군, GT 클래스 올 시즌 첫 승..5라운드 스케치(동영...
  • [슈퍼레이스 GT 챔피언십] 서한-퍼플모터스포트 김중군, GT 클래스 올 시즌 첫 승..5라운드 스케치(동영...
  • [이데일리 이준우 PD]9월 4일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열린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GT 챔피언십 5라운드 결승 경기에서 서한-퍼플모터스포트의 김중군이 올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결승 그리드는 김중군과 정회원(서한-퍼플모터스포트)이 프론트 로우를 선점했고 그 뒤를 안재모(쉐보레 레이싱), 장현진(서한-퍼플모터스포트), 서주원(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이재우(쉐보레 레이싱) 그리고 최명길(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이 순서로 채워졌다.당초 최명길은 안재모의 뒤를 이어 4 그리드에 이름을 올렸으나 예선이 종료된 후 엔진을 교체를 결정하며 GT1 클래스 최후미에서 결승 경기를 시작하게 되었다. 핸디캡 웨이트 상황은 최명길과 서주원이 각각 80kg, 김중군이 40kg였다.이번 GT1 클래스의 결승은 각 팀들의 치열한 전략과 기량 대결로 눈을 뗄 수 없었다. 김중군은 거센 비와 최명길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주행으로 가장 먼저 체커를 받았고, 최명길이 두 번째로 체커를 받으며 경기를 마무리 했다. 한편 서주원은 장현진에게 순위를 내주며 4위로 밀려났고, 장현진이 3위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포디엄의 한 자리를 채웠다.김중군의 이번 우승으로 올 시즌 GT1클래스의 각 라운드 별 우승자는 이재우, 정회원, 최명길, 서주원 그리고 김중군으로 이어지며 매 라운드마다 다른 우승자가 포디엄 정상에 서는 진기록을 이어가게 되었다.한편 이번 경기 출전으로 김중군은 공인 경기 100회 출전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현재 국내 공인경기 최다 출전 기록 보유자인 쉐보레 레이싱 이재우를 비롯해 조항우(아트라스BX 레이싱), 김의수(제일제당 레이싱) 그리고 장순호(SH컴퍼니) 그리고 오일기(제일제당 레이싱)에 이은 여섯 번째 대기록이다.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GT 클래스 6라운드는 오는 9월 24일과 25일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개최된다.*본 기사는 잠정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2016.09.05 I 이준우 기자
 김중군, 공인 경기 100회 출전을 GT1 클래스 우승으로 자축!
  • [슈퍼레이스 GT 챔피언십 5R] 김중군, 공인 경기 100회 출전을 GT1 클래스 우승으로 자축!
  • [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4일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열린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GT 챔피언십 5라운드 결승 경기에서 서한-퍼플모터스포트의 김중군이 폴 투 피니시를 달성하며 올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3.908km의 인제 스피디움 풀 코스를 총 21랩을 달리는 GT 챔피언십 5라운드 결승 경기는 구름이 약간 낀 기온 섭씨 25도, 마른 노면의 상황에서 진행됐다.결승 그리드는 김중군과 정회원(서한-퍼플모터스포트)이 프론트 로우를 선점했고 그 뒤를 안재모(쉐보레 레이싱), 장현진(서한-퍼플모터스포트), 서주원(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이재우(쉐보레 레이싱) 그리고 최명길(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이 순서로 채워졌다.당초 최명길은 안재모의 뒤를 이어 4 그리드에 이름을 올렸으나 예선이 종료된 후 엔진을 교체를 결정하며 GT1 클래스 최후미에서 결승 경기를 시작하게 되었다. 핸디캡 웨이트 상황은 최명길과 서주원이 각각 80kg, 김중군이 40kg였다.이번 GT1 클래스의 결승 경기는 시작부터 각 팀들의 치열한 전략과 기량 대결로 눈을 뗄 수 없었다. 김중군과 정회원이 침착하게 선두 그룹을 형성하는 사이 최후미에서 경기를 시작한 최명길은 폭발적인 스타트를 앞세워 단 번에 3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고, 서주원 역시 최명기의 뒤를 다르며 4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경기 초반에는 쉐보레 레이싱의 안재모가 서주원을 향해 파상 공세를 펼쳤고 최명길은 앞서 달리는 정회원과 김중군을 맹렬히 압박했다. 서주원이 페이스가 좀처럼 오르지 않자 안재모와 장현진 그리고 이재우까지 순간적으로 엉키며 혼란스러운 상황이 이어졌으나 서주원은 자신의 순위를 착실히 지켰다.그러나 경기 스타트 상황에서 정회원의 플라잉 스타트가 적발되었고, 최명길은 손쉽게 2위로 오르는 듯 했지만 정회원은 드라이브 스루 페널티를 이행하기 전 최명길의 페이스를 확실히 떨어뜨리며 김중군이 조금이라도 더 멀리 도망갈 수 있도록 한 후 피트로 진입했다. 이에 김중군과 최명길의 간격이 5초까지 벌어졌다.3위의 서주원부터 5위의 안재모까지 경기 중반까지 특별한 배틀은 없었으나 서로의 간격을 확인하며 팽팽한 긴장이 흘렀고, 이재우는 경기 초반부터 페이스가 올라오지 않으며 6위의 자리를 지키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었다.하지만 경기 중반부터 쉐보레 레이싱 팀의 페이스가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했다. 특히 서주원을 추격하고, 장현진을 막아내던 안재모가 1번 코너와 3번 코너 등에서 움직임이 커지기 시작했고, 서주원과의 간격이 조금씩 벌어졌고, 이를 놓치지 않은 장현진이 안재모를 압박하며 추월에 성공했다.경기 중반은 잠시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으나 최명길이 침착하게 김중군과의 간격을 좁히는 데 성공하며 경기 막판 김중군을 가시권에 두게 되었다. 경기 종료를 두 랩 남긴 19랩부터는 다시 한 번 김중군을 압박하며 추월의 기회를 엿보았고 파이널 랩까지 최명길의 추월 의지를 꺾이지 않았다. 게다가 경기 종료 직전 세찬 비가 쏟아지며 경기 결과를 쉽게 예측할 수 없게 되었다.김중군은 거센 비와 최명길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주행으로 가장 먼저 체커를 받았고, 최명길이 두 번째로 체커를 받으며 경기를 마무리 했다. 한편 서주원은 장현진에게 순위를 내주며 4위로 밀려났고, 장현진이 3위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포디엄의 한 자리를 채웠다.김중군의 이번 우승으로 올 시즌 GT1클래스의 각 라운드 별 우승자는 이재우, 정회원, 최명길, 서주원 그리고 김중군으로 이어지며 매 라운드마다 다른 우승자가 포디엄 정상에 서는 진기록을 이어가게 되었다.한편 이번 경기 출전으로 김중군은 공인 경기 100회 출전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현재 국내 공인경기 최다 출전 기록 보유자인 쉐보레 레이싱 이재우를 비롯해 조항우(아트라스BX 레이싱), 김의수(제일제당 레이싱) 그리고 장순호(SH컴퍼니) 그리고 오일기(제일제당 레이싱)에 이은 여섯 번째 대기록이다.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GT 클래스 6라운드는 오는 9월 24일과 25일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개최된다.사진: 슈퍼레이스*본 기사는 잠정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2016.09.04 I 김학수 기자
 서한-퍼플모터스포트 김중군-정회원, 슈퍼레이스 GT 챔피언십 5라운드 예선 ...
  • [슈퍼레이스 GT 챔피언십] 서한-퍼플모터스포트 김중군-정회원, 슈퍼레이스 GT 챔피언십 5라운드 예선 ...
  • [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서한-퍼플모터스포트의 김중군이 4일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열린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GT 챔피언십 5라운드 예선 경기에서 1위를 차지했다.3.908km의 인제 스피디움 풀 코스를 달리는 예선 경기는 오전 10시 50분, 아침 일찍 내린 비로 다소 선선한 기온과 마른 노면의 상태에서 진행되었다.에선 경기 시작과 함께 전날 원 투 피니시를 달성한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팀의 서주원, 최명길을 제외한 대부분의 GT 클래스 차량들이 코스인하며 기록 경쟁을 시작했다.예선 시작과 함께 연이어 달린 서한-퍼플모터스포트의 김중군, 정회원, 장현진이 차례대로 달린 결과 정회원이 1분 43초 542를 기록하며 예선 경기 기선 제압에 나섰고, 그 뒤를 김중군과 장현진이 각각 1분 43초 643과 1분 43초 806를 기록했다.잠시 후 쉐보레 레이싱팀 역시 기록이 계측되었는데 인제 스피디움에서 열세인 만큼 이재우가 1분 44초 560, 안재모가 1분 44초 902를 기록하며 서한-퍼플모터스포트에 못 미치는 기록에 만족해야 했다.그 사이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의 서주원이 전날 우승으로 더해진 핸디캡 웨이트까지 합쳐 총 80kg의 무게를 더하고 주행을 시작했고, 정회원은 추가 어택을 통해 자신의 기록을 1분 43초 533으로 소폭 단축시켰다.서주원이 코스 상태를 살피는 동안 서주원의 팀메이트 최명길 역시 예선 경기를 시작했고, 잠시 피트에서 예선 상황을 지켜보던 김중군과 이재우 역시 다시 코스로 복귀했다.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팀의 최명길, 서주원 듀오는 첫 번째 어택에서 각각 1분 44초112와 1분 43초 876를 기록했고, 페이스를 잠시 조절하다가 자신을 추월한 최명길의 뒤를 따라 추격하며 예선 경기를 진행한 안재모가 1분 43초 682로 기록을 대폭 단축시켰다.경기 후반 예선 2위의 김중군이 맹렬한 기세를 선보이며 1분 43초 224를 기록하며 정회원과의 자리를 바꾸며 폴 포지션의 가능성을 높였다. 서주원과 정회원은 추가 어택에 나섰지만 김중군의 기록을 앞서지 못한고 자신의 기록을 소폭 단축시킨 것에 만족해야 했다.한편 예선 경기 막바지에 서킷의 상황을 지켜보던 쉐보레 레이싱의 이재우 감독이 예선 종료를 얼마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급격히 페이스를 끌어 올렸으나 1분 44초 443를 기록하며 상위권 도약에 실패했다.예선 경기의 결과로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GT챔피언십 5라운드 결승 경기의 폴 포지션은 김중군의 몫이 되었으며 그 뒤를 정회원, 안재모, 최명길, 장현진, 서주원 그리고 이재우의 순으로 채우게 되었다.한편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GT 챔피언십 5라운드 결승 경기는 잠시 후 오후 4시 30분부터 시작된다.* 본 기사는 잠정 결과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2016.09.04 I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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